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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6 15:09:13

컵라면

파일:농심 컵라면.jpg
농심의 컵라면 제품 라인업
1. 개요2. 어형3. 역사4. 원리5. 특징
5.1. 컵5.2. 편의성
5.2.1. 익는 시간
5.3. 맛과 건강5.4. 구매
5.4.1. 편의점
6. 조리
6.1. 일반적인 방법6.2.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기
6.2.1. 조리법과 주의사항
6.3. 냄비에 끓여서 먹기6.4. 다른 방법
7. 주의 사항
7.1. 컵라면 용기는 환경호르몬이 나온다?
8. 종류9. 매체에서10. 기타

1. 개요

컵라면(cup noodle, 컵누들)은 인스턴트 라면 및 기타 종류의 즉석면을 컵에 담아 간편하게 보관·조리·식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인스턴트 라면의 개발자이자 닛신식품의 창업주인 안도 모모후쿠가 발명하였으며, 1971년 최초로 닛신 컵누들을 시판하면서 전 세계에 간편식으로서 널리 보급되었다.

2. 어형

<colbgcolor=#ddd,#383b40> 언어별 명칭
영어 cup noodle
일본어 カップ麺 (めん)
중국어 杯麵(ㄅㄟ ㄇㄧㄢˋ), 杯面(bēimiàn)
독일어 Tasse-nudel
네덜란드어 Beker mie
스페인어 Vaso de fideos
프랑스어 Nouilles instantanées
러시아어 (Кубок рамен), Доширак
컵라면이라는 이름은 본래 삼양식품상표명으로 이후 이 명칭이 모든 종류의 컵 형태 즉석면을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보통명사화된 것이다. 영어 및 기타 서양 언어에서 가장 대중적인 명칭인 '컵누들(cup noodle)' 역시 세계 최초의 컵라면인 닛신 컵누들이 컵라면이라는 제품군 자체를 처음 소개한 것이기 때문에 보통명사화되었으며, 러시아어에서 '도시락(Доширак)'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 이유도 한국에서 수출된 팔도 도시락 제품이 러시아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게임이나 방송 등에서 '컵라면'이 아니라 '용기면(容器麪)'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외래어 순화의 목적도 있지만 특정 상표명이기 때문에 바꿔 부르는 것이기도 하다.

또 다른 유명 상품명으로 '사발면'이라는 명칭도 있다. 사발면의 경우 큰사발면 류가 더 유명해서 '사발면=큰 컵라면'으로 여기는 인식도 조금 있다. 작은 사발면도 있기는 하나 컵 형태보다는 확실히 사발에 가까워 일반 컵라면보다 약간 더 크다.

일본중국에서는 '잔'을 뜻하는 단어에 '면'만 더해서 컵면이라고 쓴다.

3. 역사

3.1. 일본


닛신 컵누들 CF.[1] 초기에는 이와 같은 감각적인 CF를 선보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렇게 약 빤 CF도 선보이고 있다.

1971년 닛신식품의 창업주 안도 모모후쿠가 개발한 것이 그 시초이다. 1958년 인스턴트 라면이 개발되었고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금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돌파구로서 세계 시장, 특히 면식에 생소한 서양을 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주로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는 문화이기 때문에 동양권과는 달리 넓고 깊은 그릇이 별로 없었다. 이 그릇이 왜 중요했냐면, 닛신식품의 치킨라멘은 지금처럼 냄비에 물 끓여서 조리하는 방식이 아닌, 오목한 그릇에 면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3분간 기다렸다 먹는 방식이기 때문이었다. 즉 컵라면에서 컵만 뺀 형태였다. 이런 문제 때문에 서양에서는 라면을 팔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안도 회장은 외국인 바이어와 만난 자리에서 힌트를 얻게 된다. 바이어는 종이컵에 인스턴트 라면을 부숴넣고 끓는 물을 넣어 익혀 먹은 다음 컵을 버려서 처리했다. 이때 안도는 '아예 컵에 담아 팔자'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닛신 컵누들이다.

개발 초기에는 시장에서 전혀 안 팔렸다. 가격도 그렇고 슈퍼 및 편의점 주인들조차 "일본에 냄비 없는 집이 어디 있소?"라면서 외면했다. 거기다가 처음엔 도쿄야구장에서만 팔았고, 한동안 간토 지방에서만 판매했던지라 인스턴트 주제에 지방민은 먹을 수 없다는 핸디캡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타개책으로 소방관, 경찰관 등 냄비를 사용할 수 없는 공공 기관의 철야 근무자에게 어필해 보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1972년, 악명 높은 아사마 산장 사건이 TV에서 방송될 때 기동대원들이 먹는 것이 실시간 중계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0년대 일본에서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고 그에 따라 편의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또 당시 일본은 돈이 많이 풀려있었고, 높은 구매력과 바쁜 생활 등으로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추가적 지출을 감당할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닛신에서는 당시 시부야 같은 젊은이들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무료 시식 행사를 열기도 했다. 말 그대로 컵라면의 전성기가 찾아오게 되고, 이후 90년대에 1인 가구가 늘면서 시장이 커졌으면 커졌지 줄어들지 않는 시장으로 변모했다.[2]

3.2. 대한민국

파일:삼양컵라면.png
국내에서는 1972년 삼양식품이 최초로 시판하였다.[3] 지금의 발포 스티로폼 계열이나 종이컵과 달리 얇은 플라스틱골판지 모양으로 만든 것이었다. 투명한 플라스틱을 2중으로 만들어 그 사이에 종이 커버를 넣어둔 방식이었는데 단가가 높아 후에 스티로폼 용기로 바뀌었다.[4] 당시 용기는 요즘 컵라면 중 가장 작은 사이즈보다는 크고 사발면보다는 용량이 작은 크기였다. 면도 봉지면이나 요즘 컵라면과 달리 단면이 직사각형인 납작한 모양이었다.[5] 주로 야외 수영장 매장 같은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뜨거운 물과 함께 판매되었고 일반 상점에서 가정 소비용으로는 거의 보기 힘들었고, 봉지면 대비 4배나 비싼 가격도 걸림돌이었다.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잡는 데 실패하여 얼마 안 가 단종되었다.

1981년 농심그룹에서 사발면을 내놓고 삼양이 다시 컵라면(삼양 1분 컵라면) 사업에 재도전하며 본격적인 컵라면 시장 경쟁이 시작됐다. 1981년 당시 가격은 사발면이 300원, 컵라면이 250원으로, 일반 라면이 100원이던 시절이라 상당히 비쌌다.[6] 단, 익는 시간은 1분에 OK라는 문구에 맞게 빠르게 익었고 또 빠르게 불어터졌다. 1988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시장 규모가 급성장했다.[7]

1990년대 초까지는 삼양 컵라면이 나오는 자판기[8]예비군 훈련장에 비치되어 있었다. 물론 군대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휴게소 같은 곳에 비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컵라면 자판기는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점점 사라졌다.

컵라면의 다종·다양화가 이루어진 건 1988년 서울 올림픽 전후이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로 국민들의 삶 속에 자리 잡게 된 것은 편의점이 국내에 보급된 1994년 전후[9]였다. 그 전까지 컵라면이란 버스 터미널의 간이 매점이나 군부대나 학교의 숙직[10]이 아닌 이상 집에서 먹는 별식이었지만, LG25(현 GS25)가 전국망을 깔고 뒤이어 롯데그룹세븐일레븐 브랜드를, 보광이 훼미리마트(현 CU)를 들여오며 컵라면은 편의점에서 먹는 간편식이란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자리 잡게 된다.

4.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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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의 과학적 원리
보통 집에서 봉지 라면을 끓일 때의 끓는 물은 100℃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그에 비해 정수기에서 갓 나온 뜨거운 물의 온도는 약 80~90℃이다. 이마저도 용기 자체가 상대적으로 단열이 잘 될 뿐이고 완벽하게 열 에너지 방출을 막아주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정해진 조리 시간인 3~4분 동안 물의 온도가 계속 내려간다.[11] 이러한 조건에서 면을 익히기 위해 여러 방법이 동원되었다.

외부에서 열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가하지 않아도 컵라면의 조리 시간인 3~4분대에서 면이 잘 익을 수 있게 개발했다. 컵라면 면발을 확대해 보면 표면에 수많은 기공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기공에 빠르게 물이 침투함으로써 면발의 수분 흡수가 빨라진다. 기공이 많을수록 빨리 익으며 대신 식감이 까칠해지는 단점이 있다. 여담으로 쌀국수는 기공이 거의 없어서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컵라면의 면은 일반 라면보다 가늘다(폭이 같으면 더 납작하다). 일반 라면보다 전분류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뜨거운 물의 열만으로도 면을 익힐 수 있게 되었다. 면발이 본래 유탕 처리되어 나왔기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구조인 것도 비법.

또한 용기에 부은 물의 열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다. 컵에 물을 부으면 뜨거운 물이 용기 위쪽으로, 차가운 물이 용기 바닥 쪽으로 내려간다. 이 때문에 컵라면의 사리는 대개 용기 위쪽으로 갈수록 많아지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적어진다. 면발을 들어내서 아래쪽을 보면 엉성하게 짜여 있다. 컵라면 사리가 물이 닿는 표면에 맞추어서 가지런하게 마치 칼로 깎은 듯한 역원뿔대 모양을 하는 것에도 이처럼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다. 용기를 열고 바로 보면 면발이 빽빽해 양이 많아 보이는 것은 부수적인 장점.

덧붙여 이 역(逆) 원뿔대 모양의 면 사리를 어떻게 용기에 넣느냐에 대해 상당한 연구가 있었다. 본래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 컵라면 용기가 지나가면 위에서 면 사리를 떨어트려 집어넣는 구조였지만, 이 방법은 면이 너무 잘 부서지고 효율도 떨어졌다. 엄연히 대량 생산해야 하는 즉석 식품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면 사리를 넣을까 고민하던 컵라면 회사는 발상을 전환한다. 면 사리를 뒤집어서 컨베이어 벨트에 놓고, 그 위로 뒤집어진 용기를 떨어트린다. 이 방법으로 컵라면 사리를 용기에 담을 때 파손이 더 줄어들고 효율적인 공장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현재도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 2018년 5월 어피치 까르보 불닭볶음면 제조 방법, 4분 29초부터. 대만의 한 제조업체의 공정으로 용기를 면 위에 덮는 방식을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5. 특징

5.1.

초창기의 컵라면은 플라스틱을 골판지처럼 만든 컵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게 컵라면의 단가를 인상시키는 주범이 되었다. 그래서 당시의 사람들은 집에 조리 도구도 있는데 굳이 값만 더럽게 비싼 컵라면을 왜 사 먹냐는 분위기였다.

이후 스티로폼으로 컵을 만들었다. 단가는 획기적으로 내려갔으나 스티로폼 특유의 허약한 내구력이 문제가 되었다. 허나 스티로폼은 가성비가 원체 좋은 자재였고 비용 대비 별다른 대체재가 없었기에 한동안 컵라면의 용기로써 스티로폼이 주력이 되었다.

하지만 20세기 말엽에 들어 환경 문제가 이슈가 되자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스티로폼 컵이 쓰레기 양을 증가시키는 주범으로 비판을 받음과 동시에 90년 후반 용기 자체의 환경호르몬 문제가 큰 이슈가 되었다. 그 덕택에 컵라면 판매량이 직격탄을 맞고 농심을 비롯한 모든 라면 회사의 컵라면 가격이 일괄로 50원 인하된 적도 있었으며 현재의 종이 용기 사용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12]

현재는 일부 컵라면[13]을 제외하면 대부분 종이컵을 사용한다. 커피 자판기의 그 종이컵과 크기만 다르고 나머지는 완벽히 똑같은 그 종이컵을 쓴다. 그 덕분에 단가도 저렴하고 내구력도 어느 정도 갖췄으며 재활용까지 가능한 굉장히 좋은 재질의 컵으로 컵라면을 제조하고 있다.

'세숫대야 냉면' 형태의 대용량 컵라면의 경우, 컵이 철제 또는 플라스틱제로 1회용이 아니다. 때문에 라면을 다 먹고 컵은 설거지 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5.2. 편의성

조리 과정이 매우 간편하다. 컵을 열고 스프를 뿌리고 뜨거운 물만 넣으면 끝이다. 조리 과정도 3분 이내로 끝난다. 뿐만 아니라 냄비를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이런 이유 때문에 굳이 컵라면을 먹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도 일부러 컵라면을 먹는 경우도 있다.

컵라면의 또다른 메리트는 물양 표시선 덕분에 물양 조절이 쉽다는 점이다. 다만 간혹가다 컵라면의 물양 표시선이 이상하다고 느껴질때가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그 선이 물양 표시선이 아니라 용기를 지탱해주는 두꺼운 선이 있던 자리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문제점을 이미 파악한 삼양식품은 진작에 해명을 수차례 하였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선을 물양 표시선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결국 2012년 삼양식품을 기점으로[14] 농심오뚜기 등 다른 컵라면 제작 회사들까지 정확한 물양 표시선을 표기하고[15] 표지와 용기에 적어두면서 이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5.2.1. 익는 시간

일반적으로 3~4분이다. 굵은 면이면 4분인 경우가 많다. 면의 굵기에 상관없이 2분으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2000년 이후 어느 순간부터 굵고 가늘고를 떠나서 죄다 4분으로 조정되었다. 단, 미니 용량의 종이컵 사발면은 3분이다. 양이 적어서 그런 듯.

한때 닛신에서 1분 만에 다 익는 컵라면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제품화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물을 빨리 흡수하도록 만들었더니 라면을 다 먹기도 전에 면이 불어터졌기 때문이다. 80년대 초반에 삼양에서 발매한 컵라면은 1분 완성이었다. 농심 사발면의 4분에 대항해 광고 문구도 1분 만에 퀵퀵 하면서 빠른 조리 시간 단축을 강조했다.

2011년 12월 팔도가 미니왕뚜껑을 리뉴얼하면서 내놓은 왕뚜껑S는 감자 성분을 넣어 조리 시간을 1분 30초로 단축하였다. 끓는 물이 아닌 정수기의 어중간한 온수로도 면이 금방 불어서 시간 없을 때나 성질 급한 경우에 요긴한 편이지만 결국 단종됐다. 참고로 오뚜기 스낵면은 2분이다.

3분요리와 마찬가지로 '3분'은 짧은 시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수치이다. 때문에 빨리 끝나는 것을 '3분 ~'라고 하곤 한다. 사실 3분이면 충분히 짧고, 어차피 먹는 데 5분은 걸리는 탓에 여기서 1~2분을 더 줄여야 할 정도로 바쁜 경우는 찾기 어렵다.

5.3. 맛과 건강

봉지라면과 맛이 크게 다른 편인데, 물의 온도를 100℃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는 특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면을 짧은 시간에 빠르게 익히기 위해서 면의 구성이 봉지라면과 많이 다르다. 빠르게 익히게 하기 위해 면의 굵기를 줄인 것에 더해 밀가루 함량을 줄이고 전분류 함량을 늘렸으며, 사실상 끓인다기 보다는 불리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봉지라면보다 면의 익은 수준이 떨어져 더 꼬들꼬들한 편이다. 또한 스프 역시 끓여지는 정도가 달라 맛의 차이를 유발한다. 거기에다가 컵라면의 스프는 반찬과 같이 먹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단독으로 먹는 기준에 맞추어 간이 되어었기에 봉지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봉지라면과는 다른 맛의 차이가 있다. 레토르트 식품과 마찬가지로 컵라면 특유의 맛과 식감을 좋아하여 찾아먹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가져다 줘도 학을 떼는 사람도 있는 등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 기본적으로 봉지라면 자체도 인스턴트 식품이기는 하나, 컵라면은 그걸 더 간소화한 형태이기 때문에 싸구려 느낌이 더욱 강해져서 호불호의 요소가 더 강한 편이다. 봉지라면은 다른 부재료를 넣거나 곁들이는 반찬 등으로 맛을 다양화할 수 있는데 반해, 컵라면은 조리 환경상 이러한 레시피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빠르게 질리는 경향이 있다.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인 만큼 염분이 높고 영양학적으로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먹는 것은 삼가는게 좋다.

서양에선 한국의 농심 육개장 등의 메뉴가 현지화되어 팔리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현지화를 노린 상품이라서 한국 본토의 맛과는 좀 다르며, 특히 매운맛이 많이 사라져서 어쩌다 모국의 컵라면이 그리워 구입한 유학생들을 더욱 서럽게 만든다.

일본의 법의학자 니시오 하지메는 10년 동안 컵라면만 먹다 죽은[16] 남자의 시신을 부검한 적이 있는데, 치우친 식생활과 불균형한 영양 공급의 결과는 부검 소견에 확실히 나타났다고. 그는 간 전체가 희멀건한 노란색(원래 간 색은 붉은색)으로 변한 완전한 지방간이었으며, 이로 인한 간부전으로 사망했다(출처:<죽음의 격차>).

5.4. 구매

편의점, PC방[17] 등지에 가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물건 중 하나. 수많은 자취생과 PC방 죽돌이의 주식. 함께 파는 삼각김밥과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많다.

작은 사이즈는 보통 1,000원에 살 수 있다. 큰사발은 대부분 1,250원이라 천 원 1장으로는 사기 어렵다. 같은 큰사발이라고 해도 너구리 큰사발은 1,600원이기 때문에 더욱 비싸다. 오뚜기 진라면, 열라면도 1,100원으로 올라 불가능하다. 통신사 할인 카드를 이용하면 10% 할인 가능하기 때문에 1,000원 1장으로도 가능하다. 원래는 15% 할인이었으나 2016년 10월 경 10%로 줄어들었다.

가장 싼 컵라면은 함박웃음(GS리테일 PB 상품)의 면왕 500(500원)이었으며, 일반 가게에서 판매하는 가장 싼 라면은 농심 육개장(900원)이다. 가장 비싼 컵라면은 2019년 4월 판매를 시작한 만한대찬(4,800원)으로, 현지에서 2,000원이 넘는 기본가에 수입 관세까지 붙어서 출시 당시부터 논란이 되었다. 수입제품을 제외하고 순수 한국산 컵라면 중 가장 비싼 컵라면은 하림의 챔라면(3,800원)이다.

5.4.1. 편의점

삼각김밥, 얼음컵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편의점의 주력 상품 중 하나. 한국의 대다수 편의점에서는 편의점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다. 하지만 가게가 작은 경우는 밖에 마련된 장소에서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마저도 불가능한 곳도 있다. 코로나 19 시기에 매장 취식을 금하기도 했지만 포스트 코로나 이후엔 다시 취식대를 개방한 곳에 대다수이다.

과거에는 일본 편의점에서도 뜨거운 물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곳은 거의 없었다. 한국 편의점의 구석진 자리에 취식용 테이블이 있다면, 일본 편의점의 구석진 자리에는 각종 잡지가 진열된 매대가 있었다. 뜨거운 물 받아서 바깥에서 먹어야 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에는 일부 편의점에 Eat in Space라고 해서 취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2층으로 된 편의점의 경우에는 2층 전체를 취식 공간으로 마련한 점포도 생기는 등 취식 가능한 곳도 제법 생기고 있다. 다만 협소한 공간의 매장이 많은 일본의 특성상 한국만큼 어디에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단, 2019년 소비세 인상 이후 편의점 내 취식 시에는 소비세 10%, 테이크아웃의 경우에는 8%를 적용하기 때문에 취식 공간에서 먹을 경우에는 결제하면서 Eat In에서 먹는다고 따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나마도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 19 위험 때문에 있던 Eat in Space도 도로 없애는 분위기.

6. 조리

6.1. 일반적인 방법

조리법이 엄청 간단하다. 스프와 뜨거운 물을 넣고 뚜껑을 덮으면 된다. 뚜껑 위에 뭔가 올려놓아서 고정하기도 하고, 젓가락 틈을 끼우기도 한다.

한때는 진짜 컵(혹은 머그)에 라면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라면도 있었다. 이름하여 머그면.

중국은 수돗물이 영 좋지 않은 편이라 집집마다 찻주전자를 구비해 두기 때문에 봉지라면보다 컵라면이 훨씬 인기가 많다. 특이한 점은 대개 컵라면에 일회용 스포크를 동봉해 두는 편. 한국이나 일본의 컵라면은 매대에 나무젓가락을 따로 비치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중국 컵라면에 스포크를 라면 내부에 동봉하는 이유는 나무젓가락을 매대에 놓으면 나무젓가락을 훔쳐가는 사람들도 제법 있는 환경이라는 것도 한 몫을 한다고 한다.

최근 다른 방법으로 조리하는 경우도 많아졌지만 기존의 편의성과 신속성을 포기한 방법이기도 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끓여먹는건 말할것도 없지만 전자레인지 역시 용기에 따라 조리자체가 불가한 경우가 많으며, 조리가 가능하게 나온 제품의 경우에도 '더 맛있다'는 설명과 달리 면이 푹 익어서 봉지라면을 끓인것과 유사해지는데, 이와같은 방법들은 컵라면 특유의 설익은 식감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된다.

특히 2024년 기준 컵이 같은 중량의 봉지라면에 비해 2.5배 가량 비싸졌기 때문에[18] 비슷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은 그냥 봉지를 사서 끓여먹는게 가성비 면에서 낫다는 점도 한몫한다. 컵라면으로만 출시되는 제품군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6.2.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기

전자레인지로 조리한 라면은 끓인 물만 넣은 컵라면과 비교했을 때 면이 속까지 빠르게 골고루 익어 탱탱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준다. 꼬들한 면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되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하는 사람만 해먹는 특별한 조리법이었으나, 점점 퍼지더니 2017년 쯤부터 아예 정식으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라는 조리법을 용기에 추가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신라면 블랙이나 진라면, 참깨라면, Real 치즈 라면, 오동통면[19] 등이 대표적이며, 전자렌지로 조리해 먹으면 일반적인 방법으로 끓여 먹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자랑하니 가능하다면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뚜기 컵라면들은 국물 있는 큰컵 제품군에만 해당되며 작은컵과 스티로폼 제품은 내열성이 약하므로 전자레인지에 넣지 말 것.

몇몇 편의점에서는 아예 일회용 종이 국그릇을 판매하는데[20], 여기에 일반 봉지라면의 재료를 넣고 물을 부은 후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수도 있다. 가격도 더 저렴하며, 종류도 다양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다만 그 이외의 경우는 컵라면류(전자레인지 조리 불가 제품 한정)를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것을 아예 금지시키는 곳도 많다. 편의점 점주/PX병들이 싫어하는 방식 중의 하나. 전자레인지만 오염되면 다행이고 화재의 위험이 있다. 뚜껑을 제거해도 위험하고 탄내로 인해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준다.

북미에 유통되는 컵라면 중에는 전자렌지에 데워 먹는 것을 염두에 둔 제품도 많다.

6.2.1. 조리법과 주의사항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반드시 은박 뚜껑을 전부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에 넣어야 한다는 것. 조리법에도 '뚜껑을 완전히 제거한 후' 라고 적혀 있다. 뚜껑을 제거하지 않으면 은박에 포함된 금속 성분으로 인해 불꽃이 튀면서 탈 수 있다. 또한 전자레인지 조리 불가 제품도 있으니 설명문을 잘 읽자. 오뚜기 진라면 큰 것 같은 경우는 특수한 뚜껑으로 렌지에 돌려도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가급적 뚜껑을 제거하도록 하자.

조리시 반드시 전자레인지를 써야 하는 제품도 있다. 예를 들면 불닭볶음면의 자매품인 4가지 치즈 불닭볶음면. 뚜껑을 완전히 제거한 후 용기에 면만 남겨둔 후 뜨거운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서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간 데운 후 액상 불닭 소스와 분말 4가지 치즈 소스를 부어서 잘 섞어 먹는 식. 또한 오뚜기의 스프라면의 경우에도 용기에 꼭 전자레인지로 조리해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전자레인지 조리 후 스프가 상단 중앙에 뭉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라면사리를 들어낸 후 용기 바닥에 스프를 붓고서 그 위에 라면사리를 얹은 후 뜨거운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 조리하면 된다.

따로 가열한 만큼 꺼낼 때 엄청 뜨거우니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하자.

건더기나 국물을 조금이라도 버리기 아까워하는 사람은 큰 사발에 담아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기도 한다. 세라믹 재질이 제일 좋다. 그냥 용기에서 조리하면 밑 부분에 건더기가 끼이는 경우가 많다. 열전도가 잘 되기 때문에 면이 의외로 더 쫄깃하다는 장점도 있다.

6.3. 냄비에 끓여서 먹기

컵라면에서 내용물만 꺼내서 냄비를 이용해 빠르게 제대로 익혀 먹는 방법.

컵라면의 면과 국물이 단순한 끓였던 물로는 지속적으로 식어가기 때문에 면발이 얇고 정말 뜨거운 물이 아닐 경우 면과 국물이 좀 덜 익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던 중 누가 시작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웬만한 바깥에서 끓이는 물의 온도가 좀 낮아서 한 번 집에서 제대로 익혀서 먹어볼까? 하는 일이 있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생겨난 방법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간혹 요리 프로에서 전문 요리사들이 컵라면으로 요리를 할 때 일반 라면처럼 끓여 먹으면 더 맛있다고 권하기도 한다.

일단 컵라면의 용기는 그냥 버리고 컵라면 내부의 면과 스프를 끓는 물에 제대로 익힐 경우 물 끓이는 시간을 제외하면 면발의 크기가 작은 타입은 1~2분 남짓한 시간, 굵다면 절반 정도로도 끓인다. 푹 익어버리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먹는 것도 제법 괜찮다. 다만 면의 양은 포장된 라면에 비하면 영 적기 때문에 부족한 양을 채우기 위해 밥을 꺼내어 말아서 먹기도 한다. 용기가 폴리스티렌 재질인 경우 이런 방법을 쓰면 환경 호르몬 문제도 해결된다.

일단 냄비로 해 먹는 것도 생각보다 맛이 좋고 조리 시간도 훨씬 짧아진다. 특히 진라면, 너구리 등 굵은 면발 계통의 컵라면들이 이런 냄비 조리에 적합한 편. 다만 주의할 점은 정확한 물 양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봉지면이야 써있는 대로 500~550ml를 넣으면 되지만 컵라면은 컵에 면이 함께 담겨있는 상태에서 선까지 물을 부었기 때문에 냄비에는 물을 얼마만큼 넣고 끓여 면을 투입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곧이곧대로 컵라면 사발에 면과 함께 물을 선까지 부은 뒤 면만 건져내어 두고 그 물을 냄비로 옮겨 끓인다든가 할 수는 있겠지만 좀 더 깔끔한 방법으로는 평소 그 컵라면을 먹을 때 뜨거운 물을 선까지 부으면 물이 얼마만큼 들어가나 측정해 둔 뒤에 그 양을 냄비에 부어 끓이면 된다.

컵라면 면발은 전분 함유량이 일반 라면보다 높아서 냄비에 끓여 먹으면 면발이 상당히 쫄깃해지는 특성이 있으니 한 번 해먹어 보도록 하자.

6.4. 다른 방법

7. 주의 사항

공공장소에 마련된 휴식 공간에서는 대부분 음식물을 금지하는데 그 중에서도 컵라면을 반드시 금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단, 컵라면이 아닌 다른 레토르트 국물 요리라면 허가. 이처럼 컵라면을 먹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컵라면을 먹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컵라면을 먹고 나서 그 뒤처리 때문이다. 허용하는 경우는 보통 그곳에서 컵라면을 팔고 남은 국물과 용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둔 경우가 많다. 같은 국물류지만 레토르트 된장국미역국, 컵수프는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들은 국물을 다 마실 때가 많지만 컵라면은 국물과 면발을 남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개념 없는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마련해 둔 휴식 공간에서 컵라면을 먹고 나서 컵라면 용기에 담긴 라면 국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그냥 쓰레기통 옆에 국물이 남은 용기를 남겨두고 가 버리거나, 정수기에 국물을 버리고 가 버리기도 한다. 심지어 인형뽑기 기계의 인형 나오는 곳에 다 먹은 컵라면을 놓아두는 등 기상천외한 장소에 버리고 숨겨두고 간다. 이럴 경우 위생상 좋지 않은 건 말할 필요도 없고 청소하기 매우 어렵다. 냄새가 잘 빠지지도 않는다. 그 바람에 원래 컵라면을 먹을 수 있던 곳에서도 금지되는 일이 많아졌다.

7.1. 컵라면 용기는 환경호르몬이 나온다?

과거 컵라면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설이 파다했으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섭씨 100도 이하의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 용기에서는 환경호르몬이 용출되지 않는다. 흔히 스티로폼이라 불리는 발포합성수지의 재질인 폴리스티렌이나 종이 컵라면 용기 내부를 코팅하고 있는 물질인 폴리에틸렌(PE)은 그 제조 과정상 프탈레이트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첨가되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내부에 폴리에틸렌을 입히는 봉지라면을 뽀글이로 조리해도 문제가 없다. 이러한 유해성에 대한 오해와 관련하여 보도된 사례도 많다.### 게다가 물이 100도 이상으로 가열되려면 소금물을 만들거나 주변 기압을 높여서 끓는점을 올려야 한다. 그러니까 평범한 장소에서 맹물을 끓여서 붓는 보통 상황이라면 물이 뜨거워서 용기에 영향을 줄 일은 없다는 것이다. 즉, 녹아내리거나 타버릴 정도로 가열하지 않으면 크게 문제가 없다. 다만 육개장 사발면과 같은 스티로폼 용기를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용기가 녹아내릴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 용기만 전자레인지를 써야 한다.

8. 종류

※ 봉지라면으로 나와 있는 것들 역시 컵라면으로 나온 경우도 있으니 라면 문서에서도 찾아보자. 봉지라면과 같이 있는 제품은 ( ※ ) 표시.

9. 매체에서

주로 동양권에서 만들었거나 그쪽이 배경인 곳에서 자주 등장한다. 캠핑, 야영, 배낭여행, 피난, 재해로 인한 후폭풍 등의 야외에서 취식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로 등장한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궁핍하거나 업무, 공부에 치인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27]

만화 이누야샤에서 주인공 이누야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눈치 없이 해골이 잔뜩 널려있는 곳에서 먹자고 하기도 하고, 카고메나 카고메의 어머니가 엄청나게 호화로운 도시락을 싸주거나 온갖 요리[28]를 해줘도 자기는 컵라면만 좋다고 한다.[29]

유희왕 5D's에서는 잭 아틀라스예거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나온다. 그 이유는 과거 회상을 통해 드러나는데,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컵라면이었기 때문. 얼마나 좋아하는지 예거가 자신이 좋아하는 컵라면을 먹자 당연하다면서 눈물을 보이고, 사연을 듣자 눈물 콧물 다 쏟아내면서 감동한다...

C마슈도 뭔가를 먹게 될 때마다 거의 컵라면만 먹을 정도로 컵라면을 아주 좋아한다.

닥터 스톤에서 츠카사 제국과 전쟁을 하기 위해 이시가미 센쿠가 만들었다. 한겨울에 심지어 아포칼립스에서 전쟁을 하는건 미친짓이지만, 컵라면을 만들어 전쟁을 유리하게 만들었다.[30]

이 외에도 각종 아시아권 창작물에선 외계인이나 이세계인 등이 가장 맛있어하는 지구 음식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유럽아메리카 등의 서양 창작물에서는 감자튀김이 이러한 역할로 묘사된다.

10. 기타



[1] BGM은 오오사와 요시유키의 'そして僕は途方に暮れる'.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OST로 쓰이기도 했다. 마지막 문구는 "그대 다음에, 따뜻한. 컵누들(きみの、つぎに、あったかい。カップヌードル)"이다.[2] 더구나 21세기 현재와 같이 ‘간편, 간단’이 생활의 키워드가 되고 여기에 등산, 낚시, 사냥, 그리고 오지 탐험과 같은 레저 활동이 일상화 된 현대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용기는 먹은 후 바로 버릴 수 있어서 설거지가 귀찮거나 불가능한 독신자들이나 외지 근무자들에겐 인기 만점이다.[3] 삼양식품 문서에도 쓰여있지만, 지금의 한국식 인스턴트 라면이 있게 된 것에는 묘조식품의 기술제공이 큰 공헌을 했다. 문서 참조.[4] 단, 수출용은 2중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유지해서 당시 TV 매체 등에서 그 차별을 비난하는 뉴스도 방영되었다.[5] 지금도 원조인 일본 닛신 컵누들이나 대만 등에서 생산하는 컵라면 중에는 납작한 면이 많다.[6] 참고로 당시는 짜장면 가격이 500원이던 시절이었다.[7] 특히 농심은 서울 올림픽 공식 라면 업체로 선정되었던 까닭에 이 점을 잘 활용했으며 이후 미국에도 진출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8]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급수대가 달려있는 자판기다.[9] 재미있게도 이 시기는 (PC통신이 아닌) 인터넷이 국내에 보급되던 시기와 일치한다.[10] 현재는 경비 시스템이나 사설 경비가 야간 경비 업무를 하지만 이 시대에는 교직원이 마치 철도 역무원마냥 숙직실에서 자면서 근무를 했다.[11] 그래서 달걀은 잘 익지 않는다.[12] 여담으로 한국에서 최초로 종이컵을 사용한 라면은 빙그레매운콩라면이다. 기사 광고[13] 농심 육개장 등의 일부 제품은 여전히 폴리스티렌 재질의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다.[14] 공교롭게도 불닭볶음면의 출시를 필두로 삼양식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던 시기다.[15] 이 과정에서 기존의 평평하던 물양 표시선 디자인을 버리고 기존 용기를 지탱해주던 선처럼 선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었다.[16] 정규직으로 취직하지 못하고 일용직으로 하루 벌어 하루 겨우 먹고 사는 상황으로(그마저도 사망 당시에는 무직이었다) 식생활과 수입은 직결되기에 적은 식비로 가장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인 컵라면을 주식으로 선택했던 것이다.[17] 다만 요즘은 봉지라면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18] 보통 큰컵보다 봉지라면의 양이 더 많기 때문에 농심, 삼양 같은 국내 회사의 동일 제품군 기준으로 환산해보면 이정도 값이 나온다.[19] 이쪽은 전자레인지 전용이라 꼭 돌려야 한다.[20] 대표적으로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400원짜리 '렌지 뽀글이'가 있다.[21] 이 경우 전자레인지에 3~4분 돌리면 괜찮아진다.[22] 비빔면이 원래 차갑게 물에 씻어서 비벼 먹는 라면인지라...[23] 원래는 바다로 가고 싶어 했으나 돈이 없어서 그냥 산으로 가기로 정한다. 그것도 무임승차로...[24] 정비병이나 레이더 관련 부대 같은 공군 중 일부 보직은 제 시간에 식사를 못 하는 경우가 있어 부식으로 컵라면이 추진된다.[25] 환율에 따라 가격이 널뛰기를 하는데 보통 3천 원 전후. 발품 팔기 귀찮거나 싸게 대량으로 구입하고 싶다면 구매 대행 업체 등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26] 하와이, , 다낭, 세부, 푸켓 노선에 들어간다고 한다.[27] 이럴 경우에는 좁은 공간에서 여럿이 옹기종기 모여서 먹거나 혼자서 외로이 먹으며 공공장소가 아니라면 본인(들)이 있는 곳 외에 장소들은 모두 불이 꺼지는 경우도 있다. 인스턴트 라면의 선배인 봉지라면이나 그외 편의점 식품이나 짜장면도 이런 상황에서 사용된다.[28] 카레를 해준 적 있는데 맵다고 온갖 난리를 피우고 못 먹는다 한다. 물론 전국시대에 반요가 매운 음식을 경험해본 적이 거의 없으니 그런 듯. 컵라면을 좋아하면 매운 거에 익숙한 것 아닌가 싶겠지만, 일본에선 매운 맛이 거의 없는 컵라면도 잘 팔린다.[29] 극장판 1기에서는 초반에 히구라시 카고메가 싸온 도시락보다 컵라면을 찾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앉아'를 연타당했으며, 엔딩 후 카고메가 도시락을 다시 싸주겠다고 말하자 노란 거 좀 싸달라고 했다. 이에 카고메가 자기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요리인 계란말이를 말하는 건 줄 알고 기뻐하는데 사실 단무지를 말하는 거였다(...) 결국 이 말을 듣고 분노한 카고메에 의해 또다시 '앉아'를 당하고 만다.[30] 이 사례는 컵라면의 장점을 잘보여주는 사례이다. 자세한건 닥터 스톤 에니메이션 2기 1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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