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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2:00:45

후유츠키 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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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지 료지는 일본 정부-제레-이카리 겐도의 삼중 스파이로 네르프의 정식 일원이 아니며, 수석 감찰관이라는 직책은 겐도가 임의로 부여하였다.[2] 파일럿의 선발 기준이 겐도 혹은 제레의 임의라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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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츠키 코조
[ruby(冬月, ruby=ふゆつき)] コウゾウ ｜ Kozo Fuyutsuki
파일:kouzou_0001.jpg
<colbgcolor=#000><colcolor=#fff> 출생 1957년 4월 9일 (60세)
신체 191cm, AB형
소속 네르프
포지션 부사령관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키요카와 모토무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동열 (비디오판)
김승준 (강철의 걸프렌드)[1]
강구한 (미라지 블루레이, 아마존 프라임 신극장판)
파일:미국 국기.svg JP 칼리악

1. 개요2. 특징3. 업무 능력4. 신세기 에반게리온
4.1. 과거4.2. 인간관계
4.2.1. 인품
5.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5.1. 에반게리온: Q5.2.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6. 어록7. 그 외

[clearfix]

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등장인물. 네르프의 부사령관으로, 타인과의 접촉이 적은 이카리 겐도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다. 한국판 이름은 유조로, 후유츠키 코조에서 따온 듯하다.

이름의 유래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의 아키즈키급 구축함 8번함 후유츠키(冬月)다.

2. 특징

이카리 겐도가 항상 턱을 괴고 있는 포즈를 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그의 뒤에서 뒷짐을 지고 있다. 겐도와 마찬가지로 필요 없는 말은 잘 안 하는 과묵한 타입이다. 겐도나 카츠라기 미사토가 부재 중일 때는 대신 지휘를 맡기도 한다.

사별한 아내와 만나려는 사욕으로 가득 차 있는 에고(ego)의 화신 겐도와 달리, 이쪽은 외려 가치관과 실제 행동이 극도로 이율배반적인 매우 기묘한 인물이다. 지금도 그가 겐도를 돕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평이 많을 정도로 과거와 현재와의 괴리가 심하다. 어떤 의미에서 이카리 유이와 함께 선악의 모호함을 표방한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의 색채를 그대로 대변한 듯한 인물이다.[2] 이카리 겐도와는 동지라기보다는 다른 마음을 품은 채 자리만 함께하는 동거인에 가깝게 묘사된다.[3]

3. 업무 능력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인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 빌레를 상대로 전략/전술가로서 그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4]. 그야말로 적과 전장의 모든 요소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장기 말 삼아 가지고 노는 수준. 하도 당해서 파일럿에 폭탄 목걸이를 장착할 정도로 경계가 한없이 올라간 빌레를 상대로 적의 무모함과 분노와 발악까지 모두 활용하여 모든 전략 목표를 하나도 빠짐없이 달성해내는 모습을 보면 무서울 정도이다. 리츠코의 발언을 토대로 짐작하자면 본래부터 전략전술가로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던 듯하다. 어쩌면 이런 능력 때문에 한 때 제레에 성가시게 저항했음에도 시나리오 진행을 위한 카드로써 가치를 인정받아 포섭 대상이 된 것일 수도 있다[5].

전략/전술 스타일은 무모함과 운에 상당히 의존적인 카츠라기 미사토와 달리 지형부터 적의 심리까지 모든 것을 계산에 넣고 목표를 달성하는, 적으로 만나면 가장 무서운 전략 스타일을 구사한다. 이런 능력자를 두고 미사토의 모 아니면 도 식의 전술에 왜 의존하나 싶은 수준[6].

4. 신세기 에반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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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과거

파일:attachment/uploadfile/fuyutsuki.jpg
교토대학 재직 당시

교토대학[7]의 교수로 '형이상생물학'[8]을 전공. 1999년 형이상생물학 연구실에 있었다. 그러던 중 동료 교수의 소개로 독창적인 논문을 제출한 이카리 유이라는 학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유이에게 흥미를 가지게 된 그는 그녀를 직접 지도하고 든든한 후원자가 돼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고 찾아가게 되면서 또다른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술에 취해 시비를 걸다 싸움을 벌여 체포당한 남자가 자신의 신원 보증인으로 후유츠키를 지목했다는 것이다. 그는 바로 로쿠분기 겐도로, 당시에 유이와 사귀던 남자였다. 유이가 그녀의 지도교수인 후유츠키를 겐도에게 소개해 줬고, 경찰서에 끌려온 겐도는 후유츠키를 불렀던 것이다. 후유츠키는 자기 수업에 참석하던 겐도를 알아보지만, 딱히 사교적이지도 않고 호감가는 성격도 아니었던 그를 "메스꺼운 녀석"이라 생각하며 그다지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뒤 유이에게서 그녀와 겐도가 연인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로 '유이가 믿으니 지켜보겠다' 라는 심정으로 그를 실험 조수로 고용하게 된다.

이후 세컨드 임팩트가 발생하고 후유츠키는 직장을 잃고 아이치현 토요하시에서 난민들을 위한 사실상 무료 진료 비슷한 걸 하며 소일하게 된다. 21화를 보면 개원을 했다는 묘사가 있고, 위생 가위 등이 있는 모습을 보면 의사 면허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던 중 유엔에서 남극 조사단 참여 제의가 들어와 참여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는 유이와 결혼해 이카리 겐도로 성을 바꾼 로쿠분기 겐도를 만나게 된다. 겐도는 유이의 임신 사실을 후유츠키에게 전해준다. 남극 조사를 하는 내내 후유츠키는 이 사건이 단순한 운석 충돌이 아닐 거라는 의혹을 품고, 계속해서 뒷조사를 하고 다닌다.

결국 겐도가 제레와 게히른이라는 강력한 조직을 등에 업고 있으며, 세컨드 임팩트는 운석 충돌이 아닌, 인간이 사도와의 접촉을 시도하면서 일어난 재앙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정의감으로 이 사실을 대외에 공표해 버리려고 하는 후유츠키에게 겐도는 지오 프론트와 에반게리온 계획에 대해 알려주면서 게히른(네르프의 전신)에 들어올 것을 요청하여 후유츠키의 입을 막는다.

겐도, 유이, 아카기 나오코 등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엄청난 것임을 짐작한 후유츠키는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에 이끌려 그들과 손을 잡게 되고, 게히른이 네르프로 개편되면서 부사령관이 된다. 이후 유이가 초호기 실험에서 소실된 사건이 일어난 이후, 겐도가 인류보완계획을 실행해 유이와 다시 만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후유츠키도 여기에 협력하게 된다.[9]

결국 이것은 그전까지 나름대로 훌륭한 인생을 살아온 그에게 어떤 의미에서 돌아올 수 없는 죄악의 루비콘강을 건너게 하는 결과가 되어버리는데...

4.2. 인간관계

이카리 겐도가 깊이 신뢰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은 인물이다. 즉 그의 진짜 목적이 유이와 재회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몇 안 되는 인물이다.

후유츠키 자신도 겐도에게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제레에게 납치되어 심문을 받으면서도 제레에게 협력하지 않고 겐도의 편을 들었다. 겐도에게 협력한 이유는 명확히 묘사되지 않으나 그도 유이를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둘은 나이 차가 10년이 나는데 서로 말을 놓고 있다. 그 전엔 그래도 선생님이라고 꼬박꼬박 불러줬는데 겐도가 후유츠키를 게히른에 끌어들이기 직전, 가뿐하게 말을 놓는 장면 이후 계속해서 말을 놓게 된다. 그리고 겐도의 이 싸가지는 이후 극장판에서 네르프가 괴멸하고 서드 임팩트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후유츠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때 선생님이라고 다시 불러주기 전까지 적어도 십수 년간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마지막엔 그래도 선생님 대접을 받았다. 문제는 그게 작별 인사였던 것이다.

그것이 애정인지 신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자 이카리 유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는 묘사가 꽤 있다. 겐도와 결혼하기 전에 유이에게 왜 그런 놈과 결혼하냐고 묻다가 유이가 진심으로 겐도를 좋아함을 알고 미련을 버리는 장면도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유이가 신지를 낳은 후에도 유이의 옷에서 옆으로 살짝 보이는 브래지어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연출이 있을 정도인 것으로 보아[10] 완전히 미련을 끊지도 못했고 신뢰보다는 애정이나 사랑에 더 가까운 감정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유이에게 전달하는 장면은 없다.

구 극장판에서 인류보완계획 발동으로 인해 LCL화가 될 때 나타난 것이 유이였다.[11] 그리고 이후에 나온 에바 미디어 믹스에서 유이를 좋아했다고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서, 후유츠키가 유이에게 가진 감정은 애정이라고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다.[12]

그런데 후유츠키와 유이의 나이 차이는 20살이라는 게 문제다.[13]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아니면 마음을 드러내기도 전에 유이가 겐도랑 사귀는 걸 알게 돼서인지는 몰라도 후유츠키의 유이에 대한 감정은 어디까지고 조용히 암시로만 드러날 뿐 후유츠키 스스로 밝히는 장면은 안 나온다.

유이도 후유츠키를 스승으로서 꽤 신뢰했으며 겐도에게 말하지 않은 자신의 심정을 후유츠키에겐 말하기도 했다. 겐도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그녀의 계획을 후유츠키에게 모두 털어놓았던 것을 보면 어찌 보면 겐도보다도 더 신뢰 관계가 확립된 사이.

레이와 유이를 겹쳐 보는 겐도와 달리 후유츠키는 그녀를 유이와 다른 별개의 존재로 보고 있는 듯, 겐도와 달리 레이에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아야나미 레이의 모습은 이카리 유이일지라도 속은 릴리스였으니 한편으로는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

제레에게 납치되었을 때 카지 료지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다. 물론, 카지의 도움은 어떤 인간적인 연민보다는 네르프와 제레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그의 존재가 아직 필요하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비롯했을 뿐이었다.

4.2.1. 인품

과거와 현재의 괴리가 깊은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작품을 간접적으로 대변하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 아닌가.
강구한(#)
타인에게 차가운 겐도와 달리, 무뚝뚝할 뿐이지 그렇게 마음이 닫힌 사람은 아니라서 부하들에게 나름 잘 대해주는 장면이 많다. 사실 오히려 교토대학 재직 시절에도 학생들에게 제법 존경받은 인품의 소유자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모습은 되레 많이 퇴색한 편에 가깝다. 이스라펠전에서 미사토가 작전 실패의 책임 때문에 수많은 보고서들을 눈앞에 두게 된 걸 보고 리츠코는 부사령관(후유츠키)이니까 이 정도로 넘어갔지 총사령관(겐도)였으면 좌천이고 뭐고 없이 해고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신지와 아스카에게도 엄한 충고를 해주기도 했고[14] 레이 포함[15] 에바 파일럿들을 도구로 보는 겐도와 달리 그들의 안위도 신경 쓴다. 또한 만화판에서는 초호기와 융합했던 신지가 되돌아오고도 겐도가 별 반응이 없자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애초에 세컨드 임팩트 이후에 그가 하고 있던 일도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진료 활동이었다. 본래 인성은 좋은 사람이 확실하다.

반면 "(아들을 포함한) 전 인류를 희생양으로 삼아 유이와 재회하고자 하는" 극도로 이기적인 겐도의 목표에 군말 없이 동조하는 면모를 "인격자"나 "자상함"으로 포장하기는 아무래도 무리수다. 한 번 망한 세상, 그리고 유이가 없는 세상에 절망한 나머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겐도를 따르고 있다고 봐도 좋다.

사실 과거에는 제레와 인류보완계획 프로젝트를 언론에 공개해 맞대응하려고 했을 정도로 정의롭고 양심적인 지식인이었다. 그들의 진상을 파헤친 유일한 인물이 후유츠키였으며, 그 진상을 깨닫게 되자 그에 대해 분노하면서 거대한 권력 조직인 제레에게 죽음을 불사하고 홀로 대응하려 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카리 유이가 사실 제레의 간부나 마찬가지인 인물이며, 그들의 계획에 가담하려 했던 걸 알고 난 뒤에는 결국 그 계획에 동참하게 되었으며, 자신이 평생 동안 연구해 왔던 모든 것의 집결체이자, 이전까지는 학계에서 딱히 인정받지 못했던 그의 연구를 실증해 주는 엄청난 존재인 에반게리온을 자신의 눈으로 보게 된 이후 학자로서의 학구열 또한 그가 에반게리온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된 큰 이유였던 것 같다.

네르프에 들어온 이후로는 이전의 그와 동일인이 맞는지 싶을 정도로 안 좋게 물들어 버린 것 같다. 물론, 인류보완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와중에서도 맞이하게 될 인류의 비극적인 행보와 그로 인해 거대한 십자가를 짊어지게 될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하지는 못하는 굉장히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작중에서 여러번 묘사됐고, 이것이 극 중 모든 등장인물 가운데서 가치관과 실제 행동이 가장 모순되는 기묘한 인물로 굳어지게 된 것 같다. 현실의 케이스에 대입해서 보면 테러 집단에 가담했으면서 인도주의를 외치는 것만큼이나 이율배반적인 모습. 실제로도 인류보완계획과 서드 임팩트로 대표되는 겐도의 비정상적인 가치관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모습도 몇 번 나온다. 그러나 그뿐, 결국 후유츠키도 동조자였을 뿐이다.

다만 후유츠키가 이렇게 겐도의 행동을 방관한 것은 최종적으로 유이의 목적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서였음일 수도 있다. 후유츠키는 유이가 계획한 인류보완계획, 즉 인류를 인공적으로 진화시켜 멸망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하자는 취지의 계획을 모두 알고 있었으며, 유이가 후유츠키에게 이걸 털어놓았던 이유 또한 유이 자신의 사후에 그녀의 계획을 책임지고 완성시켜 줄 유일한 인물이 그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후유츠키 자신에게는 그 계획을 이끌어 나갈 만한 권력이 없었기 때문에, 겐도가 자신의 계획을 이루려고 하는 심리[16]를 이용해서 결국 최종적으로는 유이의 계획을 완성시키는 데 이용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실 후유츠키는 겐도의 명령에 따르는 듯하면서도 유이의 계획에 동참해서 그를 이용한 것이며, 그가 겐도의 곁에 있었던 이유도 겐도의 계획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유이의 바람 때문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요약하자면 겐도의 계획에 동참하는 듯 보였으나 사실은 인류를 구하려고 하는 별개의 계획을 마음에 두고 있던 것이다. 물론 그 와중에 겐도의 쓰레기 짓을 방관하고, 인류를 말살시킬 뻔한 서드 임팩트를 일으킨 책임은 있지만, 결국 그 또한 최종적으로는 제레의 계획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

5.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파에서의 역할은 구판과 별 차이가 없으나 Q에서부터는 뭔가 달라졌다.

5.1. 에반게리온: Q

파일:attachment/후유츠키 코조/bc.jpg

14년이 지나서 완전한 노인이 되었다. 니어 서드 임팩트 이후 많은 것이 변하고 조직이 사실상 붕괴한 와중에도[17] 여전히 겐도의 조력자로서 네르프에 남아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

네르프에서 후유츠키는 신지에게 장기를 두자고 부른다. 후유츠키는 자신도 겁이 많아 이런 구실이 없었다면 신지와 이야기할 수 없었을 거라며 유이의 과거에 대해 알려주고, 이를 들은 신지는 멘붕한다. 후유츠키와 신지가 장기(쇼기)를 둘 때, 여기에 많은 비유가 숨어있다. 우선 신지의 말들은 계속 흐트러져 있지만, 후유츠키는 말들을 빈틈없이 다시 배치하고 있어 후유츠키와 겐도는 뭔가를 꿰뚫어 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후유츠키는 신지에게 "'31째 수 뒤에 자네가 패배할 걸세.[18]"라고 얘기하는데, 정확히 상영 시간으로 31분 후 신지는 카오루가 죽는 것을 보게 된다. 또, 후유츠키가 신지에게 빼준 장기의 말들은 빌레가 가져간 AAA 분더와 에반게리온 3기를 암시한다는 해석도 있다. 신지가 멘붕해 돌아간 이후에는 정말 싫은 역할이라고, 유이에게 이걸로 된 거냐고 묻는 듯한 말을 한다. 이를 보아 사실 겐도가 사주한 일인 듯.

이후 포스 임팩트가 일어나기 전에 제레의 모노리스에 보내는 겐도의 찬미가 담긴 작별 인사가 한 절씩 끝날 때마다 모노리스들의 전원을 내려서 이들을 죽인다.[19] 신극장판에서 네르프와 제레 사이의 갈등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Q에서 제레와 겐도 간의 상하 관계가 뒤집혀 있고, 잡고 있던 제레의 목숨줄을 후유츠키가 하나씩 내림으로써 제레는 페이크 최종 보스로 전락했다.

그리고 Q의 종반부, AAA 분더의 브릿지와 상당히 유사한 방[20]에서 포스 임팩트에 대한 상황을 확인하며 겐도에게 대부분 제레의 계획대로 되어버렸다는 말을 한다.

5.2.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파리에서 공개된 선행 10분 영상에서는 빌레의 파리 수복 작전 당시, 빌레를 방해하기 위해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군용 이용을 금지한 국제 조약인 바티칸 조약을 위반한 인공 사도들인 44A, 4444C, 44B를 투입하며 빌레를 시험하고 있다는 것이 리츠코의 발언에 의해 확인되었다.

이후 새로 공개된 특보 2 영상에서도 모습을 비추는데, 상당히 중요하게 비춰지는 것 같다. 구판은 물론이고 전작 Q에서도 신지에게 이카리 유이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는 것 이외에는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칠 만한 일을 하지 않은 채 겐도의 보좌관으로서만 남았던 후유츠키가 이번 특보 영상에서는 레이를 굉장히 어두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고, 어떠한 조치를 받고 있는 에반게리온 제13호기를 역시 후유츠키로 추정되는 인물[21]이 지켜보는 등 뭔가 비중이 늘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들에서 상관이자 동료인 이카리 겐도는 한 번도 등장하거나 언급조차도 되지 않았는데, 오히려 후유츠키는 초반 10분 영상에서 인공 사도들을 투입한 인물로서 언급되거나 특보 2 영상에서도 중요한 듯 비춰지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작에선 이후 아야나미 레이 마크 6의 소멸을 겐도에게 보고하고, 자신과 같은 상실을 아들에게 안겨주는 건 즐겁냐며 겐도를 힐난한다. 그 후 구 네르프 기지가 검은 달과 함께 세컨드 임팩트의 폭심지인 남극에 도착하자 여기까진 제레의 시나리오대로라 말한다.
"미안하네, 조금만 이카리의 어리광에 어울리도록 하지."

그리고, 이후 자신들을 추적해 남극까지 온 빌레의 분더를 막기 위해 분더의 2번 동형함인 NGH-***2 에를뢰중[22]을 직접 타고 발진[23][24]하여, 에를뢰중의 압도적인 화력[25]으로 분더를 몰아붙히는 건 물론, 3번함 NGH-***3 에르프쥔데를 L결계 안에 매복시켜 놔 분더에 앞뒤로 협공을 가하며 미사토가 이를 타파하자, '여전히 무모하다'며 냉소를 짓는다. 이후 제13호기가 재기동, 사도화된 아스카를 탈취하자 동형함들을 검은 달 주위로 집결시켜 의식을 준비한다. 분더가 이를 저지하려는 순간 L결계로 매복시켰던 4번째 동형함 NGH-***4 게베트의 함수충각으로 분더에게 치명타를 입힌다. 그리고 새로 제작한 에반게리온 마크 9-A를 투입하여 Q의 장면과 동일하게 분더의 내부 시스템을 장악[26]하고 4대의 '신을 죽이는 힘' 전함으로 겐도가 의식을 시작할 수 있게 무대를 완성하는 간지폭풍의 모습을 보여준다.

파일:majesty_of_koze_fuyutsuki.jpg
"무대는 갖추어졌다. 이후의 대단원을 어떻게 연기하겠나, 이카리?"

이후에는 겐도에 의해 애디셔널 임팩트가 실현되자 그걸 에를뢰중에서 지켜보는 와중 마리와 재회하게 된다.[27] 사람은 누구나 희망이라는 빛을 갖고 살아가지만 그 질병에 매달리는 것도 사람의 업이며, 자신도 이카리도 거기에 너무 매달렸다는 말을 나누고 이에 마리는 자신이 보완계획의 중심이 되어 바램을 이루려는 겐도 군을 돕는 것이 아닌, 자신의 바램을 겹쳐 바라는 후유츠키 선생님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인류 전체를 휘말리게 만드는 건 참아 달라는 대답을 한다. 그러자 자신의 역할은 여기서 끝이고, 자네가 원하는 건 전부 정리해 놨으니 마음대로 하라며 마리를 이스카리옷의 마리아 군이라 부른 뒤 작별하고...
" 유이 군... 이걸로 됐겠지."

이카리 유이의 사진을 보며 그녀를 그리워하면서 LCL[28]로 환원된다.

여담으로 성우의 나이가 나이인지라,[29] 목소리가 전작에 비해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한국어판 성우 강구한도 꽤 나이가 많은 톤으로 연기했는데 제대로 잘 어울린 셈이다.[30]

6. 어록

7. 그 외



[1] 카지 료지, 아오바 시게루와 중복.[2] 사실 작중 묘사를 보면 후유츠키가 유이에게 품은 죄책감을 겐도가 이용하는 것에 더 가깝다. 겐도가 신지를 냉혹하게 대하는 태도에 츳코미를 거는 행동만 봐도 알 수 있다.[3] 다만 꼭 그렇다고 하기도 뭐한 것이, 원작과 신극장판, 그리고 코믹스판 할 것 없이 이카리 겐도는 유이 다음으로 후유츠키를 가장 신뢰한다. 애초에 후유츠키를 네르프로 끌어들인 인물도 이카리 겐도였고, 언제 어디를 가든 항상 함께하며 누구와도 나누지 않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심지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보면 마지막에 헤어질 때 "후유츠키 선생님, 뒷일을 부탁합니다."라며 존댓말 까지 쓴다.[4] 구 극장판에서도 전략자위대의 화력을 토대로 투입된 규모를 예측하고 승산도 바로 계산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뛰어난 능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5] 구판이나, 신극장판이나(쿠기영상기준) 제레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는 인물 중 하나이다. 즉, 이카리 겐도 만으로는 시나리오 진행이 안 된 다는 것.[6] 어쩌면 인간을 상대로 할 때만 유효한 전략을 뽑는 걸 수도 있다. 이러면 진짜로 제레의 시나리오 때문에 뽑힌 거다.[7] TV 본편에서는 교토의 대학교로 나왔으나,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팜플렛에서 교토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8]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학문이다.[9] 이상의 내용이 TV판 21화에서 소개되었다.[10] 블루레이 가이드북에는 신지에게 시선을 주지 않기 위해 유이의 가슴을 보게 되었고, 유이와 겐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존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는 듯한 서술이 있다.[11] 사람들이 각자 사랑하던 사람, 좋아하던 사람의 환영을 보면서 LCL이 된다.[12] 만화판에서는 한술 더 떠서 유이가 초호기에 자의로 남은 것을 겐도에게 알리지 않고 겐도가 사고로 잃었다고 생각하게 해 괴롭혔다. 마지막에 서드 임팩트를 통해 유이를 다시 만나고서야 그걸 고백하고 "미안했다. 이카리. 자네도 유이 군과 만났는가?"하고 참회하며 LCL화된다.[13] 물론 현실에서도 자기보다 나이가 매우 나이 들었거나 매우 어린 사람에게 연심을 품는 사례는 얼마든지 존재하고, 연애적인 의미에선 좀 드물지만 진짜로 나이 차이가 띠동갑 이상인데도 이루어진 연상연하 커플도 존재하긴 한다. 당장 프랑스만 해도 중년 돼서 학창 시절 자기 선생님이었던 노년 할머니랑 결혼한 대통령(...)도 나온 마당이니 뭐.[14] 만화판에서 이건 겐도가 대신했다. 충고가 아닌 질타의 형태로[15] 언뜻 보면 레이만 신경 써주는 것 같지만, 겐도와 가까웠던 두번째 레이조차 자기가 겐도에게 편애받지 않는다고 단언했고, 코믹스판에서도 "언제나 나에게 잘해주지만, 실은 다른 사람을 보면서 그러는 것 같아." 라고 말한 것이 그 증거다.[16] 겐도의 계획은 유이의 계획과 최종 결과물은 같으나, 유이의 목적이 인류를 위한 원대한 청사진이라면 겐도의 목적은 유이와의 재회라는 지극히 사적인 목적이었다는 차이점이 있다.[17] 작중 남아있는 네르프 인원은 겐도와 후유츠키, 레이 단 3명뿐이다.[18] 원문은 詰(つみ)로, 뜻은 '몰림', '막힘', '궁지에 몰려서 지게 됨'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つみ랑 같은 발음이면서 다른 뜻으로, 죄, 죄악 등의 뜻을 가진 '罪'라는 단어도 있는 것도 서드 임팩트의 원인이라고 지목된 신지의 상황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게다가 신극장판 마지막 편 제목에도 '죄악'을 뜻하는 영어단어 'SIN'이 들어가 있는 점도 어쩌면 복선이 있을 수 있다.[19] 구판과 달리 신극장판에서는 모노리스가 제레의 '본체'인 듯하다. 전원이 꺼지는 장면을 잘 보면 모노리스에 뇌의 형상이 잠시 비춰진다.[20] 구판에서도 나온 적 없는 장소이다. 분더가 네르프에서 강탈한 함선이라는 추측이 있는 만큼 만약 추측이 사실이라면 네르프 측에 동형함이 한 대 더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특보 3에서 기존의 AAA 분더와는 다른 분더가 등장하며 예측이 실현되었다.[21] 뒷모습만 나와서 확실하진 않지만, 머리가 산발이 되어버린 겐도와는 달리 머리가 희고 단정하다. 복장 역시 Q의 후유츠키와 유사하다. 다만 이는 개봉 후 겐도였다는게 밝혀졌다. 머리가 흰 게 아니라 주변의 붉은빛에 머리가 물들었던 것.[22] 예고편에서 L결계를 가르며 분더를 쫓아오는 함이다.[23] 여기서부터 나오는 BGM은 고전 SF 특촬 <혹성대전쟁> 테마의 리믹스 버전이다. # 안노 감독의 고전 특촬 사랑을 다시 한번 알 수 있다. 시리어스한 분위기에서 일전하여, 분더와 에를뢰중의 함대전의 분위기에도 잘 어울렸던지라 관객들에게도 대호평을 받은 BGM. 이 BGM과 함께 분더를 함대전으로 농락하는 후유츠키의 모습에서, 관객들이 이 곡에 후유츠키의 테마라고 별명을 붙힌 건 덤이다.[24] 또한 분더의 오퍼레이터인 타카오 코지의 성우가 오오츠카 아키오 인지라,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서 성우 키요카와 모토무가 맡았던 가고일의 숙적 네모 선장이 32년만에 다시 한번 함대전으로 싸우는 셈이 됐다.[25] 분더 크기만 한 폭발을 일으키는 십자 에너지탄을 약 5초마다 동시에 6개씩 발사할 수 있다.[26] 이때 시스템상 분더의 명칭이 원래 이름인 NGH-***1 부세로 바뀐다[27] 마리는 애초에 유이와 겐도, 후유츠키와 같은 시간을 살아온 후유츠키의 제자이기도 했다. 에바의 주박에 의해 14세로 고정되어 있었던 것.[28] 파일:end_of_koze_fuyutsuki.gif
분더의 신형 동형함들은 내부 L결계 밀도가 높아 애초에 유인 사양이 아닌 걸 알면서 탑승했다고 한다.[29] 무려 1935년생으로, 본작 개봉 시기 기준 만 86세의 고령이다. 그리고 1년 뒤 2022년 8월 17일 87세로 세상을 떴다.[30] 키린마루를 연기하던 톤이랑 비슷한데 키린마루의 경우에는 일본판 성우에 비해 너무 나이든 목소리라는 평이 있는 반면, 코조의 경우에는 매우 적절한 캐스팅인 셈이다. 다만, 키린마루의 나이를 생각하면 미스캐스팅은 아니었다. 개 대장과 비슷한 세월을 살아온 몸이니 최고령 중 하나다. 강구한 성우가 60대 중순이니 이제 목소리가 저렇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브로켄 백작 연기를 봐도 여전히 옛날 목소리 톤 연기가 가능하다.[31] 한편으로 그의 이런 대사는 왜 전 세계 인류가 에반게리온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사이기도 하다. 에바도 제작이나 유지 보수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지만 잘만 다룬다면 거의 대부분의 병기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사도를 죽이기까지 하는데, 대다수의 병기들은 아무리 투입된다고 해도 사도에게 웬만해선 상처 하나 못 내는 게 현실.[32] 정작 그래 놓고서 자기도 전 인류를 합일화시켜 버리는 이카리 유이의 인류보완계획에는 찬동했다. 단 유이의 계획은 어쩔 수 없이 인류가 멸망해야 한다면 에반게리온이라는 방주 안에 인류의 모든 영혼을 모아 보존하는 계획이라는 것도 있다. 이는 제레의 인류보완과는 근본적으로 틀린데, 유이의 계획이 형태만 달리할 뿐 인간이라는 종은 보존하는 쪽이라면 제레는 인류라는 종을 각성시켜서 새로운 유사 신으로 승천시키려는 쪽이다. 따라서 후유츠키가 유이를 돕는다고 하여 자신의 신념을 꺾은 것은 아니다.[33] 그런데 영상 보면 알겠지만 둘이서 엄청나게 닮았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신지는 유이의 성전환 버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매우 닮았다.[34] 에어로바이크를 타다 쓰러지는 모습을 보일 정도. 가장 먼저 한계에 도달해 쓰러졌다.[35] 참고로 이때 겐도는 출장, 유이는 조퇴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서류들은 전부 청구서와 시말서 같은 것들이었고 겐도가 뒷일을 부탁하네란 편지를 남겼다...[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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