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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4:08:15

카드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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Κάδμος / Kadmos

1. 개요2. 일대기
2.1. 모험의 시작
2.1.1. 티포노마키아2.1.2. 드라콘 이스메니오스를 죽이다
2.2. 테베 건국 이후
2.2.1. 여신과의 결혼2.2.2. 테베 왕가의 비극
2.3. 뱀으로 변하다
2.3.1. 낙원으로 가다
3. 평가4. 미디어 믹스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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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르고스에서 암소로 변해 이집트로 건너온 이오의 후손이다. 페니키아왕자이자 크레타 왕가의 조상인 에우로페의 오빠로, 테베를 건국한 시조왕이다. 또 한 명의 후손 페르세우스보다도 앞선 그리스 최초의 영웅이자 유럽 최초의 드래곤 슬레이어[1]라고 할 수 있는 존재다.

카드모스와 에우로페 남매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자식들인데, 아게노르는 포세이돈과 리뷔에[2]의 아들로서 벨로스[3]와 형제였다.

벨로스와 안키노에의 아들들 중에는 이집트의 왕 아이귑토스[4]와 아르고스의 왕 다나오스(즉 카드모스의 사촌들)가 있었으며,[5] 여튼 이 아이귑토스의 아들 륀케우스와 다나오스의 딸 휘페름네스트라 사이에서 낳은(즉 사촌간 혼인) 아들인 아바스가 아크리시오스를 낳았는데, 이 아크리시오스가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인 다나에의 아버지였다.[6] 결국 카드모스와 페르세우스 둘 모두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오가 있다. 즉, 페르세우스-다나에-아크리시오스-아바스-린케우스-아이귑토스-벨로스-리뷔에-에파포스-이오/카드모스-아게노르-리뷔에-에파포스-이오 순이다.

하술되지만 테베 영웅들의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들에게 운명을 휘둘리고도 신실한 마음을 잊지 않은 영웅이었다.

헤로도토스에 의하면 페니키아인이 발명한 알파벳 문화를 그리스에 전파한 이가 카드모스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페니키아 문자가 들어와서 그리스 문자가 되기 전에도 이미 미케네 문명에서는 미노스 문명에서 유래한 문자인 선형문자 B가 사용되었다. 카드모스나 카드모스의 모델이 된 인물이 존재했다고 여겨지는 시기는 기원전 1600년~1500년 사이일 것이라고 알려졌는데, 이 시기에는 선형 문자 B가 쓰이고 있던 시기이다. 실제 역사대로라면 알파벳인 그리스 문자는 카드모스보다 후대인 기원전 8세기에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일대기

2.1. 모험의 시작

누이 에우로페[7]가 사라지자 아게노르 왕은 왕자들인 카드모스, 포이닉스, 킬릭스에게 누이를 찾아오고, 동생을 찾아오지 못하면 나라에 돌아오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카드모스는 이때 어머니인 텔레파사와 함께 떠났다. 또한 형제인 킬릭스의 아들 혹은 또 다른 형제인 타소스가 그와 동행했다.[8]

2.1.1. 티포노마키아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복수로 일어난 폭풍의 신 튀폰의 반란(티포노마키아)으로 인해 제우스를 제외한 올림포스 12신이 동물로 변해 이집트로 도망치는 사건이 있었다. 유일하게 제우스만이 번개를 던지며, 아다마스의 낫[9]으로 튀폰을 상대했지만, 튀폰에게 낫을 빼앗기고 힘줄이 잘려서 패배하고 말았다. 제우스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동굴에 유폐되었고, 제우스의 번개와 힘줄은 델퓌네라는 괴물이 지키고 있었다.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제우스를 구해주는 영웅이 바로 누이를 찾아서 마침 킬리키아 산을 지나가던 카드모스였다.

제우스는 수소의 형상을 보내 카드모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카드모스는 목동처럼 피리를 불며 동굴에서 잠을 자고 있던 튀폰에게로 갔고, 감미로운 음악 소리에 잠에서 깬 튀폰은 카드모스를 칭찬했다.
네가 원한다면, 너에게 아테나를 신부로 주겠다. 네가 회색눈[10]을 원하지 않는다면, 레토든, 카리테스든, 퀴테리아든, 아르테미스든, 헤베든 누구든 신부로 골라라. 단, 헤라의 침대만은 나의 것이니 넘보지 말아라. 너에게 말을 잘 다루는 형제가 있다면, 그에게 헬리오스의 불타는 마차를 선물하겠다. 염소를 돌보는 네가 염소가죽으로 만든 제우스의 망토를 원한다면, 그 또한 네게 선물로 주겠다.
- 논노스의 《디오니소스 이야기》 1권 中#

카드모스가 마음에 든 튀폰은 음악을 들려주는 대가로 그를 올림포스로 데려가서 무려 아테나, 레토, 카리테스,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그리고 헤베 중 한 명을 아내로 고르게 해 주겠다[11]고 했지만, 카드모스는 이런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카드모스는 과거에 아폴론과 리라로 대결을 할 때, 자신의 실력이 더 뛰어나자 제우스가 번개로 리라줄을 잘랐다는 거짓말을 지어냈고, 이에 튀폰은 멍청하게도 더 강한 리라를 만들라며 제우스의 힘줄을 카드모스에게 선물로 줬다.

결국 카드모스의 도움으로 힘줄을 되찾은 제우스는 튀폰과의 2차전에서 승리하고, 튀폰은 시칠리아 섬의 산에 깔려서 에트나 화산이 되었다.

2.1.2. 드라콘 이스메니오스를 죽이다

동생 에우로페를 찾아 페니키아를 떠났으나 동생은 찾지 못했고, 사모트라케 섬에서 그와 함께 간 어머니 텔레파사는 죽고, 타소스는 근처의 타소스 섬에 정착하여 도시국가를 세웠다. 이후 동생 에우로페를 더 이상 찾지 말고 양쪽 옆구리에 달이 그려진 흰 암소를 찾아서 이 암소가 지쳐 쓰러지는 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우라는 신탁을 받고 신의 뜻에 따랐다.

도시를 세울 땅을 찾은 카드모스는 부하들에게 제사에 쓸 물을 숲에서 떠오라고 시켰다. 그런데 그 숲의 샘에는 아레스데메테르의 아들인 거대한 용(혹은 뱀) 드라콘 이스메니오스가 살았는데, 용은 샘을 찾아오는 부하들을 잡아먹었다. 부하들이 잡아먹혔다는 사실에 분노한 카드모스는 드라콘 이스메니오스에게 맞섰다.

당시 카드모스의 무장은 두 자루와 사자 가죽으로 만든 방패였다. 카드모스는 거대한 바위를 드라콘의 가슴에다가 던졌지만, 드라콘은 아무 타격도 입지 않았다.[12] 하지만 이어서 던진 투창은 바위와는 달리 드라콘의 배에 정확히 꽂혔고, 고통과 분노에 몸부림치는 드라콘은 입에서 불을 내뿜으며 카드모스를 공격했지만, 카드모스는 사자 가죽 방패로 공격을 막으며 창으로 반격했다. 카드모스의 창은 드라콘의 가슴과 심장을 뚫고 지나가 참나무에 박혔고, 드라콘은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참나무와 함께 쓰러져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드라콘을 쓰러뜨린 카드모스는 아테나 여신으로부터 용의 이빨을 뽑아 땅에 뿌리라는 것과 그 후의 대책을 듣게 되었다. 카드모스가 이빨을 땅에 뿌리자 땅에서는 용아병이 나왔고, 숨어있던 그가 그들 사이로 돌을 던지자 그 돌에 맞은 용아병은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13] 처절한 싸움 이후 5명(에키온, 우다이오스, 휘페레노르, 필로로스, 크토니오스)의 남자들이 스스로 싸움을 멈춰서, 혹은 카드모스가 그 틈에 나와 그들의 싸움을 말린 후, 용아병들과 함께 테베를 건국했다.

하지만 카드모스가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아레스가 분노하자 속죄의 의미로 8년간 아레스의 종으로 돌산을 옮기는 벌을 받았다.

2.2. 테베 건국 이후

2.2.1. 여신과의 결혼

카드모스가 8년간의 종살이를 마치자 아레스는 그를 용서하고 인정하는 의미로, 자신과 아프로디테의 딸인 조화의 여신 하르모니아와 결혼시켰다. 이는 신화에 나오는 최초의 여신, 인간 남자 커플[14]로 이 결혼식에서 헤파이스토스는 하르모니아에게 예물로 목걸이와 예복을 선물했다.[15] 이후 하르모니아는 카드모스와의 사이에서 2남 4녀를 낳았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여신인 하르모니아와 결혼하여, 자식들은 반인반신임에도 불구하고, 불행의 저주가 계속되었다.

2.2.2. 테베 왕가의 비극

카드모스가 건국한 테베는 비극에 자주 등장한다. 이 테베 왕국은 아레스아프로디테에 대한 헤파이스토스의 원한 혹은 카드모스가 죗값을 치렀음에도 유효했던 아레스의 저주로 인해 카드모스의 자손들 중 짧은 삶을 맞이한 폴뤼도로스처럼 정상적으로 죽은 사람이 없었다. 일단 상기한 후손들 중에 해피엔딩을 맞은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 그나마 테베가 아닌 일리리아 지방에서 태어났다는 일리리오스나 포도주의 신인 디오뉘소스만이 저주를 회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0] 그래서인지 디오뉘소스와 직접 관련된 자들(디오뉘소스의 어머니 세멜레나 디오뉘소스를 한동안 돌봐준 그의 이모 이노 등)은 신이 되었다는 전승이 있다. 카드모스는 디오뉘소스 신앙이 처음 테베에 소개되었을 때에 그 신도들의 옷을 입고 축제에 참여하는 등으로 적극적으로 디오뉘소스 신앙을 받아들였던 테베 사람들 중 하나였다고 한다.

심지어 굳이 후손이 아니라 그냥 테베 자체에 저주가 내린 듯, 카드모스의 아들 폴뤼도로스, 그의 장인이자 섭정 뉙테오스(닉테우스),[21] 2대 섭정 뤼코스,[22] 폴뤼도로스의 아들 라브다코스(랍다코스),[23] 뉙테오스의 외손자이자 찬탈자인 제토스와 암피온[24] 형제 모두 제 명에 못 죽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25] 그러나 그 끝판왕은 역시 오이디푸스 신화.

2.3. 뱀으로 변하다

연이은 자식과 손자들의 불행에 아내와 함께 테베를 떠나 서쪽의 일리리아 지방에 가서 그곳의 부족 중 하나인 엥켈레아이족 사람들을 도와 전쟁에서 승리하여 그들의 왕이 되었고, 막내인 아들 일리리오스를 낳으며 살게 된다.

어느 날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자손들의 불행이 자기가 아레스의 아들을 죽인 죄라는 죄책감에 "차라리 뱀(혹은 용)이 되었으면..."이라고 혼잣말을 하자 그의 몸은 뱀이 되었고, 그것을 지켜본 하르모니아도 자기도 뱀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를 올리자 그녀도 뱀이 되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는 아레스의 아들이 살았던 숲으로 숨어들어 살게 되었다고 하지만...

2.3.1. 낙원으로 가다

엘리시온에 들어간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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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안): 데려간 이 / A: 엘리시온에서 아킬레우스와 부부가 되었다는 전승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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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부부는 낙원인 엘리시온에서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여러 고난과 비극이 있었지만 카드모스는 제우스가 가장 사랑하고 아낀 필멸자 중 하나였다. 아레스도 카드모스가 자신의 아들인 드라콘 이스메니오스를 죽였을 때는 분노했지만, 이후 카드모스가 8년의 종살이를 묵묵히 해내자 그를 인정하고 자신과 아프로디테와의 딸인 하르모니아를 아내로 줬을 정도로 신들의 사랑을 받는 영웅이었다.[26] 카드모스의 낙원행은 당연한 것.

3. 평가

카드모스의 불행은 오로지 누이 에우로페를 납치한 제우스에게서 비롯되는데, 여행 도중에 티포노마키아에서 제우스를 구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누이는 못 찾았으며, 어머니와 남동생은 죽고, 부하들은 제우스의 손자이자 아레스의 아들인 드라콘 이스메니오스에게 다 물려죽었다. 그러고도 아레스에게 죄를 지었다면서 8년이나 종으로 살았고, 저주를 받아 그 후손들이 대대로 신들과 얽혀 제 명에 못살고 골로 갔다. 그러고도 자기가 잘못했다며 용이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한 많은 인생을 살았지만, 끝내 신들의 축복을 누리며 아내 하르모니아와 함께 엘리시온으로 들어가면서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아테나, 레토, 카리테스,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그리고 헤베 중 한 명을 아내로 고르게 해주겠다는 튀폰의 파격적인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겸허히 거절하는 강한 정신력도 가졌다. 테세우스페이리토스, 알로아다이처럼 신화에 이름을 남긴 호걸들도 여신 내지는 반인반신 출신인 신의 딸을 아내로 삼으려다가 몰락했던 것을 보면, 자신이 먼저 요구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튀폰 쪽에서 아무 조건 없이 주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뿌리친 것은 결과적으로 현명한 선택이다. 이러한 성품 덕에 카드모스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고, 그리스 신화에서 최초로 여신과 정식으로 결혼할 수 있었다. 게다가 강간, 납치, 불륜이 넘치는 그리스 신화의 반신과 인간 남성들을 통틀어 페르세우스, 오르페우스, 헥토르, 아드메토스와 더불어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아내 한 명만을 보고 살아온 애처가이자 순정남이기도 했다. 아내 하르모니아 역시 자식들의 연이은 불행에 절망하여 용이 된 남편을 따라 자기도 용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할 정도로 남편 사랑이 지극했다.

신의 도움 없이 아레스와 데메테르의 아들 드라콘 이스메니오스를 잡은 시점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전체를 통들어도 손꼽히는 영웅인 것을 할 수 있다.[27] 또한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의 묘사에 따르면, 카드모스가 던진 바위의 위력은 성벽도 무너뜨렸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강력했다.[28] 올림포스의 신들마저 두려움에 도망쳤던 튀폰과 맞대면을 했다는 것 또한, 카드모스의 용기를 드러낸다.

또한 카드모스는 왕으로써도 완벽한 성군이었다. 그는 갈 곳 없는 이들을 백성으로 받아들여 보호했으며 농업 기술을 전수하여 발달시켰고, 가뭄이 오자 둑을 지어 물이 부족하지 않게 하는 등 정말로 어질게 신생국가 테베를 다스렸다. 또한 기록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 페니키아인이 발명한 알파벳 문화를 그리스에 전파했다. 이로 인해 카드모스는 누이 에우로페와 함께 그리스에 문명을 전파한 위인으로 칭송받았다.

4. 미디어 믹스

파일: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_카드모스.jpg
파일: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카드모스.jpg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5. 기타

6. 관련 문서



[1] 신급 드래곤인 튀폰드라콘 이스메니오스 퇴치에서 모두 큰 활약을 했다.[2] 이오의 아들인 에파포스가 나일 강의 신 네일로스의 딸 멤피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었다.[3] 바알과 어원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4] 이 왕의 이름에서 '이집트'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전승이 있다. 물론 케메트 신화를 수입하고 동북공정을 위해 만든 그리스식 해석이다. 케메트(이집트)에선 아랍어를 쓴다.[5] 이 형제에 대해서는 다나오스의 딸들 문서로.[6] 즉 카드모스와 에우로페는 벨로스의 조카로서, 다나오스와 사촌지간이었다.[7] 제우스가 흰 황소로 변해 그녀를 납치하여 크레타 섬에 데려갔고 이후에는 크레타의 왕비가 되었다.[8]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에우로페를 납치한 제우스가 남신들과 연합해서 카드모스를 방해하고, 여신들은 카드모스를 가엽게 여겨 연합해서 대립하게 된다. 문제는 카드모스가 자신을 제우스가 도와줄 거라고 착각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각자 방해하러 온 동물들을 신의 뜻이라고 따르는 천연도 보여준다.[9] 과거에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를 자른 낫이었다.[10] 아테나의 별칭.[11] 헤라만은 예외였는데, 이는 튀폰이 왕인 자신만이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승자가 패자의 모든 것, 특히 아내까지 차지하는 게 가능했던 시대상 튀폰에게는 헤라는 정당한 '전리품'으로 인식했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12]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의 묘사에 따르면, 카드모스가 던진 바위의 위력은 성벽도 무너뜨렸을 것이라고 한다.[13] '스파르토이'의 어원(씨앗을 뿌려 나온 사람들)인데, 해골이 아닌 건장한 남자들이다. 웹툰헌티드 스쿨 - 원더러즈 에이스》에서도 이 사실이 언급된다.[14] 또 다른 여신 & 인간 남자 커플은 데메테르 & 이아시온, 에오스 & 티토노스, 테티스 & 펠레우스, 아프로디테 & 아도니스가 있다. 반대로 남신 & 인간 여자 커플은 매우 많지만, 결혼까지 이어진 사례는 디오뉘소스아리아드네 말고는 거의 없다.[15] 이 예물을 두고 오이디푸스 왕의 자식들이 서로 분쟁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된다.[16] 에우보이아 섬에서 벌을 키우며 살다가 헤르메스가 구출한 어린 디오뉘소스에게 꿀을 줬는데 이게 헤라에게 발각되어 섬에서 쫓겨났다. 이후 다른 섬(코르키라 섬 혹은 스케리아 섬이라는 해석이 있다.)의 동굴에 정착하여 이 섬의 사람들에게 곡식 수확법을 가르치던 데메테르의 도움을 받아 살았다고 한다. 그녀가 살던 동굴이 바로 이아손과 메데이아가 결혼한 곳이라고.[17] 네펠레, 이노, 테미스토.[18] 디오뉘소스 제전을 막으려다가 어머니와 두 이모들의 주도하에 잔혹하게 죽었다. 디오뉘소스의 황홀경에 빠져 펜테우스를 새끼 사자(혹은 멧돼지)로 본 아가우에와 아우토노에, 이노는 그의 사지를 갈갈이 찢어 죽였다.[19] 조부모들과 함께 남매인 펜테우스의 시신을 거두어서 가다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지방에서 죽어 덤불에 묻혔다.[20] 그마저도 일리리오스는 비중이 공기이고, 디오뉘소스는 헤라에 의해 어머니 세멜레와 이모 이노를 잃고,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디오뉘소스는 훗날 역경을 극복하고 술과 포도주의 신이 되어 헤라의 핍박마저 이기고 올림포스 12신의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어머니 세멜레 역시 신으로 출세한 아들 덕분에 올림포스로 올라가 취중광란의 여신 티오네로 제2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21] 폴뤼도로스의 아내 닉테이스, 암피온과 제토스의 어머니 안티오페의 아버지. 안티오페가 제우스 때문에 처녀의 몸으로 암피온과 제토스를 임신하자 수치심에 자살했다.[22] 뉙테오스(닉테우스)의 형제. 아내 디르케가 안티오페를 학대한 일로 암피온과 제토스의 원한을 샀고, 결국 디르케와 같이 살해당했다.[23] 라이오스의 아버지이자 오이디푸스의 할아버지. 최후에 대해서는 사촌형 펜테우스처럼 디오뉘소스 숭배를 반대했다가 살해당했다는 설도 있고, 아테네의 왕 판디온, 트라키아의 왕 테레우스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죽었다는 설도 있다. 테레우스는 판디온을 도운 대가로 그의 딸 프로크네와 결혼했는데, 처제 필로멜라를 강간하고 혀를 잘라 감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분노한 프로크네는 여동생을 구출한 후 자신과 테레우스의 아들 이티스를 죽이고 그 시체를 테레우스에게 먹였다. 이를 본 신들은 테레우스, 프로크네, 필로멜라를 새들로 변신시켰다.[24] 자식들을 자랑하며 레토를 모욕했다가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에게 자식들이 모두 끔살당한 니오베의 남편이다.[25] 제토스는 아들이 첫사랑을 따라 죽자 아내와 함께 자결했으며(혹은 아내 테베가 실수로 자식을 죽여서 자살했다고 한다.), 암피온 역시 니오베의 오만으로 자식들이 모두 죽자 슬퍼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26] 이렇게 카드모스를 용서했으면서 왜 저주는 취소하지 않았냐고 의아해할 수도 있는데,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이 내뱉은 말, 특히 저주는 절대 돌이킬 수가 없다. 때문에 하르모니아가 시집갈 때 아프로디테가 저주를 내린 것은 어쩔 거냐고 들볶자 아레스 본인도 아차하면서 불안해하는 전승도 있다.[27] 그리스 신화 최고의 먼치킨인 헤라클레스, 아레스를 사로잡은 적이 있는 알로아다이, 아폴론과 결투를 벌인 이다스 정도를 제외하면 이 이상의 전적은 찾기 힘들다.[28] 테베 공방전이나 트로이 전쟁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 신화의 시대상 성벽은 정말로 뚫기 힘든 요새로 괜히 아카이오이족이 트로이 전쟁에서 10년간 공성전을 했던 것이 아니다.[29] 자손들의 비극을 본 카드모스가 "용의 생명이 그리도 귀한 것이라면 나도 용이었으면 좋았을 걸..." 이라며 한탄하는 장면도 있다.[30] 혈통상으로 카드모스의 외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