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베의 공주
Ἀγαύη | Agaue[1]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그녀는 에키온과 결혼하여 아들 펜테우스와 딸 에페이로스를 낳았다. 손자는 메노이케우스, 증손주들은 이오카스테와 크레온, 히포노메이고 고손주는 오레스테스, 엘렉트라와 더불어 패륜아의 대명사로 익히 알려진 오이디푸스다. 그녀의 형제들은 디오뉘소스를 낳은 세멜레, 보이오티아 왕 아타마스의 두 번째 부인인 이노,[2] 악타이온의 어머니인 아우토노에, 테베의 3대 왕 폴리도로스,[3] 일리리오스가 있다. 천병희 역《박코스 여신도들》에서는 아우토노에와 이노의 동생으로 나온다.[4]
세멜레가 디오뉘소스를 임신한 채 사망하자, "인간 남자 애인이 있으면서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해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동생에게 고인드립을 친다. 이 일로 조카 디오뉘소스에게 찍혀서 미쳐버린 후 자매들인 아우토노에, 이노와 같이 아들 펜테우스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5] 아버지 카드모스를 만난 후에야 자신이 아들을 죽인 걸 알고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다. 박코스 여신도들을 비롯한 작품에서는 디오뉘소스의 여신도들인 바카의 여왕으로 묘사되기까지 하니 죽어서도 편하지 못할 듯.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5권에서는 와인색 머리의 미녀로 묘사되었고 남편 에키온, 아들 펜테우스도 같이 등장했다. 5권에서는 죽은 세멜레가 천벌을 받은 거라고 홧김에 말했다가 조카 디오뉘소스의 저주를 받았고[6] 6권에서 자매들과 같이 디오뉘소스의 여신도들을 이끌면서 펜테우스를 죽이는 건 원전과 동일하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10권에서도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디오뉘소스를 싫어했으나 세뇌당해서 그를 따르게 된다. 펜테우스의 최후도 어머니를 비롯한 사람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은 걸로 순화됐고, 시체도 나오지 않았다. 아가우에는 뒤늦게 자신이 아들을 죽인 걸 알고 절망한다.
2. 바다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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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ue
네레우스와 도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네레이데스 중 하나이다. 본래는 고귀함, 존귀함을 관장하는 여신이었으나 티타노마키아 이후 신분과 지위를 상실했다.
자매로는 포세이돈의 정실부인 암피트리테,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테티스, 외눈박이 거인 폴뤼페무스의 사랑을 받은 갈라테이아가 있다.
[1] 아가베(Agave)라고 읽기도 한다.[2] 아타마스의 첫 번째 부인은 프릭소스와 헬레의 어머니인 네펠레, 세 번째 부인은 테미스토이다.[3] 라브다코스(랍다코스)의 아버지이자 라이오스의 할아버지.[4] 1381행에서 아가우에가 아우토노에와 이노를 "내 언니들"이라고 불렀다.[5] 펜테우스가 디오뉘소스와 그 신도들을 모욕한 죄까지 더해, 아가우에는 아들을 죽이고 펜테우스는 어머니에게 죽는 벌을 받은 거라고도 한다.[6] 아우토노에와 이노도 아가우에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6권에서는 펜테우스도 "세멜레가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해서 번개에 맞아 죽었다"라고 말한다. 물론 이들이 진상을 제대로 알고 말한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오해로 인해 빚어낸 가족 간의 비극일 뿐이다. 다만 유부남인 제우스와의 관계를 자랑스레 떠벌리고, 헤라의 진노를 산 점에 대해선 한편으론 천벌을 받았다고도 할 수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