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영화에 대한 내용은 순애보(1957) 문서
, 1968년 영화에 대한 내용은 순애보(1968) 문서
, 1987년 방영된 드라마에 대한 내용은 순애보(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clearfix]
1. 본래 의미
殉愛譜[1]박계주의 장편소설. 1938년 매일신보의 장편소설 현상모집에 당선되어 1939년 1월 1일부터 6월 17일까지 연재되었다. 열렬한 인기를 얻어 연극으로 공연되고 두 차례 영화화 되었다. 내용은 신파조이지만 맹인이 된 주인공 최문선을 끝까지 따르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겨, 출간 20년 후인 1950년대까지도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남았다.[2]
한형모 감독의 1957년작 영화 '순애보'는 고전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3] 1968년에 김수용 감독, 강신성일, 윤정희, 태현실 주연의 호화 캐스팅으로 다시 영화화되었다. 다만 이재용 감독, 이정재 주연의 2000년작 영화 '순애보(純愛譜)'는 제목의 한자도 다르고 내용도 전혀 다른 작품이다.
2. 확장된 의미
위 문학 작품에서 유래하여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헌신적인 인물이나 이야기를 가리키는 단어가 되었다. 상표의 보통명사화와 비슷한 예라고 볼 수 있다.서브컬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창작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자 클리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낙랑공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다. 또한 성인향에서 순애보가 나오면 순애물이 된다.
애절함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대개 짝사랑인 경우가 많으며, 그 짝사랑이 이루어진다면 해피 엔딩이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상대가 사망하거나, 다른 배우자와 결혼하게 되어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아무리 시간이 흐르더라도 평생 그 상대만을 바라보기도 하거나, 그 때문에 상대 또는 상대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안쓰러움을 배가시킨다.
허나 그런 아가페적인 사랑도 있는 반면, 상대를 향한 마음이 도가 넘어 집착을 띄는 얀데레 성향을 가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선 정도에 따라 작품이 좀 많이 호러틱해지고, 드문 예를 제외하면 해피 엔딩이 거의 나타나기 힘들다. 이런 경우는 서브컬처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예외는 아니며, 제3자의 시점에서 보면 상당히 불편해 하는 시각도 존재하는 편이다.
기혼자가 자신의 배우자에게 순애보를 바치는 경우 애처가&애부가 속성과도 겹친다.
3. 사례
자세한 내용은 순애보/대중매체 문서 참고하십시오.[1] 순수한 사랑을 뜻하는 순애랑은 한자부터 다르다. 이쪽 순애는 '純愛'.[2] 다만 이것은 한국의 출판 환경이 해방, 6.25를 거치면서 베스트셀러가 나올 환경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38년 순애보 이후 최초의 베스트셀러인 정비석의 자유부인은 1954년에야 나왔으니 16년 간의 공백이 있다.[3] 다만 원작과는 결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