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제파 建制派 | |
<colbgcolor=#ee1c25><colcolor=#ffff00> 영문 명칭 | <colcolor=#444>Pro-Beijing camp[1] |
이념 | 중국 내셔널리즘 보수주의 (홍콩) 내부계파: |
스펙트럼 | 빅 텐트 내부계파: |
입법회 의원 | 88석 / 90석 (97.7%) |
구의원 | 490석 / 490석 (100.0%) |
중국에 대한 감정 | |||||||||||
혐중 | 반중 | 친중* | 중뽕 | ||||||||
국가별 친중 | |||||||||||
한국 | 대만** | 홍콩*** | |||||||||
국가별 반중 | |||||||||||
한국 | 일본 | ||||||||||
국가별 혐중 | |||||||||||
한국 | |||||||||||
* 대륙을 지배하는 중국(중공)이 아닌 중화민국(일명 자유중국)을 정통이라 보고 지지하는 견해는 친중화민국 문서 참조. |
1. 개요
홍콩의 친중 세력에 대해 다루는 문서이다.홍콩 내에서는 건제파(建制派)[2]라고 지칭한다. 홍콩의 친중(친 베이징 정부), 중화주의 성향의 정당이나 정치 세력을 통틀어서 말하며, 한국에서는 주로 친중파라고 한다. 영어로는 Pro-establishment camp이지만 Pro-China camp 혹은 Pro-Beijing camp라고도 칭한다.
공련회 등 일부 좌파정당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중도우파~우파, 보수주의 성향을 띤다. 친중파에 속하는 홍콩의 정당들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도 홍콩 대표로 진출하고 있다. 본토에 유리하게 선거제도가 짜여 있어서 득표율은 민주파에 밀리지만 매번 홍콩 입법회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
선전시 인근에 있는 '자형산장'(紫荆山莊, Bauhinia Villa)이라는 곳에서 중국공산당과 비밀리에 만난다.#
2. 정치적 위치
현재의 중국은 명목상으로는 공산국가이지만 동시에 경제를 국가가 주도하는 시장경제체제이며(흑묘백묘론), 베이징 중앙인민정부는 홍콩, 마카오 같은 국제도시 기업들에 경제적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니 홍콩 우파의 중요한 구성원인 기업인들의 입장에서는 중국 대륙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하니 중국 공산당에 친화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기업가들도 홍콩 민주주의가 더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으나, 베이징의 간섭이 심해지고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파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반대로 좌파의 입장에서는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는 노동인권과 사회보장제도가 강력히 보장되었는데, 중국으로 반환되면서 이런 사회보장제도가 무너지고 빈부격차가 극심해졌다고 여긴다. 물론 빈부격차는 이전부터 있던 문제이지만, 홍콩 반환 이후 대륙에서 온 많은 이주민들이 이런 빈부격차와 물가(특히 집값)상승을 주도했다고 보는 홍콩인들이 있다.
사실 좌파들 중 일부는 영국 식민지였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용공/친중파 성향을 띄던 이들도 적지 않았는데 영국으로 홍콩이 반환된 이후 공산당의 반민주적 정치 간섭은 심해지면서도 경제적으로는 홍콩 기업가만 싸고 돌며 집값과 집세 상승 문제를 몇 년 이상 방치하여 노동계급에 큰 타격을 입히는 문제들을 일으켰으니 이후 홍콩의 좌파들은 좌파 성향은 유지한 채 중국 공산당 정부에 비판적인 민주파로 거의 다 전향한 상태이다.[3]
반면에 홍콩 우파들은 20세기 중후반만 하더라도 친영국 반공주의 성향이 매우 강했는데, 홍콩이 중국에게 반환될 시점에 중국공산당은 국내 경제 상당부분을 국유화했을지언정 실질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운영하고 사회문화적으로도 보수주의적 태도[4]를 취하게 되면서 역설적이게도 비슷한 입장을 취하던 홍콩의 보수주의자들과 뜻이 맞게 되었다.
또한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 우파[5]들도 이와 비슷한 케이스. 홍콩의 상류층, 기업 계층도 중국공산당에 충성하는데 중국공산당은 홍콩 반환 이후 홍콩 정치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반민주적 행태는 보였지만 경제 체제에 있어서만큼은 일국양제를 잘 지킨 편이다.
예를 들면 집값이 폭풍처럼 상승해도 몇 년간은 그대로 냅두기도 하는 행태를 보인다거나 금융규제를 느슨하게 냅둔다거나 홍콩 공기업들이 부동산 값 상승을 주도해도 이를 간섭하지 않는 부분이 그러하다. 그래서 믿기지 않겠지만 홍콩은 영국 식민지 시절과 다를 바 없이 2019년 현재도 세계 경제자유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이런 상황인지라 홍콩의 기업인들이나 경제적 자유주의자들이 중국공산당을 싫어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나쁘게 표현하자면 기업인들과 경제적 자유주의자들은 정치 분야와 달리 경제적 측면에서의 일국양제는 잘 지켜주니 홍콩의 노동자 인권이 계속 추락하고 시민의 인권이 짓밟히건 말건 자기들의 이권을 보호할 수 있는데다가 중국 시장까지 고려해야 하니 오히려 공산당에 충성하는 것이다.[6]
이처럼 중국 본토와 경제 체제를 별개로 하는 것이 홍콩에 많은 이득을 가져다 주는 상황이라 일국양제는 공산당에 충성하는 친중파들에게도 중요한 조건인데, 당장 홍콩 최대의 친중 정당인 민주건항협진연맹의 이념에도 일국양제를 홍콩 기본법에 약속 되어있는 50년을 넘어 영구히 지속시키는 것을 희망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는 친중파라고 해도 중국 본토에 완전한 흡수는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7]
결론은 영국 식민지 시절에 영국 정부에 협력하며 반공을 외치던 기업인들과 홍콩의 보수주의자들이 지금은 중국 정부에 적극 협력하는 친중파[8]가 되었고, 오히려 영국의 권위적 식민통치에 맞선 자유파[9] + 노동계급을 대변하며 심지어 중국 공산당에 우호적 태도를 보였던 좌파들이 지금은 민주파가 되어 공산당에 이를 갈고 있다. 대륙의 공식적으로는 좌파인 정당[10]에 홍콩 우파들이 협조하고 홍콩 좌파들이 반대하는 현상이 생겼다. 과거의 우군이 현재의 적이고 과거의 적이 현재의 우군이 된 셈이다.
2021년 홍콩 입법회 선거 결과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에 친중파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야권 활동가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공공임대주택의 많은 거주자들은 중국 본토에서 새로 홍콩으로 와 이전까지 쪽방에서 살던 이들"이라며 "이들 친중 집단은 평소 아주 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거에서 쉽게 유권자들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그러다가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계기로 낙인찍혀 2019년 홍콩 구의회 선거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역대급으로 참패하였다. 그래도 승자독식인 소선거구제라서 모조리 쓸려나갔긴 하지만 득표율 자체는 40% 정도로, 홍콩 내에 친중 성향 지지층도 결코 적은 건 아니라서 이후의 상황에 따라 수권 경험이 없는 민주파에게 역습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11]
결국 중화인민공화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홍콩을 장악했고, 더욱 강화해버리면서 친중파 자신들과 중국 입장에서는 홍콩을 외세로부터 지키는 애국자들, 민주파와 본토파 입장에서는 홍콩의 자유를 중국에게 바친 매국노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서도 기존 친중파를 안 좋게 보고 있다. 캐리 람과 같은 홍콩 내 친중파들이 한 행동들로 인해 홍콩인들의 중국 대륙에 대한 시선이 좋지는 않는데다 역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21년 선거제 개편이 이루어져 친중파 내에서도 지금보다 계파가 나뉘어질 수 있다.# #
2.1. 급진파
자세한 내용은 급진건제파 문서 참고하십시오.3. 홍콩의 친중파 정치단체
3.1. 정당
(民主建港協進聯盟) - 집권 여당.- 공공주택연맹 (公屋聯會)
(香港經濟民生聯盟)
(港九勞工社團聯會)- 홍콩 교육 노동자 연맹 (香港教育工作者聯會)[12]
(西九新動力)- 신계사단연회 (新界社團聯會)
(實政圓桌)
(香港工會聯合會)[13]- 홍콩섬각계협합회 (香港島各界聯合會)
(自由黨)
(新世紀論壇)- 창건역량 (創建力量)
- 구룡사단연합 (九龍社團聯會)
(新民黨)
(香港新方向) [14]
3.2. 기타
- 홍콩 정연회 (香港政研會)[15]
4. 같이 보기
- 민주파
- 홍콩
- 하나의 중국
- 현상 유지
- 범람연맹 - 대만의 친중[16] 보수주의 세력. 이쪽도 한때 반공주의를 내세웠으며, 현대에는 친시장 + 친대륙 보수 노선을 걷고 있다는 점이 유사하다. 하지만 홍콩의 건제파와 달리 대놓고 반민주주의적 세력[17]은 아니며, 중국 대륙 당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중공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많이 가진다. 그리고 국민당의 경우 건제파와 달리 사회보수주의적 성향도 별로 없다.
- 엘키 - CLC의 전 멤버였으며 탈퇴 및 큐브와 계약해지 후 친중 성향을 띄우고 있다. 심지어 중국 공산당 100주년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중국 대륙 내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홍콩 시민들에게 갖은 힐난을 받았다.
- 친중공파 (대만)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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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홍콩인 |
[1] 영문으로는 이쪽이 제일 많이 쓰인다. 다만 "건제파"의 직역의 경우 Pro-establishment camp 또는 Establishment camp 가깝다.[2] 건제(建制)는 체제 혹은 제도를 세우는 것, 또는 그렇게 세워진 체제 혹은 제도를 의미한다.[3] 전향하지 않은 극소수의 친중좌파들은 밑에 적혀있는 '홍콩 공회연합회'에 소속되어 있다.[4] 예를 들면 공산당 내에서 강렬한 민족주의 성향, 치파오에 대한 검열, 동성애에 대한 반대, 전통주의와 유교적 가족주의의 목소리가 커진다던가 등[5] 친중파 중에서도 자유당(홍콩) 같이 명목상으로 소극적 형태의 자유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지지하는 경우도 있으나 많은 경우는 시장 자유주의 정책만 지지하지 '자유주의'적 가치를 지닌 정책들은 지지하지 않기에 경제적 자유주의 친중파들을 '자유주의자'라고 하기엔 애매하다.[6] 물론 홍콩에서 기업 계통의 경제적 자유주의 우파정당들은 일반적 보수주의 정당이나 골수 민족주의 정당들에 비해 좀 더 중도적인 성향을 띄긴 한다. 예를 들면 민건연은 강경한 친중 성향이지만 자유당은 중도우파로 좀 더 공산당이 덜 개입하길 원하는 늬앙스를 풍긴다.[7] 그래서 캐리 람과 같은 인물을 제외한 상당수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경제계에서도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에 대해 반대했다. 반대한 이유는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으로 인해 기업의 활동에 침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8] 좋든 싫든 중화권에서는 중국 대륙만한 거대 시장이 없고, 홍콩은 인구 750만 정도밖에 안되고, 중화민국의 경우도 2500만 밖에 안되는 시장이라서 기업인들은 중국 대륙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홍콩이 영미권이라 미국, EU, 영국의 거대 시장을 겨냥하면 되지만 이들 시장은 비슷한 상황의 싱가포르 외에도 많은 국가들이 겨냥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9] 중화권에서는 자유주의자들을 자유파라고 지칭한다.[10] 공식적으로는 공산주의를 지향하지만 시장경제를 운용하고 중국 본토의 여러 대기업 총수들이 중국공산당에 가입해있는 등, 기존의 좌파 정당과는 조금 거리가 멀다. 당연히 홍콩의 진보주의자들은 중국 공산당을 지지할 리가 없고, 때문에 홍콩에서는 좌파를 자처하면서 친중파이기도 한 자들은 거의 한국에서의 종북주의자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11] 다만 이전에는 민주파를 사표로 떨어뜨리기에 좋았다. 그런데 55% 이상이 범민주파에 표를 주면서 오히려 친중파들이 사표로 휩쓸린 것이다.[12] 정당보다는 단체에 가깝다.[13] 의석이 있는 친중파 정당 중에서 유일한 좌파 정당이며, 민족주의와 애국주의 성향을 보인다. 원외로 가면 친중파 계열 좌파 정당이 더 존재하기는 한다.[14] 온건 친중파 정당. 대표이자 의원인 장신유 또한 민주화 시위 때 시위대에게 유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5] '홍콩 정치 연구회' 정도의 의미이다. 보수적 대중주의에 기반한 정치 내지 시민단체로 평가되며 친정부 성향을 띤다.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때 적극적으로 반대시위를 벌이며 범죄인 인도법을 옹호했다. 쉽게 말해 홍콩정부의 어용단체.[16] 민진당보다 대륙 정부에 우호적이기에 외신에서도 pro-China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다만 홍콩 건제파와 달리 하나의 중국을 중화민국으로 정의한다.[17] 건제파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에 적대감을 보이지만 범람연맹은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