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중국군 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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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아놀드의 원수 진급 당시 공군은 육군 항공대였다. | }}}}}}}}} |
미합중국 초대 합동참모의장 | |||
<colbgcolor=#00518f><colcolor=#ffffff> 북대서양 조약 기구 초대 총참모부 군사위원장 오마 브래들리 Omar Bradley | |||
본명 | 오마 넬슨 브래들리 Omar Nelson Bradley | ||
출생 | 1893년 2월 12일 | ||
미주리주 클라크 | |||
사망 | 1981년 4월 8일 (향년 88세) | ||
뉴욕주 뉴욕시 | |||
묘소 | 알링턴 국립묘지 | ||
재임기간 | 제17대 육군참모총장 | ||
1948년 2월 7일 ~ 1949년 8월 15일 | |||
초대 합동참모의장 | |||
1949년 8월 19일 ~ 1953년 8월 15일 | |||
초대 총참모부 군사위원장 | |||
1949년 10월 5일 ~ 1951년 4월 2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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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 미합중국 육군 | ||
1915년 ~ 1981년[1] | |||
최종 계급 | 원수 (미합중국 육군) | ||
최종 보직 | 합동참모의장 | ||
주요 보직 | 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교 군사학과 조교수 재향군인연금위원회 의장 대통령 해외정보활동 자문위원회 위원 육군사관학교 교수사관 육군보병학교 전술교관 제82보병사단장 제28보병사단장 제2군단장 제1야전군사령관 제12집단군사령관 재향군인청 관리국장 육군참모총장 | ||
주요 참전 | 제2차 세계 대전 6.25 전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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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종군한 미군 장성. 2차 대전의 베테랑 중 최후의 5성 장군. 아이젠하워가 유럽 연합군 최고사령관이긴 했지만 실제 유럽 전역(戰域)의 미국 육군을 지휘한 사람은 바로 브래들리였다. 또한 미군 초대 합참의장이다.[2]그의 업적을 기려 현재 미군 주력 보병전투차인 M2/M3 브래들리에 그의 이름이 붙었다.
2. 생애
1915년 웨스트포인트 졸업생이며 동기생으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제임스 밴 플리트, 조셉 맥너리 등이 있다. 이 기수는 훗날 2차대전에서 맹활약하는 장성이 무더기로 배출된 기수라서 별들의 기수(The class the stars fell on)로 불린다. 그 중에는 원수가 둘(브래들리, 아이젠하워), 대장이 둘(밴플리트, 맥너리)이나 되며 해당 기수 졸업생 164명 중 ⅓ 이 넘는 59명이 장군으로 진급했다. 게다가 대통령도 나왔다.얼굴만 온화한 몽고메리와는 달리 브래들리는 성격이 인상 그대로였다. 조지 S. 패튼과는 사관학교 선후배지간이었는데, 패튼이 하도 사고뭉치로 굴다보니 참모업무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타군과의 연대에 유연하게 대처한 브래들리는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뽐내 패튼을 앞질러 먼저 진급해버렸다.
1944년 12집단군 사령관 시절 브래들리. |
조용하고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에, 눈에 잘 띄지 않는 복장으로 인해 "졸병 장군(G.I. General)"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온화한 인품으로 부하들의 신망도 굉장히 높아서 브래들리 장군 밑에 있다가 다른 사람한테 가면 군생활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 그래서인지 화려한 것을 선호하고 잘난 체하기 좋아하는 패튼을 싫어했고 성격도 끝내주게 안 맞았다. 횃불 작전에서 미군의 공세가 성공하자 부관에게 "이제 몬티에게 우리 군대를 파견해주겠다고 말해볼까?"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몽고메리 원수도 싫어했다.
사실 몽고메리는 특유의 까칠한 성품 때문에 미군 장성들 대부분이 싫어했다. 이런 몽고메리를 잘 구스르고 달랜 아이젠하워는 진짜 대단한 사람이었다. 온화한 성격과 신망을 이용해서 몽고메리와 패튼 두 사람이 허구헌 날 싸우면 두 사람 사이에서 중재하고 아이젠하워의 명령을 따르게 한 사람 역시 브래들리였다. 그러나 이런 브래들리도 화를 낼 때가 있었으니, 벌지 대전투 당시 아이젠하워가 상의도 없이 브래들리 휘하병력 지휘권을 패튼에게 넘겨주면서 브래들리는 졸지에 휘하병력 없는 사령관이 되어버렸다. 이에 빡돈 브래들리는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크게 화를 내며 아이젠하워에게 항의했고, 아이젠하워도 브래들리 반응에 당황하면서 브래들리에게 사과하고 달래느라고 애를 먹었다.
왼쪽부터 패튼, 브래들리, 몽고메리. |
오죽하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연합군 사령부에서 계속 벌어졌다. 이러고도 연합군 사령부가 멀쩡하게 돌아간게 신기한 일.
1. 아이젠하워 원수가 연합군 지휘관들을 소집한다. 2. 전략을 토의한다. 3. 패튼과 몽고메리가 서로 네가 그르네 내가 옳네 하며 신경전을 벌인다. 4. 곧 두 사람끼리 언성을 높이면서 말싸움을 벌이고, 나머지 지휘관들은 침묵을 지킨다. 5. 회의가 끝난 후 아이젠하워 원수가 뒷목을 부여잡는다. 6. 브래들리 장군이 패튼 장군과 몽고메리 원수를 달래러 간다. 1. 다시 아이젠하워 원수가 연합군 지휘관들을 소집한다. 이하 반복. |
아르덴 대공세 당시 재미있는 일화 한 가지. 당시 독일의 오토 스코르체니 SS대령의 특수부대가 미군으로 위장해 교란작전을 벌이는 것이 발각되자, 미군은 이들을 색출하기 위해 검문을 하면서 미국인만 알 법한 질문, 예를 들자면 "미키 마우스의 여자친구는 누구냐?", "시카고에 있는 야구팀은 어느 리그 소속이냐" 같은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브래들리는 전선 이동 중에 헌병의 검문에 걸렸는데 일리노이의 주도가 어디냐는 헌병의 질문에 브래들리는 자기 살던 미주리 근처라서 그런지 스프링필드라고 정확히 대답했다.
문제는 미국에서도 시카고의 인지도 때문에 '일리노이의 주도는 시카고'라고 알려졌다는 것.[3] 결국 이 무식한 헌병은 "아니야! 이 멍청아! 정답은 시카고야!" 라면서 브래들리를 즉시 체포했다. 브래들리 말고도 상식이 부족한 병사들끼리 서로서로 많이 체포되어서 애를 먹었다고도 한다. 실제로 위의 시카고 컵스 문제를 못맞춰서 잡혀온 장군도 있었다고.[4]
다만 헌병이 브래들리를 알면서 체포했을 확률도 적지 않다. 이어진 질문 중 세 번째 '베티 그레이블의 남편 이름을 말하라'에 그가 대답하지 못했음에도 헌병들은 그를 웃으면서 풀어줬기 때문이다. 헌병들이 브래들리를 고의로 체포한 이유는 전시에 하늘 같은 장성을 합법적으로 골탕 먹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었던 것일 수도 있다. 브래들리는 물론 이를 그냥 넘어가 주었다.
반면 성질 더럽기로 유명한 몽고메리는 운전병에게 미국놈들의 바보짓은 무시하고 지나가라고 지시했다가, 열받은 미군 헌병들이 타이어를 사격해 터뜨리고 그를 끌어내려 몇 시간 동안 구금한 흑역사가 있다. 몽고메리는 네놈들을 모두 군법회의에 세우겠다고 펄펄 날뛰었지만, 아이젠하워는 슈코르체니가 최고의 선물을 줬다며 기뻐했다고 한다. 물론, 몽고메리가 아무리 원수인들 그에겐 동맹군 장병을 징계할 인사권은 없었다.[5]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처럼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기는 호인의 면모가 있었지만 작전과 군무에 관해서는 엄격했으며 일면 가혹한 면모도 있었다. 패튼이 PTSD에 시달리던 병사를 폭행한 건으로 인해 가혹한 지휘관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패튼이 해임한 지휘관은 장성 1명 뿐으로, 그마저도 두 번의 경고를 거친 뒤에나 이루어졌다. 반면 브래들리가 해임한 장성 및 고급 장교는 훨씬 많았다. 1군 사령관을 역임할 때는 군법을 위반한 병사들의 사형을 권고하기도 했다.
노르망디 해안을 찾은 말년의 브래들리. 원수 진급 후 사망할 때까지 현역 육군 장교 신분을 유지했기에 개정과 함께 지급된, 현대화된 육군 정복에 원수 계급장을 단 모습에서 노장의 풍모를 느낄 수 있다. |
한국 전쟁 당시 미 합참의장이었으며, 1950년 9월 해리 S.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별 다섯 개를 달아주면서, 2024년 현재까지는 미 육군 역사상으로 다섯 번째이자 미군 역사상 원수로 승진한 마지막 장군이 되었다.[6] 이유는 당연 2차 세계대전의 전과이지만 종전 후 5년이 지나서 진급한 사유가 있다. 평시에는 맥아더를 제외한 다른 원수들은 종전 후 군문에서 잠시 나와 다른 일을 하거나 휴식 중이었기 때문에 원수를 터치할 문제가 없지만, 한국전쟁으로 갑자기 전시상황이 벌어지자 제복 군인의 최선임인 합참의장이 이미 현역 육군 원수인 한국전쟁 총지휘관 맥아더보다 계급이 낮아 통제가 어려워진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 또한 2차대전 종전 당시 육군과 해군에서 각각 4명이 원수로 진급했는데,[7] 육군 원수로 임명된 헨리 아놀드가 1947년도에 새로 창설된 공군으로 군적을 옮겨 명분도 섰던 이유도 있었던 듯하다.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의 무공 훈장에 네 번째 백엽 장식을 서훈하는 트루먼 대통령. 사진 맨 오른편이 브래들리 원수. 1950년 10월 15일 웨이크 섬. |
3. 어록
전쟁에서 2등을 위한 자리는 없다.
In war there is no second place for the runner-up.
In war there is no second place for the runner-up.
전쟁에서 아마추어는 전략을 논하고, 프로는 보급을 논한다.
Amateurs talk strategy. Professionals talk logistics.
Amateurs talk strategy. Professionals talk logistics.
용기란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도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 내는 능력이다.
Bravery is the capacity to perform properly even when scared to half to dead.
Bravery is the capacity to perform properly even when scared to half to dead.
지나가는 배들의 등불이 아닌, 하늘의 별을 보고 방향을 잡아라.
Set your course by the stars, not by the lights of every passing ship.
Set your course by the stars, not by the lights of every passing ship.
핵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확실히 그것이 절대로 시작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The way to win an atomic war is to make certain it never starts.
The way to win an atomic war is to make certain it never starts.
적 저격수를 보통보다 더욱 거칠게 다루는 것을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4. 대중 매체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베테랑이자 고급 지휘관으로 오랜기간 생존하면서 전쟁사 연구 및 미디어 제작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4.1. 영화
4.1.1. 《패튼 대전차군단》(Patton, 1970)
오프닝 스태프롤을 보면 브래들리의 관등성명이 커다랗게 뜬다. 그리고 브래들리 본인도 주연급 조연으로, 칼 말든이 연기했다. 주 역할은 패튼의 각종 뻘짓 커버하는 사람이다. 극중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아이젠하워도 비슷한 역할이다. 뭐, 실제 역사상으로도 그랬다.4.2. 드라마
4.2.1. 높은 성의 사나이
드라마판 시즌4에서도 등장한다. 미국의 패전으로 나치에 투항하여 군 생활을 이어갔던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제국이 사실상 패망하고 미국에서 철수한 직후 집에서 술에 취해 "천년제국? ㅈ까시네 나치가 안 망할 것 같아?" 라면서 취중진담을 하는 것을 후버에게 도청당한다.[8] 에드가 후버는 이와 같은 발언을 구실로 브래들리를 숙청하려하지만, 구 미군 출신 나치들은 '노인네가 술 취해서 그런거지 뭘 또 그렇게 꼬투리를 잡냐?' 라며 브래들리를 두둔하고 유야무야 넘어간다. 이와 같은 점으로 미루어봤을 때 브래들리의 신망은 패전 후에도 높았던듯.4.3. 만화 및 애니메이션
4.3.1. 《강철의 연금술사》
만화의 등장인물 킹 브래들리 대총통의 이름도 사실 브래들리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본래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들은 각종 병기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킹 브래들리는 오마 브래들리의 이름을 딴 보병전투차 M2 브래들리에서 이름을 따왔기 때문. 그런데 저 온화한 오마 브래들리가 '분노'(애니판에서는 '자만')의 이름으로 쓰였으니 아이러니.4.3.2. 《본격 2차세계대전 만화》
미국장군중 하나로 등장. 사막여우 에르빈 롬멜을 따라한다고 여우귀 머리띠를 착용하고 다닌다.소심한 성격으로 본인 스스로 외모를 빵셔틀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주 역할은 폭주하는 조지 S. 패튼 을 말리다가 얻어맞고 뻗는 역할이다. 전반적으로 패튼의 억제기.
4.4. 게임
4.4.1. 도미네이션즈
전술성 병력으로 등장한다.자세한 내용은 5성 장군 오마르 브래들리(도미네이션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4.4.2. 문명 6
천문 항법기술 연구에 그의 어록이 나온다."별을 보고 항로를 정해라, 지나가는 모든 배의 등불 말고"
4.4.3. 하츠 오브 아이언 4
미국 장군으로 등장하며 레벨5의 최상급 장군으로 등장. 미국 장군 중에서 조지 S. 패튼 다음으로 좋지만 가혹한 지휘관이라는 특성이 붙어있다. #[1] 원수는 정년 없이 종신 복무토록 규정되어 있어, 비록 은퇴하여 실제 근무는 안 하고 그냥 집에서 놀더라도 군에서 받은 의전 예우 그대로 받으면서 지내는게 가능하다. 원수 개인이 "전역"을 희망하면 예비역으로 신분전환되는데, 이를 이용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장군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잠시 전역 신청 후 대통령 임기 만료 뒤 육군의 예비역 소집 명령을 받는 식으로 다시 육군 원수 자리를 유지했다.[2]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윌리엄 리히 제독이 '최고사령관 참모총장(Chief of Staff to the Commander in Chief)'이라는 직함으로 이미 실질적인 합참의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여기서 '최고사령관(Commander in Chief)'은 군 통수권자인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 전후 리히 제독이 브래들리에게 참모총장 자리를 위임한 뒤 합참의장(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으로 직함이 바뀌게 되어 브래들리가 초대 합참의장이 된다.[3] 외국인들이 호주의 수도를 캔버라가 아니라 가장 유명한 시드니라고 아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는 미국의 웬만한 주들도 마찬가지이다.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가 유명하지만 주도는 새크라멘토), 네바다(라스베이거스가 유명하지만 주도는 카슨 시티), 플로리다(마이애미, 올랜도가 유명하지만 주도는 탤러해시), 알래스카(앵커리지가 유명하지만 주도는 주노), 펜실베이니아(필라델피아가 유명하지만 주도는 해리스버그), 뉴욕(뉴욕 시가 가장 유명하지만 주도는 올버니) 등이 있다. 다 그런 건 아니고 매사추세츠의 보스턴처럼 예외는 있다.[4] 출처 오마 브레들리 자서전 A Soldier's Story 중에서 발췌.[5] 출처 오토 슈코르체니 자서전(출판사 길찾기) 편집부 주석[6] 대원수 계급까지 포함하면 1976년 추서된 조지 워싱턴이 마지막이다.[7] 이 문제로 인해 레이먼드 스프루언스가 원수로 진급하지 못했다.[8] 재현오류인지, 브래들리의 사건파일에 들어있는 프로필 사진은 육군이 아닌 공군 복장이다. 실제 역사에서도 육군 항공대가 아닌 그냥 육군이었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