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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7:35:06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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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서적판 1권 표지[1] 물리서적판 2권 표지[2]

1. 소개2. 다양한 패러디와 개그 코드3. 출판본과 웹배포판의 차이4. 6쇄본을 찍은 흥행 서적5. 작품의 등장 인물들6. 오류와 독자의 오독7. 비판8. 기타 사항

1. 소개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서 '굽시니스트'가 연재한 만화. 초기에는 카연갤에서 연재되었던 전설적인 명작인 졸 임진록에서 영향을 받아 그리기 시작했고, 나중엔 자기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확립해갔다.

제목 그대로 제2차 세계 대전의 내용을 모티브로 했다. DC나 이글루에 웹상으로 연재시엔 제목이 <본격 2차세계대전 만화>였다. 애니북스에서 책으로 출간할 시에는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로 수정하였다.

굽시니스트가 "나도 '졸 임진록'처럼 역사만화 그리고 싶다"라고 써놓은 게시글은 성지가 되었다. 보러가기

하단에 나와있다시피 2009년에 나와 일찍 절판된 작품이였으나, 21년 6월에 개정판이 출시되었다.

2. 다양한 패러디와 개그 코드

오덕계, DC계 패러디와 개그로 점철되어있지만, 들어갈 내용은 전부 들어가있다. DC나 오덕계에 익숙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웃을 수도 있을 지 모른다. 네이버 인기 웹툰 '도자기'를 '밀덕후'란 제목으로 패러디하면서,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출판본에서는 아예 도자기 작가 호연이 직접 피처링해줬다.

기본적으로 DC계 기믹을 베이스로 한 개그와 패러디 일색. 초반에는 살짝 DC 특유의 병맛스런 분위기를 풍겼지만 인지도를 얻어갈수록 개그와 패러디가 점차 확장되는 경향을 보이고, 훈훈하고 감동적인 화도 등장. 대표적인 예가 12화 레닌그라드, 가족편이다.

3. 출판본과 웹배포판의 차이

출판본과 웹배포판이 상당히 다르다.

출판본은 아무래도 오프라인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초기의 DC스런 분위기는 많이 떨어졌지만, 대신 전쟁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3] 패러디에 대량의 주석을 단 것도 원작을 모르는 독자들을 위한 좋은 배려였다.[4] 다만 2권부터는 그림보다는 글이 많이 들어가는지라 웹판의 개그를 보며 미친듯이 웃던 사람들은 좀 당혹한 경우도 있다고. 심지어는 삼국전투기최훈보다도 못하다는 평이 있다.

스토리 자체가 유럽 중심적인것도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2권에서도 태평양 관련 에피소드는 거의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심지어 웹버전에서 잘만들어놓은 과달카날 전투 부분까지 짤렸다. 2권 표지에서도 태평양전쟁 관련 인물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히틀러의 자살일인 1945년 4월 30일을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일로 적어놓은 2권 표지의 카피가 대표적이라는것. 애초에 중일전쟁이나 태평양 전역 제대로 못다룬거는 작가도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꼴랑 몇 페이지에 태평양 전쟁 이야기 넣었다고 투덜대기도 한다. 그냥 완결한거에 감사하자. 그런데 이후 굽시니스트 이글루스에 '본격 태평양전쟁 만화'를 웹툰으로 연재하기 위해 물색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으나 이글루스가 멸망할 때까지 현실로 이뤄지진 않았다.

4. 6쇄본을 찍은 흥행 서적

초회물량 수가 적어서 발매 10일만에 매진되었다. 이는 애니북스에서 출판된 책 중에서 가장 빠른 매진 기록이라고 한다. 워낙 잘 팔려서 2009년 11월자로 6쇄본까지 출간되었다.

제목과 내용이 너무 다르다는 말을 듣는 편이다. 제목은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인데 본격적인 전쟁사 얘기가 없다. 만화를 연재할 당시에는 "본격 미안해지는 만화", "본격 병맛나는 만화", "본격 우는 만화"와 같이, 어떤 내용이라도 일단 "본격 ㅇㅇ 만화" 같은 제목을 붙이는게 대세였다. 그리하여 이 만화도 카툰-연재 갤러리(카연갤)출신이라 "본격 ㅇㅇ 만화"에 대세를 따른 것.

1편 단행본 뒷쪽에는 "2차 세계대전, 이 책 한권으로 당신은 이미 본좌!" 라고 되어있다. 사실 그렇게 심도있는 내용을 다룬 건 아니다. 거꾸로 완전히 모르는 초심자가 보기에도 적절하지 않은 책. 인터넷 서점 등지의 감상평을 보면 비난이 상당하다.

특히 태평양 전쟁 부분이 서부전선, 동부전선에 비하면 굉장히 부실하다. 미드, 일드 등장인물 드립친거빼면 내용이 제대로 있는건 미드웨이 해전에서 '운명의 5분'뿐이고, 레이테 만 해전은 1장도 아닌 1쪽만 그려져 있을정도. 작가 본인도 '너무 내용이 없는거 아닌가?'에 '태평양 전쟁은 인기 없으니까 상관없음'이라는 자문자답을 할 정도니. 그런데 오히려 태평양 전쟁 부분은 그림을 작게 그려 페이지 수가 적어보일 뿐이지 개그성과 실제 전쟁 전개과정이 잘 버무러져 작품성은 오히려 유럽 전쟁 편보다 뛰어나다. 때문에 오히려 작가가 실제로는 태평양 전쟁에 더 관심이 있지 않나 의혹이 들 정도이다.

웹버전은 18편까지 나온 후 중단. 2007년 12월 애니북스와 계약을 맺어서 2008년 여름에 책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출간이 계속 미뤄지다가 2008년 9월 29일에 상권, 2009년 10월 23일에 하권이 발매되었다.

하권의 경우, 상권의 느긋한 패러디 유희의 느낌과는 달리 상당히 빡빡하게 '본격'적으로 2차 세계대전 후반부 전사(戰史)를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패러디의 분량 자체는 오히려 상권보다 많아졌기 때문에 제한된 페이지안에 많은 내용이 오밀조밀하게,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 정도로 쑤셔넣어져 있다. 또한 제한된 페이지의 압박으로 해설의 분량또한 상권보다 많이 줄어들어서 메이저한 서브컬쳐 요소들만이 해설 페이지에 해설되어 있고, 자잘한 패러디와 인용들은 해설에도 나와있지 않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전쟁사 서술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빡빡하고 패러디 요소들을 찾고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빡빡한, 상권보다 좀더 눈아프게 읽어야 하는 하권이 되었다.

2권부터 작가가 촉수물에 눈을 떳는지 작중 심심치 않게 촉수가 나온다. 정확히는 1권부터 롬멜 촉수가 나왔다.

전쟁을 희화하는 면이라든가 유럽의 위인들을 왜곡하는 면도 있는 만큼, 여러모로 국외에 존재가 알려져선 안되는 만화가 되어버렸다. 실제로 애니북스와 계약할 때 국외로 알리지 않는 조건을 달았다. 또한, 헤타리아 문제로 한창 시끄러울 때 굽시니스트 본인도 곤란한 적이 있었다. 참고

상하권이 통합본으로 나올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작가와 편집부가 공히 못 박았다. '저희는 사람을 울리지 않습니다'라는 애니북스의 답변이 걸작.

애니북스는 1~2권 보완설명을 엔하위키에 올릴까 검토하기도 했다. 링크 그리고 검토로 끝났다.

인터넷 문화와, 일본계 서브컬쳐 문화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 보기엔 적합하지 않으며, 돈낭비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여담으로 2권 뒷표지는 다름아닌 총통게리온 : 파

5. 작품의 등장 인물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등장인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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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류와 독자의 오독

대체로 작가 본인이나, 디씨인사이드의 2대갤의 '카더라'등이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이 만화를 본 독자들에게 사실로 알려지거나 혹은 패러디로 설정한 것들을 독자가 사실로 오독한 것들이 문제가 된다.

문제는 이런 오류 몇몇은 이 만화에서 가져왔는지 혹은 디씨인사이드에서 인용했는지는 몰라도, 리그베다 위키에서도 버젓이 인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히틀러가 대학시절 디즈니 캐릭터를 그렸다"는 것은 굽시니스트가 히틀러를 패러디하면서 설정한 내용이다.[5] 그 내용이 리그베다 위키의 히틀러 항목의 옛버전에 버젓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만화를 인용해 나무위키를 작성하지 말자.

7. 비판

사실상 태평양 전쟁 파트는 과달카날 전투 이후로 날로 먹었다고 생각 들 정도로 굉장히 부실하다.[8] 다만 한국에서 출간된 2차대전 관련서적만 보아도 유럽전선이 압도적이고 태평양전선은 손으로 꼽을만큼 수가 적다. 독자들이나 저자, 번역자, 출판사들의 관심이 유럽전선에만 치중되어있는 현실이 여기에서도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권에 비해서 2권은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만화라고 하기엔 불필요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갔다.

8. 기타 사항

DC의 항전갤에서 활동하던 xwing은 영국 본토방공전 부분만 따로 팬픽 형태로 그리기도 했다. 영국 본토방공전 부분은 웹버전의 경우 2차대전 관련 이야기가 조금 부족했는데, 출간본에서는 이 부분을 보충했다. 참고 굽시니스트 본인의 말에 의하면 일부 패러디는 자기가 쓰려고 했는데, 이 팬픽에게 선점당해 버렸다고.(이를 테면 프리스트 패러디등.)

팬픽에서는 처칠 vs 히틀러가 Fate 패러디인 반면, 출판본에서는 해리스 vs 괴링이 Fate 패러디이다.(전자는 시로 vs 길가메시, 후자는 세이버 vs 길가메시)[9]

히틀러 암살계획 에피소드에서 영국제 폭탄을 사용하며 나온 "역시 세상에 흉악한 물건은 죄다 영국놈들이 만드는군요." 라는 이 작품에서 나온 짤방은 지진폭탄 이나 민트초코 등 여러 영국의 기행을 설명할 때 단골로 쓰인다.
[1] 엉클 샘의 I WANT YOU를 따라하는 아돌프 히틀러.[2] 소원을 말해봐 첫 발매 당시 자켓 표지를 따라한 것. 논란이 되었던 제로센이 들어가 있던 것까지 깨알 같이 그대로 따라했다.[3] 2화 폴란드 기병의 영광 편은 웹버전과 출판본이 완벽하게 다르다. 웹버전은 패러디와 개그신이 가득해서 가볍게 보이나 출판본은 패러디, 개그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리고 군마의 입을 빌려 비행기와 탱크가 돌아다니는 20세기 현대전에서 도태되는 기병의 현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독일군과 싸우는 폴란드 기병대의 의지와 애국심이 드러난다. "소련, 제물로 바친다"를 주장했던 9장 바바롯사(베르세르크 패러디)도 스탈린은 사실 알면서도 독일의 선빵에 당했다는 지적을 받고 대폭 수정되었다.[4] 성적인 코드나 영 좋지않은 내용은 주석을 달아도 은근히 숨기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으로 병원경영 시뮬레이션의 나나세 렌.[5] 히틀러는 대학은 커녕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했으며, 디즈니는 히틀러보다 어리다! 이 내용은 어떤 작가의 주장이 외신보도로 알려진 것인데, 디즈니 캐릭터가 (백설공주의 일곱난장이 그림) 진짜 히틀러가 그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6] 러시아가 폴란드한테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과 폴란드-소비에트전쟁시절 뚜들겨 맞았고 폴란드 분할때 폴란드(1~3차때는 리투아니아도 덤으로)가 러시아한테 뚜들겨 맞았다.[7] 스탈린과 야코프는 굳이 따지면 조지아인이지만.[8] 다만 이점은 쿠르스크 전투에서 프로호로프카 대전차전을 묘사하면서 스스로 까기는 했다.[9] 팬픽을 만든 xwing 왈, '이 Fate 패러디가 그리고 싶어서 팬픽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실제로 이 부분만 컬러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