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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15:45:18

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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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선자와 그 역할3. 사전에 알아야 할 것
3.1. 소개팅에는 멋진 남녀가 나오지 않는다?
3.1.1. 긍정론3.1.2. 부정론
3.2. 주의 사항3.3. 소개팅이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3.4. 소개팅이 잘 들어오지 않는 이유
4. 소개팅 팁
4.1. 소개팅 잡기4.2. 소개팅 준비4.3. 소개팅 당일 분위기 이끌기4.4. 만남 팁4.5. 식사 메뉴 선정 팁4.6. 데이트 코스 팁4.7. 남자 주의점4.8. 여자 주의점4.9. 대화 주제 팁4.10. 거절을 할 때는 확실하게
5. 소개팅 애프터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누군가의 주선으로 남녀가 일대일로 만나는 일. 한자어 소개(紹介)와 영단어 meeting이 결합된 말이다. 비슷하나 구분되게 남녀 만남의 의미로 쓰이는 미팅은 다수 대 다수의 모임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이고, 맞선은 결혼적령기의 남녀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일을 일컫는 말로 그 쓰임을 달리한다.

남녀의 성향이나 조건을 미리 탐색해 대충 비슷한 레벨의 남녀를 매칭시키는데, 서구권에는 거의 없는 문화이며, 유독 동북아권 특히 한국에만 발달해 있다.[1] 남녀관계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인 한국 문화 때문에 제3자가 나서서 남녀를 연결하는 문화가 생겨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남초사회에 몸을 담고있는 성인 남성들이나, 여초사회에 몸을 담고있는 성인 여성들한테는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훌륭한 수단으로 군림한다.

2. 주선자와 그 역할

과거에는 주선자가 대상 남녀가 만날 장소까지 주선해 주고 잠시 동석하여 각자 소개 및 대화를 잠깐 이끌어 주었다가 자리를 비우고 이후 둘이 만남을 이어가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대략 2000년대 초반까지는 그런 패턴이었는데, 당시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사진 전송 수단도 마땅하지 않았고, SNS도 없었으며, 카카오톡도 없어 초면의 남녀가 마땅히 연락을 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개팅 대상남녀를 둘 다 알고 있는 주선자가 참여할 필요가 있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실험카메라 포맷의 예능 클립을 보면, 위와 같은 주선자 주도식 소개팅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이후에는 점차 주선자의 역할이 축소되어 주선자는 둘의 연락처와 대략적인 신상까지만 제공하거나, 아예 연락처만 전달해 주고 이후에는 관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 이후는 남녀가 알아서 진행해야 한다.

주선자의 역할이 줄어들다 보니, 아예 주선자조차 남녀를 둘 다 알지 못하는 한다리 건너식 소개팅 양상도 늘어났다. 예컨대 A남은 주선자 a의 고등학교 동창인데, 주선자 a는 회사 동료 b를 통해 b의 여고 동창인 B녀의 연락처를 받고 연결해주는 경우에는 주선자 역할인 a는 A와 b만 잘 알 뿐 정작 소개팅 상대녀인 B에 대한 정보는 한다리 건너서만 아는 식.

셀프 소개팅(줄여서 셀소)이라는 용어도 생겼는데, 주선자가 처음부터 아예 없는 소개팅이다.[2] 보통은 소개팅 앱으로 셀프 소개팅을 하게 되며, 간혹 소개팅 앱이 아닌 타 커뮤니티를 통해서 소개팅을 하는 경우도 있다.

3. 사전에 알아야 할 것

우선 소개팅을 성공하기 위해서 미리 알아둬야 할 마음가짐이 있다. 요약하면 너무 기대하지 말고 너무 절박하게 굴지도 말 것.

3.1. 소개팅에는 멋진 남녀가 나오지 않는다?

사실 소개팅에는 어중간한 남녀가 주로 나온다. 매력 넘치는 연애권력 상위권의 남녀는 주변에 이미 매력있는 이성이 많기에 소개팅에 굳이 나올 필요가 없고, 그렇다고 이성으로의 매력이 완전히 꽝인 사람은 주선자 입장에서 소개 시키기가 꺼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경우 서로에 대해 제대로 알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단기간에 상대와 만날 것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커플로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결론적으로 즉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것은 외모이며, 상세한 상대의 성격이나 결점이 어지간한 사회부적응자나 인격파탄자, 아니면 괴짜가 아닌이상 겨우 몇번 만나서는 티가 나지 않기때문에 소개팅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외모이다. 다만 외모도 특히나 여자들은 화장으로 어느정도 감출 수 있으므로 대략 두상과 얼굴의 이목구비, 그 사람의 외모 스타일 정도나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 불평 섞인 멘트는 사실 소위 말하는 ‘눈이 높다’라는 의미로, 현대에는 외모지상주의가 보편화되고 외모, 내모, 정치력, 경제력 등 기준이 나날이 상향평준화(특히 SNS 등을 통해) 되어버린 결과물이다. 즉 과거에 비해 모든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90점대 남녀, 사회적으로 성공한 미남, 미녀 연예인을 매체를 통해 접할 방법이 워낙 많아져서, 70점대 이하인 평범한 사람을 봐서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멋진’이란 단어의 의미는 남녀에게 달리 해석되는데 주로 남자는 예쁘면서 다른곳에 큰 하자 요인이 없는 여자를[3], 여자는 주로 잘 생기고 키 크고 돈 많고 성격 좋고 센스 있는 남자를 칭한다. 완벽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 점수가 높으면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이다. 한두가지의 비주류 장점, 아니면 주류지만 미약한 장점을 가진 소위말하는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종합점수로 칠때 100점 만점에서 50점대에서 70점대 수준인데, 어려운 점은 이런 사람들중 생각보다 많은수가 90점대의 사람을 원한다는 사실. 외모, 경제력, 집안, 사회성, 학력 등 주류장점 한두가지를 제대로 가진 경우가 대략 80점대이고, 주류장점이 대부분 좋으면 90점대라고 보면 된다.

먼저 소개팅에 나오는 남녀를 외모, 내모, 정치력, 경제력 기준 최상위 남녀는 소개팅에 나오지 않는다고 보고, 심심풀이로 나온 사람은 허수로 제외할 때 대부분의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상당히 중시하는데, 상위 50%에 속하는 귀여운 여성은 소개팅이 아니더라도 적극적인 대시를 받아 이미 상위 50%에 속하는 귀여운 남성과 연애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설령 소개팅 시장에 나오더라도 한두 번 만에 적극적인 대시를 받아 금방 품절이 되고 만다. 사전에 얼굴과 키 등 대략적인 정보를 교환하고 만남이 성사 되더라도, 소개팅을 줄곧 하고 있는 여성은 슬프게도 사진과는 괴리감이 있는 모습일 확률이 높다. 이는 소개팅에서 남자들의 성에 차지 않는 대상이 되고 만다.

남성의 경우도 키크고 잘생긴 경우 여자들이 주변에 많아 소개팅에 나오는 경우가 별로 없다. 여성에게 앞서 얘기한 여러 가지 종합적인 평가를 받으므로, 소개팅에서 상대방에게 이를 최대한 어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언어 능력이 떨어지는 일부 남자들은 약간의 밑천이 드러나기도 한다. 단시간에 매력을 발산해야 하는 소개팅이란 시스템에서 사실 언어 능력이 취약한 남자는 자신을 잘 포장하지 못하거나 마이너스 요소를 드러내기 쉽다. 가령 자신의 관심사만 얘기한다거나... 대화가 끊기거나 상대방의 호감을 떨어뜨리는 불필요한 말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여성은 ‘멋진’ 남자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사실 주선자에 의해 비슷한 수준의 남녀가 만날 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즉 '멋진'은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다른 의미라 보이지만, 남자의 입장에서 '예쁜'으로 여자의 입장에서 '언어 등의 센스가 좋은 매너남' 정도로 대체될 수 있다.

3.1.1. 긍정론

멋진 남녀 중 이미 괜찮은 사람들은 소개팅 따위 안 하고 미리 연애를 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마음만 먹으면 주변에서 항상 멋진 이성들이 계속해서 들이대기 때문에 소개팅에 나올 이유가 딱히 없다. 동아리, 동호회, 대학교, 회사 동료 등 멋진 남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인맥의 풀은 매우 넓다. 따라서 소개팅에서 이상형을 예쁘고 잘 생기고 젊고 재력 있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같은 기대는 별로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기대를 하면서 소개팅에 나가면 실패한다. 우연히 괜찮은 사람인데, 나이가 어리거나 연애 경험이 없거나 쑥맥이라 이성을 못 만나본 케이스가 그나마 괜찮은 케이스라 볼 수 있다.

소개를 해 주는 입장에서도 사실 어느 정도 부족한 점을 감안해서 비슷한 급의 사람을 소개해준다고 보면 된다. 외모든, 성격이든, 종교적인 차이든 소개해 주는 쪽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대체로 숨기니까 소개팅 하는 남녀들은 소개팅 전 최대한 정보를 확보해야만 한다. 2012년 신문기사에서, 여자 입장에서의 불만은 '정말 괜찮은 사람은 소개팅에 안 나온다'(67.3%), '주선자는 눈이 높으면서 정작 별로인 상대를 소개한다'(39.8%), '소개팅 성공 여부는 만난 지 3초 만에 결정된다'(31.1%) 등이 많았다. 아무래도 여자 쪽에서 눈에 차지 않아서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다만, 시기상 봄에 들어오는 소개팅의 경우 그나마 괜찮은 상대를 만날 확률이 다른 계절에 비해 크다고 한다. 왜냐하면 봄에는 신학기의 시작, 또는 회사 등의 연수와 입사[4]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환경이 급변하다 보니, 연애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 결혼 적령기 커플들 중에 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늦가을부터 연말까지의 시기에도 괜찮은 사람들이 나올 확률이 큰데,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앞두고 별로 연애 생각이 없거나 휴식기를 가지던 사람들도 연애 욕구가 솟아오르기 십상이며, 또 역설적으로 이때가 커플들이 많이 깨지는 격동의 시기이기도 하기에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설레지 않고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 소개팅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없었던 사람들도 많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도 가뭄에 콩나듯 괜찮은 상대가 소개팅에 나오는 경우도 없진 않은데, 역설적인 건 이런 상대들은 연애에 관심이 없는 초식계(초식남 또는 건어물녀)거나 소개팅 자체에 관심이 없다가 주위의 압력이나 주선자의 간절한 부탁으로 그냥 가볍게 나온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런 초식계 케이스는 연애 초보자인지라 소개팅에서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른 행동을 해서 마음에 안 들거나 깨질 확률이 매우 높다. 더욱 황당한 건 이런 사람들이 막상 소개팅에서 상대를 좋아해도 연애 초보자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평소보다 더 많이 해서 깨질 확률이 또 올라간다는 게 딜레마.

3.1.2. 부정론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1. 아무리 퀸카라 하더라도 여중, 여고, 여대에 직장마저 여초 직장을 갖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남자를 찾기는 어렵다.[5]
  2. 어린 여성의 경우에는, 대학 졸업을 기점으로 촌티를 벗고 외모의 급격한 향상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든 이후에도 수험생활이 길거나, 학위 취득에 전념하다보니 외모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데, 소개팅 시장에 주로 나오는 여성들은 주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다. 따라서 처음 보이는 인상만으로 실제로 그 여성이 계속 매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3. 소개팅 외에 이성을 만날 여건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의 경우 주변에 마음에 들지 않는 이성 밖에 없으며 사내 연애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에는 주변에 사실상 연애를 할 사람이 없는 셈이다. 이 경우 사실상 소개팅 외에는 이성을 만날 기회를 얻기 어렵다.[6]
  4. 동호회 등 외부 사교활동으로 만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외부 활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 경우 굳이 시간을 쪼개어 연애를 하기 위해 동아리나 동호회의 부수적 활동까지 하기를 원치는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여성의 경우 남성이 많은 동호회에 가입할 시 여왕벌 취급을 받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거나 혐오감을 느끼기도 한다. 반면에 남성의 경우 여초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 여자를 밝히는 사람인 것처럼 오해를 받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5. 이상의 점 때문에 동아리나 동호회 등 사교활동은 하기 원치 않고, 맞선 등 대놓고 결혼을 전제하는 만남은 부담스러운 경우 효율 측면에서 소개팅을 택할 수도 있다.
  6. 연애 또한 사람과의 관계로서 일종의 사회생활이라고 한다면, 스스로 눈높이를 맞추어가는 과정은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다른 인생의 관문인 대입, 취직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어렸을 때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조금만 공부하면 SKY, 최악의 경우에도 인서울 대학에 간다고 생각하지만, 학년이 오르면 오를수록 원서를 내고자 하는 대학교 기준이 현실적이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듯이 연애 경험이 적고, 현실 감각이 적을수록 자신의 연애 대상에 대한 기준은 추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상황에서는 현실의 이성 누구를 만나더라도 눈에 차지 않을 수밖에 없다.[7]
  7. 객관적으로 보기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남녀 중에도, 미팅이나 소개팅 자체에서 오는 긴장감과 재미를 즐기기 때문에 자주 소개팅에 나오는 남녀도 많다.

3.2. 주의 사항

소개팅 시장에 공급이 많아지는 시점도 있다. 남자든 여자든 처한 환경이 크게 변할 때 기존 연인과 헤어져 "솔로"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학생 때 오래 사귄 연인도 보통 대학 졸업 후 취업 직후~2년차에 많이들 헤어진다. 기관 연수원&기업 연수원에서부터 커플 브레이킹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27 정도, 남성은 29 정도에 소개팅 시장으로 많은 진입이 있기에 이 시기 소개팅을 구하기가 쉽다. 또한 이 시기에는 좋은 매물(?)이 많이 나온다고 평가 받는다.

그리고 사회 생활에 익숙해지는 3~4년차에 연애할 만한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기는 것이 보통. 아무래도 이 시기에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연애에 관한 남녀 고민이 집중되기도 한다. 이 시점에 만나는 연인은 결혼할 확률도 높다. 즉 위 타이밍[8]을 놓치면 소위 말하는 "멋진" 상대는 소개팅에서 희소해진다.

3.3. 소개팅이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

남자든 여자든 소개팅에 몇번 실패하면 자신의 조건이 남들에 비해 떨어지거나 부족한게 아닐까 자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이성 교제 경험이 없거나 적은 경우일수록 더더욱. 하지만 소개팅의 타율은 굉장히 낮기 때문에 실패 횟수가 많다고 해서 크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

일단 내 마음에 드는 괜찮은 상대가 나타날 확률이 극히 적다. 보통 남녀가 결혼정보회사 회원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애프터[9] 성공률은 10명 만날 때마다 4명 정도였다. 그리고 에프터에 우선 성공한 4명 중 3명도 애프터 시기 몇번 사이에 돌려서 거절 당하므로, 실제로 10명 소개팅을 받으면 보통 1명 정도가 사귀는 관계로 발전한다. 실제 유의할 부분은 결정사회원의 경우는 소개팅보다는 맞선에 가까운 만남을 가진다는 것이다. 즉 필터링할 것을 다 하고 양 당사자 모두 '그럴 듯하게 맞을 만하다'고 판단하거나 매칭 매니저의 상담을 받고 신중하게 만남을 시작해도, 1회의 만남에 그치는 경우가 과반이라는 것. 보통 이성 교제의 단계는 자만추→소개팅→맞선 단계로 갈수록 결혼 고려에 가까워지고 따지는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결정사는 소개팅과 맞선의 중간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단계에서조차 애프터 성공률이 과반이 안되니, 훨씬 가벼운 만남인 일반적인 소개팅의 경우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첫 소개팅에서 나름대로 성공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해서 상대가 바로 자신의 애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냥 한번 만난 사람일 뿐이다. 그러니 너무 절박하게 굴지 말라. 물론 그렇다고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너 같은 거 전혀 아쉽지 않다'식으로 너무 뻐대면 될 것도 안 되니 적당히 할 것. 이후에는 소개팅 애프터라는 관문이 또 기다리고 있다. 애프터는 보통 남자가 하지만, 여성 측에서 소개팅 자리가 끝날 때쯤 "조만간 봐요."라고 언급을 할 때도 있다. 남자가 식사비를 지출하는 게 일반적이므로 여성 측에서 생각이 있다면 다음에 밥을 한 번 사겠다는 의미로 보자고 한다. 그런 말이 오고 가지 않았다면 사실 힘들다고 보면 된다. 다음에 만날 약속을 구체적으로 장소와 시간까지 잡는 경우라면 일단은 소개팅 애프터를 위한 1차 시험은 통과한 케이스라 봐도 된다.

나이가 먹고 경험이 쌓여갈수록 소개팅 성공률은 낮아진다. 결국 소개팅에서는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을 다각도로 판단하고 평가하게 되는데, 나의 취향과 선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상대방을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이 사람이랑 연애를 할 수 있을지, 못 할지, 하더라도 잘 될지 안될지를 순식간에 결론내게 된다. 여기에 결혼을 생각할 나이라면 이런저런 조건들도 당연히 따지게 되니 성공률은 더더욱 낮아진다. 여러모로 소개팅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임하는 것이 정답이며, 개별 소개팅의 성패에 따라 일희일비하게 된다면 연애가 문제가 아니라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정말 연애가 절박하고 지금 가능한 방법이 소개팅밖에 없다면,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서라도 독하게 마음을 먹고 물량으로 승부한다는 마음으로 실패에 개의치 않고 소개팅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수밖에는 없다. 그만큼 소개팅은 성공률이 극히 낮다.

사실 소개팅 자체가 타율이 높다는게 어불성설이고 오히려 그쪽이 더 심각한 성격적 결함이 있다는 뜻이다. 소개팅 성공률이 높다는 것은 남녀 가리지 않고 첫인상부터 매력적인 외모를 가졌으며 애프터 신청을 쉽게 받거나 역으로 여자쪽에서 애프터를 넣을 정도로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주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그런 사람이 최종적으로 교제에 골인하지 못하거나 사귀더라도 금방 헤어져 다시 소개팅 시장으로 나와 루틴을 반복한다는 것 자체가 막상 사귀거나 썸 단계로 갔을 때 말도 안되는 결함이 있다는 뜻이다.

3.4. 소개팅이 잘 들어오지 않는 이유

소개팅에 나오는 사람들이 주로 본인 인맥 주변에서 애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끼리 쉽게 소개팅이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소개팅이 성사되는 것 자체가 중급자 이상 코스인 셈. 앞에서는 연애를 메이저리그로 비유하고 소개팅을 마이너리그에 비유했지만, 막상 마이너리거도 프로급 선수들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개팅 자체에도 틀림없는 진입장벽이 있다. 이는 소개팅을 통한 연애 성사 여부와는 또 별개다.

누가 봐도 결함이 없다 싶은 남녀는 보통 인기가 있는 편이고, 그런 남녀일수록 소개팅보다는 이미 자신이 맺고있는 관계의 영향 반경 내에서 짝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 따라서 소개팅은 애초부터 상위 스펙이 아닌 남녀 간의 만남이므로, 잘 될 가능성보다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주선자 입장에서는 괜히 이상한 사람 소개시켜줬다는 욕을 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 애초에 주선 자체를 하고 싶지 않는 심정이 드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애초에 알아야 할 것이 은둔생활을 하거나 고의적으로 이성을 멀리하는 것이 아닌이상 괜찮은 사람은 짝이 있다는 전제이다.

주선자가 아무리 해당인물을 인간적으로 좋아하더라도 주선자 입장에서 뭔가 결함이 있는 사람으로 내심 분류 된다면 소개팅 시켜 주길 꺼린다. 대학생 시절 소개팅 필터링 요인은 대개 '외모, 나이 (+학교)'이고 결혼적령기 시절 소개팅 필터링 요인은 '외모, 나이, 직업'인데, 이 3가지 중 뭔가 안 맞는 게 있다면 소개팅이 들어오기 힘들다.

특히 연애 허들이 비교적 높은 남성에 비해 여성은, 소개팅 환경으로 몰리는 것 자체가 특출난 외모 스펙이 아닌 경우가 많다. 애초에 그런 수준, 소위 '훈녀'라고 불리는 계층은 그냥 소개팅없이도 알아서 주변에 남자들이 대시가 들어온다. 설령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모임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어도 아르바이트, 심지어 카페나 길거리를 돌아다녀도 헌팅이 들어온다. 따라서 굳이 소개팅에 목매지 않는다.

남성 기준 대략 상위 30~70% 수준 외모에서 오간다고 치면, 이런 경우에는 '연애경험'을 중요한 가중 요소로 본다. 연애경험도 없고, 그냥그냥 내세울 부분도 없는 쑥맥 느낌을 준다면 아무래도 성격 파탄자 수준은 아니더라도 소개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10대~20대 초반 남성(군입대 전)에게 소개팅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당장 보이는 외모나 스타일이 확 잡아끄는 매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20대 후반 즈음에 직장인 남성에게 소개팅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외모나 성격에 뭔가 큰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직장인이 아닌 20대 중후반 남성에게 소개팅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직업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니 괜찮은 곳에 취업을 하고 나서 다시 소개팅을 시도해보는 게 좋다.

30대 이상으로 넘어가면, 외모, 성격, 재산은 둘째치고 적당한 나이대의 소개 상대를 찾을 수 있는지가 문제가 된다. 20대 여성의 경우 상대 남성의 나이에 민감한 경우가 많은데, 30대 이상이 되어서 이제 갓 사회 초년생이 된 20대 초반~중반 여성이 있는 집단에서 소개팅을 하려고 하면 소개팅 성사 자체가 안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30대 중반 이상의 여성에게 소개팅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눈이 높아서 또는 신데렐라 컴플렉스와 관련된 상황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종류의 결함들은 단순히 스펙상의 문제라기 보다는, 주선자 입장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 끼리' 어느 날 갑자기 붙여놓고 정서적 교감을 시도 하더라도 실패할 확률이 낮은 조합을 찾다보면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결함들이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소개팅을 시켜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보통 다른 사람들을 보면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던 동네친구나 누나, 동생 또는 학교, 동아리 등 주선자와의 관계가 그리 끈끈하지 않은 관계에서도 소개팅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자신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결함을 걸러내는 과정이 더 촘촘해지게 되므로 상기한 바처럼 주선자와의 관계가 원활한 경우에도 소개팅이 잘 들어오지 않는 사람이라면 소개팅이 들어오는 경우가 더 드물어진다. 그러니 주변사람들에게 소개팅을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해주지 않는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면 이러한 요구없이 알아서 주변에서 이어주려 한다. 소개팅을 시켜줘도 주선자 본인에게 인간 관계 면에서의 손해가 없다고 확실히 판단되는 경우라면 이미 자신과 친밀한 쪽에서 먼저 소개팅이 들어올 확률이 높다. 처음부터 친밀한 주변인들을 건너뛰고 건너 아는 사람으로 부터 소개팅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엔 친밀한 사람들은 잘 알고있는 본인의 결함이 단지 잠시 걸러지지 못했을 뿐일 가능성이 높다. 평소 친한 관계일수록 조금이나마 상대적으로 막 대하는 경향이 있다면, 설령 소개팅이 들어오더라도 친밀한 관계 보다는 먼 관계에서 먼저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주선자가 일단은 주선을 해주겠다곤 했지만, 나중에 한 3번쯤 물어봤는데 "알아보는 중이다, 괜찮은 남자/여자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면 그 사람은 당신을 상대로 주선해줄만한 자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간주해도 크게 틀리지 않으니 적당히 포기하는게 좋다. 주선자는 보통 남녀 인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인싸 성향의 인물인 경우가 많고 지인의 지인, 혹은 남자/여자친구의 지인까지 합하면 남녀 불문 솔로인 사람을 찾아낼 확률은 거의 100%다. 소개팅에서 성사되지 않거나 소개팅 전 이야기하는 단계에서 실패했다면 모를까 주선 자체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주선자 본인이 적절히 '입구 컷'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

따라서 그쯤 되면 더 이상의 요청은 그만두고 잠자코 있는 것이 오히려 도움 된다. 주선자도 본인이 관계를 파탄내긴 싫으니 적당히 돌려 말하는 것에 가깝다. 계속 징징거린다는 인상을 주게 되면, 운 좋게 소개팅을 시켜줄 생각이 잠시 들더라도 잠재적 주선자 입장에선 이 정도까지 눈치도 없이 평소에 연애를 위해 자신에게 징징대는 사람이라면 운 좋게 소개팅 상대와 맺어지더라도 그 이후에도 계속 이런저런 정서적, 물질적 애프터서비스를 요구하며 주선자를 지속적으로 피곤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소개팅을 시켜줄 마음이 더더욱 사라지게 된다. 소개팅 언제 해줄거냐는 식의 요구는 반농담 삼아 흘리는 정도가 좋고 모든 종류의 농담이 그렇듯이 두세 번 이상 반복되면 그때부터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온갖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선자들이 욕 먹을 가능성 감수하고 소개팅을 시켜주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이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다, 이 사람을 소개해 주면 욕은 안 먹겠다, 이 사람이 인간적으로 좋다 같은 경우다. 만약 주변에 자신과 비슷한 정도의 결함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달리 소개팅이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경우가 아닌지 혹은 정말로 그 결함이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결함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인간관계를 엉망으로 해놓으면 어떤 집단에 속해 있더라도 소개팅이 안 들어오는 건 당연한 것이다. 사람 자체로 성격이 좋은 것과 관계를 잘 이어가는 사람이라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므로, 스스로 그렇게 '엉망'은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정말 인간관계라는 측면에서 무탈한 교감을 맺고있는지 생각해보고 결점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친구나 지인 관계에서 무언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 깊은 관계에서 문제가 더 생기기 쉽다.

소개팅이 안 들어온다고 절친하지 않은 주선자에게 소개팅 시켜달라고 조르는 것은 결코 피해야 한다. 소개팅을 통해 단둘이 시간을 보낼 연인을 만들 시도를 하기 이전에, 단둘이서 밥먹고 시간보내면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 사이인 잠재적 주선자를 만드는 것부터 선행 되어야 한다. 이런 친밀한 잠재적 주선자가 없는 사람이라면 먼 관계의 잠재적 주선자가 생기기도 어렵다.

애초에 소개팅을 시켜주는 것 자체가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다. 일단 자신의 인맥 중에서 누가 싱글인지를 파악해야 하고, 누가 이상형에 부합할지 고민해야 하며, 둘 사이에 소개팅 여부와 연락을 조율해야 한다. 자신의 인맥 중에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한 다리 건너서 소개팅 상대를 찾아야 하는데, 이는 더 번거로운 일이다. 그러니 내가 누군가에게 무턱대고 소개팅을 요청했는데 주선해주지 않는다고 섭섭해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된다. 소개팅을 시켜준다면 당신을 최소한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며, 귀찮음을 감수하고 알아봐준 것이니 감사하게 생각하자. 정말 친한 사이가 아니면 단기간에 두 세번씩 소개팅을 시켜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한 명 시켜줘도 고마운 일이니 누군가 당신에게 한 명을 소개시켜 줬다가 잘 되지 않더라도 재차 소개팅을 요청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하자.

4. 소개팅 팁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고, 주선자와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것이 많다. 남자친구, 여자친구 문서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지만 이성 간의 관계는 은근히 사회화가 이뤄지기 어렵고 딱 부러지는 답이 없다보니 경험이 적으면 적을수록 본의아니게 평균 이하의 비매너로 낙인찍힐 위험이 크다.
이 항목에서 쓰는 주의점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최대한 객관성에 근거해 기록한다.
여기 원칙이 다 깨졌어도 둘 다 서로가 마음에 든다면 그 소개팅은 잘 되며, 반대로 원칙을 다 지키고 매너도 철저하더라도 한쪽이라도 상대를 매력적이지 않게 보면 그 소개팅은 파토가 나게 된다. 아무리 소개팅이 사바사의 영역이라도 기본을 못 지키면 파토날 확률이 급상승하므로 모르는 것보단 아는 게 낫다.

4.1. 소개팅 잡기

4.2. 소개팅 준비

4.3. 소개팅 당일 분위기 이끌기

4.4. 만남 팁

4.5. 식사 메뉴 선정 팁

서로가 잘 아는 동네에서 만났다면 상대가 가고 싶어하는 곳에 따라가 주는 게 둘 다 편하다. 상대방도 생각을 해 왔을 것이고 먹고 싶은 게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결정장애이거나 소극적인 경우 메뉴 선택에 부담을 느껴 마법의 단어인 '아무거나'를 외칠 때가 훨씬 많은 것이 문제. 상대가 가고 싶은 곳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에는, 우선 상대가 잘 먹지 못하는 메뉴를 선택지에서 배제하고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한 다음에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친해지면 같이 이것저것 먹으러 다녀도 괜찮지만 사귀는 게 확정될 때까지는 메뉴에도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는 쪽이 좋다. 음식의 맛이 없거나 식당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소개팅에 오는 악영향이 매우 크고, 반대로 음식이 맛있고 분위기가 편하면 서로 기분 자체가 좋아지고 진행이 훨씬 매끄럽다.

4.6. 데이트 코스 팁

만남 → 동반으로 즐길 수 있는 무언가 → 식사 → (카페 →) 근처 길거리 같이 걷기 정도가 가장 평범하다. 하지만 각자의 노력에 따라 좀 더 괜찮은 코스를 잡을 수도 있다.
- 서울: 가로수길, 청계천변, 한강공원, 서울숲 등.[15]

4.7. 남자 주의점

4.8. 여자 주의점

4.9. 대화 주제 팁

4.10. 거절을 할 때는 확실하게

소개팅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그만큼 가장 어려운 점이다. 위에서 언급되었듯, 소개팅에서 만난 인연이 연인 관계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적다. 양측이 서로 마음에 안 든다면 알아서 자동으로 관계가 끝나게 되기에 차라리 낫지만, 한쪽은 호감이 있는데 한쪽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남자든 여자든,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상대방을 거절한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쉽지 않긴 하다.[22] 그렇지만 거절을 명확히 하지 않고 애매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그게 가장 상대방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고 상황을 나쁘게 만드는 짓이다. 주선자 눈치 때문에 거절을 잘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는 애매하게 질질 끌다가 나중에 거절하게 되면 그게 더 주선자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이다.

소개팅은 자만추랑 다르게 인위적인 만남이다.[23] 같은 집단에서 알게된 이성한테는 거절을 확실하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만,[24]
소개팅에서 만난 이성은 앞으로 연인 아니면 남남이 될 사이이다. [25] 대놓고 연인이 될 것을 가정하고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이루어지는 연락이랑 만남에 있어서 연인이 되거나 말거나 라는 사이라는 걸 항상 인지해야 한다. 호감이 있는 상대방 입장에서 상대방이 자신과 연인이 될 생각이 없다면, 더 이상 연락이나 만남을 이어갈 이유가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상대방이랑 잘 될 마음이 없는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고 나에게 계속 연락하는 등 호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직접적으로 이러이러한 이유가 때문에 당신과 더 이상 이어나갈 수 없다라고 말해줘야 한다. 가장 부담스럽지만 가장 확실하고, 한편으로는 상대방을 가장 배려하는 방법이다.[26] 그 이유를 말할 때 솔직하게 말하든 돌려서 말하든 그건 상황에 맞게 알아서 하면 되지만 어쨌든 거절한다는 뜻 자체는 직접적으로 표시를 해야 한다.

간혹 이러한 거절을 도저히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럴 땐 주선자에게 부탁해서 대신해서 전해주는 방법을 쓰면 된다. 주선자라면 그런 연락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어쨌든 그렇게마나 거절의 뜻을 전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방법이다.

혹은, 그것조차 못한다면, 그 사람의 연락을 지속적으로 안읽씹하거나 읽씹하는 방법도 있다. 위에 있는 방법들 보다는 별로지만,[27] 어쨌든 상대방은 조금 늦지만 자신이 거절 당했다는 걸 알게 된다.[28] 아예 상대방의 프로필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는데, 차단은 확실한 거절의 뜻이긴 하지만 상대방이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엄청난 진상짓을 한 게 아닌 이상 피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거절의 뜻을 보이는 게 너무 미안한 나머지 지나치게 돌려서 거절의 뜻을 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상대방에게 괜한 희망고문을 줄 뿐만 아니라 주선자도 욕 먹게 하는 행동이므로 지양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답장을 늦게 하는 방법이 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차라리 계속 답장을 전혀 안 하는 게 낫다. 답장을 늦게하는 식으로 하면 상대방은 매 답장을 기다리게 된다. 상대방 입장에선 자신이 바빠서 그런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뿐더러,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답장이 왜 그렇게 늦냐고 따지기도 어렵다. 가끔 "요즘은 답장이 느리시네요" 라고 대놓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는데, 그 때 "제가 요즘 바빠서요"라고 대답하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그 사람은 "아 역시 요즘 바빠서 그랬구나"라고 생각하며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갑자기 말투를 딱딱하게 바꾸는 것 역시 상황에 따라서 상대방이 그게 거절의 뜻이라는 걸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특히 원래부터[29] 연락을 잘 안 하거나 말투가 무뚝뚝한 사람들이 간혹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거절의 뜻으로써 사용하는 건 절대 좋지 않다.

더 나쁜 경우로, 첫 만남 이후로 애프터 약속을 잡고 나서 그 애프터 약속을 뒤늦게 취소하거나 온갖 핑계를 대면서 계속해서 미루는 경우도 있다.[30] 심지어 거절의 뜻을 정말로 못하는 사람은 만남 약속을 약속 당일날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정도까지의 경우라면 주선자가 손절할 정도로 민폐가 되는 행동이니 정말로 지양해야 한다.

명심하자. 만약 당신이 소개팅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떻게 거절의 뜻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당신에게 호감이 있는 상대방도 소개팅에 익숙하지 않다면 뭐가 거절의 뜻인지 잘 모를 수도 있고, 관계에 있어서 최대한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거절의 뜻을 전달해주는 게 가장 상대방을 배려하고 가장 덜 미안한 방법이다.

5. 소개팅 애프터

소개팅 이후의 두 번째 만남을 소개팅 애프터라고 부르며, 이 애프터를 두세 번 이상 반복해야 고백할 타이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실 소개팅 한 번에 바로 연인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문 만큼 이 애프터야말로 소개팅의 최대 난관이라 할 수 있으며, 어찌어찌 첫 만남을 무사히 마친다 해도 애프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파토날 확률이 엄청나게 올라간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6. 기타

단체로 하는 소개팅의 경우 남자들과 여자들이 서로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경우가 흔하다. 모든 남녀가 금수저 집안 출신에 대학교명문대 출신에 군대장교 출신에(남자 한정) 직업공무원, 대기업, 전문직 등에 종사하는 그런 경우인데, 직업이 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가령 A는 현직 공무원인데 공무원의 장점[31]을 열심히 설명하고, B는 현직 대기업 사무직 직원인데 사무원의 장점[32]을 열심히 설명하고, C는 현직 전문직(의사/변호사 등)인데 전문직의 장점[33]을 열심히 설명하는 그런 식으로... C(의사, 막변제외 자리잡은 변호사, 탑티어급 회계사, 인서울 교수) >= B(5급) > C(그 외 전문직) >= A(삼현엘/네카라 등 탑티어급 3년차 이후 영끌기준 억대연봉 대기업 한정) > B(7급) >= A(그냥 대기업) > 중견, 잘나가는 중소(초봉 4천, 3년차 영끌연봉 5천 이상 한정), 자영업(월평균 순수입 500 이상 한정) > B(9급) >>> 그 외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 프리터, 무직, 백수, 잉여 등 엘리트 남자들과 엘리트 여자들이 모인 단체 소개팅 자리에서는 서로간에 매우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진다.

일본 교토대에서는 소개팅을 연습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었다. 상대방의 대화에 동조해 웃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었다. "소개팅 연습용으로 딱"…日 교토대, 웃는 리액션 로봇 개발

7. 관련 문서



[1]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들도 소개팅이 있긴 한데 한국만큼은 아니다.[2] 굳이 주선자를 고르자면 소개팅 앱이 주선자 같은 역할.[3] 여성일 경우 우선 외모가 출중하다면 연애로는 잘 이어지지만, 성격이 극도로 까다롭고 지랄맞거나, 속물 기질이 있는 등 다른면에서 하자가 확실하면 결혼 관문에서는 탈락이다.[4] 다만 공무원의 경우 좀 다른데, 국가직은 7월부터 연수 및 입사가 시행되고, 지방직은 10월부터 연수 및 입사가 시행된다.[5] 2010년대 후반 이후 비혼주의 확산으로 인해 여자 쪽이 남자 쪽 외모가 본인 수준 이상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고 사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다. 이에 퀸카급으로 이쁠 수록 킹카급 남자만 찾게 되어 자만추 확률이 떨어지게 됬다. 다만 이런 여자는 킹카급 남자하고만 소개팅 하므로 큰 기대하지 말 것[6] 대학생은 제외 자만추를 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넘쳐나서 소개팅에 큰 관심 갖지 않는다. 매력 있는 여대생이 소개팅에 나오는 건 직장 다니는 남자를 만나거나 젊음을 무기로 본인 스펙보다 높은 남자를 만나기 위함이다.[7] 최근 비혼주의 확산으로 보편화 되었다. "시간이 없으니 너랑이라도 결혼해야겠다." 같은 문화는 없고 본인 스펙에 맞는 사람을 찾을때까지 기다린다.[8] 남성: 취업~33세, 여성: 취업~31세.[9] 처음 만나고나서 그 다음 만나는걸 에프터라고 부르며 보통 에프터 3-4회쯤 한쪽이 고백하고 다른 한쪽이 받아드려서 사귀게된다.[10] 특히 동성친구의 애인이 해주는 소개팅은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본인이 여자인데 동성 친구의 남친이 주선을 해준다면, 그 남친보다는 못한 사람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너무 잘생긴 사람을 소개해 줬다가 나중에 커플 데이트라도 하게 되면 자신이 비교되기 때문이다.[11] 여자친구 문서로.[12] 그런 식으로만 대화를 이어 나가면 상대방에게 사전 정보 수집을 밝히지 않더라도 충분한 의심을 사기 쉽다.[13] 약속 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먼저 상대에게 연락해서 일찍 와있다는 티를 내선 안 된다. 첫인상부터 부담을 주기 딱 좋은 행동이기 때문. '먼저 와있구나' 정도의 인상을 주는 정도가 괜찮고 그 정도는 먼저 앉아있으면 상대방이 느낀다. 정보 수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찍 와 있는 것을 소개팅을 위해 준비했다는 증표 삼아 자랑하는 실수는 피해야 한다.[14] 연애초보가 생각하는 데이트코스 - 카페, 영화관 주변,시내는 사실 엄청 시끄럽다. 팁을 주자면 개인이 운영하는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 곳[15] 단, 덕수궁 돌담길은 커플이 같이 걸으면 반드시 깨진다고 유명한 곳이다. 왜냐 하면 길 자체가 너무 길어서 걷다가 지친 나머지 애꿎은 서로에게 짜증을 내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 길 끝에 사이가 나쁜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자 방문하기도 하는 서울가정법원이 있기 때문에 생긴 미신 때문이기도 하다. 대체로 여자가 구두를 신고 오기 때문에 걷기 힘든 곳은 피하자 오르막, 내리막, 돌길 등등 오르막은 일반적으로 잘 올라가지만 오르막이 있다면 필연적으로 내리막이 나오고 내리막은 구두굽이 높다는 가정하에 걷기 힘들다 앞으로 꽈당 할 확률 대폭 상승[16] 바지보다는 치마가 유리하다.[17] 예시로는 힙합 패션, 등산복 등이 있다.[18] 예전 넷상에 돌던 사례 중, 대기업에 종사하는 남성의 일화가 있는데, 소개팅을 하러 갈 때 상대가 여성 공무원이었는데, 오후에 부서 등산을 가야 한다고 등산복을 입고 오는 바람에 기가 안 찬다고 푸념한 사례가 있다.[19] 물론 여자 입장에서는 두번 다시 엮이기 싫은데 밥을 얻어먹으면 쓸 데 없이 부담된다고 하여 더치페이를 하려는 여자도 있으니, 남자입장에서는 여자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린라이트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20] 국내 및 해외여행, 공부, 운동, 음악연주 및 감상, 미술회화 및 감상, 드라이빙 등.[21]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동물, 좋아하는 식물, 좋아하는 영화 등.[22] 특히, 갓 성인이 돼서 처음 소개팅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어린 사람과의 소개팅을 꺼리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다.[23] 그렇기 때문에 비단 소개팅에서뿐만 아니라 미팅, 헌팅 등에서도 거절을 할 거면 확실하게 해야 한다.[24] 그 사람을 앞으로도 계속 만나야 되기도 하고, 그 사람이 자신에게 호감을 표한 게 아닌데도 자기 혼자 착각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25] 드물게 연인은 아니지만 친구나 지인 사이로 남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말 그대로 드물다.[26] 자신과 잘 될 생각이 없다는 걸 알아야 상대방은 빨리 마음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매하게 질질 끈다면 그 사람은 그 사이에 그 사람에게 새로 들어온 소개팅 제의를 "아직 만나는 분이 있다"라는 이유로 거절했을 수도 있다.[27] 그 사람에게 답장이 오기를 계속 기다릴 수도 있기 때문[28] 이 때 중요한 것은, 한 번 읽씹이나 안읽씹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계속해서 그걸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아직 자기가 거절당했다는 걸 모르고 추가로 더 연락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때 또 다시 답장을 하게 되면 상대방은 희망의 끊을 놓치 못하게 된다.[29] 심지어 소개팅에서 만나서 서로 알아가는 단계에서조차 상대방에게[30] 혹은 첫 만남 이전에 연락하는 단계에서 상대방이 마음에 안 들면 그 첫 만남을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31] 안 짤리고, 정년보장이 지켜지고, 호봉제로 인해 연봉이 올라가는 등.[32] 돈을 많이 벌고, 복지 혜택이 훌륭하고, 동종업계로의 재취업이 매우 쉽다는 등.[33] 돈을 많이 벌고, 그 누구한테도 간섭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늙어 죽을 때까지 평생 일할 수 있다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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