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Cuisine sénégalaise et gambienne
1. 개요
서아프리카의 세네갈과 감비아에서 먹는 요리로, 세네갈 북부의 모리타니로부터 유입된 아랍 요리와 모리타니 본토의 요리, 대항해시대 유입된 포르투갈 요리 및 식민지 시절 유입된 프랑스 요리의 영향을 골고루 받았다. 세네갈 사람들은 세네갈 요리가 아랍인이나 유럽계 백인 요리가 아닌 현지인들이 주체적으로 외부 요리를 아프리카에 맞게 개발한 요리로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요리 가운데서 최고라는 자부심이 강하다고 한다.2. 상세
세네갈, 감비아 주민들 중 월로프족들은 쌀과 생선을 주식으로 먹으며, 풀라족 유목민들은 기장, 수수 같은 잡곡과 유제품과 육류 위주의 식생활이 이루어진다. 포르투갈을 통해 들어온 토마토, 프랑스 식민 시절 플렌테이션을 통해 집중적으로 재배한 땅콩도 주요한 식자재이다.
좁쌀은 쿠스쿠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양념한 고기와 함께 쪄서 먹는데 월로프어로는 이를 체레(Chere)라고 부른다. 졸로프 라이스라는 쌀밥 요리도 발달했다. 졸로프 라이스의 원조가 어느 나라인가를 두고 가나와 나이지리아, 세네갈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영국의 영향을 받은 나이지리아에서 식빵을 주로 먹는 것과 다르게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세네갈에서는 바게트 빵을 많이 먹는 편이다.
졸로프 라이스와 쿠스쿠스 외에 세네갈과 감비아의 일상적인 요리로는 체부 젠(생선 쌀밥), 체부 얍(염소고기 쌀밥), 체부 기나르(닭고기 쌀밥),[1] 체부 게르테(땅콩버터를 곁들인 쌀밥)가 있으며 우유에 설탕과 쌀을 넣고 끓인 솜비라는 요리도 있다.
한 편 세네갈, 감비아, 모리타니에는 월로프어로 "친(cin)"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솥"을 뜻한다. "벤 친(been cin)"은 "한 솥"을 뜻하며, 한 솥에 쌀, 여러 재료와 양념을 섞은 요리가 나오며, "두 솥"을 뜻하는 "냐리 친(ñaari cin)"에는 밥에 곁들이거나 고명으로 얹을 요리를 만든다. 벤 친은 주로 세네갈과 감비아식 생선 쌀밥(체부 젠), 염소고기 쌀밥이나 닭고기 쌀밥, 졸로프 라이스 등이 있으며, 냐리 친은 땅콩 스튜와 야사가 대표적이다.
3. 같이 보기
[1] 사족으로 비슷한 식의 요리 분류는 말레이시아 요리/인도네시아 요리에도 적용되는데 닭고기 쌀밥은 나시 아얌, 새우 쌀밥은 나시 우당, 양고기 쌀밥은 나시 깜빙 등등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