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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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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Sungkonghoe University
파일:성공회대학교 UI.svg
교시 및 교훈 <colbgcolor=#ffffff,#191919>세상의 빛
LUX MUNDI[1]
슬로건 인권과 평화의 대학
교육이념 열림, 나눔, 섬김
상징 교목 느티나무
교화 목련
국가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분류 사립대학, 리버럴 아츠 칼리지[2]
설립자 마크 네이피어 트롤로프 주교[3]
개교 1914년 4월 30일 ([age(1914-04-30)]주년)
성 미가엘 신학원
종교 성공회
총장 제9대 김경문 이사악 신부
이사장 제11대 이경호 베드로 주교[4]
재단 및 법인 학교법인 성공회대학교
학생 수 학부생 2,831명 (2023년)
대학원생 322명 (2022년)
전임교원 수 88명 (2022년)
면적 39,431㎡
대학기본역량진단 대학기관평가인증 인증대학 (2024년)
주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연동로 320 (항동)
웹사이트 공식 홈페이지 입학처 행복기숙사
소셜 미디어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페이스북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인스타그램 파일:유튜브 아이콘.svg유튜브
파일:유튜브 아이콘.svg성공회대 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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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1914년 개교2.2. 1940년대~1950년대2.3. 1960년대~1970년대2.4. 1980년대2.5. 1990년대2.6. 2000년대2.7. 2010년대2.8. 2020년대
3. 교육
3.1. 입학전형3.2. 등록금3.3. 학부 및 대학원3.4. 교목실 및 채플
4. 학교법인5. 역대 총장6. 캠퍼스7. 교통 및 인근 지리
7.1. 버스7.2. 철도7.3. 도로7.4. 상권7.5. 인근 대학교7.6. 기타
8. 학풍
8.1. 성공회와 대학8.2. 성공회학파8.3. 인권과 평화의 대학
9. 학생 활동10. 논란 및 사건 사고11. 여담12. 출신 인물13.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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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성공회대학교 전경.jpg
성공회대학교 전경
성공회대학교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항동에 있는 사립대학이다. 대한성공회가 한국에서 설립하여 경영하고 있는 유일한 대학이다. 약칭은 회대이며, 영문 약칭은 SKHU이다.

성공회 조선교구(조선성공회)에 의해 1914년 인천 강화에 설립된 성 미가엘 신학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61년 구로구 항동으로 이전하였으며 1980년대 말부터 신학과 이외의 학과를 개설하며 종합대학화가 추진되었다. 1994년 성공회신학대학에서 성공회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른다. 2022년 현재 총장은 2022년 8월부터 역임하고 있는 김경문(이사악) 신부이다. 영어 교명은 성공회의 영어 표기인 Anglican Church가 아닌 Sungkonghoe를 사용하고 있다. 학교의 슬로건은 '인권과 평화의 대학'이다. 진보적인 학풍으로 유명하며 1990년대부터 당시 이재정 총장 주도로 유명 진보학자들을 영입하면서 성공회학파가 회자되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및 경기도교육감 이재정(요한) 신부[5], 정책기획위원회장 정해구 등이 활약하면서 다시금 성공회학파가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제8대 김기석(아모스) 총장신부가 언론대담에서 성공회대의 대학으로서의 모델을 리버럴 아츠 칼리지라고 표현한 바 있다.[6] 실제 2018년에 학부제 개편으로 폐지되기 전까지 성공회대에서 가장 모집 학생수가 많은 모집단위였던 사회과학부는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을 중심으로 복수전공을 의무화하고 자기설계전공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자유로운 전공이수가 가능했으며 이는 당시로서는 국내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것이었다. [7] 지금은 학부에서 설치한 16개 전공중에서 복수전공을 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복수전공하는 데에 문과/이과 구분이 없는 것, 자기설계전공 및 융합전공이 가능한 점에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적인 교육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대학이다.

한국 성공회의 성직자를 양성하는 유일한 신학대학원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모든 한국 성공회의 성직자들은 성공회대를 모교로 한다. 교단 이름을 대학교 이름으로 내걸고 있기에 재학생들이 성공회 신자라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가까운 사례인 가톨릭대와 마찬가지로 엄연한 종합대학교이다. 전체 학생중에서도 신학 전공자보다 비신학 전공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많다. 성공회라는 그리스도교 교단이 가지는 넓은 종교적 포용력 때문에 종교와신학전공(신학과)에도 불교 신자나 무종교인 학생들도 많다.[8] 다만 채플을 필수로 2학기 수강해야 하지만(종교와신학전공은 7학기), 대부분의 채플이 종교를 강요하지 않으며 자유로운 형태로 진행된다.

2. 역사

2.1. 1914년 개교

1914년 4월 30일[9], 3대 조선교구장 마크 네이피어 트롤로프(Mark Napier Trollope, 한국어명 조마가) 주교가 성직자 양성과 영성훈련을 목적으로 1914년 강화군 강화성당에 성 미가엘 신학원을 설립한 것이 성공회대학교의 시작이다. 조마가 주교는 수원성당에서 사목하던 세실 헨리 노블 허지스(Cecil Henry Noble Hodges, 한국어명 허세실) 신부를 초대 원장으로 선임했다. 허세실 신부는 이후 10년 동안 원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인 사제 양성과 성공회 신학 정립에 기여했다. 성 미가엘 신학원은 1915년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첫 휴교를 한다.

2.2. 1940년대~1950년대

1940년에는 신사 참배 반대와 정치적 이유[10]일본 제국 경찰에 의해 강제 폐교를 당했고, 이후 8년간 문을 열지 못했다. 1949년에 인천에서 다시 개교했으나, 1950년에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원장 앨버트 윌리엄 리(Albert William Lee, 한국어명 이도암) 신부와 교수 조용호(디모데) 신부가 북한군에게 납북돼 순교하는 바람에 다시 문을 닫았다. 이후 1952년 신학원은 청주로 이전되었다.

2.3. 1960년대~1970년대

한국에 산업선교를 소개하며 서울시 영등포와 강원도 황지 등에서 산업선교운동을 벌인 5대 한국교구장 존 찰스 시드니 데일리(John Charles Sydney Daly, 한국어명 김요한) 주교[11]는 1961년 9월 14일 현재의 항동 캠퍼스를 마련하고 미국인 대천덕[12] 신부를 원장으로 선임했다. 1961년에 일반 대학교 출신의 학사학위 소지자들을 입학시켜 3년간 신학교육을 시키는 신학교육전문대학원(신대원) 과정을 도입하였다. 성 미가엘 신학원은 1965년 4월에 전국신학대학협의회(KAATS)의 창립회원으로 참여하였다.

2.4. 1980년대

성 미가엘 신학원은 1982년 3월 1일 학교법인 천신학원에 흡수되었고, 4년제 대학 학부과정의 천신신학교로 개편되었다. 한국 성공회가 고등교육 실시를 목적으로 설립한 학교법인 천신학원은 초대 이사장에 유양수, 천신신학교 초대 교장에 이제민(아브라함) 박사를 선임했고 1982년에 신학과 신입생 40명으로 대학과정을 열었다. 1983년 6월에는 2대 교장으로 배두환(마가) 주교[13]가 취임했고, 1984년 4월에는 3대 교장으로 정철범(마태) 신부[14]가 취임했으며, 1988년 4월에 4대 교장으로 재임명되었다. 한편 1987년 1월 19일에는 교육부로부터 4년제 대학 학력 인정을 받아, 학부생들은 졸업 후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게 되었다. 1988년 3월 1일에는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했다. 이후 성 미가엘 신학원은 현재의 신학연구소로 전환되었다.

1988년 10월에는 2대 이사장으로 김성수(시몬) 주교[15]를 선임했다. 같은 해 10월 30일에는 5대 교장으로 이재정(요한) 신부가 선임되었다. 1989년 3월 1일에는 학교의 이름을 성공회신학교로 변경했다.

2.5. 1990년대

1991년 9월 29일 성공회신학교에서 열린 대한성공회 성소주일 연합행사에 5,000여 명의 교인이 모인 가운데 대학발전 모금운동인 '일만기도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운동의 성과로 현재의 승연관·일만관·월당관 등이 세워졌다. 한편 같은 해 11월 4일 교육부로부터 교명 '성공회신학대학' 개편 예비승인을 받았다.

1992년 2월 13일 교육부로부터 대학 승격 최종 인가를 받아 성공회신학대학으로 승격되었다. 1993년 2월 11일 법인이사회는 성공회신학대학의 초대 학장으로 이재정(요한) 신부를 선임했다. 성공회신학대학으로 승격된 후 1994년에는 종교사회학과와 선교영어학과를 신설했다.

1994년 9월 1일 개교 80주년을 맞이한 성공회신학대학은 현재의 성공회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새로이 종합대학으로 출범했다. 이후 세계성공회대학협의회(CUAC)에 가입하였다.

1996년에는 종교사회학과를 사회과학부로 개칭하고, 전산정보학과의 입학정원을 증원하였다. 또한 일어일본학과·중어중국학과·신문방송학과·신학대학원 등을 신설했다. 신학대학원은 1998년에 미국 버클리에 있는 미국 성공회 신학교인 Church Divinty School of the Pacific과 공동으로 제휴하여 목회신학박사 학위과정, 영국 버밍햄에 있는 버밍엄 대학교의 샐리 오크 칼리지(신학 및 종교학 전문)와 연대하여 선교신학박사 학위과정을 개설하였다.

1996년 9월 24일에 정보통신학과를 신설했으며, 10월 28일에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견평 1,356평 규모의 정보과학관(이천환기념관)을 준공했다.

1997년 12월에는 유통정보학과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했다.

2.6. 2000년대

2000년에 새천년관 및 현 중앙도서관과 대학성당을 준공했다.

2003년에는 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대학학문평가 사회복지 분야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중앙일보 2003학년도 전국대학평가 사회학부분 전체 분야에서 상위권에 선정되었다.

열림·나눔·섬김의 대학이념을 토대로 "인권과 평화의 대학"으로 특성화하였다. 또한 2000년대부터 일본 릿쿄대학, 모모야마가쿠인대학을 비롯한 해외의 성공회 관련 대학교들과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7. 2010년대

2010년대에 승연관, 일만관, 월당관 증축 및 현 미가엘관을 준공했다.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1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 교육여건 및 교육성과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다.

2014년 4월 30일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개교기념일이지만 휴일은 아니고, 대신 그 다음날인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쉰다.[16] 원래 100주년 기념 음악회 등 여러가지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하고 약소하게 진행되었다. 100주년 기념으로 벽걸이 시계를 배부했다.

2016년 11월에는 사회적경제대학원을 신설하였다.

2018학년도 입학생부터 기존의 학과제에서 4개 학부제(인문·사회·미디어콘텐츠·IT융합자율학부)가 적용되었다.

2019년 5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설립한 행복기숙사 ‘더·숲’이 개관하였다.

2.8. 2020년대

2024학년도부터 기존의 4개 학부제가 7개 학부(인문융합콘텐츠학부·경영학부·사회융합학부·미디어콘텐츠융합학부·미래융합학부·소프트웨어융합학부·국제학부)로 변경되었다.[17]

3. 교육

3.1. 입학전형

자세한 내용은 성공회대학교 입학처를 참고하자.

3.2. 등록금

대략적인 1년 단위 등록금 비용으로 정확하지는 않다.
계열 등록금 (단위 : 원)
공학계열 7,600,000
인문계열 7,100,000

공학계열[18]은 실험실습비 때문에 인문계열보다 학기당 약 30만원 정도의 등록금을 더 낸다.

3.3. 학부 및 대학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성공회대학교/학부 및 대학원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4. 교목실 및 채플

대학내 성 미가엘 성당에 교목실이 있다. 2023년 현재 교목실장은 서울교구 소속의 차피득(베드로) 신부이다. 매 주일 11시에는 대학교 교직원 가족과 학생들, 일반 지역신자들을 중심으로 감사성찬례를 드린다.

그리스도교 계열 대학교인 만큼 당연히 채플을 한다. 교양필수로 2학기 이수 채플이 존재한다.[19] 채플 수업 시작 5분 후까지만 지각생을 받는게 원칙이지만, 담당교수의 재량에 따라 어느정도 허용가능한 범위 안의 지각은 허용한다. 시험도 안 보고 Pass/Not Pass만으로 평가되고 종교계열 대학이기에 채플이 필수적으로 존재하긴하지만 '종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 교양'의 느낌이라 이수도 쉽고 종교대학의 색채도 옅다고 할 수 있다. 단, 채플을 이수하지 않으면 '학사 학위 취득'이 아니라 '학사 과정 이수'가 된다.

그리스도교 교리를 강의하는 방식의 수업은 많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그리스도교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수업의 비중이 더 높다. 구체적으로 16회 수업 중 종교 강의는 2~3회 정도 하고 그 외에는 문화·예술·사회문제·인관관계·명상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시험 주간에는 연주회를 하기도 한다.[20]

다른 그리스도교 대학의 채플보다 훨씬 더 관용적으로 그리스도교를 다룬다. 2011년 1학기 말에는 대광고등학교에서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며 채플 반대운동을 하다가 퇴학처분을 당했던 강의석을 지지하다가 교목실장 직을 반납한 류상태 목사를 강사로 초빙하기도 했다.[21] 2010년도 1학기에는 종교와 인간이라는 필수교양수업에서[22]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다큐를 3시간 동안 틀어주기도 했다. 또한 불교 승려원불교 교무 등 타 종교인이 종교적 주제의 교양수업을 맡기도 한다. [23]

번외로, 종교와신학전공(구 신학과) 학생들은 여러 채플 과목 중 '신학과 채플'로만 7학기를 이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종교와신학전공 학생들은 교무처나 교목실의 허가를 받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 채플을 제외한 다른 채플을 수강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채플 역시 종교적 색채가 강하지는 않은 편.

4. 학교법인

파일:CRlpZLq.jpg

2015년 사립대학 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5.4%로써 심각하게 많이 낮은편이다.(전국 평균 56.9%)
2014년 사립대학 등록금 의존율 현황 운용수입중 등록금 비율이 72.0%로 전국평균 63.2%보다 높다.
2016년 사립대학 등록금 의존율 현황 운용수입중 등록금 비율이 62.4%로 전국평균 60.4%보다 높다.

이사장은 한국관구장서울교구장이경호(베드로) 주교이다. 학교법인 이사회는 대체로 성공회 성직자와 성공회 신자인 기업가 및 명망가로 구성되어 있다. [24]그러나 대한성공회는 교단 이름을 간판에 내걸고 대학을 설립했지만 [25] 학생이 2000명이 조금 넘는 소형 대학교조차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재정적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26] 학교법인 성공회대학교의 재정건전성은 대단히 취약하며 이러한 상황이 만성적으로 방치되어 왔다. 대학알리미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2022년 서울권 대학의 평균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은 88.7%인데 반해 성공회대학교는 23.2%에 불과하다. 그나마 있는 수익용 재산은 2021년도에 처음 발생하여[27]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28]

2014년에는 학교법인이 알코올 의존증 치료 전문병원인 카프병원 인수를 시도했으나 재정적인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카프병원 재단측에 무리한 인수안을 제시 하면서 시민사회와 학내 구성원들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 이 사건으로 재정적인 능력 부족만이 드러난 것이 아니었다. 병원을 학교법인의 재산으로 확보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알코올 의존증 치료라는 복지사업을 정상화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결여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교회가 가진 사회적 책무를 방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동안 사회선교로 우리나라에 봉사해온 대한성공회의 이름에 상처가 되었다. [29]

2014년 5월 7일 몇몇 학교 교수가 성명을 발표해 총장을 성공회 신부로 제한하는 규정을 변경하고 학교법인 이사장 및 이사를 시민사회로 개방하여 적극적인 거버넌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체인 대한성공회의 교단 규모가 작고, 당연히 인적자원의 풀이 좁은 데다, 개중에 내부 명망이 높았던 최기준(마티아) 이사장[30]이나 이재정(요한) 신부 같은 이들도 은퇴할 나이를 넘겨 대부분 교단이나 학교를 거의 떠난 상태인지라[31] 재원이나 인적자원 면에서 외부 수혈이나 구조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상태다. 성공회대 학교법인의 거버넌스를 개방하여 발전시키는 것을 교수회에서는 여전히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대한성공회와 학교법인의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전에는 해결될 수 없는 과제이다.

2022년 학교법인에서 제8대 성공회대 총장으로 김경문(이사악) 신부를 임명했다. 김경문 신부는 사제로 서품은 받았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자급사제[32]로서 교육관련 중견기업에서 경영자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비교수 출신, 기업경영인을 대학 총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사례이다. [33] 취임 초기부터 학교법인의 재정안정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세웠는데 처참한 학교법인의 재정상태를 극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34]

5. 역대 총장

현직 임원
<colbgcolor=#000,#000> 총장신부 9대 김경문(이사악) 신부
이사장 11대 이경호(베드로) 주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성공회대학교/역대 총장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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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캠퍼스

파일:성공회대학교 캠퍼스.jpg

성공회대학교 캠퍼스 안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성공회대학교/캠퍼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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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교통 및 인근 지리

7.1. 버스


학교 바로 앞 정류장에는 경기도 시내버스가 많이 다닌다. 10·52·57·57-1·75·80·83 그리고 전설의 버스 88. 서울특별시 시내버스는 구로 07·6614·660이 전부인데 구로 07은 오류동역으로 가고, 660은 신도림역·영등포[35] 6614는 양천구 목동역으로 간다.

학교에서 나가는 버스가 아닌 들어오는 버스인 경우 서울 버스 구로 07과 660, 6614는 학교 정문 바로 앞에서 내려준다. 온수역에서 내려 온수역 3번 출구 앞 푸른수목원 행 구로 07[36]로 환승하면 학교 정문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다.

7.2. 철도


수도권 전철 1호선서울 지하철 7호선이 만나는 온수역이 근처에 있다.

'성공회대입구'는 1호선은 부역명[37], 7호선은 병기역명[38]에 해당된다. 둘의 차이는 1호선 온수역의 정식 명칭은 '온수역'이고, 7호선 온수역의 정식 명칭은 '온수(성공회대입구)'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추진중인 신구로선수도권 전철 1호선, 수도권 전철 7호선의 환승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7.3. 도로


학교 바로 앞에 경인로가 지나간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서울 방면에서는 남부순환로를 타고 오류IC에서 부천 방면으로 나와 경인로를 타거나 쭉 경인로를 타고 온수역 교차로를 지나 성공회대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여 올 수 있다. 경기도 방면에서는 경인로를 쭉 타고 성공회대입구교차로에서 우회전 하여 올 수 있다. 남부순환도로 정체 시간대만 아니면 차량 통학도 매우 편리한 위치에 있다.

도보로는 온수역에서 남부로 나와 동진빌라를 끼고 성공회대교차로에서 건너 약 7~10분 정도 소요된다. 역곡역에서 역시 남부로 나와 올 수 있지만 약 20분이 소요된다.

학교 정문에서 나와 경인로를 따라 약 2~3분을 걸으면 부천이다.[39] 이로 인해 학생들은 주로 구로구 온수동(온수역 북부)와 부천시 역곡동에 상당히 많이 자취한다.

7.4. 상권

학교가 거주 지역 한복판 그린벨트 지역에 있어 학교 앞 상권이 크게 발달되어 있지 않다. 다만 일부 대학처럼 아예 상권이 형성되어있지 않은 썰렁한 상태는 아니다. 인근 상권(이 역시 작은 규모)으로 온수역 남부 2번과 4번 출구 사이와 북부 5번 출구 방면이 있다. 조금 더 큰 곳이나 놀거리를 찾는다면 서울 방면보다 부천 역곡역(음식점과 CGV 등)으로 가는 것이 빠르기에 학생들이 주로 부천에서 여가를 즐긴다.

학교 근처에는 이디야, 59쌀피자, 토마도도시락, GS25, 지하문구점, 새마을금고가 있다.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면 CU와 돈까스 전문점을 겸한 카페, 중국음식점 2곳, 냉면집, 이삭토스트, 술집, 한식집, 기아자동차 오토큐(...) 등이 있다. 길 건너편에도 GS25와 중국음식점, 한식집, 고깃집, 커피베이, 153덮밥집, 찜질방 등 몇몇 상점이 존재한다. 온수역 앞에는 썬더치킨이 있으며, 썬더치킨과 같은건물 1층에는 실내 포장마차인 학사와 터프네이모, 2층에는 돈내고 돈먹기 라는 고기집이 존재한다.

근처 카페를 찾는다면 교내 깐투치오와 자연드림을 제외하고 거리 순으로 이디야 성공회대점(교내 상가 건물 쪽), 최근 카페를 겸하게 된 클래식(경인로 버스 정류장 가기 전), 커피베이 성공회대입구점(학교와 경인로를 두고 맞은 편), 카페더(학교에서 온수역 방면으로 가는 길), 이디야 온수역점(7호선 지하 역사 내), 탐앤탐스 온수역점(1호선 북부 기업은행 건물 2층), 커피베이 온수역점(1호선 북부)이 있다.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24시간 카페는 역곡 북부에 있는 카페 쉼표이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은 온수역 방면에 있는 연세필의원[40]이다. 조금 더 큰 병원 혹은 전문 병원을 원한다면 부천시 역곡동 혹은 오류동 방면으로 나가야 한다.

근처 유흥가로 경인로 학교 방면에 노래방 한 곳, 온수역 남부에 노래방 두 곳, PC방 두 곳과 당구장 두 곳이 있다.

온수역은 주변에 그린벨트와 공업시설이 있어 개발하기가 쉽지 않은 땅이었고 최근까지도 경기도 외곽도시와 같은 한산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랬던 온수에 현재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중이다. 항동저수지 주변이 정리되고 2013년 서울푸른수목원이 개장하였다. 2020년에는 항동지구가 완성되었다. 이어서 온수역 럭비구장이 철거되는 자리에 1821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개발이 확정되었다. 여기에 이어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개발이 인가되어 진행중이기에 10년내에 주변 환경이 크게 바뀔 예정이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추진중인 신구로선수도권 전철 1호선, 수도권 전철 7호선의 환승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 거주인구가 대폭으로 늘어나고 주변 환경이 정비됨에 따라 온수역 주변 광장도 크게 정비될 것이며 편의시설도 대폭 증가할 것이다. 2030년경에는 온수역 일대 모습은 지금의 한산한 모습에서 완전히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7.5. 인근 대학교

역곡 방면으로 유한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서울신학대학교가 있고 개봉동 방면으로 서울한영대학교가 인접해 있다. 특히 유한대학교와 매우 가깝다.

7.6. 기타

성공회대가 위치한 구로구와 대학에 바로 인접한 부천시[41]는 녹지가 부족한 지역이다. 그러나 성공회대는 주변 지역이 그린벨트[42]로 지정되어 있어서 예전부터 녹지가 풍부했다. 바로 옆에 서울푸른수목원이 2013년 개장하여 숲세권을 누리고 있다. 수목원 안에는 항동저수지가 조성되어 있다. 개장된지 얼마 안된 수목원이기에 아직은 식목된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있지 않지만 서울시 최초의 시립수목원으로서 앞으로 점점 구색을 갖추어갈 것이다.

성공회대 굴다리를 지나면 학교 부지 내의 산에 신영복 선생님의 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다.[43] 이 공원과 미가엘관 뒤쪽 길은 천왕산으로 이어지는데 이 길은 구로 올레길로 지정되었다. 산이 낮고 평탄해 산책하기에 좋다. 이 길을 계속 걷다보면 서울푸른수목원이 나온다. 또 수목원 근처에는 서울시 3대 철길 중 하나인 항동철길로 알려져 유명해진 오류동선[44] 이 있다.

수목원 방향으로 6614번을 타고 가면 부천남부생태공원이 있다.

경인로에서 오정초등학교 쪽으로 내려가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영국인 메리 워드(Mary Ward)가 세운 가톨릭 여자 수도원인 예수수도회(Congregatio Jesu)의 수도원과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 있다. 또 부천역에는 가톨릭대 성심캠퍼스가 있어서 이 일대가 가톨릭성공회의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8. 학풍

8.1. 성공회와 대학

성공회종교개혁의 과정에서 생겨난 개신교 교회이다. 모교회인 영국 성공회대영제국의 세계적인 영향력과 함께 영미권 국가를 중심으로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 한국에서는 세계사 수업에서 잠깐 나오는 것 말고는 일반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교세가 미약하지만 성공회가톨릭정교회에 이어 신자가 많으며 성공회에서 설립한 유서 있는 대학들이 영미권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 있다.

성공회의 모국 잉글랜드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국교회인 성공회에서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 내에서도 크라이스트 처치 컬리지와 같이 성공회에 의해 성립되어 현재도 성공회와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45]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대학교를 이루는 트리니티 컬리지도 성공회가 설립한 컬리지로서 여전히 성공회 색채가 강하다. 미국에서는 서와니 대학교, 바드 칼리지와 같은 유서 깊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여럿 운영하고 있다.[46] 캐나다에는 영어 사용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킹스 칼리지 대학[47]이 있다. 옆나라인 일본에서도 릿쿄대학을 비롯한 사학들을 소유하고 있다.[48]

성공회대는 1914년 강화성당에 성 미가엘 신학원이 설치된 것이 기원이다. 조선이 개방하면서 영미권 나라의 개신교 교회들을은 선교지역을 분할하여 경쟁적으로 선교에 나섰고 감리교는 교육선교를 중시하여 서울에만 해도 지금까지도 명맥이 이어지는 유서 있는 학교를 여럿 설립한다. [49] 조선 성공회는 성공회 내에서 충분히 선교적 관심을 받지 못하여 교세가 미약했고 [50]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성공회가 운영하던 학교들 중에 유일하게 남은 것이 성공회대의 전신이 되는 성 미가엘 신학원이다. [51] 그러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성공회대는 어디까지나 한국 성공회의 성직자를 양성하는 신학교로서 기능했다.

성 미가엘 신학원은 1961년 항동으로 이전하여 지금에 이르지만 종합대학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90년대에 들어서였다.[52] 성공회대가 종합대학으로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 90년대라는 사실은 성공회대의 진보적인 성격을 이루는 배경이 된다. 이 시기는 서울의 봄을 거치며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군인출신 대통령이 역사에서 퇴장하고 문민정부가 이제 막 출범하였던 상황이었다. 여전히 사회전체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는 가운데[53] 사회가 점차 민주화되어 가는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이재정 총장의 주도로 당대에 주류 대학에서는 쉽게 자리잡을 수 없었던 진보적 입장에서 발언하고 이러한 주제를 연구하는 젊은 연구자들을 교수로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성공회대는 유명 진보학자들의 집합소가 되었다. 이 때문에 90년대부터 성공회대는 종합대학으로 시작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당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다.

성공회대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재정 총장의 역할이 크지만 성공회라고 하는 교단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대한성공회는 사제들과 신자들이 1970년대 후반부터 민주화운동에 관여하면서 사회참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54] 둘째로 성공회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신앙을 국교회라고 하는 제도 속에서 포용하면서 성립하였고[55] 중용(Via Media)이라는 정신을 중시하는 교단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인정하는 관용적인 성격이 있다. 이 때문에 당시의 보수적인 사회분위기에서 쉽게 의견을 내지 못했던 진보적인 학자들을 포용할 수 있었다. 신영복 교수도 <느티아래강의실>(한울, 2009년)이라는 산문집에서 다음과 같이 술회한다.
당시 성공회대는 물론 신학교였고 신학대학이었지만 성공회 교회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었다. 다른 교단의 예를 잘 모르긴 하지만 적어도 나는 성공회 교회에 나오라는 권유를 받아 본 적이 없다. 나는 비교적 유교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기독교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 종교에 대한 이러한 생각에 대하여 학교나 성공회 교회는 대단히 관용적이었고 그것이 나 개인에게 있어서뿐만 아니라 성공회대학의 교육이념을 새롭게 정립해나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보장해준 셈이다.

8.2. 성공회학파

종합대학으로서의 성공회대를 만드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재정 총장신부는 2009년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취적 창의적인 진보주의 학문 풍토를 일구고, 학제간 장벽을 넘어 역사적, 사회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짚어내는 성공회학파를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고 말하며 이들을 영입할 당시부터 성공회대를 통해서 진보적인 지식인 그룹을 이루는 것을 지향했음을 밝히고 있다.[56] 사회학[57], 정치학[58], 언론학[59], 신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성공회대라고 하는 곳에서 일종의 학문적 공동체를 영위하였다.
지식인의 존재는 그가 속한 사회를 떠나 설명될 수 없다. 사회가 변화해 그 실천의 조건이 달라지면 지식인이 현실과 관계 맺는 방식도 변하기 마련이다. 90년대 이후 변화된 우리 사회의 지식인 지도를 살펴본 지난 1년 간의 '지식인 지도가 바뀐다'는 시리즈도 이 같은 변화를 보여준다. 정치적 민주화, 급진적 산업화로 사회가 분화되면서 지식인의 존재방식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겪은 것이다. 시리즈를 연재하며 우선 눈길을 끈 것은 아카데미즘 울타리에서 벗어나 광범위한 지식인 그룹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 상아탑은 지식인의 활동 근거지자 보호막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상아탑은 보호막도 아니고 이론적 생산의 근거지도 아니다. 오로지 사회 전체의 역동성과 동떨어진 변방일 뿐이다.……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성공회대' 나 '한신대' 또한 기존의 아카데미즘이 지니고 있는 경직성에 대한 대안으로 비판적 지성의 군락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탈아카데미즘에서 예외일 수 없다. [60]
김동춘 교수는 성공회대 교수들이 각 분야에서 진보 담론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이끌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사회가 민주화하면서 보수적 학계가 정치나 언론분야에서 요구하는 담론을 생산해 내지 못했다. 이 수요를 성공회대 교수들이 채워 줬던 것 같다”고 말한다.[61]
성공회대의 설립 주체인 성공회라고 하는 교단의 내부 인물로서 성공회대를 탄생시킨 인물이 이재정 총장 신부였다면 1989년부터 2014년까지 성공회대에 재직하면서 뛰어난 문학가이자 서예가로서 많은 사람들을 감화시킨 신영복[62]은 성공회대에 자리잡은 비판적 지식인들의 공동체에서 정신적인 중심으로 역할을 했던 인물이었다. <느티아래강의실>(한울, 2009년)[63]이라는 책에 당시 성공회대에서 신영복이라고 하는 인격자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서로 깊은 유대감을 간직하던 학문적 공동체에 대한 소회가 기록되어 있다.
창조는 변방에서 이루어집니다. 중심부는 지키는 것에 급급할 뿐입니다. 변방이 창조의 공간입니다. (신영복)
'성공회학파'로 회자되던 인물들은 신영복, 조희연, 김동춘, 정해구, 한홍구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들이 천착하였던 공통된 학문적 주제들은 개발독재체제에 대한 반성과 민주화 이후의 시민사회의 연대이다. 예컨대 조희연노무현 정부의 실패를 제도정치 바깥의 대중과 결합하지 못하였던 것이라는 관점에서 오히려 노무현 정부의 실패를 운동정치의 탓으로 보았던 최장집을 비판하여 2007년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의 특징은 활발한 언론활동 및 사회참여이다. 특히 참여연대의 설립과 운영에는 성공회대 교수들의 관여가 대단히 컸다. 현재 전임교수진들 이외에도 유시민, 우석훈, 김민웅, 박노자, 정태인, 서경식 등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진보 혹은 좌파 지식인들이 성공회대에서 교직 혹은 연구직을 거쳐갔다.[64]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성공회대 출신 인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65]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도 신영복 교수에 대해서 '존경한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정책기획위원회 위원회장이었던 정해구 교수는 문재인 정부 때에 추진된 개헌안에도 관여한 바 있다. "정해구 교수가 '문재인 정치'의 알맹이(정책)를 채우고, 탁현민 행정관이 그걸 포장(홍보)하는 역할을 한다면 문 대통령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이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란"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66] 마침 2014년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성공회대 교수 출신인 조희연, 이재정 두 교육감이 선출되기도 했다.

8.3. 인권과 평화의 대학

성공회대 성립 초기의 진보적 성격은 성공회대의 교육에 반영되었다. 대학의 슬로건이 인권과 평화의 대학이니 만큼 인권과 평화라는 이름의 교양필수수업을 지정하고 있다. 그밖에도 평화학, 젠더, 인권, 사회복지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공과 교양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시민사회단체학과(현 시민평화대학원)를 개설해 NGO 관련 교육 및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학부와 대학원을 통해 NGO 관련 종사자도 많이 배출하고 있다.

성공회대의 이런 색깔 덕분에[67] 진보 성향 학생이 이 학교를 선호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68] 유명한 진보 성향 교수들이 몰려있었던 옛 사회과학부(지금의 사회융합학부)와 옛 신문방송학과(지금의 신문방송학전공)에서 이런 경향이 크게 두드러졌다. [69] 대안학교[70] 학생들도 많이 오는 편이기 때문에 통제가 일상화된 한국의 고등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존의 사회통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사는 이들을 목격할 수 있다.
성공회대의 진보적인 학풍은 교수들이 문을 열긴 했지만 그걸 계속해서 끌고 나가는 건 학생들이라는 걸 깨달았다. 큰 틀에서 민주주의는 여전히 지켜져야 되겠지만 구체적인 민주주의의 내용은 현재 시대를 살고 있고 이 학교에서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진업 명예교수)[71]
성소수자의 정체성을 밝히고 출마한 후보가 2017년 32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성소수자 학생들의 활동이 활발한 학교이기도 하다. 32대 총학생회장이 공약으로 하였다가 2022년 37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주도하여 성중립 화장실을 국내 대학 처음으로 만들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72] 2023년 국내 대학 처음으로 퀴어 퍼레이드를 개최하기도 했다.[73]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학령인구 감소 등 대외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대학교육에 대한 위기감이 사회전반에서 높아지면서 성공회대에서도 기존의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논의가 되기 시작했다. [74]2018년에 학부제로 개편하면서 무전공으로 입학하여 학부 상관없이 주전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2019년에 취임한 8대 김기석 총장 신부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모델로 해서 "인문학적 상상력이 풍부한 실용적 진보의 대학"을 추구하겠다고 하였다.

종합대가 된 이래 30여년간 가꾸어 온 성공회대의 역사적인 유산인 진보적인 학풍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교육제도를 안착시키는 것은 대학의 교육철학, 대학법인의 재정건정성과 거버넌스에 달려 있다. 이는 대학의 교육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교직원들, 대학을 설립한 경영 주체인 성공회 교회, 그리고 대학의 학풍을 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성공회대 학생 동문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현재진행형인 과제이다.

9. 학생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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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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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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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출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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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한 8:12[2] 대한민국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의 대학으로 리버럴 아츠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학부중심대학이다.[3] 한국어명 조마가, 제3대 성공회 조선교구장.[4]성공회 한국관구장서울교구장.[5] 2014년까지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었다. 2009년까지는 신학과 정교수였으나, 2009년 9월에 은퇴하여 석좌교수에 임명되었고, 2014년 6월 경기도 교육감에 당선되어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전 통일부 장관이어서 그런지 이 교수의 수업 첫 날 방송국에서 찾아와서 수업을 찍고, 학생들과 인터뷰도 해 갔을 정도였다.[6] 북미에는 테네시주의 서와니 대학교와 같이 성공회가 설립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여럿 있다.[7] 2010년대 초반까지는 1960년 설립 이래 미국식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었던 서강대 혹은 한동대와 같은 미국식 학제를 추구했던 일부대학을 제외하고는 복수전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이 아니었다.[8] 현재의 종교와신학전공도 신학과보다는 그리스도교 중심으로 가르치는 종교학과에 가깝기 때문이다.[9] 대학의 모체로만 보면 성균관대(1398), 가톨릭대(1855), 연세대(1885), 배재대(1885, 감신대와 동일), 이화여대(1886), 숭실대(1897), 총신대(1901, 장신대와 동일), 고려대(1905), 숙명여대, 동국대, 삼육대(1906), 서울과기대(1910), 서울신대(1911) 다음으로 오래된 역사를 가진다.[10] 당시 조선교구의 소속 관구인 캔터베리관구의 관할구역인 영국[78]이 2차대전 연간의 일제 입장에서는 적국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11] 마지막 한국교구장으로서, 1965년 기존의 한국교구서울교구대전교구로 분할 및 설정, 이후 자신은 초대 대전교구장으로 소임을 다한다.[12] 본명은 루번 아처 토리 3세(Reuben Archer Torrey Ⅲ)로 예수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13] 3대 대전교구장, 대전교구 최초의 한인 주교.[14] 후에 주교품을 받고 3대 서울교구장으로 승좌한다.[15] 2대 서울교구장, 초대 한국관구장.[16] 전통적으로 개교기념일이 아닌 근로자의 날에 쉰다.[17] 학부 명칭 전반에 ‘자율’이란 명칭이 삭제되었다.[18] 디지털콘텐츠전공 포함.[19] 과거에는 4학기 이수였으나 현재는 2학기 이수로 줄어든 상태이다.[20] 영화 이퀼리브리엄을 한 학기 내내 나눠서 틀어주고는 사랑이 없는 세상은 저렇게 각박하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고 끝낸 시네마 채플도 있었다. 영어 채플 시간에는 영국 유학을 다녀온 수녀님이 영어로 성경을 가르치기도 한다. 성경이 주목적이 아니라 영어 교육이 주목적이다. 이처럼 채플 앞에 시네마, 영어 등이 단어가 붙으면 거의 100% 확률로 주객이 전도된다.[21] 류상태 목사가 "저는 미션스쿨에선 요주의 인물일 텐데요."라고 하자 "우리 학교는 그런 사람을 원합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22] 현재는 이수가 필수인 수업이 아니다.[23] 다른 기독교 계열 대학교에서도 이런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톨릭 계열의 대학교 채플에서는 승려 등 타종교인이 특강을 하는 경우가 있다.[24] 한때는 한화그룹 김승연이 이사장이었다. 이유는 본인과 가족이 성공회 신자이기 때문. 한화가는 김승연 회장의 아버지인 김종희(디도) 전 회장 때부터 성공회 신앙을 가졌으며, 한화 사옥 1층에는 그와 관련된 전시관도 있다고 한다. 지금도 한화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학교 본부 건물 이름은 김승연 회장의 이름에서 따온 승연관이다. 한때 학교식당은 한화푸디스트가 운영했었고 경영학전공에는 한화갤러리아 인턴쉽 과정을 운영했다. 간혹 학교법인의 이사장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이었던 옛날을 그리워하며 다시 이사장 자리를 김승연 회장에게 부탁하면 안 되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25] 2009년까지 대한성공회는 성공회대학 이외에도 연세대학교에 이사 1명을 파송했다. 연세대 대학법인 내부에서는 파송이사들이 대학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느냐에 대한 지적이 오래 전부터 있었고 2011년 정관이 개정되어 현재는 파송하고 있지 않다. 개신교계에서는 교단파송 이사가 축소되어 크게 반발했다.[26] 학교법인에 참여하고 있는 규모 있는 기업이나 기업인은 없는 상태. 잘 봐줘야 건실한 중소기업 정도다. 학교법인이 기본적인 책무인 법인 전입금조차도 제대로 못내는 것도 학교법인에 딱히 수익성 재산이나 고액의 기부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27] 동문이 기부한 건물이다.[28] <기획> 2023 성공회대 재정현황 보고서[29] 성공회대학교/논란 및 사건 사고을 참조.[30] 최기준 전 이사장은 2014년 초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장직에서 사퇴했고, 현재는 명예 이사장으로 추대되었다. 연대와 성공회대 등의 교육행정 분야에서 오래 일한 인사로 성공회신학교의 4년제 대학 전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학교에 공을 세운 바 있다. 1935년생인 최기준(마티아) 이사장은 본래 장로회 신자였는데, 모태 성공회 신자였던 아내 덕분에 얼떨결에 성공회에 들어와서 활약하게 되었다.[31] 이재정 신부는 2014년 6.4 지방선거로 경기교육감에 당선되었다.[32] 명예사제라고도 한다. 성공회를 비롯해서 일부 교단에 존재한다. 본업을 따로 가지면서 특수한 분야에서만 사목활동을 하는 것이다.[33] 나이도 2023년 현재 56세로 대학총장으로서는 젊은 편이다. 성공회대 총장은 당연직으로 대학법인의 이사를 맡는데 현재 김경문 총장이 56세로 이사중 최연소자이다. 이사회 입장에서는 성공회대 총장을 성공회 사제로 제한하여 임명하던 관례를 바꾸고 학교법인의 개방적인 거버넌스를 실시하라는 요구가 교수회를 중심으로 학교내에서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고자 사제품을 받은 기업인이라는 파격적인 인물을 임명했을 수도 있다.[34] 교단에서 특별히 재정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총장 개인의 개인기로 난국을 타개해야 하는 상황이다.[35] 단 신도림역이나 영등포역에서 성공회대학교를 갈거면 이 버스는 타지 말고 경기도 시내버스들을 이용하자. 이 노선은 항동지구로 돌아갔다가 성공회대학교 정문으로 간다.[36] 서울푸른수목원 행과 오류동역 행이 있다. 꼭 차량 전면에 있는 표지판을 확인하고, 눈이 좋지 않다면 카드 찍기 전 기사님께 여쭈어보자.[37] 필수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사항이 아니며, 계약 만료시 없어진다.[38] 원래는 필수로 '온수(성공회대입구)역'이라고 적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39] 실제로 구로구 온수동, 궁동, 항동 일대는 부천시 역곡동, 괴안동 일대와 생활권이 밀접하다.[40] 내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정형외과.[41] 특히 부천시의 녹지 부족 문제로 인한 열섬화 문제는 심각하다.[42] 그린벨트로 지정된 탓에 개발이 제한되어 수목원이 개장하기 전에는 주변이 정비가 되지 않고 철조망이 경계에 어지럽게 설치되어 있는 저수지가 있고 동네주민이 경작하는 밭이 군데군데 있는 한적한 시골풍경이었다.[43] 이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임야까지가 성공회대 부지다.[44] 실제로 화물 철도가 운행 중이나 운행 편수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노선은 구로역에서 분기하여 원래 황산을 운반하던 열차가 주택가 근처로 운행했었고 노선자체는 경기남부의 모 군부대로 이어져 있다. 그러나 2008년을 끝으로 더이상 열차운행을 하지 않으며 현재는 사실상 주변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애용중이다. 선로 상태를 보더라도 레일 곳곳이 주변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포장과 붙어있는 등 현실적으로 열차운행이 불가한 상태이다. 북쪽 구로역 방면으로는 끝까지 가려면 출입금지 구간에 막히고 남쪽 방면으로는 매우 머니 굳이 끝까지 걸어가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45] 옥스퍼드 대학교는 자치권을 가진 컬리지라는 여러 개의 단위가 연합해서 이루어진 대학이다.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 등 과거 영국에 속했던 영연방의 유서있는 대학에서 볼 수 있는 대학 형태이다. 그러므로 옥스퍼드 대학교의 크라이스트 처치 컬리지가 성공회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옥스퍼드 대학교 전체가 성공회가 운영하는 대학이라는 뜻은 아니다.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에 대해서는 옥스퍼드 대학교/컬리지를 참조.[46] 미국 독립전쟁을 거치면서 영국 국교회와의 연결이 끊겼고 이후 사립 연구중심대학으로 대형화하면서 종교적 성격은 사라졌지만 컬럼비아 대학교도 원래 영국 국교회에서 설립한 것이었다.[47] University of King's College. 노바스코샤 주에 위치한 공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이다.[48] 미국 성공회는 중국 상하이에는 성 요한 대학(St. John's University)이라는 중국 첫 근대적 고등교육기관을 만들었다. 다만 중국 공산혁명 이후 폐교하여 건물만 남아 있다.[49] 서울에서 연희전문학교, 이화학당, 배재학당 등을 운영했다.[50] 성공회가 한국에 들인 선교비가 다른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이나 중국에 비교하면 형편없이 적었다. 성공회는 중국과 일본에만 해도 상당한 선교비를 들여서 이른 시기에 대학교육을 실시했다.[51] 수원 병천의 진명학교를 비롯해서 선교지 곳곳에서 학교를 만들어 운영했지만 재정적 문제로 경영이 어려워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없다.[52] 당시 조선의 선교 상황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만약에 선교 초기부터 성공회가 자금을 마련해 서울에 제대로 된 서양식 교사를 올리고 학교를 지을 수 있었다면 성공회대학은 지금처럼 젊고 진보적인 학교라는 이미지보다는 유서 깊은 개신교 사학이라는 지위를 가졌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릿쿄대학이 바로 그런 포지션이다. 한국으로 말하자면 감리교장로교에서 설립한 학교이긴 하지만 해방 전 서울에서 구제전문학교로서 고등교육을 실시했던 기독교 사학은 연희전문 말고는 없었다.[53]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1992년에 대학교수가 당시 금기시되던 프리섹스라는 주제로 소설을 썼다는 것 때문에 체포되는 즐거운 사라 음란물 지정 및 탄압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54]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은 6월 민주항쟁의 진원지이다. 성공회의 사회참여적인 성격은 수십년간 지속된 군인 독재라고 하는 한국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성공회가 가지는 사회경제적 진보성 혹은 보수성은 그 나라의 역사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어 왔다. 예컨대 미국에서 성공회는 진보적이고 사회참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영국에서는 국교회로서 정치적으로는 보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55] 잉글랜드는 종교개혁으로 성립한 교단이지만 성립 초기부터 온건하고 절충적인 방식으로 개혁이 이루어졌다. 청교도와 같이 급진적인 개혁주의적인 그룹과 온건한 개혁주의 그룹 사이에 서로 죽고 죽이는 잉글랜드 내전을 비롯하여 갈등을 거치면서 서로 다른 신앙이 공존하는 국교회 제도가 형성되었다. 비슷한 시기 중부 유럽에서는 종교개혁가 함께 잉글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지역에 사회적 혼란이 확대되며 길고 긴 전쟁상태에 빠진다. 종교개혁 이후 독일 농민전쟁을 비롯해서 기존의 종교적 질서가 흔들리며 불안정해지기 시작했고 30년전쟁이 발발한다.[56] “진보대학 메카 만든 내 성적표는 B+”[57] 조희연, 김동춘[58] 정해구[59] 김창남[60] 1999년 12월 27자 중앙일보 기사, [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44.끝 시리즈를 마치며[61] 월간중앙 200605호, ‘삐딱이’교수 천국 성공회대 해부 “교수 임용 때 운동권 경력이 ‘우대사항’… 10년 만에 주류 대학으로”[62] 진보계의 거두로 꼽힌다. 2015년 12월 28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명을 변경한 더불어민주당이 신영복 선생의 서예작품에서 유래한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때문에 구속되었고, 1989년부터 2006년까지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후로 석좌교수로 가르쳤다. 지금 있는 많은 교수가 이 교수를 '선생님의 선생님'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 교수 때문에 이 학교로 오신 분들도 있다. 그리고 이 분 만이 쓸 수 있는 독특한 글꼴인 신영복체가 있으며, 학교 관련 기념물이나 디자인 등에 열심히 이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성공회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상징. 2016년 1월 15일 별세했다.[63] 2023년 시점에서 말라죽어가는 새천년관 앞의 느티나무는 신영복이 있었던 그 시대를 증언하는 모뉴먼트이다. 학교가 다 죽어가는 나무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쓰는 것도 이 느티나무가 오랫동안 이 사회의 별종들이 쉬어갈 수 있는 느티나무 그늘인 성공회대를 상징하는 의미로서 받아들여졌던 것과 관련한다.[64] 물론 대학은 학문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곳이고 성공회 자체가 다양한 신앙적 정체성을 존중하는 교단이기 때문에 성공회대에도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교직원이 존재한다.[65] 성공회대는 문재인이 계승하고 있는 노무현과도 의외로 인연이 있다.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사건이라는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6월에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추모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연세대 대학본부가 추모 콘서트 개최를 갑작스럽게 취소하며 연세대 총학측과 갈등을 벌이고 행사 관련자 진입의 출입을 봉쇄하는 소동이 일어나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빠지게 된다. 결국 환영받지 못한 추모 콘서트는 전격적으로 성공회대에서 개최가 이루어졌다.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게 된 것도 이 때의 공연을 기획한 것이 계기이다.[66] 문재인과 성공회대 사람들…정해구·탁현민 그리고 신영복[67] 한신대학교 또한 전통적으로 진보사학으로 유명하다. 애초에 한신대를 소유하는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성공회대의 교단인 대한성공회와 마찬가지로 한국 교회 내 대표적인 진보 교단이다. 한신대가 전국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생회와 유구하게 이어져온 NL계열 운동권의 영향으로 조금 더 전통적인 운동권 문화의 흔적이 강하다고 한다면 성공회대는 수평적이고 리버럴한 문화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68] 덕분에 정치적으로 강한 보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 혹은 남초 커뮤니티를 하는 이들 중에서는 이 학교를 좌파사관학교로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우도 있다. 몇몇 이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없이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개중에는 학교가 정치색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69] 2000년에 입학한 2003년도 총학생회장서울대에 다니다가 수능을 다시 보고 입학하였으며 그밖에도 대한민국 학벌체제의 정상에 위치한다는 소위 명문대를 그만두고 들어온 이들이 상당수 있다. 물론 이는 성공회대 전체 학생 중의 일부를 차지하는 사례이다. 그렇지만 학벌 체제가 공고한 대한민국에서 이런 사례가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흥미로운 점이다.[70] 대안학교 전형이 따로 있다. 전국에 있는 대학교 중에 인하대와 몇몇 대학에만 있는 전형이다.[71] 회대알리 2020.09.01, 성공회대가 빨간 맛이라고요?[72] 학내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37대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학본부, 찬반 양측의 학생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카이스트에서도 2023년 12월에 도입되었다.[73] 2024년 5월 서울대에서도 첫 퀴어 문화제가 열렸다.[74] 성공회대는 정부가 주도한 대햑역량진단에서 2013년과 2021년에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불이익을 받았다. 성공회대는 교수들의 사회참여로 인한 여론 노출이 높은 것에 비해서 취업률과 재학생의 중도탈락률 등의 기본적인 교육 지표들이 저조하다고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들 역량진단의 진단 방식이 지나치게 기술(技術)적인 점은 많은 교육자들이 비판하는 지점이지만 어찌 되었든 이를 계기로 성공회대에서는 주요 교육지표를 개선할 필요와 전반적인 교육제도 개편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논의되었다.[75] 다만 이천환기념관 1층에 자주 안가면 존재조차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76] 중앙도서관이 서울대학교 도서관으로 나오는 등 응팔에서 성공회대 찾기 은근히 꿀잼. 당시 고경표류혜영의 사인을 받았다는 학생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중앙도서관에도 류혜영의 사인이 액자에 넣어져 데스크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77] 남들보다 뛰어나고 우월한 능력을 가진 피교육자들을 모아 사회의 기득권으로서 양성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