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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0-04 00:21:58

대학알리

<colbgcolor=#4ABFD3><colcolor=#fff> 파일:대학알리 로고.png
정식 명칭 대학알리
영문 명칭 Univalli
대학언론협동조합 창립일 2013년 5월 26일
외대알리 창간일 2013년 11월 20일
대표자 기하늘
주요사업 인터넷신문사업 <대학알리> 운영 / 대학별 독립언론 <N대알리> 창간 및 네트워크 운영
웹사이트 파일:대학알리_로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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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장사3. 조직 구성4. 핵심 성과
4.1. 대표 콘텐츠4.2.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4.3. 파트너십4.4. 사업
5. 역대 임원6. 참여 방법7. 여담

1. 개요

대학생이, 대학생을, 대학생에게 알리다.
대학알리는 학교에 소속된 학보사라는 한계를 넘어 대학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집권을 가지고 언론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창간되었으며, 건강한 대학 공동체를 위해 대학생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비영리독립언론으로, 대학별 독립언론 N대알리를 창간하고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알리는 ▲'알 권리', '알리다'의 준말 ▲영어 '연대(Alliance)' ▲이탈리아어 '날개(Ali)' 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학알리는 대학생 당사자가 기자가 되어 대학 본부의 편집권 침해와 대학 공동체의 폐쇄성으로 인해 기존 대학언론과 기성언론이 알리지 못했던 대학사회의 문제와 목소리를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전국 400개 대학에 독립언론 N대알리를 창간해 300만 대학생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언론자유를 실현하고자 한다.

대학알리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대학생 독립언론이자 몇 안되는 비영리독립언론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통념상 대학언론으로도 분류된다. 법인으로 보는 단체, 비영리민간단체, 인터넷신문사업 등록이 되어 있다.

2. 성장사

전북대신문의 정상석은 3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고 마지막 1년은 편집장으로 일했다. 교육부가 부실대학 찍어 내기로 한창이던 시절, 전북대 총장은 20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총동아리연합회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러 올라와서는 "동아리 활동하느라 공부 안 하면 안 된다","동아리고 뭐고 부실대학 선정되면 우리 학교는 끝이다" 등의 막말을 55분 동안 퍼붓고 떠났다. 애초에 총장에게 주어진 시간은 5분이었다. 학생자치에 부정적인 총장이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언사를 내뱉은 것은 거의 처음이었다. 행사는 모두 뒤로 연기되었고, 시작도 전에 절반의 학생이 자리를 떠났다. 바로 앞에서 지켜본 그는 1면 부탑으로 기사를 썼다. 그러나 발행 직전 학생처에서 전화를 받은 주간교수는 기사 내용에 문제가 있다며 이대로 내보낼 수 없다고 했다. 제대로 취재했냐는 질문에 제대로 취재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고 통보받았다. 누군가가 멋대로 기사를 편집해 2면 박스로 발행이 되어버렸다. 이해할 수 없었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끝까지 항의하지 못한 그 자신이었다. 파업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외대학보의 강유나 편집장은 해임당했다. 총학생회의 선거 공약을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외대 본부는 당시 주점설치 금지와 자치권 탄압에 저항하던 총학생회에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총학생회 선거는 단선으로 진행됐는데, 본부 처장단 회의에서 일부 처장들은 "단선이라 후보가 하나밖에 없는 선거인데, 학보가 공약을 알려주는 것은 불법 선거 개입이다. 고발하고 징계를 줘야한다"는 이상한 주장을 펼쳤고, 총장은 외대학보의 발행금지를 선언했다. 이미 정해진 날짜에 신문이 나온 적이 없었던 만큼 검열에 시달려왔던 외대학보는 명백한 언론탄압에 맞서 호외판을 발행했고, 전국 대학언론에 공동 선언서 지지 서명을 모집했다. 강유나는 학우들의 알 권리가 침해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 학우들에게 중요한 기사를 이번마저 지키지 못하면 신문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유나야, 너 똑똑하잖니. 남아있는 아이들 숨통은 트여줘야지. 좋은 선택하길 바란다."
- 강유나 외대학보 편집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한국외대 본부 관계자의 메시지

이후 주간교수는 강유나가 외대학보에 남아있는 한 이듬해 예산과 후배들에게 줄 장학금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반강제적으로 해임시켰다. 외대학보에 남아있던 기자들은 편집권 포기 각서를 쓰라는 압력을 받았고, 결국 기존 방식대로 학보를 제작하고 있다.

정상석은 취재차 총장실에 갔다. 취재가 끝나고 총장은 그를 불러 엘리베이터 앞에서 1대 1로 한 시간 동안 연설을 했다. "언론의 역할은 비판이 전부가 아니다. 대안을 제시해야 제대로 된 기사다. 앞으로 지켜보겠다" 대답을 하려 하면 끊고 할 말만 했다. 위압감이 느껴졌다. 앞으로 이런 기사를 실으면, 편집권 문제를 제기하면 신문사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민감한 기사는 빠지고 무난한 기사만 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권력의 압박에 기레기가 되었다. 편집장 임기를 마치니, 전북대신문은 대학 본부로부터 우수 부서상을 받았다. 담당 간사는 심히 이례적인 일이라 했다. 정상석은 그 상에서 총장이 자신에게 보내는 조롱을 느꼈다.

상을 받은 그 날, 새벽 2시에 강유나에게 전화가 왔다. 학교가 쓰지 말라고 한 기사를 냈다는 이유로 잘렸다고 했다. 이를 듣고 정상석은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동시에 KBS, MBC, YTN에서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기자들을 떠올렸다. 그런 투쟁은 어른들이나 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처럼 굴종하는 내가 나중에 기자가 되어서, 같은 상황에 과연 굴종하지 않을 수 있을까.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 이제라도 신념대로 행동하고 싶었던 그는 다시는 나 같은 기자가 나오게 하고 싶지 않는다는 각오로 곧장 서울로 올라왔다.

총장이 발행인이며 주간교수가 편집·운영권을 차지하는 구조, 언론을 자신의 사적 소유물로 간주하는 권력자의 인식을 제재할 수 없는 제도, 말을 듣지 않는 기자는 내쫓고 자기 사람으로 채워진 대학언론은 기성언론의 병폐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정의가 사라진 그 공간에서 대학생들은 진실을 왜곡하고 사소한 부정에 눈감는데 익숙해진다. 이런 부정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진 것 아닐까. 세월호는 그래서 가라앉았고 마우나리조트는 그래서 무너졌다. 대학언론이 경제·행정적으로 대학 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는 학생기자가 자유로운 편집권을 가질 수 없다고, 대학언론의 자유와 독립은 대학생이면서 언론인인 우리가 지금 세상을 고쳐나갈 수 있는 가장 첫걸음이라고, 정상석과 강유나는 생각했다.

서울로 올라온 정상석은 2013년 5월 26일에 '대학언론협동조합'을 창립했고, 강유나는 2013년 11월 20일에 '외대알리'를 창간했다. 대학언론협동조합은 대학독립언론 창간과 운영을 도왔다. 영세한 독립언론을 위해 기자교육, 컨설팅, 디자인, 광고영업을 대행한 것이다. 외대알리는 창간호를 내 총장선거에 앞서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한 특집을 냈다. 이후 비리를 저지른 총동아리연합회장의 사퇴, 범법교수의 재계약 저지, 학사제도 변경에 대한 비상학생총회 성사 등이 외대알리의 기사로 인해 이뤄졌다. 외대알리가 한국외대를 변화시켰고, 이제 한국외대에서 외대알리는 모르는 학생은 없다.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의 대학언론 대부분은 예산 지원과 부당한 학칙에 종속돼 총장의 검열을 받는다. 강유나와 정상석은 외대알리의 성공사례를 다른 대학에 전파하기로 했다. 대학생의 연대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은 이들은, 학교 본부의 압력에서 자유로운 언론을 꿈꾸며 대학으로부터 경제·행정적으로 독립한 독립언론 프랜차이즈 'N대알리'를 기획했다. 이후 생겨난 '회대알리'는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던 기숙사 건물의 균열을 5개월간 추적보도해 교내 안전문제에 경종을 울렸다. '이대알리'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관한 학생들의 반대농성을 빠짐없이 취재했다.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속보가 전달됐고, 재학생 수보다 많은 조회수가 찍혔다. '세종알리'는 정흥택 석좌교수의 제자 성희롱을 보도했다. 취업을 빌미로 학생을 불러내 성희롱을 일삼은 교수의 이면을 낱낱이 공개하자, 해당 교수는 스스로 사직했다. 이렇듯 대학언론협동조합의 N대알리는 대학생 당사자로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독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는 대학사회의 대표적인 독립언론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차종관은 대학에 입학한 뒤 일련의 계기를 통해 대학 내외의 다양한 문제들을 인식하는 시각이 트이자,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활동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활동을 하다 보니, 사방에 산재한 문제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나가는 것은 해답이 아님을 깨달았다. 문제 대부분의 존재 자체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인식 단계조차 넘지 못하고 해결 단계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알게 된 것이다. 문제를 알릴 대학언론은 편집권 침해 등 학교 본부의 탄압에 의해 위기를 겪고 제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대학생 개인과 학생자치기구가 문제를 알리려 해도, 대자보가 뜯기고 비민주적인 학도호국단 학칙에 의해 학교의 명예에 해를 끼쳤다며 징계를 당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2항에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한다"고 명시돼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간행물 발행 시 지도교수의 지도 및 총장의 승인이 필요한 곳은 전국 4년제 대학 172개 중 143개에 달한다. 모든 자유를 가능케 하는 언론의 자유가 없는 대학에서 대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제를 알아채지도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차종관은 이런 현실 속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만드려면 대학 내 언론자유를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 N대알리 창간 모집 공고를 보고, 2017년 7월 단대알리를 창간하며 대학독립언론의 길에 뛰어들었다. 출근길에 나선 총장님을 기습적으로 인터뷰하거나, 불법촬영 피해자에게 조심스럽게 취재를 요청했다. 어느 매체보다 학내외 이슈에 가깝게 위치하며 학우들에게 소식을 알렸고, 학우들은 사건이 터지면 "알리 뭐해 어서 취재 안 하고"라며 단대알리를 찾았다.

시간이 흘러, 2019년이 됐다.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N대알리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었다. N대알리는 용기있게 대학 밖으로 뛰쳐나가 독립적인 언론이 되는 길을 택했다.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학교 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언론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택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N대알리는 학보사와 달리 인쇄비부터 기자 활동비까지 모든 비용을 스스로 충당해야 했다. 편집권 침해 문제는 해소됐지만, 자생력 부족으로 인한 생존의 위협이 다가왔다. 기자들의 사비를 털어 운영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으로는 조직과 구성원 모두 오래 살아남을 수 없었다. 하지만 기자 개인의 희생과 능력에 의존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창간인들이 취업 등의 목적으로 조직을 떠나자, 외대알리를 제외한 모든 N대알리가 폐간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동시대의 다른 대학독립언론 '잠망경', '성신퍼블리카', '국민저널', '고급찌라시'도 얼마 유지되지 못하고 폐간됐다. 단대알리 역시 인원 부족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차종관은 그때부터 모교라는 작은 세계부터 바꿔보자는 관점을 버렸다. 대학독립언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활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폐간된 N대알리와 아직 폐간되지 않은 N대알리 구성원 모두 심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차종관은 이들을 헤쳐모아 재창간 TF를 꾸렸다. 재창간 TF는 N대알리가 살아남기 위해 하나로 통합돼 서로를 보살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차종관을 필두로 한 재창간 TF는 2019년 5월 3일 N대알리를 창간하고 이끌었던 대학언론협동조합 선배 세대에 존경과 감사를 담아 퇴임식을 선물하고, 정식으로 사업을 계승한 뒤, N대알리를 하나의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로 통합 재창간했다.

협동조합에서 비영리단체로 전환한 대학알리는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을 받아 짧은 시간 안에 정체성 정립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생계와 진로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팀이 분열하기도 했다. 지원조직이 될 것인지, 아니면 언론조직이 될 것인지, 데스킹 없는 대학생들의 콘텐츠 플랫폼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대학생 단체가 지속 가능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고민을 마주할 때에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모르겠는 시간도 길었다.

하지만 팀은 다시 꾸려졌고, 비전과 미션은 빠르게 정립되었으며, 대학알리가 어떤 관점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 단체가 지속하기 위한 활동 환경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등의 의문들을 해소해나갔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 끝에 대학알리는 매체 및 단체의 기초를 잡을 수 있었다. 2021년, 대학알리는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된 뒤 첫 총회와 임원 선거, 연차보고를 무사히 마쳤다.

정체성 정립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해낸 대학알리는 대외로부터 대학생 당사자의 대안언론으로써 대학생의 언로를 틔웠고 편집권과 자치권을 방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 권리에 갈증을 느낀 이들이 인프라를 지원받아 쉽고 편하게 자신의 대학에 독립언론을 창간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만들어준 것이다.
"총장님, 이사장이 두렵습니까"
"소송 취하하면 장학금 줄게" 학생 압박하는 대학
"학생 커뮤니티에 고발된 A교수의 근무태만"
"우리 학교, 성폭력, 지금 여기"

모두 대학알리가 작성한 기사들이다. 총장의 비리, 대학생의 주거권, 총장직선제를 향한 투쟁, 학내 성폭력, 커뮤니티 속 혐오, 여성 청년의 우울 등. 기자들은 기성언론 및 기존 대학언론과 차별화된 색다른 콘텐츠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대학알리는 지금까지 편집권을 침해 당한 학보사가 발행하지 못하는 고발성 콘텐츠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제는 고발성 콘텐츠를 포함해, 소수자가 존중받지 못하는 현상, 대학의 공동체적 의미가 소실되는 현상, 개인 간의 혐오가 심해지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고자 한다. 다양화된 개인의 서사와 증언을 포용하고 조명하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환기할 것이다. 변화하는 대학생, 그리고 청년들의 특성을 세심하게 포착하여 그들의 언로가 될 것이다. 또한 기성세대의 시각에서 바라본 청년의 이미지도 넘으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차종관은 전국 400개 대학에 독립언론 N대알리를 창간하여 300만 대학생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면, 끝내 대학 내 언론자유가 실현된다면, 대학생들이 보다 쉽게 대학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에 나설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면 대학생들은 기존 교육 과정에서 배우지 못했던 '문제를 상대로 승리해보는 경험'을 학습하고, 문제에 주도적으로 맞설 용기와 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훗날 한국사회의 병폐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철학은 그대로 대학알리의 비전 문구가 됐다.

대학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 대학생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당사자의 시선으로 문제와 목소리를 직접 짚어내는 대학알리가 있어야 한다. 기성세대에 편입되기 전, 대학생 시기에만 나올 수 있는 기자들의 관점, 자전적인 이야기, 본질을 찾으려는 노력이 대학알리에는 있다. 학생시기에 드러나는 나와 나 주변의 사회에 대한 탐구욕, 자신이 살아갈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주인의식, 자신의 맥락과 서사를 찾으려는 노력, 정체성을 형성하려는 힘에서 대학알리만의 색이 묻어난 콘텐츠가 나왔다. 이 힘을 지켜낼 것이다. 대학알리는 매 순간 대학생 조직의 한계를 이겨내고, 즐거움과 성장을 기틀 삼아 지속가능한 대안언론으로 기능할 것이다. 당장의 수익보다 고유 목적 추구를 우선하고, 자발성에 의해 활동하며, 실적 및 마감 압박 없이 자신과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웰메이드 콘텐츠를 꾸준히 낼 예정이다.

대학알리는 언젠가 자립과 확장을 이뤄 전례 없는 당사자의 비영리독립언론으로, 공익을 위한 대학생들의 연대체로, 비영리 활동 플랫폼의 대명사로 자리 잡을 것이다. 대학알리는 지금도 대학언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선도하고 있다. 대학알리가 수행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대학언론의 역사가 될 것이다.

3. 조직 구성

단체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정기적으로는 매년 2월 개최되며 모든 회원이 참여한다.단체의 업무집행을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로, 정기적으로는 매분기 개최되며 모든 임원이 참여한다.단체 편집 전반의 실무에 대한 의사결정기구로, 정기적으로는 매월 개최되며 편집국장과 N대알리 편집장이 필수로 참여한다.단체 운영 전반의 실무에 대한 의사결정기구로, 정기적으로는 매월 개최되며 사무국장과 N대알리 대표가 필수로 참여한다.대학사회의 문제와 목소리를 조명하기 위해 존재한다. 대학사회 전반을 다루고 싶어하는 사람 혹은 재학 중인 학교에 N대알리가 없는 사람이 모여 활동한다.단체 구성원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 독립언론 창간 및 인프라 지원 그리고 구성원 활동 및 성장 지원 등을 수행한다.
각 대학의 학생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대학별 독립언론으로, 알려지지 못한 문제와 목소리를 대학별 당사자로서 직접 취재하고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단체 내에서 설립 및 운영할 수 있으며, 자치적인 편집권과 의결권을 인정받는다. 명칭은 한국외대의 외대알리와 같이 각 대학의 이름을 따서 만든다. N대알리는 원활한 활동과 구성원 의견 수렴을 위하여 회의를 열 수 있으며, 개별 권한에 따른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정관과 규정에서 정한 것 이외의 내용에 대해서는 각 N대알리에서 정한 자치 규정에 따른다. N대알리 대표와 편집장은 자치적으로 선출한다. N대알리는 현재 누적 13개 대학까지 확장됐다.
- 가톨릭대학교(가대알리)
- 건국대학교(건대알리)
- 단국대학교(단대알리)
- 서강대학교(서강알리)
- 서울시립대학교(시대알리)
- 성공회대학교(회대알리)
- 세종대학교(세종알리)
- 이화여자대학교(이대알리)
- 전남대학교(전대알리)
- 중부대학교(중부알리)
- 한국영상대학교(영상알리)
- 한국외국어대학교(외대알리)
- 한림대학교(한림알리)

이외에도 필진, 알럼나이, 후원자를 파트너로 규정해 협력하고 있다. 자문위원회, 윤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도 필요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회원 중 1인을 감사(임원)로 선임하고 있다.

조직의 안녕을 위한 핵심 가치로는 ▲회원 모두가 누리는 즐겁고 성장하는 환경 ▲양질의 콘텐츠·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노력 ▲동료에 대한 응원·도움·연대가 넘치는 활동문화 ▲다양한 의견을 포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 ▲자율적인 운영과 더 나은 임팩트를 위한 성찰 등이 있다.

4. 핵심 성과

4.1. 대표 콘텐츠

'113억'을 횡령한 사람이 강사 명단에 올라있었다. 세종대학교 전 이사장 주명건. 그는 2004년 실시된 교육부의 감사에서 무려 150여개의 신분, 행정, 재정상의 조치를 받고 임원직을 상실했다. 하지만 2009년 자신의 최측근을 총장에 앉히는가 하면, 2013년에는 '명예이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복귀해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을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다시 학교를 장악했다. 학생들이 복귀를 반대하자, 주명건은 총학생회 축제 예산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화답했다. 주명건의 비리를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하늘 세종알리 기자는 다시 알리는 것이 독립언론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14주에 걸쳐 매주 월요일마다 기사를 냈다. 학교는 기자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하고, 보도 전에 기사를 먼저 확인받을 것을 강요했다. 당장의 변화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 바뀌길 바라며 세종인들이 학교의 진실을 아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보도를 이어 나갔다. '세종인의 서포터가 되겠습니다'는 약속. '주간 주명건'은 그 약속에 대한 결과물이다.2018년 L모 교수의 학생 성추행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그는 2006년 한국외대 교직원 노조 파업 당시에도 교직원에게 성희롱을 한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조치를 받았다. 학교는 권고를 무시한 채 인권위에 소송을 제기했고, '노조가 성희롱 유발을 투쟁전략으로 삼은 것'이라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동시에 파업을 진행한 노조원 36명을 징계하고 9명을 해임했다. 노조 역시 학교 측에 소송을 벌여 복직 판결을 받았지만, 학교는 다른 이유를 들어 다시 해고했다. 노조의 투쟁과 성희롱 사실을 알린 학생에게는 무기정학이 떨어졌다. 당시 총장이었던 박철은 소송에 들어간 비용을 교비에서 사용했다. 지출된 교비는 약 12억원. 그러나 박철에 대한 법원 판결은 '벌금 1000만원'에 불과했다. 이후 박철은 명예교수로 영전했다. 총장을 비호하던 보직 교수들 역시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7년 반의 소송 끝에 승소했지만,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된 해고 교직원들의 일상과 대조적이다. "아무리 사회가 혼탁하여도 진리는 살아있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믿습니다" 박철 전 총장이 퇴임 출판기념회에서 한 말이다. 정소욱·인보근 외대알리 기자의 보도는 그의 잘못된 믿음을 정면으로 하나씩 깨나가며 한국외대 교수사회의 민낯을 드러냈다.기숙사 신축 발표가 나면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들끓는다. 수십년간 없었던 '학교 통과 버스 노선' 신설에 지역 택시 업계가 '생존권 보장'을 외친다. 이해 못할 건 아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마당에 일자리를 지키기만 해도 다행일만큼 팍팍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킬 업조차 없는 청년들에게는 그런 반대조차 사치처럼 여겨진다. 박성빈 대학알리 편집국 기자는 주류나 기득권은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보았다. 서열을 매겨 몇 등 까지가 주류라고 정의 내리는 건 불가능하다. 그 집단의 목소리가 사회에게 얼마나 수용되는지를 통해 주류이냐 아니냐를 가름할 수 있다. 결국 영향력이다. 청년세대의 영향력은 미약하고 그래서 비주류다. 사회는 당연한 것들이 필요하다는 청년의 목소리보다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음량에 집중했다. 불안정한 시간을 통과하는 청년보다 이미 자리에 정착한 이들이 기득권인 이유다. 공평함은 중간값을 산출하는 게 아니다. 바닥에 고여있는 이들의 구제를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태동한다. 청년은 당연한 권리를 획득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공평한 처우를 받는다고 감각하지 못하고 있다. 주류의 입장에 서있는 당신들이 청년의 처지를 헤아려주면 좋겠다. 맥락을 가늠해주면 좋겠다.

4.2.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

4.3. 파트너십

4.4. 사업

5. 역대 임원

* 굵은 글씨는 대표자를 의미함.
* 임원은 이사장, 이사, 감사로 구성됨.
* 이사장과 이사들은 대표와 부대표 등 역할을 나눠 맡음.
* +는 보선으로 선출된 임원을 뜻함.

6. 참여 방법

7. 여담


[1] 뉴스레터 링크[2] 모집 노션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