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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3 02:39:33

삼국(드라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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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위나라
2.1. 조조2.2. 사마의2.3. 순욱2.4. 조비2.5. 조씨 일족2.6. 무장
3. 촉나라4. 오나라5. 기타 세력6. 원작에 비해 부풀려지거나 평가절하된 케이스
6.1. 수혜자
6.1.1. 푸쉬형6.1.2. 굴욕 삭제형
6.2. 피해자6.3. 미묘한 경우
7. 능력 본좌
7.1. 무력7.2. 지력7.3. 통솔력7.4. 정치력7.5. 매력

1. 개요

삼국(통칭 신삼국)의 등장인물에 관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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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별 주요 등장인물)

관우 역은 우영광(위룽광)이 맡았는데, 영화 동방불패 2에 출연하였으며, 정우성과 장쯔이가 나오는 한국영화 무사에서 몽골군 장군역을 맡은 적이 있으며, 뉴 폴리스 스토리에서도 진국영의 상관 역할을 맡았다. 또한 삼국지 용의 부활에서 한덕을 맡기도 했는데 이미지가 상당히 가깝다.[1] 84부작 삼국지나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에 등장한 관우보다 원작 관우와의 싱크로율은 못 미치지만 노년의 관록 묘사는 제법 상당했다는 반응.

한편 유비(위허웨이)[2]와 조조(천젠빈)[3], 그리고 허저와 감녕 등이 처음에 미스캐스팅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하지만 조조와 유비의 경우 뒤로 갈수록 확실히 호평으로 기울어지며 오히려 본작 최고의 캐스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허저는 극중 최강의 귀요미로 나왔고 조조와 함께 나올시엔 거의 대부분 시트콤을 시전했다.

여포의 경우에는 중견 아이돌인 대만배우 하윤동[4]을 캐스팅해서 팬들이 우려했으나, 배역에 나름대로 어울렸다는 평. 다만 이쪽도 원작의 우락부락한 이미지가 너무 샤프해진 데 대해 어색함을 표하는 반응이 따랐다.[5]

조운 역은 배역이 정해졌다가 갑자기 변경되는 난항을 겪었다. 원래 지명되었던 배우는 대신 손책을 맡았다.

그 밖에 이 작품 만의 창작인물로는 위나라는 정주[6], 오나라는 부준[7], 후한은 도공의[8] 등이 있다.

2. 위나라

2.1. 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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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은 오리를 놓쳤구먼![9]

자세한 캐릭터 설명은 조조(삼국) 문서 참고.

삼국 내에서 유비나 사마의와 함께 더불어 가장 보정을 많이 받았다. 조조 중심으로 포커스를 맞춘[10] 본작에서는 원톱 주인공으로 출발해 유비 등장 이후 극을 함께 끌어가는 주인공 위치다. 이들이 죽고 각각 사마의와 제갈량이 주인공을 이어받는 등 과거의 연의에서 조조는 악역, 유비는 주인공이라는 프레임은 깨졌다.

조조는 능글능글하면서 씩 웃는 모습 때문에 개그 캐릭터 취급당하기도 했지만 재각색된 화용도 장면에서는 관우가 처벌받을까봐 남겠다고 하는 등 나름대로 의리를 숭상하는 묘사도 보여준다.[11] 방영초기 한국에서는 조조 역의 배우에 대해 호불호가 갈렸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메소드 연기[12]로 이런 의구심을 걷어내었다. 이전의 조조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지만 얼굴 초상화가 남은 조비의 얼굴과 조조의 얼굴이 닮았다는 가정하에 생각해 보면 조비와 비슷한 얼굴의 배우를 선택한 듯하다.

이에 따라 조조 또한 쭉 이어져온 재평가 분위기에 편승해 상당히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가 되었다. 이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행동에 거리낌이 없고, 대사 하나하나마다 자부심과 자신감에 찬 캐릭터가 되었다. 여포가 호로관에서 조조의 목을 베겠다고 외치자 "제가 유명해졌나 봅니다" 하면서 씩 웃고, 한중 공방전에서 유비가 조조의 가죽을 벗기고 살을 씹겠다고 하자 조조는 이전부터 자신의 살을 씹겠다는 소리는 워낙 많이 들어온 터라 "좀 더 신선한 욕은 없냐"며 비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존의 컴플렉스와 의심에 찬 위정자의 모습이 많이 희석되고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있다.

물론 개그 씬도 적지 않은데[13] 대표적으로 여포가 연주를 공격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순간 열 받아서 먹던 밥 그릇을 뒤집어 엎으면서 "어떻게 여포 따위가!"라고 화를 냈지만, 직후 진궁이 여포를 따르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은 뒤에는 웃으면서 "그러면 말이 되는구만. 그래야 말이 되지!" 하면서 엎어버린 밥을 도로 밥 그릇에 주워담아 태연히 먹는다. 관도대전에서는 원소를 불러 화친을 제의하는 척하면서 시간을 버는데[14], 이후 원소를 조롱하고 아이처럼 웃으면서 본진으로 쫄래쫄래 걸어가는 모습도 개그다. 마초를 상대할 때는 가마 위에서 태평하게 을 까먹으면서 구경하다가 그가 생각보다 강하자 정색하고 말을 타고 도망가기도 한다. 적포를 두르고 수염을 기른 자가 조조라는 병사들의 소리를 들으며 옷을 벗거나 수염을 자르면서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장면은 처절하기보다는 유쾌하게 묘사되었다.

또한 실무 능력자로서의 모습도 묘사되어 서주에서 패한 유비가 조조가 너무 대단하다면서 절규하는 묘사도 나온다. 즉 자신의 모든 행동이 정의임을 의심하지 않으며 실제로 그만한 능력도 갖춘, 일종의 나르시스트 내지 패도(覇道)형 인물에 가깝게 묘사. 더불어 문인으로서의 풍미가 곳곳에서 드러나는 것과 더불어 매우 감정이 동적으로 묘사되고, 그러면서도 조조 특유의 모략과 냉혹함도 깃들어 있는 탓에, 굉장히 복잡하면서도 이중적인 조조 본연의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 작품 내내 조조는 "나는 나일 뿐, 다른 사람이 잘못 봐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견해를 계속 유지한다.

사극의 주요 클리셰 중 하나인 앉아서 세상을 떠나는 씬 역시 가지게 되었는데 조조 역시 앉은 채로 눈을 뜨고 간다. 아들 조비의 바로 앞에서 말이다.

2.2.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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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캐릭터 설명은 사마의(삼국) 문서 참고.

사마의는 시종일관 자신의 능력을 감추려고 하지만 신뢰받지 못하는 캐릭터인 데다가 분명 자신보다 나이 많은 캐릭터들보다 한참 늙은이로 나오는 삼국 제일의 노안이다. 실제론 제갈량보다 겨우 2살 많지만 캐스팅만 보면 거의 부모뻘로 보인다(…). 배우 예대홍(倪大红, 니다홍)은 1960년생으로 캐스팅으로 보면 더 빼도박도 못하게 관우 역으로 출연한 우영광(1958년생)을 제외하고, 다른 주연 배우들 보다도 나이가 많기에 미스 캐스팅이란 소리까지 들었다.[15] 워낙 노안이라 그렇다. 그러나 매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후반의 긴장감 조성에 큰 역할을 한다.

전장터에서도 투구 갑주 하나 없이 평상복으로 말에 올라타 군사를 지휘하는 다소 벙찐 묘사가 이어진다. 이 부분은 고증 면에서도 확실하게 문제되는 부분.

게다가 하필이면 그 능력을 숨겨서 어떻게 잘 처신해보려고 하는 느물느물함이 조조의 눈에 걸려서, "저놈은 믿지 말라"는 게 조위의 유훈이 되어버린다(…). 사마의도 그런 조조에 임팩트가 꽂혔는지 상방곡에서 불타죽게 되자 하늘에 두고 "선제(조조), 곧 뵈러 갑니다!"라고 하거나, '조조가 아무리 자길 의심해도 난 조조에게 충성을 다한다!'고 말한 적도 있었고, 조비가 조조 암살 용의자로 몰리니 정색하고, 고평릉 사변에서 조상을 발로 밟으면서도 조조가 자기에게 했던 말을 되새기는 등, 조조에 대한 충성심은 몰라도 존경심만은 진짜인듯 묘사된다. 물론 후대의 조씨 후손들이 점점 머저리들이 되니 본색을 드러내지만.

조충이 총명함으로 인해 조조의 눈에 들자 이에 대해 후계자에서 밀릴 것에 두려움을 가진 조비의 간청을 받은 진군이 조충의 스승으로 명받은 사마의를 찾아가서 의중을 떠보려고 하지만 사마의가 이를 간파해내서 결국 속마음을 터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진군이 비록 본인이 조비를 도우려 하지만 진심으로 조충의 뛰어남을 인정하자 사마의가 이에 대해 그건 영리한 것이 아니며 공자들 중 가장 영리한 사람은 자신을 숨기는 그사람이라고 말한다.

본작 최후의 승리자로 조조와 유비 사후 제갈량과 함께 2세대 주인공이며 최후의 승리자로서의 자격도 충분한 인물.

2.3. 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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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대접은 제대로 못 받은 신하

자세한 캐릭터 설명은 순욱(삼국) 문서 참고.

극중에서 조조의 심복으로 등장하여 계책을 내는 노련한 참모. 조조 진영 내 일등 책사로 등장하며 비중과 조조의 신임에서도 단연 톱급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조조와 노선이 달랐기 때문에 균열이 보이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조조가 낙양에서 황제를 만나며 "이제 황제는 내 차지로군."이라며 웃어보이자 미심쩍게 보기도하며, 어전사냥 에피소드에서는 다른 책사들과는 달리 표정이 어두워지는 모습도 등장. 극중 중반까지는 누구보다도 조조의 마음을 헤아리고 뛰어난 계책으로 보좌하며 조조의 후계 승계 문제에도 일정 정도 관여되는 등 조조에게 난세를 거쳐온 지기로 대우받지만, 결국 위왕 즉위식을 기점으로 관계는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신료들의 위왕 즉위 발의 이후, 유씨가 아니면 왕이 될 수 없다는 고조의 예를 들어 헌제에게 조조가 밝힌 사양의 뜻을 가납하라고 청한다. 하지만 바로 그 뒤 같은 모사진인 정욱이 그 말에 반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을 제외한 모든 신하들이 헌제에게 승상을 위왕으로 봉해달라고 청하자, '한나라에는 이제 충신이 없다.' 라고 애통해하며 퇴청한다. 조조가 퇴청하는 순욱의 뒤를 잠시 바라보다 헌제에게 감사의 예를 취하는 장면은 압권. 그 이후 백마문을 지나려는 조식과 시비가 붙어 조조와 갈등하다가 정욱을 통해서 온 빈 찬합통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극중에서 퇴장한다.

당시 유일하게 한나라를 복권하려던 노력을 하던 기존 이미지를 초반에 복선으로 깔아두어, 극 중반 내내 노련한 조조의 충신이자 책략가로 활약하던 순욱이 결국 자신의 주군과 평행을 달리는 노선을 걷게 된다는 떡밥을 회수하면서 긴장감을 잃지 않는 캐릭터 연출을 보여줬다.

극중 등장하지 않거나 일찍 퇴장한 조조의 모사진의 역을 모두 끌어안은 캐릭터라 그런지, 비중도 적지 않고 어느 정도 능글맞은 모습도 종종 보인다. 은근히 조비에게 자신이 조조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내비치며 즐기기도(...) 하고, 허저에게 넌지시 초선의 이야기를 던져 조조의 방으로 쳐들어가게 하기도.(...)

다만 작중 조조의 경우는 성장형 캐릭터인지라 극 초반에는 순욱이 조조보다 지모가 낫고 순욱의 말에 조조가 깨달음을 얻는 장면이 나오지만 극 후반으로 가면서 순욱이 생각해내지 못한 것을 조조가 계략을 짜는 등 조조의 성장세에 한 발 뒤쳐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성장한 조조는 사마의 정도나 헌책하고 의견을 주고 받는 수준이다.

2.4. 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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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꼬라봐? 이걸 콱 그냥

신삼국은 다른 삼국지 작품과 비교하면 조조의 후계자 관련 컷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으며 결국 위왕을 잇고 위의 첫 황제가 되는자라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굉장히 분량이 많다. 첫 등장은 길평이 동승과 함께 결탁하여 조조를 암살하려 할때. 다른 아들들보다 유난히 조조에게 인정받으려고 부쩍이나 애를 쓰며, 후계자가 되겠다는 집착이 아주 강해 그것과 관련되는 묘사가 많다.[16]

능력적으로는 문재는 조식에게 밀리고, 무재는 조창보다 모자라지만 인맥과 계략을 통해 부족한 면들을 메꿔가는 것이 특징이다. 조비 본인은 자신의 재주가 동생들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자조하지만, 조식과 조창이 각각 타고난 시인과 타고난 장군이라면, 조비야말로 타고난 정치인인 셈.

가식적인 연기의 달인[17][18]인데 정말 조조 앞에서는 진심을 다하는 척하지만, 머리 속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을 계획을 하고 있다. 물론 그와는 별개적으로 아버지인 조조에게는 진심 어린 효도를 다하고 있긴하다. 조조는 조비가 겉과 속이 다르단 걸 알면서도 마지막까지 가식을 관철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탄하며 후계자로 확정지어준다. 초반에 진군을 자기 사람으로 만든 뒤 조충이 죽은 후에는[19] 사마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며[20] 위나라의 초대 황제가 된다. 이 과정에서 누나와는 철천지원수가 되어버린다.[21]

사마의를 이용했고 자신의 후계자 등극에도 막대한 도움을 받았지만 끝내는 그를 조조의 유언에 따라 믿지 못해 중책에 기용하지 않고, 사후에도 감시받게 만든다. 조비의 캐릭터와는 별개로 조비를 연기한 우빈의 찌질한 명품 연기(...)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다소 평면적일 수 있는 조비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잘 묘사하며 명연을 보여준다. 이후 후계자가 되기 위해 길고 고된 암투를 벌인 것도 무색하게 제대로 된 업적도 없이 겨우 40세의 나이에 피를 토하고 죽는다.

2.5. 조씨 일족

2.6. 무장

3. 촉나라

3.1. 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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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캐릭터 설명은 유비(삼국) 문서 참고.

정사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연의의 인덕을 합친 모습을 보여주며 고전적인 연의가 베이스인 84부작 삼국지의 유비에 비해 대폭 능력 향상을 이루었다.

삼국을 보고 '조조의 말은 모두가 명대사, 유비의 씬은 모두가 명장면.'이라고 할정도로 삼국의 유비에 열광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과거의 유비의 묘사가 중국 고전적인 영웅상을 표현하는지라 현실에서는 너무 공감하기 어려운데 삼국에서의 유비는 연의보다는 정사를 많이 참조하였는지 강단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22][23]

일상이 동적인 조조와 정반대의 캐릭터로 정적이라서 감정표현이 적고 표정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24]

그렇다고 인간미가 없는 건 아니고 아우들과 재회한 뒤 둘을 껴안고 반가워하거나[25][26], 서서가 떠나야 된다고 하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등 인간적인 감정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연의처럼 눈물 많고 착하기보단 조용하며 버럭할 때는 버럭하는 정사에서의 모습이 강조되어[27][28] 촉빠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여타 삼국지 작품에서 유비는 유비 진영의 얼굴과 인덕만 담당하고 실제 문무의 실무는 공명과 관장이 밀어붙이는 느낌이었지만, 본 드라마에서 유비는 문자 그대로 대장을 담당한다. 군주인 유비가 자리를 비우면 아무리 공명이 있어도 집안꼴이 어수선하게 개판이 난다. 유비의 엄청난 존재감을 실감하는 대목. 이는 유비가 오에 가있느라 자리를 비우고 제갈량과 관우, 장비만 형주에 남아있는 화에서 두드러지게 묘사된다.

그렇다고 일방적인 미화는 아니고 유비 특유의 이중성 묘사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 그런데 오히려 자신의 이중적인 상황을 잘 알고 그것을 정직하게 인정하며, 정치적으로 남의 기업을 도둑질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몹시 고뇌하는 등[29]의 모습도 보이긴 하고 유장에 대해서도 고민하다가 방통의 자살로 명분을 얻자 공격하기도 하는 등, 인의와 실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른 2차 창작물들에서 전투적인 활약이 부족한 것과 달리 검술의 달인이며(여포와 유-관-장 트리오 배틀에서는 여포를 공격하는 관우의 청룡언월도 날을 유비가 자웅일대검으로 쳐내고 여포에게 설교할 타이밍을 만들기도 한다.), 스스로 선봉에 설 때도 있다. 손부인을 신부로 맞으러 강동으로 떠났을 때 손부인과의 검술 대결에서는 누가 중국드라마 아니랄까봐 무협물을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창작된 명대사가 있는데, 유비는 "천하가 날 버릴지언정, 내가 천하를 버리지 않겠다."고 조조의 명대사를 표절 뒤집은 명대사를 말한다. 즉, 천하와 백성들과 한왕조를 구원할 존재가 되겠다는 뜻으로, 그 때문인지 다른 제후들이 나서지 않은 곳에 일부러 나서는 부분들이 보이며, 신야에서 백성들이 따라갈 때 제갈량이 간언하자, 저 대사를 날리며 백성들을 기어이 데리고 간다.

이렇게 버프받은 결과 실무적 능력자로서의 면모가 부각되었으며 의형제와 부하들에 대한 사랑도 반농담조로 위선자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던 다른 각색물과는 달리 사실상 진심으로 보일 정도다. 예를 들어 여포에게 패하고 도망나왔는데, 관우, 장비가 행방불명되자 유비는 그 전쟁터로 혼자 뛰어들어가려고 한다. 이에 병사들이 말리는데, 유비는 그들에게 칼을 겨누며 비키라고 협박을 한다. 물론 곧바로 조조의 지원군이 온 탓에 가진 못했지만, 유비가 의형제들을 자기 목숨보다 중시한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 관우가 유비를 찾아 떠나는 걸 본 조조는 유비와 대화했을 때를 생각하며 유비를 진부하고 유치하다 비웃었었지만 이제 보니 유비야말로 가장 무서운 놈이었다고 평가한다. 그 이전에도 조조는 인덕이란 게 그냥 말뿐이라고 여겼지만 유비가 그 인덕이란 걸 쓰면 그 무엇보다 무서운 무기가 된다고 생각하게 된 것.

이렇게 유비와 조조의 카리스마가 너무나도 쩔어주기 때문에 유비와 조조의 삼국지라는 평도 있다. 이 때문에 이 둘과 제갈량, 사마의, 노숙 정도를 뺀 다른 캐릭터들은 존재감이 살지 않아 밋밋하다는 평도 있다.

3.2. 관우,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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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 제작진에 의해 원작의 캐릭터성의 많이 훼손되어 정사와 연의에서 보여지는 단점만을 집요하게 부각시키고 조명받아 이로 인해 몰락한다고 묘사한다. 이런 설정은 유비의 원만한 성격과 대비되면서 유비의 캐릭터를 극중에서 매우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았다.

가령 예를 들면 서서가 등장했을 때 다른 각색물에서는 별 다른 말 없이 서서를 따르던 관우와 장비가 본작에서는 서서를 뒤에서 디스한다.[30] 제갈량에겐 더욱 가관인 게, 유비가 동오에 장가를 들러 갔을 땐 이 둘은 제갈량을 의심해서 일도 제대로 안 하고 심지어 제갈량을 괴롭히며 쿠데타 시도까지 한다.[31] 이때는 사죄하고 봉합된 듯 싶었으나 관우 사후 장비가 말하는 걸 들어보면 이둘은 그 후로도 제갈량 뒷담화를 했던 걸로 보인다. 한마디로 답이 없다. 유비에 대한 충의가 여기선 부정적인 효과까지 내는 셈이며, 제갈량도 이들의 형제부심+인격적 결함을 유비에게 대놓고 경고할 정도. 유비는 이를 두고 '의형제인 나보다 형제들을 더 잘 안다'며 제갈량을 경외한다.

관우의 경우 형주 공방전에서는 오만함이 극에 달해 역대 최고의 오만한 관우로 행동이 가히 어이가 없을 정도며, 장비는 연의에서 묘사된 것보다 더 난폭하여 툭하면 문제를 일으킨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지금껏 나온 삼국지 컨텐츠 중 최악의 장비라 해도 무방할 정도(...) 조표를 괴롭히는 건 보는 사람이 조표를 동정할 정도로 제갈량도 괴롭히고 마지막엔 유비가 눈물로 성격 좀 고치라고 하는데도 못 고친다. 다른 작품에서 유비가 관우/장비에 의지하는 듯한 모습이라면 본작에서는 반대로 관우/장비가 유비덕에 성격 죽이고 활약하는 느낌이다.[32]

장비 역시 기존의 우락부락하지만 인의와 도리를 알고 어느정도의 지력까지 겸비한 유비의 의형제감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그저 물불 안가리고 백성을 폭행하는것을 취미로 삼는 불한당으로 등장한다. 장비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반드시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지고 그것을 유비가 겨우 제지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며 심지어 유비의 말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기 일쑤라 유비만 아니였다면 그냥 못된 산적두목으로 살아갔을거라는 생각이 들정도다. 제작진은 이러한 장비의 모습을 개그장면으로 가볍게 묘사한듯하지만 민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형제 유비와는 정 반대의 포지션으로 백성과 자신을 보필하는 관료들에게 구타와 폭언을 일삼으며 민심을 짓밟아버리는 장비의 모습은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또한 엄안을 지력으로 구슬려 촉을 얻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기존 장비의 모습과는 다르게 형주에서 보여준 멍청한 모습은 극중인물마저 탄식을 뱉을정도다.

제갈량 또한 관우와 장비의 오만함과 난폭함을 지적한다. 그러나 이 지적은 이후 군대를 총괄하는 원수가 될 사람들이 이렇게 하면 위험하다고 경고를 한 것이지 재능의 부족이 아니었다.[33][34] 워낙 연의에서도 무력이 높게 묘사되었지만, 본작에서는 정사와 만인지적의 고사가 반영되어 그런지 더욱 무용이 높게 묘사된다. 특히 관우의 경우 호로관에서 여포와 붙을 때 연의에는 있지도 않은 장면인 여포를 베어 버릴 뻔 한다든지 하는 수준으로 버프가 들어갔다. 작중에서 여포를 제외하면, 관우와 붙고 목숨이 부지된 사람들은 모두 무력에 있어 고평가를 받을 정도(...)

보통 형주 공방전 전후의 관우는 인생의 정점에 달한 때라 버프를 걸어주는 게 대부분이다. 형주 공방전 이전에 오나라와의 신경전에서는 노숙을 손바닥 안에서 가지고 놀고 손권의 혼담에 손가를 개라고 칭하는 것도 호기롭게 표현된다. 하지만 삼국에서는 오히려 노숙과의 회담에서 노숙의 대인배적인 면모에 그 오만스러운 품성에도 불구하고 감복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다 죽어가는 병중에도 관우와 회담하는 노숙이 오히려 더 멋있어 보일 지경. 그리고 노숙과 주유가 죽은 뒤 오나라의 병법가는 둘뿐이지! 근데 둘 다 죽었어!라고 자만하며 위나라로 닥돌한다.

더군다나 형주 공방전 말기에 한 팔을 다친 이 작품 내의 관우의 모습은 정말 가관인데 한 팔을 다쳐서 한 팔만으로 청룡도를 질질 끌고다닌다.(...) 그리곤 서황이 처들어오자 서황! 너 같은건 한 팔이면 충분하다! 말에서 내려라!라고 허세를 부리다 창이 튕겨나고 서황에게 죽을 뻔했다가 관평과 주창 덕에 목숨을 건지고 마량 등이 부축하고 도망간다.

다른 버전에서는 관우의 장점으로 나오는 의리나 자부심에 대해서도 이 드라마에서는 다른 해석을 내놓는데, 극중에서 제갈량은 장비의 거친 성품을 걱정하는 유비에게 도리어 관우의 성품이 더 위험하다고 충고한다.[35] 일부 논자들은 그저 제갈량과 관우의 나쁜 사이를 반영할 뿐이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나, 극중 맥락에서는 잘못 파악한 것이다.

관우는 충분히 중립에 머무르게 할 수 있었던 오나라를 자극해서 결국 형주를 빼앗겼다. 관우의 오만은 한중을 먹고 탄력 받은 촉나라 몰락의 시초가 되었다. 장비도 조표와 다퉈 서주를 상실하게 했고, 관우 사후 부하들인 범강과 장달에게 출전 준비를 독촉하다가 무리하여 결국 그 둘에 의해 목이 달아난다. 이에 분노한 유비는 서둘러 오나라와 전쟁을 하려다가 결국 사망하게 된다. 실제로 관, 장 둘다 그 성격으로 큰 사고를 쳤고, 결과적으로 유비의 한실부흥은 실패한다. 이렇게 제갈량은 진정으로 관우와 장비의 지나친 오만을 우려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갈량은 관우-장비 두명의 실책 때문에, 위나라 정벌을 위해 북벌이라는 먼길을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이후 제갈량이 죽는 바람에 북벌마저 실패하고 결국 촉한 멸망으로 한실부흥은 완전히 실패로 끝난다.

3.3. 마초, 황충, 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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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은 그야말로 충의지사 + 일기당천의 화신 그 자체. 게다가 신삼국 등장 무장들 중 누구보다도 무쌍을 찍는 활약상이 제일 많다.[36][37] 본작을 보다보면 '어라? 조운이 제일 센 거 아님???' 싶을 정도.[38] 게다가 허구헌날 오만한 성품으로 인해 제갈량을 무시하고 지휘권을 위협하는 관우, 장비를 경우에 따라서는 제거하라는 유비의 밀명을 받은 일도 있었는데다가, 유비가 강동의 사위로 붙잡혀 있던 시절에는 동오 측을 속이기 위해 스스로 매를 맞아가며 황개 못지 않은 고육지책까지 수행했다. 결정적으로 조조, 유비를 비롯한 네임드들이 하나같이 '인중여포를 뛰어넘는 맹장이라니!'라며 감탄, 사실상 본작 내에선 무력본좌 확정. 유비, 제갈량으로부터 공적은 물론 사적으로도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유일한 인물. 게다가 비공식적으로 아예 유비의 의형제로 인정받는다.[39] 형주로 향하기전 모두와 재회하는 장면에서 유비, 관우, 그리고 장비와 겸상하는데 이때 아예 형제라고 칭해지기도 한다. 그 문제 많은 성격으로 그려진 관우와 장비도 조운과는 전혀 트러블이 없다.

사실상 무장의 모범적 표본을 만들기 위해 버프받은 인물로 볼 수 있다. 본작 무인들이 대다수 뭔가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여포는 배신만 일삼는데다 진중한 면은 하나도 없는 놈에, 관우는 기타 매체들처럼 여전히 출중하나 너무 지나치게 오만한데다, 장비는 삼국지 관련 창작물 중에서 역대급 망나니로 꼽힐 수준이고, 마초도 지나치게 지략이 모자르고 장비 못지않은 성격파탄자로 묘사된다. 허저는 믿음직한 편이나 장비급으로 제멋대로 구는 캐릭터인데다 황충은 등장이 너무 늦고 무력도 다소 너프되어서서 막장 무장들 틈에서 모범을 보이기엔 물리적으로 제약이 있다. 결국 초반부터 등장하여 망나니 같은 무장들 틈에서 홀로 무장들의 모범적인 상으로 설정된 캐릭터라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조운 역의 배우 섭원은 배역에 심취해서 술도 한 달에 1번 먹을까 말까한 수준까지 자기 관리를 엄격히 했다고 한다(...).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본인부터 관리해야 한다나.

황충은 너프된 감이 상당하다. 관우가 장사를 공략할때 일기토를 벌이는데 아무리 봐도 황충의 절대적인 열세. 거기에 등장씬도 얼마 없다. 그나마 이릉대전에서 목숨을 걸고 동오의 10만 대군을 유인하다 전사하고 유비가 큰형님 부르는 장면은 슬프고 임펙트가 있는 장면을 남겨서 조운 다음으로 대우가 좋은 편이다.

마초는 군벌로 활약하던 시기에 허저와 격렬한 일기토 씬이라던지 조조를 거의 죽일 뻔 하는 등 능력 면에서는 흠 잡을데 없지만 대신 인격이 더욱 막장이 되었다. 이간계에 걸린 것도 아닌데 단순히 마음에 안 든다고 한수의 팔을 잘라버리며(정작 한수는 마초가 의형 마등의 아들이라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복수라는 내면적 문제는 당연히 삼국답게(?) 생략되었으며 단순히 이런 모습만 나오다보니 마초보다는 정사의 여포에 가깝다.극장용으로 압축한 한국어 더빙에서는 성우도 같았지 정작 여포는 단순한 인물로 각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황충과 마찬가지로 촉에 투항한 이후로 비중이 없다.

결과적으로 촉의 오호대장군은 조운, 황충이 다른 인물들에 비해 단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멋있게 그려진 면이 강하다. 이는 아무래도 정사 삼국지의 저자인 진수가 관우, 장비, 마초에 대해선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상당한 혹평을 한 것에 비해 조운과 황충만은 어떠한 비판도 없이 칭찬일색으로 평을 마무리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4. 제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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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찍힌 사진이다.
북벌이 잘 안 풀리는 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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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말로는 제갈량을 "인간을 벗어난, 신선 같은 모습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호남형이다. 다소 젊기는 하지만 배우[40]가 아역 시절부터 필모그래피를 쌓으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사람이고 감독도 그의 연기를 극찬했을 정도. 하지만 신선처럼 표현하겠다던 제갈량은 역대 제갈량 중 인간적이기로는 탑에 들 정도로 정 많고 고뇌가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비와의 관계도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도와주는 사이로, 유비가 장비에게 "공명이 없었다면 나도 없었다"고 하자 장비가 "형님이 없었으면 공명도 없었소!"라고 대답하는 부분에서 이를 잘 알 수 있다.[41]

물론 팬덤에서는 전체적으로 84부작판 당국강이 맡은 제갈량을 원작 제갈량의 현신으로 부를 만큼 본좌로 치지만[42] 본작의 육의 또한 차별화를 시도함으로써 이 또한 나름대로 평가를 얻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의식적으로 당국강의 원작 그 자체인 제갈량과 차별화를 시도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최후 씬에서도 당국강의 제갈량은 죽는 순간까지 위엄을 잃지 않고 신선처럼 의자 위에서 처연히 눈을 감는 것과 달리[43], 육의의 제갈량은 피를 뿜으며 쓰러지고 병석에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 등 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면이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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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현실적인 면모가 부각되고 정사의 비중이 강하게 들어가서 연의처럼 말도 안 되는 책략을 구사하는 귀신같은 모략가라기보단 눈물나게 성실한 책사이자 정치가, 보좌관으로 그려진다. 어복포에서 팔진도를 구사, 육손을 관광보낸 것도 본작에서는 팔진도는 겉모양일 뿐이고, 실상은 팔진도 안에 숨겨놓은 메시지를 전달해 촉과 오가 더 다툰다면 위가 가만있지 않을 것을 암시해서 돌려보낸 것으로 묘사될 정도이니 이만큼 현실적인 제갈량의 캐릭터는 여태껏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적벽에서 동남풍 부른 것만 빼면... [44] 시종일관 자신만만하게 지략을 구사해 상대를 관광태우는 것보다는 제갈량의 포지션을 반영해서, 백발백중의 계략을 발휘하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촉을 위해 충성을 불태우는 성실한 그리고 다소 불행한 회사인 같은 모습이 묘사된다. 첫 등장때는 사회 초년생이었는데...눈물난다

제갈량과 사마의의 대결관계가 관우, 조조, 헌제, 장비, 유비 등등의 줄초상 이후 삼국의 주요 스토리라인인데, 사마의는 주로 제갈량과 필적할 지략을 가졌지만[45] 계속 조진같은 찌질이에게 발목이 잡혀 어쩌지 못하고 앙앙불락하는 느낌. 제갈량이 한 수 위라는 모습이 계속 나오긴 하지만, 제갈량 본인도 사마의만은 인정한다. 서로를 숙적을 넘은 지음으로 여겨서 사마의가 제갈량 사망 후 그의 목상을 보고 왜 먼저 가버렸냐고 한탄하기도 한다(그러나 이건 말 그대로 창작된 내용이다.). 사실 둘은 그들이 처한 상황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아군의 방해 속에서 분투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연의에서는 제갈량의 카리스마에 가려 잘 나타나지 않던 촉나라 내부 갈등도 등장한다. 이것은 제갈량이엄의 대립으로 나타나는데, 형주 출신인 제갈량은 어디까지나 한실부흥의 일념으로 북벌을 단행해야 한다고 생각[46]하는데 반해, 익주에서 유장대부터 내려오는 관료집단을 대표하는 이엄[47]은 한실부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제갈량의 북벌이 국력만 소모할 뿐 무의미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사마의가 보낸 거짓증거로 제갈량을 실각시키려 하지만, 도리어 역관광당해 파직되었다. 그러나 제갈량은 이엄도 일리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듯, 그냥 귀양보내는 것으로 처리.

한편 과거 84부작에서는 제갈량 사후 악우였던 맹획과 주군 유선이 친히 애도하는 장면까지도 묘사되는 등 후일담이 풍부하나, 본작에서는 제갈량 사후 위연의 반란 차단[48] 정도를 빼면 촉나라 분량이 그대로 끝나버리는지라 사실상 제갈량의 죽음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뒷맛이 좀 썰렁한 감도 있다.

4. 오나라

오나라는 여기서도 주인공급에 미치지 못하며, 그나마 손권 사후 상황까지 묘사되었던 84부작과 달리 여기선 그야말로 병풍이다. 그나마 초반에 18로 제후가 와해될 때 조조가 유비, 손견을 만나 세상에 영웅은 오직 우리 셋 뿐이라고 얘기하고 손견도 상당히 멋지게 나왔지만 어쩔 수 없이 초반에 사망해버린다. 게다가 이릉대전 이후 오나라 파트는 거의 없다시피하다가 제갈량이 북벌을 시작한 시점부터는 그냥 아예 날아가고 없다.

4.1. 손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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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손견은 대체로 과격하고 물불을 안 가리는 성격으로 자주 나왔으나, 이 극에서는 그보다 중후함을 갖춘 용자로 나온다. 전국옥새 때문에 결국 유표에게 모살당했지만, 복수를 다짐하는 아들들에게 대국을 봐서 유표에 대한 복수는 자제하라고 유언을 남길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다. 실제로는 화살에 맞고, 돌에 깔린 후에 목이 잘려 유표에게 바쳐지고 황조와 교환되어 아들 손책의 품에 머리가 가지만, 드라마에서는 화살 여러 대를 맞아 치명상으로 군함 속에서 간다.

4.2. 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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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책은 그냥 공기가 되었다. 손책으로 출연한 사일(샤이, 沙溢)은 영화 초한지 : 영웅의 부활(王的盛宴)에서 소하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래도 비중에 비해서는 초반의 중요도가 높고 상당히 멋있게 등장한다. 참고로 배우가 조운역을 두고 마지막까지 높은 후보에 올랐다가 교체된 사람이라고. 하지만 손견 사후 활약은 주유와의 만남과 소교 대교 에피소드로 거의 다 채워지고, 좀 포커스를 받을까 싶더니만 바로 화살 맞고 손권과 세대교체(...).

허공의 자객들이 숲 속에서 손책을 저격할 때, 뺨에 화살을 맞고 관통되는 장면이 쓸데없이 리얼하게 나온다.

4.3. 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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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오후(吳候)로 지낸 십여 년 동안 늘 대도독들의 간섭을 받아 왔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진짜 주군이 되었소.[49]

신삼국에서는 손권의 캐릭터를 복잡한 인물로 해석하였다. 어린 시절 꽤나 조숙한 모습을 보였고, 이릉을 앞두고 손권이 "구걸해 얻은 평화는 항복이나 다름없다"며 유비와 싸우기를 결심하는 장면이라든가, 적벽에서 첫 등장할 무렵은 강단있고 뚝심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러다 손책으로부터 대권을 계승했을 때, 너무 어려서 이를 주유에게 양보하려 할 정도로 자신감이 없었으나, 점점 커가면서 대담해지고 영민해지는 군주역을 맡았다. 다만 군사적 재능은 빵점으로 묘사된다.[50] 그리하여 자신의 의견을 종종 무시하는 대도독인 주유와 여몽이 군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불편하게 여기게 된다. 후에 여몽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관우를 끝내 죽이자, 여몽의 공을 치하한다는 명목으로 불러들여 독살했다는 것이 암시되기도 한다. 형주를 되찾고 더 이상 필요없어진 여몽이 죽자 손권은 대도독직을 폐지하여 자신이 군권을 장악할 정도로 노회한 권모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공명은 손권의 군사적 능력은 형편없지만, 장수를 고르는 능력은 탁월하다고 높이 평가한다. 이릉대전시 오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지위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여 폐지한 대도독자리를 부활시키고 야인으로 보냈던 육손을 대도독으로 재기용했을 뿐만 아니라, 지휘관으로서 육손에게 전적으로 힘을 실어줘 자기 처남 부준을 군법 위반으로 처형했음에도 육손을 신임한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한다. 이렇듯 손권은 역시 큰 것을 위해서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이나 연줄도 버릴 수 있는 대인배적 지도자의 모습으로 나온다.

오나라의 내부 갈등이 대폭 반영되었다. 대유비 온건파인 노숙과 강경파인 주유, 여몽의 갈등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손권은 주유가 대도독이라는 이름으로 군권을 장악하고 군사의 태반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을 불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손책의 유지와 주유의 충성심을 알고 있기에 주유를 완전히 내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주유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계속 간다. 그리하여 강경노선과 온건노선 사이에서 오락가락한다.

다만 손견의 아내인 오국태는 강맹하고 강동을 위하는 인물로 등장[51]하는데 손권도 이 사람 앞에서는 데꿀멍이다.[52]

어쨌든 초반에는 부하들 눈치를 보며 앞에서는 믿어주는 체 하고 뒤에서는 숙청할 궁리를 하는 음흉한 군주로, 권력이 강화된 후반부엔 그냥 비열한 모사꾼의 모습으로 나오게 된다. 뭐 그래도 아예 찌질이가 된 원소, 원술보단 낫다.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는면도 있는게 계승직후부터 입지가 불안하기도 했고, 오나라 자체가 호족 기반이라 손권은 끊임없이 신하들과 밀당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긴 하다.

전체적인 면으로보면 유비와 조조의 삼국지라고 나오는 신삼국에서 자기의 위치가 확실한 입장에 있다. 이릉전투 이후로 비중이 급감하지만 그 전까지는 분위기를 살피며 자신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할때는 강단있게 나가고 그렇지 않을때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 (특히 육손과의 에피소드 등에서) 그냥 삼국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맨 마지막 유비가 죽자, "조조도 죽었고 유비도 죽었고 이제는 그 셋중 나만 남았구나!"라고 말하는것이 압권. 그후 삑이 난 목소리로 미친 놈처럼 웃어대는 것이 더 압권이다.

4.4. 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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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나라는 주연이 군주가 아니라 오히려 도독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엄청난 외모 미화 보정을 얻은 여포와 달리, 본작의 주유는 원작의 '미주랑' 수준의 아이돌급 배우가 연기하지는 않고, 그냥 날카로운 인상의 미남이다. 역으로 배역이 바뀐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그래도 그만큼 중후함이 있는 이미지지만 막판에 공명에게 털리는 건 그대로인데다가 손권까지 주유를 닦달하거나 의심하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손권으로서는 저지를 안 할 수가 없는 식으로 각색했으며 노숙까지도 주유를 말려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정도이긴 하나...오히려 주유의 말에 마음이 약해진 손권에게 노숙이 강경하게 "공근의 뜻을 따르시면 안 됩니다"라고 저지하는 장면까지 있을 정도.

하지만 주유가 무능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주유가 과격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여럿 설정해서 지나친 주유 비하로 흐르는 것을 어느정도 막고 있다. 제갈량이 말하기를, '주유의 재주는 나와 못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번번히 당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성격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오국태손권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주유의 오만함을 주유의 패인으로 지적한다. 또한 주유가 남군에서 독화살을 맞아 중병이 든 이후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기에 연이어 무리수를 두게 되었다는 것도 있다. 주유 본인조차 자신에게 시간이 더 있다면 이런 방법이 아니라 노숙의 의견을 따랐을 것이라고 노숙의 앞에서 토로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본작에서는 주유보단 오히려 노숙의 비중이 더 크게 느껴질 정도다.

노숙과는 의견충돌로 티격티격하지만 서로 노선과 전략안의 차이일뿐이지 둘의 사이는 매우 돈독하다.[53] 노숙이 방문하자 병을 핑계로 만남을 거절하라고 여몽이 조언하자, 정색하며 맞이하러 가야 한다고 하며 그 누구라도 노숙에게 무례하게 굴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다.

4.5. 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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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문약한 셔틀 이미지에서 벗어나 냉철한 식견과 넓은 그릇에 인의까지 겸비한 전략가+외교관으로 정사의 이미지에 가깝게 등장한다. 연의 및 84부작 삼국지에 묘사된 노숙의 셔틀 이미지만 기억하는 사람은 놀랄만큼의 이미지 변신을 보여준다. 형주 영유권 문제로 제갈량과 얘기할 때도, 제갈량에게 궤변은 그만 늘어놓으라고 일침을 가하는 등, 냉철하게 제갈량과 맞서기도 하며 제갈량에게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현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제갈량의 계락 상당부분을 이미 간파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기존 연의에 크게 어긋나게돼서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결과를 바꾸려는 무언가를 과감히게 하진 않는데, 이는 초강대국 위에 대항하기 위한 손유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모른척 넘어가거나 묵인해 주는것으로 처리하였다. 심지어 주유에게 직접 "알고 있지만 당하는게 아니라 손유동맹 유지를 위해서다"라고 말할 정도.

무엇보다 노숙은 작중 유비가 유일하게 명분으로 이기지 못하는 인물이다. 노숙이 서슬퍼런 말들을 던져도 아무 말도 못 하고, 제갈량에게 맡기거나, 오히려 노숙에게 감사를 하거나 그 말에 수긍을 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유비의 가장 큰 무기인 인의와 명분에 맞대응되는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한 듯. 즉, 작중에서 대의명분과 옳고 그름을 확고히 하고 나오는 인물이기 때문에 유비는 물론이고 제갈량조차 노숙과 얘기할때는 논리에 기대기 보다는 감정에 호소를 하는 편이다.

덕분에 형주 영유권 문제로 노숙과의 대화에서는 유비는 거의 입을 다물고 있고, 제갈량이 노숙과 치열한 설전을 펼친다. 그러면서도 손유동맹 존속을 위해, 결혼을 빌미로 유비를 억류하려는 계책을 유비에게 알려주어 도망치라고 설득한다던지[54], 관우와의 회담에서 부하들의 동향이 심상치 않자 관우에게 직접 자신을 인질로 삼아 빠져나가라고 넌지시 권유를 하기도 한다. 대책없이 문약한게 아니라 다 알지만 웬만하면 피를 안보고 끝내려는 대국적인 점이 많이 부각된다. 그 오만한 관우마저도 이런 노숙의 인품에 감명받아, 그를 대인배라고 칭하며 형주의 3군을 오나라에 넘기게 된다.

주유와는 정치적 견해의 차이로 대립하면서도[55] 서로 천하의 기재임을 알고 진심으로 인정하는 등[56] 매우 절친한 친구사이다. 실제로 주유와 크게 대립하던 도중 주공인 손권이 주유의 계책을 채택하며 노숙을 내치자 주유가 손권에게 노숙을 내쳐선 안된다고 무릎꿇고 읍소하며[57] 이후 노숙이 내쳐진 후 자택에서 머물 때 직접 찾아가서 노숙과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며 서로 의견을 나눈다. 노숙 본인 또한 주유가 큰 공을 세울 때마다 항상 자신의 일처럼 크게 기뻐하며 축하해준다.[58]

4.6. 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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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몽은 스승으로 모신 주유가 유비와 제갈량 때문에 고생하고 죽어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유비 강경파가 되었다. 후임 대도독인 주화파 노숙에게는 노선이 달라서 반항할 법하지만, 그런 법 없이 부도독의 신분인데도 불구하고 노숙의 발을 직접 씻겨주기도 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보좌한다. 어차피 주유와 노숙 모두 오가 촉으로부터 형주를 탈환해야 한다는 최종 목표는 이견 없이 동의하고 있으며, 단지 형주 진격의 적절한 시점이 언제인지 대한 의견이 다를 뿐이라는 사실은 여몽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노숙마저 관우의 오만함 때문에 병든 몸을 이끌고 익양까지 나왔다가 관우를 떠나보낸 뒤 자신의 눈앞에서 쓰러져서 숨을 거둔 뒤 후임으로 부임하게 되자 주유와 노숙의 유지를 잇기 위해 형주 수복을 다짐하게 된다.

처음에는 주유가 고생하고 속 썩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걸핏하면 칼을 빼드는 모습도 나오지만, 주유와 노숙을 모시면서 전략면이나 전술면으로 성장하여 후반기에는 속마음을 보이지 않는 포커페이스가 된다. 오만한 관우를 찾아갔다가 "오하아몽"(오나라의 무식쟁이 여몽)이라는 놀림을 받고도 격분하지 않고 긍정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성장했다.[59] 그러나 오만한 관우가 노숙을 데려오라고 하자 여몽도 표정이 굳어서 도독께서는 병중이라서 오실 수 없다고 말했고, 관우가 그럼 자기도 익양 까지는 마중 나가지 라는 식으로 거만하게 말하자 결국 분을 참지 못 하고 돌아갔으며, 노숙은 결국 관우 때문에 병든 몸을 이끌고 익양까지 나왔으며 여몽의 눈앞에서 쓰러져서 숨을 거두었다. 여몽은 유비와 제갈량, 관우 때문에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모신 대도독 두사람이 고생하면서 죽어가는 장면을 바로 자신의 눈앞에서 보았고, 후에 손권의 명에 따라 형주를 급습하여 수복하는데 성공한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본작에서는 형주야 그렇다고 쳐도 유비의 의형제인 관우가 죽어버리면 유비와는 두 번 다시 화해할 수 없는 원수지간이 된다는 육손의 간언을 받은 손권이 관우는 살려주라고 명령을 내렸고, 이 명령이 도착하기 전에 여몽에게 포위당한 관우가 자살한 걸로 각색되었다.[60]

비록 주유도 손권의 마음에 안 드는 일을 했으나, 주유는 친형의 의형제이고 강동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헌신한 자였기에 결국 손권도 주유와 크게 갈등하긴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굳게 신뢰하였다.[61] 주유도 자신이 손권이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선 것에 대해 손권이 이를 표현하자 손권의 말에 불만을 가지더라도 즉각 손권의 명을 따르는 등 결과적으로 손권을 잘 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여몽은 주유와 노숙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였다고는 하나 손권의 명을 어긴 셈이 되었고, 여기에 손권은 겉으론 칭찬해하면서도 내심 매우 불편해한다.[62] 결국 여몽이 독살로 죽었다는 암시로 극에서 퇴장. 쓸모없어져서 죽였다기보다는, 더 이상 군권이 통제 안 되는 누군가의 손 안에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아예 대도독직을 공석으로 놔두고 자기가 명령하는 것으로 묘사된다.[63]

5. 기타 세력

6. 원작에 비해 부풀려지거나 평가절하된 케이스

많은 사건들을 재해석하거나 생략해서 엑스트라급으로 전락하거나 혹은 비중이 대폭증가한 인물들이 여럿 생겼다. 다만 어디까지나 연의 기준에서 얘기하는 것으로, 정사를 생각해보면 아직도 부족하거나 겨우 어느 정도 회복된 케이스들도 있다.

6.1. 수혜자

조조나 유비 등도 최상위권 수혜자이나 본작 최고 수혜자는 수혜받는 대가로 노안으로 등장하는 사마의다. 조조도 푸쉬를 받으나 작중 대놓고 역적이라 못 박고 있고 결국 자기 업보로 후대에 나라를 뺏기며 납세를 잘 한 편이고 유비도 연의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유비 재평가를 불러일으킨 희대의 본작 수혜자지만 유비의 퇴장에 있어서는 오만은 필패 정도의 교훈만 남기고 보내면서 다소 용두사미 꼴이 되었다. 반면 사마의는 역적 조조의 통수를 쳐서 정의구현을 실현한 최후의 승자로 묘사되며 그의 후손이 건국한 진의 굴욕의 역사는 깔끔하게 생략되어있어 본작 최대의 수혜자다.

6.1.1. 푸쉬형

6.1.2. 굴욕 삭제형

6.2. 피해자


피해의 정도로 치면 다른 사람들은 이미지 정도나 날려먹었으나, 아예 목이 날아가버린 주령, 노초, 정병이 제일 심하다. 심지어 옥새는 그깟 돌덩이, 장달과 범강은 고기 한 덩이도 아니다. 악질촉빠도 안하는 수준의 왜곡을 당한 학소(...)나 악질위빠도 안하는 수준의 까임을 당한 하후패(!)도 정도가 심하다.

6.3. 미묘한 경우

7. 능력 본좌

아래 언급되는 능력치는 작중 묘사를 기반으로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 능력치를 기준으로 서술되었으니 감안할 것.

7.1. 무력

본작의 무력 본좌는 조운이다. 후반부에 가서는 관우, 장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초반에는 유비, 조조 모두에게 여포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본작 여포는 최강자 반열인 장비보다 계속 근소 우위를 보여주는 인간흉기임에도 그렇다. 장비보단 오히려 관우 쪽이 더 강하게 묘사되며 조운 제외하면 관우 정도나 여포와 견줄 수 있을 정도다. 굳이 따지자면 조조가 조운을 평가할 때 여포 죽고 저만한 장수를 본적 없다며 감탄하는데 이걸보면 관우도 강하지만 여포보단 무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적은 없다. 다만 호로관에서 장비와 관우의 2대1 공격을 받고 유비가 관우의 공격을 가로막아 살려주지 않았다면 관우한테 문자 그대로 썰릴 뻔한 전적은 있다. 마초, 허저는 장비와 비슷한 수준이고 황충은 관우보다 확실히 한 수 아래로 묘사된다. 조창은 조운에 비할 정도로 강하다는 묘사가 있으나 여기서 최강자는 조운이라 조창도 세다는 일종의 관용어구로 보는 게 맞다. 장비도 만만하게 보기는 힘들 정도의 강자로 묘사되나 대놓고 완전히 대등한 급으로 보기엔 다소간 묘사가 부족한 감이 있긴 하다.

조운>=여포>=관우>=장비=마초=허저>하후돈=황충=조창=방덕>유비>손책

7.2. 지력

여기서도 제갈량이 본좌다. 제갈량과 주유나 사마의를 같은 반열로 놓는 발언이 여러차례 나오나 둘 다 지력으로 제갈량에게 오지게 털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다만 둘 다 제갈량 입장에서도 강적이고 여러차례 인정하기도 한다. 오히려 제갈랑과 견줄만한 인물은 방통이다. 활약이 짧아 제갈량보다 위로 평가는 힘들지만 본작에서 서천 정벌의 1등 공신은 방통으로 방통이 없었다면 서천 정벌은 불가능으로 묘사한다. 서천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고 제갈량은 철수를 권했고 방통은 자기 목숨을 희생해 서천 공략의 명분을 만든다. 제갈량이 무리하지 않는 정공법을 선호한다면 방통은 의외성의 묘수를 선호하는 스타일의 차이일 뿐이라 볼 수 있다.[83] 또 의외로 노숙이 여기서는 주유에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천하대국을 보는 것은 주유보다 나은 식견을 보일 정도다. 조조의 경우 초반에는 순욱에게 가르침을 받아 도움을 받기도 하나 성장하여 말년에 가서는 순욱이 간파하지 못하는 것을 스스로 간파하여 오히려 순욱이 깨우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이때가면 조조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참모는 사마의 뿐이다. 육손은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보여줬으나 상대가 S급은 아닌 유비나 폐급으로 묘사되는 조휴와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대놓고 주유나 사마의 같은 모략가와 대등하다보기는 어렵다.

제갈량>=방통>=주유=사마의=노숙>=육손=(후반부)조조>순욱>=(초반부)조조

7.3. 통솔력

조조가 가장 본좌에 가깝다. 적벽과 한중 전투 정도를 제외하면 고전은 했을지언정 결국 다 이기고 최대의 세력을 쌓아올린 전쟁 전문가다. 그 뒤로는 훨씬 강한 국력을 갖는 위를 상대하면서도 공세를 취하며 병력 손실을 보지 않았던 제갈량이나 그런 제갈량에게 지력으로 털릴지언정 군기를 잡고 땅을 한치도 내주지 않은 사마의가 잇는다. 이 둘에 비견할 만한 지휘관은 강동의 초대 도독이자 적벽 승리를 이끌어내고 남군에서 조인을 몰아낸 주유나 이릉 승리를 이끌고 석정에서 수차례 위군을 몰아낸 육손이 뒤를 잇는다. 그 뒤로는 정치력이 부족해 후방이 털려 형주를 잃었지만 그 전까지 반쪽짜리 형주로 위나라의 대병을 수차례 털고 7군 수몰했던 관우가 있다.

조조>제갈량=사마의=주유=육손>관우

7.4. 정치력

정치력은 단연 노숙이 본좌다. 손-유 동맹을 만들고 유지하고 보수한 것이 오롯이 이 사람 작품이고 노숙이 죽자마자 손-유는 원수가 되어 바로 싸우기 시작한다. 덕분에 두 세력은 제갈량 북벌 실패 후 무난하게 엑스트라로 전락하여 통일의 객체가 된다. 노숙이 좀 더 오래 살았다면 천하의 흐름자체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 다음은 제갈량이다. 강동과의 관계에서는 정치력보다는 지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나라 안의 문제에서는 군량만 주면 10만 장병을 찍어내는 건 일도 아니라는 조조의 묘사나 이릉 패전이후 금방 나라를 재정비해 남정과 북벌에 나선 정치력은 정사의 그 모습에 뒤지지 않게 묘사가 되었다. 조조의 경우 세련된 정치적 감각으로 한실을 무력화하여 명목상의 승상 직위를 내세워 자신의 세력을 불려 결국 개국에 성공한다. 이는 정치가로서 조조의 능력이 잘 보이는 모습이라 볼 수 있다. 그밖에 조조가 전쟁에 나설 때마다 보급을 맡았던 순욱이나 강동 물자 관리 넘버원 장소나 장소의 촉한판 황권이 있다.

노숙>제갈량>조조>순욱>장소=황권

7.5. 매력

매력왕은 유비다. 조조의 천하 도장깨기가 주된 스토리가 펼쳐지는 초중반부에 유일하게 조조가 걱정하는 존재인데 그 이유는 바로 유비의 이 매력 때문. 짓밟고 뭉게도 세력 크기와 관계 없이 강한 결집력으로 자신의 약점을 도리어 강점으로 삼아 천하인심을 모으는 존재다. 관우, 장비, 조운 등 막강한 무장들과 제갈량, 방통, 법정 같은 지략가들도 유비의 인품에 쥐뿔도 없는 유비를 따랐던 인물이다. 그 다음으로는 노숙이 있다. 작중 내내 대인과 군자가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주는 인물이다. 연의에서는 호구 이미지이지만 여기서는 완전히 다르다. 그 외에는 다 고만고만한 편이다.


[1] 용의 부활의 한덕 역이 마치 수염만 없는 관우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으니 이쯤되면 노린 걸지도.[2] 위허웨이는 1971년생. 유비역을 맡기에는 지나치게 젊어서 우려섞인 시선이 많았으나 드라마 방영이 시작되자 색다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3] 천젠빈은 1970년생이다. 역시 유비역을 맡은 위허웨이와 마찬가지로 조조역을 맡기에는 연륜이 떨어지는 거 아니냐는 평이 있었는데, 이쪽도 방영이 시작되자 카리스마로 역시 호평을 받았다. 조조는 본작품 연기력 본좌로 뽑는 시청자들이 많다.[4] 예전에 장나라와 스캔들이 났던 인물이다. 국적은 대만이나 홍콩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그리고 가면라이더 555 극장판에서 사이가를 맡은 적이 있다.[5] 하지만 감독은 만족했는지 하윤동을 이후 제작한 초한전기에서는 여포보다 더한 인간흉기인 항우 역으로 캐스팅하였다.[6] 조씨 일가가 사마의의 첩으로 파견한 하진의 외손녀.[7] 손권의 처남으로 이릉대전에서 육손 휘하에 참전했다. 육손의 군명을 어기고 현덕군과 싸우러 나갔다가 아군에게 피해를 끼친다. 육손이 참수하라고 명하는데 주변 장수들이 말리고 본인도 주군의 처남이라고 기고만장하다가 육손이 차갑게 참하라고 하자 끌려나가 바로 목이 잘린다. 목 잘리는 소리가 리얼나게 들린다. 그리고 육손의 군진을 시찰하는 손권은 효수된 처남의 머리를 보며 겉으로는 태연하지만, 속으로는 똥 씹은 표정이 된다.[8] 도겸의 아들로 조조가 원소를 공격할 때 지원군을 요청하러 갔다. 실제 역사상으로 도겸에게는 아들 두 명이 있었지만 그 둘의 이름은 도상, 도응이다.[9] 조조가 유기의 도움을 받아 배를 타고 도망가는 유비를 바라보며 강물에 손을 담궜다가 튕기며 내 뱉은 말. 그리고 임종 직전에도 같은 모션을 취한다. 이땐 아무 말 없지만 이 장면에서 했던 말과 연결지어보면 자못 의미심장하다.[10] 삼국시대 초반의 흐름의 중심에 조조가 있기 때문에 당연한 순리. 관도대전 이후로는 삼고초려 등으로 유비가 지분을 좀 차지했고 이후 형주 분쟁 당시에는 잠시 출연하지 않았으나 이 부분이 지리하게 끈다는 지적들이 나올 정도로 루즈한 부분이었고 또한 유비 측의 행태에 짜증이 난다는 시청자들도 있었는데 이 부분 뒤 바로 동작대 연회로 화려하게 등장해 스케일 차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다시 드라마에 활력을 준다.[11] 다만 이 부분은 계략이다. 충성과 의리를 숭상하긴하고 이 장면도 관우와의 의리가 담겨있긴 하지만 관우가 확실히 자기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과 이러면 더욱 관우가 풀어줄 것이라는 계략이 담긴 행동이었다. 후에 관우가 후회하고 쫓아오면 모든 게 끝장이니 빨리 도망가자는 말을 하며 계략임에 쐐기를 박는 발언을 한다.[12] 배우들이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배역에 완전히 몰입시켜 실물과 같이 연기하는 기법.[13] 대표적 개그캐 중 하나다. 같은 주인공이지만 정적이고 진중한 유비에 비해 동적이며 위트가 있다.[14] 조조는 시간을 끌어서 태양을 등지고 싸우려고 했다. 결국 원소군은 눈이 부셔서 화살을 잘 막지 못하고 대패한다.[15] 나이로만 따지면 7년 뒤 대군사 사마의에서 사마의 역을 맡은 우슈보 또한 예대홍과 같은 나이인 50세에 사마의를 연기했지만 워낙 동안이라 나이에 관한 논란이 없었다.[16] 조비가 자신의 후계자리를 위협하는 조조가 총애한 막내아들 조충의 죽음에 관여했다고 은연중에 암시된다. 가문의 위세가 강하고 개인의 능력 또한 출중한 사마의가 조충의 스승으로 명 받았다는 것을 진군에게 듣고 나서 고민하다 정원에 파여져 있는 쥐나 뱀이 드나들만한 구멍을 유심히 본다. 이후 조충은 공식적으로 독에 물려 급사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순욱이 이를 간파하는데 아랫사람들을 물린 후 조조와의 독대에서 '독쥐가 아니라 독사'라고 조조에게 말한다. 어릴 때 죽림에 자랐는데 마을 사람들이 간간히 뱀에 물렸기에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두뇌가 명석한 조조는 조충의 사인이 독사에 물린 것이라는 것을 듣자마자 조충의 방은 지대가 높은데다 건조해서 뱀이 올 곳이 아님을 의심한다. 이에 순욱이 '뱀이 아니면 사람이 한 것'이라고 쐐기를 박는다. 이에 분노한 조조가 순욱에게 범인을 누군지 물었고, 순욱이 이에 감히 말을 못하고 난처해 하자 조조가 아예 불문에 부칠테니 누군지 말해보라고 하며 함구하면 죽이겠다고 한다. 이에 순욱이 조조에게 차마 꺼내지 못한 말을 하는데 바로 조조의 친아들들 중 1인... 이후 조조가 누군지 말하라고 윽박을 지르지만 조조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이 일인지라 순욱도 배후자의 이름만큼은 끝끝내 차마 말하지 못하고 조조가 예전에 살인범을 잡기 위해선 해당 인물이 죽었을 때 누가 가장 득을 보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던 것을 돌려서 언급한다. 끝내 순욱이 입을 함구하자 폭발한 조조가 아예 직접 검을 뽑아서 바닥에 꽂은 후 마지막으로 순욱에게 "말해."(원문은 )라며 위협하자 결국 버티지 못한 순욱이 조충이 죽으면 조조는 세자로 조비를 책봉할 것임을 실토한다. 하지만 뒤이어 조비도 독쥐에 물렸다고 하며 사경을 해매면서 조비는 조조의 추궁에서 벗어나고 사건은 흐지부지 된다. 물론 조비는 말끔하게 치유된다. 마지막으로 사마의 또한 조충이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며 총기며 총애도 앞서나가니 당연한 결과였다고 말한다.[17] 조조 앞에서의 모든 연기가 가식 그 자체다! 심지어 니가 조충을 죽였냐고 묻는 사망 직전의 조조한테 하는 말마저도 말이다. 배우의 훌륭한 연기가 돋보인다. 그리고 그 호평에 힘입어 차기작에서는 더 찌질한 호해 역할을 맡는다.[18] 하지만 마등과 황규의 모반에 연루되었을 때는 조조가 칼을 휘둘러가면서까지 시험하고 있는데도 버텨내었다. 그리고 그건 정말로 조비가 억울한 일이었다.[19] 여기서 조비가 권모술수에 아주 뛰어나고 치밀하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결국 조조를 속이는 것은 실패. 하지만 조조는 결국 이 사실을 그냥 묻어둔다. 이후 황규 사건 등에서 조비를 가혹하게 몰아붙이며 시험한 것은 이 때의 사건도 영향이 있었을 듯[20] 진군이 강력하게 추천했다. 어떻게든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21] 이 작품에서는 누나로 설정된 조절의 한 황실에 대한 충성이 유난이 강한데 심지어 조비의 암살을 시도할 정도다. 그런데도 그 누나에 대한 어떠한 해코지도 하지 않고 용서해준 걸 보면 누나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었던것 같다.[22] 이것을 반영한건지 한국어 더빙에서 유비는 시크한 목소리의 성우를 기용했다. 대부분의 창작물에서 유비 = 인자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부드러운 톤의 성우를 기용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23] 김민석 성우로 그 유명한 베지터 성우다.[24] 그렇다고 격정이 없는건 아니다. 서주에서 조조에게 참패한 이후에 조조를 이길 수 없다며 열폭 울부짖는 모습이 대표적인 예. 물론 절정은 관,장이 세상을 떠나는 이릉대전 즈음이다.[25] 공교롭게도 이때 만난 곳이 복숭아밭이다. 결국 조운까지 합세해서 제 2의 도원결의.[26] 참고로 형제들을 보고 웃을때와 그외의 타인들을 보고 웃을 때와 표정과 느낌이 다르다.[27] 연의에서는 유비가 화내는 장면은 찾기도 힘들다. 기껏해야 장판파에서 유선을 던지는 모습 정도이며, 심지어 관우가 죽었을때도 그냥 정신을 잃고 몸져눕는다. 화낼 정신도 없는거라 해석할 수도 있지만...[28] 오에서 목숨을 살려 돌아왔을때 관장이 제갈량을 괴롭혀 떠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자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면서 극대노화를 낸다. 어울리지 않게도 엄한 아버지한테 야단맞은 아들들마냥 잔뜩 쫄아버린 관우 장비가 웃음포인트.[29] 바로 도겸의 사망 장면이다. 유비의 의중을 찌르니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연의에서 끝까지 잡아떼는(?) 모습과 대조된다.[30] 사실 연의 기준으론 이쪽이 좀 더 설득력이 있긴 하다. 따지고 보면 둘 다 갑툭튀해서 군사가 되고 병권을 쥐었는데 서서는 바로 불평없이 따르고 제갈량은 우습게 본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삼고초려 등으로 심사가 뒤틀렸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이도 아닌 서서와 수경선생이 추천한 제갈량이라는 점을 봤을 때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오히려 추천 하나없이 군사로서 지휘권을 잡은 서서에게 바로 복종했다는 점이 더 이상하다.[31] 다만 둘 다 나름대로 큰형님이자 주군인 유비를 위해서였으며 제갈량을 의심할만 했는데 제갈량이 현재 유비 진형에서 유비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사실상 관우, 장비를 제치고 형주의 대소사를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2인자 포지션으로 올라간 데다 본작에서는 여포 이상의 무력본좌로 설정된 조운, 그리고 황충 등의 용장들도 제갈량과 친밀감이 깊은 데다 무엇보다도 "제갈량 본인이 지략이 뛰어나 제갈량이 반기를 들면 자신들로서는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다."는 것을 본인들도 인지했기 때문이였다. 한마디로 황충, 조운이 호응해주고 제갈량의 지략까지 더해지면 사실상 형주의 주인이 바뀌는 것은 일도 아니였다. 실제로도 이때 제갈량이 진짜로 이 사람처럼 야심을 가졌다면 유비는 오나라 땅에서 끝날 운명이었다. 때문에 관우, 장비의 반응도 지나치긴 했지만 현실에서 당연히 나올 수 있는 반응이기에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상황이였다. 물론 시청자들이야 제갈량의 충심과 진심을 알고 있으니 이를 몰라주는 장비, 관우가 답답해 보이는 것이다.[32] 특히 관우는 제갈량이 대놓고 오직 유비 한 명만을 공경하지 다른 천하의 영웅들을 하찮게 본다고 걱정한다.(조조와 주유를 예시로 든다.)[33] 장비, 관우는 능히 장군으로 삼을 수 있으나 군세를 총괄 지휘하는 원수는 겸허와 인내를 겸비하고 뛰어난 재사를 예우하며 한신처럼 굴욕에도 태연한 인물이어야 함을 지적하며 이 둘은 그렇지 못함을 지적한다.[34] 실제로 한신은 젊은 시절 불량배 패거리들 바짓가랑이를 기어서 통과했음에도 아무렇지도 않았으며 이좌거 등 뛰어난 재사들을 크게 공경하며 이들의 조언을 잘 수용한 인물이였다. 그 겸허와 인내가 원수가 된 다음엔 사라져서 한나라 고위직 전원[84]에게 찍히게 된게 문제지...[35] 유비는 장비의 난폭함을 우려하나 제갈량은 심각한 것은 관우라고 유비에게 경고한다. 실제로 장비는 난폭하나 그것은 술에 취해서 행패를 부릴 때를 제외하면 능력이나 인품이 떨어지는 사람한테 그렇게 대할 때가 많은 편. 물론 저것도 큰 문제이긴 하지만 능력이 출중하거나 인품이 대범하고 그릇이 큰 인재에 대해선 바로 인정하며 본인의 체면치례 따윈 아랑곳 하지 않고 아주 깍듯하게 대하는 일면도 있다. 방통만 해도 대해 업무에 태만하다고 혼내러 왔다가 방통의 천하의 기재임을 확인하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방통에게 고개를 숙이며 "이 장익덕이 선생을 몰라보고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하며 자신과 같이 서둘러 큰형님을 뵈러 가자고 재촉한다.(석 달 넘게 기다려준 방통이 그만 떠나려고 하자 천하의 기재가 큰형님을 떠날까봐 병사들을 시켜 방통을 강제로 못 나가게 한다.) 쿠데타 건에서도 유비가 오나라에서 돌아오지 않는 시일이 길어져서 유비의 안위에 대해 조바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게다가 주유가 아예 유비가 주색에 빠져들었다고 형주 길거리에다가 소문을 죄다 퍼뜨려 버렸다.) 이후 큰형에게 탈탈탈 털리고 나서 제갈량에게 무례하게 군 것에 대해 장비가 먼저 허리 숙여 사죄하며 떠나겠다고 하는 제갈량을 본인이 먼저 번쩍 들쳐엎고 다시 안으로 모신다.[36] 장판파 전투, 조인의 팔문금쇄진 분쇄를 비롯한 굵직한 전투는 물론이고 형남 4현 점령시 듣보잡 무장인 진응과의 일기토조차도 꽤나 공들여서 멋지게 나온다. 코에이의 양아들급 제작진의 편애가 돋보이는 부분.[37] 덧붙여 조운 역의 배우 섭원이 전문적으로 무술과 무용을 배운 액션배우이고 결정적으로 네임드 무장을 맡은 배우들 중 가장 젊어서(...) 고난이도의 몸이 대단히 고달픈 액션씬을 몰아주다보니 이리 되었다는 듯.[38] 느낌이 아니라 설정상 최강자가 맞고 조조, 유비의 입으로 여러 번 확인이 가능하다. 연의의 조운보다 훨씬 고평가 받은 본작 무력 최강자다.[39] 극 중 초반 유비가 공손찬에게서 떠날 때 조운을 데려가며 조운의 손을 잡고 '나, 관우, 장비, 자네는 형제다'라고 할 정도로 전폭적인 신뢰를 주면서 공손찬의 군영을 떠난다.[40] 제갈량의 배역을 맡은 육의(陸毅, 루이)는 1976년생으로 중국판 아빠 어디가 시즌2(파파거나아 제2계, 爸爸去哪儿第二季)에 출연한 바 있다. 상하이희극학원(上海戱劇學院)을 졸업하였으며, 상하이희극학원은 중앙희극학원(中央戱劇學院), 베이징전영학원(北京電影學院)과 더불어 중국의 3대 예술대학으로 꼽힌다.[41] 장비 입으로 유비에게 한 말이지만 실제로는 관우가 생전에 장비에게 했던 말을 장비가 유비에게 한 것. 장비가 이런 말을 하자 유비는 장비가 생각한 말이 아닐거라 짐작하고 누가 한 소리냐 추궁하니 장비는 예전에 관우가 했던 말이라고 한다.[42] 이건 당국강 자체가 중국에서도 국민배우이며 탑클래스로 꼽힐 만큼 굉장히 급이 높은 배우인 것도 한몫 한다. 즉 육의와는 커리어가 현격히 다른데, 특히 마오쩌둥 배역은 당국강이 아니면 감히 소화할 자가 없다고 할 정도다.[43] 보통 대부분 창작물의 제갈량의 사망도 이와 비슷하다.[44] 애초에 중국 드라마는 서유기 같은 신화 컨셉을 제외하면 요술 같은 요소들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45] 물론 제갈량에게 계속 깨지긴 한다.[46] 그러나 대의를 위해 백성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식의 논리가 아니라, 안주하면 정벌당할 것이 뻔함으로, 촉의 입장에서는 공격이 최고의 방어라는 논리였다. 애초에 실제 역사에서도 제갈량의 정책이 민생안정을 우선적으로 한 위민사상을 나라의 근간으로 하였으며, 예로부터 수차례 북벌을 단행했음에도 국력이 기울지 않게 한 그의 능력에 경의를 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갈량이 백성을 희생시켜 전비를 착출하는 것을 정당화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47] 실제 역사에서는 이엄도 형주 출신이다.[48] 그마저도 하평(왕평)과의 대치상황 같은 것도 아니고 제갈량의 장례중에 마대의 칼에 죽는 것으로 처리된다.[49] 여몽이 사망한 뒤, 대도독직을 폐지하며[50] 극에는 제작비 문제로 전투장면이 생략되었지만, 대사로 직접 군대를 끌고 갔다가 합비에서 위나라에 패했다고 언급된다.[51]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딸을 계책에 사용하여 혼사 문제를 배배 꼬아버린 주유와 손권에 대해 불호령을 내리며 나이가 50줄이 되가는 유비에게 자신의 나이 어린 고명딸을 시집보내는 것에 대해 통탄하나 조조에 맞서 강동을 지키기 위해선 손/유동맹이 불가피 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나이 많은 유비가 자신의 남편감이 된다는 것에 눈물을 흘리며 매정하다고 말하는 친딸의 원망을 들어가면서까지 자신의 딸을 설득한다.[52] 주유도 손권과 마찬가지로 오국태에게 꼼짝 못하는데 주유 본인도 어릴적부터 오국태가 손견의 자식들과 마찬가지로 대하며 훈육해왔기 때문.[53] 당연한게 애초 노숙을 기재라고 칭찬하며 천거한게 바로 주유 본인이다.[54] 그러나 유비는 자신이 여기서 도망치게 된다면 주유가 형주를 공격할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손유동맹 자체를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남았고, 결국 손소매 역시 손유동맹을 위해 피리를 불음으로써 유비를 살려주게 된다.[55] 주유가 노숙의 계책을 비판한다던지, 노숙이 주유의 대도독의 병부를 거둘 것을 손권에게 의견을 올리는 등 상당히 치열하게 대립한다.[56] 주유는 천하의 기재이나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이 커서 매우 오만한데 때문에 어지간해선 인재를 추천하질 않는다.(여몽만 해도 주유 자신을 따르는 청년 장수들이 차기 대도독으로 생각한 인물이지만 끝내 대도독으로 추천하질 않고 노숙을 차기 대도독으로 삼아줄 것을 유언으로 남긴다.) 그런 주유가 딱 한 명을 적극 추천했는데 바로 노숙이다. 이후 노숙은 장소를 제외하곤 강동 문관 서열 2위로 인정받는다.(장소는 문관중에서 최고참 + 전대 강동의 군주였던 손책이 직접 모셔온 인물 + 주유와 함께 손책이 직접 유언으로 강동을 지탱하는 두 인물로 언급한 인물이다.)[57] 다만 이는 손권이 주유에게도 자신이 주군임을 보여주기 위한 다분히 의도를 가지고 노숙을 내친 것이다. 이후 주유가 사망한 후 노숙을 찾아가 이를 해명하며 노숙이 주유의 후임으로 대도독에 임명되는 것을 자신도 기꺼워한다고 밝힌다.[58] 채모와 장윤을 반간계로 죽일 때 아예 본인이 주유의 처소까지 직접 찾아가서 이 소식을 전해주는데 도중 주유와 소교 부부가 음악을 연주하자 이를 감상한 후 매우 훌륭하다고 크게 칭찬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유가 자네는 내가 그렇게 공을 세우는 게 기쁜가라는 식으로 묻자 아예 "그럼, 기쁘고 말고!"라며 대답할 정도.[59] 원본은 그냥 오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다고 하는데, 이 작품은 그냥 관우라고 고정하고있다. 관우의 오만함을 강조하기 위한 각색으로 보인다.[60]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몽이 의도적으로 육손을 두 차례나 피하는 것으로 나왔다.[61] 모친인 오국태부터도 줄곧 주유가 오만하다고 비판하면서도 형 손책과 같이 밤낮으로 강동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등 손씨가 강동땅을 다시 되찾는데 절반의 공로는 주유에게 있다고 말하며 주유는 강동과 손씨에 대한 충정으로 가득찬 인물인 것도 언급한다[62] 여몽 본인부터가 손권에 대해 군사적으로 잘 모르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정세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다고 예전부터 깔보고 무시해왔으며 아예 대놓고 주유에게 주군인 손권에 대해 험담을 늘여놓기도 하였다.(정작 주유는 손권에 대해 여러번 서운해하긴 하였으나 손권에 대해 험담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몽에 비해 군사적 재능은 없더라도 대국을 보는 능력은 손권이 훨씬 더 위였다.[63] 적벽대전 후에도 형주를 공격한다고 주군인 손권의 허락도 없이 함부로 대군을 움직였는데 주유는 이에 책임을 지고 대도독으로서 병부를 반납했음에도 일선에 나간 여몽 등 장수들이 군대 복귀를 명령한 손권의 명령에 대해 다시 제고해달라고 거절하기도 하였다. 이에 손권은 자신의 명령이 장수들과 군대에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것을 처음 알게 되고 크게 경악했었다.[64] 사실 이 봉두난발의 외모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서량계 인물들의 공통 특징이다. 동탁이 서량자사로서 거느리고 온 대군의 장수들인 이각, 곽사, 화웅 그리고 이후의 인물인 마등 이하 마씨집안, 한수 등 모두가 봉두난발의 거친 이미지를 보여준다. 일반 병사들의 투구도 중원의 일반 병사들의 투구와는 차이가 있으며, 무기도 다르다. 다른 미디어믹스의 강족병의 모습과 거의 똑같다.[65] 연의에서는 이유가 맡는다.[66] 사실 메이크업이 문제라는 서술이 있었지만, 그냥 못생겼다.[67] 춘향이란 이름의 캐릭터가 삼국지연의에서는 마등 세력과 연계된 황규(黃奎)의 애첩인 이춘향(李春香)이란 가상인물로 나오는데, 황규의 처남과 바람난 것이 들켜 이를 덮기 위해 마등의 조조 토벌모의를 조조에게 일러바치는 데 기여하는 매우 부정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절개의 대명사와 같은 성춘향과는 구분이 필요하다. 참고로 이 두 춘향은 성씨만 다르지 이름의 한자까지 동일하다.[68] 원문은 "哎呀 奉先哪". 발음은 아이야, 펑씨엔나! 정도 되겠다.[69] 숫자 삼, 칼 도자. 한 제후가 자신의 부하로 추천하면서 세 칼 안에 여포를 해치울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다.[70] 오히려 초반이 더 조운을 밀어준다. 첫 등장 때 조조, 유비 모두에게 여포보다 더 뛰어난 장수라고 평가받기 때문. 오히려 후반에 갈수록 관우, 장비와 세트로 언급된다. 어쨌든 관우, 장비와 동급으로 묘사되는 것이 오히려 낮아진 묘사인 점에서 이 작품에서 조운 취급을 알 수 있다.[71] 이 때문에 혹자는 군주 유비가 사망했을 때보다도 더 슬퍼하는 것 같지 않냐고 하지만 그렇게 보기 힘든 것이, 유비가 죽었을 때는 몇날며칠을 상을 치르며 눈물 흘리는 것으로 나온다. 제갈량이 육성으로 통곡한 것은 조운이 죽기 직전 북벌을 세 번 외쳤다는 것을 전해들었을 때인데 연출된 것을 보면 여기서도 조운의 사망소식이 슬퍼서라기보다 이제 유비를 함께 모시며 동고동락한 1세대가 모두 떠나고 제갈량 본인 혼자 남아 북벌이라는 엄중한 책무를 홀로 성사시켜야하는 그 무거운 책임과 외로움, 서러움이 복받쳐 통곡하는 것으로 나온다.[72] 위에 조인 항목에 언급되는 것처럼 조조 옆에 장수 하나가 있다면 대부분 조인이고, 조조와 장수이 있을 경우 먼저 말을 꺼내는 건 대부분 허저이다.[73] 허창천도 후 어전사냥에서 황제의 보궁로 사슴을 맞춘 뒤 그 보궁을 들고 만세를 받으며 위세를 부려 황제가 억지로 하사하는 식으로 조조에게 내렸다. 그걸 다시 허저에게 내렸다.[74] 대표적으로 허유가 죽은 이후 조조에게 문책받을 때. 그나마 그때는 순욱 덕분에 살아났고, 이후 순욱에게 감사한다.[75] 근데 사실 원술이 은근 부하들에게는 인망이 있던걸 보면 나름 실존인물 원술의 인망을 강조한 부분이긴 하다.[76] 게다가 유비랑 달리 조조는 이 당시 낮은 벼슬이라도 받고 조정에 진출한 상태라서 더욱 그러하다.[77] 얼마나 심하나면 어깨의 독 제거 수술을 마친 화타한테까지도 디스를 당할 지경이다.[78] 거기다 관우 역의 배우 우영광은 그야말로 가루가 되이도록 까였다. 사실 배우 입장에서는 억울한게 제작진이 시키는대로 오만한 인상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적이고 거의 내내 시선을 내리까는 방식으로 연기를 했는데 '연기력이 형편없다, 시선처리가 어색하다, 배우 체구가 너무 작다' 등의 나의 관우는 이렇지 않아!!! 이유로(...) 시청자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다고. 덧붙여 배우 우영광은 전문적으로 무술을 배운 액션배우기도 하지만 정극연기도 훌륭한 배우로 유명하다.[79] 사실 감녕이 명을 받는 장면에서 감녕 뒤에 있는 태사자의 얼굴이 드러나는데(감녕의 바로 다음으로 태사자가 명을 받는다.), 이 드라마를 유심히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냥 작중 여기저기서 아주 짧게 출연하는 엑스트라이다. 그리고 태사자의 바로 다음인 능통도 마찬가지이다.[80] 다만 장억, 마충은 정사에서 남만에 있으니, 이 두 명만 고증대로 한 셈이다.[81] 그런데 웃기는 점은 방통이 밀서를 건네주며 주인을 파는 소인배이니 제거하여 후환을 없애는 편이 낫다고 설명해준 인물이 바로 위연이라는 점이다. 공명한테 죽다 살아난 지 얼마나 됐다고 그런 소릴.. 더 웃기는 점은 그 소릴 듣고난 위연이 전혀 동요없이 명을 받든다고 가버렸다는 점이다.(...)[82] 조조군의 네임드 장수로서는 최고이다.[83] 다만 결과적으로 제갈량은 정공법을 고수하다 북벌에 실패했고 방통은 변칙수를 던졌으나 성공했다. 방통대신 제갈량이 유비 옆에 있었다면 서천을 단념하고 후일을 기약했을 거라는 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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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소하, 여후, 장량을 비롯한 당시 한나라 조정의 거의 대부분. 사실상 한고제를 제외하곤 전원 한신을 죽여야한다고 하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