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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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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가사 노동 내용
3.1. 의류3.2. 식사3.3. 쓰레기 버리기
4. 결혼에서의 갈등 요소
4.1. 부부 싸움4.2. 성차별
5. 실태 분석 및 가치 평가
5.1. 맞벌이5.2. 전업주부
6. 가사 도우미와 가사 노동7. 1인 가구 가사 노동8. 가사 노동 줄이기 노하우9. 가사 노동의 자동화10. 기타11. 관련 문서


/ household chores

1. 개요

을 집답게 관리하기 위한 업무로 집안일, 살림이라고도 한다.

2. 역사

역사적으로는 가부장제하에서 대부분 여성의 일로 여겨졌다. 한국 역시 전통적으로 여성의 일이었으며, 내조의 핵심 요소로 여겨졌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도 사대부들도 직접 요리를 하거나 요리법을 개발, 기록하기도 했다. 연암 박지원은 손수 요리를 했고, 박제가정약용 자기가 개발한 요리법를 교환하기도 했고, 서거정은 온갖 게 요리를 개발해 냈고 실학자 이덕무는 단것을 좋아해서 카스테라 레시피를 적어두고 만들곤 했다. 종친이자 충청도 병마절도사였던 이교는 그 요리 실력이 정평이 나서 중국 사신을 접대하는 데 요리사로 차출되기까지 했다. 이런 점을 보면 오히려 조선 시대 중기까지는 남자가 요리하는 게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수치스럽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 그것이 도리에 어긋나거나 부끄러운 일이었다면 양반 사대부들이 버젓이 요리했다는 내용을 자기 일기나 문집 등에 쓸 리가 없기 때문이다#.

허균은 귀양 가서 할 일이 없자 본인이 '도문대작'이라는 책을 써서 일종의 전국 미식 지도를 만들기도 했는데, 조선사회의 근간이 유교이고, 선비의 덕목은 검약과 검소함이었다. 그렇기에 선비가 미식을 추구하는 것이 딱히 바람직하게 여겨진 것은 아니었다. 이는 허균이 쓴 도문대작의 서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1].

가전제품 및 기술, 서비스업의 발달은 가사 노동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에 성공하였다. 세탁기냉장고가 불러온 위대한 변화는 그야말로 혁명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이며,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는 못하나 가스렌지보일러의 발명 또한 혁명 수준의 변화를 가져왔다. 현대에야 가사 노동의 대표격이 요리와 청소이나, 세탁기, 심지어 세탁세제조차 없던 시절에는 세탁이 가사 노동의 으뜸이라 할 만큼 고되었다.

냉장고의 발달로 가정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요리에 규모의 경제를 접목시킬 수 있게 되었고[2], 가스렌지와 보일러의 보급은 아궁이를 퇴출시켰다. 아궁이와 구들장으로 난방을 하던 시절에는 불이 꺼지면 안 되었기 때문에 새벽에도 선잠을 자며 아궁이를 지켜야 해서 가사 노동에 드는 노동력이 컸는데, 이를 없애준 것이다. 아궁이를 쓰기 위해 필요한 장작 마련에 드는 품을 줄여준 것도 무시 못할 개선이다.

세탁기, 냉장고, 가스렌지, 전자렌지, 보일러가 가져온 혁명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지라도, 전기밥솥청소기 또한 가사 노동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 제품이다. 청소기가 없던 시절에는 방을 일일이 쓸고 닦아야 했는데, 청소기는 빗자루질을 없애버렸고, 요즈음에는 물걸레 일체형 청소기, 스팀 청소기가 등장하며 걸레질도 커버하는 상황이 왔고, 로봇청소기는 아예 자동으로 청소를 해 준다. 건조기는 세탁물을 널어 말리는 노동조차 없애준 제품이고, 식기세척기는 설거지를 없애주는 제품이다. 다리미 또한 그런데, 예전에는 다림용 인두를 가열해 다림질을 해야 했지만, 요즘은 스팀다리미에 물 좀 넣어주고 코드를 꼽아주면 어렵지 않게 다림질을 할 수 있다[3]. 스타일러는 이 다리미에 들이는 품조차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서비스업의 발달은 가사 노동에 종종 포함되는 돌봄노동의 양을 확실히 줄여주었다. 본디 국민학교(초등학교) 입학 전 까지는 가정에서 돌보아야 했지만, 유치원이 생기고 나서는 유치원 입원 연령 이전까지만 가정에서 돌봄을 전담하면 되고, 어린이집이 생긴 후에는 유아도 돌봄이 지원된다. 이후 정부의 저출산 정책이 늘어나면서 어린이집 입원 연령도 매우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를 시행한 후에는, 돌봄노동이 더 줄어들었다. 이후 늘봄학교까지 실시되며 공교육이 돌봄노동을 상당히 맡아주는 시스템이 형성되었다. 그 외에 예전에는 흔했던 준비물과 교구 대부분을 학교에서 그냥 지원하는 덕에[4] 학부모가 학생들 책가방 싸는데 드는 노력도 줄었다.

인터넷의 발달 또한 가사 노동의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예전에는 한 손에 아이 손 잡고 시장에 가서 치열하게 장을 봐야 했지만, 그게 대형마트와 쇼핑카트의 도입으로 개선되더니, 작금에는 스마트폰 들고 이커머스 어플만 '딸깍'하면 집 앞까지 친절하게 배달을 해 준다. 그 외에 인터넷에 다양한 가사 노동 노하우가 공유되며 관심만 있다면 누구의 도움 없이 가사 노동 노하우를 쌓을 수 있게 된 것도, 요리법을 공부하기 위해 요리 전집까지 사야 했던[5] 이전과 큰 차이점이다.

사교육의 발달도 특기할 만 하다. 보통 사교육을 입시 위주 교육를 가속화하는 암적인 존재로 보곤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공교육 밖의 교육 서비스가 사교육이다. 교육 서비스 중 가성비 최강이라 불리는 태권도 학원[6] 분류는 사교육 기관이다.

주거 형태의 변화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하던 가사 노동을 거의 없애버렸다. 예나 지금이나 힘이 들고 손기술이 필요한 주택 유지보수는 남성이 도맡는다. 과거 초가집이 있던 시절에는 짧게는 6개월에서 적어도 1년 내외에는 지붕을 교체해 주어야 했는데, 썩고 벌레가 먹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새마을 운동을 통해 싹 다 슬레이트 지붕이 되면서 주택 유지보수의 품이 크게 줄었고, 이후 벽돌/콘크리트 건축물이 보급되어 대세가 되며 주택 유지보수는 더욱 쉬워졌다. 특히 20세기 말에는 아파트, 빌라, 연립주택등의 공동주택 널리 보급되는 한편, 인테리어 업체가 늘어나면서, 주택 유지보수 자체가 가사 노동에서 거의 완전히 제외되었다.

그 외에 보일러, 채난 기구의 발달 또한 남성의 전통적 가사 노동이 사라진 요소가 되었는데, 아궁이를 지키는 사람은 아내였지만, 아궁이에 들어갈 연료를 산에서 나무를 하든 연탄을 나르든 장만하는 것은 철저히 남편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2020년대에야 어지간한 지역에는 도시가스가 들어오며, 설령 그렇지 않은 지역이라 한들, 지역 주유소에 전화하고 돈만 주면 업자들이 알아서 보일러 기름 탱크에 기름을 채워주는 한편, 프로판가스통 또한 알아서 교체 다 해주지만, 불과 40~50여년전까지만 해도 가정용 연료의 장만은 거의 무조건 남편이 처리했다.

이 때문에 2020년대라도 가사 노동에 대한 접근이 다른 경우가 빈번하다.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난방비 아끼자고 겨울되면 연탄 들이고, 연탄 보일러 설치하고, 계절마다 집 유지보수 싹 하는데 평소 집안일 좀 안 한다고 뭐?', '내가 마당 주기적으로 싹 다 정리하고 있는데 뭐?' 라고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심지어 무거운 연탄재를 모아 수거장소에 내다 놓거나, 집 앞에 깨부숴서 매립하는 사람 또한 보통은 남편이다.

요컨대, 전통적으로 남편이 가사 노동을 안 했던 것은 아니다. 남편들이 집 안에서 놀면서 아내만 부려먹었다는 인식은 21세기 사람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 있는데, 장작은 커녕 연탄 난로도 못 본 사람이 많은 21세기 사람들 입장에서, 1980년대 이전 남성들의 '가사 노동'을 상상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남편은 평소 생산활동에 종사하다가, 일반적으로 '아내가 하기 어려운 가사노동'을 도맡았다. 보통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택 유지보수, 연료 마련, 인맥을 통한 노동력 동원[7] 등 완력이 필요한 일이나 기술이 필요한 일들이다. 반면, 아내는 자신이 체력적으로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일을 도맡았는데, 육아와 남편이 하는 영역 외의 가사노동 전반이 그것이다.

보통 명절증후군하면 '집에서 명절준비(여성) Vs 운전(남성)'을 두고 성차별이다, 뭐가 더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이것 또한 과거 대비 명절 운전 난이도가 확연히 떨어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20세기만 해도 자동 변속기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8], 장거리 운전은 지금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노동이었다.

게다가 2020년대와 달리 도로 환경도 좋지 않고,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도 적고, 공항도 적고[9], KTX도 없으며(2004년 개통), 심지어 수도권 전철 1호선조차 아직 수원역이 종점이었기에[10], 명절에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10시간 걸리던 시절이다.[11] 서울에서 한강을 건너는 데만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기본적으로 잡아먹던 시절이라[12], 명절에 내려가면 남편들이 술이나 마시고 골골거리던게 괜히 그런 것이 아닌데, 10시간이 걸려서 왔으면, 돌아가는데도 10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아내나 아이들은 차 안에서 눈이라도 좀 붙일 수 있었고, 차에서 나와 걸으며 바람을 쐴 수도 있었지만[13], 애당초 운전을 하는 남편에게는 선택지가 전혀 없었던 셈이다.

2020년대에는 운전면허를 보유한 여성 운전자가 많아졌으나, 1995년만 해도 남성 면허 보유자가 1271만명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여성 면허 보유자는 368만명 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 격차가 좁혀진 1999년 기준, 남성 면허 보유자는 1207만명이었던 것과 달리 여성 면허 보유자는 534만명으로, 1/2 수준도 못 되었다. 따라서 최소한 20세기 기준에서는 절대 다수의 운전자가 남성이었다[14].

이는 당시 차량 등록대수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여성 면허 보유자 1000만을 넘은지 제법 된[15] 2021년 기준에서도 성별 차량 등록대수는 남성이 1571만3271대(73.8%)로, 여성 557만2185대(26.1%)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다[16]. 1999년 기준, 대한민국의 차량등록대수는 1116만대였다[17]. 1999년 기준, 전체 면허 보유자가 1740만명에 달했던 것에 비해, 차량은 고작 1116만대(법인차 포함) 등록된 것이다. 1990년대 운전자 성별 편중 현상은 더 언급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또한 지금처럼 보험사에 전화하면 보험사 직원이 출동와서 알아서 처리해주는 시대가 아니었고[18], 2020년대에는 의례 달려있는 차량 유지 보조용 전자 시스템이 있던 시절도 아니기 때문에[19], 차량 보유자들은 최소한의 기계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어야 했다. 따라서 요즘 대비 차량 관련 가사 노동의 양이 많았던 셈이다. 여러 보조장치가 개발되었고, 보험사 무료 출장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한편, 알아서 가져가고 알아서 수리해서 다시 가져와주는 등 정비소 서비스도 우수해져서 차량 관련 가사 노동에 드는 품이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기술이 발달하며 남편이 하던 가사 노동은 사회적 변화로 인해 거의 사라진 반면[20], 아내가 하던 가사 노동은 비록 그 강도가 많이 낮아졌다 한들 계속 존재한다. 이런 일련의 변화가 길게 잡아도 50년 내외로 급격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사 노동과 관련한 문화 지체 현상은 필연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인류 역사를 기준으로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21] 이로 인한 세대간 인식 차이도 크다. 소싯적 방망이질로 세탁을 하던 고령층 입장에서는 세탁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탁 가지고 거창하게 '가사 노동'이라 말하는 사람이나 좀 더 편리하게 살겠다고 건조기를 구입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정용 퐁퐁보일러에서 연신 터지는 온수 보급으로 혁명적 경험을 했던 중장년층 입장에서는 고작 설거지가 귀찮아 비싼 식기세척기를 마련하냐는 생각을 하기 쉽다. 2020년대의 기준에서는 청소기 조금 돌리는게 귀찮으면 얼마나 귀찮아서 로봇청소기를 사냐고 말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여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가사 노동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3. 가사 노동 내용


대개의 사람들은 가사 노동의 난이도를 살면서 해 보면서 체득하게 된다. 한국의 미혼 남성의 경우 90% 정도 대한민국의 병역 의무 안에서 군대를 다녀오는데, 그 경우 가사 노동을 자기가 직접 다 해 보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다. 단 가사만 놓고 보자면 모든 것이 전투를 위해 간소화되어 있으며 생활 양식과 역할이 효율적으로 분담되어 있는 군대보다는 집안일이 더 난이도가 높다. 바꿔 말하면 생활 양식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요리와 설거지를 분담하며 옷과 가구를 최대한 줄이면 집안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미혼 여성의 경우에도 40% 정도는 대학에서 자취를 하고, 그 이외에도 직장 등의 이유로 결혼 전 1인 가구로 거주한 경험이 있다면 가사 노동 경험이 있을 수 있다.

가사 노동을 소홀히 하면 청결이나 위생, 가족 간의 갈등으로 가정 환경의 질이 저하되거나 개인의 건강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23] 결코 뗄 수가 없는 노동이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듯이, 가사 노동에 지나치게 매달리면 개인의 삶의 질이 저하되기도 쉽다. 많은 시간을 가사 노동에 쏟느라 경제적 부담이 더욱 커지거나 개인적인 취미나 여가 생활을 즐기지도 못할 가능성이 크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삶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사 노동은 적절한 수준으로 분담하고, 개인의 삶과 균형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집안을 청소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기보다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청소에 참여하고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가사 노동의 난이도는 개인의 청결 관념이나 꼼꼼함에 따라 다르다. 단순히 '다르다'고 끝내버리면 어설픈 이야기밖에 되지 않으므로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조사해 보도록 하자.

3.1. 의류

세탁(빨래), 빨래 개기, 다림질, 바느질을 말한다.

3식구만 돼도 하루이틀 치만 미뤄도 어마어마하게 빨래가 쌓이고, 영유아가 있는데 천 기저귀를 쓴다면 그것도 산더미고, 그렇지 않아도 애들은 먹고 침 흘리고 기저귀에 배변하다 옷 버리는 게 일상이므로 그것만 해도 하루에 빨래 한 통이다. 그래서 빨래 문제를 소홀히 다룰 수는 없다.

3.2. 식사

장보기, 요리, 설거지.

3.3. 쓰레기 버리기

4. 결혼에서의 갈등 요소

4.1. 부부 싸움

"설거지, 세탁, 화장실 청소, 기저귀 갈기 같은 집안일은 창조성도 필요하지 않고 더럽고, 명예도, 돈도 되지 않으며 일생을 바쳐도 역사에 이름도 남지 않고 존경도 받지 못하는 하찮은 육체노동이다."'
- 와카쿠와 미도리

가사 노동 문제는 너무 한쪽에 과중되거나, 강요되거나, 귀찮아서 아예 안 하려고 할 때 갈등이 생기고 부부 싸움의 원인이 되기 쉽다. 결혼 생활에 있어서 한쪽이 정당한 이유 없이 배우자를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어진다. 가사 노동의 주체가 되는 양측에 있어서 어느 한쪽이 가사 분담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또는 지나치게 낮게 평가할 경우 가정 파탄의 길이 열린다. 가령, 직장인과 전업주부로 이루어진 가정은 서로가 하는 일에 대해 낮잡아 보는 시선/행동을 하나라도 하는 순간 파탄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가사 노동의 치명적인 고충은 일의 난이도보다는 보람을 찾기 힘들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크다. 직장일의 경우 일단 밖에서 사람들과 상호 작용을 할뿐더러, 봉급이라는 수치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가사 노동의 경우 소수의 가정 구성원이 인정을 안 해주면 보람을 느낄 구석이 없다. 가사 노동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전담하는 사람이 장기간 없으면 피곤한데, 평소에는 있어봐야 별 티가 안 난다는 것임을 생각하면[26] 악순환의 연속이 된다. 다람쥐가 쳇바퀴 굴리는 보람 없는 무한한 인생이라 여기기 쉽게 된다. 한국어 가사 노동을 말하는 '살림'의 의미에서 보듯 살림은 집을 즉 구성원을 살리는 일이다. 그럼에도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다 긍정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에 제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가정 구성원의 특성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크다. 핵가족에 편식을 안 하는 데다 맛이 없어도 별 불편함 못 느끼고, 청소 3~4일쯤 안 한다고 신경도 안 쓰고, 옷도 오늘 입을 것만 있다면 신경 안 쓰는 가정이라면 가사 노동의 난이도가 극히 낮아진다. 반면 대가족에 미식가, 결벽증 중 인원이 하나만 있어도 난이도가 미친 듯이 급상승에다가 가정 파탄의 지름길로 이어지기도 쉽다. 이런 사람들은 '답답해서 내가 친다.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하겠다.'며 자신이 떠맡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양육'을 제외하면 가사 노동이 일반 직장 노동보다 고되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는 것에서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본문 상단의 '역사' 항목에서 알 수 있듯, 가사 노동의 강도는 꾸준히 줄어온 것이 사실이고, 금전 목적의 노동 대비, 가사 노동은 강제성이 비교적 적고[27], 탄력성이 매우 큰 것 또한 사실이기에[28] 갈등의 요소가 산적한 상태라 할 수 있다.

4.2. 성차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은 여성의 노동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국가 중에서도 부부 가운데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이 남성에 비해 많은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낮다며 한국을 그 예시로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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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의하면 가사 노동 시간은 맞벌이 가구는 물론 아내 외벌이인 경우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길었다. 자녀의 유무, 연령을 고려하지 않은 해당 통계에서는 맞벌이 가구에서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은 3시간 7분으로 남성(54분)보다 2시간 13분 더 길었다. 아내가 외벌이를 해도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이 2시간 36분으로 남성(1시간 59분)보다 37분 더 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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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생활 시간 조사>에서는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가사 노동 시간이 5년 전에 비해 남편은 13분 증가(1시간 24분), 아내는 17분 감소(3시간 32분)했다. 맞벌이 가구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은 3시간 32분으로 아내 외벌이 가정의 여성의 3시간 5분과 27분, 남편 외벌이 가정의 여성의 6시간 53분과 3시간 21분 차이를 보였다. 또한 남성의 가사 노동 시간은 맞벌이 가정에서는 1시간 24분, 남성 외벌이 가정에서는 1시간 23분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고, 여성 외벌이 가정에서는 3시간 30분이었다. #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23 가족 실태 조사>에서 12세 미만 자녀 돌봄을 9개 항목으로 나눠 물었더니 자녀 학습관리(17.3%→26.9%), 함께 놀아주기(32.7%→44.8%), 훈육(40.5%→58.8%) 등에서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비율이 3년 전에 비해 늘었다. 반면 여전히 식사·취침·외출 준비·위생관리 등 일상생활 돌봄이나 학교, 보육시설 등의 준비물 챙기기 등은 아내가 하는 비중이 80%에 가까웠다. 자녀의 일상생활 돌봄을 ‘아내가’ 하는 비율은 지난해 78.3%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0년(77.3%)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은 2020년(70.5%)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가사노동을 한다는 응답자는 25.3%로 3년 전(26.6%)보다 소폭 감소했다. 장보기·식사 준비·청소 등 가사노동 역시 아내 몫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 또한 해당 통계에서 '30세 미만과 30대에선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가사노동을 수행’한다는 응답이 각각 56.4%와 44.1%였다. 절반가량은 부부가 동등하게 가사노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라고 언급하며, 가사 노동의 분담이 젊은 세대일수록 평등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

젊은 세대에서도 마찬가지로, 서울에서 맞벌이하는 청년(만 18~39세) 양육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 평균 가사 노동 시간은 2.3배, 돌봄 시간은 1.6배 길었다. 손정연 서울 성별영향평가센터 센터장의 '성인지 통계로 보는 서울 청년의 일과 삶' 연구에 따르면 10세 이하 아동이 있는 청년 맞벌이 양육자 중 여성은 하루 평균 272분 직장에서 일하고 114분 가사 노동을 하며, 126분 돌봄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남성은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이 342분, 가사 노동 시간은 49분, 돌봄 시간은 80분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비교해 근로 시간은 70분 긴 반면에 가사 노동과 돌봄 시간은 각각 65분, 46분 짧았다. #

다만 위 문단들처럼 젊은 부부에서의 경우가 아닌, 노년층 부부의 가사 분담의 경우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 차이[29],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차이[30], 산재피해자 차이[31], 성별 장애인 비율[32], 암 질환,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33] 등이 보정되지 않았으므로, 단순한 비교는 문제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해당 요소를 고려하면, 노년층에서는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더 건강할 가능성이 높은[34] 여성이 가사노동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기 때문이다.[35]

5. 실태 분석 및 가치 평가

집안 사정에 따라 전업주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지, 아니면 맞벌이를 하면서 남는 시간에 가사 노동을 하는 정도로 충분한지에 따라 갈린다. 예를 들어 신생아나 중증 장애인이 있을 경우 전업주부(또는 그 역할을 대신해 줄 사람)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요양 병원이나 보육원에 맡겨야 한다. 하지만 대개의 가정에서는 맞벌이를 하더라도 가정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맞벌이의 경우에도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이 아직까지는 더 긴 펀이다.

5.1. 맞벌이

대개의 맞벌이 가정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직장을 다님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이 남성보다 길다. 전업주부라면 집에서 거의 대부분의 가사(빨래, 청소, 요리, 설거지 등등)를 책임지는 것은 물론, 동시에 아이들의 양육, 학교생활, 학원 등 아이 케어의 거의 모든 부분을 전담하기 때문에 본인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

신생아 시절부터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는 나이까지는 육아와 집안일에 치여 사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로 인해 허리 디스크, 관절염 등의 질병에 걸리기도 한다. 또한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시기가 되면 또다시 한 차례의 고비가 찾아온다. 아이의 학교 숙제와 성적, 친구 관계, 학원 등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

가사 도우미업체와 비교하는 쪽에서는 주 2일 근무로 봤을 때 세전 850만 원 정도로 둔다. 가사 도우미업체와 비교하는 쪽에서는 현대 사회는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전문가의 노동 가치와 비교하는 쪽이 옳다고 본다. 특히 이 가사 도우미들은 본격적인 직무 교육과 재교육을 받는다는 점이 일반인과 다르다. 일반인은 3명 분량의 가사 노동을 남녀 합쳐 주 31시간 하지만, 가사 도우미는 주 16~24시간 만에 상당 부분 끝낼 수 있다. 돈은 어디서 나오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돈 아끼려고 몸으로 때우다가 서로 간에 증폭되는 갈등, 냉전, 이혼 위험을 고려한다면, 차라리 해외여행, 맛집 탐방, 승용차 소유보다 가사 도우미를 우선순위로 삼는 게 덜 싸운다.

아래는 2014년 기준 한 단체의 가사 도우미 서비스 내용과 가격이다.
- 할 수 있는 일: 식사 준비, 청소, 설거지, 세탁
- 받는 직무 교육: 의사소통, 세탁, 다림질, 밑반찬 만들기, 청소법, 정리법에 대해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음(가사 도우미 일을 시작할 때 양성 교육을 받고, 월별 재교육 실시.).
- 요금: 하루 8시간, 35평 이하 집의 경우 일 6만 5천 원, 추가 근무 시 30분당 5천 원. 하루 평균 9시간 30분 일함.
- 전적으로 가사 노동을 의지할 경우 2인 가족의 경우 1주일 하루, 4인 가족의 경우 1주일 2일 정도 부르는 게 보통임. 따라서 2인 가족은 연 416만 원, 4인 가족은 연 832만 원을 지불함.
- 위는 단체 측에 이용자가 지불하는 가격이고, 단체와 가사 도우미가 수익을 나누기 때문에 가사 도우미가 받는 금액은 위보다 적음.

다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노동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출퇴근 도우미'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즉 미리 고용주와 협의한 근무 시간으로 맞벌이 가정에서 대부분의 가사 노동이 해결되고, 고용주의 뜻하지 않은 수요가 발생했을 때 추가 요금을 받고 근무할 수는 있겠지만, 추가 요금을 내지 않는다면 가외 노동을 할 의무도 없고 대기할 이유도 없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사 도우미가 하지 않는 일들도 있으므로, 고용주가 직접 해결해야 하는 사소한 잡일들도 다수 존재한다.

5.2. 전업주부

2012년 서울 및 6대 광역시 거주 기준 30대 전업주부의 가사 노동 가치 계산
- 음식 준비 및 정리에 1시간 55분
- 자녀를 보살피는 데 3시간 18분
- 청소 및 집 관리에 1시간 13분
- 기타 2시간 53분
- 하루 평균 9시간 19분, 1주일 평균 65시간 13분
- 이를 전년도 전체 노동자 시간당 평균 임금(세전)을 기준으로 계산해 월 314만 6천 원, 세전 연봉 3,775만 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산정한 전업주부의 가사 노동 가치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는 가사 노동의 가치를 월 300만 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임금을 파출부 임금이나 최저 임금 등 좀 더 현실적인 것으로 계산하지 않고[36] 전체 노동자 시간당 평균 임금으로 계산했기 때문이다. 최저 임금으로 계산하면 2022년 최저 임금(2012년 시급 4,580원)으로 계산하면 월 128만 원 정도이고, 세전 연봉으로는 1,540만 원이 된다.

어쨌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주장을 100% 받아들일 경우, 대한민국 중위 소득이 약 월 24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사람 중 근로 능력 상위 40%~100%는 그냥 취업(세전 2,880)을 하지 말고 가사 노동(세전 3,775)을 하는 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길로 볼 수 있다.

집안일의 특성상 뭘 해도 했다는 티가 안 나니 가족들도 아내가/어머니가 뭘 했는지 신경을 잘 안 쓰고 가사에 들어가는 노력도 인정받기 힘들다. 그러나 집안일을 제대로 해본 사람이라면 최소한 무시하지는 않는다.

24시간제의 입주 도우미와 비교한다면 2016년 기준으로, 25~35평대 아파트 주6일 입주의 한국인 가사 도우미 월급은 160만 원~250만 원 선으로,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900만 원~3,000만 원 선이다(식비나 주거비는 사정에 따라 여기서 뺄 수도 더할 수도 있다. 그리고 금액 폭이 꽤 큰데 이것은 같은 도우미가 같은 시간 일하더라도 미성년 자녀의 유무, 동거 노인의 유무, 전체 가족 구성원의 수 등에 따라 보수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선족이나 동남아시아 등 외국 국적일 경우는 한국인보다 10~20퍼센트가량 저렴하게 지불하고 고용할 수 있다.

6. 가사 도우미와 가사 노동

외국 국적 도우미들의 경우 중개소 또는 파견 회사가 떼어 가는 마진이 한국 국적 도우미들보다 대개 높게 잡히기 때문에 도우미 본인에게 지불되는 금액은 한국인보다 20~40퍼센트가량 낮으며 만일 악질적인 회사 + 악질적인 고용주라는 운 나쁜 노동 조건에 걸리면 한국인 도우미의 3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에 혹사당하기도 한다. 불법 체류자일 경우엔 더 암담하다.

그리고 빨래 관련한 갈등이나 법적 분쟁이 많다. 물빨래, 드라이, 건조기, 세탁망, 짙은 색 빨래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고용자가 "그냥 빨래를 쥐여주면 알아서 눈치껏 구분해서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그 외의 문제는 가사 도우미의 절도, 반대로 그걸 막으려고 CCTV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경우, 아이를 때리거나 학대하는 경우 등이 있다.

7. 1인 가구 가사 노동

1인 가구가 한국 사회의 가구 형태 중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1인 가구에서의 가사 노동도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게 된다.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직장인이라서 출퇴근을 할 경우, 도저히 바깥에서 처리할 수 없으며 반드시 해야 하는 가사 노동은 퇴근 후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는 주부나 가족 구성원은 혼자서 4인치의 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을 해야 하지만, 1인 가구는 청소, 쓰레기를 1인이 배출하는 양만큼만 하면 되므로 나름대로 노동의 양이 줄 수 있다. 그러나 살아 있는 한 꾸준히 해야 한다는 면에서 어느 순간 지겨워지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기도 하다.

세탁, 빨래 개기, 방 바닥 쓸기, 닦기, 물건 가지런히 배열 및 정리하기 등등, 깨끗한 내부 환경과 의복 생활을 위해서 끊임없이 해야 한다. 실내 청소를 '집에 데려오는 사람이 없는 이상 아무도 안 보니까'라는 마음으로 방치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위생과 건강에 관한 상관관계는 이미 입증된 바이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볼 일이 없더라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이면 반강제적으로라도 하게 될 텐데 그 지경에도 안 하고 버티면 답이 없다 기왕에 해야 할 일이라면 차라리 무언가 생길 때 마다 그때그때 조금씩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이다. 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 위생은 스스로 해결하든가, 가사 도우미를 불러야만 한다.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레토르트 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 위주로 식생활을 한다면 이 또한 위장 건강과 영양 상태에 장기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1인 가구주는 자발적 노력을 통해 본인의 위생, 식생활, 의복 생활을 책임져야 한다.

8. 가사 노동 줄이기 노하우

9. 가사 노동의 자동화

가사 노동은 분명히 나름의 전문성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지만, 그래도 문명의 이기와 핵가족화에 의해 과거보다는 난이도가 쉬워졌다고 평가된다.

가사 노동은 식구가 많을수록, 집이 클수록, 원시적으로 손발을 이용해서 하려면 무척 힘든 활동이다.[38] 3~4인 가구의 경우 이렇게 하려면 최소 주당 30~40시간 정도를 소비할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동화[39], 생활 습관의 개선을 통해 가사 노동의 양 자체를 줄여야 한다. 가사 노동 비참여 측에서 주 10시간씩을 투자하는 것보다 도구의 사용이나 아웃소싱으로 주 10시간 분의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편이 기회비용을 생각할 때 효율적이다.

백색 가전의 사용은 가사 노동의 어려움을 줄였다. 단, 양이 줄었느냐에 관해선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 빨래를 했다면 백색 가전의 이후에는 하루에 한 번 빨래를 하게 되면서 양은 오히려 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백색 가전은 가정에 필수인 것으로 생각하는 집이 많지만, 최신 가전의 경우 아직도 어르신들 중에는 못 믿거나 사용법을 몰라서 안 쓰는 곳도 있다. 특히 식기세척기의 경우 2000년대 제품의 처참한 성능에서 정보 업데이트가 멈춰있는 사람들이 많다.

1955년 일본에서 전기밥솥이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밥 짓는 노동이 줄어들었다. 1970년대에는 국내에서도 세탁기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대에는 식기세척기, 로봇 청소기, 의류 건조기, 의류 관리기 등이 보급 중인 추세에 있다.

10. 기타

11. 관련 문서




[1] 한겨레21 '미식가 허균이 전하는 조선의 맛' 참조.[2] 한번에 다량의 요리를 하여 냉장/냉동보관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장과 절임 요리의 중요성을 크게 낮추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김장과 절임은 채소의 장기 보관을 위해 하는 것인데, 품이 많이 드는 대표적 요리법이다.[3] 섬유공학이 발전하며 다리미질에 들여야 하는 품이 줄은 것도 무시할 수 없다.[4] 실제로 국민학교세대(~1988년) 부모가 애기들 처음 학교 보내면서 놀라는 점이 이 부분이다. 국민학교는 물론이거니와, 초등학교 초창기에도 준비물은 학생들이 싸 와야 했고, 심지어 폐신문지를 갹출하거나, 학교 미화용 손걸레를 만들어 오라거나, 몽당연필볼펜 깍지 씌워오라거나, 교내 아나바다 운동에 헌납할 물건을 가져오라 하는 등, 교사들이 어지간히도 학생과 학부모를 들들 볶았기 때문이다. 이것조차 이전에 비하면 훨씬 더 나아졌다는 것이 코미디인데, 이전에는 육성회비(사친회비), 기성회비 내라며 학생에게 체벌을 해 댔었다(검정 고무신에도 관련 묘사가 있다). 1990년대 들어서는 그래도 예전처럼 학생을 때리거나 망신주는 일이 거의 없어졌으므로 이전보다는 더 나아졌다.[5] 과거에는 요리 전집이 혼수품으로 기능하기도 했었다. 풀컬러 전집이라 가격이 만만찮았다.[6] 하교 시간 맞춰 알아서 학생 픽업하고, 태권도는 물론이거니와, 간단한 교육까지 시키며 돌보다가 정해진 시간에 집에 데려다주기까지 해서 그야말로 원패스 돌봄 기관이라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7] 이사가 대표적이다. 2020년대에야 돈만 주면 싹 다 포장이사하면 되지만, 예전에는 남편이 용달차 하나 빌려다 직장 선후배, 친구 불러다가 이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격동의 20세기 후반, 이사가 잦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힘든 일이었는데, 기본적으로 품앗이 구조여서 우리 집이 이사할 때를 고려해 다른 집 이사를 도와줘야 했기 때문이다.[8] 단적인 예로 당시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구형 아반떼(구아방)는 1.8L 모델을 제외하면 수동 변속기였다.[9] 인천국제공항도 없던 시절이다(2001년 개항).[10] 2003년 병점역 연장.[11] 크랩 KLAB '서울-대전 10시간;; 고속도로에서 밥 지어 먹던 90년대 귀성길 클라스 대방출 l 꿀잼 보장' 참조.[12]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가 유명했던 것도 이런 이유로, 요즘처럼 휴대전화가 잘 보급되어 있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서울에 사는 가족들이 일단 만남의 광장에서 모여 일정이나 합류시간을 짜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민간에 널리 휴대전화가 보급된 시점은, 이르게 잡아도 1990년대 중반 삼성 애니콜, 현대 걸리버가 보급된 후이다.[13] 물론 당시에도 고속도로 보행은 불법이었으나, 명절에는 예외로 치며 단속을 하지 않았다. 애당초 정체가 극심하여 경찰이 단속하러 올 수도 없었다.[14] 공공데이터포털 '경찰청_운전면허소지자 성별 현황' 참조.[15] 여성 면허 보유자가 1000만명이 넘은 것은 2009년의 일이다. 연합뉴스 '여성운전자 1천만 돌파…열명 중 넷 면허' 출처.[16] 여성경제신문 '[깐팩] '여성은 운전이 미숙하다?'···통계로 보니 편견' 참조.[17] e-나라지표(지표누리) '자동차 등록 현황' 출처.[18] 1995년 LG화재해상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긴급출동서비스인 '매직카'를 도입했고, 1996년에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에서 SOS서비스를 도입하며 히트를 쳤다. 이전에는 배터리 방전 때문에 점프따려면 이웃에게 부탁하거나, 기다렸다가 정비사 불러야 했다.[19] 9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각 제조사 기함급 차량에 매우 비싼 옵션으로 내비게이션이 붙어나오기 시작했다.[20] 차량 유지보수나 세차를 빼면 거의 다 사라진 셈이다.[21] 한국 기준에서는 2020년대 기준, 길어야 50년 내외에 해당한다.[22] 다만, 손자가 어리면 오히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를 돌보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사 노동을 하게 될 것이다.[23] 집안 관리 소홀함이 심하면 쓰레기 집이나 고독사 문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24] 음료를 마신 컵 등.[25] 외벌이 부부의 경우, 남편이 출근하며 쓰레기를 버리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26] 2~3일 청소 안 하고 외식 해 봐야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세탁도 세탁기만 있다면 힘들지는 않게 해결이 된다.[27] 가족 구성원의 성향에 따라 강도의 편차가 크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28] 가령 질병의 경우 일반 직장은 병가를 쓰거나 퇴사해야 하나, 가사노동은 구성원들의 도움 및 자율적 휴식으로 갈음할 수 있다.[29] 조선일보 ''연상녀·연하남' 초혼 부부 비중 19.9% 역대 최대'에 따르면 2024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의 경우 33.9세,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1.6세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2.3세 많고, 2024년 혼인 기준 남편이 연상인 경우는 11만3400건(63.5%)에 달했다. 조혼 풍습이 있던 조선시대 이전이 아닌 한, 이는 예나 지금이나 딱히 변함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연령 차이기도 한데, 대한민국 남성은 병역 문제 때문에 사회 진출이 늦기 때문이다.[30] 국가지표체계 '건강수명'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여성의 건강수명은 74.1세이지만, 남성의 건강수명은 70.7세이다. 평균 수명 또한 여성이 더 높다.[31] 공공데이터포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_성별 사망자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남성 산재 사망자는 1983명이고, 여성 산재 사망자는 115명이다. 원칙적으로 '사망자'이기에 가사 노동 분담과는 관련이 없으나, 사망자가 많은 집단이 더 위험하고, 신체적 후유증이 크게 남을 가능성이 높은 직군에서 일을 한다고 보는 것은 합리적인 해석이다.[32] 국가통계포털(KOSIS) '전국 연령별,장애유형별,성별 등록장애인수'에 따르면, 남성 등록 장애인은 1,525,056명이고, 여성 등록 장애인은 1,106,300명이다. 남성 등록 장애인이 40만명 이상 더 많다.[3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원, ‘심장질환 진료 현황’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심장질환 기준 남성환자가 22만명 더 많고, 허혈성심질환은 30만명이 더 많으며, 부정맥 질환은 2만명이 더 많다. 1인당 진료비도 남성 152만원으로, 여성 119만원보다 더 많다.[34] 초혼 연령대와 건강수명을 보정하면, 아내가 일반적으로 6년 이상 남편보다 건강하다.[35] 단적인 예로, 여태 대한민국 대통령 중, 배우자가 연상이었던 경우는 김대중 밖에 없고(재혼), 나이차이가 가장 적은 경우는 김영삼이었다(동갑). 아내가 먼저 사망한 경우는 박정희와 김대중(첫 부인) 뿐이었고, 박정희는 암살사건으로 배우자를 잃었으므로, 수명과 건강상태는 분명 다른 경우이다. 또한 현 세대와 달리, 장노년층이 가진 큰 차이점 중 하나로 당시 군생활이 기본 3년이었기에, 2020년대보다 나이차 많은 결혼이 성행했다는 것이 있다. 일례로 1960년 남녀 초혼 연령 차이는 3.8세에 달했다 국가기록포털 '인구정책 어제와 오늘 > 20. 평균 초혼 연령(주요 연도)[36] 현실적으로 파출부, 가사도우미 임금은 동서양 막론하고 매우 짠 편이며, 그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 사례로 2025년 시행된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사업'인데, 주52시간 기준으로도 월 280만원의 수익이 책정되었다. 중앙일보 ''월 280만원' 필리핀 가사도우미 이달 시범사업 종료… 전국 확대될까'참조. 2025년 최저임금 기준으로 280만원이었으니, 2012년의 가사 노동 가치 환산이 얼마나 과평가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37] 사온 걸 집에 가져와서 먹으면 버릴 쓰레기가 생겨버리면서 오히려 가사 노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음식점에서 취식하는 것이 훨씬 낫다.[38] 종갓집 며느리의 경우 유교 교리를 강하게 지키는 곳이 많아 몸가짐도 제약이 크고, 대가족이라 수십명 분의 음식을 준비하고 제사상, 차례상을 준비하는 일이 많아서, 차라리 혼자서 하는 식당 운영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훨씬 쉬울 정도다.[39] 가령 설거지식기세척기, 청소로봇 청소기에 맡길 수 있다. 편리미엄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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