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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살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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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결혼에서의 갈등요소
3.1. 가사노동 내용
3.1.1. 의류3.1.2. 식사3.1.3. 쓰레기 버리기
3.2. 가사노동의 가치평가
3.2.1. 맞벌이3.2.2. 전업주부
4. 가사도우미와 가사노동5. 1인 가구 가사노동6. 가사노동 줄이기 노하우7. 가사노동의 자동화8. 관련 문서


/ household chores

1. 개요

집을 집답게 관리하기 위한 업무로 집안일, 살림이라고도 한다.

2. 특징

역사적으로는 가부장제 하에서 대부분 아내의 일로 여겨졌다. 다만 가정식[1]이 아닌 요리사의 경우는 사회적으로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남성이 맡아온 경우가 많다. 조선의 경우도 궁중요리사를 대부분 남자들이 맡았다. 근대 이전 가부장적 사회체제를 따른 많은 나라에서 여성은 참정권이 없었으며 공식적으로 직업을 가지기 불가능한 여건이 많았다.

한국 역시 전통적으로 아내의 일이었으며, 내조의 핵심요소로 여겨졌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도 사대부들 중 연암 박지원 같이 손수 요리를 하여 먹은 남성도 있었다.[2] 현대에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가사노동의 역할을 맡는 성별의 경계도 사라져가고 있다.

의외의 사실로, '살림'은 불교의 용어로 "절의 재산을 관리하다." 를 의미하는 '산림(山林)' 에서 따온 어원에서 따왔고 의미가 확장되어 널리 쓰이는 것이다.

집안 청소 같은 집안일로도 체력과 인지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3. 결혼에서의 갈등요소

"설거지, 세탁, 화장실청소, 기저귀 갈기 같은 집안일은 창조성도 필요하지 않고 더럽고, 명예도, 돈도 되지 않으며 일생을 바쳐도 역사에 이름도 남지 않고 존경도 받지 못하는 하찮은 육체노동이다."'
- 와카쿠와 미도리

가사노동은 어렵게 여기면 한없이 어려운것이고, 부부가 같이 협력하여 쉬운 방법을 찾거나 가전과 도우미를 통해 쉽게 해결할수도 있는 것이 가사노동이다. 문제는 너무 한쪽에 과중되거나, 강요되거나, 귀찮아서 아예 안하려고 할때 갈등이 생긴다. 식구가 많을수록, 집이 클수록, 원시적으로 손발을 이용해서 하려면 무척 힘든 활동이다.[3] 3~4인 가구의 경우 이렇게 하려면 최소 주당 30~40시간 정도를 소비할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기 쉽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동화[4],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가사노동의 양 자체를 줄여야 한다. 가사노동 비참여측에서 주 10시간씩을 투자하는 것보다 도구의 사용이나 아웃소싱으로 주 10시간 분의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편이 기회비용을 생각할 때 효율적이다.

결혼생활에 있어서 한 쪽이 정당한 이유 없이 배우자를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어진다. 가사노동의 주체가 되는 양측에 있어서 어느 한 쪽이 가사분담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또는 지나치게 낮게 평가할 경우 가정 파탄의 길이 열린다.

결혼으로 이루어진 가정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끔 뒷받침 해주는 것을 노동이라고 보면 곤란해지기도 하지만, 노동으로 안 보면 이상할 정도로 정말로 고된 일이기도 하기에 문제가 된다. 가령, 직장인과 전업주부로 이루어진 가정은 서로가 하는 일에 대해 낮잡아보는 시선/행동을 하나라도 하는 순간 파탄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가장 큰 문제는 직장일은 생계에 직결되며 난이도도 일반적으로 가사노동보다 높으며, 강제성도 높다는 것에 있다. 직장일의 경우 하루 안 하면 그 만큼 봉급이 깎이고[5], 난이도와 산재위험도 일반적으로 더 높으며,[6] 가사노동이야 몸이 아프면 며칠 쉬거나 미룰 여지도 있고, 정 안되면 도우미를 고용할 수도 있지만 직장일은 그렇게 하면 승진이 어려워지고 해고를 당할 수도 있다.

가사노동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 정도를 받는다는 연구대로라면, 실제로 그 돈을 벌어 오면 된다. 그러면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비용을 빼면 주부는 의미없고 인정못받는 노동을 안 해서 좋고, 배우자는 가사노동으로 인한 비난은 안 받게 되었는데 매달 100만원 이상 저축이 쌓이니 좋다. 그 연구가 거짓에 가깝다면, 거짓말에 휘둘리지 말고 배우자와 협력해서 가사노동을 줄일 궁리를 하면 된다. 둘 중 어떤 삶을 살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반면 가사노동의 고충도 있는데, 인용문처럼 필요한 일이지만, 보람을 찾기 힘들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는 점이 크다. 직장일의 경우 일단 밖에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뿐더러, 봉급이라는 수치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가사노동의 경우 소수의 가정 구성원이 인정을 안 해주면 보람을 느낄 구석이 없다. 가사노동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전담하는 사람이 장기간 없으면 피곤한데, 평소에는 있어봐야 별 티가 안 난다는 것임을 생각하면[7] 악순환의 연속이 된다. 다람쥐가 쳇바퀴 굴리는 보람없는 무한한 인생이라 여기기 쉽게 된다. 한국어 가사노동을 말하는 "살림"의 의미에서 보듯 살림은 집을 즉 구성원을 살리는 일이다. 그럼에도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다 긍정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에 제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가정 구성원의 특성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크다. 핵가족에 편식을 안하는데다 맛이 없어도 별 불편함 못 느끼고, 청소 3~4일쯤 안 한다고 신경도 안 쓰고, 옷도 오늘 입을 것만 있다면 신경 안 쓰는 가정이라면 가사노동의 난이도가 극히 낮아진다. 반면 대가족에 미식가, 결벽증 중 하나만 있어도 난이도가 미친 듯이 급상승한다. 대신 이런 사람들은 '답답해서 내가 친다. 내가 해도 이것보단 잘 하겠다.'며 자신이 떠맡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대부분은 가사노동에 어설프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과거 경제의 주체였던 남성은 맞벌이가 보편화된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여성이 당연히 집안일을 한다 여기는 경우가 있다. [8]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의하면 가사노동 시간은 맞벌이 가구는 물론 심지어 아내 외벌이인 경우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길었다. 맞벌이 가구에서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3시간 7분으로 남성(54분)보다 2시간 13분 더 길었다. 아내가 외벌이를 해도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2시간 36분으로 남성(1시간 59분)보다 37분 더 길었다.

여성이 전업주부인 경우 고된 집안일에 대한 보상심리로 남성에게 당연한 일이라 여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지기 일쑤이다. 거기다 당연하다는 인식을 넘어 그 이상의 것을 바라기 시작하면 결혼 생활이 힘들어 질 수 있다. 요컨대 서로가 하는 일을 인정해줘야 할것이다. 세상에 쉬운 일, 안 힘든 일은 없는데 상대에게 "내가 더 힘들다!"라는걸 강요해봤자 돌아오는 것은 불화, 싸움 뿐이다. 건강하고 상식적인 가치관을 가진 부부라면 우선 서로의 힘든 점을 인정하고 공감해야 한다.

3.1. 가사노동 내용


대개의 사람들은 가사노동의 난이도를 살면서 해 보면서 체득하게 된다. 한국의 미혼 남성의 경우 90% 정도 대한민국의 병역의무 안에서 군대를 다녀오는데 그 경우 가사노동을 자기가 직접 다 해 보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다. 단 가사일만 놓고 보자면 모든것이 전투를 위해 간소화 되어있으며 생활양식과 역할이 효율적으로 분담되어있는 군대보다는 집안일이 더 난이도가 있는데 바꿔말하면 생활양식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요리와 설거지를 분담하며 옷과 가구를 최대한 줄이면 집안일을 획기적으로 줄일수있다.
미혼 여성의 경우에도 40% 정도는 대학에서 자취를 하고, 그 이외에도 직장 등의 이유로 결혼 전 1인가구로 거주한 경험이 있다면 가사노동 경험이 있을 수 있다.

가사노동의 난이도는 개인의 청결 관념이나 꼼꼼함에 따라 다르다. 단순히 '다르다'고 끝내버리면 어설픈 이야기밖에 되지 않으므로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조사해보도록 하자.

3.1.1. 의류

세탁(빨래), 빨래 개기, 다림질, 바느질을 말한다.

3식구만 돼도 하루이틀치만 미뤄도 어마어마하게 빨래가 쌓이고, 영유아가 있는데 천기저귀를 쓴다면 그것도 산더미고, 그렇지 않아도 애들은 먹고 침 흘리고 기저귀에 배변하다 옷 버리는 게 일상이므로 그것만 해도 하루에 빨래 한 통이다. 그래서 빨래 문제를 소홀히 다룰 수는 없다.

3.1.2. 식사

장보기, 요리, 설거지.

3.1.3. 쓰레기 버리기

3.2. 가사노동의 가치평가

집안 사정에 따라 전업주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지, 아니면 맞벌이를 하면서 남는 시간에 가사노동을 하는 정도로 충분한지에 따라 갈린다. 예를 들어 신생아나 중증 장애인이 있을 경우 전업주부(또는 그 역할을 대신해줄 사람)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요양병원이나 보육원에 맡겨야 한다. 하지만 대개의 가정에서는 맞벌이를 하더라도 가정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맞벌이의 경우에도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아직까지는 더 긴 펀이다. 요즘 유행하는 '애 없는 전업주부'도 있는데, 이 경우는 아이 양육과 가사노동을 동시에 하는 경우보다는 낫다. 이 때문에 아이 없는 집에서 가정부를 쓸 경우 일부 부잣집을 제외하면 입주 도우미 대신 출퇴근 도우미를 쓴다.

페미니스트들은 가사노동의 가치를 고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외벌이라도 가사노동을 분담하기를 원하고 있다. 표면적으로야 가족의 일원으로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가사노동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남성들의 가사노동 참여도는 꾸준히 늘고 있어 여성과의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기에 현대사회에서 계속 저 주장을 펼치기에는 무리가 있다.

취집행위로 인해[11] 전업주부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 특히 남성이 전업주부가 된다면 그냥 백수로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다. 이는 한국 사회가 가사노동 분담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개선되어가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아직도 남성에게만 경제력이 강제되는 이중적인 인식에 사로잡혀있다는 것을 의미하며,[12] 이는 성차별적인 인식에 대한 개선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3.2.1. 맞벌이

대개의 맞벌이 가정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직장을 다님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보다 길다. 전업주부라면 집에서 거의 대부분의 가사일(빨래, 청소, 요리, 설거지 등등)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동시에 아이들의 양육, 학교 생활, 학원 등 아이 케어의 거의 모든 부분을 전담하기 때문에 본인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

신생아 시절부터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는 나이까지는 육아와 집안일에 치여 사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의 질병에 걸리기도 한다. 또한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시기가 되면 또다시 한 차례의 고비가 찾아온다.[13] 아이의 학교 숙제와 성적, 친구관계, 학원 등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

2016년 실제 연구 결과를 보면, 취업 상태인 기혼 남녀의 시간관리 실태 분석에서, 남성이 주 48시간, 여성이 주 38시간 일하며 가사노동은 남성이 주 7시간, 여성이 주 24시간으로 조사되었다. 남녀 합쳐 주 31시간을 가사노동에 쓰는 셈이다.[14]

가사도우미 업체와 비교하는 쪽에서는 세전 850만원 정도[15]로 둔다.

가사도우미 업체와 비교하는 쪽에서는 현대 사회는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전문가의 노동가치와 비교하는 쪽이 옳다고 본다. 특히 이 가사도우미들은 본격적인 직무교육과 재교육을 받는다는 점이 일반인과 다르다. 일반인은 3명 분량의 가사노동을 남녀 합쳐 주 31시간 하지만, 가사도우미는 주 16~24시간만에 상당부분 끝낼 수 있다. 돈은 어디서 나오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돈 아끼려고 몸으로 때우다가 서로간에 증폭되는 갈등, 냉전, 이혼 위험을 고려한다면, 차라리 해외여행, 맛집 탐방, 승용차 소유보다 가사도우미를 우선순위로 삼는 게 덜 싸운다.

아래는 2014년 기준 한 단체의 가사도우미 서비스 내용과 가격이다.
- 할 수 있는 일 : 식사 준비, 청소, 설거지, 세탁
- 받는 직무교육 : 의사소통, 세탁, 다림질, 밑반찬 만들기, 청소법, 정리법에 대해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음. (가사도우미 일을 시작할 때 양성교육을 받고, 월별 재교육 실시.)
- 요금 : 하루 8시간, 35평 이하 집의 경우 일 6만 5천원, 추가근무시 30분당 5천원. 하루 평균 9시간 30분 일함.
- 전적으로 가사노동을 의지할 경우 2인 가족의 경우 1주일 하루, 4인 가족의 경우 1주일 2일 정도 부르는 게 보통임. 따라서 2인 가족은 연 416만원, 4인 가족은 연 832만원을 지불함.
- 위는 단체측에 이용자가 지불하는 가격이고, 단체와 가사도우미가 수익을 나누기 때문에 가사도우미가 받는 금액은 위보다 적음.

다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노동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출퇴근 도우미'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즉 미리 고용주와 협의한 근무시간으로 맞벌이 가정에서 대부분의 가사노동이 해결되고, 고용주의 뜻하지 않은 수요가 발생했을 때 추가요금을 받고 근무할 수는 있겠지만, 추가요금을 내지 않는다면 가외노동을 할 의무도 없고 대기할 이유도 없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사도우미가 하지 않는 일들도 있으므로, 고용주가 직접 해결해야 하는 사소한 잡일들도 다수 존재한다.

3.2.2. 전업주부

2012년 서울 및 6대 광역시 거주 기준 30대 전업주부의 가사노동 가치 계산
- 음식 준비 및 정리에 1시간 55분
- 자녀를 보살피는 데 3시간 18분
- 청소 및 집 관리에 1시간 13분
- 기타 2시간 53분
- 하루 평균 9시간 19분, 1주일 평균 65시간 13분
- 이를 전년도 전체 노동자 시간당 평균임금(세전)을 기준으로 계산해 월 314만 6천원, 세전 연봉 3,775만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산정한 전업주부의 가사노동 가치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는 가사노동의 가치를 월 300만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임금을 파출부 임금이나 최저임금 등 좀 더 현실적인 걸로 계산하지 않고 전체 노동자 시간당 평균임금으로 계산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으로 계산하면 2022년 최저임금(2012년 시급 4,580 원)으로 계산하면 월 128만 원 정도이고, 세전연봉으로는 1,540만 원이 된다.

어쨌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주장을 100% 받아들일 경우, 대한민국 중위소득이 약 월 24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사람 중 근로능력 상위 40%~100%는 그냥 취업(세전 2880)을 하지 말고 가사노동(세전 3775)을 하는 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길로 볼 수 있다.

집안일의 특성상 뭘 해도 했다는 티가 안 나니 가족들도 아내가/어머니가 뭘 했는지 신경을 잘 안 쓰고 가사에 들어가는 노력도 인정받기 힘들다. 그러나 집안일을 제대로 해본 사람이라면 최소한 무시하지는 않는다.

24시간제의 입주 도우미와 비교한다면 2016년 기준으로, 25~35평대 아파트 주6일 입주의 한국인 가사도우미 월급은 160만원~250만원 선으로,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900만 원~3,000만 원 선이다.(식비나 주거비는 사정에 따라 여기서 뺄 수도 더할 수도 있다. 그리고 금액폭이 꽤 큰데 이것은 같은 도우미가 같은 시간 일하더라도 미성년 자녀의 유무, 동거노인의 유무, 전체 가족 구성원의 수 등에 따라 보수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선족이나 동남아시아 등 외국 국적일 경우는 한국인보다 10~20퍼센트 가량 저렴하게 지불하고 고용할 수 있다.

4. 가사도우미와 가사노동

외국 국적 도우미들의 경우 중개소 또는 파견회사가 떼어가는 마진이 한국 국적 도우미들보다 대개 높게 잡히기 때문에 도우미 본인에게 지불되는 금액은 한국인보다 20~40퍼센트가량 낮으며 만일 악질적인 회사+악질적인 고용주라는 운 나쁜 노동 조건에 걸리면 한국인 도우미의 3분의 1도 안되는 금액에 혹사당하기도 한다. 불법체류자일 경우엔 더 암담하다.

그리고 빨래 관련한 갈등이나 법적 분쟁이 많다. 물빨래, 드라이, 건조기, 세탁망, 짙은색 빨래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고용자가 "그냥 빨래를 쥐어주면 알아서 눈치껏 구분해서 내가 원하는대로 하겠지"하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그 외의 문제는 가사도우미의 절도, 반대로 그걸 막으려고 CCTV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경우, 아이를 때리거나 학대하는 경우 등이 있다.

5. 1인 가구 가사노동

1인 가구가 한국 사회의 가구형태 중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1인 가구에서의 가사 노동도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게 된다. 재택 근무를 하지 않는 직장인이라서 출퇴근을 할 경우, 도저히 바깥에서 처리할 수 없으며 반드시 해야 하는 가사노동은 퇴근 후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는 주부나 가족구성원은 혼자서 4인치의 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을 해야하지만, 1인 가구는 청소, 쓰레기를 1인이 배출하는 양 만큼만 하면 되므로 나름대로 노동의 양이 줄 수 있다. 그러나 살아 있는 한 꾸준히 해야 한다는 면에서 어느 순간 지겨워지는 순간이 올 수 밖에 없기도 하다.

세탁, 빨래 개기, 방 바닥 쓸기, 닦기, 물건 가지런히 배열 및 정리하기 등등, 깨끗한 내부 환경과 의복생활을 위해서 끊임 없이 해야 한다. 실내 청소를 '집에 데려오는 사람이 없는 이상 아무도 안 보니까' 라는 마음으로 방치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위생과 건강에 관한 상관관계는 이미 입증된 바이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볼 일이 없더라도 감당할 수 없을만큼 쌓이면 반 강제적으로라도 하게 될텐데 그 지경에도 안 하고 버티면 답이 없다 기왕에 해야 할 일이라면 차라리 무언가 생길 때 마다 그때그때 조금씩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이다. 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 위생은 스스로 해결하든가, 가사도우미를 불러야만 한다.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레토르트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 위주로 식생활을 한다면 이 또한 위장건강과 영양 상태에 장기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1인 가구주는 자발적 노력을 통해 본인의 위생, 식생활, 의복생활을 책임져야 한다.

6. 가사노동 줄이기 노하우

7. 가사노동의 자동화

가사노동은 분명히 나름의 전문성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지만, 그래도 문명의 이기와 핵가족화에 의해 과거보다는 난이도가 쉬워졌다고 평가된다.

백색 가전의 사용은 가사노동의 어려움을 줄였다. 단, 양이 줄었느냐에 관해선 이전에는 한달에 한번 빨래를 했다면 백색 가전의 이후에는 하루에 한번 빨래를 하게 되면서 양은 오히려 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백색 가전은 가정에 필수인 것으로 생각하는 집이 많지만, 최신 가전의 경우 아직도 어르신들 중에는 못 믿거나 사용법을 몰라서 안 쓰는 곳도 있다.

1955년 일본에서 전기밥솥이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밥짓는 노동이 줄어들었다. 1970년대에는 국내에서도 세탁기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대에는 식기세척기, 로봇 청소기, 의류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이 보급 중인 추세에 있다.

8. 관련 문서



[1] 한국의 경우 90년대만 해도 남자가 집 부엌에 들어오면 고추 떨어져서 안 시킨다는 말이 흔했다.[2] 의외로 조선시대에 남성의 요리는 생각보다 드물지 않은 일이었다. 박지원 뿐 아니라 박제가정약용은 자기가 개발한 개고기나 된장 레시피를 교환하기도 했고, 허균은 귀양 가서 할 일이 없자 본인이 직접 전국 미식 지도를 만들기도 했다. 서거정은 게 덕후여서 온갖 게 요리를 개발해냈고 실학자 이덕무는 단 것을 좋아해서 카스테라 레시피를 적어두고 만들곤 했다. 종친이자 충청도 병마절도사였던 이교는 그 요리 실력이 정평이 나서 중국 사신을 접대하는 데 요리사로 차출되기까지 했다. 이런 점을 보면 오히려 조선시대 중기까지는 남자가 요리하는 게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수치스럽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 그것이 도리에 어긋나거나 부끄러운 일이었다면 양반 사대부들이 버젓이 요리했다는 내용을 자기 일기나 문집 등에 쓸 리가 없기 때문.#[3] 종갓집 며느리의 경우 유교 교리를 강하게 지키는 곳이 많아 몸가짐도 제약이 크고, 대가족이라 수십명분의 음식을 준비하고 제사상, 차례상을 준비하는 일이 많아서, 차라리 혼자서 하는 식당운영이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훨씬 쉬울 정도다.[4] 가령 설거지식기세척기, 청소로봇청소기에 맡길 수 있다. 편리미엄 문서 참조.[5] 그 뿐만 아니라 하루 안 한 만큼 본인 일을 대신해주는 다른 직원들로부터 미움받는 건 덤이며, 무단결근은 한 번만 해도 중징계 사유가 된다.[6] 사무직이라고 산재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으며 하다못해 사회적으로 가장 편한 아르바이트로 치는 편의점, 마트 계산원조차 모르는 사람을 더 많이 만나고, 물건을 옮겨야 하는 일이 생기는 등 가사노동보다는 산재 위험성이 더 높다.[7] 2~3일 청소 안 하고 외식 해 봐야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세탁도 세탁기만 있다면 힘들지는 않게 해결이 된다.[8] 각종 기기가 발달해서 과거보다 훨씬 집안일하기 편해졌다는 점, 조선시대처럼 장을 일일이 담근다거나 하는 고된 노동이 많이 줄었다는 점, 남성 본인이 자취 생활할 때 집안일을 해봤던 경험 등 많은 요인들이 있다.[9] 다만, 손자가 어리면 오히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를 돌보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사노동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자라서 성년이 된 손자는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자신을 길러 주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조부모를 돌보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10] 진짜로 음식물쓰레기용 냉장고를 개발하여 판매하는 업체가 있다.[11] 전업주부가 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서가 아니라, 고의로 전업주부가 되어서, 경제활동을 담당하느라 고생하는 배우자와 다르게 집에서 놀고먹는 행위로 인한 것이다.[12] 특히 여성들의 경우 본인이 만에 하나 전업주부가 되는걸 택하지, 남자가 전업주부를 택하면 대놓고 좋지 않게 본다. 자신은 돈을 안(못) 벌어도 남성은 돈벌이와 가사노동을 모두 맡아야한다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13] 워킹맘들이 가장 많이 회사를 그만두는 시기이기도 하다.[14] 42, 43p 표 III-14[15] 주2일 근무라고 가정했을 때.[16] 사온 걸 집에 가져와서 먹으면 버릴 쓰레기가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가사노동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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