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斧鉞
세종실록 133권에 수록된 월(鉞).
문경 봉암사 전(傳) 월부(月斧).
19세기 조선 목각용장식도끼. (호림박물관 신림본관 소장)
1. 개요
고려시대의 의장용 도끼. 일명 큰도끼로 불렸다.2. 역사
의장용 도끼였다곤 하나 세종실록에 실전용 무기인 모(矛, 겸창)[1], 극(戟)과 함께 언급되는 걸 보아 조선시대엔 실전용으로 쓰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왕이 신하에게 하사하는 도끼. 단어를 이루는 한자 자체는 각각 '큰 도끼'와 '작은 도끼'라는 뜻으로 동양문화권에서는 '제왕의 권한'을 상징했다. 王이라는 한자도 도끼의 상형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2] 제왕이 신하에게 '생살여탈권' 같은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할 때 하사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전쟁에 나가는 총사령관에게 부여하는 것. '전장에 나간 장수는 경우에 따라서는 제왕의 명령이라도 거역할 수 있다는 말' 이지만, 저 말은 부월이 아닌 손무와 사마양저의 '이미 왕명을 받든 장수가 군에 있을 때는 왕명이라도 받들지 않는 경우가 있다.'의 발언에서 나온 것이다. 부월의 권한이나 손무, 사마양저의 발언이나 둘다 장수가 가진 현장의 권한과 지위에 연관되어 있어 부월을 받은 장수쯤되면 저 발언도 적용할수야 있겠지만, 부월 자체의 의미는 '예부를 받은 자는 왕의 뜻과 같으니 이를 거역하면 왕을 거역하는 것이고 도끼로 목을 쳐도 왕이 손수 목을 치는 것이니 불만이 없어야 한다' 는 뜻이다.
중국의 대부(大斧)와 흡사하게 생겼으나 날끝이 대부만큼 (예각 수준으로) 극단적으로 휘어있진 않고 날끝이 적당히 직각을 유지할 정도로만 완만하게 휘어지는 게 특징이다. (즉 부월 쪽이 더 평범한 도끼같이 생겼다.) 이는 상술한 호림박물관 소장 목각용장식도끼 유물에서도 나타나는 특징. 대충 대부는 거의 할버드에 가깝게 생겼고, 부월은 월아산의 날에 가깝게 생겼다 보면 될 듯. 자루 부분은 주칠봉(朱漆棒)이란 재질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여담이지만 프로이스나 세스페데스 등의 기록에서 언급되는 조선군의 '미늘창'은 이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3] 또한 김여물은 도끼질 장인으로 유명한데, 그가 썼다는 도끼가 부월인진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본 측 기록[4]의 삽화나 조각상 등에선 김여물이 부월을 쓰는 것으로 묘사된 경우가 많다.
한국사에선 고려시대에 윤관이 여진정벌을 하고자 출정식을 하던 중 예종으로부터 황금으로 만든 부월을 하사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SBS 연개소문과 KBS 대하드라마인 정도전, 무인시대, 고려 거란 전쟁에서 이 부월이 묘사된다. 연개소문에서는 영양왕이 요하전투 출병 전에 신제를 지내고 왕태제 고건무(훗날의 영류왕)에게 왕권을 대신하는 황금 부월을 하사한다. 무인시대에서는 작중 이의민의 주무기이며 정도전에선 초반부와 중반부에서 최영이 들고 나오고, 임견미(...)도 한 번 들고 나온다.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현종이 전쟁을 나서는 강조[5], 강감찬[6]에게 군권을 상징하는 부월을 하사한다.
지휘권, 통솔을 상징하는 도끼라는 점에서 고대 로마 시절부터 쓰이던 서양의 파스케스와 유사하다.
2.1. 사전적 의미
흔히 대부월(大斧鉞)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원래 월(鉞)자가 거대한 도끼를 뜻하는 말이다. 넓은 의미로 봤을 때 동아시아권의 도끼를 부월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커다란 무기들도 모두 부월에 포함된다. 다만 서양에서 말하는 롱소드나 배틀엑스나 Ax[7]와는 개념과 성격이나 용도가 다르다.3. 무츠원명류의 오의
일반적인 서머솔트 킥의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상대의 머리에 양발꿈치를 2단콤보로 찍어찬다. 찍어차는 두 발꿈치를 큰도끼, 작은도끼로 비유해서 1의 이름을 붙인것. 어느쪽이 큰도끼인지 작은도끼인지는 맞아보면 안다고 한다. 발 하나를 막고 막았다고 안심하는 순간 뒤이어오는 발꿈치에 찍혀버린다. 아랑전설에 나오는 테리 보가드의 크랙 슈트를 생각하면 쉽다. 이걸 양발로 사용하는 것. 즉 시간차 양발 내려찍기.발리 투도에 출전당시 스모 선수 난요루에게 제일 처음 사용했는데, 한쪽발은 막았지만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다른 발은 막지 못해 정수리에 찍히고 침몰당하고 만다.
이그니시오 디 실바와 붙었을 때도 써먹었는데, 그는 특유의 엄청난 파워와 유연성으로 다 막아버렸다. 막은 다음 소감은 둘다 작은 도끼였다나.[8]
실제로 가라데에 비슷한 기술이 있는데, 몸통 누워 돌려차기가 바로 그것. 모션이 꽤나 크고, 일단 상대가 피해버리면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서 싸커킥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아무래도 부월은 사문의 청룡의 하위호환일 가능성이 높다. 청룡은 빠른 속도로 나오는 2번의 내려차기로 상대를 쌔리는데 백호는 이론상만 가능한 필살기이라서 대신 만들어진 기술일 가능성이 높다.
[1] 참고로 이는 송나라군의 대 기병 편제와도 비슷한데, 송나라의 대 기병 전술은 갈고리창을 든 병사가 적 기병을 끌어내리면 대부를 든 병사가 바닥에 떨어진 적 기병을 대부로 내려찍어 끝장내는 패턴이었다.[2] 天, 地, 人 을 모두 꿰뚫는 절대자(작대기가 3개니까)라는 주장은 문자가 나온 이후에 제기된 설정놀음이라는 설이 우세하다.[3] 물론 장검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4] 회본태합기 등.[5] 2차 전쟁[6] 3차 전쟁[7] 영국 영어로는 Axe[8] 그러자 스승인 토쿠미츠로부터 양손으로 막은 주제에 말은 잘한다며 디스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