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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0:56:58

신하

신하의 평가에 따른 호칭 분류
간신
(악)
신하
(선)
충신

1. 개요2. 특징3. 신하의 종류4. 인식5. 관련 문서

1. 개요

vassal

'임금을 섬기어 벼슬하는 사람'이다. 신라어에서는 다로라고 불렀다.[1]

2. 특징

군주국에서 군주를 도와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군주가 없는 공화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 대부분의 국가에서의 관료와 주로 비교되는 개념이다. 반대 의미의 한자어로는 황제, 을 비롯한 임금을 뜻하는 주상(主上)이 있다.

황종희명이대방록(明夷待訪錄)에 따르면, 신하는 군주분신(分身之君)이라고 한다. 달리 말하면 넓은 천하를 군주 혼자서는 다스릴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업무를 나누어 함께 다스리는 존재, 즉 천하통치의 분업자다. 이 사상은 군주를 견제하는 유교 민본주의 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군주국에서 군주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뜻하는 경우도 있다. 군주는 군주제 국가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고 그 아래의 사람들은 모두 군주의 신하라는 개념이다. 즉, 일반 백성들은 물론이고 위로는 태자, 황자, 황녀도 군주의 자식이기 이전에 신하이다. 군주의 후궁도 군주의 신하이며 심지어 황후, 국서도 신하의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군주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군주의 신하가 아니다.[2] 지위 고하보다 가족 사이의 서열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주의 형제자매와 군주의 삼촌인 백부, 숙부, 고모 등은 군주의 신하이다. '신하'라고 불릴 수 있는 조건은 '벼슬'을 해야한다. 벼슬하지 않는다면 그냥 백성일 뿐이다.

지금도 제국, 왕국, 공국, 후국, 백국을 비롯한 군주국들이 남아있는데 이런 국가의 의원내각제 각료들은 군주의 신하이다. 영국 총리일본 내각총리대신 및 각 부 대신(장관) 등등

나라에 이로운 여섯 유형의 신하를 '육정신(六正臣)'이라고 하고 육정신에는 '성신(聖臣)', '양신(良臣)', '충신(忠臣)', '지신(智臣)', '정신(貞臣)', '직신(直臣)'이 있으며. 나라에 해로운 여섯 유형의 신하를 '육사신(六邪臣)'이라고 하며 '구신(具臣)', '유신(諛臣)', '간신(奸臣)', '참신(讒臣)', '적신(賊臣)[3]', '망국신(亡國臣)'이 있다. [4]

3. 신하의 종류

4. 인식

사극의 영향 때문인지 현대인들에게 신하 하면 왕이 의견을 내면 허구언날 "전하! 아니되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를 남발하는 왕을 답답하게 만드는 방해꾼이라는 인식이 어느정도 있다.

묘하게 영어로는 일대일 대응하는 단어를 찾기가 어렵다. vassal봉신이라는 뜻으로, 봉토를 하사받았다는 조건이 필요하며, 이마저도 진짜 받았다는게 아니라 원래 자기 땅을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하사받는 형식을 취한 것이다[5]. 한국 정서로 신하란 대체로 왕궁에 모여 행정적인 업무를 보는 공무원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서양인에게 "왕의 부하를 뭐라고 하는가"를 물으면 기사, 공작 등의 대체로 군사적이고 자체적인 권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 대답이 나온다. 이는 서양은 봉건제적 정치 특성이, 한국은 중앙집권을 오랜기간 유지한 조선 왕조가 익숙한 데서 나오는 인식 차이이다.

5. 관련 문서


[1] 고구려와 신라, 가야의 관직명 또는 인명에서 확인된다.[2] 왕비는 군주 자신이 왕비에게 그 지위를 책봉한 것이지만, 태후, 대비 이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조선 성종초 결국 인수대비가 위가 되었기는 하지만 그녀와 예종비간의 서열다툼을 보면 예시가 될듯.[3] '역적', '역신(逆臣)'과 거의 비슷한 의미다.[4] 권신 그 자체는 육정신도 아니고 육사신도 아니다. 권신이 자기의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육정신이 될 수도 있고 육사신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5] 중국의 천자가 동아시아 왕들을 책봉하던 것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