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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01:44:23

미셸 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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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00> 미셸 세르
Michel Serres
파일:Michel_Serres.jpg
출생 1930년 9월 1일
프랑스 로트에가론 아쟁
사망 2019년 6월 1일 (향년 88세)
프랑스 파리
국적
[[프랑스|]][[틀:국기|]][[틀:국기|]]
학력 에콜 나발(École navale)(중퇴) (1947-1949)
파리 대학교(철학 · 수학 · 고전학 / 학사), (철학 / 석사)
파리 고등사범학교(철학) (1952-1955)
파리 대학교(철학 / 박사) (1968)[1]
학파 대륙철학, 과학철학
주요연구분야 프랑스 과학철학, 인식론, 철학사, 과학사

1. 개요2. 사상3. 주요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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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 조르주 캉길렘 이후 프랑스 과학철학을 대표하는 학자이다. 그러나 바슐라르의 합리주의 노선을 따르는 대신, 전통적인 학문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철학적 기획을 펼치며 프랑스 과학철학계의 이단아로 평가받는다.[2] 원래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이공계통을 전공하였으나, 라이프니츠의 철학과 인식론에 관심이 생겼고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다시 입학해 철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러한 독특한 학문적 배경은 세르가 과학, 수학, 예술,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간학문적 접근을 발전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2. 사상

세르의 철학적 여정은 크게 세 시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클로드 섀넌정보 이론, 노버트 위너사이버네틱스를 중심으로 지식과 과학의 관계를 다루었다. 정보 이론은 정보의 전달과 처리 과정을 분석하며, 사이버네틱스는 시스템의 통제와 의사소통을 다루는 분야들이며, 세르는 이 두 이론을 결합하여 지식과 과학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한다. 초기 세르의 대표작은 10여년에 걸쳐 집필한 『헤르메스』 Hermès 연작으로 소통, 번역, 간섭, 분배 등의 개념을 통해 지식의 형성과 추이 등을 탐구한 대작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세르는 고유의 철학적 방법론을 더욱 심화시키며 관계, 혼돈과 질서, 인식의 문제 등 철학의 중요한 논의들을 다루었다. 그는 복잡한 시스템과 사회적 관계의 작동 방식을 탐구하고, 새로운 철학적 개념을 도입하여 다양한 문제들을 분석했다. 이 시기 대표작인 『기식자』 Le Parasite는 '기생'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제시한다. 세르의 '기생' 개념은 생물학적 의미를 넘어 사회적, 정보적, 철학적 메타포로 기능하며 정보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섭과 소통, 사회적 관계와 권력 구조를 재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1990년대 이후로는 생태학, 역사학, 문학, 미학 등 사회 전반의 영역으로 관심 분야를 넓힌다. 후기 사유의 문을 연 것은 『자연 계약』Le Contrat Naturel으로 선구적인 생태 철학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자연을 단순한 자원으로 보는 시각을 비판하며, 인간과 자연 사이에 새로운 윤리적 계약을 맺을 것을 제안한다. 세르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인식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철학적 기초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궁극적으로 인간과 자연의 상호존중과 관계성을 제고할 것을 요청한다. 이외에도 『천사들의 전설』La Légende des Anges에서는 학술적 글쓰기의 범주를 벗어난 실험적인 작법으로 현대사회의 소통과 중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틀라스』Atlas에서는 디지털 혁명이 가져온 사회적인 변화를 분석한다. 말년에는 교육에 관심을 보이며, 『엄지 세대』Petite Poucette 등을 통해 학계를 넘어 대중 일반에게 전통적인 교육 방식의 변화를 촉구한다.

3. 주요 저서



[1] 박사학위 주논문: 라이프니츠의 체계와 그의 수학적 모형들Le Système de Leibniz et ses modèles mathématiques, 부논문: 간섭이라는 인식론적 개념에 관한 시론Essai sur le Concept épistémologique d'Interférence[2] 이 때문에 세르는 자신에 대한 비난과 몰이해에 대응해 『해명』Éclaircissements이라는 대담집을 내놓기도 한다.[3] 박사학위 주논문(부논문은 『헤르메스 3: 번역』의 일부로 출간됨)[4] 브뤼노 라투르와의 대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