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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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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인사참모와 통합
** 특전사(육군본부), 특공여단(군단), 수색대대(사단)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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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장교, 부사관의 경우4. 파일:대한민국 육군기.svg 육군
4.1. 유선
4.1.1. 통신 운용/정비4.1.2. 유선시설 운용/정비4.1.3. 정보통신망관리장비 운용/정비4.1.4. 통신통제기 운용/정비4.1.5. 교환시설 운용/정비
4.1.5.1. 야전교환4.1.5.2. 상용교환
4.1.6. 기록통신장비 운용/정비4.1.7. 전술C4I 운용/정비
4.2. 단일무선
4.2.1. 무선장비 운용/정비4.2.2. 무선타자 운용/정비
4.3. 다중무선
4.3.1. 무선전송장비 운용/정비4.3.2. M/W 운용/정비4.3.3. 위성 운용/정비
4.4. 특수통신4.5. 전산망
4.5.1. 정보체계 운용/정비4.5.2. S/W 관리
5. 파일:대한민국 해군기.svg 해군6. 파일:대한민국 공군기.svg 공군
6.1. 301X 사이버체계운용6.2. 302X 작전통신체계운용6.3. 303X 기반통신체계운용

1. 개요

파일:대한민국 국군 통신병.jpg
AN/PRC-999K를 조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육군 28사단 통신장병들.

정보통신(signal)은 군대에서 통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병과이다. 군사 비밀 문서나 장비들을 다루는 일이 주요 업무라, 여타 보통의 보직보다 까다로운 신상 검사가 이루어진다.

정보통신에 속하는 세부특기로 전산병이 있다.

2. 상세

대한민국 육군에서는 대개의 통신병이 속한 병종으로 크게 유선/무선 통신병으로 나눈다. 육군 특기번호는 17X,XXX. 배치되는 자대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소속으로 전국의 통신단으로 파견&분산배치되거나 작전사령부/군단급의 통신여단,통신단, 사단급의 통신대대, 여단, 연대급의 통신중대, 대대급의 통신소대 등에 배치된다. 중대, 소대급에도 통신병 인가가 있지만 이 경우는 평상시엔 그냥 소총수. 통신병 인가를 교육계원같은 비인가 행정병을 배치하는데 쓰는 경우가 많다. 예외로 포병부대에서는 포병대대에 유선반, 무선반으로 나뉘어서 통신과로 운용하고 중대급인 포대[1]에서는 통신병분대를 따로 편성해서 운용한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함정의 경우 승함직별, 특히 전투직별인 1군직별로 분류되는 이들 중엔 편한 축에 든다. 나름대로 고충이 있기는 하지만, 같은 작전부 소속 전탐병들과 비교를 하면 그러하다. 해군의 통신 직별은 원칙적으로 무선 통신 업무만을 맡고, 유선 통신은 전공, 수기(기류를 사용하여 신호를 보내는 것)나 발광(탐조등 등을 이용하여 불빛으로 모스 부호를 쏘아 보내는 것)은 항해 병과 예하의 조타 직별이 맡는다. 암호 통신은 또한 정보 병과 예하의 통기(통신기밀) 직별이 맡는다. 레이더까지 이들이 맡는 육군과 달리 해군은 항해 예하인 전탐이 레이더를 맡으므로 레이더도 이들이 취급하지 않는다. 전산병은 비록 똑같은 정보통신 병과로 묶여 있지만 전산 직별이 통신과 분리되어 있다. 함내에선 육군처럼 무전기 매고 낑낑댈 일 없이, 무전기가 설치된 자리에 앉아서 당직을 서고 오가는 무전만 처리한다. 육상 통신병들도 대개 붙박이식으로 설치된 무선 통신 장비들을 다루며, 운 없게 경계군사경찰 등 육군과 다를 바 없는 부대에 배치된 통신병들이나 육군처럼 무거운 무전기 매고 뛰어야 한다. 간혹 여러 사정으로 통신병을 증원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통신실에서 한 두명이 끌려나와 같이 구르기는 한다. 또한 조리병, 운전병과 함께 어느 부대든 반드시 있어야 하는 특기이기에 상술한 통신부대 외에도 전국 거의 모든 군부대가 자대가 될 수 있다. 게다가 하는 일이 어느 부대든 비슷한 조리병과 운전병과는 달리 자대의 위치와 규모, 보직, 선후임 등에 따라 하는 일의 난이도와 양이 극과 극을 오가는 케바케 보직이다. 육군 가설병만 하더라도 대대급과 군단급 가설병은 같은 보직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하는 일과 뛰는 훈련의 종류, 사용하는 장비가 다르다. 보통은 하급 부대로 갈수록 취급하는 범위는 넓고 다루는 깊이는 얕다.[2]

육군/해병대 통신병은 전부 K1 기관단총을 쓰는 게 FM이지만 부대에 K1이 모자라는 경우도 많기에 K2 소총 사용자도 많다.[3] 해군의 통신병은 함정에서는 소병기 요원이 될 일이 없는 직별이라 소총 자체가 주어지지 않고, 육상에서는 M16 소총이 일반적이나 경계 군사경찰 부대 등에 있는 이들은 K1을 지급받는다.

각 군별 후반기교육 장소야전에서는 언제나 (특히 저격수에게) 1순위 사살 목표였다. 베트남전을 거치면서 통신병을 제거하는 것이 부대 고립 및 기동성을 떨구는 데 의외로 효과적임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찾아내기도 쉽다.[4] 이런 점을 반영했는지는 몰라도 각종 워게임에서는 전투 후 소총수 피해가 한 자리 수임에도 통신병이 전멸했다든가 하는 상황이 굉장히 흔히 벌어진다.

육군 기술행정병에서 아래 특기로 입대하고 싶다면 정보기기운용기능사, 무선기사[5] 자격증을 따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정보통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의외로 몸 버리기 쉬운 병과인데 이것저것 장비 메고 험지를 오르내리면서 관절이 망가질 수도 있고, 작업시 석면 텍스를 뜯거나 혹은 구 창고 석면 천장 위로 가설할 경우 석면으로 몸 버리기 쉽다. 심지어 사망사고까지 있다! 육군 통신장교 석면 사망사고 항목 참고. 실제 전장에서도 가장 사망률이 높은 보직으로 다른 병사들에 비해 눈에 돋보이는 무전기와 전파를 잡기 위한 기다란 안테나 선 때문에 누가봐도 무전병임을 알기에 적들은 아군과의 통신을 끓기 위해 가장 먼저 노리는 병사들이다.

통신기기를 다루기에 기술병 성격이 강하고, 보병이나 기갑, 포병 등 다른 병과에 비해 정적인 이미지도 강하며, 직접 총 들고 나가서 싸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행병과로 오해하고는 하는데 작전병과이다. 애초에 통신병이 없으면 전쟁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신교대 시절부터 군대에서 그렇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보고와 명령 하달이 현대에는 전부 통신수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당장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여겨지는 무기인 핵무기발사지령 시스템을 관리하는 병과가 통신병과이다. 아무리 좋은 잠수함SLBM을 가지고 있어도, 발사 지령을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6] 미국과 소련은 이러한 지휘통신 시스템 개발에 많은 노력을 들였으며, 심지어 세계 최빈국에 드는 북한조차 이런 시스템의 중요성을 간과하지는 않는다. 통신병과는 육군과 해병대, 해군에서는 작전병과로 취급하지만, 공군에서는 기행병과 취급을 하고 일부 통신부대는 또 기행부대 취급이다.

(만화로 보는 정보통신병과)

3. 장교, 부사관의 경우

장교의 경우 통신병과에서는 진급이 꽤 어렵다. 통신병과에서 가장 높은 자리가 소장 보직인 합동참모본부 사이버지휘통신부장[7]과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8]이고, 준장 보직은 국군지휘통신사령관과 육군 정보통신학교 교장, 그 밖에 각 야전군사령부 지휘통신처장,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 차장, 합참과 연합사에 몇자리뿐이다. 웬만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장교들은 중령-대령에서 전역하게 된다.

공군 부사관의 경우엔 이게 극에 달해서 공군 중사가 원사를 앞에 둔 육군 상사와 동기라든가 하는 상황을 볼 수 있으며[9] 공군 원사의 경우에는 일개 통신소장이 대대장과 친구 먹고 골프치러 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주임원사보다 짬이 높다!

4. 파일:대한민국 육군기.svg 육군

웹드라마 백발백중 시즌 2 통신병편
파일:병과휘장_정보통신.png
주특기번호는 대다수 2017년 기준. 그렇지만 2017년 이전 내용도 있으니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최근 통신주특기 전역자들한테 듣는 내용도 참조바람.

자세한 특기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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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유선

4.1.1. 통신 운용/정비

주특기번호 171101. 줄여서 야전가설병/가설병/설치병. 전산병/무선장비운용병/교환병으로 배치받는 경우도 있다.
통칭 닌자거북이. 방차통을 등 뒤에 맨 모습이 닌자거북이 같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보통 자대 전입시 본부중대 통신소대로 배치되는 편이다.[10] 작업있을 때마다 들고다니는 니퍼와 야전전화기, 방차가 트레이드 마크. 야전전화기는 군사보안이라서 자세히 설명은 못 하지만, 사실 이렇다 할 활용법이 별로 없어서 잃어버리지만 않으면[11] 크게 어려울 게 없다.

니퍼의 사용이 얼마나 능숙한지가 매우 중요하다. 훈련 때든 평상시 회선 관리 때든 야전선과 점퍼선의 피복을 니퍼로 벗겨야 하기 때문. 일반 보병이 총을 잘 쏴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 UTP케이블(랜선) 안의 8가닥 케이블인 점퍼선은 손톱이나 이빨로도 쉽게 벗겨지지만, 야전선은 니퍼 사용에 숙달되지 않았을 경우 결코 벗길 수 없다! 적절한 손의 악력과 밀어내는 방향이 중요한데, 무식하게 힘만 줘서는 절대로 벗겨지지 않고, 준 힘이 모두 손아귀에 반사되어 손만 무진장 아프다![팁]

설령 이 고통을 참고 벗겨냈다 하더라도, 야전선 안에는 3개의 강선(야전선 장력을 유지시켜주는 역할)과 4개의 약선(실질적으로 전기가 흘러서 신호를 전달시켜주는 역할)이 있는데, 밸런스있게 니퍼에 힘을 주지 못했다면 안의 약선이 끊어져서 다시 다 잘라내고 벗겨야만 한다! 더군다나 보통은 다른 선과의 결선을 위해 야전선 피복은 끝에서 몇cm 정도를 남겨두고 벗겨야 하기에 난이도는 더 상승한다. 이런 난이도로 인해 연습하지 않고서는 피복을 제대로 벗겨내지 못하기 때문에, 가설병으로 보직을 받았을 경우 선임들이 한동안은 폐야전선의 피복을 벗기게만 연습을 시키며, 때문에 한동안은 손에 많은 고통을 받으며 굳은살까지 박히게 된다.

야전선은 여름에는 열을 받아 물렁해지기 때문에 별다른 힘 없이도 쉽게 벗겨지지만, 겨울에는 추워서 딱딱해져 숙련자라 하더라도 신경쓰지 않으면 잘 안 벗겨지게 된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야전선에 스치는 손가락 피부가 갈라진다. 물론 짬이 차면 한겨울의 딱딱한 야전선도 한번에 10cm가 넘게 결선을 위한 여분까지 남겨선 과도로 과일 깎듯 벗겨낸다! 한가할 땐 사과깎기처럼 벗겨내는 길이로 내기까지 할 정도. 심지어 니퍼가 없거나 할 때는 각종 가위로도 벗겨내는 선임을 보면 연습하고 있느라 죽을 맛인 신병의 입장에서는 선임이 잠깐이나마 대단하게 보인다. 하지만 겨울이라도 그냥 라이터로 잠시만 스윽 지지면 훨씬 쉽게 벗길 수 있다. 그래서 라이터를 지참하고 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통신 관련 간부들은 훈련차 야전선 피복을 벗겨본 경험이 한두번 정도라도 있기 때문에 다들 어느 정도는 할줄 안다.

고작 야전선 피복 벗기는 게 뭐가 대수겠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훈련 상황에서 야전선 피복을 벗기는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보통 통신 지휘소 개소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데, 많을 땐 한명이 십수개의 야전선을 깔고 결선 및 연결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자꾸만 피복 벗기는 걸 실패하고 어리버리하고 있는 후임 때문에 목표 시간 내에 지휘소 개소에 실패하면 그 위의 선임부터 분대장, 조장, 소대장, 중대장까지 내리갈굼을 받는다! 평상시 선로관리는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한데, 대충 벗겨내서 안의 약선에 데미지가 가거나 하면 선로 보수 및 신설을 해놓고도 금방 다시 선로에 노이즈 혹은 결선이 생겨버려 다시 그 원인을 찾고 보수하기 위해 뛰어다녀야 한다. 길게는 수km씩도 하는 단일선로에서 어느 부분이 원인인지 찾기란 힘들고, 결국 못 찾으면 아예 새로 깔아야 한다. 이렇듯 니퍼는 가설병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도구이고, 전역 후에도 애증을 가진 물건으로 남게 된다. 주특기 평가 기준이 아주 디테일해서 결선 후 노출된 구간은 25미리, 결선부 크기는 몇미리, 결박 횟수와 사이즈 역시 디지털화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주특기 평가를 빙자한 만두 내기를 많이한 편이며, 신체 일부를 이용한 측정을 많이 한다. 한뼘의 길이, 손가락 마디 사이 간격 등이 있다.

가설병은 대체로 다른 부대 전화선 연결해주기 바쁘며 대대급이하에서는 교환대 업무도 담당하기 때문에 가설 나가거나, 훈련하거나, 교환대 투입되거나, 오침하든가로 생활패턴이 매우 단조롭게 된다. 다만 연대급 이상 부대에서 유선 가설을 '전담'하는 병사들은 같은 유선이라도 교환에 비해 다소 고달픈데, 무겁기 짝이 없는 야전선(군용 유선통신선)을 들고 나다니며[13] 오만군데 전화선 연결 다 해줘야 하고 통화잡음 없애줘야 하고 나무 타고 전봇대 타고 일거리가 많은 날에는 주말이고 공휴일이고 없이 하루종일 야산과 타부대를 헤메고 다니며 한국통신 직원이 되기도 한다.[14]

그런데다 일부 작전을 하는 부대의 가설병들은 전화선 뿐만 아니라, 전기선, CCTV, 전산병이 봐야 할 PC까지 담당하게 되는 진귀한 현상도 보인다. 이 정도쯤 담당하는 게 많아지면 작업 나갔다가 다른 곳에 몇날 며칠이고 작업하다가 피폐한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가설병계의 지옥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곳이 안 고장나고 있는 것도 아니라 다음날에는 또다시 작업 나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쯤되면 가설병들을 데리러 출동하는 운전병들마저 불쌍해진다. 배차없이 쉬는 날에 뭔가가 작살나는 바람에 통신병을 데리러 차를 끌고 출동하는 비극, 그리고 거기가 멀면 데려다주고 작업 끝나면 데리고 와야 한다. 다만 통신장교가 융통성이 있는 경우 이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전날 어디 전화선을 일부러 끊어놓은 다음, 다음 날 고장 신고에 맞춰 출동시킨다. 끊어진 부분만 이으면 되는 일이므로 대충 고쳐놓고 추진해간 음식으로 박스카 세워놓고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좋은 간부를 만나느냐 여부에 달린 일이다. 그리고 저러한 가설작업이 끝나면 조각난 야전선이 상당히 남는데, 딱 쓸 만큼만 맞춰서 쓸 수는 없는 데다가 선을 신설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기존 통신선이 노후된 경우 새로운 야전선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주가되는 만큼 기존에 깔려있던 야전선이 그대로 회수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들은 규정에 의해 일정부분 손실 %를 맞춰 처리할 수 있고, 사실 처리해도 별 문제는 없으나 문제는 아무리 손실을 처리한다 해도 한계가 있고[15] 부대 내에서 신병들의 교육, 주특기 교육이나 훈련때 쓰기 위해 훈련용 야전선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어야 되는 바 별일이 없다면 야전선 재생에 들어간다. 토막난 야전선들을 일일이 이어서 빈 방차통에 감아 30kg(1마일 정도 길이다)정도의 한 통을 만드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사고'만 없다면 다른 병사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다만, '사고'가 터지면 위에서 언급한 가설질을 해야한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시도 때도 없다는 거. 대충 날좋은 주말 오후 어디랑 통신이 안 된다느니 하는 일이 일어나면 눈물 난다. 특히 후임 가설병이 작업이나 휴가 나가서 없는데 사단장실 전화가 감도가 별로라 그러네??? 이러면 지옥 확정이다.[16] 거기다 훈련 시에도 처절한 것이 진지가 이동할 때마다 선 깔고 걷는 걸 반복한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훈련 중에 통신이 잘 안 된다느니 하는 일이 발생하면 밥이고 잠이고 뭐고 없다.

유일한 장점은 영외작업이 생길 때 부대 바깥인 내 부근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지만 어지간하면 간부가 따라붙기에[17][18] 몰래 음주는 힘들다. 반대로 간부를 잘 만나면 탕수육 등의 사제 음식을 사주거나 하기도 한다.

각종 훈련도 예외없고 선로작업이 없는 날엔 RLI[19]라는 높은 중계기를 설치했다 치웠다 하는 연습을 한다. [20] 설치시에 땅에 3방향으로 말뚝을 박아 가운데 마스트를 지지토록 하는데, 특히 땅이 얼어붙는 겨울엔 해머나 말뚝이 부러지면 부러졌지 잘 안 들어간다. 궁여지책으로 끓는 물을 가져다 땅을 녹인 후 계속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개고생을 해가며 박은 말뚝은 땅이 다시 얼어붙으면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잘 빠지지도 않는다. 그리고 말뚝을 뽑을 땐 망치로 말뚝을 살살 쳐가며 주변의 땅을 충격으로 말랑말랑하게 해서 빼야하는데, 땅도 얼고 말뚝도 차가우면 말뚝이 은근히 잘 부서진다. 게다가 가운데 안테나를 고정하는 원반이 있는데 이 역시 말뚝이 지랄맞다. 게다가 장기간 야외훈련시 2~3주 정도 유지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말뚝이 땅 속에서 삭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단급 이상의 자체내선 규모가 상당한 부대 가설병은 평시 훈련 때를 제외한 기간에는 내선라인 관리업무에 주력하기도 한다. 대개 이런 경우 영내-영외 가설병을 부대 편의상 나눠서 조직하기도 한다. 영내 가설병의 경우는 완벽한 KT직원. 일손이 모자란 경우에는 케이블 접속병의 일을 돕기도 한다. 또한, 군단급 노드 통신대대에선 설치하는 안테나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무선병이 하는 일을 함께 하기도 한다.

한가지 위안이라면, 안테나 설치 그리고 운용이 TMR보다 훨씬 단순하다는 점. 하지만 이 또한, 그만큼 단순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보통 15분) 내에 정확히 설치를 실패할 경우 그만큼 욕먹기도 한다. 그리고 RLI 설치법과 운용법이 단순하기 때문에, 애꿎은 야전가설병들이 RAU (레토나들이 광역범위 내에서 서로 무선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광역안테나) 설치와 운용도 배워야 하는 경우들이 많다. 보통은 무선병의 몫이지만, 분/소대에 무선병이 없다면, 장비관리가 늘어난다. 또한, 야전가설병은 K1 기관단총을 지급받기 때문에 특전사 놀이를 할 수도 있다. 행군이나 상황이 걸려 이리저리 뛰어다닐 때 0.5kg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단 K1이 K2 소총에 비해 더럽게 영점 맞추기도, 명중시키기도 힘들다는 점은 단점. [21] 그리고 일반 판초우의가 아닌 공병우의가 나온다.

상기한 K1과 공병우의 보급은 부대 여건에 따라 다르다. 둘 다 지급 안 해주면 무거운 K2와 더럽게 답답한 일반 판초우의 껴입은 상태로 비 맞으며 작업해야 하는 눈물 나는 경우도 있다.

가설병의 꽃은 포병가설이며 그 중에서도 본부포대이다. 상당히 부심성 발언이지만 편제상 12명 내외로 운영되며 하루 소모되는 양만 많을 때 10마일 내외가 된다. 특히 유선의 비중이 높은 견인포 대대의 경우 하루 종일 가설과 수거를 반복하고 훈련지에서 선재생을 야간에 하게 된다. 포병의 경우 타격 후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생존율에 직접적 요인이 되므로 가설도 선 걷기도 타임어택이 되어 체력적으로 압박이 강하다. 보통 20회선 내외를 가설은 10분, 수거는 20분 내외로 하게 된다. 물론 외부선 가설에 차출될 경우 3마일[22]까지도 가설하는 경우도 있다. 체중 변화가 심한 경우 훈련일 하루당 1kg씩 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의외로 체력 훈련을 많이 시키며 실제 포사격이라도 있는 날이면 관측소에 가설을 하게 되는데 알다시피 표적지 맞은 편 산 상부에 있고 대체로 야생 그대로의 산악지형이다.

본부포대 포병가설이 헬보직인 이유는 편제 인원에 있다. 무전병은 유선병에 비해 T/O가 배수로 많기에 비교적 작업이 분산되지만 유선병의 경우는 무전병에 비해 작업량도 많고 훈련열외도 없으며 선, 전기, 설치 등과 관련되어 대부분의 작업을 하게 되기 때문에 몸도 지치고 정신도 지친다. 전봇대에 선을 설치하는 것도, 축구장, 농구장과 같은 장소에 전등을 설치하는 일도 모두 유선병의 작업 중 하나이다. 가장 힘든 점은 인원에 있는데 할 일은 많고 인원은 적다보니 일을 하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개인정비시간까지 쪼개가면서 일해야 겨우 끝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늘 적절한 보상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유선병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들을 뿐이다. 억지로 작업을 많이 하면서 당연히 작업에 능숙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행보관님의 작업을 받는 경우도 생긴다. 일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이 일을 시키는 구조다.

훈련기간 때에는 야전선 가설, 장비 설치등을 하고 비훈련 기간 때에는 시설물 보수를 하는 편이다. 비훈련 기간에는 편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간부들과 병사들의 편의를 위해 늘 새로운 일을 만들어주고 유선병은 하루 일과가 작업으로 시작해 작업으로 끝난다. 심지어 마음의 편지에 나오는 시설물수리도 유선병들이 도맡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시설물보수, 훈련준비,최소인원,과도한 작업 최악의 쿼드라킬로 본부포대에서 최악의 헬보직을 맡는다. 심지어 포대로 지원을 나가 시설물수리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유선병으로 억울한 일도 자주 일어나는데 인원이 없다보니 누군가 휴가를 나가면 공백이 크고, 작업이 더 힘들어진다. 통신이라는 복무에 엮여 꿀빤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작업이 뭐가 어렵냐고 쓴소리를 듣기도 한다. 여러모로 헬보직에 속한다. 작업을 자주하는 특성상 특수보직을 맡기 힘들어 휴가를 받기 어렵고, 한사람이 상당히 중요하기에 폐급인원이 들어오는 순간 분위기가 엉망이 된다. 일은 일대로 하고 휴가는 못벌고 리스크가 큰 직무이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다보면 얼마나 개떡같은지 느낄 수 있다. 작업을 하다보면 '인생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자주든다. 누구는 놀면서 휴가버는데 누구는 뼈빠지게 일해도 휴가를 못받는다. 자괴감이 심하게 든다. 이를 위해 과거 몆몇 부대가 내부 보직으로 만든 게 '전기병' 같은 것이었다. 거창하게 말해 전기병이지 통신 가설도 모자라 각종 부대 시설물에 전기 따주고 선 깔아주는 일이다. PX에 전기 문제가 생기면 천장 텍스 다 뜯어서 전기 점검을 시키고, 식당에 전기 들어가는 장비가 들어오면 접지도 해주라고 한다. 훈련 나가서 전봇대서 전기 훔쳐서 지휘소 TV에 전기 넣어주는 건 기본. 이 시절에는 공고 전기과 출신에 현장직을 하다 입대한 통신병이라도 들어오면 시작부터 반쯤 에이스 취급을 해준다.

전투부대의 경우 같은 통신병이라도 다양한 보직이 있지만, 보급/지원부대 같은 경우 야전가설병 하나만 딸랑 편제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물론 그 한 명이서 모든 통신관련 업무를 죄다 수행해야 한다. 동원훈련으로 모 군지사에 훈련을 간 사람의 경험에 따르면 한 명의 계원이 야전가설병으로 편제되어 있었으나 주특기를 전수해 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행정보급관오른팔로 진화된 상태였으며, 가설병의 가도 모르는 상태여서 그 인원이 불쌍해서 야외막사를 쓸 때 가설을 하기에 가설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기본적인 가설 경로, 감아메기등과 결선 정도였지만 말이다.

참고로 현역병들을 위한 팁. 사단 단위 이상의 교육훈련인 통신병 집체교육이 있다. 평상시 교환근무를 설 때 교환병등의 교본을 취미삼아 읽어두면 교육훈련에서 포상을 딸 기회가 있는 것이다. 스파이더 장비 운용교본이 군단 사령부급 장비를 포함하여 배치된 부대가 상당할 것이며, 개념과 편제 운영의 기초만 공부하고 가도 교육훈련 포상을 딸 수 있다. 교환 근무 때 재미삼아 읽어두면 여러모로 유용하다.

4.1.2. 유선시설 운용/정비

주특기번호 171101. 일명 케이블 접속병, 케접병. 4주의 후반기 교육을 받는다.

사단급 이상 부대부터 배치되기 시작되며[23], 역할은 위의 가설병의 상위호환으로 가설병이 하는 일 + 동/광케이블 접속/탐지/관리[24]. 광 케이블 접속기, 케이블 탐지기[25], 공사감독 완장은 케접병의 삼신기카더라.

후방부대라면 KT의 선로를 빌려쓰기 때문에 부대사정만 받쳐준다면 정말로 고급스럽게 군생활할 수 있겠지만, 전방부대라면 그런거 없다. GOP/GP까지 CCTV 등의 이유로 광케이블/전화선 때문에 동케이블이 깔려 있으며 험한 지역에 있기 때문에 고장도 잘나고[26] 신규 설치 또한 많다. 이런 경우엔 굉장히 야전적인 군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부대에 따라 취급은 가설병과 아무 차이 없는 경우도 있다. 최소한 (상비)사단 직할 통신대대급 이상은 되어야 효용이 있지. 그 밑으로 가면 가설병과 구분돼서 할만한 일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케이블 접속병이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케이블 관리 또는 구축 등의 업무 때문에 맨홀에 자주 들어가야 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 맨홀이 평상시에는 닫혀있는데다가 빈말로라도 청결한 것과는 거리가 먼 곳인지라 유독가스를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통신대대급에는 산소발생기[27]를 가지고 있으며 맨홀로 들어가기 전에는 산소발생기를 이용. 산소를 투입하여 공기를 순환시키도록 하고 있다. 또한 맨홀구조 특성상 물이 차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설병/케이블접속병들이 타고 다니는 박스카(5/4톤)안에는 양수기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

4.1.3. 정보통신망관리장비 운용/정비

171105.

전산병이 내부 네트워크를 관리한다면 이쪽은 내부-외부를 연결해주는 장비를 관리한다. (주로 라우터, 가끔 암호화장비도.) 따라서 전산병과 비슷한 지식이 요구된다.

장비 모여있는 곳에서 장비가 죽으면 라우터와 씨름하거나 외부업체에 문의해서 잘 알아둬야 한다. 배우는 건 시스코 기준인데 비해 동일 회사 제품 라우터가 있는 경우는 적어서 해괴한 제품들이 뒷목을 잡게 한다.

거기다, 각 제대별 물품이 섞이고 폐기처리 제대로 안하고 돌려막기하다 보면 케이블도 여러 종류가 있는 경우가 생긴다.

암호화 장비도 간혹 만질 수 있으나 별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세팅값 맞춰서 연결하고 안 되면 고장난거니 암호관한테 가서 '안 되는데요' 라고 말하는 것뿐. [28]

잘 뒤져보면 64k급 DSU를 구경할 수 있다. 이건 모뎀보다 간신히 나은 수준. 근데 이걸 컴퓨터 4대로 쪼개서 쓰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웹페이지를 열어보면 ... 그저 묵념.

군에서 장비/랙 접지를 안 하면 장비가 밥먹듯이 나가든가 전기를 먹게 되므로 꼭 접지를 해야 한다. [29]

4.1.4. 통신통제기 운용/정비

주특기번호 171105.

말그대로 통제기를 다룬다. 즉 통신이 아닌 관제가 주 임무이다. 그래서 사실상 보직 자체로서의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좋다. C4I가 후방에도 보급이 되었지만 전술통신망이 아직 야전군에만 보급된 관계로, 전술통신망을 관리하는 이 장비도 역시 1군사령부3군사령부 및 예하 사단급 이상에서만 운용한다. 따라서, 이 주특기를 지원하게 될 경우 무조건 후방으로 빠질 일은 없다는 말.

통신통제기는 각 통신소에 배치되는 것이 있고, 사령부에는 이것들과 일정 급 제대 이상의 전술망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따로 있는데 전자는 위에 소개된 교환병이 담당하며 후자를 담당하는 주특기가 바로 이것이다. 이 이상은 보안에 위배되기 쉽다.

편제대로 배치된다면 다음 중 한 곳으로 가게 된다.

어느 쪽이든 실질적인 관리를 맡게 될 경우 통신망을 직접 유지하는 파견지 통신병과의 마찰은 거의 필수불가결이다. 서로 유능하면 상관이 없겠지만 군용 통신망 유지가 그렇게 쉽지 않다. 거기다 어느 쪽이든 서로에게 싸울 단초를 제공한다. 운용능력 부재는 둘째치고, 아저씨끼리 서로 지시를 하니까... 만약 통제기운용병이 무능하면 그 쪽 계원들, 통신단 파견지 인원들 모두가 고통받는다.

편제가 위에 간부가 두 명이라, 위의 간부 2명이 유능하면 편해질 것이다. 훈련 상황이 터지지 않으면 그냥 행정병이랑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환병도 될 수 있다. 이는 SC운용병을 다른 보직자가 겸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ATCIS가 전술통신망을 이용하여 운용되기 때문에 위 항목의 체계관리병과 업무상 접점이 있고, 이들도 원대가 아닌 사령부에서 업무를 하기 때문에 같이 지낼 확률이 높다. 서로 긴밀히 협조가 잘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처부가 다르므로 간부 간 갈등이 심한 편이며 이 때문에 (혹은 분대장 및 고참들이 서로 싫어해서)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다. 서로 업무의 강도나 양이 약간씩 다른데, 굳이 어느쪽이 더 힘드냐를 따지면 다른 업무 앞에선 데꿀멍. 그리고 전산 쪽은 장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이 쪽은 장교, 부사관 수는 비슷하나 통신쪽 실무는 거의 부사관이 담당하고 있어 장교-부사관 사이의 갈등 문제가 있다.

ATCIS 안 되는 건 대부분 서버 쪽 케이블 빠져서 그렇다. 그러나 간혹 SC쪽 망떨어져서 안 되는 경우도 있다.

6군단 및 그 예하의 정보통신대대로 발령받게 되면 운용중대의 체계운용소대로 빠질 수 있는데, 이때는 시험병과 더불어서 사단 직할대의 군용 번호 및 각 예하 연대의 간선을 관리하는 보직으로 빠질 수 있다. 이때는 아래 교환병이 다루는 것으로 언급되어 있는 상용교환기를 직접 관리하며, 교환대 안에서 근무한다. 이렇게 빠지게 되면 SC를 관리하기는 커녕 만져보지도 못해서 처음부터 다시 업무를 배워야 하는 고충이 있다. 교환기가 가끔 정전으로 정지하거나 갑자기 터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따로 작업할 일이 크게 없어서 통신병 궁극의 땡보직으로 통한다.

4.1.5. 교환시설 운용/정비

171107. 교환병.

야전통신 그 자체, 스파이더망의 주축.

교환병은 KT같은 데서 다루는 것과 유사한 상용교환기를 다루는 교환병과 차량 안에 설치된 투박한 군용교환기를 다루는 전술교환병으로 나뉜다[30]. 전자의 경우 몸은 상당히 편하며 '통신보안'만 잘 외치고 전화연결만 잘해주면 무난하다.[31] 교환병은 기본적으로 군용교환기(전시에 사용하는 교환기)와 상용교환기 모두 다룰줄 알아야하는데 어떤것을 중점으로 다루게 될지는 본인의 배치 부대에 따라 다르다.
4.1.5.1. 야전교환
본인의 자대가 군단, 혹은 사령부면 90% 이상의 확률로 교환대 근무를 서지 않는다.[32] 당신은 야전교환병이 되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 통신학교에서 주구장창 갖고놀았던 TTC-95K가 애인이 되고, K-311 트럭이 집이 되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레어한 보직이다.

스파이더망의 주인공이자,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될 보직이다. 통신망이 군단급으로 운용되는 스파이더망의 모든 노드는 교환병들이 만들기 때문이다. 농담이 아니라 위 아래에서 설명하는 모든 장비는 교환차에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육군의 주인공이 보병이라면 육군 통신의 주인공은 교환병인 셈이다.

이쪽의 경우 소대 편제가 교환병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크게 전송 분대, 교환 분대, 가설 분대, 운전병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훈련 시에 교환병이 교환 업무만 보게 되는 것은 어느 정도 계급이 찼을 때 얘기이고, 그 전까지는 교환 쪽 준비 작업이 적어 빨리 끝나는 만큼 타 분대 작업을(주로 말뚝 박는 일) 도와준다. 그래야 개통 시간을 조금이나마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통신이 최종적으로 교환차량에서 일어날 뿐이지, 모든 망이 작업되지 않으면 교환차량은 무용지물이다. 오히려 부대간 망을 연결하는 전송 분대나, 가설분대의 경우 연결만 되면 바로 통신이 가능해지지만, 교환 쪽은 자체적으로 타부대와 통신하는 것은 아니다. 최종적으로 연결된 망이 교환까지 흘러와서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다. 통신 업무는 각 분대간 협업이 중요하며, 어느 한 쪽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없다. 평상시에 자기 주특기가 더 중요하다고 얘기하긴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이다. 서로가 함께 미리 어떻게 할지를 맞추고 진행하지 않으면 개통시간이 늘어지고 고생할 뿐이다.
4.1.5.2. 상용교환
스파이더망 구축 이후에는 자동화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전화번호를 안 외워도 업무를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리고 대다수 대대가 원활한 교환 업무 및 통신 품질 유지를 위해 교환대 안에 '광장비'를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람이 아니라 '기계'를 위해서 냉난방 장비가 놓이는데 기계야 어찌 됐든 사람이 혜택을 보게 돼 몹시 편한 경우도 있다. 일정 수준의 기온과 습도를 유지해야만 하기에, 일반적인 야전부대에서는 누리기 힘든 수준의 냉난방이라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대부분의 교환병은 일과의 전 시간을 교환대 안에서 근무하며 훈련시에도 교환근무를 한다. 대대 내에 교환병이 두셋밖에 없기 때문에(그중 하나는 사수다!) 어찌됐든 교환근무를 서야 하고, 때문에 대부분 작업에서 제외된다.[33] 교환은 전화오면 받아서 어디에 연결해주거나 안내해주는 일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암기만 하게 된다면 숙련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훈련시에도 교환기와 장비들 챙기고 차량이나 지휘통제실 막사에 교환대 설치하고 근무 서 주면 끝이다. 보기엔 매우 쉬워보이지만 이걸 군생활 내내 한다고 생각해보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몸은 편한데 정신에 매우 해롭다.

다만 사단급 통신대대에서의 교환병의 훈련이라면? 사단장의 지휘밴을 따라 이동, 지근거리에 교환차를 설치하고 교환 업무를 시작하는데 거기다 땡보로 알려져 있기에 부대원들의 편견의 눈초리를 받을 수도 있고, 보직 특성상 간부와 사이가 틀어지면 게임 끝이다. 옳타쿠나 하며 낼름 교환병 했다가 병장도 달기 전에 교환병을 때려치는 병사들이 상당히 많다.

특성상 가설병과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더 나아가면 가설소대 vs 교환소대의 소대 파워싸움이 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교환 입장에서는 아무리 이리저리 만져도 안되면 가설 상태를 의심할 수 밖에 없고, 가설 입장에서는 가설을 다시 한다는 것은 상당한 중노동이므로 만약 선 바꿨다가 기계조작 미숙 등으로 판별나면 말 그대로 뚜껑 열리기 때문. 가설이 하도 복잡하고, 기존의 선 상태 등에 대해 숙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력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일선 부대에서는 부사관이 가설소대장을 맡고 장교(대개는 학군장교 등의 단기복무 장교들)가 교환소대장을 맡는다. 이러니 가설 소대장의 짬이 어지간하지 않으면 장교가 소대장인 교환소대가 이기긴 한다. 선이 이상하다 그러면 제대로 가설했더라도 가설한 곳을 한바퀴 돌면서 점검하는 시늉이라도 하는 편. 보통은 장비고장이 아닌 이상 교환쪽에서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매우 적기 때문에 가설쪽 문제인 경우가 많다.

훈련 때는 무거운 안테나를 박을 필요가 없으며, 상대적으로 매우 가벼운 접지봉 하나만 살짝 박아주고 훈련 상황에 맞춰 미리 준비해 둔 케이블만 잘 연결한 후 교환장비차량에 처박혀 망 개통에 주력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몸은 편하다. 다만, 예비장비가 없는 연대, 대대급 부대의 경우 전술교환기를 매번 옮기거나, 다른 통신병의 급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하여 뛰어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능통한 교환병은 사전 준비만 해놓으면 손 몇번 움직이고 몇 군데 뛰어다니는 것으로 망 개통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는 실질적으로 예비단계에 필요한 설정 과정과 배선 작업을 훈련 이전에 평소에 다 준비해 놓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주력인 망 개통보다 준비과정인 위장망 펼치기가 메인이 된다. 덕분에 훈련나간 교환병들끼리 자조적으로 부르는 별명은 위장망 관리병이다.

위장망의 경우에는 다른 통신병들도 펼치기는 하지만 특히 교환차량은 이게 심한데다, 지급되는 위장망 자체도 전체 통신지원차량들 중 제일 크고 아름다운 걸 준다. 위장망 자체는 차량 위에 접혀서 보관하기에 크기 차이가 그다지 없어보이나, 전개했을 때 중, 소형을 지급받는 다른 위장 차량은 전개시 최대 1대까지 위장가능한데 반해, 대형[34]을 지급받는 교환차량은 배치만 잘되면 차량 2대는 너끈히 위장 가능하다. 극단적인 경우엔, 훈련 지휘부 위장천막보다 교환차량 위장망이 더 커지는 기묘한 현상도 자주 발생한다. 다만 교환장비차량의 특성상 부대의 지휘부와 인접해 있기 마련이므로,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수준의 간부들이 자주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맘놓기는 힘들다. 그리고 통신망 연결에 실패할 경우 1차적으로 교환병이 온갖 욕과 갈굼을 다 뒤집어 쓰기 마련이다.

일부 대대급은 통신소대 안에 교환분대라는 게 존재해서, 그 분대가 교환근무를 24시간 교대로 운영하기도 한다.[35] 사실 각 제대마다 편제가 제각각이므로, 교환 소대가 있는 경우도 있고, 교환 분대로 존재하는 경우도, 규모가 적은 부대 각 분대에서 일부 인원이 교대로 하는 경우가 있다. 규모가 작은 제대의 경우 야간에 지휘통제실정도 밖에 연결할 곳이 없기 때문에 교환업무가 24시간제가 아닌 경우도 있다.

직할대급의 교환병은 교환업무 자체보다 교환기 관리 업무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부대의 특성상 직할대 교환병은 사단과 인접 부대의 통신망 전체를 책임지는 보직이기 때문에, 다루는 장비와 회선 규모에 비해 인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처지의 교환병 중엔 훈련이 너무 잦아서 아예 교환장비차량에 자기 군장을 넣고 꺼내지도 않는다던가, 통신 작업과 근무가 끊이질 않아서 교환대에서 숙식을 해결한다던가 하는 기이한 경우도 있다.

훈련 상황 중에선 해당 제대의 SPIDER 체계의 중심을 담당하는 위치의 보직이기 때문에[36] 전체 부대의 상황을 파악하기 용이하며, 필연적으로 자신이 직접 담당하지 않는 인접 장비 및 주특기에 대한 잡지식이 늘어나기 쉽다. 훈련 경험이 투철한 교환병은 아예 단위 제대의 통신망 구조에 통달해서 어리버리한 초임 간부들을 안내할 수 있을 정도다.

사설교환대에서 근무하는 교환병의 경우,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교환 단말기 이외에 내선 연결 등의 특수한 용도를 위한 키폰을 따로 구비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키폰과 교환단말기는 기본적으로 같은 내선에 묶여있기에, 어느 정도의 연동이 가능하다.

병의 스마트폰 사용이 활성화되기 이전에는, 전화기 사용법에 통달한 고참 교환병이 야간 교환대 근무를 서면 교환해준 전화를 도청하는 일이 많았다.[37] 물론 중요하거나 특수한 경우는 하지 않고, 대부분이 밤늦게 애인에게 통화하는 간부나 병사를 도청하는 경우였다. 특히 연인간에 싸움을 하는 경우 그 재미와 스릴은 배가 된다. 이 재미에 맛들린 교환병은 오히려 야간 근무를 선호하는 기이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아주 가끔 술먹고 병크를 터트리는 아저씨가 있다면, 경찰청에 연결한 뒤 도청해서 술먹은 아저씨가 병크를 터트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도청은 민간과 군을 가리지 않고 엄연한 범죄이니, 이런 행위를 했던 사람들은 절대 사회에서 자랑하지 말도록 하자.

계룡대 교환대쯤 되면 교환병이 아니라 군무원이 근무를 선다. 계룡대를 오가는 전화의 99%는 간부의 업무연락이고, 영관급이 직접 거는 경우도 많아 병을 세우면 여러가지로 문제가 되기 때문. 그래서 교환 연결과 문의 중에 여성의 목소리를 듣게 되기 때문에 놀라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한미연합사 교환대쯤 되면 영어부터 튀어나오니 놀라지 말자.

스파이더망 구축 전에는 사/여단급 이상 상급부대의 경우 외워야 할 전화번호의 수가 상상을 초월하며, 특히 사/여단망을 넘어 다른 망으로 연결하는 번호(즉 전군의 부대번호)를 알고 있어야 하므로 암기의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 문제였다. 사단급의 경우 400~700개 정도이고 군단급 경우 약 800~900여개에 육박한다. 군사령급 같은 경우 수천개도 외워야 했다.[38] 물론 전화번호에는 나름대로 규칙이 있고 사단급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자주 찾는 장소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39] 나중에는 싫어도 외워진다.

4.1.6. 기록통신장비 운용/정비

171108. 기통병, 팩스병이다.

제일 안 좋은 곳으로 가더라도 연대본부 이상.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연대급 이상 부대의 사단 지휘통제실 옆의 팩스실에서 팩스를 송수신하는 병사이다. 하지만 좁고 기밀을 위하여 창문도 없기에 팩스실의 공기는 매우 혼탁하며 팩스 기기는 예열시 200W까지 올라가는 고열로 겨울에도 최저 28도를 유지하고 여름에는 최고 33도는 가뿐히 찍어주므로 그 누구를 데려다 놓아도 자게된다. 그래도 나름 비문도 전송하고 하다보니 암호장비랑 연동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암호장비는 더럽게 작동을 안하는 경우가 많아 환장하는 경우도 생긴다. 요즘은 컴퓨터를 많이 활용하다 보니 입지가 매우 작아진듯. 일부 병력을 빼서 사단의 행사때 사용하는 앰프장비 등을 담당하는 업무를 맡기기도 한다.

다른 통신병들에게 땡보로 보여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만만한 게 팩스병이다. 실제로 주특기교육이 10분안에 끝나는 가공할만한 보직. 팩스 보내는 법, 받는 법, 그러한 수발신 내역을 기록하는 법. 이게 주특기 교육의 전부다.[40] 물론 심층적으로 팩스 자가 수리등을 배우게 되면 주특기 교육시간이 늘어나지만 현실은 그냥 일 잘하는 분대원 한 명에게 몰아주면 된다. 다른 통신병들은 대대간부만 보니까 대위만 봐도 움찔인데, 팩스병은 사단 지휘통제실에 있다보니 부사관은 병사처럼, 위관급(소/중/대위)는 부사관처럼, 영관급(소/중/대령)은 그냥 중대장처럼 보인다. 그 정도로 지휘통제실에는 계급 높은 간부들이 많기 때문에 근무 시간에 자거나 독서하다가 걸리면 징계까지 받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팩스 문서 송•수신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가설병을 부르는 상황이 많이 생긴다. 가설병은 팩스 선로 이외에도 지휘통제실의 다른 선로들도 관리하기 때문에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몇몇 사단급 팩스병들은 전령을 동시에 하기도 한다, 주 2일에 팩스병 1명이 번갈아가며 나간다. 1회 나갈 때마다 경리지침에 의거 3,000원의 돈을 지급받아 자주 가면 월급처럼 상당한 돈이 모이게 된다. 전령을 가면 예하 연대, 대대, 독립부대, 상급부대, 그리고 공군해군까지 가는 경우가 있고 인근 경찰서, 군청에 문서를 전해주기도 한다. 교도소도 레어하게 가본다. 이 경우 문서취급병이라고 따로 분류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소대장-중대장의 성격에 따라 팩스병-문서취급병이 양자 전부를 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팩스 근무 이외에는 사실상 팩스 병으로써는 할 일이 거의 없는 보직이다 보니[41] 행보관등의 간부들에게 노동에 끌려가거나 부수적인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 병과다. 실제로 간부들도 팩스병의 업무가 별로 없는 걸 알기 때문에 작업 차출 대상 1순위가 되며, 그래서 팩스 근무를 가는 것이 좋은 상황이 꽤 빈번하게 발생한다. 작업보다는 팩스실에 앉아 있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반대로 작업만 없다면 다른 보직을 가진 통신병들의 질투를 지겹게 받게 될 것이다.

정리하면, 병무청에서 따로 모집하는 경우가 있으니 적절히 높은 부대에 있으면서 어느 정도 편안하게 지내려면 지원하는 걸 추천한다. 절대 연대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니까 말이다.

4.1.7. 전술C4I 운용/정비

175102. 체계관리병. 전산병에 가깝다.

야전 대대급 TO는 없다는 게 특징. 대대급에 체계병이 편제되기도 하는데, 양아치 같은 통신 간부를 만나면 사실상 가설이나 무전병으로 넣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신경조직인 C4I(지휘(command)ㆍ통제(control)ㆍ통신(communication)ㆍ컴퓨터(computer)ㆍ정보(intelligence) ) 체계를 관리하는 주특기. 과거에는 전방사단 전산병으로 가는 지름길이었으나[42] 최근에는 2작사 지역에도 ATCIS가 보급됨에 따라 후방으로도 갈 수 있다. 통상 연대급부터 배치되며 군단 예하 C4I 체계의 기본적인 유지보수를 한다. 1/3군 지역의 ATCIS서버는 보통 지휘소를 따라 이동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발전기가 딸린 차량에 탑재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발전기 정비, 오일 교환 등도 수행 임무에 포함될 수 있다. ATCIS 서버 특징상 SQL이나 DB를 다룰 줄 알면 사랑받는 직책. 대신에 훈련나가서 체계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 한다면 갈굼먹는다.
단. 여단급 부터는 DB를 만질일이 손에 꼽는다. ATCIS 서버자체를 만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사실상의 고객센터취급. 주로 훈련때 하는 업무는 야전지휘소의 지휘소 구성을 맡아 주로 선을 깔게 되며,
평상시에는 전산지원 업무라 하여. 컴퓨터 안되고, 네트워크 안되면 불려나간다. 이는 야간에도 마찬가지 인데. 막상 가보면 전원콘센트가 꺼져있다던가 하는 경우가 많아 상당히 빡친다.

다만, 상급부대의 경우에는 꽤 규모가 큰 ATCIS실에서 일하다 보니[43] 타 병과에서 업무 보고 있는 ATCIS병을 보고 있으면 우주센터에서 일하는 것 같다는 환상도 있다 카더라.

2012년에는 무지막지한 양의 저작권 침해를 해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2013년 임명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MS를 윽박질러 응당 지불해야 할 돈을 한푼도 안냈다고. 그리고 이 차관은 20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이를 자신의 홍보물에 자랑스럽게 실었고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하였다.

4.2. 단일무선

4.2.1. 무선장비 운용/정비

171103.

무전병.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무전기 매고 산속을 뛰어다니는 보직이다. 주력 장비는 신형인 PRC-999K[44]과 구형인 AN/PRC-77.

그리고 자대가 상급부대일수록 군생활이 약간씩 편해지는 주특기. 상급부대일수록 해당 특기병만 모아서 관리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가지 계열의 장비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경향이 강하고[45] 인원 수도 많아서 육체적으로는 좀 편해진다. [46]대신 사단급 이상은 훈련나가면 사단장 옆에서 무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47]

훈련때는 다소 힘든 보직이지만 대대 통신소대 소속만 돼도 근무 자체는 편해진다.[48][49] 지휘통제실에서 CCTV 감시 및 무선 망대기를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밤에는 대대와 연결된 각종 중계소들과 정기 교신을 주고받고 일지 쓰는 게 다고, 낮에는 암구호 전파[50] 및 무전기 도약 설정 등 해야 되는 일 몇 가지만 근무 중에 잘해주면 땡. 간부들은 대대에 할 말이 있으면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를 걸지 무전을 날리지 않으므로 사실 진짜로 급한 무전은 아래 소개할 훈련 상황이 아니면 거의 날아오지도 않는다. 거기다 최고의 장점은 '앉아서' 쉰다는 것. 위병소나 탄약고 근무자들에 비해 날씨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는다. 등을 맞대고 앉은 상황병과의 짬 차이에 따라 적당히 졸 수도 있고, 추위에 약한 간부들이 난로를 들여놓는 경우도 있어 잘만 하면 근무 중의 근무 파라다이스를 맛볼 수도 있다. 그래도 가끔 멍때리며 앉아 있는 걸 고깝게 생각하는 작전장교나 간부들이 작전/정보병의 컴퓨터 작업 따까리를 시키는 경우도 있긴 한데, 그냥 하는 시늉만 하자.

주 임무는 소대/중대/대대 지휘관 뒤를 무전기 매고 따라다니기 + (상급부대의 경우) 이렇게 돌아다니는 무전병들의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적절한 곳에 안테나 설치해주기. 가설병의 RLI안테나보다 조금 더 긴[51] 일명 광대역 안테나를 다룬다. 후반기 교육이 없기 때문에 일반 야전부대에 배치될 경우 소총수 특기와 동일한 취급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분대당 1명정도는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작은 부대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이 병과의 사병들이 부대 전체의 통신장비를 담당하고 있는 경우도 발생한다. 무전기의 성능은 그저 그런 수준으로, 고장도 잦고 음질도 구리다.[52] 장점은 휴대가 용이하고 대형 안테나의 경우에도 설치가 비교적 쉽다는 것[53]으로, 보통 휴대폰 기지국, VHF망이 모조리 두절된 후 최후의 방편으로 쓰인다. 군에서 운용하는 헬기들도 이 무전기를 하나씩 기본 탑재하고 있다.

훈련시의 난이도는 부대마다 다르다. 여담이지만 무전병중 몇몇은 행군할때 지휘관급 간부(대대장이든 중대장이든)에게 딸려가서 군장없이 무전기 들쳐업고 행군을 한다. 유격훈련시엔 일부 무전병은 지휘관급 간부나 의무대 무전병 등 으로 팔려나간다. 포병대대에서는 작전과에서 사격지휘/화력지원 부문에 무전병을 편성하여 "작전과 무전병"이라고 말하는데, 이들과 통신과 무전병의 갈등이 자자하다.[54]

보병 중대의 전령(=통신병)은 무전기[55]를 짊어지고, 중대-대대간 무선망 그리고 소대-중대간 무선망을 관리한다. 원래는 장교급이 무전을 직접 받는 게 맞지만, 실제로는 전령이 전부 받고 중대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때 사용하는 무전기는 전체적으로 완전 FM으로 싼 완전군장보다 아주 조금 가볍지만, 주변 사람들이 기동성을 위해 단독군장을 했더라도 혼자서 군장에 필적하는 무전기를 들고다녀야 하기 때문에 타인보다 더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게다가 롱 안테나를 달고 다니면 휘청거려서 짜증은 2배. 설사 숏 안테나라고 하더라도 결코 짧다고는 할 수 없는 길이라 몸가누기만 가능할 뿐 귀찮은 건 같다. 덧붙여 산악 지형이면 나무에 걸려서 체력이 배로 소모된다. 산 타다가 훈련상황으로 화생방 경보가 울리면 해탈하기 시작한다. 혹한기면 러시아 인형처럼 전투조끼-방호복 -야상-깔깔이-전투복-내복에다 머리는 방탄이랑 방독면 쓰고있지, 몸에는 무전기랑 소총매고 발은 덧신 신고있지만 답답하고 무거워서 환장하실 지경이다. 이런 상황을 맞게되면 끽해야 200g도 안 되는 스마트폰의 1/100의 기능도 못하는 것 같은 이 통짜 쇳덩어리가 도대체 왜 무게는 스마트폰의 100배가 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게 된다.[56] 중대급의 경우 아주가끔 1회용 배터리가 보급이 나오는데, 이 1회용은 충전식에 비해 무척 가볍다. 그걸 잘 모아놨다가 훈련때(특히 행군) 한꺼번에 쓰면 된다. 어른 팔뚝만 한 충전식 니카드 배터리를 보통 쓰고, 전시 물자 겸 보급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나오는데 교범에도 적혀 있는 폭발 위험성 때문에 웬만해선 간부가 불출해주지 않는다.

파일:attachment/통신병/완전군장_멘_무전병.png

평시의 업무로는 중대내의 통신장비 관리, 중대의 암호체계관리 등이 있지만, 사실 중대행정병으로서 작전, 교육, 정보 분야 등을 동시에 맡는 경우가 대부분. 오히려 통신병보단 행정병으로 하는 일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주특기가 통신병인 사람보다는, 일반 소총수(보병) 중 유능한 사람을 특기를 바꿔 전령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일부 기계화 부대에서는 십 수대에 달하는 중대 내 모든 장갑 차량의 묵직한 무전기들도 관리해야 하기에 고충이 두 배. 앞서 언급한 PRC-950K나 PRC-999K의 무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묵직하며, 종류도 다양하다. 장갑차에 고정시키기 위한 온갖 나사들을 풀었다 조였다 해야한다. 검열 때마다 이걸 두세개씩 들고 연병장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또한, 습기에 취약해서 새벽 온도차에 심심하면 고자되곤 한다. 사실 뜯어서 부드러운 붓같은 것으로 기판이 상하지 않게 쓱쓱싹싹 털어주면 고쳐진다.[57] 하지만 기기가 정상적인 경우에도 안 터질 상황[58] 즐비하기 때문에 안 터져도 감독관이 그러려니 하는 경우도 있다.

중대 내 통신장비를 정비하는 방식은 이렇다.(기기고장일 경우)
- 통신이 잘 되지 않는다.

1. 대체 부품을 갈아끼우면서 어떤 부품이 문제가 있는지 찾는다.

2. 그 문제되는 부품을 바꾸거나, 수량이 부족하고 응급처치할 수 있으면(절연테이프를 감는다) 처리한다.

장갑차 같은 경우 여러개의 부품이 동시에 망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 다른 장갑차에서 정상적인 부품을 가져와서 맞춰보고 안되면 무한반복의 대재앙이 일어난다.

장갑차 정비같은 경우 기름과 나사와 온갖 딱딱하고 날카로운 것을 만지기 때문에 통신병들에게 장갑은 필수다. 단 한 개의 배터리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보직이다. 그래서 중대통신병보다 짬되는 소대통신병은 일회용 배터리를 보급받을 때마다 극한 절약정신으로 적립을 해놔서 목숨줄을 늘린다.

통신기기는 훈련에 따라 항상 분배와 반납을 반복하기 때문에, 물자관리를 세심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59] 교육, 훈련, 행군 등등 부대에 무슨 일만 있으면 무전기 짊어 메고 중대장을 졸졸 따라다녀야 하는 탓에, 중대장의 체력 수준과 군생활의 난이도가 정확히 비례하게 되지만, 일반적으로 병사보다 체력이 딸리는 장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대대장의 전령은, 대대의 통신소대에서 무선 주특기병이 한다. 대부분이 궁극의 땡보직으로 유명한 당번병과 병행한다. 대대장의 전령인 만큼, 무전기를 짊어지는 것보다는 대대장의 지휘용 차량에 탑재돼있는 무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대장의 전령보단 굉장히 편하다. 혹한기 훈련 같은 경우에는, 텐트에 있는 것보다 히터가 틀어져있는 지휘관용 차안에 있는 것이 오히려 좋다. 게다가 요즘 군토나가 SUV급의 신형 지휘관 차량으로 대체되는 중이라 승차감까지 대폭 향상되었으니 그래서 "혹한기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망언을 하는 통신병도 있다. 다만 대대장의 성격에 따라, 자신의 전령을 차에 안 태우고 걷게 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하니 유의하자.

대대급 노드 통신부대에선 유, 무선 구분 없이 둘 다 시키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RLI나 광역 안테나인 RAU나 설치법이 똑같고, 조작도 비교적 쉽기 때문에 둘 다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둘 다 운용법과 설치법을 안다면 부대 에이스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만, 유선병도 PRC-999K를 메고 다녀야 한다는 점은 좀 귀찮다. 특히 체력이 약한 병사라면, 상황이 걸리면 무전기를 메고 또 군장도 메야 하는 상황일 경우 아주 죽는다.

사령부 직할 통신단이나 사단 직할 통신대대에서 이 보직으로 복무하게 될 경우 무전실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데, 일반 부대 소대 통신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하다. 부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무전실에서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경계근무나 불침번을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고, 정해진 시간에 정기교신을 하고 무전망 점검만 잘 하면 무거운 무전기를 등에 매고 다닐 일도 잘 없다. 주특기 훈련 때나 안테나 한두 번 치면 끝이다. 무전실이 암호실처럼 완전통제구역은 아니지만 타 간부들이 자주 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선담당관만 잘 만난다면 매일 무전실에서 과자파티를 하게 될 수도 있다.

4.2.2. 무선타자 운용/정비

2015년부터 171103으로 통합. 현재는 없어진 보직이다. RATT 문서 참조.

4.3. 다중무선

일반적인 무전병, 즉 단일 무선병은 1:1 통신을 담당한다면, 다중무선은 연대급 이상에서 교환대 등을 통한 전화 수십~수백 회선분량의 정보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4.3.1. 무선전송장비 운용/정비

171102. TMR/HCTR 운용병(舊 VHF 운용병)
파일:external/www.mma.go.kr/photo49.gif

사단급 이상부터 배치되며 통신병 중에선 가장 크고 아름다운 TRC-521K 안테나를 설치한다. 이 안테나는 최대 높이 18m에 마스트 무게만 43kg이며 코너반사기, 파라볼라 안테나와 피드까지 완비하면 50kg가 넘는다. 한개 차량에 이 안테나가 기본 2세트로 들어간다. 물론 야전에서는 전시 풀운용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쉘터에 예비 마스트 포함 3개가 적재되어 있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훈련 종료후 이동중 뒤에 탱크가 따라붙었는데, 나중에 쉬던 중 나온 이야기로 통신은 탱크보며 "우와 탱크다" 하고 있는 동안 탱크 안에서는 "우와 미사일이다" 라고 했다고 한다.

보통 가설병/무전병이 설치하는 안테나는 말뚝이 6개 필요한데, TMR 안테나는 팔뚝만한 말뚝이 8개에 배꼽높이까지 오는 접지말뚝이 두어개 딸려온다. 토질에 따라 훈련 난이도가 널뛰기 때문에 건기나 동계 주특기 연습때는 죽어나는 보직. 그래서 귀찮을 경우, 말뚝 4개만 박고 하지선만 제대로 설치해도 웬만해서는 안 넘어지기 때문에 4개로 끝내기도 한다. 그것도 귀찮으면 애초에 그냥 쉘터에 달린 암(고정 마스트 브라켓)을 이용해서 차량전개를 한다.[60] 이러한 말뚝과 TMR망치, 통칭 토르망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특수부대 다음가는 백병전 전력이라는 우스개도 나오곤 한다.

TICN에는 동일하게 자동전개되는 안테나를 사용하지만, 2017년부터 TICN을 전문으로 다루는 이동통신장비운용/정비라는 보직이 생겨서 TMR하곤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 그리고 TMR은 새로운 정보체계가 정착될 때까진 후방 통신대에선 주구장창 쓰는 물건이니 이 주특기를 받은 장병들은 그냥 포기하자. 저 엄청난 안테나를 사람이 들고다니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쉘터차량에 싣고 다니며, 쉘터에는 냉,난방 장비가 완비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훈련 때엔 오히려 편하다.[61][62] 물론 편하다는 의미가 훈련간 이동량이 타 주특기에 비해 많지 않다는 점인데, 이것도 훈련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편하다고는 볼 수 없다.

기본적으로 지휘소까지의 이동은 차량으로 하고, 안테나 설치 장소도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곳까지만이기 때문에[63] 가설병처럼 안테나 짊어지고 산을 오르내릴 필요도 없다.[64] 부대 잘못 걸리면 차로 싣고 다녀야될 마스트를 사람 어깨에다 싣고 다니면서 바위에다가 말뚝을 박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므로 이 주특기를 지원할거면 생각 잘하고 지원하자. 무선통신병 중에선 가장 무거운 장비와 도구를 다루는 보직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정상적으로 망개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통신망의 개통을 위해서 TMR병은 할수 있는 모든 시도를 다하게 된다. 산꼭대기까지 모든 장비를 짊어지고 올라가 안테나를 치고 TPC케이블은 절벽으로 떨어뜨린 뒤 아래에서 받는 형태로 망 개통을 하기도 한다.[65] 그렇게라도 해서 개통이 성공하면 다행이지만...[66] 중계반송운용이 다니는 곳은 중요 포인트에 이미 차량이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어, 굳이 사람이 들고 올라갈 일은 없다.[67]

안테나 운용시 발전기를 가동하기 때문에 밤에도 불을 켤 수 있으며, 담당간부의 재량에 따라 히터, 커피포트 같은 전기기구도 사용할 수 있고 잠은 조금 좁지만 차량 안에서 해결 가능하다.[68] 처음 20분만 빡세게 안테나 설치하면 훈련 끝날 때까지는 잉여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다. 숙련자, 즉 상병 이상부터는 3명이서 15분컷도 가능하다![69] 단, 겨울에 안테나를 박을 경우 땅이 얼어있으면 절망 그 자체. 땅이 찰지게 얼어있어서 말뚝이 안 박힌다.[70]

훈련시작과, 종료시 통신장비 설치 및 철수로 인해 빡세지만,시작과 동시에 설치하기 때문에 훈련 중에는 특별하게 마스트에 손댈 일이 없으므로 잉여로 남기 때문에 통신센터 단말실 관리/근무를 부업으로 하기도 한다. 특히 군단/사령부 내 통신단의 경우 1개 분대가 운전병, 교환병, 유선병, 무선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짬 안되면 무선 안테나 전개 끝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유선과 교환 쪽 일도 해야 한다. 이는 다른 쪽도 마찬가지로, 교환/유선/무선 모두 짬 안되면 다른 분대의 업무를 도우러 가야 한다. 자기 일 끝났다고 땡치지 말고 다같이 도와 망 개통 빨리 끝내자.[71] 또한 안테나를 설치하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하므로 각각 노드 소대장의 지시를 따라 움직이게 된다. 실제로 훈련 중에 쉘터에서 떨어지거나, 마스트를 잘못 내려서 어깨나 발등이 찍힌 경우, 승하강기에 장갑과 손가락이 같이 말려 들어간 경우, 그리고 땅이 무지 단단해서 팩 박다가 손가락이 까지거나 물집이 잡혀서 다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신병 때는 타점 잡는 요령이 없어서 망치에 찍히는 경우가 잦다. 그러니 타점은 확실하게 잡아두고, 말뚝을 박을 때는 항상 3M 장갑을 끼자.

무엇보다 이 안테나 자체를 칠 일이 많이 없는 관계로 일반적으로 다중무선이 소속된 사단 통신대 무선중대는 작업중대화 하는 경우가 많다. 타 중대 동기들이 이걸 보고 니네들 그냥 알보병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자대가 통신대대이거나, 전송병이 많은 부대라면 작업은 작업대로, 훈련은 훈련대로 들이닥쳐 안테나도 많이 치고 작업도 많이 하는 기가 막힌 꼴을 경험할 수 있다.

훈련이나 작업이 없을 경우의 주 일과는 대대 일정에 따라 전송 장비[72]와 차량 쉘터, 발전기 정비를 하거나 주특기 훈련을 하게 된다. 그리고 통신단으로 가게 된다면 대다수는 군단 통신단 휘하의 노드통신소로 가게 되는데 복불복이긴 하지만 대부분 산골 오지에 시설조차 변변치 못한 경우가 많다. 통신대든 통신단이든 어디에 걸리든 좋은곳에 걸리길 기도하자.[73]

4.3.2. M/W 운용/정비

172101. 마이크로웨이브(M/W) 운용병. [74]

마이크로 웨이브 통신은 1~30GHz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하여 대용량의 데이터를 장거리로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육/해/공군에서 군의 입맛에 맞추어 각 지역마다 통신소라는 일종의 기지국을 세우거나 차량을 이용한 통신망을 구성하며, 국방부 예하 국통사 및 공군 7전대에서 운용한다.

일명 엠따.[75] 주로 M/W통신망 및 통신소를 관리한다.

M/W병은 자신의 근무지가 어디냐에 따라, 그리고 M/W병 중에서도 고정형M/W냐 이동형M/W냐에 따라, 같은 보직임에도 서로 정말 다른 군생활을 하게 된다. 거기다가 평소엔 사람이 없고 문제가 생길때만 출동해 관리하는 무인통신소도 있으며 이런 통신소도 당연히 편제가 있으니 자신이 M/W로 입대한다 해서 어떤 M/W를 맡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고정형 M/W와 이동형 M/W는 특기번호는 동일하지만 군생활이 정말 다르게 흘러간다. 고정형 M/W와 이동형 M/W가 맡는 임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고정형 M/W는 자신이 배치된 통신소의 상황을 숙지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임무이며, 이동형 M/W는 이런 고정형 통신소의 임무 불능 시의 복구나 긴급 통신망 지원이 임무다. 이동형 M/W는 대게 운전병과 한 조가 되어 출동하며 통신망을 전개하는 훈련을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76]

고정형 통신소는 통신소를 관리하는 간부, 병사들이 배치되며 간부와 병의 편제는 통신소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통신소의 근무환경 또한 어디에 있는 통신소냐에 따라 오락가락한다.
자신이 배치된 통신소가 규모가 큰 공군이나 해군 부대 내부에 있는 경우 해당 부대의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소속 [77]이 다르다는 이유로 별다른 터치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각종 일과와 규정도 공군이나 해군 규정을 적용받는다. 통신소 운영에 있어서는 지원선 부대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지원부대와의 관계가 중요하다.[78]

격오지에 위치한 통신소는 케이스가 두 개로 나뉜다. 격오지에 있기는 하지만, 거기에 다른 부대도 같이 주둔하고 있어서 같이 생활하는 경우[79], 혹은 산 꼭대기에 진짜 통신소 하나만 덜렁 있는 경우다. 전자의 경우는 격오지라 편의시설은 없지만 일과와 규정을 해당 부대를 따라간다. 후자의 경우 자기들끼리만 얼굴을 맞대고 사는 환경 때문에 대인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 고참한테 한번 찍히면 어디 도망가지도 못하는데다[80] 거의 24시간 옆에 붙어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에 행실이 안좋으면 피가 마르는 생활을 하게 된다. 산 꼭대기에 통신소 하나만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을 자기들이 직접 해결해야하는 구조인데, 누구 하나가 행실이 이상하면 모두가 힘들어진다.

좋은 통신소에 가게 된다면 틀에 맞추어진 일과가 아닌 여유있는 일과를 즐길수 있다. 반대로 잘못 걸리면 사람없는 야산에서 작업하느라 야성미가 물씬 피어오르게 된다.[81] 중대에 내려와 있을 경우에는 훈련, 창고정리, 사계정리, 정신교육, 행정보조 등의 평범한 육군식 일과를 한다. 예비군이 되어 M/W 훈련을 받는다면 M/W? 그게 뭐임? 하는 예비군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친절하게 기초부터 다시 설명해 준다.

4.3.3. 위성 운용/정비

172102. 위성병.

위성장비를 운용하는 병사. 역시 사단급 이상부터 배치된다. 장비는 위성차량으로 쉘터 위에 크고 아름다운 접시가 달려있다. 위성차량이 연대급 훈련에 지원 나갔을때 연대 병사들이 신무기인줄 알고 쑥덕댔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로 통신병과와 전혀 상관 없는 병사에게 이게 뭐같이 보이냐고 물어보면 위성 공격무기이거나 스카이라이프로 안다.

장비의 특성상 완전히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위성병이 실제로 하는 일은 '차량에서 발전기 떼서 틀고 전원버튼 누르기' 뿐이다. 실제로 하늘만 보이면 즉시 통신망 개통이 가능하다. TMR병은 처음 20분이라도 힘들지 얘는 그런거 없다. 거기다 일과때도 정비를 핑계로 쉘터에 짱박혀 있어도 되는 위엄을 자랑한다.[82]

위성을 '잘' 설치하면 가설병이 가설해야 할 구간을 1/10이하로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유선통신병의 구세주.

위성차량은 온도에 민감한 전자장비를 다루기 때문에 군에서 몇 안되는 에어컨, 온풍기가 전부 설치된 차량이다.[83] 차량도 큼직해서 짐도 왕창 실을 수 있고 내부에서 취침도 가능. 요약하자면 장비빨 그러다보니 중대장들이나 간부들이 위성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는 척하며 뺑이치는 일도 잦은 듯. 특히 혹한기 때.[84]

대신 상황 터지거나 훈련할 때 긴급출동할 일이 잦고, 날씨에 따라 위성을 관리하다 보니 그것대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사단급 일선 부대에 배치된 위성차량은 보통 10억 정도의 고가다.

말은 이렇지만, 현실은 대다수의 인원이 작업병이다. 이는 위성통신, TMR 등 단말장비가 아닌 백본을 구성하는 장비를 주특기로 가진 모든 병사들의 공통점으로, 평시에는 주특기 장비 쪽 근무에는 1~2명만 투입되고 나머지는 작업에 투입된다. 특히 위성통신의 경우, 훈련 시에는 망 연결 후 비상상황이 아닌 이상 더 이상 일거리가 없으므로 주로 작업이나 경계근무에 투입된다. 2021년부로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의 운용이 추가되었다. 따로 선발하는것은 아니나, 후반기 학교에서 자대배치 결과 이후 전술위성과 별도로 교육을 받고 전입을 가게된다. 후방위성의 도입으로 부대별 편제가 부족하며, 장비운용이 매우 어려운 특성상 안정화에 난항을 겪고있다. 네트워크 운용 지식이 풍부하다면 잘 다룰 수 있지만, 설정 자체를 변경할 일은 드물어 간부가 크게 관심가지지 않는다면 병사도 크게 일할 거리가 없다. 다만 2인 도수 운반이 가능하여 말단 부대에도 보급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 해당 부대 후방위성으로 배치된 병사는 무선반 소속으로 P999k 나 AM등의 다른 장비의 통신을 겸할 확률이 매우 높다.

후방위성은 기존 전술위성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현재 전술위성은 2020년 새 위성을 쏘아 올린 관계로 퇴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지만, 후방위성은 군수관리를 위한 후방지역 통신을 담당하는 다음 세대 장비로 무려 인트라넷VoIP를 제공한다!!!! 하지만 전술위성과 대체관계는 아니며, 차세대 전술위성과 군 위성통신의 양대산맥이 될 예정이다.

4.4. 특수통신

4.4.1. 암호 운용

173101. 암호병.

주로 암호장비를 관리하는 군사특기. 암호실에서 근무한다. 해당 문서 참조.

4.4.2. 레이더 운용/정비

174101. 레이더병.

대포병 레이더 보직은 따로 있고 174101 육군 레이더병은 육군 레이더 사이트에서 운용하는 해안 레이더 보직으로 해군과 달리 연안감시 목적이 강하다. 해군은 훨씬 먼 바다, 공해를 감시한다. 레이더병 문서 참조.

4.5. 전산망

4.5.1. 정보체계 운용/정비

175103. 전산병. 전산병의 새로운 이름이다.

4.5.2. S/W 관리

175262.

5. 파일:대한민국 해군기.svg 해군

현재 해군 통신은 전산과 합쳐져 정보통신으로 취급된다. 기본적으로 함에 전입을 가면 전산병들과 같이 근무한다는 말. 부사관 직별이 통합된 영향으로 보인다.

해군은 인원이 적은 특성상, 육군에 비해 세부 특기가 조밀하게 나뉘어 있지는 않다. 통신 직별의 부호는 부사관도 수병은 11인데, 정보통신병으로 전산, 전공(유선가설), 통신이 묶이면서 11 - 01,02,03으로 바뀌었다.

육군 통신병과 가장 큰 차이는 통신병들이 통신망을 설치하거나[85] 무선 장비들을 들고 다닌다거나 하는 고된 일들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군함은 움직이는 기지인 셈이라 자체적으로 통신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통신직별의 경우 해군교육사령부 예하 학교인 해군정보통신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되며, 함정 및 육상이냐에 따라 또한 함정에서도 어느 함종이냐에 따라 과정이 갈리고 교육기간이 달라진다. 후반기 교육을 받는 기간 중에는 정통, 사통 등 초임 부사관들과 함께 생활관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들과의 관계를 괜찮게 유지한다면 파라다이스가 펼쳐진다. 또한 매우 희귀한 케이스지만 교육을 받으러 온 자신이 타게 될 배의 통신장 혹은 통신사를 미리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통신병은 대부분의 타 직별과 달리 입소 직후 타게 될 함정 혹은 기지가 결정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 통신병 393기 교육 중 이런 일이 있었다. 그리고 일반적인 당직은 서지 않고 '통신당직'이라는 것을 선다. 그래서 일반적인 당직을 서는 타 직별 사람들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통신직별도 그냥 당직서면 우리가 당직을 덜 설텐데...'라는 생각이고 장교들에게 이런 내용으로 건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건 통신직별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거나 무지한 사람들이 자기들보다 편해보여서 툴툴거리는 말이다. 만약 통신당직이 없어지면 상부에서 내려온 전문을 장교들이 직접 받기 위해 밤새도록 가드해야 한다는건데 그렇게 귀찮을 짓을 사서 할 장교들이 절대 아니다. 배에 따라 다르지만 함정근무의 경우 수리에 들어가게 되면 현문당직에 들어가기도 한다. 주로 작은 배에서 그런다.

배에 따라 다르나 평시에는 일과후 오후 10시~12시까지 통신당직을 서거나 정박시 함께 정박중인 같은 전대 혹은 편대[86]끼리 돌아가며 24시간씩 당직을 서기도 한다. 물론 항해시 얄쨩없이 그 배가 24시간 당직을 서게 된다. 당직시 상부에서 내려온 전문중 중요도에 따라 사관을 깨울 것인가 말 것인가를 판단하여 사관실에 넘겨준다.[87]

통신당직의 경우 RFS(진짜사나이 해군편) 대기태세에 따라 24시간 당직을 서는 경우도 있고, 24시간 당직이 아니더라도 수발요청이 들어올 경우(보통 상급부대) 일과 후던 새벽이던 수발가방 들고 나가야 한다. 보통 서열 세워서 막내가 나가거나, 일과시간에 총원이 통신실에 있으면 당직자가 나갈 때도 있다.

배에 따라 수발 나가서 어디 짱박혀 있다가 밥먹을 때쯤 나타나도 크게 티 안나는 직별, 이 또한 선임 만나기 나름이다. 대개 좋은 게 좋은거지. 일만 똑바로 한다면 뭘해도 상관없다 마인드를 가진 부사관들과 선임들을 만나면 정말로 어디 짱박혀 있다가 와도 티가 정말 안난다. 게다가 그날 밥이 경찰, 대검찰청 수준이면 하사하고 같이 짜장면 한그릇 후루룩 해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통신병과 전산병이 배타면 서로 비슷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부사관 직별 중 전산과 통신이 정보통신으로 통합되면서 이제는 얄짤없이 배타면 둘 다 해야한다.[88]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니 뭐니 거창한 임무를 받지만 대개 랜선 따기다.[89] 특히 간부들이 인트라넷이 갑자기 안 된다면서 징징거리며 허구한날 통신병을 호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함정 내 싸지방 활성화 때문에 그 업무를 통신병, 전산병이 맡게 되는데 인터넷이라는 권력을 쥐고 흔들수가 있다. 특히 조리병 선임이 싸지방 설치해달라고 하면 카스타드나 컵라면 하나 선물로 받고 설치해줄수도 있다. 입출항이 잦을시 50m 정도 혹은 그 이상의 랜선을 팔에 둘둘말고 배 안팎으로 왔다갔다 해야한다.[90] 실수로 물에 빠뜨려서 랜선이 고장이라도 나면 호출해서 시킨다!

여러 사유로 호출이 되는데 프린터가 안 나온다던지 컴퓨터가 멈췄다던지 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물론 당연히 장비 노후화 또는 장시간 작동시켜서 그런 것이기에 컴퓨터의 경우는 강제 종료 후 재가동[91]하고, 프린터는 장비 리셋과 DNS 재설정, 프린터 재가동, 진짜 안되면 재연동까지 하다 보면 전부 고쳐진다. 프린터가 느려서 그냥 단순히 늦게 나온거였던 경우도 상당수다.

해군 통신병은 대체로 편한 직별로 갑판병, 병기병들의 눈총을 받게 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함정(참수리급 고속정 등)을 타게 되면 일명 만능잡병이 되어 갑판과 병기의 일을 돕기도 한다.[92]

육상 통신병들은 주로 육상 통신실에서 근무하며, 도서 지역 및 격오지가 아닌 한 대부분 배를 6개월 이상 타다 온 인원들이다. 같은 작전부 출신이라도 배나 육상이나 죽어나는 편인 전탐보단 배에서도 육상에서도 훨씬 편한 편이다. 가끔 군사경찰 부대로 빠지거나 도서 및 격오지 부대 방어 작전 등에 군사경찰들과 함께 무거운 무전기를 짊어지고 뛰어 다녀야 하는 운 없는 이들도 있지만 현재는 참모총장 지시사항으로 대부분 상황실 내지 지통실로 발령되는 비율이 50% 이상이다.

5.1. 파일:대한민국 해병대기.svg 해병대

해병대의 통신병은 해군의 통신병과 하는 일이 크게 다르며, 육군 통신병이랑 거의 차이가 없다. 직별의 부호는 부사관 27이며, 병은 27-01(유무선운용)/27-02(체계운용)/27-03 (통기)/27-04 (전탐)/27-05 (전산)/27-06 (통정)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6. 파일:대한민국 공군기.svg 공군

병의 경우는 통신전자전기 직종으로 입대해서 특기분류를 통해 통신관련 특기[93]를 받거나 전자계산 지정특기로 입대하서 진주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있는 공군정보통신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고 공군기본군사훈련단점수와 특기학교 점수를 합한 점수에 따라 순위를 정해서 원하는 자대로 갈 수 있다. 특기번호는 앞자리가 30으로 시작된다. 만일 국군지휘통신사령부에 떨어졌다면 부디 공군부대 비스무리한 곳으로 파견나가길 빌자.

육군과 해군, 해병대와는 다르게 공군에서 정보통신은 전투병과에 속하지 않는다.

특기 분류는 다음과 같다. (장교, 부사관, 병 순서)
2024년 7월 1일부로 특기가 통합되어 7개 특기가 3개로 줄었다.

6.1. 301X 사이버체계운용

기존 300X(사이버·정보체계관리)와 301X(보안체계관리)가 통합되어 301X(사이버체계운용)으로 변경되었다. 기존에 비해 PC 관련 업무가 후술할 기반통신으로 이관됨에 따라 사이버체계운용은 서버와 방화벽을 주로 담당하게 되었다.

전산병 업무랑 거의 일치한다.

6.2. 302X 작전통신체계운용

기존 302X(지상레이다체계정비), 306X(무선통신체계정비), 307X(전술항공통신체계정비)가 통합되어 302X(작전통신체계운용)으로 변경되었다.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6.3. 303X 기반통신체계운용

304X(광역전송체계정비)와 308X(유선통신체계정비)가 통합되어 303X(기반통신체계운용)으로 변경되었다. 어찌 보면 할 일이 제일 많아졌는데, 우선 기존의 유선 업무에 무선/전술 쪽인 광역전송, 거기에 전산으로부터 PC 관련 업무까지 이관받으며 기존으로 따지면 유선, 무선/전술, 전산 일을 모두 담당하게 되었다..

기반통신이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1] 포병에서는 중대를 포대라고 부른다.[2] 대대급은 통신병이 분/소대규모기 때문에 분대하나가 유선 전반, 다른 분대가 무선 전반 이런식으로 맡을 수도 있고 이마저도 다 뭉뚱그려서 '통신'으로 묶이기도 한다. 반면 군단급 통신단으로 가면 가설병만 중대를 이룰 정도로 머릿수가 많아지고 세부적인 주특기를 다룬다.[3] 이러한 경우에는 부대장 재량으로 야전에서 움직일 일이 많은 보직 위주로 지급한다.[4] 게다가 그 안테나 단 병사가 주로 하는 게 지휘관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일이다 보니, 둘 다 차례대로 맞는 일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장교들은 야전에서 통신병들이 옆에 오는 걸 꺼린다'는 우스개도 있다.[5] 이름이 비슷한 무선설비기사나, 전자기기기능사를 고를 경우 통신병이 아닌 정비대대 통신기기 정비병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6] 수중통신이 어렵다는 문제는 잠수함의 약점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7] 합참 지통부장이 통신병과에서 가장 높은 자리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통신에서 가장 높은 계급이면서 바로 아래 계급의 국군 지휘통신사령관이 사령관을 역임하고 한 번 더 인사이동을 하게 될 경우 마지막으로 이곳을 거쳐 전역하게 된다. 쉽게 말해서 중장인 합참 본부장과 군단장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합참 본부장들 보다 의전서열이 높은 중장은 대한민국 군대 내 중장서열 no.1 해병대사령관밖에 없다.)[8] 육군 정보통신병과장을 겸하고 있다.[9] 근속진급 제도가 생기면서 하사가 상사(진)과 동기인 일은 더이상 볼 수가 없다.[10] 배치 후 자체적으로 무선주특기 교육을 받고 해당 특기도 병행하기도 한다.[11] 물론 엄연히 군사 장비이므로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팁] 까려고 하는 야전선의 잡는 부분을 손가락 2개정도를 감는다. (손가락을 1개만 넣으면 손가락이 아프고, 3개 이상 넣으면 야전선을 깔 때 불편하다.) 단 야전선의 피복을 벗기는 곳과 너무 멀지 않아야 하며, 피복을 벗겨낼 정도의 길이에서 약 4cm정도만 떨어져 있으면 된다. 그리고 니퍼를 가볍게 잡고 야전선을 가볍게 누른다. 완벽하게 까려고 힘을 주면 안된다. 야전선에 니퍼로 잡은 부분이 표시될 정도만 누르자. 누른 다음, 잡아당기면 쉽게 피복이 벗겨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복을 벗기면 기존보다 손이 덜 아프며 주관적으로 약 60%를 덜 아프게 깔 수 있다.[13] 이 야전선이 둘둘 말려있는 통을 방차통이라 하는데, 처음 보급나와 선이 만땅으로 감겨있는 방차통의 무게는 30kg이 넘는다. 그걸 등에 짊어지고 다닌다는 소리다.[14] 이 경우는 가설병 혼자서는 못 하고, 시험실(주로 시험병이나 교환병 업무) 작업 병사와 같이 진행을 한다. 만약 시험실이 어디 멀리 있다면 교환병도 하는 짓은 가설병이나 다름 없다. 다만 사단급 직할대 이상이어서 시험실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는 경우 시험병들은 그곳 관리를 전담하기 때문에 가설병들과 같이 움직일 일은 없다.[15] 한번 작업에 사용량의 약 5% 정도는 그냥 없어지는 것으로 처리해도 무방하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선이란 게 딱딱 맞을 수가 없다.[16] 사실 비 오는 날이 더 눈물 난다. 습도가 높으면 평소보다 전화선의 손실률이 높아져서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부대 사정에 따라서는 비를 맞으며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17] 특히 전봇대를 타는 등의 위험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간부가 따라온다. 2006년경 모 사단에서 전신주를 타던 병사 하나가 감전사고로 사망한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더더욱 간부가 필히 따라붙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간단한 작업은 상•병장급의 경험많은 가설병이 따라붙는다면 병들끼리 근교로 나가는 정도는 묵인하는 일도 많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일부 썩어빠진 간부들은 병사한테 전봇대 타라고 시킨다. 적어도 2012년까지는 그랬다.[18] 단, 2017년 기준으로 단순 선로 가설이나 정리의 경우 얄짤없이 병사들이 전봇대를 탄다. 그래도 작업의 경우는 대부분 간부가 하는 편이다.[19] 쉽게 얘기해서 그냥 안테나다. 유선으로 가다가 중간에 산 사이 계곡을 만난다든지 강을 만난다든가 했을 때 혹은 유선가설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을 때 선로 작업 없이 통신망이 구축되도록 하기 위한 장비. 안테나 중에서는 가장 유효거리도 짧고 간단한 편에 속한다.[20] 안테나 1개, 말뚝, 망치, 설치줄 등이 든 가방 1개, 안테나도 전원을 먹으니 발전기도 한 개 등등 최소 옮기는데 3인 이상이 필요하다.[21] K1이 맞히기 어려운 이유가 총신이 짧은 것도 있지만 가늠자 자체가 어디에 기준을 두고 쏴야 하는지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거리 사격때 250m를 쏘지 않는다. 그래도 쓰다 보면 다들 익숙해져서 나중에 가면 잘만 맞힌다. 애초에 250m에 있는 타깃에 조준하고 쏘면 타깃이 맞아도 안 넘어 가는 경우가 많다.[22] 참고로 3시간 꼬박 걸리는 거리이다[23] 간혹가다 연대 본부 통신 중대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대대까지 내려갈 일은 0.[24] 전산병이 주로 하는 역할이다. 전산병도 훈련시에 노트북 선을 깔아야 한다.[25] 선로에 둥근 집게같은 걸 집어놓아서 자기장을 흘리고 이걸 탐지하게 된다.[26] 최전방의 험한 산세 속에서 주둔지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토목 공사가 상당히 많이/자주 있다. 이때 포크레인이 도로 옆에 매설된 광케이블을 찍어버리면 케이블이 끊어지며 바로 통신불량이 떠버린다.[27] 병원에서 쓰는 것과 비슷하다. 전기분해로 산소를 만드는 건지 뭔가가 안에서 부글부글 끓으면서 산소가 나온다.[28] 암호장비는 암호실 내부에서만 정비할 수 있다. 실제로 암호장비 점검시에는 해당 부분에 납봉이나 그외 봉인이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 또한 되어있고, 봉인이 망가진 경우에는 보고를 하게끔 되어있다.[29] 통신지원 차량만 놓고 봐도 위성, TMR, RLI, 교환 가릴것 없이 때려박는 60cm 짜리 철봉은 접지하라고 때려박는 봉이다.[30] 사람 없는 동원/향토 사단의 경우엔 둘 다 맡기도 하고, 부대의 편제에 따라 교환업무만 하는 교환병/교환기만 다루는 기계병으로 나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에서 심하면 상용교환기, 주/예비 전술, 키폰 등 교환기만 4대 이상 다뤄야하기도 한다![31] 가끔 취객의 전화를 받고 실랑이를 벌인다거나, 연예인이 전입와서 팬들의 전화가 몰린다거나, 대기 호가 밀리고 있는데 5번 대기 호가 사단장 집무실 번호라거나 연합훈련이나 큰 작계훈련시 참모본부 주관 처부 브리핑 상황이 되면 중대장이 옆에서 직관하고 준장이 앞에서 보고 받게 되거나 하다보면 스펙터클한 군생활을 보내기도 한다.[32] 1군사의 경우는 예외인지는 알수 없으나, 상용교환대와 전술교환대 모두 교환병들이 근무를 선다. 아니, 아예 큰 훈련 같은 경우에는 비상근무 명목으로 근무대에 하루종일 짱박혀있는 경우도 있다.[33] 하지만 소속이 직할 통신단 소속이라면? 그런거 없다.[34] 사령부급 제대 기준[35] 대부분 직할부대급 통신단이 이에 해당한다.[36] 일반 음성 전화 통신은 물론이고, 상/하급 제대 간의 통신 접속, 전산 데이터 통신망 확장에 필요한 장비들을 모조리 다루기 때문이다. TTC-95K를 비롯하여 교환병이 담당하는 장비들은 모두 SPIDER 체계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장비들이다. (ADU, TDU 등이 있다.)[37] 이는 교환병 뿐만이 아니라 선로를 관리하는 시험병도 가능한 일이다.[38] 특히 병사가 교환업무를 담당하는 최고 단계인 군사령부 직할부대쯤 되면 번호의 개수는 상상을 초월하여, 혹자는 외워야 하는 번호가 5자리에 이르는 어마무시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39] 사단 교환대에 대대를 찾는 전화가 오면 그냥 해당 연대 교환대로 넘겨버린다. 다른 사단, 상위부대를 찾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아는 사람이 근무하는 곳이 어느 사단의 어디 어디 중대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교환대 파도타기로 연결되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육군본부 교환→군단 교환→사단 교환→연대 교환→중대 식으로. 가장 많이 연결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영내 PX.[40] 사실 더 파고 들어가면 암호장비 연동사용법 등도 있긴 한데 그런거야 당장 배울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41] 기껏해야 장부 만들기 정도다.[42] 5군단에서의 시험 운용을 시작으로 1군/3군에만 ATCIS가 배치.[43] 이런 경우 대부분의 ATCIS실은 지하 땅끝 확정.[44] 신형이라고는 했지만 얘도 사실 도태 장비이다. 향후 TMMR로 교체 될 예정이다.[45] 역으로 말하면 중대급이나 소대급으로 배치 받으면 각종 장비를 혼자 다뤄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빡세며, 그냥 장비 켜고 끄는 것만 할 줄 아는 병사도 많다.[46] 대신 장비정비나 근무 등의 잔업이 많아지기는 편이며 때로는 부대에 남아서 작업 뛰느니 오후에 근무나 서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47] 보통 사단장 무전병은 짬 많은 무전병을 시킨다.[48] 물론 케바케로, 야외근무 세우는 부대는 세운다.[49] 또한 유선통신망 운용교육을 받고 기본적인 유선 업무와 병행 하기도 한다. 통신소대가 일반 보병소대보다 TO가 적기 때문에 자기 주특기만 하겠다고 하면 눈칫밥을 그득그득 먹는다.[50] 암호병이 담당할 때도 있다.[51] 단 무게는 좀 더 가벼운 편이다.[52] 그래도 중계소 설치가 잘 된 지역에서는 그냥 전화랑 거의 같은 음질로 무전을 날릴 수 있다.[53] 어느 정도 숙달되면 3인 10분, 2인 15분이면 설치가 가능하다.[54] 여담으로 훈련시 부대와 교신이 안되면 거리가 멀어서인지, 상대방이 제대로 대기를 안해서인지, 무전기 자체가 문제인지 파악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55] 대부분 PRC-950K나 PRC-999K로 무겁기도 무겁거니와 안 터질 땐 더럽게 안 터져서 한참 고생하다보면 군사 기술력의 한계에 대해 진지하게 한번쯤 고뇌하게 된다. 갓 전입한 신병에게 보여주면서 '이걸로 집에 전화 걸 수 있다'고 현혹시키는 건 주된 낚시 레파토리다.[56] 물론 이유는 간단하다. 무선 출력이 휴대폰의 10~100배가 넘고 도약무선 장비라서 도약모듈도 들어가고 결정적으로 그놈의 니카드 배터리가 너무 무겁다.[57] 하지만 장비들은 기본적으로 비밀에 속하기 때문에 뜯는 것이 발각되면 메롱한 상황에 처하니 웬만큼 기기에 자신있고, 담력이 없으면 하지않는 것이 좋다.[58] 예를 들어 중개도 없이 부대와 20km 이상 떨어져 있다거나, 산에 둘러싸여 있다거나. 이런 경우는 기기 사양 밖이므로 뭔 짓을 해도 될 리가 없다.[59] 물자 개수가 20개가 넘어가는 훈련이 있을 수 있고, 빠른 시간 내에 출동하기 위한 훈련도 있을 수 있다.[60] 근데 사실 이게 더 귀찮고 짜증난다. 지면까지 마스트를 내리려면 중간 브라켓을 어느정도 풀어줘야 하는데 이게 3미터정도 되는 차량 지붕에 올라가서 풀어줘야 되기 때문. 그리고 열에 7~8개는 중간 브라켓이 더럽게 안풀린다. 자세한 내용은 TMR 참조.[61] 구형 VHF 차량의 경우 히터만 존재했다. 18-19년 기준으로 SPIDER가 도태되고 TICN이 편제되면서 사라졌다.[62] 연식이 워낙 오래 돼서 복불복이지만 냉방성능은 쉘터를 냉장고로 만들 정도로 충분하다. 쉘터가 좁긴 해도 같이 다니는 교환차보다는 다리 뻗을 공간이 나와서 근무시를 제외하곤 짬안되면 못 들어간다.[63] 게다가 기본적으로 TMR 장비는 연대-사단, 사단-군단 통신망을 잇는데 사용한다. 즉 연대/사단 본대가 주둔할 수 있는 널찍한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내게 되는데, 이 경우 큰 주둔지에서 얻는 이점은 다 누리면서 훈련감독관, 지휘관 등의 시야에 서는 벗어난, 환상적인 조건이 된다. 물론 야전 중계소의 경우는 예외.[64] 경험담으로, 2000년대 모 사단 통신대대가 중계소를 산 꼭대기에다 만든다고 했을 때 하필 그 지역이 화강암투성이인 경기도라 당시 노드중대 소속이였던 병사들은 휴가를 받았음에도 얼굴에 수심만 가득했고 손은 항상 후시딘이 마를 새가 없었다.[65] 실제로 이 경우 신나게 도르래로 올렸던 마스트를 다시 내리고 지선까지 다 풀어야 되므로 가장 귀찮은 경우라 할 수 있다.[66] 실제 경험담으로 산 아래 있는 중턱에 점령지에서 최초 전개를 하였으나 주어진 주파수로 개통이 불가능하여, 산 정상쯤에 안테나를 전개한 후 차량 한 대 올리고 교환차까지 400m 케이블 방차통 2개 풀어서 망을 구성한 적이 있다. 전술한 경우는 현재 장비에서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은 경우이다. 모든 주파수 및 제원값이 점령지마다 확실하게 개통되는 값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에 최소한 유선연결한답시고 빵차를 들어야 할 일은 없어졌기 때문이다.[67] 이 400m TPC케이블(517)은 통신 병과에서 운영하는 케이블 중엔 전원케이블 다음으로 무거운 케이블인데다 가뜩이나 무거운 케이블 주제에 잘 휘지도 않고 꼬이면 훼손되는 물건이라 꼬이면 풀어내는 데 하루종일 걸린다. 그래서 운영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야전선(이것도 스펙상 400m까지는 터진다)으로 비벼보고 안되면 차라리 그 구간을 RLI로 극복하는 게 나을정도로 517/518은 답이 없다. 물론 차가 못들어가는 곳이 점령지라면 200m 짜리는 군생활 도중엔 만질 일이 없을 것이다.[68] 출동조가 운전병 포함 5명 선탑간부까지 데려가면 5명이서 0.5평짜리 공간에서 자느니 차라리 A형텐트나 노숙이 더 여건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69] 망이 떨어져서 자동 복구가 안되어 수동으로 다시 상대 통신소랑 주파수 맞춰가며 재 개통하는 사단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정말로 아무것도 할게 없다. 게다가 부대 편제상 상병 쯤만 되어도 무선/유선/교환의 모든 업무 및 문제해결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히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근무인원이 상병이상 1명을 포함해 2명이면 된다. 물론, 근무인원이 2명이라는 소리고, 실제 설치인원은 4명쯤 된다.[70] 끓인 물을 부어서 해결하려는 사람도 있는데, 이러면 겉에만 물렁해지고 근본적인 지반은 안녹아서 시간만 날렸다고 선임이나 간부한테 한 소리 듣는다.[71] 사단 내 통신대대는 짬찌라도 그냥 안테나 선이나 주변정리만 하고 그냥 선임이랑 놀면서 한쪽 구석에서 짱박혀 있으면 아무도 안 건드린다. 물론 다른 병과 선임들 눈에만 띄지 말자.[72] 연식과 설계가 워낙 오래 된 장비다 보니 어제 점검한 장비가 오늘 안되는 기막힌 상황이 분명이 발생한다. 특히 케이블을 조심하고 여분 세트를 잘 채워놓아도 훈련 한번 갔다오면 떡이 되어 있다.[73] 가장 운이 좋은 경우는 타부대 영내에 있는 노드 통신소로 들어가는 것. 타부대의 편의시설도 이용하면서 타부대 소속은 아닌 관계로 작업도 적게 하고 훈련도 따로 받는다.[74] 장교는 단순 171.000(야전통신운용)이고, 부사관은 171.356이라고 해서 고정통신소 2년이상 근무시 붙는 356이라는 번호가 있었는데, 현재는 개편으로 폐지수순이다.[75] 단순히 M/W를 줄여 말한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M/W + 왕따의 합성어로 불리기도 한다. 통신소 이동이 잦은 대대는 친한 선/후임이 잘 안생기기 때문이다.[76] 이 차량형 M/W 또한 TMR과 맞먹는 기괴한 운용 난이도를 보여준다. 대략 설명하면 위성차량 안테나 접시같은 걸 운용병이 차에서 직접 내려 땅에다 세워 설치하는 식이다.[77] 지원선 부대는 보통 해당 기지의 근무지원단이고, M/W통신소는 국통사 소속이니 서로 크게 간섭할 수 없는 구조다.[78] 물론 통신소 대부분이 지원부대와 친한 편이고 사고만 안치면 서로 터치하지 않는다.[79] 보통 해군 감시대나 공군 포대가 우리나라 격오지 곳곳에 퍼져있다.[80] 산에 있는 통신소여서 좀 좁다. 넓은 곳은 가정집 크기도 있지만, 원룸 수준으로 작은 곳도 있다.[81] 최근 들어선 고지통신소에 배치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기술의 발전으로 무인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지통신소는 고정형 통신소인데 이렇게 고지통신소가 무인화되며 편제가 줄어든다는 건 앞으로 M/W로 입대하는 병이 이동형M/W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82] 실제로는 저 외의 할 일이 많은데 접지봉박기, 케이블체결 및 발전기 트레일러 분리등 처음 20분간 TMR과 비슷한 난이도를 자랑한다.[83]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사단장 레토나에도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있다![84] 위성 차량 자체가 험한 곳에는 진입을 할 수 없어서 TMR에 비해 더 편한 곳에서 운용한다. 게다가 발전기가 없어도 배터리 운용이 가능한 TMR과는 다르게 위성차량은 발전기 없이 운용하는 데 큰 무리가 따르며, 결정적으로 안테나 설치 문제가 있다.[85] 물론 통신망을 안 깐다고 했지 무선이 아닌 유선상의 장비는 전산, 전공병들과 마찬가지로 만질 확률이 높다.[86] 특히 참수리급 고속정 편대.[87] 항해시는 무조건 상황실, 정박시 일과시간에는 상황실, 일과시간 이후에는 사관실이다.[88] 통신은 병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 전산 업무만 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갓 전입 온 통신병은 처음에 일 배우기 어려울 수도 있다.[89] 흰주/주/흰녹/파/흰파/녹/흰갈/갈 ← 이게 뭔지는 통신병이라면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90] 인트라넷/사지방선은 서로 다른 선이다.[91] 의외로 이 방법을 모르는 간부들이 대단히 많기에 자주 호출된다.[92] 사실 큰 배들도 짬 낮은 통신병들은 홋줄로 끌려간다. 그나마 직별 막내 들어오면 바로 탈출하는 편이다.[93] 전력관련 특기는 공병, 정비관련 특기는 군수특기이다. 통신특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군정보통신학교 문서에 나와있으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