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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3:35:05

대포

대포렌즈에서 넘어옴
1. 순우리말2. 한자어
2.1. 대포(大砲), 화포
2.1.1. 위조, 모조품2.1.2. 대포처럼 길쭉한 망원렌즈
2.2. 조선 시대의 화포2.3. 대포(大酺), 크게 베풂
3. 지명

1. 순우리말

파일:대포잔.jpg

술잔. 다른 말로 대폿잔이라고도 한다. 대략 한 사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술을 잔이 아닌 사발에 따라 마시는 것을 대폿술이라 한다.

대폿집은 이렇게 술을 마시는 주점을 말한다. 주로 막걸리를 이렇게 사발로 마시기 때문에 대폿집이라 하면 막걸리라는 인식이 있다.

여기서 유래된 말로 술친구 사이를 대포지교라고도 한다. 문경지교를 패러디한 것.

대가 大 같지만, 일단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한자 표기는 없다.

민들레 대포는 이 단어가 이름에 쓰인 술이다.

어린아이들은 대포라고 하면 아래 문단에 소개된 전쟁에서 쓰는 대포(大砲)부터 가장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대포라는 단어에 술잔이라는 뜻도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곤 한다. 비슷하게 80/90년대 한국 간첩 농담으로 북한 간첩이 남한에 갔다가 골목길에 대폿집이 즐비한 것을 보고 무기 대포가 잔뜩 있는 곳인 줄 착각하고 도망쳤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

2. 한자어

2.1. 대포(大砲), 화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화포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大를 쓰긴 하나 딱히 큰 화포만 지칭하는 건 아니고 화포 전반을 두루두루 가리키는 가장 일반적인 단어이다. 화포를 뜻하는 도 '대포 포'라는 훈음으로 부를 정도이다. 작은 포는 '소포'[1]라고 하진 않고 , 소화기(小火器)라 한다.[2]

아래는 이 단어에서 파생된 은어적 용법이다.

2.1.1. 위조, 모조품

대포에서 나는 큰 소리를 따서 허세나 허풍이 매우 심할 때 "대포를 놓는다"라는 관용구가 생겼으며, 이로 인해 자신의 명의로 등록하거나 만든 것이 아닌 남의 명의를 도용해서 등록하거나 만든 것을 뜻하는 속어가 되었다. 대포차, 대포통장이나 대포폰 같은 것은 이 대포를 말한다.

비슷하게 북한에서는 거짓말을 꽝포라고 한다. 꽝 소리만 요란한 대포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2.1.2. 대포처럼 길쭉한 망원렌즈

파일:lens.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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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대포/canoncannon.jpg

초점 거리가 200mm를 상회하는 렌즈 중 캐논과 니콘에는 길쭉한 렌즈가 있는데, 이를 대포라고도 한다. 70-200mm과 같은 줌렌즈나 조리개 값이 높아 어두워 대포같이 생기지 않은 렌즈는 대포라고 하지 않는다.

사진덕들에게 주로 대포라 하면 EF 200mm f1.8L USM을 말한다. 하지만 일반인이 볼때는 77구경 이상의 렌즈는 다 대포다.

이런 렌즈를 달면 대포 카메라라고 한다. 주로 아이돌 덕질이나 항공 스포팅 시에 주력으로 쓰인다.

이것을 써서 연예인을 찍는 홈마들을 대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 연예인 찍덕은 200mm 화각의 영역은 70-200mm 줌렌즈를 주로 사용하고, 대포라 불릴만한 구경이 큰 단렌즈는 300mm f2.8을 사용한다. 간혹 그것보다 훨씬 큰 400mm f2.8 단렌즈를 사용히른 경우도 있으나, 구형은 5kg을 넘는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고 신형은 1000만원이 넘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여 좀처럼 쓰이진 않는다.

2.2. 조선 시대의 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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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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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9세기 조선의 대포. 대포.jpg
용산 전쟁기념관의 대포(大砲)
1874년 흥선대원군 주도로 운현궁에서 제작된 근대적 화포 중 하나. 1의 대포와 한자까지 같다. 이외에 크기에 따라 소포중포가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화포 문서로.

2.3. 대포(大酺), 크게 베풂

임금이 백성들에게 술과 음식을 나누어 주는 것을 일컫는 말. 조선 시대에는 하늘에 제사지낸 뒤에, 혹은 과거를 보기 위해 지방의 유생들이 서울에 올라왔을 때에 임금이 백성들에게 혹은 유생들에게 술과 음식을 나누어주는 전통이 있었다.

이는 송태조 조광윤의 고사에서 유래하는데. 조광윤은 오대십국시대 전쟁의 살벌한 분위기를 일소하고 온 나라에 태평성대의 기상을 펴보이기 위해 민간의 유력자들에게도 주식(酒食)을 크게(大) 베풀어(鋪) 마음껏 놀게 하였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이후 조선 세종 때의 청백리이자 명재상인 유관(柳寬)이 '대포의 고사' 를 내용으로 상소를 올리자, 세종이 이를 받아들여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을 명절로 삼아 대소 관료들에게 경치 좋은 곳을 골라 술을 마시고 놀며 즐기게 하였다고 한다.

1의 대포가 여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3. 지명



[1] 아래 다룰 조선시대 포는 소포(小砲), 중포(中砲), 대포로 나뉘었다. # 여담으로 일상에서 말하는 우편물 '소포'는 小包이다.[2] 총과 포의 기준은 일반적으로 구경 20mm 선이라고 한다. 그보다 작으면 총, 크면 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