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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과3. 한국에서 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려고 하는가?
3.1.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의 차이에서 기인3.2. 표정 소통 수단의 차이에서 기인
4. 반발5. 다른 나라의 경우

1. 개요

대한민국 기준 실내외 전체에서 마스크 의무가 폐지되었음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 사람을 부르는 신조어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되었다가 해지된 현재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님에도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사람 또는 의무라고 혼동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2. 경과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1~2월, 즉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 이전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지 않아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 3월 이후에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어 2020년이 끝나갈 때까지는 마스크 의무화가 진행되었다.[1]

2022년부터는 한국과 달리 구미권 위주의 선진국들은 마스크 쓰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유럽이나 미국 스포츠 경기를 인터넷으로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마스크 착용이 적다. 8만명이 모이는 대형 경기장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중들이 보인다. 마스크를 쓴다고 하더라도 걸치는 수준이다. ##[2]

2022년 3월 이후로는 대부분 나라들이 마스크 의무도 폐지하고 있으며, 사실상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일본과 일부 개발도상국을 제외한 OECD 국가들은 마스크 구경이 힘들다고 보면 된다.[3]

2022년 5월 2일, 한국에서 실외 마스크 의무가 공식 폐지되었으나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주변 눈치를 많이 보는 한국인 특성상 아직 마스크 착용자가 많이 보였다. 단,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또한 폐지되고 시간이 흐르면 점차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고, 실제로 점진적으로 그렇게 되었지만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4] 후술하듯 이 이후로도 약 1년간은 마스크 착용이 우세했다.

2022년 중,하반기를 거치면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방역당국 차원에서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지 꼭 벗으라는 뜻은 아니다” 식으로 메시지를 전했고, 피서지나 마스크를 벗을 일이 많은 행사 등이 아닌 일상 생활 속에서는 착용자들이 여전히 더 많은 실정이었다.[5] 또한 이 시기에는 어차피 실내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아 있어서 구태여 벗고 쓰는 것을 신경쓰기 귀찮았던 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꽤 늘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동북아 문화권 기준에서 꽤 벗고 다니지 서양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실내외 마스크 적극 착용자들이 많다.[6] 일본의 경우는 오히려 지금도 상술한대로 한국보다도 더욱 철저히 쓰고 다니는데 한국과 비슷한 공동체주의의 기조에 더불어 일본 특유의 초상권 인식[7]메이와쿠 문화까지 더해져서로 보인다. 일본 길거리에 마스크 미착용자는 자세히 보면 거의 서양인 아니면 한국인 관광객인 실정.

2023년 1월 30일, 실외 마스크 의무가 공식 폐지된 지 약 9개월 만에 3종시설[8]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의무가 폐지되었으나, 마찬가지로 주변 눈치를 많이 보는 보수적인 한국인 특성상 아직 마스크 착용자가 많이 보인다. 실외에서는 의무 해제가 장기화되면서 벗는 사람이 제법 보이는 수준이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벗은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아직은 써야"…10명 중 9명 마스크 그대로 '눈치싸움'

2023년 3월 20일, 정부 주도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한 지 2년 4개월 만에 대중교통과 일부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폐지되었다.[9]
사실상 일상생활을 하며 마스크를 신경쓰지 않을 수 있게 된 시점은 이 시점부터이다.[10] 이전까지는 실외 의무 해제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유지되다가, 동년 1월에 실내 마스크 해제를 1차적으로 실시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는 꼭 써야 했기에 3월까지는 마스크를 신경써서 들고 다녀야 했다. 어차피 착용한 이상 구태여 다시 벗지 않는 경우도 많았던 셈.

처음에는 위와 마찬가지로 중국발 황사, 미세먼지, 감염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주변 눈치를 많이 보는 한국인 특성상 대중교통은 물론 실내외에서도 여전히 마스크 착용자가 많이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코로나가 완전 엔데믹화되고 더 오랜 시간이 지나면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시금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5월, 6월이 되면서 사실상 마스크를 쓰고 말고는 눈치 싸움이 아닌 완전한 개인의 선택이 되었다. 위에서 열거한 염려들과 달리 생각보다 빠르게 일상 회복이 되어 간 것이다. 사실상 봄이 무르익은 시점부터는 오히려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쪽이 이상한 것으로 취급받게 되었다. 연령 특성상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그저 주입받기만 한 학생들도 다르지 않은데 외모에 대한 걱정이 있는 사춘기 전후의 학생, 특히 여학생들을 제외하고는 거리낌없이 마스크를 벗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동년 4월경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벗기 어색하다는 등의 반응이 많았으나 사회 분위기가 바뀌고 날이 더워지면서 빠르게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상술했듯,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는 비교적 늦지 않은 2022년 5월경이었지만 실질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신경 쓸 일이 사라진 것은 대중교통에서까지 착용 의무가 사라진 2023년 3월부터였어서 이 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바뀌게 된 점도 있다.
6월 1일자로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감에 따라 언론에서도 앞다투어 엔데믹화의 분위기를 풍겼기에 이때를 기점으로 또 한 차례 포스트 코로나 분위기가 깊어졌다.

다만 노년층 가운데에는 마스크를 여전히 쓰는 비중이 비교적 높다. 아무래도 이들은 코로나 고위험층인 데다가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기초 면역력도 떨어져 있으니 사소한 감기라도 걸렸다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계속 착용하는 것으로 보인다.[11] 실제로 마스크를 벗는 것을 가장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계층이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다. 이들은 엔데믹화가 완전히 진행된 이후에야 차차 착용률이 줄어들었다.[12]

3. 한국에서 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려고 하는가?

3.1.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의 차이에서 기인

참조: 국가별 개인주의 지수[13]

가장 주된 이유로 사회문화적 특징과 시민의식에 있다. 참고로 위의 국가별 개인주의 지수와 완벽히 비례하지는 않는다. 위 링크는 말 그대로 개인주의 지수일 뿐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집단주의에 비례한다.[14]

대한민국은 개인주의 성향에 비해 공동체의식이 상당히 강한 국가라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개개인의 불편함보다 타인에게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함으로 인한 공공안전의식이 상당히 강하다. 실외 마스크 해제를 논의하는 기간 동안에도 여론 대부분은 실외 마스크 착용이 과학적으로 바이러스 전파가능성이 상당히 적다는 의견이 있음에도 위와 같은 시민의식에 의해서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반면 오미크론 변이를 전후로 실내 마스크 착용과 자가격리의무를 폐지한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 주요 선진국가들은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자유를 억압하는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의식하고 있다. 위 국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이전에 독성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때도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반발이 상당히 거셌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문화적인 요소로 인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고 정부도 어느 정도의 고령층 사망자를 감안하더라도 백신 접종률도 높고 코로나에 대한 대응 시스템과 전반적인 시민의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되었기에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권유하는 경우가 없는 반면 대한민국은 코로나가 아직 완전하게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된 상태도 아닐 뿐더러, 아직은 공공안전에 대해서 상당히 방어적이고,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을 배려해야 하는 시민의식이 강하기 때문에[15] 실외를 비롯한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외국인 정도를 제외하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전세계 평균 치명률 1.5% 이하, 국내 치명률은 0.11%로#[16] 독감보다 치명률이 낮아진 코로나 바이러스가 엔데믹으로의 완전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은 신뢰성이 떨어지며 일각에선 권고로 돌려도 된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는 천식, 축농증 환자 등 호흡기 질환의 환자가 소견서 등을 지참하고 있더라도 지하철 등의 불특정 다수가 함께 있는 공간에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있는 문서를 때마다 제출하긴 어렵다.[17] 하지만 착용하고 다니면 자신의 상태만 악화되며, 기껏 참으면서 써봤자 본인 건강은 본인 책임이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일부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공공 이동수단에서는 미착용자나 불량착용자를 신고하라는 포스터까지 붙어 있으니 서로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최소한 본인이 잘 착용했다면 타인의 착용 여부에는 별로 상관치 않는다면 의무화 상태여도 갈등이 심각하지 않을지도 모르나, 대부분은 미착용자나 불량착용자가 호흡기 질환자인지 아닌지 구분하지 못한다.

마스크로 인해 생기는 문제도 큰데, 의무화를 고착화 및 영구화해야 한다는 측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완전히 무시되는 상황이다. 먼저 환경 문제가 있는데,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배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연일 환경보호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매일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가 2천만장 가량인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 현실이다. # 또한 영유아 언어, 인지능력 발달에 악영향을 준다. #

실내와 실외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벗겠다는 일부 시민들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있으며,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마스크로 거리를 행진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노마스크로 이동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하철과 버스를 노마스크로 이동하며 건강한 사람은 즉 무증상은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며 코로나19의 과도한 공포를 벗어나도록 알렸다. 노마스크로 대중교통을 타고 직접 먹거리, 볼거리기 가득한 전통시장 체험까지 진행됐다.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어려운 사람은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중앙대 약학대학의 설대우 교수는 이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막는다고 더 좋아지는 것도, 안 막는다고 더 나빠지는 것도 아니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이런 설대우, 천은미 교수 등의 소장파 전문가들의 의견대로 모든 게 흘러갔고, 이를 무시하고 방역으로 막으려고 했던 나라들도 결국 백기를 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아예 모두 일찌감치 풀고, 심지어 실내 마스크와 격리의무까지 풀어도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게 통계적으로 입증되자 선진국들은 더욱 발빠르게 풀면서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복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회적으로는 마스크 착용을 해제했어도 직장이나 주변 환경에서 착용하라는 분위기에 착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 착용의 감소가 늦어졌다.

3.2. 표정 소통 수단의 차이에서 기인

위에서 서술한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의 차이 말고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점이 있는데 바로 소통 수단의 차이이다. 서양과 달리 동아시아는 예로부터 입을 천한 부위로 여겼고 따라서 불필요하게 입을, 특히 입속을 드러내는 것을 꺼렸다. '입 가리고 웃기'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입을 추하게 여기는 관점은 고대 중국에서 시작된 매우 뿌리깊은 문화로 이 때문에 동아시아에서는 웃을 때, 특히 여성이 웃을 때 입을 가리는 일이 많다. 그래서 의사소통에서 입의 중요도는 떨어진다. 중요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시선이 그곳을 향하기 마련인데 추한 부위에 눈이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입을 의사소통의 중요 수단으로 보았다. 서양은 겉으로 드러나는 문화적 요소의 상호 연관성이 대단히 직관적인 게 특징인데 이로 인해 자연스레 '소통=언어=입'의 대단히 직관적인 관념이 발달하여 의사소통 시 입에 시선이 가는 문화가 발달했다. 독순술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이 때문에 서양이 동양에 비해 독순, 즉 입술 읽기의 비중이 높다.

동아시아와 서양의 이러한 문화적 차이로 인해 자연히 마스크 착용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서양에서는 입이 소통에서 대단히 중요한 지분을 차지하는 만큼 마스크는 사회적으로 강하게 거부되었고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자 빠른 시일 내로 마스크를 벗는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18] 이에 반해 동아시아에서는 입이 그다지 중요한 소통의 창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스크 정도는 가벼운 번거로움에 지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굳이 거부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참고로 서양과 동양 모두 마스크 의무화 해제 이후에도 장기간의 의무 착용으로 인해 마스크에 익숙해져 선뜻 벗기 어색해 하는 것은 같았다.[19] 하지만 서양에서는 문화적으로 중시되는 입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가 컸기에 금방 그 어색함이 사라질 수 있었지만 동아시아에서는 그 욕구가 어색함을 이기기에는 작았기 때문에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이 더 길게 이어진 것이다.[20]

동서양의 이 같은 차이는 비단 마스크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양 문화권의 그림체에도 큰 차이를 남겼다. 서양에서는 대체로 입이 매우 강조되어 캐릭터가 기쁘거나 슬프거나 화가 날 때 눈의 변화보다 입의 변화가 훨씬 크다. 눈은 부차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반면에 동아시아에서는 눈이 강조되기에 기쁘면 (> <), 슬프면 (ㅠㅠ) 이와 같은 비현실적인 눈 그림이 나타나지만 입은 상대적으로 조그맣고 부차적으로 그려진다. 이모티콘 문서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

또한 마스크의 정반대에 있는 것이 선글라스이다.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선글라스 착용률이 매우 낮은데[21] 이 또한 상기한 소통 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서양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등 불필요하게 입을 가리면 뭔가 수상하다는 의심을 받기 쉽지만 동양에서는 반대로 불필요하게 선글라스를 쓰면 지나가는 사람들을 몰래 보거나 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 쉽다. 또한 서양에서는 상대가 마스크를 쓰면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하는데 이 또한 입이 소통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동양에서는 상대가 선글라스를 쓰면 어딘지 모르게 인간미가 떨어져 보이는 느낌을 받는데 이 또한 인간 대 인간의 소통에 눈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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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발

마스크를 쓰게 된 계기인 코로나 유행 자체가 장기화되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피로감과 스트레스 그리고 우울증이 엄청나게 급증했다. 그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2024년 현재는 오히려 쓴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다.

한국 정책 기준으로 2022년 5월에는 실외 마스크 해제를 시작으로 2022년 9월에는 50인 이상 집회 장소 마스크 해제, 2023년 1월에는 실내 마스크 해제, 2023년 3월에는 대중교통과 마트내 약국 마스크 해제, 2023년 6월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며 차츰차츰 해제 범위가 넓어져갔고 그에 따라서 규정에 어긋나지 않게끔 마스크를 벗는 이들의 수가 아주 조금씩이지만 차츰 늘어났다. 이후 상황은 위의 '경과'를 참조하기 바란다.

5. 다른 나라의 경우

유럽 등 서구권은 2021년 중반 무렵부터 서서히 마스크를 벗기 시작해 2022년 초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속속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 이미 마스크를 벗는 분위기가 많이 진행되었고 2022년 말 들어서는 거의 모든 나라가 코로나 전의 분위기로 돌아갔다.

동아시아 지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여전히 쓰는 사람이 많은 판국인데 신기하게도 집단주의 경향이 강한 한국보다도 더 철저하게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분위기가 있는 나라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일본대만이 있는데 이 두 나라는 진작부터 마스크 의무가 거의 없었거나[22] 한국보다 먼저 풀렸음에도 2023년 중반기 시점까지 한국보다 더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고들 다니는 특성이 나타난다. 심지어 동남아시아 국가인 태국마저 2023년 초여름 기준으로 한국보다 마스크를 더 쓰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한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 세계에서 대만 다음으로 가장 오래도록 유지되었음에도 동아시아 국가치고는 의외로 빠르게 노 마스크 모드로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때 대만, 태국 등 자국의 마스크 착용률을 한국과 비교한 사람들은 대체로 점차 한국의 날씨가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더워지는 것이 원인이지 않을까 짐작했다.[23]

동아시아 지역임에도 중국은 의외로 마스크 착용률이 한국보다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이는 중국인들이 의외로 예로부터 개인주의 성향이 강했기 때문이기도 하고[24] 또 한편으로는 중국인 특유의 호탕한 성격에서 기인한다. 같은 중화권임에도 의외로 상기한 대만은 중국과 상황이 다른데 대만은 문화적으로 전통적인 중국 색채가 상당히 옅어진 상태이다.[25]

GDP가 중간 랭킹과 낮은 랭킹인 아프리카 대륙과 오세아니아 대륙, 서중아시아 대륙은 한국처럼 마스크 착용률은 100% 없다.



[1] 2020년 10월 초까지는 실외의 경우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었지만, 사회 분위기상 사실상 착용이 강제였었다.[2] 코로나가 발생하고 기승이던 2020~2021년에도 서양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행위를 인간의 존엄성에 위해가 된다, 비겁하다는 식으로 폄훼하거나 정부가 사람들을 통제하려고 든다는 음모론 및 반골주의 성향 때문에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니 사실상 될 대로 돼라지 같은 심리도 깔려있었다고 여길 여지가 있다.[3] 물론 일부 국가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착용하지 않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4] 2022년 5월 기준 미국, 일본, 영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는 실내 마스크 의무도 해제되었으나 공동체주의가 강한 일본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쓰고 다닌다.[5] 젊은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 등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약 20~30%, 많을 때도 절반 이하였다. 젊은층이 비교적 마스크 벗기에 적극적이었는데도 그렇다.[6] 한국은 마스크 벗기에 적극적인 10~30대가 많은 곳에서도 50~60%면 양반인 수준인데, 서양은 일찌감치 5% 아래로 떨어졌다.[7] 실제로 일본에서는 초상권 인식이 엄격해서 연예인도 초상권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쓸 때가 적지 않다.[8] 대중교통, 의료기관(병원, 약국), 사회복지시설[9] 다만 일부 시설(병원, 폐쇄형 약국,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은 감염 위험 등으로 인해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10] 의료시설은 이후에도 3개월(약국, 의원) ~ 최대 1년여간 유지가 되었지만, 이 시설들은 대중교통만큼 일상적이지는 않다. 일반 저위험군 기준, 이전까지는 ”OO(장소)에서는 반드시 써야 한다“에서, “병원 갈 때는 들고 가야 한다”로 바뀐 셈이다.[11] 이는 따지고 보면 진퇴양난인 것이 마스크를 쓸수록 면역력은 더 떨어지고 동시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본인들도 더 늙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마스크를 벗기가 힘들어진다. 실제로 이것을 근거로 병원 내 마스크 착용은 자율화 이후에도 노년층 세대가 교체되기 전까지 병원 재량으로 유지하거나 심하게는 영구화할 가능성을 내다보는 의견도 더러 있었지만, 결국 2024년 5월부로 완전 자율화되었다.[12] 반대로 마스크를 가장 적극적으로 벗었던 계층은 10대 및 20대이다. 성별로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초상권 침해에 상대적으로 개의치 않는 남성이 더 적극적이었다.[13] 파란색인 국가들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이고, 빨간색인 국가들이 공동체주의 성향이 강한 국가들이다.[14] 일본/문화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은 일본 특유의 독특한 개인주의가 있고 그렇기에 위 링크에서도 한국, 중국에 비해 개인주의 지수가 높이 나왔음에도 한국보다 마스크 착용률이 높은데 이는 일본이 사회 전체적으로는 메이와쿠 및 와(和) 문화에 기반을 둔, 일본 태생~일본 국적의 내집단에 관한 한 한국보다도 철저한 집단주의의 나라이기 때문이다.[15] 신종플루, 메르스 때에 비하면 고령화가 더욱 심각해진 데다 정치인들도 고령층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16] 이 수치 역시 해당 기사에 따르면 80세 이상이 2.20%, 70대 0.50%, 60대 0.13%, 50대는 0.04%, 40대는 0.01%, 30대 이하는 0.00%으로 사실상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로 숨지는 사람은 극소수.[17] 원래 본인 개인정보 문서를 일반인은 물론 철도공사 직원 등에게 굳이 제출할 의무 자체가 없다. 신분증 등의 개인정보를 시민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사법권을 가지고 있는 경찰 뿐이다. 그러나 경찰도 과태료 부과는 할 수 없으며, '방역공무원'만이 부과할 수 있다.[18] 예시로 서양 국가들 중 일부(독일, 이탈리아 등)는 대중교통 등 일부 실내에서 착용 의무가 의외로 꽤나 늦게까지 있었지만 이들 국가들에서는 해당 장소들만 벗어나면 어떻게든 마스크를 최대한 벗고 다녔다. 반면 한국은 일상생활 속에서 마스크를 낄 필요가 아예 없어지기 전까지는, 어차피 써야 하는거 계속 쓰고 다닌 경우가 꽤 많았던 것.[19] 특히 새로운 것을 학습할 나이인 초등학생 이하 아동들은 더더욱.[20]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국 기준으로 어디서든 마스크 미착용이 확실히 과반으로 들어선 것은 2023년 6월 이후이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시점을 진정한 마스크 해제의 시작으로 잡으면 3개월 가량이 소요된 것이다. 이에 반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가장 먼저 해제한 축에 드는 영국의 경우, 단 몇 주 만에 마스크 착용률이 거의 없어졌다.[21] 오죽하면 키가 훤칠하거나 체격이 좋은 사람이 선글라스를 끼면 외국인으로 쉬이 오인받을 정도이다.[22] 일본의 경우는 한국처럼 정부주도의 마스크 의무를 시행한 적이 없으며, 대만의 경우 코로나가 한창 기승이던 2020~2022년 강력한 마스크 의무화를 추진했다가 엔데믹화 이후 철회했다.[23] 공교롭게도 일본, 대만, 태국은 모두 한국보다 덥거나(대만, 태국) 최소한 주요 도시가 한국보다 더운 나라(일본)이다. 이에 따라 더운 날씨에 대한 수용도가 한국이 이들 나라들에 비해 낮아 여름에 접어들며 더욱 마스크를 벗는 풍조가 나타난다고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위도에 따라 더위나 추위에 대한 수용도가 다른데 일본에는 '장마 추위'라는 표현이 있지만 한국에는 그런 표현이 없다. '장마 추위'란 비가 오는 장마철에 섭씨 20도~23도 수준에서 서늘함을 느껴 긴옷을 입는 등의 개인 방한 행동이 유발되는 환경을 말하는데 주로 도쿄 등 한국보다 위도가 낮은 지역에서 쓰는 표현이다. 같은 조건에서 한국인들은 오히려 습해서 같은 온도의 맑은 날보다 더 덥고 짜증난다고 느낀다. 한국과 일본의 더위 및 추위에 대한 수용도 차이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24] 동아시아 문화의 중심이 중국이었다 보니 한국과 일본의 집단주의도 중국에서 가장 강하지 않겠느냐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아니다. 물론 집단주의의 기반이 된 오가작통법 등의 제도적 장치들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 맞으나 아무래도 방대한 영토의 다민족/다문화 국가였던 만큼 한국이나 일본처럼 국가 전체가 똘똘 뭉치게끔 하는 집단주의는 보편화하기 힘들었다. 참고로 중앙집권은 중국이 매우 강력하게 실시했지만 중앙집권과 집단주의는 별 관계가 없다. 서구의 프랑스도 유럽사의 유서 깊은 중앙집권 국가였다.[25] 오히려 오늘날 대만 사회의 분위기는 일본에 훨씬 가깝다. 사실상 중국어를 쓰는 일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호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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