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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2:44:49

S.A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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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제점3. S.A 그룹을 위한 변명
3.1. 변명에 대한 반론
4. 총평(92권 이전)
4.1. 원인
5. 만약 그리드가 없었다면?
5.1. 주요 분기점 : 광룡 에피소드
6. 기타 논점 - 과연 그리드의 게임 플레이가 정상적일까?7. 가무우둔에 의한 92권의 업데이트 이후8. 소속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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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템빨에 등장하는 가상의 기업으로, 작중 배경이 되는 게임인 Satisfy와 그 기반인 슈퍼컴퓨터 모르페우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중이다. 그 영향력은 초강대국에 맞먹는 수준. 임철호라는 인물이 총수를 맡고 있으며, 총수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설계한 33과학자들과 임원진들이 수뇌부를 맡고 있으며, 전세계에 지부가 있다.

2. 문제점

회사가 Satisfy라는 최고의 가상현실 게임을 만들어내서 10년 이상 되는 시간 동안[1] 게임 시장을 독식했다고 말할 정도로 흥행한 걸 보면 그만큼 S.A.그룹의 개발 능력은 독보적으로 뛰어나다. 하지만 이에 비해 작중에서 드러나는 운영 능력은 현실의 게임 회사들과도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형편 없으며, 상술한 독보적으로 뛰어난 개발 능력이 후에 독이 되기도 했다. 특히 망겜의 조건 2가지가 아주 심각한 수준인데 운영진들 스스로 이를 개선하려고 하지도 않는 점이 심각하다. 그야말로 무책임과 뻔뻔함의 극치나 다름 없다.

2.1. 특유의 방임주의적 운영

"오로지 유저에게 진행을 맡기는 게임이 어떻게 될지 알고 수십 년 이상 방치하겠습니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업데이트를 준비해놓는 게 상식이죠."
92권 5화 中, 라우엘.

특히나 독보적인 S.A.그룹의 문제점으로, S.A사의 운영진들은 Satisfy를 또 하나의 세계처럼 인식시키기 위해 게임 내역에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 이 규칙은 대악마 레이드 같은 대형사고가 터져도 유지시킨다.[27][28] 더군다나 77권에서 바알이 본격적으로 인계에 강림해 지옥 에피소드가 시작되고 세계관이 포스트 아포칼립스화 되어버렸는데, 여기서도 운영진은 '여기서 그리드가 실패해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이것은 새로운 시작이다'라는 무책임한 말을 하고 있다. 당장 에피소드가 시작하자마자 대다수의 유저들이 게임을 이탈했으며, 한술 더 떠 지옥 에피소드가 실패로 끝난다면 수많은 유저들이 지금까지 플레이해오며 이뤄온 수많은 것들이 한순간에 붕괴되고 게임 복귀율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또한 지옥 에피소드에서 규정을 핑계로 게임 필드를 방치할 것이었다면 애초에 인마대전 때에도 인마대전 예고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직접 간섭한 것은 아니지만 인마대전에 대한 공지가 템빨국을 중심으로 인마대전을 대비할 초석을 깔아 주었기 때문. 게다가 아무리 다른 세계처럼 만들었다 한들 결국 게임이라는 점이 작중에서도 몇 번 강조되며[29], S.A.사도 그놈의 고집 좀 버리고[30] 지나치다 싶은 사항에는 간섭을 해줘야 게임의 수명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방임주의성 운영으로 인한 폐해는 다음과 같다. }}}

2.2. 특정유저 편애

작중에서 그리드와 주변인들이 워낙 철저하게 입단속을 한 데다가 게임의 시나리오 자체가 워낙 막장이기 때문에 가려졌을 뿐, 게임사 자체가 그리드에게 유리하도록 게임을 운영한 건 사실이다. 그 예시는 다음과 같다.

3. S.A 그룹을 위한 변명

이렇게 Satisfy는 세계관 최고의 게임이라기엔 다소, 아니 상당히 모자란 운영 방식을 지니고 있지만, 사실 이는 총수 임철호의 입장에서 봤을 땐 다소 억울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임철호가 처음 Satisfy를 개발할 당시의 컨셉은 또다른 세상이었지 게임이 아니었다. 실제로도 작중 S.A 그룹은 Satisfy를 또다른 현실로 취급하지 게임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임철호는 현실에서 좌절한 이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게 Satisfy를 기획했다. 그를 증명하는 예시로서 커스터마이징 단계에서 신체 부위 일부가 결손된 플레이어들은 사지를 재생성할 수 있게 해놓았다. 또한 누구나 Satisfy에서 식도락을 즐길 수 있도록 건실한 치아와 완벽한 미각 체계를 구현해놓기도 했다. 다만 이런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당연히 어마어마한 자금이 필요했을 것이고, 또다른 현실을 만들겠다는 다소 허황된 계획보다는 끝내주는 퀼리티의 가상현실 게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야 투자 받기가 용이했을 테다. 그렇기 때문에 임철호는 이 또다른 '현실'을 게임으로 개조했고, 그렇기에 완벽한 게임이라고 보기엔 엉성한 면모가 보이는 것일 공산이 크다.

실제로 패치를 해야 하네 말아야 하네 밸런스가 맞네 안 맞네 하는 소리는 모두 임원진이 하는 소리지 임철호가 하는 소리가 아니다. 물론 임철호도 밸런스를 중시하기는 하나[71] 그리드의 경우엔 그가 Satisfy의 모든 NPC와 플레이어들을 이끌어갈 등불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72] 그가 밸런스를 무너뜨릴 아이템들을 다수 보유함에도 제지하지 않은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satisfy라는 컨텐츠의 모토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맞지만 모두에게 공평한 세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임철호 본인또한 "아무리 행운과 기연을 거머쥐어도 남들과 똑같아지는 게 뭐가 재밌느냐?"라며 유저간의 불공평함을 당연시하였다. 노력한만큼 공정한 보상이 주어진다지만 재능, 행운, 인맥 등을 통해 같은 노력을 해도 남들보다 훨씬 높은 효율의 결과를 내는 이들은 당연히 존재할 수밖에 없고, 임철호는 이를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 당장 본인부터가 과학계에서의 불합리의 끝판왕격 존재였으니..이런 부분은 현실반영을 안 해도 되지 않나 싶지만

위의 비판이나, 아래에 서술된 반론의 주장은 'SA그룹은 세계관의 붕괴를 방치해선 안 되고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서라도 유저의 플레이 환경을 지켜야한다'는 논지인데, 그 근거로는 Satisfy는 유저의 노력만큼의 보상을 주어야하는 취지를 지녔으니 유저가 이루어낸 모든 것을 허무하게 잃지 않게 해야한다는 점이나, 운영진은 유저들의 플레이 환경을 보장해야한다는 의무가 있다는 점에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게 있다면 Satisfy의 시스템은 보상뿐 아니라 실패 패널티 또한 존재하며 노력의 과정에서 보상을 얻고, 특정한 업적을 세우면 더 큰 보상을 얻지만, 반대로 실패를 하게 되면 그만큼의 피해를 입게 되는 건 작품의 초창기에서부터 반복되온 일이다. 이것또한 '모든 도전에는 보상과 위험이 동반한다는' Satisfy의 공정한 시스템의 일부이기도 하다.

즉, 지옥 에피소드로 인한 세계관의 붕괴는 노력해서 얻은 보상의 몰수가 아닌, 지상과 지옥과의 전쟁이라는 초거대 에피소드에서의 실패 패널티라 할 수 있다.[73] 결국 운영진은 자신들이 취지대로 공정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게 맞고, 지옥 에피소드 또한 유저들의 노력을 이유없이 빼앗는 게 아닌 정당한 실패의 패널티로서 주어지는 것이다. 스케일이 심각하게 크다는 게 문제일뿐.

비판에 언급되는 아수라의 스킬 강탈 건 또한 어떻게 보면 불공정한 처사라 보기는 애매한데, 수라도를 개방하기 전의 바알은 무수한 마물과 악마를 보내 지옥 원정대의 성장을 가속하는 '이벤트'를 발생시켰고, 그 후 수라도라는 또다른 이벤트를 발생시켜 유저들을 함정에 빠뜨린 상황이다. 결국 이득과 위험을 동시에 준 셈이고, 아수라로 인한 스킬 상실 또한 사망 시 받게 되는 패널티이며 만약 수라도에서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큰 보상을 얻을 가능성도 농후하니 결국 이또한 보상과 위험이 함께하는 공정한 플레이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 게다가 반론에서 후술한 것처럼 마냥 밸런스를 고려하지 않은 이벤트도 아닌 게, 유저들은 크리스탈 성에 농성하며 적들의 공세를 버티는 입장이었고, 수성전의 이점을 통해 전력의 차이를 어느정도 메꿀 수 있고, 지상에서의 지원이 올 때까지 버티면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는 만큼 공략 불가의 난이도까지도 아니었기 때문.

결정적으로 SA그룹은 유저들의 플레이 환경을 보장하더라도, 게임 외적인 문제로부터 보장을 해야하지 게임 내적으로 발생한 문제는 별개이다. 여러차례 언급되었듯 satisfy는 단순 게임이 아닌 또다른 세계로 취급되며 이제와서 개입을 하는 건 이제까지의 자신들의 행동을 부정하며 여태까지의 방임주의 운영의 명분도 잃는 일이다. 그리고 운영진은 satisfy의 주역을 플레이어로 한정하지 않고, npc와 유저를 동등히 대우한다. 즉, 이 게임은 유저가 승리한다는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최후의 승자는 지옥의 악마들일수도, 천상의 신들일 수도, 드래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운영진 입장에선 유저들의 편을 들어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 또한 운영진이 Satisfy를 단순한 RPG 게임이 아닌, '또 하나의 세계'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기에 발생하는 괴리의 일부인 것.

혹 세계관 붕괴로 유저가 대량 이탈할 위험이 닥친다면 운영을 잠시 중단하되 게임내 세계관의 시간흐름을 가속시킨 뒤[74] 정상 플레이가 가능해지면 다시 서버를 운영시키면 그만이기도 한 점도 있다. 본래 Satisfy 세계관은 무수한 멸망과 재창조를 반복했다는 설정이라 세계관이 붕괴해도 천상의 신들이 곧장 복원시킬 테니 유저들은 그 새로운 세계에서 다시 활동하면 그만이니까. 쌓아올린 세력을 잃은 랭커들이 박탈감으로 떠날 가능성도 애매한 게, 그들에게 있어 satisfy는 부의 창출 수단이자 정체성이나 다름없기에 이제와서 모든 걸 내려놓기도 힘들고, 템빨단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하이랭커들이나 경쟁에 패해 게임을 접은 전 랭커들의 입장에선 오히려 새로운 도전&역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역으로 유저가 늘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단, 천상의 신들에 의해 템빨제국의 역사는 완전히 잊혀지거나 왜곡되겠지만[75], 칠악성의 전례처럼 그릇된 역사를 바로잡아 신인류를 우군으로 만드는 게 새로운 세상에서의 플레이어들의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그렇게 장기 컨텐츠 확보 무엇보다 그리드와 템빨단 세력 또한 몰락한 이후 천상의 추적을 피하며 몰래 활동을 할 수 있을 테니 그리드표 템빨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아스가르드의 개입을 필요 이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이 지금만 해도 전성기에 비해 크게 세력이 줄어든 상태인 데다, 그런 상황에 템빨제국과의 전쟁까지 겪으면 당분간은 내실에만 신경을 써야 할 지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76] 만약 아스가르드가 반란 세력의 생존자들을 완전히 뿌리뽑을 수 있었다면 지크프렉터는 하이젠 사하란과 함께 사하란 제국을 건국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제국 건국 시기에는 그가 고위 초월자급의 무력을 갖추었고, 제국 건국 후에는 황궁의 강력한 결계로 신들의 시선을 피했다지만, 막 환생을 한 시기의 지크가 새로 태어난 육체를 초월자의 수준으로 단련하기 이전에 즉 쪼렙 시절에 천상으로부터 살아남은 배경에는 위의 이유가 어느정도 차지했을 것이다.[77][78]

그에 반해 그리드와 템빨단 세력은 사정이 훨씬 나은데 죽음 이후 환생을 하여 완전히 제로베이스부터 다시 성장을 해야했던 지크와는 달리, 적어도 그리드 세력은 나라와 신계를 잃을지언정 신격을 제외한 캐릭터 그 자체의 무력은 거의 보존되며, 이전 세계 때와는 달리 천상의 존재들은 지상 강림의 준비 과정과 리스크가 막심하니만큼 고작 템빨단 소속 일반 플레이어들을 토벌하자고 일일이 지상 강림을 반복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잡몹 잡는데 대전차 로켓을 쏠 수는 없지 설령 반론의 주장대로 지상의 추종자들을 통해 템빨단을 토벌하려 하면 개개인은 위험해질 수 있지만 십공신을 주축으로 템빨단의 정예들이 뭉친다면 어지간한 고위 초월자 한둘 쯤은 어렵지 않게 맞받아칠 수 있다.[79], 부활 가능한 유저의 특성상 한 번의 죽음으로 모든 게 리셋되지도 않으니 답이 없는 상황까지도 아닌 것. 물론 하술될 반론의 주장대로 유저에 대한 제약 자체는 존재할 가능성이 높지만, 게임 내외로 위상 높은 하이랭커들 다수를 그대로 이탈하게 놔둘 수는 없는 노릇일테니 최소한 정상적인 게임 환경은 유지시켜줄 가능성이 높다.[80][81]

물론 후술될 반론에 언급된 대로 템빨 제국의 멸망과 함께 신규 유저들이 얻는 특혜 또한 많이 사라지겠지만 대신 기존 플레이어간의 권력 구도가 완벽히 붕괴된 만큼 고인물들의 개입과 통제 또한 사라지며 또한 권력자의 대다수를 차지한 npc들 또한 신인류로 교체되는 만큼 새로운 대륙에서는 유저들이 권력의 주도권을 잡을 기회 또한 생기게 된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유저들간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시즌제가 지목되는 것을 보면 유저들에게 있어 새로운 세계의 탄생이란, 상실감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 욕구를 제공해주며, 유저 이탈의 위험성 만큼이나 Satisfy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가능성 또한 잠재된 격이라 볼 수 있다.[82]

3.1. 변명에 대한 반론

변명 문단에서 언급한, Satisfy의 컨셉인 또다른 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가상현실 MMORPG 게임이라는 형태를 택했다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S.A 그룹은 그 세계를 관리하는 관리자들로써 게임의 시스템적 요소 뿐만이 아니라 서버 내부의 상황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파워 밸런스나 내부 경제 같은 중요한 요소를 수시로 안정화해줌으로써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줘야 했다. 그러나 게임사의 총 책임자인 임철호는 엄연히 핵심 개발자로서 내부의 경제&파워 밸런스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플레이어들을 과신하여 이를 방치했고, 이는 결국 크나큰 패착이 되었다.[83] 특히 그리드의 경우, 그리드에 대한 임철호의 신뢰로 아무런 제지를 가하지 않았지만, 그 결과는 템빨제국의 막대한 Satisfy 독식과 비정상적인 파워인플레로 돌아왔다.

Satisfy의 흥행을 기대하며 S.A 그룹에 투자했던 주주들의 입장에서도 문제가 많다. 변명 문단에 나온 주장대로 임철호와 33과학자들이 투자를 더 쉽게 받기 위해 '끝내주는 퀄리티의 가상현실 MMORPG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대외적으로 광고를 했다면, 운영 방침도 그에 걸맞게 정해야 했다. 게임의 목적은 대개 스트레스 해소와 현실에서는 이루기 힘든 성과를 통한 대리만족에 있는데, 이를 충족하려면 게임의 주역은 플레이어로 하고, 세계관 내에서 승리를 거머쥐는 것도 플레이어가 속한 세력이어야 한다.[84][85] 그런데 정작 임철호는 Satisfy 출시 이후 '또 하나의 현실'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Satisfy를 방치했으며, 인마대전과 수라도 사건으로 Satisfy가 막장화되었음에도 주주들에게 정신승리에 가까운 억지주장만 내세울 뿐,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 게임을 이런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면 임철호는 S.A 그룹을 믿고 투자한 수많은 주주들에게 사기를 친 것이나 다름없으며, 현실적으로 봤을 때 투자자들이 S.A 그룹에 대한 지원을 끊고 지금까지 투자해온 금액을 일부나마 환수조치하고 주식을 매각한다 해도 할 말 없다.[86]

결국에는 세계 최대의 대기업으로 묘사되는 S.A그룹이 유저 한 명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것과 다름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지금 그리드는 Satisfy의 세계관을 주도하는 인간계 연합의 리더라고 봐도 무방하며, 그만큼 수많은 유저들과 NPC들의 중심에 선 인물이니 그 책임이 막중하다.

그런데 만약 이런 상황에서 현실의 신영우가 갑자기 어떤 문제가 생겨 한동안 Satisfy에 접속하지 못한다면 어떤 사태가 생길 지 상상해 보자. 수많은 NPC들에게 큰 불안을 가져다 줄 것이며 이로 인해 서대륙 전체가 상당한 막장화가 이뤄질 수 있다. 또 그리드의 부재를 감지한 아스가르드가 지상계를 공격하기라도 하면 그리드의 사도급 NPC들이라면 몰라도, 플레이어는 절대 아스가르드 세력을 감당할 수 없다.[87], 그리드는 그나마 룬에 깃든 '펜릴의 힘' 및 다른 여러 가지 렙빨을 뛰어넘는 능력들 덕에 맞설 수 있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은 절대 불가능하고, 그렇게 아스가르드에게 몰살당하는 건 순식간이다. 그렇게 인마대전 당시 운영진이 걱정한 '비전투직업군 유저들의 다수 이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리드가 복귀할 때면 서대륙은 이미 그리드에게 등을 돌릴 것이다.

이 때문에 게임의 밸런스 및 컨텐츠 업데이트가 중요한 것이다. 지금 Satisfy에 필요한 것은 그리드의 부재 또는 실패 시 세계관의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이며 현재 S.A그룹이 내려야 할 운영 방침은 그리드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아닌, 다른 플레이어들이 다시 그리드의 무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성장용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더 많은 유저들이 '초월의 격'을 개방하도록 유도하는 등 다른 유저들을 상향 평준화 할 필요성이 존재하는 것. 다만 이 문제의 경우 그리드가 절대자가 된 이후 차원의 격이 상승함으로서 일부분은 현실화가 이루어졌다.

위의 파워 밸런스 문제는 작중에서도 여럿 드러난 상태인데, 현재 소설내 시나리오를 보면 그리드를 제외 시 사도들, 지혜의 탑 결사들과 마리로즈, 아스가르드 및 환국 등 최소 '시대를 초월하는 강자' 급 NPC들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템빨단의 십공신 또한 주연에서 밀려난 지 오래고 플레이어들 중에서는 레전드리 직업 중에서도 최상위급 직업을 가진 크라우젤유페미나만이 힘겹게 파워 인플레를 따라가고 있으며, 라우엘만이 템빨제국을 다스리는 재상으로서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88]

더군다나 77권에서 지옥 에피소드가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세계관 멸망의 가능성이 커졌는데, 여기서 그리드가 지옥 원정에 실패해 지옥 에피소드가 실패로 끝난다면 서대륙은 멸망할 것이고, 서대륙 내에서 많은 것을 쌓아올린 랭커급 유저들의 경우 그 기반들을 모두 잃는다면 의욕을 잃고 다시 접속하지도 않을 수도 있다. 물론 변명 문단에서 설명된 것처럼 템빨계의 독주 체재가 붕괴된 상황을 도리어 새로운 기회로 여기게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대량 유저 이탈이라는 허무한 결말로 끝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운영진들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게임 내에 개입하지 않고 멸망하는 것을 새로운 시작으로 받아들이려 하는 등 방관만 하고 있다. 팬카페에서도 이런 S.A그룹에 대해 3N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평을 남겼다.

또한 아수라의 스킬 강탈 건이 정말로 유저들에게 공정하게 느껴지려면 최소한 유저들이 맞서는 적들의 전투력을 유저와 비슷하게 책정하던가, 아니면 스킬을 빼앗기는 페널티를 받을지언정 최소한 이를 복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지라도 남겨줘야 한다. 아수라가 막 등장했을 당시 그리드와 아그너스의 대화나 해설을 보면 스킬을 빼앗겼을 때 이를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 유저들이 아수라에 대한 정보를 보고 S.A.그룹을 테러하겠다는 등 굉장히 부정적으로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 Satisfy에서 기본적으로 스킬은 '업적에 대한 보상'이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상실하면 재습득이 가능한 스킬군이 아닌 이상, 유저 입장에서는 복구가 불가능하기에 앞으로의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문제[89]가 생기게 된다.[90] 위 변명 문단에서 주장한 '성공 시의 보상, 실패 시의 페널티'의 원리에 따른 공정은, 적어도 플레이어가 퀘스트나 에피소드의 실패로 받게 될 페널티를 게임 내부에서 쏟아붓는 노력을 통해 복구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야만 성립하는 것이다. 실제로 몇몇 퀘스트의 실패 페널티에 달린 레벨 다운이나 8권 당시 야탄교의 바이란 습격이나 10~11권의 라인하르트 골렘 침공전 같은 에피소드의 경우도 어찌되건 한두줄 정도라도 페널티를 복구하고 있다는 묘사가 있었지만 위 같은 극단적 에피소드에는 그런 요소가 전무하다.[91][92]

애초에 변명 항목에서 말한 '세계의 멸망 후 재창조는 기존의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상당히 낙관적인 면모가 있다. 운영진이 염려한 대로 그리드가 실패해 서대륙이 멸망하고, 레베카가 다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동안 서버를 닫으면 그 시간 동안 아스가르드는 그리드와 그 세력을 철저히 토벌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지 모른다.[93] 특히 이번 세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새로 창조한 세계의 NPC들을 아스가르드를 섬기는 삼신교를 만든 후 그리드의 행적을 자기들 입맛대로 왜곡해서 전파하는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구축시킬 것이다.[94] 때문에 템빨단 휘하에 있었던 플레이어는 새로운 세계의 NPC들과 적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설령 상당수의 플레이어들이 아스가르드와 삼신교 측 NPC들에게 그리드를 따르지 않겠다 약속해서 적대관계를 회피한다 할지라도 그 과정에서 과거 세계의 진실을 언급하는 것에 큰 제약을 받을 확률이 높으며, 지속적 감시를 받을 수도 있다. 또한 템빨단 측에서 신인류 NPC들을 끌어들여 템빨신교를 부흥시키려 해도 아스가르드 측이 절대 용납할 리 없다. 그리드와 그 추종 세력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신탁을 내려 삼신교와 템플러, 무신의 추종자들 같은 인간계의 무력집단을 통해 세력 확장을 저지하려 들 것이다. 플레이어들의 무력을 따져 보면 크라우젤 같은 십공신 이상의 플레이어들도 삼제나 템플러 같은 상위 초월자들을 상대로는 승산을 논하기가 매우 어렵고[95], 십공신급에 못 미치는 다른 랭커들은 평범한 무신의 추종자들을 상대하는 것도 버거우며 랭커급도 아닌 일반 플레이어들은 무신의 추종자도 못 이긴다.[96] 템빨단의 잔존 세력은 숨죽인듯 활동을 거의 안 하지 않는 한 아스가르드에게 궤멸당하기 십상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하이랭커를 포함한 유저들에게 제공되던 장비 공급이 무너지고 결국 그리드표 장비에 비해 부족한 템빨을 매우 비효율적으로 자급자족해야 하게 되며템은 알아서 구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97] 플레이어의 진입장벽을 다시금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더구나 Satisfy는 접속하는 데만도 계정비와 상당한 액수의 캡슐비를 사용해야 하는 게임이다. 때문에 플레이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템빨을 갖추는 것또한 운빨이라 진입 장벽이 높은 축에 속하는 게임이다. 소설 초기에 약 220~250레벨대 유저들이 최상위 랭킹을 지키고 있을 당시의 평균 유저 레벨이 80도 안 된다는 점과 64권 시점에서도 대다수의 일반 유저들이 레어 아이템을 '졸업 아이템'으로 여긴다는 점에서 이 게임의 진입장벽이 얼마나 높은가를 알 수 있다.[98] 그런 마당에 템빨단이 몰락하면 이는 신규 유저의 유입이 줄어드는 것으로 이어져 게임 운영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99][100]

애초에 현재 유저들은 그리드가 뿌린 강력한 아이템을 통해 빨라진 성장 속도에 적응한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아스가르드를 주적으로 인식하는 등 게임을 플레이하는 마인드 자체가 초창기와는 크게 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가르드가 승리한다는 것은 상술했듯이 플레이어들의 약화를 의미한다. 더군다나 약화된 힘을 복구하려고 해도 신인류 NPC들은 절대로 플레이어들의 수요를 쫓아갈 수 없으며[101], 이는 곧 성장 속도 저하 및 플레이어들의 자유도 제한으로 이어진다. 전체적인 파워 밸런스는 초창기 Satisfy와 비슷해질지 몰라도 S.A.사에서 그렇게 내세웠던 자유도가 상당 부분 제한되는 상황에서 초창기 Satisfy의 낭만 같은 것은 절대로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다수 유저들이 이탈하는 것도 절대 무리가 아니다. 괜히 유튜브의 엘리니아 브금 베댓 중 하나[내용]를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것이 아니다.

그 외 '템빨단 플레이어들이 아스가르드의 추적을 피해 활동하면 된다'라는 주장도 허황된 면모가 강한데, 현시점에서 아스가르드가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활동할 수 있다 공인된 캐릭터는 초네임드 NPC인 적야의 대도가 유일하다.[103] 칠악의 화신이었던 지크프렉터 또한 하이젠 사하란을 도와 제국을 건국한 이후 제국의 도움을 받아 본인의 기척을 숨길 수 있는 아주 강력한 결계를 세웠기 때문에 천상의 추적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지크프렉터가 제국 건국 이전에도 아스가르드의 추적을 받을지언정 제국 건국 전에도 살아있던 이유 또한 건국 시점에 이미 초월자였기 때문에 어지간한 천사나 신의 추종자들 정도는 가뿐히 상대할 만큼 강대했기 때문이다.[104][105] 반면 십공신 등의 일부 플레이어들은 둘째 쳐도 평범한 랭커급 플레이어들까지 휘하에 둔 템빨단이 국가나 신계 등의 기반 하나 없이 천상의 추적을 피해 활동한다는 것은 막연한 주장이며, 오히려 초월자급 이상의 강력한 NPC들에게 추적당하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물론 변명 문단 각주의 언급대로 모르페우스의 특정한 조치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실행된다면 이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결되겠지만, 엄밀히 말해서 가능성이 불확실한 가설이다. 지크프렉터는 어디까지 메인 스토리에 연관된 중요 npc이며, 위의 가설대로 아스가르드가 지크를 방치할 이유 또한 충분히 있기에 그의 생존을 유도하기도 수월했을 것이다. 반면 플레이어의 경우 아스가르드가 저지른 만행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고, 육체와 무력의 상실 또한 없어 언제든 재기할 여지가 있기에 아스가르드 측에서도 가능한 플레이어에게 족쇄를 걸려 들 것이다. 모르페우스가 아스가르드의 행동을 방관 쪽으로 유도하기야 하겠지만 플레이어에게 아무 제약이 없다 단정할 수 없는 것.[106]

또한 '운영진들은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환경을 보호하는데 있어 게임 외적인 요소로부터만 보호하면 된다'는 내용도 Satisfy의 이질적인 시스템 설계를 고려하지 못한 주장이다.[107] 메이플스토리나 검은사막, 로스트아크, WOW 같은 현실의 MMORPG 게임들의 경우 특정 퀘스트나 정식 PVP 같은 상황을 제외하면 마을 내 전투행위가 차단되고, 마을 외부의 적대적 개체들이 시스템적으로 마을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혀있는 등[108] 최소한의 안전지대가 보장되어 있으며, 레벨 스케일링이 적용되어 있지 않음은 물론 일부 보스 몬스터로 지정된 경우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네임드급 이상으로 설정된 NPC들은 플레이어가 적대할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반면 Satisfy는 '또 하나의 세계'와 '극한의 자유도'를 모토로 내놓았기에 위와 같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들이 없다.[109][110] 현실에서 이런 최소한의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이 무너진 사례로 다소 결은 다르지만 오염된 피 사건을 들 수 있는데, 해당 사건의 원인인 오염된 피 디버프는 플레이어가 해제할 수 없어 순식간에 디버프가 퍼져나갔고 사태를 확인하려던 GM들까지 감염되어 서버를 리셋시키는 내부간섭으로 해결했다. 그런데 이보다도 인게임 내 플레이 환경이 불안정해질 소지가 높은 Satisfy에서는 정작 운영진이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다.편의를 봐줄 생각이 있었다면 게임을 이리 만들지도 않았을 듯[111]

다만 위 변명 문단의 주장대로 템빨제국의 Satisfy 독식 체제를 탈피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현 시점에서 Satisfy를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운영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업데이트를 통해 그리드 및 그의 측근 플레이어들을 제외한 나머지 유저들을 상향 평준화 해서 아스가르드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유도하고, 그렇게 유저들이 승리한 이후로는 모든 드래곤 웨폰/아머의 회수 및 그리드가 속한 템빨계를 인간계에서 완전히 격리시켜 그리드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크게 줄이고 남겨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Satisfy 시즌 2를 업데이트한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112] Satisfy가 또 하나의 세계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작품성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나 세계관이 존재하는 MMORPG 게임인 이상 게임 외적이건 내적이건 최소한의 안정된 플레이 환경이 보장되지 않으면 게임이 오래 유지된단 보장이 없다.

4. 총평(92권 이전)[113]

가상현실 기술 독점 하나로 막대한 규모와 영향력을 유지하는, 운영 측면에서는 그 NC소프트보다도 못한 막장 게임사

빈말이 아니고 상술한 문제점들 중 상당수가 NC소프트에서 실시간으로 진행중인 상황이다. 리니지 시리즈의 과도한 노가다 및 악질적인 BM - 운에 지나치게 의존도가 높은 파밍 구조, 리니지 IP에 대한 집착 - 방임성 운영 조항에 대한 집착, 유저 기만 및 불통 등. 그런데도 S.A 그룹은 오로지 가상현실 기술을 독점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Satisfy를 유지시키고 있으며, 이를 넘어 미국조차도 넘어서는 초강대국급 권력으로 미국과 EU를 동원해 중국을 규탄시키고 게임 내부 화폐인 골드가 달러를 대신하는 기축통화가 되는 등 세계구급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더군다나 NC와 공유하는 문제점 외에도 특정유저 편애식 운영도 문제로, 초창기부터 조금씩 낌새가 있었다가 39권에서 임철호가 큰 사고를 친 것과 69권 이후 그리드의 행동에 그 어떤 제지를 가하기는 커녕 게임 속 NPC들마냥 운영진들이 그리드를 찬양하는 등 정상적인 회사에서는 절대 있어선 안될 추태들이 여럿 보였다. 그 중 정점은 85~86권에서 벌어진 드래곤 웨폰 양산에 대한 방치.

그리고 60권대 이후부터 시작된 Satisfy의 막장화에 대해 몇몇 운영진들이 우려를 표해 내부간섭을 건의하자 이전의 방임성 운영에 대한 책임을 빌미로 기각하고, 이를 넘어서 70권대 후반에서 벌어진 주주총회에서는 전세계 단위의 수많은 주주들이 벌이는 항의와 함께 내놓는 여러 결의안도 일절 무시하고 정신승리 수준의 억지스러운 주장을 근거도 없이 내세우는 비상식적인 행보를 보였다.

유저들과의 소통 방식도 문제로, 서버 롤백이라는 말도 안 되는 권능을 중하위권 대악마에게 넣어놓고 이로 인해 피해를 받은 유저들에게 일말의 해명도 하지 않았으며 5차 국대전 당시 하늘의 부름 퀘스트로 인해 유저들의 항의가 생기자 누칼협식 태도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게임에 애착을 갖고 플레이해온 상위 랭커 유저들을 상대로 협박을 자행해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114][115]

게임 내부 아이템의 시세 또한 문제로, 고작 해봐야 160제 정도밖에 안되는 레전드리 아이템의 예측 시세가 18억이 넘으며 200레벨이 넘는 유니크 장비들의 시세도 억 단위이고, 신화급 아이템은 최소가 몇백억 단위이며 심하면 몇천에서 조까지도 갈 수 있는, 국가기관 예산이나 기업 자본금에 필적하는 액수가 나온다. 현실에서라면 어지간한 린저씨들조차 손절할 수준.

그렇다고 새로 들어올 뉴비 유저들을 위해 진입장벽 완화 혜택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나온 일회성 진입장벽 완화 이벤트마저 현실 게임 이벤트보다도 못한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허나, 이런 막장 운영에도 불구하고 Satisfy를 대체할 수 있는 완벽한 가상현실 게임이 없기 때문에 유저들을 붙잡고 그 압도적인 규모와 영향력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이는 게임 판타지 소설이기에 가능한 것이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인마대전, 수라도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다면 이때 대부분의 유저들을 잃고 망했을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위 같은 비현실적 설정과 위상을 등에 업고 있기에 저런 말도 안 되는 태도와 운영이 가능한 것.임철호: 욕하면서 계속 게임할 거 다 알아[116][117]

4.1. 원인

상술한 사태의 원인은 Satisfy를 개발한 33과학자들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한 것이다.

실제로 각주들의 내용을 보면 몇몇 상식적인 운영진들이 우려를 표해 건의를 했지만 일절 묵살당했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저런 상식적인 건의가 무시당한다면 이는 윗선에서 이런 건의들을 전부 잘라낸다는 것이고, 이는 그만큼 윗선들의 권한이 강하다는 것. 주주총회 에피소드 당시 임철호의 저런 태도를 보면 실상 33과학자들의 지분이 50%를 넘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그 윗선에 해당하는 33과학자들이라는 족속들이 'Satisfy는 또 하나의 현실'이라는 사상을 절대적으로 고집하고 막장화된 게임 내 상황을 오히려 흥미롭게 여기는 비정상적인 사고방식을 지녔으니 말 다한 셈. 그야말로 게임의 개발자가 가진 권한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발생하는 폐해를 매우 극단적인 형태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영구조로 인한 폐해로 33과학자들은 92권에서 임철호를 포함한 Satisfy 운영진들에게 일말의 고지도 없이 업데이트 파일을 심어놓는 만행을 저질렀다. 현실 게임으로 치면 게임 개발자들이 임원진들과의 협의나 고지도 없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의 파일을 뜯어고친 것과 다름없다.

애초에 변명 문단에서 말하는 '또다른 현실로 생각하는 운영진들의 관점'의 문제는 대다수의 대중들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Satisfy 플레이어들 대다수는 Satisfy의 NPC들에 대해 '가공의 존재'라고 인식하고 선을 그으며, NPC들과 연애/결혼을 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대부분 미연시 게임 비스무리한 느낌으로나 받아들일 뿐 진심으로 존중하는 플레이어는 거의 없다.[118] 77권의 주주총회 에피소드에서도 임철호는 Satisfy를 또 하나의 현실로 취급해서 '플레이어들이 패배해도 그건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그저 정신승리나 다름없는 막연한 주장으로만 들렸을 것이다.[119]

또 위 문제를 넘어서 S.A 그룹 본인들부터 Satisfy에 대해 '무한한 자유도'를 내세운 만큼, Satisfy를 '또 하나의 현실'로 받아들이건 '잘 만든 가상현실 MMORPG'로 받아들이건 결국 유저의 마음에 따라 달린 것이다. 현실에서도 게임의 세계관을 매우 치밀하게 설계해 놓았다면 운영진들이 내부간섭을 해도 신경쓰지 않고 '또다른 현실'로 인식하고 몰입하는 유저도 있고[120], 반면 운영진들이 아무런 간섭을 안 한다고 해도 게임으로만 인식하여 과몰입을 자제하는 유저들도 있는 법이다.

5. 만약 그리드가 없었다면?

여담으로 유저 한명에게 휘둘린다는 상단의 지적처럼 그리드의 존재로 인해 S.A 그룹의 비판점들이 더 부각된 측면도 적잖아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막대한 위상을 유지하는 것에 기여한 것도 그리드였다. 만약 그리드가 없었다면 Satisfy는 중반부터[121] 치솟는 막장 파워/경제 인플레이션을 감당하지 못한 유저들 대다수가 이탈한 이후, 소수의 랭커 및 장비를 팔아 돈을 벌려는 생산직 유저들 유저 위주로 굴러가다 중~후반부 컨텐츠 시점에서 서비스 종료를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122]

다만 그리드의 존재가 없었다면 Satisfy가 과연 망겜화로 향했을까라는 의문점은 무조건적으로 답을 내기 어려운 문제이다. 본 문서에 서술된 작중 운영진들의 무리수적 행보의 일부는 그리드의 존재로 인해 모르페우스에 의해 조율되는 세계관과 예정된 시나리오들이 완전히 붕괴된 탓도 있는 터이고, 본래대로라면 작중의 인플레이션 문제 또한 운영진 나름의 해결책이 구상되어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123]하지만 이제 와서 그걸 확인할 길은 없다 결국 그리드의 존재가 Satisfy에 있어 독이었는지, 득이었는지는 독자들 개인의 판단에 맡길 문제이다.[판단1]

5.1. 주요 분기점 : 광룡 에피소드

최악의 경우에는 광룡 VS 악룡 에피소드에서 고레벨 유저들까지 대다수 이탈하여 망겜이 되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존재한다. 광룡과 악룡의 전투 여파는 제국 멸망으로 끝나지 않고, 이후 제국 주변의 수많은 왕국들까지 멸망으로 몰아넣기 때문.[125] 그리고 제국이라는 억제책이 사라진 후 플레이어들과 다수의 이종족/이민족이 대륙으로 진출하여 무주공산이 된 서대륙을 두고 대결하거나 화합하는 것이 본래의 시나리오.

하지만 여기서 짚어야 할건, 광룡 에피소드의 사망 NPC 수는 많아봐야 1억 단위에 불과하고[126] 서대륙의 모든 인구는 수십억 단위 이상이며[127], 절대적으로 보자면 엄청난 대학살이지만 서대륙 인프라의 소멸을 논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스케일이라는 점이다.[128]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운영진의 입장에서도 유저들의 대규모 이탈이 뻔한 에피소드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가.[129] 또한 작중 극후반부에서 악룡 번헬리어와 광룡 네바르탄의 전투력 차이가 극심하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술된 몇 달간의 싸움 중 대부분은 도망치는 번헬리어를 네바르탄이 끈질기게 추격하는 형식일 가능성이 농후하다.[130] 그 과정에서 국가들은 공중분해가 될지언정 다수의 도시와 영지들은 유지되어[131] 인프라를 비교적 빠르게 복구시킬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허나 상술했듯 인마대전 당시 사망한 NPC의 숫자기 10억 이상이나 된다는 점을 감안 시, 10억 이상의 NPC 사망자가 발생한 인마대전의 결과로도 제국과 템빨국이 합병하는 것으로만 끝나고 나머지 왕국들도 멸망하지 않았음을 생각해 보면 (광룡 에피소드로 사망했어야 할 NPC들의 인구)/(광룡 에피소드 당시 서대륙 NPC 인구 수)의 비율이 (인마대전으로 사망한 NPC들의 인구)/(인마대전 당시 서대륙 NPC들의 인구)의 비율보다 훨씬 높다는 계산이 나오므로 최악의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132] 위에 서술된 대로 서대륙 내 이민족과 이종족들의 숫자는 서대륙 전체 인구 중 소수임에 불과함에도[133] 이들만으로 줄어든 인구를 대체 가능하니 그럴 일은 없다는 의견도 일리는 있으나, 그리드가 혈왕이 되고 뱀파이어들이 템빨국 국민 판정을 받은 것처럼 제국의 이민족/이종족의 탄압, 말살 정책을 철회하면서 적대관계가 풀린 이종족 중 오크족처럼 시스템상으로 '몬스터'로 판정되던 이들이 '일반 NPC'로 변경되고 서대륙의 인구 수에 편입되었을 수 있으며, 그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결론이 뒤바뀔 수 있다.[134]

결국 광룡 에피소드의 발생으로 서대륙의 인프라 대다수가 박살날 가능성이 높느냐 낮느냐를 따지려면 해당 에피소드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느냐부터 따져야 한다. 하지만 에피소드가 삭제된 본편에서는 이를 확인할 길은 요원하다. 그나마 광룡과 악룡의 싸움이 몇 달에 걸쳐 진행된다는 시점에서 그들의 전투로 인한 파괴 행위는 장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수준이며, 실시간으로 대륙 전체에 파괴 여파가 전달되는 레벨이라 하기는 어렵다는 점만이 유추 가능할 뿐이다. 무엇보다 이 재앙 속에서 대규모의 관련 퀘스트가 발생될 것 또한 자명하니 유저들에게 있어 이 몇 달의 사건이 과연 재앙으로 평가될지 기회로 여기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고, 가능성을 함부로 계재할 수 없는 일이다.

다만 게임 외적인 관점으로, 만약 광룡vs악룡 에피소드가 무사히 진행됐다 가정하면 논란이 극심해질 수밖에 없는데, 원화로 720억에 해당하는 막대한 거금이 매몰비용으로 전환되는 선례를 만들기 때문.[135] 더군다나 작중 S.A 그룹의 묘사를 보면 그리드, 아레스를 비롯한 템빨국과 발할라 왕국 플레이어들이 에피소드 전개에 항의한다고 해도 '게임 내 정상적인 사건과 유저들의 행동(국가건국)에 따른 결과에 불과하다.' 같은 막장응대나 할 게 뻔하다.

6. 기타 논점 - 과연 그리드의 게임 플레이가 정상적일까?

===# 정상적이다 #===
===# 비정상적이다 #===
게임 운영 측면으로 보면 그리드의 게임 플레이는 당연히 비정상적이다. 특히 69권 이후부터는 도저히 실드가 안되는 수준.

우선 기본적으로, Satisfy는 초창기부터 조금의 빈틈도 없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언급되었고, 작중 최종화까지 세상의 그 어떤 해커나 정보 조직도 S.A그룹의 보안을 뚫고 Satisfy를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는 묘사가 일절 없다. 결국 사람들은 가상현실 시스템의 원리를 알아내기 위해 그룹에서 제공하는 부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캡슐'이라는 서버 접속용 장치를 분해하고 이를 분석하는 물리적인 우회책을 택해서 대략적인 원리를 파악했지만 구현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즉, Satisfy에서는 현실의 게임 업계에서 흔히 거론되는 버그, 해킹, 치트키 같은 요소가 근본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게다가 전 세계의 유저들이 단일 서버에 접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만큼 특정인물이 클라이언트 파일을 멋대로 개조하는 등의 규정위반에 의한 혼란[136]을 방지하기 위해 클라이언트가 내장된 캡슐이라는 형태로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템빨 소설에서는 비정상적 플레이의 요소를 상술한 시스템적 균열이 아니라, 그룹에서 창조한 세계관의 설정과 게임의 이용 약관의 위반 및 게임 설계의 이탈과 간접적인 개조를 기준으로 다뤄야 한다.

그리고 그리드는 작중에서 기본적인 설정위반과 약관 위반, 게임 설계의 변경 등을 저지른 일이 많다. 가장 기본적인 일이 초창기의 과량 스탯작 문제, 39권의 자이언트 곱등이, 주요 네임드NPC인 피아로의 역할 변질 같은 일들이다. 약관 위반은 임모탈 척살령[137]과 90권의 사적제재가 있다.

특히 드래곤&신계 관련 설정위반이 심각한데, 애초에 드래곤은 설정집에서 레이드 대상이 아니며 그냥 엮이면 안된다라고 분명히 명시했다. 그런데 그리드는 바알의 파편 사건 당시 화룡 이프리트와 협력해서 칭호 <드래곤 나이트>를 얻어 기본설정 자체를 완벽히 부정해버렸고, 이후 낮은 위계의 드래곤들과 협력 및 고위 사도NPC들의 동원으로 높은 위계의 드래곤을 상대로 판정승을 따내고, 후에는 너프된 상태의 제라툴을 상대로 단독으로 승리하는 비정상적인 상황들을 만들어냈다. 그 이후로는 드래곤의 신체 일부를 제련해 드래곤 시리즈 장비들을 양산해냈고, 모르페우스는 이런 끝없는 그리드의 스펙업을 어떻게든 경계한답시고 계속 절대자에 준하는 수준의 강적들을 끌고 와 그리드와 대치시키며 서버 내부의 상황을 막장으로 만들었다. 또한 삼신교를 궤멸시킴으로써 그리드는 세계관 내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삼신교 성기사/사제의 전직 시스템 자체를 막아버리고 유틸성이 좋지도 않은 템빨신교 성기사/사제라는 직업으로 강제로 전직시켰다. 묘사를 보면 해킹 같은 외부적인 수단만 아닐 뿐이지 그리드가 독단으로 게임의 클라이언트 파일을 뜯어고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유일한 참작점이라면 대다수의 상황은 NPC들의 조력이 기반이 되었다는 점인데, 이를 감안해도 그리드의 성장이 너무나도 빠르다는 문제가 있다.

그랬는데 정작 그리드는 최종 보스 후보였던 바알을 레이드한 이후, 손에 넣은 '태초의 핵'[138]이라는 귀중한 아이템을 뜨거운 밤 제약[139] 삭제라는 개인적인 욕심을 이루는 데에나 써먹었다.[140]

7. 가무우둔에 의한 92권의 업데이트 이후[141]

그런데 92권에서 그리드와 그 일행이 쥬다르와 트라우카를 레이드하고 새로운 차원에 대한 떡밥을 얻게 되었고, 이후 정말로 Satisfy의 업데이트가 현실화되었다. 하지만 이 업데이트는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수준이었는데, 업데이트 이후 넘어온 선협 세계관 출신 인물들이 하나같이 플레이어를 적대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초월자 이상의 강자들도 수두룩 하기 때문.[142] 이 업데이트의 영향으로 기존 플레이어들은 초월의 격을 쌓은 인물들도 포함해 싸그리 최하위 계급 '범인'으로 통일되어 버렸고, 멸살기를 취득한 그리드와 신살자가 된 크라우젤 등 절대자로 공인된 인물들만 따로 바로 윗등급인 '무인'으로 책정하며 기존의 최강자들의 취급을 전투력 측정기로 전락시켜 버렸다.[143] 상식적으로 Satisfy에서 필요한 건 막장화된 파워 밸런스의 정상화지, 지속적인 특정 조직의 독식이 아니다. 작중에서 템빨단이 아닌 유저들 상당수는 그리드를 세계의 위험을 막아준 업적에는 감사하지만, Satisfy의 대다수를 독식하는 것은 아니꼬워하고 있다. 일단 Satisfy를 플레이하는 유저로서 더 강해지고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하려면 세계관 내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이미 템빨단이 다 독식하고 있으니 그럴 수가 없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 등장한 외지인들은 전부 최하급의 단련만으로도 평범한 플레이어들을 압도하기에 이 업데이트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뉴비 배척형 업데이트인 것이다. 하다하다 그 모르페우스조차 임철호에게 이번 업데이트는 잘못되었다라고 따졌으며, Satisfy를 '재앙에 대비할 인류의 훈련소'라는 개념으로 운용하려는 임철호에게 'Satisfy의 기본 골자는 최대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이상향이자 안식처이며, 이 기조를 뒤흔들면 안 된다\'라고 분명하게 지적한다. 물론 이제 와서 보면 위 사상은 임철호와 모르페우스의 개인적 소망에 불과했을 뿐, Satisfy(+모르페우스)의 진정한 창조자인 33과학자들의 입장에서 볼때 Satisfy란, 수 년 후 현실에서 일어날 재앙을 대비하기 위한 인류의 진화 및 훈련 시스템에 불과했음이 드러났고, 결국 비정상적인 시스템 구조를 가진 것도, 유저들과의 소통이 전무하다시피한 것도, 유저들(특히 뉴비)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은 업데이트를 하는 것도 애당초 satisfy가 게임의 탈을 쓴 일종의 실험장에 불과했던 탓으로 보인다.[144][145]

90권에서 나온 가무우둔 설정을 고려한다 할지라도 S.A그룹의 운영진들, 정확히는 이번 업데이트를 주도한 33과학자들의 행보가 모두 커버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파워 밸런스를 따라오지 못하는 수많은 일반유저들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S.A그룹도 그렇고 그룹의 수뇌부인 33과학자도 지금 전부 그리드가 해결해 줄거라고 맹신하며 일반유저들과 수많은 휴면 유저들에 대해서는 일절 신경쓰지 않고 있는데, 오히려 S.A그룹은 이 시기에 상대적 약자들을 훨씬 더 신경써야 한다. 정말 재앙을 대비할 인류의 훈련소로 운용할 거라면 가상현실캡슐의 생산단가를 낮춰서 더 많은 사람들이 Satisfy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은 물론[146], 랭킹 경쟁에서 밀려버린 일반 유저들과 전투와는 연이 없는 생산직, 행정직, 연구직, 논객 등의 직업을 지닌 유저들도 어느 정도 대비가 가능할 수준의 전투력을 갖도록 전투형 세컨드 클래스 전직서와 강력한 장비 지급은 물론이며 훈련 시설을 업데이트해서 더 많은 유저들이 수도자들 특유의 전투패턴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등의 조치가 필요했다.[147] 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건 기존 세계에서 큰 활약을 펼친 템빨단 수뇌부를 비롯한 극소수의 인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자력으로 재앙에 살아남을 수 없게 되니, 사실상 대다수의 약자들을 위험에 방조하는 꼴에 가깝다. 그야말로 템빨 버전 유니온 또는 이그드라실 코퍼레이션에 가깝다 볼 수 있으며[148][149] 이런 사실이 세간에 드러난다면 인류의 재앙에 대비했다는 막대한 공로 덕에 지지세력은 상당하겠으나[150][151] 중간 실책들이 두고두고 까일 수 있다.

단, 현재 33과학자들의 행보에 무작정 부정적인 평가만을 내릴 수만도 없는 것이, 현재의 템빨 세계관은 유저들을 일일이 배려하며 성장시킬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152][153] 33과학자들의 입장에서는 당장 운석 가무우둔이 다가오는 마당에 적절한 난이도로 유저들을 단련시켜봤자 이후의 대격변 속에서 살아남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는 것.[154] 애당초 업데이트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고, 수도자들을 출현시킨 건 유저들에게 그들의 단련법을 익히게 하기 위함 정도로 추정되니, 당장은 일부 최상위 유저들이 특혜를 누리지만 유저들 전체의 본격적인 성장은 추후의 업데이트들에서부터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현실의 게임 정책 중 이런 상황에서 상당히 효과가 좋은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점핑 캐릭터이다. 상술한 대책도 점핑 캐릭터 시스템의 일부이며 이는 시스템을 손보면 곧바로 적용이 가능하기에 현실성도 없진 않은 편.[155][156] 또한 가무우둔의 재앙이 어떤 방식으로 벌어질지는 알 수 없는 현재로서는 상위의 플레이어들을 위주로 성장시키는 방식이 효율적인지 아닌지의 여부도 장담하기 힘들다.[157] 당장 대다수의 현대판타지 소설만 봐도 지구와 인류의 명운을 구하는 것은 극소수의 최상위권 각성자들이기 때문.[158] 무엇보다도 업데이트를 비롯한 유저들의 강화 계획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에 S.A그룹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는 아직 시기상조에 해당한다 볼 수 있다.

그러니 결국 시나리오가 더 진행되어야 더 자세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추후에도 92권 때처럼 일말의 유저 지원이나 업데이트의 뒷수습도 없이 그리드 찬양에만 열중하며 방관하고, 결과조차 최악으로 잇따른다면[159] 작품 외적으로[160] 33과학자들을 비롯한 S.A그룹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고 크나큰 비판이 남게 될 것이다.

그러나 96권 26화를 끝으로 소설이 완결났는데, 최종화에서 나온 묘사로 가무우둔에 대해서는 그저 '각국의 정부가 이변을 대비하고 무수히 많은 플레이어가 각성했다'라는 몇 줄의 언급으로 퉁쳐서 세부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전혀 묘사가 없고, 이에 따라 S.A그룹의 최종적인 평가를 내릴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각국이 이변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S.A그룹이 제대로 협력하고 캡슐 보급과 플레이어 성장 및 각성을 촉진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다면 적어도 재앙을 대비한다는 면에서 S.A그룹이 비판받을 만한 부분은 딱히 없고, 되려 막대한 위상과 명예 상승을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161][162] 그 외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인류의 세력이 급격히 성장한 덕에 템빨계의 주도 하에 Satisfy의 모든 세력이 통합되고, 그리드가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최종화에서 현실 각성 후 그리드는 직접 전투가 아니라 장비 제작을 통한 유저 지원에 초점을 두는 모습을 보이며 파워 인플레 문제도 어느정도나마 해결된 것으로 묘사된다. 상단의 '변명에 대한 반론' 문단에서 제시한 내용이 일부나마 실현된 셈.

8. 소속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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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략 10권 정도의 분량이 작중 현실 시간으로 1년 정도 된다. 현재 90권이 넘게 연재되었으며, 1권 시점에서 이미 Satisfy 출시 이후 1년 정도 되는 시간이 흘렀으니 작중에서 대략 10여년 정도 흐른 셈이다.[2] 그런데 이것도 사천왕으로 임명한 NPC들의 강력함 때문에 본디 S.A그룹이 정해놓은 기준치보다 훨씬 적은 버프를 줬다.[3] 그마나 최상위권 하이랭커들은 어지간한 네임드 NPC 이상가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것도 크라우젤이나 이에 준하는, 상위 십공신급에 해당하는 극소수의 플레이어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며, 십공신 아래급의 하이랭커들은 네임드 NPC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완전한 풀컨디션 상태에 주변 상황조차도 받쳐줘야 한다.[4] 초월의 격을 개방하고 쌓는 정석적인 방법은 심기체의 조화를 이룬 상태로 극한의 단련 및 전투 경험을 쌓는 것이라 심기체에 여러 보정을 받기 쉬운 고위 클래스나 전문적 훈련을 통해 기존부터 심기체를 완성시켜 온 네임드 NPC 쪽에서 달성하기 더 쉽다.[5] 더 웃긴 건 운영진들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6] 심지어 문의를 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달라'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만 한다.[7] 비슷한 게임 판타지 소설인 테이밍 마스터와는 반대된다. 테이밍 마스터에서는 운영진들이 주인공에게 쩔쩔매는 호구 집단처럼 묘사된다.[8] 최근 HoYoverse원신 원화가 혐오 발언 의혹 논란에 대해 S.A 그룹이 연상될 정도의 불통성 운영을 이어가자 뿔난 유저들이 트럭 시위를 넘어선 비행선 시위를 벌이려고 논의 중이며 상당수의 유저들도 이탈했다.[9] 증식 자체에는 한도가 있지만, 증식 한도에 도달하기 전 재빨리 소모하는 편법으로 한도를 피할 수 있다.[10] 몬스터 사냥 시 드롭률, 대장장이에게 의뢰 시 고등급 아이템이 나올 확률[11] 대표적인 확률 시스템[12] 다만 제작 장비 한정. 사냥/레이드를 통해 드랍한 장비의 경우 Satisfy의 세계관이 워낙 방대한 탓에 필드/보스 장비 또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이렇다보니 S.A.사에서 확률을 공개하는 것은 다소 무리수적인 경향이 있다.[13] 인게임 내에서 표기된 사항은 '매우 희박, 희박, 보통'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애매하게 설명한다.[14] 심지어 이 과금러의 말로는 +7에서 +8로 가는 성공 확률도 0.01% 미만이라 한다.[15] 꾸준히 강화 재료를 모아서 강화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대신 요구하는 재료는 확률성 강화에 비해 많은 편이다. 메이플스토리2/강화 참고.[16] 특히 연금술 시설이 이런 면모가 부각된다. 50권에서 일정 레벨 이상 올라가면 무조건 궁극의 결과가 나와야만 경험치가 쌓이도록 바뀌게 된 걸 보고 그리드는 '대기업 회장이 돈을 쏟아부어도 운 없으면 시설의 레벨 업을 못 한다'는 생각을 할 정도이다.[17] 1차 국가대항전은 보상 없음. 2차 국가대항전에서는 일정 기간 경험치 보너스 및 각 직업 별 에픽 이상 수준의 장비나 강화 아이템 및 재료, 3차 국가대항전에서는 사신의 숨결. 4차 국가대항전부터는 신급 미만 아이템과 축복받은 강화 주문서 및 신화급 잠재력이 있는 등급 성장형 장비 및 플레이어가 획득 가능한 신급 미만 등급의 재료 아이템들 등.[18] 물론 일으킨 건 모르페우스가 맞지만 애초에 그 모르페우스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건 S.A사이다. 이렇게 기계로 인해 생긴 문제는 그 기계를 만들거나 관리하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가 책임을 지는 것이 보통인데 이런 발언은 엄연히 책임전가이다.[19] 최하위의 네임드 NPC조차 중견급 하이랭커보다 기본 스펙이 몇 배는 강하게 묘사되는 편이다. 그리드의 템빨을 통해 이 차이를 메우는 것은 가능한데, 정작 NPC들도 그리드표 템빨을 끼면 말짱 도루묵. 역으로 기본 능력치가 월등한 네임드 NPC 쪽이 사용 조건이 더 높은 고위 아이템을 낄 확률이 높으니 차이가 더 벌어지지나 않음 다행이다. 무엇보다 네임드 보정 유무에 따른 자원량(생명력) 차이 탓에 생존력에 있어서는 네임드 npc가 훨씬 유리하며, 그에 반해 플레이어들은 스킬 흡수의 위험성 탓에 이제까지처럼 사망 시 부활 특전을 활용한 물량, 고기방패 전술 등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어서 고유의 이점을 잃게 된 상황이다.[20] 다만 NPC의 경우 사망 시 바알에게 영혼이 무조건 저당잡힌 채 바알, 지옥달, 아수라 등에게 흡수되어 영혼까지 소멸하거나 사후 끝없는 고통에 점칠될 수 있으니 패널티가 훨씬 더 극심하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유저 입장에선 네임드 NPC들과의 비교 심리가 생기는 게 자연스러운데, 직전 각주에서 언급했듯 '부활'이라는 플레이어 고유 특전이 아수라의 '스킬 흡수/전이'라는 권능 때문에 사실상 막혔기 때문. 물론 시스템적으로 막혀버린 건 아니나 소실된 스킬의 복구가 불가능한 이상 한번이라도 권능에 당한 플레이어는 전선 참여가 불투명해지며, 그 이전에 권능에 당한 플레이어 본인이 이 이상의 전력 약화를 막고자 아예 전선 참가를 거부할 것이다. 하지만 애당초 해당 에피소드가 NPC와의 경쟁 컨텐츠가 아닌, 인류 전체가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하는 거악의 개념인 이상 아군측 NPC를 대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게 어불성설인건 여전하다. 오히려 NPC들이 생존율이 높으면 바알이 더 강해질 여지도 줄어들고, 전쟁의 승산도 높아지니 유저 입장에선 오히려 그들의 생존을 바래야 하는 것.[21] 일부 스킬은 특정 퀘스트나 업적을 통해 재습득을 노릴 수 있겠지만 한정된 히든 피스 혹은 전직을 통해 습득한 고유 스킬은 되찾을 방법이 거의 없다시피다. 이런 기믹은 한 번 걸려들면 앞으로의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걸림돌이 되기에 상식적인 게임사라면 절대 넣지 않는다.[22] 특히 지크프렉터는 이 당시 임철호 회장 공인 서대륙 최강의 네임드 NPC였다.[23] 이 당시 알려진 동대륙 진입 경로는 번헨 열도가 대표적이다. 뮤토의 언급으로 동대륙으로 가는 방법이 몇 가지 더 있지만 이 당시에는 나오지 않았다.[24] 메이플스토리에 비유하자면 아케인 리버 지역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25] 작중에서는 탑클래스인 그리드와 그 주변 세력 및 국가대항전에 참가하는 하이랭커들을 위주로 묘사해서 동대륙에서 활동 가능한 유저가 많아 보일 뿐, 전체적인 시점에서 보면 동대륙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유저의 비율은 Satisfy를 플레이하는 전체 유저의 1%도 안 된다.[26] 그런데 작중 그리드가 절대자이자 유일신으로 거듭나자, 차원의 격이 높아지면서 전설 전직자가 대폭 늘어나고, 장인급 대장장이가 레전드리 아이템을 제작하는 일이 크게 늘어나는 등, 미리 준비를 한 것인지 아님 규정을 깨고 따로 업데이트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저들의 성장을 가속시켜 주기는 했다. 다만 유저들이 상향 평준화되는 지금도 그리드에 대한 모르페우스의 불호적인 태도는 여전한데, 정황상 모르페우스는 유저간 밸런스 보다는 그리드라는 존재가 세계관에 미치는 영향력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드에 의해 세계의 흐름이 가속되고. 기존에 구상, 계산해 놓은 무수한 설계들이 몽땅 쓸모없어지는 사태를 막으려는 게 진짜 목적으로 추정된다.물론 주인공 보정 앞에 다 소용없었다[27] 근데 웃기는 점은 윤상민 이사는 상술한 B408 퀘스트 당시 그리드가 파그마의 후예로 전직하고도 별 성과를 못 내는 한편 이런 히든 컨텐츠를 낭비시킨다며 Satisfy의 독으로 여기고 계정을 제재하려 했다. 물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그러지는 못했다.[28] 다만 인마대전은 비전투직업군 유저들의 대거 이탈 방지를 위해 사전 고지를 해 주었다.[29] 라우엘의 능력이 참모로써 더없이 우수한 건 사실이나 경제적인 사안에 있어서는 <행정> 및 여러 가지 상인 스킬을 갖춘 npc인 라빗에게 뒤처진다고 본인이 인정했다. 또 인마대전 시기에 Satisfy를 또다른 세계로 인식하는 유저들을 중심으로 PTSD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나와서 전문가들이 'Satisfy를 잘 만든 게임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과몰입을 삼갈 것'이라고 권고했다.[30] 빈말이 아니고 S.A사의 궁극적 목적은 단순한 게임 시장에서의 성공이 아닌 Satisfy가 '또 하나의 세계'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게임의 흥행이 유지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고, 방송에서 저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데도 운영진들은 이 점에 대해 전혀 타협이 없다.[31] 이게 사실이라면 S.A사는 Satisfy의 엔딩을 현실 시간으로 20~40년쯤은 걸려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말이다.(..)[32] 반면 테이밍 마스터같은 몇몇 겜판소에서는 주인공의 컨텐츠 소모가 너무 빨라서 운영진들이 며칠씩 야근하는 클리셰가 있다.[33] 이렇다 보니 작중에서는 Satisfy 운영진들을 놀고 먹는 직업처럼 묘사하기도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60권대 이후 운영진들이 하는 일은 기적의 5인 내지는 여러 네임드 NPC들의 활동 내역을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 게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토론하는 정도만 묘사되었다.[34] 당시 아슈르가 그리드를 상대로 밀린 건 바로 직전에 더 상위의 네임드NPC인 피아로를 상대했기 때문이다.[35] 그리드가 레이단에서 입지를 다지면 아슈르 입장에서 정말로 답이 없어지기에 이 때가 그리드에게 보복할 마지막 기회였다.[36] 실제로 템빨처럼 컨텐츠 업데이트 묘사가 없는 겜판소는 매우 드물다. 비슷한 게임 판타지 소설인 테이밍 마스터도 신규 대륙이라는 이름 하에 컨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묘사가 있다. 템빨과 비견될 정도로 업데이트 묘사가 없는 게임 판타지 매체를 찾아보자면 열렙전사 정도가 있는데, 적어도 열렙전사는 진정한 이세계를 만들어 버려서 운영자 역할을 하는 기가그룹도 루시드 어드벤쳐 전체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변호거리가 있다. 예를 들자면 운영진들 중에서도 최고 간부급에 해당하는 라이트가 열렙전사를 구속하기 위해 신급 아이템을 사용했으며, 이를 보고 열렙전사는 '진짜 운영자라면 그냥 유저를 곧바로 구속할 수 있는 개발자 코드를 이용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면서 지적했다.[37] 작중 딱 한 번, 뭔가가 신규 등장한다는 식의 묘사가 있었던 건 2차 국대전 당시 드레이크 레이드였는데, 이때도 업데이트가 되었다는 것인지 이제껏 등장하지 않았던 몬스터 중 하나를 가지고 온 것인지 불명확하다. 작중 묘사로 봤을 때 후자의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38] 게임 출시 이후 약 7년 정도가 지났다.[39] 물론 이 당시 그리드는 정체가 막 드러났기에 다른 국가들 입장에서는 단서 하나 없이 조사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 첩자를 보내는 건 효율성이 엄청 떨어지기는 하다. 이 점이 반영되어서 작중에서 그리드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 조직은 체다카 길드와 자이언트 길드 뿐이다.[40] 현실에서 반독점법이 존재하는 이유가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서이다.[41] 참고로 매크로는 웬만한 온라인 게임에서 정지 사유이다.[42] 단, 상술된 대다수의 상황은 직업 자체의 문제보다는 그리드가 운영진의 설계 구상을 아득히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해버린 탓이 결정적이었다. 당장 파그마의 후예 전직부터가 기존 예상 시기보다 2년 가량 빨랐고, 그리드의 성장 속도는 모르페우스가 노골적인 견제를 시도할 정도로 비정상적이기 때문. 후반부 기준 일반 대장장이들도 레전드리 장비를 어렵지 않게 제작할 수 있게 된 걸 고려하면 파그마의 후예 전직자가 정상적으로 성장했다 가정 시, 아이템 생산능력을 독점하는 수준의 상황까지는 오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레전드리 클래스의 사기적인 성능을 고려하면 설계 구조 자체에 문제가 없다 할 순 없으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그리드가 파그마의 후예로 전직했다는 점에 있는 것. 당장 전투력에 있어서도 극초반에 운영진의 예상 이상으로 스탯작을 했다 하나, 이조차도 10권대 초반부터 점점 한계가 엿보이기 시작했고, 49권 시점에서 무신 제라툴은 그리드를 향해 진즉에 한계를 초월한 대장장이라 지적하며 파그마의 후예가 지닌 전투 잠재력의 열악함(?)을 공인했다. 만약 그리드가 온갖 기연주인공 보정을 통해 부가적인 힘들을 손에 넣지 않았다면 생산직이라는 고질적인 한계 탓에 얼마 못 가 랭커들과의 경쟁에서 도태되었을 것이다.헌데 그게 파그마의 후예의 정상적인 성장 결과라는 것이 함정[43] 일반유저는 이러한 시스템 자체가 오리무중이고, 초월의 격에 대한 정보도 레전드리 클래스로 전직 후 전직 퀘스트 클리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조사를 하거나 제국 내부에서 요직에 앉은 NPC 혹은 플레이어에게만 주어지도록 한정되어 있다.[44] 400레벨 달성 시 깨달음 시스템 개방과 동시에 의지 스탯 및 무형지기 스킬 개방 및 레벨 업 시 의지 스탯 일정량 자동 투자, 500레벨 달성 시 초월의 격 개방 등.[45] 지옥이나 아스가르드 에피소드를 보면 정말로 이런 설계가 필요했다. 플레이어가 레벨을 극한까지 올려 주요 대악마/대천사들과 비등한 강함을 갖췄다고 할지라도 초월의 격이 없어서 종의 한계에 붙잡힌다면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기 때문. 간단하게 900레벨을 찍은 인간 종족 유저 vs 동레벨 대천사로 생각해 보자.[46] 사실 RPG 게임 특성상 파워 인플레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문제는 Satisfy는 초월의 격이라는 단순 노력과 현질만으로는 부족하고 재능과 운(+직업빨)이라는 불확정 요소까지 받쳐줘야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 파워 인플레를 주도해서 문제인 것. 물론 재능과 운빨을 지닌 유저가 남들보다 성장이 빠른 건 당연한 일이나, 최소한 시간은 걸릴지언정 노력만으로도 언젠가 달성이 가능한 개념으로 설계했어야 하는데 초월의 격은 '세계관급의 업적'이나 '심기체의 균형있는 성장&한계를 넘는 경험'을 통해 획득하기에 특출난 재능이나 천운이 받쳐주지 않는 이상 노력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47] 작중에서 에픽급 이상 장비가 현실 원화로 몇백만원 단위이며 유니크 이상은 몇천~억 단위, 레전드리는 아무리 못해도 10억이다. 반면 현실에서 가챠 천장 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다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하게 욕먹고 천장 취급도 못 받는 걸 생각하면 어떻게 이런 돈 먹는 게임이 세계 최고의 게임이 된 건지 의문이 들 정도다.[48] 64권에서 데미안이 레베카교를 떠나면서 약 1억 6000만 골드 가량의 빚을 졌는데, 이를 원화로 환산할 시 1920억이라는 무시무시한 값이 나온다. 웬만한 하급 정부 부처의 1년치 예산이나 대기업 계열사, 또는 강소~중견기업 자본금에 필적하는 액수의 빚을 개인에게 물린 셈이다. 참고로 지슈카가 주작궁을 받고 그 대금을 치른답시고 본인 소유의 부동산 매물을 전부 팔아 6000만 골드를 겨우겨우 마련했다. 다시말해 일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닌 것. 그나마 그리드가 레베카 교단을 반죽여서 채권자를 없애버렸으니 망정이지 그리드가 실패해 이 사실이 외부로 드러났다면 이 꼴이 났을 수도 있다.[49] 작중에서 운영진들이 그리드를 제지해야 한다는 주제로 여러 차례 의견 갈등을 빚은 적은 많았으나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늘상 탁상공론에만 그쳤던 걸 생각하면 운영진들에게 밸런스 유지랍시고 게임 시스템에 개입할 권한이 생긴다면 그 후의 상황이 플레이어에게 긍정적으로만 흘러가지만은 않을 것이다.현실 게임사들의 밸런스 패치를 보면 상상이 쉽게 간다[50] 물론 모르페우스는 Satisfy 속 시스템 및 세계관의 변화를 눈에 띄는 형태로 적용하지는 않으며, 작중 초기에 최상위 랭커들의 레벨 업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해서 모르페우스에 입력된 변수값을 조정했지만 이걸로 '레벨 당 경험치 요구량 조정' 같은 수를 두지 않은 것이 그 예시이다. 위 글과 같은 방침을 모르페우스가 실행한다고 한들 변화는 비교적 서서히 찾아올 것이고, 유저들도 이에 맞춰서 적응해나갈 것이니 운영진 측에선 현재의 밸런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도 하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운영진이 권한 남용 및 무리수적 업데이트 반복 등의 문제를 안 일으킨단 보장이 없다는 것과 서서히 변화가 이루어진다 해도 그 변화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문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근데 운영진들이 진작부터 간섭했다면 작중 묘사된 수준의 막장이 나올까 그리드 저격하려다 성장만 더 빠르게 시켜서 초반부터 밸런스 막장 갔을 듯[51] 또한 운영자의 권한이 높아진다 해도, 최종 결정권자 및 실행권자가 모르페우스여야 한다면 지나친 모르페우스 맹신이라는 지적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라면 문제. 게다가 작중 모르페우스가 변수 및 인과 등을 조정해 유저간 밸런스를 맞추려는 시도는 작중 여러번 해왔고, 심지어 대륙 멸망 위기급 에피소드를 유발하는 무리수까지 뒀음에도 번번이 실패했다는 것도 고려하면.. 결국 답이 없는 문제인지도 모른다[52] 평범한 인간은 데빌 슬레이어의 능력을 통하지 않고는 지옥에 출입할 수 없다.[53] 설정 상 번헨 열도의 시련은 바알이 파그마와 계약해서 내려준 힘으로 생긴 것이다. 그러니 바알의 능력이라면 분신 그리드의 존재를 유지시켜 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만 작중에서 이와 관련된 언급이 없어서 개연성이 꽤 부족해 보인다.[54] 현실 시간으로 7년, 게임 속 시간으로는 21년 일찍 획득했다. 권수로 따지면 113권 쯔음에 획득하는 것이 정상이다.[55] 유저가 네임드NPC를 쓰러뜨리면 보상으로 상당량의 경험치와 함께 쓰러뜨린 NPC가 보유하고 있던 아이템을 받게 된다. 43권에서 분신 그리드를 잡고 지급하는 보상은 갓 핸드 정도로도 충분했으며, 당시 그리드도 그 정도 보상을 예상하고 있었다.[56] 번헨 열도 도전 내용을 보면 모든 보상은 최초 1회 지급이라고 명시되어 있다.[57] 야탄교 비약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빠른 레벨업이 가져오는 부작용인 장비 세팅 시간의 부족을 해결하지 못한 점이다. 레벨업이 빨라지면 그만큼 장비도 빠르게 교체해야 하는데, 그러면 단기적으로 많은 자금이 들어가게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운영진들이 직접 장비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나몰라라 했으니 한낱 유저가 내놓은 계책에도 밀린 건 당연하다. 현실에서 비슷한 예시를 찾아보면 테라버닝을 들 수 있는데, 테라버닝은 100레벨, 150레벨에 각각 강력한 장비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버닝이 끝난 이후로도 얼마 동안은 육성에 큰 지장이 없다.[58] 발할라는 템빨국과 달리 '스킬'을 제공해 줄 수 있어서 초반에는 발할라와 템빨국으로 양분되었지만, 스킬도 강력한 아이템을 통해 공격력을 갖추지 못하면 말짱 꽝이라 결국 밀려났다.[59] 지혜의 탑 결사 몇이 네바르탄의 레어에 잠입해 진즉부터 광룡철을 폐기했다던가 하는 식으로 미리 없앨 수 있었다. 다만 이 경우 템빨국이 진즉에 멸망당했을 가능성이 높다.[60] 실제로 그리드는 헥세타이아의 처우만 개선해준다면 아스가르드와 적대하지 않으려 했다.[61] 작중에서 게임 서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장면이 몇 번 나왔다.[62] 이 때 대중들의 반응이 웃긴게 이 사건을 두고 그저 '독하다'라고 말한다. 물론 그리드가 공격한 가우스 왕국은 애초에 이전부터 템빨국과 적대관계였으며, 유저들도 그리드한테 찍히기 싫어서 저런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63] 참고로 이 아이템은 강화 아이템의 등급, 현재 강화 수치와 무관하게 무조건 +1~+3 강화를 성공시켜주는 아이템으로, 고수들 간의 대결에서 +1강 차이로도 승패가 갈리는 점을 고려한다면 엄청 심각한 문제다. 심지어 그리드가 이 주문서를 쓸 장비는 신화급 아이템일 확률이 100%니 더더욱. 참고로 신화급 아이템은 +1 확률도 0%에 수렴한다고 말할 정도로 낮으며, 운영진들의 설계대로라면 원래는 전체 유저들의 20% 이상이 레전드리 아이템을 무장할 시기에나 등장시킬 에정이었다고 한다.[64] 참고로 64권을 기점으로 파워 인플레가 폭발적으로 가속화되었음에도 템빨단에서 고대의 강화 주문서를 정상적으로 손에 넣기 시작한 건 86권에 들어서이다.[65] 현실에서 비슷한 사건으로 엘소드 운영진 특정 길드 친목 사건이나 클로저스 유저 출신 내부 직원의 업데이트 유출 사건, 2022년 테일즈런너 패치 내용 유출 사건이 있다.[66] 그리드에게 아무런 페널티 없이 저 정보를 줬으니 특혜인 것이다. 그리드 본인도 인정했다. 전직 퀘스트 정보에 대한 댓가로 고대 강화 주문서를 회수해갔다면 적어도 참작의 여지라도 있다.[67] 비슷한 중세판타지 가상현실 MMORPG 겜판 매체인 99강화나무몽둥이는 개그성 성격이 짙은 작품인데도 최소한 미공개 컨텐츠를 유저 1명에게 유출히는 짓은 하지 않았다. 또한 사장 김덕배는 이지우를 찾아와서 자신이 찾아온 목적을 명확히 밝히고, 그럼에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기에 회수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라 분명히 밝힌다.[68] 당장 최초의 성검이나 헥세타이어의 소검을 생각해 보자. 둘 다 드래곤 웨폰과 비견되는 치트키 레벨의 성능을 발휘하는 아이템이기에 일반유저가 사용할 때 제약이 엄청나다. 최초의 성검은 특정 에피소드에서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고, 전설의 대장장이인 그리드조차 감정과 분해조립 과정을 수없이 많이 했음에도 아이템 이해도를 100%까지 올릴 수 없었다. 헥세타이아의 소검도 마찬가지로 63권에서 헥세타이아가 넘겨준 이후 아스가르드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곧바로 적야의 대도에게 넘겼다.[69] 그러나 무작정 그리드를 제지하기에는 운영진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너무 크다. 작중 드래곤은 설정집에서 '레이드가 불가능하다'라고 명시해놓은 NPC들이기에 이들을 쓰러뜨린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결과이나, 그 과정에서 핵/버그 등의 비정상적인 수단을 쓴 적 없는 것 또한 사실이고, 드래곤은 어디까지 플레이어가 잡지 말라 설계된 존재이지 npc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설정인데, 작중 드래곤을 패퇴시키거나 레이드에 성공했을 때는 대부분 세계관 최상위권 수준의 npc들이 협력 혹은 개입한 덕을 봤다. 다 떠나서 이론상 레이드가 불가능한 것이지 그들을 죽이는 것자체가 규정상으로 금지된 사안도 아니다.[163] 물론 그리드가 받은 보상의 크기나 드래곤 웨폰 양산의 파급력이 논외적인건 맞지만 법적으로든 게임 규정상으로든 책잡힐 구석이 없는 이상 일방적인 너프나 계정 정지 등의 수단을 무리하게 강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역풍을 각오해야 하기에 운영진 입장에서는 함부로 행하기 어려운 것. 물론 밸런스 유지를 위한 조치의 필요성은 존재하기에 그리드와 직접 대화 및 거래로 타협점을 보거나 이미 완성된 드래곤 웨폰의 회수는 포기하되, 추후 생산에 제약을 주는 방식으로 이 이상의 밸런스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하나라도 실행했어야 했다.[70] 허나 운영진은 이 상황에 대한 어떤 조치도 없이 방치해 게임이 막장으로 치달았고, 이는 그 어떤 사유로든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실책이다. 작중 극후반 템빨계가 지옥, 아스가르드, 드래곤 등을 상대로 계속 선전하며 컨텐츠를 급격히 소모한 것에는 주인공 보정 다음으로 드래곤 웨폰의 탓이 지대했기 때문. 최소한 간접 제재를 포함해 본인들이 가능한 권한 내에서 드래곤 웨폰 양산을 제약하려는 시도라도 해봐야 했다. 더구나 여타 게임 판타지 매체에서는 운영진들이 역풍이 올 것을 감당하면서까지 사기템 제재를 가하는 묘사가 많고 현실의 게임 운영 역사를 놓고 봐도 이런 직접 제재들이 처음에는 크게 욕먹을지언정 이후 업데이트나 신규 컨텐츠 탐사 등으로 평가가 역전된 경우도 있다. 실제 상술된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 사태 이후 당시 메이플 개발실장이었던 오한별 실장은 바로 사과문을 올리고 놀장강을 단종했고, 놀장강을 160제 이상 아이템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린 후에 신규 강화 시스템인 스타포스를 업데이트해 놀장강이 발생시킨 파워인플레를 따라잡게 하는 등 필요한 직접/간접제재를 전부 시행했다. 그에 반해 이제까지 모르페우스가 펼쳐온 오만가지 간접제재들은 그리드의 막대한 주인공 보정 탓에 죄다 실패하고 되려 그의 성장 양분만 제공했으니 실질적인 견제 방법은 직접제재 밖에 없다 봐도 무방하다.[71] 세상 모든 사람들이 위로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세상에서 밸런스가 붕괴되어 많은 이들이 불행해하면 안되기 때문이다.[72] 결말만 놓고 보면 그리드와 그의 세력이 이계의 존재들로부터 인류를 구원했기에 임철호의 기대는 옳은 셈이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템빨제국 소속 위주로 특혜와 특권을 몰아주는 등 모든 인류를 공명정대하게 이끌어갈 등불이라 하기엔 어폐가 다소 많다.[73] 만약 인류가 승리한다면 지옥을 정화시킴은 물론 인류는 측량이 불가능할 정도의 보상을 얻을 수 있지만 실패했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패널티를 입는 게 시스템적으로나 순리적으로나 당연하다.[74] 실제 satisfy 세계관 구축을 이렇게 했다고 한다.[75] 허나, 신인류의 주축 세력이 될 유저들에게는 효과가 없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미 왜곡된 역사의 진실(게임 내 설정)을 모두 알고 있는 현실의 존재들이기 때문.[76] 이는 단순 세력의 강함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아무리 강대한 세력을 지녔어도 그것을 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의미기 없기 때문.[77] 설령 사하란 제국이라는 방패막을 만들었다 한들 아스가르드가 작정하고 나섰다면 그를 제국과 함께 공중분해시키는 건 일도 아니다. 레베카를 포함한 천상의 신들의 일말의 동정이든, 이미 몰락한 구시대의 생존자는 경계할 가치도 없다 판단한 것이든 의도적으로 그를 처리하지 않은 것이라 봐야 하는 것.[78] 실제로 작중 묘사를 통해 아스가르드 측은 지크프렉터의 존재를 확실히 파악하고 있으며, 애시당초 제국 건국 전의 활동이나, 제국 건국 후 동료인 칠악성들을 부활시키기 위한 은밀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천상에게 행적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건 절대 무리다. 제국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숨겼다지만 이는 유명무실한 방패막일뿐 실상은 아스가르드의 방관 덕에 살아남은 것에 불과한 것. 만약 이것이 게임 내 메인 컨텐츠를 유지하기 위한 모르페우스의 조치였다면 템빨계의 잔존 세력들 또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숨통을 틔워주는 게 가능할 것이다.[79] 애당초 그 지상의 추종자들 또한 기존 인류가 신인류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모조리 몰살당했을 수 있으니 처음부터 불필요한 걱정일 수도 있다.[80] 작중 모르페우스가 그리드를 상대로 무수한 뻘짓을 저질러서 위상이 추락하긴 했지만, 이는 그리드의 답없는 주인공 보정 때문이며, 반대로 말하면 그리드의 영향력이 사라진 Satisfy 세계관은 모르페우스의 의도대로 거의 완벽히 조율하는 게 가능하다. 유저가 신계를 함부로 적대하지 못하도록 족쇄 정도는 채울지언정 게임 플레이 자체는 원활히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주는 건 충분히 가능한 것. 이는 그리드와 밀접한 관계의 플레이어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81] 위에 언급됐듯이 템빨계 정예 플레이어쯤 되면 천사나 추종자들을 보내는 것으로 쉽사리 토벌될 존재들도 아니며, 템빨계와의 싸움으로 인해 역대 최악으로 내실이 나빠진 아스가르드 입장에서 대천사, 주신들을 일일이 강림시켜 토벌하기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무엇보다 한 번 죽인다고 끝도 아니고, 무수히 부활 가능한 이들이기에 아스가르드 입장에서는 적당히 제약 몇 개 걸어두고, 지크 때처럼 방치하는 게 도리어 나은 일이다.[82] 상단의 문제점 문단에 서술되었듯, 현 템빨제국의 독보적 1강 체제부터가 심각한 고인물 위주의 플레이 환경이다. 현재는 아스가르드라는 강대한 적에 대한 보호막 역할을 해주기에 큰 지지를 받지만 위협이 사라진 이후에는 게임 내 밸런스 문제의 가장 큰 비판거리로 부상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그렇다고 강제적으로 템빨계 세력을 약화시킨다면 그건 명백한 권한 침해의 영역이니 새로운 지탄 요소가 될 수 있어 함부로 행할 수 없는 것. 결국 템빨계와 템빨제국을 주축으로 한 인류의 승리가 과연 유저들의 장기적인 플레이 및 유입에 도움이 될 지는 좀더 깊은 의구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83] 그 예시로 카츠 같은 몇몇 금수저 유저들은 집안의 돈으로 사들인 골드를 서버 내부에 대량으로 풀었고, 라우엘은 헥세타이아 사건과 분신 그리드 사건 이후 대륙의 장비 시장을 독식하자 폭리를 취할 생각을 하며 낄낄거렸다.[84] 단, 이부분은 운영진들이 매우 무리수적이지만 나름의 준비를 해두기는 했다. 본래 예정대로라면 광룡 에피소드를 통해 다수의 국가들이 붕괴하고, 네임드 npc들이 여럿 사망하면서 대륙내 세력 구도에 대격변이 일어나기 때문. 이후 무주공산이 된 영토들을 플레이어들이 차지한 뒤 신생 왕국을 건국하여 대륙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있었다. 물론 그리드가 광룡 에피소드를 삭제하여 무용지물로 만들기는 했지만.[85] 헌데 작중 플레이어들도 전직이나 퀘스트를 통해 환국, 지옥, 아스가르드 등 자신의 소속을 바꾸는 게 가능함을 고려하면 본래 운영진의 구상은 유저들을 다양한 세력/종족에 소속, 분포시킴으로써 각 세계간의 경쟁을 유저들 사이의 경쟁으로 연결시키려는 것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인간계의 승리 = 플레이어의 승리'라는 공식도 부정되니 굳이 게임의 결말을 인류의 승리로 전제시킬 필요성도 사라진다. 허나 그리드가 세계관 에피소드의 전개를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가속시키면서 타 세력들을 전멸시키고, 템빨제국의 독보적 1강 체재를 통해 인류 세력을 규합하는 탓에 인간계 외 소속 플레이어가 극소수로 한정되고, 기존의 구상이 완전히 어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운영방침을 유연하게 바꾸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운영진(모르페우스)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구상과 방침을 고치느니 문제의 원흉인 그리드를 견제하는 게 낫다 판단한 듯하지만 결국 그것이 최악의 수가 됐다.[86] 상식적으로 게임사 측에서 배드 엔딩에 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다. 현실에서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으로 넥슨의 이미지가 거의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메이플스토리 고객간담회에서 운영진들은 유저들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고 확실한 개선의 의지를 보였기에 유저들의 민심을 붙잡을 수 있었다.물론 나중에 또 말아먹지만[87] 76권에서 그리드가 700레벨을 넘겼는데도 최상위의 초네임드 NPC들과의 레벨 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시점에서 플레이어는 막 500레벨을 달성한 유저가 나오기 시작한 반면 그리드가 적대할 1,2위급 대천사나 신들은 최소 레벨이 900대로 추정되고 있다.[88] 하지만 위 문단에서 언급된 SA그룹의 성향을 고려하면 업데이트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설령 세계관이 붕괴되는 한이 있더라도 또 다른 세상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게 바로 임철호의 사상이고, 다른 운영진들 또한 그 방침을 전적으로 따르는 중이니. 애시당초 satisfy의 세계관 자체가 태초 이후 여러 차례 세계의 멸망과 재창조가 반복되었다는 설정이니, 현인류가 신들에게 몰살당하고 멸망한다 해도 운영진들은 이조차 하나의 결말로서 납득할지 모른다. 그리고 작중 운영진의 언급을 통해 실제 그렇게 생각 중임이 드러났다.그렇게 망겜화[89] 예시로 '마스터리 스킬'을 강탇당할 경우 대부분의 장비 착용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기에 전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90] 일반적인 게임에서 업적 관련 시스템을 보자. 보통 한 번 클리어한 업적을 다시 클리어해서 보상을 다시 받는 것은 불가능하며, 설령 가능하더라도 버그로 간주되어 운영진들에게 징계 먹기 딱 좋은 행위다. 조건만 맞추면 배울 수 있는 공용 스킬이라면 몰라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 고유 스킬은 사실상 방법이 없다시피인 셈.[91] 게임 내에 '복구할 수 없는 페널티'가 존재한다면 RPG용 컨텐츠로서는 실격이다. RPG 게임에서 유저들은 플레이하는 캐릭터에 자신을 대입하여 위험을 감수하는 모험을 시도하고, 그 모험에 성공한다면 보상으로 상당향의 경험치, 스킬, 고성능의 아이템 등을 얻게 되며 이를 통해 캐릭터의 스펙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구조이며 설령 도전에 실패해 아이템을 잃거나 경험치를 손실하는 페널티를 받는다고 한들 다시 노력해서 손실을 복구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믿음이 있기에 유저가 이탈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에피소드의 실패로 받는 페널티를 복구할 수 없다면, 그 위험성이 몇 배나 커지는 만큼 확실한 성공을 논할 수 있을 정도로 스펙이 뛰어나거나, 엄청난 도전 정신을 가진 극소수 정도로만 도전 인원이 줄어들게 되고, 도전자들 또한 성공 시 딸려오는 성취감도 엄청나게 감소한다. 뿐만 아니라 실패의 위험을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도전 과정에서 유저의 피로도도 높아지는 건 덤.[92] 그리드가 사하란 제국이나 아스가르드, 지옥 같은 강력한 집단들을 상대할 때 온갖 무리수와 편법을 쓰면서까지 파워 밸런스를 망쳐놓은 것도 에피소드 실패로 인한 패널티를 복구할 수 없거나, 복구를 논하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없을 정도로 그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사하란 제국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면 바로 국민들과 영토는 전부 제국에 귀속됨으로써 사실상 재기불능 상태가 되고, 진정한 신이 된 이후로는 단순 패배하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격의 손실을 유발하는데 이 시점의 그리드는 아스가르드와 지옥, 환국에 전부 찍힌 상태라 한 번의 패배로도 연쇄적인 적들의 공격으로 이어져 배드 엔딩 결말이 날 수도 있었다.[93] 상술한 변명 항목에서는 '이 상태의 아스가르드는 크게 약화되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때라 문제 없다'라 하지만, 애초에 작중 시점의 아스가르드조차 과거 드래곤들의 공격, 한울과 치우 등 최상위 신들의 배반, 제 1차 칠악 전쟁 등으로 인해 엄청나게 약화된 상태임에도 92권의 업데이트 이전까지 템빨계 이상가는 세력을 자랑했다. 물론 대다수 유저들은 천상의 위험을 피하고자 템빨제국에 손절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으니 위협을 받을 인물들은 극소수로 한정될 테지만.[94] 과거 칠악성들도 본 모습은 '한때는 신들을 따랐으나 후에 그들의 추악한 진실을 깨닫고 인류를 위해 맞섰던 일곱 반신이자 선인'이었다. 하지만 이를 아스가르드가 왜곡해서 대중들에게는 '신에게 권능을 받아 반신이 되고도 감히 그 은혜를 잊고 반기를 든 일곱 악한'으로 알려져 있다.[95] 그리드가 50권 이후부터 초월자급 인물들을 상대로 맞상대를 벌인 것에는 압도적인 스펙도 있지만 주작의 심장, 무한의 검기, 펜릴의 힘 같은 규격 외의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허나 그리드도 이런 힘들을 지녔음에도 플레이어로서의 한계로 중상위급 이상 초월자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는데, 초월경 습득자에 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람의 경우 그리드와 십공신, 브라함이 협공을 가했음에도 쓰러지지 않아 끝내 부활한 주작이 직접 처리했다. 삼제 이정의 경우도 52권에서는 자기보다 강한 네임드NPC들인 피아로, 아스모펠, 메르세데스, 테루찬까지 기사 소환으로 불러냈는데도 쫓아버리는 것에 그쳤으며, 63권에서 그리드가 초월경에 도달했음에도 순수 무력으로는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가 둠 스킬과 화신의 폭풍을 이용해 상성을 찔러 겨우 이겼다. 그리드 바로 다음가는 플레이어인 크라우젤은 초월의 격을 개방하고도 갓을 쓴 양반을 상대하는 것에 그쳤으며 예음이나 우람, 미르 같은 중~상위 초월자급 양반들을 상대로는 속수무책이었다. 십공신들도 마찬가지로 55권에서 십공신 전원이 동대륙으로 넘어와 협공했지만 중상위급 초월자 정도로 추정되는 7좌급 양반 1명을 상대로 시간벌이를 하는 것이 한계였다.[96] 더군다나 재창조된 세계에서는 그리드의 행보와 이에 따른 업적을 기억하는 NPC가 없으니 그리드의 신격은 전보다 크게 떨어질 것인데, 현재 그리드의 전투력은 서대륙 사람들의 신앙에서 나오는 신격을 토대로 쌓아올린 것이 크다. 당장 6융합 검무부터 신위 스탯을 쌓아야 창조 횟수가 늘어나고, 그 외에도 '템빨신 그리드의 동상'이나 템빨계 등에서 오는 버프들도 그리드의 전투력을 상당 부분 높여주는 등 그리드의 전투력의 원천 중 하나가 바로 신격이다.[97] 물론 기본적으로 아이템 재료와 제작한 아이템의 가치에 맞는 골드 및 제작법을 준비하는 것은 의뢰자 본인이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초창기 Satisfy에 비교하면 그리드가 아이템 파밍의 효율을 천지개벽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고 안정적인 아이템 파밍 경로를 내어 주었다. 물론 유저간 파워밸런스 및 세력 불균형을 높이는 데도 한 몫 거드는 등 문제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98] 그리드가 템빨국을 세운 이후 구축한 그리드의 장비 세트 시스템이 수많은 초보 유저들의 장비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줬다. 이 외에도 라우엘의 명령으로 수많은 초보자용 장비를 만들어주기도 하는 등 템빨단은 Satisfy의 자체적인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 주었다.[99] 단, 템빨단의 궤멸은 무수한 최상위 플레이어들의 템빨 수급 또한 어렵게 하기에 유저간 파워밸런스 자체는 큰 변동이 없을 수 있다. 문제는 플레이어들 전반의 성장속도가 크게 낮아지는 건 기본이요, 아스가르드에서 그리드표 템빨을 비롯한 템빨신의 흔적들을 모조리 회수해갈 가능성이 농후하니 결과적으로 유저 전체가 하향 평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인간계의 NPC들은 재창조 과정에서 모조리 몰살되어 신인류로 교체될 텐데, 정작 천상과 지옥의 네임드 NPC들은 기존의 강함과 레벨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니 말그대로 인류 측에서만 대폭 너프를 받는 셈이다. 결국 아스가르드 측에서 템빨계를 물리치는데 상상 이상의 힘을 소모해 당분간 강림 한 번 제대로 하기 힘든 상태라도 되지 않는 한, 플레이어들은 동대륙이나 지옥으로 튀거나 천상에 굴복하는 것 외에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방도가 없다.[100] 쉽게 말하면 유저들이 천상의 신들을 절대선으로 믿고 따르던 초창기로의 회귀에 가까워질 수 있다. 물론 변명 문단에서 언급했듯 유저와 NPC 사이의 세력 균형 변화 및 템빨단의 독주 체재 붕괴와 새로운 에피소드의 대거 발생 등의 선효과도 있겠지만 상술했듯 막대한 기반을 잃은 상위 플레이어들에게서 대량의 유저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101] 당장 현재 시점에서 플레이어들의 평균 레벨이 300레벨대다. 이 시점에서 제대로 된 레벨업을 하려면 적어도 에픽급 장비는 갖춰야 한다.[내용] 배경음악을 들으며 추억에 빠져 구버전 메이플스토리 사설 서버를 구축해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경험치 배율도 전혀 적용하지 않고 정말 옛날에 돌아온 듯이 처음부터 읊조리며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거닐 땐 하늘을 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몇 일 뒤 레벨 25 즈음 되었을 때 내가 왜 메이플을 접게 되었는지를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좀비버섯을 때려잡다가요. 잠시 현실을 부정해보려고도 했지만 조금 뒤엔 수긍하고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돌아가고 싶었던 건 메이플이 아니라 메이플을 하던 때 묻지 않은 그때의 저였다는 사실을요. 그래도 잠시동안이나마 행복했습니다. 메이플이 아니라, 옛날 생각이 날 때면 종종 노래 들으러 들어오겠습니다.[103] 애당초 적야의 대도는 은신과 기척 은폐, 도주에 특화된 기술과 심상을 가지고 있다.[104] 당장 하이젠 사하란이 지크프렉터에게 제국 건국을 도와달라 요청한 이유 중 하나는 지크프렉터가 고위의 초월자이기 때문이다. 건국 당시의 지크프렉터가 초월의 격도 이루지 못한 평범한 네임드 NPC였다면 사하란이 도움을 청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단, 이 주장으로는 위의 변명 항목에서 언급되었듯 지크프렉터가 환생한 직후부터 초월자가 되기 이전까지의 약자 시절에 천상으로부터 무사히 살아남은 부분의 설명이 힘들다. 또한 전투력과는 별개로 지크에게 걸린 나태의 저주를 이용하면 소수의 천사와 추종자를 통해서도 그를 죽이는 게 충분히 가능한 점도 있고.[105] 이 부분은 작중에서 명확한 묘사가 없어 논쟁이 좀 있는데,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아스가르드 측이 나태의 저주의 위력 및 무저갱의 상황(히드라) 등을 알고 있었기에 그냥 방치했다는 설이다. 상술된대로 환생한 지크가 약자였던 시절이 있겠지만 당시 아스가르드에서는 칠악 전쟁의 피해를 복구하는 중일테고, 전쟁 이후 기존 인류가 멸망하고 신인류가 창조되어 그들을 대상으로 신앙을 전파해야 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즉 내정관리와 세력 회복, 지상 관리에 더 집중하고 있었기에 화를 피했다는 것. 물론 갓 환생한 시점의 쪼렙지크는 전투력이 전무에 가까울 테니 천사 한 명 보내서 조용히 처리하는 것쯤은 일도 아니고, 사실상 리스크조차 없었겠지만 저주에 빠진 데다 재기의 수단조차 막힌 지크는 자신들에게 전혀 위협이 될 수 없다 판단해 놔둔 듯 싶다. 실제로도 환생한 지크는 사하란에서 수백년 동안 대륙 곳곳에서 온갖 재료들을 끌어모아 연구를 해왔지만 나태의 저주를 풀지 못했고, 무저갱 탐사 약속도 사하란 황족이 세대교체를 거치며 약속의 이행을 미뤄온 탓에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106] 그 제약의 강도는 아레스, 크라우젤, 십공신처럼 그리드와 가까운 유저라면 더더욱 강해질 수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이전 세계에의 캐릭터 스펙을 이어가는 대신 게임 플레이에 큰 제약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아예 캐릭터를 삭제했다가 다시 생성하는 방법으로 최소화된 제약을 받을 것인지 고르는 극단적인 양자택일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아님 그리드랑 평생 손절하겠다 맹세하거나[107] 안정된 게임 내적 플레이 환경이 무너질 경우 발생하는 폐해는 이미 작중 48~49권의 베리드 사태에서 드러났다. 이 당시 베리드를 레이드하기 위해 템빨국 바로 다음가는 세력인 발할라 왕국과 교황 데미안이 연합했지만 레이드에 실패했으며, 패배한 발할라의 군대를 제물로 베리드가 온갖 난동을 부리게 된다. 그러자 몇몇 유저들은 막장화된 Satisfy를 대신할 다른 게임을 찾기도 했고, 또 일부 유저들은은 점점 심각해지는 사태에 판단력이 흐려지게 되고, 이 때를 노린 하급 연금술사 젤가가 벌인 선동[164]에 동조하여 아그너스에게 세계구급 집단괴롭힘을 저질렀다. 그런데 이 베리드보다도 더한 아스가르드 세력에게 플레이 환경이 위협받게 된다면 성난 대중들이 어떤 돌발행동을 벌여도 이상하지 않다. 막말로 아수라 사태처럼 일부 극단적인 유저들이 S.A.그룹 본사에 찾아가 난장판을 벌여도 납득이 될 정도로 현재 Satisfy 상황이 막장인데, 여기서 운영진들이 끝까지 나몰라라 하고 방관하다가 유저들이 패배하는 결말이 난다면 S.A.그룹에 대한 민심은 그야말로 박살이 난다.[108] 커닝시티 대참사. 타운맵에 강력한 몬스터가 들어올 경우 어떤 참사가 벌어지는지 잘 나와 있다.[109] 각 마을이나 성마다 치안을 유지하고 거주지를 보호하는 병력이 안전장치 역할을 해주기는 하나 일정 수준 이상의 플레이어나 NPC 및 보스 몬스터 같은 존재들을 상대로는 무용지물이다.[110] 작중 네임드 NPC들은 전부 레벨 스케일링을 적용받고, 시대의 강자 이상에 해당하는 초네임드 NPC쯤 되면 고등급 클래스를 얻은 상태로 초월의 격을 개방하지 않는 한 플레이어가 단신으로 항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111] 어이없게도 이는 실제 사실이다. 변명 문단에서 언급했듯 Satisfy는 게임이 아닌 또 하나의 세계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설령 다양한 변수가 축적되어 세계관이 멸망하더라도 이조차 하나의 결말(엔딩)으로서 받아들이자는 게 운영진들의 일관된 생각. 운영자가 아닌 Satisfy의 창조자의 입장에서 볼때 그들이 게임 내적 요소로부터 유저들을 보호해줄 이유가 없다.이럴 거면 왜 RPG게임을 표방하는건데 임철호&33과학자: 불만이면 가상현실게임 직접 만들던가[112] 한데 작중 언급에 의하면 유저들의 활동만으로도 세계관 내에 무수한 스토리가 새롭게 생성된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세계관에 영향을 주는 네임드~초네임드 npc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의 행보를 변화시킴으로써 무수한 파급력, 즉 나비효과를 일으키는 것 또한 포함된다. 운영진 측이 업데이트를 거의 안 하는 건 이러한 부분들을 믿기 때문인듯. 다만 최종 컨텐츠를 공략하고 나면 세계관을 이루는 가장 큰 줄기가 없어지는 셈이니 아무리 에피소드가 다양하다 한들 유저를 성장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메이플스토리로 비유해 보자면 검은 마법사가 최종 보스로 나왔는데 이 이후를 책임질 새로운 컨텐츠가 없어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잃고 게임을 이탈하는 느낌.[113] 업데이트 이전 기준이며 업데이트의 주요 원인인 가무우둔 설정을 고려하지 않음.[114] 현실의 유사 사례로 상술한 NC소프트에서는 그저 손해에 대한 복구를 원했던 유저를 고소하는 막장행위로 회사 밥줄이나 다름없는 린저씨들까지 척지게 만들었고,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검은사막 유저 고소 사건한국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간담회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는데 전자의 경우 '고소사막'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멸칭과 함께 엄청난 유저 유출을 일으켰고, 후자의 경우 간담회 당시 대표적인 총대진 유저가 분노해서 게임사를 상대로 환불소송까지 감행하려 했고, 차후 자회사도 아닌 '본사의 대표'가 직접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해당 사건으로 크게 질책당하기까지 했다.[115] 이게 국가대항전 때문에 묻혀서 그렇지 만약 저 당시 현장에서 협박성 발언을 당한 당사자들이 직접 사건을 공론화했다면 S.A 그룹은 템빨단원들을 비롯한 모든 유저들을 상대로 척을 지게 될 수도 있고, 엄연히 한 나라의 국가대표로 선택받아 출전한 이들에게 협박을 자행했으니 거의 세계구급 나라 망신은 물론이고 외교적 문제로도 번질 수 있다.[116] 취소선 그었지만 작중 주조연들 다수의 행적이 이렇다. 당장 Satisfy를 향해 자주 망겜을 외치던 그리드도 가상현실게임으로서의 압도적 기술력과 자신의 밑바닥 인생을 역전시켜준 공로를 되새길 때마다 갓겜이라며 태도를 전환할 지경. 결정적으로 감정과 인격을 지닌 npc들과 교류를 나누는 과정에서 Satisfy를 게임이 아닌 하나의 세계로 인식하고, 이곳에서의 신분을 또다른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사실상 접는다는 선택지가 아예 없다.[117] Satisfy의 기본적인 운영방식은 월정액 및 캡슐 구입&유지비를 통한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유저 수'가 수익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점을 고려하면 위와 같은 운영진의 똥배짱을 납득하기 어렵지만, 특정 산업 시장을 담합도 아니고, 하나의 기업이 영구적으로 독점하는 게 가능한 환경이라면 이런 막가파 운영을 벌이는 것도 나름 자연스러운 수순이다.전형적인 독재자 루트[118] 작중에서 NPC들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유저는 그리드와 데미안 뿐이다. 만약 더 있었다면 육아 컨텐츠가 개방된 유저가 있다는 묘사가 조금이라도 나왔어야 했다.[119] 임철호가 말한 주장이 나름의 실현 가능성이 있으려면 최소한 S.A 그룹 측에서 모든 확률성 컨텐츠의 세부확률 공개와 천장 추가, 장비 파밍루트 정형화, 초보 유저들을 위한 성장 지원 인프라 구축, 초월자 시스템 개편 정도의 조치는 취해 놓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게임사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따위 발언을 하면 바로 대표직에서 해임되고도 남는다.[120] 이런 경우는 주로 스토리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해서 단서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유저들이 주를 이룬다.[121] 작중 그리드가 세계관 에피소드의 발생 시기를 크게 앞당긴 점과 템빨제국의 뉴비 정책이 작중 후반부에서나 이루어진 점들을 고려하면 그리드가 없다 가정한들,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의 폐해가 터지기 시작하는 건 빠르게 잡아도 중반 시점부터로 봐야 한다.[122] 물론 가능성은 엄연히 미지수에 속한다. 그리드의 존재 덕에 저레벨 플레이어들의 육성이 편해졌지만 이는 주로 템빨제국 소속에 한정된 이야기이고, 또한 랭커간의 세력별 파워밸런스는 더욱 극단적으로 벌어져왔던 데다 여러 무리수 에피소드를 촉발하는 등 마냥 긍정적인 영향만 있던 것은 아니기 때문. 그리고 저레벨 플레이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라이트 플레이어들의 경우 본인의 전직과 레벨 수준에 맞는 모험 또는 컨텐츠를 자유로이 즐기려는 목적으로 게임을 하는 게 보통이지, 레벨링이나 세력 구축 등의 주요 컨텐츠에 큰 뜻을 두지는 않는 편이다. 다만 이런 즐겜유저들이 Satisfy를 오래 하려면 즐겜유저들이 머무를 안전지대 및 컨텐츠 공략을 위한 기반시설이 반드시 필요한데, 광룡 에피소드에서 이런 기반시설들을 전부 폐허로 만들어버린다면 유저 이탈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는 베리드 에피소드에서 증명된 바 있다. 하지만 광룡 에피소드의 영향이 과연 그 정도인지에 대한 반박도 있어서 이또한 확신은 어렵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에 참고.[123] 작중에서 등장하는 고대의 강화 주문서만 해도, 해당 아이템이 시중에 풀리기로 예정된 것은 플레이어 중 20% 이상이 레전드리 아이템을 보유하게 되는 시점이었다. 이는 후반 컨텐츠로 향할 수록 유저들의 고등급 아이템 수급이 원활하게 개선된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실제로 일반 대장장이들도 레전드리 아이템의 제작이 가능해지게 되는 등 전반적인 아이템 공급의 질이 향상되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그 외에 (그리드의 존재 없이) 모르페우스의 기존 구상대로 Satisfy의 시나리오/컨텐츠가 진행되었다면, 본편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세계관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템 공급 체계가 발생 혹은 마련되었을 가능성도 있다.맞다면 모르페우스가 기를 쓰고 그리드 견제하려던 게 이해가 간다[판단1] 그리드의 존재가 처음에는 Satisfy의 수명을 연장시켜준 약이었지만 막장운영으로 통제에 실패해서 독이 되었다는 평가. 애초에 상술된 작중의 인플레이션 문제는 작중 묘사로 드러난 Satisfy의 액면적인 설계 구조만 본다면 절대 해결 못 한다. 작중 초반부터 Satisfy는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고등급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다고 설정이 정립되었는데, 정작 대장장이 유저들이 보유한 제작 스킬은 장인 등급이라도 노멀~레어 장비가 제작될 확률이 높다고 지속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 작중 묘사상 제작 확률이 절대적 요소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그 비중이 막대하며, 대장장이 유저들의 수준이 상향평준화된다 해도 제작 결과의 저점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운영진들이 상정한 고대 강화 주문서 드랍 시점인데, 그리드가 이를 바알 레이드 직전 시점까지 가서야 고대 주문서를 다시 손에 넣었는데 운영진들이 상정한 고대 주문서 드랍 시기는 전체 플레이어들 중 레전드리 장비 장착자의 비율이 20%에 도달했을 때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장비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반발하는 유저들의 존재. 애초에 기본 공급부터 부족한 만큼 유저들은 장비를 구매하는 데 정가를 훨씬 초월하는 금액을 소모한다. 그런데 더 강력한 장비를 얻어서 장비를 교체한다고 해도 기존의 장비를 정가나 그 밑의 가격으로 판다? 유저 입장에서는 고려할 가치조차 없는 매우 비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나마 그리드가 본인의 세력을 갖추고 저렴하고 효율적인 장비 공급 시스템을 만들었기에 작중 이러한 문제가 덜했던 것뿐이다.솔직히 오픈하고 7년이 넘도록 유저들 대다수가 레어템을 종결로 쓰는 건 게임 설계가 잘못된 거지 허나 운영진들의 방치로 경쟁력 있는 다른 장비 공급처가 조금도 탄생하지 못했고 이는 곧 템빨단의 독주 체제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125] 광룡 vs 악룡 에피소드의 구체적인 설정은 번헬리어에게 복수하고자 각성한 네바르탄이 세계 곳곳을 찾아 헤매게 되고, 서대륙 전역을 무대로 두 용은 몇 달에 거친 긴 싸움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로 인해서 서대륙의 왕국 대부분이 소멸하고, 서대륙을 지배 중이던 인류의 수가 크게 줄어들 운명이다. 라고 서술된다.[126] 그리드가 덕공 칭호를 획득하며 그가 구원한 NPC의 숫자가 1억 8379만 1595명으로 집계되는데, 이는 그리드가 행한 모든 업적에 광룡 에피소드를 삭제시킨 결과를 모두 더한 수치이다.[127] 다만 서대륙 전체의 인구가 수십억 이상이라는 건 플레이어들의 숫자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만 satisfy의 인구수가 플레이어>npc로 묘사되지 않으니 npc의 숫자가 플레이어의 숫자(20억)에 비견되거나 혹은 그 이상일 가능성도 충분하다.[128] 애초에 소수 민족에 불과한 이민족/이종족들이 광룡 에피소드에서 죽은 npc를 대체 가능한 시점에서 서대륙 멸절을 논할 수준은 결코 아니다. 당장 인마대전에서 사망한 npc 숫자가 최소 10억 단위 이상이다. 작중 중반부부터 사하란 제국이 이민족/이종족을 상대로 유화 정책을 펼친 것이 그들의 인구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지 모르나 신황제 즉위 후 인마대전 발발까지 게임 시간으로 채 10년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대륙의 인구수가 최소 10배 이상으로 불어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오히려 몇 차례의 전쟁과 대악마 소환 등의 사건을 겪는 과정에서 기존 인구수를 유지만 해도 다행인 일이다.[129] s.a그룹이 광룡 에피소드를 설계한 것은 제국과 다수의 왕국들의 멸망으로 무주공산이 되는 서대륙을 플레이어들이 더 많이 차지하고 복구하게 될 것이라는 결과론적인 예상 하에 진행한 것이겠지만, 작중 기적의 5인방의 행적을 제외하면 게임 내 모든 사건사고를 조율, 예측 가능한 슈퍼컴퓨터 모르페우스가 유저들의 행동 심리와 그로 인한 영향력까지 감안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적어보인다.[130] 더구나 네바르탄은 수백년간 광증에 걸린 채로도 인명 피해를 거의 내지 않는 편이었고, 심지어 광룡 에피소드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광증을 풀고 제정신을 차리기까지 한 상태이다. 만전의 네바르탄이 중첩 브레스로 달을 일격에 반파시키는 것도 가능함을 고려하면 그가 정말로 인류의 안전 따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론상 서대륙을 넘어서 세계 전체를 문자그대로 소멸시키고도 남는다. 즉, 그의 입장에서도 철천지원수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지상의 피해는 최소로 줄인 셈.그 최소가 억 단위 학살이란 게 코미디지만[131] 다수의 왕국이 멸망한다는 점을 감안시, 왕국들은 대부분의 영지가 파괴되겠지만, 정작 서대륙 영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국은 수도 붕괴와 황족 몰살로 구심점을 잃어 멸망할 뿐 구 제국령의 영지와 도시들 다수는 어떻게든 살아남는 식.그럼 그 영지들이 다시 뭉쳐서 신 제국 세울 것 같은데 그 전에 유저들이 분탕을 잘 쳐야지[132] 단, 인마대전은 필역적으로 인적 자원의 희생을 요구하는 전쟁이고, 광룡 에피소드는 대처 불가능한 재앙임을 감안해야 한다. 패배 시 인류가 멸망해버리는 탓에 도망친다는 선택지가 없는 전자와 달리 후자의 경우 나라와 고향을 버리고 도망친다는 선택도 가능하니 그만큼 생존자가 많다고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후술의 각주에 서술하겠지만 네바르탄과 번헬리어의 전투 피해는 몇 개월간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형식일 테니 이론상 불가능이라 단언할 수도 없기 때문. 물론 인마대전 때 이상으로 인프라는 크게 붕괴할 수 있겠지만 우수한 인적 자원들이 다수 남아있다면 비교적 빠르게 복구 가능한 문제이며 이 과정에서 신흥 국가를 건국하기 위한 서대륙인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유추 가능하다.[133] 본편에서는 신황제 바사라가 기존의 탄압 정책을 철회하고 유화 정책을 펼치기도 하나, 광룡 에피소드는 제국의 탄압 정책으로 인해 이민족과 이종족들의 인구수가 조절되던 시점에서 벌어지는 것을 가정한 에피소드라 무의미한 이야기이다. 결국 소수의 민족들만으로 사망 인구를 대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대륙 npc가 대다수 사망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럴 일도 없겠지만 설령 쥬앙데르크 치세 때 탄압 정책을 거두었다 가정을 해도 위의 각주에 언급했듯 단기간에 10배 이상으로 인구수가 불어난다는 것도 무리수인건 마찬가지이다.[134] 한데 사하란 제국의 국력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억 단위를 가뿐히 넘는 이종족들을 모두 견제하면서 대륙의 패권을 유지 가능했겠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어려운 이야기이지만.[135] 현실에서 60만원 가까이 되는 가치의 재화가 운영진들에 의해 1200원짜리 재화로 바뀌는 것만으로도 유저가 항의하고 복구를 요구하는데, 건국비 최소 720억이라는 막대한 금액이 운영진들이 준비해놓은 에피소드로 인해 공중분해된다면 당사자들은 간담회 같은 것 없이 곧바로 피해보상 소송에 들어갈 게 뻔하다.[136] 가장 좋은 예시가 2023년에 있었던 원신의 오브젝트 핵 사건이다. 오픈 필드 곳곳에 설치된 오브젝트들의 설정값을 바꾸고 특정 캐릭터들의 스킬을 이용해 없애버린 사건이며 범인은 조사 후 계정 영구정지 및 법적조치를 당했다.[137] 게임 내에서 국왕의 권한으로 척살령을 내렸다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이걸 게임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으켰으니 문제시된 것.[138] 사용 시 사용자의 소원을 들어 준다, 심지어 이건 링크로 언급된 물건과 달리 바쳐야 할 댓가도 없다.[139] 1개월에 1회만 가능하다고 한다,[140] 웃기는 건 이 상황을 보고 그룹은 '마리로즈면 인정이지...' 같은 황당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141] 가무우둔 및 업데이트 관련 내용과 설정들은 기존 스토리와는 워낙 상이한 부분이 많아 논점을 흐리는 문제가 있어 이곳에서만 서술한다.[142] 물론 대다수의 수도자들은 템빨단 랭커들의 선에서 해결 가능한 수준이나 그중에는 고위 초월자급에서 심하게는 절대자급의 강자들도 있다는 게 문제. 그나마 랭커들은 상황이 훨씬 나은 것이, 평범한 플레이어들은 최하위에 속하는 연기기 수도자 하나조차 전투 기술의 특이성 탓에 감당을 못하는 일이 잦고, 수도자들에게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 유저들 다수가 심적 충격을 받아 게임을 접는 경우가 속출하는 중이다.[143] 한데 상술된 등급 책정은 어디까지 외세계인인 수도자들의 계급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기존 파워 밸런스 체계와는 별개로 적용되는 것이 이치적으로 맞다. 서로간에 강함을 책정하는 기준이 전혀 다른 탓에 수도자 기준으로는 범인~무인 수준에 불과한 유저, npc가 최상위 계급인 성인을 도륙내버리는 괴리 또한 발생하는 것.[144] 한데 상술된 내용이 사실이라 가정 시 70권대 이후 그리드가 패배 혹은 실패할 뻔한 메인 에피소드들에서 33과학자들이 방관한 이유가 오리무중한데, 만약 템빨신교가 궤멸된다면 그리드가 구축해놓은 장비 지급 시스템이 무너지는 건 물론[165], 드래곤 웨폰/아머 같은 아스가르드에 위협이 될 만한 장비들도 아스가르드에서 가능한 회수할 테니 지상계의 파워 밸런스가 내려가고, 유저들의 전반적인 성장 속도도 저하되어 재앙에 대비할 능력을 갖출 시간도 매우 부족해지기 때문. 다만 33과학자들은 쥬다르, 트라우카가 레이드 된 이후부터 Satisfy의 가치를 기존보다 높게 평가하고, 본격적인 개입을 시작했으니 이전까지는 인류가 재앙에 맞설 가능성을 두고, 도움을 줄지 반신반의하던 상황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말하면 작중 그리드가 무수한 기적들을 일으킨 후에야 극복할 가능성을 점치게 될 정도로, 추후 인류가 맞이할 재앙이 답이 없는 수준이라는 반증일지 모르지만.. 그렇다면 작중 후반부의 무리수 에피소드들을 방치한 것조차 유저들의 지원 가치를 판별하기 위한 시험 목적이었을 수 있다.[145] 또한 기존 세계에 대장장이나 세공사, 재단사, 연금술사 같은 생산/연구직과 상인 같은 행정직, 웅변가나 요리사, 낚시꾼 같은 비전투용 직업들을 설계한 이유도 아리송한데, 전투력이 전무해서 단신의 힘으로는 절대로 재앙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 물론 생산/연구직 클래스는 보물 시스템이 업데이트되며 그 의의가 다소 흐려진 지금도 후방에서 보급과 지원을 맡을 수 있는 중요 자원들이기에 최소한의 존재가치가 충분하지만 행정 관련 클래스들은 사실상 필요성이 전무하기에 설계 이유가 없다. 어차피 현실에도 널려있는 인적 자원들이니까.[146] 가상현실 기술의 공유는 사실상 불가능한 게, 실제로 여러 국가와 기업들에서는 이미 가상현실 구현의 원리는 파악했지만 실제 구현에는 실패한 상태이다. 그도 그럴게 Satisfy(+모르페우스)는 순수 과학 기술이 아닌 판타지적 능력을 기반으로 만든 장성지보인 터라 지구의 기술로서는 범접이 불가능한 영역이다.[147] 60권대 중후반에 인마대전의 조짐을 운영진이 고지했을 때 템빨국에서 해놓은 조치들을 생각해 보면 쉽다. 템빨국은 인마대전에 대해 운영진들이 고지하자마자 바로 기존의 정예 소속원들은 물론이고 싸움에는 재능이 없는 3군단 이하 병사들까지 전부 크게 훈련시키고 일반npc들 대다수를 한계까지 강화시킴으로써 전체적인 전력을 크게 강화하여 위기를 대비했다.[148] 과정을 고려한다면 저 두 조직보다는 많이 낫고, 방법 자체에 악의성이나 유저를 해치는 기능 따위는 당연히 없지만, 결과론적인 측면에서 최악이라면 33과학자들 또한 저 두 조직만큼은 아니어도 작중 외 위상이 크게 나락이 갈 수 있다. 그도 그럴게, 작중에서 NASA 같은 우주연구기관들마저 일절 대응을 포기한 가무우둔 관련 문제에 대해 '33과학자들이 이를 이겨내기 위해 Satisfy를 업데이트했다'라고 묘사한 이상 33과학자들 스스로 인류의 명운을 책임지겠다 결정한 것과 진배없다. 물론 그들이 정부 측 사람들도 아니고, 그저 선의 혹은 개인 목적의 차원에서 행동한 것을 고려하면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건 도와주고 누명쓰기나 다름없지만, 그 어떤 사전고지나 동의도 없이 인류를 개조, 강화시키는 일을 시행한 만큼 책임을 온전히 피하기는 힘들다. 애시당초 가무우둔의 재앙으로 발생할 최악의 시나리오는 인류 멸망이기에 그 상황에서는 책임을 물을 사람도 없다는 게 웃픈 사실이지만.[149] 특히 이그드라실 코퍼레이션과 비교해 본다면 과정적인 측면에서는 저쪽이 S.A그룹보다 훨씬 악랄할지언정 그런 극단적인 강경책을 써야만 하는 이유가 작중에서 충분히 설명된 데다가 그쪽은 적어도 재앙에서 살아남기 위해 넘어야 할 진입장벽이 매우 낮고, 카즈라바 코우타의 활약으로 재앙이 끝난 이후 살아남은 인물들 중 몇은 위그드라실 코퍼레이션의 과오를 청산하기 위해 바쁘게 생활한다고 분명히 묘사하면서 개연성을 챙겼다. 반면 S.A그룹은 가상현실캡슐의 생산량 한계나 모르페우스 서버의 접속량 한계 같은 현실적인 사유도 전혀 묘사하지 않고, 재앙에 대비하겠다고 운영 방침을 바꿨음에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Satisfy의 진입장벽을 낮추거나, 유저들을 지원해 신규 유저들 및 게임을 그만둔 이탈 유저를 끌어들인다는 묘사도 없어서 인류를 적극적으로 구할 생각이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150] 만약 33과학자들이 없다면 인류는 미증유의 재앙에 제대로 대처도 못한 채 멸망을 당할지도 모를 일이다. 유저에 대한 배려는 부족할지언정 참사를 대비할 기반을 마련해준 시점에서 그들이 인류에 미친 공헌도가 측정불가의 수준인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영구까임방지권[151] 그런데 다소 이상한 점이 90권 시점에서 S.A그룹 뿐만 아니라 NASA 같은 국제적인 우주기구에서도 가무우둔에 대해 파악했다고 하는데, 가무우둔이 갖고올 재앙에 대해 NASA 같은 조직들은 조금이라도 대비를 한다는 묘사가 일절 없다. 더군다나 작중 묘사에 따르면 각 국가에서도 훗날 게임과 현실이 융합된다거나, 현실에 대격변이 일어난다는 가정을 세우긴 했지만 거의 망상 취급내지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대다수이다. 아무래도 과학자들이 계산해본 결과 인류의 기술로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데다가 뭘 해보려고 해도 운석이 자취를 감춘 지금은 조치를 취할 수단이 사실상 없어진 탓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 즉, 이미 현대 과학으로 대처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버린 것.[152] 물론 그만큼 여유가 없다면 오히려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지라도 Satisfy의 지존인 그리드가 직접 33과학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벌여 Satisfy를 플레이하며 생기는 효과를 설명하고 그 대응책으로 Satisfy에 참여하라 독려하는 게 이상적이긴 하다. 문제는 너무나 터무니없는 주장이기에 제아무리 그리드라도 사람들을 설득시킨다는 보장이 없는 것. 당장 템빨계는 물론, 각국의 정상층들도 가무우둔의 위험성과 재앙을 짐작은 하지만 공식 발표는커녕 쉬쉬하는 분위기인데, 본인들조차 반신반의하는 마당에 전 인류를 설득할 자신이 없음을 시인한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그리드를 위시한 템빨계 세력들 또한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공표하는 대신 업데이트에 순응해 재앙에 대비하는 쪽으로 노선을 굳혔으니 사실상 33과학자들의 선택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셈이다.[153] 단, 90권의 내용으로 임철호와 33과학자들이 가무우둔을 인류 최초로 파악했다고 묘사했는데, 이 서술대로라면 33과학자들은 지구에 천체 충돌이라는 재앙이 다가오는 위급한 상황임을 알면서도 상황을 방치한 채 90권 시점에서야 비로소 나서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Satisfy를 개발하여 보급한 시점부터 물밑 작업이 시작된 셈이니 방치했다는 표현에는 어폐가 있으며, 상술한 추측대로 90권 이전까지는 유저들의 가능성을 테스트하며 재앙에 대적할지의 여부를 결정한 듯 보인다. 그들의 입장에서도 재앙에 맞서겠다는 결정은 상당한 모험이었는 듯.[154] 빈말이 아닌 게, 현실에서는 사망 시 부활도 불가능하며, 통각 제한을 비롯한 유저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조차 없다. 업데이트 이후의 게임 난이도가 제아무리 악랄할지언정 현실에서 겪게 될 재앙과 비교하자면 결국 놀이(게임)에 불과한 셈. 다소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고작 이 정도 훈련을 견디지 못한다면 어차피 현실에서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고육지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 외 어설픈 유저들은 모두 솎아내고 업데이트는 물론 현실의 재앙에도 대응할 만한 실력자들을 선별해 그들을 토대로 인류를 지키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일 수도 있다.[155] 처음부터 뛰어난 능력을 지닌 상태로 시작하기에 적응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를 위한 훈련 시스템도 업데이트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가상의 육체를 직접 컨트롤하는 가상현실게임의 특성상 적응 기간이 PC 게임에 비해 길 수밖에 없으며, 더구나 Satisfy의 스킬은 고위의 등급일수록 컨트롤의 난이도가 기하급수로 높아지는 일이 잦으며, 캐릭터의 신체 능력, 감각이 초인적인 수준에까지 오를 수 있기에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스펙이 급성장하게 된다면 적응 기간 또한 매우 길어질 수밖에 없다. 애당초 작중 랭커들이 수십, 수백 종류의 시스템 요소와 초인적인 육체 능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건 그들이 소위 천재로 구분되는 이들이기 때문이며, 그만큼의 숙련도를 갖추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점핑권을 통한 유저 전체의 강화를 시행해도 일부 빛을 보는 플레이어는 생길지 모르나, 대다수는 단기적인 효과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다.[156] 하지만 굳이 점핑권이 아니더라도 상향평준화를 이루려는 시도는 필요하며, 무엇도 해보지 않는다면 S.A그룹 스스로 업데이트의 정당성에 손실을 입히는 격이 된다. 이러한 시도 자체가 일반 유저들도 재앙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건 물론이고 게임을 이탈했거나 집안 환경 등에 의해 시작하지도 못한 휴면 계정 유저들한테 있어서도 최소한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 그런 최소한의 기회조차 없다면 해당 비판에 대해 참작해줄 여지 또한 적어진다. 더군다나 이미 S.A 그룹은 60권에서 야탄교 비약이라는 형태로 반쪽짜리지만 점핑 캐릭터 이벤트를 실시한 적이 있으니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157] 어차피 인류 전체를 강화할 계획이 아닌 이상, 자질이 떨어지는 유저들에게 지원을 해줄 시간에 상대적으로 재능이 뛰어난 유저들의 육성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많은 성과를 낼 수도 있고, 어설픈 강함으로 재앙에 맞서려 해봤자 그건 그것대로 죽기 십상이니 자질이 떨어지는 이들은 차라리 민간인 신분으로 국가와 각성자들의 보호 아래에 있는 게 가장 안전할 수 있다.[158] 다만 웬만한 헌터물이나 현판물을 템빨 세계관과 비교하는 것 자체도 약간 무리가 있는 게 헌터물로 분류되는 작품들 대다수는 각성 조건이 무작위 선별인 것으로 묘사되고, 선별되지 못한 사람들이 인위적인 시술을 통해 강제로 각성하면 그 육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뒤따르는 등의 묘사도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클로저스나타)[159] 가무우둔의 재앙으로 인류가 멸망하거나, 설령 멸망을 극복한다 해도 살아남는 인구 수가 문명과 인류의 존속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적어질 경우.[160] 작품 내적인 평가는 의미가 없는 게, 인류가 멸절된 상태에서는 비판 이전에 여론 자체가 소멸했을 테니 아예 논외이다.(...)[161] 당장 선협 업데이트 또한 후반 시점에 이르게 되자 인류 측이 수도자들의 특성을 충분히 학습, 파악하며 전세가 빠르게 유리해졌다. 또한 템빨단이 수도자에게서 얻은 공법과 보물 등을 풀어준 덕에 최후반에는 (비랭커를 포함한)템빨제국 비소속 플레이어들이 전투에서 활약하게 되었고 월드 퀘스트 보상으로 참가자 전원에게 막대한 보상들을 얻는 등 중간과정은 막장일지언정 결과만 놓고 보면 유저 전반을 성장시키는 데는 어느정도 성공했다. 선협 업데이트의 본목적인 수도자들의 전투방식, 단련법을 학습시키는 부분에서는 완벽하게 성공한 셈이었고.[162] 이는 33과학자의 안배보다는 템빨제국의 덕택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33과학자들은 애당초 인류의 등불인 그리드에게 기대를 걸고 업데이트를 시도한 것이니 처음부터 이와 같은 결과를 예상했는지 모른다. 주인공 보정을 알아본 선견지명 또한 유저 전체의 강화를 주도한 건 템빨단이지만 그 강화의 기틀이 되는 업데이트는 33과학자에 의해 이루어졌고, 추후 캡슐을 통해 플레이어들을 현실에서 각성시키는 작업들 또한 그들에 의해 이루어질 테니 가무우둔 사태에 대한 S.A 그룹(정확히는 33과학자)의 역할과 비중 또한 절대적인 위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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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하지만 S.A 그룹 내에서 '개발자들이 짜놓은 설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라는 규정이 있는 걸 생각해 보면 마냥 그리드의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단정하기에는 애매한 점도 있다. 43권의 분신 그리드 사건 때도 운영진들의 대응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기 때문. 물론 그때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 걸 생각하면 이는 운영진의 게임 간섭을 막기 위한 회사 내부 규정에 가까운 듯보이고, 실제 게임 규정과는 별개로 취급되는 탓에 직접적인 유저 제재 사유로 쓰지는 못하는 모양. 상술했듯 npc와의 협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는 점도 면책 사유로 적용될 듯하고.[164] 솔로몬의 72악마에 따르면 베리드는 '마법의 반지'를 통해 조종할 수 있다고 하는데, Satisfy의 33대악마 또한 주된 모티브가 72악마안 만큼 베리드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 마법의 반지를 설정상 존재할 것이며, 이를 제작하기 위해 아그너스의 생명의 돌을 넘기라고 요구하라는 것. 만약 자신이 제시한 해결책이 먹히지 않는다고 해도 이에 대한 비난은 모두 쟈신이 감수하겠다고 하자 대중들은 바로 선동에 넘어갔다.[165] 지혜의 탑 또한 아스가르드와 적대를 선언하긴 했지만, 결사들의 제 1순위 목적은 드래곤의 견제이고, 환국과 비교하면 위협도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에 굳이 무리해서 토벌을 시도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