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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3 21:02:23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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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1/17~21)
2주
(1/24~28)
3주
(1/31~2/4)
4주
(2/14~18)
5주
(2/21~23)
R2
5주
(2/23~26)
6주
(2/28~3/3)
7주
(3/6~3/10)
8주
(3/13~17)
9주
(3/20~24)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1. 개요2. 대회 정보3. 31경기 KT 2 : 0 GEN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32경기 DRX 0 : 2 KDF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33경기 T1 2 : 0 DK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34경기 HLE 2 : 0 BRO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35경기 NS 0 : 2 KT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36경기 KDF 2 : 1 FOX
8.1. 1세트8.2. 2세트8.3. 3세트8.4. 총평
9. 37경기 GEN 2 : 0 HLE
9.1. 1세트9.2. 2세트9.3. 총평
10. 38경기 DK 2 : 0 DRX
10.1. 1세트10.2. 2세트10.3. 총평
11. 39경기 FOX 0 : 2 T1
11.1. 1세트11.2. 2세트11.3. 총평
12. 40경기 NS 2 : 0 BRO
12.1. 1세트12.2. 2세트12.3. 총평
13. 4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14. 팀별 리뷰
14.1. T114.2. Gen.G14.3. kt Rolster14.4. Hanwha Life Esports14.5. KWANGDONG FREECS14.6. Dplus KIA14.7. FearX14.8. Nongshim RedForce14.9. DRX14.10. OKSavingsBank BRION

1. 개요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4주차, 2월 14일부터 18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4주차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T1 로고.svg T1 7 1 15-3 +12 7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7 1 14-4 +10 1승
3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KT 6 2 14-6 +8 4승
4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6 2 12-5 +7 1패
5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KDF 5 3 10-8 +2 2승
6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3 5 8-10 -2 1승
7 파일:FearX 로고 옐로우.svg FOX 3 5 7-12 -5 3패
8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2 6 6-12 -6 1승
9 파일:DRX 로고.svg파일:DRX 로고(화이트).svg DRX 1 7 4-15 -11 4패
10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svg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 화이트.svg BRO 0 8 1-16 -15 8패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R1 / 4주차 중계 로테이션
<rowcolor=#fff> 요일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 이현우 고수진 이현우
임주완 정노철 임주완
인터뷰어 윤수빈 배혜지
분석 데스크 고수진 강형우 신동진
강형우 신동진 임주완 강형우

2. 대회 정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4주차
패치 버전 14.2
글로벌 밴 파일:smolder_portrait.png
스몰더
2월 2주차는 설날 연휴(2/9~2/12)가 있는 주간이라서 경기를 진행하지 않아 3주차와 4주차 사이에 1주의 휴식기가 주어진다.

4주차부터는 14.2 패치로 진행되며, 해당 버전에서 출시된 신규 챔피언 스몰더는 글로벌 밴이다.

해당 패치 버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챔피언은 단연 트위스티드 페이트. Q와 E에 추가 공격력 계수, W에 치명타 확률 계수와 평캔 기능이 추가되며 W와 E가 포탑에도 적용되고 치명타 확률에 따라 사기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릴 수 있게 되었다. 라이엇의 코멘트에 따르면 AD 빌드의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함이지만 사실 기존 AP 트페에게도 충분히 유효한 버프이다. 각종 편의성 개선 사항과 더불어 AP 트페도 골드 카드의 사거리 증가를 위해 치명타 아이템인 고속 연사포를 필수적으로 올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패치에서 트페는 이미 압도적인 지표로 솔로 랭크에서 1티어를 꿰차고 있는데, 프로 경기에서는 트페 특유의 로밍 능력이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변수가 많고, 공허 유충의 철거 버프는 2020 시즌 이전의 대지의 드래곤 누적 스택마냥 트페와도 궁합이 굉장히 잘 맞기 때문에 초반에는 로밍을 다니며 라인을 풀어주어 스노우볼을 굴리고, 부족한 후반 캐리력은 빠른 철거 속도를 통한 사이드 운영으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트페가 안 좋을 이유가 없다고 평가된다. 비주류 챔피언일 때도 프로 경기에서는 트페 운영에 도가 튼 페이커와 스킨의 주인 쇼메이커, 비디디 같은 베테랑 선수들을 필두로 종종 등장하던 챔피언인 만큼 이번 주차부터 본격적으로 밴픽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요 챔피언 변경점으로는 잭스럼블이 치명적인 딜 너프를 받았는데, 잭스는 애초에 함정 챔피언으로 거론되었던 만큼 얼굴을 보기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고 럼블은 그래도 핫픽스 이후 지표를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기에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즈리얼-카르마는 반대로 상당한 딜 버프를 받아 이번에 바텀 주도권 픽으로 같이 자주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1] 그리고 카르마의 버프 내용이 서포터에 힘이 실리는 스킬의 기본 대미지 쪽이 아니라 라이너로 쓸 때 효용성이 나오는 계수 버프로 들어갔기 때문에 14.2 버전에서는 과거부터 종종 나왔던 미드 카르마 쪽의 통계가 악의를 기반으로 한 빌드를 사용하면서 상위권에 유의미한 표본으로 잡히고 있어 라인 카르마의 등장 가능성도 점쳐볼 만 하다.[2] 이 외에 아리, 다리우스, 그라가스, 그웬, 흐웨이가 버프를 받았는데, 조커 픽으로 등장하던 챔피언들인 만큼 이번에도 기대해 봄직하다.

여담으로 해당 버전에선 별다른 패치가 없었음에도 솔로 랭크에서 정글 브랜드와 서폿 마오카이가 OP 픽으로 날아올랐는데, 밴픽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아이템 변경점으로는 서포터 아이템 변경이 주효하다. 3주차까지 사용한 14.1 버전에서는 바텀과 서포터가 두 개의 서포터 아이템을 사서 바텀 라인의 골드 수급량을 늘리고 추가 와드로 시야 장악을 하고 400 골드의 지출만으로 전설급 아이템에 비견되는 효과를 지닌 아이템을 얻어 중반 밸류[3]를 확 끌어올리는 속칭 '쌍단식 전략'을 사용했는데, 라이엇은 이 전략에 대해 '게임의 흐름을 뒤트는 전략'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팀원 간 페널티 공유로 골드 수급 자체를 틀어막았다. 서포터 업그레이드 중 강한 모습을 보였던 피의 노래 역시 크게 하향되었다. 이로 인해 피의 노래와 쌍단식 전략 메타 둘 다에 크게 의존하던 세나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쌍단식 전략을 사용하던 챔피언인 루시안, 아펠리오스와 이들과 조합되는 서포터인 밀리오, 나미도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아이템 변경으로는 폭풍 쇄도가 2단 너프를 당하며 성능이 떨어지고 이에 가려져 있던 오버 밸류 아이템인 리치베인이 주목받게 되었는데, 이에 영향을 받는 챔피언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탱커 정글 챔피언들이 대부분 1코어로 올리던 얼어붙은 심장의 가격이 올랐다.

열흘 이상[4]의 설날 휴식기에 더해 패치 버전까지 변경되므로 경기력 변화의 변수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한 주이다. 실제로 4대 메이저 리그에서 휴식기 이후 선수들의 폼이 변화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3. 31경기 KT 2 : 0 GE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1경기
(2024. 02. 14.)
kt Rolster 2 0 Gen.G
- × × -
5승 2패 결과 6승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5] 2세트[6]
홍창현
(Pyosik)
조건희
(BeryL)
"KT는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GEN의 앞길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허승훈, 이번 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KT vs GEN을 픽하며
KT는 프랜차이즈 이전에는 정규시즌마다 젠지의 천적 중 하나로 군림해왔고, KT의 암흑기였던 2019 ~ 2021 시즌에는 젠지를 상대로 열세였어도 매치승을 거두거나 꾸준히 풀세트 접전을 펼치는 등 젠지를 성가시게 만든 팀이었다. 2022 시즌부터 암흑기에서 벗어난 KT는 지난 시즌에는 오히려 젠지의 천적으로 다시 부활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7] 로스터가 바뀐 두 팀의 먹이사슬이 이번에도 적용될지가 관건이다. 젠지는 밑의 T1과 한화생명이 바짝 쫓아오고 있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상황이고, KT도 상위권 경쟁에 끼어들기 위해 승리를 바랄 것이다. 다만 젠지가 이전 경기 상대이자 돌풍의 주역이었던 광동을 셧아웃낸 반면 KT는 상대적 약체로 여겨지던 DRX에게 생각 이상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젠지의 우세를 예측하는 의견이 많아졌다.

젠지는 1위 수성을 위해서는 이번 주차에 만나는 서부 2팀을 무조건 잡아내야 하며, 쵸비와 리헨즈는 자신들을 월즈 4강에서 탈락시켰던 2022 DRX의 멤버 표식, 데프트, 베릴을 2년 만에 다시 상대하게 되었는데 과연 월즈 때의 복수를 성공할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이 경기에서 KT가 승리한다면 젠지가 정규시즌 첫 패배를 겪음과 동시에 광동을 이긴 젠지를 이긴 KT를 이긴 광동의 2019 시즌 도원결의 구도가 서부 리그에서 재현된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2, day=14
, bteam=KT, bresult=WIN, rteam=GEN, rresult=LOSS, time=32:13
, bkill=23, bdeath=11, bassist=65, rkill=11, rdeath=23, rassist=24
, bgold=63.8, bbounty=0 ,rgold=56.5, rbounty=2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Gen.G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코르키,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트리스타나, d_blueban5=요네
, p_blueban1=maokai, p_blueban2=corki, p_blueban3=varus, p_blueban4=tristana, p_blueban5=yone
, d_redban1=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비에고
, p_redban1=orianna, p_redban2=karma, p_redban3=kalista, p_redban4=vi, p_redban5=viego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리 신,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leeSin, p_bluepic3=taliyah, p_bluepic4=senna,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우디르,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밀리오
, p_redpic1=udyr, p_redpic2=xinZhao, p_redpic3=azir, p_redpic4=lucian,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패치가 변화했지만 일단 카르마 밴을 제외하면 전부 14.1 버전에서 자주 언급되던 챔피언들이 등장했다.

양 팀 모두 5:5 한타 조합을 구성했다. KT는 노틸러스, 리 신을 픽해 이니시를 메운 반면 젠지는 라인전과 소규모 교전을 신경쓰느라 이니시를 걸어줄 챔피언을 놓치고 말았다. 때문에 강제적인 교전을 위해 오브젝트를 잘 챙겨야 했다.

초반 구도는 양측이 맵을 반으로 갈라 젠지가 탑에, KT가 바텀에 투자하는 구도가 되었다. 그런 와중에 젠지가 살짝이나마 우세했는데, 표식이 젠지 바텀을 집중 공략했지만 루시안이 킬을 먹었고 젠지는 우디르를 잘 키웠을 뿐더러 미드에서도 앞서나갔다. 6유충을 획득하면서도 드래곤을 다 내준 것이 아닌 1:1로 나눠 가진 것도 젠지에게 호재였다.

하지만 승부처는 11분에 벌어진 드래곤 싸움이었는데, 캐니언이 시야가 없어 먼저 선봉장으로 길을 뚫으려는 마음에 솔방울탄으로 벽을 넘어 진입했으나 상대의 화력이 예상보다 강해 신 짜오가 폭사해 버렸다. 궁극기도 있으니 버티면 본대가 올 시간은 벌 수 있다는 마인드였는지 본대의 위치보다 살짝 일찍 진입한 감이 있었고, 그 직후 벌어진 한타에서 KT가 완승을 거두며 KT가 승기를 다시 가져온다. 여기서 우디르가 매우 훌륭한 탱킹력을 보여주며 잘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긴 했으나 본대가 이미 쓸린지라 결국 전사하고 만다. 투자를 받은 우디르에게 제동이 걸린 이후엔 앞라인 어깨 싸움에서 크산테도 우디르 못지않은 활약을 하게 되어 어깨 싸움으로 밀고 나가면 계속해서 KT가 연이어 승리하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특히 표식은 미드 한타에서 아지르 삼각킥을 성공시키는 등 교전 승리의 선봉장으로 맹활약했다.

23분에 미드에서 신 짜오를 물었던 베릴의 노틸러스가 오히려 신 짜오의 현월수호로 적진으로 배달되는 구도로 한타가 열리는 바람에 젠지가 오랜만에 한타 대승을 하게 되었는데, 패잔병 세나를 추적하던 기인이 어지간하면 안 죽는다는 믿음이 있었던 탓인지 순간이동으로 적의 지원군이 오는 것을 봤음에도 안 빼고 세나를 계속 노려보려 했으나 노틸러스의 CC기 지옥에 허우적대다 결국 잘리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쓰로잉을 범하고 만다. 하필이면 우디르가 죽은 장소는 바론과 매우 가까운 곳이었기에 수가 부족해진 젠지는 바론을 견제했어야 했지만 우디르가 적진에서 포위되어 공격받을 당시 귀환을 탔던 쵸비의 아지르가 홀린듯이 바텀에 순간이동을 타버리는 2차 쓰로잉을 범한다. 아지르의 바텀텔을 보자마자 KT는 자연스레 바론을 치게 되었고, 여기서도 표식이 스틸 시도를 하려던 캐니언을 용의 일격으로 날리고 솔방울탄으로 복귀하며 아예 스틸각마저 차단하고 완벽하게 바론 트라이를 성공한다.

바론 버프까지 넘어가자 판세는 완전히 KT에게 넘어갔으며, 이후에는 KT가 이렇다할 위기 없이 젠지를 찍어누르며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젠지는 루시안을 열심히 키우긴 했으나 교전에서 무방비로 노출되기 시작하자 딜을 넣지 못하고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전문가들이 지적한 '데프트에게 세나를 주지 마라'라는 말이 그대로 들어맞은 게임이었다. 노틸러스가 CS를 먹으며 탱킹력을 갖추자 데프트는 세나로 앞포지션을 잡으며 자유로운 이니시를 걸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비디디가 진영을 가르고 퍼펙트와 표식이 휘저으며 KT가 교전을 연이어 승리하고 1세트를 따냈다.

젠지는 드래곤 앞에서 캐니언의 너무 이른 진입으로 한타를 대패한 것으로 시작된 스노우볼이 결국 끝까지 구른 셈이 되었다. 역전할 수 있었던 찬스가 없던건 아니었으나 게임 내내 잘해주던 기인의 쓰로잉에, 이어진 쵸비의 연속적인 쓰로잉으로 게임을 그르친 게 매우 아쉬웠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2, day=14
, bteam=GEN,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29:33
, bkill=5, bdeath=15, bassist=17, rkill=15, rdeath=6, rassist=40
, bgold=47.0, bbounty=0 ,rgold=58.4,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탈리야, d_blueban4=트리스타나, d_blue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orianna, p_blueban2=vi, p_blueban3=taliyah, p_blueban4=tristana, p_blueban5=poppy
, d_redban1=칼리스타, d_redban2=코르키, d_redban3=마오카이, d_redban4=우디르, d_redban5=세주아니
, p_redban1=kalista, p_redban2=corki, p_redban3=maokai, p_redban4=udyr, p_redban5=sejuani
, d_blue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자르반 4세, d_bluepic3=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gwen, p_bluepic2=jarvanIV, p_bluepic3=karma, p_bluepic4=lucian, p_bluepic5=milio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viego, p_redpic3=azir, p_redpic4=senna,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loud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karma_portrait.png 미드 카르마 385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3. 01. 25. 스프링 2주차
KT Bdd
강형우: 우선 시작은 바텀 다이브에서 시작했는데, 젠지가 바텀 다이브를 실패해 버렸습니다.
고수진: 그렇습니다, 그것도 아주 '대실패'를 해 버렸어요. 사실 이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정글 입장에선 피해가 굉장히 막심한 시도였는데, 비에고는 풀캠 돌면서 윗정글을 다 파먹고 있거든요.
강형우: 정글 남아 있는 것만 보셔도 아는데, 비에고는 마지막 캠프를 돌고 있는 상황이고 자르반은 아래쪽 3캠프만 돌고 다이브를 한 건데 여기서 실패까지 해 버렸어요.
이현우: 실제로 어디까지 의도했는지는 저희는 알지 못합니다! 저희 같은 일반인은! 근데 그 설계가, 그 안 죽는 선에서 핑퐁각이 예술이에요! (중략)
임주완: 그래서 이런 핑퐁이 얘기하신 대로, 저희 같은 범부들은 읽지 못하는, 베릴만이 볼 수 있는 그런 각이라는 거죠!'
젠지측에선 미드도 카르마겠다 원딜을 잘 키우는 게 이번 게임의 메인 플랜이었는데, 이 때문에 초반 캐니언이 3레벨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며 페이즈를 키우겠다는 의도를 보인다. 하지만 바텀 딜교환이 아예 안되어 있어서 KT 바텀의 체력 상태가 너무 쌩쌩했고, 거기에 노틸러스가 한 대씩 툭툭 치며 블락킹을 하는 바람에 만족스럽게 점사가 들어가지도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딜이 부족하여 점사당한 데프트가 아슬아슬하게 버텨냈고[8], 리헨즈의 포탑 어그로 관리 실수로 되려 밀리오가 죽으면서 불안불안했던 다이브는 완벽하게 실패, 게임이 초장부터 와장창 무너지기 시작한다. 위에 나오는 분석 데스크의 말처럼 비에고는 풀캠을 돌고 있는 상황이라 다이브를 무조건 성공했어야만 했고, 성공했어도 비에고도 할 말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대실패를 해버린 것이다. 이후 반쯤 망한 캐니언은 도란의 검까지 구매하며 마지막 희망을 걸고 탑 갱킹을 시도했으나, 거기서도 체력이 200 남짓 남은 크산테조차 마무리하지 못했고 표식의 역갱킹에 그웬까지 죽어버리며 정글 차이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승부를 판가름냈던 베릴의 도사 행동은 그야말로 게임의 클라이막스로, 당시 상황을 복기했을 때 주변 팀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템을 사려는 페이즈의 루시안의 귀환을 끊어보려던 심산으로 베릴이 단독 행동[9]을 했다가 자르반에게 물리고 이후 탈출을 위한 점멸 벽Q를 자르반이 대격변으로 끊으려던 찰나 닻줄 견인으로 이동한 뒤 대격변의 벽이 생성되어 대격변을 완전히 회피해 버렸다. 그마저도 깃창까지 써가며 계속 추격하여 노틸러스는 죽기 직전까지 이르렀으나 그때는 이미 나머지 KT 팀원들이 합류한 시점이었고, 오히려 깃창을 써서 진입해 후퇴 수단이 없는 자르반이 잘리고야 만다. 설상가상으로 빈사 상태까지 몰렸던 노틸러스는 순간이동을 들고 있었기에 귀환 후 순간이동으로 복귀해 바론을 준비한다.

상대 정글이 없고 집이 끊겼던 루시안도 뒤늦게 귀환하여 나보리를 사오는 타이밍이라 프리하게 바론을 치는 KT. 여기서 U자 부쉬에 박힌 핑와에 막타를 넣을 타이밍에 맞춰 그랩을 던져 쵸비를 끌어오고[10] 그걸 그대로 드리프트로 날아간 BDD가 퍼올리면서 한타가 그대로 끝나버렸다. 그야말로 도술 한 방에 그대로 바론 앞 심리전-바론 앞 한타-바론 획득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나비 효과가 되어버린 것.[11] 마지막 한타에서도 뚜벅뚜벅 적진으로 걸어들어가 집중 포화를 맞으면서도 스킬들을 다 돌리고 살아나오는 어그로 핑퐁의 진수를 보여줬다.

솔로 랭크에서 악명이 자자했던 악의 카르마는 중간중간 강력한 포킹 딜을 보여주긴 했지만, 말려버린 자르반과 잘 성장한 비에고, 롤도사 베릴의 도술로 인해 처참한 정글, 서폿 차이가 나버리면서 KT가 일방적으로 젠지를 박살냈다.[12] 특히 카르마는 이현우 해설이 중간에 이야기했지만 캐리가 안 되는 챔피언이다 보니 젠지는 또 페이즈에게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는 '페이즈 해줘' 상황에 처했는데, 애당초 2코어 루시안한테 해줘를 요구하는 것부터가 어려운 일인데 KT 선수들은 그런 페이즈가 날뛰지 못하게 득달같이 마크하면서 젠지는 반격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무참히 짓밟혔다.

3.3. 총평

파일:20240214_KT vs GEN.jpg
이현우: 스토브리그가 끝난 뒤에도, 리그가 치러지는 과정 속에서도 KT에 대한 평가는 꽤나 흡사한 측면이 많았거든요? '재밌는 팀이다', '매력적이다', '고점이 정말 높을 거 같다!' 그 대신, '조금 흔들리는 때가 있을 거다', '왔다갔다 할 거다'. 그래서 KT '롤러코스터'다. 근데 이게... 이런 파워가! 이런 고점이! 이런 속도가! 이런 게 진짜 무섭고 이게 대단한 겁니다.
전용준: 그렇습니다! 근데 그게 젠지 상대입니다! 그게 젠지 상대로 됐습니다!
4주차는 설날 휴식기로 인한 팀들의 폼 변화와 패치 버전 변경으로 인한 메타 적응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리고 KT는 보란듯이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본인들에 대한 역배 예상을 뒤집고 젠지를 2:0으로 완파했다. 경기 내용 또한 플레이와 운영 양면에서 어마어마한 저력을 보여줬는데, 특히 2세트에서는 포탑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젠지를 잡아내는 반코트 경기를 선보였다.

확실히 설날 연휴가 도움이 되긴 했는지 항상 잘해주던 표식을 제외하고도 표식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비디디, 월즈 2회 우승을 하던 시절의 경기력 혹은 도력을 회복한 베릴, 버티는 법을 배우게 된 퍼펙트까지[13][14] 모두의 폼 상승이 두드러졌다. 비단 선수들뿐만 아니라 감코진도 밴픽 연구를 많이 했는지 밴픽적으로도 훌륭했다. 1세트에서는 쵸비의 성명절기인 요네와 얼마 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트리스타나를 견제했고, 2세트에서는 카르마를 풀며 '쵸비한테 서포팅 챔피언 시킬 거야? 아님 우리한테 카르마 줄 거야?'라는 지옥의 양자택일을 훌륭하게 만들어냈다. 동시에 베릴의 강력한 메이킹도술과 줄타는 플레이를 살려줄 세나+CS 먹는 노틸러스 조합 역시도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2주차의 광동전이 저점의 KT가 얼마나 무기력한지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경기는 고점의 KT가 얼마나 무서운지와 함께 KT가 엄연히 대권에 도전할 만한 팀임을 보여주었다.

젠지는 설날 연휴 기간 동안 바뀐 버전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인지, 1라운드 전승이라는 기록이 날아갔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T1, 심하게는 바로 다음 상대인 한화생명과 직접적으로 순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우선 밴픽적으로 티어 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보였다. 14.2 버전부터 소위 쌍단식 메타가 원천 봉쇄되며 아펠리오스-밀리오/루시안-밀리오 조합의 힘이 빠지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15] 여기에 더해 세나-노틸러스를 과소평가한 것인지,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 판단한 것인지 두 세트 연속으로 풀어주고 계속 루시안-밀리오를 선택했는데, 이런 상태에서 정글마저 신 짜오, 자르반 같은 상하기 쉽고 캐리력이 부족한 챔피언을 선택했고 2세트에서는 미드마저 카르마다 보니 모든 캐리력에 대한 무게추가 기인의 그웬에게 쏠려버리는 그림이 만들어지고 말았다.[16]

인게임 플레이적으로는 쵸비가 상대의 이니시에 끊임없이 당해주며 한타에서 먼저 터져 패배를 이끌었다. 특히 1세트에서는 우디르가 잘리고 상대 전원이 바론에 뭉쳐있는 타이밍에 봇에 역텔을 타는 만행까지 저질러서 가뜩이나 불리했던 게임을 한 방에 끝내버렸다. 캐니언도 표식에게 휘둘리며 굉장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평상시 '밸류의 악마'라는 이명을 가진 젠지답게 강팀들을 상대로 주도권 조합을 선보여서 승리를 따낸 기억은 많지 않다.[17][18] 다음 대결 상대인 한화생명 역시 강팀의 반열에 드는 만큼 개막날부터 T1을 잡고 전승 가도를 달려오던 것이 단순히 우연이 겹쳐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오늘의 패배가 일시적인 폼 저하인지 증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T의 이번 경기 승리로 LCK에서의 전승 팀은 모두 사라졌고, 2019 시즌 당시 화제였던 KT를 이긴 광동을 이긴 젠지를 이긴 KT의 도원결의 구도가 5년 만에 서부 리그에서 완성되었다.[19] 또한 2023 KT 멤버들은 에이밍을 제외하고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가 되었다.

4. 32경기 DRX 0 : 2 KDF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2경기
(2024. 02. 14.)
DRX 0 2 KWANGDONG
FREECS
× × - -
1승 6패 결과 4승 3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0] 2세트[21]
이동주
(DuDu)

최근 경기력으로 봤을 때는 서부팀도 2번이나 잡아내는 '사실상의 서부팀'[22] 광동이기에 같은 최약체로 묶인 브리온과의 멸망전에서 한 번 이긴 게 끝인 DRX를 상대로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나, DRX도 KT에게 바론 운영에서 아쉬움을 노출하며 패배했지만 한 세트를 따내고 나름 대등하게 맞서는 장면들도 보여주며 경기력이 올라온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셋 가능성도 있는 매치업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광동에게도 팀의 주포 중 하나인 두두가 라스칼을 상대로 좋지 않은 상성관계가 잡혀 있다는 것과[23] 상대 전적 상 DRX에게 매우 약했다는 점은 껄끄러운 부분이다.[24]

광동은 서부권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이번 주차에서 만나는 동부팀들을 깔끔하게 잡아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며, DRX 또한 플옵 진출을 위해선 어려워도 잡고 가야만 하는 매치이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2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2, day=14
, bteam=DRX, bresult=LOSS, rteam=KDF, rresult=WIN, time=33:22
, bkill=4, bdeath=21, bassist=12, rkill=21, rdeath=4, rassist=54
, bgold=53.0, bbounty=400 ,rgold=69.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칼리스타, d_blue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크산테, d_blueban5=비에고
, p_blueban1=kalista, p_blueban2=vi, p_blueban3=varus, p_blueban4=ksante, p_blueban5=viego
, d_redban1=세주아니, d_redban2=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우디르, d_redban4=자르반 4세, d_redban5=신 짜오
, p_redban1=sejuani, p_redban2=orianna, p_redban3=udyr, p_redban4=jarvanIV, p_redban5=xinZhao
, d_bluepic1=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karma, p_bluepic2=poppy, p_bluepic3=corki, p_bluepic4=lucian, p_bluepic5=milio
,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리 신, d_redpic3=흐웨이, d_red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aatrox, p_redpic2=leeSin, p_redpic3=hwei, p_redpic4=senna,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hemtech, redsoul=Chemtech)]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karma_portrait.png 카르마 1,105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1. 02. 04. 스프링 4주차
KT Doran
DRX는 탑 카르마-미드 코르키-바텀 루시안이라는 포킹 조합을 들고 왔으나 3용 한타에서 두두의 뒷텔로 한타를 대패하며 차이가 크게 벌어졌고, 이후 탑에서 코르키가 잘린 것을 시작으로 이어진 교전에서 또 다시 두두의 뒷텔로 한타 대패를 당하며, 마지막 바론을 때리며 대치를 하던 중에 코르키가 부활한 뒤 폭탄 배송을 들까말까하다 고민하다 억제기를 공격하러 오는 미니언을 정리하자 광동은 바로 한타를 걸었고 급하게 코르키가 폭탄 배송을 들고 텔을 탔으나 도착하기도 전에 4대 5 한타에서 싹쓸이를 당하였고 1세트부터 광동에게 압도적으로 눌려버렸다.

한타마다 절묘한 뒷텔각으로 DRX를 폭파한 두두가 승리의 핵심이었지만, 불안했던 불독이 비록 연패하는 와중에도 라인전만큼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세탭을 눌러버리며 조용히 성장 차이를 벌렸다는 게 광동에겐 고무적이었다.[25]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2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2, day=14
, bteam=DRX, bresult=LOSS, rteam=KDF, rresult=WIN, time=41:43
, bkill=5, bdeath=17, bassist=13, rkill=17, rdeath=5, rassist=53
, bgold=66.3, bbounty=0 ,rgold=76.9,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칼리스타, d_blueban2=바루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흐웨이, d_blueban4=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비에고
, p_blueban1=kalista, p_blueban2=varus, p_blueban3=hwei, p_blueban4=vi, p_blueban5=viego
, d_redban1=세주아니, d_redban2=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자르반 4세, d_redban4=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
, p_redban1=sejuani, p_redban2=orianna, p_redban3=jarvanIV, p_redban4=rell, p_redban5=corki
, d_bluepic1=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요네,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karma, p_bluepic2=maokai, p_bluepic3=yone, p_bluepic4=lucian, p_bluepic5=milio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리 신,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leeSin, p_redpic3=azir, p_redpic4=senna,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Cloud
, reddragon3=Cloud, redsoul=)]
DRX가 탑 카르마, 루시안-밀리오로 우틀않을 시전한다.

초반에는 DRX가 3라인 주도권으로 오브젝트를 독식하고 교전에서 요네에게 킬이 쌓이는 등 초반을 리드했다. 그러나 3용 한타-바론 한타에서 루시안이 2번 모두 죽으며 DRX가 한타를 대패, 게임이 뒤집혔다. DRX 입장에서 유일한 희망이었던 요네는 무언가를 시도할 때마다 노틸러스나 크산테에게 막히거나 아지르의 존야의 모래시계에 무력화되면서 큰 역할을 해내지 못했고, 결국 세탭이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블루 2차 포탑 교전에서 무리하다[26] 요네가 잘리며 팀과 함께 무너졌다.

4.3. 총평

파일:20240214_DRX vs KDF.jpg
설날 연휴가 지나도 광동의 기백은 여전했다. 광동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리들은 서부에 있다’를 보여주며 DRX를 무난히 찍어눌렀다. 특히 두두가 상대 전적상 밀리고 있던 라스칼을 압도한 것이 컸고, 불안 요소로 지목받던 불독 역시 흐웨이아지르로 전보다 개선된 경기력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비록 2세트 때 불독과 커즈의 무리한 플레이로 인해 게임이 약간 꼬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답답했던 게임을 침착한 플레이로 뒤집어낸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리드를 잡은 후에는 빠르지는 않지만, 무리하게 선공을 하기보다 받아치는 구도를 만들어서 한타 승리와 오브젝트 획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스노우볼링으로 깔끔한 2:0 승리를 만들어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앞서나가다 크게 한 번 넘어지면 복구를 못한 채 역전을 헌납하고, 처음부터 지고 들어간 게임에선 아예 초전박살났다는 걸 감안하면 괄목상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DRX는 설날 휴식기를 거쳤음에도 개선은 커녕 여전한 운0을 선보이며 제자리 걸음 상태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1세트에서는 포킹 조합을 꾸렸음에도 두두의 뒷텔을 계속 허용하며 한타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했고, 앞서 치러진 KT vs 젠지 경기에서 루시안-밀리오두 세트 연속으로 세나-노틸러스에게 찍어눌리는 장면이 나왔는데도 1, 2세트 모두 세나를 상대로 루시안-밀리오를 꺼내며 우틀않을 시전하는 등 밴픽도 아쉬웠다.[27]

이번 세트뿐만 아니라 이날 있었던 KT vs 젠지 경기까지 총 4세트 동안 바텀은 루시안-밀리오 vs 세나-노틸러스 고정이었는데, 세나-노틸러스가 4번 이겼으며 루시안-밀리오는 4번 모두 졌다. 그리고 티어가 올라갔다고 평가되던 카르마 역시 미드에 1번, 탑에 2번 등장했으나 모두 패배했다. 휴식기와 새 패치 내역으로 시작하는 첫 표본이 이런 만큼 이 결과가 각 팀의 챔피언 티어 정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5. 33경기 T1 2 : 0 D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3경기
(2024. 02. 15.)
T1 2 0 Dplus KIA
- × × -
6승 1패 결과 2승 5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A] 2세트[29]
류민석
(Keria)
이상혁
(Faker)

광동과 한화생명에게 연속으로 짓밟히며 3주차를 완전히 말아먹은 디플러스와, KT전 1세트 패배 후 세트패 하나 없이 순항하며 여전히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순풍 T1의 대결.

사실상 현재로선 이름값만 남았을 뿐인 팀이 되어버린 디플러스는 이 경기라도 승리해야 자존심을 다시 살릴 수 있겠지만, 한화생명에게 완패를 당한 마당에 그런 한화생명조차 완벽히 제압해버린 T1을 이길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22~23년에 디플러스가 T1을 이겨본 게 페이커가 손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작년 서머 정규시즌 2라운드뿐이라 상성 관계로 따져봐도 최악일뿐더러 그 경기마저도 디플러스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는 평을 받았던데다[30] 포스트시즌에서는 그냥 3:1로 패배하여 탈락했다.

디플러스가 선전 내지 업셋을 이루기 위해서는 바뀐 패치에서의 밴픽 구도를 확실히 파악하여 완벽한 밴픽과 더불어 연휴 기간 동안 팀의 운영 문제가 얼마나 해결됐을지가 관건이며, 여기에 T1 상대로 좋은 경험이 있던 킹겐이 각성하여 부진에서 탈출하는 것과 에이밍-켈린의 폼이 구마유시-케리아를 찍어누를 정도로 고점을 띄워야 가능성이라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분명 1~2주차에서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세트승을 거두기만 해도 긍정적인 전망과 반등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므로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결코 무기력하게 패배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완전히 몰락한 약팀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사살할 수 있을 만큼 T1이 압승할 것이라는 것이 정배.

전승을 달리고 있던 젠지가 KT에게 2:0 패배를 당하면서, T1이 디플러스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이번 시즌 시작 후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여담으로 세븐틴원우케리아의 초대를 받아 이 경기를 직관했다고 한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3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2, day=15
, bteam=T1, bresult=WIN, rteam=DK, rresult=LOSS, time=25:03
, bkill=17, bdeath=4, bassist=25, rkill=4, rdeath=17, rassist=6
, bgold=52.7, bbounty=0 ,rgold=39.8, rbounty=3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Dplus KIA
, d_blueban1=트리스타나, d_blue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탈리야, d_blue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 p_blueban1=tristana, p_blueban2=senna, p_blueban3=karma, p_blueban4=taliyah, p_blueban5=twistedFate
, d_redban1=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렐, d_redban5=코르키
, p_redban1=orianna, p_redban2=lucian, p_redban3=neeko, p_redban4=rell, p_redban5=corki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poppy, p_bluepic3=azir, p_bluepic4=kalista, p_bluepic5=ashe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아칼리, d_redpic4=바루스, d_redpic5=파이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sejuani, p_redpic3=akali, p_redpic4=varus, p_redpic5=pyk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정노철: 이런 말씀 드리기 좀 어색한데.... 이거 애쉬 어떡하나요? (중략)
이현우: 요즘 세나 픽이 원딜이 하나 더 있다는 게 장점인데, T1은 케리아가 원딜 역할도 해 줘요.
정노철: 심지어 칼리스타가 옆에 붙어 있어서 생존기가 달린 원딜 급이에요.
성승헌: 이게 뭐예요! 또 누적 딜량 1위네!
이현우: 근데 이게 롤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꼬이다 보면, 말리다 보면, 그리고 뭔가 만들다 보면, 그냥 저렇게 돼요 상황이!
성승헌: 진짜... 그리고 케리아는 대체 무슨 포지션이에요?
정노철: 뭐 어쩔 수 없게 만드는 T1이네요!
누적 딜량이 전광판에 표시되었을 때, 케리아의 당시 누적 딜량은 15550으로 다음으로 높은 킹겐보다 3000 이상 앞섰다.[31]

압도적인 서폿차이가 난 경기. 케리아의 애쉬는 초반 단계부터 신들린 스킬 활용과 무빙으로 상대의 공격은 전부 흘리면서 본인은 딜을 마구 욱여넣는, 딜서폿의 매우 이상적인 예시를 보여주었고 이 과정에서 킬을 몰아먹으며 과성장해 후반에는 상대 정글과 원딜을 솔킬내버리고 KDA 8/0/6으로 전설의 출현까지 띄우는 경악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며 제2의 원딜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이렇게까지 현상금이 붙어있으면 물몸 뚜벅이는 사려야 하는 게 정상이나 하필 원거리 딜러가 칼리스타다보니 여차하면 운명의 부름으로 비상탈출도 가능했기에, 후반으로 가면 구마유시는 멀찍이 떨어져 럭키 탐 켄치 역할을 하며 애쉬 혼자 세주아니와 파이크 앞에서 카이팅을 해대는 불합리함의 극치를 보여주었고,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해설진들조차 넋이 나가 말을 잇지 못하고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다. 당연히 디플러스 기아도 애쉬를 가만두면 안 된다는 건 알지만 신들린 무빙으로 논타겟은 계속 피하고 어쩌다 맞아도 구마유시의 세이빙과 뒤잇는 2원딜 + 아지르의 포화를 버티지 못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케리아는 구마유시의 2배에 가까운 딜링으로 게임을 끝맺었다. ???: 완벽한 보좌를 이뤄냈던 구마유시의 칼리스타

반면 디플러스는 레드 3픽으로 준비한 파이크가 그랩을 통한 라인전 이득, 6렙 이후 로밍 지원 등의 강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서폿 애쉬의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단초가 되었다. 다만 이재민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본인의 밴픽 실수로 인해 선수들이 풀어나가기 어려웠다고 얘기했을 만큼 밴픽 미스의 비중이 좀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해설진들이 파이크 픽을 보자마자 "둘 중 하나는 1인분 못하게 만들겠다"라고 짚었는데, T1의 조합이 라인전부터 파이크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팰 수 있는 칼리스타-애쉬인데다가 교전에서 파이크를 잡아먹는 상성인 뽀삐까지 구성되어 있던 탓에 파이크가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32] 상성 이상만큼 압박을 당한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어도 디플러스가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데도 T1의 대응력과 조합 이해도가 매우 좋았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너무나도 압도적인 서포터 차이로 가려진 감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디플러스의 모든 라인이 T1에게 압살당했다. 킹겐은 제우스의 크산테 상대로 압박이 필요한 나르를 잡았음에도 정글-바텀이 말라죽어가니 적극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하였다.[33] 또한 바텀에서는 크산테를 상대로 1:2 상황에서 압도하지 못하고 역으로 바루스가 잡히는 등 망해버렸다. 루시드는 시작부터 끝까지 정글 차이가 나버리고 긴장이 심했는지 밴시에 궁을 박는 등의 실수[34]를 연발하다 잘 큰 애쉬에게 꽁무니를 빼는 모습만 보일 정도로 완전히 썩어버렸으며, 쇼메이커는 페이커-오너 설계에 제대로 낚이면서 성장이 꼬이는 바람에 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에이밍 또한 바루스를 잡고도 시종일관 라인전에서 고통받다가 서포터 애쉬에게 솔킬당하는 등 모든 라인이 T1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3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2, day=15
, bteam=DK,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37:25
, bkill=12, bdeath=15, bassist=33, rkill=15, rdeath=12, rassist=44
, bgold=61.7, bbounty=0 ,rgold=74.9,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T1
, d_blue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흐웨이,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she, p_blueban2=neeko, p_blueban3=hwei, p_blueban4=nautilus, p_blueban5=gnar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리 신, d_redban5=비에고
, p_redban1=lucian, p_redban2=senna, p_redban3=kalista, p_redban4=leeSin, p_redban5=viego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vi, p_bluepic3=karma, p_bluepic4=xayah, p_bluepic5=rakan
,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렐,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바루스, d_redpic5=탐 켄치
, p_redpic1=aatrox, p_redpic2=rell, p_redpic3=orianna, p_redpic4=varus, p_redpic5=tahmKench)]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Ocean, redsoul=Ocean)]
(T1이 골드를 리드하기 시작하자) 결국 카르마가 내가 캐리하는 챔프는 아니니까요. 카르마는 누가 해줘야 해요.
(잠시 후) 에이밍이 다 해줘야해요!
(7천 골드 이상 차이가 되자) 딜은 누가 넣어?!
- 이현우[35][36]
에이밍: 홀리 쒯!!
한타에서 딜을 전부 박았음에도 딜이 모자라 한타를 대패하자

디플러스는 T1의 챔피언 폭이 너무 넓기 때문인지 밴카드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T1은 깔끔하게 메타 원딜 셋을 자른 뒤 카르마를 풀어주면서 카르마와 다음 티어 원딜 중 선택을 강요하는 심리전을 건다. 선픽 카르마를 뽑은 디플러스는 다른 라인들도 자야를 완전히 지원하는 하이리스크 원딜 캐리 조합을 꾸렸고 T1은 무난한 조합을 맞춘다.

24분에 도달했을 때도 DK가 7대0으로 킬 스코어를 앞서고 있었지만 그 킬들은 자야를 밀어주려고 탑 미드가 라인을 희생하고 지원한 결과였기에, T1은 그 사이에 미니언과 포탑 골드를 죄다 파먹으며 아트록스와 오리아나를 무난하게 성장시켰다. 그 결과 디플러스가 오히려 글로벌 골드는 900 골드가 뒤지고, 포탑 상황도 T1보다 더 불리한 기현상이 일어났다. 오죽하면 불살런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그리고 네 번째 용을 앞에 둔 싸움에서 이 불안점이 제대로 터져, 용 한타에서 페이커의 낚시로 구도가 비틀어지자마자 마찬가지로 잘 큰 제우스의 아트록스가 DK의 진영을 붕괴시켜버리며 순식간에 킬 스코어를 다 따라잡았다.

이후 한타에서는 거의 매번 페이커가 앞장서며 DK의 어그로를 잔뜩 끌어가면서 존야로 스킬을 빼고 탐 켄치의 궁으로 유유히 살아 나가는 패턴으로 T1이 한타를 매번 중박 이상을 가져갔고, 소년 가장인 에이밍이 마지막까지 분투했으나 장로 드래곤 버프를 챙겨간 T1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오리아나가 너무나도 성장한 나머지, 카르마가 70% 체력을 가지고 넥서스 앞의 오리아나를 견제하다가 오리아나의 QW에 장로가 터지며 사라져버리는 진풍경을 연출한건 덤.

결국 해설진들이 게임 중반부터 계속 짚고 있었던 것처럼 디플러스가 '사채를 쓰고 있다'라고 비유한 운영 방식이 게임이 엎어지는 원인이 되었다. 앞서 얘기했듯 킬 스코어는 7대0으로 디플러스가 킬 값 만으로 약 3300 골드(퍼블, 어시 포함)를 획득했으나 오히려 T1이 골드와 오브젝트를 앞서고 있었고 심지어 일부 챔피언은 현상금까지 걸려있었다. 이 말인 즉슨 킬이 추가 이득을 얻는 등의 다음 플레이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양 팀 챔피언의 상성까지 비교했을 때 이 운영은 디플러스가 넘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험한 운영이었는데 분명 자야를 성장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미드를 카르마로 픽한 이상 자야가 상대하기 힘든 오리아나를 성장한 카르마가 마크하는 구도가 나와야 함에도 정작 카르마는 성장이 말리고 있었고, 역으로 오리아나가 노데스 기록을 유지하며 역으로 탑 라인 억제기 타워까지 철거를 성공한 수준의 프리 파밍으로 과성장한 것이 문제였다.[37] 거기에 오리아나만 잘 큰 게 아니라 극딜 아트록스마저 끊어먹기로 데스 카운트가 쌓여감에도 그것을 단번에 회복하며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과성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중반 한타에서 5대0 에이스가 나는 단초를 제공한 것이다.

거기에 더해 게임이 유리해지자 오리아나는 대놓고 나한테 궁을 쓰라고 얘기하듯 내내 앞포지션을 잡았다. 이렇게 유혹하는 오리아나를 바이와 라칸이 응징해야 했으나 이 둘은 탐 켄치 픽 하나에 완벽하게 카운터 당해버렸다. 결국 바이와 라칸이 오리아나를 묾 -> 오리아나가 존야로 핑퐁 -> 후속 이니시를 탐 켄치가 궁으로 세이브 하는 그림이 반복해서 나오게 되었고, 오리아나는 디플러스의 모든 이니시를 흘려보내며 끝내 0데스를 찍었다. 지속딜 비중이 자야에게 쏠려있던 디플러스는 이니시가 무효화된 순간부터 한타를 이기기 힘들 수밖에 없었다.

5.3. 총평

파일:20240215_T1 vs DK.jpg
T1이 디플러스를 말 그대로 압도하며[38] 매치 6연승, 세트 10연승에 리그 1위까지 달성했다.

담원의 LCK 승격 이후 T1이 2021년까지 담원 상대로 상당히 고전하면서 상대전적이 쭉 열세였으나, 2022년 이후로 극상성으로 군림하면서 드디어 케스파컵과 MSC 포함 모든 대회를 포함하여 디플러스와 매치 전적 14대14로 동률을 이루었다. 이로써 LCK에서 T1을 상대로 통산 매치 전적을 리드하는 마지막 팀이 사라졌으며, 디플러스는 2022년 스프링부터 페이커 상대로 10연패를 기록했다.

반대로 디플러스는 또 완패를 당하며 4연패라는 참혹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4연패 기록은 디플러스의 전성기 이전인 2020 LCK 스프링 이후로 무려 4년 만. 이번 경기 패배로 벌써 1라운드 5패를 기록하는 바람에 이 역시 2020 스프링 1라운드 이후로 4년 만에 1라운드를 승률 50% 미만으로 마치는 것이 확정되었다.

6. 34경기 HLE 2 : 0 BRO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4경기
(2024. 02. 15.)
Hanwha Life
Esports
2 0 OKSavingsBank
BRION
- × × -
6승 1패 결과 7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39] 2세트[A]
한왕호
(Peanut)
김건우
(Zeka)

작년에 한화생명 상대로 매치 전패를 기록한 OK브리온은 더욱 체급이 강해져서 돌아온 한화생명을 만나게 되었다. 한화생명은 T1전 패배를 제외하면 여전히 상위권의 운영과 교전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OK브리온은 심각한 수준의 경기력을 넘어 2군 돌림판까지 쓰고 있는지라 한화생명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허나, OK브리온은 늘 지금 같은 상황 속에서도 몇 번 초대형 업셋을 터뜨리는 전적이 있으며, 농심처럼 빈틈을 노리거나, 실험실이나 숙련도 낮은 챔피언을 꺼낼 가능성이 높은 한화생명이기에 이를 노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OK브리온은 에포트가 지난 2월 5일에 치러진 CL 경기에서도 부활의 기미 없이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참패하는 바람에, 당분간 주전 서포터는 그래도 중간중간 번뜩이는 메이킹을 보여준 폴루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며 바텀 라이너 샘버도 그대로 출전하게 되었다.

한화생명이 2:0으로 승리한다면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4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2, day=15
, bteam=HLE, bresult=WIN, rteam=BRO, rresult=LOSS, time=26:45
, bkill=13, bdeath=6, bassist=41, rkill=6, rdeath=13, rassist=15
, bgold=53.3, bbounty=0 ,rgold=42.9, rbounty=50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OKSavingsBank BRION
, d_blueban1=바루스, d_blueban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트리스타나, d_blueban5=아지르
, p_blueban1=varus, p_blueban2=poppy, p_blueban3=karma, p_blueban4=tristana, p_blueban5=azir
, d_redban1=코르키,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우디르, d_red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corki, p_redban2=kalista, p_redban3=vi, p_redban4=udyr, p_redban5=gnar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atrox, p_bluepic2=sejuani, p_bluepic3=orianna, p_bluepic4=senna,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리 신, d_redpic3=아칼리,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밀리오
, p_redpic1=ksante, p_redpic2=leeSin, p_redpic3=akali, p_redpic4=lucian,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한화생명은 워낙 이니시가 많아서 그냥 걸면 걸리거든요~
이번 시즌에서 세트 스코어 5대0이라는 극상성을 가진 세나-노틸러스 VS 루시안-밀리오 조합이 나왔다. 브리온이 바텀 조합의 5연패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건.

약팀이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조합을 고르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 경기로, 한화생명이 챔피언의 밸류와 궁합으로 브리온을 찍어눌렀다. 그나마 브리온의 바텀이 초반에는 힘을 냈으나 바텀에서 스노우볼을 굴리려고 하면 피넛이 나타나 굴러가는 것을 막았다. 미드에서는 제카의 오리아나가 카리스의 아칼리를 시종일관 압박했고, 경기 내내 아칼리는 암살다운 암살을 해보질 못했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4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2, day=15
, bteam=BRO,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33:07
, bkill=7, bdeath=16, bassist=26, rkill=16, rdeath=7, rassist=49
, bgold=51.8, bbounty=0 ,rgold=62.5,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코르키, d_blueban2=칼리스타, d_blue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요네, d_blueban5=트리스타나
, p_blueban1=corki, p_blueban2=kalista, p_blueban3=vi, p_blueban4=yone, p_blueban5=tristana
, d_redban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아지르, d_redban4=비에고, d_redban5=리 신
, p_redban1=poppy, p_redban2=karma, p_redban3=azir, p_redban4=viego, p_redban5=leeSin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렐,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atrox, p_bluepic2=rell, p_bluepic3=orianna, p_bluepic4=varus,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카밀,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아칼리, d_red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탐 켄치
, p_redpic1=camille, p_redpic2=sejuani, p_redpic3=akali, p_redpic4=senna, p_redpic5=tahmKench)]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한화생명이 이번 시즌 첫 카밀을 꺼냈다.

초반에는 OK브리온이 한화생명보다 더 합류가 빠른 모습을 보여주며 카밀과 아칼리의 성장을 억제하는 동시에 바루스가 세나보다 더 뛰어난 캐리력을 발휘하는 듯 했으나, 전반적인 운영능력은 한화생명이 더 뛰어나 팀 골드는 한화생명이 계속해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골드 차이가 큰 편은 아니었고, 바텀 라인전은 상성대로 브리온이 잘 리드하여 용 스택을 많이 쌓았기 때문에 브리온이 유리하다고 볼 여지도 있었다.

균형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게임 시간 24분 경, 안전하게 탱커진에 보호받는 것처럼 보였던 바루스가 살짝, 정말 살짝 앞으로 나섰을 뿐인데 카밀이 억지로 바루스를 물어버리는 장면이었다. 이 한타에서 아칼리의 입에 오리아나와 바루스의 제압 골드가 모두 들어가면서 아칼리의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된 것이다. 정작 이 한타 자체는 브리온도 아트록스가 더블 킬을 올리며 킬 스코어는 대등하게 맞췄으나, 후반 지향 챔피언인 카밀과 아칼리의 성장에 브레이크가 풀려버렸다.

그 때부턴 조금이라도 각이 나오면 한화생명이 카밀을 내던져서 어떻게든 오리아나 / 바루스 둘 중 하나라도 물고 늘어지면서 그 위로 아칼리를 덮어 "카밀이야 알 바 아니고 일단 너희들 딜러는 죽였어~" 식으로 꾸준히 이득을 챙겨나갔고, 4용 한타에서 승리한 한화생명이 브리온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드래곤 스택에 제동을 걸어버린 데 이어 바론 한타에서 챔피언 특성상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브리온의 진형 후방에 남겨진 딜러들을 또 카밀이 물어버리며 한화생명이 대승,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게임을 가져갔다.

6.3. 총평

파일:20240215_HLE vs BRO.jpg
연휴가 지났음에도 한화생명이 여전히 강력한 체급을 보여주며 브리온을 일방적으로 박살냈다.

브리온은 결국 또 다시 패배를 겪으며 7연패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았지만, 그래도 바텀 듀오가 어느 정도 저력을 보여주면서 중간에 용 스택 등 일부 지표에서 우위를 점한 모습들을 통해 적어도 시즌 전패만큼은 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어내기는 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경기를 2:0으로 잡으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7. 35경기 NS 0 : 2 K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5경기
(2024. 02. 16.)
Nongshim
RedForce
0 2 kt Rolster
× × - -
1승 6패 결과 6승 2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41] 2세트[42]
곽보성
(Bdd)
김혁규
(Deft)

첫 경기 승리 이후 어느새 5연패를 찍으며 바닥에서 허덕이고 있는 농심과 본격적인 서부권 싸움을 이어나가려는 KT의 대결이다. 농심이 한화생명전에서 2세트를 가져온 경기력이 나와준다면 한 세트라도 가져올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무난하게 KT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현재 KT가 2022년 스프링 2라운드부터 농심을 상대로 매치 7연승을 달리고 있고 전 경기에서 전승 중이던 젠지를 학살하면서 2:0 압승을 거두었기에 KT 쪽의 손을 들어주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농심도 2022년부터 KT에게 종종 한 세트씩 뜯어낸 바가 있고[43] KT의 롤러코스터 같은 기복도 완벽히 해결되었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만 이용할 수 있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5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2, day=16
, bteam=NS,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27:09
, bkill=4, bdeath=18, bassist=9, rkill=18, rdeath=5, rassist=41
, bgold=42.2, bbounty=0 ,rgold=53.4,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이즈리얼
, p_blueban1=vi, p_blueban2=senna, p_blueban3=varus, p_blueban4=caitlyn, p_blueban5=ezreal
, d_redban1=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orianna, p_redban2=lucian, p_redban3=kalista, p_redban4=rakan, p_redban5=nautilus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aatrox, p_bluepic2=sejuani, p_bluepic3=taliyah,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milio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자이라
, p_redpic1=ksante, p_redpic2=maokai, p_redpic3=azir, p_redpic4=ashe, p_redpic5=zyr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zyra_portrait.png 자이라 1,315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0. 07. 11. 서머 4주차
SP Secret

15일 경기에서 펼쳐진 T1의 애쉬 서커스에 영감을 깊게 받았는지 이번 경기에서 KT는 봇 듀오를 애쉬-자이라로 구성하는 조커픽을 꺼내들었다.[44]

KT는 레드 5픽 자이라가 바텀 라인전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아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농심이 비디디를 말리는 전략으로 미드를 끊임없이 두드렸으나 비디디는 당해주지 않았고, 오히려 아지르로 전매특허 슈퍼토스를 쉴 새 없이 해대며 현재 최악의 함정픽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아지르에게 또 한 번 승리를 안겼다.

반면 농심은 극초반 세주아니가 옆에 있었는데도 솔킬을 당한 탈리야를 기점으로 아지르가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균열이 생겼고 미드 바텀이 주도권이 없어져서 용쪽 강가 시야는 제대로 나가지도 못한 채 KT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다가 패배했다.

베릴의 조커픽 자이라가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식물의 강력한 견제와 광역 CC기 콤보를 통한 진영 붕괴로 라인전과 한타 둘 다에서 야금야금 이득을 벌어왔으며, 자자크+리안드리를 올려 세미딜러로 활약[45]하면서도 CC기로 적의 진입을 제한해 아군을 보호할 수도 있다는 자이라 픽의 특징을 잘 살렸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35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2, day=16
, bteam=NS,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26:32
, bkill=3, bdeath=12, bassist=6, rkill=12, rdeath=3, rassist=27
, bgold=42.4, bbounty=500 ,rgold=51.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렐, d_blueban5=마오카이
, p_blueban1=vi, p_blueban2=senna, p_blueban3=varus, p_blueban4=rell, p_blueban5=maokai
, d_redban1=세주아니, d_redban2=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우디르
, p_redban1=sejuani, p_redban2=rakan, p_redban3=kalista, p_redban4=gnar, p_redban5=udyr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aatrox, p_bluepic2=viego, p_bluepic3=azir, p_bluepic4=lucian, p_bluepic5=milio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람머스,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rammus, p_redpic3=orianna, p_redpic4=caitlyn, p_redpic5=ash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rammus_portrait.png 정글 람머스 3,740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3. 11. 20. 윈터 16강 C조 2경기
Team Dk Savila

KT가 2픽 애쉬-3픽 케이틀린으로 월즈 스킨 커플룩 봇듀오를 구성하며 바텀을 말려 죽이겠다고 선언하더니, 마지막 5픽 정글로 람머스를 꺼내는 초강수를 뒀다. 무려 3,740일, 햇수로는 10년 하고도 3개월여 만의 등장으로 마지막 등장 당시는 리그가 LCK도 아닌 롤챔스, 정식 명칭 League of Legends Champions로 불리던 시절이었으며,[46] 소환사의 협곡이 리메이크되기도 전이었다. 와중에 마지막 등장 당시 상대팀이던 나진 화이트 실드의 정글러인 정노철(노페) 선수가 바로 이 날 중계진으로 참여했는데 당시 그 경기에서 정노철 선수는 1세트 엘리스, 2세트 누누를 들고 Team Dark를 제압했다.[47][48][49]

결과적으로 람머스는 진입할 때마다 점멸의 부재와 밀리오, 아지르 등의 역이니시에 막혀 갱킹이나 이니시에서 큰 성과는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시야 바깥에서 굴러오면서 갱 압박을 줘 적절할 때 상대 스펠이나 궁을 빼놓고, 상대가 람머스를 의식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게 만들며 라인전, 특히 2원딜이라 꽝 붙으면 위험한 바텀 라인전을 소극적으로 대응하게 만들어 소위 '상상 속의 람머스'를 실현했다. 한타에서도 함께 픽된 오리아나의 공을 달고 전방에서 알짱거리며 상대를 사리게 만드는 압박을 주고, 적재적소에 도발도 걸면서 팀 동료들의 이니시 콤보의 한 축을 맡았다.[50]

까마득한 세월이 지나 등장한 람머스가 화제가 되었지만 다른 라인의 활약도 엄청났는데, 퍼펙트는 그래도 나름 CL 우승자 출신에 1군 물도 꽤 먹은 든든을 완벽하게 뚫어버렸고, 바텀 듀오는 2022 월즈 우승자답게 우승 스킨 커플룩을 맞추고 지우-피터 듀오를 숨도 못 쉬게 말려놓았다. 특히 케이틀린은 방관 빌드를 들고 나왔는데 성장이 너무 잘 된 나머지 기절 - 도발 콤보가 걸리면 챔피언이 원콤에 날아가버리는 현상이 나왔다.

한편 람머스가 워낙 오랜만에 등장해서 3,740일이라는 까마득한 숫자와 LCK WINTER라는 참으로 낯선 이름,[51] 마침 상대 정글이 정노철 해설이였던 점이 겹쳐 경기 초반에 중계진들의 드립이 폭발했는데 "LCK에 당시엔 윈터가 있었습니다!", "그땐 저도 40대 초반이었거든요! 날아다녔죠, 그때는요!"라는 전용준 캐스터의 외침과 Team Dk를 두고 "저거 디플러스 기아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고수진 해설의 발언, 그리고 "제가 람머스 혼내줬습니다~", "그 때 람머스가 나오면 안 되는 이유를 보여준 경기였던 것 같은데..."라며 추억을 회상하는 당사자의 발언이 백미. 중계 카메라도 한창 경기 중임에도 PIP를 띄워서 해설진들을 잡아주기도 했다. 유튜브 2경기 하이라이트에는 한 유저가 "해설진도 하필 람머스 마지막으로 나온 날에도 지금도 중계하시는 분, 람머스 마지막으로 나온 날에 람머스 상대로 이긴 분, 람머스 모스트인 분"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52]심지어 다음 경기에서 가렌까지 등장했다[53]

7.3. 총평

파일:20240216_NS vs KT.jpg
작년의 강동훈 어디 가지 않았는지 KT가 2세트 내내 서커스를 연상케 하는 실험실을 오픈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심을 완벽하게 압살해버렸다. 심지어 1세트 자이라, 2세트 람머스 모두 노데스로 활약하여 승리에 톡톡히 기여했다. 퍼펙트를 제외한 넷은 도합 35년간 선수 생활을 한 베테랑 중 베테랑인 만큼 매우 넓은 챔프폭이라는 강점이 게임이 시작하기도 전에 정보 우위를 쥐고있는 셈이다.

비디디는 어그로를 끌며 갱을 흘리면서도 CS를 압도하고 한타 때마다 예술적인 이니시를 걸어줬으며, 표식은 1세트 때 상대 정글을 압도하고 2세트에선 10년 만에 나온 람머스로도 상대 점멸을 다 빼고 기습 탑 갱으로 킬을 따는 등 여전한 폼을 자랑했다. 데프트는 적절한 어그로 핑퐁과 타겟 선정, 딜 능력으로 한타를 박살내고 바텀 포탑 골드를 뜯어가고, 베릴은 자이라로 상대 바텀을 터트리고 애쉬로 화살을 쏘는 족족 상대를 맞춰서 터트리는 등 이 둘에 묻혔을 뿐 엄청나게 활약했다. 심지어 퍼펙트조차 상대 탑 든든을 솔킬까지 연거푸 따내며 박살냈다.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2주차의 침체 덕에 도깨비라는 인식을 다시 한 번 깨고 대권 도전에 파란불을 켜는 모습.

농심은 KT가 대놓고 조커픽을 꺼냈음에도 게임 내내 두들겨 맞은 끝에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이며 처참하게 패배했다. 특히 든든은 상대팀의 약점이라고 분석되던 퍼펙트에게도 순수하게 본인의 안일한 실수로 킬을 헌납하기를 반복, 이번 매치 워스트로 꼽혔다. 이대로라면 다음 매치인 브리온전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KT는 농심을 상대로 매치 8연승을 달리며 새로운 상성 관계로 떠올랐다.

8. 36경기 KDF 2 : 1 FO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6경기
(2024. 02. 16.)
KWANGDONG
FREECS
2 1 FearX
× × ×
5승 3패 결과 3승 4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54] 2세트[55] 3세트[56]
문우찬
(Cuzz)
이주현
(Clozer)
이태영
(BuLLDoG)
"을 두려워 하지 마라 낭만이여, 두 팀의 플레이오프를 향한 질주!"
신동진, 이번 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KDF vs FOX를 픽하며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 광동은 KT와 디플러스를 업셋으로 잡는 파란을 일으킨 것에 더해 동부팀인 농심과 DRX도 모두 깔끔히 제압하며 제대로 상승 곡선을 타고 있고, 피어엑스도 일단 동부팀을 다 잡아먹으면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피어엑스에게는 1라운드 잔여 대진 상대 중 그나마 할 만한 게 광동이지만, 그 광동이 불의 콜업 후 엄청난 스텝업을 한 것이 골치 아프다. 이 경기 이후 7주차까지 티딮젠티한킅딮이라는 지옥의 7연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나마 지금 경기력이 저점을 찍고 있는 디플러스도 약팀 상대로만큼은 기가 막힐 정도로 양학을 시전하는 팀인 만큼 광동전은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할 일이지만 정작 그 디플러스를 광동이 잡아냈기에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단, 다른 건 몰라도 미드 파워만큼은 서부권 미드 수문장으로 통하는 클로저가 있는 피어엑스의 우세라고 평가받는지라 광동 입장에서도 절대 만만히 봐서는 안 될 상대인 것도 분명하다. 디플러스의 추락으로 공석인 서부권 한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광동, 피어엑스 그리고 디플러스의 경쟁에서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 직전 광동 서포터 안딜의 건강 이슈가 발생했는데 이틀 전에 있던 DRX와의 경기 도중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과 승리 후 팬미팅 불참을 고려했으나 정상적으로 참석해 큰 이상이 아닌 줄 알았으나 그 직후 병원 진료를 받고 현재도 통원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는 2군 서포터인 퀀텀이 출전하게 되었다. #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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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Match 36
1세트 교체 출전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파일:LCK_SUP_white1.png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손정환
(Quantum)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문관빈
(Andil)
고수진: 조금 MSG 쳐가지고 삼성 화이트 보는 줄 알았어요.

압도적인 입롤 한타와 정글차이로 정리되는 경기. 중반까지 광동이 한두 차례 소소하게 이득을 가져갔으나 피어엑스 역시 헤나의 루시안이 적극적인 궁 딜교를 통해 구도를 비트는 등 나름 잘 버텼지만, 광동이 3용을 먹은 직후 피어엑스의 트라이로 열린 바론 앞 한타에서 불독의 아지르가 존야를 써가며 어그로 핑퐁에 성공한 뒤 아지르의 토스를 뒤에서 진입한 커즈의 리 신이 받아 3인 당구를 작렬하며 광동이 한타를 압승, 백중세였던 경기를 폭파해 버린다.

기세를 탄 광동은 그대로 타워를 돌려깎더니 상대 미드 2차 앞에서 날아가려는 윌러의 신 짜오를 퀀텀의 레나타가 기가 막힌 타이밍의 악수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5:2 교환에 성공해 우세를 굳혔고, 이후 용 4스택을 앞두고 레드에서 시야를 다 닦아놓은 광동이 미드에서 몰려서 이동하던 피어엑스 본대를 포착, 레드 쪽 정글에서 리 신이 강화 솔방울탄으로 튀어나와 오리아나를 걷어차더니, 동시에 반대편 정글에서 두두의 크산테가 튀어나와 Q 3타로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진영을 완전히 헤집어놓는 또 한 번의 입롤 한타를 작렬하며 5:0 대승,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미드를 쭉 밀며 경기를 끝냈다.

반면에 피어엑스는 정글러인 윌러가 레드 5픽으로 신 짜오를 밀어줬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단 한 순간도 의미있는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팀 패배에 일조하였다. 라이너들은 나름대로 분투했기 때문에 정글차이가 난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

이 경기 결과 루시안-밀리오 듀오는 어느새 9연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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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가렌 LCK 첫 경기.png
파일:garen_portrait.png 가렌 LCK 12년 만의 첫 등장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커즈 500전.pn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파일:LCK_JGL_white1.png
Cuzz 문우찬
LCK 통산 12번째 500전 출전
아, LCK 12년 만에 첫 등장! 와아~ 새로운 역사가 쓰였습니다! 몇 개 안되거든요? 한 번도 안 나온 챔피언이요?[57] 이제 가렌 지워졌습니다.
12년 동안 안 나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거든요!
전용준
마침내 유일무이하게 밴에도, 픽에도 오르지 못하던 가렌의 봉인이 해제,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LCK 최초로 가렌이 출현했다.[58][59] 이외에도 진-애쉬와 이즈리얼-파이크의 대결, 진과 흐웨이의 라이벌리 등 밴픽부터 흥미로운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기껏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양상이 피어엑스가 주도하는 초장거리 저격전으로 흘러가는 바람에 가렌이 별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저격전을 막기 위해서 조커 픽으로 나온 파이크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처참한 그랩 적중률을 보이며 게임 종료 5분 전 첫 코어, 궁극기 사용 0회 등 처참히 망해버렸다. 상황이 이러니 세주아니는 혼자서 모든 딜을 감내하지 못해 조준경에 잡히는 족족 터졌고, 게임을 어떻게든 아득바득 끌고 가게 해주던 원동력인 흐웨이의 화력도 의미가 반감됐으며, 가렌은 할 일이 없어서 그대로 썩어버렸다. 정리하자면 광동 프릭스는 화끈해야 했으나 첫 단추부터 잘못 꿰맸고, 피어엑스는 초반 주도권을 끝까지 놓지 않고 제대로 압박해냈다.

결국 가렌은 데뷔는 했지만 킬, 어시 모두 0개를 기록하게 되면서 비슷한 입지를 지니고 있던 챔피언 중에서 승리가 없는 워윅, 샤코보다도 못한 노킬 노어시를 기록한 챔피언이라는 또 다른 불명예로 얼룩지고 말았다. 여기에 전용준 캐스터는 경기가 끝난 시점에 콜로 가렌 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하면서 오래 전 스타크래프트 시절 스카웃에게 한 촌평[60]을 되새기게 해 주었다. 경기 이후 커뮤니티에선 높은 숙련도를 바탕으로 본인만이 볼 수 있는 킬각을 통해 시원시원한 앞점멸로 경기를 풀어나가던 아담의 가렌 영상들이 다시금 회자되며 '대체 저런 똥챔으로 어떻게 이런 플레이를 보여줬냐' 라며 잠시 GODS를 숭배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경기는 가렌과는 무관하게 기껏 뽑은 파이크가 완벽하게 지워져 본대 싸움이 불가했던 것이 문제인지라 가렌 픽이 게임의 결정적 패인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라인전부터 크산테를 꾸준히 압박[61]하며 CS 차이를 벌려 소소하게나마 등장한 이유는 증명하긴 했다. 광동도 지긴 했으나 가렌 픽 자체는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지 승자 인터뷰에서 커즈가 가렌은 다시 나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고, 경기 후 가렌 픽을 이미 전략적으로 준비해 온 것이라고 씨맥 감독이 언급한 것을 보면 나중에 가렌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 보인다.[62]

8.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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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eam=KDF, bresult=WIN, rteam=FOX, rresult=LOSS, time=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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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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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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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Chemtech, bluesoul=Chemtech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광동이 루시안을 선픽하자 피어엑스가 밀리오를 뺏어간 뒤 아지르를 가져갔고, 이에 광동은 나미를 픽해 루시안-나미 조합을 갖춘 뒤 크산테를 선픽했다. 이어 레드 3픽에서 피어엑스가 아펠리오스를 완성한 가운데 4픽에서 바이, 뽀삐가 모두 풀린 상황에서 뽀삐를 픽했으며, 광동은 상대의 뽀삐를 보고도 리 신-흐웨이로 미드 정글을 완성했다. 그리고 피어엑스가 탑 마지막 픽으로 나르를 가져가며 광동은 루시안이 바텀 라인 주도권을 잡고 리 신이 활발하게 라인에 개입하며 흐웨이가 성장하는 구도를, 피어엑스는 나르의 라인전 강점과 뽀삐의 강점을 살려 중후반 아펠리오스와 아지르의 폭딜을 노리는 고밸류 조합을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 피어엑스가 불리한 상성에도 불구하고 바텀 라인전을 잘 끌고 가며 구도를 뒤틀었고, 이에 답답해진 광동이 커즈의 리 신을 탑으로 보내 클리어의 나르를 잡으며 퍼블을 따냈으나 그 직후 윌러의 뽀삐가 바텀 갱킹을 가 2명을 완벽하게 따내며 오히려 피어엑스가 분위기를 잡았다. 유충은 광동이 다 가져갔으나 반대로 첫 용은 피어엑스가 가져가는 등, 피어엑스가 밸류도 높은데 초반 분위기도 좋은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대로 흐름을 잡고 딜러진을 보호하며 중후반 한타를 노리면 피어엑스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미드 대치에서 피어엑스의 포지셔닝 미스가 한 두 차례 발목을 잡으며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특히 뽀삐가 무리해서 앞으로 나서서 이니시를 걸거나 궁을 너무 허무하게 날리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뽀삐가 자리를 이탈한 사이 잘 큰 아펠리오스가 불독의 흐웨이에게 순간 폭딜을 얻어맞고 끊겨서 제압 골드를 헌납하는 등[63] 반대로 광동이 흐름을 잡아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이 시점부터 흐웨이가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피어엑스는 미드가 몸통박치기를 해야 하는 아지르에 원딜은 무기에 따라 사거리가 들쭉날쭉하는 아펠리오스라서 흐웨이를 건드릴 각을 좀처럼 잡지 못했고, 뿐만 아니라 사이드에서는 두두가 프리파밍을 하는데 미드 1차를 너무 오래 지키려고 대놓고 4:5 대치를 계속한 결과 크산테가 아펠리오스의 절단검 + 반월검 빡딜, 속칭 "그 무기"로도 녹지 않는 "그 긴거"가 되어 돌아왔다. 결국 미드를 꽉 잡은 광동 측에 흐웨이의 빠른 라인 클리어, 두두의 절묘한 합류와 페이크 플레이 등이 더해지며 용 4개를 싹쓸이하며 기세를 잡았고, 피어엑스는 두두가 바텀에 가 있는 사이 헤나가 앞점멸에 이은 화염포-절단검 풀콤으로 불의 루시안을 노렸으나 불도 E와 점멸로 반응하면서 마무리에 실패했다. 피어엑스는 어쨌든 상대 주력 딜러를 밀어냈다고 판단하고 바론을 트라이하는데, 바론을 먹기는 했지만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크산테와 귀환 없이 나미의 서포트로 체력을 채운 루시안의 압박에 흐웨이가 아주 좋아하는 진영으로 가두리 양식을 당하며 윌러 하나만 살고 나머지가 전멸하면서 기껏 먹은 바론이 오히려 게임에 쐐기를 박게 되었다. 바론 효과가 끝난 시점에서 피어엑스는 이익은커녕 -3000골드의 적자를 떠안았다.

그리고 바론이 날아간 광동은 알 바 아니라는 듯 장로를 먹고 계속해서 피어엑스를 압박했고, 피어엑스는 어찌저찌 아지르 + 아펠리오스의 라인 클리어로 장로가 끝날 때까지 수성을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으나 두두가 토스로 아펠리오스를 잡아버리며 성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광동은 그대로 쌍둥이 앞으로 진격한 뒤 커즈가 인섹킥으로 아지르까지 끄집어 잡아내며 그대로 넥서스를 터뜨리고 광동이 이겼다.

초장거리 저격, 폭발적인 광역 피해, 뛰어난 시야 및 지역 장악에 아군 버프까지, 흐웨이의 모든 장점이 총집약된 세트. 광동은 루시안은 할 만큼만 최선을 다해서 해주고 빠지면 흐웨이가 마무리하는 그림인데, 이 그림을 완벽히 그리며 끝내 흐웨이가 무려 38.9K의 딜을 꽂아넣으며 경기를 캐리했다. 여기에 좋은 판단과 스킬샷 등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인 두산테와 1세트에 이어 맹활약한 커신 등 상체의 폼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반대로 피어엑스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또 정글차이가 나버렸다. 윌러의 뽀삐 숙련도가 많이 아쉬운 수준이었는데, 무리해서 이니시를 넣으려다가 아군 보호에 실패하며 아군이 안정적으로 후반을 도모할 여유를 내던지고 말았다. 광동이 뽀삐를 보고도 과감하게 리 신을 픽한 이유가 있던 셈.

이 경기의 결과로 커즈의 리 신은 스프링 5전 전승을 기록했고, 불독이 POG를 받으면서 주전 5인 모두 POG 달성에 성공했다.

8.4. 총평

파일:20240216_KDF vs FOX.jpg
정노철 : 서부의 주인은 우리야!
전용준 : 이젠 서부 붙박이야!
광동은 서포터 안딜의 부재 탓에 우려가 있었음에도 그것이 무색하게 2:1로 피어엑스를 제압, 서부권 자리를 굳히는 것에 성공했다. 다행히 2군 서포터 퀀텀이 얼마 전 1군에 콜업된 불과 어느 정도 호흡을 맞춰두었기에 그런대로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나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하지만 아쉽게 몇 가지를 잃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사전 평가만 해도 계속 상승가도를 달려야 할 상황에서 오만한 밴픽을 시전했다가 한 세트를 내줬기 때문. 최근 들어 각 리그에서 가렌이 유행하면서 LCK에서 최초로 시도된 가렌의 데뷔전이 아쉽게 끝난 것, 그리고 탑과 서폿에서 카드를 하나씩 아쉽게 놓친 것, 조합적인 부분을 의식 안하고 씨맥 특유의 고난이도 하이리스크 조합 픽을 신인 선수한테 쥐어주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실책으로 아쉬운 득실차로 이번주차를 마무리한 게 아쉬운 부분이다.

더불어 광동은 3세트 초반엔 상대가 강팀이었으면 계속 끌려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에까지 처하기도 했다. 그래도 한 세트를 내줬다고 역전까지 내줄 정도의 문제로까지 비화되진 않았고, 앞에서 언급한 부분들도 자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라 충분히 시간으로 해결될 숙제 거리 정도로 남은 것만 해도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반면 피어엑스는 지옥의 7연전을 앞두고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를 놓치면서 제대로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경기 이전에 안딜이 질병 이슈로 인해 2군 서포터 퀀텀이 대신 출전하는 변수까지 발생했음에도 패배했으니 내상이 생각 이상으로 클 수 밖에 없는 상황.

되짚어보면 승리했던 2세트도 상대가 오만한 밴픽을 한 것이 크게 작용했고 패배한 세트에선 운영과 한타력 측면에서 상대에게 철저히 밀리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전반적인 팀의 조직력이나 전황 판단이 광동에 비해 많이 부족했고 특히 윌러가 2세트를 빼면 시종일관 정글 차이를 허용하면서 무너진 것 또한 컸다.

여담이지만, 이 날은 두 경기 동안 LCK 정규 시즌에서 4년 만에 등장한 자이라, 10년 만에 등장한 정글 람머스, 12년 만에 최초 등장한 가렌까지 오랜만에 여러 챔피언을 보게 된 날이었다.[64]

9. 37경기 GEN 2 : 0 HLE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7경기
(2024. 02. 17.)
Gen.G 2 0 Hanwha Life
Esports
- × × -
7승 1패 결과 6승 2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65] 2세트[66]
정지훈
(Chovy)
김건부
(Canyon)
'''2023 LCK를 제패한 [[김수환(프로게이머)| 바텀]] [[유환중| 듀오]]
이제는 서로를 넘어서야만 한다
상위권 판도를 결정할 SATURDAY SHOWDOWN'''
"옛 동료들과의 반가움은 잠시뿐, 진짜들의 경기가 찾아온다!"
정노철, 이번 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GEN vs HLE를 픽하며
2024 LCK 스프링 4주차 SATURDAY SHOWDOWN

2023년 젠지의 LCK 3연패를 이끌었던 멤버들이 올해는 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한화생명으로 떠난 도란-피넛-딜라이트와 젠지에 남은 쵸비-페이즈 모두 여전한 폼을 보여주고 있어 상당히 주목받는 경기가 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현재 젠지 상대 매치 13연패를 기록 중이고[67] 서부권에서 경쟁을 했던 작년조차도 여섯 번의 매치에서 세트승을 딱 두 번 챙긴 게 전부일 만큼 젠지 상대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상성을 끊어내기 위해 무조건 잡고 가야하는 매치이기도 하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T1전 때의 모습만 나오지 않는다면 충분히 젠지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것이다.

3주차까지는 젠지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으나 젠지가 설 연휴 직전까지 6전 전승을 달리다가 4주차 들어 KT에게 2:0 참패를 당하는 바람에 변수가 생겼다. 설상가상으로 경쟁팀인 T1과 한화생명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2:0 승리를 기록하는 바람에 순위가 순식간에 3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한화생명의 플레이 스타일이 한타 지향형 조합을 선호하는 KT보다는 고밸류 조합을 뽑아서 후반 포텐을 보는 젠지와 비슷하다 보니[68] KT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작아보이긴 하나, 어쨌든 약점 노출이 어느 정도 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야 할 것이다.

특히나 양팀 모두 순위가 4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중요한 매치인데 젠지는 이 경기를 질 경우 KT에 밀려 4위까지 떨어지며, 한화생명도 2:1로 지면 공동 3위가 되지만 2:0으로 지면 4위가 된다.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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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Hextech, blue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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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3=, redsoul=)]

젠지가 세나를 선픽하자 한화생명이 노틸러스를 뺏어와서 정글로 돌리는 강수를 뒀다.[69]

첫 유충 앞에서 노틸러스의 잘못된 이니시가 나온 이후[70] 전 라인 차이가 나며, 한화생명이 오브젝트는 물론 포탑 골드조차 하나도 못 먹는 대참사가 발생한 채 게임이 끝났다.

9.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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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딜라이트 300전.png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파일:LCK_SUP_white1.png
Delight 유환중
LCK 통산 300전 출전

한화가 우틀않을 시전해 전 세트에 이어 루시안-나미를 가져가고 젠지는 미드 흐웨이와 잭스를 선택한다.

경기 초반 렐이 미드를 찔러 스킬이 없었던 아지르의 플을 뽑아냈고, 그대로 탑을 찔러 아트록스를 잡아낸다. 이에 질세라 흐웨이를 공략하는 세주아니였지만 점멸만 빼는데 그친다. 젠지가 킬에 유충까지 챙겨가는 동안 아무것도 얻지 못한 한화가 바텀에서 세주를 앞세워 3대3 교전을 열었으나 스킬 연계에 실패해 스펠만 잔뜩 빠지고 역으로 밀려난다. 이후 여유롭게 성장한 흐웨이가 잭스-렐과 합세, 3인갱으로 아트록스를 큰 손해 없이 잡아낸다.

조합상 젠지가 크기 전에 승부를 봐야했기에 다급해진 한화생명은 루시안을 필두로 바텀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젠지의 합류가 빨라 킬을 얻지 못하고 뒤로 뺀다. 이를 렐이 추적하고 양쪽 탑이 텔로 합류하며 갑작스레 한타가 시작된다. 허나 렐이 너무 깊게 들어가 전선이 앞으로 쏠려 홀로 남은 흐웨이가 아지르와 세주아니에게 잘리고[71], 연이어 후퇴하던 밀리오에 렐마저 잡아내며 한타 한번에 아지르가 급성장한다.

젠지는 영리하게도 잘 큰 아지르가 탑으로 간 틈을 노려 미드 타워를 밀어내고, 한화도 바텀을 밀던 잭스를 잡아내며 서로 주고받는 시간이 이어진다. 허나 바텀에 한화 선수들이 쏠린 사이에 탑 1차 타워가 날아갔고, 뒤이어 2차 타워를 지키던 아트록스를 잭스와 렐이 쓰러트리고 내각 타워까지 밀어낸다. 그동안 한화생명도 흐웨이를 제거하고 바텀 1차를 밀어내긴 했지만 손해가 막심한 상황.

잭스가 바텀에서도 철거를 시작하자 급해진 한화생명은 바론을 치며 잭스를 불러내 한타를 걸어보지만 이미 무럭무럭 큰 아펠리오스와 흐웨이의 장거리 포격에 힘없이 밀려난다. 텔 없는 잭스가 다시 바텀으로 내려간 틈을 타 두번째 바론 트라이를 시도한 한화생명이었지만, 4대5였음에도 밀고들어온 젠지를 저지하지 못하고 바론을 스틸당한데 이어 한타마저 대패. 이어진 용타임에서도 용을 먼저 쳐본 한화였으나 렐에게 스틸, 전원 쓸려버리고 그대로 본진으로 밀고들어온 젠지에게 무력하게 넥서스를 내준다.

젠지의 탑 말리기가 제대로 적중한 경기였다. 계속된 탑 후벼파기에 아트록스가 심하게 말려버렸고 존재감이 사라졌다.

9.3. 총평

파일:20240217_GEN vs HLE.jpg
두 팀의 전력상으로나, 도피딜 3인방의 한화생명 이적 스토리로나 큰 관심을 모았던 새러데이 쇼다운이었으나, 이런 기대를 한 사람들이 민망해질 정도로 젠지가 한화생명을 밴픽에서도, 플레이에서도 무난히 찍어누르며 승리자가 되었다. 경기 내용도 같은 승점끼리 싸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새러데이 쇼다운이라는 이름이 무색할만큼 일방적이었다. 그야말로 먹을 게 없던 소문난 잔치였다.

젠지는 KT전에서 완패를 당한 후였는데도, 기대컨이라는 팀 컬러에 벗어나지 않은 압도적인 결과였다. 물론 상위권 팀 다운 모습이란 의미였고, 상대적인 전력차이에서 그 두각을 나타내 상위권 경쟁에 한발 더 앞서게 된다. 자잘한 문제야 상위권에서 라운드 결과에 따라 봐야 할 문제라 지금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었기에 어쨌든 승점을 싸게싸게 챙겨간 것도 이득이었다.

반면 한화생명은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전 라인이 대 졸전을 펼친 무기력한 경기력에 압도당하여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내용도 뚜렷한 무언가는 없었고, 정말 아무런 기점도 나타나지 않았다. 살짝 나올만하다 싶으면 도로 엎어지는 결과를 매번 초래하는데, 팀별 리뷰에서도 후술하겠지만, 상위권하고 제대로 경쟁할 마음이 있는가 싶은 경기력이었다. 비단 선수 뿐만이 아니라 벤픽의 이해에 관해서도 의문점이 많은 경기이기도 하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루시안이란 픽이 2주차의 아지르처럼 패귀픽이 되기 시작했다. 37경기 기준 4주차에서 루시안의 성적은 1승 9패였고, 특히 세나 상대로는 무려 6연패를 기록 중이다. 공처가 정작 아지르는 4주차 들어서 비둘기 사기단을 시작으로 승리를 꽤 챙기면서 패귀픽 취급을 받으면서도 많이 픽되는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젠지는 비록 KT전 완패로 기분나쁘게 4주차를 시작했지만 한화의 도전을 뿌리치면서 다시금 안정화를 시키며 차이를 벌리는데 성공한 반면, 한화생명은 티원에 이어 젠지에게도 대패하며 아직은 차이가 크다는것을 다시금 확인해야만했다. 목적 자체가 티젠 양강 구도를 깨고 우승권에 진입하게 위해 구성한 로스터이기에 다시금 도약이 필요하다.

10. 38경기 DK 2 : 0 DR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8경기
(2024. 02. 17.)
Dplus KIA 2 0 DRX
- × × -
3승 5패 결과 1승 7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72] 2세트[73]
최용혁
(Lucid)
김형규
(Kellin)

어느덧 4연패를 당하며 완벽히 동부 팀으로 전락한 디플러스와, 여전히 동부 그 밑바닥에서 허덕이고 있는 DRX의 맞대결. 양 팀 모두 연패를 겪고 있는 만큼 승리해야 할 당위성이 큰 매치업이기도 하다.

디플러스가 아무리 부진하다곤 해도 동부팀만큼은 귀신 같이 잘 잡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팀이기에 DRX에게는 쉽지 않은 매치로 보인다. 따라서 일단 디플러스의 우세라고 볼 수는 있겠으나, DRX도 연패하는 와중 중간중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74] 디플러스의 경기력도 썩 좋은 편은 아니어서 승리를 확신할 정도는 결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디플러스도 이 경기에서만큼은 연패를 탈출할 필요가 있으며, DRX 역시 디플러스가 편한 상대로 여겨질 리 없겠으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디플러스를 잘 공략해봐야 할 것이다. 4연패 vs 3연패의 상황에서 누가 연패를 탈출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디플러스는 젠지전 1세트 승리 이후 세트 8연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늘 경기를 패하면 LCK 승격 이후 최초의 5연패를 당하는 것이 된다.[75]

10.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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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varus_portrait.png 서포터 바루스 354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3. 02. 25. 스프링 6주차
T1 Keria
이현우: 우리(DRX) 뭘 해야 되지? 왜 이렇게 됐지?
정노철: 사실 게임 5분에 터졌을 때부터 승리 플랜이 안 보입니다.
이현우: 잡았다! 우리가 이겼어![76]
- DRX가 경기 27분 만에 우물 킬처음이자 마지막 킬을 내자.

밴픽에서 DRX가 케이틀린 - 바루스를 뽑으며, 바루스 서포터로 2원딜 조합을 구성했다. 솔랭 비상

뽀삐+2원딜 구성으로 바텀 라인전 스노우볼이 중요했던 DRX였지만, 초반 인베이드에서 탈리야가 잘리고 카르마에게 킬이 들어가며 탈리야가 미드에 묶여 말라 죽어가기 시작했고, 바텀은 렐의 갱킹에 당해 2레벨부터 케이틀린이 죽어버리며 2원딜 조합이 오히려 라인전을 밀리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반면 자신이 선호하는 렐을 받아든 루시드는 과감하게 날아다녔고, 쇼메이커는 그 동안 패귀픽 소리를 들었던 카르마를 가지고 상대를 끊임없이 두들겨패 28분 게임에 총 딜량 35.5K에 DPM은 1,200을 넘기며[77] 소문만 무성했던 악의 카르마가 왜 핫한지를 비로소 결과로 증명했다.

디플러스는 중반에 용 하나를 빼앗긴 다음, 극후반 넥서스 돌격 과정에서 탑 포탑 하나와 킬 하나 정도만 내주는 스쿼시 매치급으로 DRX를 일방적으로 도륙하며 세트 8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DRX는 밴픽에서는 DK의 약점으로 불리는 루시드에게 렐을 쥐어주는 실책을 하고, 인게임에서는 무기력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등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한 채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킬 스코어도 넥서스 터지기 20초 전에는 16 vs 0으로 그대로 가면 퍼펙트로 끝날 수 있는 경기였지만 디플러스가 1킬을 양보했다.

10.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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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38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2, day=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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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바텀에서 이즈-애쉬 vs 케이틀린-바드라는 극 스노우볼 조합을 고른 가운데 DRX는 아예 상체마저도 트위스티드 페이트카밀을 선택하며 더욱 극단적인 스노우볼을 예고했다. 그리고 DRX는 이번에도 루시드의 렐을 밴하지 않았다.

4분 경 디플러스의 바텀 갱킹에 플레타의 애쉬가 물리면서 스펠이 모두 빠진 채 실피로 살아가는 등, 바텀 스노우볼은 처음부터 멈춰버렸고, 이에 6분 경 DRX는 탑 갱으로 퍼블을 획득하며 응수했지만 킹겐이 텔을 아껴둔데다 미니언 웨이브도 꽤 지우고 죽어서 손해가 아주 크지는 않았고, 오히려 7분 경 텔 없는 카밀이 빅웨이브가 몰려올 때 다이브를 당해 죽으면서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상황이 되었고, 추가 바텀 갱킹에서도 플레타가 죽으며 초반부터 손해가 쌓였다.

11분 경 탑에서 DRX가 카밀, 트페의 콤보 어택을 노렸지만 디플러스가 이를 카르마, 바드로 정확하게 커버해 역으로 카밀을 잡아냈고, 이후에도 탑, 바텀을 가리지 않고 디플러스 기아가 킬 포인트를 계속 획득하며 오브젝트도 놓치지 않았다.

반면 DRX는 트페까지 AD를 가면서 올 AD 조합이 된데다 스노우볼을 굴릴 의도로 뽑은 서포터 애쉬, 트페, 카밀 등이 쉬지 않고 잘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상대에게 스노우볼을 넘겨주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20분 경 바론 둥지 윗 지역에서 세탭이 잘리며 이어진 교전에서는 라스칼의 솔방울탄 동작 미스로 아트록스를 잡고 빠지던 테디의 이즈리얼을 적에게 배달시키는 팀킬을 벌이며 DRX 팬들을 뒷목 잡게 만들었다.[78] 그 상황을 보고 폭소한 킹겐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덤. #

결국 바론까지 손에 넣고 상대를 압박한 디플러스가 24분 만에 변수 없이 깔끔하게 상대 넥서스를 부수며 승리했다.

10.3. 총평

파일:202402017_DK vs DRX.jpg
디플러스가 간만에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DRX에게 압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매치 4연패와 세트 8연패를 모두 끊어냈고 다시금 플레이오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반면 DRX는 밴픽도 인게임도 답 없는 모습을 보여준 채 디플러스 회생의 제물이 되어버렸다.

DRX의 밴픽의 경우 두 세트 모두 2원딜을 위시한 스노우볼링 조합을 들었지만 라인전 초장부터 게임이 터져버리니 후반에도 제대로 된 반격이나 저항 한 번 할 수가 없었고, 그대로 압살당하고 말았다. 특히 1세트에서 서폿 바루스를 꺼냈지만, 결국 느낌만 있어 보인다고 해서 아무나 누구처럼 사파픽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과 그 사파픽이 실패했을 때의 대가가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또한 그간 디플러스를 상대하던 팀들은 루시드의 소위 '신인 이슈'를 파고 들기 위해 을 거의 무조건 짜르거나 선픽했으나 DRX는 두 판 다 렐을 풀어주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했다.

11. 39경기 FOX 0 : 2 T1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9경기
(2024. 02. 18.)
FearX 0 2 T1
× × - -
3승 5패 결과 7승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79] 2세트[80]
최우제
(Zeus)
류민석
(Keria)

동부의 왕을 사수하기 위한 피어엑스와 서부의 왕을 탈환하기 위한 T1의 대결이다.

피어엑스가 클로저를 중심으로 한 교전력을 바탕으로 동부 3팀(DRX, 농심, 브리온) 상대로는 철저히 서열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서부팀에게는 그나마 동향으로 조금 같이 지내봤던 광동 상대로 한 세트밖에 따내지 못하고 있어서[81], 젠지와 KT를 제외하고는 세트패조차 주지 않고 약자멸시를 시전하는 T1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굳이 변수가 있다면 T1은 정규 시즌에서 전력 차이가 조금 많이 난다 싶으면 1세트 정도는 실험실을 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걸 들고도 이긴다는 건 안 비밀[82] 이것을 어떻게든 잘 받아먹는다면 피어엑스 쪽에서 1세트 이상을 챙겨올 가능성은 있는 정도다. 그러나 그 점을 안 노려도 과거 리브 샌드박스 시절 T1에게서 빈번히 1세트씩 따낸 전적이 있으니 그 기억을 잘 되살려내야할 것이다.

디플러스에 비해 득실 관리가 안 좋은 피어엑스 입장에서는 승리는 장담 못 해도 1세트라도 따내야 뒤에서 바짝 추격 중인 디플러스와의 플옵권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지만, 전날 디플러스가 DRX를 셧아웃했기 때문에 이번 매치에서 패배할 경우 스코어에 관계 없이 7위로 떨어지는 것은 확정이다. T1은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농심과의 대결이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1위 젠지와 득실이 동률이기 때문에 스코어에 관계 없이 이 경기를 이기기만 해도 1라운드는 단독 1위로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2라운드에 바로 KT를 만나는 것을 생각하면 득실 관리 때문에라도 셧아웃을 내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T1은 현재 매치 6연승, 세트 10연승 중이다. 피어엑스가 스노우볼링이든 서커스 플레이든 다 잘하고 있는 T1에게서 빈틈을 발견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11.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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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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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Hextech,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ezreal_portrait.png 서포터 이즈리얼 3,943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3. 05. 03. 스프링 12강 A조 14경기
SKT T1 PoohManDu
이현우: 일단 저는 꽤나 중요했던 포인트가, 드래곤 쪽 시야를 T1이 먼저 잡았다는 거예요. 거기서 먼저 잡았던 이점을 기반으로 해서 부쉬를 끼고 쏴 대니까 피어엑스가 원하는 스킬교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었고, 그 과정에서 성급한 이니시가 나온 건데, 이럴 경우엔 오히려 반대편으로 돌리면서 미드 압박을 한다든가, 뭐 다른 쪽 압박, 바론 압박을 한다든가 이런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구요.
전용준: 아니, 용 다 먹어놨었는데, 3개나! 급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임주완: 그래서 피어엑스가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플레이스타일 중 하나가요, 걸어오는 싸움을 안 피합니다. 그리고 본대 쪽 대치를 굉장히 좋아하고, 다른 쪽 인원 돌리는 걸 잘 안 해요. 그런데 방금은 그렇게 하다가! 진짜 한방에 갔습니다!
이현우: 오브젝트 싸움은 인내심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 피어엑스가 잘 나가다가 중반 4용을 앞두고 일어난 한타에서 0:5 퍼펙트 에이스를 당한 뒤.
케리아가 솔랭에서 한 차례 시도해봤던 서폿 이즈리얼을 꺼냈다.[83] 무려 2013년 푸만두의 사용 후 11년 만의 등장이다.[84]

초반에는 피어엑스의 기세가 좋았다. 2원딜 조합의 단점인 부족한 생존력을 이동기가 뛰어난 이즈리얼로 파훼하려 했으나 리신이 초반부터 바텀을 반 터뜨리고 시작하는 바람에 칼리스타에게 성장 시간이 크게 주어졌다. 이어 크산테가 선 귀환을 찍고 텔로 복귀한 뒤 아직 귀환 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아트록스를 템 차이로 솔로 킬을 따내고, 이어진 리 신과 카르마의 탑 로밍 역시 성공적으로 들어가고 3용을 일방적으로 챙기며 피어엑스가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그러나 T1은 말리는 와중에도 오리아나와 2원딜을 주축으로 타워를 채굴하며 글로벌 골드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킬을 리신이 다 먹은 탓에 정작 라이너들간의 차이는 딱히 메워지지 않았고, 결국 피어엑스가 킬 스코어 7:2로 앞섬에도 글로벌 골드 차이가 1천대 초반에 불과한 기현상이 이어졌다. 이런 아슬아슬한 균형이 유지되던 중 22분경, 네 번째 용 대치에서 T1이 용 둥지 주변을 점거하며 포킹 싸움을 유도했고, 답답한 구도를 참지 못한 레나타가 점멸-Q로 아트록스를 물었으나 역으로 쓸리며 5:0 일방적인 한타를 당해버려 다운 판정을 받고 말았다.[85][86]

피어엑스는 카르마를 라인에 두고 4명이서 바텀타워를 깨려 시도하였으나, T1이 그대로 한타를 걸어버리면서 카르마에게 텔을 쓸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피어엑스는 텔용 와드를 깔지 않다가 뒤늦게 리 신이 자기 도주용 와드를 깔았고, 이와 거의 동시에 텔 탈 위치를 못 찾은 카르마가 T1 진영 뒤로 들어가고 있는 미니언에 텔을 타버리며 T1 쪽 인원들이 둘러싸고 일점사해버리고 한타 구도가 무너지게 되었다. 마침 텔이 있었던 아트가 그대로 미드에 텔을 타 게임이 끝났다. 그야말로 T1의 전판 경기였던 DK 전의 2세트의 재림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DK전처럼 FOX 팀도 초반부를 킬을 주도로 하여 우세를 점하였지만 그 우세를 길게 이어가지 못하고 말리기 시작했던 7킬 시점에서처럼 글로벌 골드 격차를 이용한 운영에 무너지고 만 점까지 똑같음을 보여주었다.

T1은 간만에 '목숨이 간당간당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이즈리얼 서포터는 게임 초장부터 여러 번 갱킹을 당해 망하나 싶었더니만, 게임이 후반으로 향할 수록 진가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지평선의 초점을 필두로 한 높은 딜링을 바탕으로 한 Q 포킹으로 피어엑스 챔피언들을 밀어내며 적들을 압박해내 전체 딜량 2위까지 달성했다.

피어엑스는 좋았던 분위기의 게임을 치명적인 쓰로잉 플레이 두 번으로 시원하게 날려먹었다. 초중반 스노우볼을 굴려가며 피어엑스가 기세 좋게 이어나가 싶었으나, 22분경에 벌어진 한타에서 안일한 한타 포지션으로 실책을 저질렀다. 엑스큐트가 점멸 Q로 이니시의 시작을 알렸는데, 하필 끌어온 것은 탱킹중인 아트록스를 끌고 갔었고, 리신은 거기에 포커싱 맞춰 점멸 궁으로 아트록스를 날려버린다. 그런 와중에 T1 상대의 위치는 미드 하단의 부쉬를 핑크 와드로 점령한 위치에서 우위를 점한 상태라 후방 딜러가 안정적인 포지션을 잡고 있었기에 부쉬 쪽으로 진입을 해야하는 피어엑스 입장에서는 고난이도 한타를 열고 시작했고, T1은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것만 받아치기 쉬운 구도가 되면서 후방 딜러들이 프리딜을 넣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피어엑스의 하드 쓰로잉으로 귀결된 한타였다. 그래도 한타 미스 전까지는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니 다음 경기를 위해 정신을 잘 정비해야 할 것이다.

이 경기 결과로 칼리스타의 7연승이 끊겼다.
파일:서폿 이즈리얼 T1.png
여담으로, T1이 1세트를 승리하고 피드백에 들어갈 때, 케리아가 함박웃음을 짓고 구마유시가 케리아를 노려보는 듯한(...) 장면[87]이 소소하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11.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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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39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2, day=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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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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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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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Mountain,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neeko_portrait.png 서포터 니코 945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1. 07. 18. 서머 6주차
DRX Jun
임주완: 정말 T1, 지금 이 조합? 그리고 이 조합을 소화하는 어떤 이해도? 마피아 게임 하는 것 같아요. 밤 되면 그냥 사라집니다.
한타 때마다 녹턴의 피해망상(R)이 들어오고 니코의 만개(R)나 다른 챔피언들이 들어올 때마다 T1이 한타를 대승할 때.

피어엑스는 전체적인 방향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이번에는 안정성을 더 곁들인 돌진 조합으로 고친 밴픽을 선보였고, 그리고 케리아가 전판 서폿 이즈리얼에 이어 이번에는 니코 서폿[88]을 시도했다. 1렙 바텀 라인전에 엑스큐트가 빠른 플-Q로 바루스를 띄우며 퍼블을 내는 데에 성공했지만, 5분 경에는 칼리스타가 퍼블을 먹었음에도 T1 봇 듀오한테 듀오킬을 내줬다.

10분 경 탑에서 클리어의 크산테가 제우스의 아트록스를 납치해 리신과 함께 킬을 만들고, 미드에서는 페이커와 클로저의 러브샷이 나왔으나 아지르는 플이 있고 오리아나는 플을 빼서 이후 교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바텀에서는 엑스큐트의 알리스타가 구마유시를 물었지만 케리아의 니코가 2인 만개를 적중시키고 구마유시의 스킬샷이 맞으며 역으로 헤나의 칼리스타가 터졌다.

이후 15분 전령 교전에서 탑에서 나온 아트록스 - 아지르 1:1 교환을 시작으로 전령 앞 한타에서 윌러의 리신이 어떻게든 딸피로 살아남은 T1의 선수들을 쓸어담는 슈퍼플레이를 하면서 5/1/0으로 급성장하게 되지만 1세트와 같이 정글러인 리신이 킬을 몰아먹은 것인지라 라이너의 체급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고, 20분 경 3용 전투에서 용 쪽으로 진입하려는 피어엑스 선수들을 상대로 녹턴이 불을 끈 와중 블루쪽 레드 부쉬에서 튀어나온 니코의 만개와 오리아나의 궁 콤보가 아지르를 위시로 한 피어엑스의 딜러진에게 적중하며 미드, 원딜, 서폿이 잘리고 바론이 T1에게 넘어간다. 피어엑스도 불리한 와중에 미드에서 오리아나와 바루스를 끊어내는 등 날카로운 전투력을 보여줬지만 교전마다 케리아의 니코가 만개 3-4인 궁을 성공하는 등 이니시와 스킬샷 적중, 교전 집중력에서 T1이 월등히 우세했다.

결국 분당 1킬이 넘는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T1이 전 경기보다 더 압도적인 서커스를 선보이면서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짓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11.3. 총평

파일:20240218_FOX vs T1.jpg

1세트 초반만 해도 업셋의 조짐이 보이면서 실점할 위험에 놓였으나, 필드 환경을 잘 이용해 한타 역전으로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하였고 전반적으로 피어엑스의 실수를 잘 놓치지 않은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탑 피솔킬과 더불어 골드 리드가 끌려가면서 오브젝트도 밀리면서 상대가 상위권팀이었다면 가차없이 상대의 리드에 계속 끌려가 실점을 내줄만한 분위기였다. 그나마 중반부 한타에서 대역전승으로 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으나, T1이 한타를 잘한 것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피어엑스가 안일한 위치에서 먼저 한타를 성급하게 건 부분도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했다.[89]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도 뒤집을 수 있는 팀플레이가 강력한 팀임을 입증한 부분이기도 해서 자잘한 부분만 해결하면 계속 정규 시즌의 정상에 유지하는데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애초에 상위권 팀을 상대로 이즈 서폿이라는 실험픽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도 한 만큼, 상위권 팀과의 대진에서도 이번처럼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리라고 보긴 어렵다.

다른 경우라면 칼리스타의 파훼법을 이즈리얼이라는 투원딜 전략으로 라인전 주도권에 집중한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칼리스타도 한 라인전 주도권 싸움에 강력한 챔피언인데, 이걸 바루스 + 이즈리얼이라는 포킹 듀오로 확고한 견제력을 발휘해 2:1 교전 규모를 일방적으로 걸었고, 이에 칼리스타의 입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어느정도 유효하게 나타났다. 물론 이 파훼법을 다른 팀이 따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편 피어엑스는 초반에 리 신을 필두로 인게임에서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으나, 결국 예상된 대로 다른 하위권 팀들이 당한 굴욕을 똑같이 당했다. 시즌 첫 경기였다면 서폿 이즈에게 털리고 서폿 니코가 딜 2등을 먹었다는 역대급 관광경기였다며 대서특필했을지도 모르지만 동부의 모든 팀들이 T1을 상대로 크게 밀렸으니 이런 경기조차 이제는 평범하게 다가오는 수준이다.[90][91]

12. 40경기 NS 2 : 0 BRO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0경기
(2024. 02. 18.)
Nongshim
RedForce
2 0 OKSavingsBank
BRION
- × × -
2승 6패 결과 8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92] 2세트[93]
이승복
(Sylvie)
박근우
(DnDn)
"신세대 상남자 vs 원조 상남자"
크로니클러, 이번 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NS vs BRO를 픽하며
최하위권을 달리는 중인 두 팀의 맞대결이 4주차의 끝을 장식한다. 양팀에게는 귀중한 1승을 챙길 수 있는 중요한 매치이며, 여기서 꺾이는 쪽은 앞으로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전 예측으로는 아예 믿고 밀어줄 캐리 라인도 없고 운영도 한타도 심각한 OK브리온보다, 그나마 바텀은 상수인 편이라서 힘을 실어줄 수 있고 가끔씩이나마 번뜩이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농심이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농심도 심각한 기복을 보여주는데다 특히 든든과 콜미가 매 경기마다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고, OK브리온이 한화생명에게 고점의 편린이라도 보여주며 진 것과 달리 실험실을 개방한 KT 상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박살난 터라 자칫하면 OK브리온한테 1승을 헌납할 수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경기 전날 허영철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에서 사임, 해당 경기부터 박승진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되었기에 이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연패를 끊어야 할 것이다. #

OK브리온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광동전을 빼면 사실상 농심전이 1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1승을 챙길 수 있는 유일한 매치인데다 패배하면 1라운드 전패가 거의 확정이라 볼 수 있기에 어떻게든 이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한다.
이 경기를 OK브리온이 승리한다면 농심을 이긴 OK브리온을 이긴 DRX를 이긴 농심이라는, 다른 팀들에게는 전부 패하고 서로에게만 1승 1패를 주고 받은 3약팀의 도원결의 구도가 성립된다.

브리온은 0:2 패배 시 1라운드 꼴찌가 확정된다.[94]

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0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2, day=18
, bteam=NS, bresult=WIN, rteam=BRO, rresult=LOSS, time=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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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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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지금 브리온은 앞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전용준: 쏴 줄 사람은 많은데!
이현우: 누가 앞라인 설래,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래!?
전용준: 고양이가 좀 많이 큽니다!

브리온이 정글 그라가스와 3원딜픽을 꺼낸다.

초반 카리스의 트타가 2킬을 주워먹으며 괜찮은 시작을 했으나, 이후 브리온에서 2데스를 내주며 초반은 킬 스코어 2대 2 상태로 시간이 흐른다.

농심이 2용을 먹고 미드에서 모건이 무리하게 앞으로 나가다 연계 공격에 사망한 것을 기점으로 농심이 꾸준히 스노우볼을 굴려 게임이 크게 기울어진다. 또한 중간중간 농심이 좋은 운영을 선보이며 수적인 우위로 브리온의 팀원들을 하나 둘씩 잘라나간다.

상체차이로 끝났다. 모건은 중요한 순간 한번의 폭사로 오브젝트를 내줬으며 기드온은 정글 그라가스의 이점을 전혀 못 살리고 뜬금없이 폭사했다. 또한 콜미가 라인전에서 트리스타나를 꾸준히 압박했고 다른 팀원들의 갱으로 몇번 죽은 것을 빼면 상대방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계속 킬로 연결시켰다.

브리온은 부진한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모건, 기드온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게임이 기울어지면 복구가 매우 힘든 3원딜 조합상 그대로 패배했다.

그리고 실비는 정글 3호 펜타킬을 놓쳤다

1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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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바텀 트위스티드 페이트 4,211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12. 08. 08. 서머 8강 C조
storm sBs
브리온의 경우 이번 세트를 패배하면 1라운드 최하위는 확정이며, 여기에 더해 다음 주의 상대 팀인 광동을 이길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므로 사실상 1라운드 전패라는 결과를 눈앞에 두게 된다.

밴픽에서 원딜 8밴(+라칸 밴)이 나오며 1티어는 물론 2티어 원딜까지 전부 잘려버린다. 농심은 먼저 서포터 렐을 들어 원딜을 5픽으로 돌렸고, 이에 브리온은 고민 끝에 지우의 시그니처 픽인 닐라를 의식해 상성이 더 좋은 자야-노틸러스를 골랐다.[95] 이에 농심은 대망의 5픽에서 패치 버전 기준[96] 솔랭에서 1티어로 유명한 원딜 트페를 꺼냈다. 결국 든버지에게 카드 도박을 배워버린 지우 무려 4,211일 만에 등장한 바텀 트페로, 마지막 등장은 2012 롤챔스 서머[97]에서 제닉스 스톰 소속이던 배지훈 前 농심 감독이 Azubu Blaze를 상대로 꺼내들었다. 마침 그레이브즈를 들고 이를 맞이한 상대 바텀 라이너가 이 경기 분석데스크 위원으로 참여했던 캡틴잭. 당시 같은 팀이자 분석위원인 헬리오스가 회고하기를, 본인은 그 경기에서 녹턴을 픽했다고 한다.

이목은 트페-렐이라는 신박한 조합을 한 바텀이 끌었으나, 경기 내용은 브리온 상체가 대폭발하며 끝났다고 요약할 수 있다. 롤리나잇에서 든든 스스로가 첫 솔킬 장면을 설명한 것에 따르면, 처음에 모건을 상대로 딜 교환도 밀려서 불리하게 시작했고, 라인 역시 포탑에 한 번 박히고 미는 라인이 형성되는데다 브리온 정글이 아랫 캠프를 정리하고 곧 탑으로 오는 상황이었기에 이대로 가면 상대 쪽에 풀 수 없는 프리징 라인이 형성되는 위기라는 것을 인지했다. 결국 선 6렙이 찍히는 타이밍에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아트록스에게 QR을 들이박아 승부를 거는 도박을 걸었으며, 다행히도 그 도박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든든은 모건을 한 번 더 솔킬내며 아트록스가 0/3/0을 찍고 망해버렸고, 상체가 터지는 사이 실비가 갱을 다니는 족족 킬을 뽑아내며 게임이 점점 기울어진다. 그 후로 싸움이 나는 족족 브리온이 큰 손해를 보며 게임이 완전히 넘어간다. 트페와 자야는 별 이벤트 없이 무난하게 서로서로 잘 성장했는데, 잘 큰 팀에 있는 골카 든 트페는 그야말로 저승사자가 따로 없었고 OK브리온은 머리에 골카가 꽂힐 때마다 1킬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나마 잭스가 사이드 운영을 하는 사이 농심을 노려 1대2 교환을 성사시키며 약간의 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28분경 미드에서 일어난 한타에서 브리온의 팀원들이 너무나도 큰 골드차이에 녹아버리며 게임이 끝난다.

한 마디로 하위권 팀, 8등과 10등팀 간에도 격의 차이가 있다고 말하는 듯 압도적으로 농심이 브리온을 밀어붙였다.

12.3. 총평

파일:20240218_NS vs BRO.jpg

1승 6패 팀과 0승 7패 팀 사이의 멸망전이 열릴 것이라는 사전 예상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농심이 하위권 팀 사이에도 격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OK브리온을 2:0으로 끓여먹었다. 또한 농심은 부진을 겪던 든든과 실비의 폼이 크게 좋아졌으며, 반대로 브리온은 통나무 역할을 해주던 모건과 기드온의 폼이 무너졌다. 브리온은 이 경기를 2:0으로, 그것도 매우 큰 격차로 패배하며 사실상 단체로 폼이 크게 높아지는 게 아닌 이상 시즌 전패는 반 확정이라고 보는 시각이 매우 높아졌다.

13. 4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4주차 밴픽률
순위 챔피언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세나 100%(21) 100%(7)
칼리스타 60%(5)
3 루시안 95.2%(20) 18.2%(11)
4 바루스 90.5%(19) 50%(6)
5 크산테 85.7%(18) 66.7%(15)
6 아지르 81%(17) 53.8%(13)
세주아니 42.9%(7)
오리아나 71.4%(7)
9 노틸러스 76.2%(16) 66.7%(9)
10 카르마 71.4%(15) 28.6%(7)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4주차 진영별 데이터
BLUE 21회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선택 0회 RED
9승 12패 선택 전적 없음
9 승리 12
선택 전적: 진영 선택 팀의 선택 진영 전적 (예: BLUE 선택 팀의 BLUE 전적)
승리: 해당 진영 '선택 전적' 승리 수 + 상대 진영 '선택 전적' 패배 수[98]

경기 결과를 떠나서 정말 다채롭고 신기한 챔피언들이 리그에 다시 한번 모습을 보이는 대격변이 일어났다. 자이라, 람머스를 시작으로 12년 만에 첫 등장한 가렌, 탑/미드 카르마, 서폿 니코, 서폿 바루스, 서폿 이즈리얼, 원딜 트페까지 정말 기가 막힌 조커픽들이 쉴 새 없이 튀어나온 한 주였다. 일반적으로 4대리그 중 이러한 시도에 가장 보수적이라고 받아들여졌던 LCK이기에 더더욱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폿 니코나 자이라, 탑 카르마 등은 재등장에 무려 3년 가량이 걸린 픽임에도 장장 10년이 넘는 세월을 거쳐 등장한 정글 람머스/바텀 트페/서폿 이즈/가렌 덕에 오히려 선녀로 보일 지경. 그리고 솔랭의 정의가 무너졌다[99]

이러한 변화는 22시즌 특이한 서포터 챔피언과 그에 맞는 보법으로 메타를 뒤집으며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베릴과 직전 23시즌 롤드컵 우승을 한 유별난 원딜 챔프폭과 서포터 풀을 가진 케리아를 십분 활용해 라인 주도권을 극한으로 활용하는 T1이 현 시즌 밴픽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다가 원래 조커픽 활용에 긍정적이었던 씨맥이 광동의 경기력이 안정되며 새로운 시도를 조금씩 보이고 있고 조커픽의 본고장인 서양에서 뛰었던 표식과 엑스큐트의 LCK 진입까지 리그의 선수풀 자체의 변화와 어느 정도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텀에서 자야, 라칸을 필두로 한 밸류조합이나 주도권 싸움을 할 때 투원딜 조합이 심심하면 튀어나오게 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해당 조합의 선구자인 구케, 스킨의 주인 뎊베 듀오는 물론이고 동부권의 여러 봇 듀오들도 투원딜 조합을 시도하며 승리 패턴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다만 해당 조합은 안정성이 많이 떨어지고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만큼 투원딜을 위시한 서커스 조합, 앞 라인이 없는 주도권 및 스노우볼링 조합으로 맛있게 승리하는 게임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14. 팀별 리뷰

동부권에서는 농듀브 삼형제와 더불어 디플 피어엑스 2팀이 서부권 5팀을 상대로 승리를 하나도 챙기지 못하면서 승수 인플레를 제공해준 반면, 상위권은 꽤나 치열하다. T1이 젠지에게 젠지는 KT에게 패하면서 1패씩 적립, KT는 T1+광동에게 한화는 T1+젠지에게 패하면서 4팀의 승차는 고작 1승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거기에 광동이 KT 디플을 잡아먹으면서 서부권에 안착, 최고 6승으로 1라운드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다양한 밴픽 전략과 훌륭한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T1, 비록 KT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금새 회복하여 한화를 2대0 셧아웃 낸 젠지의 7승으로 2황 구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경기력의 기복이 심한 한화는 젠지에게 처참하게 박살나며 3황 구도에서 내려왔고, 이제는 KT와 함께 2강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107] 그 뒤로 이제는 서부권의 수문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광동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1중강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런 광동에게 패배하며 이젠 강팀판독기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디플러스와 광동과 디플러스에 밀려 전형적인 동부권 2인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피어엑스가 2중, 앞서 설명한 7팀에게 전부 전패를 당한 농심, DRX가 2약, 그런 DRX에게 고작 1세트를 따낸게 전부인 브리온이 1최약으로 분류되고 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업셋이 일어나지 않는 한, 1라운드는 2황 - 2강 - 1중강 - 2중 - 2약- 1최약의 구도로 마감될 가능성이 높고. 사실상 이 구도가 2라운드까지 유지 가능성이 높다.

14.1. T1

1위 | 7승 1패 +12
다음 주 매치: NS(R1) - KT(R2)

스프링의 제왕이란 이명에 걸맞게 5명 전원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디플러스를 2:0으로 격파했고 FOX까지 2:0으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 시작 이후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다음 경기인 농심전을 승리하기만 한다면 1라운드 1위를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번 한 주 동안 케리아의 딜포터 활용 능력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주 럭스로 딜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는데 디플러스전에선 애쉬로, 피어엑스전에선 이즈리얼[108]+니코로 3번 모두 딜량 2위를 차지했다.[109] 이러한 파멸적인 플레이를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것임은 DRX가 안 좋은 의미로 증명하기도 했듯이, 현재까지는 리그의 서포터들 중에서도 단연 으뜸가는 퍼포먼스를 과시하고 있다는 것은 더없는 호재.

14.2. Gen.G

2위 | 7승 1패 +10
다음 주 매치: DRX(R1) - FOX(R2)

젠지로서는 빛과 그림자가 모두 드러난 한 주였다. 설 휴식기 이후 처음 만난 상대인 KT에게 2:0으로 패하면서 전승 행진이 끊어지며 4주차를 굉장히 기분나쁘게 시작했고, 그 틈을 T1과 한화생명이 놓치지 않으면서 순위가 잠시 3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다시 폼을 끌어올리면서 한화생명을 셧아웃, 2위 자리를 되찾았다.

KT전에서는 뭔가 나사가 빠진 듯한 경기력을 선보인 캐니언과 리헨즈, 먼저 한타에서 폭사한 쵸비 등 전원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아쉬웠다. 이후 6승 1패 3강으로 묶이면서 KT전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한화생명전에서는 오히려 완승을 거두면서 다시 젠지다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선두 경쟁에서 분명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자력으로 1라운드 단독 1위의 가능성은 없으며 서로 약팀전이므로 두 팀이 모두 승리한다면 T1이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젠지가 1라운드 1위를 하려면 본인들이 DRX를 이기고 T1이 농심에게 패해야 하지만 T1의 패배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는 점이 문제.

14.3. kt Rolster

3위 | 6승 2패 +8
다음 주 매치: HLE(R1) - T1(R2)
임주완 : 꽉 잡아! (KT 롤러코스터) 올라간다!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상승-하강-상승-상승 2승 +4의 성적 자체도 훌륭하지만, 내용을 보면 그것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결과이다. 설 이전까지 전승을 달리고 있던 젠지를 2-0 클린시트로 압살하고, 농심은 2세트 내내 밴픽 실험실을 개장했음에도 완벽하게 꺾어버리며 이번 주도 2승으로 마무리, 4연승으로 아주 안정적인 서부권 싸움을 이어가게 되었다.

설 연휴가 지났음에도 팀원 전원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빠른 판단력을 소유한 베릴과 공격적인 정글 챔피언을 잡았을 때 날뛰는 표식의 활약이 눈에 띄는 중이고, 폭발력만큼이나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퍼펙트도 이번 주에는 폭발력과 안정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밴픽 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한 주이기도 했다. 젠지전에서는 세나, 리 신 등 선호 픽을 활용해 승리하며 상대 팀들에게 경계심을 확실하게 심어주었다. 뒤이은 농심전에서는 선호하던 조합에서 크게 벗어나 자이라, 람머스 등 조커 픽을 기용하였는데, 깔끔한 승리와 함께 POG 투표에서 각 3표를 받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후 대진운 자체는 상당히 빡센데, 다음주는 난적인 한화생명과 T1을, 그 다음주는 이번에 완파하기는 했어도 객관적인 체급이 매우 높은 젠지와 부진하고 있다지만 1라운드에서는 치열하게 경기를 한 디플러스를 만난다. 플레이오프권 팀 간의 경합이므로 매우 중요한 한 주라고 할 수 있으며, 젠지전에서의 좋은 모습을 이어나가며 기세를 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14.4. Hanwha Life Esports

4위 | 6승 2패 +7
다음 주 매치: KT(R1) - NS(R2)

이번 시즌만큼은 정말로 대권을 노리겠다는 마인드로 슈퍼팀을 꾸렸지만, 잘 나아가다가 이번엔 젠지에게 완패를 당해버리면서 상위권 경쟁에서 상당한 페널티를 안게 되었다. 현재 1라운드가 마무리되는 상황이지만, 작년과 다를 게 없는 팀 컬러는 반드시 깨야 할 숙제이다. 현재까지 1라운드에서 아직 만나지 않은 KT를 제외했을 때, 최상위권 강팀으로 꼽히는 T1/젠지를 만나서 보여준 경기력과 이외의 팀들을 만나서 보여준 경기력의 차이가 극심할 정도로 크다. 1라운드 최종전 상대인 KT에게도 지면 정말로 선두권 경쟁은 물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팬들 입장에서도 너무 실망스러운 한주가 되었다.

실질적으로 밴픽의 이해도와 한타에서의 포지션 문제 때문에 서부팀 상대로 항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밴픽 문제의 경우 특히 젠지전에서 나온 아지르와 루시안 픽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두 챔피언 다 나올 때마다 패배를 적립하면서 패귀픽 취급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나마 아지르는 다른 팀들이 몇 번 증명을 해서 승점을 쌓고 있는 반면에 루시안은 2라운드를 앞두고도 별다른 결과를 내질 못하고 있다. 더불어 한화생명이 기용한 아지르의 경우 밴픽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어설픈 포지셔닝이 계속 발목을 잡으면서 패배 지분을 늘렸다. 이는 현 한화생명 팀의 문제가 단순 밴픽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메타 적응 실패와 선수들의 폼 저하에 있음을 시사한다.

인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봤을 때는 저돌적인 모습이 잘 나오는 것도 상대가 열세일 때 빼고는 별로 없고, 반대로 불리한 상황에서 전환점을 열어주는 클러치 플레이는 서부팀 중에 거의 유일하다시피 제대로 보여주질 못하고 있다. 이런 고질적인 문제가 계속 자리 잡고 있으니 한화로서도 여간 골치아픈 상황이 아니다. 도란, 제카, 피넛 모두가 이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그나마 바이퍼가 폼을 유지하면서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원딜 캐리 메타도 아닌데 혼자서 게임을 이길 수는 없고, 그나마도 후반 캐리가 어려운 루시안 같은 픽을 쥐어주는 빈도가 높다 보니 영향력이 줄어들어 딜라이트와 함께 게임에서 지워져 버리는 일이 잦다. 상체 3인방의 폼 회복 및 밴픽 개선이 시급한 이유다.

다음 주 상대는 KT(1라운드)와 농심(2라운드)이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해도 농심 정도는 무난하게 잡을 수 있어 보이고, 현재 순위경쟁 양상으로 보아 직접적인 3위권 경쟁팀인 KT전이 중요해 보인다.

14.5. KWANGDONG FREECS

5위 | 5승 3패 +2
다음 주 매치: BRO(R1) - BRO(R2)

설 연휴가 지나도 광동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이제는 광동을 서부팀으로 부르는 데 큰 이견이 없으며, 지난 서머[110]의 성적은 벌써 넘어서는 것이 확정되었다. 하위권의 DRX는 지그시 찍어 눌렀고 피어엑스를 상대로는 주전이던 안딜의 건강 문제로 결장하면서 2군 퀀텀으로 빈 자리를 메워야 했던 악재 속에서도 한 세트를 오만한 밴픽으로 날려 먹은 걸 빼면 한 수 위의 운영과 한타를 선보이며 연승을 기록, 서부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만 상위 4팀보다 득실 관리가 안 되어 있기에 브리온 2연전에 세트패 없이 이길 수 있어야 안정적인 순위 경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3주차보다 더 발전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지적받던 운영과 밴픽 문제는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고 다소 불안점을 노출했던 불독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큰 희소식.

아쉬운 부분이라면 FOX전 2세트에서 새로운 카드를 2개씩이나 무리하게 내밀어서 탑 서폿 카드를 2개씩 잃은 부분이었다. 하던 방향대로 하는 것엔 문제는 없으나 후픽이 작용하거나 상대 밴픽에 유동적인 전략을 추구하게 될 경우에 생길 문제에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안딜의 부상이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팀 유지를 위한 선수 관리도 필요한 상황이다.

FOX전 승리와 이후 FOX의 T1전 패배로 인해 서부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되었다.[111] 여기에 다음 주는 브리온과의 2연전[112]을 치르는지라 연승 행진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2023년부터 유난히 브리온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기에 방심은 금물이라고 할 수 있다.[113]

14.6. Dplus KIA

6위 | 3승 5패 -2
다음 주 매치: FOX(R1) - DRX(R2)

DRX전 승리로 연패를 끊어내며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팬들이 시즌 전부터 우려했던 부분들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열세로 평가받은 T1전에서 나름의 저력을 보여줬어야 했지만 그런 거 없이 그대로 쓸리면서[114] 1라운드를 5할 미만 승률로 마치는 것이 확정되었다. '매치 4연패에 세트 8연패'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그나마 DRX에게 두 세트 도합 약 50분의 깔끔한 2:0 승리를 거두며 LCK 승격 이래 팀 최다 연패 갱신은 겨우 막았으나 DRX는 디플러스 이상으로 죽을 쑤고 있는 팀이었으니 평가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디플러스가 거둔 3승도 결국 최약체 3팀인 농심/DRX/브리온에게 거둔 것이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까지의 경기만 본 디플러스의 이번 시즌은 서부팀에게 1승도 못 거두는 상황으로, 암흑기 시즌으로 불리는 2023 서머보다도 더 실망스러운 모습일 수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선수마다 메타 적응에 난처한 상황이다. 새로 들어온 1군에서 혹독한 경험을 치르는 루시드는 신인 이슈니 그렇다 쳐도, 이제는 5년차에 들어선 경력에도 여전히 중심을 못 잡는 켈린의 기복 문제를 극복하는데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 마찬가지로 킹겐도 이젠 좀 표면적으로 켈린과 비슷한 상황으로 라인전에서 항상 밀리는데다 강점이라던 한타 능력도 지난 시즌들에 비하면 많이 옅어졌다. 더불어 쇼메이커와 에이밍 또한 본인들의 고점을 발휘해내지 못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체급이 많이 내려앉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전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이 지속되는 미흡한 운영, 메인 오더의 부재로 인해 디플러스 기아는 우하향을 거듭하고 있고 선수들의 분위기도 축 처질 것이며[115] 또한 코치진과 선수단 구성이 바뀌면서도 별 다른 이유를 찾지 못한 상황은 디플러스 기아에게 있어서 굉장히 힘든 난제다. 이렇게 뚜렷한 전환점이 올해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올 시즌은 작년보다 더한 고난의 행군이 되어 창단 이래 최대 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디플러스 프런트의 책임을 묻는 의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디플러스는 베릴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후[116] 쇼메이커가 메인 오더를 맡기 시작한 시점부터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는데, 아무래도 쇼메이커가 베릴보다는 오더 능력이 한 수 아래인 상황에서 쇼메이커를 받쳐주거나 대신 메인 오더를 맡아줄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고 대체 자원으로만 메꾸는 행보를 보여온 영향이 크다는 것. 이후 바텀듀오로 2020 ~ 2021 시즌 월즈 1회 우승 - 1회 준우승, MSI 준우승과 더불어 LCK 3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2021 시즌 국제대회에서의 기복으로 인하여 재계약이 불발된 고스트 - 베릴 바텀듀오를 대신하여 2022년 농심에서 나름의 활약을 보여왔던 덕담과 켈린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왔으나 작년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그 다음해에는 칸나데프트라는 핵심 자원을 영입하고도 기대와 달리 천하의 한화생명보다도 못한 운영으로 부진하면서 오히려 제대로 된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했었다. 결국 핵심 전력이자 심리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캐니언이 젠지로 떠나며 남은 성골은 쇼메이커밖에 남지 않은 상황까지 오고 말았는데, 프런트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위해 지난 3년간 CL에서 맹활약해온 성골 유망주 루시드의 콜업이라는 나름의 차선책을 마련했으나 이번에도 성과는 녹록치 않다.

결국 핵심을 외면하고 차선책으로 땜질만 계속한 결과 AOS의 지식을 담당하는 포지션에 구멍이 뻥 뚫린 상태가 어느새 3년 차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탓에 운영 문제가 계속해서 부각되며 전성기의 고점이 다시 나오지 않고 있다.[117][118]

이런 와중에 다른 포지션의 체급까지 하나둘씩 깎여나가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적이 내려왔고, 결국 이번 시즌 3, 4주차를 지나며 밑천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대퍼를 반복해 對한화생명 15연승 종료와 PO 1라운드 탈락이라는 참사를 내고, 서머에서는 T1을 상대로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경기를 펼치다가 역시나 운영에서 말려 뒤집히는 등 DK의 운영 능력 부족은 전문가들에게도 지적당하는 등 도마 위에 올라 있었는데, 정작 스토브리그에서 운영 문제의 주 원인인 켈린을 재신임하고 캐니언데프트의 빈자리도 쇼메이커의 보조를 해줄만한 운영 능력도 못 갖춘 루시드에이밍으로 메웠으니 프런트의 이적 시장 전략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표면적인 성적은 괜찮았던 2022년, 최소한 동부권 팀들은 체급으로 찍어누르고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라인전부터 압도했던 2023년과 달리 올해는 운영도 안되는데 체급도 서부와 비교 시 밀리는지라 6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그래서 극단적인 팬들에게서는 벌써부터 올해는 플옵도 월즈도 그냥 다 포기하고 탱킹 선언한 뒤 팀 전체를 싹 갈아 엎어야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으며 더 극단적인 여론은 그렇게 촉망받던 유망주인 루시드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작년 월즈에서 엄청난 저점을 보여주었지만 베테랑 정글러이면서 오더가 가능한 타잔이라도 데려오란 소리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곤란한 상황이 되었다.

그나마 5주차 대진이 3, 4주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 것은 위안이다. 동부권 팀은 철저히 잡아내면서도 서부권 팀을 만나면 힘 없이 무너지는 피어엑스와, 이번주에 압승을 거둔 DRX를 다시 만나기 때문. 그래도 피어엑스의 경우 동부에 자리한 팀들은 어떻게든 서열 정리하며 T1전을 패배하기 전까지 동부의 우두머리를 맡고 있었던 만큼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경기력을 1, 2주차 때만큼이나 끌어올려 3연승을 이뤄내고 승률을 5할 이상으로 복구해야만 추후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복수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14.7. FearX

7위 | 3승 5패 -5
다음 주 매치: DK(R1) - GEN(R2)

지옥의 7연전을 앞두고 꼭 이겨야 했던 광동전에서 패배하는 불상사가 생기면서 순위 경쟁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나마 광동이 실험실을 개장한 2세트에는 여지없이 응징하면서 플옵 경쟁에 명함을 내밀 만한 최소한의 전력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긴 했으나, 결국 매치는 패배하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도 드러나고 말았다. 그 동안 동부권 팀들은 어떻게든 서열 정리를 하며 승점을 벌어 왔으나[119] 플레이오프 진입에 중요한 지점이었던 서부 팀과의 대전에서 패배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다음 날 경기에서 디플러스가 승리를 챙긴데 이어 T1전에서 본인들이 패배하면서 6위 자리조차 내주고 말았다.[120]

여러 문제가 있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점을 꼽자면 중반부부터 시작되는 이유 모를 성급함이다. 이번주 광동전과 티원전에서 보였듯 라인전에서의 체급, 특히 상체 라인인 클리어와 클로저의 라인전 능력은 서부권 라이너와 비교해도 꿇리지 않는다. 다만 이 라인전 능력이 게임의 승리와 연결되는 경우가 상당히 적은데[121] 앞서 서술한 팀 특유의 성급함과 그에서 비롯되는 운영에서의 구멍 탓이다.

초반부에 꽤나 유리하게 격차를 벌려 천천히 압박을 가해도 충분히 유리하게 굴릴 수 있는 게임임에도[122] 일단 성급하게 이니시를 걸고, 한타에서 대패한다. 그리고 그 한타에서 대패한 탓에 더더욱 성급해져 바론 쪽으로 게임을 굴리려 도박수를 던지고, 거기서 한번 더 크게 대패해 완전히 게임을 내주는 상황이 현 피어엑스의 대표적인 패배 공식이다.

전신인 리브 샌드박스 시절에서 그랬듯, 이 팀의 컬러가 화끈한 교전 지향에서 얻는 이득으로 게임을 빠르게 굳히는 것이긴 하나,[123]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고 중반부터 뜨거워지는 머리를 식혀야만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 피어엑스는 딮젠티한킅딮으로 이루어진 6연전을 펼쳐야 하는데, 서부팀에게 아무런 힘도 못 쓰고 있는 피어엑스가 서부 상대 경기력을 속히 개선하지 못하면 7주차까지는 성적 수직하락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플옵 경쟁을 위해 사실상 8, 9주차에 승수를 몰아 먹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 7주차까지는 혹독한 수련으로 체급을 확실히 올리고 그 동안에도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하나라도 만들어야 하며 특히 지옥의 6연전 대진 중 그나마 해볼 만 한 경기인 다음 주 DK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14.8. Nongshim RedForce

8위 | 2승 6패 -6
다음 주 매치: T1(R1) - HLE(R2)

KT전에서의 2:0 패배는 정배였던 걸 감안해도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못한 채로 실컷 얻어터지고 말았다. 심지어 KT는 자이라, 람머스라는 서커스 픽까지 꺼냈는데도 패배한 결과이다. 그나마 최약체 브리온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6연패를 끊는 데는 성공했다.

부진이 계속되는 바람에 2022년부터 팀을 이끌던 허영철 감독마저 자진사임 하였다.[124] 스프링 시즌의 절반도 안 지났는데 벌써 사령탑을 잃고 대행 체제에 들어선 농심은, 스프링 시즌도 그렇지만 서머마저도 걱정을 안 할 수가 없게 되었다.

특히나 든든이 아쉬운 상황인데 잊을 만하면 팀을 승리로 이끌던 과거의 모습은 나오지 않고 피지컬적으로 너무나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면 2군으로 내려가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 중이다. 바텀만으로 팀을 회생할 수 없게 만드는 심각한 상체의 폼도 문제고, 그나마 지우가 꾸준히 상수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엄연히 지우도 신인이기에 패배할 수록 불안한 점을 이따금 노출하고 있어 이대로 연패가 유지되면 지우의 폼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기에 최소한 지우의 폼이 유지되는 동안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스프링 때 팀을 못찾은 선수[125]들을 지금이라도 불러와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정도인데, 심각한 폼도 폼이지만 작년의 쿼드가 폼은 좋지 못했지만 1군 짬을 통해 헤매고 있는 신인들을 묶고 이끌어주는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해 주었기에 내부에서 플레이에 방향성이 뚜렷해졌다는 긍정적인 발언이 있었으나, 올해에는 정말 신인들로만 구성되어 리더의 부재가 크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광동 프릭스가 커즈의 영입으로 오더가 급격하게 좋아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을 보면 팀을 이끌 베테랑은 1명 정도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나마 브리온전에서 든든과 실비가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는 했지만[126] 지금의 브리온은 말 그대로 현 LCK 역사 상 최약팀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라 팬들 사이에선 승리한게 당연한거다라는 평이 많기에 진짜 경기력이 좋아진건지는 아직 섣불리 판단 하기에는 이르다.

다음 주는 스프링의 제왕 T1과 오랜 천적 한화생명이 기다리고 있다. 대진표 버프도 받지 못하는 착잡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브리온이라도 이긴 것을 양분 삼아 승리는 무리더라도 적어도 졌잘싸스러운 경기력이라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14.9. DRX

9위 | 1승 7패 -11
다음 주 매치: GEN(R1) - DK(R2)

광동과 디플러스에게 처참한 패배를 당하며 또 다시 2패 -4, 1라운드 9위[127] 확정이라는 씁쓸한 결과로 4주차를 보냈다. 초반에만 의외의 체급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뿐 중반으로 들어가면 여지 없이 자멸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그나마 테디가 7개의 지표 중 무려 3개의 지표[128]에서 1위를 찍으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테디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개개인의 기량은 냉정히 말해 최하위권이며 운영 능력 역시 매우 부족하다. 또 다른 베테랑인 라스칼은 확실히 전성기가 지났는지 팀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고 이번 주에는 테디를 팀킬해버리는 본헤드 플레이를 범하는 등 흔들리고 있기에, 원딜 혼자 힘만으로는 현 상황을 뒤집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작년에도 이런 식의 최하위권 부진이 심각했지만 그 당시에는 식스맨이었던 주한이 무너지는 팀을 붙잡아주면서 그래도 최소한의 경기력을 내주고 팀의 분위기를 다독여주었는데, 이번 시즌은 DRX 자신들이 스토브리그 끝물에 주한을 방출하는 바람에 그마저도 못 한다는 것이 뼈아프다. 심지어 이런 때에 운영의 방향성이나 돌파구를 제시해줘야 하는 감코진들조차, 디플러스전에서 루시드의 렐을 밴하지 않은 사례 같이 상대방의 이미 알려진 대표적 약점들도 놓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022년에 내다 버린 표식이 현재 LCK 최상위 정글러로 각성하며 KT의 순항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팬들의 복장을 터뜨리는 요소.

거기에 다음 주 대진도 최악인 게, 1라운드 최종전은 비록 전승 행진이 끊어졌으나 바로 폼을 끌어올린 젠지이고, 2라운드 첫 경기는 이번 주에 본인들을 압살한 디플러스와의 리매치이다.

14.10. OKSavingsBank BRION

10위 | 8패 -15
다음 주 매치: KDF(R1) - KDF(R2)

아무런 희망이 안 보인다. 2라운드로 넘어가기 전부터 승률 5.88%[129]의 전패 기록을 목전에 앞두고 있는 OK브리온의 참혹한 현주소다. 한 팀이 매 시즌마다 8패 이상을 기본으로 기록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탄식이 질리도록 나오게 하고 있다.

사실 OK브리온은 프랜차이즈가 시작된 2021년에 다시 1군 무대를 밟은 이후부터 승률 50%를 넘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최대 승률은 2022 스프링 시즌에 6위 48%였고, 그 외의 시즌에는 플옵 진출조차 없을 정도로 하위권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벌써 4년이나 반복되고 있는데, 어째 현상유지는커녕 점점 더 안 좋아지기만 하고 있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선수를 기용하여도 별다른 전환점도 나타나질 않고 있다. 그 동안의 별명이었던 '킹슬레이어'라는 이름도 이젠 옛말이고, 전패나 안당하면 다행일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농듀브 3형제 중에서도 기어이 무승으로 남아버리며 1년째 유망주들을 데리고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는 농심, '월즈 우승팀'이라는 이름값만 남아버린 DRX, 혹은 선수들의 경력[130] 대비 너무나 낮은 순위를 기록한 디플러스보다도 훨씬 암울한 상황이다. 첫 매치승은커녕 DRX전 1세트를 제외하고는 얻은 세트승조차 없다.

한화생명전에서 2군 바텀 듀오인 샘버폴루가 생각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LCK 꼴찌 미드 카리스와, 서서히 침몰하고 있는 모건기드온으로 인해 하체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패 탈출을 위해 어떻게든 농심을 잡았어야 하지만 결국 농심에게 완패하며 1라운드 꼴찌가 확정되었고, 남은 1라운드 대진이 광동임을 생각하면 1라운드 전패의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131]

스토브리그 당시부터 '모건을 붙잡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할 정도로 자금이 너무나도 모자란 상황이었으니 어찌보면 현재의 성적은 예견된 상황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농심처럼 2군을 전부 다 올려본다던가[132] 혹은 과감하게 해외파 선수나 유망주 위주로 로스터를 구성해본다던가 하는 시도마저도 보이질 않으니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최우범 감독이 해당 선수단으로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사실상 체념에 가까운 인터뷰로 팬들의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그동안 브리온 팬들 사이에서 언급되지 않던 최우범 감독의 경질 의견까지 보일 정도이다.

포텐셜 없는 선수단, 이런 선수단을 구성한 무능력한 감코진과 프런트, 열악한 재정상황이 겹쳐지면서, 과연 이팀이 프로 팀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LCK에 돈을 투자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형편 없다는 비난과 비판, 극단적으로는 프랜차이즈에서 탈락시키거나 LCK에 승강전을 재도입하라는 요구가 쇄도하는 상황이며 만약 2라운드 때 뭐든 바뀌지 않으면 LCK 역사상 단일 시즌 최약의 팀으로 남을 수 있을 정도로 현재 상황이 너무나 암울하다.[133]

그나마 OK브리온에게 한 가지 큰 변수가 있다면, 2월 19일에 과거 디플러스 기아 2군의 미드 라이너였던 풀배가 OK브리온 2군으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들린 것이다. 1-2군 돌림판으로 돌파구를 찾는 OK브리온의 특성 상 2라운드에서 풀배가 카리스 대신 출전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기에 풀배 영입으로 변수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희망은 있다.

다음 주에는 광동만 두 번을 상대하게 된다. 기세나 팀 전력 상으로는 아무리 봐도 열세지만 그래도 지난 해에 상대 전적이 우세했던 몇 안 되는 팀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1] 아래에 서술되어 있듯 동일 패치에서 세나, 루시안, 아펠리오스, 나미, 밀리오가 모두 쌍단식 전략이 막히며 간접적인 타격을 받아 중반 밸류가 하락할 예정이라 더더욱 주도권픽의 강점이 살아나는 메타가 예상되는 것도 있다.[2] 이후 실제로 2월 6일 진행된 LPL의 BLG와 LNG의 경기에서 나이트의 미드 카르마가 등장했다.[3] 후반 밸류는 생각보다 좋지 않다. 미니언 처치 규칙 때문에 원거리 딜러가 CS를 독식할 수 없어 중반 이후부턴 골드를 버는 데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4] 팀에 따라 다르지만 모두 10~13일 정도의 텀을 두고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5] 표식 11표, 비디디 1표[6] 베릴 8표, 표식 3표, 비디디 1표[7] 작년에 KT는 젠지를 상대로 스프링 1~2라운드, 서머 2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으며, 심지어 서머 2라운드에서는 전승가도를 달리던 젠지에게 1패를 선사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8] 데프트는 시작템으로 서폿템이 아닌 도란의 검을 샀다. 도란의 검의 체력 100이 변수를 내버린 것.[9] 분석 데스크에서도 다시 잡아줬지만 베릴을 제외한 다른 KT 선수들은 매우 먼 곳에 있었다. 노틸러스가 물릴 당시 젠지 미드 외곽 포탑 근처에 있던 노틸러스와 가장 가까이 있던 게 돌거북 근처에 있는 비에고와 세나 정도였던 순수 단독 행동.[10] 원래 그웬이 앞에 서있었으나 닻줄을 E로 피해버리는 바람에 카르마가 그대로 당겨져버렸다.[11]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이 장면 직전에 루시안이 궁극기를 소모한 것도 있고 해서 정말 3명 정도 있는 게 아니면 안 죽거나 죽더라도 질질 끈 뒤에 죽을 수 있겠다는 계산으로 집을 좀 끊어보려고 한 플레이인데, 마침 물러 온 상대도 노딜인 자르반인 게 복합적으로 겹쳐서 운 좋게 산 것 같다고. 자르반을 짜른 대박을 제쳐두고도 원래 목표했던 루시안의 귀환도 끊은 덕분에 바론 심리전에서 루시안이 집에 갔다가 복귀하려고 빠져있는 동안에 그웬/카르마가 몸이 쏠려버렸고, 그대로 슈퍼토스로 이어지는 초대형 스노우볼이 굴러가버렸으니 그야말로 나비 효과.[12] 자르반은 썩어버렸고, 루시안은 노틸러스가 폭뢰로 계속 견제하다 보니 지속적으로 딜링을 하기 힘든 상황에 그웬-카르마 AP 챔피언들이 케이닉 루컨을 올린 크산테-노틸러스 탱커 조합을 뚫을 딜이 나오지 않았다.[13] 특히 이번 상대가 기인이었던지라 승리가 더욱 돋보였다. 세레머니로 2세트 승리 후 퍼펙트 본인이 기인고사 통과라고 쓰인 휴지를 들어보이며 손을 떠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4] 사실 지금까지의 퍼펙트는 신인 특유의 공격성과 저돌성이 제대로 터질 땐 확실한 캐리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반대로 그게 쓰로잉으로 이어져 팀의 패배에 일조하거나 팀을 위기로 몰아간 게임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하는 방법도 제대로 터득했는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퍼펙트가 긴 설날 연휴 동안 숙소에서 미친 듯이 맹연습했다는 여러 증언이 나오면서 퍼펙트의 성장은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설날 연휴에 본가에는 정말 얼굴을 비춘 수준으로만 잠깐 다녀오고 바로 숙소로 복귀했었다고.[15] 루시안-밀리오 조합 역시 기존 버전에서는 쌍단식 메타를 사용하긴 했지만, 라인전 주도권을 꽉 잡을 수 있다는 차별점을 바탕으로 아펠리오스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상황이기는 했다.[16] 그웬이 딜을 제대로 하려면 신성한 안개를 통해 주요 스킬을 흘려낸 후 파고들어 가위로 썰어대는 구도가 나와야 하는데, 몸으로 틀어막는 노틸러스+붙으면 당기거나 밀어버릴 수 있는 크산테가 있는 상황에서 이런 구도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17] 실제로 2세트에서 젠지가 초반 다이브에서 사고를 내자 베릴이 인게임 보이스로 "안 되거든요~ 해봤어야 알지~"라는 말을 했다. 다이브 상황을 많이 만들어 본 적이 없으니 체력 관리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지적한 것일 테지만, 스노우볼 조합의 핵심 플레이 중 하나인 포탑 다이브를 잘 모른다는 것은 곧 스노우볼 조합을 잘 해보지 않았다는 것과 직결된다.[18] 특히 베릴의 경우 작년 월즈에서 드러난 젠지의 문제점을 지적한 장본인인 만큼 젠지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파고드는 플레이로 KT가 젠지를 2:0을 이기는 데 손을 거드는 모습을 역할을 해주었다. 역대 최악의 밴픽이라는 럼자오자레가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자야를 넘겨주고 아펠리오스로 주도권을 잡아 카운터치겠다는 전략이었고, 김대호 감독도 이를 근거로 아예 못할 밴픽은 아니라고 옹호했지만 무리한 갱킹을 받아쳐서 엘크의 자야가 더블킬을 먹었던 인게임 플레이를 지적했듯, 당시와 마찬가지로 무리한 갱킹으로 상대방에게 킬을 떠먹여주는 구도와 더불어 시즌 OP 챔피언인 세나+a를 퍼주는 밴픽은 결과적으로 럼자오자레와 별다를 게 없는 오만한 밴픽이었음을 증명했다.[19] KT의 전성기에 흔히 보이던 KT를 이긴 T1을 이긴 젠지를 이긴 KT 구도도 또 만들어졌다.[20] 두두 8표, 불독 4표[21] 두두 8표, 커즈 2표, 불독 2표[22] 실제로 3주차까지의 순위표에서 광동은 5위로 서부팀이 맞다. 현재 순위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해서 이런 표현이 붙었을 뿐.[23] 세트 상대 전적 4:15, 승률 21%로 인간상성 수준. 그나마 저 4번의 세트승이 전부 지난해에 나와서 상성관계를 어느 정도 극복해낸 듯한 건 다행인 점.[24] 아프리카 시절은 물론 광동으로 바뀐 이후에도 2023년 스프링 1R까지 매치 연패를 거듭하다 2R에서 겨우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간 바가 있었다. 그나마 작년에는 매치 전적을 2:2로 맞추며 극상성 관계를 어느 정도 청산하긴 했다.[25] 불독의 흐웨이는 무려 3만 딜을 넣으며 세탭의 코르키와 거의 2배 차이가 났고, 심지어 물몸 뚜벅이인 흐웨이로 KDA를 11/0/7로 기록했다.[26] 세나의 마지막 포옹을 맞고도 E-Q 3타로 들어갔다가 CC기 연계를 맞고 폭사당했다.[27] 다만 표본이 충분하지 않았던 데다가 극초반부터 다이브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도리어 꼬이는 등 감안할 요소들이 있다.[A] 12표 (만장일치)[29] 페이커 6표, 제우스 3표, 케리아 2표, 오너 1표[30] T1이 26분에 넥서스 포탑 2개만 남을 정도로 터진 경기였는데 그걸 40분 게임으로 끌고갔었다.[31] 게임이 끝난 뒤 최종 딜량에서는 20.0k의 페이커에 이은 17.9k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32] 물론 이 픽을 주장한 것이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완전한 감독만의 잘못은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다.[33] 마음이 급했는지 중간에는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고 라인 복귀를 하는 상황도 나왔다.[34] Q-강타-R로 밴시를 먼저 벗기고 궁을 넣으려다 실수로 Q-R-강타 순으로 들어갔다.[35] 카르마를 메인으로 한 조합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요소이자 디플러스가 2세트에서 글로벌 골드의 격차 발생으로 인한 완패의 이유를 명확히 설명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7킬이나 먹으며 중반부까지 몰고 갔으나 정작 사이드 공략을 통한 글로벌 골드의 차이로 성장세 면에선 T1이 압살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했고 거기에 카르마로 팀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팀으로 뭉쳐서 팀파이트형 한타를 해야 하지만 T1이 사이드 운영을 통해 글로벌 골드 격차라는 큰 이득을 얻기만 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인 암살 및 끊어먹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따로따로 움직이거나 딱 1명만을 노리며 집중포화를 하는 상황이 많은 데다 어쩌다 5:5 팀파이트 한타를 해도 페이커가 스스로 미끼를 자처하는 방식의 디코이로 딜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다 케리아가 탐 켄치로 삼키기를 시전해 지켜주거나 존야를 사용해 강제로 딜로스를 시킨 건 물론 다방향으로 파고드는 제우스와 오너의 강습에 의해 뭉쳐짐이 단번에 풀어지는 등 한타의 불합리함이 크게 발생하기만 했다.[36] 심지어 디플러스의 딜의 집중포화의 형식도 존야를 낀 페이커를 제외하면 그 대상이 서포터인 케리아의 탐 켄치, 제우스의 아트록스와 오너의 렐이라는 브루저와 탱커 위주로만 모든 딜링을 쏟아붓는 형식의 집중포화형 한타를 주로 하다보니 페이커의 오리아나와 구마유시의 바루스, 그리고 그 집중포화 대상 중 한 명인 제우스의 아트록스에게 역으로 폭딜에 녹아버리며 패배하게 되는지라 결국 가진 패를 내놓아도 손해를 보는 쪽이 디플러스로 강제되는 불합리의 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었다. 이현우 해설가가 에이밍이 다 해줘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 것도 결국 카르마의 딜 포텐셜을 극대화로 끌어올릴 수 있는 메인 딜러의 역할이 자야밖에 없기 때문이었고 이 점을 T1에게 간단히 운영으로 성장한 점을 이용하여 메인 딜러 역할인 카르마와 자야의 딜의 집중포화를 훼방을 놓는 형식으로 파훼당하다 보니 결국 끔찍한 역전패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37] 비단 대회뿐만 아니라 솔랭에서도 오리아나, 빅토르 등으로 분류되는 컨트롤(지역 장악형) 메이지가 잘 컸다면 평타 위주의 뚜벅이 원딜들은 제대로 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성이 극악이다.[38] 1세트는 시작부터 찍어눌렀고, 2세트는 킬 스코어는 7:0으로 밀렸지만 정작 글골 차이를 내지 않고 운영으로 리드하더니 용 한타 한 번에 5:0 에이스를 띄우는 힘차이를 보여주며 찍어눌렀다.[39] 피넛 8표, 딜라이트 2표, 도란 1표, 제카 1표[A] [41] 비디디 9표, 베릴 3표[42] 데프트 5표, 퍼펙트 4표, 표식 3표[43] 특히 2023년 서머 2라운드 때는 정규 시즌 연승을 노리던 KT를 상대로 미드 세라핀이라는 조커픽을 꺼내 일격을 날리기도 했다.[44] 마지막으로 나왔던 20 서머 설해원의 자이라도 애쉬-자이라 듀오로 나왔었다. 참고로 LCK 스플릿은 아니나 선발전에서는 2022 선발전 KT와 DRX의 경기 2세트에도 빅라의 실수로 랜덤픽 자이라라는 대형 사고가 터져 라이프가 강제로 자이라를 플레이한 적이 있다.[45] 딜량 14.6K로 상대팀 미드 탈리야의 14.2K보다 약 4백 더 많은 대미지를 넣었다.[46] 지금의 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약칭 LCK)라는 이름으로 개편된 것은 2015년이다.[47] 참고로 당시 람머스를 꺼낸 Team Dark는 Team Dark 롤챔스 트롤링 사건으로 악명이 높지만, 나진 실드전 람머스 픽은 트롤링이 아니라 이유가 있는 선택이었는데 당시 람머스 정글은 솔랭 등에서 자주 기용되기도 했고, 정글러 사빌라가 람머스 장인이기도 했다. 다만 해당 사건이 국내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로 불릴 만한 사건이다보니 해설위원들도 해당 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며, 본래 명칭은 "Team Dark"가 맞으나 중계 화면에서 "Team Dk"로 표기했다.[48] 사실은 같은 날 진행된 CJ 엔투스 프로스트진에어 그린윙스 스텔스와의 경기에서 헬리오스가 꺼낸 정글 람머스가 마지막 기록이다. 하지만 같은 날짜에 진행된 경기라서 기록엔 차이가 없고, 상대가 노페였다보니 일부러 해당 경기를 자막으로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 날 분석데스크에 헬리오스가 있었다면 헬리오스의 경기가 소개되었을지도 모른다.[49] Team Dark 롤챔스 트롤링 사건은 저 람머스픽 경기를 치른 후 3일 뒤에 발생했다.[50] 이후 POG 인터뷰에서 데프트의 말로는 표식이 북미에서 배워왔다고 말했으며 연습 과정에서도 사용할 각이 보이면 사용했다고 하며 어느 정도 준비된 전략임이 드러났다.[51] 따지고 보면 2015년 LCK의 개편과 함께 지금과 같은 스프링-서머 스플릿 체계가 정립된 거니 '롤챔스 윈터'는 있어도 'LCK 윈터'라는 단어는 없다. 하지만 중계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편의상 LCK 윈터라고 나왔다.[52] 심지어 나오지 않은 해설진 중에서는 람머스로 유명했던 정글러도 있었고, 분석데스크에는 노페와 같은 날에 람머스를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정글러도 있었다.[53] 이날 글로벌 해설을 맡은 Aux는 람머스의 등장이 엄청 오래됐음에도 가렌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안나왔다고 언급했는데, 그 가렌이 바로 다음 매치에 등장했다.[54] 커즈 7표, 불 5표[55] 클로저 8표, 엑스큐트 3표, 헤나 1표[56] 불독 8표, 두두 3표, 커즈 1표[57] 가렌이 등장한 현 시점에서 LCK에 한 번도 등장하지 못한 챔피언은 신규 챔피언 축에 속하는 나피리브라이어, 그리고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글로벌 밴 상태인 스몰더뿐이다.[58] 정규 리그 경기가 아닌 경기까지 포함하면, 2020년 LCK 스프링 승강전에서 당시 팀 다이나믹스 소속이었던 덕담이 가렌-유미 캣타워 조합으로 쓴 적이 있다.[59] 파일:가렌 LCK 첫 경기.jpg[60] 정확히는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 5세트에서의 발언으로, "가을이 아니라 1년 365일 절대 나와선 안 되는 유닛이 스카웃이에요. 1년 365일, 10년간 나오면 안 됩니다. 스카웃은." (엄재경: "에이… 스카웃은 안 돼요.") "스카웃은 업데이트되기 전까지 나오면 안 돼요!" (엄재경: "스카웃은 마패 대용 뭐 이럴 때만 쓰고, 스카웃은 아니에요.") "스카웃 디자이너에게는 미안한데요, 다음부터 그런 거 만들면 안돼요!" 여담으로 이 경기가 허영무가을의 전설로 유명한 바로 그 경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그 경기를 패배한 정명훈이 이 경기에서 가렌을 픽한 광동의 코치로 있었다.[61] 가렌은 크산테의 총공세 외줄타기를 완전히 봉쇄하는 스킬셋(긴 시간 침묵 + 꿀리지 않는 지속 딜 + 잃은 체력 비례 고정 피해 궁극기) 덕분에 크산테를 상대로 상성이 상당히 좋으며, 이 덕분에 LCK를 제외한 메이저 리그에서는 크산테의 카운터로서 가렌이 조커픽으로 자주 기용된 바 있다. 가렌의 권위자인 아담 역시도 크산테가 선픽된 상황 속 가렌이 밴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실제로 승률 역시 괜찮은 편이다.[62] 씨맥은 2세트 밴픽은 예상대로 였으며 가렌과 파이크 모두 준비된 밴픽이었다고 전했다. 당초 스크림과 연습을 통해 이러한 구도 속에서 안딜이 파이크와 다른 하나의 준비된 픽(이후 광동 유튜브 컨텐츠를 통해 바드임이 확인됐다)을 동시에 준비했으나 정작 안딜이 건강 문제로 경기에 못나오게 됐고, 급하게 콜업된 퀀텀이 파이크와 바드 가운데 파이크를 골라서 파이크가 등장한 것이라고. 결과적으로 이번 판은 퀀텀의 파이크 숙련도가 생각보다 너무 좋지 않아 가렌 픽의 맛이 살지 않게 됐지만, 안딜이 복귀한다면 다시금 밴픽 구도에 따라서 두두에게 가렌을 쥐어줄 가능성은 적잖게 있다고 볼만하다.[63] 이때 피어엑스는 아펠리오스의 보호막과 밀리오의 힐이 모두 있었으나 살 수 있을 거라 판단했었는지 하나도 쓰지 않는 아쉬운 판단을 보였다. 다만 흐웨이라는 픽 자체가 쉽게 나오는 픽도 아니며 폭딜 이후 들어온 콩콩이 딜에 죽었다는 점을 보아 딜 계산이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64] 세 챔피언 모두 그 안의 기간에 LCK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긴 했다. 자이라는 랜덤픽이긴 하지만 월즈 선발전에, 가렌은 승강전에서 나온 적이 있으며, 람머스는 탑이긴 하지만 16 스프링에서 메인 메타 챔피언으로 꽤 많이 등장했다. 다만 람머스의 경우 모든 포지션을 포함해도 재등장까지는 2855일이나 걸렸다. 이벤트전까지 합치면 바로 직전 시즌 오프닝에 베릴이 꺼내들긴 했다.[65] 쵸비 10표, 기인 2표[66] 캐니언 9표, 기인 3표[67] 재밌는 점은 한화생명이 마지막으로 젠지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기는 현재 젠지의 미드인 쵸비가 한화생명 시절 역사에 남을 1인 캐리로 승리를 거둔 경기라는 것이다.[68] 최근에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스노우볼링 조합을 뽑아 압승을 거둔 전적이 있기는 하다.[69] 현재 메타 챔피언인 마오카이와 세주아니처럼 이니시에 강점이 있는 노틸러스지만, 두 챔피언과는 달리 딜이 현저히 부족해서 개인 방송으로 중계하던 강퀴는 위험한 선택이라고 계속 강조했다.[70] 사실 노틸러스보다는 탈리야가 점멸을 쓴 위치가 더 큰 실책이었다.[71] 이후 밝혀진 쵸비의 인터뷰에서, 합류하는 과정에서 제어와드를 하나 부셔서 10레벨을 찍고 양피지로 마나를 수급해 좋은 상황을 만드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경험치가 3 모자라 레벨업이 되지 않았고, 남은 마나로 아지르에게 E-Q와 Q-Q만 날리고 세주아니에게 포커싱 당해 허무하게 죽었다.[72] 루시드 7표, 쇼메이커 5표[73] 켈린 8표, 루시드 4표[74] 이길 뻔했던 KT전은 물론 완패를 당한 광동전 때도 2세트에선 3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독식하고 요네에게 킬을 몰아 먹이는 등 초반에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였다.[75] 디플러스의 4연패는 19 스프링 1라운드/20 스프링 1라운드~2라운드에 있었던 것이 최다 연패 타이이다.[76] 이왕 게임은 터졌으니 멘탈 관리를 위해서라도 퍼펙트 게임만큼은 내 주면 안된다며, 단체로 한 명을 집중 공격해서라도 잡아야되지 않겠냐고 하다가 우물킬이 터질 때 나온 해설이다.[77] DRX 5명의 딜량을 모두 합쳐야 카르마와 딜량이 비슷할 정도였다.[78] 상황을 보면 교전 이후 라스칼과 플레타가 솔방울을 타고 바론둥지 쪽으로 넘어가려던 것으로 보이는데, 카르마에게 폭딜을 당하며 순식간에 반피가 된 것을 확인한 테디의 이즈리얼이 점멸을 써서 솔방울탄 쪽으로 탈출한 것이었다. 그런데 하필 솔방울 터트리는 타이밍과 겹치면서 원위치 복귀에 점멸만 뺀 꼴이 되어버린 것.[79] 제우스 6표, 페이커 4표, 오너 2표[80] 케리아 10표, 오너 1표, 페이커 1표[81] 그마저도 광동의 주전 서포터 안딜의 건강 이슈로 인해 CL에 데뷔한 지 이제 갓 1달이 된 신인 서포터 퀀텀을 기용하고, 가렌(LCK 최초)-파이크라는 고난이도 밴픽으로 알아서 손발이 꼬인 광동을 한 번 이겨낸 것이 고작이었다.[82] 대표적인 예시로 당장 이번 시즌에서 기용한 브리온전에서의 탑 자크-서포터 사이온 등이 있다.[83] 바루스 픽이 있던 상황에서 이즈리얼을 골랐는데, 앞서 DRX가 바루스 서폿을 고르기도 했고 저 경기 이전에 바루스 서폿의 마지막 사용자도 케리아였기에 해설진들도 바루스 서폿을 할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이 경기 전날 케리아의 유튜브 채널에 플레이 영상이 올라왔던 것처럼, 최종 선택은 이즈 서폿이었다.[84] 엄밀히 따지면 저 10년 전에 나온 SKT T1 2팀의 이즈리얼은 푸만두가 꺼내서 서포터로 기록됐을 뿐 서포터로 쓰인 건 아니었다. 푸만두를 원딜로 돌려 혼자 바텀을 맡고 아예 바텀 픽 차례에서 리 신을 꺼내서 원딜러인 피글렛까지 정글에 합세하는 1-1-1라인 + 2로머 조합을 시도한 것이다. 이런 실험픽이 나온 데는 당시 경기의 배경 상황도 영향이 있는데, 당시 롤챔스는 지금과 같은 풀리그 시스템이 아닌, 월즈처럼 팀들이 일정 개수의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상위 팀들이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이었으며, 경기를 치렀던 SKT T1 2팀과 MVP 오존은 모두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맞붙은거라 실험픽을 섞어가며 반쯤 즐기면서 경기를 했다. LEC에서 순위가 다 확정된 뒤 즐겜픽하는 것과 비슷하다. 어쨌건 기록이 남았을 뿐 이즈 서폿 자체는 이번이 사실상 최초이다.[85] 리 신과 레나타가 짤리는 순간 비상을 외쳤는데 결국 에이스가 나버리자 여지없이 다운을 선언했다. 이 정도면 T1이 절대로 역전당하지 않을거라 확신한 수준이다. 유틸 서포터는 이니시에 강점이 없고 받아치기에 능하며, 이는 레나타 글라스크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 레나타가 억지로, 그것도 적 포킹의 주축이 아닌 아트록스에게 이니시를 건 후 폭사했으니 후상황은 이루 말할 것이 없다.[86] 다만 당시 입중계를 하던 노페나 은 레나타의 이니시 직후 리신의 용의 분노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칸은 제대로 된 각도로 발차기가 들어갔다면 아트록스가 폭사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87] 다만 정작 인터뷰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즈리얼 픽은 팀의 지지를 받아 픽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몇주 뒤 공개된 티스코드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케리아 본인이 이즈리얼 픽에 가장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고, 구마유시를 시작으로 페이커와 오너가 한마디씩 거들어서 이즈리얼을 픽하게 되었다.[88] 솔랭에서는 미드만큼 서폿으로도 많이 쓰이며 통계도 좋은 편이지만 대회에서는 거의 미드로만 쓰인다. 물론 픽의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닌 것이, 니코가 바텀에서 쓰인 시절에 라인전이 강하다는 평가도 있었고, 케리아가 21시즌에도 구마유시나 테디가 칼리스타를 픽하면 니코 서포터를 픽해서 많은 재미를 보았을 정도로 숙련도가 좋았을 뿐더러 조합상으로도 녹턴-오리아나, 녹턴-니코 연계를 동시에 노릴 수 있었다. 적어도 이즈 서폿보단 더 정상적인 픽이기도 하고.[89] 이전부터 피어엑스는 서부팀을 상대로든 동부팀을 상대로든 중반까지 흐름을 잘 잡아 운영상으로 상대를 마음껏 쥐고 휘두를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성을 주체하지 못해 싸움을 막 걸다가 자멸하는 경기가 비일비재했다. 단지 동부팀이 피어엑스의 극단적인 공격성에 더 취약하다보니 세트패를 흘리면서도 매치는 이기기는 했다만 그게 잘 안 먹히는 서부팀을 상대로는 세트승도 챙기지 못했다.[90]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농심은 제외. 다만 이쪽도 KT의 서폿 자이라정글 람머스를 상대로 무너진 바 있기에 이미 커다란 인상을 남겼다.[91]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당장 3주차 T1 vs DRX 2경기의 평가를 보고 오면 된다. 10년 넘는 LCK 역사를 통틀어 손에 꼽힐 정도로 잔인한 경기라고 되어 있는데, 불과 이틀 후 바텀 타워 7분 ㅡ 탑 타워 10분 철거에 서폿 딜량 1위라는 매우 보기 드문 경기가 나왔고, 설 연휴 브레이크를 지나서 애쉬가 원딜이 아닌 서폿으로 8/0/6을 찍고 경기 마무리 무렵 아지르의 딜량이 터지기 직전까지 또다시 딜량 1위를 찍고 있는 경기가 나왔다. 다른 때였으면 대서특필될 경기가 이제는 당연한 수준으로 무신경하게 넘어가고 있다.[92] 실비 10표, 콜미 2표[93] 든든 8표, 실비 3표, 지우 1표[94] DRX가 젠지전을 0:2로 지고 브리온이 광동전을 2:0으로 이기는 경우만 공동 9위/나머지 경우는 단독 10위. 어떤 경우든 꼴찌인 건 동일하다.[95] 해설진들도 언급했듯 요즘 렐은 정글로만 나오지만 굳이 서포터로 나온다는 것은 닐라, 사미라처럼 소위 '빙빙 도는' 챔피언들과의 연계를 노리기 위해서 나오는 것이므로, 렐이 나온 순간 지우의 닐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다보니 E와 R 덕분에 근접 대응력이 뛰어난 자야 + 타겟팅 CC기로 브루저를 봉쇄할 수 있는 노틸러스 픽을 반쯤 픽을 강요당한 셈. 심지어 이 두 챔피언이 딱히 티어가 떨어지는 픽도 아니다.[96] 정확히는 14.2 버전뿐만이 아니라 당시 라이브 버전인 14.3에서도 1티어를 달리고 있다.[97] 공교롭게도 이날 해설 중이던 클템 위원이 현역 시절 유일한 우승을 달성했던 시즌이라 클템이 "제가 우승한 해입니다"라며 깨알같이 자랑하기도 했다.[98] 예: BLUE 승리 수 = BLUE '선택 전적' 승리 수 + RED '선택 전적' 패배 수[99] 실제로 FOX vs T1 전 이후 원래는 통계도 안 잡히던 서폿 이즈리얼의 픽률 통계가 급작스럽게 증가했다. 심지어 전 T1 원딜이었던 은 경기를 보자마자 돌린 솔랭 방송에서 서폿이 걸리자 서폿 이즈리얼을 굴렸다(...).[100] 14.2 패치의 카르마가 솔로랭크에서 악랄했던 이유는 신규 아이템 '악의'와 카르마의 높은 시너지, 거기에 주력기인 Q와 E의 계수 상향에 있었다. 다만 카르마는 대치 구도에서의 포킹과 유틸리티를 무기로 하는 챔피언이지, 주도적인 캐리가 되거나 한타에서 큰 변수를 만들거나 게임 운영에 힘을 실어주는 챔피언은 아니다. 즉, 기존 스킬셋을 유지한 채로 무력만 강해진 것인데, 이 정도의 변경으론 복합적인 능력치가 요구되는 대회 수준에서의 라이너 챔피언으로 활약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101] 세나+세라핀은 탱킹과 주도적인 이니시 수단의 부재, 루시안 - 밀리오를 상대로 라인전이 밀린다는 메타적 약점이 부각되면서 3주차 이후로는 거의 사장되었다. 쌍단식 너프의 영향이 큰 것은 덤. 세나의 파트너로는 1순위가 노틸러스, 2순위가 탐 켄치로 꼽히고 있지만 어지간하면 2순위까지 가는 일은 없다.[102] 세나는 동일패치에서 주요 아이템인 피의 노래 또한 너프되었으나, 너프 정도가 적었을 뿐더러 세나의 강점은 쌍단식을 통한 골드 수급이 아니라 높은 유지력과 영혼 수집을 통한 성장성에 있었기 때문에 쌍단식 전략 없이도 체급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다. 실제 14.2 패치버전 솔로랭크 데이터에서도 세나는 승률 51%, 1티어 서포터를 사수했다.[103] 특히 세나를 상대로 6연패를 당해 압도적 열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파트너픽인 밀리오와 나미의 승률까지 깎아먹고 있다.[104] 사실 현재 메타 상 바텀라이너에 맞춰 유틸폿들이 뽑혀나오는 경향이 많았고, 저 유틸폿 3인방도 루시안/칼리스타/아펠리오스/바루스를 위한 조합용으로 픽되던 것이기에 저들이 다른 서폿챔들에 비해 체급이 높은 건 아니었다. 또한 대부분의 팀들이 케이틀린, 애쉬 등 사거리가 길고 압박 능력이 뛰어난 바텀 라인 챔피언들을 밴하고 시작하는 1~3주차 밴픽구도의 특징도 저들이 핵심 서폿픽이 되도록 만들었다.[105] 특히 밀리오는 1픽감으로 평가받으며 모든 팀에게 애용되던 14.1 버전과는 달리 쌍단식 전략이 너프된 직후 패배가 압도적으로 많아지면서 티어가 수직 하락했다.[106] 애쉬, 자이라, 이즈리얼, 니코. 서폿으로는 사실상 활용되지 않던 이즈 서폿이 특히 인상적이다.[107] 다만 5주차에 곧바로 킅한전이 있어 패하는 1팀 역시 2강에서 광동과 함께 2중강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고, 더더군다나 광동은 다음주 브리온 2연전이 잡혀있어 사실상 2승이 예상되는 만큼 광동과 위치가 바뀔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108] 서폿 이즈가 나왔던 적은 있지만, 그때는 2정글을 돌리기 위해 바텀을 혼자 맡은 것이므로 진정한 의미의 서포터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109] 역시나 구마유시 관련 드립이 많이 나왔지만, 인터뷰 및 개인방송을 통해 오히려 구마유시가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110] 첫 8경기에서 4승 4패를 기록했으나 이후 10연패를 기록하면서 4승 14패,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111] 1라운드 5위 확정. 피어엑스-디플러스전 승자가 기록할 6위 성적 4승 5패는 이미 넘어섰고, 광동이 브리온전을 2:0으로 이기고 KT나 한화생명이 2:0으로 패한다고 해도 광동이 이 둘의 성적을 넘지는 못한다.[112] 1라운드의 마지막 매치와 2라운드의 첫 매치가 모두 브리온이 걸렸다.[113] LCK 팀들 중 2023년에 브리온을 상대로 전적이 밀리는 유일한 팀이 바로 광동이다.[114] 2세트에서 킬 스코어를 7:0으로 앞서기는 했지만 킹겐과 쇼메이커가 에이밍을 위해 성장을 포기하면서 얻은 킬들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공허 유충과 드래곤을 모조리 헌납한 건 물론 제우스의 아트록스와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충분히 성장을 하였고 결국 운영에서 밀리며 글로벌 골드는 역으로 밀리는 상황이었고 심지어 페이커의 오리아나는 0킬임에도 제압 골드가 달렸었다.[115] 다만 켈린이 DRX전 POG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가 4연패팀 치고는 좋았다고 말했던만큼 선수들이 경기 외적으로는 아직까지 별 문제가 없는 모습이다.[116] 여기에 범주를 넓히면 서브오더가 가능한 고스트도 해당된다. 즉, 고스트 - 베릴 바텀듀오가 팀을 떠난 이후 팀은 전성기 시절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117] 킹겐이 인터뷰에서 팀원들끼리 농담이지만 '팀에 폭군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나왔다고 밝힐 정도로 현재 디플러스에서는 사령관 역할 및 메인 오더를 해줄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언급했다시피 이 문제는 2022년부터 쭉 현재 진행형이다.[118] 실제로 2020, 2021 시즌 담원은 자신의 에고가 강한 편인 메인 오더 베릴이 원딜 포지션임에도 오더가 가능한 고스트와 호흡을 맞추면서 2명의 지휘관이 팀 전체를 진두지휘했고, 그 결과는 2년 연속 월즈 결승전 진출에 1회 우승 - 1회 준우승, MSI 1회 준우승의 국제대회 성적과 더불어 리그에서 또한 LCK 3회 연속 우승에 성공 및 쓰리핏을 달성하며 강팀의 저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렇게 팀에서 메인 오더와 서브 오더를 담당했던 베릴, 고스트가 팀을 떠난 이후 팀은 전성기 시절의 운영 및 고점이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그저 그런 중위권 팀으로 추락한 상황이다.[119] 그것도 브리온전을 빼면 죄다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120] 패배만 적을 뿐 승점 관리 면으로 보면 디플러스가 오히려 더 유리한 상황이다.[121] 마찬가지로 운영적 능력이 떨어지는 동부권 팀들에게만 승리했다. 그러나 서술했듯 초반에 소위 터졌다라는 수준까지 격차를 벌렸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인 운영으로 브리온을 제외하고는 한번씩 세트패를 내주었다.[122] 대표적으로 이번 4주차에 광동전 3세트와 티원전 1세트[123] 다만 세부적으로는 현재와 큰 차이가 있는데 그 때의 게임들을 보면 확실히 자신들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판별해 싸움을 걸었고, 불리한 상황에는 냉정하게 싸움을 피하거나 특유의 교전 능력으로 어떻게든 이겨냈다. 게다가 한때 립샌이 전성기 시절이던 때는 크로코-클로저-프린스를 필두로 한 유기적인 팀합이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증명되었는데, 현재의 피어엑스는 손발이 조금씩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24] 다만 자진사임에 대해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선수들 이름값을 생각하면 8위라는 성적이 크게 부진한 성적이라 보긴 어렵고 팀적인 문제로 감코진과 밴픽을 꼽는 의견은 매우 적었기 때문.[125] 현재 팀을 찾지 못해 휴식하는 선수로는 탑에는 더샤이, 칸나가, 정글에는 타잔이, 미드에는 페이트가 있다. 다만 더샤이는 휴식하겠다고 선언을 한데다가 더샤이의 부재로 LPL 뷰어십이 떡락해 중국 팀이 눈에 불을 켜고 영입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으며, 타잔은 이미 DRX와 계약을 시도했다가 난항을 겪었다는 찌라시가 있어 농심처럼 전력 보강에 목마른 DRX 측이 먼저 접근할 가능성이 높고, 칸나와 페이트는 최근에는 부진하여 팬들에게 쓴소리를 들은 처지라는 것이 문제다.[126] 든든은 모건을 게임에서 지워버렸고 실비는 갱을 다니는 족족 킬을 뽑아냈다.[127] 5주차 44, 45경기 결과로 공동 9위일지 단독 9위일지 변경된다.[128] 팀 내 대미지 비중, 골드당 대미지, 킬 관여율[129] 세트 전적 1승 16패. 참고로 첫 8경기 세트 전적 1승 16패는 역대 LCK 첫 8경기 세트 최저 승률 타이 기록으로, 오랫동안 단일 시즌 최약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2015 서머 스베누, 동급의 최약체 팀으로 불리다가 2라운드 초반에야 겨우 1승을 따내고 전패는 면한 2019 스프링 진에어와 동급이다.[130] 월즈 우승에 파엠 경력이 있는 킹겐, LCK 쓰리핏에 월즈 우승과 준우승, MSI 준우승 커리어가 있는 쇼메이커, 작년 서머 퍼스트 원딜 에이밍 등[131] 그나마 광동에 1군 서포터 안딜이 부재중이라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지만, 당장 이번주 경기에서 2군 서포터 퀀텀을 데리고도 피어엑스를 무찌른지라 큰 의미는 없다.[132] 사실 농심 멤버들이 2군에서 우승까지 하고도 1군에선 오랫동안 헤매는만큼 성적이 더 좋아지리란 장담은 못 하지만, 적어도 복권 긁어보기나 육성은 시도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133] 종전 기록은 2019 서머 진에어의 0승 18패 득실차 -32. 심지어 당시 진에어는 18번의 패배 중 4번은 1:2 패배였는데, 브리온은 4주 동안 8개의 매치에서 DRX에게 한 세트 따낸 게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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