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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4:04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1라운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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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1/17~21)
2주
(1/24~28)
3주
(1/31~2/4)
4주
(2/14~18)
5주
(2/21~23)
R2
5주
(2/23~26)
6주
(2/28~3/3)
7주
(3/6~3/10)
8주
(3/13~17)
9주
(3/20~24)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1. 1라운드 순위
1.1. 1라운드 상대 전적
2. 1라운드 요약3. 주요 기록
3.1. 개인 기록3.2. 경기 기록3.3. 밴/픽
3.3.1. 픽률3.3.2. 밴율3.3.3. 종합
4. 팀별 평가
4.1. 1위 | T1 | 8승 1패 +134.2. 2위 | Gen.G | 8승 1패 +124.3. 3위 | Hanwha Life Esports | 7승 2패 +94.4. 4위 | kt Rolster | 6승 3패 +64.5. 5위 | KWANGDONG FREECS | 5승 4패 +14.6. 6위 | Dplus KIA | 4승 5패 04.7. 7위 | FearX | 3승 6패 -74.8. 8위 | Nongshim RedForce | 2승 7패 -74.9. 9위 | DRX | 1승 8패 -134.10. 10위 | OKSavingsBank BRION | 1승 8패 -14

1. 1라운드 순위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T1 로고.svg T1 8 1 17-4 +13 8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8 1 16-4 +12 2승
3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7 2 14-5 +9 1승
4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KT 6 3 14-8 +6 1패
5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KDF 5 4 11-10 +1 1패
6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4 5 10-10 0 2승
7 파일:FearX 로고 옐로우.svg FOX 3 6 7-14 -7 4패
8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2 7 7-14 -7 1패
9 파일:DRX 로고.svg파일:DRX 로고(화이트).svg DRX 1 8 4-17 -13 5패
10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2023-2024).svg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2023-2024) 화이트.svg BRO 1 8 3-17 -14 1승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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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라운드 상대 전적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상대 세트 전적
팀명 T1 GEN HLE KT KDF DK FOX NS DRX BRO 세트 전적 경기 전적
T1 - 1:2 2:0 2:1 2:0 2:0 2:0 2:1 2:0 2:0 17-4(+13) 8-1
GEN 2:1 - 2:0 0:2 2:0 2:1 2:0 2:0 2:0 2:0 16-4(+12) 8-1
HLE 0:2 0:2 - 2:0 2:0 2:0 2:0 2:1 2:0 2:0 14-5(+9) 7-2
KT 1:2 2:0 0:2 - 1:2 2:1 2:0 2:0 2:1 2:0 14-8(+6) 6-3
KDF 0:2 0:2 0:2 2:1 - 2:0 2:1 2:0 2:0 1:2 11-10(+1) 5-4
DK 0:2 1:2 0:2 1:2 0:2 - 2:0 2:0 2:0 2:0 10-10(0) 4-5
FOX 0:2 0:2 0:2 0:2 1:2 0:2 - 2:1 2:1 2:0 7-14(-7) 3-6
NS 1:2 0:2 1:2 0:2 0:2 0:2 1:2 - 2:0 2:0 7-14(-7) 2-7
DRX 0:2 0:2 0:2 1:2 0:2 0:2 1:2 0:2 - 2:1 4-17(-13) 1-8
BRO 0:2 0:2 0:2 0:2 2:1 0:2 0:2 0:2 1:2 - 3-17(-14) 1-8

2. 1라운드 요약

3. 주요 기록

3.1. 개인 기록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개인 기록
기록 선수 수립 기록
개인 최다 킬 김수환
(Peyz)
107 킬
개인 최다 데스 배영준
(Sponge)
79데스
개인 최다 어시스트 조건희
(BeryL)
208 어시스트
개인 최다 CS 이동주
(DuDu)
6819개
단일 경기 최다 CS 김혁규
(Deft)
600개
최고 KDA 유환중
(Delight)
8.48
최저 KDA 이상호
(Effort)
1.25

3.2. 경기 기록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경기 기록
기록 수립 경기 수립 기록
최장 경기 5주차 HLE vs KT 1세트 55:09
최단 경기 2주차 KT vs T1 2세트 21:11
최다 킬 경기 5주차 BRO vs KDF 3세트 37킬(22 - 15)
최소 킬 경기 2주차 BRO vs DRX 2세트 6킬(3 - 3)
최다 드래곤 2경기[2] 7마리
최다 바론 5주차 HLE vs KT 1세트 4마리
단일 경기 최다 팀 골드 5주차 HLE vs KT 1세트 105.9k(HLE)

3.3. 밴/픽

3.3.1. 픽률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챔피언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sante_portrait.png 파일:aatrox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milio_portrait.png
픽률 55.3% 47.6% 43.7% 37.9%
/ W 22 / L 35 W 27 / L 22 W 22 / L 23 W 19 / L 20 W 17 / L 22

3.3.2. 밴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밴율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vi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밴율 57.3% 56.3% 55.3% 50.5% 48.5%
/ W 12 / L 7 W 19 / L 12 W 5 / L 7 W 13 / L 10 W 12 / L 16

3.3.3. 종합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1라운드 밴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챔피언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ksante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밴픽률 86.4% 83.5% 81.6% 76.7% 75.7%

4. 팀별 평가

4.1. 1위 | T1 | 8승 1패 +13

파일:T1 로고.svg T1
R1 결과
순위
1위
<rowcolor=white> 승 득실
8 1 +13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다 POG 선수 파일:LCK_MID.png파일:LCK_MID_white1.png Faker 이상혁 (600)
비고 -
스프링의 제왕이라는 이명에 걸맞게 다섯 명 전원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1R 단독 1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특히 작년 월즈를 기점으로 훨씬 더 좋아진 밴, 픽 전략으로 1위를 수성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8연승을 질주하고 있으며, KT전 2세트부터 농심전 1세트까지 세트 13연승을 기록하는 등 전반기의 모습은 봄의 T1답다고 할 수 있겠다. 유일하게 기록한 1패는 젠지라는 강적을 상대로 아쉽게 석패한 것이기에, 1라운드 내내 T1이 심각하게 상대에게 밀려난 경기는 없었다 봐도 무방했다.

현재 화제도 많이 되며 T1만의 강점으로 호평받는 T1의 밴픽은 타 팀이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케리아가 다양한 서폿으로 맹활약을 하는 것이 타 팀들에게는 큰 부담인데, 사이온/이즈리얼/니코 등 특이한 서포터를 꺼낸다거나 애쉬/럭스로 원딜 수준의 딜량을 뽑아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레드 사이드에서 5픽을 받으면 어떤 후픽이 등장할지 장담할 수 없는 제우스와 오리아나, 니코, 아지르, 코르키 등 4개의 전반기 메타 1티어 픽에서 높은 숙련도를 가져 상대에게 미드 픽 가불기를 걸 수 있으며 필요할 때 흐웨이 등의 픽 역시 기용할 수 있는 페이커, 그리고 여러 원딜은 물론 세나 역시 높은 숙련도를 보여 팀적으로 밴픽의 다양성의 장점을 더해줄 수 있는 구마유시 등 전체적으로 챔피언 풀이 넓다보니 T1을 밴픽으로 막기는 힘들다는 것이 중론.

또한 농심전을 제외하면 첫 경기를 지고 나서는 경기력을 계속 올리며 LCK 내 템포가 빠르면서도 해야 할 플레이를 가장 잘 수행하는 팀으로서 많은 팀을 경기력으로 찍어눌렀고, 특히 젠지와 더불어 23 젠지 멤버가 다수 포함되어 있고 3강 팀으로 분류되었던 한화생명을 운영 차이를 내면서 셧아웃으로 잡은 것은 호재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까지 결과로는 이번 시즌에도 본인들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팀은 젠지가 될 텐데, 문제는 그 젠지가 재작년 서머부터 T1의 천적으로 군림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1라운드 패배를 또 다시 안았다는 점이 적신호이다. 다행히 젠지가 그들에게 극심한 상성관계를 겪는 KT에게 일격을 당했기에 T1이 1라운드 1위는 사수했고, 2라운드까지 젠지 상대로 진다고 해서 작년에 본인들이 당했듯이 우승을 못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분위기나 정규시즌 순위에서의 이점 등을 고려하면 7주차에 있는 젠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우승 예측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장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작년 17승 1패로 거의 퍼펙트 시즌을 보내고 젠지를 한 번 패자전으로 떨궜음에도 결국 결정적인 결승 무대에서 T1을 거꾸러뜨린 팀이 젠지였던 만큼, 2라운드 T1이 자신들이 LCK 1황임을 당당히 증명하기 위해서 젠지전은 가장 중요한 기로가 될 것이다.

4.2. 2위 | Gen.G | 8승 1패 +12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R1 결과
순위
2위
<rowcolor=black> 승 득실
8 1 +12
<colbgcolor=#aa8a00><colcolor=black> 최다 POG 선수 파일:LCK_MID.png파일:LCK_MID_white1.png Chovy 정지훈 (600)
비고 -
시즌 초반에는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며 1황 위치에 머물렀으나, KT에게 2:0 패배라는 일격을 맞고 2위로 스프링 1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우선 이번 시즌이 이 맴버로는 처음 합을 맞추는 시즌이라는 점에서 1라운드까지 젠지가 보여준 모습은 꽤 긍정적이다. 전반적으로 24 젠지의 기대 포인트는 강력한 라인전 안티캐리 능력을 갖춘 기인과 베테랑으로서 페이즈의 라인전 능력을 보좌할 수 있는 리헨즈의 영입을 통해서 저점을 보다 높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넓은 챔피언 폭을 통해서 메타 적응력에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혔는데, 적어도 1라운드에서의 퍼포먼스는 이러한 기대에 거의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습이었다.

기인은 자신의 강력하고 흔들림 없는 라인전 능력을 통해서 쵸비와 함께 상체 주도권을 탄탄하게 잡아주면서 밸류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리헨즈 역시 초반 시행착오를 다소 겪었지만 페이즈와의 호흡이 점차 개선되면서 바텀 듀오의 안정감 역시 높아졌다. 캐니언 역시 딜러/탱커 정글들을 모두 섭렵하는 가운데 라이너들의 주도권에 기반한 상대 정글 개입 등으로 자신의 장기를 잘 보여주면서, 개개인들이 자신의 역할들을 확실하게 수행하는 가운데 기본 기조였던 밸류 게임을 능수능란하게 연출하면서 빠르게 팀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선수 개개인으로 살펴보면 항상 미드 라인전을 상수로 가져가주면서도 때때로 본인이 직접 변수가 되어주기도 하는 쵸비, 작년까지 약점이으로 지적받았던 플레이메이킹 역할을 올해부터는 되려 장점으로 바꾸어 톡톡히 해내는 기인의 캐리력이 발군이었다. 때문에 1위 경쟁을 벌이는 T1과도 득실차가 1점밖에 나지 않다는 점, 그 T1을 상대로 매치승을 챙겨왔다는 점도 팀의 시즌 1위 전망 자체도 제법 희망적이다.

한편 기캐쵸페리의 가장 큰 단점으로 예상되었던, 피넛이라는 메인오더의 부재로 인한 중후반 운영 및 사이드 인원 분배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다년간 LCK를 경험한 개개인의 노련함으로 극복하였다. 결과적으로, 네임밸류에서 뿜어져나오는 선수들의 기량을 바탕으로 라인전 주도권으로 굴리는 스노우볼 대결, 중후반 밸류 싸움 양면에서 모두 최상위권 플레이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거기에 상당히 다양한 픽을 이용한 플레이의 다양성까지 겸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물론 단점 없이 완전무결했던 것은 아니고, 장기간 휴식 후 메타 파악에 실패하고 상대의 핵심 픽을 내리 풀어주며 kt전을 패배하는 모습은 전 해 리그를 제패하고도 국제대회에서 잔혹사를 찍었던 그 모습과 비슷하여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래도 이후 경기들에서는 좋은 피드백 능력을 보여주며 전술한 밴픽 문제를 답습하지 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에 패배를 적절하게 피드백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위의 밴픽 이슈를 포함, 코치진들이 팀합 차원에서도 아직도 개선될 여지가 있음을 암시했기에 2라운드는 문제점을 줄이고 팀합을 높이는 과정이 요구될 것이다. 적어도 1라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려보다는 기대에 보다 더 크게 부합하는 모습이었기에 여전히 대권에 도전할 만한 강력한 팀임에는 틀림없고, 이러한 추세를 잘 유지하고 우상향하는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4.3. 3위 | Hanwha Life Esports | 7승 2패 +9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R1 결과
순위
3위
<rowcolor=#24282b> 승 득실
7 2 +9
<colbgcolor=#959a9d><colcolor=#24282b> 최다 POG 선수 파일:LCK_MID.png파일:LCK_MID_white1.png Zeka 김건우 (400)
비고 -
불미스러운 사건과 신인 이슈로 흔들리며 월즈 티켓을 놓치고 만 후 리빌딩을 택하며 또 하나의 슈퍼팀, 일명 빅3 젠-티-한으로 꼽히는 로스터를 구성한 한화생명의 1라운드 성적은 7승 2패 +9, 3위라는 성적표로 마무리되었다. 일단 한화생명의 지난 몇 년간의 1라운드 성적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한화생명의 발전한 강점은 심플하다. 작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올라간 운영력과 기본적인 라인전 체급이 그것으로 이 두 가지는 한화생명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으며 여전한 바이퍼의 크랙 플레이와 한 번씩 터트려주는 도란, 제카, 딜라이트의 캐리, 피넛의 노련함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던 KT마저 빅 3 중에서 유일하게 2:0으로 잡아내며 확실히 작년에 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강팀의 품격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스프링 초반부터 스토브 직후 받았던 기대에 걸맞게 연승을 달려나갔으며, 특히 작년 월즈 선발전서 물을 먹였고, 지독한 상성 관계를 이어오던 KT와 DK를 모두 2대0으로 잡아내고 동부학살자라는 오명을 나름대로 벗어나며 당당히 7승 2패 +9, 승리 중에서도 세트 패배 단 1개만을 기록하며 3등에 안착해 올해야말로 우승권에 도전하는 팀이란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문제 역시 심플하다. 바로 시즌 전에 같이 빅3로 꼽힌 T1, 젠지에게 심각한 서열정리를 당해버렸다는 것. 단순히 먼저 합을 맞춘 팀에게 졌다, 상위권 팀에게 질 수도 있다고 보기에는 밴픽부터 인게임 플레이까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게임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이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였다. 패배한 게임에 한해서는 그저 포기하고, 양보하고, 계속 드러눕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 한채 허무하게 패배하는 작년 동부학살자의 모습과 다름이 없었다. 동부팀조차도 강팀을 상대로 플레이의 목적을 보여주고 때때로 유효타까지 먹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모습조차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작년 헬스원정대에서 다운그레이드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3]

실제로 한화생명의 다른 경기들을 보면 농심전에서의 세트 1패를 제외하면 전부 2:0 승리, T1 및 젠지에게는 2:0 패배이다. 작년 한화생명의 한계가 자신보다 강한 팀을 상대로 무력하게 밀려 패배하는 경기가 많았다는 것이었기에, 최상위권 경쟁을 할 저 두 팀을 상대로 세트 1승조차 챙겨가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없는 문제이다. 특히나 제카의 폼이 상당히 기복이 크다는 평가도 있었고, 실제로 시즌 중 코르키를 다룸에 있어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잦았으며 밴픽 역시도 엄청난 서커스 밴픽과 흔들기를 보여주는 T1이나 라이너들의 기량 및 나름의 변주를 확보할 줄 아는 젠지에 비해 부족함을 많이 노출해 이에 대해서 한화생명이 피드백할 거리는 많이 남아있다. 다만 바이퍼나 도란이 라인전 단계에서 나름대로 꾸준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작년보다 운영 및 체급이 더 발전한 것은 분명하기에 한화생명의 목표는 기복을 줄이며 T1, 젠지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낼 만한 밴픽 전략과 기량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 과제가 될 것이다.

4.4. 4위 | kt Rolster | 6승 3패 +6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KT
R1 결과
순위
4위
<rowcolor=white> 승 득실
6 3 +6
<colbgcolor=#ff0a07><colcolor=white> 최다 POG 선수 파일:LCK_JGL.png파일:LCK_JGL_white1.png Pyosik 홍창현 (400)
비고 -
스토브리그 당시 모기업이 대놓고 엿을 날린[4] KT는 2년 계약의 비디디를 제외한 전원을 FA로 풀어야 했다. 하지만 암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2 DRX의 주역이었던 표식, 데프트, 베릴을 영입하며 최선의 라인업을 꾸렸다. 그렇게 완성된 KT는 2년 전의 팀워크를 기대하는 여론과 신인 탑의 한계 및 바텀 듀오의 노쇠화를 걱정하는 우려가 부딪히던 팀이었다.

1라운드 결과만 보면 사전 예상에 비해서는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20억을 덜 썼는데 작년 스프링과 성적이 똑같다는 점에선 더 좋다고도 볼 수 있다 심지어 그 때도 광동한테 1승을 기부했다 전승 행진을 이어가던 젠지에게 첫 패배를 선사하기도 하고, T1 상대로 1세트를 먼저 따내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고점이 정말 높음을 보여주었지만, 광동에게 첫 승리를 내주며 돌풍의 시발점이 되어 주거나, 최약체라고 불리는 DRX에게도 세트패를 허용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 또한 드러났다. 한마디로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본인들의 팀컬러가 팀원 교체로도 변하지 않은 듯하다.

2024 KT의 가장 큰 불안점이라면 역시 이번 시즌에 데뷔한 퍼펙트의 신인 이슈지만 이 부분은 시즌 시작 전에도 이미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바고, 고점이 폭발할 때는 나름 캐리력을 보여준 경우도 있으며, KT의 밴픽 또한 대체로 '퍼펙트에게 편한 구도를 만들어주자'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현재 퍼펙트의 역할은 캐리보다는 라인전에서의 안정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니 퍼펙트에 대한 평가는 아직은 좀 더 보류해도 될 부분이다.[5]

당장의 진짜 문제라면 표식의 발이 묶이면 게임이 급격하게 어려워지는 라이너들의 순위 대비 낮은 라인전 체급으로, KT의 고저점이 표식의 활약도에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베릴이야 최전성기인 담원 시절부터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서포터는 아니었으며 데프트 또한 라인전 체급보다는 운영과 한타에서의 무호흡 딜링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타입이니 그렇다 쳐도, 선수 경력 내내 단단한 라인전이 장기로 꼽히던 비디디도 이전 시즌만큼의 단단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지르가 대회에서 떡락해서 그렇다 다만 그렇다 쳐도 비디디는 여전히 상위권 미드라이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데프트가 게임을 풀어나가는 형식이 어찌되었든 라인전을 강하게 리드해주는 원거리 딜러로 유명한 편이라 작년 바텀 라인전에서 악몽과도 같은 1년을 보냈던 베릴을 데리고도 일정 이상 라인전을 수행해주고 있어 베릴이 소위 '롤도사 모멘트'를 뽐내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폼의 기복을 지우고 탑의 경기력을 상승시키다 보면 정말 대권에 도전한다고 말해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 될 수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4.5. 5위 | KWANGDONG FREECS | 5승 4패 +1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KDF
R1 결과
순위
5위
<rowcolor=white> 승 득실
5 4 +1
<colbgcolor=#585858><colcolor=#fff> 최다 POG 선수 파일:LCK_JGL.png파일:LCK_JGL_white1.png Cuzz 문우찬 (400)
비고 -
4주차 39경기에 피어엑스가 T1에게 패배하면서, 광동은 5주차 브리온전 결과에 관계없이 1라운드 5위가 확정되었다.

여러모로 지옥같던 초반의 시련을 딛고 강인해지며 정말 오랜만에 다시 서부에 깃발을 꽂는데 성공했다. 1주차만 해도 상대가 T1 - 한화생명으로 우승이 가시권에 있는 강팀이라지만, 그걸 감안해도 밴픽/선수 기량 양면에서 온갖 문제들이 터져나오며 너무나도 처참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꿈도 희망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원딜을 태윤에서 로 교체한 2주차 이후 KT와 디플러스를 제압하며 연달아 업셋을 만들어내더니, 0:2로 패한 젠지전에서도 1세트에서는 의외의 접전 양상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서부 결정전인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는 안딜이 병가를 내면서 결장하는 바람에 2군 서포터 퀀텀이 나오는 상황 속에도 끝내 승리를 따내며 서부권에 안착했다.

광동의 서부행을 이끈 한 수는 의 콜업이었다. 태윤은 1주차에 고작 4세트에 20데스라는 여러 의미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생존은 커녕 딜을 단 한번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불은 라인전 단계에서 균형감있게 버텨내고 해줘야 할 때는 최선을 다해서 해주며 팀에 상당한 안정성을 부여해 주었고 이는 커즈가 탑/미드에 더 많은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원딜이 안정화되고 정글의 발이 풀리자 원래부터 팀의 버팀목으로 있어주던 두두와, 2주차까지 폼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주차부터 각성하며 중간 이상을 가줄 수 있게 된 불독까지 팀 전체의 경기력이 크게 상승하고 팀워크도 훨씬 잘 맞게 된 덕분에 명백히 탈 동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하였다.

팀의 체급이 올라오자 김대호 감독의 코칭 스타일도 다시금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두두와 커즈가 선 이니시를 걸든, 상대의 이니시를 미드나 바텀 듀오가 받아내고 후진입을 하든 한타에서 팀원들끼리 손발이 척척 맞고 있을뿐만 아니라, 인게임 오더가 되는 베테랑 커즈를 바탕으로 오브젝트 중심의 타이트한 운영도 장착해냈다. 덕분에 불리하게 시작한 경기도 운영으로 쫓아가면서 한타에서 뒤집어버리는 역전승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자 1라운드 후반에 이르러서는 서부 팀에 어울리는 체급이라는 평가가 늘어났다. 더불어 커즈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리 신을 스프링 5전 전승의 필승 카드로 만들고, 평가가 좋지 않았던 불독도 강한 피드백을 받은 끝에 각성의 기미를 보이는 등 선수 개인에 대한 관리도 정명훈 코치의 합류 이후 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2~4주차에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성적을 낸 광동의 1R이긴 하다만, 마지막 경기이자 꼴찌인 브리온전을 끔찍한 경기력 끝에 패하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다. 원인은 잊을 만하니 터져 버린 씨맥의 명장병. 게다가 브리온의 경기력이 어땠는지 생각하면 생각 외의 뼈아픈 실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당장 직전 시즌인 지난해 서머 때 1라운드에 4승을 거두며 나름 호성적을 거뒀다가 2라운드에 전패를 박아버렸던 다이나믹한 추락을 보인 선례가 있는 만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지난해 서머 1라운드 때는 체급이 더 밑이라고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로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다 두두의 슈퍼캐리를 바탕으로 꾸역승만 챙기고, 서부권 팀을 상대로는 숨도 못 쉬고 지는 등 한계를 노출한 만큼 전 라인의 기량 발전으로 체급 자체의 평가가 크게 오른 이번 스프링에 그런 추락이 일어날 가능성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나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항상 방심은 금물이다. 아울러 위 문단에서 언급했듯 김대호 감독의 코칭이 팀의 기본 체급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정상적으로 꾸준히 소화할 수 있도록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도 수반돼야 할 것이다.[6]

4.6. 6위 | Dplus KIA | 4승 5패 0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R1 결과
순위
6위
<rowcolor=black> 승 득실
4 5 0
<colbgcolor=#e2ee83><colcolor=black> 최다 POG 선수 파일:LCK_MID.png파일:LCK_MID_white1.png ShowMaker 허수 (400)
비고 -
디플러스는 저번 시즌의 참혹한 실패를 만회하고자 칼을 꺼내들었다. 팀의 상징이던 캐니언을 보내 주고 월즈 우승자 출신 탑 킹겐, 지난 시즌 퍼스트 원딜 에이밍을 영입하고 유망주였던 루시드를 캐니언의 대체자로 콜업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1라운드가 지난 현재의 디플러스는 판독기 기질은 그대로 있으면서 체급이 동부 수준으로 낮아진 서부판독기가 되어버렸다. 이전 시즌까지는 약팀들만큼은 기가 막히게 잡으며 승률 5할 이상은 찍어 왔지만 이제는 중위권 경쟁팀들마저 넘지 못하면서 20 스프링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를 5할 이하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젠지나 kt 등의 상위권 팀 상대로 1세트를 취해놓은 덕에 4승 5패임에도 세트득실은 음수를 면했으나, 당시 기준 업셋으로 보였던 광동전 셧아웃 패배가 내상을 터뜨린듯 뒤이은 플옵권의 한화생명과 T1에게 모두 패배하며 생각보다 낮은 순위로 굴러떨어졌다. 한동안 4연패를 기록하면서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그나마 다른 동부 팀들은 모두 잡아냈고 마지막 피어엑스전에서는 실제로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어서 어느 정도 재정비는 된 양상이다. 그 덕분에 1라운드 마지막 2경기를 잡아내면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할 만하다. 특히 쇼메이커의 폼이 꽤나 솔리드하다는 점은 지난 2년 동안 지진이라도 난 것마냥 마구 흔들렸던 쇼메이커를 생각하면 호재이다.

다만 아직도 강팀 상대로 의문으로 남아있는 루시드 저격밴 시 루시드의 활약이 줄어드는 것과 킹겐의 폼이 생각보다 더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 바텀에 라인전이 생각보다 더 흔들리며 에이밍의 캐리력이 발현되기 전에 무너지는 점은 단점으로 남아있다. 특히 kt가 젠지를 잡은 것을 제외한다면 미드의 힘이 비슷했을 때 의외로 탑의 경기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여러 경기의 결과로 증명되고 있는 시즌이므로 킹겐의 경기력이 제도기 내지는 그 바로 아래로 평가받는 두두의 폼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탄탄히 올라오는 것이 곧 더 위를 노릴 수 있는 신호가 될 것이다. 반대로 3시즌째 결국 증명되지 못하는 켈린의 오더, 플레이 메이킹과 더불어 장점으로 평가받던 라인전 능력마저 의심받는 현재 바텀 라인전의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강팀들에게는 결국 지속되는 패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은 DK의 개선해야되는 큰 골칫거리다.[7]

4.7. 7위 | FearX | 3승 6패 -7

파일:FearX 로고 옐로우.svg FOX
R1 결과
순위
7위
<rowcolor=#fbe400> 승 득실
3 6 -7
<colbgcolor=black><colcolor=#fbe400> 최다 POG 선수 파일:LCK_MID.png파일:LCK_MID_white1.png Clozer 이주현 (400)
비고 -
팀명을 FearX로 바꾸었고 바텀 듀오도 교체했지만 순위는 작년과 비슷하다. 저번 시즌 마무리 때와 동일하게 포스트시즌 탈락권인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FearX의 장점이자 단점은 너무 화끈해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상황조차 불리하게 만드는 경우가 자주 있는 점이다. 졌던 경기들 중에서도 인게임 내용을 보면 오히려 제 풀에 넘어져 그르친 경기들이 많았다. 동부 팀 치고는 기본 체급이 좋은 편이고, 교전 개시도 잘 하는 편이지만 문제는 그 교전에서의 포지셔닝과 침착함이 매우 떨어진다. 초반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가거나 갱킹에서 킬을 먹으며 포인트를 가져가 놓고도 중반 이후의 5:5 교전에서 이니시를 성급하게 열거나 교전 포지셔닝을 잘못 선택해 한 번에 휩쓸리고 이를 회복하지 못해 패하는 경기가 상당히 많다.

탑 클리어의 경우 버돌을 내보낸 것은 신의 한 수라는 듯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윌러의 초반 설계나 단단한 체급의 클로저&헤나, 유럽 출신으로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서 제일 먼저 영입했던 엑스큐트까지 각자의 강점을 드러내면서 왜 이런 구성으로 팀을 짰으며 어떤 비전을 생각하는지 그 의도는 확실히 보여주지만 좀 더 차분함을 가지는 게 중요해보인다. 그러므로 FearX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동부권 팀들과 다르게 폼이 저조한 선수는 없다는 부분을 강점으로 연결해 볼 필요가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어쨌든 리그 3약으로 불리는 농심 / DRX / 브리온에게는 모두 승리를 챙겼기 때문에 8위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은 적지만 반대로 본인들의 윗 순위 팀에게는 광동전 2세트를 딴 것을 제외하면 단 한 세트도 챙기지 못했다는 것도 매우 우려되는 요소이다.[8] 특히 2라운드 초반 5경기가 티젠한킅딮이라는, 1라운드에서 모조리 패했던 서부권 또는 플옵권 경쟁 팀들과의 연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러한 팀들은 운영과 교전 면에서 확실히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본인들의 한타 교전력을 확실히 키울 필요가 있다.

4.8. 8위 | Nongshim RedForce | 2승 7패 -7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R1 결과
순위
8위
<rowcolor=#de2027> 승 득실
2 7 -7
<colbgcolor=black><colcolor=#de2027> 최다 POG 선수 파일:LCK_TOP.png파일:LCK_TOP_white1.png DnDn 박근우 (300)
파일:LCK_JGL.png파일:LCK_JGL_white1.png Sylvie 이승복 (300)
비고 -
나름 강팀인 T1과 한화생명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는 등 긍정적인 의미의 졌잘싸를 보여줬다. 클템 해설도 언급했지만 선수들의 이름값에 비하면 경기력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 편으로, T1이나 한화생명 상대로도 한 세트를 챙겨왔고 젠지전 같은 경우도 세트승을 거둔 건 아니지만 경기 내용으로는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다. 다만 꼭 이겨야 했을 피어엑스전을 비롯 경쟁팀에게 연거푸 패하며 이번에도 플옵 커트라인과 많이 멀어져버렸고 결과적으로는 최약체 두 팀인 DRX와 브리온에게만 2승을 얻는데 그쳤다. 지난 서머와 마찬가지로, 강팀들에게는 의외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간혹 한 세트씩 쏠쏠한 승리도 가져오지만 정작 순위경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플옵 경쟁권 팀들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일단 정글의 좋은 설계와 바텀의 하드캐리력이 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인다는 점에선 매우 고무적이며, 다른 하위권 팀들과는 다르게 인게임의 확실한 방향성이 있다는 것은 좋다. 하지만 탑의 기복이 매우 심하며 미드는 너무 무색무취하다보니 강팀을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는 포텐셜을 보여도 결국 3세트에 기본 체급 차이로 공략당하며 패배하는 졌잘싸 전개가 매번 일어나는데, 아무리 경기력이 좋다고 해도 그것을 승리라는 결과로 만들어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광동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취약 포지션에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일단 스프링 시즌은 현재 로스터 안에서 마무리해야하기 때문에 탑과 미드가 좀 더 기본 체급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4.9. 9위 | DRX | 1승 8패 -13

파일:DRX 로고.svg파일:DRX 로고(화이트).svg DRX
R1 결과
순위
9위
<rowcolor=#012063> 승 득실
1 8 -13
<colbgcolor=white><colcolor=#012063> 최다 POG 선수 파일:LCK_TOP.png Rascal 김광희 (100)
파일:LCK_JGL.png Sponge 배영준 (100)
파일:LCK_MID.png SeTab 송경진 (100)
파일:LCK_SUP.png Pleata 손민우 (100)
비고 -
스토브리그에서의 염려가 그대로 돌아온 1라운드 결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농심이나 브리온은 애초에 이런 엔트리를 갖추지 못했기에 그러려니 하지만, DRX는 2022 롤드컵의 영광을 뒤로한 채 본인들의 의지로 내보냈던 표식, 데프트, 베릴이 합류한 KT가 상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직접 실패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뼈아프다.[9]

경기를 들여다보면 초반에만 '의외로 괜찮은' 체급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뿐 중반으로 들어가면 여지없이 자멸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그나마 테디가 7개의 지표 중 무려 3개의 지표[10]에서 상위권에 위치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테디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개개인의 기량은 냉정히 말해 최하위권이며 운영 능력 역시 매우 부족하다. 또 다른 베테랑인 라스칼은 2022시즌까지는 올프로 팀에도 들 만큼 상위권의 탑솔러였으나 지난 시즌부터 슬슬 에이징 커브가 우려되는 하락세를 겪더니 올 시즌은 어김없이 최하위권 탑솔러가 되어버렸으며, 그 테디 또한 이전처럼 원맨 캐리가 되는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고군분투 끝에 침묵하거나 제 풀에 지쳐 넘어지는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신인 트리오들도 제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그것을 잘 살려내는 모습도 어느 정도 보였으나 패배가 쌓이면서 그 장점마저 퇴색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폰지는 팀 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메이킹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현 시점 LCK 정글러들 중 최다 데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탭은 라인전은 나름 솔리드하게 갈지라도 한타만 들어서면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플레타도 세 신인들 중에선 가장 기복이 적다고는 하지만 결국 서포터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은 제한되어 있고 고점은 다른 팀들의 서포터들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작년에도 최하위권 팀들의 부진이 심각했지만 그 당시에는 식스맨이었던 주한이 무너지는 팀을 붙잡아주면서 그래도 최소한의 결과를 내며 팀의 분위기를 다독여주었고, 덕분에 서머에는 극적인 플옵 막차를 타면서 선발전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DRX 자신들이 스토브리그 끝물에 주한을 방출하는 바람에 그것마저도 못 한다는 것이 뼈아프다. 심지어 이런 때에 운영의 방향성이나 돌파구를 제시해줘야 하는 감코진들조차, 디플러스전에서 루시드의 렐을 밴하지 않은 사례 같이 상대방의 이미 알려진 대표적 약점들도 놓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2라운드 로스터에도 추가적인 감코진 보강에 대한 내용은 수록되어 있지 않아 앞으로 인게임 내용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문제에서 계속 골머리를 앓게 될 가능성이 크다.

4.10. 10위 | OKSavingsBank BRION | 1승 8패 -14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2023-2024).svg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2023-2024) 화이트.svg BRO
R1 결과
순위
10위
<rowcolor=white> 승 득실
1 8 -14
<colbgcolor=#003327><colcolor=white> 최다 POG 선수 파일:LCK_TOP.png Morgan 박루한 (100)
파일:LCK_BOT.png Envyy 이명준 (100)
파일:LCK_SUP.png Pollu 오동규 (100)
비고 -
OK브리온은 매 시즌 하위권 예상 단골이지만, 이번 시즌은 타 시즌과 비교해봐도 심각할 정도로 최저점을 찍고 있다. 프리시즌에 팀의 중심이던 엄티와 헤나를 내보낸 후폭풍이 닥쳤고, 그나마 팀의 색깔이었던 킹슬레이어 기질마저 이제는 희미해지고 있다.

스토브리그 당시부터 모건을 붙잡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할 정도로 자금이 너무나도 모자란 상황이었는지라 성적 자체는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럼에도 지금의 브리온이 큰 비판을 받는 이유는, 로스터 구성 과정에서 농심처럼 2군을 전부 다 올려본다든가[11] 혹은 과감하게 해외파 선수나 유망주 위주로 로스터를 구성해본다든가 하는 시도 하나 없이 이미 실패한 복권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이도저도 아닌 짬통 뒤지기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분위기 전환이랍시고 2군과의 돌림판까지 기용하는 모습을 보고 복장이 안 터질 수가 없다. 심지어 최우범 감독이 해당 선수단으로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사실상 체념에 가까운 인터뷰로 팬들의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12] 그동안 브리온 팬들 사이에서 언급되지 않던 최우범 감독의 경질 의견까지 보일 정도이다. 아무리 자금이 부족하다 한들 모건-카리스-에포트 세 선수는 2년째 함께 하고 있음에도 이들의 합이 올라오기는 커녕 카리스나 에포트는 역으로 더 심각하게 망가져버렸다는 점에서 감코진의 문제도 없다고만은 하기 어렵다.

포텐셜 없는 선수단[13], 이런 선수단을 구성한 무능력한 감코진과 프런트, 열악한 재정상황이 겹쳐지면서, 과연 이팀이 프로 팀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LCK에 돈을 투자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형편없다는 비난과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그나마 1R 마지막 경기에서 어엿한 서부팀인 광동을 2:1로 잡아내며 수많은 부정적 평가 사이에서 반전을 꾀할 저력 자체는 존재한다는 걸 증명했다. 하지만 2군에서도 반등의 기미가 안 보이는 에포트는 큰 반전이 있지 않는 한 1군에서 더 보기는 힘들어 보이며, 카리스 역시 번뜩이는 모습보다 게임을 그르치는 모습이 더 많은 등 4주차까지 폼이 너무 심각했었는지라 2군 라이너 풀배와 교체 가능성이 높다. 콜업된 폴루가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서포터는 폴루가 계속 출전할 것으로 보이고, 2R부터 출전 가능한, 사실상 1군 콜업이 확실시 된 풀배의 폼이 어떨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1] 다만 동부팀이 서부팀에게 따낸 세트 수로만 보면 8세트로, 작년 서머의 7세트는 넘어섰다. 2:1 패배가 6번이나 나왔기 때문.[2] 1주차 DRX vs NS 1세트, 1주차 DK vs KT 2세트[3] 작년의 헬스원정대는 T1을 상대로 유일하게 스프링 - 서머 모두 1승 1패로 매치 동률을 맞췄고, KT나 젠지를 상대로도 1세트씩 뜯어내고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는 창단 최초 다전제 승리 및 정규리그 승리를 거둔 저력이 무뇌 운영 하나로 전부 가려져버려 비판을 받았다.[4] 예산 삭감은 둘째치고, 그나마 삭감된 예산마저 스토브 개시 5일 전에 하달받았다.[5] 다만 대권에 도전한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기인이 있는 젠지를 상대로 승리하기는 했으나 기인은 물론 제우스와 도란 상대로 라인전을 힘들어하는 모습이 대놓고 보였던지라, 탑 개인의 폼이 꽤나 중요시되는 현 메타에서 퍼펙트의 경기력은 KT가 반드시 완성해야 할 마지막 퍼즐이 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특히 한화생명이 젠지전 승리를 분석하여 버티는 픽인 크산테와 우디르를 모두 잘라버리자 존재감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6] 김대호 감독의 콜 없는 한타로 대표되는 특유의 유기적이며 공격적인 스타일 자체가 결코 충분한 연습 및 라인전 단계에서의 이득 없이 시도하기 쉬운 플레이 스타일은 아닌 만큼, 해당 기본 조건을 받쳐 줄 수 있는 기본적인 선수 체급이 요구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7] 루시드의 경우 신인 이슈로 경험이 쌓이고 챔피언 폭을 늘리는 것을 기다려라도 보자는 희망이 있지만 켈린의 단점들은 이제는 개선의 여지를 찾기 힘들고 장점이라는 라인전도 부진하는 현재 DK가 상위권에 가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상당히 많다.[8] 게다가 광동전 2세트는 결장한 주전 선수를 메우기 위해 급히 올라온 2군 서포터에게 수행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고난이도 챔피언을 쥐어주는 상대의 파멸적 밴픽으로 세트승을 거둔 셈이라 더 평가가 짤 수 밖에 없다.[9] 애초에 담원에서 영입해온 베릴은 그렇다 치더라도, 데프트의 경우 성골은 아니지만 프로 생활에서 가장 오랜 기간 몸담았던 팀이 DRX(3년)이며 2019년 말 팀이 공중분해될 때도 팀에 홀로 남았고, 2021년 DRX가 꼴찌로 추락한 걸 보고서도 2022년 다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누린 만큼 마음만 먹었다면 DRX의 마스코트로 남았을 수 있었던 선수였다. 또한 무엇보다 DRX 성골 유스이기도 하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했던 표식이 현재 LCK 최상위 정글러로 각성하며 KT의 순항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팬들의 복장을 터뜨리는 요소다.[10] 팀 내 대미지 비중, 골드당 대미지, 킬 관여율[11] 그러나 CL 우승을하고 전원 콜업이 된 농심과는 달리 브리온의 2군 성적은 879AA7로 2군에서도 똑같이 최하위 단골손님이다. 2군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도 올릴까말까인데 비밀번호 찍은 선수들을 생각없이 올렸다간 승은 고사하고 향후 성적도 농사도 다 개박살나는 최악의 결과가 생길 수 있다. 이번 바텀 기용도 사실상 에포트의 기량이 2군에서도 안 통할만큼 수직박살이 나면서 어쩔 수 없이 2군 봇듀오를 기용하는 도박수를 지른 것이 크다.[12] 나름 체념 각일 수밖에 없는 게, 최우범 감독이 삼성 스타-롤, 젠지까지 원클럽맨으로 선수, 코치 생활을 했는데 슬럼프일 당시엔 후생만 좋지 연봉을 너무 적게 줘서 간판 4인방 중 송병구를 제외하고 일찍 은퇴하거나 공군 입대 후 미복귀라는 선택을 할 정도로 김가을 감독과 같이 달래기로만 버티기 힘들었거나(삼성 스타팀이 결승을 갔던 2007 전기~08-09 시즌, 2012 시즌2 외 모든 시즌.), 팀이 월즈 우승 후 사실상 폭파되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버텨야 했거나(2015 삼성), 월즈 우승 후 목표 설정이 안되면서 개망신을 당한 점(젠지)이 따로 따로 불거졌는데 지금 브리온은 이 세 가지가 다 합쳐진 마당에서 꿍(당시 그레이프), 룰러, 라이프 같은 파괴적인 신참도 없고, 송병구, 앰비션&코장, 피넛 같은 노련한 베테랑도 없는 상황이다.[13] 사실 선수단 개개인이 근본부터 완전히 포텐셜 없는 수준이었냐 하면 그 정도는 아니기는 하다. 모건은 그나마 브리온에서 제 역할을 하는 선수고 기드온이나 엔비는 중국에서 폼이 워낙 망가져서 돌아왔지만 그 직전 LCK에 있었을 때는 준수한 활약을 했었다. 카리스는 한때 최고 미드 유망주로 뽑히며 젠지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젠지가 쵸비 영입에 실패한다면 카리스를 콜업하는 것을 염두에 둘 정도였다. 그러나 이렇게 안 터진 유망주나 하락한 폼을 다시 올려야 하는 선수들로만 팀을 꾸리면 서로 역시너지만 날 뿐이기에 결국은 특정 선수가 이 팀을 이끌어 줘야 하는데, 작년까지 그 역할을 하던 엄티가 이탈하고 대체할 베테랑을 영입하지 못 한 시점에서 브리온의 부진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광동이 커즈 영입으로 안정감이 실린 것을 생각하면 브리온도 이러한 역할을 할 선수의 영입은 필요했으나, 현실은 모건 한 명 복귀시키는 것조차 버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