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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4:05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1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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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1/17~21)
2주
(1/24~28)
3주
(1/31~2/4)
4주
(2/14~18)
5주
(2/21~23)
R2
5주
(2/23~26)
6주
(2/28~3/3)
7주
(3/6~3/10)
8주
(3/13~17)
9주
(3/20~24)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1. 개요2. 대회 정보3. 1경기 DRX 0 : 2 NS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2경기 GEN 2 : 1 T1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3경기 BRO 0 : 2 DK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4경기 KT 2 : 0 FOX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5경기 HLE 2 : 0 DRX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6경기 T1 2 : 0 KDF
8.1. 1세트8.2. 2세트8.3. 총평
9. 7경기 BRO 0 : 2 FOX
9.1. 1세트9.2. 2세트9.3. 총평
10. 8경기 NS 0 : 2 GEN
10.1. 1세트10.2. 2세트10.3. 총평
11. 9경기 KDF 0 : 2 HLE
11.1. 1세트11.2. 2세트11.3. 총평
12. 10경기 DK 1 : 2 KT
12.1. 1세트12.2. 2세트12.3. 3세트12.4. 총평
13. 1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14. 팀별 리뷰
14.1. Hanwha Life Esports14.2. kt Rolster14.3. Gen.G14.4. T114.5. Dplus KIA14.6. FearX14.7. Nongshim RedForce14.8. DRX14.9. OKSavingsBank BRION14.10. KWANGDONG FREECS

1. 개요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1주차, 1월 17일부터 21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 화이트 (텍스트).svg HLE 2 0 4-0 +4 2승
2 파일:kt 롤스터 로고.svg파일:kt 롤스터 로고(다크모드).svg KT 2 0 4-1 +3 2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2 0 4-1 +3 2승
4 파일:T1 로고.svg T1 1 1 3-2 +1 1승
4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DK 1 1 3-2 +1 1패
6 파일:FearX 로고 옐로우.svg FOX 1 1 2-2 0 1승
6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 1 2-2 0 1패
8 파일:DRX 로고.svg파일:DRX 로고(화이트).svg DRX 0 2 0-4 -4 2패
8 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2023-2024).svg파일:OK저축은행 브리온 로고(2023-2024) 화이트.svg BRO 0 2 0-4 -4 2패
8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파일:광동 프릭스 로고 (화이트, 주황).svg KDF 0 2 0-4 -4 2패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R1 / 1주차 중계 로테이션
<rowcolor=#fff> 요일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 이현우 고수진 임주완 정노철
정노철 이현우
인터뷰어 윤수빈 배혜지 윤수빈 배혜지
분석 데스크 임주완 신동진
고수진 신동진 강형우 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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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회 정보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1주차
패치 버전 14.1
글로벌 밴 -

신 챔피언으로 나피리, 브라이어, 흐웨이가 새로 추가 되었는데, 프로씬에서 선호되는 평범한 메이지인 흐웨이는 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대로 비선호되는 암살자인 나피리와 브라이어는 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 가렌이 나왔는데도 안 나오고 있다.

3. 1경기 DRX 0 : 2 NS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경기
(2024. 01. 17.)
DRX 0 2 Nongshim
RedForce
× × - -
1패 결과 1승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 2세트[3]
정지우
(Jiwoo)
박근우
(DnDn)
작년에 비해 로스터가 크게 바뀐 DRX와 반대로 작년 로스터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브 미드만 콜업한 농심이 이번 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되었다.

농심은 주전 선수 전원이 LCK 1년차가 경과된 시점에서 충분히 포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RX 입장에선 팀의 중심인 라스칼테디는 문제될 것이 없지만 스폰지, 세탭, 플레타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농심은 콜미가 선발 출전한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17
, bteam=DRX, bresult=LOSS, rteam=NS, rresult=WIN, time=41:47
, bkill=14, bdeath=14, bassist=28, rkill=14, rdeath=14, rassist=32
, bgold=72.7, bbounty=0 ,rgold=79.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크산테, d_blueban2=칼리스타, d_blue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스카너, d_blueban5=세주아니
, p_blueban1=ksante, p_blueban2=kalista, p_blueban3=leblanc, p_blueban4=skarner, p_blueban5=sejuani
,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바루스, d_red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리 신
, p_redban1=ashe, p_redban2=varus, p_redban3=vi, p_redban4=nocturne, p_redban5=leeSin
, d_bluepic1=우디르,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udyr, p_bluepic2=poppy, p_bluepic3=orianna,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밀리오
, p_redpic1=gnar, p_redpic2=jax, p_redpic3=azir, p_redpic4=aphelios,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udyr_portrait.png 우디르 LCK 첫 등장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udyr_portrait.png 우디르 686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3. 02. 스프링 7주차
LSB Croco
고수진: 돌풍이 사라지고 나서 원딜들의 메이킹이 어려워졌거든요?
임주완: 돌풍이 사라지니 진짜로 원딜 포지션은 실력 싸움이 된 느낌이에요.
고수진: 지우 선수는 근데 잘해줬어요.
밴픽부터 재미있게 진행되었는데, DRX가 리메이크된 우디르LCK 최초으로 픽하자[4] 농심은 후픽으로 나르를 픽하고 잭스를 정글로 돌리는 선택을 했다. DRX는 우디르로 탑을 걸어잠금과 동시에 루시안-나미로 교전에 강점을 가진 조합을 구성했고, 농심은 다섯 챔피언의 높은 후반 밸류를 바탕으로 한 다재다능한 조합을 구성했다.

전반적으로 농심의 운영 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들었던 게임이라 평할 수 있었다. 초반에는 DRX가 라스칼과 테디의 노련미로 탑과 바텀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고, 스펀지와 세탭의 활약으로 잭스와 아지르를 숨도 쉬기 힘들 정도로 압박하면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무려 5천까지 벌려놨다. 하지만 농심은 후반 밸류가 강한 픽이었고, 공허 유충을 내주더라도 착실히 2용을 쌓고 중간중간 빛나는 바론이나 오브젝트 판단을 잘 내리면서 결국 후반 뒷심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지우가 초시계와 돌풍이 다 삭제된 신규 시즌임에도 밀리오를 위시한 극한의 거리 조절 + 진짜 위급할 때 쓰기 위한 팔목보호대를 통해 침몰하지 않은 1인 군단 역할을 해준 것이 컸다.

하지만 결국 이전 시즌부터 이어진 고질적인 난점인 라인전 체급 문제 개선은 아직까진 요원한 상황이다. CL까지 포함하면 무려 4년이나 합을 맞췄고, 작년 내내 적응 훈련을 마쳤으니 이제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함에도 초반 라인전부터 든든은 라스칼에게, 실비는 스펀지에게, 콜미는 세탭에게 눌렸고, 지우-피터는 순간 번뜩이는 지략으로 테디를 꺾거나 후반 이후부턴 1인 군단의 지우를 보여주긴 했으나 결국 라인전 내내 테디에게 휘둘리는 그림이 나왔다. 그나마 가장 부진했던 콜미는 막 콜업한 서브 미드였고, 애초에 농심의 조합 자체가 후반 고밸류 조합인 만큼 초반 교전 및 난타전에 특화되어있던 DRX에 비해 초반 주도권이 약할 수밖에 없었다는 위안점도 있다.

DRX의 경우 초중반까진 해설진의 예상대로 노련한 베테랑+ 젊은 피의 신인 조합으로 농심을 시종일관 두들겨 팼으나, 해설진이 지적한 공허 유충만으로 게임이 끝나는 건 아니라는 점에 의표를 제대로 찔렸다고 볼 수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밸류는 농심 쪽이 강했고 챔피언의 한계상 DRX는 스플릿에서도, 또 사거리에서도 굉장히 팔이 짧은 조합이라 상대적으로 타임어택 조합이 되는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DRX는 글로벌 골드 차이를 꾸준히 지키며 농심을 눌러야 했으나, 농심이 선점한 2용 때문에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드래곤 싸움에서 조급해지는 건 DRX였다.[5] 그리고 어느새 눈을 떠보니 농심의 밸류에 눌리며 패배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DRX의 신인 미드 정글인 세탭과 스폰지는 이번 게임에서 의외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아지르를 솔로킬내기 위해 정글을 부르고 일부러 궁각을 내주는 설계를 해서 아지르를 잡아내거나, 끝까지 생각해서 이니시를 걸고 나르를 자르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농심 선수들보다 체급만큼은 높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는 체급만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기에 결국 후반에 접어들수록 경험 차이로 점점 존재감이 흐릿해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라스칼과 테디과 베테랑치고 아무것도 해준 게 없었던 것도 컸다. 전날 CL에서 광동이 했던 우디르는 한타에 제때 합류하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한타 따위 알 바 아니었다 보니 뚝심으로 시종일관 사이드 백도어 압박을 하며 T1을 운영으로 휘둘러 역전승에 이바지했는데 라스칼은 우디르로 딱히 그런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테디 역시 안정감의 테디는 이제 옛말이라는 듯 농심의 노림수에 시종일관 스펠 교환과 데스로 답하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자체를 보여주지 못했다.[6]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17
, bteam=DRX, bresult=LOSS, rteam=NS, rresult=WIN, time=28:30
, bkill=2, bdeath=12, bassist=5, rkill=12, rdeath=2, rassist=34
, bgold=44.3, bbounty=700 ,rgold=55.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크산테, d_blueban2=아지르, d_blue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5=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ksante, p_blueban2=azir, p_blueban3=leblanc, p_blueban4=twistedFate, p_blueban5=ahri
,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리 신
, p_redban1=ashe, p_redban2=kalista, p_redban3=orianna, p_redban4=nocturne, p_redban5=leeSin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신 짜오, d_bluepic3=아칼리,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x, p_bluepic2=xinZhao, p_bluepic3=akali,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 d_redpic1=우디르,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탈리야,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밀리오
, p_redpic1=udyr, p_redpic2=vi, p_redpic3=taliyah, p_redpic4=aphelios,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Infernal, redsoul=)]
이현우: 든든 좀 떼줘! 든든 좀 떼줘!
정노철: 매 번 마다, 모든 장소에 든든이 있어요. 든든 선수가 라스칼 선수한테 말하고 있죠? 철벽 칭호, 제가 계승하겠습니다.
농심은 니픽쩔을 시전하며 우디르를 역으로 픽하고, DRX가 신 짜오와 아칼리를 픽하자 탈리야로 응수했다. DRX는 교전을 챙기면서도 후반 밸류를 보며 난전을 유도하는 조합을, 농심은 철저한 아펠리오스 캐리 조합을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DRX의 챔피언 다수를 카운터칠 수 있는 농심이 밴픽에서 웃는 그림이 그려졌다.

농심이 전 세트의 초반 열세는 단순히 밴픽 차이라는 듯 초반부터 우디르의 강점을 앞세우며 시종일관 DRX를 압박했고, 그대로 밀어붙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정말로 경기 내용이 뭔가 더 말할 거 없이 농심이 원사이드하게 이겨버렸다.

그야말로 우디르의 하드 캐리. 해설진의 말대로 든든이 카메라의 모든 위치에서 어그로와 CC기를 이용해 미친 듯이 핑퐁을 해댄 탓에 DRX는 농심의 딜러 라인에 접근하는 것조차 힘들었고, 여기에 탈리야와 바이까지 얹어지며 잭스와 아칼리는 접근도 하지 못하고 푹 썩어버렸다.[7] 이러한 둘의 뒤에서 1세트처럼 밀리오의 지원으로 적절한 사거리 싸움을 벌인 1인 군단 지우의 캐리는 덤으로 보였을 정도. 썸네일도 이를 반영해 지우 유니버스에서 아들 등록금을 도박에 올인하던 철없는 아버지 든든에서 퇴근길에 치킨을 사오는 든든한 아버지 든든이 되었다.

DRX는 그야말로 밴픽부터 게임을 망쳐버렸다. 근접 챔피언을 상대로 굉장히 매서운 우디르의 상대로 맞근접 챔피언인 잭스를 택한 결과는 매우 처참했고, 신 짜오 역시 바이를 상대로 이렇다 할 우위를 가져가지 못한 상황에서 딜러 라인이 아칼리, 루시안이 되면서 극탱으로 가는 우디르를 막을 수단이 전무해지며 중반 이후로는 아예 우디르 1명에게 시종일관 묶이게 됐다. 게다가 보통 이럴 때 자주 쓰이는 파훼법인 우디르를 무시하고 본대부터 때려잡기조차 탈리야의 장판들 때문에 막혀버렸고, 서로 벽을 치고 던지는 싸움을 하자니 확정 CC기와 벽 세우기까지 가능한 우디르-바이-탈리야 트리오에 비해 메이킹 수단이 전무해지는 등 문자 그대로 처참하게 망했다.

3.3. 총평

파일:20240117_DRX vs NS.jpg
드디어 농심이 LCK에 적응했다. 베테랑이 둘이나 있어 위협적이라는 DRX를 상대로 밴픽, 운영, 한타 모두 상수의 모습을 보이며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작년부터 가능성의 편린을 보여줬던 든든과 지우가 정상급 베테랑인 라스칼과 테디를 상대로도 전혀 꿇리지 않는 걸 넘어 오히려 역전하는 모습까지 보인 건 덤.

DRX는 믿었던 베테랑 둘이 역캐리를 보여주며 찝찝하게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2군에서 막 올라온 신인들은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걸 보면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특히 럼블, 아펠리오스, 니코, 리 신 등 1티어 픽들을 굳이 기피하고 다른 픽들을 고르는 등 작년부터 보여줬던 심각한 막장 밴픽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개중에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문제는 1픽 루시안 집착인데, 루시안이 좋은 픽인 건 맞지만 블루 1픽감까지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현재 루시안의 파트너로 거론되는 서포터는 나미밀리오가 있는데, 밀리오는 나미에 비해 루시안과 조합의 안정성도 높고, 루시안과 조합되지 않았을 때도 아펠리오스 등과의 조합이 가능해 더욱 안정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루밀을 고를 거면 레드팀 1-2픽이나 블루팀 2-3픽, 4-5픽에서 한꺼번에 뽑거나, 또는 밀리오부터 먼저 뽑는 것이 더 좋은 선택지임에도 1픽 루시안에 집착했고, 두 세트 모두 루시안에게만 모든 딜링을 맡기다 멸망했다.

한편 개막전부터 우디르가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우디르는 사실 작년 말 즈음부터 천상계 탑솔러들이 주시해오던 픽이었고, 데마시아 컵에서 버돌이 선보이기도 하는 등 프로들도 연구하고 있던 픽이었다. 라인전 단계 강점이 너무나 막강하면서 지역 장악력과 히트 앤 런, 유지력을 잘 활용하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탑 선수들도 개인 방송에서 우디르를 진지하게 연구하는 등 주목하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 패치로 등장한 공허 유충으로 인해 초반부터 파워가 뛰어난 우디르가 새 시즌에 화제의 탑 챔피언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4. 2경기 GEN 2 : 1 T1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경기
(2024. 01. 17.)
Gen.G 2 1 T1
× × ×
1승 결과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8] 2세트[9] 3세트[10]
이상혁
(Faker)
정지훈
(Chovy)
손시우
(Lehends)

화려한 슈퍼팀을 구성한 젠지와 월즈 우승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T1의 대결이자 1주차의 빅매치.

매치 전 여론은 아무래도 당연하게 T1의 우세를 점치는 반응이 많은데, T1은 월즈 우승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반면[11] 젠지는 2년 연속 합을 맞추고 있는 쵸비-페이즈, 그리고 쵸비와 2022 시즌에 같은 소속으로 뜀으로써 구면인 리헨즈를 제외하면 처음 합을 맞춰보는 상황이라 팀합은 확실히 T1이 더 낫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스토브리그 기간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스프링 초에는 아직 완전히 합을 맞추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고, 작년에 폼이 많이 떨어진 캐니언과 작년 월즈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쵸비[12]기인[13]이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호전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지가 중요 포인트이다.

물론 젠지로서도 낙관적으로 바라볼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팀합이야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이번 패치 버전은 그야말로 대격변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아이템부터 지형, 몬스터까지 엄청나게 달라진 요소가 많기 때문에 팀합 못지않게 이러한 변화점을 얼마나 잘 캐치하고 이에 적응하는가 또한 중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부분에선 모든 팀이 동일한 선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우세를 점한다면 T1에게 일격을 가할 수도 있다.

애초에 경기를 시작하기 전까진 이미 검증된 월즈 우승 로스터인 T1보단 젠지가 상대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매치는 1주차의 빅매치라는 점에서 2022 시즌부터 라이벌 관계로 불타오르고 있는 티젠전의 이번 스프링 서열정리를 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랜만에 T1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정균 감독[14]과 약 2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김정수 감독의 밴픽 수 싸움, 4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조세형 코치와 감독 대행에서 다시 코치로 내려간 임재현 코치의 경기 분석 및 피드백도 관전 포인트이다.

T1이 파괴적인 라인전을 앞세우는 스노우볼 조합을 주로 쓴다면 젠지는 그 반대인 후반을 보는 고밸류 조합을 주로 짜기에 이번 스프링에서는 어떤 조합이 더 우세한지 볼 수도 있는 매치업.

만약 이번 경기를 젠지가 이기면 젠지 역사상 최초로 T1 상대 LCK 매치 6연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달성한다.[15]

이전 대회에서 우승한 젠지에서 직전 3시즌의 트로피를 들고 입장하는 세레머니를 보였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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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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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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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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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는 특유의 고밸류를 픽했고, T1은 교전력이 뛰어난 챔피언들을 픽했다.

초반 코르키 자체의 초반 능력+쵸비의 여눈 수확의 낫 템트리로 T1이 앞서나간다. 그 와중에 제우스는 좋은 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젠지가 2용을 먹는 과정에서 드래곤을 먹기는 했으나 페이커의 니코 이니시 초대박으로 위기를 맞는다. 다행히도 아펠리오스를 제외한 나머지 챔피언들이 죽지 않으며 젠지가 이득을 본다.

이후 게임이 살짝 이상해지자 T1이 바론을 치는 것을 들켰음에도 바론을 우직하게 치며 바론 버프를 먹으며 크게 유리해지는 듯 했으나, 크산테의 괴랄한 탱킹을 앞세운 한타 승리로 젠지가 3용을 먹고 젠지가 살짝 유리해진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눈엣가시였던 미드 타워를 젠지가 공성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페이커가 파고들며 T1이 한타를 대승, 게임을 그대로 끝낸다.

페이커와 오너가 발 맞춰 좋은 연계와 깔끔한 진입을 보여주며 발판 역할을 충실히 하며 게임을 끝냈다. 다만 현재 전 세계 프로 리그에서 패귀챔으로 낙인찍혀 화제가 된 루시안은[16] 승리하긴 했지만 챔피언 자체가 여전히 못 미더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돌풍이 삭제되면서 이전처럼 대치 구도에서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킬각을 잡는 게 불가능해져 짧은 팔만 부각되는 게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구마유시는 첫 귀환 후 서포터 퀘스트 아이템인 세계 지도집을 선택했는데, 밀리오의 골드 수급을 늘리면서 루시안 본인도 서포터 아이템의 효과로 원거리 미니언을 섭취하는 것으로 골드를 늘릴 수 있어 라인전 단계에서 CS가 밀리고 포탑 방패가 하나 일방적으로 나간 상태에서도 동등한 골드 지표를 보여줬으며 후반에는 많은 와드를 위시로 하여 다섯 명이 전부 렌즈를 들고 시야를 장악하는 등 압도적인 활용력을 보여줬다. 서포터 아이템치고 딜적인 밸류가 높은 피의 노래는 덤. 다만 직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농심지우는 스크림 과정에서 서포터 아이템을 채용한 원거리 딜러가 있는 팀을 만나봤으나 본인들은 서포터 아이템을 가지 않고 정석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더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며 아직까지는 팀 간의 메타 해석에 차이가 있어서 정답에 가까운 메타는 정립되지 않았다는 게 정설인 듯 보인다.

젠지는 아직 팀합이 안 맞았는지 교전력을 앞세운 T1의 지독한 사이드 운영과 한타 이니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코르키가 성장할 시간이 부족하여 중후반 한타에서 상대 니코의 만개대박으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리헨즈가 쓴 미카엘이 아펠리오스가 아니라 렐에게 들어간 점, 코르키가 점멸을 쓰지 못하고 자르반의 E-Q-점멸에 폭사한 점과 공허 유충 탓도 컸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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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2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17
, bteam=T1,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31:30
, bkill=10, bdeath=17, bassist=27, rkill=17, rdeath=10, rassist=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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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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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Ocean
, reddragon3=Infernal, redsoul=)]
젠지는 전 세트의 패배를 일부 피드백한 듯 미드와 바텀에서 라인전 주도권을 좀 더 챙기는 조합을 구성한다. T1은 이에 화답하듯 전 세트보다 더욱 초반 주도권이 강한 조합을 구성했는데, 특히 탑-정글에서 엄청난 힘을 가진 우디르와 리 신을 픽하며 정글부터 시작되는 격렬한 스노우볼링을 예고한다. 해설진 역시 마오카이가 잘 도망다니면서 파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가운데, T1이 우디르를 내세워 초반 정글 압박을 가하며 게임이 시작한다.

T1은 초반을 훌륭하게 리드하며 6 공허 유충 스택을 챙기고, 젠지는 울며 겨자 먹기로 오브젝트를 챙기며 이득을 보며 합을 주고받아 T1이 유리하나 그렇게 불리하지는 않은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이후 오너가 딜러진을 정확히 낚아채며 큰 우위를 점거, T1은 족족 젠지를 두들겨패나 젠지는 마오카이의 대자연의 마수를 통해 침착하게 이득들을 주워가기 시작해 무리한 토스를 시도한 페이커의 아지르를 터트리며 게임을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아지르를 자른 것을 근거로 바론으로 달린 젠지를 T1이 추격, 다소 바론에 쏠린 젠지를 우디르를 내세워 쓸어담으며 한타에서 승리하나 유일하게 바론 버프를 들고 살아남은 트리스타나가 승패를 바꾸는 변수가 되고 만다. 후속 한타에서 바론 미니언을 끼고 미드 압박을 하던 젠지는 전 한타에서 엄청난 탱킹력을 선보이던 앞라인 우디르를 바로 터트리는데 성공하고, 이후 앞라인이 없어진 T1을 무너뜨리고 철거력이 빠른 트리스타나에 바론 버프를 얻은 쵸비가 빠르게 포탑을 밀어버리며 오히려 역으로 게임을 이겨버린다.

여러모로 이번 시즌 초 폭딜 메타를 잘 보여주는 게임 중 하나로, T1의 6 공허 유충 점거를 통한 빠른 철거와 올 AD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매우 높은 데미지 딜링으로 우디르부터 터트리며 순식간에 챔피언들이 싹 쓸려나가는 전황을 만든 젠지까지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던 협곡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였다.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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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2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1, day=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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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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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ashe, p_redban2=renataGlasc, p_redban3=orianna, p_redban4=leeSin, p_redban5=po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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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Ocean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캐니언: 아 T1 드디어 이겼네.
젠지는 다시 정글 마오카이를 픽하며 상체 주도권을 어느 정도 내주는 조합을 구성하고, T1은 상대 바텀이 닐라-세나로부터 압박을 덜 받은 것이 패인이라고 보았는지 진-바드를 픽하며 바텀 주도권을 쥐고 바드의 로밍으로 게임을 풀어갈 의도를 보인다.

그러나 1분부터 케리아가 바텀 삼거리 부쉬를 지나다가 퍼블을 내주고, 마오카이를 말려야 할 벨베스는 카운터 정글을 들어갔다가 캐니언-쵸비-리헨즈 3인의 협공에 당하며 T1의 초반 계획이 일찌감치 어그러진다. 이 때문에 마오카이와 라칸의 발이 제대로 풀리며 게임의 템포가 한껏 올라갔고, 쵸비가 킬을 주워먹고 리헨즈가 전 라인을 돌아다니면서 시야를 장악하자 T1은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

그나마 중반부터 오너의 오브젝트 스틸,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를 이용한 우디르/요네 잘라먹기 같은 T1 특유의 서커스 플레이, 사실상 메인 딜러가 요네이기 때문에 요네를 사이드로 돌릴 수 없어 사이드 주도권이 없는 젠지의 조합을 카운터치는 AD 케넨의 사이드 푸쉬, 그리고 이에 날개를 달아주는 6 공허 유충의 엄청난 철거 보너스로 게임이 극후반으로 가며 차이가 좁혀진다. 이에 젠지가 방어 병력을 배치하고 변수를 차단하느라 T1의 움직임에 맞춰 방어를 하다 게임은 길어지고 승패를 알 수 없는 구도가 되었다. 하지만 T1이 잘 버티던 도중 장로 싸움에서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로 마오카이만 정확하게 얼린 후 아지르가 장로 버프를 스틸하는 마지막 클러치 플레이를 노렸으나[17], 바루스가 막타를 먹어서 무위로 돌아갔고 직후 마지막 발악으로 E-Q-R로 벽을 넘어 진입한 요네를 데려가려던 페이커의 시도가 결국 실패하고 아지르가 마오카이의 장로 버프 때문에 처형당하며 T1이 수성력을 상실, 그대로 젠지가 밀고 들어가며 게임이 끝났다.

T1의 저력으로 게임이 끌렸지만 결국 젠지는 흔들렸을지언정 쓰러지지 않았다. T1 입장에서는 초반의 자잘한 실수들이 결국 큰 스노우볼이 되어 돌아왔다고 할 수 있으며, 어찌되었건 작년에 그렇게 잡혀있던 상성관계를 두 번이나 끝내기 직전까지 갔다는 점을 위안삼아 발전할 부분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젠지는 이 로스터로 맞이하는 첫 경기를 아슬아슬하고 빈틈이 있지만, 여전히 노련하게 풀어내며 기분 좋은 1승과 함께 1위를 향한 T1과의 고지전에서 좋은 위치를 잡게 되었다.

4.4. 총평

파일:20240117_GEN vs T1.jpg
첫날부터 역대급 명경기가 탄생했다. 양 팀 다 LCK를 대표하는 강팀들이라서 어마어마한 빅매치로 기대받았는데, 두 팀 모두 기대를 보답하듯이 3세트에 걸쳐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결과적으로는 젠지가 T1을 상대로 다시 승리를 거두며 T1을 상대로 LCK 매치 6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T1은 2023 월즈 우승 멤버를 보존한 전력으로도 젠지를 상대로 패배하며 작년 월즈 우승팀을 상성으로 잡는 작년 리그 우승팀이라는[18] 특이한 상성 구도가 잡혔다.

한편으로 라이엇이 공허 유충을 만든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고 볼 수 있는데, 젠지가 바론-장로 쌍버프를 달고도 T1의 공허 유충을 이용한 사이드 운영에 계속 휘말려 게임을 끝내지 못하는 장면이 여럿 연출되면서 드래곤 스택 위주 운영의 힘을 떨어트리겠다는 라이엇의 의도가 제대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앞선 DRX vs 농심 1세트까지 포함해 6 공허 유충을 먹은 팀이 전부 패배하며 6 공허 유충에 올인을 하는 것이 과연 좋은 선택인지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었다. 또한 티어 픽으로 급부상한 탑 우디르가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는데, 라인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온다는 점은 인상 깊었지만 이번 경기에선 뚜벅이라는 한계상 유의미한 이니시를 걸기 힘들어서 한타에서 역할이 크게 줄어드는 근본적인 문제는 똑같다는 한계를 더 크게 노출했다. 거기에 직전 경기에 이어 전부 레드 진영 팀이 승리를 거둔 탓에 LEC에 이어 LCK도 레드 진영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정말로 이번 패치가 레드 진영에게 크게 불리한 구조가 맞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 또한 남게 되었다.

두 팀 다 양극적인 메타 해석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19], T1은 후반에도 포탑을 미는 데 도움이 되는 공허 유충 사냥에 힘을 쏟은 반면 젠지는 후반 한타에 큰 도움이 되는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4용에 먼저 다가가는 양상을 보였는데 어찌됐든 이번 경기에서는 젠지가 웃을 수 있었다. 특히 대다수의 유저들과 관계자들이 이번 스프링 시즌 초반에는 주도권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예측한 바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쵸비를 기둥삼아 뚝심 있는 밸류 픽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 T1을 잡아냈다는 것은 젠지 입장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데이터를 쌓았다고 봐도 되기 때문에 단순한 1승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전 세계에서 스노우볼을 가장 잘 굴리는 팀 중 하나인 T1이 있는 경기였으나, 주도권을 잡는 팀이 T1이 됐든 젠지가 됐든 스노우볼이 잘 구르지 않는 모습이 드러났다. 3세트가 특히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공허 유충의 영향을 논하기 전에 6분 만에 사실상 터져버린 게임임에도 40분 가까이 게임이 끌린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갱의 난이도가 미친 듯이 상승하고 오브젝트의 개수가 증가하여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는 대신 양쪽이 오브젝트를 나눠먹는 그림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3세트 내내 어느 한쪽이 오브젝트를 독식하지 못했고 게임 시간 역시 매우 긴 편이었다. 이는 스노우볼링을 잘하는 T1과 밸류 픽을 잘하는 젠지의 승패를 갈랐다. 1세트는 T1이 한 번의 한타로 승리하긴 했으나 쵸비의 코르키가 초반을 버리는 템트리를 구성했음에도 별 사고 없이 잘 버티고 있었고, 2세트에서는 T1이 한타 대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젠지의 밸류에 밀리고 말았다. 다만 이번 시즌의 변화가 워낙에 크고 이후 선수들이 적응하면 메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여담으로 오늘 경기는 레드 진영이 전부 승리했으며, 특히 캐니언은 2021 월즈 4강 이후 809일 만에 페이커가 있는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인게임 보이스에서도 본인이 이 사실을 언급하며 기뻐했다.-???:스읍...허수야 이게 어려워?-

5. 3경기 BRO 0 : 2 DK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경기
(2024. 01. 18.)
OKSavingsBank
BRION
0 2 Dplus KIA
× × - -
1패 결과 1승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0] 2세트[21]
김하람
(Aiming)
스토브리그에서 핵심 코어를 잃은 양 팀의 대결.[22] 전체적인 전력을 봤을 때는 디플러스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측되나, 전통적으로 팀 평가에서 한참 차이가 나도, 또 로스터에 펑크가 생겨도 디플러스에게는 강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 전적이 있는 OK브리온이기 때문에[23] 섣불리 예측하긴 어렵다.

핵심은 정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즌 오프닝에서 같은 팀이었던 두 선수인 기드온루시드가 팬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어준 만큼 두 정글러의 활약상이 굉장히 기대되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디플러스의 팬이 아니더라도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는 캐니언의 후임 정글러인 루시드의 활약상에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이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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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펜타킬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LCK_BOT.png파일:LCK_BOT_white1.png
BOT
파일:xayah_portrait.png
자야
김하람
(Aiming)
시즌 1호 펜타킬
(LCK 통산 72호 펜타킬)
초반 라인전에서 켈린의 좋은 화려한 등장 사용으로 디플러스가 퍼블을 얻었고, 이후 기드온이 역갱을 노려 수습했다. 브리온은 공허 유충 6스택, 디플러스는 드래곤 2스택을 얻어 오브젝트를 반반 교환하고, 라인 스왑을 통해 포지셔닝 이득을 본 디플러스가 4용 싸움에서 승리하며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이후 바론 버프의 힘으로 많은 포탑을 철거하고, 미드에서 쇼메이커의 이니시로 싸움을 시작해 에이밍이 이번 시즌 LCK 1호 펜타킬[24]을 달성하며 디플러스가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여담으로 경기 도중 퍼즈가 2번이나 걸렸으며, 루시드는 LCK 데뷔전에서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바이로 첫 승을 신고하며 통산 바이 16연승에 성공했다.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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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Hextech, reddragon2=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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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킹겐 1500어시.png
파일:Dplus KIA 로고.svg파일:Dplus KIA 로고(화이트).svg 파일:LCK_TOP_white1.png
Kingen 황성훈
LCK 통산 1,500 어시스트 달성
초반이 호각으로 흘러가던 도중 디플러스가 세주아니가 탑 동선을 탔을 것이라 판단하고 바텀 3인 다이브를 시도하나, 예상보다 엔비가 오래 버텼고 이즈리얼을 자르긴 했으나 곧바로 합류한 기드온 때문에 되려 1:2로 킬 교환에서 손해를 보고 세주아니가 과성장을 한다. 브리온은 이미 공허 유충을 챙겨놓은 상황에서 잘 성장한 세주아니를 앞세워 드래곤 한타를 시도하고, 여기서 켈린이 무리한 이니시를 걸었다가 엔비의 예측 궁극기에 사망하고 틈새를 노린 모건이 이니시를 걸며 브리온이 초반 킬 스코어 5:3으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게임 중반이 되자 또 다시 브리온의 고질점인 운영 문제가 터지면서 게임이 질질 끌리기 시작하고, 사일러스-자야라는 후반 최강 페어를 지닌 디플러스는 최대한 줄 건 주면서 손해를 최소화하는 운영으로 게임을 풀어나간다. 다급해진 브리온은 최대한 교전을 유도하면서 도중에 포지셔닝 실수를 한 루시드의 바이를 자르며 바론 버프를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여기서 바론 대신 1분 후에 등장하는 4용을 선택하는 의아한 선택을 하고 기회를 보던 디플러스는 되려 기습 역바론을 성공시키면서 4용까지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바론과 4용 중 어느 것도 취하지 못한 브리온은 수세로 전환되게 되고, 여기에 아지르가 2연속으로 잘리면서 브리온은 저지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25] 결국 38분에 바론 버프를 두르고 진입한 디플러스를 상대로 브리온은 라칸을 빠르게 끊어내며 최후의 4:5 한타를 걸었으나, 성장 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져서 되려 디플러스의 4인방은 한 명도 잡지 못한 채 역에이스를 당하며 디플러스가 승리를 거둔다.

여담으로 루시드는 전 세트에 이어서 바이 17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5.3. 총평

파일:20240118_BRO vs DK.jpg
브리온이 전통적으로 디플러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종종 보였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여론이 있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디플러스가 생각보다 더 손쉽게 브리온을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세부적인 경기 내용을 분석해보면 브리온은 1-2세트 모두 공허 유충 위주의 운영법을 들고 나왔고, 실제로 초반 주도권을 바탕으로 1-2세트 모두 초중반에는 나름 비등비등한 모습을 보였다. 허나 1세트는 드래곤 스택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 4용 한타에서 디플러스에게 다이렉트 4용 + 한타 대패를 허용하며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렸고, 2세트에는 1세트를 반면교사 삼아 드래곤 스택까지 본인들이 리드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갔으나 우유부단한 운영을 하다 디플러스에게 역바론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특히 몇 년째 브리온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목되어온 중후반 집중력 문제는 오늘도 브리온의 발목을 잡았다.

디플러스는 상대가 동부권인 브리온임을 감안하더라도 꽤나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새로 영입된 킹겐-에이밍 중 킹겐은 1-2세트 내내 모건의 잭스그라가스-뽀삐로 잘 틀어막으며 확실히 본인이 국밥 챔피언 장인임을 증명했고, 에이밍은 단독 MVP에 선정되는 등 고작 2세트 만에 디플러스의 새 에이스 칭호를 부여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의 폼을 자랑했다. 쇼메이커 역시 캐리 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된 듯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으며, 켈린은 2세트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1세트에서는 퍼블을 비롯하여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본인의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 여기에 새로 콜업된 루시드는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바이로 자잘한 실수는 있었으나 선배들을 잘 보좌하며 2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까지 7세트 전부 레드 진영을 잡은 팀이 이기는 특이한 기록이 이어졌다.

6. 4경기 KT 2 : 0 FO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경기
(2024. 01. 18.)
kt Rolster 2 0 FearX
- × × -
1승 결과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6] 2세트[27]
김혁규
(Deft)
이승민
(PerfecT)

여러 악재 속에서도 최선의 로스터를 꾸린 KT와 새로운 이름으로 첫 경기를 치르는 피어엑스의 경기다.

KT는 작년 멤버들 중 유일하게 잔류한 비디디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는 가운데 표식, 데프트, 베릴이 2022 월즈의 기억을 얼마나 잘 되살려내는지, 직전 시즌에 LCK 데뷔전으로 2군 라인업으로 피어엑스를 상대로 승리했던 경험이 있는 퍼펙트가 기대만큼의 기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피어엑스는 작년 서머에 경험치 획득을 목적으로 콜업된 KT 2군 전원에게 패배하는 굴욕을 겪었으며, 이번 시즌 또한 유일한 콜업 멤버인 퍼펙트클리어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었고 피어엑스로서의 새 출발을 알리기 위해 중요한 경기이다.

종합하자면 사전 평가로는 KT의 우세이나, KT의 경우 콜업된 퍼펙트와 직전 시즌에 폼이 안 좋았던 베릴, LCK에선 폼이 오락가락하던 표식이 저점을 띄울 수도 있기에 피어엑스도 충분히 승리 가능성은 있다고 볼 수 있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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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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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Ocean, reddragon2=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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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hwei_portrait.png 흐웨이 LCK 첫 등장
KT는 1페이즈에서 이즈리얼을 픽한 뒤 서포터를 고르지 않아 바드 밴을 유도하고[28], 2페이즈에서 서폿 흐웨이를 픽하며 흐웨이는 앞선 챔피언인 나피리, 브라이어보다 먼저 LCK에 등장하게 되었으며 미드가 아닌 서포터로 신고식을 치르게 되었다.

바루스-레나타를 상대로 이즈리얼-흐웨이를 픽한 KT는 대놓고 라인전부터 강하게 딜교를 걸며 찍어누르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피어엑스도 이에 대응해 강하게 승부를 걸며 초반은 상당히 난전이 벌어졌다. KT가 공허 유충 스택을 쌓는 것을 택하는 사이 피어엑스는 2용까지 챙겼고, 전령 한타에서 KT가 막타를 쳤으나 교전에서 다소 손해를 보며 전령의 눈은 획득하지 못했다.

이대로 가면 피어엑스가 좋은 분위기로 흐르는 듯 했지만, KT는 잘 성장한 이즈리얼을 내세워 포탑을 밀며 손해를 메우고 골드를 번다. 피어엑스는 아지르를 키워서 후반 한타를 도모했으나 KT가 쉽사리 틈을 보이지 않으며 줄타기 양상이 이어졌고, 30분 전후로 피어엑스의 바론 트라이에서 표식의 스틸이 터지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피어엑스 측 4명을 쓸어담으며 KT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레드 진영에서 아지르가 물리며 시작한 한타에서 흐웨이가 트리플 킬을 쓸어담으며 KT가 5:2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짓는다.

이번 게임에서 KT가 승리하면서 여태까지 전패 중이었던 블루 진영의 7연패 잔혹사가 드디어 끊어졌으며, 공허 유충 6스택을 모두 쌓은 팀이 패배한다는 징크스를 깼다. 특히나 이전 게임들과 달랐던 주요 양상은 공허 유충과 드래곤 사이의 가치 판단이었다. 본래 6공허 유충을 먹은 팀이 패배하는 과정은 공허 유충에 너무 힘을 싣다가 드래곤 스택과 바텀 주도권을 전부 주는 바람에 3용 스택까지 빼앗기고, 결국 용 스택에 휘둘려 운영과 타워링을 하지 못해 공허 유충을 먹은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말라죽는 것이었다. 하지만 KT는 공허 유충 6개를 먹고 드래곤 2스택을 내주는 동안에도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포탑을 채굴하며 공허 유충을 선택한 의미를 살렸다. 그렇게 벌린 골드 차이로 3용부터 마법공학 드래곤 3개를 내리 먹으며 드래곤 자체도 고밸류[29]로 구성되어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서포터 흐웨이는 초반부터 E-W-Q-W, E-E-Q-Q 등을 활용해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풀어나갔으며, 중반 이후에는 E-Q와 절망의 소용돌이의 조합으로 적을 하나씩 잘라먹으며 오리아나조차 제치고 딜 2등을 차지했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4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18
, bteam=FOX,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26:31
, bkill=9, bdeath=27, bassist=12, rkill=27, rdeath=9, rassist=60
, bgold=42.4, bbounty=0 ,rgold=58.5,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earX,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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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아칼리, d_redban2=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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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Hextech
, reddragon3=Hextech,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클로저 1000어시.png
파일:FearX 로고/워드마크_Yellow.svg 파일:LCK_MID_white1.png
Clozer 이주현
LCK 통산 1,000 어시스트 달성
전용준: 퍼펙트! 얼마나 예쁘겠습니까!
정노철: 감독님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오죠!
전용준: 이 선수, KT의 아카데미 시스템이 만든 선수입니다!
경기 후 강동훈 감독이 퍼펙트를 다독여주고 있자
정노철 : 이야~ 흐웨이 딜이...
고수진 : 딜량이 좀 잘못되었는데요?
흐웨이가 딜량 2위를 기록한 그래프를 보고

피어엑스는 블루 진영을 선택하며 전 세트에서 KT에게 내준 우디르를 픽하고 드레이븐-레나타로 강한 봇 듀오를 구성했다. 1세트에서 라인전 주도권과 공허 유충의 시너지로 타워 채굴을 성공한 KT가 상대적으로 라인 푸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초반 피어엑스의 바텀이 1레벨부터 스펠을 써가며 강하게 압박한 끝에 바텀 다이브로 퍼블을 얻어냈다. 이후 첫 드래곤 타이밍에 라인을 먼저 밀어둔 KT가 드래곤을 먹자마자 비디디가 바텀에 바위술사의 벽을 쓰며 레나타를 잡는다.

7분에 바텀에서 흐웨이가 물리면서 죽기 직전까지 가지만 점멸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살아갔고, 반대로 타워에 맞은 드레이븐은 흐웨이의 절단의 번개(QW)로 막타를 맞고 죽었다. 이에 태세를 전환한 KT 바텀은 전진해 데프트가 앞점멸 후 운명의 부름을 맞췄고, 실피인 흐웨이는 반사의 웅덩이(WW)로 딸피 어그로를 끌어 레나타까지 일방적으로 잡으며 바텀이 터진다.

피어엑스도 바텀 수복을 위해 클리어가 뒷텔을 타 칼리스타를 몰아넣은 뒤 자신은 흐웨이를 공격하여 일방적으로 2킬과 드래곤까지 챙기며 복구하는 듯 했지만, 돌아가지 않고 부쉬에서 대기하던 표식이 레나타를 물어 잡아버린다. 곧바로 피어엑스는 신 짜오를 물었으나, 표식이 기막힌 드리블로 시간을 번 사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퍼펙트의 크산테가 날뛰며 KT가 우디르와 비에고를 잡아내고 교전에서 압승한다.[30]

이어 13분에 비디디가 미드에 혼자 남은 신드라를 보고 바위술사의 벽으로 교전각을 잡았고, 뒤따라 합류한 표식이 깊게 들어가 신드라를 잡아낸다. 뒤늦게 합류한 윌러가 침착한 교전으로 신 짜오를 잡고 탈리야를 추격했지만, 한 끗이 모자라 잡지 못한 사이 합류한 베릴에게 오히려 잡히고 만다. 그나마 바텀에서 올라온 엑스큐트가 탈리야를 잡아내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러나 분위기를 탄 KT는 16분이 되기 직전에 탑에서 퍼펙트가 신드라를 솔로킬내 버리더니, 뒤이은 미드 1:2 교전에서 데프트가 드레이븐에게 폭딜을 쏟아넣고 죽으며 그 직후 베릴이 드레이븐을 잡아내는 등 난전이 이어졌다.

이후 18분 블루 쪽 미드 1차 타워 앞 개활지에서 피어엑스는 클리어의 뒷텔+레나타의 적대적 인수로 이니시를 먼저 걸었으나 KT가 빠르게 진형을 뒤로 빼며 레나타의 적대적 인수는 허무하게 빗나갔고, 클리어가 탈리야를 물었으나 버티는 사이 레나타가 잡히고 순간이동을 타고 넘어온 퍼펙트가 드레이븐을 마킹해 잡아내고 우디르까지 끊기며 KT가 한타 대승을 거둔다. 기세를 탄 KT는 뒤로 빼는 클로저와 윌러를 추격하고 탈리야가 죽었으나 둘을 전부 잡아낸다.

완전히 우세를 점한 KT는 21분에 바론까지 처치했고, 퍼펙트는 팀원들이 바론을 잡는 사이 1:4를 혼자서 드리블하는 괴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 간신히 윌러가 깊게 들어가 크산테를 잡긴 했으나 그 사이 우디르는 이미 끊기고 선수들의 체력도 빠진 상태였고, 결국 비에고가 KT 본대에게 잡힌 데 이어 전진한 표식이 레나타를 잡고 바위술사의 벽을 써서 합류한 비디디가 드레이븐까지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간다.

바론 버프까지 두른 KT는 내곽 타워 주변에서 공성전을 벌이며 바텀 억제기를 밀었고, 체력이 빠진 크산테를 잡으러 피어엑스가 빠져나오자 정글 쪽으로 유도해 오히려 우디르를 자른다. 그 직후 위쪽으로 빠지는 상대 딜러진의 머리 위로 집을 갔던 퍼펙트가 순간이동으로 상륙하며 드레이븐을 물어 표식이 마무리, 위로 빼던 엑스큐트도 데프트가 마무리하며 킬 스코어가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진다. 마지막 재정비를 마친 KT는 쌍둥이 포탑 앞 공성전에서 퍼펙트와 표식이 기막힌 핑퐁으로 버틴 끝에 5:0 한타 대승으로 에이스를 띄우며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KT가 26분 27킬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피어엑스를 찍어눌렀다. 초반부터 피어엑스가 바텀 압박을 강하게 넣으며 퍼블까지 따냈지만, 7분대 바텀 교전에서 KT가 2:0 교환을 내버리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뒤집혔다. 그나마 스택을 쌓은 드레이븐이 칼리스타를 잡고 복구하는 듯했지만 이번엔 미드에서 사고가 터지며 KT가 다시 앞서나간 것을 시작으로 교전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퍼펙트는 LCK 2번째 경기이자 공식적인 1군 콜업 후 첫 경기를 치렀는데, 1세트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2세트에서는 크산테로 누군가절규가 아른거리는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괜히 기대받는 신인이 아님을 증명했다.

아울러 베릴은 1세트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흐웨이로 2세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레나타를 선픽으로 픽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흐웨이를 픽해 레나타를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적재적소에 훌륭한 스킬 활용을 보여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베릴의 흐웨이는 딜량 18.2K를 기록했는데, 이는 1위였던 데프트의 칼리스타 다음 가는 수치로 딜량 차이는 고작 100에 불과했다.

6.3. 총평

파일:20240118_KT vs FOX.jpg
정노철: 아직 시즌이 시작된지 얼마 안 됐지만, 이번 시즌에서 제일 치열한 경기였죠?
예상대로 KT가 2:0으로 압승을 거두며 작년 서머부터 이어지는 LCK 정규시즌 17연승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특히 퍼펙트는 사실상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31] 화려한 폼을 선보였으며, 베릴의 경우 작년에 크나큰 부진을 겪었던 터라 팬들이 가장 의혹 어린 시선으로 봤는데 그런 시선들을 불식시키듯 두 세트 연속으로 서폿 흐웨이를 꺼내들어 높은 숙련도로 서포터임에도 두 판 다 미드인 비디디보다 높은 딜량을 기록하며 환경이 바뀌자 폼이 올라오는 희망찬 모습을 보여줬다. 추가된 정글 오브젝트를 위시한 운영 싸움이 주가 된 이전 경기들에 반해, 두 세트 모두 초반부터 후반까지 교전이 반복되는 치열한 난타전으로 흘러가 보는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한편 이 경기 전까지 전패 중이던 블루 진영의 첫 승을 KT가 만들었고, 6공허 유충 첫 승 또한 KT가 가져가게 되었으며 블루 진영과 레드 진영에서 모두 승리한 첫 번째 팀도 KT가 되었다. 더해서 현재 떠오르는 티어 픽인 우디르신 짜오를 줘도 이기고, 가져와도 이기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끝판왕을 보여주었다.

피어엑스는 생각보다 잘 정돈되고 완성된 팀의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에 KT와 대등하게 맞서거나 오히려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게임이 본격적인 난타전에 돌입하자 개인 기량에서 격차를 드러내며 패했다. 신인 팀 특유의 불안정성은 거의 부각되지 않았으나 게임 양상이 엄청난 난타전이어서 가려졌을 수도 있다.

오늘 경기로 서폿 흐웨이의 성능이 주목받게 되었는데, 메타 픽 중 하나인 레나타가 사거리가 긴 딜포터형 챔피언에게 약하다는 점을 살려 딜포터와 유틸포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점이 밴픽에서 꽤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점이 포인트다. 특히 체급과 생존력이 단점이라 저평가된 미드 흐웨이와 달리 그런 부분들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메이저 픽으로 쓰일 만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으로 골라진 픽이긴 했지만 그렇게 시작된 판테온이나 하이머딩거가 메타 픽으로 정착한 전례가 있기에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한편 경기 결과와 별개로 다른 방향으로도 유명한 선수들이 모인 팀답게 매유 유쾌한 팀 보이스도 화제가 됐다. 특히 표식은 2세트에서 비디디의 빠른 궁 활용을 통한 킬 이후 "어땠어~"라는 말에 "오우~ 섹시해~"라고 답한다던가, 11분 교전에서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퍼펙트가 상대 둘을 따내자 "와우~ 뿰쀅트~!"라고 미국물 먹은 발음을 보여주는 등 역시 다표너는 어디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베릴도 7분 교전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자 "형 나 죽었어"라고 말하면서 빼다가 점멸을 쓰고 살자 곧바로 180도 태세를 전환해 공격 오더를 내려서[32] 팬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심지어는 팀의 유일한 2000년대생 막내인 퍼펙트도 팀 보이스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내고표이루~, 강동훈 감독마저도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한 다이나믹한 리액션을 스태프 룸에서 보여주는 등 비시즌부터 유튜브 등 컨텐츠에서 보여온 KT의 텐션 높은 분위기가 경기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났다.

7. 5경기 HLE 2 : 0 DR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5경기
(2024. 01. 19.)
Hanwha Life
Esports
2 0 DRX
- × × -
1승 결과 2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33] 2세트[34]
최현준
(Doran)
한왕호
(Peanut)
기묘하게도 매년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35] 한화생명은 작정하고 전 라인에 S급으로 채운데다 오래간만에 라인별로 단점이 없는 정진정명 슈퍼팀을 꾸린 반면, DRX는 라스칼을 제외하고 또 한 번 로스터가 폭파되고 그 자리에 대부분 2군에서 올라온 뉴비 선수들이 앉은 가운데 이대로 한화생명이 가볍게 승리를 거둘지, 아니면 신구 조화를 노리고 있는 DRX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경기다.

개막전에서 DRX가 농심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였고,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량도 한화생명이 우세한 것으로 점쳐진다. 탑의 도란과 라스칼의 경우 도란이 우세하다고 보이며, 정글의 경우 스폰지가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상대는 신인 잡아먹는 정글로 유명한 피넛이라 피넛의 강우세로 보인다. 세탭 역시 라인전은 굉장히 좋았지만 제카 역시 강력한 체급을 보여주는 4대 미드와 함께 어깨를 견주는 미드 라이너로 성장한 선수라 미드 역시 제카가 우세하며, 바텀의 경우에도 개막 첫 경기에서 테디는 이전의 테디 하면 연상시켰던 안정감은 이제는 옛말이라는 듯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 바이퍼가 역시 우세하다고 평가된다. 서포터 역시 딜라이트가 보여준 것이 많아 한화생명의 강우세가 점쳐진다.

한화생명은 작년 헬스 원정대 실패의 주범인 클리드, 라이프와 결별하고 전자는 훨씬 심각한 다른 이유가 있지만 피넛과 딜라이트를 영입하며 오더와 운영의 중요성을 드디어 깨달은 듯한 행보를 보였는데, 체급은 보장됐으니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팀 운영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DRX의 경우 신인들의 체급 자체는 생각 이상으로 나쁜 편은 아니지만, 상대는 2023 시즌 체급생명의 핵심 체급을 맡았던 제카와 바이퍼가 있는 한화생명이라 초심자의 행운을 앞세워 초반에 3, 4킬을 리드해도 베테랑인 라스칼과 테디가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운영해나갈 핵심 브레인 역할을 못해주기에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경기 당일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이 직관을 하러 왔다.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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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5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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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old=60.9, bbounty=0 ,rgold=53.8,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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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럼블,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umble, p_redpic2=maokai, p_redpic3=tristana, p_redpic4=aphelios,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Infernal, redsoul=)]
이현우: New 한화생명, 지난 시즌과 비슷한거 같다가도 확실히 뭔가 달라요. 맞는 와중에 중요 포인트를 놓치지 않아요.
이현우: DRX는 어설프게 먹고 어설프게 굴리는 것보다 확실하게 4용 싸움하고 오브젝트 싸움하고 그래야 돼요.
스폰지가 미니언 웨이브가 없는데도 과감하게 다이브를 치며 초반 갱킹으로 시간을 벌어주었고, 덕분에 DRX는 5킬을 벌어간다. 한화생명의 전 라인이 1데스를 적립하며 모든 라인이 망해버린 것으로 보였지만, 분명 0킬 0어시에 데스만 있는 미드와 원딜이 제압 골드가 붙는 복선을 보여주며 심상치 않은 결말을 암시하는 와중 바이퍼는 T1이 보여줬던 바텀 투 서폿템 메타를 보여주는가 싶었지만 골드 이득만 보고 바로 팔아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드래곤 싸움에서 DRX가 시야를 아예 잡지 못한 상태라 당황하며 진입하는데, 이미 한화생명이 드래곤을 다 잡아가는 상태였고 DRX는 스틸하지도 못하고 이니시를 걸지도 못하는 애매한 포지션으로 빤스런을 치게 된다. 그 순간 도란이 유체화를 키고 달려가 트리스타나를 블리츠크랭크마냥 끌어오고, 딜라이트가 거기에 물의 감옥을 제대로 맞춰 2명을 띄우고 요네+루시안의 딜까지 전부 들어가며 한화생명은 무난하게 한타 대승을 거두고 2차 포탑에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다. 이후 바론 버프를 앞세워 3차 바텀 포탑을 밀어내면서 들어가 DRX 챔피언들을 한 명씩 잡아먹고, 바이퍼의 트리플 킬을 마지막으로 한화생명이 승리를 거둔다.

DRX는 스폰지의 마오카이를 앞세우며 좋은 폼은 보여줬으나, 전형적인 '기분만 좋고 의미는 없는 킬만 먹고 무뇌 운영으로 역전당하기'를 시전했다. 특히 1세트의 워스트는 라스칼이었는데, 럼블로 기껏 점화를 들었는데 게임 내내 단 한 번도 솔킬 압박 구도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한타에서도 위협적인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단 한 번도 깔린 적이 없었을 정도로 이게 5명이 1팀으로 하는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너무 없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농심전에서 폼이 안 좋았던 테디의 폼이 좋다는 것이 드러나며 밸류 조합을 시도하기에 적합하게 되었다는 것.

한화생명의 경우 초반부터 DRX의 과감한 노림수에 노출당해 데스를 적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의아함을 줬으나, 여전히 선수들의 체급 자체가 높아서 전 라인이 1데스를 찍는 와중에도 제카와 바이퍼는 제압 골드가 달리는 구도를 보여줬고, 이현우 해설의 말마따나 작년과 비슷한 것 같아도 운영 면에서는 상당히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의 클리드라이프였다면 무뇌 운영으로 공허 유충을 2번 다 주고 전령도 주고 드래곤도 다 주고 포탑도 다 주고 억제기도 다 주고 넥서스도 주면서 승리까지 다 퍼주는 보는 것만으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노답 경기를 보였겠지만, 그 노답 경기력의 주범들을 내친 보람이 있다는 듯 제카의 요네가 사이드가 강한 타이밍에 시종일관 압박을 가하며 DRX를 우왕좌왕하게 만들었으며 작년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타이밍엔 오브젝트를 습득하고 좀 애매한 타이밍엔 웅크리다 한 방에 터뜨렸다. 선수들의 네임밸류에 비해선 화끈한 맛은 적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총대를 메는 사령관이 확실히 부각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었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5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19
, bteam=HLE, bresult=WIN, rteam=DRX, rresult=LOSS, time=23:10
, bkill=11, bdeath=1, bassist=23, rkill=1, rdeath=11, rassist=2
, bgold=47.9, bbounty=0 ,rgold=36.2, rbounty=2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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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orianna, p_blueban2=ashe, p_blueban3=udyr, p_blueban4=rumble, p_blueban5=j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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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milio, p_redban2=vi, p_redban3=corki, p_redban4=ksante, p_redban5=sejuani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자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pic1=aatrox, p_bluepic2=zac, p_bluepic3=azir, p_bluepic4=kalista, p_bluepic5=renataGlasc
, d_red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바루스, d_redpic5=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wen, p_redpic2=maokai, p_redpic3=tristana, p_redpic4=varus, p_redpic5=sen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트리스타나의 로켓 점프는 굉장히 좋은 생존기이긴 한데 그만큼 또 캔슬당하기 쉬운 스킬이기도 하거든요.
이현우: 이런 게임이 전형적인 유충의 밸류를 이용 못하는 망한 게임이거든요. 포탑을 때려야 의미가 있는 건데 포탑을 못 때리면 못 써먹거든요. 오히려 한화생명이 유충 어쩌라고 하며 때려대고 있잖아요.
한화생명은 1세트에 이어 자크를 앞세운 메이킹과 칼리스타와 아지르를 앞세운 오브젝트 공략 조합을, DRX는 미드 트리스타나+바루스+ 서폿 세나의 3원딜 밸류 조합을 구성했다.

한화생명이 미드 라인에 와드를 설치했는데, 세텝이 그걸 생각하지 못하고 딸피에 귀환을 하다 제카에게 무난하게 솔로킬을 내주고 이후 피넛이 새총 발사를 이용한 갱킹으로 트리스타나를 또 한 번 죽인다. 그 뒤 바텀 교전에서 제카와 세텝이 동시에 순간이동을 썼는데, 이미 DRX가 대패해서 패퇴하는 마당에 레나타의 악수와 자크의 탄성 주먹으로 로켓 점프를 쓰는 트리스타나를 붙잡고 다시 끌고 와서 잡아버리며 트리스타나가 순식간에 3데스를 적립하며 폭망했다.

이후 피넛이 새총 발사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미친 듯이 날뛰며 가는 곳마다 스펠 빼기, 갱킹, 다이브 등의 100% 적중률의 메이킹을 해내며 게임을 집도하고 과성장한 딜러들도 이에 호응하며 DRX를 박살내며 23분에 경기를 끝냈다.

세탭이 아주 약간 방심한 순간 제카가 바로 찔러서 DRX의 조합이 시작부터 망가지고 출발한데다, 이후에도 제카는 DRX의 메이킹에 단 한 번을 안 당해주는데 세탭은 피넛이 메이킹을 던지는 족족 걸려들면서 압도적인 미드 차이로 스노우볼이 끝도 없이 굴러가고 말았다.

7.3. 총평

파일:20240119_HLE vs DRX.jpg
이현우: 한 번 탄력받으니까 브레이크 없이 쭉쭉 가는 거죠~
DRX는 어제 젠지의 T1전 승리가 인상에 남은 듯 고밸류에 집중한 밴픽을 중점으로 준비해 왔으나, 선수들의 체급이 있어야 고밸류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만을 확인사살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스펀지마오카이로 굉장히 좋은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줬는데, 특히 1세트에선 그 과감한 다이브 때문에 한화생명도 당황한 모습이 살짝 보였을 정도였지만 그렇게나 설계를 잘해줬음에도 팀이 그 설계를 인게임에 녹여내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시야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라스칼은 경기 내내 픽의 의미를 못 보여주는 무존재감을 보여줬으며 테디는 한때 인간 넥서스라고 불리던 그 테디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세텝 역시 좋은 라인전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2세트에서는 신인 잡아먹는 피넛이 가볍게 휘두르고 3데스를 누적하자 멘탈이 터진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에선 스펀지가 생각보다 과감하게 메이킹을 잘해서 당황했는지 네임밸류에 맞지 않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36] 하지만 작년 같았으면 이럴 때 오브젝트를 아낌없이 내주면서 승리도 내주는 무뇌 운영을 보여줬겠지만, 올해 한화생명은 유리한 타이밍을 착착 계산해내며 오브젝트 타이밍과 사이드 타이밍도 날카롭게 계산하고 시야 장악도 적절하게 해나가며 웅크리다 작년에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상대의 빈틈을 노려서 한방에 게임을 터뜨려 역전하는 노련미를 보여줬다. 특히 2세트에선 작년 스프링에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정글러의 메이킹을 앞세워 미드의 무력에 시너지를 주고, 정글러가 전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도가 나오며 운영으로 빠른 시간에 압살하는 등 한화생명이 왜 훌륭한 플레이메이커 정글러를 영입했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작년에 이현우 해설이 맨날 내뱉던 "전차도 시동을 걸어야 움직이거든요"나 "가만히만 있지 말고 뭔가 해줘야 하는데요" 같은 말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서 그걸 알 수 있다.

8. 6경기 T1 2 : 0 KDF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경기
(2024. 01. 19.)
T1 2 0 KWANGDONG
FREECS
- × × -
1승 1패 결과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37] 2세트[38]
문현준
(Oner)
최우제
(Zeus)
광동의 첫 상대는 스크림 스파링 파트너이자 디펜딩 월드 챔피언 T1으로 결정되며 시작부터 험난한 길이 예고되었다. 당연히 체급만 보면 T1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되지만, 광동은 월즈 기간 동안 T1의 스크림 전담 파트너로 활약했고 선수들도 T1과의 스크림을 통해 경험치를 많이 쌓았기에 어느 정도로 성장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작년과 전혀 다른 게임 내 변경점들과 커즈의 합류로 광동 선수들이 합을 다시 맞추는 과정에 있기에 다양한 변수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동은 김대호 감독이 라이엇으로부터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해당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밴픽의 경우 현장보다는 미리 준비해와서 진행하는 것이고[39] 대기실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피드백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더군다나 정명훈 코치는 피어엑스 시절 감독(대행)직 이력이[40] 풍부하기에 어찌보면 문제가 많던 광동의 벤픽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T1이 젠지에게 패하면서 기세가 다소 떨어졌고, 젠지처럼 광동도 T1이 취약한 부분을 공략한다면 세트 승리를 비롯하여 매치승을 거둘 수 있는 이변의 여지도 있기 때문에 양 팀의 컨디션과 메타 해석 및 밴픽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6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19
, bteam=T1,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25:56
, bkill=21, bdeath=5, bassist=42, rkill=5, rdeath=21, rassist=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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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KWANGDONG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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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hwei_portrait.png 미드 흐웨이 LCK 첫 등장
헤드셋 문제로 인해 경기 시작이 지연되었다.

전날 서포터로 LCK에서 처음 등장한 흐웨이가 마침내 주 포지션인 미드로 등장하게 되었으며, T1은 요네, 렐, 오리아나로 2023 월즈 우승 과정의 핵심 픽으로 상체를 구성했다.

오너가 세주아니의 블루를 스틸하고 그대로 미드에 갱을 가면서 흐웨이의 점멸을 뺐고, 미드를 후벼파면서 두 번 연속으로 갱을 성공시키며 흐웨이가 2데스를 쌓았다. 이후 T1은 페이커의 순간이동 합류로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켰고, 미드를 밀던 불독에게 제우스와 함께 연이은 억까를 시전하면서 미드의 격차를 서서히 벌렸다.

이후 오너가 전령 근처에서 이니시를 걸며 바루스를 잡아내고, 바텀의 대치 상황에서 구마유시가 궁극기 풀딜을 때려박으면서 바루스를 실피로 만듬과 동시에 룰루를 없애고 그 사이 합류한 오너에 의해 바루스마저 죽으면서 바텀의 균형에도 금이 갔다. 한편 탑에서도 페이커와 두두가 동시에 순간이동을 타면서 교전이 일어났고, 오리아나가 먼저 죽으면서 그대로 다이브까지 이으려는 광동이었으나 제우스가 역으로 반격하면서 1:3 상황에서 트리플 킬을 만들었다.

광동은 초반부터 전 라인이 말리면서 T1의 성장을 막지 못했고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연습과 실전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T1이었다. 미드 흐웨이가 대회에서 왜 비주류 픽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게임이었으며, 흐웨이의 최대 약점인 부실한 라인전 체급이 제대로 후벼파여 게임이 초장부터 터지는 원흉이 되고 말았다. 레드 10픽으로 밴픽까지 힘주며 밀어준 픽이었으나 게임을 혼자서 말아먹었다.

여담으로 케리아가 미드 라인에서 전령을 타고 바텀 다이브를 하려다 제우스가 혼자서 킬을 내버리는 바람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한 바퀴 돌아 도로 미드 라인으로 돌아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라이브 채팅창의 무면허 라이더 드립과 전령 이동 궤적을 따르는 팀원들의 무수한 물음표 핑은 덤.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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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6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19
, bteam=T1,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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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크산테, d_blueban2=아펠리오스, d_blueban3=우디르, d_blueban4=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ksante, p_blueban2=aphelios, p_blueban3=udyr, p_blueban4=neeko, p_blueban5=jax
,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레나타 글라스크, d_redban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렐
, p_redban1=ashe, p_redban2=renataGlasc, p_redban3=orianna, p_redban4=poppy, p_redban5=rell
, d_bluepic1=오른, d_bluepic2=자르반 4세,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ornn, p_bluepic2=jarvanIV, p_bluepic3=corki,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 d_redpic1=럼블,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바루스, d_redpic5=밀리오
, p_redpic1=rumble, p_redpic2=vi, p_redpic3=leblanc, p_redpic4=varus,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불독이 전 세트에 대한 다짐을 한 듯 AD 점화-순간이동 르블랑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반대로 T1은 오랫동안 사장당하다시피 했던 극단적인 후반 한타 조합을 구성했다. 광동 입장에서는 20분 이내에 오브젝트를 전부 먹거나 글로벌 골드 차이를 5천 이상 벌려야 했다.

오너가 탑에 갱을 가면서 또 다시 퍼블을 만들었고, 커즈 또한 바텀에 갱을 가 루시안을 잡았다. 이후 두 정글이 연달아 바텀에 갱을 가면서 각 팀 원딜이 한 번씩 죽은 것과 동시에 탑에서 제우스가 럼블을 솔로킬냈다.

콜로세움이 된 듯한 바텀에서 페이커가 바텀에 순간이동을 타며 2:1 교환을 하고, 연이어 부쉬에서 숨은 태윤이 부패의 사슬로 이니시를 걸며 바이의 정지 명령과 함께 루시안을 잡아내고 다이브를 하는 과정에서 밀리오가 죽긴 했지만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바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커즈가 라인을 밀던 페이커의 코르키를 잡아내고, 구마유시가 집을 가려다 두두에게 들키며 그대로 잡히면서 루시안이 5데스를 박았으나 이후 드래곤 교전에서 페이커가 이니시를 걸음과 동시에 구마유시가 트리플 킬을 찍으면서 왕귀에 성공한다.

전령을 이용해 미드를 밀던 T1은 잠깐 뒤로 빠지고, 페이커가 귀환을 누른 상황[41]에서 커즈가 코르키의 귀환을 끊기 위해 이니시를 걸었지만 안일하게 들어간 나머지 귀환 낚시에 빨려들어가며 바이가 먼저 잘리고 팀원들도 죽게 되면서 광동은 전멸하게 되고, 구마유시가 또 다시 트리플 킬을 함과 동시에 T1은 한타를 대승했고 그 이후 반전 없이 다시 한 번 성장 차이를 이용해 게임을 끝냈다.

여담으로 제우스가 공허한 광휘를 구매했을 때 챔피언 옆에 나오는 코어 아이템 이미지가 터보 화공 탱크로 잘못 출력되는 이슈가 있었다. 또한 페이커의 코르키는 2020 시즌부터 세트 17연승[42]을 거두고 있었음이 라이브 중에도 조명되었는데, 이번 게임에서도 승리하며 세트 18연승째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지난 T1 vs 젠지 경기에서 모든 세트가 스노우볼이 구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강팀이 작정하고 걸어잠그면 어떠한 방법으로도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는 메타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코르키의 저열한 초반 성능을 파고든 광동은 오브젝트를 약간 느리긴 했지만 전부 획득하며 초반에 할 만했으나 운영 문제와 후술할 커즈의 실수가 겹쳐 스노우볼이 막혀버리며 패배했다. 광동의 중반 운영에서 르블랑이 스플릿을 제대로 하지 못하긴 했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스노우볼이나 사이드 운영이 프로 단계에서 생각보다 매우 힘들다는 사실이 직격타가 되었다.

한편 중계진에게 조명되지는 못했으나, 커즈가 14분경 템을 구매하고 우물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실수로 갈라진 하늘을 판매하고 되돌리기를 하지 못해 바이가 1000골드 가량의 손해를 보는 일도 발생했다.# 이후 갈라진 하늘의 하위템을 재구매한 장면이 포착되었는데# 이는 잘 굴렸던 초반의 이득을 통째로 날려먹은 수준이었다. 게다가 조합상 바이가 제일 앞에 서야 하고 팀원들 중에 KDA도 가장 좋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스노우볼을 굴려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그야말로 치명타였다.[43]

8.3. 총평

파일:20240119_T1 vs KDF.jpg
디펜딩 월드 챔피언 T1과의 스크림 일화를 풀면서 월즈 당시 T1의 전략을 꽤 잘 짚어내던 광동을 보고 많은 팬들이 전력 상승을 기대했지만 사실상 깐부도르에 그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앞서 DRX가 고밸류 조합을 들고 왔지만 그걸 끌고 갈 힘과 운영이 안 돼서 무너졌다면, 광동의 경우 작년에 리메이크된 아우렐리온 솔, 미드 이즈리얼을 꺼냈듯 변칙적인 미드 흐웨이, 시즌이 바뀌면서 급평가된 AD 르블랑 같은 작년처럼 변칙적인 픽들을 꺼내 온몸 비틀기를 시전했지만 선수 개인으로나 팀적으로나 특이한 픽을 살릴 기본 체급, 스노우볼을 굴릴 기본 운영이 여전히 안 되는 다른 의미에서 DRX와 반대되는 약팀의 극단적인 단점을 보여주었으며 사실상 메타가 대격변한 시점에서 2023 시즌 당시의 스크림도르, 깐부도르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스토브리그에서 커즈는 라이너들의 강한 라인전 기량을 바탕으로 오브젝트 운영을 선호하며 그런 구도가 깨질 경우 침묵하고 정글링만 하는 선수라 걱정된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2세트에선 베테랑답게 바이로 주도적으로 운영으로 풀어나가려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체만 기괴하게 크다는 우려 섞인 반응과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불독태윤은 작년과 비교해도 기량 면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아쉬운 모습만을 노출했다. 특히나 미드 쪽에서 밴픽을 통해 이것저것 시도를 꾀하긴 하나 애매한 기본기를 변칙적인 픽으로도 뚫지 못하는 것이 드러난 느낌이었다.

또한 이번 메타에서 스노우볼 조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미드 갱의 난이도가 상승하고 협곡의 전령을 대신하는 오브젝트가 즉각적인 골드 지급 및 포탑 공성 대신 버프를 주는 형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극단적으로 드러나 T1이 지난 2년과는 다른 극단적인 후반 픽을 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젠지전에서 스노우볼링 조합을 시도하였으나 결과가 패배였기 때문에 선회하여 후반 픽에 손을 댄 상황으로 보인다.[44][45]

9. 7경기 BRO 0 : 2 FOX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7경기
(2024. 01. 20.)
OKSavingsBank
BRION
0 2 FearX
× × - -
2패 결과 1승 1패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A] 2세트[47]
김정현
(Willer)
이정훈
(Execute)
'''다시 돌아온 LCK 올해의 첫 SHOWDOWN
[[이명준| 팀을 맞바꾼]] [[박증환| 두 원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먼저 가치를 증명할 선수는?'''
2024 LCK 스프링 1주차 SATURDAY SHOWDOWN
시즌 첫 경기를 0:2 패배로 시작한 두 팀의 멸망전.[48] 지난 4년 동안 OK브리온에서 활동해온 헤나는 이제 친정팀을 적으로 만났으며 엔비도 LPL 진출 전 2년 동안 활동해온 피어엑스를 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다만 OK브리온이 작년보다 다운그레이드된 로스터를 꾸렸다는 점에서 그래도 피어엑스가 약우세를 점할 것이 예측된다고 할 수 있다.

OK브리온은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면 피어엑스를 상대로 매치 7연패를 거두게 되는 암울한 상성 관계를 맞이할 수 있다.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7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0
, bteam=BRO, bresult=LOSS, rteam=FOX, rresult=WIN, time=25:56
, bkill=1, bdeath=12, bassist=3, rkill=12, rdeath=1, rassist=31
, bgold=39.9, bbounty=0 ,rgold=54.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FearX
, d_blueban1=럼블, d_blue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우디르, d_blueban4=세주아니, d_blueban5=마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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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poppy, p_redban2=milio, p_redban3=varus, p_redban4=jax, p_redban5=lee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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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gwen, p_bluepic2=xinZhao, p_bluepic3=azir, p_bluepic4=zeri, p_bluepic5=lulu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요네, d_red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brand, p_redpic3=yone, p_redpic4=xayah,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loud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brand_portrait.png 정글 브랜드 LCK 첫 등장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brand_portrait.png 브랜드 1,386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0. 04. 04. 스프링 7주차
HLE Lehends
신동진: 브리온은 뭔가 호흡이 안 맞아요. 그냥 솔랭을 보는 듯한 의미 없는 싸움, 무의미한 합류 같이 이번 경기 너무 안 좋았어요.
강형우: (브리온의) 바텀은 너무 억울해요. 팀이 불리한 와중에 바텀은 생각보다 잘 성장하고 있었고 서포터가 수정초로 시야도 잘 확인줬는데 하나도 안 맞는 팀합 때문에 같이 무너졌습니다.
피어엑스가 LCK 최초로 정글 브랜드를 꺼내든다.

윌러가 브랜드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처음부터 끝까지 정글 차이로 귀결되는 게임이었다. 그야말로 정글 브랜드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 게임이었는데, 압도적인 정글링 속도를 바탕으로 항상 기드온보다 한 걸음 먼저 움직이며 적재적소에 나타나 갱킹, 오브젝트, 교전 모두에서 활약하여 초장부터 정글 2레벨 차이에 2000골드 가까이 차이를 내는 진귀한 장면을 만들어내고 만장일치로 POG까지 따냈다. 공허 유충 단 세 개와 넥서스 앞에서의 토스로 나온 우물 1킬을 제외하면 퍼펙트 게임에 근접했을 정도.

OK브리온은 그냥 팀워크 자체가 없었다. 정글 브랜드는 2023 시즌부터 너무나 뛰어난 정글링을 바탕으로 한 성장성으로 찍어누르는, 이미 작년부터 솔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핫한 픽이라서 그만큼 약점도 연구가 많이 되었다. 솔랭에서는 아예 팀 차원에서 정글러를 최우선 케어하면서 브랜드를 먼저 박살내고 시작하는 정석 루트가 잡혔고 국내 해설진도 2023 시즌에 솔랭에서 핫한 픽이라며 브랜드를 언급하며 '나올 만하지만 대회에서는 정직하게 파훼하면 그만이라서 안 나오는 것 같다'라는 평을 내린 적도 있었는데, OK브리온은 이런 브랜드에 대한 견제 자체가 아예 없었다.

덕분에 원래 무난해선 안될 브랜드가 굉장히 무난하게 3레벨을 찍고 바위 게 싸움에서도 유리한 구도를 잡은 시점에서 정글 싸움은 망한 거나 다름없었으며, 심지어 오브젝트 대치에서 분석 데스크의 헬리오스의 말마따나 선 포지션은 잡고 아지르를 앞세워 대치 구도를 만들어 포킹하고 모래 병사를 세워 견제를 하는 식으로 오브젝트 우위를 점해야 하는데 이런 구도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퍼올려서 한타 반전을 꾀하는 구도도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아 사실상 게임이 다 터져서 졌을 때 우물로 퍼올리는 의미없는 용도로 쓰인 게 다였을 정도였다. 오죽했으면 헬리오스가 정글러 출신답게 OK브리온이 팀합이 하나도 없었다며 하나하나 지목하며 이건 대회 게임이 아니라 막 하는 솔랭 수준이었다며 극딜을 퍼부을 정도였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7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0
, bteam=FOX, bresult=WIN, rteam=BRO, rresult=LOSS, time=29:04
, bkill=18, bdeath=5, bassist=50, rkill=5, rdeath=18, rassist=17
, bgold=59.1, bbounty=0 ,rgold=46.4,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earX, redteam=OKSavingsBank BRION
, d_blueban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밀리오, d_blueban4=크산테, d_blueban5=브라움
, p_blueban1=poppy, p_blueban2=sejuani, p_blueban3=milio, p_blueban4=ksante, p_blueban5=braum
, d_redban1=럼블, d_redban2=요네, d_redban3=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신 짜오, d_redban5=비에고
, p_redban1=rumble, p_redban2=yone, p_redban3=rakan, p_redban4=xinZhao, p_redban5=viego
, d_bluepic1=우디르, d_bluepic2=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udyr, p_bluepic2=wukong, p_bluepic3=azir, p_bluepic4=varus,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리 신,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leeSin, p_redpic3=orianna, p_redpic4=ezreal, p_redpic5=bard)]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Inferna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누군가 총대를 메야 합니다. 모두가 사랑받고 이길 수는 없어요!
초반에 윌러가 바텀 갱으로 이즈리얼을 잡아내며 피어엑스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계속되는 교전에서 피어엑스가 웃는 장면이 많이 나오며 공허 유충을 제외한 모든 오브젝트를 가져갔다.

중간중간 브리온 역시 기드온을 필두로 불리한 상황에서 무언가를 해보려는 시도를 해봤지만, 이미 성장 차이가 너무 나는 상황이었고 바론 한타에서 완전히 밀리며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9.3. 총평

파일:20240120_BRO vs FOX.jpg
이현우: 브리온은 팀 호흡도 중요한데 일단 그 이전에 개인의 체급부터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요.
경기 시작 전에는 지난 시즌에도 하위권이었던 두 팀 사이에 멸망전이 열릴 것이란 예상도 있었으나[49], 뚜껑을 열어보니 피어엑스가 OK브리온을 완벽히 압살하며 2:0으로 깔끔하게 1승을 거두었다.

피어엑스는 스토브리그에서 비슷한 경력과 연령대로 로스터를 구성하면서 나름의 합리적인 영입 기조를 보였는데, 안정감 있는 클리어,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단단한 클로저헤나, 괜찮은 설계와 사파 픽을 보여준 윌러, LEC에서 주목받은 서포터다운 번뜩이는 이니시를 보인 엑스큐트까지 팬들이 기대하던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OK브리온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으며, 스토브리그 구성 때부터 핵심 운영을 맡던 엄티, 핵심 캐리를 맡던 헤나 같은 선수들이 나간 와중에 모건, 에포트가 남은 건 다행이었지만 사실 냉정히 말하면 OK브리온은 해줄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디플러스전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모습조차도 온데간데없이 팀합이 아예 안 맞는 모습을 넘어 디플러스전의 단점을 그대로 지닌 상태로 날카로움마저 무뎌진 모습을 보여준 상황이다.[50]

결과적으로 OK브리온은 개인 기량 상승이 가장 큰 당면 과제라 볼 수 있다. 개인 기량부터 압살당하니 팀합이 아무리 좋아도 이걸 써먹을 건덕지가 없으며, 이게 스노우볼이 구르면 팀합마저 망한다.[51] 모건은 1인분은 하지만 게임의 운영과 동떨어진 포지션인 탑인지라 베테랑이란 게 크게 의미가 없는 수준이며, 선수 본인의 성향도 오더를 내릴 정도로 게임 시야가 넓은 편은 아니라 사실 팬들 중에서는 "모건은 좋은 선수지만 팀 상황과는 맞지 않는 너무 과영입이 아니냐?"라는 의문이 더 컸는데 맞아들었다. 에포트 역시 경력에 비해 폼은 예전만큼 못하며 주도적으로 합리적인 이니시를 걸지 못할 정도로 기복이 매우 심한 선수이다.[52]

카리스 역시 이제 유망주 꼬리표는 떼어야 할 경력이며 2군을 갈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포시권에 갈 역량은 아닌 선수라는 비관적 전망이 있었는데, 번뜩임도 없고 안정적인 라인전도 없고 특히나 아지르를 잡을 때는 너무 무존재감이었다. 나이 어린 선수 특유의 죽창 견제 아지르도 아니고 노련미 있는 선수들이 보여주는 건설장비 아지르도 아니라서 아무 색깔이 없었다. 좋게 말해서 그나마 디플러스전 때 보여줬던 날카로운 모습조차도 온데간데없이 팀합이 아예 안 맞는 모습을 넘어 디플러스전의 단점을 그대로 지닌 상태로 날카로움마저 무뎌진 모습을 보여줬다. 문자 그대로 어딜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감도 안 잡힐 정도의 궤멸적인 폼을 보여준 만큼 이후 경기를 앞두고 최대한 팀합부터 맞추는 게 급선무라 볼 수 있다.

이 경기로 피어엑스는 OK브리온을 상대로 매치 7연승이라는 기록을 쌓으며 상성 관계를 만들어냈다.

10. 8경기 NS 0 : 2 GEN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8경기
(2024. 01. 20.)
Nongshim
RedForce
0 2 Gen.G
× × - -
1승 1패 결과 2승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53] 2세트[54]
김기인
(Kiin)
정지훈
(Chovy)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하고 마주하게 된 두 팀의 대결. 압도적인 체급과 더불어 우승권 1순위였던 T1을 2:1로 잡아내며 기존의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킨 젠지와, DRX를 상대로 2:0 압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대비 고점을 갱신한 모습을 보여준 농심이 만났다.

현재까지의 평가로는 젠지의 압승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아직 시즌 초라 선수들간의 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를 초월할 정도의 무지막지한 개인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젠지이기 때문에 아무리 농심이라도 승산이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특히 농심 이상으로 팀합이 끈끈한데다 실력도 뛰어난 T1을 전 경기에 잡아냈기에 더더욱 젠지에게 표가 쏠리는 상황. 다만 농심 역시 DRX전에서 개개인의 체급은 물론 운영적인 부분 역시 성장한 모습을 보인데다, 새로이 일인군단의 칭호를 노리는 지우, 새로이 철벽의 모습을 보여준 든든 등 멤버 다수의 폼도 날카로워 보였기에 젠지 입장에서도 방심할 수 없다.

그와 별개로 농심은 21년 서머에서 세트 하나를 취한것 이외엔 단 한개의 세트 승도 없을 정도로 젠지에게 상성잡힌 모습이다. 새해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기 위해 이를 끊어내고 싶은 농심과, 기세를 이어가며 강팀의 모습을 유지해야 하는 젠지의 대결이 되겠다.

10.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8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0
, bteam=NS,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26:07
, bkill=4, bdeath=16, bassist=7, rkill=16, rdeath=4, rassist=44
, bgold=40.1, bbounty=0 ,rgold=54.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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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pic1=udyr, p_bluepic2=trundle, p_bluepic3=azir,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 d_redpic1=다리우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탈리야,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밀리오
, p_redpic1=darius, p_redpic2=sejuani, p_redpic3=taliyah, p_redpic4=aphelios,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Mountain,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4 LCK Spring
파일:darius_portrait.png 다리우스 309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3. 03. 17. 스프링 9주차
NS DnDn
젠지가 농심의 우디르 선픽을 보고 다리우스를 픽하는 초강수를 뒀다.[55]

라인전 단계에서 농심은 노골적으로 바텀 게임을, 반대로 젠지는 노골적인 탑 게임을 시전했다. 우디르 선픽의 대가로 든든은 하드 카운터인 다리우스에게 시종일관 얻어맞았는데, 상대가 하필 라인전이 출중한 기인인 터라 경험치마저 디나이당하며 구도가 그대로 망가져 버린다. 그동안 실비 역시 최대한 바텀 갱을 뛰며 아펠리오스에게 3번의 데스를 선사했으나, 아펠리오스가 망한 것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성장한 다리우스가 한타에 참여하며 게임이 급격히 기울었다.[56] 결국 말려놨던 아펠리오스는 상체의 힘을 빌려 무사히 성장을 끝마쳤고, KDA도 0/3/0에서 7/3/6으로 깔끔한 세탁에 성공하며 루시안이 앞대쉬를 박고도 밀려나는 게임의 흐름을 요약하는 양상까지 나타났으며 그대로 힘의 균형을 무너뜨린 젠지가 바론 버프를 챙기고 바텀 3차 다이브에서 기인의 3인 점멸-포획에 이은 월광포화로 한타를 터트린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압도적인 탑 차이 하나로 요약할 수 있는 경기였다.[57] 기인은 조커 픽으로 나온 다리우스로 초반부터 연속으로 킬을 먹고 폭풍 성장한 다음 농심을 말 그대로 학살하며 해설진에게 "바다 건너 아담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볼 다리우스"라는 극찬을 받아냈다. 반면 든든의 우디르는 게임 내내 기인과 캐니언에게 매번 아무것도 못하고 죽었고, 그 결과 게임에서 완벽히 지워지며 농심의 초반 이득을 다 날려먹은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물론 탈리야의 벽에 번번히 막히며 죽을 수밖에 없는 구도도 나왔으나 결국 우디르로 시종일관 밀려나다 패배해버린, 실패한 뚜벅이가 된 모습은 분명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58]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8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0
, bteam=GEN, bresult=WIN, rteam=NS, rresult=LOSS, time=23:07
, bkill=17, bdeath=6, bassist=39, rkill=6, rdeath=17, rassist=11
, bgold=48.5, bbounty=0 ,rgold=38.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크산테, d_blue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닐라
, p_blueban1=ksante, p_blueban2=vi, p_blueban3=kalista, p_blueban4=nautilus, p_blueban5=nilah
, d_redban1=요네, d_redban2=바루스, d_red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다리우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yone, p_redban2=varus, p_redban3=ashe, p_redban4=darius, p_redban5=poppy
, d_bluepic1=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렐,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olaf, p_bluepic2=rell, p_bluepic3=taliyah, p_bluepic4=lucian, p_bluepic5=milio
, d_redpic1=우디르,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트리스타나,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udyr, p_redpic2=maokai, p_redpic3=tristana, p_redpic4=aphelios, p_redpic5=lulu)]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Record Standing
파일:캐니언 300승.png
파일:Gen.G 로고 심플.svg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파일:LCK_JGL_white1.png
Canyon 김건부
LCK 통산 14번째 300승 달성
이현우: 농심이 아둥바둥 힘들게 버는 것에 비해서 젠지는 너무 쉽게 버는 거 같아요.
농심이 아예 다리우스를 밴하고 또 다시 우디르를 픽하자 젠지는 이번에는 올라프를 픽해 응수했다. 기인에게서 누군가가 느껴진다

절대 물려 죽지 않고자 난입-유체화 우디르를 택한 든든은 탑에서 버티고, 초반에 타이트한 딜교환을 가져가며 미드 주도권을 따낸 콜미가 마오카이를 말리려 들어온 젠지의 정글-바텀 듀오의 뒤를 물며 2킬을 빠르게 땄다. 그러나 이후 6공허 유충을 챙기고 2번째 드래곤을 둔 싸움 직전에 젠지가 마오카이의 대자연의 마수를 뽑아내고, 드래곤 둥지에서 농심이 드래곤에 쏠린 차에 탈리야의 지각변동이 절묘하게 깔려 농심이 밀려나며 드래곤 턴이 끊겼고 이후 바위 게에서 미련을 부리다 마오카이와 룰루가 탈리야의 지각변동에 맞으며 터져 게임의 균형이 급격히 기울었다.

농심은 어떻게든 게임을 궤도로 돌려놓고자 트리스타나를 이용해 바텀에서 렐과 밀리오를 잘라내며 킬을 땄으나, 번번이 킬만 가져가고 드래곤이나 포탑을 챙기지 못하는 흐름이 반복되었고 그 와중에 젠지는 우디르를 상대로 다이브를 성공시키고 연달아 마오카이와 아펠리오스를 자르고 전령까지 풀며 게임을 폭발적으로 굴려나갔다. 이후 운영으로 말라죽던 농심이 고개를 내밀 때마다 페이즈가 앞대쉬로 상대를 응징했고, 최후의 한타에서도 렐에 올인했으나 렐이 밀리오의 케어와 탱킹을 통해 기어이 살아나가며 농심의 본대가 전멸, 그대로 23분대에 넥서스가 터지며 젠지가 매치승을 챙겼다.

10.3. 총평

파일:20240120_NS vs GEN.jpg
젠지가 캐니언의 LCK 300승이라는 기쁜 기록과 함께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팀합 역시 점점 올라오고 있으며, 다리우스, 올라프 등 탑에서의 색다른 밴픽과 T1전과는 또 다른 체급과 베테랑들의 운영 능력을 통해 스피디한 스노우볼을 보여주며 큰 이익을 따내는 모습을 보여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농심은 지긴 했지만 약팀 중에서는 가장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실비는 굉장히 좋은 초반 설계를 보여줬고, 바텀의 지우-피터도 뛰어난 호응과 함께 향상된 실력을 보였지만 기본적으로 체급 차이가 너무나 심한 게 컸다. 든든우디르로 날먹 운영을 하려고 했으나 젠지가 다리우스, 올라프 같은 주도권과 라인 푸시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픽으로 카운터를 치니 경기에서 아예 사라져 버렸으며, 콜미 역시 1세트에서는 뚜렷한 존재감이 없었고 2세트에서는 5킬을 몰아먹으며 과성장을 했으나 이에 걸맞은 캐리력보단 신인 특유의 단점이 터져버리면서 큰 의미가 없어졌다. 밴픽도 너무 아쉬웠는데, 밀리오를 풀어 젠지가 루시안-밀리오로 바텀을 가져가게 한 뒤 아펠리오스룰루를 픽해[59] 원딜 캐리를 계획했고 그에 걸맞게 실비가 바텀을 집중적으로 파면서 루시안을 망치고 아펠리오스를 성장시키는 초반 설계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한타 단계에 접어드니 밀리오의 강점인 사거리 증가+CC기 정화가 적재적소에 터지면서 망한 루시안은 복구되었고, 마오카이가 CC기 연계조차 하기 힘들어지며 고밸류 조합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밀리오에게 무력화되었다.

다만 계속해서 팀적으로 시도하며 잘라먹기와 주도적 움직임을 꾀하려 한 점은 호평을 들었으며, 이현우 해설 역시 "농심의 이런 모습은 여러 팀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어요."라고 칭찬했다. 특히나 현 동부권 팀들 다수가 뭔가 해보지도 않고 어버버거리다 말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농심의 이러한 도전 정신이 해설진 입장에선 매우 긍정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젠지는 멤버들의 뛰어난 체급으로 고점만 놓고 보면 정말 무서운 팀이라는 팬들과 사전 평가의 인식처럼 변수를 만들어내며 도전하는 농심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으며, 탑 우디르를 카운터치는 다리우스, 올라프 같은 픽의 소화가 매우 좋았다. 특히 농심은 이번 경기에서 굉장히 날카로운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 이를 특유의 노련함으로 받아치는 선수들의 모습이 자주 보이며 이 팀이 왜 슈퍼팀으로 불리는지 제대로 증명했다.

11. 9경기 KDF 0 : 2 HLE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9경기
(2024. 01. 21.)
KWANGDONG
FREECS
0 2 Hanwha Life
Esports
× × - -
2패 결과 2승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60] 2세트[61]
유환중
(Delight)
박도현
(Viper)
작년 서머에서 좋은 폼을 보여준 커즈를 영입한 광동과 한층 더 강화된 로스터를 꾸린 한화생명의 대결이다. 다만 광동은 T1 상대로 0:2 대패를, 한화생명은 DRX 상대로 2:0 압승을 거두고 올라왔기에 광동쪽이 조금 더 승리가 절실한 상황.

현재까진 한화생명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번 스토브리그의 승자라고 불릴 정도의 매우 강력한 슈퍼팀을 구축한 상황이라 체급에서 광동이 이길 건덕지가 거의 없기 때문. 특히 광동은 아무리 상대가 T1이었다지만 불독과 태윤의 저점이 너무 크게 노출되었던 반면, 한화생명은 체급생명의 핵심을 맡고 있던 제카와 바이퍼가 여전히 잘하는데다 고질적 단점이었던 느릿한 시동이 피넛과 딜라이트의 영입으로 완벽히 개선됐고, 도란의 클러치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더욱 한화생명으로 표가 쏠리고 있다.

그럼에도 T1전에서 보여준 광동의 변수 밴픽은 꽤 날카로운 게 맞았기 때문에 한화생명 입장에서도 동부권 상대라고 풀어졌다간 패배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메타 적응 및 팀합 점검을 위해 전력으로 상대할 필요성이 있는 매치업이기도 하다.

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9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1
, bteam=HLE,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36:21
, bkill=16, bdeath=8, bassist=38, rkill=8, rdeath=16, rassist=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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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KWANGDONG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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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varus, p_blueban2=sejuani, p_blueban3=ksante, p_blueban4=renataGlasc, p_blueban5=vi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블리츠크랭크, d_redban5=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lucian, p_redban2=kalista, p_redban3=orianna, p_redban4=blitzcrank, p_redban5=caitlyn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atrox, p_bluepic2=maokai, p_bluepic3=azir, p_bluepic4=zeri, p_bluepic5=rakan
, d_red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렐,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밀리오
, p_redpic1=jax, p_redpic2=rell, p_redpic3=corki, p_redpic4=ashe,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Cloud,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Cloud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광동의 조합은 실수를 적게 해야 하거든요? 안 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런데 광동은 많이 했어요.
커즈가 카정 루트를 짜서 돌거북까지 먹으려 하나, 라인이 밀리던 바이퍼가 때마침 견제를 가줘서 실패했고 바위 게에서 과몰입하던 도중 한화생명이 좀 더 인원 합류가 빨라 무난하게 퍼블을 챙겼다. 이후 노련함을 앞세워 한화생명이 무난하게 3용과 5공허 유충을 챙기지만, 칼날부리에서 카정을 하려다 커즈의 이니시에 걸리면서 한화생명이 패전하는 구도에서 제카의 아지르도 이니시를 걸려다 광동의 화력에 녹아내리면서 광동이 바론 버프를 획득해 처음으로 이득을 봤다.

하지만 광동은 바론 버프를 먹은 것치곤 고작 2천 골드 정도의 이득밖에 못 봤고, 이후로도 상대 진영 블루에서 압박을 가하려고 하나 바론 둥지 위에 숨겨져 있던 회심의 와드 하나를 발견한 제카가 이니시를 걸겠다고 오더하고 한화생명 팀원들 역시 이에 전체적으로 호응하면서 광동의 딜러진들을 전부 잡아내고 바론 버프를 얻었다. 이후 4용 한타에서는 커즈가 한타 대박을 일으키면서 광동이 나름의 이득을 봤고, 팽팽하게 흘러가나 했으나 광동의 레드 진영에서 레드를 두고 싸움을 하다 도란이 아트록스가 딸피가 될 정도로 와리가리를 했지만 결국 어그로를 잘 끈 게 돼 광동이 좁은 진영에서 휩쓸려 렐이 폭사했고 이후 한화생명이 바론 버프까지 챙겼다.

이후 불독의 코르키가 칼날부리를 먹는 것을 체크하고 있던 것을 한화생명이 주시하고, 제카가 황제의 진영으로 토스를 하려고 죽창 딜로 견제하는데 그 죽창 딜이 너무 쎄서 코르키가 죽어버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한화생명은 탑 쪽으로 바론 버프와 5공허 유충을 앞세워서 순식간에 밀어버렸고 무난하게 광동 챔피언들을 전부 순삭시키며 승리했다.

광동은 커즈가 마음이 너무 앞섰는지 급한 분위기를 많이 보이긴 했음에도 오브젝트 스틸이나 환상의 이니시를 걸며 역전의 구도를 만들었지만, 이러한 활약상을 빛바래게 한 그만큼의 잔실수도 컸던 게 아쉬웠다. 하지만 커즈가 먼저 해줘야 광동이 이에 호응하는 팀적 콜이 커서 커즈 탓을 하긴 뭣하다. 오히려 게임의 유불리와 상관없이 커즈가 베테랑의 품격을 뽐냈지만 다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섬세함이 너무 부족해서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을 굳힐 뻔한 것을 굳히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쉬웠다.

한화생명은 초반 설계는 괜찮았으나 광동의 패기에 허를 찔리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다. 특히 제카는 선 이니시를 걸려다 폭사당하는 구도도 꽤 나왔지만 그런 만큼 불리한 상황에서 2번째 바론에선 한타 대승과 바론 버프 획득으로 이어지는 팀적 이득과, 코르키를 순삭시키는 폭딜 등 자신의 역할에 맞는 모습을 보여 딜라이트와 함께 똑같은 POG 포인트를 획득하였으며 도란의 클러치 플레이도 팀이 다소 애매한 상황에서 특히나 빛이 났다. 다소 한화생명이 이득을 보기 아쉽다고 느껴질 때 후진입으로 한화생명의 이득을 만들어주는 구도를 많이 만들었고, 딜라이트는 라칸으로 캐스팅 보트 POG를 획득할 정도로 괜찮은 폼을 보였다. 피넛 역시 스마트한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밴픽이 꽤나 아쉬웠는데, 1월 20일 펼쳐진 경기로 현 메타에서 밀리오의 강점이 얼마나 좋은지 드러났다. 그런데도 한화생명은 밀리오를 풀어주면서 게임을 스스로 힘들게 풀어나갔다. 마오카이가 고밸류에 한타 대박을 상징하긴 하지만 밀리오는 생명의 온기로 이를 카운터쳐서 마오카이의 고밸류를 확 줄이는데, 덕분에 마오카이는 중후반에 밀리오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했고 라인전에서도 애쉬의 긴 사거리와 밀리오의 시너지로 바텀이 좀 힘들었다는 걸 생각하면 감코진의 고밸류 조합은 이해가 가지만 그걸 살릴 의도였으면 밀리오를 밴했으면 게임을 좀 더 쉽게 가져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되었다.

두 팀 다 노림수가 있었고 그만큼의 목적을 잘 이루어낸 구도가 대칭적이었으나, 광동보다 한화생명이 좀 더 노련하고 섬세한 플레이를 했다고 볼 수 있다.

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9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1
, bteam=HLE,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31:09
, bkill=14, bdeath=4, bassist=33, rkill=4, rdeath=14, rassist=4
, bgold=57.7, bbounty=0 ,rgold=50.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바루스,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밀리오, d_blueban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ban1=varus, p_blueban2=sejuani, p_blueban3=milio, p_blueban4=ashe, p_blueban5=renataGlasc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렐, d_redban5=시비르
, p_redban1=lucian, p_redban2=kalista, p_redban3=orianna, p_redban4=rell, p_redban5=sivir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maokai, p_bluepic3=azir, p_bluepic4=kaisa, p_bluepic5=rakan
,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카르마(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aatrox, p_redpic2=viego, p_redpic3=corki, p_redpic4=ezreal, p_redpic5=karm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 redsoul=)]
정노철: 전 경기에서 코르키는 1레벨부터 라인을 밀어대며 아지르를 집중 견제했었고 그 역할이 컸거든요? 근데 1레벨에 발키리 들고 딜교환 당해서 텔레포트 써서 복귀했습니다. 이즈&카르마도 포킹으로 1레벨부터 끊임없이 견제하면서 성장해야 되고요. 그런데 1레벨부터 스펠부터 빠지고 시작했어요.
이현우: 좀 심한 말로 이거 1레벨부터 망한 거나 다름없어요. (중략) 선수들도 이런 포킹 조합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초반에 의도대로 되면 좋은데 그게 사실... 잘 안되니깐요. 선수들도 알아요. 한타가면 '우리 이제 누가 해줘?' 하고요.
이현우: 도망가! 싸움이 안됩니다, 싸움이! 앞라인이 없어요, 앞라인이!
정노철: 냉정하게 앞라인 뒷라인 둘 다 없어요!
광동이 카정 루트를 잡으려고 인베를 갔는데, 한화생명은 이를 보고 있었고 도란까지 내려와 미드로 복귀하려는 불독의 코르키를 견제하며 점멸을 뺐고 광동이 우왕좌왕하다 이즈리얼이 잡히면서 게임을 시작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이로 인해 광동은 굉장히 불리하게 게임을 가져가는데, 이에 더해 한화생명은 마오카이와 라칸을 투자해 아트록스를 잡으려고 하지만 두두의 솔로킬과 함께 광동이 공허의 유충을 가져간다.

이후로도 두 팀은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데, 탑에서 제카와 딜라이트가 비에고를 잡을 뻔하나 딸피로 놓치면서 무라마나+악의를 지닌 코르키의 폭딜에 둘 다 죽어버리는 사고가 벌어진다. 이걸 본 한화생명은 이즈리얼을 잡아내나 제압 골드가 붙은 카이사를 광동이 모든 스펠을 써가며 잡아내면서 아트록스가 카이사의 제압 골드를 획득한다.

이후 드래곤 한타에서 이즈리얼이 또 잡혀버리고 한화생명이 이득을 가져간다. 그리고 광동이 6공허 유충을 먹고도 한화생명의 미드 포탑을 못 미는 답답한 구도가 이어지는데, 피넛이 점멸 이니시로 이즈리얼에게 다가가고 바이퍼가 사냥본능으로 호응해 이즈리얼을 잡아내 5데스를 적립시키고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고 한타를 승리한다. 그리고 드래곤 앞 대치로 이어지는데, 광동은 카이사의 포킹에 어버버하다가 그대로 쌈싸먹히며 포킹하기는 커녕 패퇴당하고 앞라인이 없어서 한타도 대폭망하며 그대로 넥서스까지 직통으로 철거당한 끝에 한화생명이 승리를 가져간다.

광동은 너무 생각이 없었다. 광동의 조합은 주도권에 목숨을 건 주도권 원툴에 포킹을 통해 싸우기도 전에 이기는 운영을 구사하는 조합으로, 과거 2016~2017 SKT나 2020~2021 담원, 2022 젠지 등 역사에 남을 강팀들이 선택한 조합이었다. 실제로 이 팀들은 해당 조합을 훌륭히 수행해 엄청난 퍼포먼스로 리그를 지배했고, 해설진 역시 계속해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이론상 정말 좋은 조합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런 극포킹 조합은 해외의 여러 팀들이 억까성 강제 이니시로 포킹이 누적되기 전에 한타로 전환한다는 파해법을 내세우자 한타 꽝 후 폭망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강팀들도 운영 자체를 못하는 약팀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이길 만할 때나 꺼내게 되었지, 전력이 비슷하거나 강팀에겐 안 꺼내는 하이 리턴보단 노리턴의 인식이 생기게 되면서 잘 안 꺼내게 된 조합이었다.

광동은 운영으로 보나 라인전 폼으로 보나 선례에 포함되기에는 미달인 팀이었고, 결국 초반부터 인베이드에서 역으로 터져버리며 스스로 자멸하게 되었다. 특히나 죽지 않으면서 포킹으로 딜을 넣어야 하는 이즈리얼을 든 태윤은 정화도 시야도 없이 계속 라인 앞으로 나가는 안일한 플레이로 점멸도 쓰지 못하고 잘려나가며 최종 KDA 0/6/0으로 게임을 완전히 망쳐버렸으며, 결국 상체 셋이 어떻게든 비벼보려다 터진 바텀의 악영향에 휩쓸려 버렸다.

11.3. 총평

파일:20240121_KDF vs HLE.jpg
작년보다 뇌지컬이 올라간 체급생명의 성능은 확실했다. 두 세트 다 자잘한 실수와 상대의 슈퍼 플레이로 게임이 질질 끌렸지만 결국 노련한 운영과 강력한 체급을 바탕으로 2:0 셧아웃을 내는데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DRX전과 마찬가지로 다소 힘들게 가는 1세트, 우여곡절 끝에 시원스레 이기는 2세트라는 구도를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팬들의 기대만큼 일방적으로 압살하는 구도 자체는 적지만 미드 쪽에서 좀 더 플레이메이킹을 하려는 구도 자체가 늘어났으며, 운영적인 부분에서 좀 더 노련하고 섬세한 모습이 돋보였다. 상대에게 허를 찔리다가도 자신들이 유리한 타이밍에 오브젝트를 취한다던지, 교전으로 킬을 가져간다던지, 글로벌 골드를 땡긴다던지 하는 작년에 다 퍼줬던 무상복지 호구 팀 컬러를 생각하면 팀적으로 좀 더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며 덕분에 승리에 있어선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이 됐다.

광동은 밴픽 + 운영 + 체급 대환장 삼위일체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이번 시즌에도 굉장히 암울한 스타트를 끊게 되었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인데, 지난 경기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기본 체급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김대호 감독은 마치 2020 DRX 시절을 잊지 못하는 듯 그 시절에 먹힐 만한 밴픽을 선수들의 체급을 고려하지 않고 안 맞는 옷을 억지로 입히는 끝없는 황소고집으로 계속해서 고난이도 조합을 구성해 패배의 원흉이 되고 있으며, 운영조차 베테랑 커즈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답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세트는 그나마 커즈가 욕과 칭찬을 다 먹어가며 총대를 매줘서 비비기라도 했지, 2세트에서는 커즈가 후속 진입형 챔피언인 비에고를 잡자 하체 전체가 운0으로 침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2. 10경기 DK 1 : 2 KT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0경기
(2024. 01. 21.)
Dplus KIA 1 2 kt Rolster
× × ×
1승 1패 결과 2승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정규시즌 1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황성훈
(Kingen)
홍창현
(Pyosik)
이승민
(PerfecT)
원딜 트레이드 매치 2. 로스터가 작년보다 다운그레이드되었다고 평가받는 두 팀의 대결로, 양 팀의 원딜러인 에이밍데프트는 서로 팀을 바꾼 상태로 맞붙게 되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두 팀은 지난 2023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에서 8강 진출을 건 단두대 매치를 벌였으며 당시에는 KT가 디플러스를 2:0으로 꺾으며 디플러스에게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월즈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겨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 디플러스 소속이었던 데프트는 디플러스를 상대팀으로 만나게 되었고, 작년 월즈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이 본인의 진정한 마지막 시즌이기에 빠른 폼 회복으로 상대해야 될 것이다. 캐니언마저 팀을 떠난 뒤 디플러스의 유일한 원년 멤버가 된 쇼메이커 역시 작년 월즈에서의 실수로 인해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안게 되었고, 3년 계약이 헛되지 않을 만큼 폼 회복을 하여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지난 2년 동안 디플러스의 오명인 강팀판독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매치라고 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 사전 평가에서도,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1주차 경기에서 가장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백중세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65], 따라서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각 팀의 감코진들이 밴픽을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측된다. 다만 현재 경기력으론 KT쪽이 조금 더 정배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물론 OK브리온이 전통적으로 디플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곤 하지만, 디플이 초반에 약간 삐끗하며 이긴 브리온을 전날 피어엑스가 문자 그대로 찢어발겼는데, KT는 그런 피어엑스를 압살했었기 때문. 다만, 당시 공허 유충에 올인한 초반 조합을 들고 온 브리온을 중반 이후 고밸류로 받아치던 디플 조합 특성상 초반의 삐끗함은 다소 봐줄 만한 사항이었고, 오히려 해당 경기에서 디플이 고질적 단점인 중후반 운영과 캐리라인 정립이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KT 입장에서도 탑독이라고 절대 방심해선 안될 매치업이다.

한편 양 팀은 서로 2군 멤버를 한 명씩 콜업하여 풀 주전을 맡겼는데, 2군 탑 퍼펙트와 2군 정글 루시드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 서부권 경기이기 때문에 둘의 기량이 1군에서 통할지 제대로 검증할 기회라 볼 수 있다. 일단 현재까진 잔실수가 있던 루시드에 비해 세트 POG까지 받은 퍼펙트가 더 고평가를 받는 상황.

12.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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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KT가 굉장히 화가났을 거예요. 자신들의 판단이었긴 했지만, 그 판단 한 번으로 진 게임이었거든요.

디플러스는 밸런스가 좋은 조합을, KT는 트리스타나와 칼리스타를 필두로 초반 주도권이 강한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 KT의 바텀이 상성이 앞서는데도 라인전에 처참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아이번의 훌륭한 설계로 미드 신드라를 짜르면서 3 유충을 먼저 가져갔고, 디플러스는 용과 전령을 먹으며 따라잡았다.

이후에도 KT는 준수한 운영으로 최종적으로 6 유충과 용 하나를 추가로 적립함과 동시에 바텀 포블을 하며 앞서나갔으나, 탑에선 아트록스가 크산테를 박살내고 있었고, 바텀은 유리한 상성임에도 어째선지 백중세~열세의 라인전을 보내며 고생한 결과, 얼떨결에 트타 몰빵 조합이 되어버렸던 반면, 디플러스는 탑과 미드, 바텀이 골고루 성장한 기묘한 성장지표를 자랑하게 됐다.

그런데 갑자기 3용 타이밍에 갑자기 KT가 용싸움을 해주는 최악의 판단을 하게 된다. 물론 바람용이기 때문에 디플러스가 먹으면 이득이란 점은 있지만, 그냥 줘봤자 2용에 불과해서 굳이 싸울 필요가 없고 6 유충 특성상 사이드에서 이득을 충분히 벌 수 있음에도 KT가 무리하게 용 싸움을 시도한 결과, 용을 치느라 뭉쳐있는 KT의 진형으로 쇼메이커의 4인 적군와해 스턴 초대박이 터지고, 예쁘게 차려진 밥상을 킹겐의 파엠모드 아트록스가 쓸어담으면서 결국 한타에서 무려 4킬을 헌납해주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고 만다. 게다가 이 여파로 바론까지 넘어가는데 그걸 또 저지하겠다고 무리해서 한타를 걸었다가 또다시 패배하면서 KT는 완전히 망해버렸고, 그 와중에 표식이 쇼메이커에게 솔로킬까지 당하면서[66] 경기가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게임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KT의 대퍼타임. 높은 운영 이해도를 보이는 베테랑 멤버들이 포진해있는 KT 선수진임에도 팀 이름에 붙은 대퍼의 기운이 옮았는지 무리한 용 트라이로 게임을 그르쳤다. 특히 3용 싸움 당시 디플러스는 탑과 바텀에 제압골이 붙은데다, 정작 킬이 정글에게 들어간 상황이었고, 신드라는 어시를 챙겨 정작 트타와 신드라의 성장 차이도 CS와 포골 외엔 크지 않았으며, 정작 3용 직전 미드 코어는 거의 비슷하고 되려 디플러스의 바텀이 약 0.5 정도 코어를 앞서가는 상황이었음에도 어째서인지 무리하게 용 트라이를 시도했고, 그 결과 문자 그대로 박살났다.

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0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1
, bteam=KT, bresult=WIN, rteam=DK, rresult=LOSS, time=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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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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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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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디플러스 모두 적절한 고밸류 조합을 챙기며[67], 초반 결정전이 아닌 중반 이후까지 바라보는 장기전을 예고했다.

디플러스는 탑에 투자하며 우디르를 두 번이나 죽이며 럼블을 급성장시켰으나, 그 사이 초반 데프트와 베릴의 영리한 동선으로 바텀 라인전 우세를 잡은 데다 신 짜오의 다이브로 바텀 듀오가 라인을 밀린 와중에 전사하면서 5분만에 KT가 바텀에서 압도적인 유리함을 가져갔다. 양쪽 모두 오브젝트가 애매한 상황에서 디플러스가 첫용을 먹었고, KT는 이에 분노하듯 두 번째 용과 바텀 포블을 가져갔다.

바텀 1차가 밀린 상황에서 KT가 럼블을 습격했으나, 디플러스는 이에 기민하게 대응해 오히려 바텀 듀오를 잘라낸다. KT의 추가 대응으로 2:2 교환을 이끌어내긴 했으나, 이후 우디르가 두 차례나 전사해버린다.

인게임 17분 2초에 퍼즈가 걸렸다. 사유는 아지르와 협곡의 전령 버그[68]로 인해 사전에 아지르는 전령을 타지 말도록 공지했지만 KT가 이를 어겨 퍼즈가 걸렸으나, 디플러스 측이 크로노브레이크를 요구하지 않으며 곧 속행되었다.

이후 KT가 전령을 먹고 이를 이용해 미드 2차까지 밀었으나, 우디르가 또 잡히며 0/5/0으로 완전히 썩어버렸고, 여기에 아지르가 물려 플까지 소모하며 아칼리에게 죽으면서 디플러스가 게임을 완전히 잡아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작정하고 루시안에게 CS와 정글까지 몰아준 결과 말렸던 루시안까지 회복되면서 결과적으로 KT는 사이드로 가자니 바이의 확정 갱킹 때문에 날개를 피기도 애매하고, 한타를 하자니 안정적으로 앞라인을 잡아야할 우디르가 내핵까지 썩어버려 버티질 못해 한타도 안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젔다.

KT가 바텀에 홀로 있는 럼블을 잡으러 시도했으나 역으로 더블킬을 헌납당했고 이후에는 바론 트라이까지 시도하며 역전을 노린다. 그런데 디플러스의 예상보다 빠르게 바론 체력이 깎이며 디플의 몸이 쏠렸고, KT측은 바론을 먹은 뒤 쭉 진형을 뒤로 빼면서 받아치는 형식의 구도가 되었다. 여기서 폭싹 망했던 우디르는 오히려 곰폼과 거북이폼으로 DK의 딜러진들의 어그로를 끌어 딜로스를 유발하면서도 적절할때 쭉 빠지며 좁은 길목을 차단하는 등 훌륭한 탱킹을 해내고, 잘 큰 럼블은 가장 먼저 진입해 광역딜을 준수하게 넣었지만 결국 마무리까지는 이르지 못하며 오히려 초시계를 쓴 뒤 점사당해 죽어버린다. DK의 핵심인 잘 큰 럼블이 죽자 역으로 DK가 빠지고 KT가 추격하는 구도가 되었고, 결국 루시드와 켈린까지 연달아 잡아내며 KT가 바론을 먹고 한타 대승을 이룬다. 한타 전까지 5천 차이 나던 글로벌 골드가 대승 이후에 동등해지며 무게추가 맞춰진 상태.

하지만 바로 직후에 일어난 5번째 용 한타에선 아펠을 바이 궁으로 붙잡아두기 + 그 위로 루시안 럼블 궁극기로 덮기라는 억까 스킬 연계에 아펠리오스가 즉사해버리고 3:5 교환이 나온다. 그리고 두번째 바론도 디플러스가 잘 큰 럼블의 고화력을 앞세워 KT의 예상보다 빠르게 먹고 아무런 손실 없이 스무스하게 빠져버린다. 바론을 뺏기고 열받은 KT는 미드에 아지르와 우디르를 수성장군으로 세워두고 나머지 3명이 용을 먹으러 갔는데[69], 디플러스는 "어차피 너희 3용이잖아?"를 선언하듯 2명밖에 없는 미드에 다이브를 하며 우디르를 죽이고 아지르를 딸피로 쫒아보냈으며, 그렇게 정비타이밍을 가져야하는 KT의 공백 타이밍에 탑 미드 포탑을 죄다 철거하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버리면서 DK가 바론 파워플레이를 순간적으로 5천골까지 벌린다. 결국 타워가 다 철거당한채 수세에 몰린 KT를 기지에 가둬버리고 4용을 안정적으로 먹는데 성공한 DK가 한 차례 비벼지긴 했어도 결국 다시 추격을 따돌리며 이 경기에서 웃나 했으나...

4용을 먹은 뒤 잠깐 소강상태로 DK측이 잠깐 럼블을 탑으로 올려보내고, 바이가 정글을 먹으며 사이드 관리를 하고 있는 사이, 표식이 레드쪽 정글을 통해 뒤로 돌아 미드에 서있던 루시안 급습을 시도한다. 에이밍 입장에서도 바이가 레드를 먹는 와중이라 그 쪽 루트는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적이 그 길로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대처가 늦었으며, 결과적으로 별 다른 희생도 없이 스무스하게 루시안을 짤라내는데 성공했다. 이대로 미드로 몰려가 경기 끝낼 각을 보는 KT였으나, 럼블이 이퀄로 라인을 지우고 아칼리가 미드 상륙작전으로 미니언을 끊어 미드 억제기만 날리는 선에서 그쳤다. 하지만 이퀄도 빠졌고, 루시안도 없는 디플러스는 KT가 공짜로 바론을 가져가는 것 까지는 막을 수 없었고, 결국 표식의 구국의 결단 한방으로 기울어지던 게임이 다시 백중세가 되었다.

결국 바텀 2차를 밀려던 KT의 진형을 DK가 덮치며 최후의 바텀 한타가 열린다. 디플러스는 이퀄, 바이, 아칼리로 어떻게든 아펠리오스를 잘라내기 위해 일점 돌파를 시도하고, KT는 어떻게든 이를 지켜내려고 하는 구도였는데, 아지르의 황제의 진영이 아칼리와 바이의 돌격을 제대로 밀쳐내고 길을 완전히 막아 딜로스를 크게 만들었을 뿐더러, 수호 천사 + 맬모셔스의 아귀 조합 덕에 내구도가 버텨준데다 옆에 밀리오의 케어까지 들어가는 아펠리오스는 DK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생존해버렸다. 그 상황에서 비디디마저 최대한 오래 살면서 임시 포탑과 함께 딜을 최대한 우겨넣어놓고 사망하는 바람에, 디플러스는 돌진했던 딜러진이 모두 사망, 바텀으로 밀고 들어오는 KT를 막을 힘이 없어진 DK의 넥서스를 부수며 KT가 대역전승에 성공한다.

양측에서 2022 DRX 멤버들의 하이퍼 캐리 대결이라고 요약할 수 있는 경기였다. 초반부터 데프트-베릴 듀오가 우위를 가져갔음에도 킹겐이 이를 뒤집으며 무마했었지만, 결국 끝끝내 표식이 절정의 폼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마지막까지 견인했다. 데프트의 아펠리오스는 초장에는 잘 하다가 중반에는 의미없이 플을 빼거나[70] 지나치게 생존 아이템만 갖추다가 풀 공템을 갖춘 루시안에 비해 캐리력이 떨어져 초반에 벌어놓은 우세를 원점으로 만들었으나, 오히려 후반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2생존템 덕분에 럼블과 아칼리의 협공으로부터 생존하고 끝까지 딜을 쥐어짜내며 만회했다.

특히 비디디는 중간중간마다 팀원들을 보조하며 적절한 병사 딜링과 궁극기 대박을 터뜨려대며 왜 아지르가 자신의 클래식 1악장인지, 페이커와 같이 비둘기 사기단으로 엮이는지를 증명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한타에서 진입하려던 아칼리와 바이를 궁으로 쳐내고, 벽으로 아펠리오스와 암살자 사이를 갈라 게임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덕분에 디플러스 기아에게 3세트에서 1페이즈 아지르 밴을 유도해냈다.

퍼펙트의 우디르는 초장부터 0/6/0을 찍으며 그야말로 뼛속까지 말려버리는 대참사가 터졌고 퍼즈가 걸려 선수단의 모습이 찍힐 때 울먹이는 모습이 찍힐 정도로[71] 최악의 상황에 몰렸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닉 루컨을 올린 뒤 바론 한타에서 상대의 유일 AD인 루시안을 마크하여 각을 만들고, 아득바득 어시스트와 CS를 긁어모으며 무너지지 않고 탱템을 사며 마지막에는 신들린 탱킹과 연속 스턴 욱여 넣기로 후반 한타에서만큼은 1인분을 충분히 해냈다. 남들 다 풀코어인데 혼자 3코어밖에 못 띄웠고 마지막 한타 승리 이후에도 KDA가 0/8/7로 끝나 오버데스를 넘지 못한 상황이었음에도 끝까지 멘탈을 부여잡고 제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신인답지 않은 대단한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디플러스 역시 킹겐-루시드를 중심으로 분투했고, 특히 킹겐은 압도적 탑 차이와 연달아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월즈 파엠의 품격을 보였으나 초반에 지나치게 바텀이 말리면서 초중반에 고지를 잡아야할 조합이 결국 중반 이후에나 고지를 잡게 됐고, 해당 타이밍은 오히려 조금만 더 지나면 밸류상 KT의 조합이 더 강해지는 타이밍이었는데 결국 KT의 슈퍼플레이로 끝낼 각을 만들지 못하다 석패하고 말았다. 더불어 루시드의 바이 연승행진은 17연승으로 끝나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경기가 끝나고 관객석에서 연이어 곡소리가 나올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명실상부 시즌 2호 명경기였다. 디플러스 기아의 킹겐-루시드가 연이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에 응수하듯 KT의 표식과 데프트, 비디디도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게임을 계속해서 원점으로 되돌리다 결국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얼마나 불리했는지 게임이 종료되고 나서도 글로벌 골드는 KT가 3천 정도 더 적었다. 보통 이런 경우는 백도어 엔딩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이지만, 이 경기는 정면승부로 뒤집었음에도 제압 골드에 타워 골드까지 다 털어먹고도 골드가 3천가량 밀렸다는 것은 얼마나 불리한 상황이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건 덤.

경기가 끝난 후 KT 롤스터의 팀 보이스에서 KT의 베테랑 선수들이 퍼펙트 선수에게 숨을 쉬라고 멘탈 케어를 해주는 모습이 나왔으며, 퍼펙트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다음 경기에는 꼭 내가 캐리하겠다고 말했고, 진짜로 다음 세트를 캐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0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1, day=21
, bteam=DK, bresult=LOSS, rteam=KT, rresult=WIN, time=39:10
, bkill=5, bdeath=13, bassist=11, rkill=13, rdeath=5, rassist=35
, bgold=66.3, bbounty=0 ,rgold=73.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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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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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Mountain, redsoul=)]
표식: 야 숨 쉬어 승민아! 다음 판 잘해보자 승민아!
퍼펙트: 아 나 진짜 캐리할게. 아 미안하다.
2세트 종료 직전 발언. 그리고 퍼펙트는 그 약속을 지켰다.

디플러스가 제리-유미라는 2022년으로 돌아간 바텀 조합을 가져왔고 KT는 이에 쌍단식 루시안으로 화답했으며, 직전 경기에 심하게 말린 퍼펙트의 케어를 겸해서 탑을 5픽으로 돌려 퍼펙트의 주 챔피언 중 하나인 나르를 쥐어줬다.[72] 전체적으로 디플러스는 전 라인 주도권을 포기한 극단적인 초고밸류 조합을, KT는 사이드와 초반 교전이 좋은 조합을 선택했다. 만약 KT가 초반에 벌어놓지 못한다면 크산테-세주아니의 근육라인을 신드라 루시안 만으로는 뚫어내기 힘들어 초반에 앞서가는게 중요했고, 해설진도 대놓고 제리를 초장부터 말려야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경기 시작 3분만에 KT의 와드를 피해 날카롭게 부쉬에 들어간 루시드의 갱킹으로 신드라가 사망하면서 시작부터 디플러스가 이득을 챙겼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탑에서 킹겐이 퍼펙트를 압박해서 점멸을 잘 빼놓고 안일하게 라인 관리를 하다 유체화를 쓰고도 솔킬을 당하는 대참사가 터졌고, 퍼펙트가 탑에서 갱을 한 번 더 흘려낸 턴을 잘 활용하여 표식이 유충을 챙기며 초반은 확실히 KT가 웃고 시작한다.

이후 탑에서는 꾸준하게 퍼펙트가 킹겐을 압박하며 이득을 가져오지만 디플러스도 제리를 잡은 에이밍이 무럭무럭 크고 있었기에 크게 불만을 가질 상황은 아니었는데, 첫 용 한타에서 용을 치는 KT를 상대로 루시드가 무리하게 진입했다가 오히려 킬과 용을 동시에 내주고 후진입한 에이밍마저 KT 선수들이 산개해서 모두 살아가며 KT가 다시 이득을 취했다. 디플러스는 어차피 후반 가면 이기는 조합이라는 것을 인지한 듯 KT의 전령 트라이를 최대한 저지하지만 결국 퍼펙트가 탑에서 에이밍을 밀어내며 KT가 포블과 전령을 취하며 글골을 3천 정도로 벌린다. 대신 디플러스는 용 스택을 한 번 끊어내며 시간을 벌었다.

이후 25분경까지 킬스코어 1:2 상태로 소강 상태가 지속되던 와중 바텀에서는 퍼펙트가 쇼메이커의 뒷텔에 짤렸고, 반대로 루시드 역시 미드에서 KT의 나머지 4인방에게 일점사를 맞고 사는 듯 보였으나 루시안의 궁극기에 결국 죽으면서 양팀의 신인들이 한 번씩 짤린다. 이 과정에서 에이밍의 제리가 궁극기가 빠져버리는 바람에 KT는 바론을 시도했으나 디플러스의 나머지 4인방이 상태가 좋아서 바론을 뺐겼고, 오히려 디플러스가 잘 큰 제리를 앞세워 2용과 미드 1차를 취하면서 게임이 디플러스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밍과 켈린이 점멸 없는 비디디를 노리고 진입하여 짤라내는 데 성공하며 글골 차이도 천 골드 안쪽으로 좁혀젔다.

디플러스는 사이드 운영을 막기 위해 바론을 먼저 첬고, 바론을 먹긴 했으나 바이를 막기 위해 궁극기를 쓴 킹겐이 홀로 고립되어 짤리면서 4:5 상황이 된다. 그러나 디플러스 역시 앞대시로 진입한 데프트를 한 방에 노려 짜르는 데 성공[73]하며 인원수는 4:4였지만 잘 큰 오리아나와 제리를 보유한 디플러스가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는데, 쇼메이커의 오리아나가 다소 조급하게 앞점멸을 쓴 걸 놓치지 않은 퍼펙트가 번개같이 달려들어 오리아나+제리+유미를 한꺼번에 궁극기로 묶은 후 오리아나를 폭사시키고[74], 뒤이어 제리와 거리를 벌리다 바이가 Q를 세주아니에게 사용한 것에 어그로가 끌린 틈을 타 신드라의 QE콤보를 제리에게 맞췄고, 나르는 QE가 적중한것을 확인하고 재진입, E로 제리를 밟고 평타를 피해가며 딜을 극한으로 우겨넣어 트리플 킬까지 따내는 미친 활약을 하며 KT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디플러스 역시 밸류 자체는 KT에게 앞서고 있었기에 정식 한타로 가면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디플러스가 미드 2차에서 벌어진 최후의 한타에서 2세트에 이어서 또 다시 뒤를 잡은 표식이 점멸-Q로 에이밍을 제대로 저격하며 에이밍의 수호천사가 한타 시작과 함께 빠지며 시작하였고 부활하는 사이에 킹겐-루시드가 짤리며 3:5 상황이 되는 바람에 제리 유미는 딜 한 번 못 해보고 후퇴해야만 했다. 탱커도 궁극기도 없는 디플러스 앞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운 KT는 그대로 디플러스 본진으로 진격하여 퍼펙트가 메가 나르로 어그로를 끄는 사이 디플러스의 본진을 점사하여 터트리면서 KT가 2:1로 이겼다.

제리 유미가 얼마나 너프를 당했는지 실감나는 게임으로, '30분 넘기면 절대 못 막는다'라는 악명도 옛말인듯 디플러스가 35분을 사고 없이 버텼는데도 제리 유미의 힘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심지어 조합도 제리 유미가 날뛰기 최적의 조합이었는데도 후반 한타에서 디플러스는 연달아 패했고, 게임이 끝났다. 템트리에도 약간 왈가왈부가 있었는데, 제리는 이 패치 버전에서 뜨고 있었던 실험적 마공학판 템트리가 아닌 클래식한 치명타 트리를 갔다. 덕분에 딜만큼은 매우 강했으나 안정성이 많이 떨어진 게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KT는 퍼펙트가 2세트에서 부진한 것을 속죄하는 듯 3세트에서 초중후반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크산테 - 나르라는 상성 조합을 받은 덕에 탑 라인전을 오히려 압도하고 시작했고, 중반에 루시안이 잘려 불리했던 상황에서 오히려 자신이 원딜의 역할을 하며 상황을 뒤집었고, 후반에는 바이의 진입에 맞춘 궁극기 대박으로 상대의 전열을 휘저어놓은 뒤 생존한 오리아나와 제리를 마크하며 넥서스를 깰 시간을 벌었다. KT의 조합은 나르 + 바이 + 루시안으로 인파이팅을 해야만 하는 조합이라 세주아니와 크산테의 철벽을 뚫고 제리까지 닿는 것부터가 일이었는데 표식의 바이 역시 조금 보인 빈틈을 바로 캐치해서 제리를 폭사시키며 판을 깔아주었고, 그 뒤는 루시안과 신드라의 프리 딜타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체적인 운영에서 KT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표식, 비디디, 데프트, 베릴이라는 피지컬은 몰라도 뇌지컬 하나는 최상위권인 것이 자명한 스쿼드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매우 아쉬운 일로, 특히 스플릿 푸시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허나 대부분의 상황에서 시야를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밸류 판단에 있어 무리한 스노우볼링보다 시야 우위를 바탕으로 한 끌어당김이 유리하다고 결론지었을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이겼다.

12.4. 총평

파일:20240121_DK vs KT.jpg
사전 예상에서 중상위권으로 예측된 두 팀의 매치답게 치열한 난투가 터져나오며 1주차 경기 중 젠티전과 더불어 유이하게 2:1 풀꽉 매치가 나왔다. 1주차부터 상위권의 치열한 명경기가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LCK의 서부가 왜 황야마냥 거친 곳인지를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특히 한-젠-킅-티-딮 모두 대권을 노리는 상황에서 kt가 2승을 차지하며 한발짝 앞서 나가게 되었다. 유력 경쟁자인 디플러스를 자신들의 손으로 물리친 덕분에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승리한 KT 입장에서는 3세트 내내 팀을 지탱한 표식과 3세트에 각성한 신예 퍼펙트의 대활약으로 대역전승을 따냈다. 사실 1세트에 되려 본인들이 괜찮은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안일한 판단으로 역전패했기에 멘탈에 데미지가 갈 수도 있었고, 실제로 2세트는 초반부터 퍼펙트가 완벽하게 폭망하면서 어려운 싸움을 했다. 그러나 표식의 단 한 번의 에이밍 저격으로 기사회생하여 풀꽉을 갔고, 그렇게 풀꽉을 간 3세트에서는 1-2세트 내내 부진했던 퍼펙트의 속죄캐리에 이어 2세트에 이은 표식의 에이밍 저격이 다시 한 번 터져나오며 승리를 따냈다.

또한 이번에 KT가 최후의 희망으로 영입된 표식의 활약이 매우 두드러졌고, 북미에서 겪어온 성장통을 극복하면서 발전된 모습이 돋보였다. 초반에 상체로부터 밀려있는 상황을 노련한 시야 운영으로 상대의 주요 포지션을 잘라내는 저력으로 역전승의 기반이 되어 LCK 복귀 1주차만에 POG를 달성했다. 또한 KT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강의 한타력으로 최고의 변수 창출력을 보여주면서 여전히 강팀임을 입증한 경기였다. 퍼펙트의 경우에도 초반에 아쉬운 모습이 있었으나, 결국 결자해지하면서 신인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한단계 앞서게 되었다. 특히 3세트에서 나르를 통해 성장차이를 벌려 한타에 적용하여 위기를 극복하여 콜업의 가치를 증명한 것도 이번에 스토브리그에서 우려가 많았던 KT의 걱정거리를 덜어준것도 호재였다.

반대로 디플러스는 시리즈 내내 후반 밸류 조합을 고집하면서 실제로 1세트에는 무난한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도 킹겐의 괴물같은 활약을 앞세워 승리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표식의 슈퍼플레이와 더불어 3세트 한타를 삐끗하면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특급신인이라고 평가받았던 루시드는 중간중간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관계자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였으나 괴물모드로 각성한 표식에게 동선 오브젝트 한타 등 다방면에서 밀리며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사실 이는 상대 신인인 퍼펙트도 마찬가지였고 퍼펙트가 불안해보이면서도 결국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 처럼 루시드도 중간중간 센스 있는 잘라먹기에 기여하는 등 좋은 점도 보여줬으니, 양측 신인 모두가 혹독한 LCK 신고식을 치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긍정적인 점으로 경기가 후반으로 가면 그냥 운영이 불안해졌던 작년과는 달리 사이드 운영 등 훨씬 튼튼해진 부분이 확실히 보였고, 이제야 패배 한번이니만큼 발전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

13. 1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1주차 밴픽률
순위 챔피언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애쉬 90.9%(20) 0%(1)
2 아지르 86.4%(19) 46.2%(13)
오리아나 40%(5)
4 밀리오 81.8%(18) 80%(10)
크산테 62.5%(8)
6 바이 77.3%(17) 66.7%(6)
7 루시안 72.7%(16) 60%(10)
우디르 50%(10)
9 세주아니 68%(15) 25%(4)
10 바루스 63.6%(14) 42.9%(7)
칼리스타 50%(4)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1주차 진영별 데이터
BLUE 15회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선택 7회 RED
5승 10패 선택 전적 1승 6패
11 승리 11
선택 전적: 진영 선택 팀의 선택 진영 전적 (예: BLUE 선택 팀의 BLUE 전적)
승리: 해당 진영 '선택 전적' 승리 수 + 상대 진영 '선택 전적' 패배 수[75]

소환사의 협곡에 대격변이 일어난 지 고작 1주 정도밖에 안된 시점이다 보니 굉장히 혼란스럽고,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메타 혹은 메타 정립을 향해 나아가는 구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각 팀의 메타 해석이 제각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그 와중에도 밴픽의 전반적인 흐름은 어느 정도 규격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초반 주도권을 챙기면서도 밸류를 신경써야하는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공허 유충의 추가로 오브젝트 수가 증가해 오브젝트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동시에 스노우볼이 구르는 속도가 늦춰졌기 때문이다. 대격변 이전에는 첫 용과 첫 전령 사이의 텀이 어느 정도 존재해 초반 주도권을 잡고 용을 먹은 팀이 이후 전령까지 넘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공허 유충과 용이 동시에 나오기 때문에 한쪽이 용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다른 쪽이 유충을 먹는 그림이 그려지게 되고 한 팀이 두 오브젝트를 동시에 차지하는 경우는 눈에 띄게 줄었다. 결국 불리한 팀이 먹어둔 오브젝트를 바탕으로 운영을 하거나 4용 싸움을 바라보며 시간이 끌리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스노우볼의 속도는 줄고 후반까지 경기가 끌리는 경우가 많이 생기다보니 밸류 픽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초반 주도권+밸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

따라서 완성된 밴픽을 보면 보통 탑, 미드, 바텀 3라인 중에서 1~2라인에 오브젝트 확보를 위한 주도권 픽을 쥐어주고, 나머지 라인을 밸류 픽으로 채워넣으며 정글에 윤활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픽을 넣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경향이 돋보인다. 가장 많이 보이는 사례로는 탑, 바텀이 주도권, 미드가 캐리롤 역할을 맡는 밴픽인데, 이는 변경된 지형으로 인해 정글 입장에서 미드에 갱킹을 가기가 매우 어려워져 미드 라이너가 타 라인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추가된 오브젝트인 공허 유충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것으로 보인다. 5, 6충을 쌓았을 때의 공성 능력은 확실히 궤를 달리하고, GEN-T1 전 3세트와 같이 불리한 팀이 이 압도적인 포탑 철거 능력을 바탕으로 백도어 압박을 넣는 등 이를 활용한 운영도 나왔다. 다만 결국 포탑을 쳐야 발동하는 것이다 보니 포탑을 칠 상황이 나오지 않으면 오브젝트를 먹은 의미가 꽤나 퇴색되고, 5충 이상으로 쌓지 못할 시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떨어지는 등의 단점이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체적으로 공허 유충은 '먹으면 당연히 좋지만 그렇다고 다른 무언가를 희생할 정도는 아니다'로 굳혀지고 있다. 특히나 약팀이 6충을 먹더라도 공성을 못하는 구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 있으며 용을 먼저 가진 쪽이 3용까지 가는 구도가 많아 압박을 되려 받는 구도도 많았다. 하지만 상대가 용을 2, 3용 먹어도 자신들이 먹은 6충을 바탕으로 엄청난 스플릿으로 압박을 가해 이득을 보는 강팀들도 있었는데 최우범 감독은 이 때문인지 유충의 존재 때문에 강팀과 약팀의 격차가 더 커졌다란 평을 내리기도 했다.[76]

특이사항으로는 최근 대회 중 유례가 없을 정도로 레드 진영의 승률이 높다는 점이 있다. 대회 시작 전 사전 예측에서는 지형 변경으로 인해 레드팀 바텀이 갖는 디메리트가 크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개막 이후 정작 이를 활용한 갱킹이나 바텀이 올라와 상대 정글을 괴롭히는 상황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용의 밸류가 더 높아짐에 따라[77] 용 한타 합류가 빠르다는 레드 진영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으며, 그 결과 실력차가 큰 대진이 아니라면 레드 진영이 훨씬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14. 팀별 리뷰

이전의 시즌들과 다르게, 이번 시즌에는 1주차부터 서부권 예상 5팀이 1~5위, 동부권 예상 5팀이 6~10위로 시작하면서 벌써 동-서부 팀들이 양분되는 모양새이다.

14.1. Hanwha Life Esports

1위 | 2승 +4
다음 주 매치: FOX - T1

사전 예상에서 젠-한-티 3강 중 한 축으로 지목된 것을 증명하듯 한 수 아래의 팀들인 DRX와 광동을 깔끔하게 2:0으로 잡아내며 1주차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작년 한화생명의 아킬레스건이던 정글과 서포터를 오더가 되는 피넛과 딜라이트로 교체한 것이 확실히 팀적으로 업그레이드 된듯 그간 한화생명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우왕좌왕하는 운영,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다퍼주는 무상복지 무뇌운영이 1주차에 전혀 터져나오지 않으면서 이번 시즌을 상쾌하게 시작하면서 한화생명이 클리드와 라이프를 내친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전자는 다른 이유가 크지만.

다만 불안한 점 역시 없지는 않은데, 한화생명의 1주차는 전체적으로 다소 불안한 1세트, 우여곡절 끝에 체급 차이를 낸 승리같은 패턴이었다. 우선 한화생명 정도의 스쿼드로는 DRX와 광동 정도는 압살하는게 정배였으나 막상 DRX전 2세트 정도를 제외하면 초중반에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상대에게 자꾸만 약점을 노출했다.[79] 상대가 하위권팀인 DRX나 광동이 아니라 어느 정도 운영이 되는 중위권 팀만 되었더라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는 말. 작년에 그 사고 이후 더 심화된 눕기 후 제카와 바이퍼 캐리만 믿다가 KT에게 7전 전패, 디플러스 기아에게 월즈 티켓을 내준 걸 생각하면 초중반 약세를 극복할 필요가 보인다.

다음주에는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 수문장 역할을 할 확률이 높아보이는 피어엑스와 같은 3강 라인인 T1을 만난다. 피어엑스는 한화생명이 전통적으로 라인업을 불문하고 서로 난투를 해왔던 전적이 있는 난적이며[80] T1은 더 말하기도 입이 아픈 상대기에 지금부터 호성적으로 밀고 나간다면 대권을 노릴 수 있을것으로 보여진다.

14.2. kt Rolster

공동 2위 | 2승 +3
다음 주 매치: KDF - T1

kt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FOX전 뿐만 아니라 난적 DK까지 풀꽉 끝에 잡아내면서 본인들 또한 우승 컨텐더임을 증명하였다.

특히나 신인이였던 퍼펙트가 닉네임 말마따나 완벽한 활약을 보여준 것도 엄청난 수확. 데뷔전인 FOX전에서 훌륭한 활약을 선보이고 DK전에서는 2세트 우디르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81] 3세트 나르를 활용해 베테랑 탑라이너인 킹겐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서 본인이 왜 대형 유망주인지를 입증했다.

구 DRX 멤버였던 표식-데프트-베릴도 엄청난 폼을 보여준 것도 큰 수확이었는데, 표식은 LCS에서 통나무 수련법을 한 것이 도움이 된 듯 동선설계, 갱킹, 메이킹, 교전력 등 모든 부분에서 개화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데프트-베릴 바텀 듀오 또한 최고령 바텀 듀오라는 우려가 무색하게 상당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베릴은 작년의 부진은 해프닝이라는 듯 메카닉이 회복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유의 게임 설계, 오더 능력 또한 여전히 탑클래스라는 것을 보여줘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호재는 신인이 한번은 겪게 되는 참패의 충격을 매치 최종 승리와 선수 본인의 극복으로 즉시 치유했다는 점이다. 상당히 많은 신인이 집중적인 후벼파기를 당하거나 동일 라인 상대의 캐리(xx차이)로 패하게 되면 최소 1, 2경기에서 보통 3~4경기 정도는 부진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게 일반적이고, 정말 심한 경우 유칼, 버돌처럼 단 한 번의 다전제 패배로 역대급 신인에서 리그 꼴찌로 추락해 영영 회복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이 경기는 상대 탑 킹겐의 슈퍼 캐리와 집중적인 후벼파기를 동시에 당했고 해당 챔피언 기용 역사에 남을 정도로 완벽하게 망해버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최소한의 멘탈을 부여잡고 다른 선수들의 멘탈 케어와 임기응변을 통한 역전, 그리고 마지막 세트에서 바로 그 상대를 솔킬내면서 캐리하는 완벽한 극복의 경험까지 속성으로 얻게 되면서 신인 콜업의 가장 위험한 순간을 거의 가장 좋은 결과로 넘겨냈다.

아쉬운 점이라면 초반부 라인전이 발목을 잡아 운영 부분에서 불리한 방향에 노출되곤 한다. 그리고 데프트의 고질적 단점으로 꼽히는 '한타에서 레고 밟기'가 디플러스 전 2-3세트에서 연속으로 터져나온 것도 우려점이다.[82] 이번에는 팀원들의 좋은 후속 플레이로 봉합해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한타 이전에 운영에서 계속 밀릴 경우 선수의 클러치 플레이가 부족해지면 팀적인 면에서 우려될 부분도 없지 않은 부분이다.[83]

다음 주에는 광동과 T1을 상대하게 된다. 동부 중에서도 유달리 체급이 딸린다는 평가를 받은 광동은 무난한 낙승이 예상되지만, T1과의 통신사 더비를 철저히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T1은 KT의 약점인 라인전을 압도하고 파훼하는 능력과 그를 메꾸려는 클러치 플레이 두 부분 모두에 도가 튼 팀이니만큼 T1에 대비할 약점 대처가 필요하다.

14.3. Gen.G

공동 2위 | 2승 +3
다음 주 매치: BRO - DK

팀적으로 최악이나 다름없는 논란이 비시즌 중 경기를 앞둔 시점에 터져 선수들에게 미칠 악영향이 있을지 걱정이 있었으나, 막상 LCK가 시작되자 1주차부터 연승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그 중에서도 올 스프링 3강, 그것도 제일 강할것으로 주목받고 있던 T1에게 승리를 따냈다는 점은 차후 상위권 경쟁에서 어드밴티지로 작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새로 영입된 베테랑들인 캐니언, 기인, 리헨즈 각자 한 몫 제대로 해준 동시에 페이즈 역시도 점차 홀로 라인전을 현명히 풀고 복구 역시 착실히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며, 밸류 위주 조합을 차리되 스노우볼링 역시 능숙히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 메타도 빠르게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젠지의 가장 고무적인 모습은 무지막지한 팀원들의 개인 기량다년간의 경력으로 인한 매우 빠른 합 맞추기이다. 2년차인 페이즈 정도를 제외하면 상체 전원이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고, 바텀을 비롯해 전원의 기량이 매우 우수한 전력들인 만큼 합이 맞지 않아도 체급으로 이길 수 있을거란 기대가 있었는데, 실제로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베테랑답게 금세 서로 합을 맞추며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우려를 종식시켰다. 현재로썬 T1, 한화생명과 더불어 스프링 3강일거라는 사전 평가대로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주에는 처참한 경기력으로 득실 -4라는 최악의 시작을 한 브리온과, 작년보단 다운그레이드된 로스터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작년 이상의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준 디플러스를 만난다. 브리온의 경기력이 오락가락한다지만, 유독 강팀만 만나면 날이 서리는 도깨비팀 중 대표가 브리온인 만큼 너무 방심해선 안될 것이며[84], 디플러스 역시 작년까지의 중후반 무기력한 모습과 달리 중반 이후의 고밸류 조합도 몸에 맞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낙승이 기대된다고 하더라도 양쪽 모두 방심해선 안될 매치라 볼 수 있다.

14.4. T1

공동 4위 | 1승 1패 +1
다음 주 매치: KT - HLE

1황으로 군림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과 달리 개막전부터 만난 천적 젠지에게 아쉬운 패배[85]를 거두고 시작했지만, 근 2년간 이어져 내려오는 라이벌 매치답게 명경기를 연출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상대적 약팀인 광동을 압살하며 체면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T1의 최대 경쟁자 중 하나인 젠지가 주전 3명을 교체하는 로스터 대격변이 있었음에도 다시 패배하며 기분 나쁜 상성이 점점 더 이어지고 있다는 것과, 이로 인해 서부권 순위 경쟁에서 한 계단 뒤에 위치한 채로 시작하는 점은 분명 뼈아픈 일이다. 그러나 패배한 젠지전에서도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기에 메타 해석 및 이행에서의 차이가 좁혀진 시점에서 충분히 상성을 끊어볼 만하고 대권에 도전하는 팀이 될 것이라는 추측에는 이견이 없다. 메타를 따라가고, 초반부터 말린 게임이라도 연이은 슈퍼 플레이로 끈질기게 따라붙어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등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젠지전 패배는 예방주사로 여기고 더욱 더 좋아질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게다가 젠지전 이후로 한 패배 인터뷰에서 페이커김정균 감독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음주에는 새롭게 단장하여 대권을 노리는 KT와, 젠티 양강구도를 깰 만한 팀으로 평가받는 한화생명을 연달아 만나므로 T1의 향후 순위 경쟁에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5. Dplus KIA

공동 4위 | 1승 1패 +1
다음 주 매치: NS - GEN

본인들 상대로 도깨비 기질이 있던 OK브리온을 2:0으로 꺾은 것은 좋았으나 순위 경쟁팀인 KT에게 1:2로 역전패하며 다소 찝찝한 상태로 1주차를 마쳤다. 새로 영입한 킹겐과 에이밍은 확실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영입의 이유를 증명하고 있으나, 이적한 캐니언의 대체자로 콜업된 루시드는 1주차에선 아직 미숙한 면모들만 노출하며 결국 서부권 강팀 상대론 힘들다는걸 증명하며 다사다난한 스프링을 예고했다.

다만 작년에 비해 발전한 부분도 있었는데, 초반에 라인전 체급으로 약우세를 점하다가 운0으로 초반 벌어둔 골드 차이를 다 깎아먹고 결국 역전패하는 것이 특징이었던 작년과 달리 이번 주 5경기 모두 초반에는 고전할지라도 향상된 중후반 운영과 여러 설계로 이를 극복해내어 결국 역전하거나 지더라도 무기력하게 밀리지 않고 40분 내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5개 세트 내내 중반 눕는 픽을 선택하고 무난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존 디플러스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받던 부분은 완전히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새로 영입한 킹겐과 에이밍은 각자 작년의 단점을 고친듯이 매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게 고무적인 상황. 특히 상술했듯 끝내 패했다곤 하지만, 작년처럼 완전히 답이 없이 진 상황도 아니고, 루시드만 각성하면 충분히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작년에 비해선 한참 희망찬 상황이다.

하지만 상술하듯 루시드의 적응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다, 지나치게 중반 이후 힘을 발휘하는 '눕는 픽'을 연달아 선보이는 모습 때문에 일각에선 우려를 표하기도 하는 상황이며, 특히 한타나 돌발상황을 수습하는 면모가 여전히 무뎌보이는 모습이라는게 흠. 거기다 어찌됐건 결국 KT 상대로 지면서 작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강팀판독기"라는 별명을 떼어내는데 실패했기에 더욱 쓰라린 1주차를 보내게 됐다.[86]

다음주는 동부권의 다크호스 농심과 매치 10연패 중인 젠지를 만난다. 본인들의 현재 체급이나 기대치를 생각하면 농심은 무조건 이겨야하나 현재 농심은 1옵션 지우를 앞세워서 끈끈한 팀워크를 뽐내고 있기에 낙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며, 젠지는 상술했듯이 디플러스 상대로 매치 10연승을 거두고 있는 난적이기에 2주차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스프링의 디플러스를 판가름하는 첫 관문이 될 듯 보인다. 더불어 젠지에는 해당팀으로 이적한 친정 선수를 상대하기에 여러모로 번거로운 주차가 될 것이다.

14.6. FearX

공동 6위 | 1승 1패 0
다음 주 매치: HLE - DRX

1주차 첫 경기인 KT전에서는 약세로 평가받았음에도 나름 치고받는 경기를 보여준데다, 두번째 경기인 BRO전에선 브리온을 한마디로 압살하며 동부권 팀들에도 격차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윌러와 클로저를 기반으로 한 돌격전 수행에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른 하위권 팀들에 비해서는 훨씬 결단력있고 빠른 판단을 통해 운영적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리어 역시 왜 팀이 버돌을 내치고 새시즌을 같이 가기로 결정했는지 보여줬다. 엄청난 고점을 보이기보단 기복없이 팀의 방패 역할로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안정감을 실어줬으며 헤나 역시 에이스롤을 맡았던 경력이 있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듯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1주차에서 피어엑스가 보여준 경기력은 농심과 함께 동부권 팀 중 PO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평가받게 하도록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상대는 서부권 팀 중에서 유난히 피어엑스 상대로 맥을 못 추는 한화생명과 한화생명-농심에게 박살나며 최악의 첫 주를 보낸 DRX로, 정배로 따지자면 1승 1패를 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득실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한화전에서 최소한 1세트는 가져오는 걸 목표로 해야할 것이다.

14.7. Nongshim RedForce

공동 6위 | 1승 1패 0
다음 주 매치: DK - KDF

개막 전에도 2023년에 가능성을 보여준 농심이 어디까지 발전해 있을지에 대해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실제로도 농심은 작년에 비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승 1패로 1주차를 마무리했다.

DRX전에서는 완승을 거뒀고, 완패한 젠지전에서도 기본적인 체급은 밀렸을지라도 날카로운 이니시를 여러 차례 시도하는 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동부권 중에서 피어엑스와 함께 PO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농심의 핵심 전력이라고 볼 수 있는 지우의 폼은 매우 고무적으로, 농심전을 본 모든 팬들이 지우의 경기력에 대해선 호평일색이다. 실비 역시 강팀인 젠지 상대로 뛰어난 초반 설계를 보여주면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피터 역시 팀 보이스를 통해 운영의 핵심축임을 증명하면서 확실히 멤버들이 스텝업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여전히 쉽게 파훼되는 든든과 과성장을 했지만 그에 걸맞은 캐리력과 영향력은 보이지 못했던 콜미는 농심이 포스트 시즌을 노린다면 가장 보완해야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주에는 디플러스와 광동을 상대한다. 광동전에서는 무조건 승리를, 디플러스에게는 이기지 못한다 해도 세트승을 따내는 걸 목표로 해야할 것이다.

14.8. DRX

공동 8위 | 2패 -4
다음 주 매치: FOX - BRO

사전 예상에선 DRX 2년차 라스칼에, 스토브 후반에 테디까지 합류하면서 베테랑인 이들이 신인 3명을 잘 이끌어간다면 충분히 플옵권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1주차 경기들만 놓고 봤을 때는 도리어 스펀지 + 세탭 + 플레타 신인 트리오가 베테랑 듀오를 끌고 가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졌다. 게다가 한화생명전에서는 기껏 신인들이 분전해서 유리하게 만들어준 경기를 끝까지 이끌어가지 못하고 역전패하면서 팀 분위기도 나빠졌다.

작년 스프링 1주차와 똑같이 0승 2패 세트득실 -4로 시작이지만, 내용을 보면 작년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최소한 작년에는 디플러스와 젠지라는 강팀 대진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지만, 올해는 본인들과 마찬가지로 주전 경쟁을 하는 미드 라인, 결국 1군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호흡을 맞춰온 농심에게 단 한 세트도 못 따내고 0:2로 완패했다는 점[87]과, 이를 적극적으로 보완해줄 코치진이 2명에 불과한데다가 김목경 감독이 인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 아니라서 사실상 김준서 코치에게 모든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러다 보니 이제 2경기 치렀는데 진지하게 봐서 이들이 이길 만한 팀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1주차이기에 벌써부터 플옵 진출 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1주차만 보면 극단적으로 2019 서머 진에어의 "0승 18패"의 가능성이 보인다는 평가도 존재한다.[88] 이로써 DRX는 그 사건 이후 3시즌 연속으로 1주차 최하위를 찍게 되었다. 사실 감코진의 지적도 있지만 고밸류픽을 가져가도 이를 팀적으로 전혀 소화 못하는 선수들의 기본 체급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다음주에는 피어엑스와 OK브리온을 상대하게 된다. 최근 서부팀-동부팀 맞대결에서 서부팀이 승리할 때가 많으므로, 플옵 막차 진출을 노리려면 전력이 비슷한 동부권인 두 팀을 상대로는 승리를 쟁취해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89]

14.9. OKSavingsBank BRION

공동 8위 | 2패 -4
다음 주 매치: GEN - DRX

사전 예상대로 디플러스와 피어엑스에게 연속으로 패배하며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상대팀을 떠나서 이들이 보여준 경기력 자체가 처참한데다, 팀 전체적으로 "중심을 잡아 줄 선수도 해주는 선수도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이전의 OK브리온은 소위 '총사령관' 엄티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뒤 헤나가 바톤을 이어받아 팀의 핵심 캐리 역할을 해주어 적어도 "15분의 브리온"이라는 말이 나오며 초반엔 번뜩임을, 그 초반 번뜩임을 기반으로 헤나가 핵심 캐리를 하는 리턴으로 이어지면서 나름의 돌풍을 일으켰는데 현재의 OK브리온에겐 그런 경우가 다소 적어진 것으로 보인다.

OK브리온 선수들의 네임벨류가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에포트를 제외하면 신인 느낌이 나지만 따지고보면 대다수가 3년 이상의 경력이 되는 선수들인데 역할 분배도 안 이뤄진 것도 심각하다. 카리스는 어느덧 유망주 딱지를 떼어낼 경력이지만 인게임내에서 뭔가 해주거나 좀 치는 플레이를 아예 안 해주는 무색무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에포트 역시 팀의 제일가는 베테랑으로써 해줘야하는 플레이를 전혀 못해주고 있고 팀적으로도 우리는 이 조합으로 이러한 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풀어나가고 싶다라는 움직임 자체가 OK브리온에게선 아예 안 느껴지는게 문제이다.

다음주에는 젠지와 DRX를 만나게 된다. 현재 상황으로는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건 매우 어려워 보이며, 그나마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같은 전패팀 DRX에게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어보이는데 DRX의 신인들이 기대 이상으로 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러한 막 CL에서 콜업된 선수들을 상대로 그래도 LCK에서 좀 뛰어본 선수들이 패배를 한다면 광동전까지 기세를 잃고 추락할 가능성이 높기에 어떻게든 분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14.10. KWANGDONG FREECS

공동 8위 | 2패 -4
다음 주 매치: KT - NS

1주차부터 사전 예상 3강 중 2팀을 만나는 힘든 대진으로 시작하며 0승 2패로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은 대부분 했지만, 인게임에서는 예상 이상으로 처참히 박살나버렸다. T1을 상대로는 미드 흐웨이-AD 르블랑 등 사파픽을 기용하며 몸비틀기를 시도했으나 기초 체급부터 상대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압살당했고, 한화생명전에서는 초중반 상대의 실수를 틈타 이득을 챙기며 나름 해볼만한 경기까지 끌고 갔으나 주요 딜러들의 부진, 특히 태윤이 쉴새없이 데스를 적립하며 제대로된 저항마저 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특히 불독과 태윤은 작년과 비교해서 전혀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태윤은 고작 4세트 했는데 벌써부터 20데스라는 최악의 폼을 보여주며 팬들 사이에서 나쁜 쪽으로 화제가 되었다. 그나마 두두가 도란을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는 등 고군분투하면서 개인 폼에 대한 희망은 보여주었고 "에라이~"하며 일단 들이박는 한타 밖에 못하던 작년과 비교하면 커즈의 영입 덕분에 인게임 운영에 있어 초반이 불안하더라도 중반 단계에서는 제법 단단하게 게임을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두두와 커즈가 암만 통나무를 들어줘도 후반을 책임져야 할 핵심 딜러진인 두 명이 리턴이 없다는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심지어 다음주 대진조차 좋지 못한데 3강을 가장 강력하게 위협할 수 있는 팀이라 평가받는 KT를 만나는 것도 모자라서 농광듀브 4인조 중 가장 팀적 완성도가 높다는 농심을 만난다. 현재 경기력으로는 KT를 상대로 승리는 어림도 없고, 오히려 DRX를 깔끔하게 잡아낸 농심에게도 열세로 평가받는 암울한 상황이다.


[1] 특히 브라이어는 T1의 Red Bull League of Its Own 이벤트 매치에서 오너가 픽해 조금은 즐겜 느낌이 있긴 했지만 W와 궁을 쓸 때마다 말 그대로 자살챔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줌과 동시에 프로씬에서 나오기는 힘들겠다는 전망이 있었다.[2] 지우 10표, 콜미 2표[3] 든든 6표, 콜미 5표, 지우 1표[4] 참고로 CL에서는 전날에 나왔다.[5] 사실 이게 치명적이었던 게, 드래곤 싸움에서 밀리다 보니 한타를 피하고 사이드를 위협한다는 선택지 자체가 봉인되어 버렸다. 3용 타이밍까진 어떻게든 내준다고 쳐도 문제는 농심이 첫 드래곤을 공허 유충의 타이밍과 같은 타이밍에 먹었기 때문에 4용 타이밍도 매우 빠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거기에 하필 드래곤도 이속과 관계된 바람의 드래곤이라 DRX가 농심에게 마냥 내주기 불가능했던 건 덤이었다. 결과적으로 DRX는 드래곤을 주면 매우 불리해지고, 그렇다고 드래곤을 맞춰가자니 사이드 푸시 타이밍이 밀리며 농심의 조합 밸류가 성장할 시간을 주는 사면초가 상태에 빠진 것이다.[6]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돌풍이 사라진 현 원거리 딜러 메타에 그나마 꽤 상위권 이동기에 준하는 이동기를 가진 루시안을 기용해 경기를 펼친 것이지, 테디도 폼 자체는 다른 DRX 선수들과는 다르게 완전 최악은 아니었다. 테디 입장에서도 반 시즌을 쉬고 그 다음 시즌을 확 조진 상황에서 새로 시작하는 대회이다 보니 아직은 지켜봐야 할 듯 하다.[7] 들이받자니 탈리야 때문에 접근도 여의치 않은데, 그렇다고 진입해봤자 우디르-바이의 확정 CC기 때문에 진입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다.[8] 페이커 10표, 오너 1표, 제우스 1표[9] 쵸비 11표, 캐니언 1표[10] 리헨즈 5표, 쵸비 4표, 페이즈 2표, 캐니언 1표[11] 심지어 작년에 밴픽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코치진까지 유지된 데다가 감독마저 김정균 감독의 복귀로 오히려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12] 다만 쵸비는 월즈에서의 부진과는 별개로 리그에서는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 경우가 많다.[13] 기인은 작년 월즈에서 단 하나의 솔킬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매치에서 맞붙게 될 제우스가 작년 월즈에서 가장 많은 솔로킬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다만 작년 KT의 스위스 스테이지 대진이 BLG-DK-WBG-LNG-DK로 상당히 하드코어했던 점은 감안해야 한다.[14] 다만 김정균 감독의 밴픽 기조가 잘하는 거 내주고 카운터 픽이라는, SKT 시절의 가장 큰 과오였던 본인의 밴픽 스타일을 고집했다는 점과 그게 작년 서머까지 이어져온 T1의 밴픽 스타일이었다는 점에서 불안해하는 반응도 있다. 물론 작년 월즈의 T1은 그러한 점이 크게 줄며 밴픽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기에 진지하게 불안해하는 반응은 적으며, 애초에 코치진은 그대로인지라 진짜로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냥 장난식으로 "꼬마 감독이 그 시절엔 그렇게 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거 아냐?"라고 반 농담식으로 얘기하는 정도. 다만 T1이 임재현 코치에게 밴픽을 맡긴 것이 확인되었다.[15] 23스프링 결승-23서머 2경기-23서머 플옵-23서머 결승. 여담으로 이 경기 전까지 리그제 전환 이후 LCK 내에서 T1을 상대로 LCK 매치 6연승 이상을 거둔 팀은 킹존(2017 서머 2R-2017 서머 결승-2018 스프링 2경기-2018 서머 2경기)과 디플러스(2020 스프링 2R-2020 서머 2경기-2021 스프링 2경기-2021 서머 1R)뿐이다.[16] 이번 경기 전까지 전 세계 프로 리그 기준 2승 13패를 기록 중이었고, 그나마도 루시안-나미 조합만 2승이었다. 즉 루시안-밀리오 조합은 이 게임 전까지 전패였다. 솔로 랭크에선 강력한 화력과 높은 승률로 유명하나 팀적인 콜과 거리 조절을 바탕으로 루시안의 화력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프로 단계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루시안-나미는 라인전이 훨씬 강력하고 하드 CC기를 2개 보유한 나미의 초중반 교전력이 밀리오에 비해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17] 이때 장로 드래곤의 체력이 정확하게 96 남았었다.[18] 여담으로 지난 월즈에서 T1에게 유일하게 매치 패배를 안겨준 팀이 젠지이다.[19] T1도 원래 주도권 성애자라고 불릴 정도로 화끈한 스노우볼을 특기로 하는 팀이지만 이번 경기만큼 뒤가 없는 극단적인 조합을 꺼내드는 게임은 몇 없었고, 젠지도 기존부터 밸류의 악마라고 불리는 만큼 밸류 픽에 미쳐있던 팀이었지만 주도권의 중요성이 매우 올라간 현 메타에서도 이 정도까지 밸류 픽을 고집할 거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작년부터 바뀐 시즌 일정 때문에 프리시즌이 삭제됨에 따라 13.24 버전의 패치가 길게 유지됐고, 이로 인해 대격변급 변경점이 다수 적용된 14.1 패치가 개막 1주 전에 적용되는 바람에 솔로랭크에서 실험해 볼 시간적인 여유가 양 팀 모두 없었기에 서로 '우리가 원래 잘하던 거 해보자'가 극단적으로 나온 경기라고도 할 수 있다.[20] 에이밍 9표, 켈린 3표[21] 에이밍 7표, 쇼메이커 3표, 켈린 2표[22] OK브리온은 엄티헤나, 디플러스는 캐니언을 떠나보냈다.[23] 21 스프링 매치 0승 2패, 세트 0승 4패이던 브리온에게 첫 승리를 그것도 2:0으로 안겨준 상대도, 22스프링 당시 코로나가 억까하는 상황에서 이기면 6강 플옵 확정인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 당시 상대도 바로 담원 기아, 현재의 디플러스였다.[24] LCK에서 자야로 펜타킬이 나온 것은 역대 두 번째이자 5년 10개월 만의 기록으로, 이전까지는 2018년 3월 24일 테디ROX전에서 기록한 것이 유일했다.[25] 해설진의 언급에 따르면 잭스를 뽑았으니 사이드를 밀어야 하는데, 포탑 상황이 디플러스는 사이드 포탑이 모두 살아있었던 반면 브리온의 사이드 포탑은 2차까지 밀린 상태라 안 그래도 사이드를 못 미는데 바론 버프도 디플러스가 가져가며 남아있는 미드 포탑마저 밀어버리니 잭스의 사이드 운영이 아예 불가능해졌다. 본대 차이도 커서 잭스가 사이드를 가면 본대가 한타를 패배한다는 딜레마 상황은 덤이었다.[26] 데프트 7표, 베릴 3표, 표식 2표[27] 퍼펙트 6표, 베릴 5표, 표식 1표[28] 원래 이즈리얼과의 조합 + 레나타와의 상성만 봤을 때 정석적으로는 카르마가 정배였고 해설진도 카르마를 언급했으나, 이번 패치 버전의 카르마는 메타와 아이템 변화로 승률 46%의 폐급 챔피언으로 추락한 상태여서 두 팀 모두 픽과 밴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즈리얼과의 궁합도 좋고 베릴의 숙련도도 높다고 알려진 바드 밴만 한 것으로 보인다.[29] 굳이 마법공학 드래곤이 아니더라도 같은 드래곤을 여러 개 먹는 것은 높은 밸류를 자랑한다.[30] 분석 데스크에서도 언급했듯 이 상황에서 피어엑스 주요 딜러진이 드래곤 사냥+신 짜오 대응에 스킬을 많이 썼다 보니 마나가 소모되어 크산테를 저지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31] 진짜 데뷔전은 2023 LCK 서머 9주차 90경기 2세트로, 1세트를 승리하여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KT가 2군 로스터를 올렸을 때 탑으로 출전한 바 있다. 마침 그때 상대도 피어엑스의 전신인 리브 샌드박스였기 때문에 퍼펙트는 피어엑스를 상대로 세트 3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32] 심지어 공격 오더를 내린 뒤 칼리스타의 운명의 부름으로 던져져놓고 E-Q를 미니언에 맞추고 탄식하는 것이 화룡정점이다. 그 와중에 스킬이란 스킬은 다 빗맞혀놓고 기어코 딸피로 살아나간 것이 포인트. 과연 운명론 창시자[33] 도란 6표, 제카 4표, 바이퍼 2표[34] 피넛 7표, 제카 5표[35] 2020 시즌에 DRX가 당시 신인이었던 도란케리아 2명을 기용하며 적당한 라인업을 꾸리고 월즈 8강에 진출했을 때 한화생명은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줄 알았으나 하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2021 시즌에는 두 팀 모두 어슷비슷하게 스프링 플레이오프-서머 하위권이었지만 한화생명이 오히려 그걸 기회삼아 월즈 8강의 미라클 런을 달렸을 때 DRX는 스프링 5위임에도 선발전도 못 가고 멸망했다. 또한 2022 시즌에 DRX가 월즈를 우승했을 때 한화생명은 10-10을 기록했고, 2023 시즌에 DRX가 스프링은 9등으로 멸망하고 서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겨우 진출했을 때 한화생명은 스프링 - 서머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36] 스펀지의 설계가 얼마나 과감했냐면 미니언 웨이브도 없는데 다이브를 쳤고 심지어 이득까지 가져갔다고 해설진도 칭찬했을 정도였다.[37] 오너 8표, 제우스 2표, 페이커 2표[38] 제우스 7표, 오너 2표, 구마유시 2표, 페이커 1표[39] 허나 모든 상황을 준비해올 순 없기에 상대가 예상을 깬 밴픽을 시전하면 그 대응은 임기응변이 중요해진다. 타격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40] 2020 서머 승강전, 2020 서머 초반 야마토캐논 감독의 3주간 자가 격리 기간, 2021 & 2022 시즌 2군 감독, 2022 스프링 김목경 사단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긴급 콜업[41] 이후 팀 보이스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는 낚시 플레이였다.[42] LCK 기준[43] 이후 인게임 시간 18분 0초 한타 직전의 장면을 보면, 1/1/2 cs 114개의 자르반이 3/0/2 cs 136개의 바이보다 템이 유의미하게 잘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갈라진 하늘과 헤르메스까지 양쪽의 템트리가 동일했는데, 바이는 거기에 루비 수정을 들고 있었으나 자르반은 파수꾼의 갑옷을 들고 있었다. 글로벌 골드도 KDF가 앞서고 있고, 바이에게 제압골까지 달려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로 영향이 컸다.[44] 물론 젠지전에서도 극단적인 스노우볼링을 자랑하는 픽들을 뽑았음에도 스노우볼이 잘 굴러가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젠지쪽도 후반 고밸류를 노리고 픽들을 뽑았음에도 후반에도 애매하게 굴러가던 것을 생각해보면, 아직 메타 정립조차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티원이 온몸 비틀기를 시전하자 초반부터 대차게 망한 스노우볼 조합이 역전을 할뻔 하는 등 여러모로 대격변이 큰 영향을 끼친것은 체감이 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45] 그러므로 이제 모든팀이 한경기 이상 직접 해보고 메타를 실감하는 단계로 넘어왔으니 22년 서머때 내구도 패치로 인해 스크림과 실전의 메타가 급격하게 바뀌었던 등의 차이처럼 또 메타가 정립됨에 따라 아예 새로운 게임 양상이 나올듯 하다.[A] 12표 (만장일치)[47] 엑스큐트 7표, 윌러 3표, 클리어 1표, 클로저 1표[48]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서부권 팀을 상대로 초중반에 나름 호각을 겨뤘으나 후반부에 속절없이 밀려 완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49] 다만 동부 미드 중에선 클로저가 제일 잘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윌러, 헤나는 각각 팀 에이스 역할을 맡은 적도 있어서 OK브리온이나 DRX처럼 망하지 않을 거라는 시선도 많았다.[50] 디플러스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쇼메이커켈린을 제외하곤 전원 물갈이를 한 셈이기에 아직 합을 맞춰나가는 단계일 수도 있어서, 만약 이대로 단점을 고치지 못한 채로 디플러스가 합을 맞추게 될 2라운드에 들어서면 더 처참하게 찢길 가능성도 생겼다.[51] OK브리온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했던 2022 스프링은 LCK 서드 미드를 다툴 정도로 기량이 좋았던 라바를 필두로 팀원들의 기량이 고점을 찍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팀합 이전에 개인 기량이 완성되지 못한다면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고, 어제 광동이 T1을 상대로 온갖 사파 픽들을 꺼냈지만 기량 면에서 밀려 전략을 꺼내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밀린 바 있다.[52] 사실 에포트는 농심으로 이적한 이후 LCK 하위권 서포터에서 벗어난 적이 없으며 T1과 샌드박스 시절의 고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53] 기인 9표, 캐니언 1표, 쵸비 1표, 페이즈 1표[54] 쵸비 6표, 캐니언 5표, 페이즈 1표[55] 서로 이동기 없이 비비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뚜벅이기 때문에 교전과 운영 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없으면서도, 다리우스는 라인전에서 유지력과 예상을 뛰어넘는 폭딜로 우디르를 뚫어낼 수 있는 챔피언인 만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56] 이현우 해설이 계속 언급했듯 젠지의 바텀 라인 관리가 잘 된 상태에서 죽다 보니 데스 이외의 손해가 없었던 것이 컸다.[57] 20분 34초에 누적 골드 지표가 띄워졌는데, 다리우스와 우디르 간의 누적 골드 차이는 무려 4800골드였다. 동시간대에 피터의 나미가 벌어들인 누적 골드가 5000골드라서 이현우 해설이 "다리우스가 나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개드립을 친 건 덤.[58] 실비가 거의 바텀 케어에만 집중하는 사이에 안 그래도 불리한 탑 상성이 캐니언의 개입 단 한 번으로 아예 복구 불가 수준이 된 것은 물론, 그런 와중에도 우디르를 계속해서 한타에 써먹으려 했음에도 이득을 하나도 못 봤기 때문이다. 젠지의 밴픽 카운터가 제대로 먹힌데다 이를 만회하려는 농심의 플랜 B가 아펠리오스에게 치명타를 입히지 못해 탑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든든의 아쉬운 점이라면 너무 이르게 성장을 포기하고 한타에 올인했다가 성과를 내지 못함으로써 우디르가 해줬어야 할 앞라인 역할에 구멍이 생겨 다리우스가 한타에서마저 깽판을 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탑 라인전에서 체급이 밀린 2022 리브 샌드박스의 도브가 플레이오프-선발전에서 몰락한 것과 비슷한 흐름이었다.[59] 룰루는 루시안을 카운터치는 확정 CC기인 변덕쟁이를 갖고 있으며, 밀리오를 상대로는 라인전을 압도하는 서포터이기도 하다. 또한 후반에는 변덕쟁이와 급성장으로 아펠리오스를 보좌하기도 매우 좋은 픽이다. 다만 밀리오에 비해 후반 밸류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고, 이번 경기에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활약한 밀리오와 달리 별다른 활약 없이 지워지는 모습을 보였다.[60] 딜라이트 4표, 제카 4표, 바이퍼 3표, 피넛 1표[61] 바이퍼 4표, 딜라이트 4표, 피넛 3표, 도란 1표[62] 킹겐 6표, 쇼메이커 5표, 에이밍 1표[63] 표식 9표, 비디디 2표, 베릴 1표[64] 퍼펙트 11표, 표식 1표[65] 실제로 국내 해설 및 해외 관계자 승부예측이 둘 모두 정확히 반반으로 나타났다. 첫날부터 예측을 전원 실패하는 바람에 단체로 웃음벨이 되기는 했지만[66] 바론이 넘어간 후 한타 리플레이를 재생하느라 라이브로 돌아오니 신드라가 솔로킬을 낼 때 사용한 구체들 6개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67] 단, KT는 우디르-신짜오의 탱킹과 아지르-아펠리오스의 화력을 중심으로 한 한타 중심 조합을 골랐고, 디플러스는 바이의 억지 갱각과 럼블-아칼리의 빠른 라클을 위시한 사이드 중심 조합을 골라 차이점이 있었다.[68] 모종의 사유로 아지르가 타 챔프보다도 전령에서 더 멀리 튕겨져 날아가는 버그라고 한다.[69] 바론을 뺏긴 순간 최선의 판단이긴 했다. 용을 안먹고 미드 수성을 한다면 디플러스쪽에 용 자리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4용이 스트레이트로 나가는 거였고, 그러면 다음 한타는 4용이 완성된 디플에게 질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70] 롤리나잇에서 밝히기로는 중력포인줄 알고 앞점멸 평Q를 했는데 화염포여서 당황했다고 한다. 심지어 아펠리오스는 두 달 가량 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71] 퍼즈가 걸렸을 때는 아직 0/4/0인 상황이었고, 퍼즈가 풀리자마자 또 페이스 체킹을 하다가 0/5/0을 만들었다. 4데스 째와 상황과 위치마저 똑같아 크로노브레이크가 됐다고 오해한 시청자들도 많았을 정도. 이때까지만 해도 멘탈이 완전히 나가 망했다는 게 중론이었으나, 기어코 극복해냈다.[72] 비록 2군 경기긴 하지만 퍼펙트의 나르는 5전 전승을 기록중이었고 그중에는 KT 2군의 절대상성인 DRX 2군, 그것도 생태계 파괴자였던 덕담이 있는 DRX 2군을 상대로 이긴 경기도 있었다. 이후 경기 인터뷰에서도 본인이 "때리는 챔피언을 하고 싶다"고 해서 픽한 것으로 보아 탑 5픽에 퍼펙트 케어도 어느정도 포함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퍼펙트는 그 믿음에 보답했다.[73] 경기 후 롤리나잇에서 데프트는 진입해서 타격하다가 상대가 물러 들어오면 반응해서 점멸로 빼려고 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진입하자마자 세주아니 Q + 오리아나 R 연계가 기막힌 타이밍에 들어가며 공중에 뜬 채로 폭사하느라 점멸은 쓰지도 못했다.[74] 여기서 퍼펙트의 센스가 나오는데, 궁으로 딜러진을 묶긴 했지만 제리와 오리아나가 약간 퍼져있어서 원래라면 후속 CC인 W를 둘 모두에게 맞출 수 없었지만 급하게 쓰지 않고 침착하게 오리아나에 공격하면서 자리를 옮기고 기절이 끝나기 직전에 오리아나 옆 위치에서 둘 모두에게 맞추는 방향으로 W를 사용, 다시한번 둘 다 기절시키며 오리아나는 폭사했다.[75] 예: BLUE 승리 수 = BLUE '선택 전적' 승리 수 + RED '선택 전적' 패배 수[76] 원래 전문가들이나 인게임 평가는 유충이 드래곤 보다 밸류가 높다는 것이 정설이었고, 이를 클템 등 해설이 언급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결국 시간을 상당히 써야 하는 리스크에 비해 타워 공성이라는 일부의 상황을 제외하고 한타, 라인전 등의 상황에서 도움이 안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77] 프로관전러 P.S의 분석에 따르면, 용 하나 획득 시의 승률이 유충 5개를 먹을 시의 승률을 가뿐히 상회하고, 6개를 모조리 획득해야 간신히 이를 뒤집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이를 그대로 프로 경기에 적용시킬 수는 없으나, 단순 수치로만 따지면 레드 진영은 유충을 포기하고 용만 먹어도 손해볼 일이 훨씬 적다는 결론이 나오는 셈.[78] 밀리오의 경우 유미 수준으로 라인전이 약하긴 하지만 주로 조합되는 원딜이 루시안, 아펠리오스 같이 라인전을 운영하기에 따라 강하게 나갈 수 있어 오히려 초반부터 후반까지 무난하게 강력하다.[79] 물론 초중반에 불리한 부분이 있어도 어벙하게 있다가 한타 체급으로 어영부영 돌파하던 2023년보다 피넛을 필두로 불리함을 최소화하는 2024 한화생명의 플레이가 더 낫지만 초중반이 아쉬운 것은 여전한지라 LCK 우승을 노리는 한화생명에겐 뭔가 아쉬운 상황이라 볼 수 있다.[80] 당장에 작년 이전까지는 시즌 전적에서 우세를 점한 적이 없었다. 쵸뎊 듀오가 있던 2021 시즌조차 선발전에서 승리했을 뿐 시즌 전적은 세트 5승 8패로 열세다.[81] 이마저도 초반엔 감정에 쏠려 데스를 연이었으나 후반에 가선 한타마다 극한의 탱킹을 해내면서 1인분은 해냈다. 속칭 망한 우디르 중 가장 잘한 우디르.[82] 2세트에서는 4용 vs 바론이라는 중요한 한타에서 앞점멸을 허무하게 소모하며 위기 상황에 빠졌고, 3세트에서는 4:5로 우세한 한타에서 선진입을 하다 세주아니에게 물리며 그대로 폭사해버렸다. 명백히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83] 이 부분을 개선해야하는 이유는 두 단점의 해결을 표식이 사실상 도맡아서 하는 상황인 점이다. 1주차 2경기에서 초반에 라인전이 밀리는 상황이나 한타 전에 잘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표식이 템포를 빠르게 잡고 상대 주요 딜러에게 손해를 강요해주며 상황을 타개해줬다. 그러나 항상 이런 방식으로 해결한다면 표식의 폼이 떨어지면 팀의 경기력이 내려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단점을 빠르게 개선해야 리그 순위 레이스에서 좋은 순위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84] 무엇보다 작년 서머에 팀원이 갈리기 전 브리온이었다지만 완패한 전적이 있기에 더욱 방심해서는 안된다.[85]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스토브리그 예상 상위 5팀의 순위 싸움과 하위 5팀의 6위 쟁탈전의 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상위 5팀이 하위권 팀들에게 패배를 거의 내주지 않을 공산이 크므로 상위 팀들과의 대전 결과가 그대로 순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젠지전에서 패배한 게 상위권 싸움에 발목을 잡힐 여지를 남겼다는 점이 된 것이다.[86] 별명 자체는 2022년, 정확히는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1만 골드 차이를 역전당한 후 붙었긴 했으나 2022년만 해도 T1과 젠지를 잇는 3인자로 락라인 같은 위치였다. 그러나 여러 팀이 전력을 착실하게 보강한 23년에 들어서는 동부 팀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반면 서부 팀들을 상대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해당 별명이 완전히 정착해버렸다.[87] 농심의 멤버들은 챌린저스 우승을 했었는데 그때 현 DRX 신인들을 상대로 이겨본 경험이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며 농심 선수들 역시 "우리가 챌린저스 있었을 때 못 이겨본 게 아니다."란 말을 하며 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88] 다만 똑같이 0승 2패로 시즌을 시작한 브리온-광동 역시 답도 없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1주차 종료 후 0승 18패 운운하는 의견은 많이 사라진 상태다.[89] 피어엑스와 브리온도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고는 하나 서부권인 KT와 DK에게 당한 것이기에 농심에게 0:2를 당한 DRX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냉정하게 이들에게도 패한다면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