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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9:27:53

엄재경

엄재경
嚴在慶 | Eom-Jae gyung
파일:restmb_allidxmake_.jpg
<colbgcolor=#191919><colcolor=#FFFFFF> 이름 엄재경(嚴在慶)
본관 영월 엄씨
출생 1968년 2월 24일 ([age(1968-02-24)]세)
서울특별시
혈액형 A형
국적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학력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중어중문학 / 학사)
직업 前 게임 해설가, 現 만화 작가
가족 배우자 최경아
데뷔 1999년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대회
경력 OGN 해설위원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2014~2016)
별명 엄옹, 식신
정당

파일:노동당(대한민국) 흰색 로고타입.svg
[1]

1. 개요2. 게임을 e스포츠로 만든 설계자3. 스타크래프트 해설로서
3.1. 장점 및 특징
3.1.1. 포장의 달인3.1.2. 엄대엄
3.2. 단점 및 비판
3.2.1. 엄소리
4. 스타크래프트 2 해설로서
4.1. 알못4.2. 해설
5. 리그 오브 레전드6. 만화 작가로서7. 소속 정당8. 그 외

[clearfix]

1. 개요

파일:엄재경해설.jpg
스타 리그의 개막전부터 마이크 앞을 지켜 온 대한민국 e스포츠 역사의 산증인
블리자드 코리아
스포츠가 있고 e스포츠가 있다면 이게 대등해지는 건 순식간이라 생각한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스포츠는 스포츠대로, e스포츠는 e스포츠대로 뻗어 나가면 된다. 굳이 e스포츠가 얹힐 필요가 있나 싶다.
인터뷰 중

대한민국만화 스토리 작가, e스포츠 해설가. 현재의 e스포츠를 만들어낸 인물 중 한 명이자 대한민국 e스포츠 관련 인물들 중 최고령[2]이다. 한국만화가협회 26기 부회장[3]이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의 별명은 엄옹, 식신. 본인은 엄옹보다는 식신이라는 별명을 좋아한다. 팬들 가운데는 엄재경보다 나이 많은 팬들도 분명 적지 않은데 그 사람들 앞에서 엄옹이라 불리는 게 부담스럽다는 이유.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출신. 아내는 명태자 뎐과 스노우 드롭의 만화가 최경아다.

엄식신-김캐리-MC용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엄-전-김 트리오로서 스타크래프트 고참 해설진의 일원.

해설자가 되기 전의 본업은 만화 시나리오 작가.[4] 초등학교 동창인 만화가 이충호와 함께 작업하며 만화 마이러브까꿍의 시나리오를 썼는데 이 두 만화는 각각 백만 부를 넘게 팔았던 1990년대 최고 인기 만화였고,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개발하는데 참여하는 등 시나리오 작가의 신화로 불리기도 했었다. 이미 그때부터 이충호에게 "말 되게 잘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다른 작품으로는 이진영 작가가 그림을 맡은 차원 이동 SF 만화 초시공전사 넥스트가 있었다(작가 소개란에는 사진까지 있다).

김태형과 함께 스타리그 원년부터 활동해 온 최고참 해설자라고 할 수 있으며 최연장자이기도 하다.[5]

해설자가 된 계기는 고려대 인맥. 정확히는 까꿍 애니메이션화 관련으로 투니버스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꺼내게 된 중계 이야기가 계기가 되어 해설자가 되었다. 실제로 엄재경은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출신이고, 최초의 스타크래프트 게임 캐스터로 통하는 정일훈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6] 출신. 그리고 e-sports를 최초로 중계 방송으로 만든 황형준PD도 정일훈 캐스터와 같은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출신이다.[7]

스타리그 초창기인 투니버스 시절부터 해설을 시작했으며, 온게임넷 황형준 국장과 함께 온게임넷의 창단 멤버이기도 한 만큼, 그 짬밥만큼은 스타리그 해설진에서는 따라잡을 자가 없다(게다가 리그 초기 경기 룰부터 맵 제작까지 많은 부분 그의 손길이 닿았다). 전용준이 긴박한 상황에 빠른 속도로 하는 스타일이라면 엄재경은 배경과 설정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스타일. 스포츠 만화에나 나올 법한 질러대는 해설이 특징이다.

'비선수' 출신의 해설자로서 최신 경기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상황을 보는 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8] 다른 스포츠의 중계 방송을 보면 캐스터+해설자 1인 체제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스타는 이러한 점 때문에 엄재경 외에도 전문가의 포지션에서 해설을 전달할 김태형을 영입하여 캐스터+2인 해설자 체제로 가게 되었다.[9] 문제는 김태형 역시 게임 보는 능력은 엄재경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는 점이고, 덕분에 온게임넷 시청자들은 김정민 해설 데뷔 이전까지 어처구니없는 해설로 고통받아야 했다.

2015년 현재는 중계 일선에서 물러나 본업인 웹툰 연재에 집중하고 있다. 아예 방송을 그만둔 것은 아니고 2015년 10월 16일 게임 플러스 방송 막바지에 G-Focus라는 논평 코너에서 게임계에 대한 논평을 하고 있다. 특히 막장인 현 한국 게임계를 크게 비판하는 논평이 많다.

2016년 2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t GiGA 레전드 매치에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중계진으로 오래간만에 출연했다.

2017년 3월 6일 oksusu 스타레전드 최강전 해설 이후 OGN 유튜브에 공개한 뒷담화에서 건강 악화로 한동안 쉬면서 운동을 했다고 한다.

2017년 7월 30일 GG 투게더 해설로 오랜만에 다시 복귀했고, 이후에는 스타 리플 리마스터의 진행도 맡았다.

2018년 4월 10일 온풍 미디어에서 제작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20주년 특별 생방송에서 게스트로 초대되었다.

2. 게임을 e스포츠로 만든 설계자

아래 문단들도 그렇고 해설자로서 단점만 부각된 면이 있지만 현재의 e스포츠와 온게임넷등 게임 방송 분야에서 엄재경과 황형준 現 온게임넷 국장이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 최초 스타리그 중계를 기획하고 진행한 것도 엄재경과 황형준이었고 프로게이머를 단순히 "게이머"로 부르지 않고 "선수"라고 칭하며 단순 놀이 문화가 아닌 스포츠로서의 모습을 갖춰지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한 사람도 엄재경이었다.[10]

또 그의 강점인 포장 능력이나 별명을 붙여주는 것들도[11] "e스포츠가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마니아만의 리그가 되어선 안된다, 진짜 스포츠는 라이트 팬덤이 많아야 하고 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는 그의 신념 때문이라고 인터뷰나 방송에서 언급한다. 그리고 그런 쉽고 스토리를 추구하는 해설 때문에 e스포츠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한 해설자로 기억되기도 하고. 이러한 "팬 중심의 e스포츠"는 대한 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 벌어진 재난[12]에 관해서 사과문을 올린 모습에서도 나타난다.[13][14]

희대의 e스포츠 승부 조작 사건이 맨 처음 자신의 귀에 들어왔을때, "이 세상 모든 인기 스포츠는 승부 조작이 있다. 핸드볼 같은 비인기 종목에 승부 조작이 있나? 없다. 마xx과 같은 승부 조작한 아이들[15]에게 괘씸하고 화도 나는데 반면 e스포츠가 그만큼 인기가 있으니까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아니냐. 그때 표면적으론 화가 났지만 속으론 웃고 있었다."라고 발언했다.[16][17]

그래서 그런지 e스포츠 쪽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 중 하나인데, 곰TV의 서브 프로그램의 스캐럽을 보더라도 모든 해설에게는 정신적인 멘토이자 넘사벽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해설이다.

2018 LoL Champions Korea Summer/결승전이 끝나고 특별 영상에서 엄재경이 나오자 채팅창은 엄옹 오랜만, 엄하 등 엄재경을 잊지 않은 모습이었다. 현재는 중계는 주로 스타리그에 비추는 정도고 주업인 만화 스토리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엄재경을 e스포츠의 큰형님으로는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2023년 현재는 건강 문제도 있어 직접적으로 e스포츠 판에서 일하지는 않고 본업인 만화 작가로 활동중이며 전 세계적으로 e스포츠가 성장하게 된 지금 시점에서는 e스포츠 업계 원로로서만 있을 듯하다.

3. 스타크래프트 해설로서

3.1. 장점 및 특징

엄재경의 진정한 강점은 그 구수한 말투와 경기 내적보다 경기 외적에 관련된 해설로 매니아가 아닌 라이트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옆에 무당 해설이 있을 경우 최고의 조합을 발휘한다. 그 예가 바로 김정민.

또한 게임의 해설이라는 측면을 배제하고 봐도 엄재경의 해설은 그냥 순수하게 재밌다. 기본적으로 다방면에 교양이 있어[18] 어휘가 풍부하고 입담이 구수하다 보니 마치 실력 좋은 MC의 토크쇼를 보는 기분이다. 이는 스타크래프트의 저변이 확대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스타크래프트의 유닛 이름조차 다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그냥 재밌다 보니 계속 보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강점인 셈이다. 무엇보다도 감정 이입이 대박이다. 나중엔 차분한 편이었던 김태형이 더 감정 이입을 세게 한다.[19]

실제로 스타리그의 지금까지의 계속된 성공은 엄재경에게 기인한 바가 크다. "폭풍황제의 대립", "저그의 우승의 한", "가을의 전설" "프로토스의 영웅" 등 매 리그마다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어 게임을 잘 볼 줄 모르는 시청자들에게 몰입하기 쉽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반면 MBC게임의 경우 이러한 스토리텔러가 없었기에 수차례나 흥행 실패를 맛봐야 했고[20] 마조작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에서 우승을 하고 나서야 최강자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스타 2에서는 플레이어를 미화하는 별명보다는 이도 저도 안 되는 별명이나 게이머를 까는 별명들이 늘었는데, 이 때문에 한때 스타 1에서 스타 2로 관심을 돌린 많은 시청자들은 엄재경을 그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WCG와 리그 오브 레전드 해설 이후로는 확실히 까가 늘었다.

하단에 서술한 무수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게임 폐인들의 오락질"을 "문화"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그 업적은 폄하하기 힘든 부분이다. 실제로 그의 "포장"에 의해 e스포츠 판은 게임 그 자체가 아니라 마치 아이돌 문화와 같이 선수 개개인의 스토리에 집중하는 새로운 팬덤이 유입됨으로써 리그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엄재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은 스타 판이 매니악해지면 오래갈 수 없고 좀 더 광범위한 팬덤을 추구해야 오래간다고 생각하기에, 매니악하고 전문적인 해설보다는 누구나 봐도 부담 없을 만한 해설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이미 그 자신도 자신이 엮어낸 스토리와 이 판의 인기의 한 부분이 되었다. 스덕들이 흔히 말하는 '김정민도 좋고 이승원도 좋지만 역시 스타리그 결승 해설은 엄전김!'과 통하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해설계의 터줏대감이자 레전드로서 단순히 해설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일종의 카리스마와 상징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우습게 볼 게 아니다. 이스포츠 판에서는 엄청난 능력이자 해설자로서의 장점이다.

나이스게임 tv의 프로그램 킬링캠프에 출연해서 자신은 'MSG'라고 규정했다. 몸에 좋은 정통파는 아니지만 맛(재미)만은 보장한다는 것. 게이머 출신들이 해설자로 등장하면서 해설자로서의 정통적인 위치는 이미 포기했다고.[21]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재미만은 보장하는 해설자고, 그것에 충실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모양이다. 실제로 관계자들을 포함한 엄재경 해설위원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어떤 리그에서든 아무리 재미없는 게임이라고 해도 반드시 재미를 주는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스타 때는 2부 리그 해설로도 재미를 줬던 사람이니.

3.1.1. 포장의 달인

엄재경이 프로게이머나 경기를 띄워주는 것을 빗대어 포장이라고 하며, 엄재경조차 띄워줄 수 없을 정도로 막장인 상황에서는 (스갤 등지에서) 포장지 다 떨어졌다고 표현한다. 이 별명을 지어내는 것에는 의견이 많은데 사실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포장이 게임 자체의 기대감을 상승시켜 주는 효과가 있기도하고 조금 유치하긴 하지만 선수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모 매체와의 인터뷰와 웹툰에서 말하길 자신은 경기에 대한 관심도를 높히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하여 16강이나 8강까지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짜는 데 집중하는 편(자신도 포장을 한다고 말한다.)이라고 한다. 이래서 당연한 듯한 만담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이 점 때문에 8강 정도까지 해설은 거의 김태형 해설위원이 담당하는 편. 위에서 서술한 대로 4강 이상급부터는 자세한 데이터를 곁들이는 해설을 보여주는 편이다.

소위 '포장'이라는 것도 분명히 능력이 맞다. 타 해설들은 'OO 선수가 무너졌습니다'식으로 해설을 한다면 엄재경은 'OO 선수도 강력하지만 XX 선수는 지금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차세대 '스타'를 만들고 그 누구보다 확실하게 강한 선수에게 최대한 편애를 들지 않으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확실히 전자는 그 순간에는 효과가 더 높겠지만 후에 '스타' vs '스타'식의 장기적인 관심을 부르는 데에는 엄재경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XX해서 5 대 5입니다'와 함께 엄재경을 상징하는 단어로 기세론이 있는데, 'A 선수가 강력하지만 B 선수 기세가 만만치 않거든요!' 등으로 B 선수가 그렇게 꿀릴 게 없음을 강조하는 패턴이다. 이로 인해 엄재경이 사랑해 마지않는 선수로는 박성준변형태가 있다. 미친 듯이 달려드는 공격 성향의 두 선수는 엄재경의 기세론에 완벽히 부합하는 관계로 가히 엄라인의 선봉장이라고 할 만하다.[22]

하지만 어거지로 별명을 붙이려 하다 보니 무리수도 많다. 파워펀치, 폭동저그[23], 마신[24], 파괴신[25] 등이 있다. 이렇게 유치한 별명을 지어낸다 하여 '엄재경 + 초딩 = 엄딩'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럼에도 엄재경의 포장이 사랑받는 건 그의 포장의 강점은 단순히 별명 짓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점을 간과한 MBC게임과 MSL 제작진은 단순히 선수 별명 짓기에만 몰두해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이 올라온 결승전은 '리그 브레이커'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오히려 2007년 이래로 별명 짓기에서는 MSL이 스타리그를 앞섰다는 평을 들었음에도 상위 라운드에서의 흥행은 항상 스타리그가 앞섰던 것은 바로 이러한 것이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별명 중에서도 몽상가광전사 등 그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까지 담은 상징적인 별명들도 다수 지어줬다. 스타리그를 상징하는 황제폭풍을 작명한 것도 바로 엄재경이다.

본인도 자신이 선수를 포장한다는 것을 거의 인정한다. 돌아온 뒷담화에서 진XX가 하위 리그에서 고생하고 인정 못 받아도 애써 포장해 줬는데, 그 선수가 조작 명단에 들어갔을 때, 너무 기가 차서 화도 안 났다고 한다.

한때 임요환 포장이 지나친 나머지 임요환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다. 그런데 임요환 띄워주기는 사실 초창기 스타판에서 엄재경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PD, 해설진, 게임 기자들이 해주던 일이었는데, 이들에 비하면 오히려 엄재경은 꽤나 중립적인 편이었다. 물론 임요환의 경기, 외모 등 탁월한 스타성이 그의 특기인 포장에 매우 걸맞았기 때문에 띄워주기성 발언을 많이 했던 것은 맞지만 여타 관계자들에 비하면 자제한 편이었다.

대표적으로 라그나로크 관련해서도, 지금이야 1.08 패치 전이라 이정도로 밸런스 망가질 줄 몰랐다는 이야기가 퍼져있지만 당대에도 사실 라그나로크가 테란 맵이 될 것은 다 알고 있었다. 그런데 OGN 관계자들이 대회 흥행을 위해서는 임요환이 2회 연속 우승을 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어 라그나로크를 적극 밀 때, 그냥 다른 선수 포장하면 된다고 맞섰던 게 엄재경이었다. 게다가 얼라이마인 사건 당시에는 아예 부끄러워서 중계를 못 하겠다라고 할 정도로 임요환을 적극 디스하기도 했다. 즉, 임요환의 스타성을 인정하고 포장한 것은 맞으나 임요환에 편파적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테란빠라는 모습과는 다르게 엄재경은 저그빠. 항상 외치는 '저그의 회전력'도 그렇고 저그 유저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본인이 밝힌 바에 의하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박성준#. 빠른 세팅, 빠른 경기 시간, 공격성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드는 등 그의 해설 스타일에 딱 맞는 선수였다.

3.1.2. 엄대엄

엄재경은 경기 전반에 걸쳐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특화된 전용준을 보조하는 해설을 주로 했다.[26]

그 일환으로 경기가 시작되기 전 맵과 선수에 대한 통계를 소개하고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때 여러 지형지물과 변수들을 근거로 XX에도 불구하고 YY한 점이 있기 때문에 불리한 선수도 해볼만하다라는 식으로 변호를 해 박살난 밸런스임에도 전혀 그래보이지 않고 5대5처럼 보이게 만드는데 능했고, 시청자들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명언을 상기하며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후 팬들은 극단적으로 기울어진 전황조차 5 대 5로 보이도록 만드는 엄재경 특유의 포장 기술을 '엄대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후 각종 게임 커뮤니티들로 확산된 끝에 게임을 넘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양 세력이 서로 팽팽하고 비등한 것 자체를 뜻하는 용어로도 쓰이게 되었다.

그의 맵 밸런스 포장 기법은 아래와 같다. (테저전에서 테란이 앞서는 상황 기준.)
예, 테란이 두 경기 앞서 나가고 있긴 합니다만, 저그의 스코어가 많이 뒤지는 것은 아니란 말이죠. 오차 범위 내의 전적인 만큼 양 선수 모두 비슷하게 할만한 맵입니다.
예, 전적만 볼 경우 테란이 다소 우위에 있습니다만, 이 맵에서 유난히 강한 이윤열 선수 혼자서 저그전을 5판을 이겼습니다. 그런 이윤열을 제외한다면 7:7의 동률입니다. 즉, 양 종족 모두 할만하다는 이야기죠.
단순히 스코어만 본다면 '이거 테란맵 아니냐?' 하고 오해하실 수 있는데, 테란이 스코어를 벌려 놓은 것은 맵이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테란의 더블커맨드에 저그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그들도 이에 맞서는 3해처리 최적화 빌드를 들고 나왔고, 그 이후로는 저그가 이 밸런스를 쫒아가는 모습입니다. 최근 10경기만 본다면 테란 5승에 저그 5승입니다. 특히 저그가 지금 3연승 중이거든요? 저그 입장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밸런스는 5:5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지금 전적만 딱 놓고 본다면 밸런스가 많이 한쪽으로 기운 것같이 보이는데, 프로 리그에서 이 맵이 쓰이지 않습니까? 근데 프로 리그에서는 저그가 많이 이기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 점들을 미루어 볼 때 이 맵의 밸런스는 데이터상은 저렇지만 체감상으로 느끼는 밸런스는 5:5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이 맵은 테란에게 많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고, 최근 열 경기 전적도 8:2로 테란이 압도적이죠. ○○○도 이 맵에서 대테란전 전적이 1승 4패로 아주 저조합니다. 하지만 이 1승의 상대가 누구였냐하면 바로 대저그전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는 □□□이었단 말이죠. 따라서 아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테란이 8판을 이기는 동안에 저그가 2판밖에 못 이겼죠. 스코어가 워낙 벌어져 있다 보니 테란 맵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분석해 보면 그렇게 테란 맵은 아니에요. 테란이 이긴 경기 대부분이 초반 벙커링이나 불꽃 러시 같은 초반 빌드거든요? 이처럼 러쉬 거리가 워낙 가깝다 보니 초반 러쉬가 거센 건 사실이지만, 초반 압박만 어떻게 해서든 견디면! 저그가 3가스와 4가스를 확보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저그가 이긴 경기 모두가 이 압박을 견디고 중후반으로 넘어간 경기에요. 실제로 저그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거센 초반 압박만 견디면 중반 이후로는 5:5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예, 이 맵의 테란 대 저그 상대 전적은 6:0으로 테란이 앞서는 맵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뭡니까? '임진록', 임요환 대 홍진호 아닙니까? 두 선수의 대결에서는 데이터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특히나 홍진호 선수의 경우는 저엉말로! 저그가 테란을 못이긴다는 라그나로크에서도 테란을 잡아낸 적도 있습니다. 그때처럼 홍진호 선수는 이 맵에 대한 해법을 무조건 들고 나왔을 거란 말이죠. 이런 점을 볼때 이 맵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5:5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27]
맵이 사실 저그에게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본진 미네랄이 10덩이나 된다는 점에서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을 저그가 감당하기가 힘든 상황이고요. 하지만, 지금 나오는 선수가 누굽니까. 현재 저그 중에 제일 잘나간다는 투신! 박성준 아닙니까? 아무리 저그가 어려운 맵일지라도 믿기지 않는 전투력으로 항상 승리를 거둔 게 박성준이에요. 박성준을 평범한 저그로 보면 안 됩니다. 오히려 본진이 부유하기 때문에, 박성준 특유의 가난한 플레이가 힘을 받을 수도 있는 거예요. 하지만 맵 스코어와 같이 테란에게 분명한 이점이 있는 만큼, '이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렇게 봐야 합니다.[28]
이영호를 이길 저그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 요즘 이영호 선수가 저그전에서의 무패 행진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가 맵 또한 웃어줍니다. 이러면 이영호가 이기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그 선수도 준비한 게 있을 거란 말이죠! 이번 경기에 나온 이유(스타리그의 경우 이번 대진에 꺼낼 카드)가 있을 거란 말입니다! XXX 감독도 생각이 있으니 이영호의 상대로 내보낸 겁니다! 이 선수가 뭘 준비했는지가 중요할 것이고, 그게 통한다면 5 대 5 상황인 거죠.

다만 이러한 엄대엄 드립에 대해 엄재경은 "난 딱 5:5다라고 말한 적이 없고, 데이터를 근거로 이야기를 한 거다. 야구로 치면 타율 2할 치던 선수가 타석에 서면 해설자들이 "이쯤 되면 하나 칠 때가 됐죠"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킬링캠프에서 밝혔다.

실제로 엄재경의 방식은 야구와 비교하면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야구에서는 전체적인 성적은 좋지 않으나 특정 팀에게나 특정 선수한테는 사신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 오른손 투수에게는 약하나 왼손 투수를 상대로 잘 치는 선수, 반대로 좌타자에게는 먹잇감이나 우타자에게 강한 투수 같은 식으로 특정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는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더하고, 감독 입장에서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를 기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오히려 이 점에서 살펴본다면, 엄재경은 시대를 앞서나가던 면이 있던 셈이다. 게임 방송 초창기, 겨우 2000년대 초반에 게임 방송에 이러한 시도를 했다는 소리니까 말이다. 그냥 맵 전적을 불러주고 종족 밸런스가 이렇다, 이 선수 전적이 이렇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관전의 포인트를 더해주려고 노력한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무리수에 가까운 포장도 분명 있었고, 시간을 지나고 나서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말도 있다 보니 나중에는 뭘 해도 포장이라고 까이긴 했다. 가령 위의 네오 포르테의 본진 미네랄 10덩이가 박성준의 가난한 플레이에 힘을 실어준다는 건 명백한 오류. 저그는 삼 종족 중 가스 유닛 비중이 제일 높아서, 오히려 본진 미네랄이 적어야 상대가 미네랄을 양껏 쓸 수 없어서 가난한 플레이가 더 쉽다.

그러나 이러한 게임의 세부적인 내용에는 취약했을지언정 데이터를 기반으로[29] 경기의 흥미를 더해주는 그럴싸한 포장이 훨씬 많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2016년 2월 20일 개최된 KT 기가 레전드매치에 해설로 참여했고, 3-4위전(임요환기욤 패트리)에서 엄대엄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사실 중계의 재미를 위해서 억지를 부린 부분도 있었다’고 유쾌하게 인정했다. 해당 영상

3.2. 단점 및 비판

프로게이머들이 늘어나면서, 선수 개개인의 명확한 개성에 포커스를 잡기에는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세한 컨트롤과 유연한 운영'에서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짚어줘야 하는데, 이 부분을 캐치하지 못했다.[30] 비록 라이트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한 해설이라지만, 라이트 시청자들도 계속 보다 보면 경기 이해도가 늘어나서 눈이 높아지면서, 결국 그의 부족한 해설 능력이 점점 두드러져 보이게 된 것이다. 이라는 어휘를 너무 자주 써서 마신이나 파괴신 같은 무리수까지 등장하기도.[31][32]

옆에서 받쳐주는 전문적인 해설자가 커버해 줄 수 있지만 이것은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휘되었을 경우이며, 반대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해설자의 말과 정면충돌하는 발언을 할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 해설자로서 욕을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을 본인도 아는 모양이지만, 그것이 자신의 특징이라고 그냥 넘기며[33] 게임 해설에 대해 더 공부할 생각이 없는 듯한 모습에 더 욕을 먹기도 했다.[34] 또한 엄재경과 같이 엄전김의 일원인 김태형이 처음에는 프로게이머 출신의 전문적 해설자 포지션이었지만 올드 게이머로서 최신 전략, 전술, 개념이 떨어지고 게임 보는 눈도 비선출 해설자인 엄재경보다 나을 게 없을 정도로 나빠졌기 때문에 긍정적 시너지가 나오는 상황이 없다.[35] 프로 리그 등에서 다른 해설자와 조합이면 모를까 스타리그에서는 엄소리마저도 감싸줄 수도 없다. 그리고 비선출이라 해도 이승원 같은 경우 대다수의 선출보다 게임을 보는 눈, 해설의 정확도에서 높을 정도기 때문에 비선출 출신의 한계나 문제라 말하기도 어렵다. 나아가 원래 엄재경은 초창기만 하더라도 그당시 기준으로는 디테일이 뛰어난 해설자였다. 지금와서 초심자들을 타겟이라 말하면 모순이 되는 것.

업계의 원로급이기 때문에 포장하다가 전문 해설자의 의견과 정면충돌할 때에도 누가 막아줄 사람이 없다는 것 또한 문제. 스타판의 역사가 같은 포지션도 담당하고 있는데 스타리그의 역사[36]에 관한 내용은 대부분 틀렸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부정확하다. 온게임넷 MBC게임의 양대 리그 체제가 확립되기 이전의 리그는 전부 이벤트전 혹은 비메이저 대회로 폄하된 것은 엄재경이 저들 대회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서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OSL이라고 부르면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37] 스타리그 명칭을 고집하는 부분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의 주장으로는 스타리그의 원조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임에도 불구하고 후발주자인 MSL이 멋대로 OSL, MSL이라는 식으로 부르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3.2.1. 엄소리

엄재경이 게임의 흐름을 잘 집지 못할 때마다 엄소리라고 까인다. 엄재경 헛소리의 줄임말이 엄소리다. 예를 들면 이제동 vs 이영호전에서 이제동이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이영호의 투지, 패기 같은 헛소리를 한 것이 좋은 예이다. (2011.6.22 듀얼 A조 승자전) 또한 김택용 vs 이영호전에서 이영호가 전진 7배럭을 들키고도 꾸역꾸역 승리를 따내자 한다는 소리가 '아마 김택용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서 일부러 7배럭을 들켰을지도 모른다. '게임 내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게이머 출신보다는 많이 떨어지고, 그걸 포장력으로 커버하고 있는 실정이며 사실 게이머 출신이 아니라 일반적인 팬보다도 판을 못 읽는다.

그 외에 무협, 영화, 만화 등의 소재로 선수에 대해 소개하거나 게임 상황을 설명을 하는데 어거지가 많고 배경 지식이 없으면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못 알아들을 때가 많다. 어쩌면 긴박한 상황에서 굳이 저런 식의 장황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38] 더군다나 그 이야기 자체가 틀린 경우도 허다하다.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이 들으면 잘 모르겠지만 그런가보다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잘 아는 사람이 들으면 저건 틀렸는데 싶은 내용이 수두룩하다.

또한 말을 지나치게 더듬거나, 장황하게 하는 버릇이 있으며, 의미 없는 감탄사와 추임새-아,예,어-를 넣어가며 해설을 하기 때문에 시간도 엄청나게 잡아먹는다. 또한 경기의 흐름이 급변하거나, 게임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혹은 선수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타이밍에도 자신이 하던 말은 끝끝내 떠들어대는 것도 큰 단점 중 하나. 이를테면 티빙 스타리그 정명훈 vs 이영호 전에서 SCV가 전진하고 있고, 빌드가 전진 배럭이냐, 생더블이느냐가 갈리는 상황에서 남들의 입을 다 막아놓고 기껏 한다는 소리가 '예전에 다전제 1경기에서 이영호를 잡은 테란이 정종현인데, 정명훈도 1경기를 잡았다. 이영호 상대로 1세트를 따낸 테란이 둘 다 정씨라니 껄껄' 따위의 시답잖은 소리였다.

가끔 개그가 나오기도 한다. 에버 2007 스타리그 8강 김택용 VS 마재윤 2경기에서는 마재윤은 본진만 남고 3시 멀티는 해처리만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마재윤 아직 진 거 아니에요!" 하다가 GG가 나오기도(…) 사실 이때는 김택용의 커세어가 다 추락한 상황이었고, 마재윤에겐 뮤탈리스크가 있었으므로 뮤탈리스크로 질럿을 막고 역공을 가서 피해를 준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 듯하다. 그래서 엄옹은 이 뒤에 말을 계속 이어가려 했으나, 차후에 다시 모인 김택용의 커세어 부대가 화면에 뜨자마자 말문이 막혀버렸다. 물론 커세어 병력이 없었다고 해도 질럿이 이 악물고 달려가면 저그의 기반 시설을 다 파괴해 버리는 게 가능할 정도기도 했으므로, 엄소리였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티빙 스타리그 2012 4강 A조, 허영무김명운의 대결에서는 스타크래프트의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마지막엔 프로토스는 초토화되고 테란, 저그끼리만 최종전을 했다!"고 이야기했는데, 브루드 워 시나리오상 차 알레프에서 최종전을 벌인 것은 3종족 4세력으로 모두 같이 싸웠다.[39]

4. 스타크래프트 2 해설로서

4.1. 알못

스타 2에서의 그는 논객이라는 말을 붙여주기에도 모자랄 정도로 스타 2에 대한 이해도가 수준 이하이며, 이렇다 할 의견 제시도 못하는, 사실상 그냥 겜알못이다. 스타크래프트 2 팬에게 엄재경은 혐오 대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스타 1에서 건너온 팬들 중에선 과거의 추억 때문에라도 어느 정도 정상 참작 해주는 소수의 팬들도 있지만[40], 그런 추억이 없는 팬이거나 대부분의 스타 2 팬들에게 엄재경은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 줘도 온게임넷의 앞잡이 정도이며, 까놓고 말하면 게임은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스타 1 몰락의 원한을 애먼 데에 풀고 있는 어그로 이상으로 봐주기 힘들다.

스타 2에 대한 엄재경의 이해도와 관점은 스타행쇼 시즌 4에서 했던 발언으로 쉽게 나타낼 수 있다. '스타 2가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블리자드는 공허의 유산무료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웃기는 건 이 이후에 '하지만 국내 방송사는 수익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라며 스타 2로 전환한 스타리그를 고작 두 번 하고 때려치우고 프로 리그 중계에서도 철수해 비판을 받던 온게임넷에게 실드를 치려 했는데, 한마디로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을 넘어서는 인지 부조화를 보여줬다.

사실 엄재경의 이런 앞뒤가 안 맞는 발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선수들의 자율을 강조하면서도 '아직 판이 만들어지는 중이니 선수들이 열악한 대우는 감수해야 한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e스포츠업계 관계자로서 e스포츠를 전체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당위와 자신들의 기득권 및 전반적 정치적 당위를 동시에 추구하다 보니 발생하는 모순점들이다.

급기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대한 인터뷰에서는 블리자드가 스타 2를 밀어주기 위해 스타 1을 강제로 끝내버렸다는 악질 스꼴이나 할법한 발언을 하면서 또 어그로를 끌었다. 스꼴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이는 스꼴들의 근거 없는 피해 망상의 결정체다.[41] 스타 1 말기의 인기는 분명한 하락세였고 저작권 분쟁, 승부 조작 사건 등으로 리그 개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스폰서가 거의 잡히지 않게 되었고, 프로리그 2010-11과 진에어 스타리그가 종료된 이후 약 3달간은 스타 1 공식 리그가 아예 개최되지도 않았었다. 그렇게 양대 방송사였던 MBC GAME이 사라지고, 어떻게든 프로 리그가 스타 2 병행으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몇 개월이나 뜸을 들인 끝에 간신히 열린 티빙 스타리그는 다음 리그를 스타 2로 전환한다는 전제하에 자사 스폰으로 개최한 스타 1의 마지막 리그였다.

무엇보다 스타 2로 전환하기를 먼저 원했던 건 바로 케스파였다. 케스파는 당시 하락세인 스타 1을 대신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했고, 블리자드와 곰TV 등은 뒤늦게라도 스타 2를 수용하려는 케스파의 의향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것에 불과하다. 상기하였듯이, 약 14년간 길게 이어진 리그와 승부 조작 사건, 후속작인 스타 2의 출시로 인해 스타 1 리그는 블리자드가 개입할 필요도 없이 하락세였으며 그렇게 2012년을 끝으로 수명이 다 되어서 종료된 것이다. 블리자드가 정말로 스타 2의 흥행 문제로 케스파와 손잡고 스타 1 리그를 문 닫게 만들었다면 소닉 스타리그 등 공식 리그 종료 이후 열리는 비공식전에 대해서도 라이센스를 내주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했어야지, 별다른 문제 없이 대회 진행을 허가했고 1.18 패치부터 스타 1을 무료화하고 리마스터 버전까지 발매해 줬다는 것만 봐도 블리자드가 스타 1 공식 리그를 강제로 종료시켰다는 주장은 더더욱 설득력이 없다.

그리고 웃긴 점은 엄재경은 OGN이 스타 2로 전환했을 당시에 해설을 맡았던 경력까지 있다. 정말로 스타 1이 블리자드의 강압으로 억울하게 끝났다면 그때 나서서 이의를 제기하거나 OGN도 스타 2로 전환한다는 말이나 시도는 하지도 말았어야지, 같은 시리즈라고 연속성을 강조하고 할 때는 언제고 얼마 안 가서 스타 2 중계에서 철수하는 것은 물론 각종 논란까지 일으켜 왔으며, 시간이 한참 지난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건 대체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나 자신들이 일궈 온 스타 1 공식 리그가 사라진 게 억울했다면 스타 2 중계나 해설은 대체 왜 맡았는가? 돈은 벌어야 해서?

4.2. 해설

게임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타 2에서 WCG에 출전한 테란 선수들 악역 만들기에 너무 집착해서 큰 반감을 샀다. 분명 밸런스가 엉망이었지만, 저그나 프로토스의 실수까지 '테란의 사기'라고 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42]

집정관이 충격탄에 이동 속도가 감소된다거나[43] 저글링이 공중 공격을 한다거나[44]하는 등 기본적인 상성이나 유닛의 정보 오류 등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다. 스타 2를 하는 유저들이 들으면 헛소리에 가까운 해설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김수호를 저그의 한 줄기 빛으로 포장해 버리는 포장 실력은 인정받는 편이다.

2011년 9월 부터 WCG 스타크래프트 2 예선전을 온게임넷에서 중계하며 이제 스타 2 중계에도 참여하기 시작. 초반에는 많은 찬사를 받았으나 뒤로 갈수록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해설 내적으로는 10년을 중계해 오던 스타 1의 보는 눈이 떨어져 가던 마당에 이제 막 중계를 시작한 스타 2이니 사실 내용적인 면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선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내지는 스타 2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알기 쉬운 설명을 위주로 해설을 할 거라 했다.

하지만 이런 인터뷰가 뜨면서 뜨악해 하는 사람도 많다.

또 인터뷰 내의 스타 1과 스타 2의 통합 리그에 대한 발언도 좀 이해하기 힘든 수준. 9전제의 경기가 펼쳐진다면 스타 1 경기가 절반, 스타 2 경기가 절반이 되는 게 이상적인 형태라 했는데 굉장히 해괴한 소리다. 스타 1과 스타 2는 분명 비슷한 점이 존재하지만 그보다 다른 점도 굉장히 많다.[45] 각 종족별로 전작에서 계승되는 유닛이 5개 내외에 불과할 정도이며 게임 진행 속도, 종족의 특성과 개념도 굉장히 다르다. 이건 '야구랑 크리켓을 섞어서 앞에 5회까지는 야구, 9회까지는 크리켓 하죠'란 발언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 2가 절반은 스타 1, 절반은 스타 2로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고 '엄옹의 예언이 맞았다!'라고 실드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게 엄재경이 말한 형태는 '스타 1 구단들은 전반전에 스타 1을 하고, 스타 2 구단들은 후반전에 스타 2를 한다'는 말이었기 때문. 지금처럼 한 선수에게 스타 1과 스타 2 실력을 모두 요구하는 형태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한 시즌뿐이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김으로써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의 경기력도 수준 이하이며, 스타크래프트 1의 경기력도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송병구는 대놓고 인터뷰에서 '너무너무 힘들다. 선수들 생각을 안 해 주는 시스템이다. 울 뻔도 했다'라고 병행이라는 시스템을 비판했으며 김명운도 송병구를 언급하며 에둘러 비판 의사를 밝혔다. 정종현, 안준영 등도 이 병행에 대해 '선수들을 생각하지 않는 방식이다'라고 비판했다.

병행을 받아들이는 쪽도 어디까지나 병행은 임시. 다음 시즌부터는 완전 전환이라는 조건하에 받아들이는 것이지, 당장 드러나는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이 문제점들을 계속 떠안고 가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실 엄재경의 이상론도 스타 2 팬 입장에서는 매우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대기업이 참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은연중에 '스타 1 구단들이 스타 2 구단들을 합병하는 게 이 판을 위해 좋을 거다'라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하 발언 참조.
Q. 현재 e스포츠계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스타>와 <스타 2>가 공존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 형태로 공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나?

엄재경 >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프로 게임단이 혼합돼서 존재하는 것이다. 현재 <스타>와 <스타 2> 팀들이 모두 합쳐서 리그를 진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랜드 파이널을 한다면 9전제 가운데 절반은 <스타>, 절반은 <스타 2>, 이런 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으로 <스타 2>가 확장 팩이 출시될 예정이기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스타>의 비중이 축소되면서 <스타 2> 쪽으로 전향될 것으로 전망하고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일이 꼭 그렇진 않다. 과거 비디오 시장에서 VHS베타맥스의 예가 그렇다. 나중에 나온 베타가 훨씬 기술력이 좋았지만, VHS가 표준이 되고 말았다. 결국은 소비자가 결정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제품을 한곳에 섞어 놓고 소비자가 최종 결정하는 모델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생각이다.
기업이 스폰서를 하면 그들의 입김이 세지고 그들이 권력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만 일단 당장은 주춧돌이 놓여야 한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이를 토대로 더 미래에는 선수들의 권익이 커지고 발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프로 야구만 하더라도 선수협이 생기고 선수들의 권익이 보장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또 엄재경은 베타맥스VHS의 예를 들며 '나중에 나온 베타맥스가 기술력도 더 좋았지만 먼저 나와서 소비자 시장을 점령한 VHS에게 밀려 버린 것 처럼 스타 2가 나중에 나오긴 했지만 결국 스타 1을 밀어내진 못할 거다'라는 투로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사실상 스타 1이 2012년을 마지막으로 방송상에서는 모습을 감추게 되었으므로, 엄재경의 예언은 들어맞은 게 아니라 다 빗나간 셈이 되어 버렸다.[46]깨알같이 실수 하나 더 지적하자면 베타맥스가 VHS보다 더 빨리 나왔다.[47]

'차원관문의 대기 시간과 관문의 생산 시간이 5초밖에 차이가 없으니 생산의 간편성을 생각하면 언젠가는 관문이 차원관문을 대신해 쓰이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 관문에 생산을 걸어놓은 뒤 전투 등 컨트롤에 더욱 집중을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해설 중 하기도 했고 PGR에 출현해 자신의 의견을 비판한 유저의 글에 답글을 달기도 했는데 이 역시 스타 2를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명백한 헛소리. 게임 진행 스피드가 스타 1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스타 2의 특징상 상황 봐가면서 관문으로 바꿨다가 차관으로 바꿨다가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관문으로 매크로를 신나게 하고 있다가 불의의 의료선 드랍을 당해 황급히 병력을 소환해 막아내야 하는데 관문을 차관으로 변신시키고 있다가는 중요한 건물을 다 파괴시키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의료선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안 그래도 토스는 회전력 모자라는데 회전력을 포기하고 컨트롤에 집중한다는 것도 에러. 이것 말고도 저런 짓을 하기에는 차관의 메리트 - 비상식적인 기동성, 즉각적인 전장 병력의 충원 등 - 가 너무 크다. 또 시간 증폭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강초원이정훈전에서는 '지금 테란이 유령의 EMP 외에는 집정관에게 추가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유닛이 없긴 합니다. 하지만 불곰의 충격탄 맞으면 집정관도 느려지거든요!'라고 소리쳤는데 유령의 EMP 말고 집정관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유닛이 없다는 말은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그 EMP가 집정관에게 너무나 강력하다는 게 문제. 지금 파이어뱃 외에는 저글링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유닛이 없는데지금 스파이더 마인 밭이 깔려있는 거 외에는 질럿에게 위험 요소가 없는데와 동급인 말. 또 불곰의 충격탄은 집정관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집정관이 거대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48]

물론 업적은 분명히 있으나, 비판받아야 할 점에도 불구하고 업적은 인정받아야 한다면 업적에도 불구하고 비판받아야 할 점은 올바르게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 역시 똑같이 성립한다. 아무리 이 판을 키웠어도 엄재경 본인이 게임 해설자를 하는 한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엄재경의 게임 해설자로서의 능력은 분명히 비판받아야 할 점이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김동준, 전용준과 함께 온게임넷 LOL 초기 해설의 중추를 담당했었다. 하지만 부족한 게임 지식으로 인한 '틀린' 해설과 해설의 맥을 뜬금없이 끊는 스킬 설명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스킬의 이름이나 효과 같은 표면적인 지식은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AOS 장르의 판을 읽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고 심층적인 지식이 부족했다. 특히 같이 해설하는 김동준이 게임 이해도가 뛰어나서 더 티가 났다. 스킬 설명의 경우 이제 막 시작된 LOL 리그의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필요하다는 건 맞는 말이지만 문제는 타이밍. 교전이 일어나기 직전 대치 상황이라든지 심지어 교전이 일어나는 도중에도 갑자기 뜬금없이 스킬 설명을 늘어 놓으며 맥을 끊어 놓는 일이 많았다. 스킬 설명을 하더라도 한 문장으로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두서 없이 횡설수설하며, 의미 없는 감탄사와 추임새-아,예,어-등을 넣어가며 장황하게 늘리거나 웃음으로 얼버무리는 것은 해설자로서의 기본 소양을 의심케 했다.

그때 했던 대표적인 말실수들. 다만 이는 시즌 2 기준이라 현재는 뭐가 이상한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1. "코르키가 삼위일체를 가는 이유는 마법 대미지 때문이죠."[49][50]
2. "스카너가 블루를 모데카이저에게 안 주네요! 다음 블루부터 주려는 모양이죠?" [51]
3. (르블랑의 분신을 보고 흥분하며) "아!! 르블랑! 르블랑!! 저걸 못 잡나요!!" → 김동준: "분신입니다."
4. "탑 리 신은 M5에서 주로 사용했죠."[52]
5. "갈리오 서포터는 의외인데요." [53]
6. "올라프는 체력이 줄어들수록 치명타율이 증가합니다."→ 김동준 "공속이지요"→ "아 그건 트린다미어였네요"[54]
7. "케넨이 이차타워까지 피해를 줄 수 있겠는데요.[55]
8. "모르가나가 팀이 약세일 때 생존을 위해서 영겁의 지팡이를 가고, 흥했다 이러면은 라바돈을 갑니다. 존야를 가기도 하죠." → 김동준: "보통은 무조건 존야를 먼저 갑니다." [56]
9. 라이즈의 딜을 위해서 밴시의 장막보다는 딜에 치중하는 게 나은데요.[57]
10. 카시오페아는 패시브 스킬 때문에 블루가 없어도 괜찮은 챔프입니다.[58]

근본적으로 틀린 정보들 이외에도 게임 전개 양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잘못된 발언을 하는 경우(탑라인에서 혼자 큰 베인을 보면서 "베인소라카가 키워줬죠"라고 발언하는 식의)까지 따진다면 밑도 끝도 없을 지경이었다. 관련 커뮤니티에선 매 경기마다 엄재경 해설에 대한 불평이 터져 나오지만 시간이 지남에도 여전히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으며, 명목상 초보자를 위한 해설을 지향하기 때문이라지만 애초에 해설자 본인부터가 플레이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자 수준이기 때문에 그렇게밖에 해설하지 못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59][60]

거기에 상대적으로도, 절대적으로도 안목이 높은 김동준 해설마저 엄재경 해설의 잘못된 설명이나 시의적절치 못한 발언들을 제때 끊어주지 못하고 침묵하는 경우가 많고, 되레 쓸모없는 설명을 늘어놓기 위해 김동준의 해설을 중간에 끊기까지 하니 이 모습을 보고 엄재경이 김동준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게 아닌가, 철밥통이 따로 없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61] 이후에는 시청자들의 불만을 접수했는지 가끔씩 곧바로 틀린 점을 정정하며 엄소리를 막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엄재경 해설은 변명을 하느라 10초 정도 시간을 더 소비하는 모습도 보여주므로 결국 악순환이었다. 이런 불만은 경기 중에 각종 롤 커뮤니티들, 특히 롤갤의 반응을 보면 대단했었는데, 한 경기에 '엄소리' 까는 글이 수백 개는 올라왔었다.

더구나 유명 선수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활발히 활동하고 분포되어 있는 당시 롤 판의 특성상 이에 대해선 공식적인 정보망이 없고 팬 사이트에서 개별적으로 올라온 글들을 보며 수집을 해야 하는데, 그런 이유로 유명 선수나 선수에 대한 성향에 대한 정보나 해설 또한 김동준 해설이 엄재경 해설보다 앞섰다. 자랑으로 삼는다는 포장도 선수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특기에서조차 김동준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물론 이런 글롤갤 일베에 올라오는 등, 엄재경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팬들의 귀를 능욕하는 발해설이 너무 난무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리고 위에 링크된 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해설을 할 때 챔피언의 스킬 이름과 설명에 집착하는 편인데, 킬링캠프에 출연하여 말하길 그때는 LOL 중계가 처음이었고 게임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이 많은 만큼, 선수들의 스타성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챔피언들의 특징과 매력을 먼저 알려야겠다는 본인의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전에 아발론 온라인 리그를 빛돌 하광석 해설과 함께 중계했을 때 자신은 게임 자체를 거의 몰라서 얼버무리는 식으로 중계를 했는데, 스킬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면서 해설하는 하광석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던 기억이 있어서 따라 하게 된 것이라고 얘기했으며 결국 섬머 시즌부터는 하차하고 강민 해설이 투입되게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막 공익 복무 기간이 끝나고 투입된 강민 해설이 섬머 시즌 첫 방송 이후 엄청나게 욕을 먹어 '차라리 엄옹이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된것.[62] 이는 온게임넷 최초의 LOL 리그 때 스킬 간의 상성과 챔피언들의 정보를 가장 앞서 해설해 준 엄옹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하루가 멀다 하고 패치와 챔피언 추가가 이뤄지는 LOL에서는 애초에 해설 수명을 다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며, 이후 강민 해설이 분발하고 있음을 방송 중에 드러내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엄옹이 재투입될 가능성은 옅다. 그런데 강민도 윈터 시즌 전까지만 해도 호의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오히려 윈터 시즌에는 리그베다 위키 강민 항목 내에 강소리라는 목차가 만들어질 정도로 까였었다. 거기다 강민보다 현직 해설자도 아닌 복한규이현우에 대한 평가가 더 호의적이다.

후일 얘기하기를 스타 2는 망할 거라 봤고 롤이 뜰 거라고 예측했는데 롤에 해설로 투입되면서 잘 올라탔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황형준 PD의 "스타 2 리그"가 아니라 스타 2로 "스타리그"를 할 것이니 롤과 스타리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에 가라앉는 배라도 조타수는 끝까지 배에 남는다는 심정으로 스타리그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외는 별개로 엄재경의 부족한 게임 지식 및 전문성 부족, 틀린 해설 및 해설의 픽을 끊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서 엄재경의 LOL 해설의 평은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만약 엄재경이 스타 2가 아닌 LOL을 선택해서 해설자로 잔류했다 할지언정, 선수 출신 해설자들의 등장 및 리그가 진행될수록 관계자 및 팬들의 인게임 눈높이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엄재경이 계속 LOL 해설자로 활동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당장에 엄재경의 후임으로 들어온 강민무려 3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LOL 해설을 맡았음에도 장점보다 단점이 크며 중계진의 말까지 끊는 등 좋지 않은 이미지가 부각되어 스타 1 선수 시절 및 스타 1 해설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 엄청나게 깎여나갔던 것을 감안한다면 스타 2를 선택하여 LOL 해설을 하차한 게 다행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엄재경은 스타 1 시절에서도 전문성 부족으로 비판은 받았지만 재미없는 경기를 '엄대엄'으로 대표되는 긍정 해설과, 경기와 상관없는 드립으로 어떻게든 호흡기를 붙이는 것과 더불어 전성기에는 2부 리그인 듀얼 토너먼트까지 큰 스폰서를 붙였을 정도의 재미를 보장했고, 프로 리그 위주로 판이 개편된 후 전문 지식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음에도 온게임넷이 큰 대회부터 기타 종목들까지 엄재경 해설을 끊임없이 기용한 이유가 바로 이런 경기와 상관없이 방송 재미를 보장하는 능력이었다. 이러한 장점이 있기에 LOL 대회 초창기에 엄재경을 해설로 발탁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지만, 스타 1 시절과 달리 LOL은 챔피언도 여러 개이면서 패치도 빠를뿐더러 5 대 5 팀 게임이라는 점에서 나이가 적지 않은 엄재경이 스타 1 때와 같이 대중성을 지향하는 해설 및 스토리텔링의 장점이 LOL 해설에서는 부각되지 못했고, 이후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해설자로 전향한 클템이 엄재경의 대중성 및 스토리텔링, 포장 능력과 더불어 전문성을 모두 살리는 해설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6. 만화 작가로서

해설가로도 유명하지만 본업은 만화가, 정확히는 스토리 작가다. 실제로 2014년 만화가협회의 부회장으로 선출되어서 2016년까지 역임하였다. 게임을 해설하기 전에 마이러브,[63] 이충호와 함께한 까꿍 등 당대 최고 인기 만화의 스토리 작가인 것은 꽤 유명한데 이후에도 부인인 최경아와 함께 '크레이지 커피 캣'이라는 제목의, 커피를 소재로 한 순정만화네이버에서 연재하기도 했었고 # 프로게이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판타지스케치 - 더 게임라는 만화를 네이버에 연재했다. ## 물론 스토리 작가로 참여. 작가의 말에서 콩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도 있다.

2015년 6월 7일, 호패 작가와 함께 네이버 웹툰 마법스크롤 상인 지오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2015년 7월 6일, 네이버에서 Ze-yAv 작가와 팀피닉스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마이러브의 로미엄은 엄재경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했고,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었기도 했다. 명단 참조

2020년 3월 20일 유튜브 44층 지하던전겜생상담소에서 말하기를 부인이 연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마감을 위한 이틀을 제외하고는 눈치 보면서 게임을 하고 있으며 설거지는 직접 한다고 한다. 아들은 본인을 적폐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7. 소속 정당

소속 기간 비고


[[진보신당|
파일:진보신당 흰색 로고타입.svg
]]
2010 - 2012 입당


[[무소속(정치)|
무소속
]]
2012 해산


[[진보신당연대회의|
파일:진보신당연대회의 흰색 로고타입.svg
]]
2012 - 2013 창당


파일:노동당(대한민국) 흰색 로고타입.svg
2013 - 당명 변경

8. 그 외

아, 이 지면을 빌어서 또 한 가지 소소한 오해를 풀자면, 저랑 용준이가 못해서 요리왕 짤린 건 아니었습니다. 요리왕 자체는 요즘 무한도전 같은 프로와 비교할 수는 없는 정도긴 했지만 일밤 프로들 내에서는 제일 인기가 높았습니다.[65]그때, 엠비씨 예능국에서 지방에 나가서 한 행사에서 대형 사고[66]가 나는 바람에 예능국장이 경질되었고, 새로운 예능국장이 대대적인 개편을 해서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램이 없어졌던 것일 뿐.... 그때 요리왕 피디가 지금 무한도전 피디랍니다. 음 말이 샜네요(제 특기이기도 하죠)....
(이곳에서 일부 발췌)
이 두사람은 2011년작 영화 '히트'에도 사설 이종격투기 해설자로 함께 나온다.
파일:클론 moosung.png

[1] 현재는 평당원이다. 2010년 진보신당 때부터 입당해 왔으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노동당을 지지했다. 이후 탈당 소식이 없고 현재도 당원으로 있는 듯.[2] 엄재경 해설이 1968년생, 전병헌 케스파 회장이 1958년생으로 전병헌 회장보다 어리기는 하나 전병헌은 초창기부터 직접적으로 e스포츠계에 참여한 인물은 아니다.[3] 2014년도에 선출되어 2016년까지 역임했으며 같은 26기 만화가협회 회장은 엄재경과 함께 마이러브를 작업했던 이충호였다. 이충호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는 까꿍이 있다. 지금도 역시 한국만화가협회에 속해 있다.[4] 지금까지도 작가 일을 하고 있지만, 해설자가 본업이 됐고 작가는 부업에 가까워졌다가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이 된 이후로는 다시 본업은 만화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다. 까꿍 다시 연재해라.[5] 본인 왈, 세계 최초의 게임 해설자[6] 서반아어. 스페인어를 말한다.[7] 이 외에도 손미나, 김현욱 아나운서 등이 같은 학교 같은 과 출신이다.[8] 상황을 보는 눈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가 되어 스타 1 이후에 다른 종목의 중계는 다 알못이라고 까인 후 지금은 중계 일선에 물러나 있다.[9] 이 때문에 1999PKO 당시 김태형은 자막에 해설자가 아니라 1998 세계 챔피온(...)으로 표기되었다.[10] 킬링캠프 엄재경 편 참조[11] 과하고 오글거리는 듯한 별명과 혹은 억지스럽고 구겨 넣는 듯한 짜집기마냥 별명을 막 짓는 듯하다는 이유로 시청자들로부터 까이는 측면도 있었다.[12] 나름대로 흥행한 결승전이지만 귀가하는 관중들을 생각하지 못한 모습, 격납고를 마지막까지 열어두어 관중들을 벌벌 떨게 하는 등... 자칫했다가 e스포츠에 또 다른 참사를 낳을 뻔했다.[13] 사실 온게임넷이 나서야 할 문제지 해설자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직접 나서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여론이 끓어 넘치기 전에 무마시켰다. 이 시기에 조작 사건이 터져 'e스포츠가 망하네 마네'거리는 시기였기도 했고.[14] 다만 사과문이 변명문에 가깝고 사실 관계가 틀리거나 책임 회피하는 내용이 상당수 섞여 있다.[15] 연습생 등 돈 없는 애들은 이해가 가는데 돈도 많이 벌고 인기도 많았던 이들이 가담했다는 게 제일 용서가 안 되는 분류라고 한다.[16] 그리고 이때 방송에서 언급된 "해설자들은 머릿속에 있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기 매우 힘든 직업이고, 거의 모든 해설자들이 토로하는 말인데 엄재경 해설은 머릿속에 있는 말 이상으로 뛰어난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라는 것도 해설자로서의 평판도 해설자들 사이에선 나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17] 다만 이것은 비인기 종목이나 핸드볼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따져봤을 때 핸드볼이 스타리그보다 인기가 못하냐면 그것도 아닌 게 스타는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만 흥행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의 게임이었다.[18] 위에서 언급했듯 엄재경은 고려대 중어중문과 출신에다 업계 탑급 만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이스포츠 업계의 최연장자다운 연륜까지 합쳐져서 다양한 경험을 해왔다.[19] 만약 스타리그 해설을 이순철처럼 독설가 스타일이 했다면 꽤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사실 이순철 같은 해설자는 "늦었어요", "넘어갔어요", "실투를 놓쳤어요", "타이밍이 전혀 안 되고 있어요" 하는 단정적이면서 차분한 어조다. 감정 이입을 잘 안 하고 철저히 객관적으로 보는 편이라 감정 이입을 해야 하는 동적인 게임이나 축구 같은 해설엔 어울리진 않는다. 임요환 vs 도진광 패러독스 해설을 저런 식으로 했다고 하면(...)[20] 물론 저저전이 제법 나온 것도 있긴 했지만. 하지만 엄재경의 경우 이마저도 스타리그에서 다양한 조합의 결승이 나온 적이 있지만 저저전만은 없어 기대된다며 저저전 결승이 있기 전부터 미리미리 포장을 시도했다. 게다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전은 핸드볼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21] 특히 프로 리그가 주5일제가 되면서 본인이 게임을 보는 재미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사실 그 전에 팀 리그와 서브 리그가 도입된 시점(2003년)에서부터 웬만큼 재밌는 경기가 아니고선 집중하기 어렵다며 사석에서 털어놓은 바 있다.[22] 다만 박성준 경우 엄재경은 좋아해줬지만 온겜에서는 엄청 푸대접 했다.[23] 폭풍목동이 합쳐졌다.[24] 마신 같은 경우 이미 MSL에서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이 있었고 팬들은 대부분 마본좌라는 희대의 별명으로 불렀던지라 묻히다 사라져 버렸다.[25] 이쪽도 MSL의 '폭군'에 밀렸다. 그래도 앞에 나온 것들보다는 훨씬 낫다. 처음 파괴신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을 때 보편적인 지지는 못 얻었지만 나름 많이 사용했다. 게다가 원래 폭군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단어라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어감의 파괴신을 대신 쓰는 경우도 있었다. 2009년 정도까지는 폭군만큼은 아닐지라도 꽤 잘 쓰였다.[26] 사실 이 역할은 진행이 맡아야 하고 해설은 일반인들이 잡지 못하는 디테일한 부분을 알려줘야 하는데 그런 역할로는 김정민 한명이면 충분한데다 전용준이 진행 역할임에도 텐션이 과할 정도로 높은 탓에 진행이 해야할 일을 다 하질 못했다.(김태형의 경우 극초창기에는 나름 전문성이 있었으나 이후 게임을 손에서 완전히 놓아버린 탓에 커리어 후반으로 갈수록 전용준을 보조하는 데 그쳤다.)[27] 실제로 희대의 밸런스 붕괴맵 펠레노르를 이런 식으로 포장했다.[28] 정작 이 맵(네오 버젼)이 쓰인 소원 스타리그는 저그의 무덤으로 유명했다. 8강 진출자 저그가 바로 저 박성준이 유일했을 정도였다.[29] 아예 데이터로 포장이 안되는 맵의 경우 데이터를 배제하고 선수들의 네임밸류를 활용하긴 했다.[30] 해설자의 입장에서 선수들의 플레이 영상을 일일이 챙겨 보기 힘들다. 그래서 당시에 리플레이 기능이 생겼을 적에 각 팀에게 파일을 받아 보는 것으로 어느 정도 따라는 갔었는데 점점 전략 유출이라는 이유로 해설자들에게 제공되지 않아 결국에는 방송을 일일이 챙겨봐야 했었고 이는 물리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서 일어난 폐해라고 볼 수 있다.[31] 이 2명은 각각 마에스트로, 폭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운다.[32] 다만 박성준 같은 경우는 오히려 자가 들어가지 않은 별명인 폭동저그를 밀었다가 묻히고 오히려 투신(鬪神)이라는 별명이 흥했다.[33] 방송 뒷담화에서 말하길,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게임 채널을 보기 시작한 사람들이 타겟이며, 그렇게 매니아가 되어서 자기를 욕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자세라고 한다.[34] 슬슬 선수 출신의 해설자가 늘어나는 시기였고 엄재경은 처음부터 그런 쪽 해설로 방향을 잡지 않았다. 다만, 트렌드에 맞춰서 감각 정도만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어나갔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경기가 늘어나면서 지켜봐야 할 선수가 많아지고 리플레이도 받아 볼 수도 없어서 악화된 것이다.[35] 김캐리의 경우는 더 심한 게 리플레이를 받아 보지 못한 상황은 엄재경과 같았지만, 날이 갈수록 스갤에서 쓰이던 비속어를 방송에서 남발하고 예전의 차분한 진행이 아닌 하이 텐션으로 소리를 지르며 하다 보니 최악의 형태로 발현된 것이다.[36] 온게임넷 스타리그뿐만이 아닌 모든 스타리그를 통틀어서[37] OSL이라는 명칭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 스타 뒷담화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이유는 팬들이 부르기 쉽게 OSL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괜찮지만, 공식 방송인 MSL에서 선수들 전적 소개 할 때 정식 명칭인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진행자들이 OSL로 부른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이다. 부가적으로 이를 대응하지 못한 온게임넷 역시도 비판했다. 명칭에 대해서는 방송사들이 지켜야 할 예의라고 주장했다.[38] 다만 아예 만담이 컨셉이었던 성캐의 야생중계와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저런 이야기들이 호평을 받긴 했다.[39] 시나리오 6의 마지막 임무 오메가 참조. 스토리상 케리건은 이 전투에서 제라드 듀갈이 이끄는 UED 잔존 세력, 멩스크의 테란 자치령 세력, 아르타니스의 프로토스 세력을 한 번에 격파한다.[40] 사실 엄재경이 까이는 것은 스타 1 시절에도 똑같았던지라....[41] OGN 소속의 해설위원이자 사측의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있는 인물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을 보면 스타행쇼, IEM 푸대접 논란 등 OGN이 그동안 스타 2에 대해 각종 논란을 만들어 온 이유도 이것으로 설명이 된다. 즉 OGN은 스타 2의 출시로 인해 스타리그 등 자신들이 일궈 온 것들이 망했다는 착각을 하고 있으며, 지재권 분쟁을 겪고 곰TV에서 이를 선점한 것으로 인해 자신들에게 밉보인 종목에 대한 분풀이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세 사항은 OGN/비판 및 논란 문서를 참조.[42] 문학선최성훈의 경기에서, 문학선이 중반까지 기세를 잡았다가 후반을 소홀히 하여 패배한 것을 가지고 테란이 사기라며 최성훈을 악역으로 밀었다.[43] 예전엔 그랬는데 이젠 집정관은 거대 유닛 판정을 받아 충격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대로 확인 못 했다는 증거.[44] 해설의 정황상 여왕과 헷갈렸을 가능성이 다분하다.[45] 서기수는 '어차피 스타 1이나 스타 2나 다 똑같다. 스타 1 출신이 잘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으나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해 예선전으로 떨어졌고 박지수는 스타 2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생각보다 둘은 너무 다른 게임이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구성훈 역시 비슷한 어조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 적 있다.[46] 한국에서의 스타 1과 스타 2의 경우는 리그가 사실상 별개로 운영되었지만, 스타 1이 쇠퇴를 겪으면서 공식 리그가 종료되었고, 그 잔존 인프라가 스타 2에 흡수된 것에 가깝다.[47] 많이들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48] 집정관의 속성이 사이오닉에서 거대로 패치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49] 코르키는 전통적으로 주문 검 효과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원딜 중 하나로 삼위일체는 항상 주문 검 효과 때문에 코르키의 코어템이었다. 비록 당시의 삼위일체에 주문력이 붙어 있긴 했으나, 마법 대미지를 위해서라면 다른 AP 아이템을 갔을 것이다. 그 전에 리메이크가 되기 전이라서 마법 대미지 비중이 높아봐야 반반 수준이었던 당시의 코르키가 마법 대미지를 증폭시키는 아이템을 갈 리가 없었다.[50] 아마 이건 주문검 때문이라는 것까지는 알았는데 주문검의 이름 때문에 마법 대미지라고 생각했거나 나이가 있어서 말이 꼬인 것으로 생각된다.[51] 당시의 스카너는 블루가 없으면 정글링이 안 된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블루 의존도가 심한 반면, 모데카이저는 마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블루를 거의 먹지 않았다. 오죽하면 모데카이저의 장점 중 하나가 블루를 정글러에게 양보할 수 있는 것으로 꼽혔을 정도. 말을 듣고 김동준이 차분하게 설명하자 당황하며 "그래도 블루는 모든 챔피언에게 좋다"고 말을 돌렸다.[52] M5의 탑솔러였던 다리엔은 리 신을 주력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정글러인 다이아몬드프록스가 리 신으로 유명했다.[53] 이 말은 딱히 말실수라 볼 수 없다. 시즌 2에도 갈리오는 대부분 미드로 쓰였다. 완전 사파픽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주류 픽은 절대 아니었다.[54] 트린다미어는 체력이 줄어들수록 치명타율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력이 증가한다. 치명타율 증가는 분노에 의해 결정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들 중에 체력이 낮아질수록 치명타율이 증가하는 챔피언은 없다.[55] 퍼플팀 케넨이 퍼플팀 이차타워에서 밀린 라인을 수습하는 것을 보고 케넨을 블루팀으로 착각했다.[56] 당시 미드 라이너에게 요구됐던 1순위 역할은 광역 피해나 CC를 이용한 한타 파괴였고, 모르가나의 궁극기 영혼의 족쇄는 이 역할에 정확히 들어맞는 스킬이었기에 푸시력으로 라인을 밀면서 성장하고 한타에서 궁극기 한 방으로 상대 진형을 박살 내는 미드 라이너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궁극기 의존도가 그렇게 컸기에 선템 존야가 필수였다. 또 약세일 때 영겁의 지팡이를 간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것이 영겁의 지팡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지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일찍 뽑을수록 더 좋고, 라인전이 말려서 영겁의 지팡이가 늦게 뜬다면 오히려 점점 힘이 빠지게 된다.[57] 당시의 밴시는 주문력이 붙지 않은 방어 아이템이었으나, 초창기 밴시는 카탈리스트가 하위 템이었기 때문에 마나 옵션이 붙어 있었다. 그리고 당시의 라이즈는 마나 계수의 비중이 커서 대부분 마나 아이템을 가서 딜을 올렸다. 즉 밴시를 가면 고유 옵션을 포함해 방어 능력치를 챙기는 것은 물론 마나통으로 딜까지 올려줄 수 있었으며, 로아 이후로 자주 선택되는 2코어였다. 그러나 이 정도까지는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58] 당시 카시오페아의 패시브 스킬은 스킬을 연속적으로 시전할수록 마나소모가 10%씩 최대 50% 줄어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딜 교환 한 번에 스킬을 5~6개씩 쏟아부어야 하는데도 마나를 수급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했기 때문에 블루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더군다나 블루는 마나 리젠뿐 아니라 스킬 쿨타임 20% 감소 효과도 있다. 2번을 보면 알겠지만 마나 소모 없는 모데카이저에게도 블루를 주려 하셨던 분이 마나 소모가 큰 카시오페아에게는 블루를 안 줘도 된다고 한다.[59] 다만 킬링캠프에 출연해서 말하길 게임을 하지도 않고 해설을 한다는 것은 오해이고, 롤 해설을 준비하면서 북미 서버에서부터 아이디를 만들어 플레이했으며 한국 서버와 북미 서버 모두 30레벨까지는 찍어봤다고 한다. 랭크 게임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하지 않았다고. 다만 클로즈 베타 때부터 롤을 준비해 온 김동준과는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60] 그런데 사실 리그 오브 레전드 초창기 해설의 질이 평균적으로 굉장히 낮았다. 직접 보면 알겠지만 당시 해설을 맡았던 캐스터, 해설자 모두 판을 읽는 경험이 부족했고, 헛다리를 종종 짚었다. 그중에서도 엄옹이 눈에 띄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그러한 점도 감안해야 한다.[61] 사실 김동준 해설이 엄재경 해설의 과도한 설명을 막지 못하는 이유는 압력 행사보다는 경력짬밥의 차이 때문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엄재경 해설은 사실 이 판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을 끊기 어려운 위치이긴 하다.[62] 캐스터가 할 말을 빼앗아 하는 한편 롤갤도 안 까는 해설의 말을 번번이 막는 등 제발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행동은 다 했다. 전투 때마다 번번이 쇳소리와 신음을 넣어준 건 덤.[63] 3권까지 이충호 혼자서 작업했는데 그 이후부터 엄재경이 합류하면서 작업하게 되었다.[64] 엄옹께서 연고전 둘째 날 방송제 영상에서 "연대! GG!!!!"라고 외쳐줄 땐 폭발적이었다.[65] 그리고 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르는 사실인데 이 당시 요리왕과 함께 일밤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으로 상상원정대가 있다.[66] 2005년 후반기 당시 일어났던 MBC 가요콘서트 상주 공개 방송 압사 사건을 얘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67] 온게임넷 5주년 기념 특별 방송에서 이전에 같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정보 프로그램을 했었던 허준에 의하면 지각한 후에 다른 사람들이 왜 늦으셨다고 물으면 "아... 그게 그... 택시... 가..." 하는 식으로 해명을 하려고 해서 그냥 알았다고 빨리 녹화 들어가자고 해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68] 고려대 문과대는 지금도 고대 운동권의 중추다.[69] 2016년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녹색당 후보로 대구 달서갑에 출마해 30%의 지지율을 올린 바 있었다.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엄재경 해설처럼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70] 이후 8년 뒤에도 재현됐다.[71] 지금이야 좋은 장비도 많이 나왔고 난이도의 밸런스 패치도 됐지만 디아 3가 갓 나왔을 당시 악몽 난이도는 체감상 현재 고행 난이도라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엄재경의 행동은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었다.[72] 건선이라는 피부과 질병으로, 중한 병은 아니지만 잘 낫지 않는 난치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육식 위주의 식습관 및 음주가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한다. 엄재경 본인이 말하길 일 끝나고 술 한잔하면서 밥 먹는 게 낙이었는데 이제는 못 한다고 한다.[73] 그 때문인지 곰TV 맹독충에서도 박상현 캐스터와 안준영 해설은 "엄재경 해설님 목동 함 놀러 오시죠!"라고 화답했다.[74] 2014년 1월 29일 오후 8시 31분 자로 하스스톤 전설 등급을 찍었다.[75] 자주 하는 멘트가 "아 이거 킬각 나왔죠!.... 아아 잠시만 코스트가, 아 코스트가 안 되네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