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18:45:58

GG투게더

GG 투게더에서 넘어옴
1. 개요2. 경기 전 행사3. 제1경기 국기봉 vs. 기욤 패트리
3.1. 1세트: Deep Purple3.2. 2세트: Neo Jungle Story
4. 제2경기 임요환 vs. 홍진호
4.1. 1세트: 투혼4.2. 2세트: 신 개마고원
5. 제3경기 이윤열 vs. 박정석
5.1. 1세트: Nostalgia5.2. 2세트: Neo Requiem
6. 제4경기 김택용 vs. 이제동 vs. 이영호
6.1. 1세트: 김택용 vs. 이제동(태풍의 눈)6.2. 2세트: 이영호 vs. 김택용(Circuit Breakers)6.3. 3세트: 이제동 vs. 이영호(태풍의 눈)
7. 이모저모

1. 개요

2017년 7월 30일 부산광역시 광안리해수욕장[1]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PC방 선행 출시 기념 행사이자 전 세계 최초로 리마스터 버전이 공개된 이벤트전이다.

오후 8시에 본 행사를 시작했으며, 중계는 OGN, XTM, TVING,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 유튜브, 트위치에서 동시 생방송되었다. 전용준 캐스터가 스타크래프트 중계로는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복귀했고, 엄재경, 김정민이 해설을 담당했다.[2]

1세대~1.5세대 프로게이머들은 하나같이 나이도 있고 은퇴 이후로 시간이 오래 흘러서 APM이나 실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오죽하면 당일 해설을 맡은 김정민은 자신의 동료들의 APM이 두 자릿수로 내려가지만 않으면 좋겠다는 드립으로 아재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실제로 국기봉과 기욤 패트리의 경우 둘 다 apm이 150~250대를 왔다갔다했지만, 이후에 등장한 택리쌍은 브루드 워, 스타크래프트 2 선수 시절을 거쳐왔고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답게 APM이 팍팍 올라가 300~400대에서 노는 모습을 보였다.

2. 경기 전 행사



방송 시작 전에 부산 관공서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시상식이 있었다.

김진표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 특별 다큐멘터리 'GG 않는 이야기'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여기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들의 인터뷰가 나왔다. 특히 전용준 캐스터는 본인이 중계하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서병수 부산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본 행사가 시작되었고, 블리자드 부사장 로버트 브라이든베커가 제작 스태프를 대표해서 인사를 했으며, 다음에는 이날 경기에 출장하는 선수들의 등장과 인터뷰가 이어졌다. 물론 서병수 시장의 지난 행보로 인해 축사 동안 아무도 호응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잠시 동안 신의진, 엘시티 같은 얘기가 나오며 뒤숭숭하고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는 '유부남 vs 비유부남'의 경쟁 구도와 화려한 콩까기가 펼쳐졌고 각 경기 전 선수들 간의 명경기 영상을 방영했다. 이중 임진록에선 유명한 장면이 재연되었으며 '택동록'과 '리쌍록' 경기도 펼쳐졌다.

이후 4경기에 걸쳐 걸쳐 9명의 선수들이 친선 경기를 치렀다. 1~3경기는 결과와 관계없이 2세트를 진행했고, 4경기는 3명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3세트를 진행했다. 모든 경기에서 동족전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3. 제1경기 국기봉 vs. 기욤 패트리

3.1. 1세트: Deep Purple


전용준: 국기봉 그동안에 발전이 전혀 안 됐군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시절 클래식한 빌드의 클래식한 경기가 펼쳐졌으며 기욤 패트리가 국기봉의 체력 저하를 틈타 승리를 거두었다. '원시 저그', '컴퓨터 성큰' 등의 드립도 이 경기에서 나왔다.

3.2. 2세트: Neo Jungle Story


1세트 영상과 지금 영상의 국기봉 표정을 비교해보자
국기봉이 기욤 패트리의 커세어 리버 전략을 막아낸 다음 자신의 별명 '살아 있는 히드라'답게 히드라 러시로 승리를 거두었다.

4. 제2경기 임요환 vs. 홍진호

4.1. 1세트: 투혼


서로 치고 박는 난타전 끝에 홍진호가 지긋지긋한 벙커를 울트라로 깨부수며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초반에 임요환이 대놓고 벙커링을 시도했을 때 홍진호가 드론들을 동원해서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이 나왔다.

4.2. 2세트: 신 개마고원


임요환의 센터 팩토리를 홍진호가 일찍 발견하여 살아있는 히드라 움직임으로 벌쳐 견제를 완벽히 수비해냈다. 하지만 동시에 준비되고있던 임요환의 빠른 바이오닉 러시를 전혀 예측하지 못해 그대로 밀리면서 홍진호는 "되게 빠르넹;"이라는 채팅을 남기며 GG를 선언한다.

게임 시작 전에 임요환이 홍진호에게 연예계 활동보다 게임을 더 많이 했냐는 투로 채팅에 글을 쓴 게 보인다. 스타 공식 경기에서 채팅이 금지된 게 임요환의 게임 중의 채팅들 때문이었는데, 이날 친 임요환의 채팅을 보면 임요환 채팅의 독기는 여전했던 모양이다.

여담으로 2세트 2경기는 정확히 22시 22분에 시작하였다. 영상에서 경기를 시작한 시간도 2:22다

5. 제3경기 이윤열 vs. 박정석

5.1. 1세트: Nostalgia


이윤열의 벌쳐가 6시 멀티를 하러간 박정석의 프로브를 잡는 등 박정석의 6시 멀티 활성화가 늦어지고, 설상가상으로 박정석 선수는 테크가 늦었다.[3]

이윤열의 12시 멀티는 이미 활성화되어있고, 박정석의 6시는 넥서스가 지어지기만 한 상태. 발업이 늦은 박정석은 셔틀을 동원해 중앙 돌파를 시도하지만, 구조물과 건물을 방패삼아 자리잡고 셔틀대비도 완벽히 해낸 이윤열이 교전 승리와 함께 1세트를 거머쥔다.

5.2. 2세트: Neo Requiem


본진이 낮은 맵 특성상 입구에서 박정석이 1질럿 사업드라군 압박으로 마린, SCV를 잡는 등 초반 이득을 가져간다.

박정석의 앞마당이 아닌 6시 멀티를, 먼저 가져가면서, 뒷마당 탱크드랍으로 상황을 반전시키려는 이윤열의 전략이 실패, 이후 자원차이와 물량차이를 극복하지 못한채 박정석이 승리를 가져간다.

6. 제4경기 김택용 vs. 이제동 vs. 이영호

6.1. 1세트: 김택용 vs. 이제동(태풍의 눈)


커세어에 오버로드 3기가 잡히고, 이제동의 본진 앞마당과 9시 가스멀티 앞을 오가는 김택용의 질럿 부대로 인해 이제동의 병력이 나뉘면서 진출하지 못하고 김택용이 중반까지의 분위기를 가져간다.

이제동은 하이브를 포기하고 병력을 모아 중앙으로 진출, 김택용의 3시 멀티타이밍에 히드라 럴커로 승부수를 띄운다.

이제동의 회심의 본진 드랍에 허를 찔렸으나 큰 피해없이 막아낸 김택용이 앞마당과 3시 마저 여유롭게 막아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6.2. 2세트: 이영호 vs. 김택용(Circuit Breakers)


초반 빌드의 불리함을 딛고 김택용이 업그레이드를 앞서는 이영호의 진출을 여러번 막아내었으나,[4] 11시 몰래 멀티를 경기 끝날 때까지 파악하지 못하면서 상대의 물량을 예측하지 못한 게 패인이 되었다. 이영호는 결국 풀업 메카닉으로 프로토스 병력을 녹이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몰래 멀티를 보지 못한 것과 방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실수가 겹쳐 신들린 전투 능력을 보이고도 김택용이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6.3. 3세트: 이제동 vs. 이영호(태풍의 눈)


5배럭 1엔베 빌드를 선택한 이영호. 이제동은 뮤탈리스크로 피해를 거의 주지 못한채 이영호의 진출을 허용하지만 진출한 2부대 가량의 공1업 마린메딕 부대를 앞마당에서 가까스로 막아낸다.

하지만 진출을 저지하지 못하는 만큼 3가스 확보가 늦고, 본진과 앞마당, 스타팅 멀티를 오가는 2드랍쉽에 휘둘리며 5시 스타팅 멀티를 상실, 직후 이제동은 이영호의 베슬을 동반한 5배럭 물량을 이겨낼 길이 없어 GG를 선언한다.

7. 이모저모



[1]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2011년은 원래 하던 곳에서 안 하고, 중국 상하이에서 하려다가 태풍 무이파 때문에 취소되고, 부랴부랴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다가 서울 어린이대공원 안에 있는 능동 숲속의 무대가 낙점됐다. 그래서 새로운 장소에서 다시하느라 그동안 공을 들인 노력, 돈, 시간 낭비를 했고, 상하이까지 갔던 우리나라 팬들에게는 상처를 줬던 흑역사가 있다.[2] 이후 2019년에 출시된 전설의 목소리 팩도 저 3명의 해설자들로 나왔다.[3] 해설로는 박정석 선수가 실수로 아둔의 성지를 짓지 않은것 같다고 말했다. 늦은 멀티와 함께 박정석이 중반이후를 보기 힘들어 진 것.[4] 할루시네이션 아비터로 리콜을 하는 척 시선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센터 교전을 유도해 큰 이득을 봤다.[5] 이는 OGN의 고질적인 문제였는데,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6] 국기봉, 기욤 패트리, 임요환, 박정석, 이제동. 이제동의 경우는 골든 마우스 수상자이다.[7] 국기봉의 경우는 좀 애매한데, 개인리그에서는 MBC GAME이 개국하기 전에 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8] 이윤열, 홍진호, 이영호. 특히 이윤열과 이영호는 골든 마우스금배지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