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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랄 3세 하르드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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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노르드어: Haraldr harðráði (하랄드 하르드라디)
노르웨이어: Harald Hardråde (하랄 하르드로데)
생몰: 1015년경 ~ 1066년 9월 25일
재위: 1046년 ~ 1066년 9월 25일

1. 개요2. 창작물에서

1. 개요

노르웨이 하르드라다 왕조의 초대 국왕이다.

노르웨이의 왕인 이부형제 올라프 2세 하랄손이 정적들에게 살해당했을 때(1030), 그 전투에서 부상당해 먼 지방의 농가로 갔다가 스웨덴으로 달아났으며, 키예프 공국의 '현명공' 야로슬라프 1세를 섬겨 폴란드 왕국 피아스트 왕조와의 전투에 여러 차례 참전했다. 부하들과 함께 남하해 동로마 제국의 용병으로 활약해 바랑인 친위대의 대장이 되었으며, 그리스, 시칠리아 섬를 비롯한 동로마 제국에 대항하는 세력을 공격해 여러 차례 약탈했다.

시칠리아를 공격할 때 성벽이 매우 단단하자 새들을 여러 마리 잡아 전나무의 대팻밥을 새의 등에 얹어놓고, 불이 잘 붙는 왁스와 유황 등을 발라뒀다가 대팻밥에 불을 붙였으며, 이로 인해 새들이 성의 처마 밑으로 날아들면서 성벽에 불이 붙어 시칠리아의 주민들을 항복시켰다.[1]

또 성을 포위하다가 자신의 영채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아픈 척 가장하며, 사절단을 보내 그가 죽은 척 슬퍼하게 하면서 협상을 요청했다. 사절단들이 성 밑에 하랄의 유골을 매장하겠다고 하자 주민들은 이를 받아들였으며, 하랄의 부하들이 장례 행렬을 갖추고 성에 들어가면서 하랄의 관을 문턱에 올려놓아 성문이 닫히지 않도록 했다.

하랄의 부하들은 성에 들어가자 공격해 성의 사람들을 모조리 죽였으며, 하랄은 콘스탄티노플로 돌아가 근위대장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노르웨이에서 조카 망누스 1세 올라프손이 왕위에 오른 것을 알고 돌아가려고 했다가, 조이의 명령으로 투옥되었으나[2]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감옥을 탈출했다.

1041년에 불가리아에서 자신을 사무일의 손자라 칭한 페터르 데얀의 반란이 일어나자 진압군으로 출전했다.

1042년 4월 19일, 황제 미하일 5세에 대한 시민 봉기가 일어나 미하일 5세가 폐위되었을 때, 직접 미하일 5세의 두 눈알을 뽑았고, 조이의 조카인 마리아를 납치했으며, 보스포루스 해협에 거대한 쇠그물이 있는 것을 알고, 바이킹 선의 후미를 최대한 낮추며, 노꾼들에게 힘껏 노를 젓게 해 선수를 높이 들어 쇠그물 위를 통과했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하자 마리아를 놓아줬다고 한다. 그러나 동로마쪽의 기록에는 하랄 하르드라다가 탈옥해서 도망갔다는 기록만 있다. 즉 저 활약상은 하랄 3세의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키예프 공국으로 가서 야로슬라프 1세의 딸 옐리자베타와의 결혼을 요청하여 키예프 공국의 원조를 받아 노르웨이 국왕이었던 망누스 1세와의 전투를 준비했다. 당시 망누스 1세는 덴마크 국왕도 겸임하고 있었는데, 크누드 2세의 외조카인 스벤 에스트리드센도 자신이 덴마크 국왕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그와 싸우는 것을 포착한 하랄은 덴마크의 스벤 에스트리드센과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었으며, 망누스 1세를 압박했다. 망누스 1세는 결국 1046년 숙부인 하랄에게 노르웨이의 공동 왕이 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1047년에 망누스 1세가 사망하자 하랄이 노르웨이의 단독 왕이 되었다. 하랄 3세는 정적들에게 평화협상이라 속이며 그들을 불러내 살해했고, 자신이 망누스 1세의 후계자이므로 덴마크의 왕이 될 자격이 있다며, 1062년 스벤 2세 에스트리드센이 다스리던 덴마크와 싸워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전황이 고착되면서 1064년에 협상을 맺었다.

1066년 1월, 잉글랜드 왕국 웨식스 왕조의 왕인 참회왕 에드워드가 사망하고, 고드윈 가문 출신의 대귀족인 해럴드 2세가 정통 계승자인 에드거 애설링을 제치고 왕위를 잇자, 노르망디 공국윌리엄이 계승권을 주장하며 잉글랜드를 공격하게 되었는데 하랄 3세 또한 해럴드 2세의 동생인 토스티그의 사주를 받아 잉글랜드를 공격했다. 그러나 스탬퍼드 브리지 전투에서 해럴드 2세의 군대가 기습을 단행하자 패배하여 전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랄 3세와의 전투를 위해 해럴드 2세의 정예병인 후스카를이 해안을 비운 틈을 타, 윌리엄의 노르만 군대가 잉글랜드 상륙에 성공했고,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해럴드 2세가 전사하면서 윌리엄 1세가 최종 승자가 되었다.

2. 창작물에서

문명 5에서는 덴마크 문명과 함께 나온 시나리오인 문명 5/시나리오/1066년: 바이킹의 운명이 걸린 해에서 노르웨이의 지도자로 등장하며, 이어서 문명 6에서는 노르웨이 문명이 정식 플레이어블 문명로 나오면서 하랄이 이번에도 지도자로 등장한다.

크루세이더 킹즈 3에서는 1066년 시나리오의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전투력 26으로 초기 군주들 중 최강의 전투력을 책정받은 강력한 영주다. 다만 전투는 수월하지만 정치적 구도가 여러 모로 복잡한 상태인 데다가 나이도 많은 편이라 갑자기 비명횡사하는 경우도 많아서 플레이하기에는 쉽지만은 않은 인물.

라이즈 오브 킹덤즈에서도 전설 등급 사령관으로 등장한다. 보병 지휘 시 보너스가 있는데 보병 사령관이 우대받는 게임 특성상 육성이 추천되는 사령관 중 하나이다.

영국의 소설가이자 고고학자인 팀 세버린이 쓴 소설 《바이킹》에서는 3권의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2m나 되는 거구에 힘이 세고, 매우 용맹하지만, 사실은 지독하게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인물이라 부하들한테도 후하게 배풀기를 꺼려 이에 실망한 부하들이 떠나버리고, 어떤 종교도 진지하게 믿지 않으며 오직 자신만을 믿는 성격으로 묘사된다.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에서는 푸엘라 히스토리아 3편 비크의 왈큐레 편에서 NPC로 등장한다.

사신소년에서 방위조장코어로 등장한다. 수식어는 '최후의 바이킹 군주'.

2.1. 바이킹스

하랄드 시구르드손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주역 캐릭터 중 한 명이다. 그린란드 촌뜨기 출신인 레이프 에이릭손 일행과 친하게 지내며 이들이 출세(?)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시즌 1 후반부, 카테가트에서 벌어진 기독교계 바이킹과 북구신앙계 바이킹들 간의 내전의 여파에서 모든 걸 잃고 역사처럼 이복형인 올라프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후 레이프와 함께 노브고로드로 건너가 재기할 계획을 세우기 위해 모피를 싣고 드니프로 강을 따라 콘스탄티노플로 향한다.

드라마의 전개와 역사적으로 남아있는 그의 뻥카일대기를 감안해보자면 시즌 3에서는 바랑인 친위대에 발탁되어 궁정 다툼에 휘말려 고생하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고향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 유명한 장례식 사기사건(...)은 전작에서 라그나르 로드브로크가 먹튀(...)한 나머지,문헌으로 전해지는 것과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인다.[3]

시즌3에서는 콘스탄티노플에서 나름 유능한 장군이자 바랑인 친위대사령관으로써 왕비와 불륜도 저지르면서 잘 살고 있었으나 황제의 휘하 장군이 반란을 일으켜 황제를 죽이는 궁정 다툼으로 인해 죽을뻔 한다. 하지만 장군을 죽이면서 레이프와 함께 노르웨이로 간신히 탈출한다. 이후 마그누스와 공동왕에 오르지만 계략을 써서 레이프와 프레이디스를 탈출시킨 뒤 마그누스를 축출하고 노르웨이의 유일한 왕으로 등극한다.

[1] 여담으로 제2차 세계 대전영국군소련군 역시 이러한 동물 폭탄 계획을 연구했었는데 영국은 박쥐, 소련은 개에다 폭탄을 붙여 보려 했다. 허나 둘 다 여러 문제로 실패.[2] 황제 몫의 전리품을 내놓지 않고 챙겼다는 이유였다.[3] 당장 본작에서도 야로슬라프 1세는 잠깐 신세 좀 지내는데 보태준 삼촌 수준의 비중이다. 어쩌면 실제 역사의 할프단 대신에 성 소피아 대성당에서 낙서를 하는 등의 행적먹튀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