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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파일:카르티시아 4막 임시 프로필 이미지.png 카르티시아 [ruby(卡提希娅, ruby=Kǎtíxīyà)] | カルテジア | Cartethyia 성별: 여성 생일: 불명 세력: 불명[1] 출생: 리나시타 성우 정보
배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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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카와 유우
어맨다 엘리자베스 리셸 |
1. 개요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등장 캐릭터.2. 특징
2.1. 플뢰르 드 리스
20년 전, 흑조(黑潮)[2]에 제 한몸을 바쳐 라군나를 구해낸 '희생의 성녀' 본인으로, 대외적으로 알려진 '플뢰르 드 리스'라는 이름은 일종의 세례명에 속한다. 어원은 유럽의 전통적인 백합 문장 'Fleur-de-Lis'로 가톨릭권에서 성 삼위일체의 상징이자 성모 마리아의 순결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본래는 평범한 시골 소녀였으며 우인 극단에 전해지는 일화에 따르면 상당히 말괄량이인 소녀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화란 몰래 공양용 술을 마셔 꽐라가 돼버린 채 단상에 난입, 음주가무를 즐기며 수호신 감사제를 망쳐버렸다는 내용인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반성하라고 사흘 동안 구금실에 갇혀버렸음에도 하라는 반성은 안하고 벽이란 벽에 낙서를 하며 시간을 때우고 지내는 등 개구쟁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카를로타가 표현하길 '규칙에서 벗어났던 여자아이'.
하지만 수호신은 말괄량이 소녀인 카르티시아를 자신의 대변인으로 선택했는데, 이 일화를 방랑자에게 들려주는 카를로타는 수호신 또한 그런 자유로움을 좋아했기에 소녀를 성녀로 골랐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시점부터 카르티시아는 플뢰르 드 리스라는 이름을 받고 깊은 바다 수도회의 성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떠뜰썩함을 좋아하는 건 성녀가 된 이후에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는지 그녀가 재임하던 시절의 라군나에서는 대대적으로 카니발이 열리곤 했으며, 라군나 사람들은 솔선수범해서 무대를 설치하고 온갖 분야에서 새심하게 공연을 준비했다고 한다. 성녀 또한 직접 카니발에 참여해 월계관을 쟁취한 적이 있었다고.
또 평민 출신이라 권위의식이 없는 유한 인물이었던 모양인지, 카니발에 출품된 풍자극을 듣고는 그걸 정책 개혁의 계기로 삼거나, 만약 자신이 죽거든 거창한 무덤이나 무거운 애도 없이 그저 성대한 카니발로 배웅해주었으면 한다는 부탁을 남겼다고 한다.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과 더불어 스스로를 희생해 재앙을 막아냈다는 점 때문인지, 플뢰르 드 리스는 라군나 주민에게 큰 지지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흑조 사건 직후, 기사단은 성녀를 구하겠노라고[3] 목청을 높이다 수도회의 심판을 받았으며[4]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작중 시점에서도 성녀가 다스리던 시절의 자유롭던 카니발을 그리워하는 인물이 여럿 존재한다.
3. 작중 행적
3.1. 조수 임무
3.1.1. 제2장 「침묵에 바치는 노랫소리」
3.1.1.1. 제1막 「신성한 바람이 늘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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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제어…. 통합…. 진화…. 만물의 결합….
어자, 오래 기다렸습니다…. 저는 「임페라토르」.
「저」를 도와서, 길 잃은 자를... 이 세상으로 데려와 주십시오. ||
어자, 오래 기다렸습니다…. 저는 「임페라토르」.
「저」를 도와서, 길 잃은 자를... 이 세상으로 데려와 주십시오. ||
폭주한 블레이드 댄서가 주파수를 통해 방랑자에게 보여준 장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 장면에서는 금발의 소녀를 중심으로 리나시타의 수호신 「임페라토르」와 명식 「레비아탄」이 서로 마주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 리나시타의 주민이 빛의 고리에 갇혀 괴로워하는 모습, 쇠사슬에 구속당한 소녀가 빛의 창에 꿰뚫리는 모습이 연달아 비추어졌으며, 이를 보여준 수호신 「임페라토르」는 방랑자에게 자기를 도와서 길 잃은 자를 이 세상으로 데려와 달라 부탁한다.
3.1.1.2. 제2막 「밤과 낮, 모두 베일을 벗는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용감한 아이
"이 괴물아! 내 칼을 받아라!"
얌전한 아이
"「성녀는 성전의 계단을 오르려는 괴물을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는 끝나지 않았고, 악몽 같은 괴물들이 더 많이 안개 속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성녀는 자신의 운명이 지금 이 순간 마지막이라는 것을 깨닫곤, 신의 계시처럼 수호신을 위해, 리나시타의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했습니다...」"
용감한 아이
"...임페라토르여! 나를 인도하소서!"
얌전한 아이
"잠깐, 말투를 좀 바꿔야 될 거 같은데. 성녀님이니까, 좀 더 강인한 말투가 좋지 않을까?"
용감한 아이
" 강인한 말투... 그럼 이건 어때?
「임페라토르의 이름 아래 맹세한다! 내 장화로 이 기분 나쁜 괴물들의 엉덩이를 세게 걷어차리라!」"
얌전한 아이
"사나운 게 아니라, 강인한 거라고... 두 개는 완전히 달라!"
"이 괴물아! 내 칼을 받아라!"
얌전한 아이
"「성녀는 성전의 계단을 오르려는 괴물을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는 끝나지 않았고, 악몽 같은 괴물들이 더 많이 안개 속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성녀는 자신의 운명이 지금 이 순간 마지막이라는 것을 깨닫곤, 신의 계시처럼 수호신을 위해, 리나시타의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했습니다...」"
용감한 아이
"...임페라토르여! 나를 인도하소서!"
얌전한 아이
"잠깐, 말투를 좀 바꿔야 될 거 같은데. 성녀님이니까, 좀 더 강인한 말투가 좋지 않을까?"
용감한 아이
" 강인한 말투... 그럼 이건 어때?
「임페라토르의 이름 아래 맹세한다! 내 장화로 이 기분 나쁜 괴물들의 엉덩이를 세게 걷어차리라!」"
얌전한 아이
"사나운 게 아니라, 강인한 거라고... 두 개는 완전히 달라!"
블레이드 댄서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방랑자와 젠니는 질베르트의 행방을 찾는다. 질베르트의 행방을 쫓는 도중, 둘은 성녀의 고향이라는 「바람 부는 물가」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 성녀 "플뢰르 드 리스"의 연극을 하는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내용은 흑조(黑潮)에 맞서 성녀가 스스로를 희생하는 내용.
이 연극은 극작가인 크리스트포로가 만든 것이었는데, 크리스토포로는 숭고한 희생의 성녀 플뢰르 드 리스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며, 스스로를 희생해 라군나를 구해낸 그녀의 업적을 칭송한다. 그는 "그 신성한 새가 클라이막스 직전에 떨어지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신전 한가운데 쓰러졌다"며 이 낭만적이고 애절한 장면을 연극으로 재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하지만 시나리오가 만족스럽지 못하던 그는 플뢰르 드 리스의 고향에 찾아와 그녀가 생전에 남긴 삶의 흔적을 찾아 영감을 얻고자 한 것. 그러나 성녀와 관련된 전설은 대부분 소실되어 소득 하나 없었다고. 그러면서 크리스토포로는 방랑자에게 완성한 시나리오를 건네준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깃발과 북소리에 따라 플뢰르 드 리스, 브랜드 및 모든 성직자들이 각각 성물을 들고 있다.
플뢰르 드 리스: 이제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잠시 걷히고, 마침내 리나시타는 숨을 돌릴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굳게 지킨 성직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브랜드: 성녀의 말씀 과분합니다. 우리는 당신의 병사일 뿐만 아니라 수호신의 병사입니다. 리나시타가 이미 위험에 처해 있는데, 우리가 어찌 구차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당신은 몸소 무장한 채 절 이끌며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막아냈고 중상을 입었음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성직자의 고결함과 충절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전사의 두려움을 모르는 자세와 용감함을 가졌습니다. 우리 역시 당신의 몸짓에 감명받아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
브랜드: 다만, 북쪽에서 약간의 서광이 비치려는 순간, 무자비한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거칠게 몰려왔습니다. 그것은 흡사 비열한 야수처럼, 잔인하게 우리의 땅을 갊아 먹었습니다. 병사들은 용감히 저항했지만 순식간에 밀려오는 조수에 모두 파묻혔습니다. 비록 조수는 잠시 물러갔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운명처럼 덧없고 반복적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저의 기력이 유지되지 못할까 두렵고 걱정됩니다...
플뢰르 드 리스: ...어쩌면, 이 일은 아직 기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플뢰르 드 리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침식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비참하고 괴로운 악몽이 사흘 밤낮으로 나를 괴롭히며, 심연으로 떨어져 돌아오지 못하는 심정을 가르쳐 주었죠. 희미한 빛 한 줄기는 그가 우리에게 신탁을 내리실 때처럼, 더없이 자비로운 말씀으로 내 영혼을 어루만지고 어둠 속에서 저를 깨웠습니다. 그는 저에게 신의 몸에 난 상처가 회복되지 않으면,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는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상처는 그 힘을 가진 사람과 그가 연결되어야만 치유될 수 있다고 하셨죠. 그리하여 그는 제게 동쪽으로 향하게 하였고, 안갯속에 있는 높은 하늘의 자리에 도달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위험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 임페라토르여! 당신의 말씀대로라면, 만약 당신이 이미 수호신의 힘과 통하고, 연결되었다면... 설마 예언 속의 선지자가 이미 우리 곁에 강림했다는 말입니까!
플뢰르 드 리스: 수호신의 이름 아래, 저는 감히 이 일을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신탁을 받고 즉위한 날, 수호신은 저에게 선지자의 일에 대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브랜드: 성녀시여, 당신은 이미 수많은 밝은 일을 행하여 물과 불에서 사람들을 구하였고, 세상의 염원을 하늘에 전달하여 듣게 하였습니다. 이에 저희도 감사의 정성을 담아 당신을 성녀라고 존칭합니다. 우리의 눈에 당신은 이미 그 신이 내린 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플뢰르 드 리스: 어찌 되었든, 이 일은 수호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이미 그 높은 하늘의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반드시 성녀의 직분을 다하여 그곳으로 빨리 가야 합니다. 이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에 의해 리나시타가 멸망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
브랜드: 확실히 그렇군요! 부대! 즉시 출발 준비를 마치고 성녀를 호송하겠습니다!
플뢰르 드 리스: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북방에는 여전히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만연해 있으니, 수비대의 힘은 민중의 안위를 지키는 데 더 많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브랜드: 하지만...
플뢰르 드 리스: 이것은 수호신이 제게 맡긴 사명이며, 우리에게는 각자의 길이 있습니다. 이것이 험난한 여정이라 한들... 저의 종착점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만일 제가 가거든 수도회의 일은 여러 성직자들이 논의하세요. (내부 성직자들의 울음소리)
플뢰르 드 리스: 슬퍼할 필요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야 할 길입니다. 만약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도 머지않아 완전히 물러날 것이고, 리나시타는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무겁고 애처로운 추모보다, 일반 대중의 즐거운 노랫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건 수호신께서도 마찬가지실 겁니다. (빵긋 웃는 모습)
브랜드: 삼가 명을 받들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동쪽으로 가고자 한다면, 펜리코 성직자가 경비대 일부를 이끌고 그곳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그가 당신을 도울 겁니다.
플뢰르 드 리스: 보세요, 해가 또 밝았습니다. 밤이 아무리 길어도 낮은 올 것입니다! 한때는 우리도 울었지만, 내일의 우리는 여전히 노래할 겁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여전히 영혼의 깨달음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갈 겁니다. 이것은 리나시타인의 가장 귀중한 재산이며, 또한 인류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입니다. 부족함 없는 의지, 드높은 믿음, 그리고 끊임없는 희망! (하)
브랜드: 당신의 검이, 비호를 받아 폭풍을 가라앉히고, 조수를 가르길 바랍니다! (아래와 같음)
——계속
작성자 비고:
이 연극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으며 많은 텍스트가 여전히 다듬어져야 한다. 하지만 아둔한 사람들에 의해 웃음거리가 될까 두렵다. 역사의 기록에 따르면, 성녀는 먼 길을 떠난 후,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는 며칠이 지나지 않아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성녀는... 영원히 우리의 곁을 떠나 신의 품으로 돌아갔다. 결국 성녀는 자신의 힘을 다해 숭고한 희생으로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지속됨을 억제했다는 설이 있다.
역사 속의 부족한 부분이 사람을 가장 상념하도록 만든다. 그 선지자는 도대체 무슨 이름일까? 성녀는 과연 예언 중의 선지자일까? 성녀가 떠난 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전설 속의 높은 하늘의 자리는 존재할까? 또 어떤 것이 수호신을 상처 입혀 오랫동안 아물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진신들에 대해 저자는 여전히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이야기는 항상 사람에 의해 편찬되며, 이 편도 역시 한 부분의 권위자로서 체계를 갖춘 학설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비평하고 시정해 주길 바라며 먼저 작가로서 감사의 말을 올린다
『성녀 플뢰르 드 리스의 숭고한 희생(제3막)』(미완성)
플뢰르 드 리스: 이제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잠시 걷히고, 마침내 리나시타는 숨을 돌릴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굳게 지킨 성직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브랜드: 성녀의 말씀 과분합니다. 우리는 당신의 병사일 뿐만 아니라 수호신의 병사입니다. 리나시타가 이미 위험에 처해 있는데, 우리가 어찌 구차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당신은 몸소 무장한 채 절 이끌며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막아냈고 중상을 입었음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성직자의 고결함과 충절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전사의 두려움을 모르는 자세와 용감함을 가졌습니다. 우리 역시 당신의 몸짓에 감명받아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
브랜드: 다만, 북쪽에서 약간의 서광이 비치려는 순간, 무자비한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거칠게 몰려왔습니다. 그것은 흡사 비열한 야수처럼, 잔인하게 우리의 땅을 갊아 먹었습니다. 병사들은 용감히 저항했지만 순식간에 밀려오는 조수에 모두 파묻혔습니다. 비록 조수는 잠시 물러갔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운명처럼 덧없고 반복적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저의 기력이 유지되지 못할까 두렵고 걱정됩니다...
플뢰르 드 리스: ...어쩌면, 이 일은 아직 기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플뢰르 드 리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침식으로 인해 부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비참하고 괴로운 악몽이 사흘 밤낮으로 나를 괴롭히며, 심연으로 떨어져 돌아오지 못하는 심정을 가르쳐 주었죠. 희미한 빛 한 줄기는 그가 우리에게 신탁을 내리실 때처럼, 더없이 자비로운 말씀으로 내 영혼을 어루만지고 어둠 속에서 저를 깨웠습니다. 그는 저에게 신의 몸에 난 상처가 회복되지 않으면,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는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상처는 그 힘을 가진 사람과 그가 연결되어야만 치유될 수 있다고 하셨죠. 그리하여 그는 제게 동쪽으로 향하게 하였고, 안갯속에 있는 높은 하늘의 자리에 도달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위험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 임페라토르여! 당신의 말씀대로라면, 만약 당신이 이미 수호신의 힘과 통하고, 연결되었다면... 설마 예언 속의 선지자가 이미 우리 곁에 강림했다는 말입니까!
플뢰르 드 리스: 수호신의 이름 아래, 저는 감히 이 일을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신탁을 받고 즉위한 날, 수호신은 저에게 선지자의 일에 대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브랜드: 성녀시여, 당신은 이미 수많은 밝은 일을 행하여 물과 불에서 사람들을 구하였고, 세상의 염원을 하늘에 전달하여 듣게 하였습니다. 이에 저희도 감사의 정성을 담아 당신을 성녀라고 존칭합니다. 우리의 눈에 당신은 이미 그 신이 내린 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플뢰르 드 리스: 어찌 되었든, 이 일은 수호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는 이미 그 높은 하늘의 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반드시 성녀의 직분을 다하여 그곳으로 빨리 가야 합니다. 이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에 의해 리나시타가 멸망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
브랜드: 확실히 그렇군요! 부대! 즉시 출발 준비를 마치고 성녀를 호송하겠습니다!
플뢰르 드 리스: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북방에는 여전히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만연해 있으니, 수비대의 힘은 민중의 안위를 지키는 데 더 많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브랜드: 하지만...
플뢰르 드 리스: 이것은 수호신이 제게 맡긴 사명이며, 우리에게는 각자의 길이 있습니다. 이것이 험난한 여정이라 한들... 저의 종착점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만일 제가 가거든 수도회의 일은 여러 성직자들이 논의하세요. (내부 성직자들의 울음소리)
플뢰르 드 리스: 슬퍼할 필요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야 할 길입니다. 만약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도 머지않아 완전히 물러날 것이고, 리나시타는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무겁고 애처로운 추모보다, 일반 대중의 즐거운 노랫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건 수호신께서도 마찬가지실 겁니다. (빵긋 웃는 모습)
브랜드: 삼가 명을 받들겠습니다. 만약 당신이 동쪽으로 가고자 한다면, 펜리코 성직자가 경비대 일부를 이끌고 그곳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그가 당신을 도울 겁니다.
플뢰르 드 리스: 보세요, 해가 또 밝았습니다. 밤이 아무리 길어도 낮은 올 것입니다! 한때는 우리도 울었지만, 내일의 우리는 여전히 노래할 겁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여전히 영혼의 깨달음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갈 겁니다. 이것은 리나시타인의 가장 귀중한 재산이며, 또한 인류의 가장 날카로운 무기입니다. 부족함 없는 의지, 드높은 믿음, 그리고 끊임없는 희망! (하)
브랜드: 당신의 검이, 비호를 받아 폭풍을 가라앉히고, 조수를 가르길 바랍니다! (아래와 같음)
——계속
작성자 비고:
이 연극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으며 많은 텍스트가 여전히 다듬어져야 한다. 하지만 아둔한 사람들에 의해 웃음거리가 될까 두렵다. 역사의 기록에 따르면, 성녀는 먼 길을 떠난 후,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는 며칠이 지나지 않아 완전히 사라졌다. 그러나 성녀는... 영원히 우리의 곁을 떠나 신의 품으로 돌아갔다. 결국 성녀는 자신의 힘을 다해 숭고한 희생으로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지속됨을 억제했다는 설이 있다.
역사 속의 부족한 부분이 사람을 가장 상념하도록 만든다. 그 선지자는 도대체 무슨 이름일까? 성녀는 과연 예언 중의 선지자일까? 성녀가 떠난 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전설 속의 높은 하늘의 자리는 존재할까? 또 어떤 것이 수호신을 상처 입혀 오랫동안 아물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진신들에 대해 저자는 여전히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이야기는 항상 사람에 의해 편찬되며, 이 편도 역시 한 부분의 권위자로서 체계를 갖춘 학설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비평하고 시정해 주길 바라며 먼저 작가로서 감사의 말을 올린다
『성녀 플뢰르 드 리스의 숭고한 희생(제3막)』(미완성)
크리스트포로가 쓴 시나리오에서 플뢰르 드 리스는 '신의 힘을 가진 자'가 신과 연결되어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으로 흑조(黑潮)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며 홀로 동쪽 땅으로 향하려 한다. 여기서 시나리오 속 등장인물인 브랜드는 플뢰르 드 리스가 수호신과 공명할 수 있는 예언 속 선지자가 아니냐는 물음을 건넨다. 하지만 플뢰르 드 리스는 이 일을 알려줄 수는 없다며 대답을 피한다. 그녀는 수호신이 맡기신 사명과 성녀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 사람들의 배웅을 받고 먼 길을 떠났다고 한다.
비고에서 크리스토포로는 성녀가 스스로를 희생해 흑조를 막았다는 설을 이야기하며, 예언 속 선지자는 누구인지, 성녀가 그 선지자가 맞을지, 성녀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설의 장소는 존재하는지, 어떤 것이 수호신을 다치게 만든건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며 자신또한 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5]
이후, 로렐라이의 폭주를 막기 위해 알현하는 길로 들어가기 위한 단서를 찾던 도중 다시 언급된다. 장벽 앞에는 "성녀의 숭고한 희생에 비통해 마지않는다" 라는 명문이 있었는데, 페비는 이 찬송가가 『성녀 아리아』란 사실을 눈치채게 된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오랫동안 불린 적이 없어 성직자들 중에서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끝내 모든 일의 배후에 깊은 바다 수도회가 얽혀있음을 알게 된 일행은 수도회의 숨겨진 진실을 알아내고자 한다. 방랑자에게 수호신의 의사를 전달해준 블레이드 댄서는[6] 본래 과거의 역사를 담은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비롯된 존재였기에, 방랑자와 카를로타는 그 기원이 있을 폐허가 된 탑으로 찾아간다.
스토리 애니메이션 | 선지자 | |
예언의 「선지자」가 되어... 모두를 이끌고 리나시타의 고난을 끝낼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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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비석에 새겨진 글자를 종합해 보면, 이런 내용이 돼.
![파일:리나시타 예언 1.gif]()
리나시타가 처음 생길 무렵, 두 신이 있었다.
둘은 각각 하늘과 바다를 관장하며 다툼을 일삼았다.
그러나 리나시타는 아랑곳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파일:리나시타 예언 2.gif]()
전설이 된 그 시대에... 사람들은 신앙의 차이로 다투었다.
이 전쟁은 전대미문의 잔상류로 종지부를 찍었다.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 사람들은 그 재앙을 이렇게 불렀다.
재앙은 리나시타 대부분의 땅을 파괴했다.
![파일:리나시타 예언 3.gif]()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지나간 후, 초대 수좌 나폴리 2세는 폐허와 잿더미로부터 질서를 재건하였고 최초의 수도회를 창립하여 산산조각 난 라군나를 인도하였다.
그러나 머잖아 그는 신의 품으로 돌아갔다.
임종이 가까운 때, 그는 신도들에게 이리 말했다.
「신은 한 분이거늘, 우리의 신앙의 차이로 분열되었구나」
「수호신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가 악몽 같은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이루었다...」
![파일:리나시타 예언 4-2.gif]()
리나시타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으나, 조각난 신은 자신의 미래를 대변할 대리인을 낙점했다.
그 소녀는 리나시타에서 가장 성대한 날에 신과 공명하며 황금 면류관을 쓰고 예언의 「선지자」가 되어 모두를 이끌고 리나시타의 고난을 끝낼 것이다.
그때, 신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며 그분의 영광 아래 리나시타도 영원한 낙원이 되리라... ||
리나시타가 처음 생길 무렵, 두 신이 있었다.
둘은 각각 하늘과 바다를 관장하며 다툼을 일삼았다.
그러나 리나시타는 아랑곳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전설이 된 그 시대에... 사람들은 신앙의 차이로 다투었다.
이 전쟁은 전대미문의 잔상류로 종지부를 찍었다.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 사람들은 그 재앙을 이렇게 불렀다.
재앙은 리나시타 대부분의 땅을 파괴했다.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지나간 후, 초대 수좌 나폴리 2세는 폐허와 잿더미로부터 질서를 재건하였고 최초의 수도회를 창립하여 산산조각 난 라군나를 인도하였다.
그러나 머잖아 그는 신의 품으로 돌아갔다.
임종이 가까운 때, 그는 신도들에게 이리 말했다.
「신은 한 분이거늘, 우리의 신앙의 차이로 분열되었구나」
「수호신의 상처에서 흐르는 피가 악몽 같은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이루었다...」
리나시타의 고난은 끝나지 않았으나, 조각난 신은 자신의 미래를 대변할 대리인을 낙점했다.
그 소녀는 리나시타에서 가장 성대한 날에 신과 공명하며 황금 면류관을 쓰고 예언의 「선지자」가 되어 모두를 이끌고 리나시타의 고난을 끝낼 것이다.
그때, 신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며 그분의 영광 아래 리나시타도 영원한 낙원이 되리라... ||
폐허가 된 탑에는 깨진 스테인드글라스가 존재하였으며, 방랑자와 카를로타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복원해 그 내용을 알아낸다. 그 내용에 따르면, 리나시타에는 수호신 「임페라토르」 말고도 또 한 명의 신이 존재하였으며 리나시타 사람은 종교상의 이유로 서로 대립하였다. 이 다툼으로 인해 신은 상처를 입었고, 그 여파로 흑조(黑潮)라는 대재앙이 초래되었다. 재앙 끝에 살아남은 이들은 초대 수좌를 중심으로 리나시타를 부흥시켜 오늘날의 라군나와 깊은 바다 수도회가 생겨났다.
초대 수좌는 죽기 직전 두 신은 본래 하나의 존재였으나 신앙의 차이로 분열되었다는 말을 남겼고, 신의 대변인으로 선택된 소녀가 리나시타에서 가장 성대한 날에 신과 공명할 것이라는 예언을 남긴다. 그 예언에 따르면, 선지자가 된 소녀는 신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고 리나시타를 영원한 낙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상기의 내용을 알게 된 카를로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른 진실에 당혹해한다. 하지만 스테인드글라스에 기록된 내용이 거짓이라면 수도회가 일부러 그림을 파괴하고 폐허가 된 탑을 금지구역으로 삼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내용이 먼지로 뒤덮인 진실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3.1.1.3. 제3막 「슬펐던 내가 지금은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우인 극단은 수도회가 순례를 명목으로 라군나에서 추방시킨 이들이 모인 조직이었다. 방랑자는 이 우인 극단에서 성녀 플뢰르 드 리스가 수도회를 다스리던 시절 카니발에서 월계관을 써 본 바도리오를 만나게 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성녀가 다스리던 라군나는 대대적으로 카니발을 열며 리나시타 사람 또한 이를 기뻐했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는 작품 속에 시대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풍자를 심어넣기도 했는데, 성녀는 성녀대로 그걸 눈치채곤 정책을 개혁해 나가기도 했다는 모양이다.성녀 플뢰르 드 리스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자기가 죽는다면 거창한 무덤도 무거운 애도도 필요없다며 그저 성대한 카니발로 배웅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그녀가 흑조를 막고자 홀로 떠나버린 이후, 깊은 바다 수도회는 '성녀를 애도한다'는 명목으로 카니발 금지령을 내렸다고 한다. 지나간 과거를 그리워했을 뿐더러, 수도회의 카니발 금지령조차 성녀의 뜻과는 상반된 것이라고 여긴 바도리오는 수도회에 항의를 하다 그들에 의해 추방되어 우인 극단에 합류하게 된 것.
이에 일행은 다시 개최될 카니발에서 수도회와 잔성회의 방해[7]를 물리쳐 1등을 차지하는 것으로 수호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권리 = 월계관을 받아 수도회의 거짓말을 부정하고자 한다. 여기서 우인 극단은 '마왕에게 납치당한 성녀를 용사 일행이 구해내는 정통극 스토리'를 생각해내는데, 이는 과거 카니발에서 성녀가 공연했던 이야기에 경의를 표한 스토리로[8] 성녀가 선보였던 연극 또한 용사가 마왕을 쓰러뜨리는 간단한 이야기였다고 한다. 그 이야기에는 '착한 사람은 승리한다', '영웅은 항상 위기의 순간에 등장한다', '정의는 반드시 악을 무찌른다', '친구들끼리 힘을 모으면 절대 패배하지 않는다' 같은 보편적인 내용이 담겨있다고.
계획을 세운 뒤, 방랑자의 방을 예약해 둔 카를로타는 헤어지기 전에 극단에서 들은 성녀에 대한 일화를 들려준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파일:플뢰르 드 리스 일화 1.png]()
성녀는 원래 평범한 시골 소녀였어. 어느 날 「수호신 감사제」에서 아직 어린 나이였던 플뢰르 드 리스는 어찌 된 일인지 사절의 눈을 피해 공양용 성주를 마셨지.
에글라 타운에서 생산되는 좋은 술이 너무 향기롭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본인이 술에 약하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었는지... 소녀는 그 [ruby(오래된 환술,ruby=알코올)]에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어.
![파일:플뢰르 드 리스 일화 2.png]()
술에 취해 비몽사몽 상태로 제전의 단상에 뛰어든 소녀는 먼지투성이의 치맛자락을 걷어 올리고 비틀거리며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기 시작했지.
![파일:플뢰르 드 리스 일화 3.png]()
소녀는 성사용 나팔을 빼앗아 들고 민요를 연주했어. 사절들은 필사적으로 플뢰르 드 리스를 쫓았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고, 그저 군중 속을 끊임없이 휘젓고 다니도록 놔둘 수밖에 없었대.
사람들은 마치 어떤 감명을 받은 듯 나팔 소리를 따라 서로 약속이나 한 듯 행진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지. 그렇게 그 엄숙한 제례는 완전히 웃음거리가 되어버렸고.
![파일:플뢰르 드 리스 일화 4.png]()
수도회는 나중에 당연히 소녀를 처벌했어. 하지만 그 때는 아직 순례선이 없었던 시절이라, 처벌이라고 해 봤자 고작 사흘 동안 갇혀 있는 게 전부였지. 하지만 구금실의 벽을 자신만의 낙서로 가득 채우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었어.
그 혼란스럽고 극적인 장면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도 각인됐지.
![파일:플뢰르 드 리스 일화 5.png]()
그렇게 규칙에서 벗어났던 여자아이가 마지막엔 신의 은총을 받고, 수도회의 성녀가 되다니... 참 묘하지 않아?
만약 수호신이 그런 소녀를 자신의 대변자로 허락했다면, 그분께서도 그런 떠들썩한 웃음소리를 싫어하는 게 아닌 거잖아.
만약 세상에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그분도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울고 웃으셨을 거야. 그리고 낭만적인 기사의 전설도 좋아하겠지. 군중 속에서 춤을 추기도 할 거고. 바로 우리처럼 말이야. ||
성녀는 원래 평범한 시골 소녀였어. 어느 날 「수호신 감사제」에서 아직 어린 나이였던 플뢰르 드 리스는 어찌 된 일인지 사절의 눈을 피해 공양용 성주를 마셨지.
에글라 타운에서 생산되는 좋은 술이 너무 향기롭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본인이 술에 약하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었는지... 소녀는 그 [ruby(오래된 환술,ruby=알코올)]에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어.
술에 취해 비몽사몽 상태로 제전의 단상에 뛰어든 소녀는 먼지투성이의 치맛자락을 걷어 올리고 비틀거리며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기 시작했지.
소녀는 성사용 나팔을 빼앗아 들고 민요를 연주했어. 사절들은 필사적으로 플뢰르 드 리스를 쫓았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고, 그저 군중 속을 끊임없이 휘젓고 다니도록 놔둘 수밖에 없었대.
사람들은 마치 어떤 감명을 받은 듯 나팔 소리를 따라 서로 약속이나 한 듯 행진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지. 그렇게 그 엄숙한 제례는 완전히 웃음거리가 되어버렸고.
수도회는 나중에 당연히 소녀를 처벌했어. 하지만 그 때는 아직 순례선이 없었던 시절이라, 처벌이라고 해 봤자 고작 사흘 동안 갇혀 있는 게 전부였지. 하지만 구금실의 벽을 자신만의 낙서로 가득 채우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었어.
그 혼란스럽고 극적인 장면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도 각인됐지.
그렇게 규칙에서 벗어났던 여자아이가 마지막엔 신의 은총을 받고, 수도회의 성녀가 되다니... 참 묘하지 않아?
만약 수호신이 그런 소녀를 자신의 대변자로 허락했다면, 그분께서도 그런 떠들썩한 웃음소리를 싫어하는 게 아닌 거잖아.
만약 세상에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그분도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울고 웃으셨을 거야. 그리고 낭만적인 기사의 전설도 좋아하겠지. 군중 속에서 춤을 추기도 할 거고. 바로 우리처럼 말이야. ||
이야기를 마친 후, 카를로타는 서로의 신분이나 입장 같은 건 내려놓고 진정한 자아를 표현하면서 마음대로 날뛰고 환호하고 춤출 수 있는 날이 곧 카니발이라며, 이 카니발을 되찾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 이야기한다. 방랑자 또한 그것에 동의하며 둘은 자유로운 카니발을 되찾고자 다시금 결의한다.
이윽고 카니발에서 잔성회 간부 플로로의 습격이 시작된다. 일행은 사전에 준비했던 대로 성녀를 구출하기 위해 마왕과 싸우는 용사의 연극을 가장해 플로로가 보내는 하수인 잔상을 쓰러뜨렸고, 끝내 마왕 역할이 되버린 플로로의 앞에 당도한다. 연극에 어울려주던 플로로는 이야기와 현실은 다르다며, 성녀의 진짜 이야기가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는 점을 암시한다. 그녀는 성녀가 불의의 길을 걸어 이단의 힘을 얻었고, 그 힘으로 모두를 욕망에 몰아넣었다 설명했고[9] 이내 헤카테를 소환해 음의 영역을 만들어낸다. 그 장소에서 방랑자에게 모종의 진실을 전하고자 마녀에게서 세 가지 예언을 받은 신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10]
방랑자는 동료의 도움을 받아 플로로를 물러가게 만드는 데 성공했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카니발은 성대하게 마무리가 된다. 이윽고 카니발에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 자에게 내려온다는 월계관이 하늘에서 내려와 방랑자의 머리 위에 씌워졌고, 방랑자는 이를 통해 수호신 「임페라토르」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어자... 들립니다... 여러분의 외침이...
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어자... 전 속박되어 있습니다...
구름과 안개를 뚫고, 뭇별 위로 날아오르면 보이는... 하늘에 거꾸로 매달린 높은 탑... 그곳에서 세상 만물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길을 잃은 이가... 인간 세상에 잠시 머무르고 있습니다...
찾아보십시오... 지금... 카니발 안에 있으니... ||
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어자... 전 속박되어 있습니다...
구름과 안개를 뚫고, 뭇별 위로 날아오르면 보이는... 하늘에 거꾸로 매달린 높은 탑... 그곳에서 세상 만물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길을 잃은 이가... 인간 세상에 잠시 머무르고 있습니다...
찾아보십시오... 지금... 카니발 안에 있으니... ||
임페라토르는 방랑자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현재 뭇별 위 하늘에 거꾸로 솟은 탑에 갇혀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그 장소에서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으며 방랑자에게 지금 이 카니발에 찾아온 '길을 잃은 이'를 찾아가라는 말을 꺼낸다.
방랑자는 군중 속에서 신비한 소녀를 찾아냈고, 그녀가 수호신이 말한 길을 잃은 이가 아닐까 싶어 그녀의 뒤를 쫓는다. 소녀는 물 위에서 어색한 몸짓으로 춤을 추고 있었고, 방랑자는 그녀에게 춤에 대한 조언을 해주며 말을 건다. 소녀는 방랑자를 보더니 놀란 표정을 짓는다. 의아해하는 방랑자에게 소녀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방랑자가 선보인 공연이 대단했다는 말을 꺼낸다. 소녀는 이 정도로 성대한 카니발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모두의 웃음소리를 듣는건 언제나 기쁜 일이라고 말한다.
소녀는 방랑자의 앞까지 다가와 방랑자가 커튼콜 때 보여주었던 스텝을 가르쳐줄 수 없겠냐며 부탁하고, 방랑자는 요청에 응해 그 손을 맞잡는다. 하지만 둘이 손을 맞잡자, 갑작스레 방랑자와 소녀의 성흔이 반응하기 시작한다.[11] 소녀는 당황하며 성급히 자리를 떠나는데, 방랑자는 떠나기 직전의 그녀에게 이름을 물어본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제 이름이요? 제 이름은...
플... 아니, 카르티시아... 네, 카르티시아에요. ||
플... 아니, 카르티시아... 네, 카르티시아에요. ||
소녀는 플... 이라고 말하다가 카르티시아라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다. 곧 방랑자의 곁에 카를로타가 다가오는데, 카를로타는 '방랑자가 벽이랑 대화를 하고 있었다'는 보고를 받아 그가 아직 플로로의 환술에 영향받는 게 아닌가 걱정해서 찾아온 것이었다. 즉, 카르티시아는 방랑자 외의 사람은 보지 못한 것.
방랑자는 카르티시아에 대해 설명하고 카를로타는 그녀에 대해 따로 조사를 하고자 한다.[12] 카니발이 끝난 다음날, 카를로타는 카르티시아에 대한 조사 결과를 알려준다. 카르티시아란 성녀가 플뢰르 드 리스라는 세례명을 받기 전의 본명이었다고. 하지만 성녀는 20년 전에 세상을 떠난 인물이었기에 그 이상의 정보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또 카를로타는 스테인드글라스에 기록된 또 하나의 신이 수호신과 동격의 존재인 심해의 명식 「레비아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직후, 방랑자는 깊은 바다 수도회의 현 수좌 펜리코의 초대를 받게 된다. 그는 수호신의 이름 아해 거짓을 고하지 않겠노라 선언하며 방랑자에게 문답의 기회를 준다.. 방랑자는 성녀 플뢰르 드 리스에 대해 물었고, 펜리코는 플뢰르 드 리스는 수호신의 현명한 대행자라며 그분의 업적과 은혜에 대해 큰 감사를 품고 있다고 말한다. 20년 전, 흑조(黑潮)가 범람했을 때 성녀는 신성한 육체로 흑조(黑潮)를 봉인하였고 인간으로서의 소임을 다해 신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답한다.
펜리코는 신앙의 다툼으로 인해 수호신은 찢겨졌으며 그 상처에서 비롯된 「신의 피」가 흑조(黑潮)라 설명한다. 이 상처로 인해 수호신은 신력을 잃게 되었고 20년 전의 흑조(黑潮) 또한 막아낼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성녀 플뢰르 드 리스는 신과 재공명을 이뤄 자신의 힘을 수호신에게 돌려주어 흑조(黑潮)를 막아낼 힘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방랑자는 수호신의 힘을 옮기기 위해서는 2차 공명에 도달할 필요가 있으며 그마저도 어자인 자신의 권한이 없다면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방랑자의 태도에 무엇인가를 눈치챈 펜리코는 그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커다란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수호신이시여... 저의 죄를 용서하소서.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는 저희에게 무거운 훈계였습니다. 사람들이 다시는 동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는 침묵의 맹세를 지켜 그날 본 광경을 마음속에 깊이 묻었습니다.
세상을 속인 그 불순하기 짝이 없는 「플뢰르 드 리스」는 저희 모두를 기만하였습니다. 그녀는 수호신께서 선택하신 성녀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예언 속 진짜 성녀는 지금까지도 나타나지 않았죠.
[그럼 사람들은 왜 그녀가 신이 선택한 성녀라고 믿는 거죠?]
[그럼 성녀가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봉인한 힘은 어디서 비롯된 건가요?]
당신은 이 세상에 여전히 저희의 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른 존재, 오랜 인류의 숙적, 모든 문명의 내면의 악마... 명식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수호신께서 그분의 공명자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명식 역시 자신의 공명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플뢰르 드 리스의 몸과 정신은 우리의 오랜 적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그녀의 모든 행동은 이 도시를 「공포」와 「분열」의 구렁텅이로 끌어당기는 것이 목적이었던 겁니다.
이것이 바로 그날, 제가 목격한 진실입니다. 플뢰르 드 리스는... 명식이 선택한 공명자입니다. ||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는 저희에게 무거운 훈계였습니다. 사람들이 다시는 동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는 침묵의 맹세를 지켜 그날 본 광경을 마음속에 깊이 묻었습니다.
세상을 속인 그 불순하기 짝이 없는 「플뢰르 드 리스」는 저희 모두를 기만하였습니다. 그녀는 수호신께서 선택하신 성녀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예언 속 진짜 성녀는 지금까지도 나타나지 않았죠.
[그럼 사람들은 왜 그녀가 신이 선택한 성녀라고 믿는 거죠?]
[그럼 성녀가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봉인한 힘은 어디서 비롯된 건가요?]
당신은 이 세상에 여전히 저희의 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른 존재, 오랜 인류의 숙적, 모든 문명의 내면의 악마... 명식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수호신께서 그분의 공명자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명식 역시 자신의 공명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플뢰르 드 리스의 몸과 정신은 우리의 오랜 적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그녀의 모든 행동은 이 도시를 「공포」와 「분열」의 구렁텅이로 끌어당기는 것이 목적이었던 겁니다.
이것이 바로 그날, 제가 목격한 진실입니다. 플뢰르 드 리스는... 명식이 선택한 공명자입니다. ||
그의 말에 따르면 성녀는 모두를 기만한 불순하기 짝이 없는 존재이며, 라군나를 공포와 분열의 구렁텅이로 끌어모은 명식의 하수인, 즉 정체가 바로 명식의 공명자라 밝힌다. 수좌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났고, 방랑자는 성당에서 나온 뒤 수좌의 이야기를 포포와 함께 정리하기 시작한다. 포포는 자기네가 수호신의 인도로 성녀를 찾고 있는데 수호신이 자기 공명자를 잘못 알고 있을 리는 없다며, 성녀의 정체가 수호신의 공명자인지 명식의 공명자인지 모르겠다며 의아함을 표한다. 이에 방랑자는 지금까지의 단서가 가리키는 대로 명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며, 이 카니발이 단지 서막에 불과하며 모든 것이 이제부터 시작할 것 같다는 생각을 품는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진실을 눈치챈 이방인이 신을 향해 예리한 칼을 빼 들었다. 깊게 잠든 신들도 그 족쇄에서 벗어나 각자의 본모습을 드러낸다...」
2차 공명의 가능성이 입증됐어. 우리는 지금, 그 특별한 「공명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거야. 이게 바로 우리 여정의 목적이고.
그 성녀는... 수호신의 공명자일까, 명식의 공명자일까?
아니면... 둘 다? 두 가지 힘을 가질 수 있는 공명자라... 이 이야기의 결말이 기대되는걸.||
2차 공명의 가능성이 입증됐어. 우리는 지금, 그 특별한 「공명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거야. 이게 바로 우리 여정의 목적이고.
그 성녀는... 수호신의 공명자일까, 명식의 공명자일까?
아니면... 둘 다? 두 가지 힘을 가질 수 있는 공명자라... 이 이야기의 결말이 기대되는걸.||
한편, 플로로는 배후에서 시나리오를 꾸미던 크리스토포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즉, 플로로는 이제껏 크리스토포로의 시나리오에 따라 행동해준 것. 이윽고 플로로는 2차 공명의 가능성이 입증되었다며 성녀가 자신들이 찾고자 하는 특별한 공명자일 것이라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그녀 또한 성녀가 수호신의 공명자인지 명식의 공명자인지 고민해보는데, 여기서 플로로는 성녀가 수호신의 공명자인 동시에 명식의 공명자일 가능성을 떠올리며 모종의 흥미를 표한다.
3.1.1.4. 제4막 「성스러운 자, 거역하는 자, 죽음을 가져오는 자」
카를로타는 곳곳에 사람을 보내 카르티시아의 행방을 조사하였지만 그 어디에도 카르티시아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이에 카를로타는 주파수를 연주하여 과거의 기록을 재현할 수 있는 공명 어빌리티를 가진 샤콘을 방랑자에게 보내 단서를 찾고자 한다. 방랑자에게서 카니발 당일의 일을 전해들은 샤콘은 주파수를 연주해 다른 시점에서 카르티시아와의 만남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재현된 기억 속에 카르티시아의 의식도 불려온 상태였다.방랑자와 카르티시아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카르티시아는 대부분의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이며 그 탓에 자신이 어떤 공명자인지도 알지 못한다는 점이 밝혀지게 된다. 카르티시아가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은 '플뢰르 드 리스'라는 세례명을 부여받고 공명자가 되었던 순간과 어떤 존재와 싸웠던 기억 정도 밖에 없었다. 방랑자는 월계관을 통해 들은 '임페라토르가 거꾸로 매달린 높은 탑에 속박되어 있다'는 정보를 카르티시아에게 들려주는데, 이에 카르티시아는 진짜 자신이 존재하는 '거꾸로 매달린 소노라'가 수호신이 갇혀 있는 장소일지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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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포는 그녀에게서 명식의 냄새를 맡아냈는데, 카르티시아는 이 말에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방랑자는 카르티시아가 명식의 공명자라고 확정지을 수는 없다면서 '카르티시아가 수호신의 공명자로서 임페라토르와 함께 명식과 싸우다 일어난 영향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방랑자의 배려가 무색하게 카르티시아는 모험 이야기처럼 자기가 마녀가 아니라 힘을 되찾는 성녀일수도 있다면서 금방 기운을 차린다. 생각 외로 덤덤한 반응에 방랑자가 의아함을 여기자, 카르티시아는 이제껏 자신의 정체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진짜 답을 얻기 전까진 모든 가능성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한 상태라고 대답한다.
방랑자는 임페라토르와 직접 만나기 위해, 또 카르티시아와 실제로 만나 대화를 나눠보기 위해 거꾸로 매달린 소노라에 가는 방법을 묻는다. 그러나 소노라의 안팎은 장벽으로 나누어져 있어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카르티시아는 장벽 밖에서 누군가가 소노라의 안으로 들어오려고 서성거리는 인기척을 느껴본 적이 있다며, 그 사람이라면 출입 방법을 알지도 모른다고 대답해준다. 그 인물은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해파리 같은 느낌'의 공명자라고.
이 정보를 통해 칸타렐라와 접선한 방랑자는 수호신과 명식의 진상을 알게된다. 그 진상이란 세간에 알려진 임페라토르의 모습은 레비아탄에 의해 왜곡된 모습이라는 사실이었다. 레비아탄은 융합과 동화의 권능을 통해 임페라토르와 강제적으로 융합을 이루었고 그 모습이 바로 오늘날의 수도회가 섬기는 말의 상반신에 물고기의 하반신을 갖춘 마두어신(馬頭魚身)이었다.[13] 하지만 임페라토르는 분리와 공간의 권능으로 자신의 힘을 떼어내[14] 피살리아 가문에게 맡겼는데, 이게 신권(神權)의 검 「티르바인」이었다. 피살리아 가문은 티르바인을 관리하며 이와 공명할 수 있는 성녀를 만들고자 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고 한다.
게다가 성녀 후보였던 칸타렐라는 티르바인을 통해 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녀가 말하길 성녀는 이미 죽었다고. 칸타렐라는 카르티시아가 레비아탄과 공명을 한 것인지, 아니면 마두어신과 공명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적어도 카르티시아가 임페라토르의 공명자이지는 않을 것[15]이라 말한다.
거꾸로 매달린 소노라는 수도회가 건설한 최고의 아카데미였던 '아비놀륨 아카데미' 그 자체였고, 그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티르바인의 힘이 반드시 필요했다. 다행히도 수호신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방랑자는 티르바인과 공명할 수가 있었고[16] 둘은 티르바인을 챙긴 채 카르티시아가 있는 소노라로 향한다. 이 길목에서 칸타렐라는 자신들의 목적지인 아비놀륨 아카데미를 덮친 두번째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는 사람들의 신앙심이 충만하게 차올랐던 성녀의 대관식 날에 갑작스럽게 범람했으며[17] 침범당한 아카데미는 소노라가 되어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 째로 하늘 위로 떠올라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당시 외곽의 관람선에서 자초지종을 지켜보던 칸타렐라는 후일 티르바인을 통해 소노라의 안쪽을 보게 되며 진상을 알게 된다. 바로 소노라 안의 누군가가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퍼지지 않도록 막아내고 있던 것. 칸타렐라는 그 사람이 카르티시아일 수도 있고 임페라토르일 수도 있다며 그녀를 완전히 믿지는 말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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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방랑자와 칸타렐라는 소노라의 장벽을 해제하여 그 안에 있는 카르티시아와 만나게 된다. 카르티시아는 칸타렐라에게 자신을 소개했고, 칸타렐라 또한 예법을 갖추며 자신을 소개한다. 칸타렐라는 과거 카니발에서 성녀의 공연을 본 적이 있다면서 그 시절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그녀의 모습에 놀라워한다.[18] 이후 카르티시아는 방랑자가 들고 있는 티르바인을 알아보는데, 이에 대해서는 칸타렐라도 의아함을 느낀다. 피살리아 가문이 숨겨온 티르바인을 카르티시아가 알 수는 없었기 때문. 카르티시아는 방랑자가 티르바인과 함께 소노라로 들어왔을 때, 머릿속에 갑작스럽게 검에 대한 정보가 생겨났다고 대답한다.
방랑자는 '티르바인과 공명하는 사람은 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칸타렐라의 말을 떠올리지만, 카르티시아가 티르바인을 만져봐도 공명 반응은 일어나지 않았다. 카르티시아는 자신이 명식의 공명자라는 걸 반쯤 확신하고 침울해하는데, 방랑자는 이런 걸로 카르티시아가 명식의 공명자라는 것과 그의 공범이라는 것은 증명할 수 없다며 그녀를 위로한다. 방랑자는 수호신과 명식이 하나가 된 상태라는 걸 설명하고 카르티시아에게 무언가 알고있는 게 있는지 묻는다.
카르티시아가 방금 떠올린 정보 중에는 신권의 검 「티르바인」 뿐만 아니라 이권의 검 「호그니스」와 인권의 검 「아우티르」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소노라 내에 존재하는 세 개의 석좌에 세 자루의 검을 꽂으면 탑의 봉인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카르티시아는 이 정보조차 명식에 의해 유도되는 걸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방랑자는 직접 행동하지 않으면 답을 얻을 수 없다며 지금 가진 단서를 통해 행동해보자고 제안한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칸타렐라
"성녀..."
카르티시아
"그냥 카르티시아라고 불러 주세요. 전 가짜 성녀니까."
칸타렐라
"난 수호신과 가문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여태껏 기다려왔어.
함정이 있다 해도 물러서지 않을 거야.
마지막 해답에 맞설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길을 비켜서 나랑 방랑자가 해결할 때까지 기다리는 건 어때?"
카르티시아
"두 분이 이렇게 두려워하지 않는데, 제가 거절해서는 안 되겠죠?
죄송해요. 두 분의 결의를 제가 과소평가했네요." ||
"성녀..."
카르티시아
"그냥 카르티시아라고 불러 주세요. 전 가짜 성녀니까."
칸타렐라
"난 수호신과 가문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여태껏 기다려왔어.
함정이 있다 해도 물러서지 않을 거야.
마지막 해답에 맞설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길을 비켜서 나랑 방랑자가 해결할 때까지 기다리는 건 어때?"
카르티시아
"두 분이 이렇게 두려워하지 않는데, 제가 거절해서는 안 되겠죠?
죄송해요. 두 분의 결의를 제가 과소평가했네요." ||
카르티시아의 태도에 칸타렐라는 "용기가 없다면 자기들이 사건을 해결하기 전까지 기다리기라도 하지 그러냐"며 도발을 걸었고 카르티시아는 그 말에 마음을 다잡고 일행과 함께하기로 다짐한다. 곧 일행은 아카데미 안으로 들어서는데, 아카데미에서는 흑조가 지상에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중력이 반대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카르티시아는 자신의 공명 어빌리티로 둘이 이상 중력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한편, 아카데미 안쪽을 탐사하기 위해 「파옴」한테 가자는 말을 꺼낸다. 하지만 파옴이 뭔지 몰라 둘은 애매한 반응을 보였고 카르티시아는 뒤늦게 파옴이 자신의 곤둘라 에코의 이름이라고 정정한다.
곤둘라 에코는 2인승이었기에 방랑자는 이곳 지리에 능한 카르티시아와 함께 행동하기로 한다.[19] 곤둘라 위에서 방랑자는 칸타렐라의 말이 신경쓰이냐고 물었고, 카르티시아는 자신의 정체보다도 자신의 정체에 대해 영영 알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두려웠다는 속내를 토로한다.
곤둘라가 「역류 폭포」 구역에 다다르자 카르티시아는 방랑자에게 이 곳의 주의사항을 알려주기 위해 손가락을 치켜 올린다. 하지만 카르티시아는 긴장한 탓인지 손을 떨고있었는데, 방랑자가 이를 지적하자 카르티시아는 마지못해 당연하다고 대꾸한다. 자기가 과거 역류 폭포 구역에서 험한 꼴을 당했다고 푸념을 말하려던 순간, 아니나 다를까 곤둘라는 급가속을 하며 폭포 아래로 순식간에 낙하했고 카르티시아는 비명을 지르며 무심코 방랑자를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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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 끝에 제정신을 차린 카르티시아는 자기가 방랑자에게 안겨 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카르티시아는 고장난 듯이 삐걱이다가 방랑자와 떨어졌고 부끄럽다는 듯이 볼을 붉힌다. 이내 헛기침을 하며 실례했다고 말하는 카르티시아에게 방랑자도 웃음을 짓는다. 직후 카르티시아는 "이 앞길은 아주 잘 보이니 앞으로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방랑자를 보는 카르티시아의 시야가 흑백으로 비추어지며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암시된다.
카르티시아는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잔여물을 자신의 공명 어빌리티로 정화해가며 방랑자를 돕는다. 방랑자는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정화하는 것이 그녀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카르티시아는 편하지는 않지만 불편한 것도 아니니 괜찮다고 대답한다. 이에 방랑자는 카르티시아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해준다.[20]
한편, 방랑자는 생각보다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영향이 적어보이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다. 소노라의 이상 현상은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지상에 떨어지지 않게 잡아두기 위한 것인데, 정작 방랑자가 본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는 조각상에 들러붙은 잔류물 정도 밖에 안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카르티시아가 밝히길, 수로의 강물이 바로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라고 한다.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막기 위한 이상 현상은 중력 뿐만 아니라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성질까지 거꾸로 바꾸어버려 일시적으로 평범한 강물이 된 상태라고.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카르티시아
"저는 깨어있는 악당이 될지언정, 아무것도 모른 채 헤매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과거를 완전히 잊는 건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잖아요.
그러니까 전 반드시 답을 찾고 싶어요... 그래야만 지금 제가 기억하는 일들을 어떻게 마주할지 알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만약, 제가 정말로..."
방랑자
"전 강해요
그때가 되면 절 걱정해 주는 지금의 「당신」을 꼭 기억할게요." ||
"저는 깨어있는 악당이 될지언정, 아무것도 모른 채 헤매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과거를 완전히 잊는 건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잖아요.
그러니까 전 반드시 답을 찾고 싶어요... 그래야만 지금 제가 기억하는 일들을 어떻게 마주할지 알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만약, 제가 정말로..."
방랑자
"전 강해요
그때가 되면 절 걱정해 주는 지금의 「당신」을 꼭 기억할게요." ||
이윽고 「구원의 탑」에 도착한 방랑자와 카르티시아는 칸타렐라와 합류한다. 일행은 석좌에 「티르바인」을 꽂아보기로 했고, 방랑자가 「티르바인」을 꽂는 순간 3개의 봉인 중 하나가 풀리는 것과 동시에 방랑자와 카르티시아, 칸타렐라에게 과거의 기억이 흘러 들어온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파일:카르티시아 대관식.png]()
위엄있는 노인
"이제 그대에게 각성의 가시덤불은 필요 없습니다. 최초의 바다에서 만든 이 면류관이 새 생명을 부여할 것이니
「플뢰르 드 리스」, 신의 총애를 받는 완벽한 자여. 그대는 깊은 바다 수도회의 계율을 지킬 것을 맹세합니까?"
익숙한 소녀
"온 마음으로 맹세합니다"
위엄있는 노인
"구원, 연결, 향상... 이 세 가지 교리 중 그대는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익숙한 소녀
"저는—— 신의 검이 되어 악을 징벌하고 입술로는 선을 찬양하며, 곤경에 빠진 이를 구원할 것입니다."
![파일:카르티시아 대관식 2.png]()
위엄있는 노인
"신을 대신해 그대에게 이 면류관을 내립니다. 정의의 피가 영원히 마르지 않기를...
의식에 따라 그대는 이제 천국과 인간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됐습니다.
이제부터 그대는 신의 목소리를 듣는 유일무이한 경청자이자 대변인입니다.
일어나십시오, 성녀 「플뢰르 드 리스」...
신 외에는 이 세상에 그 누구도 그대를 무릎 꿇릴 자 없으니." ||
위엄있는 노인
"이제 그대에게 각성의 가시덤불은 필요 없습니다. 최초의 바다에서 만든 이 면류관이 새 생명을 부여할 것이니
「플뢰르 드 리스」, 신의 총애를 받는 완벽한 자여. 그대는 깊은 바다 수도회의 계율을 지킬 것을 맹세합니까?"
익숙한 소녀
"온 마음으로 맹세합니다"
위엄있는 노인
"구원, 연결, 향상... 이 세 가지 교리 중 그대는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익숙한 소녀
"저는—— 신의 검이 되어 악을 징벌하고 입술로는 선을 찬양하며, 곤경에 빠진 이를 구원할 것입니다."
위엄있는 노인
"신을 대신해 그대에게 이 면류관을 내립니다. 정의의 피가 영원히 마르지 않기를...
의식에 따라 그대는 이제 천국과 인간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됐습니다.
이제부터 그대는 신의 목소리를 듣는 유일무이한 경청자이자 대변인입니다.
일어나십시오, 성녀 「플뢰르 드 리스」...
신 외에는 이 세상에 그 누구도 그대를 무릎 꿇릴 자 없으니." ||
방랑자는 상기한 카르티시아가 대관식 날에 면류관을 받던 날의 기억을, 카르티시아는 직후 아카데미에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범람한 기억을, 칸타렐라는 이 소노라 어딘가로 추정되는 장면을 모호하게 보게 된다. 동시에 방랑자의 성흔에 티르바인에 담겨있던 「임페라토르」의 주파수와 권한이 옮겨지게 되는데[21] 카르티시아는 이를 수호신이 「진짜 성녀」를 위해 준비해둔 안배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정체를 더욱 의심한다. 방랑자는 임페라토르의 계획보다 카르티시아가 자신들을 안내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며 목표를 확실히 했고, 일행은 주파수를 흡수한 방랑자의 몸상태를 두고 보고자 하룻밤 쉬어 가기로 한다.
여기서 카르티시아에게 몇 가지 질문을 건넬 수 있는데, 상세는 다음과 같다.
-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에 관하여
카르티시아는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두고 비관적이게 그 끝이 「천국」에 가깝다고 알려준다. 방랑자는 이것이 긍정적인 표현이 아니라는 걸 눈치챈다. 말 그대로의 의미만 따지면 「아픔도 굶주림도, 고민도 무료함도 없는 곳. 지칠 줄 모르는 사절들이 영원의 찬가를 부르는 곳」. 하지만 그 실상은 동화의 권능에 침식되어 정신이 타락하고, 끝내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에 자진해 삼켜지며 맹목적인 복음을 전파하는[22] 명식의 괴뢰 밖에 남지 않는 세상을 뜻하는 것이었다.
- 「아비놀륨」에 관하여
아비놀륨 아카데미는 방랑자 일행이 있는 소노라의 과거의 모습이자 이름이었다. 이 아카데미는 바다 위의 한 섬에 건설되었는데, 공명자를 위한 교육 기관이었기 때문인지 평범한 학교와는 다른 양상을 띄고 있었다고 한다. 교리에서는 구원을 위해 나름의 무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여기고 있었기에 수도회에 관한 교리나 지리, 역사 뿐만 아니라 전투 기술 또한 가르쳤다고 한다. 또 교육 말고도 용의 모습을 한 에코를 기르는 장소이기도 했다고.
- 다른 두 개의 검에 관하여
카르티시아는 이권의 검 「호그니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인권의 검 「아우티르」는 한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애검이었다고 알려준다. 그녀는 왜 자신의 검이 봉인을 푸는 열쇠가 된 것인지 의아하게 여기지만 방랑자는 그 검을 찾으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대답해준다.
다음날, 칸타렐라는 어제 본 소노라의 장면이 신경쓰인다며 다시금 따로 행동하기로 한다. 여기서 칸타렐라는 방랑자에게서 티르바인을 받아가는데, 티르바인은 방랑자에게 주파수가 흡수되어 그 힘을 이미 잃은 상태였기에 카르티시아는 이를 의아하게 여긴다. 칸타렐라는 왠지 쓸모가 있을 것 같아 챙겨가는 것 뿐이라 대답하며 방랑자와 단말기 연락처를 교환한 뒤 헤어지게 된다. 남은 둘은 다음 목표인 이권의 검 「호그니스」를 찾기 위해 자르곤 가든으로 향한다.
둘은 호그니스를 뽑기 위해 이상 중력으로 뒤틀린 수로를 원래대로 복구하였고[23] 오랜만에 온전한 아카데미의 모습을 보게 된 카르티시아는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였다는 걸 까맣게 잊어버릴 뻔 했다며 잠시 회고에 빠진다. 이윽고 두 사람은 함께 호그니스를 뽑아냈고[24] 두 번째 석좌가 있는 「연결의 탑」으로 향한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방랑자
"아까 인형 에코를 보던 얼굴... 그런 표정은 처음 봤어요.
아무래도 『성녀 플뢰르 드 리스의 숭고한 희생』은 다시 쓰여야 할 것 같네요"
카르티시아
"...그게 뭐죠?"
방랑자
"크리스토포로라는 극작가가 당신을 위해 쓴 시나리오예요."
카르티시아
"어떤 내용인데요?"
방랑자
"으흠... 「무겁고 애처로운 추모보다, 일반 대중의 즐거운 노랫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건 수호신께서도 마찬가지실 겁니다. (빵긋 웃는 모습)[25]」 이런 내용이에요."
카르티시아
"전 그렇게 말 안 한다고요!"
방랑자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예요.
명식이든, 수호신이든... 당신만 그대로라면."
카르티시아
"..." ||
"아까 인형 에코를 보던 얼굴... 그런 표정은 처음 봤어요.
아무래도 『성녀 플뢰르 드 리스의 숭고한 희생』은 다시 쓰여야 할 것 같네요"
카르티시아
"...그게 뭐죠?"
방랑자
"크리스토포로라는 극작가가 당신을 위해 쓴 시나리오예요."
카르티시아
"어떤 내용인데요?"
방랑자
"으흠... 「무겁고 애처로운 추모보다, 일반 대중의 즐거운 노랫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건 수호신께서도 마찬가지실 겁니다. (빵긋 웃는 모습)[25]」 이런 내용이에요."
카르티시아
"전 그렇게 말 안 한다고요!"
방랑자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예요.
명식이든, 수호신이든... 당신만 그대로라면."
카르티시아
"..." ||
탑으로 향하는 도중, 방랑자는 거대 인형 에코로 변했을 때 카르티시아가 자신을 신경쓰듯이 바라봤던 일을 언급한다. 그 일면에 방랑자는 크리스토포로가 자신에게 건네준 『성녀 플뢰르 드 리스의 숭고한 희생』도 다시 적혀야할 것 같다고 중얼거린다. 카르티시아가 이에 대해 궁금해하자 굉장한 연극톤으로 시나리오의 대사를 읊어주는데, 카르티시아는 자기는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며 남이 창작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어이없어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방랑자는 수호신하고 명식도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다면서 누가 뭐라 하든 카르티시아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그녀는 그녀 자신이 맞을 것이라는 조언을 건네준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파일:카르티시아 마두어신 저항.png]()
익숙한 소녀
"하아... 하아... 하..."
마두어신의 괴물
"플뢰르 드 리스, 나의 공명자여.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나요?
왜 자신의 맹세를 저버리고, 복음의 전파를 막는 거죠?"
익숙한 소녀
"당신은 신이 아니에요... 「게르히넘」이 진실을 알릴 거예요."
마두어신의 괴물
"「게르히넘」이라... 유일하게 탈출한 용 말인가요?
그는 이미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축복을 받아, 제 품에 안길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거역해 봤자... 결국엔 타락과 광기만 남을 뿐이겠죠.
등 뒤를 돌아보세요. 아무도 저항하지 않습니다.
나의 가장 총애하는 공명자여, 왜 아직 깨닫지 못하는 거죠?"
익숙한 소녀
"맹세를 잊지 않았으니까요.
신께서 무고한 자들에게 칼을 든다면, 저는 신에 맞서 싸우겠어요!
수없이 많은 도움과, 수없이 많은 기대로... 당신 앞까지 왔어요.
쓰러진 이들을 위해서... 저는 쓰러질 수 없어요!" ||
익숙한 소녀
"하아... 하아... 하..."
마두어신의 괴물
"플뢰르 드 리스, 나의 공명자여.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나요?
왜 자신의 맹세를 저버리고, 복음의 전파를 막는 거죠?"
익숙한 소녀
"당신은 신이 아니에요... 「게르히넘」이 진실을 알릴 거예요."
마두어신의 괴물
"「게르히넘」이라... 유일하게 탈출한 용 말인가요?
그는 이미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축복을 받아, 제 품에 안길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거역해 봤자... 결국엔 타락과 광기만 남을 뿐이겠죠.
등 뒤를 돌아보세요. 아무도 저항하지 않습니다.
나의 가장 총애하는 공명자여, 왜 아직 깨닫지 못하는 거죠?"
익숙한 소녀
"맹세를 잊지 않았으니까요.
신께서 무고한 자들에게 칼을 든다면, 저는 신에 맞서 싸우겠어요!
수없이 많은 도움과, 수없이 많은 기대로... 당신 앞까지 왔어요.
쓰러진 이들을 위해서... 저는 쓰러질 수 없어요!" ||
두 번째 석좌에 「호그니스」를 꽂자,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범람한 날에 카르티시아가 마두어신에 저항했던 기억이 둘의 머릿 속에 떠오른다. 자신이 명식의 공명자였을지 언정, 무고한 이들을 위해 명식에게 저항했던 사실을 기억해낸 카르티시아는 그제서야 희생된 모두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다며[26] 자신의 근심을 덜어낸다. 눈물을 머금고 마음을 추스린 카르티시아는 자신이 명식의 공명자라 해도 이제 아무 상관이 없다며 인간의 편에 서서 검을 휘두를 것을 다짐한다.
한편, 방랑자의 성흔에는 명식 「레비아탄」의 주파수가 더해진 상태였다. 이권의 검 「호그니스」에는 명식의 힘이 담겨있다는 소리였는데, 둘은 호그니스에 명식의 힘이 담겨있는 연유에 대해 의아하게 여긴다. 명식의 주파수는 수호신의 주파수와 상반되기 때문에 호그니스를 수호신이 준비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 포포는 명식의 주파수 외에도 무언가 특이한 주파수가 섞여 들어있다고 알려주는데, 방랑자는 이 세번째 주파수가 의문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상황에서 방랑자는 호그니스를 만들어낸 것이 카르티시아 자신일 가능성도 떠올린다. 수호신과 명식은 하나로 융합된 상태였기에 카르티시아는 양쪽 모두의 공명자라고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카르티시아가 임페라토르의 분리의 권능을 사용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이었다. 카르티시아는 자신에게 그런 능력이 없다고 대답하지만, 방랑자는 명식에 의해 힘이 제한된 상태일지도 모른다고 대답하며 포포가 느낀 세번째 주파수가 카르티시아의 것이 아닐까 고민한다.
하지만 명확한 해답은 구할 수 없었기에, 방랑자는 카르티시아에게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주는 한편으로 내일을 위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여기서 카르티시아에게 몇 가지 질문을 건넬 수 있는데, 상세는 다음과 같다.
- 「게르히넘」에 관하여
카르티시아의 말에 의하면 리나시타의 용은 섬에 사람이 상륙하기 전부터 존재하던 잔상들이었다고 한다. 이를 수도회가 오랜 시간 길들여 에코로 만들었다고. 용은 집단을 이룰 정도로 지능이 뛰어난 존재들이었고 그들의 왕이 바로 「게르히넘」이었다고 한다. 당시 게르히넘은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뚫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고 카르티시아는 그를 탈출시키며 진실을 전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지금의 상황을 두고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난 것 같다며 슬퍼하는 기색을 보였다.
- 수호신 공명자에 관하여
카르티시아는 자신이 '명식과 수호신이 합쳐진 존재'의 공명자라면 정확히 어떤 쪽의 공명자일지 의아하게 여긴다. 명식 쪽에 속하는 것인지, 수호신 쪽에 속하는 것인지, 애초에 수호신의 공명자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여기는데, 이에 방랑자는 금주의 금희에 대해 알려준다. 금희의 이야기를 들은 카르티시아는 기회가 되면 금희와 만나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대화가 끝난 후 카르티시아에게 몇 가지 음식을 권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하단의 여담을 참조. 카르티시아는 방랑자가 보여주는 음식에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금의 자신은 배고픔도 느끼지 않는 데다가 맛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알려준다. 그렇기에 이제껏 홀로 소노라에 있을 수 있었다고.
밤중에 방랑자는 카르티시아의 노랫소리에 눈을 뜨게 된다. 노랫소리를 따라 나선 방랑자는 공중에 떠 있는 작은 정원에서 떠나간 친구들에게 이별의 민요를 부르는 카르티시아를 발견하게 된다. 카르티시아는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에 맞선 전투에서 친구들과 작별을 나눌 기회도, 친구들의 죽음을 슬퍼할 시간도 없었다면서, 자기만족에 불과해도 잔상으로라도 남은 친구에게 작별 인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에 방랑자는 카르티시아의 마음이 그들에게 전해졌을 것이라 대답한다. 주파수가 충만한 소노라에서는 울림도 자의식을 가질 수 있다면서, 실제로 사별한 친구와 소노라 속에서 화해한 사람을 본 적이 있었다고 알려준다.
방랑자는 잔상들이 카르티시아를 기억하기 때문에 지금 자신을 해치거나 방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며, 카르티시아의 목소리와 작별 인사, 감정 모두가 그들에게 전해졌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 말에 안심한 카르티시아는 모두에게 진정한 승리를 안겨주기 전까지는 이별의 말을 건넬 수 없겠다며 의지를 다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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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방랑자
"당신이 명식의 공범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 계속 「카르티시아」라고 부를까요, 아니면 「플뢰르 드 리스」라는 이름이 더 마음에 드나요?"
카르티시아
"... 카르티시아, 음... 카르티시아가 좋을 것 같아요.
이곳에 조금만 더 있다 가고 싶은데, 같이 있어 주시겠어요?" ||
"당신이 명식의 공범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 계속 「카르티시아」라고 부를까요, 아니면 「플뢰르 드 리스」라는 이름이 더 마음에 드나요?"
카르티시아
"... 카르티시아, 음... 카르티시아가 좋을 것 같아요.
이곳에 조금만 더 있다 가고 싶은데, 같이 있어 주시겠어요?" ||
그녀는 "의지가 남아있는 한 소멸하지 않는다"는 방랑자의 말을 곱씹으면서도, 새삼 어떻게 불리고 싶냐는 방랑자의 말에 여전히 「카르티시아」라 불러달라고 대답한다. 카르티시아는 조금만 더 이곳에 있고 싶다며 방랑자에게 함께 하길 부탁했고, 방랑자는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다음날, 두 사람은 정원의 기둥에서 눈을 뜨게 된다. 카르티시아의 제안에 따라 시간을 보내던 중에 자연스레 같이 잠들어버리고 말았던 것. 카르티시아는 자신이 무심결에 방랑자와 동침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크게 부끄러워하지만 빠르게 털어내고 결전의 날을 함께하자며 방랑자에게 손을 내민다.
인권의 검 「아우티르」를 찾으러 가면서 카르티시아는 그동안 서먹서먹했던 칸타렐라하고도 통신으로 아침 인사를 나누는데, 이를 들은 칸타렐라는 지신이 준비해두는 게 헛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통신을 끊는다. 이후 둘은 순조롭게 아우티르를 얻게 되지만, 그들의 앞을 기사의 모습을 한 잔상이 나타나 가로막는다. 카르티시아는 그 잔상에 대해 알고있는 기색이었다. 방랑자는 잔상을 한 차례 물러서게 만들었고, 카르티시아에게서 그 잔상의 정체에 대해 듣게된다.
그 잔상의 이름은 「카단토」로 카르티시아가 수도회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갖게 된 에코였다. 하지만 카단토는 명식과의 싸움에서 카르티시아를 지키려다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에 빠지고 말았고 잔상으로 변모하고 말았다고 한다. 카단토는 잔상이 되었음에도 카르티시아의 애검인 「아우티르」를 기억하고[27] 지키려 든 것. 카단토는 빼앗긴 아우티르를 되찾기 위해 마지막 「향상의 탑」으로 가려는 일행의 앞길을 다시 가로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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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저한테... 맡기세요. ||
카단토는 방랑자에 의해 쓰러지지만,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 자신을 바라보는 카르티시아를 향해 손을 뻗는다. 카르티시아는 슬퍼하듯 고개를 떨구다 이내 결심한듯 방랑자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방랑자는 카르티시아는 자신에게 맡기라는 말을 카단토에게 건넨다. 그 말을 들은 카단토는 안심이라도 한 것인지 마지막으로 고개를 끄덕인 채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그의 잔향 만이 남게 된다. 그의 최후를 본 카르티시아는 '카단토의 의지와 함께 싸워주세요'라는 부탁을 건넨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파일:카르티시아 흑조의 진상.png
맴도는 목소리
"플뢰르 드 리스, 아직도 내 품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나요?"
익숙한 소녀
"누군가는 진실을 밝혀야 돼요. 아주 작은 희망일지라도 포기할 수 없어요."
맴도는 목소리
"... 그런가요? 그럼, 제가 진실을 알려드리죠.
플뢰르 드 리스...
궁금하지 않나요? 우리가 쉽게 공명하는 이유가."
익숙한 소녀
"무슨 말이죠...?"
맴도는 목소리
"당신은 왜, 신도들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걸까요?
당신은 왜, 저를 대신해 신탁을 전할 수 있는 걸까요?
단 한 번도 의구심을 품어본 적이 없나요?"
익숙한 소녀
"... 그만!"
맴도는 목소리
"답은 하나뿐입니다.
플뢰르 드 리스, 당신이 바로 제 피조물이기 때문이죠!
당신의 생명, 당신의 목표, 인내심부터 경험까지... 모두 다 제가 설정한 겁니다.
그 모든 것이 제가 당신에게 부여한 「완전함」과 「완벽함」이죠.
당신을 향한 동경과 존경, 신뢰는 모두 저에게... 양식과도 다름없습니다.
두 번째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진상은... 바로 당신의 공명이 초래한 사건입니다!"
익숙한 소녀
"아아...!!!" ||
맴도는 목소리
"플뢰르 드 리스, 아직도 내 품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나요?"
익숙한 소녀
"누군가는 진실을 밝혀야 돼요. 아주 작은 희망일지라도 포기할 수 없어요."
맴도는 목소리
"... 그런가요? 그럼, 제가 진실을 알려드리죠.
플뢰르 드 리스...
궁금하지 않나요? 우리가 쉽게 공명하는 이유가."
익숙한 소녀
"무슨 말이죠...?"
맴도는 목소리
"당신은 왜, 신도들의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걸까요?
당신은 왜, 저를 대신해 신탁을 전할 수 있는 걸까요?
단 한 번도 의구심을 품어본 적이 없나요?"
익숙한 소녀
"... 그만!"
맴도는 목소리
"답은 하나뿐입니다.
플뢰르 드 리스, 당신이 바로 제 피조물이기 때문이죠!
당신의 생명, 당신의 목표, 인내심부터 경험까지... 모두 다 제가 설정한 겁니다.
그 모든 것이 제가 당신에게 부여한 「완전함」과 「완벽함」이죠.
당신을 향한 동경과 존경, 신뢰는 모두 저에게... 양식과도 다름없습니다.
두 번째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진상은... 바로 당신의 공명이 초래한 사건입니다!"
익숙한 소녀
"아아...!!!" ||
마지막 석좌에 「아우티르」를 꽂자, 카르티시아의 정체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 그건 바로 카르티시아가 단순한 명식의 공명자가 아니라 아예 명식이 직접 만들어낸 피조물이라는 사실이었다. 카르티시아라는 '이상적인 성녀'를 만들어낸 명식은 그녀에게 향하는 신앙을 모두 자신의 양식으로 삼아 힘을 키웠던 것. 자신의 삶이 부정당했을 뿐더러 두 번째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의 원인이 자신과 명식의 공명으로 인해 초래된 일이었다는 점이 밝혀지자 카르티시아는 크게 오열한다.
카르티시아가 마지막 기억을 되찾는 것과 동시에, 아우티르 안의 주파수가 방랑자의 성흔 속에 들어가며 그 전에 들어가있던 수호신과 명식의 주파수를 조정하기 시작한다. 방랑자가 과거 추측했던 대로 아우티르 안에는 카르티시아 본인의 주파수가 담겨있었다. 이윽고 카르티시아는 계획과는 조금 다르지만 방랑자에게 일을 맡기는 게 나을 것 같다며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 사건의 진상과 자신의 정체, 그리고 또 한 명의 자신인 「플뢰르 드 리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과거 카르티시아는 명식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검을 들었지만, 명식의 피조물이라는 한계로 인해[28] 창조주인 레비아탄에게 대항할 수가 없었다. 이에 카르티시아는 아카데미를 흑조 째로 막아내는 장벽을 만들어 흑조의 피해를 막아내는 한편으로, 자신을 「카르티시아」[29]와 「플뢰르 드 리스」[30]로 분리시키는 것으로 명식이 선사한 「완전함」과 「완벽함」을 포기하여 명식에 맞서 싸웠다. 긴 전투 끝에 플뢰르 드 리스는 명식과 융합당한 수호신의 육체를 죽이는 것에 성공했지만, 명식의 정신은 사라지지 않고 곧바로 플뢰르 드 리스의 육체에 동화를 시전했다고 한다.
플뢰르 드 리스는 최후의 저항으로 명식의 정신과 함께 스스로를 탑에 봉인시켰고[31] 봉인의 열쇠가 되는 세 자루의 검에 신의 힘을 담아[32] 후일을 도모하였다. 즉, 세 자루의 검에 담긴 힘은 신에게 대항할 수 있는 자을 위한 안배였으며 그에게 신의 힘을 건네주는 게 카르티시아와 플뢰르 드 리스의 계획이었다. 분리된 카르티시아 또한 그 의지를 따라 본능적으로 신의 힘을 이어받을 수 있던 사람을 찾아해맸던 것.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카르티시아
"마지막 부탁이 있어요. 당신은 이미 분리와 융합의 힘을 갖고 있으니까, 꼭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저와 「플뢰르 드 리스」가 하나였던 관계를 이용해서, 그녀의 얼마 남지 않은 의식을 이곳에 데리고 와주세요...
저희를 다시 하나로 만든 다음... 완전히 사라지게 해 주세요."
방랑자
"왜죠..."
카르티시아
"그 방법만이... 명식을 무력한 껍데기 속에 가둬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할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방랑자
"당신의 삶을 이어가고 싶었던 것 아니었나요?"[33]
카르티시아
"전 이미 멋진 인생을 즐겼어요. 진실된 미래는 남은 이들에게 돌려줘야죠.
「카르티시아」의 소망은 이뤄졌으니까, 이제 「플뢰르 드 리스」의 차례예요.
「플뢰르 드 리스」가 원하는 건 해방과 자멸이에요. 하지만 그건 신의 완전한 죽음이 있어야만 성립하죠.
「플뢰르 드 리스」는 더 이상 어떠한 가능성도, 어떠한 구원도 믿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소원을 이뤄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희가 다시 하나가 되는 거예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저」의 소원이겠죠?
저는 저주를 타고 이 세상에 왔고, 명식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위협해서 저라는 존재를 만들어내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꼭두각시는, 결국 명식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 될 거예요
그리고 「저」는 다시 완전한 제 자신으로서, 처음에 했던 결심 그대로 소원을 이루게 되겠죠
이보다 더 좋은 결말이 있을까요?
이제 마지막이에요. 이 무대의 찬란한 최후의 빛으로 저를 환하게 비춰주세요!"
방랑자
"알겠어요..."
카르티시아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
"마지막 부탁이 있어요. 당신은 이미 분리와 융합의 힘을 갖고 있으니까, 꼭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저와 「플뢰르 드 리스」가 하나였던 관계를 이용해서, 그녀의 얼마 남지 않은 의식을 이곳에 데리고 와주세요...
저희를 다시 하나로 만든 다음... 완전히 사라지게 해 주세요."
방랑자
"왜죠..."
카르티시아
"그 방법만이... 명식을 무력한 껍데기 속에 가둬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할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방랑자
"당신의 삶을 이어가고 싶었던 것 아니었나요?"[33]
카르티시아
"전 이미 멋진 인생을 즐겼어요. 진실된 미래는 남은 이들에게 돌려줘야죠.
「카르티시아」의 소망은 이뤄졌으니까, 이제 「플뢰르 드 리스」의 차례예요.
「플뢰르 드 리스」가 원하는 건 해방과 자멸이에요. 하지만 그건 신의 완전한 죽음이 있어야만 성립하죠.
「플뢰르 드 리스」는 더 이상 어떠한 가능성도, 어떠한 구원도 믿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소원을 이뤄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희가 다시 하나가 되는 거예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저」의 소원이겠죠?
저는 저주를 타고 이 세상에 왔고, 명식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위협해서 저라는 존재를 만들어내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꼭두각시는, 결국 명식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 될 거예요
그리고 「저」는 다시 완전한 제 자신으로서, 처음에 했던 결심 그대로 소원을 이루게 되겠죠
이보다 더 좋은 결말이 있을까요?
이제 마지막이에요. 이 무대의 찬란한 최후의 빛으로 저를 환하게 비춰주세요!"
방랑자
"알겠어요..."
카르티시아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
카르티시아는 방랑자를 두 번째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시작된 장소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더 정확히는 방랑자가 얻게 된 분리와 융합의 힘을 통해 눈 앞의 「카르티시아」의 육체에 「플뢰르 드 리스」의 정신을 불러와 하나로 만들어 없애달라고. 이를 통해 봉인된 육체를 무력한 껍데기로 바꾸어 명식을 자신의 육체에 영원히 가둘 수 있다고 한다. 카르티시아는 그것이 자신과 플뢰르 드 리스의 소원이라며 방랑자의 검을 자진해서 자신의 목에 가져간다. 그 모습을 보던 방랑자는 마지못해 알겠다고 대답했고, 그 대답에 만족한 카르티시아는 감사와 사과의 말을 건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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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카르티시아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 거죠... 「카르티시아」든... 「플뢰르 드 리스」든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돼요!
안 돼요..."
방랑자
"도와달라고 했잖아요. 이제부턴...
제 방식대로 해결할게요." ||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 거죠... 「카르티시아」든... 「플뢰르 드 리스」든 더 이상 존재해서는 안 돼요!
안 돼요..."
방랑자
"도와달라고 했잖아요. 이제부턴...
제 방식대로 해결할게요." ||
방랑자는 카르티시아를 희생시킬 생각이 없었고[34] 그녀의 소원을 자신의 방식대로 이루어주겠다며 플뢰르 드 리스가 봉인된 방으로 떠난다.
홀로 남은 카르티시아는 눈물을 참아내고 다시 일어난다. 다시금 방랑자의 곁으로 향하고자 하는 카르티시아를 칸타렐라가 멈춰세우는데, 칸타렐라는 자신이 준비한 게 쓸모가 있겠다며 신권의 검 「티르바인」을 꺼내든다. 그 속에는 역대 성녀 후보자들이 공명을 시도할 때마다 수호신이 분리해 낸 힘의 조각이 모여있었다.[35] 칸타렐라는 이제껏 소노라 곳곳에 흩어진 기억을 회수해 티르바인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 수호신의 힘이 흐르고 있는 카르티시아는 누구보다도 티르바인을 들 자격이 있었고, 칸타렐라는 이 티르바인이 카르티시아의 손에 들린 순간 「성녀의 검」이 되었노라고 말해준다.
이에 카르티시아는 티르바인에 칸타렐라의 기억도 담겨있냐고 물었지만, 칸타렐라는 자신에게서 분리된 힘은 오래전에 모두 소진되었다고 대답한다. 칸타렐라가 티르바인을 잡았을 때, 그녀는 플뢰르 드 리스와 레비아탄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그녀를 돕기 위해 2차 공명의 힘을 포기했다고 밝힌다. 칸타렐라의 도움으로 주도권을 되찾은 임페라토르는 2차 공명의 힘을 플뢰르 드 리스에게 건네주었고[36] 그 덕에 명식과 융합당한 수호신의 육체를 없앨 수 있었다고 한다. 즉, 진짜 성녀 = 수호신의 공명자는 칸타렐라 본인이었고, 성녀가 죽었다는 말은 더이상 수호신의 공명자가 아니게 되었다는 의미였던 셈.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칸타렐라
"이렇게 된 이상, 「가짜」 성녀가 「진짜」 성녀가 되지 말란 법도 없지.
정말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은 검이 멈췄다고 해서 멈춰 서지 않아.
우리는 모두 명식의 저주에 놀아난 미물이지만, 자신만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카르티시아
"고마워요. 저는... 이 저주받은 삶으로 진짜 구원을 완성하겠어요"
칸타렐라
"고마워할 사람은 나야... 만약 네가 두 번째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막지 않았더라면...
후... 이걸로 조금이나마 목숨을 구해준 보답은 한 셈이네. 좀 쉬고 싶은걸..." ||
"이렇게 된 이상, 「가짜」 성녀가 「진짜」 성녀가 되지 말란 법도 없지.
정말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은 검이 멈췄다고 해서 멈춰 서지 않아.
우리는 모두 명식의 저주에 놀아난 미물이지만, 자신만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카르티시아
"고마워요. 저는... 이 저주받은 삶으로 진짜 구원을 완성하겠어요"
칸타렐라
"고마워할 사람은 나야... 만약 네가 두 번째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를 막지 않았더라면...
후... 이걸로 조금이나마 목숨을 구해준 보답은 한 셈이네. 좀 쉬고 싶은걸..." ||
칸타렐라는 가짜 성녀가 진짜 성녀가 되지 말란 법도 없다면서 그녀를 배웅했고, 카르티시아가 떠난 직후 감사해야할 건 오히려 자신이라는 말을 중얼거린다.[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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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랑자는 봉인된 플뢰르 드 리스의 앞에 도달한 상황이었고, 그녀가 눈을 뜨며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방랑자는 인멸의 힘을 꺼내 플뢰르 드 리스와 격전을 펼치지만, 끝내 수세에 몰려 장벽 안에 갇히게 된다. 플뢰르 드 리스의 참격이 방랑자에게 적중하려는 찰나, 뒤이어 찾아온 카르티시아가 티르바인으로 그 참격을 막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플뢰르 드 리스의 힘을 받아내는 것은 역부족이었는지 티르바인은 튕겨나간다.
플뢰르 드 리스는 카르티시아에게 자신을 거역할 셈이냐고 묻지만, 카르티시아는 그렇지 않다고 부정한다. 그녀는 칸타렐라와 방랑자가 자신에게 해준 말을 떠올리고[38] 방랑자를 가둔 장벽으로 향한다. 카르티시아는 자신의 마음은 한 번도 변한 적 없다고 대답하며 자신의 애검이자 인권의 검 「아우티르」를 꺼내든다.
카르티시아는 장벽을 향해 검을 휘둘렀고, 플뢰르 드 리스는 이것이 임페라토르의 힘이 아닌 카르티시아 자신의 힘이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플뢰르 드 리스는 카르티시아의 노력을 헛수고라고 단정짓지만, 카르티시아는 눈앞의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그렇지 않다며 기어코 장벽을 뚫어내는 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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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이 따뜻한 빛은 꺼져선 안 돼요...
제가 가진 힘도, 축복도, 과거도 모두 맡길게요... 이 앞의 미래는——
당신의 검이 되어 함께 찾게 해 주세요... 의인... ||
제가 가진 힘도, 축복도, 과거도 모두 맡길게요... 이 앞의 미래는——
당신의 검이 되어 함께 찾게 해 주세요... 의인... ||
제때 풀려난 방랑자는 카르티시아를 보호하며 플뢰르 드 리스의 일격을 막아낸다. 카르티시아는 방랑자의 품에 안긴 채 스스로의 주파수를 방랑자에게 모두 맡기기로 했고, 자신을 희생해 방랑자에게 기류의 힘을 건네준다. 각성한 방랑자는 회절의 힘과 인멸의 힘, 그리고 새로이 얻은 기류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플뢰르 드 리스를 몰아세웠고 그녀의 마지막 일격을 카르티시아의 힘이 형상화된 「아우티르」로 받아치며 싸움에서 승리하게 된다.
스토리 컷신 | 그녀가 바랐던 결말 | |
「잘했어」, 그녀의 마지막 속삭임은 패배자의 원한이 아닌, 뿌듯함이 담긴 감사의 말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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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 ]
- ||<table width=100%><nopad> ||
- [ EN ]
- ||<table width=100%><nopad> ||
방랑자는 플뢰르 드 리스에게 검을 꽂아 그녀가 바라던 죽음을 건네주었고[39] 플뢰르 드 리스는 방랑자에게 잘했다는 말을 남긴 채 방랑자를 밀쳐내며 땅으로 떨어진다. 이윽고 수호신과 명식의 주파수가 모두 사라진 플뢰르 드 리스는 카르티시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방랑자는 떨어지는 그녀를 붙잡기 위해 손을 뻗는다.
방랑자는 카르티시아의 육체를 품에 안은 채 한 나무까지 옮겼고, 그녀를 나무에 기대며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포포 또한 카르티시아의 몸에 아무런 주파수가 남아있지 않아있다며 슬퍼하지만, 바로 그때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는 임페라토르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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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이 바람은 곧 그칠 테니... 새로운 배와 마지막까지 함께 하도록 하지요.
어자,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저 임페라토르는... 기대에 부응했나요? ||
어자,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저 임페라토르는... 기대에 부응했나요? ||
방랑자 덕에 임페라토르는 레비아탄의 동화가 풀린 상태였고, 방랑자에게 자신의 계획에 대해 설명해준다. 레비아탄과 싸울 힘이 부족했던 임페라토르는 자신이 명식에게 동화되는 과정에서 일부러 수호신의 공명자에 대한 정보를 흘려 레비아탄이 자신의 공명자를 만들 것을 유도했다고 밝힌다. 대신 임페라토르는 '하나의 개체는 오직 하나의 공명자만 소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숨겼는데 이는 티르바인을 통해 선정될 자신의 공명자와 명식이 직접 만들어낸 공명자를 동시에 존재하게 만들어 이 법칙이 깨지는 걸 유도한 것.[40] 이 경우 수호신과 명식, 공명자의 주파수는 혼란에 빠져 쇠락하기 때문에 사실상의 공멸을 노린 계획이었다.
하지만 카르티시아가 레비아탄이 정한 숙명을 초월하고 칸타렐라가 임페라토르의 예상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자, 임페라토르는 그녀들의 행동이 다른 결말로 이끌어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만다. 그 덕에 임페라토르는 잠시나마 육체의 주도권을 되찾아 카르티시아가 명식에 동화된 자신의 몸을 죽일 수 있게 도와주었고 우여곡절 끝에 지금이라는 결과에 다다랐다고 한다. 임페라토르는 이 모든 일을 회고하면서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는지를 방랑자에게 묻지만, 방랑자는 자신이 평가할 일은 아니라며 적어도 임페라토르는 당시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해준다.
임페라토르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플뢰르 드 리스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냐고 요청하는데, 방랑자는 그녀를 카르티시아라고 불러달라고 대답하며 어떤 식으로 그녀를 되살릴 것인지 묻는다. 아직 카르티시아의 주파수는 방랑자의 성흔 속에 남아 있었으며 이 주파수를 육체에 되돌리면 그녀를 소생시킬 수 있었다. 임페라토르는 자신의 마지막 힘으로 카르티시아의 육체에 주파수를 옮길 수 있게 도와주었고, 목숨이 다하기 직전 카르티시아와 직접 이야기를 나눈다.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임페라토르
"카르티시아... 정신을 차리세요."
카르티시아
"당신은..."
임페라토르
"임페라토르입니다. 당신에게 큰 빚을 졌지요...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당신의 과거는 만족스러웠나요? 아직도 신앙과 이상을 증오하나요?
만약 기억하고 싶지 않다면 제가 전부 지워드릴 수 있어요."
카르티시아
"...그것들이 저한테 상처를 준 건 분명하지만... 진실의 증거이기도 해요.
그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면, 저도 끝까지 지켜내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랬다면 고통도 없었겠죠.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저한테는 지켜내고 싶은 일들이 있어요...
가짜라고 해도,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좋아요. 모두가 그걸로 웃을 수 있다면... 그 웃음을 위해 아파도, 아쉬워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잊을 수는 없어요. 그게 바로 제가 남기고자 하는 진실이니까."
임페라토르
"들으셨나요?"
플뢰르 드 리스
"「내」가 아니었다면, 넌 더 완벽했을 거야"
카르티시아
"아니... 그랬다면 그건 진정한 「내」가 아니야.
자신의 진실과 경험을 부정한다면, 그렇게 얻은 완벽함은 빈 껍데기에 불과해.
「마음」이 없으니까."
임페라토르
"여러분에겐... 더는 신이 필요 없어 보이는군요.
비록 제 말에 여러분이 기록한 신의 힘은 없지만, 그래도 축복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전의 바람은 이미 떠나갔으니, 새 세상의 배도... 이제 혼자 나아갈 수 있겠죠.
「조수의 울림」이 끝없이 퍼져도, 문명은 다시 걸어 나갈 겁니다.
여러분은 예언과 기록의 굴레를 벗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죠.
카르티시아, 당신은 성녀라 불리기 합당합니다." ||
"카르티시아... 정신을 차리세요."
카르티시아
"당신은..."
임페라토르
"임페라토르입니다. 당신에게 큰 빚을 졌지요...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당신의 과거는 만족스러웠나요? 아직도 신앙과 이상을 증오하나요?
만약 기억하고 싶지 않다면 제가 전부 지워드릴 수 있어요."
카르티시아
"...그것들이 저한테 상처를 준 건 분명하지만... 진실의 증거이기도 해요.
그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면, 저도 끝까지 지켜내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랬다면 고통도 없었겠죠.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저한테는 지켜내고 싶은 일들이 있어요...
가짜라고 해도,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좋아요. 모두가 그걸로 웃을 수 있다면... 그 웃음을 위해 아파도, 아쉬워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잊을 수는 없어요. 그게 바로 제가 남기고자 하는 진실이니까."
임페라토르
"들으셨나요?"
플뢰르 드 리스
"「내」가 아니었다면, 넌 더 완벽했을 거야"
카르티시아
"아니... 그랬다면 그건 진정한 「내」가 아니야.
자신의 진실과 경험을 부정한다면, 그렇게 얻은 완벽함은 빈 껍데기에 불과해.
「마음」이 없으니까."
임페라토르
"여러분에겐... 더는 신이 필요 없어 보이는군요.
비록 제 말에 여러분이 기록한 신의 힘은 없지만, 그래도 축복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전의 바람은 이미 떠나갔으니, 새 세상의 배도... 이제 혼자 나아갈 수 있겠죠.
「조수의 울림」이 끝없이 퍼져도, 문명은 다시 걸어 나갈 겁니다.
여러분은 예언과 기록의 굴레를 벗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죠.
카르티시아, 당신은 성녀라 불리기 합당합니다." ||
임페라토르는 카르티시아에게 괴로웠던 과거의 기억을 지워줄 수 있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카르티시아는 명식에 의해 운명을 농락당했던 과거 또한 자신이라면서 그 제안을 거부한다. 임페라토르는 이 말을 남아있던 플뢰르 드 리스의 의식한테도 들려준다. 플뢰르 드 리스는 자신이 없다면 그녀는 더 완벽해졌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카르티시아는 그런 건 마음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플뢰르 드 리스와 다시 하나가 되는 길을 택한다. 이윽고 카르티시아와 플뢰르 드 리스는 온전한 하나의 모습으로 되돌아왔고, 그 모습을 지켜본 임페라토르는 '당신은 성녀라 불리기 합당하다'는 축복과 찬사를 남기며 세상을 떠난다.
| |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카르티시아
"의인...
같이 싸웠을 땐, 이렇게 부드러운 표정은 본 적이 없는데..."[41]
방랑자
"다시 물어볼게요. 당신을 「카르티시아」라고 불러야 될까요, 아니면 「플뢰르 드 리스」라고 불러야 될까요?"
카르티시아
"둘 다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래도 「카르티시아」가 좋을 거 같네요. 저희가 처음 만났을 때 알려드린 이름이니까요."
방랑자
"알겠어요, 카르티시아." ||
"의인...
같이 싸웠을 땐, 이렇게 부드러운 표정은 본 적이 없는데..."[41]
방랑자
"다시 물어볼게요. 당신을 「카르티시아」라고 불러야 될까요, 아니면 「플뢰르 드 리스」라고 불러야 될까요?"
카르티시아
"둘 다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래도 「카르티시아」가 좋을 거 같네요. 저희가 처음 만났을 때 알려드린 이름이니까요."
방랑자
"알겠어요, 카르티시아." ||
깨어난 카르티시아에게 방랑자는 그녀를 어떤 이름으로 부르면 좋냐는 물음을 건넨다. 「카르티시아」와 「플뢰르 드 리스」는 하나로 되돌아왔기 때문에, 그녀는 둘 다 괜찮다고 말하려다 아무래도 처음 만났을 때 알려드린 「카르티시아」 쪽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대답한다. 잠시 후, 임페라토르와의 대화를 떠올린 카르티시아는 신이 이미 세상을 떠났음을 깨닫게 된다. 섬겨야 할 신은 물론이고 과거의 신분도 목표도 사라져 카르티시아는 큰 허전함을 느꼈고, 당분간은 아무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방랑자에게 잠시만 자신의 곁에 있어줄 수 있겠냐는 부탁을 건넨다.[42]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의인, 방금 일은 비밀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방금 제가 뭘 해야 할지 결정했는데, 어떤 건지 맞춰 보시겠어요?"
[어떤 거죠?]
당신을 뛰어넘을 거예요.
[?]
당신은 아주 강해요, 저보다 아주 많이.
그래서 당신은 제 뜻과 부탁을 어길 수도 있었고, 절 이길 수도, 구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언젠가, 당신이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 그땐 누가 당신을 구해줄까요?
당신과 수호신 사이의 연결은, 이제 저와 당신의 연결이 됐어요.
당신을 「어자」라고 부르는 존재들은 당신의 조력자이지만, 전 거기에만 그치고 싶지 않아요.
단순한 조력자나, 당신과 포포의 주파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만으로는 부족해요.
(중략)
먼 훗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저와 같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면...
저 역시 당신의 뜻과 부탁을 어기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을 이길 수도, 구해낼 수도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잠시만요, 제가 나쁜 사람 같잖아요]
음... 나쁜 사람이라면, 더더욱 당신을 바로잡을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미 절 바로 잡아주신 분이니까, 제가 같은 목표를 갖는 데 반대하지는 않으시겠죠?
[지금은 성녀라기보다 오히려 용맹한 기사 같네요.]
마음을 지키는 일은 제 신념이니까요.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저는 정말 제멋대로인 사람이네요.
그나저나, 기사라면... 떠돌이 기사가 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전 이미 지상을 떠난 지 오래인지라... 나중에 다시 익숙해지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지만, 먼저 칸타렐라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지금이면 이미 무사히 소노라를 떠났을 거예요. 전 느낄 수 있어요
[당신은요?]
전 나중에 갈게요. ||
- [괜찮은 거죠?]
-
네, 괜찮고 말고요!
- [그럼요.]
-
고마워요.
- [모든 사람한테요?]
-
네. 꼭 약속해 주세요!
"방금 제가 뭘 해야 할지 결정했는데, 어떤 건지 맞춰 보시겠어요?"
[어떤 거죠?]
당신을 뛰어넘을 거예요.
[?]
당신은 아주 강해요, 저보다 아주 많이.
그래서 당신은 제 뜻과 부탁을 어길 수도 있었고, 절 이길 수도, 구할 수도 있었죠.
하지만... 언젠가, 당신이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 그땐 누가 당신을 구해줄까요?
당신과 수호신 사이의 연결은, 이제 저와 당신의 연결이 됐어요.
당신을 「어자」라고 부르는 존재들은 당신의 조력자이지만, 전 거기에만 그치고 싶지 않아요.
단순한 조력자나, 당신과 포포의 주파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만으로는 부족해요.
(중략)
먼 훗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저와 같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면...
저 역시 당신의 뜻과 부탁을 어기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을 이길 수도, 구해낼 수도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잠시만요, 제가 나쁜 사람 같잖아요]
음... 나쁜 사람이라면, 더더욱 당신을 바로잡을 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미 절 바로 잡아주신 분이니까, 제가 같은 목표를 갖는 데 반대하지는 않으시겠죠?
- [전 그렇게 쉽게 넘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걸요]
-
당연하죠. 그러니까 더더욱 이 목표를 포기할 일은 없을 거예요.
- [제게 졌으면서, 말은 잘하네요]
-
조심하세요, 그렇게 자극하시면 더 강해질 테니까.
- [그럼, 그때가 오면 부탁 좀 할게요]
-
당신의 검이 되기로 약속했으니까, 당신이 맞닥뜨릴 곤경을 물리칠 수 있게 저 자신을 더 날카롭게 만들 거예요.
[지금은 성녀라기보다 오히려 용맹한 기사 같네요.]
마음을 지키는 일은 제 신념이니까요.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저는 정말 제멋대로인 사람이네요.
그나저나, 기사라면... 떠돌이 기사가 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전 이미 지상을 떠난 지 오래인지라... 나중에 다시 익숙해지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 [그럼요, 당연하죠]
-
좋아요, 약속한 거예요.
- [방금까지 센 척하시더니, 갑자기 부탁하시네요?]
-
음... 그럼 저 혼자 가죠, 뭐...
하지만, 먼저 칸타렐라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지금이면 이미 무사히 소노라를 떠났을 거예요. 전 느낄 수 있어요
[당신은요?]
전 나중에 갈게요. ||
안정을 되찾은 카르티시아는 방랑자에게 예상치 못한 목표를 이야기한다. 그건 바로 언젠가 방랑자보다 강해져서 그를 도와줄 수 있는 존재가 되겠다는 것. 여기서 밝혀지기를 임페라토르가 떠나면서 수호신과 방랑자 사이의 연결은 카르티시아와 방랑자 사이의 연결로 바뀌었다고 한다.
카르티시아는 방랑자가 강했기 때문에 「카르티시아」의 고집[43]을 꺾고 「플뢰르 드 리스」와 싸워 자신을 구해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만약 방랑자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다면 누가 방랑자를 구해줄 수 있겠냐면서 카르티시아는 스스로 그 역할을 자처한다. 그녀는 방랑자를 「어자」라고 부르는 존재 = 다른 수호신처럼 단순히 방랑자를 조력해주는 역할에 그치고 싶지 않다는 포부를 밝히는데, 지금은 비록 약할지언정 언젠가 자신이 방랑자보다 강해져서 방랑자를 이길 수도 있고 구해낼 수도 있는 존재가 되겠노라고 말한다.
방랑자는 그녀의 당돌한 모습에 성녀보다는 기사같이 보인다는 말을 꺼낸다. 그 말을 들은 카르티시아는 떠돌이 기사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칸타렐라를 찾아가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피살리아 저택으로 향하는 방랑자를 배웅해준다.
4. 보스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플뢰르 드 리스#s-|]]번 문단을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플뢰르 드 리스#|]][[플뢰르 드 리스#|]] 부분을
참고하십시오.5. 테마곡
<rowcolor=#fff> With Glory I Shall Fall |
<rowcolor=#fff> Chains of Oath, Echoes of Promise |
6. 여담
- 술에 약하다. 우인 극단에는 카르티시아가 성녀가 되기 전 술에 취해 주사를 부렸다는 일화가 남아있는데, 공양용으로 준비해둔 술을 몰래 마셔 정신을 놓고 꽐라가 되버렸고, 대뜸 단상에 뛰어들어 춤추질 않나, 성사용 나팔을 빼앗고 군중 속을 돌아다니질 않나, 아예 나팔 소리로 행진 대열을 만들어버리는 등 상당한 기행을 부렸다고 한다. 이때는 성녀가 아닌 평범한 마을 소녀였던 시절이라 카르티시아는 그 직후 사흘 구금행을 당했다고 한다.
- 부끄러운 상황에 자주 몸 매무새를 가다듬곤 한다.# 특히 오른쪽 옆머리. 2장 4막에서 이런 모습을 총 2번을 보여주었는데 첫 번째는 곤돌라가 폭포에서 떨어져서 방랑자의 품에 안겼을 때, 두 번째는 밤 중에 방랑자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하다 그대로 같이 곁잠을 자버린 걸 깨달았을 때이다.
-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푸른 가지 월계 샐러드」로 카르티시아는 이를 최고의 음식이라 자부하고 있다. 바도리오가 수호신에게 추천받은 바로 그 음식으로, 사실 그때 바도리오와 대화를 나누던 것은 수호신이 아니라 카르티시아 본인이었다고 한다.[44] 리나시타 사람인 만큼 「전통 화덕 피자」도 고향의 향수가 느껴진다며 좋아했지만, 「트로피컬 피자」는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고 요즘 사람들은 다들 이런 걸 먹는 거냐며 질겁했다.[45]
- 카르티시아의 18번 오페라는 「페가수스」로 로코코의 얽힌 별 임무에서 극단이 순례선에 실려온 우인을 위로하기 위해 선보인 그 공연이 맞다. 정황상 로코코가 수도회에게 우인이라 낙인 찍혀 순례선에 타게 된 계기된 연극도 페가수스로 추정되는데[46] 페가수스는 단조롭고 엄격한 교리가 아닌 원하는 대로 자신의 신앙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로운 세계를 그려내고 있는데, 카르티시아는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며, 자유가 꽃처럼 피어나" 라는 소절을 가장 좋아해 자주 불렀다고 한다. 다만 페가수스는 그 내용 탓인지 펜리코 수좌 체제의 라군나에서는 금지곡으로 지정된 상태다.
- 성흔은 이마에 있으며 금희와 마찬가지로 성흔의 별이 6개인 (✦✦✦✦✦✦) 공명자이다. 이로 인해 외관이 공개되자 커뮤니티 내에서는 카르티시아가 리나시타의 수호신 공명자로 점쳐졌다. 스토리에서는 그녀가 명식의 공명자라는 점이 밝혀졌지만 플로로의 말에 의해 수호신의 공명자인 동시에 명식의 공명자일 가능성이 언급되었다. 실제로 작중 시점에는 이미 임페라토르와 레비아탄이 하나로 융합된 상태였기에 정확하게는 '명식과 수호신이 합쳐진 존재'의 공명자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보기에 따라서는 수호신의 공명자라는 말도 틀리지는 않았던 셈. 더군다나 칸타렐라를 통해 수호신 공명자의 2차 공명의 힘까지 양도받으면서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진짜 수호신의 공명자와 비교해도 꿇리지 않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 카르티시아가 쓰고 있는 가시 면류관은 의식이 있을 때에만 생겨난다. 실제로 잠을 자고 있을 때 면류관이 없다가 깨어나니 빛과 함께 면류관이 생겨나는 연출이 있다. 설정을 보면 레비아탄이 자신의 공명자를 조종하기 위한 일종의 명령 장치이기 때문에 평범하게 쓰고 벗는 물건이 아닌 모양. 이 면류관은 대관식에 수여받은 것으로 그때까지는 평범한 왕관의 형태를 하고 있었으나, 흑조 사건 이후 가시관의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카르티시아는 명식에게서 벗어나 면류관을 벗을 수 있게 되지만[47] 스스로의 과거를 잊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면류관을 계속 쓰고 있다. [48]
- 탄식의 고룡 「게르히넘」은 본래 카르티시아의 친구이자 그녀가 타고 다니던 에코였다. 아비놀륨 아카데미의 용형 에코의 왕으로 겉모습은 무섭지만 사실 사람들에게 매우 우호적인 존재였다고 한다. [ruby(흑조(黑潮),ruby=검은 파도)]가 범람한 당시 카르티시아는 게르히넘을 아카데미 밖으로 내보내 사람들에게 마두어신의 진실을 알리려고 했지만, 게르히넘 또한 명식에 침식당하고 말았고 끝내 정신을 잃고 광기에 빠져 탄식의 고룡이 되어버린 것.[49]
- 음림처럼 엘프귀를 갖고 있는데, 공명 어빌리티로 인한 변화가 아닌 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신체적 특징으로 추정된다. 이는 카르티시아가 평범한 시골 소녀일 때를 묘사한 일러스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 시점에서는 성흔을 각성하지 못했음에도 뾰족귀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기 때문.
- 방랑자가 새로이 얻은 기류의 힘은 카르티시아가 스스로를 희생해 생겨난 능력인 탓인지 전반적으로 카르티시아의 특징이 녹아있다. 힘을 쓸 때 빛나는 방랑자의 한쪽 눈은 카르티시아의 눈동자와 동일하며[50] 무기로 쓰는 검은 카르티시아 애검이자 인권의 검 「아우티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 2장 4막이 끝난 후, 아비놀륨의 연결의 탑 근처 공중 정원과 # 라군나 성의 광장 구역 ~ 몬텔리 구역 사이의 골목길에서 # 카르티시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시부터 22시까지는 라군나 성 쪽에, 22시부터 5시까지에는 아비놀륨 쪽에 나타난다. 양쪽 다 방랑자와의 추억이 담긴 장소이기도 한데[51] 라군나 성에서는 멀찍이서 몰래 연극 공연을 구경하는 모습을, 아비놀륨에서는 떠나간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회고에 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아비놀륨에서의 대화의 경우 나무 위에 같이 올라 밤하늘의 모습을 바라보는 전개인데, 이후에는 출현하는 위치가 공중 정원의 나무 위로 바뀌게 된다. 대화 상세는 다음과 같다.
- {{{#!folding [아비놀륨]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또 소노라에 오셨군요. 이번엔 무슨 일이시죠?
의뢰 때문인가요? 사라진 식물을 찾으러? 아니면... 과거를 돌아보기 위해서?
[아무런 목적이 없다면요]
[그럼 당신은 왜 다시 이곳에 왔죠?]
보아하니 이번 만남도 우연이겠네요.
그들에게 알려주려고요. 지금의 라군나가 어떤 모습인지...
[그들이요?]
[떠난 사람들을 말하는 건가요?]
네… 그들은 저처럼 이 소노라를 떠날 수 없으니, 그들이 지키려던 세상이 지금 어떤 모습인지도 볼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알려줘야죠.
하지만, 지금의 라군나는 정말 많이 변했어요.
낯선 음식들, 낯선 춤, 낯선 음악, 그리고…
수많은 낯선 얼굴들.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카르티시아…]
그러니까 하루하루가 새롭다는 거죠!
이런 느낌 나쁘지 않아요.
어디에 머물고 싶은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니까요.
그럼, 당신도 눈을 감고, 저와 함께 가보시겠어요?
[눈을 감지 않아도 될까요?]
이번엔 제 말을 들어주세요, 경건하게 진행하고 싶으니까요.
어때요, 제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어요?
좋아요, 훔쳐보면 안 돼요.
(당신은 부드럽게 들어 올려졌다 어느 곳에 내려졌고, 카르티시아가 당신 눈에 얹었던 손을 떼었다)
귀를 기울여 봐요.
이건 응답이에요. 저를 위한, 그리고 당신을 위한.
당신 말이 맞아요. 그들은 정말 들을 수도, 느낄 수도 있어요.
이 세계가 늘 다정한 건 아니지만, 곳곳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 언제나 그랬어요.
고마워요. 덕분에... 이 모든 것들과 작별하지 않아도 되네요. ||
}}}의뢰 때문인가요? 사라진 식물을 찾으러? 아니면... 과거를 돌아보기 위해서?
[아무런 목적이 없다면요]
[그럼 당신은 왜 다시 이곳에 왔죠?]
보아하니 이번 만남도 우연이겠네요.
그들에게 알려주려고요. 지금의 라군나가 어떤 모습인지...
[그들이요?]
[떠난 사람들을 말하는 건가요?]
네… 그들은 저처럼 이 소노라를 떠날 수 없으니, 그들이 지키려던 세상이 지금 어떤 모습인지도 볼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알려줘야죠.
하지만, 지금의 라군나는 정말 많이 변했어요.
낯선 음식들, 낯선 춤, 낯선 음악, 그리고…
수많은 낯선 얼굴들.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카르티시아…]
그러니까 하루하루가 새롭다는 거죠!
이런 느낌 나쁘지 않아요.
어디에 머물고 싶은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니까요.
그럼, 당신도 눈을 감고, 저와 함께 가보시겠어요?
[눈을 감지 않아도 될까요?]
이번엔 제 말을 들어주세요, 경건하게 진행하고 싶으니까요.
어때요, 제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어요?
- [한번 해보죠]
-
그럼 눈을 감으세요.
- [좀 더 고민해 볼게요]
-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고민해 보세요.
좋아요, 훔쳐보면 안 돼요.
(당신은 부드럽게 들어 올려졌다 어느 곳에 내려졌고, 카르티시아가 당신 눈에 얹었던 손을 떼었다)
귀를 기울여 봐요.
이건 응답이에요. 저를 위한, 그리고 당신을 위한.
당신 말이 맞아요. 그들은 정말 들을 수도, 느낄 수도 있어요.
이 세계가 늘 다정한 건 아니지만, 곳곳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 언제나 그랬어요.
고마워요. 덕분에... 이 모든 것들과 작별하지 않아도 되네요. ||
- {{{#!folding [아비놀륨] 반복 대사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왔어요?
[이번엔 무엇을 보고 있어요?]
그동안 지나온 곳들과,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요.
당신은요?
}}}[이번엔 무엇을 보고 있어요?]
그동안 지나온 곳들과,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요.
당신은요?
- [이번에도... 그저 우연이에요]
-
... 이 우연을 좀 더 길게 이어가 보죠.
- [지난번 우연한 만남 때문에요?]
-
그럼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조금 더 있을래요?
- {{{#!folding [라군나 성]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음… 요즘엔 이런 이야기가 유행인가?
[왜 관객석으로 가지 않으세요?]
어?
후우… 당신이었군요, 들킨 줄 알았어요.
[이 거리에서도 연극이 잘 보여요?]
사실… 상관없어요…
[당신의 성흔이 빛나고 있어요…]
[이걸 위해 공명 어빌리티를 사용한 건가요?]
아직 직접 모습을 드러내긴 망설여져서요... 그리고 예전에는 연극이 끝나면 관객들이 소감을 나누곤 했어요.
그때 제가 참지 못하고 일어날까 봐 걱정돼서요. 뭐, 입장권을 살 돈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여긴 무료 입장이에요]
뭐라고요?
아니에요… 참아야죠. ||
}}}[왜 관객석으로 가지 않으세요?]
어?
후우… 당신이었군요, 들킨 줄 알았어요.
[이 거리에서도 연극이 잘 보여요?]
사실… 상관없어요…
[당신의 성흔이 빛나고 있어요…]
[이걸 위해 공명 어빌리티를 사용한 건가요?]
아직 직접 모습을 드러내긴 망설여져서요... 그리고 예전에는 연극이 끝나면 관객들이 소감을 나누곤 했어요.
그때 제가 참지 못하고 일어날까 봐 걱정돼서요. 뭐, 입장권을 살 돈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여긴 무료 입장이에요]
뭐라고요?
아니에요… 참아야죠. ||
- {{{#!folding [라군나 성] 반복 대사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1c1d1f><tablebgcolor=#fff,#1c1d1f><(> 아… 그렇게 된 거구나.
[좀 더 가까이 오시겠어요?]
아니요… 이 자리면 충분해요. ||
}}}[좀 더 가까이 오시겠어요?]
아니요… 이 자리면 충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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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놀륨 아카데미의 신성한 방 최상층과 최하층에는 카르티시아의 초상화가 남겨져 있다. 정방향 기준 최상층의 초상화는 군데군데 균열이 일고 색이 바래 상태가 좋지 않은 반면, 숨겨져있던 최하층의 초상화는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최하층의 초상화에 다가가면[52]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업적을 획득할 수 있다. 업적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새것과 같은 성녀의 초상화 찾아내기'
- 보스로 등장한 플뢰르 드 리스의 모습은 기존 카르티시아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인 탓인지 공개 직후부터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 # 극과 극으로 나뉘는 체형 때문인지 기존의 모습은 농르티시아로[53] 보스의 모습은 빵르티시아로 불리고 있으며, 만약 보스 버전의 모델링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활용된다면 아예 한쪽만 쓸 수 있게 별개의 기믹이나 캐릭터로 내주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은 편이다.
- 배하경 성우는 개인 방송에서 카르티시아, 플뢰르 드 리스, 결전 이후의 카르티시아 모두 연기에 차이를 두었다고 밝혔다. 작중의 카르티시아는 어린 목소리로, 플뢰르 드 리스는 성숙한 목소리로 연기했으며, 결전 이후의 카르티시아는 카르티시아와 플뢰르 드 리스의 중간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한다.
- 작중 분리된 상태의 카르테시아는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묘사가 있다. 시각의 경우 주변이 흑백으로 보이며 타인의 표정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상태고 미각에 이르러서는 아예 맛도 못 느낀다. 그래도 작중에서 문제없이 대화를 진행하는 걸 보면 청각은 살아있는 것으로 보이고, 아카데미를 탐험하던 중에 방랑자가 변신한 거대 인형 에코에 안겨 그 촉감을 즐겼던 걸 보면 촉각도 살아있었던 모양. 현재는 다시 완전히 합쳐졌으니 감각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 클라이언트에 기록된 캐릭터 ID는 1408. 첫째 자리 1은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둘째 자리 4는 기류 속성에 배정되는 숫자이므로 사실상 기류 속성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출시되는 것은 확정으로 보인다. 참고로 1406번은 기류 속성 방랑자, 1407번은 샤콘이다.
- 찌라시에 따르면 포지션은 메인 딜러로 무기군은 직검이다. 스킬 매커니즘에는 별개의 변신 상태가 존재한다고 하며 이는 각각 수호신과 명식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시기는 미정으로 유출된 픽업 일정에 따르면 2.4 버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속성이 2개라는 찌라시가 있다. 기류 방랑자는 다른 다섯 속성의 이상 효과를 풍식 효과로 전환하는 효과를 가지고 나왔으면서 자체적으로는 풍식을 쌓을 수 없는 스킬셋으로 나왔기에, 카르티시아가 이중 속성으로 나와 한 속성으로 이상 효과를 쌓고 이를 기류 방랑자로 바꾸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 2.2 버전에서 플뢰르 드 리스가 보스로 등장하는 것이 확정된 것과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 모델링 체형이 추가되었다. 분류명은 Z로 비율 자체는 기존 XL 체형과 동일하나 크기가 1.5배 이상 크다. 이 체형을 사용하는 플뢰르 드 리스가 보스로 등장하는 것은 확정이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올 카르티시아의 별개의 폼 상태로도 나올 것인지, 혹은 금희의 용의 별자리처럼 스킬 이펙트로 등장할 것인지는 불명이다.
- 미공개 에코 세트 중, 새로운 기류 세트인 끝없는 하늘 세트는 '풍식 효과'에 연계하여 버프를 얻는 구조로 설계되었기에 이 세트를 쓸 확률이 가장 높은 카르티시아의 경우 스킬 매커니즘에 '풍식 효과'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7. 기타
7.1. 공식 게시글
- 공지사항
- 세계관 소개
- 갤러리
- ✦ 2.2 버전 「진위를 가리는 높은 탑」 업데이트까지 D-3 (
)
#!if 행정구 == null && 속령 == null [[일본|{{{#!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ddd;" dark-style="border-color: #383b40;" [[파일:일본 국기.svg|width=20px]]}}} {{{#!if 출력 == null 일본}}}{{{#!if 출력 != null }}}}}}]]
#!if 국명 == null && 속령 == null [[틀:국기|{{{#!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ddd;" dark-style="border-color: #383b40;" [[파일: 특별행정구기.svg|width=20px]]}}} {{{#!if 출력 == null 행정구}}}{{{#!if 출력 != null }}}}}}]]
(JP) 『WUWA! 방랑자!』 제7화 - 부작용 주의#!if 국명 == null && 행정구 == null [[틀:국기|{{{#!wiki style="display: inline; color: ;" {{{#!wiki style="display: inline-flex; vertical-align: middle; border: .0625rem solid #ddd;" dark-style="border-color: #383b40;" [[파일: 기.svg|width=20px]]}}} {{{#!if 출력 == null 속령}}}{{{#!if 출력 != null }}}}}}]]
7.2. 언어별 표기
언어별 표기 | |
| 카르티시아 |
| [ruby(卡提希娅, ruby=Kǎtíxīyà)] |
| [ruby(卡提希娅, ruby=대만 발음)] |
| [ruby(卡提希娅, ruby=홍콩-마카오 발음)] |
| カルテジア |
| Cartethyia |
| Cartethyia |
| Cartethyia |
| Cartethyia |
[1] 20년 전 수도회 소속이었지만, 대외적으로는 흑조 침공을 막아낸 후 사망했다고 알려져있기에 현재는 무소속이나 다름 없다.[2] 리나시타 지역 특유의 비명 이상 현상으로 하늘에서 검은 구름바다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정상까지 폭포처럼 쏟아진다. 이 검은 구름은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데 흑조(黑潮)가 닿는 곳에서는 잔상이 생성되고, 흑조(黑潮)의 발생지에는 새로운 무음구역이 생성된다.[3] 크리스트포로가 창작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플뢰르 드 리스는 기사단의 힘이 민중의 안위를 지키는 데 투입되어야 한다며 흑조(黑潮)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그들의 도움을 거부했다고 한다. 플뢰르 드 리스는 홀로 여정을 떠나 흑조(黑潮)를 막아냈기에 기사단 입장에서는 그녀의 생사를 알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4] '기사 최후의 노래' 퀘스트 관련 NPC인 풍차 할아버지 '콘라드'에게 이 이야기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약 20년 전의 콘라드는 기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처럼 되기를 꿈꾸던 평범한 시골뜨기였다고 한다. 성녀의 희생으로 흑조(黑潮)가 끝난 뒤, 콘라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사단이 라군나로 개선하는 멋진 모습을 보고자 했다. 하지만 영웅이 되어야 할 기사들은 '성녀를 찾으러 가자는 제안을 했다'는 이유로 신관들에 의해 강제로 무릎을 꿇려 신성 모독죄의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수도회의 에코는 기사단을 처형하기 시작했고, 이를 두고볼 수 없던 일행은 기사단을 도왔으나 그 결과 콘라드 일행은 기사단과 한패로 몰려 숙청의 대상이 되고 만다. 어찌저찌 살아남은 이들은 다같이 라군나를 떠났고, 최초의 떠돌이 기사가 되었다고 한다.[5] 이베라르도 금고에서 크리스토포로와 다시 재회했을 때, 시나리오에 대한 감상을 말할 수가 있다. "성녀의 숭고한 희생 부분은 매우 감동적이에요" 라고 대답하면, 시나리오의 하이라이트를 마음에 들어해줘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야기 뒤에 일부 진실이 숨겨져 있어요" 라고 대답하면 방랑자의 눈썰미를 감탄하면서도 수집한 민요 중에서 관객들이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 몇 기이하고 황당한 이야기는 소재로 삼지 않았다고 밝힌다. "안 봤어요" 라고 대답하면, 자기 시나리오가 별로였냐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인다.[6] 한국어에서는 블레이드 댄서라고 번역되었지만 원문은 '琉璃刀伶'로 유리(琉璃) + 검(刀) + 배우(伶)라는 뜻이다. 이를 반영해 영어와 일본어 번역의 경우 '유리로 만들어진 춤꾼'이라는 의미의 '비트룸 댄서(Vitreum Dancer)'를 이름으로 사용한다. 한국어 번역만 유리에서 비롯된 존재라는 의미를 빼버린 것.[7] 수도회는 카니발을 금지시키는 것으로 리나시타 사람과 수호신과의 단절을 촉구했으며, 이를 통해 본인들의 위치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수호신의 말씀이 오랫동안 전해지지 않아 민심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카니발을 다시 연 다음 이를 일부러 망쳐서 다시 여론을 장악하려 든 것. 하지만 수도회 사람이 직접 카니발을 망칠 수는 없으니 방랑자 일행은 수도회가 외부 세력인 잔성회와 협력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8] 스크립트에서는 안나오지만, 요약 스토리를 보면 성녀는 이 용사극으로 과거의 카니발에서 월계관을 받아냈다고 한다.[9]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이야기는 막을 내리는 게... 맞겠지? 하지만 현실은 이야기와는 달라. 극작가의 틀에 박힌 각본, 해피엔딩에 열광하는 사람들... 하지만 무대 뒤의 진실은, 오직 잔인한 조롱과 풍자뿐이야. 이 결말은 내가 이어갈게. 이제, 내 이야기를 잘 들어. 그 성녀는 불의의 길을 걸었어. 이단의 신에게서 얻은 힘으로 모두를 욕망에 몰아넣었지. 그리고 대신은, 모든 진실을 알아냈고... 스스로 모든 것을 끝내리라 맹세했어. 그럼... 이제 맞이해볼까... 이번 카니발의 절정을..."[10] 첫 번째 예언을 받은 신하는 성녀와 이교도를 지워내 왕이 되었고, 두 번째 예언을 받아 사람들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 세 번째 예언은 즐거움이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앞의 두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는 플로로의 말을 보면, 정황상 이 이야기는 현 수좌인 펜리코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된다.[11] 더 정확하게는 방랑자의 눈동자가 반응했다. 지금까지 방랑자의 눈동자가 반응한 경우는 프롤로그에서 크라운리스를 흡수했을 때, 포포를 소환해 무망자의 자폭을 막아을 때 뿐이다.[12] 이후, 카르티시아가 있던 장소를 조사할 수 있는데, 약간의 주파수 파동만이 남아있을 뿐 그녀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한다. 이에 방랑자는 "그녀는 대체 누구일까? 또 어떤 존재일까? 그녀가 이곳에 온 것은 단지 올해의 카니발 때문일까?" 라는 의문을 갖는다.[13] 임페라토르의 본래 모습은 '바람을 뚫는 준마', 순수한 유니콘의 형상을 하고 있다.[14] 줄거리 요약에서는 이를 '특수 권한'이라고 표현한다.[15] 임페라토르의 공명자는 티르바인을 통해 정해지고, 그 공명자는 이미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16] 심지어 직접 쥐기도 전에 티르바인이 격렬히 반응하더니 알아서 뽑혀나왔다. 방랑자에게 티르바인을 만져보는 걸 허락한 칸타렐라도 상상을 초월하는 광경에 당황하는 표정을 짓는다. 선택지로 방랑자가 태연스레 자기를 성자/성녀라 부르라고 농담을 던질 수도 있는데 칸타렐라는 그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잖냐고 어이없어 하는 건 덤. 방랑자의 정체가 수호신의 어자(주인)라는 걸 듣고 나서는 경악을 넘어서 오히려 침착해졌는지 이제부터 주인님이라고 불러드려야하냐고 역으로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17] 흑조에 휘말린 사람은 전부 죽었으며, 생존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18] 칸타렐라의 말에 의하면 자기와 비슷한 또래였다고 한다.[19] 여기서 카르티시아와 함께 탄다, 칸타렐라와 함께 탄다, 포포와 함께 탄다, 다 같이 탄다 등의 선택지가 나오지만 결국은 카르티시아와 함께 타는 것으로 결정난다. 칸타렐라의 경우 이곳의 상황을 파악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카르티시아에게 양보했고, 포포는 어차피 방랑자의 성흔 속에 있으니 같이 탈 필요가 없었다. 다 같이 탄다는 말을 고르면 칸타렐라에게는 "과한 욕심은 화를 부른다", 카르티시아에게는 "아마 파옴도 거절할 것이다"라는 반응을 들을 수 있다.[20] 직후 방랑자는 곧 역류 폭포를 지날 텐데 뭐라도 붙잡고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꺼냈고, 이 말을 들은 카르티시아는 진작 말해달라고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인다.[21] 포포 曰 "으아아악, 너 또 뭘 던져넣은 거야! 이렇게 복잡하고 큰 주파수를 어떻게 소화하라고?", "갑자기 엄청 커다란 푸른 공이 나한테 떨어지지 뭐야!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죽는 줄 알았다고!", "오, 이제 생각났다! 금주에서 만난 그 커다란 녀석처럼 「부자연」스러운 냄새야!"[22] 복음을 전하기 위한 괴뢰에게 눈과 귀는 필요 없으니 동화된 생명체에는 입과 혀가 돋아 밤낮으로 찬가를 부르게 된다고 한다. 이 찬가를 들은 사람은 불신자라고 한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레비아탄의 신앙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23] 이 과정에서 구조물과 구조물 사이를 뛰어넘을 때 방랑자가 거대 인형 에코로 변신해 넘어가는 기믹이 있다. 이때 카르티시아도 인형 에코의 등에 업힌 채 넘어간 모양인지 탐사 중에 '이제 놓아도 된다'는 방랑자의 말에 "등이 포근해... 크흠! 괜찮아요." 라고 대답하는 대사가 나온다.[24] 카르티시아는 호그니스에 함정이 걸려있을 수 있다며 자기가 뽑아보겠다고 제안했지만, 방랑자는 함정이 있다면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게 서로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같이 뽑을 것을 제안한다. 다행히 호그니스에 함정은 없었고 서로를 믿는 기분이 어떠냐는 방랑자의 말에 카르티시아는 담담히 좋았다고 대답한다.[25] 괄호 열고 빵긋 웃는 모습 괄호 닫고, 식으로 말한다.[26] 여기서 카르티시아는 자신의 친구였던 「게르히넘」의 최후를 묻는다. 아무 말을 하지 않는 선택지를 고르면 카르티시아는 그가 죽었다는 걸 짐작하게 되고, "그는 이미 좋은 곳에 갔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방랑자에게 고맙다고 대답한다.[27] 카르티시아는 「카단토」와 검술 연습을 할 때마다 자주 아우티르를 들었다고 한다.[28] 카르티시아가 쓰고 있는 가시 면류관은 명식이 자신의 공명자를 제어하는 수단이었다.[29] 카르티시아의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 즉 삶을 바라는 부분이다.[30] 명식에 맞서기 위해 남긴 나머지 부분.[31] 신권의 검 「티르바인」, 이권의 검 「호그니스」, 인권의 검 「아우티르」의 3개의 검으로 이루어진 봉인.[32] 수호신의 힘과 명식의 힘, 그리고 그것을 조율하는 자신의 힘. 하지만 임페라토르의 분리의 힘을 사용하는 것에는 대가가 필요했기에 자신의 기억을 매개체 삼아 세 자루의 검에 신의 힘을 담아냈다. 이로 인해 탑의 봉인을 풀 때마다 카르티시아가 기억을 되찾았던 것이다.[33] 분리된 카르티시아는 본래 카르티시아의 삶을 바라는 부분에서 비롯된 존재라는 점을 지적하는 말이다.[34] 여기서 방랑자가 카르티시아에게서 무언가를 뽑아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빛의 색깔이 푸른색인 점, 전투 직전에 '「레비아탄」인지 뭔지를 끌어내면 되냐'고 포포가 되물은 것을 보면, 융합과 분리의 권능을 통해 카르티시아와 레비아탄을 아예 분리시킬 생각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35] 역대 성녀 후보자는 모두 오버클럭 상태에서 티르바인과 공명을 시도했다. 오버클럭은 공명 어빌리티를 폭주시키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매우 위험한데, 임페라토르는 사상자를 가능한 줄이기 위해 자신의 분리의 권능으로 오버클럭의 힘을 떼어내 그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한다. 대신 분리의 대가로 성녀 후보자는 기억의 일부를 잃게 되었고, 이렇게 분리된 오버클럭의 힘은 기억의 조각이 되어 거꾸로 선 소노라 각지에 흩어졌다고 한다.[36] 칸타렐라의 얽힌 별 임무에서 언급된다.[37] 두 번째 흑조가 범람했을 당시, 칸타렐라는 아카데미 외곽의 관람선에 타고 있었고, 카르티시아가 장벽을 만들어 피해가 번지는 것을 막아내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흑조에 휩싸였을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1개체 1공명자 법칙을 어기게 하여 공명자째로 명식과 같이 자멸한다는 임페라토르의 보험용 계획을 고려하면, 카르티시아가 명식과 계속 맞서 싸운 덕에 칸타렐라가 살아남은 셈이기도 하다.[38] 칸타렐라 "정말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은 검이 멈췄다고 해서 멈춰 서지 않아. 우리는 모두 명식의 저주에 놀아난 미물이지만, 자신만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어", 방랑자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예요"[39] 방랑자가 검을 꽂은 직후 흩날리는 유리 조각에 명식 레비아탄의 모습이 비추어지는데, 명식의 정신을 그녀에게서 분리해낸 것으로 보인다.[40] 본래 티르바인은 단순히 자신과 함께 싸워 줄 공명자를 찾기 위해 만든 물건이었지만, 레비아탄에게 공명자에 대한 정보를 유출한 시점부터 자신과 명식의 자멸을 유도할 보험으로 쓰이게 되었다.[41] 플뢰르 드 리스의 입장에서 한 말이다.[42] 이때 피안화 꽃잎과 함께 둘의 모습을 멀찍이서 지켜보는 한 인영이 묘사된다.[43] 플뢰르 드 리스와 자신을 하나로 만들어 죽여달라는 부탁.[44] 카르티시아가 공명자가 된 이후로 「월계관을 쟁취한 사람」들이 들은 하늘의 소리는 전부 카르티시아가 대답해준 것이라고 한다.[45] 다만 스토리에서 음식의 호불호를 표현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긴 맛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라며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46] 메인 스토리 중에서 로코코에게 왜 순례선에 타게되었냐고 물을 수 있는데, 여기서 로코코는 수도회에서 금지한 연극에 출연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47] 실제로 방랑자에 의해 소생한 직후의 모습에서는 면류관이 없다.[48] 그래도 자기가 원하는대로 만들고 없애고 할 수는 있다고 한다.[49] 뼈만 앙상한 모습은 탄식 무덤의 섬에서 몰락과 죽음에 적셔진 대량의 주파수를 흡수한 탓이다.[50] 빛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지만 카르티시아 특유의 핑크색 동심원도 확인된다.[51] 라군나의 골목길은 방랑자와 카르티시아가 처음 만난 장소고, 아비놀륨의 공중 정원은 실의에 빠져 이별의 노래를 부르던 카르티시아를 방랑자가 위로해준 곳이다.[52] 정방향 상태에서 최하층으로 내려가고 역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53] 다만 카르티시아의 체형 자체는 루미, 카를로타, 페비와 동일한 MS 체형으로 앙코나 벨리나가 사용하는 S 체형은 아니다. 빵르티시아라는 별명과 대비하기 위해 붙여진 별명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