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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4:08:46

오버홀

창정비에서 넘어옴
1. 대규모 개·보수작업
1.1. 시계1.2. 오보홀
2. MOD 용어3.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 나오는 빌런과 그의 개성4.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의 용어

1. 대규모 개·보수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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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haul / 분해 수리, 갱생 수리, 창 정비(廠[1] 整備)


무언가의 구성 부품 전부를 뜯어낸 후 처음부터 다시 조립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계의 경우 톱니바퀴 하나까지 깡그리 분해한 후 부품을 점검한 다음 다시 조립한다. 해당 기계의 설계가 변경된 것이 있을 경우, 변경 사항을 적용하여 업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 [2]

정밀함을 요구하는 기계 쪽에서 많이 하는 작업으로, 작게는 시계부터 크게는 선박이나 비행기까지 중요 부분[3]을 분해해서 세밀히 점검하고, 손상된 부품이 있으면 수리하거나 교환한 후에 재조립한다. 최고난도의 개·보수작업으로, 사람으로 치면 전신마취가 필요한 흉부외과 심장 수술 정도로 볼 수 있다. 당연히 난이도는 안드로메다 행. 흔히 현장에서는 일본어로 '바라시'(ばらし) 혹은 영어를 섞어 '올~바라시'라고 한다.

옛날에는 자동차오토바이도 엔진 오버홀을 많이 했다. 엔진 보링이라고도 불렀다. 오버홀 과정에서 편마모 된 실린더 내벽을 갈아내었기 때문. 그런데 2010년도 전후로 출고되는 자동차들은 엔진 공차가 내려가고 실린더에 코팅을 하고 설계 개선을 하는 등 기술의 발달로 내구성이 좋아져 어지간히 오래 굴리고도 멀쩡하고, 전자제어하는 부품이 늘어났으며(손대기 어려져워서), 기타 엔진 부속품과 실린더/피스톤의 수명이 비슷해졌고, 공임(인건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현재는 엔진을 통째로 교체하는 게 이득이지만, 구변급 튜닝카나 레이스카들은 여전히 엔진 오버홀이 필수적이다.

올드카/올드바이크 또는 마니아층의 애차는 엔진까지 싹 분해해서 중고 엔진과 부품을 구해서라도 수리하기도 한다. 도저히 부품을 구할 수 없는 경우는 아예 부품을 가공소에서 직접 주문제작하기도 한다. 다만 오토바이의 경우는 엔진이 작고 가벼우며 운동 좀 했다 하는 사람이면 미들급 4기통 오토바이 엔진까지 도수운반이 가능하다. 또 전자화가 차에 비해 적고 터보가 장착된 경우도 희귀해서 고가의 오토바이, 특히 트랙머신인 경우에는 오버홀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기계 수명보다 난폭운전이나 교통사고 때문에 오버홀 시점 이전에 폐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엔진오버홀이 아니라 서스펜션이나 동력전달계통 오버홀은 8~10만 km 운전할 동안 한 번도 안 해본 차량이면 소음, 차량수명, 승차감 측면에서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다. 시내 출퇴근용도 차량이라면 그 이하는 돈 낭비.

전자제품도 예전에 구조가 간단하고 회로가 눈으로 보일 정도일 때는 전파사 등에서 수리하기도 했지만, 현대에는 워낙 작아지고 집적되고 복잡해져 칩이나 기판 단위(보통 어셈블리의 앞글자인 아쎄이라기 부른다)로 통째로 교체하는 것이 보통이다.

대수롭지 않은 고장·사고가 직접 인명과 관계되는 비행기나 대형 선박, 열차[4], 잠시 동안의 정지도 허용되지 않는 발전소·화학공장 등은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사용을 일시 정지하고 오버홀을 하여 고장·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법률에 정해 두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항공기의 경우 아예 운용을 하지 않고 주기만 해 놓았더라도[5] 일정 기간이 지나면 무조건 다 뜯어서 오버홀을 한다. 그 때문에 경비행기의 경우 중고 거래시 감가가 어느정도 적게 일어나며, 세워놓는것 만으로도 비용이 크게 나가기 때문에 개인용 경비행기도 미사용하는 기간동안에는 업체에 대여해서 비행 교습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해군 승함인원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단어이다. 배가 크면 클수록 열리는 헬게이트의 크기는 커진다. 덕분에 갑판병내연병들이 매우 싫어한다.[6] 일상적인 점검, 특정 출동시간을 채우면 하는 정기수리(RA)와는 달리 오버홀은(OVHL) 2~3년 주기로 정비창에 내려간다. 물론 함령이 오래될수록 그 주기가 짧아지거나 함대 수준에서 해결 안 되는 고장이 발생하면 가기도 한다. 다만 구형 초계함, 호위함급은 슬슬 퇴역 시기가 다가오니 1년 중 대부분을 정비창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 땜빵을 다른 배가 뛰게 되니 무리한 운용으로 고장 → 수리를 위해 전력 이탈이라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함정 입장에서는 무장/기계/전자장비 등 함정의 총체적인 개/보수 작업뿐만 아니라 핵연료의 교환 작업도 수반하는 의미로도 통용된다. (ROH : Refueling and Overhaul) 비핵추진 함정은 "수명 연장 작업" (SLEP : Service Life Extension Program)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이른바 얘기하는 "현대화 개수"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각종 레이더, 무기체계를 최신식으로 바꾸거나 추진체계(엔진 등) 개선과 같은, 거의 껍데기만 놔두고 새로 만드는 수준의 마개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최신형 함정이라도 예외는 아닌데, 미 해군의 최신예 구축함인 줌왈트급 구축함은 2016년에 취역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상으로는 2020년까지 개보수 작업을 통해 기존의 AGS함포를 레일건으로 교체하고, 기존의 추진 시스템도 전면적으로 변경하여 초전도 추진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처음부터 이걸 안 달고 나온 이유는 아직까지 관련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할 시간이 필요해서라고… 이런 식으로 원래 만들 때부터 상정한 무기체계 같은 것들이 안정화가 덜 된 경우 일단 취역은 시켜놓고 SLEP프로그램으로 나중에 달아주는 경우도 있다.

니미츠급 항공모함같은 핵추진 항공모함은 건조 후 대략 30년을 핵연료 수명으로 잡고 있는데, 이게 절대로 하루 이틀에 완료되는 것이 아닌 대략 3~5년은 우습게 소요되는 터라, 이왕 입고된 김에 낡고 한물 간 부품 모조리 교체하고 녹도 떼내고 페인트도 다시 칠하고 한다. 1998년에 퇴역한 포레스탈급 항공모함 CV-62 USS 인디펜던스는 1985~88년 수명 연장작업을 거치면서 이미 다 퇴역한 구형 함재기에 사용되던 위험한 고휘발성 AV GAS의 저장소를 일반 항공유 저장소로 뭉쳐버리는 작업을 했고, 당시로서는 나름 최신 방어체계인 RIM-7 시스패로우의 설치도 같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초 건조부터 달려있었던 자체 방어용 5인치 함포의 철거 작업은 1972년에 있었다.

육군도 장비가 있는 만큼 당연히 이루어지며, 정비의 단계 중 최종단계인 5단계에 속한다. 대한민국 육군의 경우 육군종합정비창의 책임하에 이루어진다. 장비에 따라서, 실질적인 오버홀은 정비창 능력의 한계로 제조사에서 도맡은 경우도 있다. 이때는 마찬가지로 장비의 모든 부품을 뜯어서 검사 후 재조립하는데, 이때 해당 장비의 업그레이드가 존재할 경우 해당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7] 이렇게 오버홀이 끝난 장비는 새 장비로 분류되어 이전의 기록은 말소되고 새로운 등록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만약에 부품이 없을 경우, 종합정비창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서라도 새 부품을 장착하기도 한다. 육군종합정비창에는 자체 주물공장이 존재해 필요한 부품은 직접 주물로 만든다.

공군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이 각 기지마다 항공기 정비창이 있다. 물론 꼭 항공기만 하는 건 아니고 지상장비 등도 창정비를 보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결함이 없더라도 특정 비행시간을 채우면 창정비를 해야 하며 시험비행을 실시한 후 비행단에 복귀한다. 간혹 이 시험비행에서 결함이 생겨 다시 정비창에 입고시키는 경우도 있긴 하다. 이게 극단적이었던 것이 2차대전당시의 B-29. 무려 75시간 비행시 엔진 오버홀을 해야 했지만 전시라는 시기적 문제와 뛰어난 성능, 그리고 거듭되는 개량 실패 때문에 이루어진 조치였다. 대한민국 공군에서도 육군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품이 없으면 직접 생산해서 사용한다.

발전설비 역시 자주 하는 것 중 하나이다. 수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모두 오버홀을 1년에 한 번씩은 한다고 보면 된다. 특히 화력발전, 거기서도 복합화력발전(전기 + 난방)의 경우 오버홀은 연중 이벤트이다. 모든 부품을 뜯어내어 스케일을 제거하고 치수를 재고, 망가진 부품은 교체한다.

참고로 블루프린팅이라는 것이 있다. 오버홀 되는 기계(주로 엔진)의 각 부품을 원래 설계도에 첨부된 부품별 저널과 비교해, 무게와 치수 등 각종 측정값에 오차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오차가 발견될 경우 모두 수정하는 작업이다. 현대식 제조업이 제아무리 발달했다 해도 작은 수치의 규격 오차까지 불량으로 처리하지는 않는다. 공차라고 해서, 각 치수가 설계도 상에 정해진 특정 범위 안에 들어가 있으면 합격으로 판정한다. 공차는 각 부품 간의 상호작용 특성 및 오차범위를 줄이는 데 드는 비용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런 것까지도 측정해서 손을 보는 것이 블루프린팅이다. 심지어 방금 공장에서 굴러 나온 신품을 뜯는 경우에도 설계도 상의 이상적인 값과 비교하면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엔지니어라 해도 대상물에 대한 애정 없이는 하기 힘든 작업이다. 보통은 시판 제품을 가지고 참가해야 하는 모터 스포츠의 경우, 최대한 오차를 없게 하여 성능을 끌어 쓰기 위해 블루프린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오버홀의 대상이 되는 기계는 상당히 마모가 된 상태인 경우가 일반적인데 비해, 블루프린팅의 대상은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은 자동차, 특히 스포츠카 종류가 되는 경우가 많다.

1.1. 시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오버홀(시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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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오보홀

파일:attachment/오버홀/overhaul.jpg

간단히 설명하자면, 오디오쪽에서 전문가라는 사람이 기타쟁이 사이트 에서 30년대 오디오에서 뜯어낸 빈티지 배선으로 빈티지 사운드를 만들어 준다며 10만원을 받고 배선을 해준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10만원을 받은 뒤 위 사진처럼 공고생보다도 못한 납땜 실력으로 작업을 하며 거의 손괴수준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현실이다. 저렇게 해 놓아 톤 깎임이 일어난 것을 빈티지 사운드라고 말한 것이다. 오보홀이라는 단어 자체가 오타인데다, 기타에 적용되는 파트는 오디오에 적용되는 파트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거기다 배선재를 아예 다른 물건으로 바꿔놓는 것에서 오버홀 본래의 뜻과는 1만 광년쯤 멀어졌다.

한상원, 허준(YB) 등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자신의 기타에 이 작업을 받고 만족했다는데… 이건 그냥 사기일 뿐이다.

2. MOD 용어

플레이어가 게임의 소스를 입맛에 맞게 개조하는 MOD 중에서도, 게임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친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오는 모드를 '오버홀 모드'라고 부르곤 한다.

3.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 나오는 빌런과 그의 개성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오버홀(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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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의 용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오버홀(클래시 오브 클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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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장 창[2] 이런 업그레이드를 거친 장비는 자동차 및 트럭 계열, 선박, 비행기, 군사 쪽에선 업그레이드나 개수 혹은 개량이라는 표현을 쓴다.[3] 특히 엔진이나 변속기.[4] 열차는 중정비라는 용어가 별도로 있다. 물론 본질적으로는 전부 다 뜯어서 정비를 하는 만큼 작업과 필요 설비는 매우 복잡하며 중정비를 할 수 있는 차량사업소도 따로 정해져 있다.[5] 자동차로 치면 적산거리(, ODO, odometer의 줄임말)가 쌓이지 않아도[6] 거대한 엔진 계통을 군함 밖으로 들어내야 하는데, 이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워낙에 대공사이기 때문.[7] 대표적인 예로 K계열 전차들(K1 → K1E1, K1A1 → K1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