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電波社전자 제품을 수리하는 가게. 과거엔 가정에 있을 법한 전자 제품들이 라디오나 텔레비전 등 전파를 수신하는 기계였으므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2. 상세
예전에는 동네마다 하나씩 꼭 있었던 필수 요소였으나, 전자 제품의 값이 싸지고 AS 센터가 늘어나며, 전자 제품 내부 회로가 이전과는 비교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해져 감에 따라 사양산업이 되었다. 품목에 따라선 수리하느니 새로 사는 게 나은 경우가 늘어나게 되었다.그러나 2010년대에도 나름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AS 센터에서 '이 부분을 통째로 갈아야 돼요' 판정을 받은 경우라도 전파사에서는 더 작은 단위의 부품을 교체하는 식으로 수리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부팅이 안 되는 컴퓨터 메인보드를 되살리는 작업으로 몇 군데가 성업 중이다. 이런 경우는 집적회로가 나가는 상황보다 커패시터나 저항 한두 개가 고장 나서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또한 AS가 어려운 직구 제품 같은 모니터나 마우스 키보드 스마트폰 같은 기기를 사설로 수리하는 업체들도 있다.
수리 방식은 증상을 참고하고 테스터를 이용해 문제가 되는 부품을 노가다로 찾아낸 후 해당 부품을 교체하는 것. 요즘은 기계를 다루는 데 대한 정보가 흔하지만 예전에는 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전파사에 취직 후 도제식으로 배우거나, 안 가르쳐 주면 어깨너머로 훔쳐(…) 배웠다. 왜 이런 식인고 하니, 옛날에 전자를 전공한 사람은 이런 가게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