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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7:09:48

수리

파일:repair-icon.png
수리의 상징으로 자주 쓰이는 스패너드라이버 #
1. 개요2. 자가 수리3. 때리면 고쳐진다는 속설4. 관련 공구5. 게임에서6. 동음이의어
6.1. 단어6.2. 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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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Repair, Fix

고장나거나 허름한 데를 손보아 고친다는 뜻이다. 주로 기계를 고치는 것을 의미하며, 을 고치는 것은 수선(修繕)이라고 한다. 건물 역시 수리라는 말을 쓰긴 하지만 좀 더 보강하여 짓는 경우 개수(改修)라고 따로 칭한다.

수리를 해주는 곳을 수리소라고 한다. 후술하듯 오늘날에는 애프터서비스의 일환으로 수리가 많이 이루어지기에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가 많이 이루어진다. 철물점도 여러 건물들의 내부 기관(주로 수도, 전기) 수리를 수행한다. 자동차를 수리하는 곳은 카센터(자동차 정비소)라고 한다.

각 물품에 따라 세부적인 사항의 차이는 있으나 대다수의 수리는 파손된 부품을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제작사 측에서도 이런 자잘한 부품들은 애초에 소모품으로서 교체 가능하도록 만드는 편이다. 즉, 분해 가능하여 일부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늘날 공장제 기계의 기본 원칙이다.[1] 흔히 용접하는 장면을 떠올리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덧대는 것은 덕트테이프질처럼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혹은 나사 같은 것이 헐거워진 것을 스패너나 드라이브로 다시 조이는 식으로 수리가 이루어진다. 인간이 만들어낸 기계 중 매우 거대한 축에 드는 비행기는 오늘날에 접합부를 주로 리벳으로 처리하며,[2] 항공기 정비 시에는 시간에 따른 리벳의 손상을 확인하여 교체하는 방식으로 수리를 한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기기(스마트폰 등)는 법적으로 제조사에서 일정 기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정해져 있으며, 부품 보유의 의무 또한 주어진다.

2. 자가 수리

고장난 제품을 제조사 공인 A/S센터에 가져가지 않고 스스로 고치는 것을 자가수리라고 하며, iFixit이라는 유명한 커뮤니티도 존재한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여러 전자기기의 수리 가이드가 올라와 있으니 자가수리를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기계 좀 잘 다루는 사람이나 이웃집 전파상이 기계를 직접 고치곤 했지만, 오늘날의 전자기기는 정밀화, 경량화 등의 이유로 고치기 어렵게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세상은 넓고 다양해서 아직까지도 자가 수리를 하는 사람들도 드물게 있고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 데서 이야기가 올라오긴 하지만, 매우 드문 일이 되었다.

스마트폰의 경우 방수기능이 탑재되며 나사 대신 엄청난 양의 접착제가 사용되기 시작하여 분해가 힘들어졌고, 에어팟을 비롯한 무선 이어폰의 경우 배터리와 같은 소모품의 교체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장을 일으키면 제품 전체를 교환해야 한다. 이와 같이 새로 사는 것이 고치는 것보다 싸게 먹히는 경우가 많아지며 환경 오염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여기에 더해 자가수리를 막으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iPhone 6에서 홈 버튼이 바뀌면 Touch ID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한 바 있으며, 2018년엔 iMac에 사설 부품을 장착할 경우 동작을 막는 'T2 칩'을 탑재하며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iPhone XS, iPhone XR은 다른 배터리로 바꿀 경우 동작은 되지만 배터리 상태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는데,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애플이 막아놓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유럽에서는 전자제품을 고칠 권리(Electronics right to repair)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논란이 심해진 탓인지 애플은 사설 수리업체에도 정품 부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수리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기존과는 정반대의 정책을 발표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여러 문제가 많았다. 절차도 복잡하고 미리 수리용 부품을 보관할 수도 없어 오래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다 수리 품목도 아이폰 스크린이나 배터리 수리 정도만 가능한 정도이다. 그래서 "사설 수리업체랑 협력하기도 한다"라는 제스처용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3. 때리면 고쳐진다는 속설

기계가 잘 작동하지 않을 때 때리면 고쳐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과거의 기계가 구조가 간단했고 고장 역시 접촉불량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2000년대 이후의 전자제품들은 구조가 복잡해졌기 때문에 때려서 고쳐질 확률은 적으며, 오히려 고장을 악화시킬 수 있다.

4. 관련 공구

앞서 언급했듯 기계 수리는 기본적으로 결합을 해체하여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대개 결합을 유지시키는 부품과 이 결합을 강화-해제하는 도구로 수리가 이루어진다. 위 이미지에서 보듯 결합 도구는 수리를 상징하는 이미지로도 종종 쓰인다. 일반인은 '수리' 하면 주로 망치로 못을 뚝딱뚝딱 치는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3]

그런 이유로 수리소에서 보통 수리가 안 되는 원인 중 하나는 부품 고갈이다. 나온 지 오래된 기기는 신규 부품 생산이 끊기기 때문에 부품 교체를 통한 수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결국 버리고 새로 살 수밖에 없게 된다. 일종의 계획적 구식화로 볼 여지가 있다.

5. 게임에서

기계 장비나 건물들은 수리할 수 있도록 해두곤 한다. 스패너질이나 용접하는 장면이 주로 아이콘으로 쓰인다.

6. 동음이의어

6.1. 단어

어깨번호는 표준국어대사전이다. 위 수리(修理)는 수리11이다.

6.2. 인명


[1] 이는 수리를 쉽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제작할 때 분업화하기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 더 크다. 분해할 수 없는 통짜 기계는 장인이 만들 순 있어도 분업화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2] 이는 리벳 문서에서도 다루듯 비행기의 틀이 되는 알루미늄의 특성상 용접을 사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3] 이 이미지는 공업 노동 전반에 활용되고, 특히나 노동자를 이미지의 전면에 내세운 공산주의에서는 잘 알려진 것처럼 농업인의 상징인 과 공업 노동자의 상징인 망치를 상징 기호(낫과 망치)로 자주 사용하였다.[4] 해상 유닛은 지상의 수리소 건물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인지 생산 건물인 조선소에서 수리를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