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11-08 22:06:45

인두


1. 다리미의 일종2. 납땜용 도구3. 체내 기관,

1. 다리미의 일종

열을 가해 옷의 주름을 잡거나 펼 때 쓰는 도구. 일종의 다리미이다. 숯을 담은 화로에 인두를 푹 꽂아 적당히 달군 후에 사용한다. 숯불 다리미처럼 넓은 면적을 다리기는 힘들고, 한복 특유의 동정깃이나 소맷부리 등 세밀한 부분을 섬세하게 다릴 때 사용했다.

그러나 숯을 담아 계속 화력이 유지되는 다리미와는 다르게 금방금방 식다 보니 화로에 계속 꽂아놓아야 하는 것이 단점. 그러다보니 인두를 하나만 쓰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고 대개는 쌍으로 마련해서 하나는 화로에 꽂아놓고 다른 하나로 다리다가 식으면 또 꽂아놓고 다른 인두를 뽑아서 다리는 식으로 교대로 사용했다.

하지만 현대 한국인들에겐 고문 도구로 더 유명하다. 사극에서는 옷을 다림질하는 것보다 고문할 때 나오는 모습이 더 자주 보일 정도. '낙형'이라고 해서 불에 달군 쇠막대기를 죄인 몸에다 대고 사정없이 지져버리는데 이 고문이 안 나오는 사극이 없다시피하다.[1] 실제로도 가장 자주 시행된 고문 중 하나였는데 주리틀기는 다리병신이 되기 일쑤지만 이건 고통은 고통대로 안겨주면서도 일단은 화상으로 끝나기 때문에 그렇다.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쪽은 복식이 비슷해서 인두를 많이 활용했기 때문에 익숙한 클리셰.[2]

과거에는 외상을 치료할 때 불에 달군 인두로 상처를 지져서 지혈과 상처의 소독을 동시에 했다. 다만, 이는 화상과 2차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어디까지나 제대로 된 소독 및 지혈 방법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나 통하던 방법이다. 광견병의 초기 치료방식이 물린 부위를 인두로 지지는 방식이었다. 현대 의학에서 소작이라 하여 환부를 열로 지지는 방법이 있지만 매우 정밀한 시술로 이 인두질과는 엄연히 다르다.

2. 납땜용 도구


납땜용 등 금속을 녹여붙일 때 사용하는 공작 도구. 납땜 인두는 전기 인두와 밖에서 사용하는 가스 인두가 많이 쓰인다. 대부분 콘센트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이지만 건전지로 작동하는 것도 있다. 납땜을 할 때 PCB의 패턴이나 도선을 통해 열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때문에[3] 온도센서와 피드백을 통한 안정된 온도 유지가 가격의 차이를 결정한다. 고급형은 일본제(특히 Hakko제)가 많으며, 일반 공작용으로는 국산인 Exso제도 괜찮다. 인두를 초기에 사서 쓸 때 연기가 나게 되는데, 이것은 팁에 발라둔 기름으로 인한 것이니 불량이 아니다. 안심하도록 하자.

2000년대 초에 초등학교 5학년 실과에서 납땜을 가르쳤다. 덕에 학교 앞 문구사에서 인두를 대량 구매하여 팔 수 있었는데, 학생들은 약 5천원에 인두를 구매했다. 학교에서 철사를 녹여 납땜을 배웠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몇 천원짜리 싸구려 인두는 아주 간단한 작업이나 교육용으로는 쓸 수 있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작업에서는 매우 쓰기 불편하다. 팁 교체가 안 돼서 팁이 일정 이상 산화되면 더 이상 사용하기도 힘들고 출력이 너무 낮아 예열시간이나 작업 중 그라운드로 인한 팁 열손실 후 재가열 시간도 매우 오래 걸린다. 특히 녹는점이 높은 유연납이 적용된 제품을 이걸로 디솔더링 하려고 하면 거의 발암 수준의 고생을 해야 한다.

2020년대 들어서는 USB PD같은 고속 충전 프로토콜과 GaN 소자의 대중화로 인하여 고출력 충전기가 매우 흔해졌는데 이 PD 전원으로 작동하는 중국제 인두들이 많이 풀리고 있다. 가격이 2~5 만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데 출력도 65W~90W 이상으로 과거의 수십만원대 고급 인두와 거의 동급이기 때문에 매우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팁도 대부분 T12, C215, C245 등 범용적으로 쓰이는 규격으로 자유롭게 교체 가능하므로 일반인이라면 상기한 Hakko제 인두 등을 살 이유가 많이 퇴색된 상태다.

3. 체내 기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인두(신체) 문서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인두(신체)#s-|]]번 문단을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인두(신체)#|]]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참고로 사극에서는 인두를 죄인의 몸 여기저기에 대고 아무 데나 지지는 묘사가 많이 나오지만, 이는 극적 효과를 위한 연출이고 실제의 낙형은 발바닥을 지지는 고문이었다.[2] 다만 일본에서 한국의 주리틀기에 해당하는 고문 클리셰는 무거운 돌로 꿇어앉은 무릎을 찍어누르는 압슬이다.[3] 특히 방열 등을 목적으로 그라운드에 직결된 비아 같은 경우 목적이 목적인지라 인두로 열을 가할 경우 열이 빠른 속도로 주변으로 퍼져서 납땜 난이도를 극단적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