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Fitting사전적인 의미로는 조절, 정비, 맞춤 정도의 뜻을 갖고 있다. 자전거에 있어서 피팅은 몸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고 각 조절가능한 부위를 조절하여 자전거를 그 자전거를 탈 사람의 몸에 맞추는 것을 말한다.
보급형 자전거의 경우 보통 170~175cm 정도 되는 평균적인 신장을 갖는 사람의 몸에 맞도록 단 1개의 치수로 나와 신장이 작은 사람이나 너무 큰 사람의 경우 자전거를 몸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이 발생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피팅을 잡아주면 안하는 것 보다는 훨씬 양호하며, 중/고급 자전거에 있어서는 신장에 따라 3~7개 정도의 치수로 나오고 있어 통상적인 신장을 갖는 사람의 몸에 거의 다 맞출 수 있다. 최고급 사양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자전거를 신장에 맞추어 주문생산을 한다.
짧은 거리를 이동할 목적으로 자전거를 사용할 경우 피팅 이딴거 없이 그냥 편할 대로 타도 상관이 없지만, 로드로 장거리를 뛰거나 MTB로 산을 탈 때 피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신체 각 부위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손목, 어께, 허리, 골반 및 무릎 등 매우 중요한 관절이나 인대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자전거 애호가가 될 당신이라면 자전거의 선택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피팅이라는 것이 자신의 몸에 자전거를 맞추는 과정이므로 당연하게도 그 자전거를 탈 라이더의 신체치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측정된 신체치수에 따라 그 몸을 끼울 수 있는 적절한 지오메트리의 자전거를 선택하고, 여기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탈 때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가장 효율적으로 자덕질을 할 수 있도록 각 조절 부위를 적절히 맞춰 줘야 한다.
맞춤형 자전거라 하더라도 안장의 위치/높이나 스템 길이 등은 다소간 조절을 해 주어야 하며, 특히 라이딩 습관의 변화나 자덕질 중 엔진의 업그레이드[1] 등으로도 피팅은 다시 조절해 주어야 하는 일이 많고, 동일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더라도 로드의 경우 비교적 단거리를 빠른 패달링의로 주파하는 타임 트라이얼과 다양한 도로환경을 달리는 크리테리움, MTB의 경우 크로스컨트리, 업힐, 다운힐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일반적인 투어링을 위한 피팅 등 라이딩 목적이나 방법에 따라서도 그 피팅이 매우 달라지는 수가 있으니 본격 자덕질을 위해서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차를 구매할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 기본적인 피팅은 잡아 주며, 피팅을 전문으로 잡아주는 미케닉이 있는 샵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5~15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보다 정밀한 피팅을 잡아주기도 한다. 샵에서 실시하는 유료 피팅의 경우, 이론적인 내용과 미케닉의 경험을 토대로 피팅을 하기도 하며, 매우 고가의 전문적인 장비를 구비하여 페달링 시 발의 위치에 따른 토크와 각 지오메트리에 따른 몸의 뒤틀림을 다양한 라이딩 환경을 시물레이션해서 레이저 수준기 등으로 측정, 수 시간에 걸쳐 매우 세밀하게 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간격을 두고 며칠, 몇 달에 걸쳐 행하는 경우도 있다. 필요에 따라 핸들바, 스템 등을 교환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여기에 따른 물품대는 당연 별도로 계산한다. 가게에서 부품을 살 경우 가끔 공임은 까 주는 경우도 있다. 프로 선수들의 경우 시간당 수백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풍동까지 동원해서 피팅을 잡기도 하는 걸로 봐서는 진짜 중요하긴 한 모양이다.
2. 주요 피팅 요소
자전거의 피팅을 잡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각 신체치수의 측정과 그 신체에 맞는 프레임의 선택, 그리고 그 프레임 위에서 자전거를 실제로 굴릴 때 가장 적절한 각 지오메트리 치수들로 조절해 주어야 한다.신체치수에 맞춰 변경 가능한 요소는 다음과 같다.
- 프레임: 최소 5~6개 이상 사이즈를 구비한 브랜드를 골라 스택과 리치를 확인해보자.
- 핸들바: 로드의 드롭바의 경우 리치, 드롭, 폭
- 스템: 길이, 각도
- 싯포스트: 길이, 오프셋
- 안장: 길이, 폭, 회음부 홀 여부
- 크랭크: 암 길이. 하지만 크랭크는 교체의 비용이 큰편이라 보통 완차에 딸린 크랭크 쓰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포크 스티어러 커팅 등 피팅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2.1. 신체 치수의 측정
자전거를 몸에 끼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신체 각 부위의 치수를 알고 시작해야 한다. 자전거 프레임 사이즈의 선택과 각 조절가능한 부품의 조정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신체치수가 필요하다.- 성별(Sex)
어차피 각 신체부위를 따로 측정하기 때문에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나 같은 신체치수를 갖는다 하더라도 성별에 따른 특정 부위의 차이로 안장의 위치나 각도, 심지어는 종류 등을 다르게 설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 대체로 여자가 남자보다 신장 대비 인심 비율이 높은 편이다. - 인심(Inseam)
자전거의 지오메트리를 선택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신체치수이며, 싯튜브 길이와 스텐드오버 길이를 결정하는데 핵심이되는 치수이다. 기본적으로 안장에 앉은 상태를 가정하기 때문에 인심을 측정할 때에는 수학의 정석정도 되는 두거운 책으로 단단히 받쳐올려 측정한다. 상세 사항은 샅높이 항목 참조. - 상체(Trunk)
앉은 상태에서 측정하는 몸통의 길이. 앉은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벽에 딱 기대어 앉았을 때 바닥에서 부터 어깨쪽 승모근이 시작되는 곳 까지의 길이이다. 즉 바닥에 닿는 엉덩이 부분에서부터 어깨까지의 길이. 실제 자전거를 탔을 때 엉덩이의 안장에 닿는 부위인 궁둥뼈 결절(Ischial tuberosity)에서부터 어깨까지의 길이이며, 자전거의 유효 탑튜브를 결정하는 주요한 신체치수이다. - 하박(Forearm)
팔꿈치에서부터 핸들바 정도 굵기의 파이프를 쥐었을 때 그 중심까지의 거리. 상체, 팔길이와 함께 유효 탑튜브 길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신체치수이다. - 팔(Arm)
어께에서 부터 역시 핸들바 정도 굵기의 파이프를 쥐었을 때 그 중심까지의 거리. 유효 탑튜브의 길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신체치수. - 상지(Thigh)
벽에 붙어 각 관절을 수직으로 유지하고 앉았을 때 벽에서 부터 무릎 끝까지의 길이. 안장의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신체치수이다. - 하지(Lower Leg)
벽에 붙어 각 관절을 수직으로 유지하고 앉았을 때 바닥에서 부터 무릎 끝까지의 길이. 역시 안장의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신체치수이다. - 흉골높이(Sternal Notch)
벽에 기대어 똑바로 섰을 때 바닥에서 부터 흉골의 오목한 부분까지의 높이. 전체적인 자전거 치수를 결정하기 위한 수치로 위에서 나열한 상/하반신의 각 신체치수에 대한 신체 비율의 참고용으로 사용한다. 동양인의 경우 서양, 특히 서/북유럽 지역의 서양인들에 비해 팔다리가 짧으며, 이에 따라 같은 흉골높이나 신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유효 탑튜브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야 하고, 스템은 길어져야 하는 경우가 꽤 된다. - 신장(Total Body Height)
키. 흉골높이와 마찬가지로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수치이다. 다만 자전거의 지오메트리를 선택할 때 대략적인 기준이 되는 수치이다.[2]
사이즈코리아에서 조사한 20대 한국인의 표준적인 수치는 다음과 같다.
| 성별 | 남자[3] | 여자[4] |
| 인심[5] | 796 | 722 |
| 상체[6] | 597 | 563 |
| 하박[7] | 334 | 299 |
| 상지[8] | 577 | 545 |
| 하지[9] | 519 | 479 |
| 신장 | 1732 | 1604 |
2.2. 자전거 치수의 선택
신체치수의 측정을 마쳤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 신체를 끼울 수 있는 자전거를 골라야 한다.공산품인 자전거의 경우 1개의 치수로 생산되는 저렴한 놈부터 몸에 맞추어 주문생산하는 수공예 제품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며, 측정된 자신의 몸 치수에 따라 적절한 놈을 선택해 주면 된다.
자전거 지오메트리의 선택은 주로 싯튜브(c-t) 길이와 유효 탑튜브의 길이를 기준으로 선택을 하게되며, 이 두 가지의 지오메트리를 결정하기 위한 참고자료는 각각 인심(Inseam)과 상박(Trunk), 팔(Arm) 길이이다. 지오메트리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은 자전거/지오메트리 항목 참조할 것.
자전거의 주요 지오메트리의 선택방법은 측정한 인심의 길이와 상체 및 팔의 길이로 프레임의 싯튜브 및 유효 탑튜브 길이를 비교하여 프레임의 크기를 먼저 선택한다. 프레임의 크기 자체는 다른 부품과 달리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싯튜브 길이(Seat tube range, c-t)
크랭크 축이 꼽혀있는 바텀 브라켓 쉴(Bottom Bracket Shell, BB, BB Shell)의 중심에서 싯튜브 클램프가 꼽혀있는 꼭데기까지의 높이.
이 높이 까지가 안장을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위치가 되기 때문에 싯튜브와 탑튜브가 만나는 중심점까지의 높이인 c-c 길이보다 더 자주 사용한다. 인심 길이로 선택하면 되며, 통상적으로 "인심 × 0.65" 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예를 들어, 인심이 796mm인 경우, 796 × 0.65 = 517.4이므로 싯튜브의 길이는 520mm 혹은 이보다 짧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몸에 맞을 확률이 그만큼 크다.
추가적으로는 "인심 × 0.88" 로 안장 맨 위 까지의 높이를 구하는 방법이 있는데, 안장의 높이는 통상적으로 실제 라이딩을 하거나 타이어 로울러 등에 걸어놓고 패달링이 가장 좋은 지점이나 힘을 원활히 전달할 수 있는 지점을 별도로 찾아서 설정해 주는 것이 좋다. 프레임의 선택에 있어서 안장높이는 c-t 길이의 최소한도 설정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면 된다.[10]
실질적으로 자전거 프레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오메트리는 유효 탑튜브 길이이지만 싯튜브의 길이가 가장 먼저 나오는 이유는 대부분의 자전거 프레임 제조사 혹은 완차 제조사에서 이 탑튜브 길이로 프레임의 사이즈를 표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유효 탑튜브 길이(Top tube length)
해드튜브 중심에서 싯튜브 중심까지의 거리. 자전거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피팅요소이다.
싯튜브의 길이가 짧을 경우에는 싯포스트를 길게 뽑아서 어떻게라도 조절이 가능하지만,[11] 이 유효 탑튜브 길이가 너무 짧거나 길 경우 조절가능한 것이 안장의 위치를 조절하거나 스템을 조절하는 수 밖에는 없다.
안장의 길이는 최대 50mm 정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나 패달링에 관련된 싯포스트의 각도가 변하게되는 결과를 가져와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12] 한편, 스템의 경우 적절한 길이로는 30mm 수준이 그 한계이기 때문에 매우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만 조절이 가능하며 실질적인 피팅용 지오메트리는 유효 탑튜브의 길이보다는 아래에 나오는 안장-핸들바 길이이나 고정되어 있는 수치이기 때문에 지오메트리의 선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신장에 따른 대략적인 싯튜브와 탑튜브 길이의 참조사항은 아래의 표와 같다.[13]
{{{#!wiki style="word-break: keep-all"
| 키 | 인심 | 싯튜브(c-t) | 탑튜브 | 사이즈 | ||
| 트레디셔널 | 슬로핑 | 로드[14] | MTB(인치) | |||
| 157 | 68 | 44~45 | 42~43 | 49.0~50.0 | - | 13.4" |
| 161 | 71 | 46~47 | 44~45 | 50.0~51.0 | - | 14.2" |
| 165 | 74 | 48~49 | 46~47 | 51.5~52.0 | XXS | 14.9" |
| 169 | 77 | 50~51 | 48~49 | 52.0~53.0 | XS | 15.7" |
| 173 | 80 | 52~53 | 50~51 | 53.0~54.0 | S | 16.5" |
| 177 | 83 | 54~55 | 52~53 | 54.0~56.0 | M | 17.2" |
| 181 | 86 | 56~57 | 54~55 | 56.0~57.5 | L | 18.0" |
| 185 | 89 | 58~59 | 56~57 | 57.5~58.5 | XL | 18.8" |
| 189 | 92 | 60~61 | 58~59 | 58.5~60.0 | XXL | 19.5" |
[1] 엔진=몸이다. 요령이 늘고, 근력이 강화되면서 자세가 많이 바뀐다.[2] 목이 매우 긴 사람의 경우 이 신장은 피팅용으로 무의미해진다(…) 실제 자전거의 피팅을 위한 신체치수는 자전거에 걸쳐지는 발, 엉덩이, 엉덩이와 팔을 이어주는 몸통길이, 팔길이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3] 구성비가 가장 높은 사각체형(35.9%)을 기준으로 함.#[4] 구성비가 가장 높은 역삼각체형(28.8%)을 기준으로 함.#[5] 샅높이[6] 앉은어깨높이[7] 팔꿈치주먹수평길이[8] 앉은엉덩이무릎수평길이[9] 앉은무릎높이[10] 클래식 로드의 경우 슬로핑이 없는 수평탑튜브를 갖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안장을 낮출 수 있는 최소한도가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의외로 이 두 번째 공식이 유용하나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로드바이크에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슬로핑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계산방식이다.[11] 물론 싯튜브가 긴 경우는 답이 없다. 한사이즈 작은 걸로 사자.[12] 제로 싯백(Zero-Seat back) 방식의 싯포스트 역시 마찬가지이다.[13] 도싸 아카데미 프레임 사이즈에서 인용[14] 로드의 경우 161cm 이하의 작은 사람 혹은 유소년의 경우 일반적인 로드용 휠셋인 700c로는 더 작은 사이즈의 프레임을 만드는데 에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따라서 650c 휠셋을 사용하는 별도의 프레임을 찾는 수 밖에 없다. 타임트라이얼 혹은 유소년용 자전거를 위한 기존 700c 휠셋보다 다소 작은 휠셋이 나온다. 다만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아닌 관계로 림, 튜브, 타이어의 유지관리에 살짝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다. 타이어 사이즈는 쉘던 브라운옹의 Tire Sizing Systems 참조. 물론 번역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