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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6 국민의 선택 (SBS)
- 2016 국민의 선택은 포털사이트인 Daum과 제휴하여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Daum 뉴스 x SBS 2016 국민의 선택
- 2016 국민의 선택의 진행자로 김현우 (기자), 박선영 (아나운서), 신동욱 (기자), 정미선 (아나운서), 배성재 (아나운서), 장예원 (아나운서) 등 6명으로 집단 진행체제이다. 1부부터 6부까지 4부를 제외하고 모두 김현우와 박선영이 진행했다. 본 방송과는 별도로 '여야본색(與野本色)'이라는 방송을 제작하여 인터넷으로 방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두 명의 초청자(패널)가 있는데, 바로 전원책과 정봉주이다.
- 방송사 중 최초로 선거방송에서 프롤로그 방송을 진행했다. '2016 국민의 선택 프롤로그'. 2016년 4월 8일에 인터넷(Daum 홈페이지)와 모바일(카카오TV, 카카오톡 내 카카오채널)을 통해서 16시부터 18시까지 방송했다.
- 방송사 중 최초로 선거방송에서 3원 동시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 그야말로 혁신적인 시도라고 할만 하다. 아마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흥행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1.2. 2016 우리의 선택 (JTBC)
- 2016년 3월 18일에 JTBC 개표방송인 JTBC 우리의 선택이 주요 방송사 중에서 프로모션 영상을 가장 먼저 선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 2016년 3월 26일에 페이스북에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제휴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1.3. 2016 K 총선 개표방송 (KBS)
- KBS KBS K 개표방송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과 제휴하여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Naver 뉴스 x KBS와 함께 합니다
1.4. 선택 2016 (MBC)
- <선택 2016>에서 인터넷 업체 그 어느 곳과도 제휴를 하지 않았는데, 자의인지 타의인지 불명이다. 참고로 <선택 2010>까지는 Daum과 제휴관계에 있었다.
2. 적중 100% 지역(경기도 포천시, 연천군, 안성시, 이천시)
SBS에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부터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10년간 선거에서 시군구 별로 적중 100%[1] 지역을 뽑았는데, 전국에 딱 이 지역들만 나왔다.
이 지역 중에서 고양시 덕양구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100% 적중지역에서 탈락[2]했고, 나머지 지역은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강원도 횡성군이 100% 적중지역에서 탈락[3]했다. 이로써 100% 적중지는 2015년 현재 대한민국 전국에서 딱 4곳이 남게 되었다. 경기도 포천시, 연천군, 안성시, 이천시. 이 적중 100% 지역의 표심이 어디로 흘러갈지도 변수. 이 네 지역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12년간 적중률 100%라는 뜻이다! 최근 선거 결과로 보았을 때는 새누리당 지지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1석 차이로 제1당 자리를 차지하면서 21세기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100% 적중을 이어온 선거구는 이번 선거를 끝으로 전멸했다. 여담으로, 이번 선거에서 정당 비례 결과가 전국과 가장 흡사한 곳은 인천광역시, 그 가운데서는 연수구였다.[4]
3. 야당심판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선거국면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거나 "앞으로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라는 식으로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늬앙스의 발언들을 하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부 운영에 대한 책임은 행정부와 대통령에 있고, 당정청 기구를 운영중일 경우엔 거기에 여당 정도가 책임 범위에 포함된다. 야당의 비협조로 특정 법안이 통과가 안 될 수는 있지만, 정국 운영의 모든 책임을 야당에게 돌린다는 점에서 보수층 유권자들에게도 비판을 받았다.4. 영·호남의 지역주의 완화
박정희 정부 때인 1970년대부터 시작해서 전두환 정부 때인 1980년대에 심해진 영호남 지역갈등으로 인해 영남은 80% 보수당만 뽑고 호남은 90% 민주당만 뽑는다는 인식이 고정관념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영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9석[5], 정의당이 1석[6], 노동계 무소속이 2석[7], 민주당 출신 무소속이 1석[8]을 가져가면서 새누리당의 독식이 깨졌고,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8석 중 3석[9]만 가져가는 참패를 하였고 국민의당이 23석[10]을 가져가는 압승을 거뒀으며,[11] 새누리당도 전남(순천)과 전북(전주을)에서 각 1석씩 얻으면서 호남에 교두보를 마련했다.5. 묻혀버린 북풍과 종북몰이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인 새누리당에게 호재가 될 수 있는 이른바 '북풍'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총선 전 북한의 4차 핵실험, 2016년 북한 광명성호 발사 사건, 개성공단 폐쇄 등 굵직한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졌지만, 2016년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등 야당의 반격으로 완벽하게 묻혀버렸다. 게다가 선거구 획정 문제로 총선 정국이 늦게 시작하면서 이런 북한의 대남 도발에 대한 관심 자체도 상대적으로 옅어졌다.선거 며칠전 해외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탈출해 남한으로 들어왔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나 다른 소식에 묻혀버렸고, 이와 별개로 북한 정찰총국의 고위 간부가 1년 전에 탈북했다는 소식 역시 묻혀버렸다. 오히려 이는 정부와 여당이 또 북풍을 선거에 써먹으려 한다는 비판만 받았다. 특히 정찰총국 간부의 탈북 소식의 발표는 청와대에서 발표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기자회견 당시 기자들에게 대놓고 비판을 당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및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 매우 잘 써먹었던 국내 종북 논란 역시 거의 묻혀버렸다. 통합진보당이 해체되면서 NLPDR 세력들은 원내 정계에서 사실상 소멸해버렸고 잔존 세력이 모인 민중연합당은 거의 존재감을 잃은 채 단 한명도 유의미한 후보를 내지 못했다. 10% 이상을 낸 후보는 포항남-울릉군의 박승억 후보(15.1%)와 구미 갑 남수정 후보(38.1%) 2명 뿐이었고, 그나마 이 곳들은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모두 후보를 내지 않아서 야권표를 대신 흡수한 것에 가까워서 여론의 관심도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종북 후보에 대해 반대하는 논리가 거의 먹히지 못했다. 새누리당 측이 울산 등의 일부 선거구에서 '통진당 잔여 세력(울산연합)을 몰아내자', '종북과 연대하는 세력을 막자'라는 식의 움직임을 보이긴 하였으나, 전체 표심을 바꿀 수 있는 수준도 아닐 뿐더러, 근거도 부족했다.
6. 부정확했던 여론조사
20대 총선의 경우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심하게 차이나는 곳이 많았다. 젊은 층의 유선전화 사용 수 급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래서 주로 중장년층에 지지를 받는 보수층 후보들이 여론조사에 안심하고 있다가 실제 결과에서 피보는 경우가 속출했다.(...)7. 무투표 당선
경상남도 통영시·고성군 지역구는 이군현 후보 외에 다른 후보가 없어 해당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었다. #그 외 서울특별시 강남구 갑과 대구광역시 동구 을에서도 무투표 당선이 나올 뻔 했으나, 강남구 갑에서는 서울에서 무투표 당선을 두고 볼 수 없었던(...)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4선의 여수시 갑 소속 국회의원인 김성곤 전략공천위원장이 자신을 셀프공천함으로써 무투표를 면했고,[1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런으로 인해 이재만 후보가 무공천되어버리는 홍역을 치렀던 대구광역시 동구 을의 경우, 마감 직전까지 무소속 유승민 후보 혼자 등록했지만, 막판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승천 후보를 내면서 무투표 지역은 면했다.
8. 초접전 지역
이번 선거에서는 예상 외의 접전 지역들이 많았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갑 선거구에서는 선거 다음날인 14일 새벽 5시 30분까지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았을 정도로 이번 총선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당선개표율 99.8%까지는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를 36표 차로 앞서고 있었으나, 개표율이 99.9%로 올라가자 정유섭 후보가 문병호 후보를 27표 차이로 앞서면서 결과가 뒤바뀌었다. 문 후보 측의 요구로 새벽 6시까지 1천여표의 무효표를 재검표하였지만 결국 26표 차이로 정유섭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20대 총선 마지막 금배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후 문 후보 측은 무효표가 아닌 전체 재검표를 요구하였지만, 이를 선관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소송을 예고했다. 문병호 후보는 소송을 진행했으나 결국 대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낙선을 확정지었다.
- 전라북도 전주시 을 선거구 0.1%p(119표), 강원도 원주시 갑 0.1%(134표), 인천광역시 연수구 갑 0.3%p(214표), 경기도 남양주시 갑 0.3%p(249표), 강원도 원주시 을 0.5%p(350표),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을 0.5%p(399표)[14], 경상남도 거제시 0.7%p(730표), 전라북도 전주시 병 0.7%p(991표), 전라북도 전주시 갑 0.9%p (798표), 인천광역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0.9%p(1662표), 경기도 고양시 을 1.0%(900표), 경기도 군포시 갑 1.1%p(726표) 등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펼친 선거구들이 다수 존재하였다.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선거구에서는 막판 뒤집기가 벌어졌다. 출구 조사 결과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오제세 후보가 새누리당의 최현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당선되는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점차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최현호 후보가 조금 앞서고 오제세 후보가 그 뒤를 쫓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표차를 서서히 좁혀갔지만, 개표가 거의 끝나갈 시점까지 최현호 후보가 앞서 있었기 때문에 14일 새벽 1시에 최현호 후보가 당선 세레모니까지 했으나, 이 사진이 당선 축하 신문기사에 쓰이는 일은 없었다. 마지막 8000여 표가 들어있던 사전투표함을 개봉한 순간, 오제세 후보의 몰표가 쏟아져 나오면서 오제세 후보가 역전승을 거두었고, 최현호 후보는 결국 낙선했다. 참고로 이 지역은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두 후보의 맞대결이 이어진 곳이었는데, 오제세가 4번의 맞대결에서 전승을 기록한 곳이다.
9. 이색 후보
9.1. 다채로운 직업과 나이
- 국회의원 최소 나이 제한인 25세부터 74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후보들이 후보 신청했다. 정리 기사
- 최연소 당선자는 국민의당 김수민 비례대표 당선자로, 헌정사상 최초의 20대[15] 비례대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16] 지역구 최연소 당선자 기록은 김해영(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연제구) 당선자(1977년)이며, 총선과 같이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는 홍정화(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 계양구 갑) 후보가 27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시의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 반면 최고령 당선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1940년)로, 비례대표로만 5선에 올랐다. 지역구 당선자로는 전라남도 목포시 지역구에서 당선된 박지원 후보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지역구에서 당선된 강길부 후보가 최고령(둘 다 1942년 6월 5일 생)이다.
- 경기도 화성시 갑 지역구의 새누리당 서청원 당선인은 8선에 성공[17]하면서 유력 국회의장 후보로 떠오르게 되었으나, 새누리당이 제2당으로 내려앉으면서 국회의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의 정세균 의원에게 내주었다.
- 직업 면에서 대리운전 기사, 인디밴드 가수, 치킨집 배달[18], 용접공, 피아노 조율사 등 여러 이색 직업들을 가진 후보들이 등록했다. 예를 들면 이번 총선에서 서울특별시 관악구 을 선거구에 민중연합당 후보로 출마한 전19대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었던 이상규의 직업은 배관공이다. # 다만 이들은 대개 무소속이거나 군소정당 소속 후보들이기에 당선을 향한 길이 그리 평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언론인 출신 당선자 중 MBC 출신이 타 언론사 출신보다 월등히 많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서울특별시 구로구 을, 4선), 노웅래(서울특별시 마포구 갑, 3선), 신경민(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을, 재선), 박광온(경기도 수원시 정, 재선), 최명길(서울특별시 송파구 을, 초선), 김성수(비례대표, 초선) 등 6명을 배출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심재철(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을, 5선), 한선교(경기도 용인시 병, 4선) 등 2명, 국민의당에서는 정동영(전라북도 전주시 병, 4선) 당선자 1명을 배출하며 총 9명이 금뱃지를 달았다. KBS 출신으로는 새누리당 민경욱 당선자(인천광역시 연수구 을, 초선)가 유일했으며, SBS 출신으로는 MBC 출신으로 프리랜서 활동을 했던 한선교 당선자를 제외하면 하나도 없었다.[19]
9.2. 동명이인 및 특이한 이름
- 여러 동명이인 후보들이 존재한다. # 대표적으로 선거 포스터 관련하여 논란이 된 광주광역시 광산구 을의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한 대구광역시 북구 갑의 무소속 권은희 후보가 있다. 이 사건에 대해 무소속 권은희 후보는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하였다. 결과는 화제가 된 광주 권은희는 당선되고 애꿎은(?) 대구 권은희가 낙선.
그러나 그들은 2년 뒤 같은 정당에서 만나게 되었지. - 충청남도 홍성군·예산군에서는 한자 이름까지 같은 더불어민주당 강희권 후보와 무소속 양희권 후보가 나란히 출전해 각각 3위, 2위로 낙선했다(...). 만약 양측 희권이 단일화를 했다면 더 강한 희권이 되면서 과반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
물론 해줬을지는 의문.양희권 후보는 페리카나 창업자 출신인데,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을 선고받았다. 강희권 후보는 지역기반을 잘 다지는 중이다. - 같은 선거구는 아니지만 같은 도시에 동명이인 후보가 출마했다[20]. 용인시 갑에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가, 용인시 병에 더민주 이우현 후보가 출마했는데,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만 당선되었다.
-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는 2명의 최경환이 나란히 당선되었는데, 경상북도 경산시 선거구의 새누리당 최경환 후보는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의원이고, 광주광역시 북구 을 선거구의 국민의당 최경환 후보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이었던 최경환이다.
- 김성태라는 이름을 가진 후보는 새누리당에만 세 명이 있다[21]!
-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한 2명의 김경수 후보는 희비가 엇갈렸다. 김해시 을 김경수 후보는 당선, 강릉시 김경수 후보는 낙선.
- 충청남도 당진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의 어기구 후보는 당초 출구조사에서 2위로 나온 결과를 어기구 당선에 성공하였다(...).
- 부산광역시 북구·강서구 갑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재수X24수 끝에 당선되었다. - 서울특별시 용산구의 진영은 진영(陣營)을 바꾸어서 당선되었다.[22]
- 그리고 후보자들 중 EXO의 멤버들이랑 동명이인이거나, 성이 아닌 이름만 같은 후보자가 무려 7명이나 출마하면서 한때 국회 엑소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상의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다. 재밌게도 실제 선거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는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수원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찬열과 정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첸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순번 2번인 카이는 당선된 반면,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출마한 세훈, 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시우민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두 명의 디오도 희비가 엇갈렸는데, 경남 김해시 을의 디오는 당선되었지만, 강원도 강릉시의 디오는 낙선하였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을에서는 탤런트이자 국민의당 김한길 전 선대위원장의 부인과 동명이인인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후보[23]가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반면 MBC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과 동명이인인 전라북도 전주시 병의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천여표 차이로 정동영에 밀려 재선에 실패. 재미있는 게, 정동영 후보 본인도 MBC 기자 출신이라는 거다. 사족이지만, 4년 후에 정동영과 김성주는 재대결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김성주가 이기면서 복수에 성공하였다.
- 가수 코요태의 멤버와 동명이인인 2명의 김종민 후보가 이번 총선의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였고,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충청남도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는 그 불사조 이인제의 7선을 저지하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으나, 서울특별시 강서구 병에 출마한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3.6%의 초라한 득표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 서울특별시 양천구 갑에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했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중에는 정승 전 식약처장이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남구 선거구에는 김구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황희 후보는 52.1%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되었으나,
이제 죽기 전까지 은퇴가 힘들겠군!정승 후보는 공천 컷오프, 김구 후보는 4위로 낙선했다. - 국민의당 소속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을에 출마한 표철수 후보는
표들이 철수해서3위였지만[24], 서울특별시 노원구 병의 안철수 대표는표들이 안 철수해서당선됐다. - 서울특별시 은평구 을에서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선의 새누리당 탈당파 무소속 이재오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공교롭게도 출구조사 발표 시각을 전후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말로 병원에 입원해버렸다가 퇴원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세균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6선에 성공하며 여전히 종로를 사수했다. 상대가 여당의 대권 잠룡인 오세훈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정세균 후보 본인도 이 세균 드립을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선거유세차량을 '소독차'(…)로 명명하고
셀프 디스?'세균맨', '좋은 세균 정세균'이란 문구를 만들어 이용했다.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을에서 새누리당의 이사철 후보가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여담으로, 이사철 후보는 15대 총선부터 19대까지 5번 연속으로 총선에 도전하였는데, 이 중 당선은 겨우 2번(15, 18대)이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도 패배하는 바람에 승률이 40%에서 33%로 떨어져버렸다.
이젠 지역구를 이사할 때가 온 것인가? - 경상남도 진주시 갑에서는 새누리당의 박대출 후보가
대출받은 선거자금을 바탕으로재선에 성공하였다. 당선되었으니 당연히 선거 비용은 전액 보전받았고, 20대 국회에서도 국회의원 월급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대출금도 갚을 수 있다.대출금으로 성공투자. - 경상남도 거제시에서는 새누리당 김한표 후보가
한표 한표를 잘 모아재선에 성공하였다. 독특한 이름 덕인지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도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는 위력을 발휘했지만, 역시 이름 때문인지 한 표까지는 아니더라도 19, 20대 총선 모두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 - 충청남도 논산시·계룡시·금산군에서는 새누리당 이인제 후보가 지금까지 총선에서 6전 6승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인제 정계에서 은퇴해야 되는지 2위로 낙선하고 말았다. 참고로 대통령 선거는 2번 출마하고도 아직도 당선된 적이 없다.
근데 대통령 당선되면 그걸로 땡 아닌가?대선에서 승리를 못한 한 때문에 아직도 이러고 있는 거겠지? - 서울특별시 강서구 갑에서는 민주당 신기남 후보가 출마했는데, 신기하게도 4선 의원인데도 여론조사에서 4위로 믿어지지 않는 낮은 지지율을 보여주었고, 본전에서는 5후보 중 꼴찌인 5위로 낙선하였다.
역시 줄을 잘 서야 된다. - 광주광역시 동구·남구 갑에서는 민중연합당 신나리 후보가 낙선해서 신나할 수 없게 되었다.
- 광주광역시 서구 을에서는 민중연합당 고기담 후보가 꼴찌로 낙선해서 고기를 사 먹을 수 없게 되었다.
- 이름과는 전혀 다른 지역에 출마한 후보도 있다. 새누리당 소속 서청원 후보는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가 아니라 경기도 화성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표창원 후보는 경상남도 창원시가 아니라 경기도 용인시 정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새누리당 소속 권성동 후보는 성동구가 아니라 강원도 강릉시에 출마해 당선되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후보는 영주시가 아니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갑에 출마해 당선되었고,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후보 역시 김해시가 아닌 부산광역시 연제구에서 당선되었다[25]. 반면 국민의당 강원 후보는 강원도가 아닌 서울특별시 중랑구 을에 출마했으나, 지지율 14.47%로 3위에 그치며 낙선하였다.
- 김종훈도 2명이 있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을의 새누리당 김종훈은 낙선했고, 울산광역시 동구의 무소속 김종훈은 당선되었다. 참고로 저 낙선한 김종훈은 보수, 당선된 김종훈은 NL계로 정치 성향이 정반대다(...).
- 오영훈도 2명이 있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의 정의당 오영훈은 낙선했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을의 더민주 오영훈은 접전 끝에 당선되었다.
- 허영도 2명이 있었다. 하나는 강원도 춘천시의 더불어민주당 허영, 또 하나는 인천광역시 서구 을의 국민의당 허영으로, 둘 다 각각 정치인한테 밀려 낙선되었다[26].
9.3. 기타
- 더불어민주당의 험지와도 같았던 서울특별시 강남구 을 선거구에서 전현희 후보가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후 김종인 대표가 직접 업어주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여담으로 김종인 대표는 이번 선거의 최고령 당선자이다. 2년 전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새누리당의 정치적 험지였던 전라남도 순천시·곡성군에서 이정현 후보가 당선되자 업었던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의미심장한 일.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직접 업어준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했다. 일명 김무성 징크스. 오히려 김무성을 업었던 인천광역시 연수구 을 민경욱 후보는 반대로 당선되었다.
- 경기도 양주시에서는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같이 양주시장 재선거도 진행되었는데, 여당(새누리당)의 오랜 독주를 깨고 처음으로 야당(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성호 후보가 당선되었다.
- 반대로 구리시의 시장 재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백경현 후보가 야당 인물의 연임시대를 끝내고 당선되었다.
그러나 7회 지방선거에서 다시 낙선하고 말았지. - 경상남도 김해시에서는 같은 날 치러진 보궐선거로 더불어민주당의 허성곤 후보가 당선되면서, 3당 합당 이후 사상 처음으로 김해시장과 김해시 갑·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전원 민주당계 인물로 구성되었다.[27]
- 울산광역시 동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의 선거 유세에서 언더테일의 불살 엔딩의 최종 전투 테마곡인 Hope and dream을 사용한 것 때문에 원작자 토비 폭스로부터 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결과는 살아서 돌아오기는 커녕 무소속 김종훈 후보에게 58.9% 대 32.8%의 큰 표차로 몰살을 당했다.
- 공개된 후보들의 개인 재산에서 가장 액수가 큰 후보는 뮤 온라인으로 유명한 웹젠 이사장이기도 한 김병관 후보로, 2637억 원을 신고하였고, 그 다음으로 안철수가 약 1600억 원을 신고했다. 반대로 진선미는 -14억 원을, 김한표는 -3500만 원을 신고했다. 참고로 이 네 후보는 전원 당선됐다.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영호는 (투표율이 높으면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서대문구 을 지역구의 투표율이 60%를 넘어가면 자신은 홍제천에 입수하고, 부인은 앞에서 픽미 춤을 추겠다'고 선언하였다. 투표율은 61.5%였고, 김영호는 정두언의 4선 도전을 저지하고 당선되었다. 선거 5일 뒤인 4월 18일 오후 5시, 김영호는 홍제천 폭포마당 앞에서 기분 좋게 공약을 이행했다.
- 연예인 중 후보의 가족이나 지인인 인물들이 있었는데, 일부는 직접 선거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결과는 후보들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심은하의 남편인 지상욱은 서울특별시 중구·성동구 을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갑 당선인인 김부겸의 딸 윤세인(본명 김지수)은 선거 직전에 출산을 해서 직접 선거 운동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대신 김부겸은 외손자의 탄생과 선거 당선이란 두 가지 큰 선물을 함께 받게 되었다. 모델 이하늬는 경기도 의정부시 갑에서 당선된 외숙 문희상에 대한 거리 유세에 참여하였고, 이영애는 충청남도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당선된 남편의 삼촌인 새누리당 정진석에 대한 지지 유세를 하였다. 반면 김을동은 아들 송일국과 함께 '삼둥이들의 할머니'란 이미지로 선거 유세를 하였으나 서울특별시 송파구 병에서 낙선하였고, 김경란이 남편 경기도 수원시 을에서 남편인 새누리당 김상민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였지만, 낙선했다. 가족 외 지인으로는 안내상과 우현이 과거 학생운동을 같이하고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갑에서 당선된 우상호에 대한 거리유세를 함께 하였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수근은 특이하게도 본인 사진이 있는 벽보 대신 ‘박근혜 탄핵소추안’이라는 문서 형태로 된 벽보를 걸어 논란이 되었다. 다만 선관위는 선거법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선거 결과는 2.30%의 득표율에 그쳐 4명의 후보 중 꼴찌로 낙선. 그런데 그 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촉발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건이 일어나자 이 선거벽보는 졸지에 '미래를 예언한 선거벽보'가 되었다.
10. 이색투표소
이번 선거에도 이색투표소가 꽤 있었다.서울 강서구 화곡8동 5투표소와 부산 사하구 장림2동 제4투표소는 태권도장에 설치되었고 부산 수영구 광안3동 제2투표소는 미용실에, 광안1동 제4투표소는 세차장, 그리고 수영구 남천2동 제3투표소는 검도관에 그 외에 정신요양원, 야구장 심지어는 굴비창고에도 설치되었다. 부산 연제구의 경우 도시철도 거제역 환승통로를 이용했다.[28] 전라남도 보성군에서는 회천면 제2투표소는 게이트볼장(...)이었고, 벌교읍에서는 제4투표소는 딸기 영농법인 집하장, 제6투표소는 교회, 제7투표소는 농공단지 내 식당(...)에 설치되었다.
11. 해외반응
세계 주요외신들의 20대 총선 보도를 정리한 기사. 참고로 이 기사에 의하면 재외동포사회도 야권에 더 힘을 실어줘 새누리당을 외면했다고 한다.일본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참패한 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특히 2015년 말 박근혜정부가 주축이 되어 추진한 위안부 합의 파기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에 대해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위안부 합의 파기는 없을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
[1] 대통령 선거는 1위한 후보, 총선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제1당이 일치하게 찍힌 지역, 지방선거는 광역자치단체장이 찍힌 지역[2] 문재인 후보 덕양구 1위, 박근혜 후보 당선.[3] 최흥집 후보 횡성군 1위, 최문순 후보 당선.[4] 전국 새누리 33.5, 더민주 25.5, 국민 26.7, 정의 7.2/인천 새누리 33.4, 더민주 25.4, 국민 26.9, 정의 7.5/연수구 새누리 33.1, 더민주 25.6, 국민 27.7, 정의 8.0. 특히 연수구 갑 선거구는 지역구 선거에서도 더민주 박찬대 후보가 40.57%를 득표하여 새누리 정승연 후보(40.28% 득표)를 214표(0.28%) 차로 꺾었고, 국민의당 진의범 후보가 19.14%를 득표했는데, 이는 3당의 의석 분포(더민주 41%/새누리 40.7%/국민 12.6%)와 매우 유사하다.[5] 부산광역시 18석 중 5석, 경상남도 16석 중 3석, 대구광역시 12석 중 1석.[6] 경남 창원성산.[7] 울산 동구, 북구.[8] 대구 북을.[9] 광주광역시 8석 중 0석, 전라남도 10석 중 1석, 전라북도 10석 중 2석. 의외로 호남에서 진보세가 강한 지역일수록 민주당이 의석을 적게 가져갔다.[10] 광주광역시 8석 중 8석, 전라남도 10석 중 8석, 전라북도 10석 중 7석[11] 국민의당도 호남을 기반으로 창당된 정당이기 때문에 지역주의 타파라고 하기 애매하다는 평도 있다.[12] 지역구는 1인 출마로 인해 무투표지만, 비례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정당 투표를 따로 해야 하기 때문.[13] 그런데 반전이 셀프공천의 주인공 더민주 김성곤 후보는 비록 낙선하기는 했으나, 기대도 안 한 출마 치고는 45.2%라는 득표로 꽤나 선전했다. 강남구 갑이 서울의 대표적인 부유층 거주 지역으로써 보수층의 아성이 높은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강남구 갑에서 당선된 의원이 득표율 60%가 넘지 못한 것은 16대 최병렬 의원(당시 56.46%) 이후 처음이다. 단, 16대에서는 후보가 6명이었던 반면 이 20대에서는 1대1 구도였기 때문에 그만큼 새누리당에 대한 반발성 투표가 많았다고 볼 수 있다.[14] 심지어 이 곳은 두 명도 아니고 세 명의 후보가 각각 33%의 득표율로 초유의 삼자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개표 과정 내내 세 후보가 1% 내외의 득표차로 뒤집히기를 반복했다.[15] 1986년 12월 25일 생으로, 2016년 기준 만 29세다.[16] 지금의 헌법체제 전의 헌정도 포함하면 제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김영삼 당시 자유당 국회의원이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다.[17]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이후 12대와 17대를 제외한 모든 총선에 금배지를 달면서 여의도에서만 33년을 활동하게 되었다. 다만 엄밀히 말하면 2008년의 18대 총선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되었으므로, 법적으로 따지면 18대 국회에서는 서청원이 국회의원이었던 적이 없었던 셈이라, 8선이 아닌 7선이 맞는 표현이다.[18] 예를 들어 사하구 갑의 모 무소속 후보. 선거 포스터를 새까만 종이에 이름만 적어놓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19] 사실 SBS 출신들은 나온 사람이 딱히 없었다. 홍지만 의원은 컷오프됐고, 전용학 전 의원도 공천탈락됐다. 그나마 공천에서 남은 정성근 후보는 또 윤후덕 의원에게 패했다.[20] 단, 정당은 서로 다르다.[21] 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 그 중 지역구 1명(서울특별시 강서구 을), 비례대표 1명은 당선.[22] SBS 2016 국민의 선택에서는 이걸 두고 진영 바꾼 진영이라는 드립으로 써먹었다.(...) 조경태와 함께 스파이더맨이 날아가다가 가면을 벗으니 옷의 색깔이 바뀌는(...) 것은 덤. 마침 시빌 워에서도 스파이더맨이 진영을 바꿨지.[23] 이 쪽은 남자.[24] 하지만 남양주시 전체 선거구는 물론 수도권 전체적으로 봐도 국민의당 후보 득표율이 높게 나온 케이스가 되었다.[25] 신기한 건 김해영 후보의 본관은 김해 김씨라는 거다.[26] 그러나 전자는 4년 후 김진태에게 재도전을 신청했고, 설욕에 성공했다.[27] 갑·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민주당계 후보가 당선된 건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열린우리당의 예시가 있으나, 2005년에 김맹곤 의원의 당선 무효형 선고로 재보궐을 거쳐 한나라당으로 넘어갔으며, 김해시장이 민주당계 인물이 당선된 것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민주당 김맹곤 후보가 당선된 이후이다. 이번 김해시장 보궐선거는 그 김맹곤 시장이 또 다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면서 치러진 선거였다.[28] 선거 당시 동해선은 개통 전이었지만, 거제역은 환승통로의 일부를 미리 시공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곳을 이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