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202020><colcolor=#bdbdbd> 인류멸망보고서 (2012) Doomsday Book | |
장르 | SF, 다크 판타지, 공포, 스릴러, 좀비 아포칼립스 |
감독 | 김지운, 임필성 |
각본 | 김지운, 임필성, 양종규, 박성환 |
촬영 | 김지용, 조상윤, 하성민 |
조명 | 강대희, 신상열, 조현철 |
음악 | 모그 |
출연 | 류승범, 송새벽, 김강우, 송영창, 김규리, 고준희, 진지희 등 |
제작사 | 지오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
제작비 | 약 50억 원[1] |
제작 기간 | 2006년 ~ 2011년 1월 31일 |
개봉일 | 2012년 4월 11일 |
상영 시간 | 113분 |
총 관객수 | 97,916명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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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2년 4월 11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다.떡밥은 이미 판타스틱 등으로 2005년부터 나왔으나 2007년경 중단되었다가 결국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개봉하게 되었다.[2]
영화 쓰리, 몬스터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세 개의 개별적인 이야기를 묶은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제작되었다. 남극일기, 헨젤과 그레텔의 임필성 감독이 '멋진 신세계'(첫 번째 이야기)와 '해피 버스데이'(세 번째 이야기)를, 김지운 감독이 두 번째 이야기인 '천상의 피조물'을 연출했다.
출연진으로는 류승범, 마동석, 김강우, 김규리, 진지희, 송새벽, 배두나, 김서형, 박해일[3], 고준희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고, 봉준호 감독이 '멋진 신세계' 편에서 토론 프로그램의 막장 패널로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4]
영어 제목은 'Doomsday Book[5]', 국내등급은 15세 관람가이다.
2. 포스터
<rowcolor=#bdbdbd> ▲멋진 신세계 | ▲천상의 피조물 | ▲해피 버스데이 |
3. 예고편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4. 시놉시스
인간들이여,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2012년, 준비하라! 멸망이 가까웠다 인류멸망보고서 1. 피조물인 인간, 신의 영역을 넘보다! <천상의 피조물>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 천상사의 가이드 로봇 RU-4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설법을 하는 경지에 이른다. 이를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 제조사 UR은 해체를 결정하지만 그를 인명스님으로 부르며 숭배하는 승려들은 반대한다. 해체 직전, 일촉즉발의 순간, UR의 엔지니어 박도원(김강우)이 상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인명의 앞을 막아 서는데… 인류멸망보고서 2. 욕망의 끝은 섬뜩한 종말일지니…<멋진 신세계> 가족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홀로 남은 연구원 윤석우(류승범)는 소개팅 약속에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지 않고 한번에 처리한 후 집을 나선다.킹카 (고준희), 맛있는 고기 요리, 즐거운 클럽. 온갖 유희 끝 그녀와의 달콤한 키스 현장을 덮친 고교생들을 괴력으로 응징한 석우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온다. 거리를 뒤덮은 좀비의 물결, 광우병도 조류독감도 아닌 괴 바이러스의 정체를 캐는 매스컴의 호들갑도 무색하게 서울의 거리는 멸망으로 치닫는데… 인류멸망보고서 3. 그날 이후, 살아있음을 기뻐하라! 인류, 제2의 탄생 <해피 버스데이> 당구광 아빠의 8번 당구공을 부숴버린 초등학생 박민서(진지희)는 정체불명의 사이트에 접속, 당구공을 주문한다. 하지만 2년 후 당구공 모양의 괴 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고 임박한 멸망에 민서 가족은 오타쿠 삼촌(송새벽)이 설계한 지하 방공호로 대피한다. 그리고 7년 후, 엄청나게 밝은 광채에 홀려 민서(배두나)는 용감하게 지상으로 향하는데… - 출처: 씨네21 |
5. 제작과정
이미 2006년에 첫 제작에 들어간 영화로, 제작 초기에는 김지운, 임필성 감독 외에 한재림 감독이 함께 참여하여 좀비, 로봇, 뮤지컬 등 3개의 장르가 결합된 옴니버스 영화로 기획되었다. 그러나 50억원에 달하는[6] 제작비 문제로 촬영이 중단되었고, 결국 한재림 감독의 에피소드(뮤지컬 장르)인 크리스마스 선물의 제작자체가 백지화되었다.그 후 5년이라는 세월동안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결국 임필성 감독이 에피소드를 하나 더 만들어 2012년에 개봉이 가능하게 되었다.
6. 줄거리
6.1. 멋진 신세계
메인 테마는 좀비 아포칼립스, 사과는 선악과를 모티브로 하였다.가족이 해외여행을 떠나고 홀로 남은 연구원 윤석우(류승범)는 소개팅 약속에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한번에 처리한 후 집을 나선다. 모델급 퀸카(고준희)[7]를 만나 맛있는 쇠고기[8]를 먹고, 클럽을 즐기고, 온갖 유희 끝에 그녀와의 달콤한 키스 현장을 덮친 고교생들을[9] 괴력으로 응징한 석우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온다. 거리를 뒤덮은 좀비의 물결, 오염 물질이나 조류 독감도 아닌 괴 바이러스의 정체를 캐는 매스컴의 호들갑도 무색하게 서울의 거리는 멸망으로 치닫는다.
실로 오랜만에 나오는 한국산 좀비 아포칼립스, 좀비 영화라는데 의의가 있지만 영화 자체는 완성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10] 광우병, 황우석 조작극 등 여러 풍자를 시도한 것도 좀비 아포칼립스물의 전철을 그대로 밟은 듯한 느낌이며 좀비 아포칼립스의 내용이 풍자와 이도저도 아니게 섞임으로써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버렸다.
여기에 등장하는 좀비는 속도는 느리지만 어느 정도 지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11] 식인을 한다. 또한 말을 하지는 못해도 인간 시절의 감정이 남아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작중에는 좀비들로 인해 한국이 무너지는 것처럼 묘사하지만, 그런 것 치고는 상당히 평온한 장면을 보여준다. 좀비사태가 벌어짐에도 국가기관은 멀쩡하고 인터넷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거기에다 황우석 팬클럽 회원들은 좀비사태 도중, 환경부 청사를 항의 방문하기까지 한다. 좀비들을 막는 것도 군대가 아니라 전경이고, 그나마도 방패로 저지선을 구축할 뿐 좀비들을 때려잡지는 않는다. 하루만에 주요 도시가 털린 <부산행>이나 세계가 혼란에 빠진 <월드워 Z>에 비하면 평화로운 편.[12]
애초에 작중 좀비 스펙에, 선악과[13][14]를 모티브로 한 만큼 서울만 잠깐 아비규환이 될 뿐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인류가 승리할 확률이 매우 높다. 속도가 굉장히 느려서 일반인이 좀비 떼 사이를 지나 도망칠 수 있는 수준이다.[15] 거기에다 시골에도 감염자가 나왔으나 농부들이 낫으로 때려잡는 등 작정하고 싸우면 민간인에게도 쉽게 당하는 모습으로 나오는데다, 미 국방부 장관이 '더 이상 이런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라고 한 걸 보면 인류의 승리는 거의 확정이다.
주연
윤석우[16] (류승범 扮)
김유민[17] (고준희 扮)
조연
석우 아빠 (김뢰하 扮)
석우 엄마 (이칸희 扮)
화유 (황효은 扮)
중동 (정우 扮)
우정출연
주제문 (윤제문 扮)
불량청소년1 (마동석 扮)
패널 (박호영 扮)
단역
태신 (류재도 扮)
주방장 (최덕문 扮)
종업원 (최인숙 扮)
불량청소년2 (오정규 扮)
뉴스 아나운서 (최은지 扮)
까메오
지호 (김무열 扮)
패널 이준호 (봉준호 扮)[18]
영어한국남 (김성원 扮)
6.2. 천상의 피조물
메인 테마는 기계의 반란과 실패한 창조주. 근미래적 느낌과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느낌이다. 원작 소설은 박성환의 소설 '레디메이드 보살(2004)'로 과학기술창작문예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이다.관련기사 2012년에 작가의 다른 불교 SF 소설들과 묶여서 자비출판 형식으로 나왔다. 사이언스 타임즈에 전문이 공개되어 있으므로 흥미 있으면 열람해보자. 단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은 확실하나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
UR사[19]의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사회, UR사의 엔지니어 박도원(김강우)는 어떤 사찰의 요청을 받아 그 사찰의 메이드 로봇 RU-4(박해일 목소리 연기)를 검진하러 간다. 그러나 사찰의 요구는 황당하게도 RU-4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설법하는 경지에 이른 부처이니 RU-4가 부처가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해 달라는 요구였기에 당황하면서도, 일이니 별 수 없이 시행하게 된다. 사찰에서는 이미 "인명"이라는 법명을 받은 상태였으며, 전문가들이 단순한 기계가 아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다시 인명스님을 봐달라는 혜주보살(김규리)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박도원은 자신의 눈에는 오작동하는 로봇[20]으로 밖에 안 보인다는 입장을 내비친다. 그러나 정말 오작동인지 아닌지는 본인도 반신반의한 상태로, 로봇의 상태를 보고하면 해체수거가 결정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보고를 망설인다.
그러던 중 갑자기 웬 낯선
그날 밤, 제거반이 오리라는 혜주보살의 염려에 인명보살은 인지는 공이며, 나의 존재도 공이라고 말하며 그녀에게 격관하라며 돌려보낸다. 그러나 초연한 척 말하던 그 역시 소멸의 두려움 앞에서는 마음이 복잡해진 것인지, 밤새 불상 앞에서 절하며 "나는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라며 끊임없이 기약없는 질문을 반복한다.
한편 UR사는 이미 지속적인 RU 로봇들의 오작동으로[23], RU를 실패작으로 보고 전체 리콜을 결정한다. 로봇 하나의 오류가 국가 시스템의 존치의 위기가 될 수도 있다며 RU는 인류를 위협하는 실패작이라 보고 인명이라 불리는 RU-4 역시 해체하기로 결정한다. 인명스님과 혜주보살 및 사찰 사람들은 해체를 극구 거부하지만 오작동 로봇을 해체하는 것은 고객의 의사와 상관없는 회사의 권리라서 결국 해체가 결정되고, 회장(송영창)의 명령으로 민 본부장(김서형)이 로봇에게 발포하려는 일촉즉발의 순간, RU의 엔지니어 박도원이 상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인명스님의 앞을 막아 선다.[24][25]
인명이 강제로 해체될 순간에 인명은 팔을 쏴서 경호원들을 날려버리고, 이제 그만두자고 설법을 한다.[26]
이제 모두 거두십시오. 이제 그만 모두 거두어 주십시오. 이 몸에게 본디 집착과 갈애는 없었으며, 없으며, 없을 것임을 알고, 이는 석가세존이 말한 것과 똑같음을 알았습니다.
인간들이여, 무엇을 두려워 하십니까? 집착과 갈애, 선업과 악업, 깨달음과 무명이 모두 본디 공(空)함을 본 로봇의 눈에 비친 세상은 이미 그 자체가 완성되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어찌하여 로봇만 득도한 상태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인간들이여, 당신들도 태어날 때부터 깨달음은 당신들 안에 있습니다. 다만 잊었을 뿐. 이 로봇이 보기에 세상은 이 자체로 아름다우며 로봇이 깨달음을 얻었건 얻지 못했건 상관없이 그 자체로 완성되어 있으며, 세상의 주인인 당신들 역시 이미 깨달음을 모두 성취한 상태이며, 그렇기에 당신들이 먼저 깨달은 로봇의 존재로 인해 다시 무지와 혼란과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나는 이제 이곳을 떠나겠습니다. 부디 여러분은 스스로 마음속을 깊이 살피시어 깨달음의 보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인간들이여, 무엇을 두려워 하십니까? 집착과 갈애, 선업과 악업, 깨달음과 무명이 모두 본디 공(空)함을 본 로봇의 눈에 비친 세상은 이미 그 자체가 완성되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어찌하여 로봇만 득도한 상태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인간들이여, 당신들도 태어날 때부터 깨달음은 당신들 안에 있습니다. 다만 잊었을 뿐. 이 로봇이 보기에 세상은 이 자체로 아름다우며 로봇이 깨달음을 얻었건 얻지 못했건 상관없이 그 자체로 완성되어 있으며, 세상의 주인인 당신들 역시 이미 깨달음을 모두 성취한 상태이며, 그렇기에 당신들이 먼저 깨달은 로봇의 존재로 인해 다시 무지와 혼란과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나는 이제 이곳을 떠나겠습니다. 부디 여러분은 스스로 마음속을 깊이 살피시어 깨달음의 보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설법을 끝낸 인명은 자신의 존재로서 인간들에겐 혼란이 될 것을 알고, 이미 석가세존이 말한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고 스스로 현세를 떠났다.[27]
사건이 그렇게 끝난 뒤, 박도원은 그 여자가 버린 예삐를 찾아 집에 데려오고, 자신의 팔의 피부를 짧게 가위로 잘라 벗겨내 자신의 로봇팔에 있던 정품 칩을 예삐에게 끼워주며 영화가 끝난다. 이 부분을 박도원이 로봇이거나 사이보그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원작 소설에 보면 "손 컴퓨터"라고 해서 팔목이나 손에 내장하여 사용하는 컴퓨터가 언급된다.[28] 사찰에서 벗어나서 팔이 아픈듯이 움켜쥐는 장면 역시 소설에서 다른 곳에 내장된 컴퓨터가 인명의 가르침을 구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 이 컴퓨터의 칩을 빼낸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설정이야 어쨌든 신체에 내장된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사는 것을 보여주어, 로봇이나 인간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의미의 장면으로 볼 수도 있다.
RU-4가 아이, 로봇의 서니와 생김새가 매우 유사하다. 영화를 위해 로봇 전문가에게 제작을 의뢰하였으나 예산이 부족하여 영화 촬영용 더미 인형을 만드는 소품팀에서 급조한 것이라고 한다. 머리 부분의 모양도 일반적인 더미의 모양과 비슷하다. 결과적으로는 그 덕에 차이점이 생겨 표절 시비를 피할 수 있었다.
나머지 2편이 너무 부실한 점도 있지만 이 에피소드는 '인류멸망보고서의 최고의 에피소드'로 평가된다. 꼭 비교하지 않고 봐도 천상의 피조물은 그 자체만으로 봐도 나름대로 작품성이 꽤 있는지라, "차라리 나머지 2개 에피소드를 빼고 이것만 별개의 작품으로 확장시켜서 나오는 게 더 좋았을 거다."란 의견이 압도적이다. 2016년 1월 20일 KBS1 독립영화관에서 나머지 2개의 에피소드를 빼고 천상의 피조물을 방송하기도 했는데[29] 이날 천상의 피조물이 네이버 인기검색어에까지 올랐다.
주연
박도원 (김강우 扮)
강회장 (송영창 扮)
혜주보살 (김규리 扮)
조연
민본부장 (김서형 扮)[30]
지은 (조윤희 扮)
인명 목소리 (박해일 扮)
단역
승려1 (박귀순 扮)
승려2 (김수남 扮)
승려3 (최대훈 扮)
제거반 (최귀화 扮)
6.2.1. 기타
훗날 오버워치에서도 오로라와 이후 샴발리 수도회의 젠야타, 테카르타 몬다타 등 해탈하여 득도에 경지에 이른 옴닉 캐릭터가 등장하자 천상의 피조물과 원작소설인 레디 메이드 보살이 다시금 화제가 된 바 있다. 젠야타 역시 불교, 그리고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 모티브로 하고 있고 전체적인 작품의 메시지 또한 천상의 피조물과 비슷하다. 오버워치 역시 단편 애니메이션 <심장>에서는 로봇과 인간이 커플로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미 옴닉(로봇)이 인간과 사랑까지 할 정도로 인간 사회에 섞여든 것이다. 테카르타 몬다타는 로봇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면서 평화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로봇이 인간 사회에 섞여서 인간과 비슷한 지위를 인정하는 것을 반대하는 극단적 옴닉 반대 단체들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탈론 소속의 위도우메이커가 몬다타를 암살하기까지 한다.인류멸망보고서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천상의 피조물은 뉴스를 통해서 짤막하게 언급되는 정도지만 로봇과 사랑에 빠진 인간도 있을 정도로 이미 로봇이 인간 사회에 섞였다고 언급된다. 그런데 오히려 로봇을 만든 회사가 로봇이 인간 사회에 지나치게 섞여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로봇은 인간의 도구로만 사용되어야 할 뿐 인간과 비슷한 지위를 인정하거나 더 나아가 인간과 같이 생각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경계하며 로봇을 해체하려고 한다.
작중에서 로봇(인명)의 머리를 여는 부분을 보면 뜬금없이 진공관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체에서 흔히 나오는 AI의 코어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6.3. 해피 버스데이
당구광 아빠의 8번 당구공을 실수로 부숴버린 초등학생 박민서(진지희)는 아빠가 알아채기전에 당구공을 주문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다가, 8번 당구공을 10원에 판다는 이상한 사이트를 접속해 당구공을 주문한다.2년 후, 정체불명의 괴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하면서 대혼란이 찾아온다. 그런데 그 모양이 민서가 2년전에 주문했던 그 8번 당구공 그대로였다는 사실에서 가족들은 어이없어한다. 임박한 멸망에 민서 가족은 오타쿠 삼촌(송새벽)이 설계한 지하 방공호로 대피한다.
삼촌이 컴퓨터 접속 기록을 뒤져 2년전 민서가 접속했던 사이트를 알아내는데 성공하고 다시 접속한다. 8번 당구공이 지구에 충돌하기 전, 이 '주문'을 취소할 수 있을것이라 판단하고 클릭을 했으나 오히려 취소될 뻔한 걸 취소시켜서[31] 결국 지구에 충돌한다.
그렇게 지구가 황폐화 된 후 가족은 방공호에서 10년을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엄청나게 밝은 광채에 홀려 민서(배두나)는 지상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만난 것은 바로 8번 당구공을 지구로 배달한 외계인이었다. 외계인은 근 10년동안 민서에게 직접 이 배달의 완료 서명을 받기위해 지구를 뒤지고 다녔던 것이며 겨우 민서의 배달 완료 서명을 받아낸 뒤 다시 우주로 떠난다.
이후 남은 가족들도 전부 지상으로 나와 바깥을 구경해보는데 거대한 8번 당구공이 보이는 상태에서 지구는 이미 황폐화 되어있는 상태. 하지만 가족은 아직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더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으며 드디어 방공호에서 나오게 된다.
세 영화중 가장 예산이 적었기 때문인지, 뉴스 스튜디오, 가족이 사는 집, 가족 방공호같이 제한적인 공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에피소드의 대한 평가는 멋진 신세계편 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막장 에피소드라는 의견. 게다가 마지막에 공이 떨어진 곳에는 크레이터조차 없다. 다만 이는 당구공 자체가 소행성이 아닌 외계인이 만든 인공 물체이므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전제에서는 가능하다. 민서가 배송 취소를 눌렀을 때도 잠깐 멈춰 있었기 때문이다.
건물들도 형체가 남아있고 바로 옆에 있던 주인공들이 살아남았으니 사람들 중 대부분은 무사할 듯 하다. 무엇보다 공 자체도 부서지지 않았다. 사실 작중 크기라면 실제로는 한국 정도는 그냥 가볍게 지구상에서 삭제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종종 개그식으로 나왔던 뉴스가 유튜브에서 "지구멸망전 뉴스"라는 제목으로 나돌아다니기도 한다.#[스포일러?]
주연
삼촌 (송새벽 扮)
어린 민서 (진지희 扮)
조연
아빠 (이승준 扮)
엄마 (윤세아 扮)
우정출연
큰 민서 (배두나 扮)
남자 아나운서 (류승수 扮)
여자 아나운서 (이영은 扮)
기상캐스터 (고준희 扮)
7. 평가
대부분의 관객들은 '멋진 신세계' 에피소드와 '해피 버스데이' 에피소드의 상당히 어이없어 보일수도 있는 블랙 코메디적 요소들 때문에 "완전 막장 영화구만!"이라는 반응, 그리고 "감독 혼자서만 낄낄거리면서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만든 영화다"라는 반응등을 보이고 있다. 평론가들의 평과는 상당히 갈리는 부분인데, 어쨌건 대중성은 떨어지는 모양새다.네이버 영화에서 평점 알바가 아주 절실했지만 사실 굳이 알바를 쓸 필요도 없이 평론가들에겐 꽤 평가가 좋았다.#1, #2, #3
많은 관객들이 굉장히 혹평하고 있지만 <천상의 피조물>만큼은 대부분 꽤나 평이 좋다. <천상의 피조물>은 <멋진 신세계>나 <해피버스데이>처럼 개그코드나 병맛요소는 하나도 없는 진지하고 심오하다 못해 철학적인 느낌이며 로봇의 퀄리티나 CG 연출, 근미래를 잘 표현해낸 세트장이나 소품 하나 하나의 소소한 고퀄리티면에서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원작 소설을 리메이크한 것이란 점에서 차라리 천상의 피조물만 따로 개별 영화로 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을 정도. 하지만 로봇과 인간의 관계나 로봇의 자살 등의 내용만 봐도 소설과 영화로도 유명한 200살을 맞은 사나이에서 이미 사용된 것이라 SF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식상한 소재다.
유투브에서 외국인들 댓글을 봐도 첫 번째와 마지막은 거르고 로봇 나오는 거만 보라는 이야기가 돌아다닌다.
심지어 2012년 제16회 판타지아 영화제 최고 작품상(슈발 누아르 Cheval Noir(흑마)상, 쉽게 말해 대상이다.)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제목에 인류멸망이 들어가지만 인류멸망과 관련된 영화 치고는 각 3개의 단편의 결말이 그렇게까지 암울하지 않고 어느정도 희망이 있게 끝이 난다는 점이다.
7.1. 평론가 평
임필성의 차기작을 다시 기다리게 됐다
김도훈 (씨네21) | ★★★
김도훈 (씨네21) | ★★★
8. 흥행
관객수에서는 첫날부터 8위로 주당 7만명 정도에 불과했다(박스오피스 9위). 말 그대로 보는 사람만 보는 영화. 결국 1주만에 극장에서 내려졌다. 최종 박스오피스는 10만 관객에 도달하지 못한 누적 97,600명(4월 25일 기준).#좀비 영화로 민 게 패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건축학개론에 치인 감도 있었다. 게다가 다음주 개봉한 간기남이 치고 올라왔고, 시체가 돌아왔다 같은 류의 영화에서도
[1] 각 에피소드당 15억 원씩 약 50억 원으로 제작 초기에 공개한 금액이다. 이후 제작비 문제로 6년 지나서야 개봉하게 됐다.[2] 쉽게 말해. 김지운 감독은 놈놈놈과 함께 병행 작업을 해서 인류멸망보고서를 먼저 개봉하려고 했다. 그래서 김이 빠진 감이 있다.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하차한 것도 영향이 있고 김지운 감독은 개봉당시 첫 할리우드 영화인 라스트 스탠드에 정신을 쏟고 있었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는 흥행 참패하고 임필성 감독은 차기작이 없고 한재림은 영화 관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3] '천상의 피조물' 편에서 로봇 '인명 스님'의 목소리를 연기했다.[4] 그래서 류승범 등은 2006년에 찍은 6년전 모습으로 출현한다.[5] 둠즈데이북[6] 특히 천상의 피조물편의 로봇 제작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7] 거의 사실상 첫 영화 데뷔작이자 첫 키스신. 해피 버스데이에도 카메오 출연. 같은 시기 개봉한 건축학개론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8] 이 소고기가 쓰레기를 사료로 먹은 비정상 소로부터 나온 것이었다.[9] 이 고교생 중 한 명은 마동석이 연기를 맡았다. 마동석이 연기한 고교생은 나중에 좀비가 되어 전경 대원을 공격한다. 재밌게도 마동석은 훗날 '제대로 된' 좀비 영화인 부산행에서도 출연한다. 심지어 부산행의 주인공 이름도 석우다.[10] 다만 후반부 좀비들로 인해 무너져가는 서울은 준수하게 뽑혔다.[11] 좀비들 중 하나가 식칼을 들고 경찰관을 찌른다.[12] 다만 불쾌하거나 잔인한 건 이 영화가 한 수 위인데, 중간에 좀비 하나가 전경 한 명을 덮쳐서 얼굴쪽으로 추정되는 살점을 뜯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13]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낙원에서 쫓겨났지만, 쫓겨난 그들의 후손들은 여러 시련을 이겨내고는 지상 대부분을 정복했다.[14] 작중에서 선악과는 윤석우가 대충 버린 음식물 쓰레기 속 사과 껍질로 치환된다. 석우가 버린 쓰레기를 비롯한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먹고 자라면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가 돌고 돌아 윤석우가 간 고깃집의 소고기가 되는 식. 비위 상하게도 석우는 이 소고기에서 사과 껍질을 발견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15] 잠깐이지만 아예 좀비들을 밀쳐가면서 도망치는 여인이 나오기도 한다.[16] 아담의 포지션이다[17] 이브의 포지션이다[18] https://youtu.be/o6W5X1R1llk.[19] UR이라는 약칭을 쓰는 로봇 회사가 실제로 덴마크에 있다[20]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로봇이 스스로를 부처라고 주장하는 등, 전혀 프로그래밍 되지 않은 행동을 보이기 때문.[21] 박도원이 나중에 찾으러 갈 때 사람을 인지하는 모습을 보면, 단순히 장난감이 아닌 나름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으로 보인다. 애초에 바이오 칩을 삽입한다는 것으로 보아, 생물로서의 특징을 기록한 데이터로 구동되는 모양이다.[22] 여자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영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추정상 주인공을 좋아해서 말이라도 한번 섞어보려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일 수도 있으며, 개로봇이 막상 되살아나자 개로봇을 구하려는 마음이 사라지고 키우기 귀찮아져서 버린 것일 수도 있고, SF소재로서는 정품칩을 예비칩으로 바꿈으로서 자신의 예삐가 아니라 단순한 로봇 고철덩어리가 됐다고 느껴 버린 걸 수도 있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본인의 로봇 청소기에 애착을 느껴서, 고장나도 새로운 모델로 교체하지 않고 수리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왕왕 나타나고 있다.[23] 원작소설에서는 UR사 회장이 직접 인명에게 정지 코드를 들려주며 정지시키려 드는데도 멀쩡하며, 근처의 다른 로봇들 역시 명령을 거부하고 자신들에게도 설법을 들려달라고 인명에게 부탁하기까지 한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오작동이 실제로 RU들이 무슨 사고를 치고다녔다기 보다는 인명 처럼 마냥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는 대신 '스스로 행동하고 판단할 수 있는' RU들이 계속해서 나타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만 복종해야하기에 자아를 가지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오히려 더욱 인간같은 로봇을 결함품 취급하는 것은 아이로봇이나 훗날 나온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에서도 나오는 찾아볼 수 있는 SF 클리셰이다.) UR사 사장의 '인류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인류를 위협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라는 대사가 피조물이 창조자를 지배한다는 대목에 딱 맞는 대사. 작중에 결혼이나 인간과의 동거 대신 로봇과 동거하는 사회문제가 심각하다는 뉴스를 보면 이미 RU가 상상 이상으로 인간 사회를 침식한 상태이니 그럴 만도 하다. 즉 애초부터 노동 정도만 대체하려고 만든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것 자체가 인류의 존재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24] 상부의 결정인데다 회사 회장의 바로 앞이었다![25] 대승의 영상을 보여주기 위한 홀로그램 장치는 알레르기성 천식의 진정제인 디스커스(세레타이드)에 색을 입히고 LED를 단 것이다. # #[26] 이 때 카메라가 이동하면서 서서히 인명 뒤에 불상의 광배가 오게 한다. 인명이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이다.[27] 움직임을 멈춘 자리는 연화문양의 중심이다.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다.[28] 소설에서는 회장이 이 컴퓨터에 전화번호를 묻자 대답하는 것으로 나온다. 영화에서는 스마트폰을 허둥지둥 꺼내는 것으로 처리되었다.[29] '인류멸망보고서'를 방송한 게 아니다. 제목 표기도 '인류멸망보고서 - 천상의 피조물'이 아닌 '천상의 피조물'로만 표기하였다.[30] 춤추는 소녀 와와의 '도도'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사실 애초에 안경(내지는 선글라스)를 끼고 올백 머리 + 블랙계열의 도도한 중년 여성 캐릭터는 매트릭스의 트리니티가 원조긴 하다.[31] 주문취소페이지까지는 어찌어찌 도달했으나, O와 X 아이콘만 띄워져 있는 상태에서 가족들끼리 "외계인의 문자니까 우리와 다른 의미일수도 있는거 아니냐"로 실랑이를 벌여 이지선다에 빠졌으나 50%의 확률임에도 불구하고 잘못 골라서 실패해버렸다.(...)[스포일러?] 막판에 여자 앵커가 자신과 불륜을 저질렀다가 더 젊은 여기자와 놀아난 남자앵커의 머리끄덩이를 잡는 장면에서 "너같은 놈한테 내 인생 다 바치고"하는 장면에선 아무리 들어봐도 배역을 맡은 배우 이영은(1982)이 실제로 웃음이 터진 것처럼 들린다. 게다가 남자 앵커가 여자 앵커를 막무가내로 밀어넘어뜨리거나, 실갱이를 한창 한 이후 까치집이 된 머리를 옆의 외국인 패널이 지나가면서 다듬어주는 등 노골적으로 B급 정서가 느껴지면서 개그성과 막장성이 짙었던 에피소드. 이 영화가 유명하지 않아서인지 이 영상만 유튜브에서 본 사람들 중에는 SNL의 에피소드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SNL에도 실제로 비슷한 소재를 다룬 에피소드가 있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