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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WBC |
1. 개요
오타니 쇼헤이의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활약을 정리한 문서.2. 전망
FA가 코앞인데 과연 출전할지 주목을 받았으며 결국 출전은 물론 구단 허락하에 투타겸업까지 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리그에서처럼 오타니룰도 적용되어 그야말로 마음껏 날뛸 수 있게 되었다.본선 1라운드에서 같은 B조에 소속된 한국과 오랜만에 재대결할 가능성이 높은데 인터뷰에서는 한국팀에 대해서 어느 세대에나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있는 강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전의 프리미어때도 좋은 팀이었지만 어찌어찌 잘 막았는데 이번에 다시 붙으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면서 신중한 태도와 함께 시합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2015 WBSC 프리미어 12에서 한국팀을 거의 일방적으로 압도했고 심지어 그 이후로 더욱 성장해서 아예 메이저리그 MVP의 자리까지 차지했으면서도 한국팀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후해서 어느 정도 겸손 내지는 립서비스가 들어간 발언인가 싶을 정도지만 한국이 B조에서 "그나마" 일본을 위협할만한 팀인 건 사실이고[1] 무엇보다도 오타니 개인적으로도 프리미어 12에서 엄청난 호투를 펼치고도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벤치에서 팀의 역전패를 지켜봐야 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고 싶을 것이다.
다만 정작 본 대회에는 개막전인 중국전에 출전하면서 한국전에는 타자로만 출전하게 되었다. 이는 휴식시간과 경기일정을 고려해서 오타니를 본선에서 제대로 써먹으려는 안배로 여겨지는데 일본 언론들도 너무 자만하는게 아니냐, 오타니 카드는 한국에 쓰는 게 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부 있었다.[2]
한국 시각으로 3월 6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 경기 3회 타석에서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한쪽 무릎을 꿇은 채로 센터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보이더니 5회 타석에서도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2홈런 6타점 경기를 완성했다.영상
3. 본선
3.1. 3월 9일: 중국전 (홈) [투타 겸업] [승리]
3월 9일에 열리는 중국과의 WBC 1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등판이 확정되었고, 타석에서도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투타 겸업을 하게 되었다.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피홈런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하이라이트 |
승 | 4 | 5 | 1 | 0 | 0 | 0 | 0 |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도루 | 볼넷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6 | 4 | 2 | 1 | 0 | 0 | 1 | 2 | 0 | 2 | 0 | .500 | .667 | .750 | 1.417 |
1회 초구부터 98마일을 던지며 출발. 첫 타자 량페이를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2번 양진과 3번 유스케를 땅볼 처리하며 손쉽게 1회를 마쳤다. 이닝 종료 후 이물질 검사를 위해 심판에게 손을 보여주는 모습이 있었는데, WBC에서는 이물질 검사를 따로 실시하지 않기에 심판이 그럴 필요 없다며 훈훈한 대화를 나눴다.영상
1회말 타석에서는 도쿄 돔 관중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등장했고, 볼넷을 골라나갔다.
2회초 투구에서는 선두 타자 천천을 1루 땅볼 처리했고, 후속 타자인 장바오수와 차오졔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3]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풀카운트 승부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영상
3회초 투구에서는 커우융캉을 유격수 땅볼, 다음 타자인 뤄 진쥔을 중견수 라스 눗바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처리했으며 9번 타자 리 닝을 2루 땅볼 처리로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에는 1번 량페이를 포수 땅볼로 잡아냈고, 2번 양진[4]에게는 5구 승부에서 99마일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헌납하며 이날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3번 유스케와 4번 천천을 모두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4회까지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4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낮은 공을 밀어쳐서 도쿄 돔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5]로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영상
5회초부터는 토고 쇼세이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오타니는 이날 피칭을 마쳤다.
이날 4번째 타석이던 6회말에서는 이날 두 번째 볼넷을 얻어내며 4타석 3출루를 완성해냈다.
이날 5번째 타석이던 8회말에 선두 타자로 들어섰고, 볼카운트 2-2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마지막 타석이 될 줄 알았으나(...) 답답하던 일본의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빅이닝이 이어졌고 결국 8:1로 벌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게 되었다.[6]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투수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타자로 6타석 4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이라는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관련 경기 내용은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본선 1라운드/B조 문서 4.2 문단 참고.
3.2. 3월 10일: 한국전 (홈) [타자 출전]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도루 | 볼넷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5 | 3 | 2 | 1 | 0 | 0 | 1 | 1 | 0 | 2 | 1 | .667 | .800 | 1.000 | 1.800 |
1회말 첫 타석에서 김광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3루 찬스에서 고의 4구로 출루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곽빈을 상대로 오른쪽 라인 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득점까지 성공했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들어섰고, 바뀐 투수 김원중의 포크볼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7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한 이의리를 상대했고, 구속 150을 넘는 공들이 영점이 잡히지 않아 제구가 안 되는 가운데 공이 몸쪽을 위협하는 등의 공이 날라오자 이례적으로 투수를 노려보며 출루했다.[7]
8년전에는 투수로 출전해서 한국에게 악몽을 안겨줬다면 이번에는 타자로 출전해서 다시 한 번 한국에게 악몽을 안겨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을 보였다.
다만 다른 대다수의 한국 투수진들이 차마 눈 뜨고 봐줄 수 없을 정도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고 이에 다른 대다수의 일본인 타자들도 맹타를 휘두르며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13:4라는 대승을 거뒀기에 8년 전에 거의 혼자서 한국 타자들을 압도했을 때보다는 오타니에 대한 얘기가 적게 나오는 상황이다.[8]
2015 WBSC 프리미어 12때 한국의 끈질긴 역전승이 인상깊었는지 한국야구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면서 시합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던 오타니지만 지금의 한국팀은 오타니의 기대에 현격히 못 미치는 팀이라는게 드러났기에 한국을 고평가한 오타니를 야알못(...)이라고 하는 드립까지 나오고 있다. 아울러 굳이 이렇게까지 립서비스를 해주는 오타니에게 고맙다는 반응까지 있으며 이번 한국 국대의 졸전으로 인해 수많은 국내 야구팬들은 오히려 일본팀과 오타니를 응원하는 상황이 되었다.
관련 경기 내용은 이강철호/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일본전 문서 참고.
3.3. 3월 11일: 체코전 (홈) [타자 출전]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도루 | 볼넷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4 | 3 | 1 | 1 | 0 | 0 | 1 | 1 | 1 | 1 | 1 | .333 | .500 | .750 | 1.250 |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구 삼진을 당하며 상대 투수 사토리아에게 마오삼을 시전당했다.(..)[9]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는데, 타구 속도가 무려 118.7마일이 찍혔다.# 그리고 곧바로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요시다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8회말 타석에서는 마키 슈고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그런데 마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3.4. 3월 12일: 호주전 (원정) [타자 출전]
호주를 상대로 도쿄 돔에서 경기를 갖지만, 이번에는 호주 대표팀이 홈팀 자격으로 경기가 열린다.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도루 | 볼넷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4 | 2 | 1 | 0 | 0 | 1 | 1 | 4 | 0 | 2 | 1 | .500 | .750 | 2.000 | 2.750 |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4경기에서 .500 .684 1.000 OPS 1.684의 압도적인 기록을 남기며 1라운드를 마무리하였다.
1라운드 B조 MVP로 선정되었다.
3.5. 3월 16일: 이탈리아전 (홈) [투타 겸업] [승리]
3월 16일에 열리는 이탈리아의 WBC 2라운드 8강전에서 선발 등판이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1라운드 1차전 중국전과 마찬가지로 투타 겸업 출전이 유력한 상태다. 그리고 8강전에서는 1라운드와 달리 최고 80구까지 투구할 수 있다.승/패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피홈런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하이라이트 |
승 | 4⅔ | 5 | 4 | 0 | 3 | 2 | 2 |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도루 | 볼넷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5 | 4 | 1 | 0 | 0 | 0 | 2 | 0 | 0 | 1 | 1 | .250 | .400 | .250 | .650 |
1회 초구부터 힘찬 기합 소리를 내며 출발한 오타니는 첫 타자 프렐릭을 91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2번 타자 니키 로페즈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은 뒤 3번 도미닉 플레처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4번 브렛 설리반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2구를 타격해 115.4마일 짜리 하드힛을 날렸으나 유격수 니키 로페즈의 호수비에 걸려 직선타로 아웃되었다.
2회초 투구에서는 선두 비니 파스콴티노를 무려 102마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10] 마일스 매스트로보니를 1루 땅볼, 비토 프리시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투구에서는 벤 데루지오, 데이비드 플레처, 살 프렐릭의 3타자를 단 6구만에 모두 땅볼 처리하며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3회말 곤도 겐스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초구에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으며 송구 애러까지 나와 1루 주자 곤도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요시다 마사타카의 1타점 땅볼[11], 오카모토 카즈마의 쓰리런 홈런이 나오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4회초 투구에서는 선두 니키 로페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도미닉 플레처와 브렛 설리반을 각각 91마일 스플리터와 93마일 스플리터로 연속 삼진 처리했으나, 비니 파스콴티노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1,2루가 만들어지며 이날 첫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마일스 매스트로보니에게 큰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 요시다 마사타카의 좋은 수비가 나오며 실점 위기를 탈출했다.
5회초 투구에서는 선두 비토 프리시아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다음 타자인 벤 데루지오에게 사구,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우전 안타[12] 를 내주며 1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살 프렐릭에게 짧은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3루 주자의 태그업을 막아냈지만 이어지는 니키 로페즈에게 이번 이닝 두 번째 사구를 내주며 2사 만루로 이어졌고[13], 결국 도미닉 플레처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 승계 주자 2명을 남기고 이토 히로미로 교체되며 이날 투수 출전을 마쳤다. 다행히 이토가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위기를 탈출했고, 오타니의 이날 투수 기록은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마무리 되었다.
MLB 개막전에 몸을 맞추기 위해 더 이상 WBC에서 투수로서의 등판은 없을 예정이다. 3이닝까지는 그야말로 클래스에 걸맞은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체력 안배 실패로 인해 4회부터는 조금씩 흔들렸고[14] 결국 오타니의 이름값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가 되었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이후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후속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1타점 2루타로 홈을 밟으면서 마운드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는 득점을 따냈다.
팀이 이탈리아에게 최종 스코어 9:3으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고, 오타니도 이번 대회 2승째를 챙겼다.경기 후 기자회견 내용
3.6. 3월 20일: 멕시코전 (홈) [타자 출전]
장소를 미국 말린스 파크로 옮겨 3월 20일에 열리는 멕시코와의 WBC 결승 라운드 4강전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원래 투수 등판은 8강전이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본이 결승에 진출할 시 구원 등판을 자청하겠다고 알렸다.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도루 | 볼넷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5 | 4 | 2 | 1 | 0 | 0 | 2 | 0 | 0 | 1 | 1 | .500 | .600 | .750 | 1.350 |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며 후속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의 동점 쓰리런 홈런이 터져 득점까지 성공했다.
9회말 4:5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지오바니 가예고스의 초구를 받아치고 헬멧을 벗어던지며 내달려 2루타를 기록해 스스로 동점 주자가 되었고, 일본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며 야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등 슈퍼 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요시다 마사타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들어섰다. 그리고 3구째 9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큼지막한 중전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결승에서 미국과 맞붙게 됐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팀 동료이자 최고의 슈퍼 스타 마이크 트라웃과의 투타 맞대결 성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7. 3월 22일: 미국전 (홈) [투타 겸업] [세이브]
자세한 내용은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결승 문서 참고하십시오.세/홀 | 이닝 | 탈삼진 | 피안타 | 피홈런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하이라이트 |
세 | 1 | 1 | 0 | 0 | 1 | 0 | 0 |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도루 | 볼넷 | 삼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4 | 3 | 1 | 0 | 0 | 0 | 0 | 0 | 0 | 1 | 1 | .333 | .500 | .333 | .833 |
3월 22일 WBC 결승 미국전에도 역시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경기 전 주장 마이크 트라웃과 양국의 국기를 들고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웅장함을 선사했다. #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부터는 불펜 대기를 위해 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다시 타석 소화를 위해 복귀하고, 또 불펜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1 2 3[15]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전력 질주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
그리고 팀이 3:2로 간신히 앞선 9회초 일본의 WBC 우승을 스스로 확정짓기 위해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16]
선두 타자 제프 맥닐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리는 듯 싶었으나, 다음 타자 무키 베츠를 병살 처리했다. 영상
그리고 마침내 9회초 2아웃, 2023년을 넘어 야구 역사에 두고 회자될 역대급 장면이 탄생했으니...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결승전 마지막 타자로 팀 동료이자, 오타니와 함께 양국 최고 슈퍼스타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과 첫 맞대결을 하게 되었다.[17][18]
오타니는 트라웃에게 던진 초구 88마일 슬라이더가 볼이 되자, 무려 4구 연속 100마일이 넘는 패스트볼을 던져 두 번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19][20]
결국 서로가 물러설 수 없는 9회초 2아웃 풀카운트 승부가 도래했고, 오타니는 자신의 주무기인 스위퍼로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끝내 세이브에 성공. #
그렇게 일본의 통산 3번째이자, 2009년 이후 14년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 대업을 자신의 손으로 확정지었다. 그리하여, 2023년 이 대회의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은 오타니가 문을 열고(첫 경기 선발), 오타니가 문을 닫는(결승전 마무리) 그야말로 만화같은 서사로 마무리 되었다.
‘오타니가 끝냈다!’ 일본, 미국 꺾고 14년 만에 WBC 정상…전승 우승 위엄
트라웃과의 승부 풀영상
경기 후 인터뷰 인터뷰 번역
4. 총평
오타니로 시작해 오타니로 끝났다…‘일본 우승’ WBC 풀스토리이번 WBC는 오타니의, 오타니에 의한, 오타니를 위한 대회였다고 해도 무방했다. 투타 양면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데 투수로서는 대회 최다 이닝 달성 및 다승 공동 1위, 세이브 공동 5위, 탈삼진 공동 3위를 기록하며 ALL WBC TEAM 선발 투수 부문에 선정되었고 타자로서는 전 타석 소화, 전 경기 안타, 볼넷, 멀티 출루 달성 그리고 대회 최다 안타와 득점 공동 1위, 타점 공동 4위를 기록하며 ALL WBC TEAM 지명타자 부문에 선정되었다.
2023 WBC MVP SHOHEI OHTANI |
경기 내내 그는 슈퍼스타라는 것도 돋보였는데 오타니가 주자에 나가자 상대팀 선수가 나중에 싸인을 해달라는 요청을 하거나, 상대 투수가 오타니 상대로 삼진을 잡으면 매우 기뻐하는 모습 등을 보였다.
[1] 일본은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스쿼드를 꾸린 미국과 도미니카에 이은 우승후보 3순위, 한국은 5~7위권 정도로 평가받으며, 센터라인은 참가팀 가운데서도 최정상의 전력이다. 전력상 일본이 우세한 건 틀림없지만 한국 역시 단기전에서 상위권팀의 발목을 잡아챌 가능성이 있는 정도는 충분히 된다...고 여겨졌었다...[2] 다만 결과적으로 보자면 일본팀의 판단은 매우 적절했다...[3] 장바오수를 상대로는 3구째 투구에서 이날 최고 구속 100마일을 찍었다.#[4] 2구째 던진 100마일 영상#[5] 타구 속도가 무려 177km였다고 한다.[6] 경기 흐름상 승패는 정해져 있었고, 명백히 '홈런을 치지 않으면 아웃 되겠다'는 타격폼이 포인트.[7] MBC해설진들은 이 장면을 보자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며 해명하였다. 참고로 오타니는 화날 일에도 흥분을 잘 안하고 웃으며 넘어가는 선수로 유명한데 이런 오타니가 투수를 노려볼 정도로 화를 냈다는 것은 한국이 이미 경기를 뒤집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의미없는 위협구를 던졌거나 혹은 분풀이삼아서 일부러 사구를 맞추려 든 것으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대회전에 있었던 고우석의 실언과 더불어 이의리 등판 전 김윤식이 라스 눗바에게 사구를 던진 것 때문에 정황상 예민해진 상태에서 오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눗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윤식의 사구 덕분에 뭉친 곳이 풀렸다고 농담 따먹기를 시전했다.(...)기사그나마 1루수 박해민이 이의리가 제구가 좀 안좋다고 해명한데 이어 다음 타자들을 상대로도 이의리의 제구가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오해를 푼 듯 웃음을 지어보였다.오히려 팬들은 오타니 화내는 거 처음 봤다고 신기해했다.[8] 게다가 그 땐 불펜이 불을 지르는 바람에 일본이 패배하며 더욱 파장이 컸다.[9] 경기 후 사토리아는 "온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며 오타니를 삼진 처리한 소감을 밝혔다.#[10]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전력투구인 102마일은 거의 던지지 않는다. 투타겸업을 위해 체력 안배를 해야 하기 때문. 그만큼 오타니가 이번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어떤지를 알 수 있다.[11] 중전 안타가 될 뻔 했으나, 유격수 니키 로페즈의 호수비가 나왔다.#[12] 이 안타는 플레처에게 자주 볼 수 있는 특유의 다운 스윙 안타였다.#[13] 직전 승부에서 큼지막한 파울 홈런이 나왔다.#[14] 마치 지난 한일전의 김광현을 연상시킨다. 김광현은 2회까지 전력투구를 하며 5삼진을 잡았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3회에는 체력 부족으로 탈탈 털리며 4자책점을 기록했다.[15] 정작 오타니 본인은 야구 인생을 통틀어서 이 짓을 처음 해 봤다고 한다. 이유는 일본의 야구장은 더그아웃 바로 뒤에 불펜이 있어서 이렇게 뛰어다닐 일이 없었다고 밝혔기 때문.[16] 오타니의 마무리 투수 등판은 2016년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 이후 첫 등판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원래 닛폰햄의 마무리 투수였던 크리스 마틴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력이 정상이 아니어서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불까지 지르는 일도 있었을 정도였기 때문에 결국 일본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5차전의 마무리로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오타니를 선택했던 것. 경기 후 FOX SPORTS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타니 본인은 이 당시에 마무리로 등판했던 경험이 이 경기에서 마무리로 던지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17] 참고로 이 맞대결은 이 둘의 역사상 첫 맞대결이다. MLB 최고의 슈퍼스타들이자 에인절스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역대 첫 맞대결이 최대 규모 야구 국가대항전의 결승전 9회초 2아웃이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18] 이는 만화 메이저에 나오는 시게노 고로와 조 깁슨 주니어의 맞대결과 매우 유사하다.[19] 2구째 승부.[20] 3구는 100마일이 찍혔는데 커터였다. 5구째는 볼이 되긴 했지만 무려 102마일이 찍혔다.[21] 이 연설이 SNS로 퍼져 한국에서는 야구에 큰 관심이 없는 여성팬들이 생길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