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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0 13:41:13

세일즈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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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Salesforce, Inc.
파일:세일즈포스 로고.svg
<colbgcolor=#00a1e0><colcolor=#ffffff> 설립 1999년
국가
[[미국|]][[틀:국기|]][[틀:국기|]]
과거 사명 Salesforce.com, Inc. (1999~2022년)
창립자 마크 베니오프
파커 해리스
프랭크 도밍게즈
데이브 물렌호프
이사회
의장
마크 베니오프 (1999년~ )
경영진
CEO
마크 베니오프 (1999년~ )
업종 IT
산업군 소프트웨어
편입지수 S&P 500 (2008년~ )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 (2020년~ )
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2004년~ / CRM)
시가총액 2,617억 달러 (2024년 4월)
부채 401억 7,700만 달러 (2024년)
자본 596억 4,600만 달러[1] (2024년)
매출 348억 5,700만 달러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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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및 지원
325억 3,700만 달러
전문서비스업 및 기타
23억 2,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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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0억 1,100만 달러 (2024년)
잉여현금 32억 5,600만 달러 (2024년)
고용인원 72,682명 (2024년 1월)
법인 소재지 델라웨어
본사 소재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2]
지사 소재지 110곳 (2022년)
홈페이지 파일:세일즈포스 로고.svg
1. 개요2. 역사
2.1. 2010년대2.2. 2020년대
3. 대한민국 관련4. 지배구조5. 사업분야
5.1. 트레일헤드5.2. 앱 익스체인지
6. 여담
6.1. 독특한 기업 문화

[clearfix]

1. 개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전문서비스업 업체다.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CRM 기반 B2B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옮기면서 주목을 받았다. CRM 분야에선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쟁쟁한 빅테크 업체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고수 중이다.[3]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서는 이 둘에 이은 시가총액 3위 기업이다. 매년 수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단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시켰다.

세일즈포스 고객 기업으로는 구글, 메타, HP Inc. 등의 IT 기업부터 버버리, 로레알, 던킨과 같은 소비자 중심의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있다.

2. 역사

1999년 오라클의 수석부사장이었던 마크 베니오프스티브 잡스의 조언을 '빌려 쓰는 소프트웨어'라는 신박한 아이디어로 구체화시킨 이후 동료였던 파커 해리스, 프랭크 도밍게즈, 데이브 물렌호프과 함께 세일즈포스를 설립했다. 엔젤 투자자로 베니오프의 상사이자 오라클 CEO였던 래리 앨리슨이 참여했다.[4]

오라클 내 핵심 인력들이 창업했으며 래리 앨리슨이라는 거물이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기 때문에 초창기부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닷컴버블부터 시작해서 9.11 테러, 엔론월드컴의 분식회계 사태까지 거시적인 대형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아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2003년 무렵에는 앞선 악재들이 잠잠해지면서 실물 경제와 금융 경제 상황이 동반으로 개선되자,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해내는 데 성공했다.[5]

2003년, 첫 번째 드림포스 컨퍼런스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했다.

2004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기업공개를 단행하여, 1억 1,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CRM 분야의 개척자인 만큼 종목코드를 자신들의 회사명 이니셜로 하지 않고 CRM으로 정했다.

2005년, 온라인 앱스토어인 앱익스체인지를 출시했다.

2006년 기업들의 프로젝트 매니저 간 협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아이디어익스체인지를 출시했다.

2008년, 기존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Sun Fire E25K 서버에서 AMD 기반의 리눅스 서버로 이주했다.

2008년 9월, S&P 500 지수에 신규 편입되었다.

2009년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서비스 클라우드 앱을 출시했다.

2.1. 2010년대

2011년 각각 2억 1,200만 달러와 3억 4,000만 달러에 Heroku와 Radian6[6]를 인수했다.

2011년 순이익 기준, 적자로 전환했다. 기존에 ERP 시스템으로 SAP와 선두권을 다툴정도로 거대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인 오라클이 온프레미스 방식의 CRM인 SIEBEL에서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전환에 나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12년, 6억 8,900만 달러에 소셜 미디어 마케팅 업체인 버디 미디어를 인수했다.

2013년 오라클과 9년 기간의 공동개발 협업을 체결했다.

2013년 이메일 마케팅 업체인 ExactTarget을 25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듬해 세일즈포스 마케팅 클라우드로 개명되었다.

2014년 4월, 지난 2013년 착공에 들어간 트랜스베이 타워에 66,300m2 규모의 공간을 임차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대형 임차인이었으며, 이로 인해 건물 이름도 세일즈포스 타워로 변경되었다. 금액적으로는 15년의 기간동안 5억 6,000만 달러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영국에서, 유럽 사업 허브 목적의 신규 데이터 센터를 오픈했다. 또한 3억 9,000만 달러에 데이터 업체인 RelateIQ를 인수했다.

2015년 3억 6,000만 달러에 스틸브릭을 인수했다.

2016년 클라우드 기반 커머스 업체인 디맨드웨어를 28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6년 5월 아마존 웹 서비스와 자사 데이터 센터 간 호스팅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7월 7억 5,000만 달러로 협업툴 개발사인 Quip을 인수했다. CEO였던 브렛 테일러는 매각 이후에도 세일즈포스의 CPO로 임명되며 업무를 계속 수행했다.

2016년 9월 아인슈타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2016년 4분기, 경영 위기를 맞으며 매각설이 돌았던 트위터를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뽑혔으나, 베니오프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는 우리에게 꼭 적절한 것은 아니다"고 언급해 기업가치 이상의 과다한 인수 금액을 부르고 있는 트위터의 매각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으며, 인수 건이 사실상 무산되었다.

2016년 순이익 기준, 6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CRM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로 기존 빅테크 업체들을 누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회계년도 2018년 기준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뮬소프트를 무려 65억 달러에 인수했다.

201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높은 61층 규모 마천루인 세일즈포스 타워가 완공되며 본사를 이전했다. 부동산투자신탁 업체인 보스턴 프로퍼티 소유 건물이며, 건설에만 11억 달러가 투입되었다. 캘리포니아로 범위를 넓힐 경우,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진그룹의 윌셔 그랜드 센터에 이은 2위 높이의 마천루다.

2018년 8월 부의장이자 COO였던 키스 블락이 공동 CEO로 승진했다. 입사 이전에는 2012년까지 오라클에서 무려 26년간 근무하며, 북미 사업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2019년 BI 업체인 태블로를 무려 157억 달러에 인수하며, 종전 뮬소프트 인수에 투입한 자사 인수가 신기록을 경신했다. 클릭소프트웨어 인수건에는 13억 5,000만 달러를 투입했다.

2.2. 2020년대

2020년 컨설팅 업체인 Acumen을 5억 7,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20년 2월 키스 블락이 공동 CEO에사 퇴임한 뒤 자문으로 물러났다.

2020년 8월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편입되었다. 수십년동안 미국 산업을 대표하는 거대 기업이었던 엑슨모빌을 대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띄는 소식이었다.

2020년 12월, COO 브렛 테일러 주도로 세계 최대의 기업용 업무 메시지 서비스 슬랙을 인수 프리미엄 54%를 붙인 277억 달러(약 31조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회사 인수합병 기록이며, 서비스용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시장에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021년 CRM 업체인 Vlocity를 13억 3,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21년 2월 Acumen Solutions라는 전문서비스업 솔루션 업체를 4억 3,3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21년 7월 21일, 당국의 심사를 마친 슬랙 인수건이 마무리되었다. 최종 인수가는 271억 달러로, 현금 158억 달러, 주식교환 111억 달러, 스톡옵션과 RSU 보상 2억 달러로 구성되었다.

2021년 11월 브렛 테일러가 성과를 인정받으며 공동 CEO로 승진했다.[7]

2022년 4월 사명을 세일즈포스닷컴에서 세일즈포스로 변경했다. 같은 달 전문서비스업 솔루션 업체인 트랙션 세일즈 앤 마케팅을 3억 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22년 11월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인한 경영 악화로 인해, 영업부 직원을 위주로 2,500명 가량을 구조조정시켰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022년 11월 브렛 테일러가 2023년 1월부로 CEO 자리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테일러 뿐만 아니라 태블로슬랙의 전직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무더기로 퇴사한 바람에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단기간에 20% 가까이 폭락했다.

2023년 4분기에만 23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전년도에 자사주 매입에 아무런 자금을 투입하지 않은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2023년 1월, 전체 인력에 10%에 해당되는 8,000명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오피스도 일부 축소 예정이다. 베니오프는 팬데믹 기간동안의 재택근무로 인해 수요 대비 너무 과한 인력을 고용했다고 첨언했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달 23일, 악명 높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자사 지분을 대량으로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영권 리스크가 발생했다.

2023년 3월 27일 엘리엇을 상대로 합의가 이루어졌는지, 엘리엇이 자사 측 인물의 이사회 진입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또한 연간 실적발표에 의하면, 연간 4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으며, 향후 무려 200억 달러 수준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방안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2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악화되었으며, 적자 전환은 가까스로 방어했다.

2023년 12월, 프랑스의 인공지능 개발사인 Mistral AI의 3억 8,500만 유로 규모의 펀딩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2024년 3월 아인슈타인 코파일럿을 출시하면서 ChatGPT생성형 인공지능 열풍 속 대열에 합류했다.

회계년도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76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는데, 이는 잉여현금흐름 기준 무려 80%에 달하는 액수였다. 인수합병 등의 분야에서 지출을 줄여가는 반면 자사주 매입의 경우 액수를 계속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창사 이래 최초로 주당 0.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년 대비 11%의 매출이 증가하며, 설립 이후 최초로 10%대의 매출 저성장을 기록했다. 이로서 세일즈포스의 고성장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평가와 더불어, 주주환원을 통해 안정적인 주가 유동성을 보이는 배당성장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4년 5월, 회계연도 2025년 2분기에서 7~8%의 매출 증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로 인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생겼다.

3. 대한민국 관련

한국지사는 (삼성동 오토웨이타워) 여의도 파크원타워2 28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어로도 서비스중이다.

2007년에 국내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투자가 없어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2019년 초 지사 설립과 신임대표 취임을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크지않은 한국인 세일즈포스 커뮤니티에선 우버같은 서비스를 카풀로 대체하고, 구글 지도TMAP으로 대체하는 등, 다소 폐쇄적인 한국 IT시장에서 세일즈포스마저 다른 국내 서비스에게 대체된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었지만, 알고보니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영업문화가 보수퇴보적이어서 CRM의 도입 없이 엑셀 등을 사용해온 것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그 엑셀 맞다 (...)관련뉴스. 글로벌 CRM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진 세일즈포스가 이렇다한 국내 경쟁 서비스도 없는 상황이니, 대한민국에서도 세일즈포스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4. 지배구조

<rowcolor=#fff> 주주명 지분율 비고
뱅가드그룹 8.3%
블랙록 7.2%
마크 베니오프 2.9%
<rowcolor=#fff> 2023년 3월 기준#

5. 사업분야

<rowcolor=#fff> 분야 매출 비고
<rowcolor=#fff> 구독 및 지원[8]
세일즈 75억 8,000만 달러
서비스 82억 4,500만 달러
플랫폼, 기타 66억 1,100만 달러 [9]
마케팅, 커머스 49억 1,200만 달러 [10]
통합, 분석 51억 8,900만 달러 [11]
<rowcolor=#fff> 전문서비스업 및 기타
전문서비스업, 기타 23억 2,000만 달러
<rowcolor=#fff> 회계년도 2024년 기준#

5.1. 트레일헤드

세일즈포스의 교육 플랫폼. 직원 교육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올라와 있다. 이를 임직원들의 사내 정기교육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채용 과정에서 떨어진 입사지원자들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방했다. 세일즈포스는 탈락자들에게 서류와 면접 과정에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를 세세하게 피드백해주는 채용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최종 단계까지 왔음에도 아깝게 떨어진 지원자들에게는 트레일헤드의 교육 콘텐츠를 일정 부분 이상 이수한 후 다시 지원하면 가점을 준다.

5.2. 앱 익스체인지

기업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업로드해 공유하고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는, B2B 프로그램에 주력한 앱마켓 서비스. 원래 이 서비스의 이름은 '앱스토어닷컴(appstore.com)'이었다. 창업자인 베니오프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게 '앱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추상적인 조언을 듣고 치밀하게 고민한 끝에 2005년경 앱마켓 서비스를 고안했고, 앱스토어닷컴이라는 이름을 붙여 상표권까지 등록했다. 이는 오늘날 '앱스토어' 하면 떠오르는 애플보다 무려 3년여 앞선 것이었다(!!). 훗날 애플이 자사의 '앱스토어(App Store)' 이름을 사수하기 위해 아마존 앱스토어(Amazon Appstore)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까지 제기했던 걸 보면서[12] 애플이 '앱스토어' 이름을 처음 짓고 상표등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 '앱스토어'라는 이름의 원조는 세일즈포스였던 것.

세일즈포스가 잡스에게 앱스토어 도메인 선물한 사연
한 발 늦게 앱스토어를 출시한 애플이 '앱스토어' 상표를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베니오프 덕분이었다. 베니오프는 자신의 멘토이자 절친한 동료인 잡스가 아이폰 출시 이듬해인 2008년 앱마켓 서비스인 '앱 스토어' 구상을 밝히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자신에게 끊임없는 조언으로 사업 성장의 통찰을 가져다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앱스토어닷컴' 도메인의 상표권을 애플에 양도했다. 애플은 이 덕에 '애플 앱스토어' 서비스를 세계 1위의 앱마켓으로 키울 수 있었으며, 세일즈포스의 앱스토어닷컴 서비스는 '앱 익스체인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현재 5천여 개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유통되는 플랫폼 생태계로 자리 잡았다.

6. 여담

6.1. 독특한 기업 문화

창업자인 마크 베니오프 회장은 하와이에 갔을 때 그곳 원주민들의 '오하나(Ohana)'[13]라는 개념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오하나는 혈연 지간이 아니더라도 서로 인간관계를 맺고 교류하며 가까이 지내려는 모든 사람들을 피를 나눈 가족의 일원으로 대하면서 책임감 있는 공존을 추구하는 문화다. 베니오프는 창업 이후 줄곧 '오하나' 정신을 세일즈포스의 경영 철학으로 내세웠고, 이를 통해 가족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는데 힘썼다.세일즈포스가 절반을 직원 추천으로 뽑는 이유

오하나 문화에 기반해 세일즈포스는 신입 직원의 절반 이상을 기존 직원의 추천을 통해 선발하며, 조직심리학자를 면접관에 포함시켜 지원자가 얼마나 공동체 정신에 공감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협력하려 하는지를 가려낸다. 단적으로 면접관들의 질문에 'I(저는~)'를 'We(우리는~)'보다 많이 써가며 답변할수록 자기중심적이고 거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직원들은 자신과 평소에 어울리던 사람들 중 역량이 뛰어난 실력자를 추천하고, 추천받은 지원자가 합격한 후 1년 이내에 좋은 성과를 낸다면 해당 신입 직원을 추천한 기존 직원도 큰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높은 기업 만족도와 낮은 퇴사율, 상대적으로 긴 근속연수와 빠른 사내환경 적응을 달성했다.

베니오프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는데, 그의 신념에 따라 세일즈포스는 '1-1-1' 법칙을 세우고 근무시간 1%는 봉사활동에, 연매출 1%와 자사 주식가치 1%는 자선단체 기부와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쓴다. 이 덕에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의 모범으로도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 운영으로 인해 2022년 4분기에 공동 대표이사였던 브렛 테일러를 비롯하여 핵심 임직원 다수가 동시 다발적으로 퇴사하는 바람에 큰 고생을 겪었다.
[1] 증자 등을 통한 주식발행초과금이 자본의 절대다수를 구성.[2] 2018년부터 세일즈포스 타워라는 마천루 내 공간을 임차하여 본사 건물로 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며, 이곳에 버스 환승센터가 있고 철도까지 차후 들어설 예정인데, 이름마저 '세일즈포스 환승센터'다.[3] 2022년 CRM 분야 기준 점유율 20% 내외. 2위권인 MS, SAP, 오라클, 어도비의 점유율은 5% 내외다.[4] 현재 두 기업이 같은 분야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며 자사 매출에 타격을 주자, 오라클이 기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로 주력 사업을 전환했기 때문이다.[5] 2001년 매출은 540만 달러에 불과했다. 수 많은 IT 업체들이 성장을 이어가는 데 실패한 반면, 세일즈포스는 닷컴버블 이후에도 무시무시한 속도의 성장을 이어가며 부활하는 데 성공했다.[6] 소셜 미디어 추적 및 분석 업체.[7] 창업자이자 공동 CEO인 베니오프는 외부 활동이 잦은 만큼, 본래 COO였던 브렛 테일러가 실질적인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8] 구독료, 라이센스, 유지보수 등으로 메출을 올린다.[9] 아인슈타인, 슬랙, 앱익스테인지, 트레일헤드 등.[10] ExactTarget 인수 이후 2014년 설립된 세일즈포스 마케팅 클라우드 등.[11] 태블로, 뮬소프트 등.[12] 결국 애플이 패소했고, 구글 안드로이드 OS에 기반한 아마존 앱스토어는 '앱스토어'라는 명칭으로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다.[13] 현지 언어로 '가족'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