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업계 슈퍼 메이저 (세븐 시스터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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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 쉘 | BP | 쉐브론 | ||||
토탈에너지스 | 코노코필립스 | 에니 |
<colbgcolor=#fe000c><colcolor=#fff> 엑손모빌 ExxonMobil | |
창립 | 1911년 (뉴저지 스탠더드오일 분사) 1999년 11월 30일 (엑손모빌) |
전신 | 뉴저지 스탠더드오일 (1882~1973년) 엑손 (1973~1999년) |
국가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본사 | 텍사스 주 휴스턴 |
산업 | 에너지 |
경영진 | CEO 대런 우즈 (2017년~ )CFO 케스린 미켈스 (2018년~ ) |
이사회 | 의장 대런 우즈 (2017년~ ) |
편입 지수 | S&P 500 |
상장 거래소 | 뉴욕증권거래소 (1973년~ / XOM) |
시가 총액 | 4,290억 7,000만 달러 (2023년) |
매출 | 2,856억 4,000만 달러 (2021년) |
영업 이익 | 321억 8,100만 달러 (2021년) |
순이익 | 230억 4,000만 달러 (2021년) |
자산 | 3,389억 2,300만 달러 (2021년) |
자본 | 1,685억 7,700만 달러 (2021년) |
고용 인원 | 약 62,300명 (2022년) |
외부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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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엑손모빌 |
미국의 석유 에너지 대기업. 텍사스 주 휴스턴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 및 에너지 산업의 큰 형님으로 유명하며, 전 세계 석유 업계의 슈퍼 메이저로 잘 알려져 있다.
각종 경제 지표와 랭킹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한 대기업이다. 전 세계에 석유 유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에 큰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다.
2. 역사
2.1. 스탠더드 오일
엑손모빌의 초창기 역사를 이루고 있는 엑손과 모빌 모두 석유왕 록펠러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존 D. 록펠러가 세운 스탠더드 오일은 미국 각지에 자회사를 세우고 여러 석유회사를 인수해서 전성기에는 미국 석유 생산량의 90%를 점유하게 되는데, 스탠더드 오일이 미국 내 모든 자회사를 통제하기 시작하고 이에 당시 오하이오 주 정부에서 법률위반을 이유로 잠시 해산되었다.그리고 모든 스탠더드 오일 그룹의 지주회사로 자리잡았다. 1890년에 셔먼 반독점법이 만들어지고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반독점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1911년에 스탠더드 오일은 독점 판결을 받고 34개 회사로 분할되면서 잠시 여러 회사들로 해체되었다.
이 중에서 스탠더드 오일 지주회사였던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 회사(Standard Oil Company of New Jersey)가 엑손의 전신, 뉴욕 스탠더드 오일 회사(Standard Oil Company of New York, Socony)가 모빌의 전신이 된다.[1]
2.1.1. 엑손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은 스탠더드 오일의 후계자답게 20세기 초중반 세계 석유 산업을 지배했던 세븐 시스터즈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기존 사업 영역 밖에 있는 권역에서는 험블 오일(Humble Oil)이라는 자회사를 세워서 남부 권역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은 다른 분리된 회사들이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자 스탠더드 오일의 후광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로 새로운 이름을 받아들일 때도 이쪽은 끝까지 스탠더드 오일이란 이름을 썼다.
휘발유 브랜드는 S. O.로 유통했는데, 그냥 스탠더드 오일의 약자라서 개성도 없는데다가 상당히 눈치가 보이는 행위였다. 결국 S. O. 브랜드를 소리나는대로 읽은 Esso로 바꿨다가[2] 오하이오주, 켄터키주 스탠더드오일[3]로 부터 브랜드가 유사하다는 소송이 걸려서 패소하고, 그 권역에서는 Humble, Enco 브랜드를 사용해서 영업을 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쉘, 텍사코 등이 통일된 브랜드로 치고 올라오자 1973년에 엑손(Exxon)으로 통합 브랜드를 론칭하고 동시에 사명까지 엑손으로 변경한다.
여담으로, 원래는 Energy Company를 줄인 'Enco'로 바꾸려 했는데, 이게 일본 시장에서는 어색한 이름(고장난 차)[4]으로 통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최종적으로 'Exxon'이란 이름을 새로운 브랜드로 선택하게 되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5][6]
자세히 읽어보면 알겠지만 Esso(S. O.)+son을 부르기 편하게 바꾼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스탠더드 오일의 아들이라는 뜻. 원래 계획한 사명은 Exon이었는데 하필이면 Exon이라는 성씨를 가진 현역 정치인이 있어서 오해를 피하기 위해 x 하나를 더 붙였다 카더라.
2.1.2. 모빌
뉴욕 스탠더드 오일은 약칭으로 소코니(Socony)라고 불렸으며, 1920년부터 휘발유 브랜드로 모빌오일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31년에는 뉴욕에 있던 경쟁 석유 기업이었던 배큠 오일(Vacuum Oil)과 합병해서 소코니-배큠(Socony-Vacuu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1955년에 소코니 모빌 오일 회사(Socony Mobil Oil Company)로 다시 한번 사명을 변경했고 이 시기부터 모빌이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66년에 모빌 오일 컴퍼니로 명칭을 완전히 변경했다.미국 내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장했고,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또한 엔진 오일 분야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서 모빌 1 등 여러개의 프리미엄 엔진 오일 브랜드를 내놓기도 했다.
2.2. 엑손모빌 통합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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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의 거대한 규모 |
엑손과 모빌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이면서도,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서 석유 / 천연가스 채굴권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 사업(joint venture)을 구성하는 등 긴밀하게 지냈고 그외에 해외 진출에도 자주 협력했다. 이러한 관계가 지속해서 이어진 가운데, 1998년에 엑손이 모빌을 737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FTC의 승인을 거쳐 1999년 11월 30일 엑손이 모빌을 810억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인수 합병하여 세계 최대의 석유 대기업으로 거듭났다.
엑손과 모빌 둘 다 석유 컨소시엄 중 하나인 세븐 시스터즈에 소속될 정도로 유명한 대기업이었는데, 그런 회사가 합병을 하니 다시 합쳤을 때 반응은 충공깽이었다.[7] 게다가 엑손이 아무래도 스탠더드 오일의 후계자로서 인정을 받고 있었으니[8] 스탠더드 오일을 분리시키려고 엄청난 공을 들였는데 다시 합치는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9]
오랜 기간 미국 기업 시가총액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2006년 유가가 폭등하면서 GE를 제치고 전 세계 모든 기업들 중 1위에 올랐다.
2010년대가 지나도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셰일 가스 개발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으로 인해 촉발된 저유가 기조에 장기화되자 엑손모빌의 매출이 조금 하락했다.
2023년 2월 휴스턴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기존 본사 위치는 어빙.
가이아나 과야나 에세키바 석유 및 가스 소유권과 지분을 엑손모빌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쉐브론과 함께 가이아나 석유 유전의 핵심 이익을 지배하고 있다.
2023년 10월 11일 Pioneer Nature Resources를 59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전량 주식 교환을 통한 인수이며 전날 종가 237 달러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253 달러 규모이다. 기존 주주들은 주당 2.3234 달러의 엑손모빌 주식을 수령받는다. 2024년 상반기 내로 딜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해당 인수건은 모빌 인수건 이후 최대 규모이며 21세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딜이다.[10]
2023년 11월 13일, 연초에 매입한 아칸소 스맥오버 지층 부지에서 2027년 내로 리튬을 채굴하겠다고 선언했다. 통상적인 염호나 광산에서 채굴하는 게 아닌, 1만 피트 밑에 위치한 곳에서 오일 추출에 이용되고 있던 시추 작업 방식으로 추출 할 예정이다. 2027년부터 이차 전지 용도의 리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 분의 전기자동차 제조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한다.
전 세계 각지에 석유 유전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동, 덴마크, 북해, 가이아나 등의 거대 유전들을 모두 쓸어담았으며, 쉐브론과 함께 세계 석유 업계의 큰 형님으로 자리 잡고 있다.
3. 브랜드
미국 내에서는 텍사스 주,[11] 뉴잉글랜드,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주리, 위스콘신, 미시간, 괌에서는 모빌 브랜드를 사용하고, 그 외 권역에서는 엑손 브랜드가 주로 등록되어 있다.
해외용 브랜드로는 에쏘(Esso)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홍콩, 싱가포르, 태국, 영국, 노르웨이, 베네룩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콜롬비아 등에 진출해있다.
일본에서는 1982년에 진출해서 에쏘 브랜드를 사용했고 캐나다에서는 임페리얼 오일이라는 합작사로 진출한 이후 별개의 브랜드를 사용하다가 2012년에 대주주가 되고 2017년부터 에쏘로 리브랜딩했다.[12]
엑손은 호랑이를, 모빌은 페가수스를 마스코트로 사용했는데, 엑손모빌로 통합한 이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이용하지는 않지만 주유기와 신용카드에는 호랑이와 페가수스가 그려져 있는 등 계속 기업의 아이덴티티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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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배구조
주주명 | 지분율 |
뱅가드그룹 | 9.0% |
블랙록 | 7.1% |
스테이트 스트리트 | 5.4% |
2022년 12월 기준.# |
5. 기타
- 1989년 알래스카에서 엑손발데즈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해 손해를 배상했다. 영화 워터월드에 등장하는 유조선이 바로 이 엑손발데즈호.
- 엑손과 모빌의 합병 정보를 전해들었던 대한민국의 문모 씨가 1998년에 각각 exxonmobil.com과 exxon-mobil.com 도메인을 사들였고, 결국 예상대로 엑손과 모빌이 합병하게 되자 본사에서 문모 씨에게 도메인 협상을 했다. 그 결과 10억을 받았다고 한다.
- 엑손측의 로고에서 XX부분이 겹친 탓으로 인해 세븐 시스터즈를 음모론에 엮는 낭설에서 이 XX부분이 프리메이슨을 상징한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었다.
- 2020년 9월에 코네티컷 주에서 지구온난화와 관련해서 엑손모빌에 소송을 제기했다.#
- 지구온난화에 대해 기업의 입장은 부정적이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00년대 이전에 과학자들과 함께 현재의 온난화 동향을 어느 정도 예측했는데도, 엑손모빌은 지구 온난화 대책 대신 기후변화 부정론을 지원하는데 막대한 자금을 활용했다고. 2000년대 초반에도 이미 전 세계의 센터에 자금을 투자해 지구온난화에 반대하는 핵심 연구를 계속했다. 2021년에 겉으로는 연관된 정책을 추진했지만 규제 완화를 로비하는 영상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 의혹으로 인해 헤지펀드인 '엔진 넘버 원' 을 포함한 주주들이 나서서 사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인사를 이사직에 앉혔지만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1970년대부터 이미 여러 상황에 따른 기후변화 위험을 알았으나 자사 이익을 위해 이를 감추고 부정해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 독일의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와는 협력관계이며, 포르쉐 광고에서 모빌유를 권장한다고 나온다. 맥라렌의 650S도 모빌유를 이용한다. 또한 엑손모빌은 현재 F1에서 레드불 레이싱과 GT 레이싱계에서 콜벳 레이싱, 캐딜락 레이싱의 스폰서이며 서로 관계가 돈독하다.
- 역사가 역사인 만큼 제2차 세계 대전과 관련된 일화가 꽤 있다. 재밌는 점은 당시 추축국을 구성하던 3개국인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일본 제국에 모두 관련 일화가 존재한다.
- 스탠더드오일이 독일에 세운 합자회사가 바로 독일-미국 석유(Deutsch-Amerikanische Petroleum)인데 이 회사는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전쟁수행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는 에쏘 독일 유한회사(Esso Deutschland GmbH)로 영업 중.
- 베니토 무솔리니는 총살당한 직후 밀라노 시민들의 환호 속에서 당시 절반 정도 완공되었던 스탠더드 오일 주유소의 철제 구조물에 같이 총살 당했던 다른 4명과 함께 거꾸로 매달렸다.
- 1920 ~ 1950대에 사용된 엑손모빌 통합 전 스탠더드 오일에서 만들어진 석유 보관함이 2008년 01월 13일 TV쇼 진품명품에서 나왔다.
[1] 경쟁사인 쉐브론도 스탠더드 오일의 자회사가 이름을 바꾼 것이며, BP나 쉘 역시 마찬가지로 스탠더드 오일에서 분리된 오일 회사들을 차례대로 인수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일궈낸 기업일 만큼 스탠더드 오일이 미친 영향력은 그야말로 엄청나다.[2] 지금도 유럽 일부 국가와 일본에서는 'Esso' 브랜드를 사용한다.[3] 후에 BP plc, 쉐브론에 인수된다.[4] 한국에서도 종종 속어로 쓰이는 엥꼬났다.[5] 근거기사[6] 덧붙여서 이것을 일본어 읽기를 하면 에쿠손, 혹은 에키손이 되는데, 이것도 전자는 쿠소와 손(損)이 합쳐진 것처럼도 읽히고 후자는 익손(益損) 즉 '이익의 손실'로 읽혀지기 때문에.. 결국 Exxon로 바꾸려다가 2002년까지 그냥 Esso를 사용했다.[7] 세븐 시스터즈에서 소칼과 텍사코, 그리고 걸프 오일이 합병하여 쉐브론을 만들었다.[8] 그도 그럴것이 미국 전역 스탠더드 오일을 지휘하던 회사가 바로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이었고,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은 엑손의 전신이다.[9] 2000년대 들어서 미국이 과거에 반독점법을 어겨 해체시킨 회사들의 분리된 회사들이 서로 인수 합병하면서 대기업 몇개로 합쳐지면서 과점시장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역사상 반독점법에 의해 해체된 기업이 단 3개 사인데 각각 스탠더드 오일, 그리고 존 피어폰트 모건이 설립한 철도 지주회사 노던 시큐리티와 AT&T이다.[10] 다만 거래 규모 때문에 딜이 파토될 리스크, 이로 인해 수반되는 위약금, 주식교환 방식의 인수라는 점 때문에 3.6% 하락하며 당일 장을 마쳤다.[11] 엄청나게 넓은 주인 만큼 엑손과 모빌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