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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nti-pornography feminism포르노그래피나 성매매 등을 강하게 비판하고 근절되어야 할 것으로 보는 페미니즘의 한 성향. 1980년대에 처음 등장하였으며 성 부정적 성향의 페미니즘이라서 성 해방을 지지하는 페미니스트들과는 대대적인 논쟁을 벌였다.
2. 특징
2.1. 반 성긍정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은 1970년대에 성행했던 성해방을 반대하면서 등장하였다. 이들은 성해방이 결과적으로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유발했고 성긍정은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미명으로 이런 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보았다.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의 성욕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며 여성을 인격체가 아닌 욕망 해소 도구로 여기는 특징이 있다고 본다. 남성의 성문화는 폭력적이고 지배적인 성격을 띠어 왔기 때문에 규제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반면 여성의 성욕은 평화로운 성질이 있으며 남성에게 억압당해 왔다고 본다. 그들은 성적 대상화를 젠더 권력의 기득권인 시스젠더 남성[1]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개념화하기 때문에 여성이 하는 성희롱, 성추행을 인정하지 않고 농담, 장난으로 여기고 있다.
모델, 매춘부, 포르노 배우 같은 남성의 성적 욕망을 반영하는 직업도 성 상품화라며 반대하고 있다. 여성이 이런 직업에 종사하는 것은 내면화된 차별일 뿐이며, 과학자, 정치인, CEO 같이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분야에 여성들이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탈코르셋 운동에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이 주로 찬성하는 이유도 다이어트, 화장이 여성비하라는 사고방식 때문이다.[2]
2.2. 빅팀 페미니즘(Victim Feminism)
주로 래디컬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에게 나타는 경향으로 시스젠더 여성이 잠재적 피해자라는 사고다.[3] 번역하여 희생자주의 페미니즘이라고도 한는데 사실 포르노 이슈에만 한정된 개념이 아니다.남성이 잠재적 가해자라는 이론이 퍼진 직접적인 원인은 1980년대에 래디컬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이 시스젠더 남성에 대한 적대감으로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이론을 오독한 것이 원인이다. 그들은 남성의 성욕때문에 여성이 수천 년 동안 차별, 억압, 혐오를 당하고 있고 이는 남성이 존재하는 한 현재진행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970년대에 래디컬 페미니즘은 당시 보수주의자, 안티페미니즘이 내세우던 젠더 결정론에 반대하여 사회구성주의를 내세웠는데 남성성, 여성성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4] 그러나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은 문화적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남성성, 여성성을 선천적인 것으로 정의해 버리고 '폭력적인 남성 대 평화로운 여성'이라는 대립구도를 내세웠다. 여성은 선천적으로 평화로운 성격이 있기 때문에 희생자 입장에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여성이 하는 범죄조차 폭력적인 남성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5]
성긍정 래디컬 페미니스트들도 이런 이중잣대가 있지만 안티포르노 페미니스트와의 차이점은 남성의 성욕을 인정하고 남성혐오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며 탈코르셋을 해도 항상 남성 외향만으로만 하지 않는다.
이는 래디컬 안티포르노 페미니스트의 특징이고 다른 분파의 페미니스트들은 안티포르노 페미니즘 성향이 있더라도 남성 외향을 하지 않는다.
3. 역사
3.1. 미국
1970년대 말에 성 긍정 페미니즘을 향해 여성주의 성 전쟁을 벌였고 이는 성해방 운동이 분열되는 결과를 유발했다.이전까지만 해도 안티포르노 페미니스트들은 비주류였으나 80년대 미국에서 신보수주의자들이 부상하면서 신보수주의자들은 안티페미니즘을 내세우면서도 성문화 탄압을 위해 안티포르노 페미니스트들에게는 협조적으로 나왔고 미국에선 안티포르노 페미니즘과 신보수주의의 연대가 일어났다.
성적 대상화 해소/트랜스젠더 배제 등의 명분을 내걸고 80년대에 신보수주의 세력과 연대했다가 이후 신보수주의 + 기독교 우파 + 대안 우파 연대에게 얻어터진 역사가 있는데다가 2000년대 말에는 네오콘들이 완전히 몰락하면서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의 세력이 예전보다는 위축되었다. 한편 정치적 올바름이 주된 의제로 떠오르면서 버즈피드, 텀블러 등을 통해 성 긍정 페미니즘의 주장이 많이 퍼지고 있다.[6] 그러나 여전히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의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며 포르노 허용이나 성노동 허용 같은 주장은 미국의 페미니스트들 중에서 다수파의 의견은 분명히 아니다.
반면 기독교 우파나 조던 피터슨 같은 대안 우파들은 사회보수주의에 입각해 반-포르노 성향을 띤다.
파멜라 앤더슨도 아이비에서 포르노 문제점을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녀는 해상구조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섹스 심벌로 유명세를 탄 배우다. 그런 그녀가 왜 포르노에 반대한다는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왜냐하면 성 지향성을은 누구에게나 표출할 수 있지만 포르노는 도를 넘었으며 자극적이고 비위생적인 성 행위에 잘못된 관념을 퍼트려 그로 인한 피해자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3.2. 대한민국
조선 왕조 중기[7]부터 교조화된 성리학으로 인해 성적으로 보수화되었고 거기에 근본주의 개신교가 구한말에 유입되어서 이를 강하게 만들었다.[8][9]특히 군사정권 때는 공식적으로는 성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한편으로 사창가를 사실상 허용하고 3S 정책 등으로 성인잡지를 허용하거나 에로영화의 수위를 완화하는 등의 등 이중적인 면모를 보였다. 군사정권에서의 모순적 태도는 상당 부분 정권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이었고, 실제로 당시 군사정부 시기엔 심각한 성적 이중잣대와 성산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인신매매 등 성적 착취가 공공연히 이루어졌다.[10] 따라서 뒤가 구린 군사정부의 검열 완화는 한국 사회를 성적으로 자유롭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성 해방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강화시켰다.
물론 이 당시에도 영화계를 중심으로 야한 영화를 만들려는 시도는 이어져서 의외로 상당수 흥행작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1990년대 말에 ADSL의 보급으로 성인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손쉽게 미국과 일본 등 외산 포르노 영상을 접할수있게 되었고, 성인 인터넷 방송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태동하지만, 보수 학부모 단체와 개신교 단체의 조직력은 상당한데 반해, 이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은 조직력이 미비하였기 때문에[11] 실제 법상으로는 큰 진전은 없었고, 기존 에로영화 업계의 몰락을 불러 일으킬 뿐이었다.
이런 기존의 성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에 더하여 현대 진보 여성계가 미국의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을 받아들이면서 이런 경향이 더욱 더 강화되었는데, 실제로 한국의 진보 여성계는 70~8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안티포르노 운동의 영향을 받아 포르노를 여성에 대한 성 착취와 강간문화로 규정하고 주장해 왔으며 특히 이는 소위 웹하드 카르텔이라고 불리는 불법촬영물 대량 유포 사건과 n번방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 등 소위 미성년자 여성을 성착취한 사건으로 인해 더욱 강해졌다.[12]
참고로 이로 인하여 대한민국에선 똑같은 강경 우파 계열이라도 기독교 우파와 대안 우파의 포르노에 대한 시각이 상극이다. 장노년층이 주를 이루는 기독교 우파는 성적인 보수주의에 의한 안티 포르노 성향이 강한 반면 청년층이 주를 이루는 대안 우파는 반PC 성향으로 인한 친포르노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페미니즘[13], 성소수자, 反 민주당계 정당, 反 진보정당 관련 이슈에선 대안 우파와 기독교 우파의 연대가 많이 일어나지만 포르노 관련 문제에선 알력이 일어난다.
4. 오해
4.1. 래디컬 페미니즘은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인가?
한국은 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워낙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안티포르노 페미니스트인 경우가 꽤 있기에 둘을 같다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래디컬 페미니스트라고 항상 안티포르노 페미니스트인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성긍정 페미니즘이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입장에서 포르노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존재한다. 우파, 특히 대안 우파들에게 SJW라 비판받는 BuzzFeed나 Tumblr에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들 같은 경우 성적인 것과 직접적으로 무관한 영화, 드라마 등에서의 여성에 대한 성적 묘사에 결사 반대하지만 포르노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의적인 입장이라 안티포르노 페미니즘과 거리가 멀다. 실제로 이들은 부적절한 성적 묘사가 난무하지 않는 이상 포르노에 호의적인 경우가 꽤 있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는 반대한다. 이들은 성긍정 페미니즘 계열에 속한다. 또한 래디컬 페미니즘의 입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페미니즘적인 포르노를 제작하려는 시도들도 있다.반면에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나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들도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의 이론을 상당 부분 받아들여 포르노를 강간 문화로 보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NL이나 스탈린주의를 기반으로 페미니즘을 받아들인 좌파는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성 착취는 필연이라는 관점에서 포르노를 반대한다.[14] 또 페미니즘에 적대적이라고 포르노에도 우호적인 것은 절대 아니다. 한국의 경우 주류 페미니즘 세력이 분파를 불문하고 안티포르노적 성향이 다수인 데다 이에 반발하는 젊은 남성층이 이성애자들에 한정된 성해방과 포르노 허용을 외치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사기 쉽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안티페미니즘은 보수주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모든 성별과 성적 지향을 아우르는 "완전한" 성해방은 이들로서는 용납하지 못할 것들이다.
4.2.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의 성적 억압 ≠ 종교적 우파의 성적 억압
종교적 우파도 남성의 자위행위를 금지하는 등 남성의 성욕을 억압하는 면이 있지만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은 자위행위까지 금지하지 않으며 리얼돌이 여성을 형상화하기 때문에 인권침해라고 간주하지만 오나홀에 대해선 언급이 없는 반면 종교적 우파는 오나홀까지 음란하다는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은 성부정 성향은 젠더 권력을 이론적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젠더와 관련된 부분에 한정되는 반면 종교적 우파나 비종교적일지라도 사회보수주의적 성향이 강한 우파들은 성 자체를 죄악시하기 때문에 훨씬 광범위한 성부정 성향을 띤다.또 안티포르노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의 성욕에는 성해방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15] 이를테면 여성향 성문화(BL, HL, GL 등을 막론하여)를 지지하고 여성의 자위행위나 딜도[16] 사용은 긍정한다. 여성을 통제하기 위한 처녀성 강요에도 반대한다. 다만 프리섹스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17]는 주장을 한다. 또한 극단적인 부류는 남자와 연애나 성관계, 그리고 결혼을 하는 여성 자체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배척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의 성적 억압은 역설적으로 여성에게도 향해 있다고 볼수도 있는데, 안티포르노 페미니스트들은 그 것을 억압이나 제한이라고 보지 않고 진정한 여성의 성욕의 회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부장적 남성들은 여성에게 처녀성을 강요하고 여성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여성의 성욕을 금기시한다.[18] 하지만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은 여성이 '스스로 성적 대상화를 수용하는' 내면화된 차별을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여성의 성욕을 억압한다. 이들의 관점에서는 성상품화를 스스로 택하는 여성들은 스스로 여성인권을 침해하는 자들이 되며 나아가서 다른 여성들의 인권마저 침해하는 존재가 되어서 배제와 박해의 대상이 된다.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은 일종의 '온정적 권위주의'적 입장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청소년의 흡연권을 제한해야 하는 이유는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서다' 같은 논리다.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의 성부정은 종교적 우파의 성부정과 많이 다르지만 포르노 반대라는 결론이 같을 뿐만 아니라 온정적 권위주의라는 점이 통하기 때문에 서로 유착하기 쉬웠다고 볼 수도 있다.
이를테면 세이브 마이 서울은 한국의 성매매, 성착취 문화를 '폭로'하기 위해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가 만든 다큐멘터리인데 한국의 안티포르노 페미니스트들과 언론 위주로 거론되어 호평을 받았지만 감독은 근본주의 교회[19]에 다니는 사람이여서 굳이 말하자면 기독교 우파에 가까운 사람이다. 전술한 안티페미니스트들와 종교적 우파와 접점이 생기는 것처럼[20],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인 경우도 종교적 우파와 접점[21]이 생길 수도 있다는 뜻이다.
5. 비판
5.1. 성적 대상화에 대한 왜곡된 정의
주류 페미니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성적 대상화를 대상 젠더를 인격체가 아닌 사물, 도구로 간주하는 심리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들은 성욕이 성적 대상화를 유발하는 것이 아닌 차별, 억압, 혐오가 만연된 사회가 원인이라고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성적 대상화의 대상은 이론적으로 인간뿐이며 식물, 동물, 사물, 매체 등등 나머지에게도 확대해석하는 것은 해당 이론을 왜곡하는 것이다.그러나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은 성적 대상화를 남성의 성욕 표출 그 자체라고 보는 경우가 꽤 있으며, 물론 이건 위에 언급한 보편적인 정의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섹스돌, 섹스로봇, 여성 신체 모양의 물건을 성적 대상화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등 사물, 매체에게도까지 확대해석하고 있다.
5.2. 남성의 성욕에 대한 이해 부족
반야동 페미들은 대개 시스젠더 스트레이트 여성이 많은데 자신들은 잘생긴 남성을 본다고 해도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데 남성은 왜 가슴만 봐도 성욕이 일어나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진화심리학적 연구결과가 아닌 여성 자신들의 주관적 입장에서만 남성의 성욕을 판단하고 남성의 성욕은 포르노때문이라고 오판하고 있다. 진화심리학자들은 남성의 성욕이 선천적이라는 증거를 제시했지만 반야동 페미들은 남성의 성욕을 더럽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으며 심지어 남성혐오에 빠지고 있다.반야동 페미들의 이러한 심리는 전근대 시대부터 이어진 성관념이 원인인데 그 당시 여성들은 외간남성과 접촉이 금지되었고 외간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간주하여 여성의 순결을 유지하려는 악습이 있었다. 초기 페미니즘은 이러한 악습을 반대했지만 오히려 이런 악습을 버리지 못한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을 창시했고 1980년대에 신우파가 성행함에 따라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이 세계화가 된 것이다.
5.3. 사회적 문제에 대한 오판
반야동 페미니스트들은 야동 등 성상품화때문에 성범죄 발생이 증가하고 여성들이 섭식장애에 걸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비디오 게임이 살인 등 강력범죄의 원인이고 게임 중독등 정신병을 유발한다는 주장과 유사한 논리이다.사회적 문제를 대중매체 탓으로 돌리는 것은 1980년대 신우파 성행 이후로 시작되었다. 신우파가 1970년대에 달리 복지축소, 대량해고를 자행해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졌는데 그 원인을 은폐하기 위해 개인탓,매체탓으로 언론플레이를 해온 것이 당시 페미니스트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2000년대 이후로 학술계는 이런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고 오류가 있다고 증명했지만 그들은 이를 무시하고 어용학자들과 함께 언론플레이를 자행하고 있다.
성상품화 자체가 법적으로 금지된 중동은 반야동 페미니스트의 주장대로라면 성범죄가 없고 섭식장애도 없어야하지만 그 지역에서도 성범죄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고 섭식장애를 겪는 여성들도 소수나마 존재한다.
6. 현황
서구권에서는 80년대 이후 현재까지 여전히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이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22]서구권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이 이론적으로 쇠퇴했다는 것 때문에 오해할 수도 있지만 이 문서에서 지적되었듯 래디컬 페미니즘과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은 다른 개념이다. 미투 운동에 적극 참여한 페미니스트들의 이론적 기반에도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이 있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성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 국가들인 한국과 일본의 페미니즘에서는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이 강세다. 특히 일본의 경우, AV 업계에서 처음엔 정상적인 모델 활동으로 소개하다가 나중에 AV 쪽 촬영을 강요하는 등의 기만적인 업태[23]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반면 대만은 동아시아에서 페미니즘이 가장 우세한 국가인데[24] 극도로 보수적이었던 장제스 군사독재 정권의 유산을 청산하기 위해 기존의 검열을 거의 다 철폐하였다. 사실 대만은 국민당 1당 정권기때도 매춘이 법적으로 허용되어있는 등 성적으로는 의외로 열려있는 나라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안티포르노 성향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7. 같이 보기
- 강간 문화
- 성적 억압
- 성적 대상화
- 성 상품화
- 성문화
- 보수주의 페미니즘
- 래디컬 페미니즘 - 정확히 말하자면 문화적 래디컬 페미니즘이 여기에 관련 있다.
- 검열
- 사회보수주의
- TERF, TIRF, SWERF
- 성매매특별법, 리얼돌 반대여론
- 여성주의 성 전쟁
[1] 다만 TERF는 트랜스여성은 본래 남성이기 때문에 트랜스여성도 성적 대상화 가해자로 간주하고 있다.[2] 성긍정 래디컬 페미니즘도 탈코르셋을 찬성하지만 편안하고 자유로운 외모, 복장으로 여기는 반면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은 무화장, 숏컷만을 고집하며 여성성을 없애고 남성처럼 하는 식이다. 한편 이슬람 페미니스트나 종교적 페미니스트들 중에서 보수파들은 히잡이나 여성의 몸을 가리는 복장을 페미니즘적 근거로 옹호한다. 남성 시선의 성적 대상화를 피할 수 있으며 화장 등을 할 필요가 줄어들어 여성에게 편해진다는 논리이다. 그들은 한국의 탈코르셋 운동에 대해서도 동일한 맥락에서 긍정적으로 본다.[3] 다만 TIRF는 성소수자와 시스젠더 스트레이트 여성의 처지는 둘 다 잠재적 피해자라는 점에서 동급이라고 생각하고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은 성소수자를 시스젠더 스트레이트 여성보다 더 약자성이 있고 약자 남성도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4] 70년대의 래디컬 페미니즘은 성긍정 성향이었다. 반야동 성향은 70년대 후반에 영화 스너프 상영 사건, 신우파의 성행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5] 그러나 문화적 페미니스트들은 남성성만 문제시했을 뿐 남성혐오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6] 다만 주의할 점은 성긍정 페미니즘 내부에도 온도차가 많으며 남성 대중들이 흔히 생각하는 방식의 성욕 해방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이론적 근거는 매우 차이가 날 수 있다.[7] 정확히는 임진왜란 이후부터[8] 사실 한국의 여성인권 운동은 개신교+가톨릭과 의외로 관련성이 깊다. 사실 당연하다시피 구한말만 해도 가톨릭은 물론이요, 근본주의 개신교마저도 진보적(!)인 종교로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유교가 얼마나 꼴통에 가까웠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그래서 여협으로 대표되는 보수주의 계열 페미니스트은 물론이요, 여연으로 대표되는 진보주의 계열 페미니스트들도 의외로 개신교/가톨릭 신자인 경우가 꽤 있다. 심지어 급진주의 계열인 경우도 간혹 보이는 정도다.[9] 또한 여기에는 군사독재라는 역사적 배경도 있는데, 독재조차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게 종교였기 때문. 그래서 민주화운동과 종교단체가 제법 친연관계가 있다. 물론 교단 내 진보성향 내지는 초교파적 기구 중심이지만. 하여튼 이렇게 교회협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천주교가 민주화나 평화통일 등에 우호적인지라 현재도 신자인 운동가가 많은 것.[10] 실제로 성매매 특별법나 이 영화 문서만 봐도 알다시피 1970~1980년대엔 이런 문제가 엄청나게 심했다. 심지어 이 사건 문서에서 보듯이 2000년대 초반(!)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11] 이때에도 마광수나 김어준, 신해철 등 친 포르노 정책을 주장한 사람은 있었고, 이 당시에 여성단체와 개신교 단체에 대한 비토는 많았지만, 이들이 딱히 큰 조직력을 이끌어냈던 것은 아니었다.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낮던 시대라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교회 조직력을 신경써야 했기 때문에 딱히 큰 진전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었다.[12] 한국의 주류 페미니즘계가 과거 한국에서 있었던 인신매매 이슈 때문에 반대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건 그냥 오비이락에 가깝다. '리얼돌'과 性착취…그리고 '反포르노' 운동, 즉 마침 받아들였는데 이게 시기상 맞아떨어진 것이다. 물론 전술했다시피 저게 대한민국의 주류가 되는 데엔 분명히 영향을 준 것은 엄연히 사실이다. 단지 인과관계만 아닐 뿐.[13] 단 포르노 이슈는 제외한다.[14] 일부는 궁극적인 성해방을 주장하고 옹호하지만, 다수의 반응은 '일단 이 삼중 모순 체제부터 갈아엎어놓고 보자'...[15] 안티페미니즘 성향을 가진 남성이나 꼴마초인 남성의 상당수가 남성의 성욕에 한정하여 성해방적 태도를 보이지만 여성에 대해서는 성보수주의적 태도를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성적 이중잣대라 보면 무방하다.[16] 다만 남근 중심의 성관계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17] "성해방은 남자들에게 침대에 눕히기 좋은 여자만 많아지게 했을 뿐이다"란 주장도 있고, 반대로 "성해방은 여성의 주체성을 드러내는 과정이다."란 주장도 있다. 의외로 이건 대한민국 여성계 내부의 오랜 논쟁이기도 한다(...).[18] 따라서 이미 소유권을 얻은 여성의 경우 침실에서 음란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것조차도 정숙한 여성과 문란한 여성을 분리하는 경우도 있다.[19] 남장로회 계열 등 남부 쪽을 근간으로 교회들을 말한다. 북부 쪽은 진보적이여서 여성인권/성소수자 관련 이슈은 물론이요 성해방 관련 이슈에도 유화적인 경우가 꽤 있다. 여담으로 그 남장로회 계열의 후신이 바로 대한민국의 예장합동/통합/고신 계열이다. 대한민국 개신교가 괜히 근본주의란 비판을 받는 게 아닌 셈.[20] 성소수자 이슈, 포르노 이슈를 제외한 페미니즘 이슈[21] 안티포르노[22] 성긍정 페미니즘에도 여러 온도차가 있는데 부분적으로 안티포르노 페미니즘의 이론과 겹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23] ## 성매매 특별법의 노태우~김영삼 정부 문단에 있는 취업 사기 수법과 유사하다.[24] 페미니즘뿐만 아니라 소수자 운동이나 시민운동 등이 모두 매우 잘 돌아간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진보정당의 워너비가 독일(원전 이슈, 진보정당 득표율 등)과 대만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