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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3:20

아이비(가수)/활동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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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뷔 전 ~ 2006년2. 2007년3. 추락4. 2008~2011년5. 2012년6. 2013년7. 201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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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뷔 전 ~ 2006년

'아이비'라는 이름은 담쟁이 덩굴(Ivy)에서 따온 것으로, 겉보기엔 예쁘지만 독성을 가진 담쟁이 덩굴처럼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에서 예명으로 정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데뷔 했을 때는 "내 이름은 'I am '라는 뜻."이라며 '여자 비'[1]로 홍보하기도 했고, 2집 활동 때는 미국의 아이비 리그에서 따온 이름이라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정한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를 보면 어떤 식으로 해석하든 상관 없는 것 같다.

굉장히 힘든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어떤 가수든 연습생 시절이 혹독한 건 마찬가지겠으나, 아이비의 경우 발라드 가수를 준비하다가 댄스 가수로 노선을 갈아타서 목표를 바꿨기 때문에 춤 연습까지 더해져 상당히 힘들었다고 한다.[2] 춤 연습을 정말 많이 한 것으로 보이는데, 2012년 SBS <강심장>에 출연했을 때 함께 출연했던 오윤아가 말하기를, 아이비와 댄스학원에 같이 다닌 적이 있는데 한 달 레슨 받더니 여자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아이비 본인의 말로도 자신은 원래 몸치인데 춤 연습을 엄청나게 해서 비 오는 날엔 온몸이 쑤신다고 할 정도. 이렇게 엄청나게 연습한 덕분인지 춤을 못 춘다는 말은 거의 듣지 않고 있다.

몇 년 간의 연습생 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2005년 7월 19일 1집 앨범 <My Sweet And Free Day>를 발표하고, 8월 14일 음악 방송으로 데뷔했다. 박진영이 이 앨범의 프로듀서였고, 타이틀곡은 오늘 밤 일로 박진영이 작사, 작곡, 랩에 참여했다. 제목부터 짐작할 수 있듯 이 곡은 섹시 콘셉트이고, 무대 위에 쫄쫄이 의상을 입고 나왔는데 꽁꽁 싸맸음에도 몸매 라인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다. '아이비' 하면 노출 없는 섹시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그 시초가 된 의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타이틀곡 '오늘 밤 일'의 무대. 입었는데 더 야하다.

후속곡은 A-Ha바본가봐였다. 'A-Ha'는 '오늘 밤 일'처럼 섹시한 댄스곡인데 아이비는 이 곡으로 활동할 때도 노출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의자춤으로 화제를 모았고, 아이비만의 매력인 은밀한 섹시함을 극대화했다는 호평도 받았다. 이후 박경림, 싸이, 가인, 현아 등 많은 인기 연예인들이 'A-Ha'의 무대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두 번째 후속곡인 '바본가봐'는 아이비의 실력을 보여준 발라드곡이었다. 발라드로 후속곡을 정한 것은, 당시 가요계는 섹시 가수들이 범람했지만 가창력을 갖춘 이들은 드물었는데, "나는 섹시한데 노래도 잘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었다.[3] [4] 이 전략은 성공적이어서 아이비는 1집 활동을 통해 가창력 되는 섹시 가수라는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후속곡 'A-Ha'의 무대.

실력과 청순함을 보여준 '바본가봐'.

1집이 성공하면서 2005년 골든디스크 시상식과 SBS 가요대전, 멜론 뮤직 어워드 등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여러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으며 싸이언에서는 아이비 이름을 딴 '아이비폰'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때부터 소속사의 지시 및 관리 하에 이미지 관리를 했는데 신비주의귀티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밖에 있어도 차 안에만 있고, 유명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 살고, 말도 매니저가 시키는 대로 매우 가려서 했다고 한다. 이것들은 2012년 아이비가 스캔들 이후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재개하면서 말한 것이다.

2.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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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에게 전성기를 안긴 2집 앨범 <A Sweet Moment>

2007년 2월 12일, 2집 <A Sweet Moment>로 돌아왔다. 1집의 성공으로 인한 기대감이 있던데다 빵빵한 홍보까지 더해 컴백 무대가 있기 전부터 앨범 수록곡들이 차트에 진입했다. 앨범의 모토는 아이비의 극대화, 전(全)곡의 타이틀화. 이에 걸맞게 2집은 버릴 노래가 없는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타이틀곡은 2개로 댄스곡 1곡, 발라드곡 1곡이었는데 댄스-발라드 더블 타이틀을 통해 매력과 실력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1집 마케팅의 연장선상에 있는 전략이었다.

댄스 타이틀은 휘성이 작사와 랩에 참여한 유혹의 소나타이고 발라드 타이틀은 이럴 거면이었다. '유혹의 소나타'는 베토벤엘리제를 위하여샘플링한 템포가 빠르고 괴이한 노래였는데, 신선한 충격을 안김과 동시에 이걸 라이브로 소화할 수 있을지 여기저기서 의문을 품었으나...

2분 40초부터. 미친 라이브였다.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라이브 연습 영상 (2007)

방송을 시작하면서 슬슬 인기를 끌기 시작해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마귀춤으로 2007년 상반기를 휩쓸었다. 섹시 콘셉트인데도 오히려 1집보다 더 꽁꽁 싸매고 나와 '노출 없는 섹시'의 정점을 찍었다. 다만 1집의 은밀한 섹시를 좋아하던 사람들은 무대가 산만하다며 혹평하기도 했다.

'유혹의 소나타' 이후로 아이비는 광녀 캐릭터를 갖게 되는데, 아이비 미니홈피에 올라온 '미친년' 세 글자를 보고 아이비는 바닥을 뒹굴었다고 한다. 남자를 두들겨 패서 굴복시키는 여왕님 타입 섹시가 된 것이다.[5]

2013년 7월 KBS1 <열린음악회>에서 부른 '유혹의 소나타'.

두 타이틀 중 '유혹의 소나타'로 먼저 활동하여 <인기가요>에서 3주 연속 뮤티즌송을 수상했고, <엠카운트다운>에서도 1위를 했다. 이어 활동한 '이럴 거면'으로도 <인기가요>와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참고로 그녀가 활동한 2007년 상반기는 지상파 방송사 중에서는 <인기가요>만 순위제를 실시했고 <뮤직뱅크>나 <쇼! 음악중심>은 순위제를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2집 앨범이 꽤 흥행한 것에 비해 1위 횟수는 적은 편이다.

그리고 그녀의 대표곡은 '유혹의 소나타'라고 할 수 있겠으나 실제 성적이 더 좋았던 곡은 '이럴 거면'이다. 그녀가 2007년 골든디스크 음원대상을 수상했는데 이것도 '이럴 거면'으로 수상한 것이다. 멜론 차트에서도 '유혹의 소나타'는 2주 1위에 그친 반면 '이럴 거면'은 5주 1위를 차지했다. 멜론 연간 순위도 '이럴 거면'이 2위를 기록해서, 3위를 차지한 '유혹의 소나타'보다 높다.

'바본가봐'에 이어 실력과 청순함을 보여준 '이럴거면'. 위 영상은 2009년 3집으로 컴백했을 때의 모습이다.
활동 당시 모습을 보려면 '유혹의 소나타' 영상 앞부분을 보기 바람.

2007년 6월부터는 발랄한 댄스곡인 Cupido로 활동했다.[6] 이 노래 또한 템포가 빠르고 괴이하여 라이브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또 한 번 뒤통수를 친다. 2007년 9월 28일 코리아 스파클링 한류 콘서트 'Cupido'. 비주얼도 리즈를 찍었다. 살짝 노출도 하였다.

그런데 2집 활동 중 실력 논란이 터졌다. 2007년 6월 8일 제44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김아중의 'Maria'를 불렀는데 배우인 김아중보다 못 불렀다고 까인 것이다. 보정까지 마친 김아중의 음원과 아이비의 라이브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아니냐며 아이비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판정패했다. 데뷔했을 때부터 가수 생활을 하는 내내 실력으로 비판받은 적은 없었기에 아이비 가수 인생 전체에서도 실력으로 욕 먹은 유일한 사례다.

2집은 한터 차트 기준으로 6만 여 장이 팔렸는데 2007년처럼 음반 시장이 위축되었을 때 여성 솔로가수가 6만 장 이상을 파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성 솔로가수 중에선 6년 만에 컴백한 양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07년 6월 30일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IVY & Present 1'을 열었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박경림 등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콘서트 수익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쓴다고 했다.

이렇게 아이비는 2집의 성공에 힘입어 2007년 상반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미샤', '리복' 등 여러 브랜드의 모델과 CF를 꿰찼고, 리스피아르 여가수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효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뮤직뱅크>에서는 2007년 상반기 결산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데뷔했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이미지(신비주의, 보수적인 여성상) 관리도 잘 되어 아이비의 섹시 이미지에 '명품', '럭셔리' 이미지를 더해주었고, 아이비는 대중에게 무대 위에서는 섹시하지만 평소엔 조신한 여성으로 각인되었다.

2007년 Mnet 20's Choice에서 인기가수상을 수상했다.

2007년 연말에 Mnet KM Music Festival(MKMF)에서 여자 가수상을, 골든디스크에서 음원대상을 수상했는데, 골든디스크에만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수상소감을 남겼다. MKMF는 후술된 바와 같이 스캔들이 터진 직후라 참석하기가 어려워 시상식 때 장근석이 대리수상했다. 2년 뒤에 방영한 <IVY BACK>에서는 아이비가 못 받은 상을 찾아오는 장면이 나왔다.

3. 추락

아이비는 외모와 실력을 다 갖춘 앞날이 기대되는 가수이기는 했으나 지나친 언론플레이가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효리와 비교한다든가 맨날 뉴스란에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든가 하는 부분은 안티를 생산해냈다. 가만히 있어도 성공할 수 있는데 소속사에서 과도한 언플을 한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신비주의가 만든 부작용도 있었다.[7]

한편 2집 타이틀곡 '유혹의 소나타' 뮤직비디오파이널 판타지 7 어드벤트 칠드런표절한 탓에 스퀘어 에닉스에 고발당하고 방영이 중단됐으며 관계자가 민법에 따라 배상금을 물었던 사건이 있다.[8] 비교해 보자 완전 복붙한 수준이다. 스퀘어 에닉스는 노래 가사 자체도 자극적이고 저질스럽다고 깠다.[9][10] 자세한 것은 서울중앙지방법원 2008. 3. 13. 선고 2007가합53681 판결 참고. 이 판결은 '지적재산권 관련사건의 국제재판관할과 준거법'에 대한 주요 판례로, 국제지적재산권분쟁 분야에서는 매우 중요한 판결이며, 베른 협약을 대중들에게 알린 계기였다. 법률신문

그러나 아이비를 추락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은 언론플레이나 뮤직비디오 표절에 뒤이어 일어난 스캔들이었다. 정상에서 맛보는 기쁨도 잠시, 가수 인생을 통째로 바꿔버린 치명적인 스캔들이 터져버린 것이다. 언론플레이와 뮤직비디오 표절이 그냥 커피라면 이 스캔들은 TOP였다. 아이비가 기존에 추구해온 보수적인 여성상과는 너무나 다른 성격의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비 스캔들은 2007년 11월에 터졌고, 아이비는 이후 기약 없는 활동 중단에 들어가게 되었다. 스캔들의 내용은 동영상양다리였는데,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가 아이비에게 협박을 하며 동영상을 운운한 것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고, 이에 전 남친의 협박 배경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던 중 아이비가 전 남친과 가수 휘성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쳤다는 루머[11]가 퍼진 것이다.

양다리 루머는 아이비가 남성편력이 심해 양다리를 걸쳤고, 애초에 전 남자친구와의 불화 자체가 휘성과 바람피는 현장을 남자친구에게 들켰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전 남자친구가 아이비에게 복수하고자 동영상 운운하며 협박했다는 것이다. 전 남자친구로 추측되는 유모 씨의 미니홈피 일촌평, 대문글, 다이어리 그리고 휘성의 미니홈피 게시글을 바탕으로 추측한 글이 인터넷에 떠돌았다.이 사이트가 그 추측성 글 그리고 대중들은 루머와 추측성 글을 그대로 믿어버렸다. 반면 아이비 입장을 담은 글들도 조금이나마 있긴 했다. 아이비는 전 남자친구에게 결별을 고했는데 남자친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한 상태에서 아이비가 휘성의 고백을 받아들였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입장을 담은 이야기가 워낙 대세라 그대로 묻혀 버렸다.

아이비 전 남자친구의 주장은 그가 "네 동영상 있으니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며 사람을 협박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받아들여야 한다. 만약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고 쳐도 1대 1로 담판을 짓는 게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짓을 저지르는 사람이 피해자로 묘사되는 루머가 과연 객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12] 게다가 결정적으로 저 싸이 캡처를 비롯한 루머는 모두 아이비 측의 의견은 물론이거니와, 유모 씨 본인의 직접적인 의사표명은 들어가지 않은 제 3자의 100% 추측성 글이다. 자세히 보면 추측 자체도 전혀 근거가 없이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언론플레이를 하던 기존의 모습과는 달리 대처를 못한 소속사 때문에 수습이 안 된 것이었다. 이는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동영상 유포 운운한 협박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그대로 언론에 노출했고 이는 협박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동영상의 존재 여부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 버린다. 동영상에 대해서는 찍혔을 수도 있다, 동의하고 찍은 동영상은 없다 따위의 발언을 하면서 문제를 키웠고 대중의 관심이 동영상에 쏠린 마당에, 동영상의 존재여부를 확실하게 부인하지 않고 존재할 여지를 남겨둔 최악의 해명이나 다름없었다.

뒤이어 터진 양다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닫아 문제를 더 키웠다. 유모 씨의 싸이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각종 루머와 비방이 인터넷을 떠돌아다니는 동안 당시 소속사는 입장표명은 커녕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대응조차 하지 않았다. 황당하게도 이때 당시 아이비 본인의 입으로 사건과 루머에 대해 언급할 기회는 자숙하겠다는 인터뷰 외에는 단 한 번도 주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시 인터넷에 퍼진 루머가 암묵적인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진실과는 별개로 결국 아이비 본인은 전국적인 비호감으로 낙인 찍히고 말았다.

참고로 스캔들이 터지고 몇 년 지난 지금도 아이비 동영상 얘기가 나오는데 아이비 동영상은 진짜 없다. 검찰 측에서도 전 남자친구 노트북 수색했는데 없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의 매니지먼트 측면에서 보면, 소속사는 아이비의 신비주의를 고수했다고 볼 수도 있다. 때문에 어떤 루머가 나오더라도 사람들이 이를 쉽게 받아들여 버리는 부작용이 나왔다.

잘 나가다가 남자 문제로 몰락하고만 반면교사의 사례.[13] 물론 협박하고 이미지를 더럽히려던 남자가 제일 문제가 있었지만 언플할 때와 달리 사건 수습을 못한 소속사의 대처도 문제는 있었다. 당사자보다는 주변 운이 안 따라준 사례.

이런 위기 대처방식에 대해서 "무대 위에서 씩씩하던 여전사가 자기결정권을 갖지 못한 어린 여자애로 무너진 것이야말로 결정적인 이미지의 타격이었다." (차우진) "누군가의 공격에 완벽하게 무방비로 무너져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 게임의 룰을 모르는 거다. 차라리 그 상황에 분노를 했다면 그녀는 박수를 받았을 거다." (백은하)라는, 나훈아와 비교하는 기사를 보면 문제점을 알 수 있다. 이 점에서 보면 "자숙하겠다."는 해명은 최악의 자충수. 자숙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사회 통념에 어긋나는 일을 할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위기대처의 실패로 대중들은 진실이 어떻든 '저 사람이 뭔가 잘못했구나.'라고 판단해 버렸다. 차라리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자세로 '범죄 피해자의 입장'에서 동정표를 사도록 당당하게 나서거나, 소속사 차원에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하는 게 나았다고 볼 수 있다.

4. 2008~2011년

별다른 소식이 없다가 2008년 2월 22일 동덕여자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서 뉴스에 졸업식 사진들이 공개되었다.

2008년 6월에는 SBS 드라마 도쿄, 여우비에 조연으로 출연하여 대중들을 찾았지만, 4부작의 단편[14]인데다 시청률까지 저조해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아이비는 극중 가수 지망생 '은비' 역을 맡았다. 드라마 자체는 볼 만하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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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우비>에 출연한 아이비.

2008년 여름 컴백설이 나오면서 이효리와 또 맞붙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으나 컴백하지 않았다. 이 시기에 정규 3집 발표를 계획했던 듯 한데 소속사 대표가 앨범 제작비를 횡령하면서 앨범 발표는 2009년 10월 말까지 무려 1년 이상 미뤄지게 된다. 그리고 간신히 정규 3집을 발표하고 난 후에도 상당히 오래 쉬게 되는데 이것도 소속사 대표의 횡령 때문.

일부 네티즌들은 이 때 컴백했더라면 상황이 더 좋아졌을 거라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2008년은 히트곡이 계속 쏟아져 가요계에 대중의 관심이 모인데다 특히 여름에는 엄정화, 이효리, 서인영이 대결전을 벌인 시기였기에 아이비가 여기에 가세했다면 주목받았을 가능성도 컸기 때문.

2009년 1월 1일, <스포츠서울닷컴>의 보도로 새해 벽두부터 작곡가 김태성과 열애설이 터졌다. 스캔들 터지고 얼마 지났다고 남자친구를 또 만드느냐며 비난 세례를 받았지만, 너무 지나친 사생활 보도가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동정론도 나왔다.

이에 아이비가 해명글을 올렸는데 역시나 악플 세례(...). 그러나 해명글에 대한 동정여론도 만만치 않았는데, 글에서 언급한 사생활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그저 대중들의 가십거리로 쓰이고 있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대목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이 얼마나 보호받지 못하고 취급되는지를 절실히 보여줬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후 소녀시대 미니 1집 'Gee'의 수록곡 'Dear Mom'의 작사가[15]라는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 작사가로 전업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아이비 본인은 해명글에서 친한 지인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전 남자친구 유모 씨가 출소 이후 지속적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아이비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었다. 항간에 떠돌았던 소문이 100% 사실이라고 쳐도 유모 씨의 행동은 도가 지나쳤다.

손담비가 '토요일 밤에'로 한창 인기를 모으면서, 의자춤으로 큰 인기를 모은 손담비의 '미쳤어'가 원래는 아이비에게 갈 노래였다는 뉴스가 나왔다[16]. 그러나 아이비는 몇 년 후 <해피투게더>에 출연해서, 본인은 이 이야기를 기사로 처음 접했으며 '미쳤어'는 손담비에게 가서 히트곡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윗 소로우가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에서 '미쳤어' 한 소절을 부른 적이 있는데 상당히 끈적끈적해서 아이비가 했다면 19금이었을 것이다.

이후 신동엽 등이 소속된 디초콜릿이앤티에프[17]으로 이적했고, 2009년 10월 말 컴백을 확정지었다.

본격적인 컴백 전에 MC몽 앨범 수록곡인 '나는...'의 피처링으로 참여했는데[18] 차트에서 상위권에 머물렀고, 3집 앨범 <I Be..>를 발매하기 직전 발라드곡 눈물아 안녕과 '보란 듯이'를 선공개했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가 조용히 사라진 후 약 2년 반 만에 컴백하는 만큼 화제를 모았다. '눈물아 안녕'은 당시 아이비의 심정을 잘 담아낸 가사와 귀에 감기는 멜로디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여 롱런했다.

그리고 컴백을 알릴 겸 10월 23일 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기아 타이거즈SK 와이번스의 경기에 앞서 애국가를 불렀다. 시구도 장동건이 해서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2009년 10월 29일, 엠넷에서 생방송 쇼케이스 중계까지 하며 강렬한 댄스곡 Touch Me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콘셉트가 '가요계와 대중들에 대한 복수'. 이것부터가 뭐... 게다가 이미지가 상당히 깎였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콘셉트가 '섹시'였다. 뮤직비디오는 선정성 때문에 지상파 방송 불가. 지상파 무대는 <인기가요>에 한 번 나오고 말았고, 그나마 <엠 카운트다운>에 몇 번 나올 수 있었다.

사실 아이비가 방송 활동을 할 수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스캔들이나 선정성 문제보다도 과거 아이비 소속사가 방송국 PD들에게 저지른 비리 때문이었다. 그 비리로 인해 당시 방송국 PD들이 처벌 받게 되면서 후배 PD들이 문제의 기획사 소속인 아이비의 출연을 꺼린 것이다.

곡 자체도 평이 크게 갈렸는데 "신난다"는 의견보다는 "90년대 노래 같다.", "아이비와 안 어울린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결국 'Touch Me' 활동은 소속사가 콘셉트를 '대중에 대한 복수'로 잡은 것과, 기존에 보여준 '노출 없는 섹시'라는 독보적인 이미지를 무너뜨리는 뮤비 때문에 안 들어도 될 욕을 먹었고, 지상파 출연까지 금지되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 수밖에 없었다. 노래에 대한 반응도 안 좋긴 했지만, 안 좋다 하더라도 초반 2~3주 정도는 음원 차트 20위 안에 머물렀기 때문에 프로모션이 제대로 되었다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한 번 사고를 저질렀던 회사[19]였으니, 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이 제대로 굴러갔을 리가... 그래도 활동 기간 동안 뛰어난 라이브를 보여주며 "역시 아이비"라는 칭찬을 받았다.




<SBS 인기가요>에서 부른 'Touch Me'.

2009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2PM의 닉쿤과 함께 퍼포먼스를 했는데 컨셉이 흡혈귀였고 퍼포먼스 마지막에 닉쿤의 목을 물면서 끝났다. 이후 아이비의 미니홈피는 닉쿤 팬들의 악플로 도배되었으며 결국 '핫티스트(2PM 팬클럽) 고마워요! 잠시만 홈피중단할께요!'라는 제목만 남기고 미니홈피 목록들을 닫았다. 그리고 이때 입은 의상도 가슴을 심하게 강조하는 형태라 또 욕 먹었다. 참고로 닉쿤은 이 공연 중 발기한 것이 카메라에 잡혀 한동안 발기쿤이라는 놀림받기도 했다.

'Touch Me' 활동이 흐지부지 끝나버리고, 12월부터 '눈물아 안녕'을 후속곡으로 정하고 SBS <인기가요>에만 출연했다.

2009년 12월 13일 SBS <인기가요>에서 부른 '눈물아 안녕'. 이 곡은 멜론 주간 2위까지 올랐다. 뮤직뱅크에서도 6위까지 올랐는데 방송 활동을 열심히 했다면 음악 방송 1위도 노릴 수 있었을 터. 하지만 이 곡 자체는 "Touch Me" 활동 당시 공개된 곡이라 아이비가 완벽하게 컴백했다고 볼 수 없었다. 게다가 방송을 1번 밖에 출연 안 한지라...

2010년 새해를 맞이하여 번지점프를 시도했으며 결과는 성공.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업체에서 발급해준 인증서에 주민등록번호와 성명이 적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 신문 기자가 이걸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사에 그대로 실어보냈다.

1월 10일에는 디시 코갤 등을 중심으로 주민번호를 도용, 개인정보를 털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 결국 아이비는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사람들을 법적으로 처리하기로 하였는데[20] 사람들이 이를 홍보용으로 이러는 거 아니냐는 식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1월 23일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해서 'A-ha', '유혹의 소나타', '눈물아 안녕'을 불렀다. 3집 활동하는 동안 출연한 유일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2010년 1월 24일 SBS <인기가요>에서 '눈물아 안녕'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컴백 이후 온갖 악재가 겹치고, 대중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었을까. 그리고 마지막에 "사랑한다 기다릴게 아이비"라고 외치는 팬들. 결국 정규 3집은 아이비에게도 팬들에게도 영원히 아픈 손가락이 된 앨범이다.

2월 이후 수록곡 'Crazy'로 활동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으나 '눈물아 안녕'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지었다.

어려운 시기를 겪은 탓에 아이비의 팬 사랑은 더욱 돈독해져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밥을 쏘기도 하고, 굉장히 친근하게 대한다. 팬들과 조금 친분이 생기면 번호 교환도 하는 듯하다. 2009년 방영된 리얼리티 프로그램 <IVY BACK>에는 아이비가 팬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장면도 나온다. 아이비 팬들도 시련을 함께 겪은 탓인지 음악 방송에서 응원하는 소리가 일당백이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1-2집에 비해 3집은 흥행으로는 실패했지만, <눈물아 안녕> 한 곡은 제대로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눈물아 안녕>은 2010년대 이후 00년대 음악이 재조명되면서 다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비의 발라드 곡 중 최고라는 평가를 종종 받곤 한다.

2010년 3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엠블랙 지오, 정주리, 배우 신소율과 함께 <코코 앤 마크 2>라는 패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맛집 찾아가고, 여러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게임에서 지면 분장하는 벌칙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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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의 뮤지컬 데뷔작 <키스 미, 케이트>

2010년 7월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였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한 <키스 미, 케이트>였고, 아이비는 주조연인 로아 레인(비앙카) 역할을 맡았다. 아이비가 뮤지컬에 진출한 데에는 옥주현박경림의 조언과 도움이 컸다고 했다. 아이비로서는 정말 다행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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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란제리 모델을 했다. 그녀는 자신의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관능적인 매력을 화보를 마구 발산해서 화제가 되었다.

2011년 봄 컴백을 계획했으나 무산된 것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톱 여가수와 듀엣으로 나오려고 했고 구체적인 작업까지 다 해놨는데 소속사와의 소송 등 여러 사정에 의해 무산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2011년 망해가던 소속사와[21] 전속계약무효 소송에서 승리함으로써, 다시 가수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22] 업계에서는 이미 실력은 인정받은지라 마케팅만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기에 고액을 주고서라도 모셔오려고 하는 듯. 결국 2012년 김범수가 속한 일광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23] 소속가수는 몇 명 되지 않지만, 이전에 김태우도 몸 담았던 곳이라 음악하기에는 환경이 괜찮은 모양[24]. 그리고 전 소속사 사장은 1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런데 2015년 방송인 클라라와 일광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사이에서 발생한 전속계약 문제로부터 일광그룹 회장이 방위사업에서 비리를 저질렀음이 드러났다. 또 김태우도 2011년에 이 소속사를 나오면서 소송을 벌였는데 이를 보면 어두운 면도 있는 듯 하다.

5.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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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만의 앨범. 미니 1집 <INTERVIEW>의 자켓 사진들

2012년 4월 27일, 약 2년 6개월 만에 미니앨범 <INTERVIEW>로 컴백했다. 이번에는 타이틀로 댄스가 아닌 발라드 찢긴 가슴을 들고 나왔는데, 아이비가 나오기 전부터 버스커 버스커, 씨스타가 차트를 장악하고 있었고, 컴백하고 나서는 태티서, 아이유가 나와서 멜론 제외 실시간 1위는 했지만 상위권에서 빨리 내려왔다. 6월부터 뮤지컬 <시카고>가 시작되는 터라 활동도 길게 못했다. 그렇지만 가온차트 주간 4위, 뮤직뱅크 6위, 엠 카운트다운 5위, 인기가요 Take 7 진입 등 활동 기간 동안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자신의 가창력을 확실히 상기시키고 들어갔다.

'찢긴 가슴'은 아이비가 가이드 곡을 듣자마자 바로 타이틀 곡으로 정한 노래로 녹음도 굉장히 빨리 끝냈다고 한다. 이별 때문에 가슴이 찢긴 여자의 감성을 표현하는 노래인데, 달달한 노래가 강세인 따뜻한 봄에 나와서 시기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가을에 나왔으면 좀 더 잘 됐을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2012년 4월 27일 KBS2 <뮤직뱅크>에서 부른 '찢긴 가슴'. 아이비가 KBS에 출연한 것은 5년 만이었다. 본인은 꽤 긴장했다고 말했지만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었다.

컴백 이후 기존의 신비주의를 완전히 버렸다. 2012년 4월, 거의 5년 만에 출연한 예능인 SBS <강심장>에서 온갖 엽기 표정을 지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이후 출연한 예능에서도 계속 털털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동안 고수해온 신비주의 때문에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루머가 생길 때마다 과장되었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아이비의 이러한 행보는 너무 갑작스러워서 대중들에게 털털하다는 인상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그녀를 '비호감'으로 만드는 측면이 강했다. "아이비 애쓴다", "차라리 뻔뻔하게 굴어라"는 반응도 많이 나왔다. 대중들은 여전히 아이비에게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비가 가벼운 유머를 던지는 것조차 부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아이비가 예능을 못하는 점도 한 몫 했다. 일례로 2집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시절, 한 예능에 출연해서, 남자친구에게 화가 나 면도기로 남친의 머리를 민 적이 있다(...), 고 말한 적이 있는데 발언 의도는 모르겠지만 이런 발언은 본인 이미지를 깎는 말밖에는 안 된다. 그런데 이런 식의 멘트를 스캔들이 터지고 나서도 날렸으니... 사실 아이비가 생각이 없어서 이런 말을 한다기보다는 본인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대중도 재밌게 받아들일 줄 알고) 던지는 듯한데 대중들에겐 재미없는 듯... 대신 그런 감각이 블로그인스타그램에서는 잘 먹힌다. 그래도 지속적인 방송 노출을 통해 대중들이 그녀에게 느끼는 거리감을 어느 정도 줄이고, 신비주의로 인해 이상한 루머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MBC <나는 가수다> 출연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인은 목소리가 가는 편이라 경연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매 경연마다 부담감을 견딜 자신도 없고 해서 거절했다고 한다. 대신 청중평가단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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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의 두 번째 뮤지컬 <시카고>. 아이비는 <시카고>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자리잡았다.

2012년 6월 10일부터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했다. '록시 하트' 역에 캐스팅되었다. 춤과 노래, 캐릭터 소화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소속사를 바꾼 이후로 예능에도 자주 나오고 발라드 앨범을 내는 등 이전 소속사가 저질렀던 일들을 수습해가는 듯한데 뮤지컬 활동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25]

2012년 <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 편에 어머니와 출연. 당당하게 합창단 멤버로서 합격했다.

2012년 9월 28일부터 시작한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2012년 10월 29일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뮤지컬 <시카고>로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2007년 이후 5년 만에 받은 상이고,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아이비에게 뜻 깊은 상이 될 듯하다.


2012년 10월 29일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축하공연.

드디어 제대로 된 회사를 만난 듯하다. 무엇보다 폴라리스 엔터 이적 이후에는 불필요한 언론플레이가 완전히 사라졌다. 비리로 얼룩져 있던 이전 소속사와는 달리, 현 소속사가 모기업부터 사회환원을 모토로 하는 곳이라서인지, 내부 분위기도 좋은 듯한데, 이적 이후에는 블로그에 본인의 소속사를 자랑스러워 하는 글을 올리거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와 함께 야구 관람글을 올리는 등 상당히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활동도 이전처럼 가십에 오르내리는 '연예인'이 아닌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비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이전에는 거의 회사에서 앨범 작업을 담당했지만 소속사를 바꾼 이후 앨범 작업에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예능 출연도 <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이나 <불후의 명곡 2> 같은 음악에 연관된 프로그램 위주로 나오고 있으며 뮤지컬 출연 등으로 자기 자신을 재포지셔닝하고 있다. 이전 같은 폭발적인 인기는 없지만 가수로서 롱런하기 위한 밑바탕은 차근차근 쌓고 있는 중.

다만 반대로 본다면 이제 '스타'에는 미련을 버렸다고 보는게 좋을 듯. 본인도 인터뷰에서 음악 방송 1위니 하는 것에는 이제 욕심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뮤지컬만 해도 이미지와 롱런에는 좋지만, 워낙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잡아먹으면서 정작 인기나 돈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지라, 유명세나 소위 말하는 '급'을 높이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일이다.[26]. 개인의 이미지를 확립할 필요가 있는 아이돌이라면 모를까, 이미 자리를 잡은 솔로 가수가 뮤지컬을 계속한다는 건 정말 본인이 거기에 열정이 있고, 큰 명예나 부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연예인으로는 드물게 실명으로 블로그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서 2012년에는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선정됐다. '곰언니'라는 닉네임으로 운영하는데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라고 한다. 옷, 화장품, 맛집 정보 같은 것들을 공유하고, 가식 없는 털털한 일상 사진을 올림으로써 누리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대다수 파워블로거들의 단점인 광고성 포스팅이 없다는 게 장점[27]. 연예인 아이비라는 걸 잊고 봐도 상당히 재밌다.

6. 2013년

2013년 1월 19일, <불후의 명곡 2> 엄정화 편에 처음 출연해서 '초대'를 불러 402점으로 우승했다. 한 마리의 섹시한 암코양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이비 아직 안 죽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2013년 1월 19일 KBS2 <불후의 명곡 2>에서 부른 엄정화의 '초대'.

이후 7회 더 출연했는데 '젊음의 행진' 편에서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불러 1승, 인순이 편에서 '또'를 불러 2승을 거두었다. 나머지 5회는 광탈했지만 김민종 편에서 부른 '아름다운 아픔'은 남자 노래를 여자의 입장에서 잘 해석했고, 남진 편에서 부른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도 원곡과는 전혀 다르게 은밀한 섹시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세대공감 토요일>에서 선정한 불후의 명곡을 빛낸 가수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3년 3월 11일, 아이비가 부른 SBS 드라마 <돈의 화신> O.S.T. '너였나봐'가 공개되었다. O.S.T.임에도 음원 차트에서 10위 안에 드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뮤지컬 <고스트>의 여자 주인공 몰리 젠슨 역에 박지연과 함께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KBS2 토크 쇼 <맘마미아>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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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수영복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역시 아이비!"라는 반응이 나왔다. 남초 사이트의 레전드 몸매 관련 게시물에 종종 등장하고 있다.

2013년 6월 13일 미니 2집 <I DANCE>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동명의 I Dance탱고, 일렉트로닉, 힙합을 결합한 실험적인 댄스곡이다. 박진영이 작곡하고 원더걸스 유빈이 랩을 피쳐링했다.[28] 여담으로 이 앨범은 아이비가 발표한 앨범 중 이전 앨범과의 텀이 가장 짧은(1년 2개월) 앨범이다.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6월 8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이하 SNL)>에 출연해서 미친 듯이 망가지고 신곡 'I Dance'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조별과제 잔혹사 2'에서 4수한 호구 조장 언니로 변신하기도 했다. 가장 압권인 것은 자신을 줄기차게 따라다니는 악플을 풍자한 욕 먹어야 사는 여자.



<SNL>이 방영된 이후에 해당 영상에 나온 얼굴개그 캡처를 스스로 유포하는가 하면, 음원 공개 이후에는 젊어지니께 악플도 달아주고라는 멘트를 하는 등 대인배인지 4차원인지 모를 드립력을 보여주었다.


<SNL>에서 선보인 신곡 'I Dance' 무대. 명불허전. 뮤지컬을 한 보람이 있는지, 라이브 실력이 매우 쩐다. 라이브인지 의심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

그리고 6월 13일 목요일 정오에 음원을 공개했고, 멜론에서 실시간 8위로 진입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순위는 점점 상승하여 발표 당일 오후에는 멜론 실시간 3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이틀 먼저 나와 음원 차트에서 줄 세우기 중이었던 씨스타에게 밀려 실시간 1위까지는 못했고, 아이비 컴백 이후 이승철, 로이킴, 다이나믹 듀오 등 음원 강자들이 줄줄이 컴백하는 통에 음원 사이트에서 추천이 빠지고 나서는 곧 10위 밖으로 내려갔다. 그래도 주간 순위에서 10위 안에 진입했으며 활동 기간 중엔 20위권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다.

반면 방송활동을 활발히 해서 음악 방송 순위는 잘 나온 편이었다. <뮤직뱅크>에서는 3주차 4위, 4주차 5위까지 올랐고, <엠 카운트다운>에서는 2주차 6위, 3주차 5위까지 올라갔다. 이에 비해 <쇼! 음악중심>(2주차 10위, 3주차 11위)이나<인기가요>(2주차 16위, 3주차 15위)에서는 순위가 저조했는데, 이는 뮤직비디오 때문으로 보인다.[29] 뮤직비디오가 짧은 시간 안에 씬이 점멸하듯 바뀌는 교차편집을 과하게 사용해서 보다 보면 눈이 아파 조회수가 낮기 때문이다. 그래도 댄스곡이기 때문에 전작보다는 좀 더 화제가 되었다. 아이비 본인도 아이돌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실력을 보여준 것으로 만족하는 듯하다.

원곡은 유빈이 랩을 맡았지만 첫 주만 방송을 같이 하고, 2주차는 레인보우고우리, 3주차는 미쓰에이지아, 4주차는 양동근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2013년 7월 4일 <엠 카운트다운>에서 양동근과 함께 한 무대. 여자 아이돌이 한 랩과는 매우 달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여담으로 앨범 준비기간 동안 이효리에게 곡을 받았는데,[30] 이미 <I DANCE> 발매가 확정되어 안무 연습 중이었던지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회사에서도 기대를 많이 했지만 이미 준비 다 해놓은 판에 엎을 수도 없었을 테니... 대신 다음 앨범에라도 꼭 그 곡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어느 바보가 이효리 곡을 거절하겠냐면서.

또 라디오에서 미니 2집 타이틀 선정에 관한 일화를 밝힌 적이 있는데, 미니 2집 타이틀 곡이 'I Dance'가 아니라 레이디스 코드의 '나쁜 여자'가 될 뻔했다고 했다. 앨범을 준비하던 중 슈퍼창따이로부터 '나쁜 여자'를 받고 타이틀곡으로 쓰려고 했는데 아이비가 이 곡은 솔로가수보다 걸그룹에 더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서 당시 데뷔를 준비하던 레이디스 코드에게 넘겼다고 한다[31]. 그래서 이 곡은 레이디스 코드의 데뷔곡이 되었다.

2013년 6월 14일 Mnet 드라마 <몬스타>에 특별출연하였다. 배역은 극중 은하가 상상한 10년 뒤의 은하. 재즈로 편곡한 '유혹의 소나타'를 선보였다.

2013년 7월 7일 레이디스 코드의 은비, 소정과 함께 SBS <도전천곡>에 처음 출연하여 우승을 거머쥐었다. 소찬휘의 'Tears'를 불렀는데 선방했다.

그런데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아시아나기 추락 사고과 관련되어 개념 없는 발언을 해서 빈축을 샀다.링크 사과문을 올렸지만 명복을 빌어주질 못할 망정 저런 소리나 하고 있냐면서 비판을 받았다. 어쨌든 아이비가 원문을 지우고 재빨리 사과하여 일이 크게 확대되는 걸 막을 수 있었다.

2013년 8월 23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에 방영된 MBC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에 출연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계속된 부상과 사고 우려로 조기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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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의 세 번째 뮤지컬 <고스트>. 섹시 디바 아이비가 청순한 캐릭터도 괜찮게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다. 여담으로 이 뮤지컬은 남자 주인공이 트리플 캐스팅, 여자 주인공이 더블 캐스팅이었기 때문에 홍보 포스터도 6종(남자 3 * 여자 2)으로 제작되었다.

하반기부터 뮤지컬 <고스트> 연습에 들어가서, 방송 출연할 때마다 홍보에 열심이었다. 파트너인 배우 주원과 함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여 <고스트>의 메인 O.S.T. Here Right Now를 부르고 마지막에 키스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여성 관객들의 표정과 탄식이 볼 만하다. 13분부터 노래 시작.


2013년 한국뮤지컬대상 - 고스트 중 'Here Right Now'

<고스트>는 2013년 1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7개월 동안 열렸다. 평소 섹시한 이미지와 달리 뮤지컬에서는 청순한 몰리 젠슨 역할을 잘 소화했다.

2013년 12월 25일,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함께 콘서트 '오! 홀린 나잇'을 열었다.

7. 2014년 ~

2014년 3월 21일부터 6월 6일까지 엠넷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 엑스>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가수 박현빈과 한 팀을 이뤘다.

2014년 3월 4일 <트로트 엑스> 홍보를 위해 Mnet <비틀즈 코드 3D>에 출연하였다. 통장에 9,000만 원이 있음을 밝혔다.

2014년 5월 28일부터 모델 송경아, 아이린과 함께 FashionN 채널의 <팔로우 미 3>를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소개된 몇몇 아이템들이 화제가 되었다. '아이비 미스트'라고 불리는 아이템도 생겼다![32]

2014년 8월 5일, 아이비가 부른 KBS2 드라마 <조선 총잡이>의 O.S.T.가 공개되었다. 제목은 '내 맘을 아나요'. 2013년 9월 <불후의 명곡 2>에서 부른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원곡 남진) 이후 11개월 만에 나온 음원이다.

2014년 6월에 뮤지컬 <고스트>가 막을 내리고, 8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다시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하였다. 이번에는 '록시 하트' 역에 단독으로 캐스팅되었다. 주연급 배역에 단독으로 캐스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캐릭터를 매우 잘 살려 역대 최고의 록시 하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생 캐릭터'라는 말도 나올 정도.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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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가 주연급 배역에 처음으로 원캐스팅된 2014년 <시카고>. 노래, 춤, 연기 모두 뛰어나게 소화해서 역대 최고의 '록시 하트'라는 평가를 받었다.

2014년 9월 27일부터 2015년 1월 10일까지 모델 강소영, 방송인 최희와 함께 FashionN 채널의 <팔로우 미 4>를 진행했다. <팔로우 미 3>가 흥한 덕분에 시즌 4의 MC도 맡게 된 듯 하다. 아이비는 이전부터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아 뷰티 아이콘이 되고 싶다고 밝혀 왔는데, 이렇게 뷰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그 꿈을 이루기 이루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블로그 활동도 이런 행보에 도움을 주고 있는 듯.

<시카고>, <고스트> 등 출연 뮤지컬 홍보를 위해 여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면서 연기에도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보다는 영화나 시트콤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시나리오가 잘 안 들어온다고(...). 2013년 <SNL>에서 콩트를 했을 때 "아이비 연기 의외로 잘하네?"라는 말을 들은 것으로 보아 시트콤에 출연하면 흥하는 캐릭터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2014년 연말부터 2015년 1월까지 뮤지컬 <시카고>의 지방 공연에 참여했다. 2014년 <시카고>가 예년 <시카고>보다 훨씬 더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지방 공연까지 오래 한 것이다.

2013년 하반기 이후로는 가수 활동보다 뮤지컬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양새다. 뮤지컬에 집중하는 이유는 우선 아이비가 가수보다 뮤지컬 배우에 더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비는 뮤지컬 활동을 시작한 이래 줄곧 "새벽부터 준비해서 겨우 3분 출연하는 음악 방송보다 장시간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뮤지컬이 더 좋다."고 말하고 있다.

또 자신은 경쟁을 잘 못하는 성격인데, 차트 1위를 위해 경쟁해야 하는 가수 활동과는 달리 뮤지컬은 순위 경쟁을 할 필요가 없고, 배우-스태프가 협동하여 하나의 완성된 무대를 만들기 때문에 부담이 좀 덜하다고 한다.

이밖에 가요계에서 퍼포먼스형 솔로 가수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점, 본격적인 활동 재개 후 가수로서 거둔 성과보다 뮤지컬 배우로서 거둔 성과가 더 컸다는 점도 아이비가 뮤지컬에 집중하는 데 한몫한 듯 하다.

이에 반해 팬들은 아이비가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본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새 앨범이 나오길 바라고 있지만 앨범 발매는 감감 무소식. 아이비만의 솔로 앨범 발표가 부담이 된다면, 소속사에 김범수, 양동근 등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가수들이 많아서 이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추진해볼 만한데, 소속사에서 그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아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이 아이비의 뮤지컬 활동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며 뮤지컬 배우 아이비에게도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다만 가수로서의 모습도 많이 보여주기를 바랄 뿐이다.

아이비가 팬들의 이런 마음을 알았던 것인지 2015년 5월 뮤지컬 <유린타운> 공연을 앞두고 블로그에 "뮤지컬 활동만 해서 팬들에게 미안하고, 티켓이 비싼데도 응원하러 와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언급했다. 또 비슷한 시기 인터뷰에서는 가수로서 계속 활동할 의지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2015년 3월 5일 Mnet <엠 카운트다운>에서 부른 '유혹의 소나타'. TV 방송으로는 거의 2년 만에 선보인 무대이다.

2015년 3월 5일 엠넷 20주년 특집 <엠 카운트다운>에서 '유혹의 소나타'를 불렀다. 1년 8개월 만에 음악 방송에 출연한 것이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대체로 "
"아이비 반갑다.", "실력과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컴백하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무대가 예전만 못하다는 등 심심하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이비가 블로그를 통해 "똘끼 넘치는 표정을 지금 하긴 좀 그래서 노래방에서만 해요."라며 의견을 밝혔다.

2015년 3월 14일부터 2015년 6월 20일까지 FashionN 채널 <팔로우 미 5>에 최희, 걸그룹 피에스타김재이와 함께 출연했다. 3시즌 연속으로 MC 맡는 것을 보니 아이비가 진행하는 <팔로우 미> 시리즈가 반응이 있는 모양. 이 덕분인지 2015년 3월 13일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최희와 함께 패션피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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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말, 가수 아이언의 데뷔곡 'blu'의 뮤직비디오에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3월 31일 자정에 공개되었다. 몇 장면 출연하진 않았지만 치명적인 매력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참고로 아이언은 아이비의 소속사 후배이다.

2015년 5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뮤지컬 <유린타운>에 '호프 클로드웰' 역으로 출연했다. '호프 클로드웰'은 여자 주인공으로 지고지순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투쟁을 선동하는 역할이다. 이번에도 주연급 배역에 원캐스팅되었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유린타운> 개막을 앞두고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캐스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혼자서 배역을 맡는 것이 힘들기는 하나 자기관리에 보다 철저해지고, 조금씩 발전해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기회가 있으면 뮤지컬 <아이다>의 '암네리스' 역, <위키드>의 '글린다' 역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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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의 네 번째 뮤지컬 <유린타운>. <시카고>에 이어 또 블랙 코미디를 선택하였다.

5월 17일 <유린타운> 개막 이후 관람평이 올라오고 있는데 캐릭터에 잘 어울리고 노래를 매우 잘한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아이비는 이 역할을 위해 새벽까지 연기와 성악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 노력이 빛을 발하는 모양.


뮤지컬 <유린타운> 쇼케이스 中

2015년 7월 13일, 제9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딤프) 어워즈에서 뮤지컬 <시카고>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3년 전에는 <시카고>로 신인상을 탔는데 이번에는 이 작품으로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아이비에게 <시카고>는 여러모로 의미 깊은 작품으로 남을 듯 하다.

2015년 8월 7일, 아이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양동근의 신곡 'Jump Down'이 공개되었다. 녹음은 1년 전에 했다고 한다.

2015년 8월 20일부터 4주 동안 FashionN 채널의 <화장대를 부탁해>를 진행했다. 오윤아, 배우 황승언과 함께 진행했다.

2015년 8월 22일에는 일본에서 열린 레이디스 코드 은비, 리세 추모 콘서트에 참여하였다.

2015년 9월 3일, 레이디스 코드 멤버 은비의 1주기를 맞아 소속사 동료들과 함께 추모 음원 'I'm Fine Thank You'를 발표하였다.

2015년 9월 20일, 미국 LA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2015년 9월부터 FashionN 채널의 <팔로우 미 6>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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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5년 11월 14일부터 2016년 2월 6일까지 다시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했다. 2015년 <시카고>는 아이비의 세 번째 공연인데, 2014년 출연진이 다시 뭉쳤다고 한다. 장소는 신도림의 디큐브아트센터. 한편 뮤지컬계의 대모 최정원과는 데뷔작부터 한 번도 빼 놓지 않고 6연속으로 함께 공연하게 되었다.

2015년 12월, 서울 석세스 어워드에서 <유린타운>, <시카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뮤지컬 대상을 수상했다. 2007년 이후로 오랜만에 상복 터진 한 해였다.

그리고 새해가 밝고 2016년 2월, 3년 만에 돌아온 초대형 뮤지컬 <위키드>의 캐스팅이 공개되었는데 아이비가 정선아와 함께 '글린다' 역할에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아이비가 '글린다' 역을 하면 잘할 거라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모았다. 아이비 본인도 정말 하고 싶었던 역할이라 그런지 쇼케이스 때 금발로 염색한 채로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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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뮤지컬 <위키드>의 주연 배우 4인방. 아이비는 정선아와 함께 글린다 역에 캐스팅되었다.

'엘파바' 역의 차지연과 함께 부른 'For Good'. 아이비는 '글린다' 역에 몰입하기 위해 쇼케이스에 금발로 염색한 채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뮤지컬 <위키드>는 2016년 5월 19일부터 6월 18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7월 12일부터 8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었고, 아이비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심지어 록시를 넘어선 인생캐릭터라는 평도 있을 정도이다. 전문가, 기자들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성악넘버들을 깔끔하고 성량이 풍부하게 잘 소화하여 팬들에게 재평가를 받았으며, 성량이 크기로 유명한 엘파바 배우들과 듀엣을 할 때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뛰어난 성량을 보여주었다. 배역 소화뿐 아니라 '엘파바' 역의 차지연, 박혜나와의 케미도 매우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뮤지컬 팬들의 통장을 털어갔다. 여담으로 뮤지컬 <위키드>는 아이비가 무한히 존경하는 선배 최정원과 신시컴퍼니의 품을 벗어난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가수 강타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분간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 없음을 또 한 번 밝힌다.

<위키드> 공연과 함께 2016년 4월부터 8월까지 FashionN 채널의 <팔로우 미 7> MC를 진행했다. 이로서 <팔로우 미>를 5시즌 연속으로 진행하게 되었으며, FashionN 채널 전체에서는 <화장대를 부탁해>를 포함해 6연속 MC를 맡았다. 이쯤 되면 FashionN 안방마님으로 불러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위키드>가 막을 내리지도 않은 2016년 8월 1일, 또 다른 뮤지컬 <아이다>의 캐스팅이 공개되었는데... 아이비가 하고 싶어 하던 또 다른 배역 '암네리스'에 캐스팅되었다! 2016년은 아이비가 <위키드> '글린다', <아이다> '암네리스' 등 본인이 희망했던 배역을 연기함과 동시에 대형 뮤지컬 주연 배역들을 섭렵하면서 뮤지컬 배우로서 완전히 자리 잡은 모습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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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는 2016년 뮤지컬 <아이다>에서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 역할을 맡았다.

2017년 7월 뮤지컬 벤허에서 에스다 역으로 열연했다. 뮤지컬 데뷔 이래 첫 창작 뮤지컬.

2017년 10월에는 "크리에티브아이"라는 독립 레이블을 세웠다. 폴라리스 산하의 독립 레이블로 운영되며, 아이비가 직접 레이블을 운영 및 관리를 하고 폴라리스는 레이블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지원하기로 했다.

2017년 10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주연인 마츠코 역을 맡았으며, 이를 홍보하기 위해 강동호와 함께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출연하여 인터뷰했다. 영상

이후에 레드북의 안나, 지킬 앤 하이드의 루시, 렌트의 미미, 물랑루즈!의 사틴 등으로 활발히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1] 아이비가 데뷔하고 약 2년 뒤에 손담비가 데뷔했을 때 '여자 비'라고 많이 홍보했는데 사실 '여자 비'의 원조는 아이비다. 가수 비의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아이비를 키운데다 데뷔 앨범의 프로듀서이기도 했으니.[2] 일설에 의하면, 박진영이 당시 아이비의 소속사였던 이가엔터(현 팬텀엔터)에 곡을 주러 갔다가 아이비의 몸매를 보고 그냥 서서 노래만 시키긴 아깝다고 적극 설득하여 데뷔를 늦추고 자신의 회사 연습생도 아닌데 직접 코치하며 키웠다고 한다. 어디까지 언플인지 알 수 없으나, 박진영의 성격을 봐서 돈 된다고 아무데나 힘쓰는 사람은 아닌지라, 누가 먼저 제안을 했건 간에 적어도 박진영 본인이 그녀의 가치를 알아본 것은 맞을 듯 하다. 그리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3] 발라드는 청순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4] 댄스곡에서 노출을 최소화한 것도 차별화의 일환인 듯.[5] 2013년 미니앨범 <I Dance>로 컴백했을 때, 아이비는 '유혹의 소나타'가 성공한 탓에 작곡가들이 방방 뛰는 스타일의 곡을 많이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비 본인은 2집 스타일보다는 1집 스타일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대중들도 아이비에게 그런 걸 원하는 듯하다.[6] 원래 아이비는 휘성이 작곡한 '좋아'라는 곡을 후속곡으로 생각했으나 19금 크리로 'Cupido'를 고른 것이다.[7] <강심장>에서 본인이 말하기를, 노래방만 갔는데 "언니 호스트바 가셨다면서요?"라는 질문을 받았단다.[8] 이건 뮤직비디오 감독을 까야 한다. 이 감독은 홍종호이며 전에도 이런 일을 빈번히 일으킨 상습범이다. 특히 1999년에 발표한 채정안의 '무정' 뮤직비디오가 RIDGE RACER Type 4의 오프닝을 그대로 베꼈다는 논란도 있었다.[9] 참고기사.[10] 그런데 정작 스퀘어에닉스는 7년 후에 자기네 잡지에서 이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위법 행위 때문에 연재 중인 만화 하나를 흑역사 속으로 묻어버리게 만드는 짓을 저질러 버렸다. 하이스코어 걸 참조.[11] 휘성이 라디오에서 양다리를 걸친 여자가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꼈다고 말했는데 아이비가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낀 사진이 포착되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심지어 휘성이 아이비를 상대로 디스하는 가사를 쓴 노래까지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http://lifegood.tistory.com/entry/50033334697 노래는 일락의 헤픈 여자.[12] 이 스캔들이 영화화 기획이 되었다는 황당한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상식적으로 순간적인 화제는 될지 몰라도 사생활 침해에서부터 명예훼손, 혹은 업무방해 등 줄소송이 터질 게 뻔해보이는 시나리오를 영화화하자고 할 영화사가 있을 리가...[13] 그리고 3개월 뒤 홍콩의 남성 배우 진관희도 여자 문제로 결국에는 아이비와 같은 꼴이 나게 되는데 이쪽은 유명 여배우들까지 연루되었고 그 일로 인해 Twins종흔동은 자해까지 했고, 장백지사정봉과 이혼하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14] 이 드라마는 2007년에 16부작으로 촬영해둔 것이었으나 편성되지 못하다가 2008년 4부작으로 편집해 방영되었다.[15] 작곡가는 남자친구인 김태성이다.[16] 엄정화에게 가려고 했다는 말도 있어서 언플일 가능성도 있다.[17] 사실 이곳의 대부분의 스태프가 이전 아이비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다. 그게 그거. 덕분에 팬텀 관련 비리로 많은 홍역을 치렀던 지상파 방송국에서는 자사 음악 방송에 아이비를 출연시켜주지 않았다는 추측성 기사가 나왔다.[18] 여담이지만 아이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들이 반응이 좋다. MC몽의 '못된 영화', '나는...', 버벌진트의 '완벽한 날' 등이 그러하다. 목소리가 맑아서 청량감을 준다.[19] 디초콜릿이앤티에프는 스캔들 사건 당시 일을 방치해 오히려 일을 키울 정도로 무능했던 팬텀 소속들이 차지하다시피한 회사였다. 신동엽 문서 참고.[20] 해당 매체는 사진 기사를 삭제했지만 이미 인터넷을 통해 이를 접한 네티즌들에 의해 삭제 전 사진이 인터넷상에 퍼졌다. 아이비 측은 최초 유포자인 이 매체에 대해서는 "이미 기사를 삭제한 만큼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겠다"라는 뜻을 밝혔다.#[21] 유재석이 속해 있다가 출연료 미지급으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 걸어 승리한 회사이다. 즉 신동엽이 빼앗긴 바로 그 회사 소속이었다. 자세한 내막은 DY 엔터테인먼트 사건 문서 참고.[22] 컴백 당시 인터뷰에서 휴식기 동안 금전적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는데, 일단 음반활동도 했고, 소속사와의 계약금도 20억원 대였던 걸로 밝혀졌기에 그 부분은 문제 없을 듯.[23] 일광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방위산업체인 일광그룹 계열사로, 처음엔 이미지가 좋은 편이었으나 후에 클라라, 이달의 소녀 사태를 통하여 DY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는 전국가적인 부정부패를 저지른 악덕 쓰레기 기획사였음이 밝혀졌다.[24] 블로그에서 김범수 등 폴라리스 소속 연예인들과의 친분이 언급된 적이 있어서, 팬들 중에는 이쪽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많았다. 또한 아이비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데, 일광그룹은 회장이 교회 장로인 친개신교적 기업이다.[25] 뮤지컬은 장르 특성상 가창력과 연기력이 겸비되어야 하는 고난도 무대극이기 때문에 이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면 실력이 검증된 것이나 마찬가지고, 대외적으로도 '실력파'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모 아이돌들처럼 발연기에 발노래, 말도 안 되는 개런티로 욕을 바가지로 먹지 않는다는 전제하에...[26] 단기적인 인기를 위해서는 준비에만 몇 개월씩 모든 스케줄을 몰빵해야 하는 뮤지컬보다는 차라리 드라마나 영화 조연 출연이 더 도움이 된다. 언플하기에도 좋고, 좀 더 많은 대중에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27] 대놓고 "이거 다 제 돈으로 산 겁니다." 혹은 "연예인이니까 당연히 협찬이나 증정 많이 받지만, 자신이 확신을 갖게 된 게 아니라면 포스팅 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고 있다.[28] 음악 방송에서는 유빈 외에도 레인보우의 고우리, 미쓰에이의 전멤버 지아 그리고 양동근이 피쳐링을 해주었다.[29] 음악중심과 인기가요는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점수로 반영한다.[30] <땡큐> 이효리편에서 직접 "아이비에게 곡을 주었는데 거절당했다"고 이효리 본인이 언급했다.[31] 레이디스 코드는 아이비와 같은 폴라리스 소속이다.[32] 여담으로 '아이비 미스트'로 유명세를 탄 미스트는 방송보다 훨씬 이전에 아이비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애용하는 물건이라고 포스팅했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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