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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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대형 쓰레기통2.2. 스마트 휴지통

3. 매체에서4. 여담

1. 개요

휴지통(休紙桶)은 사용한 휴지 따위의 쓰레기를 넣는 통을 말한다.[1] '휴지'라는 단어가 쓰레기의 대표로서 쓰이기 때문에 사실상 쓰레기통과 동의어로 쓰인다.

2. 특징

한국의 공항이나 항구, 역사 등의 공공장소는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사방이 뚫린 구조의 틀에 투명 비닐봉투를 씌워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 설치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본래는 여느 쓰레기통과 같은 쓰레기통을 사용했으나 김포국제공항 폭탄 테러를 계기로 투명 비닐 쓰레기통을 도입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이렇게 생긴 플라스틱 쓰레기통을 많이 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이런 휴지통을 "학교 휴지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내용 쓰레기통은 좌우로 열릴 수 있게 된 뚜껑이 있는 경우가 많다. 위의 학교 휴지통도 그런 방식. 중형 쓰레기통은 페달을 발로 밟아서 뚜껑을 여는 방식이 많다.

가정에서는 보통 방마다 쓰레기통을 두는 편이다. 거실은 툭 트여있어 쓰레기통을 두지 않는 집들도 꽤 있다. 인테리어상의 이유로 특정 장소에만 쓰레기통을 두고 어떤 방에는 쓰레기통을 두지 않을 때도 있다. 사실 각 방에 쓰레기통이 있으면 당장은 편리하지만 결국 집 밖으로 버릴 때 모아서 버려야 하므로 좀 더 번거로워지기는 한다.

사무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휴지통도 존재하는데 기존에 학교 쓰레기통의 디자인에서 나아진 컬러 디자인으로 무채색 디자인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사무실 휴지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1. 대형 쓰레기통

북미와 유럽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퀴가 달린 커다란 쓰레기통을 덤프스터(Dumpster)라고 한다.[2] 이는 1936년에 쓰레기 처리를 위해 처음으로 등장한 물건으로, 뎀스터(Dempster)라는 사람이 처음 개발해서 그 성을 따서 붙인 것인데 일반 명사가 되어버렸다. 한국에서는 적절히 번역된 용어가 없어서 그런지 대형 쓰레기통 또는 분리수거함[3]으로 불리고 있다.

2009년에 Dumpster fire라는 관용구가 생겼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도 모자라 불타기까지 한다는 그야말로 막장을 표현하는 용어인데,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그렇게 널리 쓰이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 현재는 일반화된 밈이 되어 버렸다. 특히 스포츠팬 사이트에서 자주 쓰이는데, 팀의 상황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인 상황을 표현할 때 쓰며, 덤프스터가 불타는 짤방을 같이 첨부하기도 한다.

2.2. 스마트 휴지통

자동 개폐, 봉투 설치, 봉투 밀봉 등의 기능이 있다. 백화점 화장실의 위생용품 수거함 등, 주로 깔끔한 분위기를 중시하는 건물에 설치되어 있다.

다만 이게 고장나면 시도때도 없이 자동 개폐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3. 매체에서

소심하고 비관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쓰레기통에 들어가 자신을 스스로 쓰레기 취급하기도 한다. ~~개척자는 제외다.~~

델타룬에서 스팸톤은 한 때 거물이였지만, 지금은 몰락하여 쓰레기통에 사는 신세로 전락하였다.

봇치 더 록!의 고토 히토리는 쓰레기통에 스스로 들어간다. 可燃(가연)이라고 적혀 있는 쓰레기통, 플라스틱 재질의 회색 쓰레기통 등을 볼 수 있다.

블루 아카이브의 카스미자와 미유도 소심하고 비관적인 성격으로 쓰레기통에서 살다시피 한다.[4]

붕괴: 스타레일의 개척자는 수상할 정도로 쓰레기통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오죽하면 개척자의 공식 커플링은 개척자와 쓰레기통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심지어 페나코니 pv에선 아예 쓰레기통을 주제로 삼은 pv가 존재할정도로 공식에서도 쓰레기통을 푸쉬한다… 애초에 이런 대접은 게임 오픈 초부터 쓰레기통에 대한 상호작용이 ~~쓸데없이~~ 세세하다는 것부터 이어져 왔으니 스타레일만의 유구한 전통이라 할 수 있겠다.

4. 여담

2015년 청와대에서 쓰레기통을 90만 원에 구입한 것이 드러나 빈축을 샀다. #

2015년 8월 14일에 한 일본인 네티즌이 일본 사이타마의 (도부 철도와 연관이 있는) 쿠키역에서 코레일의 로고가 새겨진 쓰레기통을 찾아 SNS에서 화제가 되었다. 27일에 반대로 한국인 네티즌이 한국의 서울역 서부역사 인근에 있는 쓰레기통에 JR 동일본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 걸 발견해서 SNS에서 다시 화제가 되었다.[5]

Mac Pro(2013년 후반 모델)는 휴지통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쓰레기통 크기에 맞는 비닐봉투를 안에 집어넣으면 쓰레기통이 꽉 찼을 때 봉투만 들고 나가면 되고 봉투가 터지지만 않으면 쓰레기통이 더러워지지 않는다. 쓰레기봉투를 오래 쓰기 위해 안에 있는 쓰레기를 발로 밀어 넣는 기술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심하게 누르면 봉투가 찢어질 수 있다.

한국어권 한정으로 MLB 구단 휴스턴 애스트로스, NBA 구단 휴스턴 로키츠 등의 휴스턴 연고지 팀의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처음에는 야구팀이 바닥을 치면서 생긴 마이너한 별명이었다가, 어느새 휴스턴 연고 스포츠팀의 통칭으로 확장되었다. 2019 MLB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연루되었는데 실제로 휴지통을 사용한 것이 밝혀져 사실에 입각한 멸칭이 되었다. 야구팀을 제외한 나머지 휴스턴 팀은 여전히 별칭으로 사용 중이다.

행정학과 행정학이나 정책학에서 배우는 정책결정모형들 중에는 "쓰레기통 모형(Garbage can model)"이라는 것이 있다. 정책결정이 일정한 규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화된 무정부상태 즉,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정책이 결정되는 모습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마이클 코헨과 제임스 마치 등이 제시하였다. 쓰레기통 모형에서는 갖가지 쓰레기가 우연히 한 곳에 모여지듯이 정책결정에도 여러 가지 요소들이 우연히 한 곳에 모여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모형의 예로 대학사회에서의 의사결정과 친목단체에서의 의사결정을 들고 있다.#

한국 길거리에는 유독 쓰레기통이 잘 안 보여 쓰레기를 어디에 버려야 할 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이에 관해 집에서 종량제로 돈 내고 버리기를 유도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의견이 있다.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는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길거리에 거의 100m 간격으로 휴지통이 상당히 많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가차없이 형사처벌을 받는 나라이다 보니 당연지사일 수밖에...[6]

캔(can)류를 취급하는 재활용 쓰레기통은 '캔 vs 류'처럼 두 글자 사이에 vs가 쓰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예시

[1] 새 휴지를 담아두는 통은 일반적으로 '휴지곽'이라고 한다.[2] 영국에서는 Skip이라고 부른다.[3] 아파트의 재활용품수거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유로 이런 명칭으로 판매되기도 한다.[4] 낙엽을 담는 쓰레기통이다.[5] 한 네티즌이 이에 대해 가설을 제시했는데 일본 철도노조와 한국 철도노조가 서로 교류했고, 두 쓰레기통은 양국의 교류에서 나온 산물일 것이라는 내용이다. 다만 연락해서 알아낸 결과로 두 노조가 쓰레기통까지 서로 교환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박을 들었다. ##[6] 말레이시아에서는 술은 물론이고 담배나 심지어는 껌조차도 불법이다.

휴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