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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개념 다목적 자동차.
신개념 승용차.
현대정공 자동차사업부(1999년 현대자동차로 통합)에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된 MPV다.[2] 개발 프로젝트명은 M-2.신개념 승용차.
2. 모델 설명
일반형 모델 | |
플러스 모델 |
1995년 12월에 최초로 생산하고 1996년 1월에 시판한[3] 한국 최초의 중형 RV 차량으로,[4] 한국에서는 생소했던 7인승 MPV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오늘날 RV나 SUV에 있어서 필수요소인 시트를 움직여서 침대로 만들거나[5] 화물적재용으로 사용하게 하는 기능을 사실상 처음 내세운 기념비적인 차종이기도 하다.
당시 싼타모에는 ABS, 운전석 에어백 등의 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되었고, AWD도 안전과 관련된 사항으로 홍보했다.[6]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현대자동차 회장으로 취임하기 이전에 현대자동차와 별개로 자동차 사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도입생산한 현대정공 자동차사업부의 두 번째 시판모델이다. 미쓰비시에서 발매된 2세대 샤리오(N33, N43)[7][8]를 라이센스 생산했으며, 1994년 12월 기술도입 계약을 맺고 미쓰비시에 약 3억 엔을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생산 당시 2WD 모델은 0.5%, AWD 모델에는 대당 차량 가격의 0.85%의 로열티를 지불했다.
프로토타입 모델 |
시트 바리에이션은 2.0L SOHC 엔진의 경우 200S(STD) 5인승, 203S(DLX) 7인승이 존재하고, 2.0L DOHC 엔진의 경우 203D 6인승, 203D/205D(SDLX) 7인승이 존재한다. 다만 5인승과 6인승은 판매량이 극히 적어[9], 1997년부터 1999년까지만 판매됐다.
샤리오의 기본트림은 전륜구동 사양이며, 상위 그레이드로 4WD의 설정이 존재한다. 싼타모도 한국 실정에 맞게 전륜구동이 기본사양이며, AWD는 DOHC 모델인 203D와 205D 모델에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했다.[10] 참고로 란에보 3기와 동일한 AWD 시스템이다. 단, 판매량은 상당히 적었는데, 당시에만 해도 상시사륜에 대한 개념 자체, 특히 네바퀴굴림형 승용차가 생소했던데다[11] 자사의 갤로퍼 인터쿨러 엑시드 혹은 옆집의 무쏘와 맞먹는 가격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12]
파워트레인은 거의 쏘나타 Ⅱ의 것을 유용했기에 시리우스 엔진이 탑재됐으며, 초기에는 가솔린 모델(DOHC 146마력과 SOHC 115마력)만 판매됐고, 1996년 8월부터 미쓰비시 샤리오의 RV 패키지로 존재하던 그릴가드, 사이드 가니쉬, 스페어 타이어 캐리어, 205 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되는 플러스(PLUS) 모델이 시판됐다. 단, 샤리오에 존재하던 파노라믹 루프는 빠졌다. 1997년 7월부터 쏘나타 Ⅱ·Ⅲ 택시에 들어가던 사양인 2.0L SOHC FBM LPG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13] 추가됐다. 원본인 샤리오에는 란에보와 같은 엔진을 탑재한 2.0L 가솔린 터보, 2.0L SOHC 16밸브 가솔린, 2.4L SOHC 가솔린, 2.0L SOHC 디젤 사양도 있었지만 한국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1999년부터 미쓰비시와의 로열티 및 협상으로 해외 수출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물론 미쓰비시의 손길이 닿지 않는 국가들이 주요 대상이다.
SOHC 기본 모델의 차값이 1,283만 원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동급의 쏘나타 Ⅱ 기본형의 1,170만 원보다 비싼 감이 없지 않았고, 지금은 생소한 승합차 1차선 주행 불가 등의 단점이 부각되었는데, 조기 단종의 길로 사라질 뻔한 이 차의 수명 연장을 이끈 것이 바로 LPG 사양의 존재다. 그리고 LPG 가격이 리터당 150원 하던 시절에는 경차보다 저렴한 유지비가 장점이었다. 승합차 규정 적용으로 1년 자동차세 6만 5천 원, 승합차 적용으로 차량 등록 비용의 절감 등을 비롯하여 유지 비용이 월등히 저렴했다.
LPG 모델은 1.4톤에 이르는 큼지막한 차체에 겨우 86마력짜리 엔진을 얹어놔서 얼핏 보면 "저거 움직이기는 하나?" 싶은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2,500rpm에서 터지는 최대 토크(16.5kg.m) 덕에 카탈로그 출력보다 주행 감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거기에 짧은 기어비로 저속 주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일반적인 주행 영역인 100~120km/h까지는 괜찮은 주행력을 자랑한다. 물론 그 이상 넘어가면 가속력이 급감하기는 하지만, 140km까지는 달릴 수 있다. 여름에 에어컨 틀고도 평지 고속도로 흐름에 맞추는 정도는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1997년에는 백 오더(Back-Order)가 3개월에 이를 정도로 판매가 호조를 이루었으나, 1999년 이후부터 LPG를 사용하는 경쟁 차량이 점차 늘게 되면서 저렴한 LPG 차량으로서 판매되어 레조와 경쟁했다.
2000년부터 현대정공 자동차부분이 현대자동차로 통합되면서 현대차의 타원 H 엠블럼이 붙게 된다.
2001년 이후에는 7인승 LPG 차량이 승합차 규격에서 승용차로 변경되면서 세제 혜택이 약해지고, 디젤 엔진 차량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상대적으로 주행 성능이 떨어지는 LPG 차량의 단점이 부각되었다. 부족한 출력은 물론이고 냉간시동성 문제는 그 당시의 기화기 방식의 LPG 차량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었고,[15] 2003년에 현대자동차의 델타 LPi 엔진이 등장하고 난 다음에야 해결된 부분이다.
꾸준한 판매량 덕에 후속 모델의 개발 논의가 있었고, 개발이 완료되어 시판 직전까지 갔지만 다른 이름으로 시판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기아 카스타다. 샤리오의 후속 모델인 샤리오 그란디스와 유사한 디자인에 샤리오 2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비슷하게 루프 공간이 확장되어 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개념이었기 때문에 엔진 및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바디 구조가 동일하다.[16]
후속 차종이 기아로 넘어가면서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룬 싼타모는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넘지 못하고, 2002년 10월에 후속 모델인 카스타와 같이 단종됐다. 대신 여전히 MPV 수요가 있는 동남아시아, 인도 시장에는 스타게이저가 약 20년만인 2022년 7월 15일에 정신적 후속작으로 투입됐다.
3. 제원
SANTAMO | |
<colbgcolor=#002e6b><colcolor=#ffffff> 생산지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 |
코드네임 | M-2 |
차량형태 | 5도어 중형 MPV |
승차인원 | 5 ~ 7명 |
전장 | 4,515mm / 4,685mm → 4,630mm[17](플러스) |
전폭 | 1,695mm / 1,740mm(플러스) |
전고 | 1,580mm / 1,590mm(플러스) |
축거 | 2,720mm |
윤거(전) | 1,460mm / 1,465 ~ 1,470mm(플러스) |
윤거(후) | 1,460mm / 1,470mm(플러스) |
공차중량 | 1,340 ~ 1,400kg (LPG) 1,370 ~ 1,520kg (가솔린) |
연료탱크 용량 | 60L (가솔린) / 65L (LPG) |
타이어 크기 | 195/70R14 205/70R14 (플러스) |
구동방식 | 앞엔진-앞바퀴굴림(FF) 앞엔진-4바퀴굴림(F4)[18] |
전륜 현가장치 |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 |
후륜 현가장치 | 트레일링 암 서스펜션 |
전륜 제동장치 |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 |
후륜 제동장치 | 드럼 브레이크 |
파워트레인 | ||||||
<rowcolor=#ffffff> 엔진 | 엔진 형식 | 흡기 방식 | 배기량 | 최고 출력 | 최대 토크 | 변속기 |
가솔린 | ||||||
현대 뉴-시리우스 (G4CP) (SOHC) | 2.0L 직렬 4기통 | 자연흡기 | 1,997cc | 115 → 104['99]ps | 18.1 → 16.2['99]kgf·m | 5단 수동변속기 4단 자동변속기 |
현대 뉴-시리우스 (G4CP) (DOHC) | 146 → 137['99]ps | 19.2 → 17.8['99]kgf·m | ||||
LPG | ||||||
현대 뉴-시리우스 (L4CP) | 2.0L 직렬 4기통 | 자연흡기 | 1,997cc | 82 → 86['00]ps | 16 → 16.5['00]kgf·m | 5단 수동변속기 4단 자동변속기 |
4. 여담
플러스 사양이지만 스페어 타이어 거치대가 빠진 모델이 가끔 보인다. 이 모델의 경우 일부러 뗀 것이 아니라 2001년에 후면 타이어 거치대에 대한 법령이 바뀌면서 거치대가 빠진 모델인데, 이 때문에 번호판 자리가 없는 후면 범퍼가 장착됐다. 이 때문에 동호회에서는 이런 차량은 고자라고 부른다(...). 이러한 이유로 오토초크, 신형 외관이 적용되면서 스페어 타이어 거치대가 있는 2000년 10월 ~ 12월식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다.2017년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주인공들 차량으로 등장한다.
랜서 에볼루션의 4륜구동계와 4G63T를 스왑한 싼타모 에볼루션도 몇 대 있는 모양이다. 간혹 중고차 거래 카페에 올라온다.
카렌스와 올란도처럼 과거에는 택시로도 사용된 적이 있다. #[25]
일부 국가에서는 "갤로퍼 싼타모"로 판매된 듯 하다.
세창기업, 창명공업, 손오공, 크로바월드, 인터토이[26] 등 다양한 회사에서 싼타모를 1:35 스케일 미니카로 제작하였다.
프로야구와도 어느 정도 인연이 있다. 시판 첫 해인 1996년, 그해 올스타전 MVP와 한국시리즈 MVP에게 싼타모를 부상으로 지급했는데,[27] 각각 쌍방울 레이더스의 김광림과 해태 타이거즈의 이강철이 받아갔다. 이외에도 출시 초기에 했던 신문 지면광고 모델은 현대 유니콘스의 박재홍이 맡았다. #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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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afety And Talented Motor의 약어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자동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2] 현대정공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갤로퍼에서 볼 수 있던 찌그러진 H자 로고가 붙어 있었다.[3] 판매는 현대자동차써비스에서 맡았으며, 이 회사는 1999년 현대자동차에 통합됐다. 현대자동차 원효로 사옥과 대방동 사옥의 주인이 바로 이 회사였다. 갤로퍼처럼 경기도 북부지역, 양평군, 여주시, 이천시,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 부천시, 김포시와 인천, 서울의 경우에는 판매사인 현대자동차써비스 전용 영업소가 있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그냥 현대자동차 영업소에서 판매했다.[4] 애초에 중형차인 미쓰비시 갤랑의 파생 차종(1세대는 한 급 아래인 랜서의 플랫폼을 썼지만)인데다가 체급은 엄연히 라비타보다 윗급이라 중형으로 보는게 맞다.[5] 단, 2열 시트를 움직여서 침대로 만드는 기능은 갤로퍼에서 먼저 선보였다.[6] 에어백이나 ABS는 당시 아토스, 엑센트 등 경차~소형차에서도 선택이 가능했지만 선택 비율이 낮았다. ABS가 장착된 아토스와 비스토는 레어템이다. 최소 그랜저급은 돼야 기본으로 장착되던 사양들이었다. 출시 당시 승합차로 판매되었던 싼타모에 적용되는 것이 이례적일 뿐이다.[7] 엄밀히는 샤리오의 완전 초기형 모델 혹은 미국 수출 사양인 엑스포(유럽형은 스페이스 왜건)에 더 가깝다.[8] 싼타모 출시 당시에는 일본에서 이미 2세대는 끝물이었고, 1997년에 3세대 모델인 샤리오 그란디스가 출시됐다.[9] 승용으로 분류되어 승합으로 분류된 7인승보다 비싼 세금을 내야 했다.[10] 비스커스 방식 센터 디퍼렌셜을 장착한 풀타임 방식. 샤리오에서 사용되는 VR-4 구동계에서 LSD를 삭제하고 가져왔다.[11] 승용형 차량에 4WD이 활성화된 것도 2010년대 중후반 들어서의 이야기이며, 당장 21세기 초에 나온 SUV들(싼타페, 스포티지, 투싼 등)도 4WD 모델은 판매비중이 적다.[12] 2천만 원에서 조금 모자랐다.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에서는 90년대 중반의 물가와 2020년대의 물가를 대략 2배 내외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저 2천만 원에 조금 모자랐던 금액은 그 기준대로 계산시 거의 4천만 원에 근접하는 금액이다. 2022년 기준으로 싼타페나 쏘렌토 중에서도 상위 트림과 비슷한 가격대이며, 당시의 경제 수준을 감안하자면 체감 가격은 더 비쌌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란도나 카렌스를 모하비, 팰리세이드, 카니발의 가격에 구매할 소비자가 얼마나 있을지 상상해보면 될 것이다.[13] 초기형은 최대출력 82마력. 2000년형부터 86마력으로 증가했다.[14] 사실상 구색 맞추기(세제 혜택)로 등장한 7인승은 이후에도 싼타페나 쏘렌토에도 공통되는 이야기이다. 5인승 RV/SUV가 등장하기 이전까지의 대부분의 7인승 RV/SUV는 그렇다. 그나마 3열을 뒤로 마주보게 만든 사실상 장식에 가까운 3열과 달리 싼타모나 쏘렌토 정도는 나름대로 3열은 탈 만 하다.[15] 이게 어느정도의 문제냐 하면 영하의 온도에서 시동을 걸 경우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멈추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누가 들으면 차 폭발한 줄 알 정도다(...).[16] 싼타모의 후속 차종이라는 걸 방증하듯이 현대정공에서 개발했고 생산도 기아 공장이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울산 5공장에서 진행됐다. 실제로 카스타의 보닛을 열어 보면 부품 곳곳에 현대 로고가 붙어 있었다.[17] 2000년식부터 후술할 타이어 거치대 관련 법령 때문에 일반 모델과 같은 범퍼로 바뀌면서 전장이 줄어들었다.[18] 플러스가 나오면서 플러스 전용 옵션으로 변경되었고, 99년 즈음에 AWD 옵션이 단종되었다.['99] ['99] ['99] ['99] ['00] ['00] [25] 정식 판매는 아니고 택시로 개조한 차량이다. #[26] 세창기업 제품의 금형을 재활용하였다.[27] 정규리그 MVP 부상으로는 갤로퍼를 줬고 한화 이글스의 구대성이 타갔다. 1996년 프로야구의 자동차 스폰 기업으로 현대정공이 지정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