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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경 선착순 한 명

파일:무한도전 로고.svg 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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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보이즈 서울 구경 선착순 한 명 네 멋대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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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부 남산으로3. 2부 도산공원, MBC로4. 서울 로드 무비5. 여담

1. 개요

2007년 8월 18일과 8월 25일에 방송된 무한도전의 특집. 남산 팔각정으로 집합해 도산공원, MBC 등으로 돌아다니며 교통카드 한 장만으로[1]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 이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지못미 특집, 경주 보물찾기 특집 등에서 여러 번 변주된 형식의 선착순 미션 특집들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특집이다.

기획 자체만 보면 쉬운 특집일 수 있지만, 문제는 당시엔 지금과 달리 스마트폰이 없었기 때문에 교통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고, 멤버들도 자기 차로 매니저들과 다니는 대중교통과 거리가 먼 연예인들이다 보니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길을 찾는 데 의외로 어려움을 겪었다.

2. 1부 남산으로

1부 전체 방송 시청하기




아침 9시 정각에 제작진들은 무슨 일인지 각각 멤버들의 집 앞에 도착한다. 이 때 각 멤버들의 반응이 별미인데, 준하는 '뭐야!' 라며 문을 열어줬는데, 양치를 하고 있었는지 칫솔을 들고 입에는 양치 거품이 묻어있다.. 이어 노홍철은 인터폰으로 '누구세요??'라며 묻자 제작진이 '무한도전!'이라고 하니 노홍철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문을 열여주면서 '뭐야 또! 드디어 시작된거야! 또!!'라며 진저리를 치고, 정형돈은 제작진들을 보자마자 바로 문을 닫아버렸다.. 유재석은 문을 열자 방금 자다 일어났는지 퀭한 얼굴로 웬일.. 이라며 당황한다. 하하 또한 제작진을 보자마자 곡소리를 낸다... 한편 박거성은 '어! 뭐야, 웬일이야 갑자기' 라며 연기톤(...)으로 제작진을 반긴다.[2] 그렇게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미션지를 건네준다.
남산 팔각정으로 선착순입니다.
교통카드만 이용해서 가야합니다.
얼른 출발하세요!

5000원이 든 버스카드를 이용해 선착순으로 남산 팔각정까지 가야한다는 미션지를 읽은 멤버들은 서로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출발한다.
남산 팔각정에 한 명씩 모였을 때 서로의 패션에 대해 지적하며 서로가 정말 저건 아니다라며 디스할 때 유재석이 자신의 3색 패션이 3년 후 유행할 것이라 호언장담하자 제작진은 패션계의 앞날이 암울하다고 깠다.[5]

3. 2부 도산공원, MBC로

2부 전체 방송 시청하기




도산공원 안창호 동상 앞에 도착하자, 1등에 대한 룰을 정해 놓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순위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6]

이후 지정된 장소에 선착순으로 도착하기가 미션이었는데, 첫 번째는 개인전으로 3등까지 컴퓨터 키보드를, 두 번째는 2인 1조로 달리면서 2등 팀까지 모니터를, 마지막은 먼저 도착한 1등 팀에게만 컴퓨터 본체를 주기로 하였다.

마지막은 카메라로 '무한도전'을 각각 한 글자씩 사진을 찍어오는 미션이 추가되었는데[7] 3팀 모두 실패.[8] 그렇게 무한도전의 첫 번째 추격전 특집은 우승자 없이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이후 지급되지 않은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는 복지시설에 기증했다는 것이 경주 보물찾기 특집에서 언급된다.

4. 서울 로드 무비

이 특집의 내용은 멤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집에서 남산타워까지 간 다음 서울 곳곳을 탐방하는 내용이었다. 방영 당시에는 소소한 에피소드로 기억되었지만, 방영시기가 2007년이다보니, 2020년대인 지금 보면 2000년대 옛서울의 모습과 스마트폰 보급 이전 시대의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담백하게 담겨 있는 추억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에피소드로 회자되고 있다.

이 특집에 담겨 있는 지금과 다른 옛 서울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이래저래 2000년대 시대상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회차이다.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서도 거리뷰 서비스를 2010년대부터 시작했기에 그 이전 서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회차이며 당시 무한도전이 지향하던 B급 감성과 아날로그 화면, 추격전의 시초가 된 회차이기에 다소 느긋해보이는 진행, 무더운 여름날씨와 서울 곳곳을 이동하며 시민들과의 소통하는 모습 등의 이유로 2000년대의 정서와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만큼은 무한도전 서울구경 특집이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5. 여담


서울시 방방곡곡 너도나도 유람하세
구경 못 한 사람일랑 후회 말고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구경 가세
(좋아 슬슬 한번 떠나가볼까요~)

타고 서울역에 내려
남대문 지나 시청 앞 분수대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물줄기
덕수궁 미술관 정동 돌담길
분위기에 취해 걷다가 들어와
광화문으로 넘어가요

세종문화회관 예술 공연에
고궁 경복궁 걷고 싶은 인사동
압구정 거리 로데오거리
예쁜 누나 모여있는 거리
젊은 거리 이대 신촌 홍대입구
2002 월드컵 상암으로 넘어가요[14]
(숨 넘어가요~)

하늘거리는 하늘공원
시원한 바람 차가운 캔커피
여의도 한강 유람선 63빌딩
높은 전망대에 서울을 한눈에
노량진 수산시장 회 떠서 초장 한입
신림동 순대촌이 날 반겨주네

가파르게 경사진 관악산 올라
야호 외치고 한숨 돌리고
잠실 야구장 야구 응원 한판
짜릿짜릿 홈런 스트레스 풀리네
압구정 청담동 낭만의 거리
실컷 놀았으니 이제 이태원으로 가볼까요?
(가볼까요? Wow!)

하이 헬로우 여기는 이태원
everybody 모두 put your hands up
신당동 떡볶이 아무도 모르는
할머니만의 숨겨진 비밀
아직 며느리도 모르고 있네
할머니한테 물어보세[15]

장충동 역시 할머니 있어
보쌈 족발 모두 다 원조[16]
할머니 인심에 배 터지게 먹고
서비스 쟁반국수 말아 먹고
남산 서울타워 케이블카 올라타니
번쩍번쩍 서울 야경 멋있으셨쎄여?
(멋있었쪄요)

어디선가 불빛이 새어나와
조심스레 다가가니 남산도서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너도나도
밤이 깊어가는지도 모르고
슬금슬금 걸어내려와 패션의 거리
명동으로 가셨쎄여

여긴 청춘의 멋진 거리
패션의 거리 명동 거리
4호선 혜화역 두 번째 출구
길거리 공연에 발걸음 멈춰
괜찮은 연극 한 편 보고 나서
버스를 타고 넘어가세
(힘들어요? 네~)

동대문 보물 1호 앞을 지나서
동대문 새벽시장도 보고
국보 1호 남대문 지나서
야시장에서 먹거리 먹고 나니
하루가 모자란 서울 나들이지만
Wow!
구경 한번 잘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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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 박명수는 초반에 본인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에서 원효대교를 거쳐 남산까지 가는 코스로 갔다.[2] 동년 12월에 방영된 크리스마스 특집에서 밝히길, 이때 박명수가 제작진을 보자마자 바로 방송에 내보내지 못할 욕을 뱉는(..) 바람에 재촬영 했다고.. 박명수만 묘하게 어색했던 것이 이 때문.[3] 참고로 정형돈이 탄 버스는 이미 하하를 남산에 데려다 주고 회차하는 길이였다.[4] 남산 도서관 쪽에서 올라가는 길은 (중간에 삼순이계단 방향의 갈림길이 있다.) 버스의 하행 일방차로이며 여기로 올라갔을 경우 역주행이 된다. 그래서 그쪽으로 타고 가진 못하고 들고 걸어 올라 간 듯.. 올라간 길은 한양 도성 순성길이고 계속 올라가면 케이블카 정거장과 봉수대가 나온다.[5] 이것에 영감을 받았는지 3주 후에 썩소 앤 더 시티라는 패션 관련 특집을 진행했다.[6] 팀원 중 한 명이라도 도착하면 1등이라는 주장과 두 명이 모두 도착해야 1등이라는 주장, 서로의 팀 간에 있었던 부정행위 등 판정이 어려운 애매한 상황이 나왔다. 심지어 실명자 손로몬도 판정이 불능하다고 하면서 결국 1, 2위는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7] 이 때 당시 무한도전 방영 전에 나오던 행복주식회사도 언급되었는데, 하하가 초대 MC였고 정형돈이 2대 MC였다. (하하가 MC 대결에서 도전할 땐 같은 초대 MC였던 송은이에게 패배했고 (이 때 신인이었던 노홍철도 MBC에 첫 출연해 레전드 자기소개말을 남겼다.#) 정형돈은 구혜선과의 대결에서 많은 식비 지출로 인해 패배했다. 패자 재대결에서는 정형돈의 승리로 끝났다.)[8] 유재석 팀의 경우 여의나루역에서 내렸는데 이 역은 한강 하저터널 때문에 매우 깊게 지어진 전철역이라 (최대 지하 5층이다.) 올라가기가 매우 힘든 역이었다.[9] 약수역 10번 출구 방면 장충체육관 정류장[10] 정확히 말하자면 대중적인 보급이 되기 전을 의미한다. 이 방송 분이 나오기 약 2달 전인 2007년 6월 29일에 iPhone(1세대)가 발매되었다. 이 폰은 한국에는 발매가 되지 않았기에 없던 시절이라고 해도 무방하긴 하다.[11] 택시 요금 지불 방식 또한 카드 결제가 안 돼서 기사에게 현금 결제를 하고 잔돈을 거슬러 받는다.[12] 당시에는 안내방송에서도 접근시 한 걸음 물러서라고 해 주고, 기관사들도 이를 알리기 위해 경적을 울렸다.[13] 이는 2024년 10월 31일에 불암산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다.[14]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있는 곳은 성산동 일대이다. 그래서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의 병기역명도 성산이다.[15] 고추장 떡볶이의 창시자 마복림의 유행어인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를 언급한 패러디.[16] 평안도족발집도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