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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카 호라이즌

생카 호라이즌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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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izon

1. 개요2. 역사
2.1. 배경2.2. 출시 및 판매
3. 미디어에서4. 둘러보기


SIMCA - Chrysler - Talbot Horizon
Dodge Omni / Plymouth Horizon

1. 개요

파일:external/www.rootes-chrysler.co.uk/devhorizon_06.jpg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프랑스심카영국루츠 그룹을 통해서 개발하고 생산한, 그리고 푸조-시트로엥 그룹이 탈보를 통해 생산, 판매한 준중형 해치백으로 1977년부터 1987년 사이에 판매되었다.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이 유럽 지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판매할 "월드카"로서 야심차게 개발했던 차량으로, 북미 지역에서는 같은 차량을 북미 규제에 맞게 일부 개수를 거쳐 닷지 옴니/플리머스 호라이즌이라는 이름으로 1990년까지 판매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참고 자료1 참고 자료2 참고 자료3

2. 역사

2.1. 배경

파일:external/www.allpar.com/horizon-c2-models.jpg

1960년대에 유럽 시장을 위해 심카와 루츠 그룹을 인수한 크라이슬러는 유럽에서 심카 1100의 존재 덕분에 한동안 흥행을 달려 왔지만, 심카 1100은 1970년대 중반부터 르노 14와 폭스바겐 골프 등이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크라이슬러 180을 비롯한 기존의 신차 프로젝트의 결과가 좋지 못했던 것 때문에 영국에서는 루츠 그룹이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고 있었다. 반면 심카는 1100이 히트를 쳐준 덕분에 나름대로 성장새를 이어 갔고, 크라이슬러에서는 훨씬 유럽적인 차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영국의 루츠 그룹과 프랑스의 심카가 차량을 공동 개발하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크라이슬러가 준비한 유럽시장용 제품 프로젝트는 루츠 그룹이 디자인을, 심카가 기술개발 및 설계를, 생산은 유럽에서 담당하도록 되어 있었으며, 한 차종이 두 업체의 차량을 모두 커버할 예정이었다. 크라이슬러 C2, C6, C9의 3개 프로젝트가 승인되었고, 이 세 프로젝트는 각각 심카 1100과 심카 1500, 크라이슬러 180의 후속으로 개발되어 호라이즌과 크라이슬러 알파인/심카 1308, 탈보 타고라로 출시되었다. 다만 결점이 있었다면 영국에서는 중형급까지 커버하는 후륜구동 세단 라인업인 힐만 어벤저힐만 헌터의 직접적인 후속이 없었고, 힐만 임프와 심카 1000도 그렇다할 후속이 없었다.[1]
파일:external/c5.staticflickr.com/4564683588_79c6c67dda_b.jpg파일:external/c8.staticflickr.com/4564064479_be30aaf18c_b.jpg
C2 프로젝트의 경우는 1974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고, 로이든 액스(Royden Axe)의 디자인 팀이 신중하게 디자인을 진행해 C6(알파인/1308)과 맥을 같이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1974년 중반에 경영진 평가가 있기 전까지 총 4가지의 디자인을 제안했고, 이 중에는 폭스바겐 골프를 연상시키는 현대적이고 꽉 차 보이는 디자인이나 심카 1100의 맥을 일부 따르는 디자인도 있었다. 평가 당시에 경영진들은 북미 시장에서도 판매될 것을 감안해, 훨씬 깨끗하고 단정하며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다. 미국에서는 석유파동으로 유럽과 일본의 소형차들이 흥행을 타기 시작했고, 포드와 GM도 그럴싸한 소형차가 준비되어 있는 상황인데다가 미국 정부에서는 연비 규제를 강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북미 크라이슬러도 소형차가 필요했고, 따라서 경영진들은 미국에서의 안전규정을 최대한 따르면서도 디자인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필요로 했다. 따라서 C2 프로젝트의 디자인에서는 미국의 차량 높이 규정에 맞추기 좋게 펜더를 대폭 키웠다.

그렇게 해서 1974년 11월에 디자인이 확정되었고, 1976년에는 C2를 기반으로 하는 숏바디 버전이나 세단 버전을 개발해 유럽과 미국 시장에 대응하려고 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심카 1100의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등을 그대로 끌어다 사용했고, 알파인/1308에서도 부품을 끌어다 사용했다. 가령 심카 1100의 1118cc 58마력 및 1294cc 64마력 엔진이나 알파인/1308의 1442cc 82마력 엔진이 C2로 건너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였으며, 변속기도 심카 1100의 4단 수동변속기가 그대로 따라왔고 휠베이스도 그대로 유지되어 실내공간을 넓게 잡을 수 있었다. 또한 개발 과정에서는 폭스바겐 골프의 흥행으로 여러 회사들이 골프의 레시피를 따라가고 있었으며, C2 프로젝트도 골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었다.

2.2. 출시 및 판매

파일:external/www.history-of-cars.com/horizon-36b-002.jpg파일:external/www.history-of-cars.com/horizon-36b-004.jpg
1979년식 심카 호라이즌 1.5 SX
1977년 12월 7일, 크라이슬러와 루츠 그룹, 심카는 유럽 전역에다가 C2 프로젝트를 영국에서 크라이슬러 호라이즌, 유럽 대륙에서 크라이슬러-심카 호라이즌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북미에서는 배급 딜러망에 따라 닷지 옴니플리머스 호라이즌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으며, 유럽 사양이 앞바퀴에 토션 바를 서스펜션으로 쓰는 것과 달리 북미 사양은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쓰고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심카 1100과 거의 똑같았지만 유럽에서는 "Anglo-French triumph"라는 문구까지 써 가면서 호응을 받았고, 실내 구성과 디자인이 매우 좋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호라이즌의 하이라이트 아이템으로는 트립컴퓨터가 준비되어 있었다.

또한 1979년에는 "유럽 올해의 차" 선정 과정에서 피아트 리트모를 살짝 앞서 최고 점수를 얻었고, 지난해의 크라이슬러 알파인/심카 1308에 이어 크라이슬러차로서 두 번째로 수상한 기록이었다. "유럽 올해의 차" 수상단들에 의하면 "심카 1100의 후속으로서 실용적이고 가식 없는 가족용 차"였으며 "예전 심카 차량이 지닌 견고함과 편안한 승차감, 안전한 로드홀딩을 잘 물려받았고, 다만 뻣뻣한 스티어링과 차량 중량이 단점"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크라이슬러의 새 회장이었던 리 아이아코카도 이에 대해 "기술적인 혁신들이 모여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다만 미국 기술진들이 모두 개발했으며 심카는 그 설계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언론에서는 반응이 미지근했고, 승차감을 호평하는 반면에 언더스티어가 있었던 핸들링과 변속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가령 영국의 오토카 지에서는 "다소 보수적이며, 형편없는 핸들링과 불안정한 고속주행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라이슬러 산하에서 호라이즌은 알파인/1308보단 잘 팔렸고, 영국에서는 포드 에스코트, 복스홀 비바, 모리스 마리나, 오스틴 알레그로 등의 경쟁차들보다 5도어 해치백을 먼저 도입[2]한 차들 중 하나라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되었다.

유럽 대륙에서의 생산은 심카 1005/1006을 단종시킨 1978년 5월이 되어서야 본격화되었고, 이때 1118cc 엔진을 얹은 LS 트림이 1005/1006의 빈 자리를 매꾸었다. 프랑스 시장에는 심카 1006GLS 트림이 남긴 공백을 매꾸기 위해, 접히는 뒷좌석과 범위가 넓은 주행등, 썬팅된 유리창, 라디오, 범퍼 가드, 측면 몰딩, 메탈릭 페인트, 썬루프 옵션 등이 제공되는 고급형도 제공되었다. 영국에서는 1978년 10월부터 1118cc와 1294cc 엔진으로 LS와 GS 트림이, 그리고 1294cc 엔진 전용의 GLS 트림이 제공되었다.

파일:external/images.caradisiac.com/S7-modele--talbot-simca-horizon.jpg

하지만 호라이즌의 비교적 좋았던 시작은 크라이슬러 북미 지사의 빠른 몰락으로 인해 빛을 제대로 발하지 못했다. 워낙 미국에서 죽을 제대로 쑤고 있던 크라이슬러에서 유럽 지사를 매각하기로 결정이 났고, 푸조-시트로엥 그룹이 유럽 크라이슬러를 매입함에 따라 루츠 그룹과 심카도 그 밑으로 편입되었다. [3] 따라서 1979년 8월 1일부터 판매되는 호라이즌은 탈보(Talbot) 브랜드 하에서 "탈보 호라이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 또한 이 해에는 3월부터 1979년 한 해가 다 갈때까지 GLS 트림에 투톤 페인트를 칠한 쥬빌리(Jubilee) 에디션이 추가되었고, 1442cc 엔진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1979년 9월에는 영국 시장에 트립컴퓨터와 자동변속기를 얹은 SX 트림이 도입되었으며, 1980년에는 루츠 그룹을 통해 영국 현지 생산이 시작되었다.

프랑스 시장에서는 1.1 LS, 1.3 LS 및 GL, 1.5 GL 및 1.5SX Automatic으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었고, 1980년부터 "탈보-심카 호라이즌"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판매되었다. SX 트림에 1442cc 엔진과 자동변속기, 트립컴퓨터, 파워 윈도우, 헤드램프 워셔를 추가해 판매했다. 그해 3월에는 GLS 트림을 기반으로 전용 페인트 마감과 1442cc 엔진을 얹은 SPL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1981년 3월에는 영국 시장에 기본형인 1118cc LE, GLS 수동변속기 사양이 라인업에 추가되었으며,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Econometer[4][5]를 추가한 경제형 라인업인 1500 GL[6]을 추가했다. 비슷한 시기에는 LS와 GL 트림에도, 82마력 버전의 1442cc 엔진과 3단 자동변속기를 묶어서 옵션으로 제공했다. 탈보(크라이슬러) 선빔을 고성능 사양으로 밀어 주고 호라이즌을 일반 승용차 시장에 집중하도록 시키느라, 예전의 심카 1100 Ti나 미국의 닷지 옴니 GLH-S와 같은 고성능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다.[7] 다행히도 출시 초반에는 꾸준한 수의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파일:external/p5.storage.canalblog.com/108006050.jpg파일:external/p7.storage.canalblog.com/108006053_o.jpg
1981년식 탈보 호라이즌 EX
시간이 지나면서 등장한 1979년의 3세대 오펠 카데트/복스홀 아스트라와 1980년의 3세대 포드 에스코트 등의 경쟁차들은 호라이즌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시작했고, 이 와중에도 호라이즌이 그럭저럭 팔리자 푸조-시트로엥에서는 후속 차량을 준비하는 한편, 호라이즌의 상품성을 개선하 나가는 방량을 택했다. 1982년 10월부터는 1905cc 65마력 XUD 디젤 엔진이 추가되었으며, 휘발유 엔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성능과 디젤 특유의 높은 연료효율을 동시에 잡은 덕분에, 그리고 디젤 엔진이 유럽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덕분에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탈보 브랜드가 생각보다 실적이 부진하자, 이번에는 5단 변속기와 헤드레스트를 1.1 LE 트림을 뺀 모든 라인업에 추가하고 라인업을 대폭 손본 "시리즈 2"를 등장시켰다.

라인업도 대폭 손을 봐 SX 트림을 삭제하는 한편, 1100 LE와 1300 LS, 1500 LS Automatic, 1500 GL, 1900 LD로 라인업을 다시 정리했으며 특별 사양으로는 갈색과 금색 투톤에 금색 알로이휠을 더한 풀만(Pullman), 그리고 파워스티어링과 휠커버를 더한 울트라(Ultra)를 추가했다. 1985년에는 라인업을 다시 손봐 1100 LE와 1300 GLE, 1300 LX, 1300 GLX로 라인업을 대폭 줄였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1980~1985년 사이에 고작 15만대 정도만 판매되면서 흥행에 실패했고, 탈보 브랜드도 실적이 시원찮자 1986년에 푸조 309가 후속으로 도입되면서 단종되었다. 프랑스에서는 1985년 봄에 단종되었으며, 핀란드의 우시카우풍키(Uusikaupunki)에 위치한 발멧 오토모티브가 사브 96을 비롯한 사브의 소형 라인업을 대신해 1987년까지 생산, 판매했다. 핀란드 사양에서는 사브 차량의 부품을 실내와 전자계통에 대폭 도입하고 사브식으로 페인트 마감을 했으며, 1294cc 엔진과 1442cc 휘발유 엔진 및 1905cc 디젤엔진을 얹어 판매했다.

단종 때까지 프랑스의 푸아시(Poissy) 공장과 영국의 라이튼(Ryton) 공장에서 생산되었으며, 핀란드의 우시카우풍키와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야바르데(Villaverde)에서는 1987년까지 생산을 담당했다. 100만대 가량이 유럽 전역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국에는 2015년 12월 기준으로 총 4대가 등록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핀란드에서는 2358대가 생산되었다. 단종 당시에는 탈보 승용차의 마지막을 장식한 차로 기록되었고, 호라이즌이 단종된 뒤 푸조 309가 그 자리를 대신 매꾸었다.

3. 미디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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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상 차량
1971년 1972년 1973년 1974년 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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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GS 피아트 127 아우디 80 메르세데스-벤츠 450SE 시트로엥 CX
1976년 1977년 1978년 1979년 198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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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카 1307/1308 로버 3500 포르쉐 928 생카 호라이즌 란치아 델타
역대 경합 후보
1971년 1972년 1973년 1974년 1975년
폭스바겐 K70 르노 15 / 르노 17 르노 5 피아트 X1/9 폭스바겐 골프
시트로엥 SM 메르세데스-벤츠 350SL 혼다 시빅 아우디 50
역대 경합 후보
1976년 1977년 1978년 1979년 1980년
BMW 3시리즈 아우디 100 BMW 7시리즈 피아트 리트모 오펠 카데트
르노 30 TS 포드 피에스타 포드 그라나다 아우디 80 푸조 505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 원래 1970년대1970년부터 1979년까지여야 하지만, 시작 연도가 2001년부터 후보 차량이 7대로 늘어나면서 틀의 크기가 안 맞는 현상을 조정하고자 1980년을 해당 부분에 포함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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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나마 크라이슬러는 이 둘이 자리잡았던 소형차 시장에 크라이슬러 선빔을 소개할 순 있었다.[2] 당시 영국에서 생산하던 5도어 해치백으로는 오스틴 맥시가 먼저 등장했으나 1969년에 출시되었을 당시 중형차 시장을 겨냥했던 차종인데다가 1970년대 후반까지도 큰 변화 없이 단일 세대로 생산되었고, 크라이슬러 알파인도 중형차급에 해당되는 차종이었다.[3] 호라이즌의 경우는 기존의 준중형차 라인인 시트로엥 GSA 및 푸조 305에 비해 몸집이 작아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4] 속도계 밑에 전등 형태로 설치되었으며, 빨간색 점등과 초록색 점등으로 운전 상태를 표시했다.[5] GLS 트림에도 비슷한 장치가 적용되었으며, 수평으로 배열된 전자식 타코미터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6] 엔진 출력을 82마력에서 69마력으로 낮추었고, 5단 수동변속기가 제공되었다.[7] 다만 1984년에는 크림색 가죽 인테리어와 전용 드레스업을 입힌 터보 버전 컨셉트카 영국에서 만들어진 적이 있다. 현재는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교통박물관(Coventry Transport Museum)에 전시 중.[8] 단 같은 디자인을 공유하는 크라이슬러 선빔의 로터스 버전은 탈보 명의로 포르자 호라이즌 3과 4에 나온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