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0-02-13 23:04:06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external/www.dickkulpa.com/sandy-hook-crying-santa-800.jpg
Sandy Hook Elementary School shooting.

1. 개요2. 사건 내용3. 반응4. 총기규제안의 대두
4.1. 망언4.2. 때마침 터진 나이프 사건4.3. AR-15에 올인하다 쪽박찬 총기규제파4.4. 뒤이은 사태들과의 연계 실패4.5. 논쟁4.6. 결론
5. 관련 문서

1. 개요

미국 현지 시각으로 2012년 12월 14일 오전 9시 40분 경 코네티컷 주의 뉴타운이라는 마을에 있는 샌디 훅의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다. 어린이 20명, 교장을 포함한 교직원 6명, 범인인 애덤 랜자(Adam Lanza, 1992년 4월 22일~ 2012년 12월 14일)의 모친, 애덤 랜자까지 포함할 경우 총 28명이 사망하였다. 2012년까지 고등학교 이하의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범행의 시작이 존속살해였고 희생자의 대부분이 방어능력이 없는 6~7세의 어린이이었던 터라 이전 총기난사 사건들보다 더 큰 여파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로 인해 총기 규제와 대한 논쟁이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원래 미국에서는 7세 이상만 되면 총기를 소유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한 편이다. 대부분 부모의 총기를 가지고 일을 저지르며 이번 사건 같은 경우 범인이 그점을 인식해 아이들을 쐈을 가능성이 최근 들어서 무게로 실리고 있다. 사실 총을 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한 일이어서 만일 희생자들이 똑같이 총기를 소유했더라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2. 사건 내용

가해자 애덤 랜자는 우선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뒤 오전 9시 35분 샌디 훅 초등학교로 향하여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사상자를 낸 후 총기로 자살하였다. 남들에게 총맞아 뒤졌어야 했는데 아쉽다

이 작자는 도저히 인간이 할 수 없는 짓을 했다. 초등학교로 들어가서 교실에 난입해 총기를 마구잡이로 난사했는데, 한 교실에 들어갔을때에는 화장실에 몰려서 숨어있던 15명의 학생들과 선생 2명에게 탄창 3개를 완전히 비우면서까지 쏴갈겨댔고, 자신의 사각지대에 있는 1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을 사살했다. 일절의 자비도 없이, 30발의 탄창을 모두 비우고도 이 작자는 화장실 안에 학생들이 더 있는것을 확인하고는 가까이 가서 모조리 사살했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 랜자도 조용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했으며 소심한 우등생이라는 지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들과의 유사점을 보인다. 허나 이자가 자신과는 아무 연관도 없는 어린 아이들과 선생들에게 무자비하게 총을 난사했다는 점을 보면 이 작자는 다른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들 중에서는 악질 중에서도 악질이다

랜자가 왜 이러한 사건을 일으켰는지는 가정불화가 원인이 아니었겠냐는 추측이 있다.

사건 초기에는 랜자가 미리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가 수업을 하고 있던 교실에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하였으나 애덤의 부친은 이미 이혼해 다른 곳에 살고 있었다. 또한 애덤 랜자의 모친도 교사가 아니라 학교의 자원봉사자였으며 학교가 아니라 집에서 살해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사건이 일어난 샌디훅 지역은 지난 10년 간 일어난 살인 사건이 한 건밖에 없는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지역이었다. 미국에서 하루에 일어나는 살인 사건 사망자 평균이 수십여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무척 평온하게 살던 이 지역 주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음을 알 수 있다.

3. 반응

미국 현지 시각으로 2012년 12월 1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표했고 모든 공관에 동년 동월 18일까지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조의 성명을 발표하는 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목이 메어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는 NBA 선수들.# (기사 삭제됨)

러시아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전(弔電)[1]을 보냈다.#

짐 캐리 역시 이 사건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아 자신이 출연했던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의 홍보를 더 이상 하지 않겠으며, 이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혀서 클로이 모레츠를 비롯한 일부 제작진과 팬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비난의 골자는 어린이들을 애도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자기가 영화에 대한 애정과 책임의식은 있어야 하는데 다른 동료들을 놔두고 혼자 홍보에 참가하지 않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않느냐는 것과, 제아무리 모방범죄가 판치는 세상이라도 세상의 어린이들이 그렇게까지 모방범죄를 아무 비판 없이 따라할 만큼 맹목적이지는 않다는 것.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더 이상의 총기사건은 없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아 총기규제방안이 검토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매번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 찬반측의 격렬한 공방 끝에 민수용 총기의 탄환 장전수를 줄인다던지 1명에게 파는 총기의 수를 제한한다던지 하는 궁여지책. 결국 백악관은 "지금은 총기 규제 얘기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란 말만 했다. 도무지 언제가 적절한 시기인지 모를 지경. 사실 이때 재정 절벽(fiscal cliff) 때문에 말이 많던 시기라 이 문제 말고도 해결할 게 쌓여있었고 피해자들이 사망하자마자 총기 규제에 나서면 희생자를 등에 업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법을 바꾼다는 오명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2013년에 오바마가 총기 규제 법규에 대해 검토해봐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미국이란 나라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라이고 그에 관련된 법조항들이 희생된 어린이들의 부모들이 개정운동을 벌인 경우도 많아 어느 때보다 규제의 명분이 크다. 덕분에 총기 규제에 반대했던 정치인들이 마음을 돌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사 총기 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 시민들이 구매하고 소유할 수 있는 총기들을 규제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NRA에 호의적이었던 의원들도 점차 저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내 희생자 전원이 여성과 6~7세 어린이 등 손에 총을 쥐어줘도 자기 방어가 힘든 사람들 뿐이지만 전미총기협회(NRA)나 GOA 같은 총기옹호조직이 옹호논리를 들먹일 수 있을지 궁금하였으나 학교 선생이 총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는 말을 했다. 교실에 총기가 버젓이 놓이게 되고 설령 비치한다고 해도 총기를 잘 다루던 피의자의 어머니조차 살해당하는 지경이니 교사가 돌발상황에서 대처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 그런데 조지아 주의회에서는 정말로 교사에게 총기를 휴대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제출되었다고. 한편 무장경호원의 배치에 대한 찬성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건 초기에 페이스북에서 이름이 비슷한 사람이 피의자로 오인되었는데 이 사람이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팬임이 알려지면서 페이스북의 매스 이펙트 페이지가 비난 댓글로 도배되었다. 피의자의 지인은 피의자를 '똑똑하지만 내성적인 너드(Smart But Shy Nerdly)' 같았다고 회상하며 일본 문화를 매우 좋아하고 포켓몬스터삼국무쌍을 즐겨 했다고 인터뷰에 답했다.

피의자가 폭력적인 게임을 했을 수 있다는 말에 게임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의회에서 게임이 문제다라는 말이 나오는 지경. 다만 해당 게임은 피의자 형이 주로 했다는 증언에 역으로 게임 개발 회사와 게이머들이 인과관계가 없는데 불구하고 억지로 결합하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고 나서고 있다. 당연히 한국의 게임규제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NRA에서는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게임을 비난하였다.

한편 국내의 언론들 역시 피의자가 평소에 게임을 많이 했던 점을 다루면서 댄스 댄스 레볼루션잔인한 게임으로 다루었다.[2]. 웃긴 점은 컴뱃암즈는 국내에서 개발되었고 서비스되고 있었음에도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지금은 일단 다양한이라는 단어로 대체되는 상태이다.

그리고 위에도 언급된 총기 규제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해서 전미총기협회(NRA)의 공식 입장이 사건 발생 후 1주일 만에 발표되었는데...모든 학교에 무장경비를 세우자는 내용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NRA는 예전에도 교사를 무장시켜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은 적이 있는지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셈. 대변인 왈, 총 든 나쁜 놈은 총 든 착한 놈이 막아야 한다고. 그리고 이번에는 NRA의 주장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연하게도 이 방안에 대해 미국 언론과 여론은 비판 일색. 상기할 만한 부분은 이후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이 방안에 대해 반발한 사람들 중에는 총기 소유자는 물론 총포상 사장도 있었다는 점. 하지만 대부분의 총포상들이나 총기 소유자들은 이 방안에 지지하거나 고려할 만하다는 입장이다. 사실 총포상들이 말하는 건 립서비스에 가깝다. 왜냐하면 이미 빠르게 정보를 입수한 사람들이 탄약과 총기를 사재기 중이기 때문에 그만큼 이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탄약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사격훈련장 같은 데서는 22LR 같은 싼 탄약을 쓰는 총도 일시적으로 사용을 허용할 정도.

그 와중에 폭스 뉴스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최근 미국 내 가장 큰 이슈인 일명 '재정 절벽(Fiscal cliff)' 현상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면서 비난했다. 사실 미국의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총기난사 같은 자기들에게 불리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회피한다.

그리고 여담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 팝 가수 케샤의 신곡 'Die Young'이 방송금지 처분+온갖 라디오 보이콧을 당했다.

2013년 1월 15일, 오바마 대통령이 새 총기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외 없는 구입자 신원 확인, 공격용 총기의 제조 및 판매 금지, 10발을 초과하는 대용량 탄창 금지, 총기소유 희망자의 정신감정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공화당과 티 파티, 그리고 NRA는 오바마를 탄핵하겠단다.

사건이 일어난 샌디 훅 초등학교는 휴교했다. 기존 건물은 2013년 10월에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지었다. 그동안 학생들은 인근 학교로 분산 전학하여 공부를 계속했다. 새 학교 건물은 2016년 7월에 완공, 8월 26일에 재개교했다.

4. 총기규제안의 대두

샌디훅 사건의 후폭풍으로는 총기규제 주장이 목소리를 낼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말하자면, 아주 시원하게 말아 먹었다. 총체적인 실패.

4.1. 망언

샌디훅 사건이 터진 다음해인 2013년 한해 동안은 유난히도 총기규제에 대한 말이 많았던 해이지만, 반대로 규제주장측의 무능을 여실히 증명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민주당측은 원래 총기규제파가 많아서 총기에 대해서 모른다는 점을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문제는 그것이 언론에 다 알려진 상태가 되자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과거 클린턴 정부 당시에 돌격무기 금지법(Assault Weapon Ban)을 통과시키던 1990년대 중반과, 이 사건이 일어난 2010년대는, 소셜미디어가 거의 하늘과 땅 수준으로 다른 것이다 보니, 주류 방송에서 이 문제를 아무리 부정적으로 보도하려고 해도 그게 제대로 안 된 것이 화근. 쉽게 설명하면 규제 찬성측 패널들이 비폭력 무저항을 주장하면서 방송용 코스프레를 하는 사이에 규제반대측은 유튜브에서 논리적인 설명을 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 차이는 대단히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깐, 반대측 패널로 등장해서 여러 시범 및 설명을 하는 사람들은 업계 관계자를 포함하는 수준이었다. 총기 속사 부문의 세계기록 보유자라든가, 실제로 미군 등에 초청 강사나 트레이너로 들어가는 사람들 등, 총기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엄청나게 빠삭한 사람들이 나와서, 이건 이래서 안되고, 이래서 위험하고, 이래서 총기규제가 쓸데없다고 명확한 시범과 함께 보여주는 쪽과, 방송에서 반자동(Semi-automatic), 자동(Automatic)의 차이조차 제대로 구분 못하다가 반대 패널에게 탈탈 털리는 쪽이 게임이 될리가 없었다.

4.2. 때마침 터진 나이프 사건

게다가 총기규제파에겐 영 좋지않은 시기였던 것이 당시 중국에서 "묻지마 나이프 난동사건"이라 하여, 왠 미친놈이 학교에 들어가서 막무가내로 칼을 휘둘러댄 사건까지 겹쳤다. 당연하지만, 이 문제가 바로 언급되면서 규제측에게 제대로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했다. 이 사건은, 샌디훅 사건 이후로도 움프콰 칼리지 사건을 비롯한 다른 총격사건이 이어졌음에도 후속타로 연결하지 못하게 하는 바탕이 되었다. 반대로 NRA의 한국적 시각으로 보면 아주 허무맹랑해 보이는 무장교사, 혹은 무장인력의 학교 배치 문제가 외려 힘을 얻게 되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4.3. AR-15에 올인하다 쪽박찬 총기규제파

사실 이 사태의 특이점이 하나 더 있다면 지나치게 AR-15를 타겟으로 까다가 스스로 자승자박해서 무너지는 상황에 이르렀던 것이다. 반대로 NRA측을 비롯한 규제반대측은 이미 오래전부터 갈아온 칼을 마음껏 휘두를 계기만 되어서 우열이 갈려 버리는 결과는 가져왔다는 것. 간략하게 설명하면 2013년부터 방송 및 미디어에서 AR-15를 두고 돌격소총(Assault Rifle)이라고 주장하다가 돌격무기(Assault Weapon)의 정의에 대한 해묵은 원한[3]을 제대로 설욕하는 기회만 만들어준 경우가 되어 버렸다. 미국 내에서 멍청한 총기혐오자(Idiot Gun Hater)의 표본처럼 사용되는 고스트건 드립[4]과 더블배럴 샷건드립[5] 등으로 2013년에 욕을 지속적으로 먹고도, 그걸 지금까지도 포기하지 못 하는데 있다.

이 사태를 불러온 결정적 패인중 하나가 바로 FBI의 통계라는 것이다. 즉 연방기관이 연방정부의 뒤통수를 제대로 가격한 셈이 되었다. 그리고 ATF[6]는 반대로 정부의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려다가 에어소프트건이 실총으로 사용될수 있다고 주장하다가 되려 욕을 먹었다든가, 지역의 총기사업자를 대상으로 레이드를 뛰었다가, 소송에서 패소하여 제대로 물먹은 케이스가 되어서 총기규제 반대측의 의견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더없이 안쓰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4.4. 뒤이은 사태들과의 연계 실패

사실 AR-15 에 올인하다가 생긴 문제는 그것 뿐이 아니고 다음의 총기난사 사고들이 보란듯이 권총으로 치뤄졌다는 것이었다. 버지니아의 총기난사 사건의 경우는 정신이상자가 제도적인 헛점을 뚫고 총기를 어찌 입수해서 아무데나 갈긴 사건인데다가, 생존여성의 남편이 "우리는 총기반대론자가 아니다. 단지 총잡은 범죄자를 반대한다"는 발언을 날려서 총기규제론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참고로 권총은 라이플보다 더 구매가 어렵기 때문에 더 강력하게 관리가 되어야 하는데, 이런 일련의 문제로 말미암아서 총기관리법이 충분히 있어도 제대로 운용을 못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니 또다른 자승자박이 된 셈. 그리고, 다른 사건사고들도 총기규제 여론을 불러 일으키는데는 실패했다. 따라서, 샌디훅 사건은 지금도 총기규제론자들의 입에서 회자되는 사건이지만 더 이상 논쟁을 할수 있는 건덕지가 거의 남지 않았다.

덕분에 현재 분위기는 총기규제파가 샌디훅만 줄기차게 울궈먹으면서 제 표심만 챙기려 하는 위선적인 모양새로 비난당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 되었다.

게다가 연계는 커녕, 뒤이어진 사태들은 외려 규제측의 주장을 완전히 뭉개버리는 효과까지 발휘하게 되었으니. 대략 요약하면 이런 수순으로 진행되었다.

(1) 먼저 뒤이어 벌어진 찰스턴 교회 사건은 당시 분위기와 기타 문제로 완전히 인종주의 문제로 플롯이 전환되면서 총기규제는 간데 없이 사라졌다. 퍼거슨 사태가 일을 키운 셈. 즉, 퍼거슨 사태로 주 방위군까지 출동하는 난리 북새통이 되었고 LA폭동의 재현이 우려되는 지경까지 가자, 규제보다는 총기 소유측에 유리한 상황으로 모양새가 전환되어 버린 셈이라고 할 수 있다.

(2) 게다가 움프콰 칼리지 사건도 이 분위기의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총기규제안의 주장의 골자가 클린턴식의 돌격무기 규정과 탄창 제한이었던 것인데, 문제는 당시 범인이 상당량의 탄약을 가지고 범행장소로 갔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규제론자들의 바램과는 달리 미친놈들은 탄약을 쌓아놓고 총질하는데 우리는 10발짜리 탄창을 가지고 버티라고? 미친거냐?라는 인식이 총기규제반대파를 위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된 것이었다.

(3) 더불어서 샌버나디노 사건으로 인해서 캘리포니아주의 총기관리의 위신이 완전히 구겨지면서 역작용을 심하게 했다. 요약하면 캘리포니아주는 총기규제가 가장 심한 주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합법적으로 구입한 총기를 비합법적 경로로 재구매해서 그걸 또 개조까지 한 다음에 범행에 사용한 셈이 되므로 미국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안전한 총기규제를 하고 있다고 선전하던 캘리포니아측의 주장에 대해 대차게 면전에 타격을 가한 셈. 게다가 두 정중 한 정은 자동처럼 쓸 수 있게 개조되었다고 알려져 있고 이때문에 그 NFA관리 품목을 관리해야 하는 ATF까지 역으로 엿을 먹은 셈이다.

결국 일련의 사건들은 규제가 필요하긴 하다는 생각까지는 하게 하는데, 그 규제안을 보고 사람들이 등을 돌려버린 꼴이 되어 실패해버린 판국이다. 샌디훅사건과 콜로라도 극장사건 때문에 대용량 탄창과 AR15를 타겟으로 열심히 깠는데, 문제는 대용량이라고 주장되는 탄창은 외려 필요한게 되어 버렸고, 총기규제 해봐야 총가지고 사고치는 놈들은 "규제? 그거 먹는건가요?"라는 식이 되어 버리니 규제 따위를 해 봐야 소용이 있냐는 주장이 대두되는 것.

물론 이 일련의 과정에서 NRA의 이름이 등장은 했는데, 어째 뒤로 갈수록 NRA 로비설을 주장한 사람들에 대한 냉소만 짙게 남아 있는 형국이 되었다. 사실 이 과정에서 NRA는 별로 한 일이 없었다. 성명이야 밝혔고 데이나 라쉬 같은 패널들이 활약은 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의 본질적인 이유는 바로 민주당 지지자의 40%가 총기소지자란 사실이고, 결국 뒤로 갈수록 먼저 나온 규제안을 엿먹이는 상황이 일어나기 좋은 사건들이 대두되면서 오히려 민주당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리게 만들수 밖에 없을 개연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NRA를 걸고 넘어졌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

4.5. 논쟁

게다가 이 사건이 불러일으킨 여파는 이걸로 끝난게 아니었다. 사실 오바마는 이 사건 이후에 자신이 서명한 명령을 지역 경찰들에게 하달하였지만 이 총기관리규제에 관련된 지침에 지역경찰 책임자들의 항명이 잇따라 일어났다. 중요하게 볼 만한 것은, 이건 지역 정치인들이 아니고 지역 경찰 책임자들이 명령시행을 거부해 버렸다는 점이다. 이 사건이 시사하는 바는 상당히 큰데다가, 또 충격인 것은, 이들중 몇몇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그렇게 총기를 규제하여 시민들을 무장해제하고 싶다면 대통령 당신부터 시크릿서비스(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을 철수시켜보시지?라는 비난을 날렸다는데 있다. 이는 과거 바이든에게 날린 것과 비슷한 비난이기도 한데, 대통령과 부통령은 대개 경호실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총기 위험에 안전하지만 시민들은 그런게 없기 때문에 범죄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자위권을 행사할 권리를 인정하라는 소리다.

즉, 지역의 부족한 치안상황에 대한 실질성을 지닌 주장이기도 해서[7] 총기규제 문제에 대한 또다른 뜨거운 감자가 된 셈이다.

문제는 이 학교가 대부분 건프리존이라는 것에 있다. 사실 샌디훅 사태로 규제 찬성측이 몰락할수 밖에 없는 계기를 만들어 준 문제이기도 한데, 샌디훅 이후 대다수의 총기난사 사고가 건프리존에서 있었기 때문에 이 건프리존의 실효성에 대해 논쟁이 가열차게 시작되었다. 즉 사실상 말만 건프리존이지 실제로는 헌팅프리존(Hunting Free Zone)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판. 이 문제가 이렇게 된 것은 미국의 치안제도의 문제에 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미국은 지역경찰들이 해당 주나 카운티의 법집행을 전담하는데, 따라서 실질 치안을 맡는 경찰 기구의 크기가 크다고 볼 수 없다. 게다가 예산도 주정부 예산으로 해결되어야 하다 보니 주마다 치안여건이 천차만별일 수 밖에 없고, 이 건프리존을 제대로 운용한다고 본다면 결국 무장경찰이 배치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건프리존의 취지 자체가 그쪽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 형국이 되면 NRA에서 주장하던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 된다. 단지 예산 집행처가 다른 것 뿐이고 NRA 무장경호원의 경우는 은퇴경찰을 고용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

결론적으로 샌디훅 사건 이후 총기규제 논란이 나오면서 건프리존 확대 문제가 제기되자 지역경찰들이 집단으로 반발한 것도 무리는 아닌 셈이고 지자체도 반발할 수 밖에 없게 된 셈인데, 그 이유는, 결국 건프리존의 치안유지를 위해서 무장경찰을 배치하고 순찰 배치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예산부담이 모두 주 경찰 당국으로 쏟아지는데, 예산과 인력은 항상 부족하기 때문으로, 결과적으로 1차 주정부의 예산 불만, 그리고 2차 주경찰의 실질적 불만이 대두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NRA의 무장경비원 고용의 경우는 좀 다른게, 사립의 경우는 학교 자체 재정으로, 공립의 경우는 주 교육예산에서 그걸 편성하게 되기 때문에, 이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후에 나온 주장이 바로 교사를 무장시키자는 건데, 이게 생각보다 진지한 반향을 얻게 된 배경에는 결국 예산문제가 자리하고 있는셈. 즉, 무장경비원을 신규고용하는 것보다 교사에게 특근수당등을 지급해 주면서 전담시키는 쪽이 더 싸다. 이 논쟁은 사실 미국사회의 씁쓸한 단면, 즉 국공립과 사립간의 교육환경 격차, 그리고 지역에 따른 교육환경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또한 총기규제 논쟁에 있어서 현실적인 수단은 외면하면서 쓸데없는 위험지역만 늘리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수 밖에 없는 셈.

4.6. 결론

실상적으로 미국사회를 뒤흔들어서 본격적인 총기규제까지 갈뻔한 사례가 될수도 있었건만 이 사고에 이어진 후속 문제는 정치인들이 사태를 어떻게 말아먹는가라는 점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게 된다. 즉, 이런 사고가 있었음에도 총기규제에 실패한 이유는 오바마 정부의 감정적 대응과 사안에 대한 학습부족이 원인이 되었던 것이고, 구태의연하게 클린턴 시절의 논거를 가지고 떠들다가 지금 현시점에 맞지 않는 상황을 야기한 것 외에는 답이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즉 정치적 전략적 실패 때문에 점점더 외통수에 몰렸고 결국 2016년 현재까지도 총기규제이야기는 캠페인으로 꺼내긴 하는데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첫단추를 제대로 잘못 끼운 덕인지, 현재 분위기 자체가 중도계층의 리버테리안들이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에 왠만큼 인물이 없는 상황이 아닌 이상 민주당이 생각보다 총기규제를 실천할 수 있을 만한 의회의 힘을 얻거나 실제로 할 수 있을 확률은 적어 보인다.

샌디훅 사건을 목격한 미국인들의 인식은 "미국의 사회안전망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개판이다. 그런데 연방정부는 그 사회안전망 부재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을 생각은 안하고, 그저 시민들로부터 총을 빼앗을 궁리만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부재한 상태에서 시민들만 비무장 상태로 방치되게 된다. 이럴 것 같으면 차라리 확실히 총기를 통한 자기방어권을 보장하는 것이 낫다."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 즉, 총기규제론자들의 헛발질로 인해, 총기규제에 힘을 보태줄 수 있었을 시민들 마저도 총기규제론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된 것이다.

또한 이 문제는 미국내의 '신 애국주의' 혹은 'True Patriot 운동'의 대두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총기규제안을 내 놓고, 샌디훅을 팔아서 자기들의 규제를 관철하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던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서 리버테리안들의 성향을 반대측으로 돌려버린 사태를 발생시킨 상황이라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즉, 미국의 어떤 부류의 시각을 보수적 관점에서 그와는 다른 헌법 원리주의적관점으로 전환했다는 상황을 내포하고 있는 셈. 이때를 기점으로 리버테리안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과거 보수주의적 관점의 레드넥보다는 냉소주의적 관점의 프레퍼들이 민병대등의 조직을 통해서 연계성을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데모사이드, 정부에 의한 학살 혹은 압제'가 프레퍼들이 입방아에 올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유형중 하나로 대두되는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는 점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게다가 과거 오바마 정부가 비판당해 온 애국법 등에 의한 국가주의적 권력 강화 방침에 대한 비판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서 꺼진 불씨를 살려버린 셈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 이전까지의 어떤 총기난사 사건보다 미국 정계를 뒤흔들어 놨던 사건이다.[8] 클린턴 가문의 사람답게 힐러리는 대용량 탄창과 돌격무기를 금지하겠다고 주장하고 있고, NRA를 비롯한 총기소지 권리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택도 없는 소리라는 반응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 최근의 논쟁으로 인해, 총기 자체에 대해서 상식 자체가 전무하다시피 한 민주당측이 더 전문적이고 더 논리적이고 더 복수를 위해 이를 갈고 칼을 갈아온[9] 쪽을 이기기 힘들어 보인다는 점과 과거처럼 주류방송 미디어만 믿고 나대다가는 SNS, 특히,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총기규제반대파가 차고 넘치는 유튜브의 영향력에 밀려서 본전은 고사하고 정치적으로 손해만 볼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점이 이번에 증명되어가고 있다. 결국 샌디훅은 계속 언급되고 비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점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이 대부분 초1의 어린이들이었다는 것에 무게를 둬야 한다. 사실 이와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은 역으로 미국에선 초1만 되어도 총기를 소유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범인 자체가 싸이코패스여서 어린이들을 쏘았다는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지만 결정적으로 미국의 총기 허용 나이대가 어떤 나이대인지 그것을 보여준 사건이기도 하다.

5. 관련 문서


[1] 조문(弔問)의 뜻을 표시하기 위하여 보내는 전보.[2] 어느 트위플에 따르면 원문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같은 잔인한 게임에서부터 댄스 댄스 레볼루션 같은 마일드한 게임까지 즐겼다' 정도로 해석이 된다. 그러니까 문제는 마일드라는 단어가 쏙 빠진 것. 즉 워드마이닝을 했다는 것. 참조[3] 사실 이 논쟁은 클린턴 시절부터 묵혀온 원한이 제대로 터진 것이다. 이 돌격무기의 정의는 돌격소총과 다르며, 돌격소총은 미국법상 셀렉트 파이어 혹은 자동기능이 있는 군용무기를 지칭하고 그와 비슷하게 생긴 무기를 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폼이 바로 돌격무기이다.[4]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의 Ghost gun에 대한 주장으로 30 Caliber magazine clip per half second라는 해괴한 연사속도를 주장하다가 지금까지도 비웃음의 대상이 된 경우[5] 조 바이든 부통령이 방송에서 그냥 더블배럴 샷건으로 대충 아무데나 두방 갈기면 범죄자는 도망간다고 한 방송멘트를 두고 비꼬는 경우[6] 주류, 담배, 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7] 땅덩이가 넓어서 경찰력의 한계가 있다. 즉 경찰은 항상 늦을수 밖에 없다.[8] 라스베이거스 사건 이전인 이유는 해당 문서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그 사건 하나로 총기규제 반대론자들이 갈고닦아온 논리 대부분이 그 사건 하나로 박살이 났기 때문.[9] NRA를 비롯한 총기단체측은 AWB에 대해서 클린턴 시절에 대한 유감이 심하기 때문에 차기 대선문제를 염두에 두고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