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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1:53

웨스턴 항공 2605편 착륙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1979년 10월 31일
유형 활주로상 충돌, 조종사 과실
발생 위치
[[멕시코|]][[틀:국기|]][[틀:국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
탑승인원 승객: 75명
승무원: 13명
사망자 승객: 59명
승무원 13명 전원 사망
지상 인원 1명 사망
생존자 승객: 16명
기종 맥도넬 더글라스 DC-10-10
항공사 웨스턴 항공
기체 등록번호 N903WA
출발지
[[미국|]][[틀:국기|]][[틀:국기|]]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도착지
[[멕시코|]][[틀:국기|]][[틀:국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

1. 개요2. 사고기3. 사고 경위

[clearfix]

1. 개요

파일:2605tail.jpg
Western Airlines Flight 2605

1979년 10월 31일에 발생한 활주로 상의 항공 사고이다.

항공기가 활주로 혼동으로 인해 잘못된 활주로에 착륙했고. 복행 시도를 하려다가 당시 그곳에 있었던 덤프 트럭과 충돌하면서 73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사고로, DC-10의 몇 안되는 기체 결함이 아닌 조종사 과실 사고이다.

2. 사고기

파일:536ued.png
사고 1년 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찍힌 사고기

해당 사고 기종은 DC-10이었으며, 1973년 부터 사고 당시까지 총 24,614시간을 비행했다.
등록 번호는 N903WA. 'Night Owl'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기장은 찰스 길버트(Charles Gillbert), 부기장 에른스트 레이첼(Ernst Reichel), 그리고 항공기관사 덴 웰스(Dan Walsh)였다.

3. 사고 경위

사고 재현 영상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웨스턴 항공 2605편은 멕시코 국제공항에 착륙하기로 되어있었으나, 멕시코 공항에서 평소 착륙하던 23L 활주로가 그 날 활주로를 새로 포장하는 작업 때문에 폐쇄되어 23R에 착륙하기로 변경되었다. 게다가 23R 활주로는 23L 활주로와는 다르게 국내선 전용으로, 계기 착륙과 계기착륙장치가 지원되지 않아 시각에 의존하는 시계접근(Visual Approach)를 해야 했다. 이 점도 사고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데 착륙 예정 시간인 6시 즈음의 시야는 0에 가까웠다.

사고 당시 공항 접근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 위치를 착각하고 23L에 착륙했다.[1] 터치다운을 하기 직전 실수를 깨달은 기장은 복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트럭이 부딪히기 3초 직전에야 엔진에 추력을 높였고 기수를 10-11도로 높였지만 오른쪽 메인 랜딩기어가 트럭에 부딪히며 랜딩기어가 파괴된 후 기체는 오른쪽으로 기울어버렸다. 그 후 오른쪽 날개가 활주로에 끌리며 비행기가 돌기 시작했고[2], 오른쪽 날개가 격납고를 강타하면서 오른쪽 날개가 손상을 입은 직후 이스턴 항공 빌딩에 부딪히며 폭발했다. 뒤쪽 20피트는 타지않아 5명의 탑승객은 간단한 응급처치만 받고 귀가했지만 트럭 기사 1명을 포함해 73명이 사망, 16명이 부상당하고 30명 가량이 이스턴 항공 빌딩과 활주로 보수공사 작업장에서 추가적으로 부상 당했다.
한국어 자막 CVR

조종사들의 비명이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으니 시청에 주의할 것!
기장: We're cleared on the right? We're cleared on the right, is that correct? (오른쪽 활주로에 착륙하는 거지? 맞지?)
부기장: No, the other runway. (아뇨, 다른 활주로에요.)
항공기관사:Yeah, the right ...(네 오른쪽...)[3]
기장: No, this is the approach to the goddamn left. (아니, 지금 망할 왼쪽 활주로로 접근하고 있잖아?)
(착륙 중 복행을 시도하며)
부기장: Yeah, climb to 8500... (그러죠, 8,500피트로 상승해서...)
(트럭과 충돌)
부기장: Charlie, Charlie! Get it up! (찰리, 찰리! (기수) 올려요! )
부기장: Charlie, get(it) up-(찰리, 기수 올려요-)
기장: Oh, Jesus Christ!! Ahh!!! Ahh!!! Ahh!!! Please!! Ahh!!! (오, 맙소사!! 신이시여,으아악!!! 으아악!!! 으아악!!!제발!! 으아악!!!)
부기장: Get it up, Charlie!!(Get) it up, Char...(기수 올려요, 찰리!! 기수 올리라고요!! 찰...)
기장, 부기장: (비명소리)
(격납고와 충돌, 기록 종료)

이 사고로 큰 타격을 입은 레거시 케리어[4] 중 하나였던 웨스턴 항공[5]은 결국 1987년 4월 1일에 파산했고, 델타항공과 합병했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1] 사이드스텝 어프로치 과정에서 일으킨 실수로 23L을 향해 날아가다가 23R로 착륙해야 했는데 이를 정확히 하지 못 했다.[2] 항공기의 기본 3축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항공기가 제일 민감한 건 뱅크각이다. 그것도 착륙을 위해 속도를 감축하는 중의 기체가 아니라 그 반대로 속도를 높이려던 기체에 이런 충격이 일어난 결과는 최악의 사고가 되었다.[3] 거의 동시에 항공 기관사가 오른쪽이 맞다는 언급을 해주는 것을 주의 깊게 들어보면 확인할 수 있으나 CVR의 상태가 당시에 녹음 기록의 35%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좋지 않아 쉽게 확인하기 힘들다.[4] 1978년 항공노선자유화 이전부터 정규 노선을 운항하던 23개 항공사[5] 트렁크 케리어라 불리는 미국의 민간항공운항법이 처음 제정되고 1939-1941년간 국내선사업면허를 받은 유서깊은 10개 항공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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