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북한학(北韓學, North Korean studies)은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언어·생활을 비롯한 북한의 여러 측면을 다루는 학문이다.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또 지향하는 학문으로서 통일에 관련된 주제를 주로 다루기에 통일학이라고도 부른다.2. 북한학과
자세한 내용은 북한학과 문서 참고하십시오.학부 과정에서 북한학 과정이 개설돼 있는 대학교는 동국대학교이고, 북한학 관련 과정을 개설한 대학원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평화통일학 협동과정, 연세대학교 대학원 통일학 협동과정,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북한·통일정책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북한학과, 경북대학교 국제대학원 북한학전공 등 몇 안 되며, 북한학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학원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유일하다.[1]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북한학과는 통일외교안보전공으로 개편되었으며, 동국대학교 북한학과의 경우도 학과 구조조정에서 살아 남은 것이라 정원은 계속 줄어 왔다. 나머지 종합대학에서는 신규 입학이 아닌 제1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상태에서 연계·융합전공 개념으로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으로만 선택할 수 있다.
3. 특성
3.1. 자료수집의 어려움
북한 관련 자료 중 대한민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은 국가정보원, 통일부, 국군정보사령부, 국군방첩사령부 등의 관계기관에서 절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국내 중요한 자료나 관련 서적, 연구 등은 대부분 기밀문서로 처리되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이러한 문서들의 열람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해당 기관의 각 산하 연구소 등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결국 평범한 학생이나 일반인이 북한학을 공부하는 건 외국 서적을 통해서 가능할 수밖에 없다.그나마 규제가 걸리지 않는 자료는 일반인도 열람이 된다. 북한 발행 자료라고 해서 모두 못 보는 것은 아니고, 정치색이 강한 자료(특히 사상서)만 일반인 열람이 불가능한 것. 일례로 로동신문이나 북한 제작 영화, 소설 같은 것들은 대부분 열람이 가능하다. 단, 복사나 관외 대출은 특별한 허가 없이는 불가.[2][3]
북한 관련 자료를 수집하다가 국정원의 눈에 수상하게 비치기라도 한다면 체포될 가능성도 있다. 딱히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엠바고, 보도제한 등의 문제로 북한 관련 자료들에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학자는 법적으로 특별 허가가 있지 않고서는 직접 방북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나마 얻은 자료도 교차검증하기 어렵다. 사실 전문 기자들도 교차검증하기 힘든 분야가 북한이다. 교차검증을 생략하기에는 출처마다 너무 심한 차이가 난다. 2005년 북한의 GDP를 한국은행이 약 256억 달러로 추정한 반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400억 달러로 추정하여 발표하였다. 탈북자의 증언은 탈북자 개개인의 지위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지방마다 다를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도 어디까지나 개개인이 가진 생각일 뿐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 북한의 공식 발표자료에는 거짓말이 너무 많이 섞여 있다. [4]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북한 관련 통계는 한국은행, 농촌진흥청, 기상청, 통일부, 외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있다. 다만, 이 통계 산출의 근거들은 대부분 국가정보원에서 해당 기관에 건네준 공문서이고, 그렇다 보니 자료의 수집이나 분석한 방법에 대한 내용은 비밀이다. 물론 국정원에서 해당 기관에 넘겨줄 때에는 공문서 뒤에 각주가 있어서 통계를 산출하고 분석한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기에[5] 해당 기관들은 알고 있다. 국민 상대로 공개를 하지 않을 뿐이다.
[1] 북한대학원대학교는 본래 경남대학교 북한학과에서 출발하여 대학원대학으로 분리 신설되었다. 경남대학교 북한학과는 지금은 학부과정을 운영하지 않지만, 세계 최초로 북한학과 과정을 신설, 운영한 대학이다.[2] 이 때문에 북한학 학부생들은 노트필기의 달인이 된다. 자료를 외부로 반출하는 방법은 노트에 베끼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중세 수도원도 아니고[3] 북한 영화를 보고 싶으면 유튜브에서 'North Korean film, North Korea movie' 등으로 검색하면 된다.[4] 그나마 자료를 얻을 때 도움이 되는 해외 기관으로는 UN, CIA,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미국 농무부(USDA) 등이 있다.[5] 당연히 국정원도 직접 북한에 가서 조사를 하기는 힘들 테고 휴민트 등 어둠의 경로로 얻은 정보이거나 오신트처럼 외부로 드러난 근거를 바탕으로 추측한 값일 텐데, 이 자료를 어떻게 얻었는지, 신뢰성이 어떤지를 알아야 통계를 제대로 낼 수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