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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21:06:58

비로자나불

보신불에서 넘어옴
한자 毘盧遮那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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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 해인사 비로자나불. 2018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조각상이었던 노산대불. 비로자나불상이다.

1. 설명2. 불상의 표현과 지권인3. 노사나불4. 본초불5. 치성광여래6. 대중문화 속의 대일여래7. 관련 문서

1. 설명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마하와이로짜나(Mahāvairocana)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로 두루 빛을 비추는 존재라는 의미다.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들, 모든 보살들, 모든 중생들은 비로자나불의 화신이다.[1]오직 불변하는 하나의 중심이 있는데 중앙 비로자나불 이라고 부른다. 우주의 중심에 있는 불국토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에 존재하면서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총괄할 뿐만 아니라, 불교에서의 최고신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라고 한다.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산스크리트어 원음을 한자로 가차한 비로사나(毘盧舍那), 비로절나(鞞嚧折那), 폐로자나(吠嚧蔗那), 로사나(盧舍那), 자나(蔗那)라고 하거나, 뜻인 '두루 빛을 비추는 존재', '위대한 광위'를 번역한 대변조(大遍照), 변조여래(遍照如來), 변조존(遍照尊), 광명변조(光明遍照), 변일체처(遍一切處), 대일여래[2]라고 부른다.

불교의 불신설 중 삼신(三身) 교리는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불신관(佛身觀)인데, 일반적인 대승불교에서는 법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불, 공덕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 보신불(報身佛)인 아미타불이나 약사불, 현세에 실체로 나타난 것인 응신불(應身佛)이 석가모니불이라고 본다. 비로자나 부처님은 삼세(과거·현재·미래, 또는 전세·현세·내세)에 걸쳐서 항상 설법하고 있다고도 말하며, 또한 비로자나 부처님은 형상 또한 없으며 일체 중생을 감싸 보호하시는 청정법신(淸靜法身)이시다.(참조)

법의 몸체가 되기 때문에 불교에서 말하는 삼천대천세계의 중심에서 진리의 본체로 우주 만물을 비춘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에서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하는 법당의 이름은 비로자나불의 이름을 그대로 붙인 '비로전', 주불로 나오는 화엄경의 이름을 딴 '화엄전', 법의 몸이라는 해석답게 깨달음의 바탕이 되는 '나가대정(那伽大定)'의 다른 이름인 '대적광(大寂光)'에서 이름을 딴 '대적광전' 등이다.

이와 비슷한 존재로는 도교원시천존이 존재한다. 여담으로 중국에서 송나라 때 삼교가 서로 논쟁할 무렵, 도교 측에서는 자기네 원시천존을 불교가 베껴간 게 비로자나불이라 주장한 적도 있었다. 따져보면 당시 삼교가 서로를 욕할 자격은 없었지만. 왜냐면 서로 열심히 욕하면서도 배끼는 중이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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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소장 고려시대 비로자나불 불화.(사진출처) 연화장세계를 나타내기 위해 비로자나불의 옷깃 하나하나, 불화의 배경 하나하나에 전부 작은 부처와 보살들이 그려져 있다.(참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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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사진출처)

비로자나불의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주로 배치한다.

2. 불상의 표현과 지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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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상으로 표현할 때는 가부좌를 하고 오른손으로 왼손 검지를 감싸쥔 지권인(智拳印)이라는 수인을 취하는데, 달리 보리인, 여래권인이라고 칭해지며, 왼손은 소우주를, 오른손은 대우주를 상징하며, 왼손오른손을 합하는 것은 곧 '이(理)와 지(智)는 둘이 아니다', '중생과 부처는 서로 동일하다', '미혹과 깨달음은 한몸인 이치'를 상징한다고 한다.

하지만 최성은 저자의 <고려시대 불교조각 연구>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상이 처음부터 가부좌를 하지는 않았다. 비로자나불상이 지권인 수인을 취하기 시작한 때는 8세기 무렵으로 중기 밀교의 마하비로자나불 도상이 알려진 이후라고 한다. 실제로 나말여초 무렵에 만든 구례군 대전리 석조비로자나불상이나 영양군 출토 비로자나불상은 가부좌를 틀지 않고 선 채로(입상) 지권인을 취하였고, 동해시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상도 시무외인/여원인을 하였다.

대한민국에도 비로자나불이 많다. 다만 비로자나불이 유행했을 시기에는 석굴암 본존불을 기점으로 불교미술이 세속화되는 중이었기 때문에, 조형적으로 어딘가 엉성해 보이는 것들이 많다. 대구광역시 동화사에 있는 석조비로자나불은 어깨가 움츠러들었고 문화 말기에 나타나는 장식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그 예로 본존은 대충대충 만들었는데 광배나 대좌는 무지 화려하다. 심지어 불국사에 있는 금동불좌상은 지권인을 맺은 손이 반대로 되어 있다. 아마 지권인의 내용을 잘못 알아서 이렇게 된 듯하다. 다만 조형적으로 엉성할 뿐 선종이 유행하며 민중친화적이 된 결과로 근엄했던 불상의 얼굴도 친근해졌다. 철원군 도피안사에 있는 비로자나불은 뒷동네 암자의 고승같아 보일 정도(...)

3. 노사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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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사 삼신불.(사진출처) 사진에서 맨 오른쪽의 불상이 노사나불상이다. 음력으로 매월 28일은 노사나불재일이다.

노사나불=비로자나불로 보는 것은 '60권 화엄경'에 의거한 경우다. '40권 화엄경'이나 '80권 화엄경'에서는 별개로 본다.

그러면서 지혜자비를 구축한 색신인 화합한세신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노사불은 화엄겅과 범망경의 교주이자 달리 보신불(報身佛)로 불리고[3] 보신불이라고 하는 개념을 인격화하여 부르는 것으로써, 달리 어떠한 장애도 받지 않으며 법계의 곳곳을 두루 비추고 원만하며 완전무결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노사나불은 진리인 몸인 법신(法身)이기에 삼라만상을 존재하는 근본원리이자 본체를 뜻한다고 한다.

4. 본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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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본초불 탱화.

산스크리트어 ādi-buddha[4]의 음사. ādi는 처음·근본을 뜻한다. 밀교에서, 우주(혹은 만물)의 근원을 부처로 사유하여 이르는 말이다.[5]

【범】 Ādi-buddha 【티】 Chso-kida-poi sas rayas

티베트 불교의 본사본불(本師本佛). 번역하여 본초각자(本初覺者)·제일각자, 본초주, 본초각자. 이에 신구의 두 파가 있어 그 견해가 다르다고 한다. 구파에서는 비로자나불에서 태어난 보현, 신파에서는 금강지(金剛持)와 금강유정(金剛有情)의 일체불이(一體不二)의 몸이라 한다. 대각자·무상자·대자재로서, 무시·무종·무한·무제, 시방 삼세에 변만하게 존재하며 일체 만유는 그 힘으로 말미암아 나타난다 하며, 그 있는 데는 색구경천(色究竟天)[6]이라 한다. 비로자나불의 다른 이름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며, 반고원시천존의 경우처럼 창조를 마친 본초불이 비로자나불이라는 명호로 새로이 화현했다는 견해도 있다.

본초불은 천지가 창조된 초기, 즉 겁초에 출현한 우주를 창조해낸 창세신[7]이자 그리스도교야훼처럼 스스로 태어나고 존재하는 자생자이자[8] 우주(만물)의 근원에 해당되는 최초의 부처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제일 첫번째 원인이 되는 바로 이 본초불이라고 한다.[9] 우주의 근원적 원리를 불격화한 존재[10]라고 한다. 또다른 설에 의하면 본초불로부터 다섯 선정불이 태어났는데, 이 다섯 선전불은 바로 이 문서에 설명하고 있는 비로자나불, 아촉불, 보생불, 불공성취불, 아미타불이라고 한다. 명확한 속성이 없는 추상적인 신격(神格)으로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의 형태를 빌려 나타나는 수가 많다고 한다.

불교 세계관에서 창조신으로 등장하는 본초불은 불교에서 보편종교로서의 모습을 띠려는 노력에서 생긴 것으로 짐작이 되며, 기록에 따르면 10세기 이후 일종의 불교대학인 날란다서원의 학승들 사이에서 생겨난 개념이라고 한다. 뭇 사물과의 조화와 원리를 끝까지 추구하는 화합과 생산을 중심으로 무한한 개성의 자유를 노래하고, 모든 것들을 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생명신이자 인간과 생명과 우주적 생명의 일치를 추구하는 무한한 창조주라고 한다.[11] 야훼가 존재 혹은 유(有)에 해당된다면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혹은 본초불)은 아무리 창조주로써의 성격을 지닌다 한들, 무(無)의 존재인데, 무(無)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유(有)는 그 주변을 형성해내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무(無)는 단순히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12], 유(有)와 무(無)가 함께 포괄되는 공(空)과도 같은 것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시륜금강(時輪金剛) 혹은 시륜(時輪. 칼라챠크라)이라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데 '시륜(時輪)'은 시간의 수레바퀴를 뜻하며, 칼라챠크라의 '칼라'는 시간, 죽음, 파괴를 듯하며, '챠크라'는 파괴의 수레바퀴를 뜻하며, 시륜승(時輪乘)을 말하나 <칼라챠크라 야나>는 파괴수레바퀴를 바어하기 위한 탈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기원후 10세기 탄트라 불교는 북인도와 네팔에서 악마처럼 생긴 부처들과 진언승의 실천들을 혼합시킨 다귀신(多鬼神) 신앙교의, 즉 '칼라챠크라(時輪)'에 이르렀고, 스스로를 '천둥이라는 탈것' 즉, 금강승이라고 칭했다고 한다. 탄트라적 발전의 최종단계가 바로 時輪(시륜)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이 시륜(時輪)은 진언승의 신비주의와 결합한 본초불 사상으로 무서운 여신 칼리를 오불(五佛)뿐만 아닌, 본초불과도 결합시켜 창조와 자연계의 신비력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시륜금강(時輪金剛)은 공성(空性)의 자비를 지닌 신을 뜻하고 삼계(三界)의 생성파괴가 없고, 인식과 인식대상의 통일체이며, 유형(有形)이기도 하고 무형(無形)이기도 한 여신 반야를 포용하고 있다고 한다.

시륜금강(時輪金降)은 생성변화를 떠나 있으며, 일체의 쾌락을 초월한 불변의 지복이자 부처들의 아버지이며 삼신(三神)을 소유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숙지한 자이자 구극적인 본래의 부처로서 일체지자인 불이(不二)의 세존을 뜻하기도 하는 개념이고 실질상 금강살타와 동일한 개념이라고 한다. 불상으로써 묘사되는 외형은 사면에 얼굴을 갖고 있어서 머리가 넷이며 얼굴마다 눈이 셋 있고, 12개의 팔과 두 발을 갖고 있으며, 분노의 표정을 한 채로 금강(佛母)를 안고 있다고 한다. 각 손에 들고 있는 법기(法器)들은 축복과 도덕,지혜와 소환,길상과 파괴를 상징한다고 한다.

본초불은 명상을 통해 생식력을 지닌 에너지를 방출하고, 이 에너지에 의하여 여신 다키니 혹은 여신 칼리와 같은 배우자를 얻었다고 한다. 출처

추가로 칼라차크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 최상위 탄트라라고 할 수가 있는 무상유가 탄트라에 속하는 복잡한 명상의 수행이며, 강방적인 업의 해로운 영향에서 벗어나 모든 중생의 이익이 되는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심원한 방법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문헌에는 그들의 믿음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고대 인도 과학의 백과사전까지 포함되며, 달리 '시간의 주기(순환)'[13] 혹은 '시간의 바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칼라차크라는 외적으로는 우주삼라만상을 뜻하고 내적으로는 마음속 의식 혹은 그 흐름의 척도에 해당되는 개념이며, 칼라차크라를 나타내는 만다라는 수백에 이르는 불교의 만다라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도 웅대하며, 특히 색깔을 입힌 분말가루로 제작되었기에 형언할 수가 없을 만큼 무척이나 아름다우며, 현재의 칼라차크라 만다라는 세계의 평화 기원의 그 으뜸가는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관정으로써의 시륜금강(칼라챠크라)은 시간공간, 운세의 장애를 초월하는 힘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달라이라마가 모든 중생들의 업장을 정화하고 가피를 내리고자 하는 원력이자 전 세계에 내린다고 하는 아주 수승한 관정이며, 예비관정,본관정 총 2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법화경>에서도 본초불과 같은 위치에 해당되는 부처인 위음왕불[14]이 등장하는데, 위음왕불은 장엄겁 이전인 공겁(空劫) 때부터 존재해온 부처로 이 부처의 이름이 '위음왕불'인 이유는 당당한 왕의 위풍과 장엄한 음성으로 법화경을 설한다.세계를 호령하는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그에 걸맞은 당당한 위풍으로 번뇌의 무리를 타파하고 중생을 이익하는 부처라고 한다.

위음왕불이 출현했을 당시의 법명은 이쇠이고, 나라 이름은 대성이었다고 한다. 위음왕불은 그곳에서 모든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였으며, 그 수명은 40만억 나유타항하사겁에 이른다고 한다. 이 부처가 입멸한 후 20만억이나 되는 무수한 부처가 차례대로 나타났는데, 이렇게 나타난 모든 부처 하나하나가 모두 위음왕불이었다고 한다. 선종에서는 이 부처를 고대의 상징으로 보고 있으며, 순수와 진실의 세계를 '위음왕불 이전'의 소식이라고 칭하는데, 그렇기에 위음왕불은 순수혼돈의 경계불로도 여겨지고 달리 본초불로도 여겨졌다고 한다.

5. 치성광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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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보관 중인 우리나라의 치성광여래도들. 불화 한가운데에 절대자의 범접할 수 없는 포스를 풍기는 분이 바로 치성광여래. 주변의 작게 그려진 존재들은 칠성신이나 옥황상제, 이십팔수 등 토착신앙의 신들이다. 의 칠성각에 거는 칠성탱이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하는 경우, 보통 이 불화들 중 가운데나 맨 오른쪽 것과 비슷한 형태이다.

위 3개의 불화 중 맨 왼쪽의 치성광여래도는 중국식이며, 가운데와 오른쪽은 치성광여래 주변에 밀교 점성술의 신격들 외에 도교/토착신앙의 신격과 별자리가 같이 그려진 한국식 화풍을 갖고 있다.

고려 불화로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된 치성광여래강림도가 있는데, 뛰어난 수작이라 할 만한 화풍과 당시의 천문 관념, 종교의식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불화다.

치성광여래는 북두칠성/약사여래 신앙과 비로자나불 신앙이 결합해 나타난 위격이다.[15] 고려/조선시대 왕실 사원에서 북두칠성에게 제/재[16]를 올릴 때 쓴 치성광여래불화를 보면 소가 끄는 가마를 타고 수많은 천지신명들을 거느리고 휘황찬란하게 구름을 깔고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 또 다른 별명이 묘견보살(북진보살)이다. 읭? 부처보고 보살이라니? 심지어 관련된 불전인 <칠불팔보살소설대다라니신주경>에는 '신선 중의 신선이며 보살의 대장이다.'라고 하는 기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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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재 묘견보살탱.(출처) 도교의 오방신 중 북방신인 현무를 타고 있으면서 검을 쥐고 있는 모습에서 현천상제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묘견보살과 관련된 밀교 수련법인 북두법(北斗法)[17]과 북두법을 다루는 경전인 <묘견보살신주경>, <묘견보살다라니경> 등 묘견보살 신앙은 관세음보살 신앙에 칠성신앙이 습합된 것이다. 백제를 통해 일본에 전해져서 현재 일본에는 치성광여래불 신앙보다는 묘견보살 신앙이 성행하고 있다.

이 치성광여래 신앙은 밀교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파되던 밀교와 더불어 인도의 점성술이 같이 들어오면서 기존 중국 도교의 천문관에서 중심을 차지하던 태을성[18] 신앙과 결합하면서 이게 중국 불교에 역으로 도입되어 9세기경 등장한 신격이 바로 치성광여래다.[19]

6. 대중문화 속의 대일여래

7. 관련 문서


[1] 일체 모든 중생들이 비로자나불의 화신이므로 모두 하나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닌 자타불이(自他不二)인것이다.[2] 마하는 대(大), 비로자나는 일(日)로 번역함.[3] 여기에서 보신불은 보이지 않는 진여당체인 법신이 인(因)에 따라 나타타는 과보에 해당되는 불신(佛身)이며, 과거 무량한 시간에 걸쳐 온갖 수행을 한 결과, 모든 것이 진리와 하나게 된 채로 만덕이 원만하며 얻어진 몸이자 진여당체의 모든 참되고 아름답고 깨끗한 속성이 그대로 나타난 무궁무진한 공덕을 가진 몸이자 부처를 가리키고 48원을 성취함으로써 극락세계를 이룩한 아미타불과 같은 몸이자 지상의보상(초지 이상에 오른 보살)에게 법락을 수용시키는 부처의 신체라고 한다.[4] 음역은 아제불타[5] 애초에 본초불의 '본초'가 밀교에서 주로 쓰이는 원초를 뜻한다.[6] 불교에서 말하는 삼계 중 하나인 색계18천 중에 속한 하늘이자 마지막 하늘이자 오정거천(혹은 오불환천) 중 하나. 색구경천의 "색"은 빛이니, 형체를 말하고, "구경"은 마침을 뜻하며, 그렇기에 형체가 있음이 이 하늘에서 끝나기에 색구경이라고 부르며, 욕계의 마지막 하늘인 타화자재천에 천마가 있듯이, 이곳 색구경천에는 대자재천(인도 신화에 나오는 3주신 중 하나이자 파괴신시바의 불교식 이름이다)이 거하고 있다고 한다.[7] 이 정신으로 관세음보살이 태어났는데, 관세음보살의 두 눈으로부터 태양이 나왔으며, 이마에는 대자재천이, 어깨에는 범천, 심장에서 나라연천이, 어금니에서는 변재천이 나왔다고 한다. 흡사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푸루샤를 연상시킨다.[8] 밀교 입장에서 스스로 존재하는 것, 자연적으로 스스로 그렇게 존재하는 것은 우주의 원리이기 때문이며, 본초불은 세간본초이자 세간의 주인임이 분명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본초불은 세간의 창조자라 할 수가 있다.[9] '제일 첫번째 원인'이라고 하는 것으로 볼 때 본초불 또한 제1원인론에서 말하는 제1원인(존재하는 모든 것의 근원)에 속하는 신격으로 보여진다.[10] 그리스 로마 신화로 치면 카오스와 비슷한 위계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11] 그렇기에 죄인으로서 원죄 의식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한다.[12] 즉, 유(有)의 반대 개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소리다.[13] 먼저 외적으로는 행성공전 주기, 일년 중 달과 계절, 달의 위상, 하루시간, 역사 속에 존재하는 전쟁평화의 주기 등 다양한 주기와, 내적으로는 인생의 주기(유년기, 아동기, 청년기, 성인기, 노년기), 월경, 수면, 하루 24시간의 주기, 하루에 한 호흡횟수 등 무척이나 다양한 시간의 주기와 변화가 존재하고 측정된다고 한다. 이러한 내외의 칼라차크라는 서로 밀접하게 평행을 하며, 들과 운하, 우주가 탄생하고 지속과 소산을 하고, 소멸이라는 순환을 겪는 것처럼, 인간 또한 중음(中陰. 죽음과 다음 생의 시작 사이의 기간)을 사이에 두고 탄생,인생,노년,죽음이라는 순환를 반복을 하게 되고 내외의 칼라차크라는 시작이 없고, 우주생애환생과 더불어 계속 반복되는 것이라고 한다.[14] 산스크리트어명은 빔사 가라지짓타 스바자 라자이다.[15] 정확히 말하면 북극성. 북두칠성, 북극성 문서 참조. (전략)그 외 <대묘금강대감로군나리염치성불정경>에서 치성광불은 손에 8폭의 금륜을 들고 일곱 사좌자에 거처하며 그 몸에서는 무량백천의 광명을 방사해 화염이 나온다고 하였고, <불설북두칠성연명경>에는 약사칠불과 유사한 칠성여래명이 거열되어 있어, 무병장수의 약사신앙과 연명장수의 칠성신앙이 서로 습합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요컨대, 치성광여래는 "빛이라는 매체를 통해 중생을 제도하는 불"로 뭇 성상의 중심에 거듭난 존재인데, 광명이 온 누리에 두루 비친다는 뜻을 지닌 법신 비로자나 곧 밀교의 대일여래와도 그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이에 비로자나불과 치성광여래, 석가불이 모두 동격으로 이해되는 가운데, 화엄우주적 법신으로는 비로자나불 사상이 전개되고, 석가불의 천문우주론적 교령화신으로는 치성광여래 사상이 전개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후략) 출처: 강소연,<조선시대의 칠성탱화>, 1998, P.18. 김일권 저, <우리 역사의 하늘과 별자리>에서 재인용.[16] 제는 보통 제사의례, 재는 불교의 제사의례를 말한다.[17] 다른 이름은 북두존성왕법(北斗尊星王法)[18] 신격으로서의 존칭은 자미대제 혹은 태을신[19] (전략)덧붙여 <석문의범>의 칠성단 예경문 중에서 "자미대제통성군 십이궁중태을신(紫微大帝統星君 十二宮中太乙神)"이라 부연된 대목은 도교의 천문사상과 관련되며, 도교 천문 전통에서 북극성 신격으로 옹립된 자미대제 또는 한대 천문 전통에서 북극성 신격으로 제기되었던 태을신을 불교의 치성광여래와 동일한 신격으로 간주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 역시 도불 교섭의 중요한 측면을 담고 있다.(후략) 출처: 앞의 책 P.187~188[20] 진 여신전생 PCE 리메이크에서는 마왕.[21] 일본 불교에서 저승의 재판을 관장한다고 여겨지는 13명의 부처.[22] 원작인 게임판에서도 5성급으로 나온다.[23] 본인이 애쓰지 않더라도 등장 부처들 중 유일하게 광배를 달고 있어서 어떻게든 눈에 띄게 되어 있다. 다만 단순히 멋으로 달고 있는 게 아니라 이 광배가 바로 힘의 원천으로 우주 그 자체의 상징이기도 하며 세상의 모든 악을 소멸시킬 정도의 힘을 갖는다. 덧붙여 게임판에서 파티 편성시 부동명왕이 리더인 상태에서 대일여래를 파티에 넣었을 때 나오는 대사가 "부동! 거기 자리 바꿔!"[24] 제멋대로기는 하지만 자신의 위격과 능력에 대한 자각은 확실하기 때문에 작정하고 어떤 일을 한 번 잡으면 제대로 해낸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슈퍼스타를 자처하는 태도도 근자감은 아닌 셈이다.[25] 처음에는 부동명왕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현신했다는 말만 듣고 별로 내켜하지 않아했다가 실제로 대면한 이후에는 부동을 차세대 슈퍼스타로 키우겠다며(...) 이상한 데서 열의를 보인다. 이건 석가여래가 "동자의 모습이라면 대일이 앞으로 슈퍼스타가 될 수 있도록 부동을 이끌어 주면 되지 않을까"라고 괜히 부채질한 것도 한 원인이지만.[26] 사실 부동명왕도 대일여래가 자신을 아낀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가까워지려는 노력의 정도가 지나쳐서 워낙 들이대는지라 부동 입장에서는 성가시게 느껴지는 것이다.[27] 다만 부동명왕이 지장보살을 동경하는 점에 대해서는 내 부동이 날 놔두고 지장한테 물든다며 부들부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공식 상관도에서도 "부동은 이 몸의 화신이라고!"라며 지장보살을 일방적으로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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