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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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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뉴타입.[B] 티탄즈에서 에우고로 이적.[C] 에우고에서 티탄즈로 이적.[A] [5]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중 알파, Z 등의 시리즈물에서 에우고 소속으로 출연.[B] [D] 강화 인간.[A] 뉴타입.[A] 뉴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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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51e46><colcolor=#fff> 카미유 비단
カミーユ・ビダン
Kamille Bidan/Camille Bidan
파일:external/blog-imgs-55.fc2.com/kamiyu.jpg
출생 U.C. 0070년 11월 11일(일설에 의하면 0069년)[1] 사이드 7 그린 오아시스 그린노아 콜로니
성별 남성
혈액형 AB형
신장 168.2cm
체중 59.5kg
등장 작품 기동전사 Z 건담(기동전사 Z 건담 A New Translation), 기동전사 건담 ZZ

1. 개요2. 작중 행적3. 성격4. 인간 관계
4.1. 가정4.2. 크와트로 바지나4.3. 제리드 메사4.4. 팝티머스 시로코4.5. 여자 관계4.6. 그 외
5. 아무로 레이와의 비교6. 파일럿으로서의 실력7. 이름의 유래와 출생8. 슈퍼로봇대전
8.1. 슈퍼로봇대전 컴팩트8.2. 슈퍼로봇대전 A8.3. 슈퍼로봇대전 임팩트8.4.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8.5. 슈퍼로봇대전 MX8.6. 슈퍼로봇대전 Z8.7. 제2차 슈퍼로봇대전 Z8.8.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8.9.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8.10. 슈퍼로봇대전 V8.11. 슈퍼로봇대전 X8.12. 슈퍼로봇대전 T8.13. 슈퍼로봇대전 30
9.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10. 그 외11. 어록12. 섹드립 MAD
12.1. 매드용 개그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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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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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 비단

기동전사 Z 건담주인공. 성우는 토비타 노부오[2]/김환진[3], 신용우[4].

건담 시리즈 내에서 손에 꼽히는 재능을 가진 에우고의 전설적인 뉴타입 파일럿. 그리고 동시에 타고난 능력을 마치 누에 실을 뽑아내듯 뿜어내다가 결국 어두운 시대에 치여 불꽃처럼 스러지고 만 비극적인 인물이기도 하며 건담 시리즈에 등장했던 수많은 주인공들 중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천재라는 의미에 가장 걸맞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Z건담 시리즈 전체의 음울한 분위기엔 이러한 주인공, 카미유 비단이란 인물의 비극성이 주된 원인을 차지하는데 카미유가 작중 내내 육체, 정신적으로 무너져 가는 과정은 실로 그로테스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혹하고 처참해서 모든 건담 시리즈 주인공 가운데서도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는 평이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된다. 실제 비극적이고 파란만장한 삶으로는 어디 안 가는 그 아무로 레이도 카미유 비단의 삶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

작중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에[5], 말하는 투 등등이 애늙은이처럼 나와서 오해할 수 있으나 카미유는 아무로 레이 이상으로 불안한 내면의 소유자로, 완전한 사춘기의 어린아이이자 소년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이는 애니메이션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초조해하면 엄지 손가락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화 유이리가 자주 주의를 주기도 하였다. 노리고 만든 건지 아무로도 엄지 손가락을 깨무는 버릇이 있고, 그래서 프라우 보우에게 주의받은 적이 있다.[6]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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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격

도가 지나칠 정도다혈질이라서 조금만 발끈해도 주먹이 먼저 나간다. 1화에서 지나가던 군인이 카미유의 이름만 얼핏 듣곤 "여자? 아니 남자 아이인가..."라고 중얼거린 한마디에 달려가서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한다. 부모의 빽으로 어찌어찌 군사경찰대에서 풀려나긴 했으나, 자신을 마구 몰아붙인 군사경찰에 대한 복수심으로 군용 로봇을 탈취하곤 군인한테 총기를 난사 하면서 히히덕거리는 장면은 방영 당시는 물론이고, 21세기 기준에서 보아도 대단히 파격적인 인물상을 보여준다.

특히 Z건담의 1, 2화 플롯은 퍼스트 건담을 의식한 오마주로 진행되는데, 각 주인공의 처녀비행의 연출이 극명하게 대비되어 시청자들로부터 논란이 되었다. 똑같이 적대진영 MS에 의해 공습을 받는 상황인데, 아무로는 소꿉친구 프라우를 비롯한 동향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운송중이던 주인 없는 건담에 탑승하지만 카미유는 친구인 는 내팽개치고 단지 자신을 취조하다 폭력을 쓴 티탄즈 군사경찰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해 제리드의 건담을 뺏어 타 냅다 군사경찰에게 헤드발칸을 쏴제낀다. 더군다나 이후의 막장 행적들도 처음부터 싸우는 걸 싫어해도 점점 스스로 마음을 다 잡고 영웅적으로 성숙하는[7] 아무로와 비교되어 방영 당시엔 많은 비판을 받았다.[8] 아무로가 시련을 넘지 못하고 좌절할 때 혼자만의 사색에 빠져드는 스타일이라면 카미유는 고뇌와 성찰이 곧바로 폭력으로 표출되는 활화산 같은 인물이다.

사실 카미유의 성격파탄은 설정상 우주세기 최강인 그의 뉴타입 능력과 분리되어 생각하기 힘들다. 극 후반에서 뉴타입이 개화한 아무로와 달리 카미유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강력한 뉴타입이었고,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 존재를 자기도 모르게 패시브하게 읽어내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러다 보니 올드타입들과는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9] 뉴타입이 원래 소통의 능력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예컨대 제리드의 죽빵을 날린 장면도 단순히 혼잣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제리드의 자신에 대한 감정을 읽어낸 것임을 화면의 색반전과 울렁거림으로 알아볼 수 있고, 아가마에 승함한 뒤에도 종종 귀신들린 듯 뜬금없는 소리를 해서 다른 승무원들을 벙찌게 만든다. 카미유의 지나치게 뛰어난 공감능력은 전쟁통을 가득 메운 고통과 증오 역시 패시브하게 받아냈기 때문에 원래부터 문제적인 성격이 갈수록 점점 피폐하게 망가져간다.[10][11]

아무튼 예민하고 불평도 많아서 초창기에는 뭔가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혼자서 투덜거리는 경우도 꽤나 많았다. 자신은 사사건건 주먹을 내지르면서도 자신이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는 경우에는 폭력은 나쁘다고 하면서 항의하기도 한다. 아무로 때도 그랬지만 카미유를 통해 비로소 건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애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어른이 주변에 별로 없거나 첫인상이나 겉보기와는 다르게 착실하거나 상냥해 보이는 어른이어도 개개인의 문제들이 산재해서 결국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안 되는 정도면 다행이지만 나아가 또 다른 시련이 되는 전개가 전매 특허로 굳어진다.[12]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성격파탄이라고 근본까지 비뚤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 카미유는 비뚤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너무 순수하기 때문에 부조리한 세상에 성격파탄으로 부딪히는 캐릭터다. 최후에 팝티머스 시로코, 샤아 아즈나블, 하만 칸 등이 모여서 자신들의 이상을 앞세워 논쟁을 벌일 때 카미유는 닳아빠진 어른들에게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서 뭘 어쩌자는 거야!"라고 일갈을 날리기도 한다.

이런 과격한 행동 때문에 그 뒤에 나오는 뉴타입들의 신경질적인 행동이나 과격한 행동이 "그래, 뉴타입들은 원래부터 감수성이 예민하니까 그런 거야." 하고 받아들여질 수 있게 되었다. 카미유도 나름대로 개척자의 역할을 한셈. 그래서 이후 등장하는 하사웨이 노아퀘스 파라야의 철딱서니없는 행동도 "뉴타입들은 다 그런가 보다." 하고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런데 카미유는 소위 질풍노도의 시기 한가운데 있었던 걸 고려하면, 누구나 한 번씩 거치는 사춘기의 홍역이 이런 식으로 발산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격동의 시대에 전장에 직접 뛰어들었고 뉴타입 능력까지 개화했으니 이미 비극의 씨앗이 뿌려진 셈이었다.

이러한 불 같은 성격에 비하여 작중 중반부터는 그의 신경질적인 성격이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작품의 주 무대가 되는 아가마의 막장성 때문에 카미유의 기행이 묻혀 버렸기 때문이다. 화와 카츠가 스토리에 합류하는 시점 부터 시도 때도 없이 이 둘의 무단 출격이 작중 내내 갈등을 빚었고, 민간인 어린이가 모빌슈트에 탑승하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지는가 하면 여심을 핑계삼아 대놓고 배신을 저지르는 배신자 까지 나타났다. 그 때문에 작중 중반부터 카미유의 기행 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기행을 카미유가 수습하는 그림이 더 많이 그려졌으며, 중반 이후 카미유가 벌인 돌발행동 중 대부분은 그가 뉴타입으로서 교감한 여성과 관련된 사건으로 그중 대다수의 돌발 행동이 인명구조에 가까운 행동이었기에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 그 이외의 장면에서 카미유는 처한 상황과 나이에 맞지 않게 시종일관 침착하고 인내하는 모습을 꾸준히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인내가 한계를 다하듯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4. 인간 관계

종종 아무로 레이와 비교되곤 하지만, 사실상 히키코모리+기계광이었던 아무로와 달리 카미유는 인적 교류의 폭이 넓었으며 학창 시절에도 공수도, 아마추어 모빌슈트 동호회, 인력비행 동호회 등 여러 동호회에 걸쳐 활발히 활동했고 에우고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친구도 제법 많이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은 20화의 포우와의 대화에서 밝히길, '남자라는 증명'을 얻고 싶은 마음의 발로였다.

카미유는 다른 이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외향적 인간이면서도 혼자서만 신경쓰는 사소한 일[13]에 급작스레 이성을 잃고 폭발하는 등 감성적으로 불안정한 면을 갖고 있으며, 이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이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났을 때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실 인적 교류의 폭만 넓었지, 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리 원만하지는 못했다고 하며, 특히 남들한테는 별 일도 아닌거에도 툭하면 화를 내고 토라지는 성격을 꼬집어 친구들이 “돌같은 계집애”라고 비꼬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는데...카미유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계집애”라 부르는 것이었다고 한다.

4.1. 가정

아버지인 프랭클린 비단은 가정에 관심을 두지 않는 바람둥이였고 어머니 힐다 비단일 중독자라 남편이 바람을 피는 것을 앎에도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가정에 관심을 두지 않아 가정은 완전한 파탄 상태였으며, 카미유는 이러한 자신의 부모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증오했다.

그러나 전쟁의 포화 속에서 그의 어머니는 눈앞에서 사망하고, 아버지도 한심한 추태만 보여주다가 사망, 카미유는 이러한 부모의 죽음에 내심 충격받는 모습을 보인다.

한 순간에 천애고아가 된 카미유는 "그딴 사람들이 뭐가 부모입니까, 그딴 사람들이!!" 라고 분노하면서도 "그래도 난 그 두 사람이 부모 노릇을 해주길 원했다고!" 라고 하면서 표정이 심하게 구겨졌으며, 두 사람의 죽음을 떠올리며 침대에 박혀서 서럽게 울었다.

4.2. 크와트로 바지나

이 작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관계로 나이 차가 크게 나지만 친구와 마찬가지인 신뢰 관계이다.

다만 자기 할 일을 미루고 떠넘기는 듯한 한심한 어른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직접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크와트로의 태도에 분노[14]수정펀치날리는 장면이 유명하다.

카미유가 크와트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을 때 '존경하지만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해서 오해하기 쉬우나 이후로도 카미유는 자신이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는 크와트로 옆에 붙어다니며 조언을 요구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15]

동시에 콜로니의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이나, 아버지사상에 너무 지나치게 사로잡힌 점,[16]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인 레코아 론도가 샤아를 좋아한다는 것 때문에 질투감을 느끼고 거리감을 두기도 하는 등...이들의 인간관계는 굉장히 복잡하다.[17] 그래도 기본적으로 카미유는 크와트로를 잘 따르며, 크와트로도 마찬가지로 크와트로도 1년전쟁 이후 지온 즘 다이쿤의 아들, 붉은 혜성 샤아같은 자신의 배경과 업적에 걸맞은 기대를 하는 사람들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18]에서 존경하지만 바보같은 사람이란 식으로 평범한 인간처럼 대해주는 카미유를 자신의 후계자처럼 아끼고 있어서 최종 전투에서는 둘 다 목숨까지 걸어가며 서로를 지켜주려고 하는 모습[19]까지 보여주는 등 둘의 신뢰관계는 우주세기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굳건하다. 카미유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일정 이상의 친밀함을 내보이지 않는 매우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방식을 취하는 샤아[20]가 상당히 드물게 꽤 진심을 드러낸 인물임은 틀림없다. 이에 대해 다른 외전 작품에서는 그가 어린 시절부터 정상적이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 탓에 가족이 될만한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갈구하는 패밀리 콤플렉스가 발현된 것이라는 해석을 놓기도 했다.

Z 건담이 신세기 에반게리온처럼 등장인물의 대사가 아닌 태도로만 인간관계를 표현하는 연출을 사용한 작품인 데다 카미유가 크와트로와 거리를 두는 묘사가 종종 있어서 이러한 묘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팬들의 2차 동인 해석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한국엔 꽤 있다. 그러나 당시의 설정서, 토미노 요시유키 집필의 소설판, 슈퍼로봇대전 같은 수많은 미디어 믹스에서도 카미유가 샤아에게 존경과 혐오의 감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이 일관되게 묘사된다. TV판에서도 말만 안 하지 이런 묘사와 연출은 확실하게 들어있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보면 카미유가 샤아를 얼마나 믿고 따르는지 알 수 있다.

둘이 Z 건담에서 함께하는 동안 신뢰했다는 건 공식, 그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불명이라 보면 되겠다. 참고로 역습의 샤아의 소설판 중 하나인 하이스트리머에서는 아무로가 샤아한테 카미유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 책임을 묻자, 샤아는 정신이 나약한게 미덕이냐? 다른 사람들은 담담히 살아가고 있지 않냐고 받아쳤다.# 이 대사만 떼놓고 보면 샤아가 고루한 정신론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사 전문과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조금 다른데, '덤덤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결코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연방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지구를 끝장내겠다고 결심하는 것과 맞물려 있는 말이므로 카미유 같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천재들을 미치게 만들며 존속되는 연방의 대중과 관료들, 나아가 우주세기의 지구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다만 샤아라는 캐릭터가 워낙 자기 책임을 회피한 경력이 화려하고 피해자들도 많다 보니 토미노 특유의 배배꼬인 대사와 맞물려 또 다른 책임회피로 읽히기 쉬운 편.

모빌슈트 조종술도 비슷하다. 카미유는 샤아처럼 킥 계열의 공격법을 많이 쓰며, 극장판에선 정확히 샤아와 동일한 모션으로 킥을 가하기도 하는데, 아마 카미유에게 MS 전투법을 가르친 인물이 샤아라서 그럴 것이다.[21] 극장판에서는 마지막 전투에서 웨이브 라이더 돌격을 하기 전에 킥을 한 번 하는데 이건 카미유가 샤아에게 그동안 배운 것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추가 연출이다.

파일:건담계 만능짤.jpg

이와 별개로 둘이 많이 엮인 고로, 건담 팬덤에선 이둘을 엮어 왜곡짤방을 생산해내는 2차창작이 많다. 주로 사용되는 소스가 바로 위의 것.[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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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제리드 메사

처음 이름과 관련한 악연으로 묶인 제리드 메사와는 서로 경쟁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죽여나간다. 그래서 제리드가 카미유의 이름을 여자애 같다며 중얼거렸다고 인생 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둘은 정말 악연이라는 말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질기고 질긴 인연을 이어갔다. 카미유와 제리드는 거의 서로에게 불과 얼음 같은 존재로, 시작부터 끝까지 줄곧 험악한 관계를 유지했다.

먼저 제리드가 폭탄인 줄 알고 파괴한 캡슐엔 힐다 비단이 들어 있었고, 아폴리 베이도 죽여버리고, 킬리만자로 전투에서 포우 무라사메가 탄 사이코 건담의 두부를 바이아란빔 사벨로 격파해 죽였다. 그리고 카미유는 제리드의 첫 연인이자 스승 격이었던 라이라 미라 라이라를 죽였고, 다음엔 친우인 카크리콘 카크라을 해치웠으며, 은인이자 연인이었던 마우아 파라오도 제리드에게 발사된 제타의 빔 라이플을 막으면서 사망했다. 양측 다 소중한 사람을 경쟁하듯이 서로 죽여 파멸에 일조했다.

무서운 점은 이 모두가 두 사람이 의도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 전쟁의 참혹함이라는 주제에 더없이 걸맞은 장면들이다.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 최악의 악연이 따로 없다. 그리고 최후에는 바운드 독을 타고 덤비다가 격추돼서 사망하여 악연을 끝낸다. 결국 승자는 카미유였으나, 제리드에 의해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카미유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이 붕괴해버리니 말그대로 승자 없는 싸움이었던 셈.

그러나 후반부에는 야잔 게이블의 실력이 제리드보다 뛰어나서 그쪽에 비중이 집중되고, 최종보스 자리는 팝티머스 시로코가 차지해서 주역에서 밀려나 버린다.

4.4. 팝티머스 시로코

작중 초반부인 템테이션 구출 임무에서 시로코와 처음 조우하지만 직접적으로 마주한 적은 몇 번 없다. 아무래도 작중 직접적인 대립은 사상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카미유보다는 샤아와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아는 지온으로서의 정체성[23]과 에우고로서의 정체성[24] 두 쪽 어디에도 확실하게 정착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캐릭터라 애초에 티탄즈와 시로코를 끝장내는 캐릭터로는 부적절했다. 카미유는 캐릭터 특성 자체가 '반감'이라 별다른 사상 없이 티탄즈에 대한 반감만으로 집단이 형성된 에우고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고, 자미토프를 살해하면서 티탄즈를 집어먹은 시로코를 마지막에 상대하는 건 정해져있었을 것이다.

전작의 악의 축이었던 지온을 부흥시키겠다는 목표와 실제로 마주칠 일이 더 많았으며 뉴타입으로서 감응까지했던 하만이 아니라 시로코와 결판을 짓게 된것이 예상이 잘 안갔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마지막의 그리프스 전투가 작품 내외적으로 설정된 상황과 보여지는 연출이 워낙 긴박한 템포라 혼란을 줬던게 컸으리라 여겨진다. 오히려 위와같은 전제 조건이 있는데도 하만이 내세우는 대의는 카미유에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고 카미유의 감정도 마찬가지로 하만에게 별 일이 아니었기때문에 서로가 길바닥의 돌을 보듯이 멀어져서 매치업 자체가 힘들었다면 시로코는 카미유가 저항하고싶었던 티탄즈의 실체인 오만과 선민사상을 인간으로 구체화한듯한 인물이고 더욱이 사라 자비아로프, 레코아 론도 등 카미유와 서로 이해할 수 있었던 인물들을 모두 비극으로 끌어들인 장본인이므로 반드시 처단해야할 인물이었다.[25]

4.5. 여자 관계

동년배인 화 유이리, 포우 무라사메, 로자미아 바탐 등에게 플래그를 꽂았고, 이와 별개로 연상의 에마 신, 레코아 론도에게도 이성으로서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못 받아서 모성에 대한 갈망이 두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물론 모성애 때문에 연상에 끌린 것이겠지만 순수하게 어머니를 대체할 존재로서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26] 진짜로 이성으로서 좋아하는 것이다. 이는 카미유가 단 한 번도 좋아한다는 말을 안 해서 간파하기가 꽤 어려운데, 토미노 피셜 사실이다.

이걸 의식하고 보면 진짜로 그렇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묘사가 종종 있다.[27] 레코아가 크와트로에게 관심 있다는 걸 알자 크와트로에게 투덜댄다거나. 에마하고는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한 모양이다.[28] 에마는 이를 간파했는지 브라이트가 카미유 좀 챙겨주라는 말을 하자 "카미유는 본능적으로 절 좋아해요. 맞춰주면 안 됩니다."라는 식으로 대답하기도 했다. 이를 에마의 자의식 과잉이자 공주병이라 해석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이었고 에마는 여성의 감으로 이를 간파했다고 할 수 있다.

토미노 요시유키가 작성한 소설판에선 이러한 묘사는 더욱 노골적으로, 여자만 보면 섹스를 망상할 정도이다. 청소년이니 어쩔 수 없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카미유는 아버지 프랭클린 비단의 바람기를 증오했는데 정작 본인도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그 나이 남자 아이로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방식이긴 하다.

정작 최종적인 승리 히로인인 화 유이리의 관계는 상당히 복잡하다. TV판에서는 지나치게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이성으로서의 관심이 거의 다 식어버린, 거의 남매에 가까운 소꿉친구 사이라서 카미유 쪽에서 화를 은근히 박대하는 측면이 있다. 화 쪽에서는 카미유를 좋아하지만 어디까지나 짝사랑. 게다가 화는 소꿉친구로서 카미유를 보호해 줘야 하는 대상으로 여겼지만, 정작 카미유는 자신이 여성처럼 나약한 존재로 여겨지는 것에 크나큰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이다.[29] 이런 화의 태도가 좋을 리가 없고 스트레스만 받는다. 예컨대 화가 카미유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자신도 파일럿으로 나오려 하는 걸 굉장히 부담스럽게 여기며 반대하다 결국 감정이 틀어지기도 한다. TV판에서 카미유가 진정으로 마음바쳐 사랑한 대상은 자신이 동질감을 느낀 포우 무라사메였고,[30] 화는 소년이 성장하면서 벗어나고 싶은 짜증스러운 고향과 같은 존재라서 내내 푸대접한다. 후속작 ZZ에서 결국 화와 이어졌지만, 이건 카미유 주위의 다른 여자들이 다 죽어 없어지고 카미유 본인은 미쳐서 화 혼자 남아 카미유를 돌봐주게 된 결과라 씁쓸하다.

소설판에서는 그럼에도 화와 계속 같이 다닌 이유를 성적인 매력에 끌려서였다고 말하고 있다.

극장판에서는 화랑 처음부터 완전히 몸을 비비는 커플로 나오며, 포우 무라사메와의 관계는 서로를 응원하는 정신적 파트너에 가까운 관계로 묘사되며 포우의 죽음에도 카미유가 큰 충격을 받지 않는다. 또한 나중에는 화 덕분에 정신 붕괴를 면한다. 극장판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화를 좋아했다고 할 수 있다.

4.6. 그 외

자신의 멘토인 크와트로 바지나의 라이벌 아무로 레이와도 만나서 많은 걸 배웠다. 다만 같이 있던 기간이 짧았던 게 아쉬운 점.

라이벌로는 제리드 말고도 야잔 게이블도 있다. 이쪽은 제리드 같은 감정적인 라이벌이라기보단 동등의 조종 실력을 갖춘 전투 라이벌이자 강적. 하지만 야잔의 교활하고 전투만을 즐기는 삐뚤어진 모습을 경멸해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라는 일갈과 함께 빔 샤벨의 리미터를 해제해 일격에 격추했다.

하만 칸하고도 꽤 심하게 대립하였다. Z의 스토리 전반에서 카미유는 시로코보다 하만과 더 많이 얽혔으며, 하만을 '전쟁의 근원'이라 부르며 끔찍히 혐오하였다.

5. 아무로 레이와의 비교

Z 건담은 퍼스트 건담에 이은 후속작인 만큼 많은 공통점이 있으나, 동시에 정 반대의 성향을 띈 작품이며 두 주인공들의 서사와 결말이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카미유는 아무로와 정 반대되는 특징과 서사를 지녔으며, 그의 정체성 또한 아무로가 아닌 샤아의 후계에 가까웠다. 물론 모든 부분이 반대되는 것은 아니다. 경험에 비해 모빌슈트를 매우 능숙하게 다루는 공돌이 파일럿이라는 점, 아버지가 설계한 건담에 무단으로 탑승했다는 점, 자주 마찰을 빚는 여성 소꿉친구가 있다는 점,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전투에 끌려다녔다는 점 등 두 사람이 가진 공통점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작중에서도 카미유는 아무로의 재림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6. 파일럿으로서의 실력

전기 우주세기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걸출한 파일럿이다. 뉴타입 능력을 제외한 순수한 파일럿으로서의 능력 역시 아주 뛰어나나, Z건담의 묘사가 워낙 뒤죽박죽이라 정확히 어느정도의 실력이라 딱 잘라 말하기 힘든 인물에 속한다.

민간인 소년이지만 학창 시절 주니어 모빌슈트 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모빌슈트 제작과 조종에 일가견이 있었으며, 무동력 비행기 조종에도 조예가 있어 우주 콜로니의 저중력 공중을 인력 비행하는 호모 아비스(homo avis, 조인) 동호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즉 모빌슈트 조종과 비행 양면으로 경험자였던 것. 이러한 경험은 그가 나중에 제타 건담을 조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파일럿으로서의 재능 면면모를 보면 천재라는 말이 어울리는 대단한 수준이다. 체계적인 조종 훈련과 실전 경험이 부족하여 강적을 만나 당황하여 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점점 전투에 익숙해지면서 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하여 부대 내의 확고부동한 에이스로 거듭나고 아무로 레이의 재림으로 불리기까지 한다. 개인적인 아이디어 제출의 결과라 해도 크와트로를 제치고 부대를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플래그 유닛을 탑승하는 것을 미루어도 전투원으로서 그의 존재가 얼마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이런 부분은 만성적인 전투 요원 부족에 시달리는 에우고의 처지에서 불세출의 재능을 지닌 소년 파일럿이라는 명성을 내세워 조직의 홍보를 꾀하는 프로파간다적인 측면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카미유는 역대 건담의 주인공들 중에서 순수한 뉴타입으로서의 능력은 가장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체계적인 훈련과 전투 경력이 부족해서 단순한 실력은 그 이전의 에이스 파일럿들이 보여준 전과와 비교하기에는 무리지만[31] 뉴타입과의 소통 능력은 더욱 뛰어나다. 1화 시작부터 뉴타입 능력이 엄청 강해서 저 멀리 콜로니 바깥에서 릭 디아스로 깽판 치러 오는 크와트로 바지나를 감지할 정도다. 크와트로도 아무로나 라라아 급이라고 생각하는 건 덤. 정신 붕괴를 일으키게 된 것도 다른 뉴타입보다 더 민감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하만이나 시로코같이 재능과 경험을 겸비한 우수한 실력을 가진 베테랑들과 맞붙어서 밀리지 않는 것을 보면 1년 전쟁 시기의 아무로 못지않은 성장을 이루어낸 것은 틀림없다. 모델이 되었던 카미유 클로델이 그랬듯이 카미유 비단도 틀림없는 천재였다.

기체 성능이라든가 MS의 조종술, 뉴타입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1년전쟁 때에 비해, 기체도 조종술도 상향 평준화되어 기체 성능이나 뉴타입 관련한 어드밴티지를 상대적으로 덜 먹었던 그리프스 전쟁 때의 카미유 쪽이 단순 비교하기엔 좀 더 조건이 불리하지 않나? 라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 MS 전투의 최강자 아무로 레이에는 비교할 순 없겠지만...사실 우주세기에서 아무로 레이를 이길 수 있는 파일럿은 아예 없다. 샤아도 여러차례 맞붙어서 살아남은 게 고작이다.[32][33]

다만 사이코 필드를 전력에 넣는다면 죽기 직전까지 사이코 필드를 사용하지 못했던 아무로에 비해 일순간 발휘하는 폭발적인 힘만큼은 능가할 것이다.. 에마 신이 생각했던 대로 만약 카미유가 사이코 필드를 자유자재로 쓰는 뉴타입으로 각성할 수 있었다면 모빌슈트의 전투력은 따질 필요가 없는 파일럿이 되었을 것이다. 대놓고 사이코 필드로 라이플을 튕겨내는 것만 봐도 그렇고. 수박바 어택 직전에 적의 기체를 묶는 경이적인 능력까지 보인 것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카미유 또한 그 전에 시로코의 저주를 뒤집어쓰고 미쳐버리고 말았기 때문에, 실제로 카미유가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파일럿이었는지 애초에 그정도 그릇이 되지 못하는 파일럿이었는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라라아 슨과 유사한 경우. 물론 그렇다 해도 MS 전투의 절대강자인 아무로 레이를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아무로 레이는 사이코 필드같은 특수능력은 쓰지 못하더라도, 압도적인 기량과 조종센스, 몇 수를 내다보는 판단력으로 자신보다 강력한 초감각 능력을 발휘하는 뉴타입들을 정면으로 상대하여 죄다 쓰러뜨린 인물이다. 카미유는 폭발적인 뉴타입 초감각 능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방식이라면, 아무로 레이는 풍부한 경험, 판단력에 독보적인 전투 센스를 결합하여 즉석에서 기상천외한 전법을 찾아내는 다른 의미의 초능력자이다. 역습의 샤아에서 보여준 핀 판넬을 활용한 유사 I필드를 펼치는 것은 완전 묘기 수준이다.

제타 건담을 보다 보면 카미유의 정신 상태나 기타 주변 요인에 의해 파워 밸런스가 널뛰기하듯 바뀌는 부분(혹은 제멋대로)이 자주 보인다. 평소의 카미유의 실력은 야잔에 비하면 확실히 열세이며 제리드, 사라와 같은 중위권 수준의 인물들고도 비슷비슷하게 싸우고, 생각보다 크게 압도하지는 못한다.[34] 자코급에게도 격추당할 뻔하다가 동료들에게 구출받는 장면들도 있는가 하면, 하만을 상호 간에 동료들이나 기타 유령들의 개입이 없는 순수한 1:1에서 격추시킬 뻔하기도 했다. 다만 이전에 겪은 하만과의 정신적 교감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 죽이지 못했다.[35][36] 즉흥적인 파워 밸런스는 카미유의 성장이 완료된 최후반부인 44화에서도 엑스트라 하이잭과 바잠을 상대하다 당할 뻔하다가 동료들이 도와주거나, 천하의 아무로도 엑스트라한테 오른팔이 날아가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한다. 적성 세력인 티탄즈가 지구연방군의 엘리트 출신들이 즐비한 집단이라 엑스트라들도 출중한 실력을 지닌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Z 건담 자체의 작풍 문제도 있는데, 카미유 뿐만이 아니라 에우고측 전원이 크게 고전하는 상황이 초~중반부 전개의 연속이다. 전작 라이벌인 샤아 조차 크와트로 바지나가 되고 나서는 에이스들 상대로는 매우 고전하며, 별다른 전과가 없다. 오히려 약해진거 아니냐는 평이 나올 정도인데 이런 전개를 아군측 모두에게 집어 넣으니 파워 밸런스가 일관적이지 않아 지는 것이다.

종합하자면 카미유는 아무로처럼 공수 밸런스가 잘 갖추어진 타입 보다는, 예상 못하는 폭발력이 있는 강약의 편차가 큰 타입이다. 그 고점은 하만을 잠시 압도할 정도 였으나, 사람이라는 게 항상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묘사로 봤을 때, 그 정도의 압도적인 폼을 항상 유지하지는 못하고, 저점일 때는 정녕 이 파일럿이 그 하만을 압도한 탑클래스 파일럿과 같은 사람이 맞냐는 의심을 받아도 할 말 없는 수준이다. 이후 하만과 다시 싸울때도 이전의 그 실력은 안나오고 판넬을 막는 것도 급급했다. 처음 상대하는 엘메스의 비트를 상대로 조금 당황은 했으나, 나중에는 건담에 맞먹는 고성능기 겔구그를 탄 샤아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상대의 수를 파악하고 서서히 승기를 잡아간 그 1년 전쟁 당시의 아무로를 생각하면, 폭발력은 있을지라도 전투 센스만큼은 측면에서 아무로를 능가할 수 없었다.

그렇다 해도 전체적으로 대단히 강력한 것은 변함이 없어서 게임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에서는 해당 게임의 주인공 페셰 몽타뉴가 적으로서 상대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로자미아 바탐이 탄 사이코 건담 Mk-II를 격추한 후 분노한 페셰가 인게이지 건담의 전력을 사용해서 공격함에도 모두 회피한 후 하나씩 차례대로 인게이지 건담의 전투력를 빼앗아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페셰는 지온군 소속으로 1년전쟁 당시부터 활동했으며 아 바오아 쿠에서도 살아남은 나름 베테랑 파일럿이며 아직 발전 도중이긴 하지만 뉴타입인 데다 당시의 인게이지 건담은 유선 유도식 사이코뮤 병기까지 장비한 뉴타입용 병기였다. 그럼에도 카미유의 Z 건담에게 완벽하게 압도당한 것.

메카닉 설계에서도 굉장한 재능을 보여서 학생 시절에 아버지가 방에 방치해 둔 건담 Mk-II의 개발 자료를 응용해서 만든 쁘띠 모빌슈트로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 또한 플라잉 아머와 건담 Mk-II를 기반으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우수한 기술진들도 생각 못 한 획기적인 변형 구조를 가진 Z 건담의 기본 설계 사상을 완성시켰다. 제타의 파생기들이 이후에도 계속 등장하는 것을 생각하면 연방군 모빌슈트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 셈. 아마 기술자이던 부모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37]

7. 이름의 유래와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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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노 감독이 밝힌 모델은 오귀스트 로댕의 연인이자 천재적인 예술가였던 카미유 클로델. 소년치고 중성적인 외모로 한 것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토미노 요시유키와 안노 히데아키의 대담에서 알 수 있듯이, 토미노는 Z 건담 제작 당시에 카미유의 전기에서 힌트를 얻어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의 관계를 Z 건담과 카미유로 대입시켜 재능을 발휘하다가 정신병으로 쓰러지는 천재로서 묘사하고자 하였다. 즉, 카미유는 설정 때부터 마지막에 비극적으로 파괴될 운명이었다. 오귀스트 로댕이 카미유 클로델의 재능을 탐내어 사랑하는 척하며 마음껏 이용하다가 버렸듯이, Z 건담은 카미유를 전장으로 내몰며 힘을 발산시키다가 종국에는 파멸로 이끈 것이다.

같은 작품의 등장인물인 포우 무라사메도 카미유 클로델을 다른 방식으로 이입시켰는데, 유독 예민한 감수성에 불안정한 심리 상태로 고통받는 천재로서 표현한 것이 카미유 비단이라면, 포우는 로뎅과 연애하던 시절 세속을 초탈한 듯한 순진무구하고 천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카미유 클로델에 가까웠다. 그래서 한 인물의 두 가지 성향이 서로 들어맞은 포우와의 로맨스는 예상보다도 드라마적으로도 연출적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였고, 지금까지도 건담 시리즈 내에서 가장 로맨틱한 관계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포우가 사라짐으로써 실존 인물 클로델이 겪었던 것과 같은 정신 붕괴의 과정이 더욱 급격하고 파국적으로 진행되는 계기가 되어 작품의 비극성은 더욱 더 강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다만, 토미노가 읽고 영향을 받은 카미유 클로델 전기는 카미유 클로델을 일방적 희생자로 그리고 있으며, 로댕이 의도적으로 카미유 클로델을 이용했다는 식으로 쓰여졌다. 실제로는 카미유 클로델이 로댕이 자신에게 독을 먹이려고 한다고 주장하면서 로댕의 집에 돌을 던질 정도로 피해망상 증상이 심각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카미유 클로델오귀스트 로댕 문서를 참고. 요약하면 토미노는 현실의 카미유 클로델보다는 이후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 로댕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졌다고 기록된 카미유 클로델 전기 속의 카미유 클로델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다만, 토미노가 Z 건담을 만든 80년대에는 미술계를 빼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카미유가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기여서 다른 자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건 감안해야 한다.[38]

프랑스어 원 발음대로 읽자면 카미유 비당이 맞다(특히 끝의 -an은 확실히 비성음). 요즘은 일본어 표기 때문에 헷갈려서 Kamiyu bidan이라고 쓰는 데도 가끔 있다.[39]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 등의 예에서 볼 수 있듯 남녀가 모두 사용하는 이름이다. 고로 제리드가 무식한 것.[40][41]전쟁 이후 프랑스에서는 카미유가 여자 이름으로 더 많이 사용됐다는 것도 반영한 듯하다.[42]

아버지 프랭클린 비단과 어머니인 힐다 비단의 장남으로서 태어나 사이드 7의 그린노아로 이주하며 애니메이션에서는 출생지가 나오지 않았지만 소설판에서는 지구의 도쿄 근교의 뉴 시트 또는 니이자 시티에 태어났다고 한다.

8. 슈퍼로봇대전

뉴타입 에이스 파일럿 답게 대대로 능력치가 좋은 편이었다. 덕분에 과거 한국의 슈로대 사이트에선 뉴타입 5인방(아무로, 크와트로, 카미유, 쥬도, 시북) 중 1인으로 흔히 불렸었다. 다만, 2차 3차 4차 슈퍼로봇대전에서는 거의 아므로와 동급 수준으로 능력치가 뛰어 났다.(쥬도 시북 샤아(크와트로) 보다 한 수위)

원작의 충동적인 행동과 불안정한 성격이 부각된 적은 거의 없다. 정신붕괴 이벤트로 후반에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호남이란 인상이다. 엄밀히 말해선 오히려 신 아스카가 슈퍼로봇대전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오히려 카미유 비단의 원래 성격에 가깝다. 이는 대부분 슈퍼로봇대전에서 원작인 스토리가 끝난 상황을 전제로 참전한 작품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Z 건담 이후 카미유가 정신 붕괴 없이 내적 성장을 이루었다면 이라는 IF적 시점을 반영한 듯.[43] 일예로 알파 이후로는 사실 Z 건담 TV판의 시나리오가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그래서 카미유의 충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슈퍼로봇대전은 알파가 거의 유일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서 슈퍼로봇대전만 했던 사람들은 원작을 보고 "뭐야 저 정신 나간 급식충은?"이라고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카미유와 크와트로는 나와도 원작 스토리는 끝난 이후로 설정되는 게 태반이었다. 그래서 원작에서의 문제를 극복하고 성장이 끝난 인물로 나와서 오히려 키라 야마토 같은 캐릭터를 크게 훈계하기도 한다. 슈퍼로봇대전 D와 같은 경우 역시나 스토리가 끝난 상황에서 나오는지라 어느 정도 성장이 된 상태다. 뮤라 미겔이 MS의 손에 붙들려 인질이 되었을 때, 티탄즈 같은 짓을 한다며 분개하면서도 웃소에게 기회를 노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V 건담 원작처럼 결국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방식으로, 뮤라 미겔의 죽음을 목도한 웃소 에빈을 격려하기도 하고 순식간에 남편을 잃어버린 마베트 등을 격려해 준다. 그래도 과거의 일은 잊을 수 없는지 가끔 포우 무라사메를 생각하기도.

가끔 시로코와 얽힐 때 시로코를 카미유로 피니쉬하면 원작처럼 시로코가 물귀신이 돼서 같이 끌고 가는데 어떨 때는 기체까지 완전 사라지게 만드는 극악함[44] 때문에 어지간하면 원작 재현은 삼가는 게 좋다.

반면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극장판 참전으로 다소 반항적인 소년으로 그려지지만 극장판 기준 참전이라 극단에 이르는 일은 없었다. 사실 극장판 기준으로도 TV판 특유의 격한 감정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비중을 신 아스카에게 몰아주다 보니 카미유가 더 철이 든 것으로 묘사되었다. 그리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신 아스카와는 깊은 우정을 쌓는다. 카미유가 포우에 대해 고민할 때면 신이, 신이 스텔라에 대해 고민할 때면 카미유가 서로 위로하고 충고하는 포지션. 서로를 깊이 생각한다. 신이 길버트 듀랜달에 의해 방황할 때는 카미유가 다잡아줬고, 반대로 샤아 아즈나블로 돌아온 크와트로 바지나를 보면서 절망한 카미유를 신이 다잡아줬다. 3차 Z에서는 풀 메탈 패닉! 후못후의 가라데부 3인방과 원작의 기념비적인 명장면("카미유? 여자 이름인 줄 알았는데 뭐야, 남자냐." (한방에 넉다운) "카미유가 남자 이름인 게 뭐가 나쁘냐! 난 남자라고!")를 재현했다가 화한테 너 그러다가 에우고 들어가게 된 거 아니냐고 한소리를 듣고 머쓱해하는 이벤트도 나온다. (카나메 : 설마했던 진실!) 슈퍼로봇대전 30에서는 원작처럼 정신이 무너지고 오거스타 연구소에서 반쯤 자포자기한 상태로 이런저런 실험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기동전사 건담 NT와는 약간의 접점이 있다. 액시즈 낙하가 실패하고 샤아에서 크와트로로 돌아온 걸 만나자 빡쳐서 냅다 죽빵을 놓는 이벤트가 나오는데, 원작을 아는 사람들은 이 장면에서 '오랜만에 원작 반영'이라며 환영했다고. 아무로를 사이에 둔 첸과 벨토치카 사이에 끼여서 위장약을 찾는 개그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턴에이 건담의 하리 오드, 건담 SEED의 키라 야마토, 아스란 자라등도 그가 한 "옳든지, 옳지 않든지, 사람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할 뿐이다."[45]라는 말에 영향을 받았다. 애니메이션의 히스테릭 소년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한 묘사다. 다만 지나치게 철든 일면만 강조해서 일각에선 캐붕으로 여기기도 한다.

카미유의 전투 능력을 게임 내적 측면에서 보자면 F 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무로와 별반 차이 없는 S급으로 분류되지만 점차 기량이나 회피 같은 능력치가 내려가기 시작하고 2차 알파를 기점으로 특수능력 카운터와 적턴에 공격력이 상승하는 소대장 보정, 에이스 보너스가 붙기 시작해 반격에 강력한 이미지가 붙기 시작한다. 또한 이후 작품에서 아무로와 크와트로의 정신기가 열혈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은 반면 카미유는 혼을 배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혼의 SP소모가 50 정도로 낮은 편에 속한다.

반면 제타의 주력은 사격인데 최종기가 격투무기로 분류돼서 육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이로 인해서 고화력 필살기로 일격 최대 데미지를 띄우는 걸 좋아하거나 눈에 보이는 능력치를 중시하는 국내 공략에서는 묘하게 평가 절하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혼도 있고 제타 건담의 격투 필살기도 공격력이 강해서 리얼계 최대 데미지를 뽑을 수 있는데 사격으로 키우는 건 낭비가 아니냐는 것. 그러나 이건 카미유의 반격 시 공격력 1.2배라는 에이스 보너스와 제타의 사격무기의 성능이 매우 좋다는 걸 무시한 결과다. 애초에 제타는 주력 무기는 전부 사격이며 제타의 필살기 추가는 대대로 매우 늦은 편이라 격투로 키우면 후반까지 할 게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그 필살기도 성능이 좋냐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다. 사실 카미유의 반격 시 공격력 상승을 제대로 살리려면 격투는 무시하고 사격에 투자하고 반격용으로 쓰는 것이 최적이며 이렇게 키우면 제타 건담이 약한 적은 있어도 카미유가 약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봐도 좋다. 최대 데미지 딜딸 위주의 한국식 공략의 최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선 이를 두고 보복 살인마라고 부르기도.

8.1.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파일럿 격투 사격 회피 명중 반응 기량 합계 특수능력 SP 2회 이동 레벨 성격
젝스 129 145 128 118 94 126 740[46] 실드방어7, 베어내기7 50 56 보통
크와트로 118 150 129 119 94 127 737[47] 뉴타입9, 실드방어7, 베어내기8 50 26 강기
아무로 123 147 130 117 97 118 732[48] 뉴타입9, 실드방어7, 베어내기8 75 25 보통
카미유 120 145 129 115 97 116 722[49] 뉴타입9, 실드방어7, 베어내기8 75 26 강기
쥬도 133 140 122 108 97 107 707[50] 뉴타입9, 실드방어6, 베어내기7 75 26 강기
시북 117 144 126 110 96 108 701[51] 뉴타입9, 실드방어9, 베어내기6 70 26 보통
코우지 138 115 95 95 86 97 626[52] 베어내기2, 저력 100 62 강기
시노부 125 124 104 92 85 88 618[53] 베어내기3, 저력 60 40 초강기
보스 135 90 82 71 78 70 526[54] 저력 90 76 강기
파일:compact Camille.png
공통 정신기는 파란색으로 표시.
A 타입 열혈 집중 번뜩임 간파하기 자폭
필요 레벨 1 2 5 15 18 29
B 타입 열혈 집중 근성 번뜩임 저격
필요 레벨 1 2 3 5 22 29
C 타입 열혈 집중 번뜩임 노력 각성
필요 레벨 1 2 5 14 22 29
D 타입 열혈 집중 가속 번뜩임 행운
필요 레벨 1 2 3 8 20 29
E 타입 열혈 집중 근성 번뜩임 각성
필요 레벨 1 2 3 5 20 29
}}}

8.2. 슈퍼로봇대전 A

{{{#!folding [ 카미유 비단 상세 스펙 펼치기 · 접기 ] 파일:SRW A Kamille.jpg SP 성격 지형
카미유
(7화)
50 강기 공A 육A 해B 우A
격투 사격 회피 명중 반응 기량 합계
122 135 129 115 97 116 714[56]
특수능력 1 2 3 4 5 6 7 8 9
뉴타입 1 1 1 14 19 27 34 40 -
베어내기 5 7 9 11 14 19 24 30 -
신뢰도 50 100 150 200 255
서포트
횟수
1
정신기 번뜩임 열혈 근성 집중 기합 돌격
습득 레벨 1 1 5 7 25 30
신뢰도 UC건담 G건담 건담W 드라고나
UC건담 40 10 10 10
무적 다이나믹 로맨스 나데시코 오리지널
10 10 1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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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슈퍼로봇대전 임팩트

임팩트 때는 웨이브 라이더 어택의 EN 소모가 110이나 소모되었고, PP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격투와 사격의 격차가 너무 심하게 나서 하이퍼 메가 런처가 풀개조 시 3650인 반면 웨이브 라이더 어택은 4650이나 되었는데 데미지 차이가 별로 나지를 않았다. 그에 준하는 4250의 건담 F91의 분신살법이나 4200의 뉴 건담의 핀판넬과 비교해 보자면 거의 쓰레기로 보여서 외면되기 쉬우나 사격무기 성능 자체는 괜찮고 강화 파츠 슬롯도 3개라 제타나 카미유 자체는 쓸 만한 축에 들어갔다.

8.4.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

2차 알파에서는 ALL 공격이 생명인데 Z건담에게 ALL 공격이 없어 카미유를 키우려는 사람들은 Z 건담이 아닌 F91에 태우는 경우가 많다. F91은 후반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기체이기 때문에 사격에 올인한 카미유는 꽤나 쓸 만하다. NT 레벨은 고작 8렙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는 알파나 외전에서 9까지 오르고 아무로가 8에서 머무르는 것과 대조되는 점이다. 2차 알파나 3차 알파에서는 성장이 애매하게 돼서 격투, 사격을 제외한 다른 능력은 그런대로 지속적으로 올라가지만 데미지를 결정하는 격투, 사격은 서로가 사이좋게 나누게 되니 격투에서는 슈퍼계와 비교할 수 없고, 사격에서는 아무로나 쥬도에게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 된다. 하지만 이때부터 소대장 능력으로 반격 시 공격력 상승이 붙어 적턴 한정으로는 아무로나 쥬도를 아득히 뛰어넘는 강력함을 보여준다. 정신기 기합으로 맵병기를 편히 쓸 수 있기 때문에 F91이나 ZZ에 갈아태우는 게 이득.

8.5. 슈퍼로봇대전 MX

MX도 여전히 뉴타입 레벨은 8이지만 고성능 스킬 리벤지를 들고 나오며 기합이 있어 강력한 스킬인 어택커를 1턴부터 발동하고 시작할 수가 있기 때문에 우주세기 뉴타입 중에선 최고 수준의 성능. 잘 키우면 MX 최악의 맵으로 꼽히는 스타라이트 세레나데에서 카미유 혼자 적을 전멸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8.6. 슈퍼로봇대전 Z

Z 시리즈에서는 소대장, 에이스 보너스로 여전히 반격 시 공격력 상승을 들고 오며 등장하는 모든 뉴타입 가운데 유일하게 뉴타입 레벨이 9까지 올라가는 강력한 파일럿이 되었다(아무로와 하만, 시로코는 8, 크와트로는 7). 다만 초반에는 아무로와 크와트로에 비해 뉴타입 레벨의 성장이 늦은 편이며, 후반부에 급속히 뉴타입 레벨이 올라가는 대기만성 스타일의 파일럿이 되었다. 그리고 뉴타입 레벨이 더 높다고는 해도 능력치 자체는 아무로에 비해 조금 낮은 편. 그리고 이때부터 기량이 다른 뉴타입에 비해 성장이 떨어지게 시작해서 리얼계 에이스치고는 기량이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한다. 기량을 육성하는 것도 좋지만 소대 시스템이 있는 Z 시리즈 (Z1, 시옥편, 파계편)에서는 재공격이 ALL 병기에 적용이 안 되는데 반면 ALL 무기가 전 작품군 중에서도 최강급의 성능을 자랑하므로 기량치나 격투 육성은 결국 일시적 딜딸 용도로밖에 쓸데가 없으며 사격과 카운터를 육성해서 적 턴에 ALL 반격용으로 쓰는 게 게임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8.7.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2차 Z에서는 ALL 공격 자체가 사라져 굳이 '하이퍼 메가 런처'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데다가 주력기로 사용할 수 있는 사거리 1~3인 P병기 '빔 컨퓨즈'가 추가된 덕분에 아무런 부담 없이 격투로 밀어줄 수 있어서 육성이 편해졌다. 그나마 파계편에서는 하이메가 런처가 꽤 강력해서 사격으로 쓰는 게 다소 유리하지만 재세편에서는 예외적으로 제타에 태우는 경우는 아예 격투로 키우는 게 유리하다. 하이퍼 빔샤벨이 워낙 강력한 데다 빔 컨퓨즈까지 있기 때문에. 반대로 뉴 건담, 백식, 턴에이 같은 사격계 기체에 태워서 사격으로 키우는 것도 강하다. 스토리상으로는 아무로, 크와트로에게는 약간 밀리지만 그래도 높은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건담계 적 캐릭터들은 카미유 상대로 전용 대사가 있기도 하다.[57] 세츠나가 이노베이터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직감하였으며 세츠나가 첫 트란잠 버스트를 썼을 때도 세츠나에게 조언을 해주었을 정도. 그리고 특유의 반항적 프렛셔 때문인지 리본즈 알마크에게는 키라 야마토와 함께 위험한 존재로 찍혔다.

8.8.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

시옥편에서는 세계가 또 다시 통합한 대시공진동 이후 에마, 카츠, 리디와 함게 넬 아가마의 일원으로서 첫 등장한다. 음성도 다수 새로 녹음했다. 아군 합류는 빠른 편이지만 Z 건담이 등장하는 것은 중반부라서 한동안은 리제나 건담 MK-2로 버텨야 된다. 여기서도 사격으로 키우는 게 유리한 편인데 시스템상 반격 위주로 적을 격추하면 자금 입수량이 줄어들다 보니 다소 위상이 줄어든 편.

샤아 아즈나블과는 크와트로 바지나로서 3작품이나 함께하고 지구를 구했었던 만큼 샤아의 행방이 묘연했을 때는 그를 여러모로 걱정하고 있었다. 때문에 샤아가 네오 지온의 총수로서 지구연방에 선전포고를 하자 한동안 멘붕하였을 정도. 자신과 같이 평범한 사람이었다가 전쟁을 경험하게 된 바나지 링크스를 이해하고 가까운 사이로 나온다.

소스케히비키 같은 눈새들이 넘쳐나는 본작에서 세심한 형 역할을 하고 있다. 히비키가 자기는 다른 사람들처럼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 싸우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로 싸운다고 부끄러워할 때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다들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카미유가 전쟁에 뛰어든 이유를 아주 잘 알고 있는 플레이어들 처지에서는... 후에 진다이 고교화 유이리랑 같이 잠시 봉사부를 도우러 오는 장면에서 시원하게 까발려진다. 쇼콜라[58]가 자기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부전패까지 감수하겠다니 대단하다면서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하는데, "카미유? 여자 이름..."이라고 말하는 순간 바로 빡돌아서 "카미유가 남자 이름인 게 뭐가 나빠! 나는 남자란 말이야!!"라고 외치면서 한방에 때려눕히는데 이 대사가 DVE로 나온다. 화는 "그 말 때문에 네가 에우고 들어간 거잖아!" 라고 한마디하고 카나메도 충격에 빠진다. 내심 본인도 흑역사로 생각하고 있던 듯, 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물론 진지한 스토리에서도 활약하는데 위에서 보았듯이 크와트로가 샤아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지구연방에게 선전포고하였다는 소식을 듣자 멘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아무로를 포함한 동료들의 독려로 멘탈을 차리는 모습을 보였다. 카미유도 나름 경험자인지 후배격인 버나지 링크스에게도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또한 유니콘이 폭주했을 때 버나지와의 특수 대사도 있다. 역습의 샤아 이야기로 들어가면 규네이 거스에게 질투를 받는다. 카미유의 반응은 의외로 무덤덤이지만...그래도 액시즈 낙하시 같이 활약하는 규네이에게 웬일이냐며 츳코미 걸어준다.

8.9.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

천옥편 1차 PV에서는 알토, 버나지 등과 마찬가지로 대사창 작화가 대폭 변경되었으며 여전히 하만을 상대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또한 제타의 빔샤벨 연출도 G제네 오버월드 때와 비슷하게 변경되었다. 스토리상에서도 비중 및 활약도 좀 있는 편이며 여전히 신, 버나지 등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 천옥편 에필로그에서는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여담으로 기동전사 건담 시드가 첫 등장한 3차 알파에서는 키라가 카미유에게 존댓말을 썼었는데 시드 데스티니가 참전하게 된 Z 시리즈부터는 계급이나 위치 등이 바뀌어서 카미유가 키라에게 존댓말을 쓴다. 알파 시절부터 플레이한 게이머들이 보기에는 묘해지는 부분.

8.10. 슈퍼로봇대전 V

V에서는 Z건담이 또 참전하기에 등장. 허나 이미 Z 시리즈에서 주역으로 이미 많이 다루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이번 작에서는 역대급으로 늦게 합류하며 아군 주역 캐릭터 중 가장 늦게 합류한다. 연출은 극장판이지만 스토리는 극장판이 아니라 TV판으로 참전하며 이미 역샤가 끝나고 하사웨이가 크시 건담을 타고다니는 시기라 초반에는 나오지 않는다. 쥬도가 정신 붕괴 상태라고 했으니 계속 요양하고 있었을 듯. 그러다가 유니콘이 폭주했을 때, 공격하려던 프론탈을 막으며 등장. 하지만 대사만 한마디 하고 사라져 버린다. 이후 우주세기 루트에서 중간중간 아군을 돕다가 제대로 합류하는 건 35화 때 아군이 다이아몬드 로즈 기사단과 싸우고 있을 때 등장하며 바로 다음 화에 루 루카로부터 제타를 돌려받는다. 그리고 제리드 메사와 싸움 도중 제타를 다시 각성시킨다. 이후 40화에서 제리드 메사가 아군에 합류하자 서로의 지인을 죽인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제리드가 이름으로 놀린 거를 사죄하자 자신도 때린 건 미안하다고 제리드한테 사과하며 역대급 화해를 이루게 된다.

덤으로 정신붕괴의 원인이 사이코뮤의 과도한 친밀성에 의한 오버로드 비슷한 것으로 처리되어 있다. 이노베이터와 뉴타입을 동일시하는 V의 스토리 진행과 관련되어 있는데 00건담식으로 말하자면 고농도 GN입자로 가득찬 공간에서 전장의 유령들을 포함한 사람들의 의사를 몰아듣다가 시로코의 악의를 대량으로 다이렉트로 받아버린 것이라고(...) 결국은 THE-O나 시로코보다는 제타의 성능 탓이었기에 내심 제타를 두려워 하고 있다가 쥬도의 지적으로 그를 깨닫고는 위의 이벤트를 통해 제리드와의 악연을 청산하고 제타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게 된다.

8.11. 슈퍼로봇대전 X

X에서도 등장. 전작인 V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늦게 합류한다. 아군 주역 캐릭터 중 가장 늦게 합류하며 역시나 비중은 적은 편. 그래도 샤아와 연결점이 많은 캐릭터다 보니 전작과 다르게 스토킹도 당하고 명대사도 내뱉어 주는 둥, Z 건담 팬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시로코에게 정신 붕괴를 당한 후 요양 도중에 알워스로 소환되었다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8.12. 슈퍼로봇대전 T

T에서는 10화에 합류해 최종 강화가 22화에 이루어져서 육성 및 활용이 용이하다. 대부분의 슈로대 시리즈에서 그랬듯 이미 원작 스토리는 종료됐기 때문에 정신 붕괴 상태에서 이미 벗어나 해탈한 상태로 나오며, 전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 건담 팀을 이끌고 있으며 쥬도의 멘토 같은 모습으로 나온다.[59] 하지만 하만 칸을 쫓아 잠시 부대에서 무단이탈한 쥬도에게 분노한 적도 있다. 만약 킨케두가 말리지 않았고, 쥬도가 반성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쥬도에게 죽빵을 꽂을 뻔했다.

또한 하만의 의중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한다. 에우고를 계승한 론드 벨에서 크와트로의 뒤를 이어서 MS 부대의 대장 포지션을 맡은 점이라든가 아무로나 하만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의 언급 등을 통해 극중에선 본격적으로 '크와트로의 후계자' 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V에서 화의 간호사 지망 발언에 이어 샤아와 하만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 '후후...후후후' 하고 웃는, 하술한 네타를 아는 사람이라면 뿜을 만한 전개도 있다.

8.13. 슈퍼로봇대전 30

그리프스 전역 후 정신이 붕괴된 상태에서 오거스터 연구소에 감금된 뒤 곧 정신을 되찾았으나 연구소의 실험과 학대를 받다가[60] 크와트로와 드라이크로이츠 등장으로 구출된다. VTX 시리즈들과는 달리 초반 합류가 굉장히 빠른 편.

본작에서 샤아는 액시즈를 떨구다 실패해서 크와트로로 돌아온 상태인데 때문에 카미유는 크와트로를 보자마자 빡쳐서 바로 수정펀치를 날려버린다. 이 장면에서 오랜만에 그 옛날 혈기 왕성했던 카미유가 돌아왔다고 기뻐한 팬들도 많은 듯.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스토리 내에선 타 캐릭터들에게 실컷 무시당하고 욕 먹어도 아무 말도 못하는 크와트로로 돌아온 샤아를 가장 많이 챙겨주는 아군 중 하나가 바로 카미유다.

이후 건담 Mk-II를 수령하고[61] 드라이크로이츠에서 활약하다가 졸탄에게 제타 건담을 돌려받아 활약하게 된다. Z 건담의 연출이 바뀌면서 상징인 웨이브 라이더 돌격의 연출도 바뀌었는데 본작에서 정신붕괴를 완전히 극복한 덕인지 대사 자체도 TV판의 카미유가 정신적 압박감에서 완전히 해소된 듯한 연출로 그려져서 호평을 받았다. 나이 때문에 톤이 다소 변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오랜만에 신규 녹음 분량도 꽤나 많이 생겼다. 아무로와 샤아는 원래부터 접점이 많았으니 이벤트 대사가 많은데 요나 바슈타하고도 접점이 있는 편. 요나가 로자미아 바담과 친했기 때문에 카미유와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이다.

하이뉴 수령 DLC 미션의 인터미션 파트에서 비전투적인 의미에서 대활약. 아무로 레이 하이뉴 수령 때문에 첸 아기벨토치카 이르마 사이의 치정싸움 급 신경전에 끼어서 골골거리고, 결국 아무로를 둔 두 사람의 신경전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완전히 진이 빠져버린 카미유는 아사기에게 위장약을 달라고 간청하기에 이른다. 만약 이 때까지 레빗 팀이 가입하지 않았다면 화에게 상담을 부탁한다.

오제를 타고 나온 올도나 포세이달과 최종전에 출전시키면 포세이달이 카미유 주변에 여자들의 영혼이 있다며 흠칫하는 모습을 보인다.

9.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미디어 믹스에서 가장 엽기적인 카미유는 GBA용 G제네레이션 어드밴스에서 나타난다. 여기서는 시로코가 안 나와서 프로스트 형제와 싸우다가 열 받아서 폭주하는데 도몬 캇슈의 조언 덕분에 정신 붕괴되지 않고 명경지수의 마음을 깨닫는 하이퍼화를 한다. 이후 하이퍼화 ID 커맨드가 생기며 하이퍼화한 이후에는 평범한 성능이던 Z 건담이 캐사기로 돌변. 배리어가 생기고(원작에서의 야잔을 썰어제낄 때의 빔 방어를 구현한 듯) 하이퍼 빔 사벨은 3히트 All 병기에, 하이퍼 메가 런처를 간접무기가 아닌 직접무기로 사용 가능, 거기에 보스킬용 웨이브 라이더 돌격까지. 미션 클리어 후에 나오는 색적 메뉴에서는 개조 2단 해주고 혼자 던져줘도 다 잡아먹는다(사실 2단 개조한 S급들은 다 그렇지만...). 이 게임 자체가 엽기적인 게임이지만 카미유와 쿠쿠루스 도안은 그중에서도 백미. 덤으로 "그런 어른은 수정해 주겠어!"라는 대사를 듣는 것도 크와트로에서 아무로로 바뀐다.[62]

그밖에도 원작 재현을 충실히 하는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원작 재현을 안 하는 게 좋은 캐릭터 중 하나다. 원작 재현 중 누구누구의 죽음, 본인 정신 붕괴가 많아서 아군 캐릭터가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정통파에서는 어차피 스테이지 끝나면 볼 일 없으니까 상관없지만 게더비트파에서는 카미유가 이탈해 버리면 엄청난 손실이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WARS에서는 작품 최강의 캐릭터 중 하나. 레벨 17때 습득하는 전용 어빌리티 '별을 잇는 자'는 기본적으로 각성치를 30이나 올려주며, 텐션이 초강기 이상일 때 사격, 격투, 반응이 상승한다. 레벨 45 때 '정신감응'도 습득하는데, 전 무장의 EN 소모가 20% 감소하며, 초강기 이상 시 공격력과 방어력이 20%나 상승한다.

10. 그 외

극장판이 나오기 전에는 후일 재활하여 의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는데, 이 이야기의 근원은 외전 작품인 문 크라이시스로 여기에 카미유라는 이름을 가진 의사가 나온다. 즉, 본인이라는 게 명확하게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같이 있는 여자는 화하고 닮았기 때문에 작가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그린 것이라고 보는 게 무방하다.

더구나 원래 작품이 외전이다 보니 공식 설정은 아니며, 후일 영상화되어 공식 설정에 편입된 기동전사 건담 UC하고는 미네바 자비라는 중요 인물의 설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공식화될 가능성도 없다. 더구나 애초에 문 크라이시스 세계관은 이미 한참 예전에 완전 무인형 MS가 실전 배치된 세계관이기 때문에 일단 우주세기를 바탕으로 하고는 있어도 공식 설정과는 상당히 격차가 큰 편이라 문 크라이시스 팬이라도 공식화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기껏해야 슈퍼로봇대전에서 팬 서비스로 의사가 되고 싶다는 발언이 나오는 정도.

성우가 같은 야근병동히라사카 류지의 직업도 의사였기 때문에 종종 드립의 소재로 삼기도 한다.

본인은 아무로 레이의 재래로 불리는 것을 꺼림직해하지만 공통점이 가득한 게 거주지에 건담 개발자인 아버지, 메카니즘에 뛰어나며 신체 능력도 좋고 뉴타입으로서의 우수한 소양 등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까지 컨셉상 빼도 박도 못 할 아무로의 후계자다.[63]

건담 에이스에서 건담 디 오리진의 후속으로 연재가 시작된 기동전사 Z 건담 디파인에서는 말빨이 늘어서 제리드가 먼저 주먹을 휘두르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TVA에선 한참 뒤에나 만난 브라이트 노아를 금방 만났다. 그 때문인지 브라이트와 화가 에우고에 TVA에서보다 더 일찍 합류하게 되었다.

카미유 역의 성우인 토비타 노부오가 오디션을 볼 때 현장에서 "요즘 시대에 건담 같은 게 먹힐 리가"라는 폭언을 뱉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건담은 이미 훌륭히 끝났는데 왜 이어서 하냐고 따진 게 와전된 것.#[64] 토비타 노부오는 퍼스트 건담 지지자로 알려져있다.

카미유가 탑승한 기체는 두 대뿐이지만 반다이에서 제대로 푸시하는 기체들인데 초반 탑승기인 Mk-II는 단순한 구조와 박력 있는 디자인으로 항상 고품질 프라모델로 출시되며 후반 주역기인 제타 건담은 항상 나올 때마다 반다이의 금형 기술 과시 목적으로 당대 최고의 기술을 퍼부어서 출시되는 걸로 유명하다. 모든 탑승기가 올 메이저 등급으로 출시된 유일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쥬도 아시타가 해적판에서 윤성훈으로 개명된 탓에 한국 건담 팬덤 사이에서는 아무로 레이 = 안문호, 크와트로 바지나 = 곽달호라고 부르는 현상이 있는데, 카미유도 강미윤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미윤이라는 이름도 남자 이름으로 쓰기엔 미묘해서 이름 컴플렉스가 있는 카미유와 잘 맞아떨어진다. 과거 다이나믹 콩콩 미니 백과 같은 서적에 이름이 까뮤·비잔이라고 표기됐었다.

11. 어록

카미유가 남자 이름이란 게 뭐가 나빠! 난 남자라고!
Z 건담의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명대사. 소란스러운 상황을 본 제리드가 지나가듯이 작게 말한 걸[65] 뉴타입 능력으로 듣고 꼭지가 돌아서 주먹을 날린 후 말한다.
거기 MP!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아픔과 무서움을 가르쳐 줄까!?
한창 신경전을 벌이던 크와트로 바지나는 건담 Mk-II가 움직이는 걸 보고 한껏 긴장하고, 카크리콘 카크라제리드 메사가 도와주러 오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그냥 군사경찰을 쫓아가서 발칸포드를 쏴재끼며 괴롭히기만 해서 지켜보던 만민이 벙쪘다.
하하하하하! 꼴 좋다![66]
바로 위 대사의 상황에 이어서 벌벌 떨면서 공포에 질린 군사경찰을 보고 비웃는 대사
나오지 않았으면 당하지 않았을 텐데!

저항해봤자 개죽음뿐이란 걸 왜 모르는 거야!
12화 자브로 침투 때, 방위를 위해 출격한 전투기들을 일방적으로 격추시키며 절규하듯 내뱉은 대사. 슈로대 시리즈에서 카미유의 전투데모에 웬만하면 포함되는 대사라 거기서 들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얻어맞고) 폭력은 안돼! (직후 패버린다고 해놓고 역으로 발리자) 포, 폭력은 나빠…
이 꽉 깨물어! 그런 어른, 수정해 주겠어!
본래 크와트로만 듣는 말이지만, GBA 버전의 제네레이션 A에서는 아무로가 듣는다. 그것도 1년 전쟁 버전. 듣는 순간 벙찌는 아무로의 반응이 백미. 여하간 여기서 그 유명한 이것이 젊음인가가 나온다.
찾고 있었습니다, 크와트로 대위. (수정펀치를 날리고) 당신이 레코아 씨에게 좀만 상냥하게 대해 줬다면 이렇겐 안 됐을 텐데!
여기서 샤아의 반응은 "선인장에 꽃이 피었군..." 이를 들은 카미유의 얼굴은 분노하듯이 일그러진다. 선인장 발언에 대한 해석은 샤아 아즈나블 문서 참고.
어른들의 방식이군요. 꼴 사납습니다. 그래서 뭐가 되는 겁니까. 알고 있었어요. 어른인 양 행동하면 되는 거죠? 알고 있는 척하면서.
모빌슈트는 고칠 수 있습니다. 하만은 죽여버리면... 고칠 수 없어.
하만을 죽일 찬스를 놓쳐 큐베레이의 날개만 자르고 만 것을 자책하며 하는 말로, 인간을 부수면 고칠 수 없는 물건 따위로 간주하는 비인간적이고 섬뜩한 대사. 브라이트는 "왜 그런 죽상이 됐느냐"고 경악하지만 샤아의 반응은 "카미유 비단이 전쟁에 적응해 가는 것 같군..."이었다.
예전처럼은 돌아갈 수 없어. 난... 내 역할을 깨달았으니까.
전쟁이 끝나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라고 묻는 화에게
로, 로자미... 부, 불쌍하지만... 직격시키겠어!
사이코 건담 Mk-II를 타고 폭주하는 로자미아를 어쩔 수 없이 헤드샷으로 격추하면서
뉴타입이건 강화 인간이건 어차피 할 수 있는 건 없어. 그렇게 말한 건 화잖아?
(화: 하지만...)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살인 뿐이려나.
어쩔 수 없이 로자미아를 격추하고 난 후, "로자미아에게 너무 심한 말[67]을 한게 아닐까"라던 화에게 건네는 위로. 정말 상큼하게 웃으며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아연해하며 자리를 떠나는 화를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게 포인트. 이미 미칠 대로 미친 것이다.
괜찮아요. 이런 거 일일이 신경 쓰면 뉴타입 같은 거 못 하죠.
위 대사 직후, 카미유를 위로하는 크와트로에게 더더욱 상큼하게 웃으며 하는 말. 위의 대사와 더불어 카미유의 정신 상태가 얼마나 피폐해졌는지 알 수 있는 섬뜩한 대사다. 크와트로는 이전까지는 카미유가 전쟁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좋게 생각하지만, 이 말을 듣고서야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는 걸 인지한다.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 뭐가 된다는 말이냐!!
장난으로 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생명은...생명은 힘이다! 생명은...우주를 지탱하는 거다! 그걸...그걸 이렇게 간단히 잃는 건..! 그런, 그런 건 심하잖아!
말을 심하게 더듬으며, 단어 선정도 상당히 저렴하다. 카미유의 정신 붕괴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걸 암시하는 묘사.
너 같은 놈은 쓰레기다! 살아 있어선 안 되는 놈이야!
너 같은 새끼가 있으니까 싸움이 끝나질 않는 거잖아! 꺼져!
시로코! 바로 눈앞의 현실조차도 보지 못하는 인간이!
네놈만큼은 용서할 수 없어! 언제나 방관자로 사람을 내려다보며 조롱하기만 하고!
시로코와의 최종전에서 시로코가 가진 본성에 대해 일갈한 명대사. 이에 대한 시로코의 대답도 걸작인데 "나에겐 그럴 자격이 있다!"
오만함이 사람들을 가축으로 만드는 거야! 사람을 도구 취급하고! 그건 인간이 인간에게 가장 해선 안될 짓이라고!
정말로 없애야 하는 건 지구의 중력에 영혼이 사로잡힌 인간들이잖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것은 잘못된 일이야!
전쟁을 일으킨 원인이 된 중력에 사로잡힌 인간들을 비난하면서도 자신은 그런 인간들과는 다르다고 무의식 중에 선을 긋는 의미심장한 대사이다.
(극장판)
정말로 없애야 하는 건, 지구의 커다람과 무거움을 상상할 수 없는 당신들입니다!
극장판에서 변경된 대사. '무엇이 나쁜가'의 대상이 제3자로 해석될 수도 있는 '지구의 중력에 영혼이 사로잡힌 인간'에서 시로코와 하만을 지목하는 보다 직접적이고 심플한 대사로 다듬어졌다.
용서 못 해. 내 생명과 바꾸어서도, 내 몸과 바꾸어서라도 이 녀석만은!
내 몸을 모두에게 빌려주겠어!
여기에서 사라져라!
TV판의 웨이브 라이더 돌격 사용 대사. 안 그래도 점점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던 카미유는 돌격 후 시로코에게 저주를 받고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버린다.
커다란 별이 반짝였다 사라졌다 하고 있어. 아하하, 커다랗네. 혜성인가? 아니, 아니야, 달라. 혜성은 좀 더 파앗 하고 움직이거든. 여기 너무 좁은데... 못 나가나? 저기요! 저 좀 꺼내주세요. 저기요?
시로코의 정신 공격을 받고 정신줄을 놓아버린 뒤에 Z 건담의 콕핏에서 내뱉은 말이다. 이 대사는 샤아(붉은 혜성)의 생존을 암시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시각도 있다. 여담이지만 Z 건담의 콕핏은 다른 모빌슈트들에 비해서 좁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MG 2.0으로 나온 콕핏은 멘붕 안 한 게 이상할 정도. 작중에서 카미유가 보여주는 몸짓이나, 콕핏에 사라 자비아로프까지 2명씩 들어가는 장면을 보면 저 정도로 좁은 건 솔직히 설정오류다. PS 게임 버전(16분 20초 부터)에선 겉보기만이라도 평온했던 TV판과 달리 화가 뒤에서 열심히 부르는 연출(카미유? 살아있어? 대답해 줘, 카미유!)은 물론 카미유에게 잔뜩 그늘진 얼굴과 사백안 작화까지 추가되어 미쳐버린 모습이 강조된다. TV판과 달리 말도 횡설수설 하듯이 해서 더 섬뜩하다.
(극장판)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
TV판과 다르게 시로코가 원념을 발산하지 않고 "여자라고...?"라고 말한 후 죽어버리기에 정신붕괴가 오지 않고 숨을 고르며 "하아, 움직였어!" 라고만 말한다.
(극장판)
만큼은 환각이나 의식만 있는 존재가 아니야. 이렇게 만질 수 있으니까...
제타 건담 극장판 속 카미유의 마지막 대사. 주변 인물들과의 사이도 좋아서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았고, 시로코에 의한 정신 공격도 받지 않았을 뿐더러, 사랑하는 여자와 끝까지 전쟁에서 살아남아 서로에게 위로받으면서 성장하는, 이해와 소통의 결과와 이로 인한 성장을 잘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12. 섹드립 MAD

フフフ…セックス、セックス!みんなセックスし続けろ!激しく、もっと激しく!
후후후… 섹스, 섹스! 모두 섹스를 계속해라! 격렬하게, 더 격렬하게!
통칭 정신붕괴 카미유(精神崩壊カミーユ) 시리즈로 불리는 섹드립 성우장난이 있다. 한국에선 후후후... 밍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카미유 역을 맡은 토비타 노부오가 시즈쿠에서 츠키시마 타쿠야 역으로 등장했던 것을 이용해 Z 건담 영상에 카미유가 SEX!를 연발하는 기괴한 MAD로,[68] 이 MAD에서 카미유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SEX!를 외치고 다니는 변태로 나온다.

같은 성우의 비슷한 연기톤, 특유의 표정과 충격적인 대사들로 정신붕괴와 함께 카미유를 상징하는 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당장 유튜브나 니코동에서 많은 패러디를 볼 수 있다. 해당 링크는 냥캣으로 만든 버전.

특히 '카미유가 처음부터 정신 붕괴했다면' 시리즈가 유명한데, 독전파라든지, 맞으면서 "좋군요..."라고 한다든지, "네놈의 정신을 붕괴시켜 주마"라고 말하는 등 완전히 귀축이 되어버린다. 카미유 외에도 아무 이유 없이 고간이 모자이크 되어서 나오는 브라이트 함장이라든가, 무슨 일만 있으면 '틀림없다, 아무로다!'라고 외치는 인물들이라거나, 특대 귀두컷 + 김을 붙이고 뜬금없이 pussy cat이라던지 fuck you라던지 영어를 하는 에마 중위라든가, 자기만 살려달라고 비는 비겁한 크와트로라든가, 어머니의 죽음에 우는 카미유에게 시끄럽다고 하는 화 유이리라든가, 카크리콘의 회상 씬마다 그를 보고 죽으라고 하는 아메라아라든가, 섹드립을 날리는 바스크 옴이라든가...여러 모로 정신 나간 시리즈다. 그 유명한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나? -> 몰라! -> 따따따딴" 씬도 8화에서 나온 것이다.

2013년에 9화가 올라오고 나서 쭉 업로드가 없었는데 6년이 지난 2019년에 완결편인 10화가 올라왔다! 6년이 지났어도 내용이 정신 나간 건 변함없다.[69]

더 놀라운 건 이게 마냥 악의적인 왜곡이 아닌 것이, 본편에서 하는 짓이나 소설판에서의 묘사를 보면 원작의 카미유도 그 나이답게(?) 성욕이 넘쳐나는 질풍노도의 소년이다. 정말로 여자만 보면 야한 생각만 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에마 신과 SEX를 하고 싶어 했다는 공식 설정이 있으며[70] 화의 가슴을 엿보려다가 싸다구를 맞는 장면도 있고, 작중 레코아 론도나 기타 다른 여성들에게 들이대는 걸 보면....

12.1. 매드용 개그의 예

13. 둘러보기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애니메이션 작품별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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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판 기준. 작중 당시의 나이는 17세. 극장판에서는 15세.[2] 원작 배역 오디션 당시에 로봇 만화계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가진 이노우에 카즈히코도 카미유 배역을 노렸으나 안타깝게 탈락하고, 대신 그의 라이벌인 제리드 메사를 맡았다. 그 밖에 Z 건담 극장판 무대 인사에서 후루야 토오루가 카미유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참고글 이에 대한 토미노 요시유키의 대답은 "후루야는 카미유로 하고 싶지 않아 아무로로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노우에나 후루야 두 사람 모두 기백 넘치는 주인공 배역을 많이 맡았다. 특히 후루야 토오루는 80년대 만화에서 주인공 역을 쓸어담듯 했던 열혈계의 대표 주자였다.[3] 기동전사 SD건담 OVA 한정 출처[4] 건담 이볼브 한정[5] 당시 로봇만화 주인공들은 마징가Z용자 라이딘 등등이 그렇듯 중고등학생 정도의 나이가 가장 흔했다.[6] 보통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은 애정결핍의 흔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토미노의 연출 특성을 생각하면 의도적인 장치인 것을 알 수 있다.[7] 사실 이것도 마냥 성숙한 거라고만 보기는 거시기한 게, 아무로의 성장은 결국 군인의 역할과 전쟁에 익숙해지는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달리 말하면 소년병이 인간성이 마모되어 살인에 무덤덤해져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고, 작중에서도 아무로의 어머니처럼 아무로의 이런 변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후속작에서 아무로는 아예 말뚝을 박고 그냥 군인이 된다. “군인 말고 달리 살 방법을 모른다”는 크와트로의 자조는 아무로에게도 해당되는 것.[8] 단, 이후 카미유가 작품 내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소한 개연성 측면에서의 비판은 줄어들었다. '아니 말이 되냐 급식따리가 무슨'에서 '쟤는 원래 저런 놈이구나'라고 이해하고 넘어가게 된 것.[9]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을 받으면서 속으로는 욕을 하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고 치자. 보통 사람은 알바생의 속마음은 읽을 수 없지만 카미유는 그것이 읽히기 때문에 화가 나서 알바생에게 죽빵을 때리는 것이다. 그런데 옆에서 보기에는 멀쩡히 인사한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만 보이니 카미유만 나쁜 놈이 되는 셈. 그리고 작중 인물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그렇게 보인다. 거의 관심법 쓰는 궁예 수준의 묘사.[10] 아무로 역시 PTSD에 시달렸지만 사실 아무로가 셸쇼크에 빠진 것은 아직 뉴타입 능력이 나타나기 전의 일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죽이는 사람들의 증오를 직접적으로 정신에 주입당한 적은 없다. 카미유가 그리프스 전역에서 겪는 정신적 충격은 아무로에 비유하자면 라라아를 죽였을 때에 비견할 수 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싸울 때마다 매번 겪게 된다. 그나마 라라아는 아무로를 용서하고 교감했지만 카미유의 마지막 상대는 팝티머스 시로코(...)[11] 아무로가 "전쟁에 적응"하는 것으로 성장한다면 카미유는 "전쟁에 부적응"하는 것으로 성장한다고 분석되기도 한다.(#) 상식적으로 전쟁이 나쁜 것이라면, 전쟁에 물들기를 거부하고 순수를 간직하는 것 역시 가치 있는 성장의 방향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카미유를 두고 '전쟁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한 샤아를 더 깔 수도 있고[12] 그래도 그나마 아무로 레이는 카미유보다는 이 방면에서는 사정이 훨씬 나았다. 아군에는 류 호세이나 마틸다 아잔, 우디 알렌, 슬렛거 로우같은 올바른 어른들도 있었고, 적으로도 람바 랄이나 쿠쿠루스 도안 같은 이들은 적이지만 충분히 인간적으로 본받을 만한 이들이었다. 그에 비하면 카미유는 프랭클린 비단, 힐다 비단, 크와트로 바지나, 원 리, 에마 신, 레코아 론도같이 인간적으로 덜 됐거나 자기 사정만 생각하는 어른들만 주위에 있었다.[13] 예를 들면 자기 이름 관련. 이것뿐이 아니더라도 그 성질머리를 보면 평범한 올드타입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기는 힘들었을 것이다.[14] 그것도 자기 부모가 죽었을 때는 '샤아도 그렇게 부모를 잃었지만 독한 마음을 품고 네가 존경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너도 그렇게 되어서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나는 세상을 바꾸면 좋겠다.' 라고 말하던 샤아 본인이 '나는 샤아가 아니고 맞다고 해도 샤아 노릇은 안 할 거다.' 를 한 상황이다. 카미유 성격에 한 대만 때리고 끝난게 신기할 지경.[15] 파일럿이나 군인으로서 이미 완성된 존재인 에이스 파일럿으로서의 샤아에 대한 존경심과 개인적인 이유로 끊임없이 번민하는 인간으로서의 샤아에 대한 평가를 동시에 내린 것이다.[16] 샤아가 다카르 연설을 할 때 카미유의 반응이 썩 긍정적이지 않으며 소설판에선 샤아가 사고를 칠 것 같다는 우려를 느끼고 있단 묘사가 들어간다.[17] 이 둘의 관계 묘사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이카리 신지카지 료지와 비슷하다. 어른 쪽이 아이에게 자기 의도를 투영해서 구체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다가 실종되어 버린 것, 아이 쪽은 부조리한 폭력에 끊임없이 노출된 끝에 정신이 붕괴된 것까지 거의 판박이. 다만 크와트로가 그래도 카미유와 가장 가까운 어른으로서 나름의 애정을 가지고 카미유와 교감하여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에 반해 카지와 신지는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 신지가 이런 식으로 교감하는 삼촌세대는 카츠라기 미사토 쪽이다.[18] 이걸 아무로에게 희생양이 필요한 거냐며 자조하듯이 말하자 아무로도 그걸 부정하지는 않고 (너희 가문은) 희생양의 가문일지도...라고 말했다. 평생의 라이벌인 아무로마저도 샤아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장면.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아무로는 애초에 샤아와 인간적인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다. 아무로에게도 샤아는 기체빨과 뉴타입이라는 우위만 아니었다면 진작에 자길 죽이고도 남았을 지온의 에이스 파일럿, 붉은 혜성으로 처음 만난 존재이다.[19] 카미유는 샤아를 구하고 시로코와 하만을 혼자 상대하려고 했고, 샤아는 그런 카미유에게 목숨을 아끼라며 물러나게 한 후 혼자 하만을 상대하러 간다. 당시 최강급 실력자 2명을 혼자 상대하려고 하는 카미유와 사실상 제대로 된 전투가 불가능해진 백식으로 다시 싸우러 가는 샤아 둘 다 정신머리가 보통내기는 절대 아니다.[20] 특히 샤아가 이 정도로 신뢰하는 남성캐릭터는 드물다고 봐야 한다. 샤아가 정말로 신뢰하는 캐릭터들은 대체로 여자다. 카미유와 동률 혹은 그 이상의 신뢰를 받는 인물은 남성진중에는 없다. 여성중에도 라라아를 못잊은것과는 별개로 이만하면 충분히 좋은 여자라고 여겨 곁에 둔 나나이정도가 카미유와 비등한 위치에 있다.[21] 무버블 프레임이 도입되어 보다 인간에 가까운 움직임이 가능해져 이런 공격이 유효한 MK-II는 물론이고 다리에 추진계통이 몰려있어 기체 중심에서 먼 다리끝으로 꽤 무게가 쏠려있고 격투에는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한 Z건담으로도 선보였다.[22] 보통 평온한 표정으로 운을 때는 크와트로를 표정처럼 퉁명하게 이어받는 카미유의 구도로 시작하는 장면으로 사용된다. 이후에는 내용의 차이가 있을뿐 기본적으로 크와트로가 비상식적이거나 망가진 사람처럼 실언을 하고 카미유가 이를 수정하거나 약하게는 학을 때는 정도로 보케츳코미 구성을 이루는 게 보통이다.[23] 지온 즘 다이쿤의 아들이지만 액시즈가 된 지온 잔당은 미네바 자비를 조종하는 하만 칸이 장악해버렸다.[24] 에우고를 이끌던 리더 블랙스 포라 준장에게 에우고를 이끌어달라는 유언을 듣지만 애초에 샤아는 지구권 정찰을 온 첩자였다. 그러다가 하만 칸에게 격추당하면서 행방불명 당하다가 훗날 신생 네오지온을 이끌며 지구에 칼을 들이밀었다.[25] 시로코가 티탄즈의 통수권자가 아니었다고 가정해도 이런 이유로 카미유와 결전을 치를수밖에 없었다. 카미유는 정치적인 이유로 티탄즈를 궤멸시켜야하는 사명을 가진 군인이 아니라 티탄즈의 본질적인 악함에 저항한 인물로 카미유한테 티탄즈는 '지구권 엘리트가 정치적인 이해로 모인 압제 집단'이 아니라 '타인을 낮잡아보고 증오를 확산시키는 오만한 집단'이므로 카미유에게는 자미토프나 바스크가 아니라 시로코가 티탄즈였다.[26] 참고로 샤아는 저 말을 무려 유언으로 남겼다.[27] TV판 6화에서 레코아가 지구로 출발하는 장면에서 카미유의 시선에 따라 레코아의 몸을 훑는 듯한 연출이 있다.[28] 출처 Z 건담 히스토리카[29] 당장 길가던 군인이 속으로 여자같은 이름이라고 깠다는 이유로 주먹을 날린 게 카미유다.[30] 포우는 토미노가 직접 언급했듯, 카미유와 마찬가지로 카미유 클로델을 모델로 한 인물이다.[31] 시대가 다르긴 하지만 뉴타입이 아닌 죠니 라이덴보다도 전과가 적다.[32] 사실 샤아와 람바 랄을 제외하고(랄은 자살했음.), 검은 삼연성, 마 쿠베, 샤리아 불, 브란 브루타크, 규네이 거스 등 아무로와 상대한 네임드 파일럿들은 교전 끝에 죽었다. 심지어 살아남았다던 샤아조차도 라라아가 방패가 되지 않았다면 그대로 죽었을 것이다.[33] 묘사된 건 아니지만 애너벨 가토도 솔로몬 공역에서 아무로에게 고전했다. 퀘스 파라야의 경우에는 아무로가 바빠서 제대로 상대를 안 해줬다.[34] 제리드와의 대결은 가브슬레이에 탔을 때는 반대로 제리드가 마크투에 탄 카미유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적도 있다.[35] 후속작의 주인공 쥬도 아시타는 하만의 큐베레이에 비해 스펙이 웃도는 ZZ 건담을 가지고도 엘피 플 등 유령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질 뻔했다. 마지막에 서로 빔 사벨로 최후의 일격을 날리기 직전에, 플이 아니었다면 쥬도의 패배였다. 중요한 건, 당시의 하만은 쥬도와의 공정한 대결을 위해 판넬을 적게 썼었다는 것.[36] 이렇게 정신 상태로 인해 들쑥날쑥한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나중에 신 아스카가 이어받는다.[37] 다르게 생각하면 부모의 관심을 끌기 그쪽 관련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38] 카미유에 대한 인지도는 프랑스에서 제작한 영화 '카미유 클로델'로 인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대중의 상당수가 해당 영화를 통해 카미유 클로델의 생애를 접했으며, 그래서인지 로댕에 대한 평판이 대단히 나쁜 편이다.[39] 반다이 공식 설정에는 후자로 적혀 있다.[40] 그런데 제리드만 무식했던 게 아니다. 애너벨 가토자비네 샤르는 그냥 여자 이름이다(…). 슈로대 시리즈의 이름가르트 카자하라 역시 여자 이름. 그냥 제작자 측이 무식했던 것. 사족이지만 KOF 시리즈의 아델하이드 역시 여자 이름이다. 그렇다 해도 카미유는, 한국의 '유진'처럼 실제 여자 쪽이 훨씬 많이 사용되긴 한다. 다음 링크를 참조. http://www.behindthename.com/name/camille 물론 이렇다 하더라도 '카밀라' 수준의 대놓고 여성스러운 이름이 아니라서 카미유라는 이름을 듣고 곧바로 여자를 연상하기는 쉽지 않다.[41] 참고로 남성형은 Kamus/Camus(카뮤)다. 아쿠에리어스 카뮤카뮤 휴리첼 등.[42] 일례로 21세기 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자크 오디아르의 영화 파리, 13구에서 카미유라는 이름을 쓰는 남성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작중에서도 이름만 듣고 여자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온다.[43] 이는 아무로 레이 역시 비슷한 경우인데 대부분 슈퍼로봇대전에서 아무로 레이는 평균 나이가 어린 슈퍼로봇대전 파일럿들의 내적 갈등을 대부분 이해하고 조언하는 현자 같은 분위기지만 그의 마지막 출연작인 역습의 샤아를 보면 나름대로 꽤 성격도 있으며 말이 통하지 않으면 상대를 몰아붙이기도 하는데다 전장에서도 단독으로 적진 한가운데로 닥돌해 여포처럼 상대 진영을 붕괴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44] 시로코의 물귀신 이벤트는 작품마다 좀 다른데, 윙키판 3차(컴플리트 박스 포함)에서는 포우를 살려서 동료로 맞았을 경우에는 포우가 시로코의 사념을 방해해서 카미유를 구해주는 전개로 가서 카미유의 이탈을 방지하고, 반대로 F 완결편에서는 포우를 설득하지 않고 죽었을 경우에 시로코의 물귀신 살법으로 인한 카미유의 이탈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죽었는데도 저승에 안 가고 카미유 곁에 계속 붙어있었던 포우의 혼이 시로코의 사념을 막아주는 전개가 된다. 이후 반프레스토가 직접 제작한 알파에서는 포우를 살려야만 물귀신 살법을 막을 수 있게 또 조건이 바뀌었다. 포우가 죽었을 경우엔 최종화 클리어 후 엔딩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온다.[45] 물론 자기가 폼 잡고 말한 건 아니고, 하리의 경우 스텔라 사건 직후 카미유와 신과의 다툼 도중 "네 말대로다. 그것이 옳던 옳지 않던, 나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마." 라고 말했다. 아스란 역시 디아나 구출 작전에서 "저도 카미유의 말로 정신이 든 것 같아요." 라고 말할 정도였다.[46] 1위 / 67명[47] 2위 / 67명[48] 3위 / 67명[49] 4위 / 67명[50] 6위 / 67명[51] 7위 / 67명[52] 48위 / 67명[53] 53위 / 67명[54] 67위 / 67명[55] 포우나 로자미아 중 한 명의 생존 플래그를 달성해 구출하면 기가노스와 협력 중이던 웡 윤파가 남은 강화인간마저 잃을 수 없다며 완전히 폭주시키고 만다.[56] 5위 / 76명[57] 근데 정작 카미유 본인의 전투 음성은 1차 Z 때 녹음했던 것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1차에서 나온 대부분(담당 성우가 신참전작에도 나와서 덤으로 녹음한 아무로, 키라외 극소수 멤버들 제외) 멤버들도 마찬가지. 성우가 겹치는 경우가 있어도 1차 Z 캐릭터들은 음성 추가가 극소수였다. 용량 문제였던 듯하다.[58] 풀 메탈 패닉! 후못후에 나온 츠바키 잇세이의 가라데 동호회원 중 한 명.[59] 이번 작에서 쥬도는 초반엔 복수에 불타는 복수귀 모습으로 나온다. 다른 복수귀 캐릭터들에 비하면 금방 벗어난다.[60] 는 카미유가 자진해서 실험에 나서는 것을 걱정해주며 이유를 묻는데 카미유는 "내가 직접 실험에 나서면 다른 아이들이 학대당하지 않으니까." 라고 대답한다.[61]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풀아머 건담 Mk-II를 수령한다. 별개의 기체가 아니라 환장 파츠 취급.[62] 당시 카미유의 소속은 지구연방군에서 탈주한 아크 엔젤이었고, 아무로가 있는 화이트 베이스 팀이 상층부의 명령을 듣고 막아서는 구도였다.[63] 차이점이라면 전투 속에서 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아무로에 비해 상대적인 이야기지만 카미유는 처음부터 뛰어난 재능을 드러내는 정도.[64] 비슷한 사례로 겟타로보 시리즈의 작가인 이시카와 켄겟타로보 G가 끝난 후 14년이 지날 무렵에 새로운 겟타로보를 그리자는 제안을 듣고 이제와서 무슨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과 비슷하다.(하지만 1년 뒤 겟타로보 고를 그리게 된다.)[65] "카미유? 여자인 줄 알았는데...뭐야, 남자였나?"[66] 주인공이 하기엔 너무 막나가는 대사라 생각했는지, 극장판에선 웃음 후에 '무섭지?' 라는 대사로 변경되었다.[67] 과거도 기억도 가족도 없는 불쌍한 사람이라고 팩트폭력을 가했다.[68] 야근병동히라사카 류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성우가 같은 것과 인지도, 두 게임 다 에로게라는 점 때문으로 추정된다.[69] 얻어맞고 좋아하는 카미유나 탄막이 구하러 왔습니다!라는 브라이트, 뜬금없이 모르는 여자들이 갑툭튀해서 혼란에 빠진 카미유에게 들이받혀 사고사하는 시로코 등.[70] 출처: Z 건담 히스토리카[71] Z건담 3화에서 힐다 비단이 죽자 다음 편에서 프랭클린 비단의 불륜을 비꼰 대사.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바로 밑의 시즈쿠를 이용한 성우 장난에 이 대사를 말하는 장면이 사용되어 덩달아 유명해졌다. 힐다 비단의 피를 확인하느라 건담 MK-II의 오른손에 계속 앉아있는 에마 중위는 필수 요소. 슈츠가 위장색이라 저해상도로 보면 머리만 덩그러니 붙어있는 걸로 보인다.[72] 원래는 히토고로시도모(살인자 놈들)인데 몬데그린으로 도몬으로 들린다. 참고로 G건담의 우르베 이시카와와 동일 성우인 덕에 이 대사가 나오면 도몬: 우르베에에!! 하는 자막이 가끔 달린다.[73] PON은 카미유가 노멀슈트의 헬멧을 바닥에 내팽개칠 때 난 효과음. 대다수의 매드에 이 장면만 나오면 PON☆ 자막이 깨알같이 나온다.[74] 주로 MAD에서 누군가를 담가버릴때 하는 대사[75] 이 이후 건담 Mk-IISEX..! 하며 기동되는 것이 압권이다. 니코동 등지에서는 SEXAM 시스템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