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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Fuego
1. 개요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르노에서 1980년부터 1986년까지 생산한 스포츠 쿠페/해치백이다.2. 상세
1970년대 출시된 르노 15와 17 쿠페를 대체하는 차량으로 1980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생산되었고[1] 아르헨티나, 칠레, 베네수엘라 등 남미 지역에서도 생산이 이루어졌다. 미국 시장에 수출된 차량의 경우 AMC를 통해 판매되었다.[2]르노 18의 설계를 기반으로 바닥 판과 구동계를 공유했으며, 전방 서스펜션 등 일부 부품은 르노 20/30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부품은 공유하지 않았지만, 디자인은 르노 18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더블 위시본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 네거티브 스크럽 반경 지오메트리를 적용했다. 서스펜션 디자인은 나중에 페이스리프트된 르노 18에 추가되었고, 이후에는 더 큰 부싱 등 약간의 개선이 이루어진 르노 25에도 적용되었다. 파워 스티어링은 상위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푸에고 대시보드는 초기에는 R18 터보에만 제공되었으나 1984년 페이스리프트된 R18에 추가되었고, 1983년 9월에 1984년형에 다시 좌핸들 사양에 업데이트되었다. 유럽 생산은 프랑스에서 1985년, 스페인에서 1986년까지 계속되었고, 르노 아르헨티나는 1982년부터 1992년 2.2리터 GTA Max로 생산을 종료할 때까지 푸에고를 생산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현지 부품 통합률이 63%에 달했다.
푸에고의 외관은 미셸 자르뎅이, 인테리어는 프랑수아 람프레이아가 스타일링했으며, 둘 다 로버트 오프론의 지휘 아래 작업했다. 자동차 저널리스트 L. J. K. 세트라이트는 푸에고를 두고 “(전폭이) 넓고 공기역학적으로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차체를 가진 축복받은 차”라고 평했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 단계에서 풍동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0.32~0.35Cd로 비교적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풍동 테스트를 통해 스포티한 쿠페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뒷좌석 공간을 최대화할 수 있었다. 1982년 10월, 터보차저 디젤 엔진을 탑재한 푸에고는 최고 속도 180km/h(110mph)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디젤 자동차가 되었다.
푸에고는 1982년 9월부터 프랑스인 폴 립슈츠가 발명한 시스템을 사용하여 중앙 잠금 기능이 있는 원격 키리스 시스템을 제공한 최초의 자동차 중 하나였으며, 유럽에서는 PLIP 리모컨으로 판매되었다. 푸에고는 또한 오디오 시스템을 위한 원격 스티어링 휠 마운트 컨트롤을 최초로 탑재했다.[3] 또한 가죽 실내 장식, 다기능 트립 컴퓨터, 크루즈 컨트롤, 에어컨 (공장 또는 딜러 설치) 및 루프 전체 길이의 베바스토 전기 패브릭 선루프와 같은 옵션도 제공되었다.
1982년 프랑스 코치빌더인 율리에즈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가죽 인테리어로 장식한 컨버터블 버전을 공개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예상보다 낮은 판매량으로 인해 생산되지 않았고 그 자리를 르노 11 기반의 르노 얼라이언스 컨버터블이 대신했다. 푸에고 컨버터블은 세 대가 미국 사양(밀폐형 빔 헤드라이트, 확대된 범퍼 등)에 맞춰 제작 및 완성되었다.